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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0:49:31

디오스쿠로이

⚓ 아르고 호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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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승의 차이3. 인적 사항
3.1. 兄: 카스토르
3.1.1. 일대기3.1.2. 그 외
3.2. 弟: 폴뤼데우케스
3.2.1. 일대기3.2.2. 그 외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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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Διοσκουροι / Dioscuri

그리스 신화영웅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며 사후 으로 승천한 몇 안 되는 영웅들이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정을 통하고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흔히 폴뤼데우케스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카스토르는 레다의 남편인 튄다레오스 왕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폴뤼데우케스와 함께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인 디오스쿠로이로 불린다.[1][2] 친아버지 여부와는 별개로 형제는 튄다레오스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형제를 튄다리아이(Tyndariai)라고 부르기도 한다.[3]

디오스쿠로이 전승의 기원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 신이다. 언어학자들이 이 형제 신들의 이름을 재구성하지 못한 관계로[4] 영어권 학자들은 이 신들이 언제나 말이나 전차를 타고 다니는 쌍둥이 형제로 등장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성한 쌍둥이(Divine Twins)'란 가칭을 붙였다. 신성한 쌍둥이는 말이나 전차를 타고 다니며 사람들을 구해주는 신이었으므로 오히려 그리스 신화에서 반신 내지는 인간으로 신분이 격하된 것이다. 후속 신화에서 신성한 쌍둥이를 가리키는 호칭들을 인도유럽조어로 재구성해 보면 '하늘신의 아들' 내지는 '하늘신의 자손'이었다. 따라서 그리스 신화 전승 중에 디오스쿠로이가 제우스의 아들로도 등장하는 것은 조상신화의 모습이 일부 남은 결과라고 하겠다.

2. 전승의 차이

디오스쿠로이 형제의 전승은 시대에 따라 상당히 달랐다. 호메로스일리아스에서 폴뤼데우케스와 카스토르 둘 다 그냥 인간이고 친부는 언급되지 않는다. 그런데 오디세이아에서는 묘사가 다르다. 두 형제 모두 인간 아버지 튄다레오스의 아들이다. 이들의 신분(?)은 더욱 기괴하다. 하루는 땅 속에서 죽은 시체로 지내지만 이튿날에는 살아나서 신으로 활동하기를 반복한다. 하루는 시체, 하루는 신이라는 황당한 묘사는 현전하는 모든 그리스 신화에서 비슷한 예가 없다.

기원전 7-6세기쯤에 지은 호메로스 찬가는 두 형제를 모두 제우스의 아들이자 신으로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사람인 헤시오도스 또한 <여인들 목록>에서 호메로스 찬가와 유사하게 서술하였다. 기원전 6세기 초쯤 서사시환의 일부인 <키프리아(Cypria)>에서는 내용이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서 자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폴뤼데우케스는 신이고 카스토르는 인간이로되 죽은 뒤에는 신성을 나누어 받았다고 하였다. 키프리아의 내용이 많이 멸실되어 형제의 아버지가 누구라고 했는지는 모른다.

기원전 5세기에 시인 핀다로스(Pindaros)는 폴뤼데우케스는 신이며 아버지는 제우스, 카스토르는 인간이며 아버지는 인간 튄다레오스라고 교통정리(?)를 하였다. 어쩌면 핀다로스도 키프리아의 내용을 그대로 따 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키프리아는 중간에 내용이 거의 소실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고 현대인들은 핀다로스가 정리한 내용을 따른다. 후술할 디오스쿠로이 형제 신화의 세부사항도 핀다로스가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시인 알카이오스는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모두 제우스와 레다의 아들들이라고 언급했다.[5]

3. 인적 사항

3.1. 兄: 카스토르

카스토르 (Κάστωρ / Castor)
승마술의 신
디오스쿠로이 중 형. 레다와 스파르타의 왕 튄다레오스의 아들이다.

그리스에서 제일 을 잘 다뤘고, 동생만큼은 아니지만 레슬링에도 달인이었다. 하지만 레슬링[6]은 폴뤼데우케스의 주 종목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면 레슬링에서도 카스토르가 밀리는 모양이다.

아내는 삼촌 레우키포스의 딸인 사촌누이 힐라에이라인데, 그 사이에서 아들 아노곤을 얻었다. 이 둘도 신으로 승격되었다.

