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14:59:27

알렉시아스

[[고대 로마|
파일:Capitoline_Wolf_of_Roman_Kingdom.svg.png파일:투명.png파일:로마 제국 깃발.svg파일:투명.png파일:라바룸.svg
로마
관련 문서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0; min-height: 3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A00201><colcolor=#FAE572> 체제 고대 로마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동로마 제국 · 니케아 제국
역사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역사 · 동로마 제국/역사
분할국 갈리아 제국 · 팔미라 제국
잔존국 귀네드 왕국 · 수아송 왕국 · 알타바 왕국 · 트라페준타 제국 · 이피로스 전제군주국 · 테오도로 공국 · 모레아 전제군주국
상징 SPQR · 아퀼라 · 파스케스 · 크리스토그램 · 보주 · 쌍두수리
정치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 · 로마 국왕 · 집정관 · 독재관 · 감찰관 · 법무관 · 조영관 · 프라이펙투스 우르비 · 원로원 · 쿠리아 민회 · 쿠르수스 호노룸 · 켄투리아회 · 평민회 · 트리부스회 · 파트리키 · 플레브스 · 노빌레스 · 노부스 호모 · 푸블리카니 · 포테스타스 · 시빌라 예언서 · 성산 사건 · 옵티마테스 · 포풀라레스 · 루카 회담 · 삼두정치 · 로마 황제 · 카이사르(칭호) · 아우구스투스(칭호) · 기원전 23년 로마 헌정위기 · 피소 음모 · 네 명의 집정관 사건 · 사두정치 · 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족 학살 사건 · 동로마 제국/작위 및 관직 · 녹색당과 청색당 · 바실레프스 · 포르피로게니투스 · 데스포티스
법률 로마법 · 로마 시민권 · 해방노예 · 모스 마이오룸 · 십이표법 · 호르텐시우스 법 · 원로원 최종 권고 · 클리엔텔라 · 라티푼디움 · 밀라노 칙령 · 테살로니카 칙령 · 로마법 대전 · 금인 칙서
군사 로마군 · 글라디우스 · 필룸 · 스파타 · 스쿠툼 · 파르마 · 케트라투스 · 펠타스트 · 마니풀라 · 레기온 · 켄투리오 · 프라이토리아니 · 하스타티 · 벨리테스 · 프린키페스 · 트리아리 · 임페리움 · 임페라토르 · 에퀴테스 · 기병장관 · 레가투스 · 트리부누스 밀리툼 · 트리부스회 · 테스투도 · 스폴리아 오피마 · 10분의 1형 · 로리카 · 마리우스의 군제개혁 · 팔라티나 · 코미타텐세스 · 리미타네이 · 동로마군 · 테마 제도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 타그마 · 불사 부대 · 바르다리오타이 · 아르콘토풀레 · 에테리아 · 바랑인 친위대 · 투르코폴레스 · 그리스의 불
행정구역 수도 (로마 · 콘스탄티노폴리스) · 분할 수도 (니코메디아 · 메디올라눔 · 라벤나) · 고대 로마/지방행정 · 속주 · 라벤나 총독부 · 아프리카 총독부 · 테마 제도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종교 로마 신화 · 아우구르 · 플라멘 · 폰티펙스 막시무스 · 베스타
미트라 · 마니교
기독교 · 마르키온파 · 아담파 · 도나투스파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 밀라노 칙령 · 총대주교 (펜타르키아: 교황 ·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 예루살렘 총대주교) · 제1차 니케아 공의회 · 아리우스파 · 테살로니카 칙령 · 테오도시우스의 이교 박해 ·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에페소 공의회 · 네스토리우스파 · 칼케돈 공의회 · 단성론 · 아카키오스 분열 ·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퀴니섹스툼 공의회· 제2차 니케아 공의회 · 성상 파괴주의 · 포티오스 분열 · 제4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헤시카즘 · 호람딘 · 동서 대분열 · 가톨릭 · 정교회 · 아르세니오스 분열
문화 라틴어 (민중 라틴어) · 코이네 그리스어 · 로마 미술 · 비잔틴 미술 · 네오비잔틴 · 로마력 · 율리우스력 · 우주력 · 로마식 작명법 (가족성) · 라틴 축제 · 루디 로마니 · 사투르날리아 · 루페르칼리아 · 고대 로마/성문화 · 빵과 서커스 · 검투사 · 세스타스 · 전차경주 · 개선식 · 로마 인빅타 · 가룸
문헌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갈리아 전기 · 내전기 · 파불라 · 아이네이스 · 변신 이야기 · 신약성경 · 박물지 · 게르만족의 기원과 위치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비블리오테케 · 명상록 ·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 · 군사학 논고 · 수다 · 제국의 통치에 관하여 · 알렉시아스
건축 경기장 (아레나 \[베로나 아레나] · 콜로세움 · 키르쿠스 막시무스) · 궁전 (팔라티노 황궁 · 펠릭스 로물리아나) · 동상 (바를레타의 거상) · 로마 가도 (아피아 가도 · 플라미니아 가도) · 무덤 (아우구스투스 영묘) · 성벽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 하드리아누스 방벽 · 안토니누스 방벽) · 성채 (산탄젤로 성) · 수도교 · 인술라 · 종교 시설 (성묘교회 · 아야 소피아 · 판테온) · 포룸 (포로 로마노)
도시 유적: 다라 · 두가 · 두라 에우로포스 · 렙티스 마그나 · 마다우로스 · 마크타르 · 메리다 · 베트셰안 · 부스라 · 불라 레기아 · 사브라타 · 샤흐바 · 셀축 · 셰르셸 · 수사 · 수페툴라 · 시데 · 아스펜도스 · 아파메아 · 아프로디시아스 · 안티오키아 · 엘젬 · 엘케프 · 우티카 · 움카이스 · 제라시 · 제밀라 · 카나와트 · 카이사레아 · 크산투스 · 테베사 · 티파자 · 팀가드 · 폼페이
경제 데나리우스 · 세스테르티우스 · 아우레우스 · 솔리두스
외교 로마 제국-중국 관계 · 동로마 제국/외교
정체성 로마인 · 동로마 제국/정체성 · 제3의 로마
창작물 동로마 제국/창작물 }}}}}}}}}


