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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16:43:52

효도폰

1. 개요2. 변천사
2.1. 노인용 전화기2.2. 버스폰의 전성기2.3. 스마트폰 전환기 (2009~2014.10)2.4. 단통법 시행기 (2014.10~)2.5. 스마트폰 성숙기(지금 그리고 미래)
3. 효도폰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
3.1. 스펙 및 UX3.2. 최적화3.3. 디스플레이 크기 및 무게3.4. 폰카3.5. 내구성 및 사후지원3.6. 브랜드3.7. 부모의 판단
4. 관련 문서

1. 개요

孝道Phone

노인들이 쓰는 휴대 전화. 제조사들이 지칭할 때는 첨단 기술이 발전하는 시류 속에서 어르신들께 진짜 필요한 알맹이만 선별하여 넣은 폰을 지칭하며, 사용하기 쉬워 스트레스가 없으며, 언제든 새 것을 장만할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이 적은 특징이 있다.

실제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이면 효도폰으로 잘 나가는 편이다. 기종 범주에서 학생폰, 가성비폰도 효도폰에 들 수 있겠다.

공짜폰과는 다르다. 싼 게 비지떡이 되어버리면 효도는커녕 불효폰이 되어버릴 위험이 크다.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장년층/노년층에 특화된 기능이 들어간 진정한 의미의 '효도폰'이 많았다. 이런 장년층/노년층 특화 기능은 피처폰 시대의 플래그십 기종에는 안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에는 장년/노년층만을 위한 효도폰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효도폰이라는 범주가 다소 무의미해졌다. 대부분의 장년층/노년층 특화 기능은 플래그십 기종에서도 쓸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장년/노년층이 쓰기에도 플래그십 기종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저가형 기종이나 애매한 보급형 기종에 효도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팔아넘기는 수법이 흔해지면서, '효도폰'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였다.

한때는 효도르폰이라 불렸다.

2. 변천사

2.1. 노인용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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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휴대폰 시장은 포화상태가 되었고, 이를 타개하고자 특정 타깃을 위한 휴대폰 개발 시도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2006년 북미시장에 내놓은 노인을 위한 휴대폰 컨셉의 "지터벅"은 이를 위한 초 극단적인 컨셉의 휴대폰이었다. 전화 거는 버튼은 세 개, 1번 교환원, 2번 견인차, 집, 직장 등 자주 거는 번호, 3번 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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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500원 동전 크기의 버튼이 달린 전화기가 더 익숙하다. 숫자가 잘 보이고 누르기도 편하며 무엇보다 단순하다. 첨단 기술에 적응이 빠른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어르신께서는 복잡한 기능은 피하고 보는 경향이 강하시기 때문에 "쓸 데 없이 복잡한 기능"이 있는 폰은 기피하시는데, 이러한 폰들은 복잡한 기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

기능을 잘 덜어내는 것 또한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전화기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2.2. 버스폰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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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성능의 큰 휴대폰을 싸게" 만들기는 참 쉽다. 쓸 데 없는 기능을 빼고, 카이 코코와 같이 압축할 필요도 없다면, 타 제품과 부품을 공유하거나 플랫폼을 우려먹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가 절감도 되어 싼 휴대폰을 만드는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가게 된다. 게다가 기능이 없기 때문에 기능이 단순해져서 어르신들이 쓰기 편하다고 마케팅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라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부모님께 언제든 낡은 휴대전화를 "새 휴대전화로 부담없이 바꿔"드릴 수 있어 이름 그대로 효도를 할 수 있는 폰이라 할 수 있었다.

통신회사폰팔이는 이 상황을 잘 포장하여 '노인폰', '실버폰'보다 어감이 나은 효도폰 용어를 만들어 내고 공짜폰으로 풀었다. 사실 별것 아니고 버스폰 중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폰을 따로 모아 설정놀음 한 것일 뿐이다. 많은 내용이 버스폰의 항목과 유사하다. 통신사 약정과 잘 조합하면 버스비만으로 새 폰이 생기는 마술을 부릴 수도 있으며, 폰팔이의 어르신 구워삶는 말빨에 속아 폰을 훨씬 비싸게 주고 사는 상황도 벌어지는 건 버스폰과 똑같다.

