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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0:44:27

히코 세이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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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바람의검심2024 히코 세이쥬로.jpg
<colcolor=#ffffff> 히코 세이쥬로
연령 43세
생일 1836년 10월
신장 189cm
체중 87kg
혈액형 O형
별자리 전갈자리
출신지 교토부
무기 장도 길경선동월(桔梗仙冬月)
취미 자랑
유파 비천어검류
특기 만사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케다 슈이치
나카무라 유이치 (교토 동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조호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1]


1. 개요2. 작중에서의 모습3. 전투력
3.1. 최강에 대한 헌사
4. 명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바람의 검심 완전판 9권.webp
원작
파일:hiko.230.jpg 파일:external/wwws.warnerbros.co.jp/chara_perts_a-18.jpg
TVA 애니메이션 실사판
파일:추억편 히코 세이쥬로.jpg 파일:성상편 히코 세이쥬로.jpg
추억편 성상편
파일:신교토편 히코 세이쥬로.jpg 파일:히코 세이쥬로(바람의검심 2024).jpg
신교토편 리메이크
분류무(전투력)지(지식,지혜)심(정신력)덕(카리스마)오리지널 항목(캐릭터 특성)
작중무한대455자신감 5

[ruby(比古, ruby=ひこ)] [ruby(清十郎, ruby=せいじゅうろう)]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 나카무라 유이치 (2024년판) / 박조호. 실사판 배우는 후쿠야마 마사하루.[2]

비천어검류의 제13대 전승자로 주인공 히무라 켄신의 스승. 또한 원작자가 공인한 바람의 검심 최강의 검객이다. 설정상 나이는 첫 등장 때 43세. 게다가 약 20년 후인 성상편에서도 입가에 주름이 조금 생긴 것만 제외하면 거의 이 시절의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2. 작중에서의 모습

히코 세이쥬로라는 이름은 사실 이 인물의 본명이 아니다. 이 이름은 비천어검류의 전승자가 물려받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 인물의 본명이 무엇인지는 본인 외엔 아무도 모른다. 정확히 표현하면 제13대 히코 세이쥬로가 정확한 호칭이다. 작가 와츠키 노부히로의 단행본 내 멘트로 미루어 보자면 설정상으로는 작가의 과거작(단편) 《전국의 초승달》에 등장하는 히코 세이쥬로의 후계자이다. 외모도 상당히 닮았으나, 비천어검류가 핏줄로 이어지는 유파가 아닌 만큼 혈연 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작품 내의 주 배경인, 막부 말을 거쳐 메이지 유신이 이루어지는 동안의 시끄러운 세상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교토의 산자락에서 정체를 숨긴 채 도예가로서 살고 있었다. 일단 도예계에서는 꽤 주목 받는 신인이라는 모양인데, 본인이 말하길 "진정한 천재는 뭘 하든 잘하니까."라고… 말하자면 딱히 도자기 만드는 일에 재능이 뛰어나서 도예가로서 숨어 사는 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배제한 삶을 살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도예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셈이다. 도예가로 활동할 때는 "니이츠 카쿠노신(新津 覚之進)"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데 이 또한 가명인지, 아니면 본명인지는 불명.

과거 인신매매로 팔려가다 도적떼들에게 일행을 잃은 어린 소년, 신타를 거둬들여 "켄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비천어검류를 가르쳤다.[3] 다만 켄신이 완전히 배우지 않고 중간에 뛰쳐나가 버린 관계로 제자 없이 지내게 되었다. 켄신은 이때를 회상하며 "용케 살아남았다"며 소름 끼쳐 했지만 시시오 마코토를 쓰러뜨리고자 지금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자기 마음대로 곁을 떠났던 스승에게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스승은 제자를 실컷 괴롭혀준 뒤 오의를 전수해줬다.

직접 켄신을 키웠기 때문에 작중 누구도 알지 못하는 (본인도 잊고 있던) "켄신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어서 그를 가지고 켄신을 농락하는 것은 예삿일. 이 때문에 그 성격 좋은 켄신이 "내 과거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토보다 몇 배는 더 악질이다." 라고 이를 갈았다. 더불어 성격 음험, 까칠, 인간 혐오증을 겸비하고 있는 왕자병 말기 중증이라고… 어떤 의미로는 켄신의 진정한 흑역사.