3.1.1. 일대기

쌍둥이 동생 폴뤼데우케스와의 우애가 유명하며, 테세우스가 여동생 헬레네를 납치했을 때는 동생과 함께 아테네를 침공하고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와 여동생 클뤼메네를 노예로 잡아왔다. 아르고 호 원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함께 참여했는데 이 때 테세우스랑 아는 척 하진 않았을 듯하다.

동생 폴리데우케스와 함께 사촌들인 이다스 & 륀케우스 형제와는 원수 사이다. 불화의 시작은 삼촌 레우킵포스의 세 딸들 중[7] 힐라에이라와 포이베를 납치해 각자 아내로 삼은 사건[8]에서 시작됐다. 둘은 원래 이다스와 륀케우스의 약혼녀들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디오스쿠로이 형제가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다.

이후로도 여러 분쟁이 있었고 결국 소 분배 문제로 이다스 & 륀케우스 형제와 본격적으로 싸움이 붙게 되는데, 마지막에 불사의 몸을 지닌 폴뤼데우케스만 살아남는 것을 제외하면 히기누스와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이 갈린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는 카스토르가 륀케우스를 죽인 후에 이다스에게 죽지만,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에서는 동생이 소를 훔치던 동안에 망을 보다가 륀케우스에게 발각돼서 이다스에게 죽는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 기록된 최후는 웃기다면 웃기다고 할 수 있고 추하다면 추하다고 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카스토르가 륀케우스를 죽이자, 이다스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싸움과 약혼녀를 모두 포기하고 동생의 장례를 치르려고 했다. 여기서 물러났다면, 륀케우스의 죽음 하나로 끝나고 디오스쿠로이 형제의 완벽한 승리였겠지만, 카스토르는 집요하게 이다스의 뒤를 따라다니며 장례를 방해했고 륀케우스를 죽인 것이 여자를 안은 것처럼 쉬웠다패드립+고인드립을 동시에 시전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다스는 바로 칼을 뽑아 카스토르의 사타구니를 찔러 죽였다. 또는 륀케우스를 위해 쌓던 기념비를 넘어뜨려 죽였다.

3.1.2. 그 외

3.2. 弟: 폴뤼데우케스

폴리데우케스 (Πολυδεύκης / Polydeuces)
판크라티온의 신
디오스쿠로이 중 동생. 로마 신화에서는 폴룩스(Pollux)라 불렸고 이 이름이 더 유명하다.

대부분 전승에서 레다의 인간 남편 튄다레오스의 자식인 카스토르클뤼타임네스트라가 첫 알에서, 제우스의 자식인 헬레네와 폴뤼데우케스가 다음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아내는 삼촌 레우킵포스의 딸인 사촌 누이 포이베로, 그녀에게서 아들 므네시레오스를 얻었으며 이 둘도 신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카스토르가 말을 잘 다룬 것에 비해 폴뤼데우케스는 그리스 최강의 팡크라티온 실력을 가졌다고 하며 아르고 호 원정대에서 가장 권투를 잘한다는 기록도 있는데, 당시 아르고 호에는 헤라클레스도 타고 있었다. 폴뤼데우케스가 정말로 헤라클레스보다도 권투만큼은 잘하는지, 아니면 으레 그렇듯 '최강의 그리스 영웅'이라는 것을 칭할때 헤라클레스는 예외로 뒀을지는 그리스 신화의 전승이 그렇듯 각자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인 사람의 몫일 것이다. 싸우면 지지만 테크닉 만큼은 위일수도 있지
It is said that Polydeuces stormed into Hephaestus's workshop and forced the smith-god to cut off his hands at the wrist, and then forged him a pair of iron hands. When this iron hands were clenched into iron fist, Polydeuces alone was worth a phalanx of heavily armed soldiers.
(전승에 따르면 폴뤼데우케스는 헤파이스토스의 작업장에 들어가서 대장장이 신이 자신의 두 손을 자르고 무쇠의 손을 달게 했다. 그의 무쇠 손이 주먹을 쥐었을 때는 폴뤼데우케스 혼자서 중무장한 전사들의 팔랑크스를 합친 것만큼 강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손목을 잘라내고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쇠주먹을 박았다고 한다.#

