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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4:17:34

중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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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table bordercolor=#C0C0C0><tablewidth=100%><bgcolor=#bdb76b><color=#373a3c>전차의 분류
체급별 분류
탱켓경전차중형전차중전차초중전차
기타 분류
순항전차보병전차다포탑 전차공수전차구축전차미사일 전차육상전함
전투공병전차교량전차구난전차화염방사전차무포탑 전차수륙양용전차
주력 전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iger_131_%287527948486%29.jpg
6호 전차 티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d_Kfz_182_Panzerkampfwagen_VI_Ausf_B_(Tiger_2)_(4536516314).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S-2_Cubinka_1.jpg
티거 2 IS-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KV-1.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har-B1bis-Saumur.0004axt0.jpg
KV-1 르노 B1

1. 개요2. 상세3. 중전차라는 용어에 대해4. 탄생5. 실전과 발전6. 중전차의 운용7. 소멸8. 주력전차의 중전차화9. 중전차 목록10. 가상의 중전차
10.1. 게임

1. 개요

, heavy tank. 전차를 중량으로 구분할 때 무거운 중량을 가진 전차. 격투기식으로 설명하자면 헤비급에 해당시킬 수 있다.[1]

2. 상세

시대와 국가별로 경전차중형전차, 중전차를 나누는 기준이 각 국가의 인프라 역량에 따라서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M4 셔먼은 만들어서 굴리는 미군의 분류 상으로는 중형전차였지만 태평양 전쟁 당시 상륙한 셔먼을 적으로 만난 일본군은 "중전차가 나타났다!" 고 생각했다. 즉 보는 사람마다 중전차를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단순히 제작, 운용한 국가가 중전차로 부르면 중전차다. 때문에 전차 분류에 중량의 기준[2]을 두는 것은 무의미하다.

말그대로 무거운 무게의 전차기 때문에 순항전차, 보병전차, 다포탑 전차, 초중전차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하위 분류의 전차들은 해당 항목에서 언급하며, 본 항목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시대와 기술력에 따라서 규격외의 전차로 취급받는 중전차는 그냥 중전차나 특별한 이름을 붙여 따로 관리했으며, 이들을 후대에 초중전차로 구분한다.이들 전차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을 참고하길 바란다.

3. 중전차라는 용어에 대해

영어의 라이트 탱크(Light Tank)와 헤비 탱크(Heavy Tank), 그리고 그 중간 단계의 전차를 구분한 미디엄 탱크(Medium Tank)라는 용어를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輕戰車(경전차), 中戰車(중전차), 重戰車(중전차)라는 용어를 붙였고, 한국에서도 이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각각 경전차(輕戰車), 중전차(中戰車), 중전차(重戰車)라는 표기를 쓰게 되었다.

문제는 한국어로는 中戰車와 重戰車의 표기가 똑같이 '중전차'이기 때문에 한자 병기가 없는 상태로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으면 구분이 불가능하여 혼동이 오기 쉽다.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는 한자 병기를 택하거나 中戰車를 "중형전차"로 표기하고 있다.

만약 한국군이 中戰車/重戰車를 실제 운용하였다면 실무나 야전에서의 편의성을 위해 구분되는 개념을 정립 하였을것이다. 하지만 中戰車/重戰車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현대 한국군은 존재하지 않았고 광복후에도 그러한 구분을 하지 않았으며, 국방부나 군에서도 특별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데다 민간에서도 일본발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중첩되는 발음에도 명확한 기준없이 사용되었다. 이는 예전 해군사에서의 순양전함 번역 논쟁과도 비슷한면이 있다.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中戰車를 '중형전차'로 표기한 것이 게임의 유명세와 더불어 국내 밀덕계에 퍼졌고, 이 때문에 中戰車는 '중형전차'로 불리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반면 重戰車는 '중전차'로만 호칭되는 경우가 대다수가 되었다. 본디 본 문서 역시 한자병기로 문서명을 표기하고 있었으나, 영문 직역인 'Heavy Tank', 한자 병기인 '중(重)전차', 한글 표기인 '중전차'등의 문서명 토론을 거쳐 현재의 문서명으로 고정되었으며 中戰車는 '중형전차'로 표기하고 있다. 중형전차 문서에서도 설명되듯이 표준어가 아닌 비공식 용어지만 유명세를 거쳐 정착된 탓.

