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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7 09:21:41

카산드라(웹툰)/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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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트로이
2.1. 트로이 왕가2.2. 그 외
3. 그리스4. 아마조네스5. 에티오피아

1. 개요

웹툰 카산드라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트로이

2.1. 트로이 왕가

전반적으로 순하지만 전쟁이 오랫동안 없이 평화로운 환경 때문에 다들 조금씩 개념이 없는 것이 특징. 외모도 다들 미남미녀로 유명해서 괜찮은 편이고 성품이 좋지만 아무래도 프리아모스 왕의 지능 스탯은 장남장녀에게만 몰아준 것 같다. 자식들은 많지만 만화 진행상으로는 장남 장녀만 믿고 가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도 예외가 아닌지 저 장남 장녀에게 얀데레가 하나씩 꼬인 것이 따지고 보면 만악의 근원. 40여명이나 왕자들이 있다고 하지만 능력있고 용맹한 왕자들은 대부분 그리스군과의 전쟁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이외에 호구 보존의 법칙이 있지 않냐는 추측이 돈다. 한 명이 갱생해서 호구짓을 그만두면 이 왕가에선 반드시 더한 놈이 튀어 나오기 때문.

2.2. 그 외

여담으로 머리색이나 헤어스타일이 묘하게 파리스를 닮았다(...) 그래도 조연이라 어느 정도 구분은 할 수 있다. 대사를 빼 놓고 그림만 봐도 작가가 파리스를 더 잘생기고 예쁘게 그려줘서(...)

3. 그리스

트로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거친 편이다.[8] 원전부터가 알고보면 살인, 폭력, 패륜 중무장이었던걸 여기서도 가감없이 고증해서 왕들이라고 해도 전쟁과 약탈에 익숙한 조폭, 깡패 비슷하게 묘사되는게 없잖아 있다. 그래도 오디세우스, 파트로클로스, 디오메데스 등, 나름대로 정상인 라인에 속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스 내전에서 살아남은 왕들이라서 실전경험이 풍부하며 일대일로 싸운다면 전쟁경험이 없는 트로이 왕자들은 패배할거라고 카산드라가 헬레노스에게 말했고 첫전투때 헥토르가 이끄는 직계 왕자들은 절반이상이 전멸당했다.
그러나 틴다레오스 사후 헬레네에 대한 나름의 속죄인 건지[16]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가 스파르타 왕위를 이어받는데 찬성하기도 했고, 클리타임네스트라가 헬레네 관련으로 망언을 하자 헬레네를 '그 가엾은 애'라고 부르며 '우리가 그 애를 인신공양한거나 다름없어!' 하면서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고 절규하며[17] 클리타임네스트라를 꾸짖었다. 덕분에 헬레네의 나머지 가족들과 달리 집구석 내에서 그나마 제정신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증명했다.[18]
결국 탄다레오스 사후에 둘째 사위인 메넬라오스가 즉위했을 때로 추정되는 시점[19]에 헬레네에게 독살당하고 만다.[20] 작중에서 나오는 헬레네의 가족들 중 나름 죄책감과 양심을 지니긴 했으나, 레다 역시 헬레네가 계속 위험에 노출되며 망가져가는 걸 방조했고 헬레네도 그걸 용서할 수 없었기에 독살당한 걸지도 모른다.[21]