3.2.1. 일대기

쌍둥이 형인 카스토르와의 우애가 유명하다. 테세우스가 여동생 헬레네를 납치했을 때는 형 카스토르와 함께 군대를 끌고 가서 아테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테세우스의 어머니인 아이트라와 여동생 클뤼메네를 노예로 잡아왔다. 테세우스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트라를 납치해서 헬레네에게 넘겼다.[9][10] 또한 아르고 호 원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아르고 호 원정에서 크게 활약했는데, 아뮈코스 왕과의 권투 대결이 유명하다.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베브뤼케스 인들의 왕인 아뮈코스는 수많은 이방인들에게 억지로 권투 시합을 신청해서 때려죽인 오만한 자였다. 아뮈코스 왕은 원정대의 진로를 막고 원정대 중 최강의 권투가에게 권투 시합을 신청했는데, 여기서 대표로 결정된 게 바로 폴뤼데우케스였다. 폴뤼데우케스는 들소처럼 압박하는 아뮈코스 왕의 공격을 모두 피하고 한 방의 일격으로 아뮈코스 왕의 두개골을 박살내며 승리했다.

베브뤼케스 인들은 자신들의 왕이 쓰러지자 폴뤼데우케스에게 달려들고 원정대와 베브뤼케스 인 사이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여기서도 비범한 활약을 보여줬다. 다른 영웅들이 무기를 들고 베브뤼케스 인들과 싸울 때, 폴뤼데우케스는 무려 맨손으로 싸운 것. 이튀모네우스를 날아차기로 죽이고 오른손으로 미마스의 얼굴을 가격했는데, 왼쪽 눈썹이 날아가고 안구가 드러났다고 한다.

아뮈코스 왕과의 대결은 그리스 전역에 퍼져서 후에 원정대와 만나는 마리안뒤노이 인들은 자신들의 적인 아뮈코스 왕을 죽인 폴뤼데우케스를 신처럼 모셨고, 디오스쿠로이 형제를 위한 신전을 지었다. 이를 통해서 폴뤼데우케스가 쓰러뜨린 아뮈코스 왕이 상당히 거대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형과 함께 사촌인 이다스 & 륀케우스 형제와는 원수 사이. 불화의 시작은 삼촌 레우키포스의 세 딸들 중[11] 힐라에이라와 포이베를 납치해 각자 아내로 삼은 사건[12]에서 시작됐다. 둘은 원래 이다스와 륀케우스의 약혼녀들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디오스쿠로이 형제가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다.

이후로도 여러 분쟁이 있었고 결국 소 분배 문제로 이다스 & 륀케우스 형제와 본격적으로 싸움이 붙게 되는데, 마지막에 불사의 몸을 지닌 폴뤼데우케스만 살아남는 것을 제외하면 히기누스와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이 갈린다. 히기누스의 기록에서는 카스토르가 륀케우스를 죽인 후에 이다스에게 죽자 다시 폴뤼데우케스가 이다스를 죽여 복수한다.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서는 폴뤼데우케스가 소를 훔치던 동안에 망을 보던 형이 륀케우스에게 발각돼서 이다스에게 죽자, 둘을 추격해서 륀케우스를 투창으로 살해한다. 하지만 폴뤼데우케스 역시 이다스가 던진 바위를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부상을 입는데,[13][14] 이를 본 제우스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이다스에게 벼락을 던져 죽인다.

제우스는 폴뤼데우케스에게 올림포스로 올라가서 신이 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데, 폴뤼데우케스는 형이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고 싶지 않으니 자신의 불사를 형과 나누겠다고 대답한다. 제우스는 이 간청을 받아들였는데,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이설이 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둘을 쌍둥이자리로 하늘에 박아주었다는 것. 그 외에 반 년은[15] 카스토르가, 나머지 반 년은 폴뤼데우케스가 번갈아 올림포스와 저승을 오가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둘이 함께 반 년씩 올림포스와 저승을 오가게 했다고도 한다.

3.2.2. 그 외

파일:Screenshot_20221110-230451_Samsung Internet.jpg
홍은영 버전의 디오스쿠로이. 왼쪽의 금발이 카스토르고 오른쪽의 흑발이 폴뤼데우케스다.[20]
파일: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디오스쿠로이.jpg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4. 관련 문서