밀리터리 서적의 경우 분간의 문제 때문에 한자병기를 하던가 자체적인 용어를 정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는 하지만, 한자병기가 없거나 밀리터리적 지식이 없는 사람을 통해 모호하게 번역된 경우가 간혹 존재한다. 이를테면 둘 다를 중전차로 그냥 번역한다든가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한자 병기 없이 중전차라는 표기가 사용되었다면, 그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문맥에 맞게 살펴봐야 한다. 군사학 서적 등에서도 中戰車와 重戰車의 구분이 모호하게 된 경우가 있으므로 맥락을 봐야 한다.

일본 서적들을 국내에 번역해서 들여온 책이나 자료에서 한자병기 없이 중전차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대개는 중(重)전차가 아니라 중(中)전차, 즉 중형전차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은 극히 일부의 프로토타입 전차를 제외하면 본격적인 중(重)전차를 운용한 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일본발 자료가 자국의 전차만을 설명하는것도 아닌데다 일본군의 설명을 넘어 2차대전사나 전차에 대한 포괄적인 부분을 다루는것이 번역 된 것이라면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일본의 다른 문학 작품이나 게임등지에 나오는 표기도 마찬가지다. 운용하지 않았다 해서 그 개념이 없는것이 아니고 활용되지 않는것도 아니기 때문.
일본과 이탈리아는 2차대전기 타국의 중(中)전차 체급을 중(重)전차로 호칭, 취급했는데, 섬사이를 오가며 전투해야하거나 산악지형인 이유로 전차를 운용하는 난이도가 높고, 전차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였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4. 탄생

중전차의 시작은 전차의 시작과 동일하다. 즉 초기에 전차를 구현할 때 육상전함형 중전차로 구현된 것이다. 참호를 돌파하기에 적절한 형상을 갖추고 다수의 무장을 탑재해 이를 운용하기 위한 그리고 전차 격파시 하차 전투를 위한 승무원이 대량으로 탑승하는 형태였다. 물론 당시에 전차라고는 이런 형식밖에 없었으니 중전차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전차(Tank)라는 물건 자체가 이런 물건이였다. 그러다 이 무거운 전차를 대신해서 다른 효율적인 전차를 찾다보니 전차라는 물건이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현대 전차의 구조 및 역할을 제시한 경전차중형전차도 1차 세계대전 동안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FT-17이 등장하며 전차의 구조를 재확립하고 이 전차의 구조를 본뜬 경전차들이 전간기 동안 발전했음에도 프랑스의 중전차들은 1차 대전형 구조(하차전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영국에서 하차전투를 상정하지 않은 중(中, 重)전차들이 등장하면서 현대적인 중전차가 등장하기 시작했다.[3] 이후 전간기 동안 각 국가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개의 포탑을 장착한 다포탑 중전차초중전차를 만드는 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차를 발전시켰고, 전간기 말기에는 어느 정도 현대적인 전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5. 실전과 발전

이렇게 전간기 동안 중전차가 발전 하는 와중에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 전간기에 생산된 중전차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동시실전의 쓴맛을 보게 된다.

기존의 실험적인 다포탑 중전차들이나 초중전차들은 제대로 활약을 하긴 커녕 37mm급 소형 대전차포에 박살나거나, 수송 중에 박살나는 일을 겪었고, 전간기 말기의 최신 중전차들도 완벽하지 않았다. 마틸다 II는 고폭탄이 없었고, KV-1은 변속기 수리병이 필요할 정도의 극악의 신뢰성과 탄약수의 부재, T-34 76mm형과 같은 주포로 인한 역할 중복, 르노 B1은 1인용 포탑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전쟁 경험을 반영한 새로운 교리에 따른 중전차를 만들게 된다.

독일군은 전쟁 중반부터 매우 유명하고 모범적인 중전차로 광폭궤도와 두꺼운 전, 측면 장갑, 8,8cm의 강력한 포와 수적 열세를 대비한 엄청난 숫자의 포탄 적재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후반에는 소련의 전차 웨이브를 막기 위해서, 기동력을 희생해서라도 대전차전에 적합한 화력과 전면 방어력을 추구하게 되고, 독일군의 가용 인프라를 넘어서게 된다.

