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로 시 및 해안 지역 영지 Αὐθεντία πόλεως Θεοδωροῦς καὶ παραθαλασσίας | ||
국장 | ||
테오도로 공국의 영토(초록색 부분)[1] | ||
존속 기간 | 14세기 초[2] ~ 1475년 | |
위치 | 크림 반도 남부 | |
수도 | 도로스[3] | |
정치체제 | 전제군주제 | |
국가원수 | 공작 | |
언어 | 중세 그리스어, 크림 고트어, 킵차크어 | |
민족 | 그리스인, 크림 고트족 등 | |
종교 | 정교회 | |
성립 이전 | 트라페준타 제국 | |
멸망 이후 | 오스만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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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4세기 초부터 15세기 말까지 크림 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공국. 이피로스 전제군주국, 모레아 전제군주국과 함께 로마 제국의 최후의 잔재이기도 하다.2. 상세
동로마 제국이 제4차 십자군 전쟁에 의해 분열되자 세워진 트라페준타 제국의 제후국으로서 크림 반도에 건국되었다. 고대 크림 반도의 그리스계 후손들+이들과 동화된 그라우퉁기 고트족과 알란인의 후손들이 함께 세운 나라이다.서유럽에 고티아(Gothia)라고도 알려진 이 나라는 엄연한 동로마 제국의 후계 국가 중 하나로 동로마의 귀족 가문이었던 가브라스 가문이 통치했다.
1395년, 티무르 제국의 침공으로 여러 도시들이 파괴되며 속국화 되지만 티무르 사후에 1475년까지 독립을 쟁취해냈다.
이후, 제노바 공화국의 크림반도에서의 식민지 정세가 불안해지자 동시에 흑해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중 하나가 된다.
1453년, 동로마 제국이 완전히 멸망하자, 오스만 제국은 크림 반도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테오도로 공국은 장장 22년 동안 오스만의 침략을 막아내었다. 1461년에 이들의 종주국 트라페준타 제국마저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하자 공동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1465년, 그동안 영토 경쟁을 벌였던 제노바 공화국과 평화협정까지 체결하였다.
그러나 1475년 5월 제노바 공화국의 식민지인 가자리아(Gazaria)의 중심지 카파가 게디크 아흐메드 파샤(Gedik Ahmed Pasha)가 이끄는 오스만 제국군에 의해 정복되었다. 동년 12월에는 끝내 테오도로 공국의 수도 도로스가 함락되면서 가자리아 식민지와 테오도로 공국은 멸망하였다.
오스만 제국은 이후 정복한 크림 반도 동남부를 제국 직할령으로 편입하고, 크림 칸국은 제후국으로 삼았다. 4년 뒤엔 이피로스 전제군주국도 멸망하여 로마 제국의 잔재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세계 정세에서는 별볼일 없는 나라였지만, 문화적으로는 동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긴 했어도 최후의 고트족 국가라는 이유로 서유럽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찬가지로 동유럽에서는 기원전 8세기부터 동유럽에 문명을 전파한 그리스인들의 최후의 요새로 주목받았다. 이들 크림 고트인들은 오스만 제국의 직할령이 된 상태에서도 독자적인 민족 문화와 크림 고트어를 17세기까지 유지하고 있었지만, 18세기에 들어서 크림 타타르인의 영향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종교를 기반으로 한 민족 공동체가 쇠퇴하기 시작하고 크림 반도의 그리스인, 고트인, 유대인 모두 크림 타타르어를 쓰게 되었다.[4]
1780년대 러시아 제국은 크림 반도를 정복한 이후 예카테리나 2세는 크림 타타르 방언[5]을 쓰는 주민 중 정교도 주민들을 그리스인의 후손으로 간주하고, 타타르인의 탄압을 피해 척박한 산지에서 숨어살다시피 하던 이들을 프로파간다용으로 자랑하기 위해[6] 아조프 해 북부[7][8]로 이주시켜버렸다. 이들은 종교가 같은 러시아인들과 통혼하면서 점차적으로 동화되어 갔고, 예카테리나가 선수친 덕분에 아돌프 히틀러가 프로파간다의 일환으로 크림 고트족을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크림 고트족은 사회적으로는 완전히 소멸한 상태지만, 16~18세기에 집중적으로 기록된 유럽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크림 반도에서 나온 크림 고트족 특유의 암굴 성당, 그리고 이 유적에서 나온 크림 고트어로 쓰여진 교회 문헌[9] 등이 남아 있어 연구 자료가 너무 적어 절망적인 레벨인 동게르만어군 중에서도 크림 고트어는 그나마 연구가 이루어지고 어느 정도 철자 구조 등이 분석된 상태이다.
3. 관련 문서
4. 참고
[1] 적색은 제노바 공화국이고 나머지는 크림 칸국이다.[2] 영어 위키백과의 틀에는 13세기 초 건국이라 나오지만, 정작 해당 문서의 본문에는 14세기 초에 처음 문헌에 등장했다고 나왔었다. 현재는 수정됨.[3] 현 크림 반도의 만구프(Мангуп) 유적.[4] 이들의 후손이 우룸인과 카라임 유대인이다.[5] 우룸어(Urum)를 쓰는 우룸인[6] 러시아는 동로마 제국의 계승자를 자처했다.[7]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방[8] 지금도 도네츠크 주와 마리우폴에는 우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9] 주민 대다수가 크림 타타르 방언을 사용하는 와중에도 크림 반도의 정교회는 적어도 예배에서만은 그리스어나 크림 고트어를 쓸 것을 고집했었다. 콥트어를 강조하는 콥트 정교회와 비슷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