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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 | 천냥광대 버기 |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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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다즈 보네스 | 암금 갤디노 | 쇠몽둥이 알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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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사 캐버디 | 맹수 조련사 모디 | 애완사자 리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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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후난보로즈 | 곡예 푸와즈 | 괴력 도밍고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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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억대 단위의 임펠 다운 탈옥수들 | 포스터를 담당하던 해적들 | 선박 제작을 담당하던 해적들 | |
악의 카리스마 |
크로스 길드 CROSS GUILD クロスギル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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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피스에 등장하는 범죄 조직 회사.
지략·통솔력·전투력을 고루 갖춘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과 사황급의 강자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의 연합에 화려한 이력과 쇼맨십으로 충성도 높은 부하를 다수 거느린 '천냥광대' 버기가 합류하여, 총 세 명의 전직 칠무해가 결성한 해적 연합. 여기에 여러 어둠의 조직들이 투자하여 설립된 대(對)해군 결사체다.
2. 역사
2.1. 설립 배경 및 경위
회사의 창안자 및 설립자는 크로커다일. 밀짚모자 일당이 와노쿠니에 있는 동안에 칠무해 제도가 철폐되면서 면책특권을 가졌던 칠무해들은 모두 해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쥬라큘 미호크 역시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거주했던 스파다우 왕국을 떠나려던 도중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읽은 크로커다일이 연락하여 동맹을 제안한다.[1] 미호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연합 회사 결성이 추진된다.설립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진 크로커다일은 자신에게 거액을 빌려[2] 버기즈 딜리버리를 설립한 버기를 찾아간다. 그 시각 버기 역시 칠무해 폐지 때문에 해군 함대에 포위당해 있었는데, 빠져나갈 능력이 없어 부하들을 미끼로 하고 도망치려던 찰나 그를 찾아온 크로커다일이 다즈 보네스와 함께 함대를 전멸시켜준 덕분에 살아남는다. 크로커다일은 버기에게 그동안의 채무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나 버기는 버기즈 딜리버리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재정 손실을 겪고 있던 상황이라[3] 빚을 전혀 갚지 못한다. 이에 크로커다일이 인신매매까지 언급하며 위협하자 버기는 "돈을 갚는 대신 부하로 들어가 버기즈 딜리버리의 인적자원을 무료로 제공해주겠다"고 제안하고, 크로커다일은 이를 받아들인다.[4]
원래 버기는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자신보다 명백하게 위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둘에게 빌붙어 해군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부하로 들어가려 했다. 그런데 내막을 전혀 모른 채 버기를 무한 신뢰하는 버기즈 딜리버리 소속의 해적들은 당연히 버기가 이 둘을 받아들여 크로스 길드를 설립한 것이라고 착각해버린다. 그래서 회사 설립 홍보 전단지에 두 사람을 양 옆에 두고 버기를 커다랗게 강조해 마치 버기가 우두머리인 것처럼 만들어버렸다. 이걸 보고 기겁한 버기가 당장 수정하려 했지만 쓸데없이 행동력이 빠른 부하들은 이미 전단지를 전세계에 쫙 뿌려버린 뒤였다.
버기는 과거 해적왕의 선원이자 사황 샹크스의 친우였으며, 몽키 D. 루피와 함께 임펠 다운 탈옥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있었고 탈옥수들과 기타 해적 다수를 거느리며 버기즈 딜리버리를 운영해 칠무해로서 위세를 떨친 흉악범이었다. 그래서 해군 역시 이를 별다른 의심없이 버기가 이 단체의 리더라고 확신해버렸다. 게다가 크로커다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버기를 해군으로부터 구해주기까지 했으니 더더욱 오해할 만했다.[5] 결국 버기는 실제 회사를 설립한 두 사람을 제치고 최고 위험인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와노쿠니에서 카이도와 빅 맘이 동시에 몰락하자 사황 두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이에 카이도를 쓰러뜨린 몽키 D. 루피를 위시한 밀짚모자 일당과 막강한 세력을 거느린 크로스 길드가 새로운 사황 세력으로 지목되었으며, 버기는 졸지에 사황이 되어 버리고 현상금도 31억 8,900만 베리나 걸린다. 회사의 실질적인 설립자이자 경영자인 크로커다일이 현상금 19억 6,500만 베리를 책정 받은 것에 비해 버기가 세계 최강의 검사로서 현상금 35억 9,000만 베리가 책정된 미호크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 되어버려[6] 겉으로 보이는 회사의 이미지와 실제 사이의 괴리는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버기의 실체를 아는 루피는 신문에 실린 전단지를 보고 "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버기의 부하처럼 나왔지?"라고 황당해 한다. 롤로노아 조로도 말이 안 된다며 적어도 미호크에 한해서는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한다. 유스타스 키드는 루피가 사황인 것보다도 버기라는 놈이 왜 사황인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낸다. 그러나 진실을 알 리 없는 원피스 세계의 절대 다수는 전단지 중앙 상단에 버기가 거대하게 나온 구도에 회사 로고까지 버기의 해적 마크가 떡하니 박혀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당연히 버기가 크로스 길드의 수장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버기의 실력을 전혀 모르는 트라팔가 로는 루피, 조로, 키드의 반응에도 "그 둘을 거느리고 있다면 확실히 황제라고 불릴 만하다"고 평가한다.
크로커다일: 'CROSS GUILD'는 애초에 나와 '매의 눈'이 설립하려던 조직이다···!!! 어째서 네놈이 보스가 된 거지?! 버기···.
버기: 아니, 진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해!! 걱정할 거 없달까···!!
미호크: 미안하다는 말로 '사황'까지 올라선 사내는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죽지 않으면 본보기가 안 되겠군···.
크로커다일: 굴욕이라는 말로는 이 감정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어.
버기: 죽이지 말아줘······!!
미호크: 어림없는 주문이다.
원피스 105권.
그 시각 당연히 자존심이 상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멋대로 보스 자리를 차지한 버기에게 분노하여 그의 목을 자르고[7] 처참하게 두들겨 팬다. 버기는 크로커다일의 손에 붙잡힌 채 신발이라도 핥을 테니 목숨만 살려달라고 구걸한다. 버기: 아니, 진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해!! 걱정할 거 없달까···!!
미호크: 미안하다는 말로 '사황'까지 올라선 사내는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죽지 않으면 본보기가 안 되겠군···.
크로커다일: 굴욕이라는 말로는 이 감정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어.
버기: 죽이지 말아줘······!!
미호크: 어림없는 주문이다.
원피스 105권.
처음에는 둘 다 본보기를 위해서라도 버기를 죽이려 했지만, 그럴 경우 보나마나 자신이 사황으로 지목되리라는 것을 직감한 미호크가 생각을 바꾼다. 사황처럼 성가시기만 한 타이틀은 필요없다고 여긴 그는 자신은 그저 평온하게 살고 싶으니[8] 버기를 추대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에 크로커다일은 언짢다는 듯 "······진심이냐?"고 반문하지만, 미호크가 지금은 이 녀석을 바지사장으로 세우고 여차하면 없애버리면 된다고 설득하자 씨익 웃으며 납득한다.[9] 지위에 관심 없는 미호크와 야망이 큰 크로커다일 입장에선 각자 이유는 달라도 버기를 매개체로 조직을 장악하면서도 해군의 위협으로부터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니, 그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울 가치가 충분했다.
이렇게 바지사장이 된 버기는 부하들 앞에서 두 사람을 간부로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공포에 질려 앞으로 내 삶은 어찌되는 거냐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데, 버기즈 딜리버리 출신 단원들은 버기가 감명 받아 우는 것이라고 착각해서 더욱더 오해가 깊어진다.[10] 반면 기존 버기 해적단 출신의 간부들과 갤디노는 지금까지의 진실을 모두 알고 있어서, 전원이 벌써 버기를 배신하고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의 부하로 들어가 빌붙을 생각을 한다. 특히나 바로크 워크스에서 Mr. 3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갤디노는 예전 보스였던 크로커다일에게 립서비스를 하며 잘 보이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11]
여하튼 크로스 길드의 명목상 사장인 버기가 새로운 사황으로 지목되면서, 크로스 길드는 순식간에 바다에서 가장 강대한 세력들 중 하나가 되었다.
2.2. 원피스 쟁탈전 합류
너희들!!! 뭘 꿈꾸고 바다로 나왔냐?!
다음 순간 죽을지도 몰라. 허나 너희의 가슴이 부르짖는게 들리지 않냐?! 현실에 안주한 겁쟁이들아!
가장 원하는 것에 손을 뻗어라!!! 너희 뒤에는 내가 있어!!!
챙기러 가즈아!!! '원피스'!!!!
버기, 원피스 1082화.
본래 크로커다일이 크로스 길드를 설립한 목적은 바로크 워크스 때와 마찬가지로 세계정부가 감히 손대지 못하는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유토피아 국가를 건국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그의 제안을 쥬라큘 미호크가 받아들이고 합류한 것은, 칠무해 제도가 사라진 시대에 매번 해군에 쫓겨 거점을 옮겨 다닐 바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평온한 삶의 터전을 직접 만드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었다.[12]다음 순간 죽을지도 몰라. 허나 너희의 가슴이 부르짖는게 들리지 않냐?! 현실에 안주한 겁쟁이들아!
가장 원하는 것에 손을 뻗어라!!! 너희 뒤에는 내가 있어!!!
챙기러 가즈아!!! '원피스'!!!!
버기, 원피스 1082화.
그러나 어느 때처럼 부하들 관리를 잘못해서[13] 두들겨 맞고 회의실에 걸려 있던 버기는 내가 원한 인생은 이게 아니라고 한탄을 하다가, 결국 악에 받쳐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어 "너희가 그러고도 해적이냐?"고 비난하며 원피스를 찾으러 가자고 외친다.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그들의 계획에 필요한 절대적인 힘과 부를 논하면서 찾기만 하면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대비보는 찾으려 하지도 않는 것이 버기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기는 이런 두 사람의 행동을 '어중간하고 번거롭다'고 비판하며, 빨간 머리 해적단의 샹크스도 이제 와서 원피스를 찾으러 움직이는 마당에[14] 운으로 출세하긴 했어도 자신도 샹크스와 어깨를 견주게 된 만큼, 자기가 원피스를 찾아 해적왕이 되고 싶다고 울부짖는다. 이에 황당해진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자리가 사람을 착각하게 만든다지만 이 정도로 주제넘을 수도 있는 거냐며 다시 버기를 폭행한 후, 아무런 계획도 힘도 없이[15] 꿈만 외치는 꼴이라고 일갈한다. 그러자 악에 받친 버기는 '보물 찾기의 본질은 누가 먼저 찾느냐의 속도전'이라는 핵심을 찌르며 전보벌레를 통해 부하들에게 원피스를 찾으러 갈 것을 천명한다. 이렇게 크로스 길드는 급작스럽게 원피스 최종장의 해적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결국 버기가 이렇게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자신들의 의중과 관계없이 억지로 라프텔을 찾아 모험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둘은 엄청나게 당황한 동시에 분노하여 크로커다일은 물고 있던 시가가 잘려나갈 정도로 이를 악물었고 미호크는 진땀까지 흘리며 표정이 일그러졌다. 두 사람 관점에서는 그냥 짐덩이에 불과한[16] 하룻강아지가 난데없이 사황들의 원피스 쟁탈전에 참가하자고 공공연히 선포하는 대형 사고를 쳐 버린 것. 물론 더 이상 컨트롤이 안 되는 바지사장임이 증명된 버기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인 허약한 강함을 폭로해[17] 버기의 입지를 없애버리고 바로 숙청하면 되는 문제이지만[18], 이미 부하들의 마음에는 해적들 최대의 로망 원피스를 노린다는 야망이 자극받기 시작해 원피스를 포기하고 다시 이상국가 건설에 매진하자고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 심지어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을 제외하면 크로스 길드에는 사황과 그 밑 간부진을 상대할만한 전력이 사실상 없다.
