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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2:07:55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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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333> 한국어 공포증, 무섬증
영어 Phobia
한자
1. 개요2. 설명3. 생리적 메커니즘4. 자주 거론되는 공포증
4.1. 비검증4.2. 그 외의 공포증

[clearfix]

1. 개요

공포증은 대수롭지 않은 일을 늘 크게 생각하여 두려워하고 고민하며 불안을 느끼고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하는 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2. 설명

영어로는 'Phobia'라고 말하며 보통 앞에 대상을 붙여 -phobia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러한 공포증을 가진 환자는 포비아라는 접미사 대신 '포브(phobe)'를 붙여 **포브라고 부른다. phobia는 그리스어 φοβία(두려움)에서 유래했다. 물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공포의 신 포보스의 파생어.

단순히 특정 대상을 꺼리거나 싫어하는 단계만으로 공포증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와는 다르다. 일종의 강박관념, 신경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특정 현상에 대한 포비아를 가진 사람은 그러한 현상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신체적인 고통을 수반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질병'으로 분류되는 만큼, 공포증 환자의 공포 대상에 대한 '거부 반응'은 환자가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다. 즉 단순히 "나 저거 싫어" 내지는 "나 저거 무서워" 정도로는 공포증이라고 할 수 없다.[1] 이러한 착오가 일어나는 것은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공포증이라는 것을 잘 모르니 단순하게 공포가 일어나면 공포증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각종 TV프로그램(주로 예능)에서 실제 공포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공포증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일반인들에게 공포증이 그러한 것이라고 잘못된 인식을 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 문서의 온갖 잡다한 공포증 예시 중 대부분은 대중심리학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개념 난립에 대해 모 교수는 현대 심리학이 형성되던 초기에 뭐라도 건수 보이면 일단 이름부터 짓고 보던 풍토 등을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애초에 공포라고 하는 것은 잠재적 위험을 피함으로써 생존확률을 올리기 위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진화적 작용이다.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어둠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맹수에게 불시에 습격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추락사할 위험이 적을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명의 위협 혹은 그에 준하는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대상이나 상황에 자연스레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실제 공포증 환자들은 상식적으로 위험하지 않을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생명의 위협에 준하는 공포감을 느끼고, 만약 누군가가 자신을 그 대상에게 노출시키겠다고 협박이라도 한다면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손바닥을 싹싹 빌어서라도 그 상황만은 면하려고 한다. 간혹 공황장애 같은 기타 정신질환과 연계된 심한 경우엔 심장마비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으며, 공포증의 대상을 넘어 공포 그 자체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살 행위를 감행하기도 한다.

흔히 알려진 공포증으로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피 공포증, 네크로포비아[2] 등이 있다. 누구나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높은 곳에 올라가면 두려움을 느끼고 에 대한 혐오나 공포를 가지며 시체를 보면 공포나 역겨움을 느낀다. 단지 사람마다 그걸 느끼는 정도와 감정의 표출 수준이 다르고, 또 정말로 그 대상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을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뿐이다. 즉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의지'에 달린 문제다. 반면 공포증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질병이다.

어떠한 일로 인하여 특정 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면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며[3], 종류 또한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이들은 회피행동을 일으키기도 하며 특정 증후군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정신질환이 그러하듯 지속적인 카운슬링과 약물치료로 치료가 될 확률이 높다. 약물치료는 잘 하지 않고, 인지행동치료, 그 중에서도 노출치료로 치료한다.

노출치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체계적 둔감법[4](systemic desensitization)과 홍수(flooding)가 그것이다. 체계적 둔감법은 공포 대상을 점진적으로 노출시킨다. 예를 들면 조류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처음에는 비둘기, 까마귀 등의 글자, 그 다음은 새 사진을 보여주고, 그 다음은 환자가 있는 방 안에 새를 풀어놓는 식. 반면 홍수는 처음부터 새를 풀어놓는 거라고 이해하면 쉽다. 체계적 둔감법이 더 좋은 치료법이나 시간적, 비용적으로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홍수를 쓴다.

당연하지만 치료는 전문가에 의해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노출치료 자체가 잘못 사용되면 효과가 없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공황장애와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공포증이 특정 대상에 대해 공포반응을 보인다면, 공황장애는 길을 가다가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감당할 수 없는 패닉에 빠져드는 질환이다. 단, 양자 간에는 깊은 관련성이 있어서, 실제로 출근길 지하철에서 공황장애를 겪은 사람은 일종의 "지하철 공포증" 또는 광장 공포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실제 사례가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적도 있다.

