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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튀르키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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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튀르키예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중세2.2. 근세2.3. 20세기2.4. 21세기
2.4.1. 2020년대
3. 문화 교류4. 교통 교류5. 대사관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우크라이나튀르키예의 관계. 과거에 우크라이나 남부가 오스만 제국, 크림 칸국의 영토였고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받은 적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오늘날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아나톨리아 반도 북부는 흑해 남부에 해당하며 흑해 북부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 일대와 교류가 활발했던 편이다.

2. 역사적 관계

2.1. 중세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드니프로 강 일대는 비옥한 초르노젬(흑토) 지대에 위치하여 농경에 유리하고 교통에 요지에 있어 교역과 통상에도 유리했으나 평야 지대 특성상 유목 제국의 침략에 매우 취약하였다.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계 기원에 해당하는 키예프 루스는 초창기에는 튀르크하자르 칸국을 정복하며 세력을 키웠으나 이후 페체네그, 폴로베츠 등 튀르크계 유목민들과 사투를 벌어야 했다.

2.2. 근세

오스만 제국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뒤에 세력을 키우며 킵차크 칸국의 후신국 중 하나인 크림 칸국을 번국으로 만들었다. 발칸 반도를 직접 지배한 오스만 제국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반도에도 간접 통치를 행사했다. 동로마 제국의 방계 국가였던 테오도로 공국은 오스만 제국의 정복을 멸망된 뒤에 크림 반도에 수많은 튀르크계 민족들이 이주하고 크림 타타르족이 됐다. 그리고 크림 칸국은 오스만 제국의 제후국이 됐다. 오스만 제국의 번국이던 크림 칸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루스 차르국을 침략하면서 현지인들을 노예로 끌고 갔다. 당시 약탈이 얼마나 심각했던지 비료를 안 쳐도 농사가 잘 되던 흑토 지대가 무인지대가 되다시피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대에는 오스만 제국 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까지 쳐들어간 적도 있었다.

오스만 제국으로 끌려간 수많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은 상당수가 이탈리아 북부의 부유한 도시들로 판매되었으나, 일부는 오스만 제국 술탄의 황후가 되기도 했다(예컨대, 휘렘 술탄, 투르한 하티제 술탄 등). 테오도로 공국이 정복당한 뒤에 테오도로 공국의 그리스인, 고트족, 유대인들은 크림 타타르족들에 동화되어 우룸인, 카라임 유대인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은 오스만 제국과 크림 칸국의 침략을 자주 받아 황폐화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탈주한 슬라브인 농노들은 카자크가 되어 크림 타타르의 침략으로부터 자체적으로 방어 체계를 갖추게 된다. 카자크들은 해적까지 조직하여 오스만 제국 아나톨리아 본토까지 약탈하기도 했다.

루스 차르국이 시베리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오스만 제국과 자주 전쟁을 치렀는데 이 당시에도 우크라이나계 코사크들이 맹활약했다. 1638년 오스만 제국에서는 코사크들의 오스만 제국 공격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시릴 루카리스를 교수형에 처했다.

보흐단 흐멜니츠키가 이끄는 코사크들이 폴란드-리투아니아에 맞서 봉기를 일으킬 당시 루스 차르국에 앞서 먼저 접근한 국가가 바로 오스만 제국이었다.[1] 보흐단 흐멜니츠키는 1651년 이스탄불을 방문하는데, 당시 흐멜니츠키의 의도는 코사크 헤트만국을 몰다비아 공국이나 왈라키아 공국과 같은 다른 오스만 제국의 정교회 계열 번국으로 유지시키는 것이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흐멜니츠키가 오스만 제국에 도움을 요청할 당시 1650년대 오스만 제국은 베네치아 공화국과 지중해 동부에서 전면전을 벌이던 상황이라 대군을 동원하기는 어려웠다. 오스만 제국의 와지르들은 오스만 군을 직접 파견하는 대신 크림 칸국에게 흐멜니츠키를 대신 도와주도록 요청했다. 크림 타타르족들은 코사크들의 숙적이나 다름 없는 집단으로, 이는 흐멜니츠키가 전혀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

크림 타타르족들은 오스만 술탄의 명을 받아 코사크들 편에서 참전하되 전투에서 얼굴만 들이밀고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크림 타타르족 역시 숙적인 코사크들이 흑해 일대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1651년 베레스테츠코 전투에서는 전투가 한창일 때 갑자기 크림 타타르족들이 전선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코사크들이 폴란드군에 포위 섬멸을 당하기도 했으며, 간신히 전투에서 도망친 흐멜니츠키를 억류하고 모욕하기도 했다. 결국 참다못한 보흐단 흐멜니츠키와 코사크들은 오스만 제국 대신 루스 차르국 측에 도움을 원하고, 루스 차르국이 군대를 직접 투입하여 폴란드-리투아니아군을 몰아낸 결과 드니프로 강 동부는 루스 차르국의 영토가 되었다.