* 헬레네의 오빠들
작중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는 건 아니고 회상씬에서 잠시 나오는 정도로만 등장한다. 그러나 틴다레오스와 마찬가지인 방식으로 어린 헬레네를 괴롭혀왔다는게 저 회상씬에서 나오는 바람에 헬레네의 비참한 과거사를 더욱 조명시키게 되었다. 신화 속의 신들이 부재하는게 카산드라 세계이므로 둘 다 탄다레오스의 아들들일 듯. 그리고 아버지를 닮아서 인간쓰레기(...) 당연히 메넬라오스와 결혼해 권력을 얻은 헬레네가 이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사라졌기에,[22] 메넬라오스 즉위 후 틴다레오스와 함께 살해당한다.[23] 어머니 레다도 비슷한 시기에 독살.
헬레네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당하지 않기 위해 외려 헬레네를 아버지에게 잡아바치려는 등, 막나가는 성격의 소유자.
그래도 어린 시절은 '자신이 헬레네처럼 당하게 될까 무서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어떻게 쉴드를 쳐 줄 수도 있겠지만, 성장한 이후에도 로테시아와 만난 이후 제대로 각성한 헬레네를 시기한 나머지 창녀라고 비난하며 원한을 샀다. 단순히 창녀라고만 비난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오빠들이 모두 죽은 후 장녀인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 차녀인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가 스파르타의 왕이 되자, 어머니 레다에게 항의하면서 헬레네가 불가피하게 당해왔던 근친상간 등에 대해 "뭐가 힘들어요? 그 애는 그런 걸 원래 즐겨요", "헬레네는 창녀에요!"라는 망언 오브 망언을 내뱉었다. 듣다못한 레다가 '그런 걸 즐기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있냐', '헬레네는 인신공양당한 거고 우리는 그 애를 지켜주지 못했다'라며 비통하게 절규하고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따귀를 날렸을정도. 게다가 더 어이없는 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어릴 때 헬레네가 괴로움을 호소해도, 자기가 피해받기 싫다면서 그녀를 더욱 위험으로 내몰았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헬레네가 그간 당해온 성폭행을 '즐긴다'라고 표현하는 얼척없는 말을 했던 셈.[24][25]

동생이 개고생하다가 흑화하는 동안 본인은 피사의 왕과 결혼하여 평탄하게 살고 있었으나, 헬레네에게 부추겨진 아가멤논[26]이 피사로 쳐들어와 남편과 아들을 죽이고 포로로 사로잡아 강제로 아내로 만들어버린다. 이때 남편의 목이 잘리고 피사 전체가 불바다가 되자 공포에 질려 자신의 아들을 찾던 도중 헬레네가 눈앞에 나타나자 놀라다가, 언니의 아들은 저쪽에 있다는 헬레네의 말에 바로 달려가지만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아들을 보고 완전히 절망한다. 이에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아가멤논이 이런 짓을 하냐고 절규하지만 헬레네는 오히려 통쾌하다는 듯이 자신을 갖지 못하고 동생도 죽이지 못해, 미치기 일보 직전인 아가멤논에게 시집간 자신의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알려줬다며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모든 불행이 자신의 계략이었음을 알려준다.
신화와는 다르게 헬레네와 똑같은 외모. 다만 헬레네와 달리 작화버프를 별로 못 받는다 [27][28]
그런데 작가의 인물 소개에서 헬레네 못지 않은 교활함으로 미케네의 왕비가 되었다고 설명되었고 그 언니에 그 동생이었잖아 신화에 나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모습을 고려하면 녹록치 않은 여성임을 짐작 가능하다. 미케네 편이 나온다면 헬레네 못지 않은 포스를 보일지도 모른다.[29]
원전을 보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자기 자식들[30]에게 죽임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여기선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31]

헬레네가 임신 후 자살을 기도했을 때 그녀를 구해 주었으며, 자신을 죽여달라는 헬레네에게 아름다워지는 독약을 주고 외모를 이용해 남자들을 유혹하여 권력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헬레네의 비참한 인생이라는 토양에 내재된 팜므파탈의 씨앗을 알아보고 키워준 사람.[32]
스승으로서 헬레네를 매우 아꼈던 모양인지, 헥토르와 사랑에 빠진 헬레네에게서 독약을 빼앗고 해독제를 건네주며[33] '복수는 포기하고 헥토르와 결혼해 트로이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권한다. 그러나 헬레네가 메넬라오스와 결혼하기로 하자 분노한 아가멤논이 신전에 쳐들어와 로테시아를 칼로 베어버린다. 결국 뒤늦게 찾아온 헬레네에게 '나도 너와 같은 괴로움을 알기에 딸처럼 여기고 행복해지길 바랐는데[34][35]'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아킬레우스는 브리세이스가 몰래 자신에게 접근하는걸 눈치채고 제지했다. 브리세이스는 아킬레우스 앞에서 울면서 아킬레우스가 결혼하면 자길 쳐다보지도 않을테니 자신에겐 아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60] 아킬레우스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브리세이스와 어머니를 겹쳐보게된다. 그리고 아킬레우스는 네게도 의지처가 필요하겠다고 말한 다음 후계 문제가 있으니 적장자가 생긴 다음이다' 라는 조건을 달아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아킬레우스에게 더 부탁하지 않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4. 아마조네스