2007년 LG전자와인폰을 출시되면서 효도폰의 개념을 완성시켰다. 값이 싸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합리적이고 고급스러운 폰을 선보였다. 2007년 와인폰부터 중간에 LG 와인 스마트폰을 거쳐, 2016년 LG 와인 3G 피처폰의 마지막 순간까지 와인폰의 이름은 오래도록 이어졌다.

2.3. 스마트폰 전환기 (2009~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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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용량이 부족하면 안 된다. 자세한 용량 관련 정보는 아래에 있다.

휴대폰으로 전화만 하던 피처폰 시절이 저물어가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초기에는 스마트폰은 젊은 사람들의 소유물이었으나, 2014년 전후로는 010이 아닌 01X 국번을 유지하기 위해 2G폰을 찾으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어르신 분들도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단통법 시행 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위 폰팔이라고 불리는 악질 휴대폰 판매업자들은 휴대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기성 세대들에게 보급형이나 구세대의 휴대폰, QCIF를 탑재한 삼성 애니콜을 사용용도에 충분하다는 교묘한 말솜씨로 속여 넘겨서 판매하곤 하였다.

하지만 전화기가 컴퓨터급 물건이 되면서 8~10만 원 정도의 돈으로 만들어지는 버스폰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가급적 싼 스마트폰을 구한다 하더라도 성능상 큰 제약이 따랐다. 이에 따라 과거를 생각하고 싼 폰을 덥썩 집었다가는 사용에 애로사항이 활짝 피면서 효도폰이 호로폰이 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피처폰 시절에는 휴대폰 성능들이 상향평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 간 등급 격차가 없었으나,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기기 간 계급차(갤럭시 S2 시절의 것)가 현저하게 벌어졌기 때문에 과시 및 뽐내기로 인한 말 못 할 자존감 문제도 없지 않았다. 현재 젊은 세대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비싼 폰이든 싼 폰이든 하는 일은 별 거 없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지금은 별 신경 쓰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이제 시작이다(...). 식사하시면서, 등산하면서, 반상회 하시면서, 노인정에서 수다를 떠시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일이 부쩍 늘었다.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카톡으로 인터넷 유머[2]를 전송하시고, 손주 사진 자랑하시는데 우리 어머니는 피처폰인 상황이라든가, 우리 아버지가 카톡사진으로 용량 부족에 허덕여 시시때때로 메모리 정리하실 때, 할머니 친구 아드님께서는 펜 달린 거로 슥슥 그어대시는 모습을 보시게 하는 한편(...), 옆집 할아버지께서는 M자탈모 온 화면과 뒤에는 사과가 그려진 스마트폰을 쓰시는 등 효도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곤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RAM이나 AP 성능보다는 저장공간에 가장 초점을 맞출 것. 젊은이들의 스마트폰과 달리 어르신들 스마트폰의 용량 주적은 바로 카카오톡으로 날아오는 각종 사진과 동영상들이다. 카톡 앱 내부에 계속해서 쌓일 뿐더러[3]파일 저장경로를 지정하는 기능이 없다. 따라서 사진 촬영과는 달리 SD카드를 끼웠음에도 전혀 마음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A9 Pro, 갤럭시 S10 5G, 갤럭시 A80, 갤럭시 노트10 5G, iPhone은 애초에 SD카드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지우기도 어려워서 젊은이들의 카카오톡 앱 전체 크기가 많아야 500MB 정도 하는 것과 달리 이분들의 카톡 앱 용량은 1GB는 기본이요, 7~8GB까지 올라가는게 예사다. 밑 빠진 독마냥 들어가는 짐승 용량이라도 어르신들에게는 그게 전혀 과분하지가 않다. 성능은 플래그십인데 저장공간이 16GB인 폰[4]과 성능은 중급형이지만 저장공간은 64GB인 폰이 있다면 후자를 골라야 한다. MicroSD 카드로 용량을 확장해봤자 대다수의 어르신은 SD카드로 사진을 옮기는 방법은 고사하고 휴대폰에 그게 들어가 있는지조차 모른다. 처음부터 내장 메모리 용량이 큰 폰을 사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시사하는 점은, 부모님이 사용하신다고 기능 없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모님께서는 "쓸데 없이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시는 것이지, 중요하고 필요한 기능들은 어떻게든 쓰고자 하신다. 최적화하셔야 할 정도로 빠듯한 폰 사드리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한다면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사 드리자. 부모님께서도 어설프게 아신다 해도 뭐가 최고로 좋은지 아실 건 다 아신다. 요즘은 오히려 젊은 사람보다 부모님들이 좋은 스마트폰을 더 따지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이젠 가격 적당히 싸고 화면만 큰 걸로 대충 사드린 다음 효도폰이라고 퉁치기는 어려운 상황.