표트르 대제 시대 이후 러시아군이 근대화되면서 러시아 제국이 오스만 제국의 영토 상당부분을 점령하게 되었다. 러시아 제국은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하면서 크림 칸국을 정복하고 멸망시켰다. 19세기 말에 들어서면 갈리치아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2.3. 20세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러시아 제국은 혁명으로 몰락한 뒤 소련이 출범했다. 소련 시절에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공화국이었기 때문에 오스만 제국이 몰락하고 신생 튀르키예 공화국이 출범했을 때에도 관계가 없었다. 튀르키예는 냉전당시에 소련과는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가입했다. 양 지역간의 관계는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되기 전까진 아예 없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된 뒤에 공식 수교했다.

2.4. 21세기

2010년대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는 유로마이단, 돈바스 전쟁,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등으로 인해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심해지자 튀르키예와 협력하고 있다. 튀르키예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하면서 러시아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에서도 튀르키예와 협력하고 있다.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의해 합병되면서 수많은 크림 타타르족들이 튀르키예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2]

우크라이나내의 경제적 상황에 의해 튀르키예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도 많은 편이다.

2.4.1. 2020년대

2020년 8월에 우크라이나산 천연가스가 튀르키예로 수출됐다.#(튀르키예어)

2021년 4월 10일에 에르도안 대통령과 젤린스키 대통령이 회담을 가졌고 튀르키예는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인정했다.#

2022년 2월 3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젤린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를 중재한다고 밝혔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일어나자 튀르키예측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그리고 튀르키예측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지원을 돕기 위해 러시아 군함의 흑해통과를 봉쇄하기로 했다.# 또한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도 전쟁 전반에 걸쳐 수많은 전과를 올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터키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7월 1일,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곡물 재수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7월 2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튀르키예에게 약탈한 곡물을 실은 러시아 상선의 압류를 요청했다.#

8월 24일, 세계 60개국 크림 플랫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는 크림반도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러시아의 크림 타타르 탄압을 비판했다.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크림 타타르인과 친했으며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크림 타타르인의 숫자도 매우 많기 때문에, 2014년부터 러시아가 크림 타타르인을 탄압하는 걸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한 곡물 운동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3. 문화 교류

양국은 일부 문화 교류가 있다. 2016년부터 2019년동안 튀르키예에 입국한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인이 7번째로 많았는데 상당수는 관광이 목적이다.# 2019년 기준 150만여 명 정도가 입국했는데, 이는 튀르키예 내 안탈리아, 보드룸 같은 해변 관광지들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동유럽 관광객들을 겨냥해서 숙박비나 여행 경비를 저렴하게 유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출신 오스만 제국 황후인 휘렘 술탄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도 존경받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도 휘렘 술탄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휘렘 술탄의 일대기를 다룬 위대한 세기가 우크라이나에서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튀르키예에서 위대한 세기를 제작하기 이전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휘렘 술탄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었다.

4. 교통 교류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튀르키예인들은 우크라이나로 입국할 때 무비자 및 신분증만으로 입국가능하다. 반대도 마찬가지. 서로 여권이 필요 없다. 양국 신분증 모두 ICAO Doc 9303 표준인지라 출입국 심사상 어려움이 없다.[3]

5. 대사관

앙카라에 주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관, 키이우에 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대사관이 있다.

6. 관련 문서



[1] 참고로 흐멜니츠키는 폴란드에 신종하던 당시 이미 코사크 사회에 오스만 제국의 군사/행정 모델에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행정체계를 도입했던 바 있다. 코사크는 헤트만령을 '연대' 단위로 나누고 연대장이 각 연대의 행정, 사법, 재정과 가장 중요한 군사문제를 관할했다. 핵심 소도시 이름을 딴 20개 연대는 전투 준비가 된 군사연대를 편성할 의무를 졌다.[2] 19세기에 크림 반도가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면서 크림 타타르족들도 오스만 제국으로 이주한 경우도 있었다.[3] 신분증 출입국은 조지아몰도바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