그리스 신화에서 묘사된대로 여성 장수와 병사들 위주의 군사국가로 나온다. 정확히 어느 지역에 자리했는지는 모호하게 묘사되지만 나중에 등장한 에티오피아인들처럼 짙고 어두운 갈색 피부를 지닌 것으로 보아 유럽계는 아니고[61] 훨씬 남방에 있는 국가로 보인다.[62] 트로이에서는 그들을 아레스의 딸들이라 부르는데 신화상 아마조네스가 아레스의 후손들이란 점에서 착안한 모양. 그리스 쪽엔 정보가 거의 퍼지지 않은 국가다.[63] 보병보다는 소수정예의 기마병 위주여서 트로이와 협력할 적에도 주로 기병들을 내주었다. 인구가 많은 국가였다면 대규모 보병들이 있을테지만 펜테실레이아의 아버지 말대로 국가전체를 개혁하지 않아서 대규모 보병이 없는 이상 소수의 기병들로는 전쟁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된다.[64] 탈레아는 펜테실레이아에게 노예들을 사와서 농경과 목축을 하고 인구를 늘리자고 건의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시즌 4 1화에서 언니를 죽게 했다며 카산드라를 원망하며 구타하고 그녀를 아마존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결정한다.

5.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의 왕이며 아마존처럼 흑인에 가까운 피부를 가지고 있다. 연재분에서는 덮수룩한 수염의 중년의 남자인데 정식연재분에는 꽤 젊은 남자로 나왔다. 아킬레우스처럼 신의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본인 무력에는 자신이 있는 모양이지만 아킬레우스에게 덤벼들다가 펜테실레이아에 이어서 아킬레우스에게 허무하게 사망한다. 원전에서는 거의 헥토르와 맞먹는 영웅인데 활약도 없이 퇴장했다. 아내가 3명이나 있다고 한다. 데이포보스가 부추겨 아킬레우스를 타도하려 했다고 밝혀진다.