1. 개요2. 내용

1. 개요

그리스어: Ἀλεξιάς
영어: Alexiad

동로마 제국 콤니노스 왕조의 제2대 황제 알렉시오스 1세장녀 안나 콤니니의 역사서로, 총 1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전기를 다루고 있다. 동로마 제국의 시각에서 바라본 당대 사회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영어식 명칭인 《알렉시아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2. 내용

《알렉시아스》는 동로마의 입장에서 바라본 제1차 십자군 원정에 대한 시각과 당대의 주변 세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지만 안나가 황제 알렉시오스 1세의 딸이다 보니만큼 아버지의 문제가 되는 행동[1]들은 상당수 언급하지 않거나, 암시만 주었다. 처음에 자신의 아버지라고 해서 좋게 보지 않고 공평하게 서술할 것이라고 언급해 놓지만, 몇 페이지만 읽어봐도 그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사실 이런 류의 지배층에 대한 미화와 같은 요소는 서구 역사가들에게서도 대단히 자주 발견되며, 안나는 명함도 못 내미는 거의 소설가 같은 이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나를 유독 파더콤 취급하는 데는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남존여비 사상, 동방에 대한 나쁜 인식 등이 한 몫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시오스 1세가 뭘 할 때마다 "내 아버지는 훌륭한 계략으로...", "내 아버지는 마치 헤라클레스의 재림과도 같았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아니면 "우리 아버지는 누구누구와 싸웠는데, 그 사람은 키도 크고 지휘력도 뛰어나고 힘도 세고..." 하는 식으로 나가다가 결국 "내 아버지가 누구누구를 물리쳤다. 고로 우리 아버지 좀 짱인 듯?" 하는 식의 수사법도 애용한다. 이렇게 보면 안나가 객관적인 시선이 없는 걸로 곡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동로마 측에 우호적이기는 하나 비교적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파더콤이라는 비판은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 알렉시오스 1세가 처음으로 전쟁에 나가는 장면을 묘사한 루셀 진압전은 초기의 알렉시오스 1세가 군사 지휘보다는 뛰어난 재치와 지혜[2], 가문의 후광 등으로 성공했다는 등의 암시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동로마 제국의 황녀가 집필했다는 점에서 동로마에게 있어 십자군 전쟁은 어떻게 비쳤는지를 동로마인의 시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그 '동로마인'의 시각이 지나쳐 십자군에 대한 묘사에서는 편견을 감추지 않아 객관성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특히 아버지와 싸우기도 했던 타란토의 보에몽에 대한 적대적인 서술이 심한 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전기인 만큼 그의 적대자에 대한 서술에 감정이 배제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해할 수는 있다.

문학적인 수사도 매우 많이 사용하고, 그 수준도 높기 때문에 역사서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 역사서로만 보자면 이 같은 문학적 수사는 좋지 않으나 당시의 시류 자체가 전문적인 역사서로서 현대와 같이 본격적인 구분은 되지 않은 때라 그렇고, 글을 정말 잘 써서 읽기에는 즐겁다. 《로마 제국 쇠망사》라든지 《비잔티움 연대기》를 비롯한 각종 동로마 제국 역사 관련 저서에 단골로 인용되지만[3] 동로마사가 한국에서 마이너한 분야라 그런지 그 유명세에 비해 2023년까지 공식적인 한국어 번역 출판이 없었다. 읽고 싶다면 이곳 혹은 이곳을 참조하자. 단, 원서 자체를 읽고 싶다면 펭귄 클래식의 비양장본 《알렉시아스》는 오직 글자만 빽빽하게 적혀 있어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므로 다른 걸 구입하도록 하자. 네이버 블로그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2023년 텀블벅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어 번역본 《알렉시아스》를 펀딩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해당 번역은 안나 콤니니의 중세 그리스어를 1928년에 엘리자베스 도스[4]가 번역한 영어본을 바탕으로 번역한 중역본이다. 동어 반복이나 중복 서술되는 구절은 배제하고, 다른 사학자들과 내용이 어긋나는 부분은 장인식 번역가가 보충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동로마의 역사가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번역가들이 역주를 달았으며, 중세 그리스어에 능통한 전문가에게 감수를 맡겨 그리스어에 맞는 발음인지, 고증에 맞는지 등을 감수받고 았다고 밝혔다.텀블벅 사이트 펀딩 후 후원자 우선 배송이 완료되면 인터넷 서점에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년 2월 7일 ‘알렉시아드: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라는 제목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1] 밤중에 암살자를 보내거나, 약속을 어기거나,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2] 알렉시오스 1세는 루셀을 전투로 제압하지 않고, 그와 연합한 튀르크인들에게 뇌물을 주어 루셀을 자신에게로 압송하게끔 뒷공작을 펼쳤다.[3] 에드워드 기번은 안나 콤니니에 대해 몹시 비판적으로, 그녀를 '동방 궁정의 무지한 황녀'라고 혹평하거나 그녀 특유의 수사법을 이용해서 비꼬기도 했다.[4] 19세기 영국의 사학자로, 런던 대학교에서 최초로 DLitt 학위를 받은 여성이다. 도스의 《알렉시아스》 번역본은 안나 콤니니의 만연체와 풍부한 인용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