그러다가 에그헤드 편에는 베가펑크의 방송으로 세계가 조만간 가라앉는다는 진실과 역사의 진실을 아는건 로저 해적단이라는 발표에 막바지에는 원피스를 손에 넣는 자만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는 중대한 사실이 밝혀졌고, 결과적으로 버기의 선택은 미래를 내다본 혜안으로 여겨지게 되었으며, 동시에 크로커다일의 유토피아 계획은 사실상 진행이 어려운 상황임이 확정되었다.[19] 물론 이는 버기의 돌발 행동으로 마뜩치 않은 계획에 참여하게 된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진심으로 원피스를 노리거나 최소한 자신들과 대립하는 세력이 원피스를 손에 넣는 것을 저지하는데 진심으로 임하게 되는 동기를 제공하기도 했고, 이 상황에선 사황에 걸맞은 무력을 지닌 두 사람의 입지가 크게 올라갔으므로 버기는 이전 이상으로 둘이 입김만 크게 불어도 쫄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3. 멤버
3.1. 수뇌부
사막의 왕 Sir. 크로커다일 | 천냥광대 버기 |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 |
19억 6500만 베리 | 31억 8900만 베리 | 35억 9000만 베리 |
우선 버기는 '해적왕의 선원'이었다는 굉장한 이력 덕에 실버즈 레일리, 흰 수염 등 골 D. 로저와 함께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해적들과 친하며, 심지어 사황 샹크스와는 어린 시절을 함께 자란 의형제 같은 사이다. 또한 신 사황 몽키 D. 루피와는 이스트 블루에서부터 쌓은 인연으로 임펠 다운 폭동을 함께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전쟁까지 동행해 그를 구한 전적이 있다. 이런 인망으로 다수의 부하 해적들을 거느리고 버기즈 딜리버리라는 '해적 파견 조직' 총수에 올라 칠무해로서 위협적인 세력을 형성했으니, 대외적인 모습으로만 보면 가히 사황 급의 인맥을 자랑한다. 그러나 실상은 이스트 블루에서나 통하는 일반 잡해적 급으로 전투력이 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책을 짜는 지략도 없으며, 비전을 가지고 조직을 운영하는 사업 수완도 없다. 마치 공갈빵의 인격화 수준이지만 허장성세를 감추는 연설 실력과 운빨, 그에 따른 부하들의 충성심 만큼은 원피스 세계관에서 최고다. 이 때문에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연합하여 성립된 크로스 길드에 부하로 들어왔다가 외부 시선에 의해 선장으로 오인되어 반강제적으로 바지사장에 추대되기 이르렀고, 현재 사황으로서 얼굴마담을 맡고 있다.
이런 버기와 정반대로, 사황 샹크스를 능가하는 검술 실력과 '세계 최강의 대검호'라는 명성을 자랑하는 미호크는 실제 사황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졌다. 이 때문에 수뇌부 중 가장 높은 현상금 금액이 책정되어 있으며 원피스 내의 일반적인 선장에 가장 가깝지만, 워낙 독고다이 성향이 강해서 세력을 모으기는 고사하고 평생을 방랑 검객으로 살아오며 타인과 협업이란 것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 본인의 인생 목표도 '해군에게 쫒기지 않고 평온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조직을 이끌거나 군림하고자 하는 야망이 없다. 그래서 크로커다일의 제안을 받아들여 객장처럼 힘을 빌려주는 대신 그가 운영하는 조직에 안정적으로 소속되는 길을 택한 것이었는데, 버기가 사황으로 알려지며 졸지에 간부로 전락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현재 크로스 길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쌍두 실세로서 최고 무력을 가진 전투원이다.
크로스 길드의 구상부터 설립, 운영을 도맡은 크로커다일은 전직 칠무해에 걸맞은 전투력과 과거 바로크 워크스로 입증한 통솔력 및 경영 능력, 세계 각지의 암흑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정도의 사업 수완까지 겸비하고 있어 수뇌부 중 가장 균형잡힌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가장 특기할 점은 그의 지략으로, 현재 원피스 세계에서 들끓는 반란 정세와 세계정부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에 편승하여 '반(反)해군 조합'을 창안하는 동시에 '해병에 현상금을 매긴다'는 희대의 역발상으로 해군과 해적의 역학 관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즉, 대해적시대가 열린 이래 유지되어 온 패러다임을 단번에 역전시키는 게임 체인저를 고안한 점에서 가히 사황 급의 지략을 가졌다. 한편 미호크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버기로부터 사업 자금 회수 대신 산하 세력을 흡수한 것이 크로커다일이었던 만큼, 설립 당시부터 구심점은 그였음에도 지금 버기가 모든 공을 가로챈 꼴이 되어 대외적인 위상 면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었다. 사실상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 상황이라 상당히 열 받는지 미호크에 비해 버기를 자주 팬다. 현재 회사를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로서[22] 조직 내 독보적인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호크와 함께 무력의 양 축을 맡고 있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지덕체로 비교하면 버기는 부하들의 엄청난 충성심을 기반으로 조직에서의 권위는 절대적이지만 실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미호크는 명성과 실력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나나 비전과 권위가 부족하고, 크로커다일은 실력도 비전도 있으나 셋 중 권위가 가장 부족한데[23][24] 삼두정의 형태를 빌려 각자가 가진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하는 선장 체제를 만든 셈이다. 이로써 크로스 길드는 유래없이 결성 직후 바로 사황의 일각으로 지목되며 순식간에 세계정부에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떠오른다.
전통적인 해적단에서는 단 한 명의 선장이 절대적인 구심점으로서 부하들을 지휘하며 가장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적들과 싸우는 선봉장 역할을 한다. 그러다보니 선장이 무력화되거나 전사하면 해적단은 그 즉시 투지를 잃고 전멸의 위기에 처하거나 몰락한다.[25] 그러나 크로스 길드의 수뇌부 구조는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되어있는 기업 경영진과 같다. 한 명이 빠져도 남은 둘이 빈자리를 감당하면 되고, 경우에 따라 조직을 확장하거나 분할하기도 쉽다.[26][27] 해적단으로써는 이질적인 체제이지만 영리함이 돋보이는 구성.
버기가 해적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내비치기 전까지 삼인방은 각자의 특화분야가 너무 달라서 서로 협력을 원하기 때문에 내분 요소가 적었다. 또 버기는 애초에 목숨을 살려주기만 해도 감지덕지한 입장이었고, 미호크는 원래도 권력욕이 일절 없는 인물이며, 크로커다일은 야망이 있지만 바로크 워크스의 운영 방식처럼 결정적인 순간이 될 때까지 막후에서 암약하는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어서, 허수아비 한 명을 제외한 실세 두 명 중 균형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더라도 갈등이 없는 구조였다. 조직의 운영 방침에 있어서도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기본적인 토대에 동의하여 연합 회사를 설립한 것이기 때문에[28] 버기가 독단적으로 목표를 수정하기 전까지는 의견 교환을 통한 수평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29]
그러나 얼굴 마담, 바지사장이 실세 두 명의 계획에 대놓고 반기를 들며 조직에 실권을 행사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회사 운영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진실을 모르는 부하들의 충성심'이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최대의 아킬레스건인 점을 파고들어 작정하고 엇나간 것. 특히나 해적 세계에서 "원피스를 가지러 가자"는 선언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순식간에 권력의 균형추가 버기한테 쏠리는데 손쓸 방법이 없어진 실세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만 졸지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원피스 쟁탈전에 참여해야만 하는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이런 버기의 폭주가 순식간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온 것에는 크로스 길드의 구성원 대다수가 버기의 진실을 모른 채 그에게 광적인 충성심을 지닌 버기즈 딜리버리 출신이었던 탓이 크다. 작중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눈앞에서 진짜로 실력 발휘를 하며 자신들을 구해준 크로커다일이나, 버기보다 현상금이 더 높게 책정된 미호크가 있음에도 이들은 두 사람보다 버기를 더 떠받들 만큼 광적인 충성심을 보인다. 즉, 미호크의 실력도, 크로커다일의 카리스마보다도 이들에게는 강함도 카리스마도 허장성세인 버기가 압도적이었던 것이다. 물론 버기 해적단의 간부들은 둘째치고 조직의 실세인 미호크도, 크로커다일도 버기의 한계를 뻔히 알고 있었기에 버기가 멋대로 사황 자리를 차지해도, 해적선을 책임지겠다고 자기가 당당하게 말해 놓곤 부하들의 충성심 하나 컨트롤 못해 해적선을 괴상하게 만을었음에도 바지사장으로 냅둘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기를 살려두고 있었던 것인데, 그 버기가 분에 넘치는 야먕을 품고 있었던데다가 합당한 처벌을 받고 있었음에도[30]자존심을 긁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냅다 질러버리는 사고를 쳤고, 부하들의 광적인 충성심과 합쳐 최악의 시너지를 낸 것.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버기의 과대 평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이를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의 잘못으로 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는 그냥 버기 본인이 자존심이 긁혀서 저지른 화려한 자폭에 가깝다. 일단 버기는 이 사고를 침으로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자신이 두 사람을 고분고분 따를 생각이 없는 위험한 바지 사장임을 각인시킨 꼴이 되었고, 두 사람에게 버기 자신을 숙청할 당위성을 주어버렸기 때문. 현실이었다면 아무리 그래도 버기처럼 부하들의 충성심이 굳건한 인물을 자기 맘대로 행동했다고 바로 내치긴 어려웠겠지만,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한 조직의 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절대적인 무력이기에 이러한 행동이 충분히 가능해진다. 하물며 버기는 자기보다 월등히 강한 부하들을 자신이 진짜로 사황에 걸맞은 강함과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착각 하나로 자신을 따르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무력 행사에 나서 버기의 강함을 폭로해버린다면, 버기는 루피를 사창하던 데마로 블랙과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실각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리 부하들이 버기가 자신들을 임펠 다운에서 탈출시켜준 빚이 있다 한들[31], 정부에게 노려질 일이 없는 칠무해 시절도 아니고 주변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내야 하는 사황 해적단이 된 마당에 해군 사냥까지 벌여 정부의 집중 표적까지 되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충성심 높은 부하라고 한들 사황은 커녕 신세계에서 활동하는 해적단의 전투원보다 낫다고 보기도 어려운 버기의 전투력은 절대 용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 당장에 비슷한 급의 세력과 전투하면 이러한 약점은 바로 뽀록날 가능성이 높은데, 미호크는 물론이고 크로커다일도 절대 이를 조용히 덮고 넘어갈 인물은 아니다. 물론 버기라고 한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막말로 그냥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어거지로 원피스를 노리러 가게 된다 할지라도, 버기는 숙청하고 가겠다고 마음먹으면 버기는 그냥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32]
버기에게는 매우 천만다행으로, 베가펑크의 폭로로 원피스의 가치가 올라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의 대책 논의에 집중하기 시작한 데다가, 버기 자신의 폭주가 얼떨결에 미래를 내다본 혜안이 된 덕분에 부하들의 충성심도 한층 더 굳건해지게 되었다. 물론 단순히 버기가 미래를 내다본 혜안을 지녔다는 평가가 추가되었을 뿐 굳이 버기의 행동이 없었어도 베가펑크의 폭로를 들었다면 어차피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앞으로의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므로 큰 도움이라고 보긴 어려웠고, 버기가 두 사람의 눈치를 계속 보는 구조도 변하지 않았다. 어차피 똑같이 원피스를 노리게 된 이상, 앞으로의 계획은 사황과 비견될 만한 힘을 지녔고 앞으로의 싸움에 명백히 중심이 될 미호크, 크로커다일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
3.2. 조직원
- 前 버기즈 딜리버리
- '암금' 갤디노
- 현상금 억대 단위의 임펠 다운 탈옥수들
레벨 5에서 탈옥해 버기 휘하로 간 해적들이 분명히 본작에 나왔다. 정확한 세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밀짚모자의 산하로 들어가면서 버기즈 딜리버리에서 나온 거인족 해적단이 S랭크 용병이란 것은 억대 탈옥수들도 이 정도가 상한선일 것이다. 돈키호테 패밀리에서 간부이긴 해도 가장 강한 편은 아닌 마하바이스에게 밀리다가 겨우 이긴 하이루딘이 가장 높은 레벨이라는 건 버기즈 딜리버리에는 (마하바이스보다 훨씬 강한) 베르고나 디아만테, 피카 수준의 강자는 없을 확률도 있지만 강함으로 서열을 나누는 원피스이기에 최상위권 강자들은 파견 되기 보단 간부급으로 있을 확률이 높다. 이전에는 랭크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시류처럼 실력은 출중하나 이런저런 성격상의 하자 때문에 랭크가 낮게 책정된 인물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칠무해 폐지 이후 해군들이 전 칠무해들을 잡으러 출발했을 때 버기는 도망치려고 했고, 위기를 넘긴 뒤 부하들 사이에서 '포위당했을 때는 끝인 줄 알았다.' 는 독백이 나옴으로서 진짜로 이들의 상한선은 최대한으로 쳐도 칠무해 간부급이라는 사실이 확정되었다. 애초에 버기즈 딜리버리에 소속된 임펠 다운 출신 해적들은 기본적으로 버기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입장이라 버기가 하라고 보낸 의뢰를 말아먹으려 할리는 없고,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낮은 랭크에 강한 인물이 배치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지 않으니... - 포스터를 담당하던 해적들
크로커다일에게 아부해서 간신히 그의 분노를 진정시킨 버기가 포스터 제작을 맡긴 해적들. 그러나 버기를 광적으로 숭배하던 그들은 내막을 몰라서 멋대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버기의 부하인 것처럼 포스터를 제작해서 말도없이 전 세계에 마구 배포해버렸다. 이 일로 버기는 사황이 되었고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제대로 찍힌다. 흉악범처럼 생겼으면서 포스터 디자인 하나는 기똥차게 잘한다는 점에서 갭이 아주 심한 양반들. - 선박 제작을 담당하던 해적들
역시나 버기가 선박 제작을 맡긴 해적들. 이쪽도 버기를 광적으로 숭배했던지라 선수에다가 버기 얼굴을 박아놨다. 당연히 열뻗친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은 또 다시 버기를 두들기고 고문했다.