소련군은 전쟁 초반 KV-1으로 중형전차와 합동전술을 하는 단단한 전차 정도의 역할을 맡았지만, 전쟁 후반에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리를 만들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기동력을 유지하면서 적 방어선 돌파에 적절한 대구경 화력과 전, 측면 방어력을 요구하게 된다.

6. 중전차의 운용

사실상 미국과 영국은 2차대전 동안 소련과 독일이 의미하는 중(重)전차[4]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전차를 운용하는 난이도가 소련, 독일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미, 영국은 2차대전 초기엔 전차를 하역하기 위해선 크레인으로 들어올릴 수밖에 없었으며[5] 이 무게 제한이 40톤이었다. 실제로 이 문제가 거의 해결된 2차대전 후기에는 몰락작전지크프리트 선 돌파에 중전차와 초중전차를 투입시킬 생각을 했고, 완전 해결된 한국전쟁에서는 50톤의 센츄리온 전차도 무리없이 수송했으며, 중전차인 M103 전차을 한반도에 투입하려 했다.

하지만 2차 대전엔 그럴 수가 없을뿐더러 미국과 영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도버해협을 건너야 적과 조우할 수 있고, 아군에게 전차를 전달할 수 밖에 없으므로 미국은 경전차와 중형전차에 매달렸으며, 중전차로 T14[6]M6 전차[7]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엔 중전차 역할을 담당한 것은 점보 셔먼이었는데, 전면 방어력은 티거 1보다도 우수했지만 중량을 38톤으로 제한하였기에 무장은 75mm 셔먼과 동일했다. 결국 미국도 전쟁 후반 중전차 퍼싱을 투입시키지만 이는 퍼싱의 완성이 너무 늦어져 셔먼을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에 셔먼과 동시에 운용하면서 구분을 위해 중전차로 표기한 것으로 전쟁이 끝난 후 당초 목적인 셔먼 대체를 위하여 중형전차로 강등시켰고 실제로 한국전쟁 땐 중형 취급이었다. 영국의 경우 2차 대전 미국 기준으로 중전차급으로 볼 수 있는 보병전차 처칠이 있지만 처칠이나 퍼싱 모두 판터보다 가벼웠다. 이것만봐도 당시 서방 연합군 전차 수송 제약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반대로 나치 독일과 소련은 육로로 서로 접점을 펼쳤기 때문에 대량의 중전차를 양산해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육지도 열차에 싣고 다니다가 진지 인근에서부터 자력주행으로 배치되는 것과 다리, 라스푸티차 등의 도로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무제한으로 체급을 올릴 수 없었다. 때문에 소련은 45~50톤을 적정, 55톤~60톤을 한계로 보았지만,[8] 소련의 탱크웨이브를 막아야 하는 독일은 일단은 덮어두고 사실상 무제한으로 체급을 올렸다.
일본과 이탈리아의 전차 운용 난이도는 위의 국가들보다 한참 높은데다 국가의 인프라마져 열악했기 때문에, 타국에서의 중(中)전차 체급을 중(重)전차로 표기 및 취급하며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9]

파일:001LoadingGauge.jpg
왼쪽부터 순서대로 영국, 유럽대륙, 미국의 철도 건설한계이며, 소련 및 러시아는 미국보다 살짝 크거나 비슷하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과 인프라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중전차는 무거워서 기본적으로 운용 난이도가 높아 최대한 철도로 수송을 해야했고, 철도를 통한 수송 조건은 모든 국가에서 중전차의 확대(폭, 높이)를 제한하는 리미터가 되었다.

현재는 철도수송 이외의 수송방법이 발달하여 주력전차의 중량[10]과 크기를 2차대전 후반의 중전차급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고,[11] 아직도 전차 수송 방법이 철도 이외에는 여의치 않는 곳은 전차의 크기를 철도수송에 맞춰 제한하며, 철도시설 자체도 열악한 곳은 자력주행성이 뛰어난 경량형 2세대 전차나 소련의 주력전차를 주로 사용하며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 경전차를 사용하게 된다. 일본은 개방 이후 협궤를 너무 많이 깔아서 현재까지 대체할 수 없을 수준이라 3세대 전차가 나오는 21세기에서도 크기 제한이 심각하게 많고, 축중제한도 좋지 못해 무게제한까지 받는다.