[1] 하는 짓거리가 아주 삼국지 후한말의 십상시들을 연상케한다. 헥토르를 장군들의 권력을 찔러오는 위험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그 결과 전쟁 중 진영을 나누면 안된다는 아이네이아스의 충고도 무시하고 결국 헥토르를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 아킬레우스한테 털리고 온 뒤로 벌벌 떨고 있는 중.[2] 그런데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 티만 나서 헤론이 왜 데메우스를 저리도 신경쓰고 풀로스를 사실상 감시로 붙인건지에 대해선 본인도 잘 모르는듯. 역으로 부러 자기도 뭘 캐느라 감시대상을 주시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놈을 사실상의 감시자로 붙여서 데메우스의 경계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려는 헤론 나름의 계책일수도 있다. 못해도 뭘 캐려고 그러는지 티가 거의 날 일은 없기 때문.[3] 설명은 아나이스가 했다.[4] 사실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무마할만한 변명을 내뱉을수도 있었으나, 이 예언자는 오히려 자기와 함께 추문에 시달리게된 여자와 아이를 인파 속에서 자기 몸으로 감싸며 보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가 여러모로 인성이 좋은 편이라는걸 알려주는 장면.[5] 자기는 신에게 받은 예언을 할 뿐[6] 또한 자기 신세가 그리 되었음에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덤덤히 수긍했다.[7] 나중에 그리스 측이 주변국들과의 중개무역으로 먹고살던 트로이의 경제를 봉쇄하기 위해 트로이로 가는 타국의 상인들을 습격하고 위협해서 트로이로 못 가게 만드는 작전을 시행하기 전, 그리스 군들이 공격해야할 적당한 장소들을 몰색해준 것도 바로 그다.[8] 국토 상당부분이 산악지대인 그리스의 작은 땅덩어리 안에서 소규모 도시국가인 폴리스들이 우후죽순 나타나서 지들끼리도 그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씨름박질하고 다른 나라랑도 씨름박질하던 역사가 길고 카산드라 시점에서도 이는 현재진행형이다.[9] 그런데 원전을 고려해보면 얘는 나중에 아킬레우스 쪽과 접점이 생긴다.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와 그녀가 나중에 결혼하게 되기 때문.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사촌인 오레스테스와 결혼하게 된다는데, 어느 쪽이 되든 아마도 트로이 전쟁이 다 끝난 후의 이야기도 다뤄진다면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10] 헬레네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이유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는 것도 있었을 듯하다.[11]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가 계속 자기 입장만 중시하며 갈등하자 못버틴 메넬라오스가 헬레네에게 전령을 보내 대책을 묻자 헬레네가 '아킬레우스는 쓰고 버릴 말이다' 라는, 아가멤논 맘에 들듯한 답을 내놓았기 때문.[12] 메넬라오스도 설마 가족이 되면 헬레네가 터치를 하겠냐고 했다.[13] 딸들에겐 흑발이 유전 안 되었다. (금발은 아내 레다의 유전) 아들들이 아마 흑발을 물려받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있다.[14]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늙으면 저리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외모이다. 젊었을 적에 상당한 미녀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들 정도.[15] 틴다레오스 왕이 무서운 것 외에도 레다의 친정 권력이 틴다레오스의 스파르타에 비해 압도적으로 밀리는 것일 수도 있다. 세도가의 권세가 강할 경우 제아무리 왕이라도 찍소리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래도 자기 몸 사리느라고 헬레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건 여러모로 까여 마땅한 부분. 심지어 남편 뿐만이 아니라 아들들까지 자기 딸에게 그딴 짓을 했다.[16] "그 애가 그걸로 기분이 풀린다면야..."라고 말하는 걸 봐선 역시 속죄의 일환이 맞는 듯.[17] 표정부터가 비통함을 느끼는게 팍팍 드러난다.