- '악의 카리스마'
페페 왕국 출신의 남성 노인. 너무 굶어 앙상하게 마른 뼈가 보일 정도로 힘도 능력도 없는 평범한 서민이다[39]. 아내와 아이들이 아사하기 직전인 절박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평생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것까지 감수하고 T본 중장을 죽여[40] 현상금을 탔다. 덕분에 가족은 무사히 살게 되었지만, 해군에 쫓기게 된 그는 해적이 되어[41][42] 크로스 길드의 보호를 받는다. 버기는 그를 치하하며 '악의 카리스마'라 칭한다. 작중에서 중장이 전투력 측정기 신세라고 해도 대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만큼 T본 중장을 포함해서 전부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고, 실력과 경력이 확실히 보증돼야만 오를 수 있는 위치이며 패기가 필수 조건이다. 그렇기에 굶주려 허약한 일반시민 노인이 T본을 죽일 수 있을 리 없으니 T본이 노인에게 살해된게 아니라 죽어준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43] #
4. 활동
4.1. 현상금 기준
해군본부에서 거는 해적의 현상 수배서는 'WANTED'와 함께 생사불문(Dead or Alive)을 알리는 문구를 적어놓은 반면, 크로스 길드가 건 해병의 현상 수배서는 'REWARD'라는 문구 아래 별이나 왕관 모양의 현상금 단위를 표시한다. 이것 역시 해군의 현상 수배와 똑같이 대상을 잡아오든 죽여오든 생사와는 무관하게 받을 수 있다. 현상금 단위는 '★(성)'은 하나당 약 1억 베리 상당, '🜲(왕관)'은 하나당 약 10억 베리 상당의 보물을 의미한다.[44]현상금을 매기는 정확한 기준은, 대략 '계급'과 '명성'을 종합해 책정하는 것으로 언급된다.
해군 원수 | 5왕관(🜲🜲🜲🜲🜲/50억 베리) |
대장 | 3왕관(🜲🜲🜲/30억 베리) |
중장 | 별 5개(★★★★★/5억 베리) |
소장 | 별 2개(★★/2억 베리) |
준장~대령 | 별 1개(★/1억 베리) |
중령 이하 장교 | 100만 베리 |
위관 이하 해군 병사들 | 10만 베리 |
명성이 높을수록 계급과 상관없이 현상금이 더 올라간다. 예컨대 해군 대령은 보통 1성이지만 코비의 경우 세간에 '록키 포트 사건의 영웅'으로 명성을 떨쳐 5성이 책정되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해군중장역시 보통 5성이지만 예외로 가프는 해적왕 로저의 라이벌 동시에 해군의 영웅이라는 명성까지 합쳐저서 크로스길드 측에서는 3왕관 30억 베리의 현상금을 걸었다. 원수 다음가는 계급인 대장 클래스의 해병에는 3왕관 30억 베리의 현상금이 걸려있으며[45]일반 해군병사들에게도 10만베리의 현상금을 걸고 장교와 병사 예외없이 잡아들이고 있다.[46] 다만 장기적으로 크로스 길드의 재정 상태가 세계정부와 맞먹을 리는 없기 때문에, 사황의 현상금이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한 것처럼 해군 고위전력에 거는 높은 금액은 일반 해병들에게도 현상금이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있는 해병들에게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 군대 전체의 사기 저하를 노린 고단수의 심리 작전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해병을 사냥해온 민간인이 해군으로부터의 보호를 요청할 경우, 설령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도움이 안 될 비전투원일지라도 흔쾌히 동료로서 받아들여 신변 보호를 제공한다. 특히 해군 중장 T본을 죽인 노인에게는 바다 건너 가족들에게 현상금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버기가 직접 노인을 동료로 선포하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나왔다.[47] 이는 신용뿐만 아니라 전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원피스 세계관에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있다. 조로도 처음에는 현상금 사냥꾼이었다. 즉 현상금에 눈이 멀어 해병을 사냥한 현상금 사냥꾼들의 영입까지 가능해진다.
중령 이하는 그저 잔챙이로 처리하는 듯 하나[48] 대령 이상 계급에겐 실제 위상이나 실력에 비해 현상금이 후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령과 준장이 동시에 1억인 것으로 대부분 위상이 네임드를 제외하곤 4천만 대의 해적들 수준 이하인 해군 대령들을 준장과 같은 가격으로 취급해준 것이 시작이다.[49] 특히 5억은 커녕 3억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해군 중장들은 물론이고, 그보다 아래일 소장에게 3억이란 후한 액수가 책정됐다. 대표적으로 해군 소장이었다가, (위장이지만) 해적으로 명성을 떨치며 성장의 나날들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X 드레이크가 2억 2200만 베리였다. 이렇듯 대령과 소장, 중장들은 기본적으로 계급에 비해 후한 액수가 책정된 것이 확실하다.[50]
이는 상당히 핍진성이 높은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군과 해적이 동일한 실력이라고 해도 해병을 사냥하는 위험도가 해적을 사냥할 때 감수하는 위험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우선 해적의 경우에도 현상금 책정은 소속된 집단의 위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51] 해군본부+지부는 수배주체인 크로스 길드의 역량보다도 훨씬 우위에 있는, 원피스 세계 최대의 단일 무력조직이므로 당연히 일개 해적단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는 위험부담의 차원이 다르다. 물론 해적 사냥에도 보복이 따를 위험은 있지만 해적은 해적끼리 연대하지 않으므로, 사황급의 초 거물의 산하나 구역을 건드린 게 아닌 이상 해적단 1개 정도가 상정 가능한 위협의 최대치이며 해적 소탕이 소임인 해군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해병을 사냥할 경우, 지부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해군 부대에게 즉각 응징의 대상이 되는데 상관도 없는 해적들이 이 사냥꾼을 지켜줄 리도 없다.
게다가 해군을 사살한 시점에서 그 장본인은 범죄자가 되며, 세계정부의 질서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가 인권을 박탈당한다. 가볍게 보면 치안 서비스나 경제활동 등 사회의 기본적인 공공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나아가서는 길 가던 그를 아무나 잡아서 노예로 만들어 학대해도 항의할 권리를 잃게 된다. 즉 해군 사냥에 책정된 현상금은 해병의 실력과 명성 + 이후 해군이라는 절대적 무력집단의 추적을 당할 위험부담 + 사냥 당사자의 박탈당한 인권에 대한 비용을 모두 감안할 수밖에 없으므로, 비슷한 실력의 해적에 대한 현상금보다 훨씬 더 높게 매겨지는 것이 이치상 당연하다.[52][53]
4.2. 파급력
세계의 반란의 흐름을 봐도 'CROSS GUILD'는 우리에게 극히 위험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군본부 회의 中
해군본부 회의 中
재미있군, 쫓는 입장인 '해군'이 민간의 암살에도 겁을 내는 세상···!!
유스타스 키드
유스타스 키드
이전까지는 세계정부의 군사 조직인 '해군'이 무법자로 분류한 민간단체인 '해적'[54]을 쫓고, 현상금이 걸린 해적은 해군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정부군과 현상금 사냥꾼, 심지어 시민에게도 분노와 공포의 대상으로 항상 쫓기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크로스 길드가 이러한 질서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으며 전세계에 해병 사냥꾼 내지는 크로스 길드 동조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민간인들도 해병 사냥을 시도하기 이른다.
보통 해적은 해군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깃발을 건 해적끼리도 모두 적대 관계다. 해적의 현상금은 다른 해적을 잡아 올라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역대 사황들도 해군본부보다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는 것을 당연시했으며[55] 해적왕을 노리는 신세대 해적단들도 해군이 아닌 사황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심지어는 해군도 사황을 견제하는 장치로 왕의 부하 칠무해 제도를 운영해 해적을 이용한 힘의 균형을 노렸다. 그러나 크로스 길드는 소속을 따지지 않고 모든 해적과 민간인에게 현상금을 지급해 해군만 아니면 모두가 아군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대해적시대의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징 룰을 세운 것이다.
1082화에서 T본 중장이 민간인에게 살해당한 것이 밝혀지며 해병 현상금이라는 동기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얼마나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는지가 드러난다. 해군의 활동 영역이 가맹국 위주임을 감안하면 세계정부 가맹국의 시민이었을 확률이 크므로, 이로써 해군은 현상금 사냥꾼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조심해야 하며 약한 해병만 사냥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살해당한 게 하필이면 해병 중에서도 평소 시민 보호에 앞장섰던 T본이었기에 그 비참함이 배로 강조된다는 평가가 나오나, 그를 살해한 시민은 해마다 천 명 이상의 아사자가 나올 정도의 막장 상태인데도 정부가 방치한 국가의 뼈가 앙상한 거지 노인이다. 즉, 평범한 사람이 탐욕에 눈이 멀어서가 아니라 가족이 굶어죽기 직전인 절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해적이 된 것이다. 오죽하면 센고쿠가 츠루에게 이 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노인의 가족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말과 함께 이제 지켜야 할 대상조차 경계해야할 수도 있는 현실을 한탄한 것이 아니다. 이런 비극을 만든 근본적인 책임은 크로스 길드가 아니라 세계정부에 있는 만큼 해당 사태를 마냥 해적과 시민의 일탈, 혼란한 시대 탓으로 돌리는 건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어불성설이다.[56]
여기에 더해서 원피스 세계에서는 해군 내부도 정의감이 투철한 의인은 많지만, 무능하고 부패한 인물도 많다는 걸 작중 여러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 바 있다. 시민을 지키기는 커녕 공포와 공권력으로 착취한 모건이나 해적과 결탁해 지역 주민을 수탈하는 데 앞장선 네즈미가 대표적인 사례. 즉, 이번에는 정말로 해병을 불신하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탐욕에 눈이 먼 해병이 동료를 배신해 잡아다가 크로스 길드에게 넘겨 현상금을 타낼 경우도 충분하기 때문에, 과거 해적이 서로를 믿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는 해군도 해병을 믿기 어려운 처지가 되었다.
아무튼 이런 파급력 때문에 크로스 길드는 창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군본부에 의해 빨리 제거해야 할 위험한 상대로 낙인 찍힌다. 수많은 어둠의 조직들이 크로스 길드에 가담하여 적이 늘어나버린 데다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해병을 사냥하도록 만든 공격적인 전법으로 해군 세력의 약체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귀족의 입장에서도 크로스 길드는 그들의 핵심 전력인 해군과 대놓고 대립각을 세운 단체인 동시에 혁명군이 세력을 확장하는 데 간접적인 도움까지 주므로[57] 반드시 없애버려야 하는 위험이다.[58][59] 한편, 크로스 길드를 구상한 크로커다일이 어떤 경위로 '해군 사냥'이라는 발상을 떠올린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60] 따지고 보면 이는 과거 바로크 워크스의 운영 방침을 뒤집은 것에 가깝다. 유토피아 작전을 실행하기 전까지 바로크 워크스는 위대한 항로에 들어온 해적들을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이루어진 회사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명이 '해적 사냥꾼'인 롤로노아 조로에게 입사 제의가 갔듯이 이번에는 과거 이명이 '해병 사냥꾼'이었던 미호크에게 동업 제안을 한 것도 유사하다. 여기에 더해 크로커다일 본인도 칠무해에서 해직되어 임펠 다운에 수감된 전적이 있으므로, 제도 자체가 폐지되며 해군에 쫓기게 된 전직 칠무해들을 영입하기도 쉽고 탈옥수로 이루어진 버기즈 딜리버리 세력을 흡수하여 운영하기도 적절하다.
