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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4 18:12:31

항하사


십진수
Dec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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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의 단위
(極) 10,000 배
항하사(恒河沙) 10,000 배
아승기(阿僧祇)

1. 개요2. 사례

1. 개요

/ Ten sexdecillion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052{10}^{52}

큰 수의 단위로, 주로 불교 용어에 나오는 추상적인 수를 가리킨다. 1만 배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1억 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서[1] 어떤 게 맞는지 판단하기 힘드나, 일반적으로 전자의 가설이 더 지지받는다. 극의 1만 배라면 10의 52제곱, 아승기(阿僧祇)의 1만 분의 1에 해당한다.

어원은 인도갠지스강을 뜻하는 항하(恒河)[2]모래를 뜻하는 사()를 합한 말로, 갠지스강의 모든 모래알 개수만큼 큰 수란 뜻이다.[3]

다만 갠지스강의 모래알 개수를 페르미 추정으로 계산하면 갠지스강의 유역 면적이 84만 km2이므로 모래 깊이는 100 m에 1 m3당 모래알의 개수를 1000억 개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8.4×1024개, 즉 항하사는 물론 항하사의 제곱근(1026)에도 못 미친다. 심지어 지구에 있는 모든 원자의 개수는 약 1050개로, 이마저도 항하사에 못 미친다.

동양의 큰 수 단위 중 최초로 두 글자를 넘는다. ''을 의미하는 을 뛰어넘는 단위란 점에서 얼마나 큰 수인지 짐작할 수 있다.

불교천수경에는 '백억 항하사 결정불'이란 불교 용어가 있는데, 붓다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 사례


[1] 아승기,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이 경우 무량대수는 10의 88제곱이 된다.[2] 강가의 한의어역이다. 에도 황하와 같이 강의 의미가 있어서 채택된 단어다.[3] 고대 그리스에도 모래알의 개수를 세는 단위인 미리어드(Myriad)가 있었다. 다만 이쪽은 규모가 훨씬 작은 수인 10000을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