7. 소멸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중전차는 비싸고 무겁고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독일군의 6호 전차 티거처럼 일단 있으면 적의 중형전차를 쥐잡듯이 잡으면서 끝까지 전선을 방어하거나, 소련군의 IS-2처럼 전선 돌파의 첨단에 서서 적의 대전차포 사격을 씹으면서 주변을 폐허로 만들어주는 괴물로 활약하게 된다. 소련의 경우 대전차전은 일차적으로 T-34SU-100 같은 자주포가 담당했다. 물론 필요하다면 IS-2 중전차나 ISU-152 같은 대형 자주포도 대전차전에 참가했다. 물론 중전차는 그 대가로 부담스러운 가격과 자원소모, 제작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정비소요도 많아져서 많은 수량을 생산 및 유지하는 일이 힘들었다. 한편 중형전차도 발전을 거듭해서 중전차의 바로 아랫단계에 올 정도로 위력과 장갑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돌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방어력[12]과 중전차 1대를 잡으려고 중형전차 2-3대가 박살날 수 있는 상황[13]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기 때문에 중전차가 활약할 여지는 아직 있었다.

이 때문에 1960년대까지 경전차는 정찰 및 위력수색, 중형전차는 주력부대 전력, 중전차는 소련과 중국 등 동구권에서는 적탄을 방호하며 돌진하는 전선 돌파의 최선봉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에서는 공산권 것에 비해 장갑은 조금 부족해도 대구경 주포를 탑재하여 아군 경전차나 중형전차들이 발견한 적들을 몰려오기 전에 초장거리 저격으로 처리하는 훌륭한 건캐리어로써 서방의 최종방어라인을 맡는 구성으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런 구성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으니 바로 핵무기대전차미사일의 등장이었다.

핵무기는 말 그대로 재래식 병기를 몽땅 부차적인 존재로 만들어버렸으며, 특히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밀집된 방어선이건 돌파를 위해 집중된 중전차 전력이건 단 몇 발로 한꺼번에 지옥에 보내버릴 수 있는 전술핵무기의 존재는 중전차의 존재 의의를 근본부터 위협했다. 발전한 성형작약탄대전차미사일은 전차포에 비하면 평균 사거리도 길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적은 인원으로 경전차건 중전차건 대부분 1-2발로 잡을 수 있는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 점은 중전차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는데, 값싸고 정찰에도 활용 가능한 경전차와 그래도 어느 정도 장갑이 있고 반응속도도 빠른 중형전차에 비해 중전차는 가격도 비싸고 기동성도 느리며 순발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대전차미사일에게 밥이 되기 더 쉬운데다가 중전차의 주포 화력 또한 대전차미사일과 동일하기 때문에 중전차가 설 곳은 없어져갔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복잡하게 3단계 구분으로 전차를 특화된 용도에 따라서 따로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전차 개발은 어느 정도 운동에너지탄을 막을 수 있으며 기동성과 반응성이 좋은 중형전차를 기반으로 한 주력전차로 통일되는 방향으로 발전되었고, 경전차와 중전차같이 어떤 역할에 특화된 전차들은 대부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따라서 2세대 전차가 등장한 시점에서 당시 영국 주력 전차에 흡수된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면 중전차의 개념은 완전히 사라졌다.[14]

최후의 중전차로는 소련의 T-10, 영국의 FV214 컨커러FV215,[15] 미국의 M103 전차T110, 중국의 WZ-111을 꼽을 수 있다.

8. 주력전차의 중전차화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여 3세대 전차에 이르자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애초에 공수주 다 잡은 고성능 전차 한 종류로 통일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2차세계 대전 당시에도 다들 알던 사실이지만 그러질 못하니 굳이 체급을 나눠서 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출력 엔진의 개발로 이 모든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엔진이 점점 커지면서 전차포를 막기 위해 장갑 기술이 발전하고, 이 떡장갑을 뚫기 위해 성형작약탄이 개발되고, 다시 성형작약탄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장갑반응장갑 기술과 120mm 구경대 활강포가 개발되었다. 주력전차도 기존 중형전차 사이즈에서 훨씬 커졌다. 결국 전차 발전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고출력 엔진으로 공수주 균형이 맞는 이상적인 전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다음 측면에서 중전차와 유사해졌다.