물론 세간에는 이게 버기의 아이디어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전 해군 원수 센고쿠는 "천냥광대(버기)를 얕봤다"고 자조하면서 빨리 크로스 길드를 쳐부수지 않으면 해군의 사기 저하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했다. 세계정부와 해군본부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 자신들이 사황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세력이 제도 철폐로 인해 적으로 돌아서며 현재는 혁명군들과 더블어서 해군과 대립하는 최대 세력으로 커버린 상황이니, 정말 크게 당한 셈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파급력이 상당한데, 특히 크로스 길드가 해병들에게 건 현상금의 선정 기준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원피스에서 현상금 액수는 명성과 전투력의 지표로 쓰이기도 하는 만큼[61] 대장급은 전원이 30억 베리 정도의 고액이 걸리는 등[62], 해병들의 명성과 위상도 해적처럼 어느 정도 수치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수한 독자연구를 낳고 있다.
- 해군 대령부터 1억 베리라는 설정 덕에 최종장에서 급격하게 높아진 현상금 인플레이션이 해군에게도 적용되었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63] 하지만 현상금을 거는 주체가 다른 만큼 꼭 해군과 해적의 현상금이 같은 기준으로 정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같은 현상금이 걸린 해적과 해병이 꼭 같은 실력이란 법은 없는 것이다.[64] 그리고 해적부터 같은 현상금이라도 실력과 활약이 천차만별이듯, 해군도 같은 현상금이라고 그 실력과 활약이 전부 동일하진 않을것이다. 우선 현상금으로 알 수 있는건 이들이 바다에서 해적들에게 어떤 명성과 위상을 갖는지 정도.[65]
한편으로 일개 범죄조직의 현상금임에도 세상이 이렇게나 요동친 것은 세계정부의 악덕을 드러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제대로 돌아가는 국가에서는 보통 범죄조직이 내거는 현상금 따위를 일반인이 관심 가질리가 없다. 범죄조직이 주는 돈인 만큼 걸리기만 하면 감옥행이고 그 돈을 얻기 위해서는 현실로 치면 군 장교를 죽여야 하니 그것 역시도 쉽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역시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다. 즉 제대로 돌아가는 국가에서 굳이 민간인이 위험을 감수하고 범죄조직이 건 현상금에 눈독들일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 민간인이 공권력을 불신하거나 먹고살기 힘들다면 얘기가 다르다. 전자의 경우는 그들에게도 공권력도 범죄조직과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부류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서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쯤은 개의치 않게 여길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원피스 세계관은 저 둘 모두에 속한다.
먼저 세계정부는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이 악행들 중에서는 해군에게도 책임이 있는 일들이 많다. 밀짚모자 일당만 해도 조로와 나미가 해군의 만행에 의한 피해자이며 로빈과 프랑키는 아예 세계정부의 만행에 의한 피해자다. 주인공 일행에서도 세계정부에 의한 피해자가 4명이나 되는 실정. 그리고 나미의 고향과 로빈의 고향은 아예 전체가 피해자다. 즉, 누군가는 세계정부의 공권력을 불신하며 불만을 가질 수 있으며 이런 자들이 크로스 길드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쪽은 아예 T본이라는 사례가 나왔다. 물론, 생계의 어려움이 꼭 세계정부의 탓은 아니다. 세계정부가 고의로 기아를 조장하거나 하는건 아니기 때문. 적어도 세계정부 가맹국에서도 그런대로 먹고 사는 나라도 있다. 대부분 내정의 문제점은 그 나라의 지도층의 문제로 묘사된다.
하지만 루루시아 왕국처럼 막대한 천상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크게 주고, 원피스 1095화에서 과거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이 3년마다 비가맹국을 대상으로 자신들 기준으로 문제가 많은 노예들과 죄수들을 비가맹국 섬에 모으고, 주민들째 몰살해 섬을 강탈하는 인간 사냥 대회 를 3년마다 정기적으로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도 이런 정신나간 만행을 계속 벌이고 있다면 인간 사냥과 연관된 피해자들, 노예, 죄수들을 포함한 비가맹국 국가들과 주민들이 원한을 품고 혁명군 혹은 크로스 길드에 가담하여 세계정부와 세계귀족,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고 있는 해군에도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66] 잇쇼와 아라마키가 징병으로 해군에 입대한 경우를 고려하면 세계정부에 크나큰 반감을 가진 어마어마한 강자가 크로스 길드에 합류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현실에도 존재한다.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그 예시로 자신들에게 반항하면 잔혹하게 보복하지만, 협조한다면 정부보다 후하게 베풀어서 포섭한다. 이 경우도 해당 국가의 정부가 심각하게 무능하고 부패해서 가능한 일이다.
5. 기함
빅 톱 블래스터 호 / ビッグトップブラスター号 / Big Top Blaster[108권SBS]
1082화에서 나온 크로스 길드의 기함으로, 버기의 조선공 부하들이 만들었다. 크로스 길드 홍보 전단지 때처럼 누가 봐도 버기를 띄워주는 디자인이라 버기는 눈알이 빠질 정도로 경악하고,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왜 우리가 이딴 배에 타야 하는 거냐라며 굉장히 역겨워했다. 이 때문에 버기는 둘에게 회의실[68]로 끌려가 또 쥐어터지고 목이 잘려 갈고리에 매달리는 굴욕을 당한다.
배의 이름은 버기 해적단의 "빅 톱 호"에서 따왔다.
6. 평가
왕의 부하 칠무해는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악의 조직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 탓에 겉보기엔 하나의 집단 같지만, 실제로는 면책 특권을 받고 제각기 활동하는 7명의 개인이지 협력 관계가 아니었다. 작중 칠무해 전원이 소집된 것도 정상전쟁이 처음이었고, 그때마저도 전·현직 칠무해 구성원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서로 편을 갈라 싸웠으며 전력을 다하지도 않았다. 또한 작가 역시도 20여 년이 넘는 연재 기간 동안 칠무해가 집단답게 서 있는 일러스트를 그린 것은 단 하나뿐일 정도였다.이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칠무해끼리 연합하면 멋지지 않을까" 라는 상상이 예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69] 특히나 레벨리에서 '칠무해 폐지'라는 의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로는, 해군과 해적 양쪽에게 쫓기게 될 칠무해들이 하나로 뭉쳐 해군본부에 대항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더욱 강해졌다. 그런데 이후 정말로 칠무해가 폐지되고 백수 해적단과 빅 맘 해적단이 동시에 무너지며 하루아침에 3대 세력의 균형이 붕괴된다. 밀짚모자 일당 외에 세계정부와 해군에게 위협이 될 정도의 황제급 신진세력이 부재하던 찰나[70] 팬들의 오랜 염원처럼 전직 칠무해 3인이 연합해 사황으로 등극하는 전개가 나온다.[71]
설마 했던 전직 칠무해들의 연합으로 정말로 신 사황 세력이 탄생하고, 그것도 타인에게 절대로 굽히지 않는 크로커다일과 쥬라큘 미호크를 간부로 거느린 리더가 버기인데다, 현상금까지 주인공을 웃도는 무려 32억대가 되었음이 밝혀지며 독자들은 근 수 년간 진행된 와노쿠니 편이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감초 개그캐인 버기가 사황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거리인데 여기에 더해 원피스의 전성기를 열었던 첫 번째 대형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이자 여전히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인 크로커다일도 메인 스토리 라인에 복귀했고, 조로의 최종 목표이자 세계관 최강의 일각임에도 전력을 내보이는 일이 전혀 없던 미호크마저 마침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해적 연합 회사'라는 조직의 성격상 여기서 더욱더 판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신의 한 수라는 평까지 나오는 중이다.
여하튼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버기의 수하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의 충격은 대단했는데, 이후 실상은 버기가 크로커다일에게 진 빚과 부하들의 실수, 해군의 오해가 기가 막히게 맞물리며 졸지에 허수아비 사황으로 앉혀졌다는 내막이 밝혀지자 팬덤에서는 "과연 버기답다", "그럼 그렇지" 등 명불허접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무엇보다 버기의 현상황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광대놀음 하는 캐릭터성과 일맥상통하기에 파격적이면서도 코믹하게 납득된다는 평이 중론이다. 버기를 고기 방패로 전면에 내세운 실세 이인방이 권리는 간부가 행사하고 책임만 선장이 지는[72] 초유의 해적단 체계를 만든 것 역시 획기적인 발상일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성격에도 잘 어울리고 강하진 않아도 어지간하면 죽을 일 없을 버기의 능력과도 어우러져 더욱 절묘한 전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 버기가 본격적으로 해적왕의 자리마저 노리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팬덤이 뒤집어졌다. 버기가 아무것도 모르는 부하들을 선동하여 "원피스를 가지러 가자"고 선언함으로 인해 이제는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울며 겨자 먹기로 라프텔을 찾으러 가야 할 상황이 된 것. 덕분에 버기는 로망을 위해서라면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소신을 절대로 굽히지 않는 진정한 해적이라는 재평가까지 받게 되었다.[73]
물론,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두 실세, 특히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열이 극도로 뻗칠 수밖에 없다. 여전히 해적왕이라는 말을 절대 비웃지 않지만 과거 흰수염에게 깨진 이후 해적왕의 꿈을 접었던 크로커다일 역시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니냐'는 평도 있지만 과거의 꿈이 어쨌든 객관적으로는 먼저 계획한 목표가 틀어져 화가 날 상황이 맞다. 게다가 미호크는 원래도 해적왕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냥 조용하게 살려는 목적이었는데 졸지에 원피스 쟁탈전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사실 한때 해적왕을 꿈꿨던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할게 전혀 아닌게, 크로스 길드가 원피스를 찾아도 크로커다일은 해적왕이 아닌 해적왕의 왼팔이 될 뿐이다. 로저 해적단의 경우처럼 해적단이 원피스를 찾으면 해적왕의 명칭을 얻는 건 선장 뿐이다. 대외적으로 버기의 부하로 알려져있는 지금 원피스를 찾으면 버기의 부하로 역사에 영원히 이름이 남게 된다.
한편 발단 자체는 버기의 즉흥적인 폭주였지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현재 크로스 길드가 봉착한 문제를 해결해줄 묘수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 크로커다일은 막대한 군사력으로 세계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유토피아 국가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이는 본인도 언급했듯이 압도적인 무력과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원피스는 찾기만 해도 '부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전설의 보배이며 과거 크로커다일이 노린 고대병기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일석삼조다.
- 미호크는 해군에게 쫓기지 않고 평안하게 살 곳을 원하고 있으나, 해군본부가 크로스 길드를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삼은 순간부터 이미 조용히 살기는 글렀다. 이제는 정말로 크로커다일의 계획이 실현되어 단단한 방어책을 확립하거나, 해군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해군이 닿지 못하는 라프텔에 가서 살거나 셋 중 하나다. 이는 결국 앞서 말한 원피스를 찾는 일로 귀결된다.