과거 효도폰에서 고려할 필요 없었던 효도 스마트폰의 몇 가지 특징을 잡아보자면,
물론 Case by case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후술.

참고로 부모님을 5~60대 장년층의 부모님, 즉 8~90대를 지칭한다면 # 2000년대 효도폰의 개념은 유효할 수 있다. 단축키 1번으로 장남을 부르시기 좋게 버튼이 달리고, 이질감도 적고 통화에 최적화된 피처폰, 혹은 스마트폴더가 본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진정한 효도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대개 효도용 라디오를 좋아하시는 경향이 짙다. 세대차이 feat.삼성갤럭시S7

2.4. 단통법 시행기 (2014.10~)

2014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소위 단통법)이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2017년 10월 보조금 상한선이 폐지될 때까지 휴대폰을 싸게 구입할 길이 막혔고, 효도폰이란 개념도 과거의 "싸게 살 수 있는 폰"에서 그저 어르신이 쓰기 좋은 폰으로 사용 용도가 바뀌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과거에 비해 "비싼 폰을 오래 쓰기"의 행태가 늘어났으며, 폰을 새로 구입하기 보다는 가족이 사용하던 폰을 넘겨받아 쓰는 모습이 늘어났다. 폰을 오래 쓰기 위해 가급적 좋은 폰을 구매하려는 경향도 보였다. 어중간한 휴대폰 제조사는 하나 둘 망해가며 효도폰의 선택지가 나날이 줄어들어갔다.

2016년, 팬택스카이 IM-100을 출시하고 망해버렸다. "효도폰은 국내 대기업 제품"이란 말이 나돌게 된다.

2017년, 갤럽리포트의 스마트폰 사용률에 따르면 국민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0대, 2016년 50대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제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효도폰도 스마트폰"인 시대가 되었다.

2017년 9월, iPhone 8이 출시되었다. 폰 자체보다도 두뇌 역할을 하는 SoCApple A11 Bionic를 주의해서 봐야 하는데, NPU(Neural Processing Unit)나 텐서(Tensor) 가속기인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등 인공지능을 위한 기능이 강화되었다. 효도폰 입장에서 의미있는 점은 사진이 잘 나온다는 것. 극단적으로 가면 달고리즘처럼 잘못 찍은 사진을 인공지능이 그럴싸하게 그려줄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다. 여러 제조사들은 AI 기술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후 플래그십과 보급기의 사진 화질차이는 극명하게 갈리기 시작한다. "스마트폰 발전은 정체되었다", "이정도면 성능은 충분하다"라는 관념이 깨지게 되었고, "(스냅 800번대 정도면) 성능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에 싼 폰을 사도 충분하다"는 효도폰의 전제조건이 깨지기 시작한다. 폰은 또 한번 비싸지기 시작한다.