[18] 위험한 상황 속에서 친자식을 방치한 건 엄연히 잘못된 행위이긴 했으나 이에 대한 비통함과 죄책감을 죽기 직전까지 느꼈으며, 가정 내에서 실권을 쥐던 남편과 아들들이 없어지자 딸 헬레네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내버려두고 다른 딸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의사도 무시해버리는 등, 나름대로 헬레네를 위하고 속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므로 레다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던 측면은 있었던듯. 사실 가정폭력은 자녀들 뿐만이 아니라 배우자들 사이에서도 이뤄지는데 배우자들 중에서도 권력서열이 약하면 얄짤없이 쥐죽은듯 살고 레다도 그런 케이스였을것이다.[19] 혹은 아직 즉위 전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레다는 이 시점 전에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에게 스파르타의 왕위를 넘겨줌으로써, 사실상 스파르타의 정치권을 헬레네 파벌에게 줘버렸으니 헬레네 입장에선 권력 이양의 도구로 레다를 살려둘 가치는 이미 지나갔다.[20]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대화할 때 레다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는 걸 보면 최소한 대화하기 전부터 계속 술을 퍼마시고 있었던 듯하다. 주변에 술주전자로밖에 안 보이는 큰 물병이 있기도 하고.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윽박지를 때까지 심란한 표정으로 연신 그렇게 마시고 있는 걸 보면 헬레네에 대한 죄책감을 술로 풀려고 한 듯. 이후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뺨을 때리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 아마 이 술이 든 잔에 미리 독을 타놨을 가능성이 크다.[21] 독살을 예측했던 건지는 불명. 쓰러질 때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자기 커흑 하는것이라던가, 그 뒤의 레다의 묘사가 전무하다는 걸 보면 예측하지 못하고 독살당했을지도.[22] 그리고 스파르타 왕가의 피를 이은 왕자들인 이상 그들의 존재는 메넬라오스의 권력을 더 굳건히 만들어 자기 자리를 잡으려는 헬레네에게 있어서 방해가 될 수도 있다.[23] 틴다레오스 왕과 왕자들이 잇따라 죽었다는 말이 작중에서 나오는데, 아무리봐도 골골대다가 죽거나 사고나서 죽었다는 묘사는 전혀 없으므로 사인으로 지목되는건 역시 헬레네 측이 저지른 살해라고 볼 수 있다. 틴다레오스, 레다가 독살로 죽었으니 이들 역시 독살당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24] 이때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말을 엿들은 헬레네는 살벌한 표정으로 '너만은 그냥 보내지 않겠다'라고 생각한다. 즉, 다른 가족들처럼 곱게 죽이지 않고 산채로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는 뜻. 이 말 그대로 헬레네의 계략에 남편과 아들이 살해당하면서 제대로 보복 당한다.[25] 이후 남편과 자식을 모두 죽인 원수 아가멤논에게 끌려가 강제로 그의 아내가 되어 비위를 맞추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헬레네를 모욕하며 허구헌날 내뱉었던 창녀와 다를 바 없는 신세가 되었다.[26] 헬레네가 아가멤논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그놈을 찢어 죽일거라고 윽박질렀으나, 그놈이 하필이면 자기 동생이였던지라 죽이지도 못하고 괴로워하자 헬레네가 '나랑 똑같이 생긴 언니가 있다'라며 공작을 편 것.[27] 그림을 자세히 보면 헬레네만 속눈썹이 있다.[28] 사실 카산드라(웹툰)는 신화를 부정하고 신이 부재하는 '현실 역사' 를 다루는 이야기니 당연히 이부중복수정(두 남자의 아이를 한 여자가 동시기에 임신해서 낳는 것)이 아닌 한 클리타임네스트라와 헬레네는 같은 친부와 같은 친모를 둔 친쌍둥이일 수 밖에 없다. 또 동성 쌍둥이는 보통 일란성일 경우가 많으니 둘이서 얼굴이 같을 수밖에.[29] 작중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원래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아가멤논 손에 죽임당해서 아가멤논 손아귀에 떨어졌으니 보복하기 위해 왕비 자리를 노리고 계략을 짰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신화 내용까지 또 추가해보면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딸들 중 이피게네이아가 제물로 바쳐지기까지 하니(...) 