- 버기의 말마따나 보물찾기는 천하제일 무력대회가 아니라 누가 먼저 도달하는가의 문제이므로, 사황 간 충돌을 피하고 속도전으로 찾기만 하면 가장 적은 리스크로 빠르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사황 중에서 가장 유력한 빨간 머리 해적단은 검은 수염 해적단과 전면전을 준비 중이므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며, 검은 수염 해적단은 해적섬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정부와 협상 및 몽키 D. 가프를 비롯한 해군과 맞붙고 있고, 밀짚모자 일당 역시 에그 헤드에 발이 묶여있으므로 만약 버기가 라프텔로 가는 항로를 기억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미호크와 크로커다일 앞에서 자신감있게 선언한 모습으로 보아 정말 당시 몰래 특수한 방법으로 대략적인 항로를 알아냈었을 가능성도 있다.[74][75]
- 사실, 여러 지역을 떠도는 게 아닌 한 지역에 주둔해 있던 직전의 크로스 길드는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었던게,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섬 정도는 통째로 지워버릴 수 있다. 다른 사황들이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기에 주둔지를 잃더라도 핵심 전력의 손실은 없겠지만 크로스 길드는 당장 원피스 쟁탈전 참가 선언 직전까지만 해도 기함조차 없어 주요 전력이 모조리 주둔지에 묶여있던 상황이었으며, 언제 마더 플레임을 얻어맞고 주요 전력이 전멸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거기다 해군과 직접적으로 적대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황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인 것. 그렇기에 버기의 원피스 쟁탈전 참가 선언이 오히려 묘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버기의 주장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는 크로커다일의 말마따나 실현을 위한 힘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는 점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원피스에 관한 부·명성·힘의 전설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사황 전원을 피해서 가장 먼저 라프텔에 도착한 뒤, 다른 세력에게 당하기 전에 보물을 갖고 나와야 한다. 만약 한 발자국이라도 늦거나 이 과정에서 적을 만날 경우 미호크로서도 힘겨운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구 사황 체제에서는 그나마 암묵적 최강자인 흰수염이 원피스에 관심이 없었고 나머지도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지만, 지금은 모든 사황이 원피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평화적인 레이스를 꿈꾸기는 어렵다.[76] 즉, 버기의 선언은 말이 모든 것을 손에 넣을 회심의 기회인거지 조금만 현실로 눈을 돌리면 도대체 뭘 믿고 원피스를 손에 넣겠다고 선언한건가 싶을 정도로 대책도 없고 최소한의 준비도 안 한[77]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해군본부와 세계정부의 입장에서는 크로스 길드를 더 적극적으로 말살할 이유가 추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해병 현상금 건이 혁명군의 반란 정세와 예기치 않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당혹스러워진 정부에서는 "빨리 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공백의 100년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원피스까지 찾으러 가겠다는 건 말 그대로 주적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물론 현재로서는 세계정부의 시선이 밀짚모자 일당과 혁명군, 검은수염 해적단의 동향과 본격적으로 전투를 준비하는 빨간머리 해적단 등 이곳저곳으로 분산되어 있고[78][79] 해군이 파악하고 있는 크로스 길드의 전력도 실제보다 훨씬 고평가되어 있기 때문에[80] 당장 해군의 총공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낮은 지금이 그나마 가장 원피스를 노려 볼만한 타이밍으로 볼 수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점과 별개로 크로스 길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코믹한 감동으로 독자들의 웃음과 진지한 기대감을 동시에 유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 현실에 타협했던 매력적인 캐릭터 삼인방이 초심으로 돌아가 원피스를 찾아 나선다는 전개가 중년의 로망을 자극한다는 평이 많다. 1997년부터 연재된 원피스에서 이 셋은 특히나 초창기에 등장했던 상징적인 캐릭터들이기 때문.[81] 한편으로 크로스 길드 구성원의 두드러지는 특징이자 장점이 루피와 샹크스에 대한 친분이어서, 추후 주인공 일행과 진심으로 적대하기보다는 재미있는 경쟁 관계에서 유사 시 협력 가능한 우방 세력으로 전환시킬 해적들을 모으기 위해 만든 주춧돌 전개라는 평이 많다.
거기에 1116화에서 Dr. 베가펑크에 의해 폭로된 세계의 진실을 알자마자[82] 크로커다일은 물론 미호크도 이젠 정말 무조건 버기의 선언대로 원피스쟁탈전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83]
또한 해군에게 현상금을 건다는 설정은 작품 내적으로는 해군과 해적의 세력도에 변화를 줌과 동시에 외적으론 팬들 사이에서 오랜 세월 떡밥이었던 "해군은 현상금이 얼마나 걸릴까?"를 해소시켜주는 덕에 좋은 팬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7. 기타
원피스 0화에서 로저가 로그 타운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지켜본 루키들의 장면에서 크로스 길드 창립 멤버 - 순서대로 크로커다일, 쥬라큘 미호크, 버기 - 3인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어 이것이 떡밥 아니었냐는 추측이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겟코 모리아와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무력이 잡졸 수준인 버기를 제외한다면 미호크가 사황, 크로커다일과 도플라밍고가 사황의 오른팔과 왼팔, 모리아가 사최간 3인자를 맡으며 사황 세력의 구도가 완성된다.- 모리아의 경우 미호크와 나름 친분이 있는 페로나가 해적섬에 잠입해서 코비의 도움으로 수감 중이던 모리아를 구출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일단 모리아는 마땅히 갈 만한 곳도 없는데다 크로스 길드도 강자들이 입단하는 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크로스 길드에 합류할 수도 있다.
- 도플라밍고는 임펠 다운 레벨 6에 수감되어 있는 데다가, 탈옥해서 크로스 길드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정상전쟁에서 잠시 나왔듯이 크로커다일, 모리아와 심각하게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84] 현재로서는 엮일 여지가 없는 상태다.[85] 실제로 저 장면에서 유일하게 버기가 고개를 돌린 구도이기도 해서 도플라밍고만 크로스 길드에 안 들어간다는 복선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86]
- 창립자가 크로커다일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크로스 길드(CROSS GUILD)'라는 회사 이름이 언어유희라는 분석이 있다.
- 수뇌부 전원이 밀짚모자 일당과 굉장히 인연이 깊다.
- 버기: 루피와는 이스트 블루 시절부터 악연이 있었지만 임펠 다운에서 동거동락하며 사이가 좋아졌다. 버기에게 루피는 탈옥을 도와준 은인이고, 버기 역시 루피를 해군본부로부터 탈출하게 도와준 은인이다.
- 크로커다일: 니코 로빈의 예전 상사로, 둘이 같이 알라바스타 편의 최종 보스였다. 바로크 워크스의 사장이 크로커다일, 로빈이 부사장이었기 때문. 이렇게 밀짚모자 일당과는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에서 루피에게 일시적으로 협력하기도 했다. 본디 바로크 워크스 자체가 같은 직위에 남자 1명, 여자 1명이 포진되어 있는데 크로커다일 포지션의 파트너인 로빈이 밀짚모자 일당의 참모인 현재는 크로커다일 본인이 밀짚모자 일당에게 적보다는 아군에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 미호크: 세계 최강의 검호가 목표인 조로가 뛰어넘겠다고 정한 상대여서 언젠간 반드시 재회할 운명이다. 샹크스에게 루피의 이야기를 듣고 현상 수배서를 갖다주기도 했다. 정상전쟁에서는 적으로서 루피를 베려 했지만[87] 이후로 2년 간 조로의 수행을 도와준 스승이자 은인이기도 하다.
- 크로스 길드의 등장 덕분에 결과적으로 버기 측도 드디어 사황 최고 간부 라인이 등장했다. 차이점이라면 다른 사황은 보통 선장이 최강이고 사황 최고 간부 3인이 선장을 보좌하는 구조인데 여기는 선장인 버기가 최약체다. 그런데 수뇌부를 제외해도 구성원의 강함 편차가 뒤죽박죽이다. 바로크 워크스 출신의 다즈 보네스나 갤디노는 과거 전적만 봐서는 신세계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지만 낙원에서는 나름 강자다. 물론 그 시절 얘기고 향후 어떻게 활약을 보일지는 더 강해졌다는 설정을 갖다 붙이면 그만이지만... 반면 버기 해적단 출신과 알비다는 아예 이스트 블루에서 노략질이나 할 실력인데 버기의 빽으로 간부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 밑의 버기즈 딜리버리 출신 임펠 다운 탈옥수들은 레벨 1~5 출신이 골고루 섞여있다곤 하나 대부분 1~2 출신으로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버기보다는 강하다.
- 1082화에서 수뇌부 회의실이 공개되었는데 말만 회의실이고 실상은 버기 전용 고문실이다. 철침이 달린 도구가 가득한 방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 두 개가 있어 말 그대로 버기를 묶어놓고 패는 방으로 나왔다. 그 와중에 버기의 능력을 고려해서 베는 계열의 고문 기구는 없다.
- 현 사황 세력 중 밀짚모자 일당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일 적다.[88] 애당초 크로스 길드의 목표는 이상 국가 건설이고, 활동도 '해병 사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해군본부와 대립각이 세워졌기 때문. 1082화를 기점으로 버기가 해적왕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강제로 원피스 쟁탈전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밀짚모자 일당과 사투를 벌일 가능성은 적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고 현재 수뇌부가 모두 밀짚모자 일당과는 예전의 적대 관계에서 악우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즉 밀짚모자 일당보다는 오히려 해군과 전면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잘하면 해군을 약체화시켜서 밀짚모자 일당이 해군들을 모두 쓰러트리는 전개로 가게 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미호크가 조로와의 전투가 예약된 상황이어서 속단하기 어렵다.[89]
- 창립 멤버 삼인방과 삼선장의 나이가 정확히 20살씩 차이나는 특징이 있다.
크로스 길드 크로커다일
46세쥬라큘 미호크
43세버기
39세삼선장 트라팔가 로
26세유스타스 캡틴 키드
23세몽키 D. 루피
19세
그런데 의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20살씩 차이나는 인물끼리 묘하게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 크로커다일과 로는 힘보다 지성이 돋보이는 전략가다. 목표를 위해 수 년에 걸친 장기 계획을 실행한 적이 있으며, 대국적으로 판을 뒤집는 계책을 내놓은 공통점도 있다. 전투 시에도 적을 분석해서 공략하는 방식을 선호하며 악마의 열매의 능력을 극한으로 응용한 테크니션 타입이다. 악세사리도 공통적으로 귀고리를 착용한다. 그리고 둘다 도플라밍고와 적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 미호크와 키드는 무력이 강조된 캐릭터다. 거대한 원거리 공격이 특기로 적을 한 번에 압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또 두 사람 다 약한 해적에게는 가차없는 성격이 작중 묘사된 바 있다. 디자인 면에서 고딕 패션 계열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그리고 둘 다 샹크스와 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 버기와 루피는 독자들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아는 특성이 겹친다. 또한 샹크스와 둘 다 깊은 인연이 있으며 같은 시기에 사황의 자리에 등극했고 해적왕을 꿈꾸는 사내들이다. 덕분에 둘이 만나면 죽이 잘 맞는다. 사람들을 이끄는 묘한 힘이 있어 인망이 좋고, 파티를 좋아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무엇보다 죽음이 눈앞에 닥쳐도 신념과 기개를 보이는 인물이며,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독보적인 행운이 따른다.
- 선장이 오해로 사황이 된 조직인 만큼 다른 사황 조직보다 전력이 불안정하다. 보통 사황은 세계관 최강자급인 선장 1인과 그 바로 밑인 사황 최고 간부 3명으로 이뤄져있다. 단 크로스 길드의 경우 사황급 실력자 1인(미호크)와 사최간급 실력자 1인(크로커다일)로 이뤄져있다.[90] 다른 사황과 비교하면 명확해지는데, 빨간 머리 해적단과 붙을 경우 샹크스-미호크, 벤 베크맨 - 크로커다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최간인 럭키 루 / 야솝은 나머지 중 한 명이 상대해야 한다.[91] 좀 더 와닿게 전투력이 공개된 사황 해적단과 비교하면 백수 해적단과 붙으면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카이도와 킹을 상대하는 동안 '버기와 나머지'들이 퀸과 잭, 토비롯포를 상대해야 하며, 흰 수염 해적단의 경우 비스타, 죠즈부터 전부 저들이 상대해야 한다.[92] 다즈 보네스가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사최간 수준으로 강해져서 사최간 1명을 상대한다고 가정해도 나머지 사황 최고 간부 1명과 나머지 간부급 강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간부는 없다.
- 때문에 추후 어떤 식으로든 전력 보강이 더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크로커다일이 있는 만큼 예전 바로크 워크스 에이전트들이 돌아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나[93], 2년 전 루피가 그랬던 것처럼 임펠 다운을 침공한다던가[94] 전직 칠무해 멤버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는 만큼 다른 칠무해도 더 영입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95] 아니면 현재 세력에 많은 피해를 입은 빅 맘 해적단, 혹은 원피스를 찾는다는 목표가 있는데다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맞서야 하며 '칠무해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트라팔가 로우가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미호크와 버기, 크로커다일의 현상금은 합쳐서 총 87억 4400만 베리[96]로 와노쿠니 편 이후의 밀짚모자 일당의 전체 현상금과 거의 맞먹는다.
- 앞서 언급했다시피 현재 최종장에서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이 비가맹국 섬 주민들과 자신들 기준으로 문제아 노예들을 대상으로 인간 사냥을 벌인 뒤 섬을 강제로 점거한다는 상상 이상으로 막장이라는 게 드러나서 본의 아니게 크로스 길드는 썩어빠진 세계정부와 세계귀족, 그리고 그들의 앞잡이인 해군들을 몰아내려는 정의의 조직이라는 웃지 못할 밈이 생겨나 버렸다.정의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조직
- 샹크스와 미호크가 술을 마시는 짤을 대입해 너 걔 밑으로 들어갔냐면서 놀리는 내용의 드립이 있다.