2019년 1월, 5G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폰은 비싸고 통신요금도 비싼데 보조금은 적어서 효도폰과는 거리가 먼 이벤트로 보이지만, 2020년 7월, 국내 최대 통신사 SKT2G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2021년 6월 LG U+를 마지막으로 2G가 완전히 종료되었다. 이로써 011국번 유지를 위한 2G폰을 효도폰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없어지게 되었다.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3G[6] 피처폰, LTE 스마트폰 중에 선택을 할 것 같지만, 통신사들은 보조금을 5G 스마트폰에 몰아주었기 때문에 포기하면 편해 자녀의 효도 가득한(=비싼)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거나,[7] 과거 자녀들이 쓰던 폰을 이어받아 쓰거나 하게 된다.

2021년 4월 5일, LG전자 이사회에서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동년 7월 31일을 끝으로 철수했다.

2.5. 스마트폰 성숙기(지금 그리고 미래)

위에서 거창하게 서술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싸고 좋은 효도용 스마트폰이 탄생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스마트폰 성능은 이제 성숙되었다라고 생각이 들던 시점에 iPhone 11이 "사진 화질"을 강조하면서 NPU와 AI엔진이 급을 나눠버렸고, 상향평준화 구도를 깨버렸다. 경쟁사에서는 갤럭시 폴드라는 화면이 광활하여 노안에 좋은 폰도 출시되었다.[8] 이렇게 나날이 가격과 기술이 상승하기 때문에 싸고 좋은 스마트폰이 사라질 여지도 있고, 이미 플래그십과 급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보급기의 성능 수준을 과거보다 많이 끌어올릴 여지도 있다. 이렇게 효도폰의 포지션도 한번 변화될 여지가 생겼다.

3. 효도폰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

효도 티 내고, 물론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걸 떠나서 장년층일수록, 잘 못 다루는 분들일수록 정말 모든 걸 알아서 해주고 성능이 좋아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기계를 선물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얘야 밖에서 화면이 안 보인다.

아, 그럴 때는 위에를 땡겨가지구요. 여기서 야외모드를 누르시고 15분 뒤에 꺼지니까 한번 더 눌러 주시면 돼요. 실내에 들어오실 때는 너무 밝을 수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땡겨서 야외모드를 끄시구요.

용량이 부족하시다구요? "뒤에 microSD를 따가지구요, 데이터 이동을 하시구요. 그렇게 안 되는 거는 파티셔닝을 새로 하셔야 돼요." 라고 할순 없잖아요?!

며늘아가 사진이 안찍힌다

아이, 고건 해상도가 조금 낮아서 그런건데 사진으로 볼 땐 좀 별로일 수 있지만 PC로 볼 땐 조금 크니까 잘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플래시를 터트리시면...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갤럭시 S8처럼 누르면 아이고 잘 찍힌다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UNDERkg, 갤럭시 폴더2 리뷰 中 동영상 보기

===# 과거의 고려사항 #===

3.1. 스펙 및 UX

스펙이 높다고 다가 아니다. 얼마나 사용하기 편하고, 꼭 필요한 기능인지를 봐야 한다. 그러니까, CPU, RAM, HD-FHD-WQHD 그런 거 따지는 것보다는 DMB, FM라디오 이런 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이다.

3.2. 최적화

3.3. 디스플레이 크기 및 무게

3.4. 폰카

탑재된 카메라 성능.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르신 건강 상황에 따라 폰카의 중요도가 갈릴 수 있다. 실내에서 요양하시는 노인들께는 카메라가 중요하지 않지만, 은퇴 후 나들이를 즐기시는 장년층 어르신들께는 폰카보다 더 중요한 고려사항은 없다.

3.5. 내구성 및 사후지원

가장 중요한 것. 특히 어르신이 쓰는 물건이므로 내구성이 좋지 않은 물건은 고장나기 쉬워진다. 수리가 가능한 대리점을 꿰고 있는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휴대폰 가격이 내려가는 기간동안 유저들이 폰에 대해서 장단점을 리포팅하고 데이터가 누적되므로, 혹시라도 배터리 불량, 무한 재부팅, USB 포트 단선, 터치 불량, 칩셋 불량, 그리고 개복치, 백도어, 아이폰 한정으로 이유없이 느려짐[15] 등이 나타나면 그 폰은 효도폰이 아니라 불효폰이므로 브랜드를 믿고 거른다.

