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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4:59:10

주문진항 해전

파일:대한민국 국기(1949-1997).svg 6.25 전쟁의 전투 및 작전 목록 파일:북한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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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 해전
Battle of Chumonchin Chan
(Action of 2 July 1950)
시기 1950년 7월 2일
장소 주문진항 앞바다
교전 세력 파일:UN기.svg 유엔군사령부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지휘관 제시. D. 소웰 김군옥[1]
리학선[2]
리완근[3]
최정수[4]
전력 HMS 자메이카
USS 주노
HMS 블랙 스완
G-5급 어뢰정 4척[5]
포함 2척[6]
수송선 10척
피해 없음 어뢰정 3척 격침
수송선 10척 격침
결과 파일:유엔군사령부 휘장.svg 유엔군사령부의 승리
기타 유엔군과 북한 해군 사이에 벌어진 유일한 해전

1. 개요2. 전개3. 결과4. 북한의 주장5.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1950년 7월 2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소재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치러진 해전으로 북한에서는 '주문진 해상전투' 라고 불린다. 유엔 해군북한 해군 제2 어뢰정대G-5급 어뢰정 등 다수 함선을 격침시켰다.

2. 전개

7월 2일 영국 해군크라운 콜로니급 경순양함 HMS 자메이카, 블랙 스완급 초계함 HMS 블랙 스완과 미 해군주노급 경순양함[7] USS 주노(CL-119) 총 3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주문진항 앞바다를 항해 중이던 북한 해군 수송선과 북한 해군 2어뢰정대 소속 G-5급 어뢰정 등 16척을 발견하였다. 북한 어뢰정대도 유엔군 함대를 발견하고 어뢰정대장 겸 21호 어뢰정장 김군옥의 지휘 하에 돌격하며 어뢰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기함인 21호 어뢰정을 제외한 전부가 HMS 자메이카와 HMS 블랙 스완의 포격을 받고 격침되었다. 이후 살아남은 북한 수송선들은 모두 도망쳤으나, 도망친 수송선들을 USS 주노가 추격하여 모두 격침시켰다.

영국 해군 입장에서는 시시하게 끝나서 그런지 본격적인 전투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메이카의 전투 기록을 보면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지상지원중 북한군 어뢰정이 접근하자 포격을 해서 쫓아냄' 정도로 기록했다.

3. 결과

유엔군의 피해는 전무하였지만, 북한 해군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어뢰정대 전력의 60%에 해당하는 3척의 어뢰정[8]과 수송함 10척 전부를 잃으면서 보급 및 작전에 차질이 생겼고, 격침된 어뢰정 23호의 어뢰정장 최정수는 UN군에 의해 '4호 포로'로 잡히게 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4. 북한의 주장

파일:주문진항해전축하전신1.jpg 파일:주문진항해전축하전신2.jpg
전선사령관 김책이 2어뢰정대에 하달한 축하 전신 조선인민군 사령부 문화처가 2어뢰정대에 하달한 축하 전신

결과적으로 북한 해군이 유엔군 함대를 공격했다가 피해만 입고 패퇴한 전투지만 북한의 선전 측면에서는 중요한 전투다. 북한에서는 이 해전에서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을 격침시키고 미군을 대파하여 대승을 거뒀다고 북한 사람이면 모두 알만큼 크게 허위 선전해왔다.

북한에서는 단 4척의 어뢰정으로 미 해군의 중순양함 USS 볼티모어(문화어 표기로는 발찌모르)[9]함에 3발의 어뢰를 명중시켜 볼티모어함을 격침시켰다고 주장한다. '세계해전사에 유일무이한 기적' '세계해전사에 수수께끼를 남긴 주문진 앞바다에서의 기적'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에서 승리'라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이 거짓인 이유는 볼티모어는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퇴역한후 1951년 재취역할 때까지 미국 워싱턴주 브래머튼항에 정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퇴역해서 미국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함선을 자신들이 격침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생존한 어뢰정의 승조원들이 발찌모르를 격침시켰다고 허위로 보고를 올린 것을 북한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은 해전 당일 아침 주문진항에서 자신들이 대승을 거두었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에 주문진 출신들과 종북주의자들 중에서는 이 해전의 북한 해군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침몰한 발찌모르를 찾으려는 이들이 있었다.

북한 당국의 대대적인 선전으로 이 신화를 굳게 믿는 인민들이 많다보니 실상을 알고 충격받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탈북자들이 고향 사람들 놀려먹는데 쓰기도 한다.

2024년 기준으로 종북주의자들은 주문진항 해전 현장에 볼티모어함이 없었다고 알려진 것은 미국이 패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기록을 날조해 볼티모어호가 동해에 갔다는 기록을 삭제했기 때문이라고 망상하고 있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은 주문진항 해전에는 볼티모어급의 보스턴함이 주문진항 전투에 참여했고 현존하는 보스턴함은 복제품이라고 주장했는데, 당연히 제대로 된 증거는 전혀 없다. #

아무튼 북한에서는 주문진항 해전에서 승전했다고 주장하기에, 북한 해군 2어뢰정대는 근위 칭호를 수여받고 근위대가 되어 '근위 제2어뢰정대'로 승격되었다. 2어뢰정대 정대장 겸 21호 어뢰정장 김군옥과 격침된 22호 어뢰정의 어뢰정장 리완근[10]은 북한 최초로 공화국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후 2어뢰정대장이었던 김군옥은 조선인민군 해군 장령(소장)까지 진급하였으며, 2009년 사망한 이후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었다. 또한 김군옥이 탑승하였던 어뢰정이자 주문진항 해전에서 볼티보어 함을 격침시켰다고 주장하는 어뢰정인 생존한 21호 어뢰정은 현재 평양의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야외장비전시관에 정태보존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또한, 이 주문진항 해전이 발발한지 62년이 되는 2012년에는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정령으로 당시의 생존함인 21호 어뢰정에 공화국영웅 칭호를 수여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2023년 9월 6일, 근위제2어뢰정대의 후신인 근위제2수상함전대가 소속된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는 주문진항 해전 당시 지휘관이었던 김군옥의 이름을 딴 김군옥영웅급 잠수함을 진수하였다.

북한 외부에서는 월미도 승전과 함께 북한의 거짓 신화의 예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5. 같이 보기



[1] 2어뢰정대 정대장 겸 21호 어뢰정장. 1950년 북한의 선전용 인물로 쓰기 위해 공화국영웅 훈장을 수여받고 해군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2009년 12월 18일 사망했다.[2] 2어뢰정대 문화부정대장[3] 22호 어뢰정장[4] 23호 어뢰정장[5] 21, 22, 23, 24호[6] 소련제 OD-200급[7]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의 개량 및 후속함급이다. 5인치 양용포 12문으로 무장했다.[8] 왜 75%가 아니라 60%냐면, 본래 2어뢰정대가 보유한 어뢰정은 4척이 아닌 5척이었으나 한 척이 기지 정박으로 인해 출항하지 않아 4척만이 해전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다.[9] '볼티모어'의 러시아식 표기 발티모르(Балтимор)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볼티모라고도 부르는 듯.[10] 격침된 22호 어뢰정장은 주문진항 해전 당시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나중인 2001년에 사망한 인물인데, 격침 직후 21호 어뢰정에 구조되어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11] 주문진항 해전의 근위 2어뢰정대가 관여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