저 내용까지 카산드라에서 다룬다면 정말 보복을 위해서 아가멤논을 나중에 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지경. 이피게네이아의 경우 일단 원전에선 아르테미스의 도움으로 살아남긴 하는데, 신들 그없인 이 동네에선 누군가가 빼돌려준 것이 아니라면 정말 사망했을지도 모른다. 안 죽었다 쳐도 자기 자식을 제물로 바치려드는 남편을 용서하기 쉬울지도 의문.[30]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엘렉트라오레스테스. 직접적인 살해범은 오레스테스지만 엘렉트라가 미리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자신들을 처리할 각을 재는걸 눈치채고 오레스테스를 빼돌리며 그 후 클리타임네스트라 타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니 사실상 둘이서 공범이다.[31] 헬레네가 이 때까지 버티고 있다면 그녀의 죽음이 헬레네와 다시 연관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당장 대놓고 헬레네가 넌 그냥 보내지 않겠다고 속으로 이를 갈던 대상이 클리타임네스트라이므로. 신화에선 오레스테스가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먼저 해코지를 당하기 전에 포키스의 스트로피오스 왕에게로 가는데 헬레네가 이 때까지 살아있다면 엄마 피해 숨으면서 복수 준비를 할 오레스테스와 그런 오레스테스를 도망쳐보내고 본국에 남은 엘렉트라 남매를 어떻게 보고 어떤 접선을 가질지는 불명이다. 신화에선 이 시점에서 직접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32] 사실 로테시아 입장에서는 헬레네를 도와줄만한 다른 수단이 그 정도밖에 없었던 것일수도 있다. 일단 그녀 역시 신전 생활과 창녀 생활로 극히 한정된 삶을 살아왔고 권력 서열상(귀족, 왕족들에 비하면 그녀는 일개 신녀다) 헬레네를 부친과 오빠들의 손이 안 닿고 제대로 된 안전과 교육이 보장되는 동네로 보내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자기가 가르쳐줄 수 있는 방식(타인을 유혹해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자기 입지를 지키는 방식)이라도 가르쳐줬을 것이다.[33] 자꾸 독약을 쓰면 몸도 안 좋아지고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근데 왕가의 여자로 들어가려면 대를 잇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할테니 헬레네가 불임상태이면 안 된다. 그래서 회임이 가능한 몸으로 헬레네를 치료하기 위해 로테시아가 그녀에게 해독제를 준 듯.[34] 그녀 역시 헬레네와 같은 상처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헬레네와 비슷한 신세로 사랑하는 이 대신 다른 남자 손에 끌려나가는 창녀들을 계속 봐왔기에 그들의 상처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던걸지도. 아니면 둘 다일수도 있고.[35] 아마도 로테시아는 헬레네가 헥토르를 택하면 아가멤논이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을 예상하고 헬레네의 행복을 위해 죽음마저도 각오했던 것 같다.[36] 레아는 헬레네보다 나이가 좀 더 어렸는지 헬레네를 언니처럼 대하고 헬레네는 그런 레아를 여동생처럼 대하는 관계이다. 즉 의자매.[37] 남편이 가서 왕궁으로 보내주려고 했다는걸 보면 레아의 남편은 진상을 알았어도 아내를 구하고자 할 정도로 마음씨가 좋았던 것 같다. 일단 관리에게 신고가 들어가긴 했으나, 신고받고 온 다른 사람들이 와서 말리기 전에 레아가 죽임당한 걸로 보인다.[38] 메넬라오스가 헬레네에게 협박으로 청혼할 때, 헥토르는 헬레네의 과거를 알고도 받아줄지 몰라도, 그의 가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고, 오히려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레아를 통해 근거가 되었던 셈이다.[39] 정작 헬레네는 레아, 그리고 함께 지내던 다른 창녀들의 창녀 생활을 청산해줬을 뿐 창녀 제도 자체까진 치워버리지 못했다. 아랫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혔는데다 불만을 달래줄 다른 대체용 제도를 그 자리에서 내놓지는 못했기 때문인듯.