- 미호크의 고인물 밈 때문에 연장선 소재로 활용당하기도 한다. GM이 혜택을 철회하고 역대급 확장팩을 예고하자 똑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대규모 길드를 운영해본 동료, 마찬가지로 현재 대규모 길드를 운영하는 동료와 연합해 이 상황을 즐기고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한 미호크라는 식으로 해석한다.[97]
- 위에 언급했다시피 에그 헤드 사건으로 세계의 진실을 알아버렸으니 크로커다일은 물론이고 미호크와 버기 입장에서도 좋든 싫든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버기가 선언한 원피스 쟁탈전에 무조건 뛰어드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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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통화에서 미호크의 과거 별명이 '해병 사냥꾼'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2] 임펠 다운 탈옥 동기였던 인연으로 돈을 빌려줬다.[3] 칠무해 제도가 사라진 데다가 수입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던 하이루딘의 거인 용병단이 루피 산하로 들어가는 바람에 수입은 대폭 줄어든 반면, 부하들의 식비 지출은 여전히 엄청나 대외적으로 알려진 회사 위상에 비해 힘든 상황이었다.[4] 버기를 향한 충성심 높고 의욕 있는 온갖 인재가 모여있던 덕택에 버기의 말 하나면 상당한 인원수의 부하들이 의심 하나도 없이 포스터 제작, 운송부터 대형 함선 건조 등등 척척 해버린다. 게다가 버기즈 딜리버리의 인원들은 대부분 임펠 다운 탈옥수 출신으로 해적 짬이 제법 되는 경력자들이며,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새 부하들도 필요했는데 마침 버기가 충성심도 높은 경력직 부하들과 조직을 주겠다고 하니 그의 계산상 이 정도의 이용가치라면 어지간한 빚은 선뜻 눈감아줄 수 있을 것이다.[5] 사실 사람을 따르게 하거나 끌어들이는 인망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크로커다일이나 미호크조차도 버기가 자신들 위에 있음을 딱히 부정하진 못하는 상황이기는 했다.[6] 참고로 이는 역대 사황 중 선장이 아닌 인물이 현상금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사례다.[7] 물론 버기의 능력상 목을 잘려봤자 의미는 없다. 그냥 패기 쉽게 머리만 떼어놓은 것. 이 때문에 위 이미지에서도 미호크가 칼날이 아닌 칼등으로 버기를 겨누고 있다.[8] 애초에 미호크가 칠무해가 된 이유도 해군에 쫓기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위해서였다.[9] 미호크에게 권력 욕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서도 있지만 크로커다일 역시도 바로크 워크스 시절부터 실권을 가진 채 막후에서 암약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래서 바로크워크스 시절의 크로커다일의 상징 숫자도 '1'이 아닌 '0' 이었다. '0'이라는 숫자는 다른 숫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즉, 위신이 추락하지 않는 선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걸 택한 셈. 이제 막 회사를 설립한 상황이라는 점과 구성원 중 대다수가 버기즈 딜리버리 출신 해적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섣불리 버기를 죽이고 그의 실체를 알렸다간 내부 갈등으로 조직이 와해될 위험이 높다. 버기의 부하 대부분은 아직도 그가 흰수염·샹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물이라고 착각, 충성하고 있는 만큼,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버기를 치우기보다는 본인이 조직을 완전히 장악한 이후에 치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죽이지 않는 게 되려 이득인 게, 버기 나부랭이의 싸움실력으로는 미호크는 커녕 크로커다일에게도 흠집조차 못 내므로 버기가 반란을 일으키질 못해서 버기를 두고두고 바지사장으로 써 먹어서 해군본부의 집중포화를 버기 혼자 다 짊어지게 만든 후 그런 버기의 등 뒤에서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는 것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버기가 죽으면, 미호크나 크로커다일은 자기들이 직접 해군본부와 맞서야 한다.[10] 버기가 간부로 소개할 때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반박 없이 그들의 환호를 가만히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11] 그도 그럴게 버기 해적단 출신 간부들은 버기의 한계를 뻔히 알고 있고, 자신들 또한 명백히 실력이 부족하므로 팽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 다만 크로커다일이라고 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써야 할 이유는 딱히 없는지라, 대놓고 배제하진 않더라도 굳이 중책을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게 문제.[12] 다만 칠무해라는 배경을 가졌던 시절에도 결국 실패한 계획인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는 문제는 있다.[13] 버기가 두 사람에게 해적선 건조를 맡겨달라고 해서 맡겨놨더니, 부하들이 또 폭주하여 뱃머리와 장식 등 모든 걸 버기 모습으로 디자인한 배를 만들어 놓아서 버기가 망했다고 멘붕했으며,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이구동성으로 "왜 우리가 이런 배에 타야 하는 거냐?"며 격분했다.[14] 본래 버기는 골 D. 로저의 처형 이후 당연히 샹크스가 원피스를 찾으러 갈 것이라 예상하여 그를 해적왕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여정에 함께 따라가고자 샹크스에게 먼저 제안까지 했지만, 샹크스가 마음이 바뀌었다며 라프텔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매우 실망하여 갈라서게 되었다. 그러나 이건 샹크스가 원피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막을 버기에게 이야기하지 않아 오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그가 버기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로저의 의지를 저버려서가 아니라, 라프텔에 다녀온 뒤 어떠한 이야기를 들어 지금 당장은 원피스를 찾으러 갈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인 것으로 작중에서 묘사된다. 결국 샹크스는 여태까지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데 버기는 그런 속내까지는 몰랐기 때문에 틀어져버린 것.[15] 계획을 중시하는 크로커다일은 버기가 계획과 준비 없이 막연한 목표를 좆고 있다며 지적하고, 전투원인 미호크는 다른 사황 전원과 싸우기라도 하라는 거냐고 따진다.[16] 애초에 버기는 허수아비는 커녕 계획에 필요치 않았던 인물인데, 크로커다일이 '임펠 다운 탈옥 동기'라는 정 때문에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찾아갔다가 목숨만 살려주면 인선을 제공하겠다는 거래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 부하로 끼워준 것이었다. 그런 그가 달고 온 부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사황까지 되어버렸고, 이때도 죽이려던 걸 미호크가 허수아비로 세우고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해 또 봐준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더 큰 사고를 쳤으니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다.[17] 실질적으로 루피를 사칭한 데마로 블랙과 별반 차이가 없는 버기가 해적단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부하들이 버기가 진짜로 사황 수준의 힘과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약점이 해군의 버기즈 딜리버리 공격 때 제대로 터져 버기즈 딜리버리는 칠무해 중 유일하게 해군의 공격으로 붕괴될 뻔 했다가 크로커다일의 난입으로 생명연장을 한 것인데, 크로커다일과 미호크가 힘으로 밀고 나가면 버기는 그냥 부하들의 충성심을 깡그리 날려먹을 가능성이 높다. 선장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황으로서, 버기의 무력은 충성심으로 넘어갈 문제가 절대 아니기 때문.[18] 일단 버기가 멋대로 사황 자리를 차지한 후 크로커다일이 바로 숙청하려 들었던 모습을 생각하면 샹크스의 보복이 두려워 숙청을 주저할 가능성은 낮다.[19] 유토피아 계획이 성공해서 크로커다일이 원하는 군사국가가 성립된다 해도 언제 바다에 잠길지 모르는 세계인데다 결정적으로 원피스 쟁탈전으로 그 우세가 바뀌기 때문에 그냥 자리에 주저앉은 채 멸망만 기다리는 결말만 있을 뿐이었다.[20] 운영을 맡는 부하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들도 결국엔 선장의 명령에 따르는 입장일 뿐 독립적인 권한을 갖지 않는다. 밀짚모자 일당의 경우도 평소 운영은 나미가 전담하지만 해적단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기로에선 루피가 모든 걸 통솔한다.[21] 물론 크로커다일은 강한 무력도 갖춘 인물이지만, 무력에 몰빵된 미호크에 비해 지장으로서의 면모가 강하다.[22] 무력 면에서 최고인 미호크는 발언권이 높은 실세지만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가입한 거여서 회사 운영에는 별달리 개입하고 있지 않다. 본인에게 불이익이 오지만 않는다면 크로커다일에게 "네 마음대로 알아서 해라"로 일관하는 중. 이렇다 보니 크로커다일 혼자 운영하는 모양새가 나왔다.[23] 간혹 1부의 현상금 금액 때문에 크로커다일의 명성이 전무하다고 착각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과거 그가 8,100만 베리였던 것은 20대 초반 정부의 권유를 받고 칠무해에 가입했을 당시의 금액이 20년 넘게 동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가 젊은 시절 더 악명을 떨치기 전에 해군이 침을 발라놓았던 것. 그러나 동결된 현상금 액수는 칠무해로서 명성을 떨친 정도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단적으로 알라바스타 사건이 있기 전까지 크로커다일은 20년 동안 해적 소탕, 사황 적대 등 칠무해의 역할에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하며 위세를 떨쳤다. 가령 16년 전 돈키호테 로시난테가 읽던 신문의 1면에도 찬양하는 기사가 특필되어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했고, '경(Sir)'이라는 존칭이 붙은 것도 그가 칠무해로서 시민들에게 영웅이라고 칭송되었기 때문이라고 작중에 나온다.[24] 또 어느 시점부터는 이런 평판을 유지하며 해군 몰래 정부 가맹국을 전복시키려다 보니, 바로크 워크스를 조직하고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지 않은 등 암약한 전적에 비해 대외적으로 공개된 내역이 적다. 결국 온갖 요란한 타이틀을 단 버기와 미호크에 비교했을 때 해적으로서의 명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지, 일반 해적들이 크로커다일의 실력을 모를만큼 명성이 없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군 측에서도 크로커다일을 경계해 임펠 다운 level 6에 수감시킨 것이 그 반증.[25] 흰 수염 해적단이 대표적인 사례. 과거 가장 강대한 사황 세력으로 수십 년을 군림했지만, 정상전쟁에서 흰 수염이 전사하자 빨간 머리 해적단이 등장하기 전까지 절멸의 위기에 처했다. 이후, 그의 영토에는 선장의 부재를 노린 해적들이 쳐들어오면서 흰 수염 해적단 세력 전체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마르코가 잔존 세력을 수습하려 했으나 결국 검은 수염 해적단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영역 대부분을 빼앗겼으며, 에드워드 위블에게 남은 잔당마저 하나씩 사냥당하는 처지에 놓였다.[26] 우선 버기가 빠진다면 당장 크로스 길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버기즈 딜리버리 인원들 대다수가 함께 탈퇴할 테니 인선을 다시 한 번 모아야겠지만, 처음부터 버기 없이 설립하려던 조직이었으니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의 자체적인 힘과 명성으로 재시동이 가능할 것이다. 미호크가 빠지면 전투력의 큰 축을 잃어 운영이 상당히 힘들어지겠지만, 크로커다일과 임펠 다운 출신 수감자들도 나름대로 강자이니 다른 사황급 협력 파트너를 구할 때까지 어찌어찌 버티면 된다. 하지만 크로커다일이 빠지면 애초에 그와 협력하러 온 미호크도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버기만 남아서 사황급 조직으로서의 크로스 길드는 와해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버기즈 딜리버리 소속이었던 해적들은 남아있을 것이므로 버기는 다시 예전 규모로 조직을 축소 운영하면 된다.[27] 다만 이 경우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버기인데, 크로커다일과 미호크는 자체적인 힘으로 다시 재기를 노리면 되지만 버기는 그럴 수 없기 때문. 바로 앞 각주에서는 버기가 초식을 축소 운영하면 된다고 적혀 있으나, 이미 사황에 등극하는 바람에 몸값이 너무 올라간 버기는 조직을 축소 운영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심지어 셋 중 가장 고평가받게 된 인물이 바로 버기 본인이기 때문에, 해군들조차도 버기 자신을 우선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높다.