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극장 중 가장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반원극장
고대 아고라, 님파이온 및 중세 바실리카 유적
룸 셀주크의 케이쿠바트 1세 시기에 세워진 다리. 관세 징수를 위해 지그재그로 세워져 빨리 지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1. 개요
그리스어 Ἄσπενδος팜필리아어 ΕΣΤϜΕΔΥΣ
튀르키예어 Aspendos
튀르키예 남부의 로마 유적. 안탈리아에서 동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산 기슭에 자리한다. 고대 팜필리아-리키아의 주요 상업 도시로, 많은 유적이 남아있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고대 반원 극장 유적으로 유명하다.
2. 역사
아스펜도스 신전 유적
에우리메돈 (쾨프뤼차이) 강을 통해 지중해와 연결된 도시는 소금, 기름, 양모 등의 교역으로 번영하였고 기원전 5세기 무렵부터 팜필리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아케메네스 제국기에도 자치 도시로써 자체 동전을 주조하였고, 기원전 465년 키몬의 아테네 해군이 에우리메돈 해전에서 페르시아 해군을 격파한 후 델로스 동맹에 가담하였다. 다만 기원전 411년 페르시아 군이 점령하여 기지로 활용하였다. 기원전 389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패전을 만회하고자 트라시불로스의 아테네 함대가 인근에 정박하여 항복을 요구하자 전쟁을 피하고자 했던 아스펜도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돈을 거두어 건내며 철수를 청하였다. 그러나 트라시불로스가 돈을 받은 후에도 일대의 농지를 파괴하며 횡포를 부리자, 분노한 주민들은 결사대를 조직하여 막사에 있던 트라시불로스를 암살하였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드로스 3세가 페르게를 점령한 후 진군해오자 아스펜도스 주민들은 사절을 보내어 병력을 배치하지 말아달라고 청하였다. 알렉산드로스는 아스펜도스가 기존에 페르시아에 바쳤던 조세와 말을 그대로 자신에게 납부한다는 조건 하에 그에 동의하였다. 합의가 성사된 후 알렉산드로스는 시데로 향하여 항복을 받았는데, 회군하던 중 아스펜도스 주민들이 조약을 어기고 방어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자 곧장 도시로 진격하였다. 아크폴리스로 철수한 주민들은 재차 사절을 보내어 평화 협상에 나섰는데,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군이 주둔하고 매년 100 탈렌트 금화와 말 4천 필의 조공을 요구하여 관철시켰다. 이후로 아스펜도스는 평화를 회복하였고, 셀레우코스 왕조를 거쳐 기원전 190년 로마령이 되었다. 기원전 1세기에는 부패한 관료 가이우스 베레스가 아스펜도스의 미술품을 약탈하기도 하였다.[1]
로마 제국기 팜필리아의 3대 도시 중 하나였던 아스펜도스에는 서기 155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대에 현재까지 거의 완벽히 보존된 반원 극장이 세워졌다.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인 건축가 제논의 작품이라 한다. 동로마 제국기에 프리모폴리스라 불리던 도시는 점차 쇠퇴하였고, 반원 극장은 요새화되었다. 룸 셀주크 시기 극장은 보수되어 카라반 사라이 혹은 별궁으로 쓰였다가, 13세기 무렵 버려졌다.
3. 유적
유적 지도 | 아스펜도스 극장의 문화 행사 |
아고라와 님파이온 유적
3.1. 아스펜도스 극장
아크로폴리스 언덕 기슭에 자리한 반원 극장
3.2. 스타디온 (경주장)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스타디온. 길이는 215m
3.3. 기타 유적
아고라 유적
바실리카 유적
아스펜도스 신전
로마 시대의 수도교 유적
님파이온 (분수대)
셀주크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