[40] 그녀는 왕위 계승권을 쥐고 있었지만 왕위는 데릴사위에게 물려지던가, 아니면 더 쌘 나라에 합병되던가 둘 중 하나의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테티스의 아버지 겸 그 나라의 선왕은 합병을 원치 않았기에 데릴사위를 찾다가 걸린 게 펠레우스.[41] 불사성을 주겠답시고 애를 물에 담가버렸는데 신 따위 없이 현실뿐인 이 세계관에서 유아에게 그딴 짓 했다간 익사의 위험이 크다![42] 아들을 자꾸만 들볶고 괴롭혔던 심리의 이면엔 남편의 마음이 정말로 자기에게서 떠나버리자 남은 건 아들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있었던 것. 물론 누가 봐도 정나미 떨어질법한 짓을 테티스가 먼저 해버리기도 했지만.[43] 참고로 아들 앞에서 자주 울어댔던 모양인데 아킬레우스는 이 때문에 우는 여자를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44] 심지어 여장하고 공주들 사이에서 지내라는 부탁도 있었다.[45] 신화 원전에선 리오메데스 왕의 장녀이다.[46] 프리아모스 왕을 죽인 자가 바로 네오프톨레모스고 이후 안드로마케는 원수의 아들의 첩 신세로 전락한다. 그마저도 전리품 취급이어서 그리 된 거고.[47] 아킬레우스부터 아직 안 죽어서 전개상 아킬레우스가 뒤진 다음에나 나오는 네오프톨레모스가 나오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48] 원전에 따르면 네오프톨레모스는 트로이 전쟁 다 끝날 무렵에 참전했는데 이 때가 10살, 만 나이로 잡으면 초 2쯤이고 한국식 세는나이로 잡으면 초 3(...) 어느 쪽으로 쳐도 초딩이다. 아킬레우스도 15세쯤에 리오메데스 왕의 공주랑 그 짓을 해서 얘를 임신시켰다보니 아빠랑도 많아야 나이차이가 15~16세밖에 안 난다. 허나 나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데, 실제 후기 청동기 시대 동지중해 지방의 전쟁 관습 중에는 정복당한 지역의 왕이나 귀족들을 어린 소년의 손으로 죽임으로써 적에게 최대한의 모욕을 안기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트로이가 함락된 뒤 트로이의 왕과 귀족들을 죽일 때 그들에 대한 모욕과 아킬레우스의 복수의 의미로 아킬레우스의 어린 아들에게 처형을 맡긴 것 자체는 당시 관습상 가능한 일이다. 막말로 어른들이 프리아모스 왕을 거의 다 죽여놓은 다음 딱 최후로 목숨을 끊는 부분 정도만 꼬맹이에게 맡겨도 일단 최후는 꼬맹이가 담당했다는 식이 되니까.[49] 트로이 목마 잠입작전 때도 자기 혼자 빨리 날뛰고 싶어서 안달나던걸 오디세우스가 말렸다고 하며, 트로이 왕자 폴리테스를 갖다가 죽일 때도 폴리테스에게 먼저 부상을 입혀놓고 그가 기어가며 도망치다 죽는걸 즐겼다고 한다. 프리아모스 왕을 살해할 때도 웃고 있었다고 하니 카산드라 아킬레우스 뺨칠 정도의 살인광.[50] 아킬레우스는 이 때 폴릭세네와 약혼하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아킬레우스의 적장자라 함은 폴릭세네와 결혼 후 둘 사이에서 생긴 아이라고 할 수 있다.[51] 약탈한 여자들은 자기 물건이라는 생각이 강한 아킬레우스인지라 일단은 브리세이스도 자기 소유물로 간주하며 다른 남자들이 손대지 못하게 하고 있다.[52] 노예로 사는 고단함을 아는 지위 낮은 막사의 여자들은 이에 대해 어이없어하며 차라리 아킬레우스를 붙잡으라 충고해주기도 했다.[53] 치료법을 아는 점령지 사제의 딸이었다.[54] 사인은 군사들이 급히 이동하던 도중 일어난 압사. 옆에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인간 파도가 들이닥쳐버리니 도망갈 틈도 없이 눌려죽은 것. 그리고 이건 이 때 파트로클로스의 부대를 상대하던 카산드라의 계책이기도 했다. 이 당시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의 진을 촘촘한 방진형으로 짜놓는게 기본태세인데 옆에서 급습해서 휘저으면 기습당한 부대의 중앙에 있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바로 옆에서 피하려고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치여서 뭐 해보기도 전에 도망도 못 가고 압사당할 확률이 아득히 높아진다.[55] 왜나햐면 원전에선 아킬레우스마저 결국 죽기 때문이다. 안 죽는다고 쳐도 그녀를 잘 챙겨줬던 파트로클로스가 없으니 챙겨줄 사람 없이 철부지 공주 혼자서 다른 나라 막사에서 노예로 살아가기엔 너무 힘든 현실. 아킬레우스도 어디까지고 파트로클로스를 생각해 그녀를 거둬준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어찌해야 되냐고 묻는 브리세이스에게 니 알아서 해라는 무신경한 답변만 던지고 가버린다.[56] 하필 그녀와 엮인 파트로클로스가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싹싹한데다 사려깊은 성격이어서 노예 처지에 아킬레우스에게마저도 무시당하는 그녀를 무시하지 않고 잘 대해준 점도 어찌보면 운이 잘 따라준 셈이다.