3.6. 브랜드

어르신들이라면 은근히 국산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이 드문드문 보인다. 특히 과거 신토불이 운동 등을 몸소 겪으신 분들이라면 은연 중에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시다. 물론 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이름난 브랜드, 특히 삼성전자를 추구하시는 것은 당연지사. 반대로 젊은 시절에 Apple을 사용하셨거나 디자인, 영상, 출판업계에 일하신 적이 있는 경우에는 Mac이나 SONY의 제품을 많이 다루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Apple에 대한 인지도가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차후 AS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해보면 역시 어르신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의 물건을 추천해 드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외국계 기업 등) 스마트폰이라면 나 자신도 피곤하고 부모님도 피곤해질 수 있다. 종종 어르신들이 휴대폰이 이상하거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직접 서비스 센터를 내방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한국 대기업 같은 경우 단순 기능 안내도 자신들과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OS 개발사가 만든 선이라면 대부분 해주고, 기기 점검만 한다면 공임비도 면제되는 경우가 경우가 많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 서비스 센터에서는 수리'만' 해주는 경우도 많다. 서울에 사신다면 Apple Store가 있으니 iPhone 시리즈는 외산이라도 서비스 문제는 일단 일단락된다.[16]

LG전자[17], HTC[18], 소니[19] 같은 브랜드들은 과거에 꽤 괜찮은 브랜드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사업 철수한 브랜드이므로 넘어간다. 지금에서야 효도폰이 아니더라도 국내에선 삼성 아니면 애플로 귀결되는데다가, 자식이 폰을 사줄 정도의 부모세대라면 십중팔구 갤럭시 사용자이기도 해서 사실 답은 정해져 있는 편.

체면을 중시하고 자랑을 좋아하는 어르신이라면 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질 필요 없이 갤럭시 S 시리즈나 갤럭시 Z 시리즈를 사드리는 게 가장 좋다. 플래그십 폰은 효도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식들이 비싼 폰을 사주었다=자식들에게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

어르신들은 혐중 감정, 마데 인 차이나에 대한 인식 때문에 젊은이들보다도 중국산 핸드폰에 대한 편견이 심하므로 가성비가 아무리 좋아도 중국산 폰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2022년 현재는 중국폰도 가격대가 높아졌고, 해외 직구폰은 한국에서 쓰려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또한 A/S가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어 젊은이들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삼성 갤럭시 폰을 해외직구한 경우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웬만하면 국내 정발 갤럭시 A54 이상의 기기를 추천한다.

3.7. 부모의 판단

부모님에게 휴대 전화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모셔와서 직접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애비야, 나도 갤S8 쓰련다” 같이 상위기종을 원하시는 분부터 부담 안 되는 저렴한 걸로 사서 전화기, 간간이 영상 용도로만 쓰고 싶은 분까지 지향하는 바가 다양하므로 우리 부모님은 무엇을 지향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들여 어느 정도 이를 파악하여 그에 걸맞은 기종을 선물하는 게 진정한 효도폰이다.

