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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2 20:51:42

짱박기

파일:attachment/동서울터미널/강변역.jpg
죄다 KD 운송그룹 소속 노선이다.[1]
대표적인 짱박기 장소였던 동서울터미널. 현재는 사진 속 위치와 구의공원 앞에 환승센터가 구축되어 짱박기가 사라졌다.

파일:attachment/천안시 시내버스/짱박기.jpg
천안시에서 제일 복잡한 야우리 버스터미널 앞. 여기는 2022년 현재도 짱박기가 건재하나 위 사진 때보단 많이 나아졌다.

1. 개요2. 상세3. 실제 짱박기의 사례4. 관련 기사5. 관련 문서

1. 개요

어느 특정한 곳에 숨어있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짱박다로부터 나온 말[2]로, 버스택시가 일정 구역에 장기적으로 주·정차하여 다른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승객을 독점하는 형태를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단순히 차고지가 아닌 회차 지점에서 노상주차를 하며 장시간 휴식하는 차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상세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한 경쟁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시에서 지원을 해주는 준공영제 방식이라 경쟁이 의미없기 때문에 승객이 곧 돈이 되는 경기도 운수업체에서 주로 행해지며, 이것이 심한 곳으로 강변역이 있었다.

강변역이 짱박기가 심했던 이유는 시내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KD 운송그룹선진그룹을 비롯한 경기 동부권 업체들이 한창 경쟁을 벌일 때, 가장 물갈이가 잘되며 중간 회차지점이기도 한 강변역에서 다른 운수업체를 말려죽이기 위해 정류장에 여러 노선의 차량을 정차시켜서 다른 업체의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로방해를 했기 때문이다.

짱박기는 동서울터미널 건너편의 강변역 우성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행해졌으며 배차간격 조절 및 기사 휴식이라는 명목으로 짱박기를 시전하는 차량이 항시 7~8대 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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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박기를 행하는 노선은 경기고속1-5번, 9-2번, 15번금강고속2000-1번, 2000-2번, 대원운수1번, 9-1번, 9-3번, 9-6번, 9-7번, 1660번, 명진여객1-1번, 1-6번, 유성운수9번 등이 있었다.

그런데 이 노선들은 배차가 좋아서 대부분 10분 이내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그 정도가 심하다. 특히 1번과 9번은 악명이 높았다고. 짱박기를 하고 기사들은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근 채 인도의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동료 기사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잡담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가 앞 차량이 조금 나아갈 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편도 6차선의 도로에서 4·5차선 사이에 차량 6~7대 길이의 경계석이 설치되어, 일단 경계석 우측의 5·6차선으로 들어오면 앞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뒷차량 또한 차선 바꾸기를 못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이런 구조적 문제점이 '짱박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덕분에 실질적으로는 편도 3차선처럼 사용된 지 오래이며, 동서울터미널의 시외·고속버스차량이 드나드는 문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 작은 3거리에서 '짱박기 노선' 차량과 터미널 출입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를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었다.

당시 이 문제를 지적한 한 뉴스기사에서 한 시민 인터뷰에서는 '어쩌다 강변역 건너편 상가 식당에 들어갈 때 봤던 버스 차량이 식사를 마치도록 강변북로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이 문제는 2007년 11월 강변역 환승센터 완공과 세진버스선진그룹의 동부권 업체들이 KD 운송그룹에 양도되면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하지만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알게 모르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 항목 참조.

그리고 짱박기로 인해 정차위치 진입에 실패한 다른 버스들은 하염없이 차도 한복판에 멈춰서 승객을 태우게 되고, 승객과 버스, 다른 운전자들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된다.

3. 실제 짱박기의 사례

4. 관련 기사

[기획리포트] 승객 목숨 위협하는 시내버스 '짱박기'(오마이뉴스)

5. 관련 문서


[1] 다만 사진 속의 1-1번 운행회사인 명진여객은 사진이 찍힌 2007년 1월 당시에는 KD 운송그룹 계열이 아니었다. 명진여객이 KD로 인수된 건 2008년 5월의 일.[2] 이제는 전국적으로 쓰이는 말이다.[3] 원래 현대코아 정류소에 광역버스용 정류소가 따로 있었다. 현 정류소에서 10m정도 앞쪽에 있었다. 두 정류소를 통합한 이후에도 기존 습관대로 정차하는 것이다. 현대코아에 정차하는 두 회사 노선은 직좌 노선밖에 없기 때문이다.[4] 성남 버스 3-3, 경기광주 버스 31-3, 경기광주 버스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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