[28] 세계정부가 건드리지 못하는 강력한 군사 국가를 만들어 미호크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평안한 삶을, 크로커다일은 이상 국가의 꿈을 실현하길 원했다.[29] 유토피아 계획이 오가기 전만 해도 어쨌거나 버기 또한 회의실 탁자에서 발언권이 있었고, 미호크와 크로커다일도 버기의 발언 자체는 막지 않고 필요하다면 경청했다.[30] 막말로 버기가 사업 파트너로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크로커다일에게 빚을 갚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대신 자기가 제공하겠다는 인선을 제대로 컨트롤한 것도 아니고, 사황 자리를 날로 먹었고, 배도 자기가 부하들 시켜 제공하겠다고 해 놓곤 또 컨트롤을 못해 사고를 쳐 놨다. 두 사람은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버기를 무려 바지사장으로 두고 일거리 잘 처리해서 만회하겠다기에 어쨌든 사업 파트너기도 하니 일감을 준건데, 버기는 두 사람을 통수친 것 외엔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31] 심지어 이 빚도 엄연히 말하면 검은수염의 침공+루피와 5.5레벨 죄수들의 반란을 이용한 어부지리였던지라 버기의 약함이 드러나면 이 빚의 가치도 크게 퇴색하며, 무엇보다 크로커다일 또한 칠무해 해체 후 그대로 해군에게 발리고 도로 임펠다운에 끌려갈 운명에 놓인 버기즈 딜리버리를 구원해준 빚이 있다.[32] 애초에 버기의 거품 명성 자체가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버기 휘하 세력으로 순순히 흡수되었기에 성립된 것으로, 칠무해 시절만 하더라도 해군은 그냥 바로 다른 칠무해들과 마찬가지로 버기를 치려고 했다는 점에서 버기의 거품 명성이 외부 세력의 억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막말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의 입장에서는 버기가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도 없는데, 버기가 굽히지 않아봐야 통제 불가능한 골칫거리만 하나 더 늘어날 뿐이다. 언뜻 보기엔 타격이 커 보이지만, 실질적으론 그렇게 큰 타격도 없다는 것.[33] 성우는 카미야 히로시. 알비다 해적단의 조무래기 선원. 이스트 블루 출신으로 생일은 9월 2일(처녀자리).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에서 격투부대 잡일꾼으로 등장한다.[34] 성우는 카자마 노부히코. 알비다 해적단의 조무래기 선원. 이스트 블루 출신으로 헷포코와 생년월일이 같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에서 참격부대 잡일꾼으로 등장한다.[35] 알비다 해적단의 조무래기 선원. 이스트 블루 출신으로 헷포코와 생년월일이 같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에서 포격수 잡일꾼으로 등장한다.[36] 나미에게 속아 배와 금품을 도둑맞았고 난파를 가장해 조로를 습격했다가 혼쭐이 났다.[37] 버기의 부하 3인조. 전원 이스트 블루 출신으로 결성일은 2월 19일. 위대한 항로의 해도를 훔친 나미를 쫓았지만 루피에게 쓰러졌다.[38] 버기의 부하 3인조. 전원 이스트 블루 출신으로 결성일은 7월 13일. 특기는 나이프 다루기. 경쾌한 몸놀림으로 나미의 공격을 모조리 피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조로에게 제압당했다.[39] 애니판에서는 외모가 중년 남성으로 회춘했다.[40] 직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나, 애니판에서는 T본이 어떤 소년을 발견하여 안부와 상태를 묻다가 노인에게 기습당한 것을 암시해준다. 정황상 그 어떤 소년도 노인의 아들 또는 손자일 가능성이 있다.[41] 크로스 길드의 해적들이 동료로 받아준다고 하면서 이제부터 해적이라고 하니, 본인도 자신이 해적이 됐다는 사실에 "해, 해적?"하면서 당황해한다. 가족들에게 약속대로 돈을 보내줘서 감사인사를 하다가 범죄자 신세가 된 탓에 졸지에 해적이 된 자신의 처지가 뒤늦게 실감이 든 것이지만, 어차피 본인에게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당황하기는 해도 반발하지는 않았다.[42] 물론 말이 해적이 된 거지 전투력도 없는 노인인 그를 해적으로 쓸 리는 없고 크로스 길드에서 잡역 따위를 하며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부하 해적들도 버기의 말이 있어서 그런지 이 노인을 이제 동료라며 환영해줬고, 적어도 자신과 가족이 먹고 살 걱정은 없게 되었으니 사정이 나아지긴 했다.[43] 공교롭게도 노인의 표정도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울먹이는 표정이었다.[44] 출처: 24년 11월 5일 소년점프 49호. "오닷치가 대답하는 10문 10답!!"[45] 이 정도면 거의 사황 클래스에 필적한다.[46] 일반 해군 병사들에게도 현상금을 걸었다는 것은 훗날 자신들과 해적들을 위협하게 될 해군의 미래의 인재들을 싹부터 뿌리채 뽑아 해군과 세계정부의 전력들을 약화시키려는 목적도 있다.[47] 당연하지만 이런 현상금 제도를 유지하려면 신용이 필수다. 배신이 난무하는 해적 세계에서 낯설지만, 크로스 길드 해적들이 '이제 당신도 우리의 동료'라며 노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기묘한 광경이 나온다.[48] 사실 이쪽은 오히려 실력에 비해 금액이 과소평가된 케이스다. 본부 대위급인 모건만 해도 1400만 베리 현상범인 캡틴 크로를 체포한 공적으로 (속임수였지만) 그 지위에 오른 것이며 대위 시절의 풀보디 역시 이스트 블루의 어지간한 잡 해적단은 혼자서 때려잡을 수 있으며 현상금 800만인 쟝고와 대등한 실력자였다. 크로스 길드는 이런 인물들도 그냥 싸잡아서 100만의 헐값을 매긴 것인데, 이는 크로스 길드의 전략적 목표에 이들 계급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49] 준장의 경우 실력에 걸맞는 가격인지 불명이다.[50] 이들 중 네임드들은 추가로 현상금이 붙은 경우가 많다. 코비나 가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소장인 프린스 그루스나 쿠자쿠가 5억 베리로 책정되며 중령 이하는 대부분 100만으로 무시하는데 히바리 중령은 2억, 헤르메포 소령은 1억 등 유명한 해군들은 계급을 넘어서게 따로 책정해준다.[51] 대표적으로 나미, 우솝 등 파워 레벨에서 고평가를 받지 못하는 주연들도 '사황의 직속간부'라는 위치가 되면서 대부분의 최악의 세대를 훌쩍 능가하는 거액을 책정받았다.[52] 달리 말해 스타나 크라운이 없는, 즉 중령 이하 해병에게 매겨진 현상금은 시민의 이반을 노리기보다 어차피 해군과 적대하는 해적들에게 동기부여와 일체감을 주기 위한 인센티브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돈이 필요한 시민이라도 100만베리 정도의 금액을 벌려고 정부의 반역자로 낙인찍히는 것은 기회비용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53] 다만 그 이전에 T본 중장에게 걸린 현상금으로 인해 시민손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에 한탄하는 센고쿠에게 츠루는 빈곤과 돈은 사람을 바꾼다고 평가했는데 실제 현실에서 가난과 돈으로 인해 사람이 바뀌거나 타락하는데 막장스러운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그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것이다. 예시로 정말로 현상금이 걸린 해군을 사냥해야 할 정도로 뒤가 없을 정도로 극한의 상황에 몰려 있거나, 해군이나 세계정부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당한자들 역시 원한이 상당할테니 현상금+복수를 위해 해군이나 정부측 인물들에게 얼마든지 총과 칼을 겨누고 공격할 가능성도 그에 못지않게 크다. 특히 인권이 없다고 못을 박은 비가맹국 국가들과 시민들은 말할 필요가 없을테고[54]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군은 약탈죄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출항한 모든 배의 선원을 해적으로 분류한다. 세계정부에 의해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몽블랑 노랜드처럼 국가의 지원이 들어가고 허락을 맡는 케이스가 아니면 자유 여행이나 역사 탐방, 자료 수집이나 아예 순수한 모험을 해도 대다수가 해적으로 낙인찍힌다.[55] 카이도는 한 술 더 떠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라는 딜러를 통해 세계정부에 무기를 공급했고, 샹크스는 오로성과도 내통하는 사이다. 심지어 크로스길드의 최고 전력인 미호크조차 버기가 해적왕 자리를 논하자, 사황 전부와 싸울 생각이냐고 하는 등 다른 사황들만을 싸울 대상으로 언급했다.[56] 상황이 이렇다 보니 T본이 노인의 딱한 처지 때문에 자신의 신념에 회의를 느껴 시민에게 일부러 목숨을 내줬을 거란 추측이 많다. 아사 직전의 궁핍한 일반인이 해군 장교를 정면대결로 이기는 것도, 하다못해 강력한 독약을 구해 독살하는 것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57] 반정부 단체에 용병 출자를 주어 운영되는 세력인 데다가 CP0와 더불어 자신들의 방패이자 총칼인 해군까지 약화시키니 겁나는 게 당연하다. 당장에 서로의 힘과 자금력이 필요하다 여겨지면 극단적으로는 혁명군이 크로스 길드와 밀약을 맺고 동맹 관계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막말로 이는 자칫하면 정부에 원한을 가진 전세계 사람들이 너도나도 마리조아에 쳐들어와 보복하는 혁명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58] 덕분에 해군 현상금 제도가 크로스 길드를 세계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로 성장하게 한 주요인이면서도 역설적으로 끝내 크로스 길드가 패망하게 되는 주요인으로 추측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민간인을 포함한 세계귀족들의 대한 반감과 증오 역시 상상을 초월하고 있고, 아래에 후술할 비가맹국을 대상으로 천룡인들의 인간사냥 같은 비인간적인 만행을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해군에 대한 시민들과 특히 비가맹국 주민들의 반감역시 세계귀족 못지 않거나 덜하더라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세계정부/세계귀족/해군을 적대하는 세력인 혁명군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퍼져있는 여러 반정부 세력이나 해적 세력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의 여러 만행으로 원한이 단단히 맺혀있을 비가맹국 국가들과 주민들을 성공적으로 전부 규합한다면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이 몰락한 이후에도 패망하지 않고 오히려 엔딩 이후에도 잘나가는 조직이 될거라는 팬들도 많은 편이다. 게다가 혁명군도 지금 본격적으로 세계귀족들과 전면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훗날 크로스 길드가 문제가 된다 하더라도 당장은 이들을 건드리거나 적대할 이유도 없는데 이들 입장에서도 세계정부들을 적대하는 조직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여러모로 전황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에그 헤드 사건으로 세계가 바닷속으로 침몰한다는 Dr. 베가펑크의 폭로를 들은 이상 혁명군들 역시 시민들이 안전한 장소를 서로 빼앗는 세계가 도래하기 전에 빠른시일안에 세계정부와의 결착을 내야 한다고 결정했기에 크로스 길드 건은 나중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59] 게다가 혁명군들의 마리조아 습격 사건으로 인해 식량고가 파괴됨과 동시에 혁명군들이 마리조아로 향하는 주요 보급로이자 운송수단인 본돌라를 요격하는 것으로 물자들을 차단하고 있어서 식량이 바닥이 나고 있는 상황에 현재 해군의 힘이 필요한 상황인데 난데없이 크로스 길드가 나타나 자신들을 적대하고 있는 반정부 세력들에게 용병을 대주는 동시에, 해군들에게 현상금을 걸고 선동하여 역으로 해적과 현상금 사냥꾼 거기에 민간인들까지 합세하여 해군을 사냥하고 있으니, 현재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볼때 사황들과 혁명군 전원을 상대해야 하는 해군은 말할것도 없고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미칠 노릇이다. 아니면 아예 적의 적은 나의친구라는 논리로 세계정부와의 결전때 난입해 세계정부의 몰락에 크게 기여할수도 있다.[60] 20대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칠무해로서 해적을 소탕해 영웅 소리까지 듣던 그가 이제는 완전히 반대 노선을 가고 있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임펠 다운 탈옥 이후 정상전쟁에서 과거 원수였던 흰 수염과 몽키 D. 루피 편을 들며 해군을 적대하는 심경 변화가 묘사된 바 있다. 사실, 꿈이 플루톤 같은 고대 병기를 입수해 세계정부가 감히 견제할 수 없는 이상 국가를 건설하는 것인 그에게 해군은 아니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칠무해를 단순히 잠깐 쓰다 버릴 이름 정도로 취급하고 등 뒤에서 칼을 꼽기 위해 수락한 것이라고 하면 더더욱 말이 된다. 또한 크로커다일=흰 수염 친아들(혹은 친딸)설을 밀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친아버지를 앗아간 해군에 대한 '복수'로 여기기도 한다.[61] 가령 '록키 포트 사건의 영웅'으로 세간에 유명해진 코비의 현상금이 '일반적인 대령과 달리 5억 베리가 걸렸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같은 계급에서도 차이가 나는 명성과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 반대로 해적에게 걸린 현상금과 해군에게 걸린 현상금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코비의 경우, 토비롯포같은 사황의 고위 간부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62] 이전까지는 원피스에서 전투력이나 파급력의 단위가, 해군은 계급, 해적은 현상금이었는데 해군의 목에 현상금이 걸려버리자 이게 통합된 격이다.