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 용어
'彼岸'해탈한 후의 내세라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저쪽 언덕'이다.
피안이란 윤회의 세계에서 수행을 통해 열반의 세계로 도달하는 과정을 고통의 땅에서 뗏타고 강을 건너 행복의 땅에 도착하는 과정에 비유한 데서 생긴 말이다. 즉 생로병사의 고통, 탐욕, 어리석음 등으로 윤회하는 이 세계를 '이쪽 언덕'이라는 뜻의 차안(此岸)이라고 하고 반대로 모든 고통과 속박에서 자유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저쪽 언덕이라는 뜻의 피안이라고 한다. 여기서 뗏목은 불교의 진리이고 뗏목을 저어서 가는 노력은 수행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이러한 수행을 바라밀이라고 한다. 바라밀은 '저쪽 언덕에'와 '도달하다' 라는 뜻이 결합한 말이다. 이것을 한자로 번역하여 '도피안'이라고 한다. 한국의 도피안사라는 절의 이름이 바로 '도피안'이다.
일본 서브컬처에선 명계나 지옥을 가리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피안화나 피안도, 혹은 피안귀항 등이 그 예시이다.
2. 유희왕의 카드군
자세한 내용은 피안(유희왕) 문서 참고하십시오.3. 동방 프로젝트의 지명
|동방화영총에 나오는 지명.
삼도천 너머의 뭍이다. 물론 피안은 환상향에 속하지 않는다.
비교적 산 채로 왕래하기 쉬운 명계와는 달리[1], 사이에 삼도천이 흐르기 때문에 산 자는 절대 피안으로 갈 수 없다. 가면 죽는다. 죽은 자도 강을 건너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소생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건너버리면 두 번 다시는 절대 되살아날 수 없다.
피안은 사진처럼 한없이 꽃밭이 펼쳐져 있으며, 낮도 밤도 계절도 없고 그저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에 감싸여 있다. 그곳은 죽은 자들이 모여서 염마왕의 재판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곳으로,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고 피안에서 묵묵히 기다리는 것으로 자신이 죽은 것을 자각한다.[2] 명계에 갈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지옥에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윤회전생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되어 두 번 다시 현계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