4. 관련 문서



[1] 미국의 경우 위의 Operator가 114의 역할을 하며, 경찰 구급차 소방차 등 대부분의 긴급을 요하는 중요한 번호는 911으로 해결할 수 있다.[2] 물론 우리가 흔히 보는 유머글은 아니고 등산카페에 돌아다니는 것들.[3] 기본적으로[4] iPhone이 이랬었다. 이는 iPhone 7 이전 모델까지는 최소 용량이 16GB였으나, iPhone 7 이후 모델은 32GB가 최소 용량이고 iPhone 6/iPhone 6s도 최소 용량을 32GB로 변경했기 때문. 64인 현재는 일단락된 문제지만 5.8인치/6.5인치 모델에 한해 128이 사라진 현재, 64와 256, 512간 가격차가 있다는 것도 고려할 것.[5] 갤럭시 J4+(6인치 18.5:9 1480 x 720).[6] 다만 LG U+의 3G 서비스는 CDMA2000 기술만 적용되어 이동통신 3사 중에 먼저 3G 서비스가 종료되었다.[7] 그나마 2G 종료에 따른 "세대전환"을 한다면 상당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듯하다.[8] 여기에 더해 폴드 시리즈의 단점이랄 수 있는 두께와 무게, 넓게 보려면 펼쳐야 한다는 불편함도 어르신들에게는 불편사항이 아닌 경우가 많다. 대부분 손에 들고 다니거나 앞주머니 등에 넣고 다니기에 무게와 두께등의 휴대성이 중요한 젊은 층과는 달리 주로 가방이나 지갑 대신으로 뒷주머니, 또는 상의의 안주머니 등 상대적으로 무게의 영향을 덜 받는 휴대방법을 사용하고, 일일이 펼쳐야 하는 부분도 어르신들은 대부분 지갑을 겸하는 북커버 형식의 케이스를 쓰기 때문에 애초에 그냥 폰 쓸 때도 접고 펼치는게 일반적이라 사용자 경험에도 차이가 없다. 게다가 상업적 의미에서의 효도폰이 아니라 진짜로 자식들이 부모님 보시기 편하라고 화면 넓은 폰을 사드리는 경우도 있고, 구형 폴드를 신형이나 아이폰으로 갈아타면서 어른들께 드리는 등의 경우도 있는데다 이젠 어르신들도 스마트폰 사용 경력이 길어지면서 사용 범위가 넓어져 다양하게 사용하는 경우(화상통화나 유튜브 시청은 물론 지도로 길찾기나 간단한 검색등은 알아서 하시는 경우가 많다.)가 많아져서 고성능인 폴드 시리즈를 선호하는 경우도 늘었다. 어르신들 폰을 주로 자식들이 사 드리는 경우가 많은만큼 진짜 의미에서 효도폰이 폴드 시리즈인 셈.[9] 다만 라디오 청취를 위해 고려 대상에 넣기도 한다.[10] M9 썬플라워 유기물질을 사용하는 갤럭시 S10 시리즈 이후 메인스트림 기종(노트20 기본모델 제외)과 iPhone 11 Pro이후 OLED기종은 이 현상이 현저히 적다.[11] 중국산 핸드폰조차도 중고급형만 되면 OLED를 달아서 초저가형이 아니면 LCD폰을 찾기 힘들다. 대화면 저해상도 고사양 기기였던 iPhone 11 역시 단종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물리 홈버튼 + LCD 탑재 스마트폰인 iPhone SE는 물리 키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저가형을 쓰시던 어르신들에게 좋을 거 같지만, 화면이 4.7인치에 불과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12]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갤럭시 A12마저도 200g이 넘어갈 정도. 심지어 이건 5G폰도 아니다![13] 대표적인 예로 갤럭시 A12갤럭시 A13. 싸구려 센서를 사용하면서 화소수만 지나치게 높인 광각 카메라와 그냥 덤 수준인 초광각 카메라, 접사카메라, 심도카메라 총 4개가 있다. 물론 퀄리티는 싱글 카메라인 iPhone SE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진다.[14] 사진 기법을 공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플래시를 이용해 좋은 사진을 찍는 다양한 팁들이 존재한다. 책에서는 코딱지만한 LED 플래시가 아니라 스트로보를 사용하잖아(…)[15] 느려지면 설정을 끄거나 배터리를 교체하면 된다.[16] 물론 서울 외 지역이라고 해도 AASP(Apple Authorized Service Provider)는 지역마다 최소 한곳 이상 있으므로 AS 자체로만 보자면 큰 문제는 없다.[17] 삼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였으나, 휴대전화 사업은 2021년 7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되었다. 과거 일부기종(G4, G5)에 무한부팅이 발생하거나, 불량률이 높은 경우도 있어 유의할 사항으로 언급되었으나,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다.[18] 과거에 각 거점마다 서비스 대행 센터가 있었다고 한다는데 지금은 철수했다.[19] 플스나 다른 제품들이 출시되기에 서비스센터가 있지만 스마트폰은 출시를 안한지 오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