결론은 과거에는 엔진 출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중량별로 나눠서 운용한 것이지만, 현재는 엔진 출력이 남아돌게 되면서 이것저것 쑤셔박을 수 있다보니 중량이 너무 무거워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낮은 중량의 전차가 필요해져서 또 다시 중량별로 나눠 운용할 필요가 생기고 있는 것.

사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MBT가 탄생한 이유가 하나의 전차로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함인데, 여러 종류의 전차를 다시 운용하는 것은 사실상 본말전도이다. 이 때문에 차세대 전차 개발자들은 전차 일원화를 유지하기 위해 신소재와 최신 방어 기술들을 적극도입하여 방어력은 기존보다 높이면서 중량을 줄이거나 그게 안 되면 하다못한 중량을 유지해야하는 과업을 맡게되었다.

일부 3세대 MBT들은, 특히 M1A2 SEP TUSK II나 챌린저 2 TES, C1 아리에테 PSO, T-80U 등의 증가장갑, 반응장갑이 장착되고 적용된 전차들은 중형전차보다는 중전차의 발전형 같은 느낌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그 결과 가격과 중량이 크게 증가하며, 일부 국가들은 이들을 보조하거나 심지어는 대체하기 위해 경전차는 물론이고 이전에는 MBT의 원형이라고 생각되던 중형전차마저 3세대 MBT와 별개로 신규 개발 및 채용하고 있다. 결국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이는 대전차화력의 발달로 인해 방어력 요구조건이 계속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MBT 뿐 아니라 경전차도 마찬가지로, 2023년 도입된 미군의 M10 부커 경전차는 중량이 40톤에 육박하여 2차대전의 셔먼을 초월하니 과거의 중형전차를 경전차라고 부르며 생산하는 판이고, 심지어는 대한민국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AS-21 레드백 '보병전투차'가 최대 47톤이라는 무지막지한 중량을 자랑한다.

물론 러시아처럼 바닥이 진창이거나[18] 한국이나 일본 같이 산악지가 많거나 전투교리에 따라서 무조건 장갑량을 늘리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3세대 MBT라고 무조건 중장갑을 추구하는건 아니다. 이런 나라들의 경우 높은 방어력이 정 필요하다면 ERANERA를 전면 주 장갑대로 삼거나, 그걸로도 모자라면 차체와 포탑 정면의 일부를 상부 장갑의 연장선인 것처럼 극단적인 경사를 준 형태의 경사장갑까지 적용하고, 최신형에선 아예 하드킬 시스템까지 장착해서 중량 대비 방어효율을 매우 극단적으로 높여 목표한 방어력을 확보하는 편이다.

하지만 MBT가 무거워지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엔진이 버텨주는 선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문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중형전차는 엔진 출력에 적합하게 균형을 맞춘 전차지만, 중전차는 엔진 출력의 한계로 의도적으로 속력을 희생해서 방어력을 높인 것이기 때문. 현재의 고출력 엔진 덕분에 지금의 고중량 MBT가 사실은 엔진 출력에 적합하게 균형을 맞춘 전차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60톤 정도의 전차는 기술적으로 딱히 무리가 없는 균형있는 스펙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안 무겁냐하고 말하자면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19]이기에 '요즘 MBT는 중형/중전차다!'라고 단언해서 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MBT라는 물건은 각국의 입맛에 맞게 만드는 거라 중량적인 구별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기 때문. 평지에서 싸우는 전차는 앞으로도 무거워질 것이고, 산악지나 진창 같은 곳에서 싸우는 전차는 앞으로도 굳이 무거워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그저 각국 환경에 알맞게 진화되는 사례라고만 이해하자.[20]

9. 중전차 목록

운용국가가 중전차로 지칭하면 중전차이며, 국가별 순서는 가나다순을 지킬 것.