[57] 이런 신세의 포로들에게 성착취가 심하다는게 뻔할 뻔자인걸 생각해보면 그런 기회를 여러 번 피한것부터가 운이 좋았던 셈이다.[58] 브리세이스가 아킬레우스와 결혼할 상황이 되자 아킬레우스에게 거둬지지 못한 여자들이 막사 밖에서 절규했다.[59] 이전에 브리세이스는 다른 시종에게 아킬레우스의 아이라도 가져야 입지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충고를 들었다.[60] 그녀는 아이가 필요한 이유로 아이가 있으면 혼자라도 버틸 수 있고 미래라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61] 작중 등장한 유럽계 국가 소속원들은 모두 피부색이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있어도) 전반적으로 밝은 편이다.[62] 아마조네스의 궁궐이 묘사된 장면에서 숲이 나온다.[63]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이들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등장한 후에도 제대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 대책을 세우는게 늦어졌다.[64] 아마조네스는 군사 체제에서 역사 속 유목 제국의 단점과 비슷한 단점을 지녔다.[65] 네핌데레.[66] 즉 정의나 윤리보다는 정치적으로 특화된 사람인데[67] 정치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올곧게 일을 행하며 주변인들을 챙겨주는 사람이니[68]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아나이스는 그때 그 말을 듣고도 '난 안 그럴거야'라며 자기 합리화식으로 안도했다고 한다.그런데 그때부터 알아차려봤자 상황이 달라지는건 없었을거다[69] 그 증거로 남편을 결국 다른 아마존의 여자들에게 내주었다.[70] 본인은 오트레아와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의 여전사들에 대해선 말로만 들었지 실물을 본 적이 없었다고.[71] 그 증거로 발에 구멍을 뚫는 노예들의 표식이 그에겐 없었다.[72] 아마존은 훌륭한 남자들을 종마, 즉 씨내리로 중시여기고 탐낸다. 펜테실레이아 자매의 아버지도 주변에서 나쁜 시선(대표적으로 바깥 남자들과 다를 바 없이 여자들이 가진 것이 없다며 그녀들을 노예처럼 보며 아마존에 자신의 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았다.)으로 바라봐진 것과는 별개로 그를 종마로 탐내는 사람들이 조정 대신들을 포함해 여럿 있었다.[73] 아마존 바깥은 남성중심이고 아마존은 여성중심인데 둘 다 어느 한 성별에만 지나치게 치우친 권력구도와 사회구도에서 기형적인 부분들이 드러났다. 그리고 데메우스가 나중에 자신의 나라는 남녀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평등한데도 잘 돌아간다고 말하는걸 보면 그렇게 체제를 바꾼다고 쳐도 아마조네스 입장에선 오히려 득이었을수도 있다.[74] 실제로 아마존은 군사국가인데 소모성이 심한 군대 위주로 나라가 돌아가고 내부에서 농사라던가 가축 사육이라던가를 하는 모습이 거의 묘사되질 않는다. 외부인원 충원도 내부인원 구성원이 대다수의 여자 : 소수의 남자 이런 식이다보니 다른 지역의 씨내리용 남자를 약탈해오든 싸워서 데려오든 아니면 외국에서 노예시장을 방문해 노예를 데려오든 해서 충원하는 식이다.[75] 실제로 성이 등장하자 전투의 양상도 확 뒤집어졌는데 성을 공략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나온 공성전만 해도 공격측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성과 성 내부 구성원들 등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당장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트로이 전쟁만 해도 난공불락으로 유명한 트로이 성의 고강한 방어력 탓에 그리스군이 직접적으로 성문을 뚫어버리는 식의 공성전이 어려워서 사실상 트로이의 2인자인 헥토르의 시체까지 성문 앞에서 대놓고 고인능욕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려고 애를 썼건만 그래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실패해서 또 전쟁을 질질 끌게되는게 나온다.[76] 딸이 국왕 대행으로 있을 때에 그가 아레스의 가호로 지킬 거라고 신관이 예언했다. 원전 신화에서 펜테실레이아가 아레스의 딸이라는 걸 반영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