[1] 보통 쌍둥이 형제라고는 하지만, 사실 어머니는 같아도 아버지가 서로 다르기에 유전적으로 쌍둥이라고 할 수는 없고 현대적으로 말한다면 이부중복수정된 형제라고 해야 옳다.[2] 디오스쿠로이와 함께 태어난 자매 클뤼타임네스트라헬레네, 헤라클레스와 형제 이피클레스 역시 이렇게 한 어머니 밑에서 같은 날 태어났지만 서로 아버지는 다른 쌍둥이 아닌 쌍둥이다.[3] 참고로 튄다레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손자인데 그의 어머니 고르고포네가 바로 페르세우스의 딸이다. 고르고포네는 첫 남편 페리에레스와의 사이에서 아파레우스와 레우킵포스를 낳았고 페리에레스 사후 재혼한 두 번째 남편 오이발로스에게서 튄다레오스와 이카리오스를 낳았다. 단, 튄다레오스와 이카리오스 역시 페리에레스의 자식이란 설도 존재한다.[4]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등장한다고 분석된 신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도유럽조어로 된 이름을 재구성하지 못했는데 후속 신화인 그리스 신화브라만교, 조로아스터교 신화 등에서 이들의 이름이 서로 완전히 다르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언어학자들이 재구한 인도이란어파 조어기병을 asvin이라고 하고 인도유럽조어로 을 *h1éḱwos, 원시 인도이란어로 avis라고 하며, 로마의 기록에 나오는 게르만 신화 속 쌍둥이 신은 알키스(Alcis)라고 나오기 때문에 쌍둥이 신들의 원래 이름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하는 수준이다.[5] 펠롭스의 섬을 떠나 저에게로 오십시오.
제우스와 레다의 강력한 아들들이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오십시오,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여,
출처: 《고대 그리스 서정시》 알카이오스 - 34LP (김남우 역)
[6] 전승에 따라서는 권투라고 말하기도 한다.[7] 힐라에이라, 포이베, 아르시노에. 이 중 아르시노에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딸 에리오피스를 낳았다고 하며,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라는 기록도 있다.[8] 루벤스가 그린 '레우킵포스 딸들의 납치'는 이것을 소재로 한 것이다.[9] 아이트라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서야 아가멤논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된다. 이후의 전승은 '손자들을 따라서 테베로 돌아갔다'와 '자살했다'로 갈린다.[10] 이 설화는 아마 스파르타가 리즈 시절이었을 때 쓰여졌던 걸로 추측된다. 아테네의 대표 영웅 테세우스의 어머니인 아이트라가 스파르타의 공주 헬레네의 시녀가 된다는 것은 스파르타가 자신들의 우월감을 자랑하고 아테네에게 굴욕감을 줄 목적이었던 듯하다.[11] 힐라에이라, 포이베, 아르시노에. 이 중 아르시노에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딸 에리오피스를 낳았다고 하며,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라는 기록도 있다.[12] 루벤스가 그린 '레우킵포스 딸들의 납치'는 이것을 소재로 한 것이다.[13] 다른 이들이라면 두개골이 박살났을 공격을 맞고도 부상으로 끝났는데, 이는 폴뤼데우케스의 불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다.[14] 폴뤼데우케스가 카스토르보다 강한 것으로 묘사되듯 정탐에 재능이 있는 륀케우스보다 마초적이고 거친 이다스가 정면대결에서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다스는 그 헤카에르고스와도 맞다이를 깔 수 있는 강자이므로 제우스의 도움을 받았다고 폴뤼데우케스가 빛이 바라지는 않는다.[15] 전승에 따라서는 반 년이 아니라 하루씩이라는 경우도 있다.[16] 아르고 호 원정대의 멤버들 중 헤라클레스와 디오스쿠로이가 있었다. 즉, 이들은 거의 동세대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린 헤라클레스가 카스토르에게 무예를 배웠다는 전승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따지면 어릴 적 카스토르에게 무예를 배운 헤라클레스가 참여한 아르고 호의 원정에는 펠레우스도 탔다는 전승이 있고 그 펠레우스가 낳은 아킬레우스는 장성해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며, 그 트로이 전쟁도 10년이 지나서야 끝나는지라 디오스쿠로이의 누이인 헬레네가 트로이 전쟁 시점에서는 꽤나 나이를 먹었다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아르고 호 신화는 고대 그리스 작가들이 온갖 영웅을 모은 드림팀이었기에 시간대가 뒤죽박죽이 됨은 어쩔 수가 없지만.[17] 유피테르의 조카(또는 손자)라는 뜻이다.[18] 재밌게도 두 형제 다 이름이 말이라는 뜻이다. 헹기스트는 종마, 호르사는 호스(horse).[19] 정확하게는 카스토르는 그대로 남성으로 등장하는데 폴뤼데우케스가 여자로 모에화당했다. 고로 형제가 아니라 남매다.[20] 뒤에 그려진 인물들은 테세우스이아손이다.[21] 다만 신판 7권에서는 디오스쿠로이가 아이트라를 납치했다는 언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