결론적으로 공포증은 다음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3. 생리적 메커니즘

뇌 과학 측면에서 보자면 두려움이라는 감정과 그와 관련된 생리적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은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로 극대화된다. 편도체엔 해마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감정을 유발할 기억이 저장되기에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공포증, PTSD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 위축된다.

이는 전전두엽에 위치한 부위로 인간의 사고(또는 사유)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부위가 위축되면 인간은 그에 대한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실제로 공포에 억압되거나 피터지게 싸우는 상황이라든가 혹은 전쟁 상황에서 인간이 감정에 억눌린 상황에서는 무의식적 또는 본능적 행동이 지배하게 된다. 편도체의 활성화는 중뇌(Mid Brain)의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는 4가지 욕구인 식욕, 공격욕, 회피욕, 성욕을 주관한다.

실제로 전장 상황 내 병사들은 싸우고 싶어하거나 혹은 피하고 싶어하는데 이는 적절한 공포증이나 동기의 죽음 등의 분노 등이 동기가 되어 전투욕을 증가시킨다든가 혹은 공포에 억눌려 회피욕이 증가해 전투 손실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식욕과 성욕이 증가하며 전장 상황에서 성범죄와 같은 전쟁범죄 가능성이 증가하는 이유 역시 중뇌와 관련이 있다.

편도체 활성화는 시상(Thalamus)과 시상하부(Hypothalamus)에도 영향을 준다. 시상은 자극이 각 감각에서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로 자극을 선별하는 기관이다. 공포, 불안증과 같이 편도체 활성화가 유도된다면 시상은 생존 또는 이와 관련된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극만을 수용하게 된다.

실제로 경찰 총격전에서 경찰관은 범죄자의 행동이라는 자극만을 과도하게 수용할 뿐 자신도 모르게 총이 피부를 스쳤을 때 그 고통은 감지하지 못할 수 있고 또 생존과 관련된 자극을 극대로 수용하게 되어 슬로우 모션이 유도된다던가 나뭇가지가 저승사자의 팔로 보이거나 바람소리가 귀신 웃음소리 처럼 들리게 될 수도 있다.

시상하부교감신경계부교감신경계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이 균형이 붕괴되어버린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교감신경계가 극도로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계가 억제되어서 소근육 운동기능의 마비로 인한 손다리 떨림이나 달리기 등의 능력이 향상되고 분노 두려움 불안의 감정이 확대된다.

그러나 스트레스 자극이 종료되면 억압된 부교감신경계가 교감신경계를 억제하면서부터 문제가 된다. 남성의 성관계 시 사정 전후의 상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정 전까지만 하더라도 극도의 흥분상태가 되어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었지만 사정직후 부교감신경계가 억압함으로써 성욕은 급격히 가라앉고 더 이상의 흥분상태는 당분간 유도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전장환경에서의 병사들에게나 장기간 전투에서 문제가 되지 일반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포증으로 인한 생리적 균형의 붕괴는 전술 호흡을 통해서 가라앉힐 수 있다. 4초(혹은 수초)간 숨을 크게 들이쉬고 4초간 멈추었다가 4초간 내쉬는 것을 3번(혹은 수번) 반복하는 것이다. 이는 수면 시에도 불면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박동수는 부정적 심리의 확대와 관련 있는데 심장박동수가 증가할수록 생리적 균형이 붕괴되기에 이를 안정화시켜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되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싸움터나 전장상황에서 패닉에 빠진 병사를 안정화시키는데 효율적이다. Google에 combat tactics breathing을 치면 관련 논문이나 동영상이 나오니 참조하길 바란다.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마에 저장된 외상 기억과 관련된 자극을 자주 수용함으로써 그로 인한 생리적 영향을 둔하게 한다든가 혹은 심리적으로 그 외상 기억을 합리화시키거나 대체함으로써 그 자극이 다시 찾아와도 겁에 질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PTSD 환자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4. 자주 거론되는 공포증

4.1. 비검증

4.2. 그 외의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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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에 흔한 과장 표현을 주변에서 해당 명칭으로 불러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없는 정신질환인 결정장애도 이런 식으로 생긴 것.[2] 사체공포증[3]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 고소공포증이 생기기 쉽다.[4] 체계적 탈감각, 체계적 탈감작 등으로도 불린다.[5] 러브크래프트는 이 외에도 군중 공포증과 광장 공포증도 앓고 있었다. 혐오증까지 포함하면 제노포비아까지 갖고 있어서 작품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6] 날지 못하는 네덜란드인[7] 바라커스도 이를 알기 때문에 의심된다 싶으면 미리 회피를 시전하지만 결과는 늘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