제작 당시에는 다른 분류였다가 운용 시 중전차가 된 경우나 제작 당시에는 중전차 였다가 운용 시 다른 분류가 된 경우는 취소선

10. 가상의 중전차

10.1. 게임

10.1.1. 플래닛사이드 2

콜로서스: 초중전차 아닌가 싶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냥 중전차다. 이쪽 세계 기술력으로 무난하게 만들 수 있기도 하고. 그런데 실제 운영법은 공중항모 격침용 자주대공포다.

10.1.2. Warhammer 40,000

랜드 레이더, 로갈 돈, 마카리우스 중전차, 스파르탄, 티폰, 케르베로스

10.1.3. 도미네이션즈

10.1.4. 레드얼럿 헤비 탱크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소련군 유닛.
파일:external/goto2020.cdn1.cafe24.com/heavy_tank.gif

소련군의 MBT로 연합군의 라이트 탱크, 미디엄 탱크에 대응한다. 게임상에서 모델링은 타이베리안 던의 미디엄 탱크에 쌍포를 단 형태지만, CG 동영상에서의 모델링은 T-80에 쌍포를 단 형태.

연합군의 탱크에 비해서 비싼 편인 $950이지만 기본 MBT 주제에 105mm 포 2연장 이며 이걸로 소련군은 초반에서 후반까지 이 헤비 탱크 웨이브로 거의 모든것을 다 할 수 있다.

기본 유닛치고는 무장이나 몸빵이 매우 충실하며 모여서 기갑 웨이브를 벌여대면 연합군은 답이 별로없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연합군의 주력 MBT인 라이트 탱크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헤비 탱크의 포탄을 피하면서 잡는 것이 가능하기에 어느 정도 운영을 해야된다. 물론 컴퓨터 상대로는 그딴 거 없다.(...)

그리고 연합군의 대전차지뢰(게다가 대전차지뢰충전은 무료다!!)에는 겨우 두방에 뚜껑따이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니 이놈만 마냥 뽑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컴퓨터는 지뢰매설 따위 안 한다.(...)

10.1.5. 노바2전용 탱크형 중형다리 헤비 탱크

노바2 레어등급 최초의 중형템 세트 중 하나로 버서커, 인센디어리랑 세트이다.

얼핏보면 인간형으로 가변할 것 같지만 현실은 부스터온으로 속도 50% 증가하고 공격은 50% 감소하는 양날의 다리부품, 그래도 가변시 딜이 있어서 애먹는다.