[63] 하지만 알라바스타 편에서 루피가 1억의 현상범이 되자, 이가람이 앞으로는 해군 본부의 고위 장교(장성급 장교)가 움직일 거라고 언급했는데 따라서 대령은 1억 언저리 까지는 담당가능 하다는 방증이라는 의견이 있다.[64] 애초에 해적 쪽 현상금도 강함이 척도가 아닌, 위험도가 척도다.[65] 예를 들어 대령과 준장이 동일한 1억으로 묘사되는데, 거꾸로 본다면 해적들은 대령부터 어느 정도는 거물급 해병으로 보기 시작한다는 얘기가 된다.[66] 학살극의 진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세계정부의 언론통제와 생존자 0명이라는 무자비한 학살로 증인이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갓밸리 사건때 쿠마가 탈출시킨 500명이 인간사냥 최초의 생존자들이었다고 언급된다.[108권SBS] [68] 말만 회의실이지 실상은 버기를 위한 고문실이다.[69] 전직 칠무해 구성원들의 연합설 자체는 근 15년 간 계속 나온 떡밥이었다.[70] 밀짚모자 일당과 동맹을 맺어 사황을 쓰러트린 하트 해적단과 키드 해적단은 해군의 입장에서 보면 세력이나 파급력 면에서 모두 사황급의 위협이 되지는 못한다. 또한, 동맹이 해체되자마자 두 해적단은 사황과의 대치에서 단 한 번의 전투만으로 철저히 도륙나는 결과가 나왔다.[71] 사실, 카이도와의 결전에서 루피의 사황 등극이 확정된 뒤로는 드립이 아니라 진지하게 논의된 가설이었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거물들이 서로에게 굽히고 들어갈 리가 없는데 버기라면 어이없을 만큼 형편없이 약하므로 역설적이게 구심점/마스코트 역할을 하여 이들을 한데 어우를 수 있다거나, 독고다이 성향인 미호크가 칠무해 폐지로 해군들이 귀찮아지자 그를 바지사황으로 내세운 뒤 실질적인 무력을 담당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당시에 예측되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팬들이 주목한 유력 멤버는 미호크와 함께 에드워드 위블이나 겟코 모리아 정도였지 크로커다일은 아니었다.[72] 그렇다고 버기가 무조건 손해는 아닌 게, 버기는 항상 강한 자들에게 보호받길 원하는 동시에 겉으로 드러나는 명성을 매우 중시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같이 연합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이름값이 올라가는 대해적들이 심지어 수하 간부로 잘못 알려지며 사황까지 된 상황이다. 명성으로는 이미 세계관 최고 급의 위치가 되었고, 미호크라는 최강의 검으로 절대적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경영 수완마저도 조직을 실제적으로 지배하는 크로커다일이 다 하니 버기로서는 그야말로 횡재한 셈이다. 즉 버기는 자신이 이용가치가 없어지는 것만 조심하면 앉아서 자동으로 절대적 명성과 안전을 보장받게 된다.[73] 아무리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황이라지만 평소처럼 안위만을 위한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었는데, 샹크스를 향한 애증과 라이벌 의식이 폭발한 버기가 지금까지의 그답지 않게 죽음을 각오하고 해적으로서의 소신을 끝까지 주장하여 파급력이 컸다.[74] 애초에 밀짚모자 일당이 사황에게 싸움을 거는 건 로드 포네그리프, 즉 라프텔로 향하는 항해도를 얻기 위해서다. 로저 해적단에서 유독 보물지도에 집착이 강했던 버기가 만약 라프텔로 가는 길을 이미 알고 있다면 이들은 다른 사황 세력과 싸울 필요가 없다.[75] 하지만 위치를 알아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병에 걸렸던 버기를 간호하느라 라프텔로 가지 못했던 샹크스가 원피스를 빼앗으려고 움직이기 전 가장 먼저 한 일이 키드 해적단이 가진 로드 포네그리프 사본을 손에 넣는 일이었기 때문. 즉, 그때 당시 아파서 라프텔로 갈 수 없었던 버기도 구체적인 항로를 모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버기 또한 다른 사황들과 싸워 로드 포네그리프를 손에 넣어야 할 수 있다.[76] 모두가 원피스를 손에 넣으려고 움직이고 있는 시점에서 뒷치기를 걱정하느니 경쟁자를 전부 때려잡고 라프텔로 가는게 가장 확실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세가 벌어질 확률도 있다. 다른 사황들끼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서 몰래 원피스를 획득하는 방법도 버기가 라프텔에 가는 길을 기억하고 있지 않는 한 로드 포네그리프 사본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한데. 정작 가장 중요한 라프텔로의 항로를 기억할 가능성도 굉장히 희박하다.[77] 작중에서 버기가 원피스를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힘을 기르려 했다거나 전력 확보에 노력을 했다는 묘사는 하나도 없다. 사실상 말이 로망이지 크로스 길드의 전력을 고려하면 버기는 대놓고 숟가락을 얹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78] 특히나 마리조아 습격에서 사보가 허의 옥좌의 주인을 목격하는 바람에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 혁명군을 처리하는 게 더 시급해졌다. 게다가 에그 헤드에서는 해군 대장과 오로성 1명까지 출동하여 Dr. 베가펑크 제거 작전을 진행 중인데 사이퍼 폴 앞에 밀짚모자 일당이 나타나는 돌발사태가 일어나 집중이 더 분산되었다.[79] 에그 헤드 편 종료 시점 기준으로 보면, 혁명군의 통상파괴작전으로 성지 마리조아를 향하는 모든 보급이 차단되었고 여기에 더해 에그 헤드에서 대장과 오로성이 포함된 초거대 전력이 신 사황 "밀짚모자"에게 패퇴했으며, 이후 오로성이 의문사하는 대사건까지 벌어졌다. 때문에 해군이 크로스 길드를 말살하기는 커녕 견제조차도 하기 힘든 상태이다.[80] 버기의 실제 전투력이 잡해적 수준으로 약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해군본부에서는 사황급 해적 두 명이 포함된 전직 칠무해 3명이 결합한 사황 세력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섬멸하는 작전을 실행하는 것도 그만큼 부담이 많이 간다고 계산할 수밖에 없다. 당장 정상전쟁만 생각해보더라도 해군본부는 사황 한 명과 그의 해적단을 상대로 본진에 함정을 파고 끌어들였음에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물론 크로스 길드의 인원 중 마르코, 비스타, 조즈는 물론 본대의 번대장급 실력자(사황 고위 ~ 최고 간부)라도 되는 인물은 미호크와 크로커다일, 더 나아가 다즈 보네스 단 셋 뿐이지만 흰수염 한 명의 공백이 얼마나 컸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사황급의 강자 둘”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전력일지 상상 가능할 것이다. 그렇기에 버기의 실제 전투력을 알지 못하는 해군본부로서는 크로스 길드가 다른 사황의 세력과 충돌해 버기와 미호크 둘 중 한 명 이상은 사망하거나 최소한 중상은 입기를 기다렸다가 전력을 동원해 쓸어버린다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81] 이스트 블루 편에 등장한 버기는 연재본 기준으로 1997년 9월 22일, 미호크는 1998년 7월 18일에 처음 나왔으며, 알라바스타 편에 등장한 크로커다일은 2000년 3월 6일에 처음 나왔다. 각각 '최초의 능력자 보스', '최초로 등장한 칠무해', '최초의 장편 에피소드 최종보스'라는 작품 외적인 상징성도 있다.[82] 베가펑크가 밝혀진 1번째 진실로는 세계가 바닷속으로 수장된다는 것, 2번째는 베가펑크가 발명한 마더 플레임이 없으면 고대병기를 쓸 수 없다는 것이다.[83] 그도 그럴게 크로커다일의 목적은 유토피아 작전으로, 세계정부 조차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강대한 군사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고, 그것을 위해 수년간 활동을 했다. 하지만 베가펑크가 폭로한 세계의 진실로 인해 크로커다일의 목표인 강대한 군사국가 자체가 결국 일장춘몽이라는 것만 알아버렸고, 이제 세계정부조차 건들 수 없는 군사국가를 세운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버기가 선언한 원피스를 손에 넣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 설령 크로커다일의 소원대로 강대한 군사국가를 설립했다 하더라도 세계정부가 소유한 고대병기로 인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날 확률 역시 높다. 거기에 미호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젠 정말 평온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버기의 선언대로 원피스 쟁탈전에 뛰어드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84] 특히 크로커다일과 캐릭터 포지션이 완전히 겹친다. 둘 다 지장에 가까운 스타일이고, 특히나 도플라밍고는 5명 중 유일한 패왕색 패기 보유자라 리더로서 조직의 실권을 잡는 타입이기 때문에 크로스 길드의 실질적인 통솔자인 크로커다일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협력은 커녕 권력 투쟁을 벌일 텐데 이것을 최종장에 담아내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다.[85] 조로와 상디, 킹과 퀸처럼 사황의 오른팔과 왼팔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관계인 경우는 드물지 않으며 샬롯 스낵이 스위트 사장성에서 제명되고 잭이 킹과 퀸에게 대놓고 아랫사람 취급을 받는 것처럼 사최간 최약체가 다른 사최간에게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만큼 도플라밍고 본인이 크로스 길드에 들어갈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크로커다일 본인이 도플라밍고를 받아줄 이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 임시 동맹의 형태로 크로스 길드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86] 모리아, 크로커다일, 미호크는 버기가 고개를 향한 구도다.[87] 진짜로 상대한다기보단 루피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시험한 것에 가깝다. 또한 애초에 미호크가 그 자리에 선 것도 징병당한 것이지 루피를 죽이려고 찾아온 것도 아니다. 당시 미호크는 칠무해 신분이고 칠무해 자체가 체포 면제를 받는 대신 해군본부의 필요에 따라 징병당하는 존재라서다.[88] 빨간 머리 해적단의 경우 샹크스의 흑막설 때문에 보류.[89] 물론 미호크는 엄연히 조로의 은인이자 스승이기 때문에 정말 전투를 벌일지도 확실하지 않긴 하다.[90] 사실 대외적으로는 버기가 무력적으로도 미호크에 꿀리지 않는 강자로 인식되기에 다른 이들이 보기엔 크로스 길드는 다른 사황에 비해 전혀 뒤질 게 없다. 간부진의 실력은 좀 뒤떨어져도 사황급이 2명이란 건 엄청난 메리트이다. 그러나 버기의 실체는 (신세계 기준으로) 잡졸급에 불과하다.[91] 참고로 버기즈 딜리버리에는 레벨 6급 죄수가 없다. 거의 검은 수염을 따라갔거나 자체적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 크로커다일 본인도 이 층에 수감되어있었다. 어쨌거나 버기즈 딜러버리 직원들의 상한선은 레벨 5나 S급 용병인 하이루딘 정도밖에 안 된다. 어떻게 보더라도 칠무해급이나 사최간급은 없다. 애초에 선장인 버기가 (허명을 기반으로 한) 칠무해였으니 당연하지만.[92] 참고로 비스타는 미호크와도 검을 겨룰 정도의 강자이며, 퀸은 빅 맘에게도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다.[93]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알라바스타 편에서 미등장했던 프론티어 에이전트들(Mr.6, Mr.10, Mr.12, 미스 마더즈 데이, 미스 투즈데이, 미스 써즈데이, 미스 새러데이)이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다.[94] 현재 세계정부와 세계귀족들에게 선전포고를 가하고 허의 옥좌의 주인을 목격한 혁명군,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납치당한 코비를 구하기 위해 벌집으로 쳐들어갔다가 생사불명으로 붙잡힌 가프, 그리고 해군과 세계정부의 대부분의 전력들이 에그 헤드와 밀짚모자 일당에게 몰려있는데다가, 에그 헤드 사건이후 상당수의 병력과 군함이 손실되고 오로성들중 한명인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이 의문사' 당하는 등의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지는 등, 해군 사냥으로 자신들을 위협하는 크로스 길드 쪽에 제대로 된 견제는 물론 신경을 쓸 겨를조차 없는 건 확실하며 이 상황에 크로스 길드의 주요 멤버들이 임펠 다운을 침공한다 가정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 일단 같은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임펠 다운 LEVEL 5.5의 새로운 여왕이 된 봉쿠레, 그리고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있다. 그런데 이전에 임펠 다운에서 대규모 탈옥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세계정부가 아무리 여유가 없어도 임펠 다운의 수비를 허술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95] 대표적으로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겟코 모리아, 그리고 료쿠규에게 체포된 에드워드 위블 정도가 영입 가능한 칠무해로 꼽힌다.[96] 35억 9천만+31억 8900만+19억 6500만[97] 길드 부마스터로 괜찮은 라이프를 즐기던 와중 바지사장으로 세워놨던 길마의 급발진으로 다른 랭커길드와의 캐삭빵 PVP까지 하게되어 진심으로 당황한 모습도 마찬가지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