[1] 후술하겠지만 전차의 중간급에 속하는 전차는 중형전차라고 칭한다.[2] 예를 들어 32톤의 샤르 B2 중전차는 제작 당시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무게를 자랑했지만, 2차 세계 대전에서는 평범한 중형 전차의 중량이고, 현대에 와서는 32톤은 한낮 경전차 수준의 가벼운 무게에 불과하다.(국군 K-2 흑표의 공차중량이 55톤이다.)시대에 따라서 기술력의 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량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가 없다.[3] 물론 영국도 TOG인디펜던트 전차같은 시도를 하지 않은건 아니다.[4] 처칠은 보병전차고 퍼싱은 셔먼과의 구분을 위해서 중(重)전차로 표기했을 뿐이다. 원래는 셔먼의 대체를 했어야 하는 전차였다.[5] 출처: 전차 속으로: M4A1 Sherman 1편, LST참조[6] 원래는 영국이 사용할 보병전차였다. 너무 늦게 완성돼서 그냥 처칠 쓴다고 퇴짜를 놓았다.[7] 무게도 무게지만 변속기의 문제가 퍼싱만큼 심각했다.[8] IS-4가 조상인 IS-2보다 일찍 퇴역하고 강력한 성능의 IS-7이 퇴짜맞게 된다.[9] 일본은 섬 사이를 오가면서 전투해야했고, 이탈리아는 지형이 한반도 뺨치는 산악지형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일본도 본토로 가면 산악지형이 꽤 많다.[10] 전차의 무게 제한은 협궤 같이 철도의 폭이 아닌 철도의 축중제한이 중요하다.[11] 전차 수송능력이 매우 뛰어난(2차대전 말기부터) 영국과 미국은 초기의 주력전차도 타국에 비해서 무거웠다. 전차 수송차 참조. 반면 소련은 40톤을 넘기지 않았고, 자력주행 능력도 중시했으며, 중전차도 철도수송이 가능한 60톤을 넘기지 않았다.[12] 대전차전에서 구경에 비해 관통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IS-2의 122mm D-25계열을 그대로 사용하는 IS-3와 그 후속형(ex. T-10)으로 대표되는 소련제 중전차[13] 이런 점 때문에 IS-3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한 M103, 컨커러등의 서방식 중전차가 개발되었다.[14] 그나마 경전차의 경우 정찰임무 때문에 한동안 사용되기도 했고, 경전차의 역할 일부를 계승한 정찰전차와 공수전차들이 등장했다.[15] 영국에서는 개발 당시 컨커러에 이은 중전차로 보기도 했지만 계획된 역할에 의해 자주포로 분류되기도 한다.[16] 사실 21세기 기준으로 50톤이면 평범한 수준이다. 과거 32톤 르노 B1이 중전차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중량이 중전차화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요점은 고출력 엔진 덕분에 방어에도 투자할 여력이 되면서 중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 것.[17] 엄밀히 말해 국가별로 운용사상이 달라 발생하는 차이점이다. 한국의 K-2와 미국의 M1은 동일한 1500마력의 고출력 엔진을 달았음에도 한국의 K-2는 피탄 거부 컨셉과 산악 지형이라는 특성상 부피와 중량을 줄여야하므로 방어력을 약간 희생했고, 미국은 피탄 후 생존 컨셉과 평지 전투가 많은 특성상 부피와 중량에 연연할 것이 없어서 남은 엔진출력에 방어력에 많이 투자했다. 한편 일본의 10식 전차는 신속 운용을 위해 MBT임에도 방어력을 많이 희생했다. 따라서 모든 MBT가 중전차화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운용사상에 따라 중전차 마냥 방어력 중시의 MBT가 생기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무엇보다 10식 전차같은 가벼운 MBT 같은 경우에도 엔진 출력과 설계사상이 허락해주는 한에서 장갑을 최대한 넣으려고 하지 이전처럼 장갑을 못 넣어서 가볍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18] 러시아군 역시 서방식 트렌드를 받아들여 시가지 등에서의 전투에 대비해 T-90MT-14를 개발했다. 하지만 아직 T-14는 본격적인 양산이 되지 않아 숫적 주력은 여전히 T-72 계열이다.[19] 튼튼하게 만들어서 전차가 버텨도 지형과 환경이 못 버틴다. 실제로 궤도 넓이만 무려 1m지만 중량이 188톤이라 땅이 꺼진 사례도 있고, 러우전쟁에서 라스푸티차 같은 진창 환경 때문에 험지 주파능력이 뛰어난 전차조차 못지나가는 사례 등이 있다. 따라서 중량이 늘어난 만큼 지면에 닿는 표면적을 늘려야하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한다.[20] 러우전쟁에서 현대전차의 중전차화로 무거워진 무게가 오히려 생존의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량을 선회하고 있다. 한국이 만든 K-2의 55톤급 무게가 되려 현대전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 것. 물론 이보다 더 가벼운 일본의 10식 전차가 있긴 하지만 일본 내에서 운용하는 걸 전제로 했기에 제외.[21] 독일 측은 중형전차로 구분하였으며 생산량 역시 상당해 생산성을 위시하는 중형전차에 부합하나, 중전차에 더 근접한 스펙이나 실전 기록, 문제점 등 때문에 중전차들과 자주 엮인다.[22] 원래는 셔먼을 대체하기로한 중형전차였으나, 등장이 늦어 셔먼과 구분하기 위해 중전차로 분류됨, 전후 다시 중형전차로 분류했다. 다만 판터와 마찬가지로 실제 위력이나 윤용법, 부족한 신뢰성 등은 중전차와 매우 흡사하였다.[23] 랜드리스로 받아간 소련에서는 이를 중전차로 분류했으며 본국인 영국에서도 경보병전차인 발렌타인, 중형 보병전차인 마틸다 II와 구별하기 위해 중보병전차로 분류했다.[24] 원래 이탈리아의 생산의도는 중전차였으나 이탈리아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고, 독일로 넘어가 중형전차로 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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