본래 비천어검류 일인전승의 운명에 따라 켄신에게 오의 천상용섬을 전수하고 죽을 생각이었지만, 운이 좋아서 켄신의 역날검 진타의 칼날이 느슨해진 덕분에[4] 치명상은 면하고 살아나게 된다.[5] 그리고 켄신에게 망토와 히코 세이쥬로의 이름을 물려주려고 했지만, 켄신이 비천어검류의 정신만 계승받는다고 했기 때문에 중지.[6] 이후 시시오의 아지트로 레이드 떠나는 켄신을 대신하여 남은 일행을 지켜주기로 하며, 십본도의 습격을 받은 아오이정에 나타나 십본도의 파군 후지한 번에 격파하고 아오이정의 사람들을 지켜준다. 참고로 이때의 타이틀부터 "거인초인". 공식적으로 인간을 초월했다. 거기에 무사로서의 마음가짐도 뛰어나며 통찰력도 매우 뛰어나다. 이걸로 후지를 설득시킬 정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준 히코 세이쥬로를 보고 후지는 환희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작중 비벼볼 캐릭조차 없는 전투력, 상대방의 정신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현실을 냉철하게 꿰뚫으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손도 내밀 수 있는 여유와 흔들리지도 않고 방심도 하지 않는 멘탈까지 대놓고 만든 완전체급의 캐릭터라서 작가도 켄신을 구해줄 때, 비기를 전수할 때, 혹시 몰라 켄신이 사람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할 때, 딱 3번만 싸우는 모습을 그렸다. 그나마도 후지와 싸울 때를 제외하면 철저히 조언자의 역할로 나오는 것으로 끝냈다. 켄신에게 구두룡섬과 천상용섬을 가르치기 위해 다시 등장했지만, 비기를 가르치고 십본도 후지만 쓰러뜨리는 수준에서 끝나고 다시는 본편에 등장하지 않았다. 결국 분량이 늘어날수록 만화의 긴장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수준의 먼치킨 캐릭터라서 분량을 줄이는 식으로 밸런스 패치를 한 셈.

엄밀히 말하면 히무라 켄신은 정식 계승자도 아닌 채로 나갔기 때문에 다른 제자를 받아서 끝까지 가르쳐 일인전승을 계속 해나갈 수도 있을텐데, 그는 그럴 의지가 없는지 자기 대에서 비천어검류는 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형은 검은 장발포니테일로 묶은 미남이지만, 신체는 무지막지한 근육질로[7] 괴력의 사나이. 평소에는 비천어검류 계승자에게 내려오는 파워를 억제하기 위한 용수철이 들어간 무거운 망토를 입고 있다. 본래 비천어검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단련된 신체가 필요하다는 설정 때문에 초근육질이 되었다. 덕분에 처음에 히코의 얼굴만 보고 하악대던 여성 팬들이 망토를 벗은 히코의 몸을 보고 기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더해서 불로의 검술인 비천어검류 사용자답게 동안이다. 캐릭터 설정이 확정되기 전인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는 몰라도 처음 등장한 장면에서는 무려 켄신보다도 어려보인다.[8]

실사영화에서의 모습은 원작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묘사가 조금 줄었다. 염세적이라거나 세상에 관심이 없이 달관했다는 느낌도 없으며[9] 원작에서 켄신을 놀려먹을 때 이따금 내뱉던 우스갯소리를 하는 코믹한 면모도 완전히 사라지고 냉혹한 태도만을 보이는 모습이 부각되어 실질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나르시스트 기믹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실사영화 자체가 일부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진지한 작품인지라 켄신을 성장시켜줘야 할 스승 역이 진지하지 않으면 그건 그것대로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원작보다 더 켄신을 걱정해준다.

북해도편에서는 검객병기와 싸울 맹자 중의 한명으로 켄신이 언급한다. 그래서 도쿄 아오이정에 연락을 넣어 근황을 파악하는데, 오키나의 조사에 따르면 벌써 1년도 전에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한다. 그와 자주 거래하던 도자기 상인에게 들은 바로는 좋은 흙과 물, 그리고 맛있는 술을 찾아서 훌쩍 떠나버렸다고. 사실 이 문서 곳곳에 언급되듯 세계관 최강자급인 그가 나서면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일단은 퇴장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도쿄 편처럼 중간에 갑툭튀해 슬쩍 도움을 주는 전개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는터라 완전한 퇴장이라 보긴 어렵다.[10]

세상일에 개입하지 않는 최강자라는 것에서 스타워즈의 요다와 포지션이 유사하다

3. 전투력

바람의 검심 작중에서 신체능력, 멘탈, 검술 모든 면에서 적수가 없는 세계관 최강자.

간단하게 말하면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히코 세이쥬로를 능가하기는 커녕 비슷한 수준의 전투력을 가진 캐릭터조차 없다. 비슷한 전투력은 커녕 히코를 제외한 모든 주역 강자 캐릭터들이 동시에 덤벼도 유효타 한 번은 가능할지 의심되는 수준이다. 작중 탑급의 전투력을 가진 주인공 히무라 켄신에게 천상용섬을 전수할 때에도 켄신에게 "이것을 익히면 넌 내게 필적하는 힘을 지니게 된다."라고 말하지만 이건 아무리 뜯어봐도 립서비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직후 세이쥬로도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고 내 발끝엔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다.[11] 만일 히코가 구두룡섬이 아닌 천상용섬을 꺼내 켄신의 천상용섬을 받아냈다면 만화가 끝났다. 더욱이 이 인간은 힘, 속도, 기술, 두뇌전, 신체능력 등 모든 측면에서 켄신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는 말 그대로 켄신의 넘사벽 상위호환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물론 천상용섬의 전승 자체가 스승의 구두룡섬을 천상용섬으로 격파하는 게 기본 골자인만큼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12]

작 중 히코가 본 실력을 낸 적은 한 번도 없고, 켄신과의 대련을 제외하고 싸우는 모습이 나온 것도 십본도의 후지와 싸운 것이 유일하다. 후지는 십본도 중 삼강 다음 정도 가는 적으로 바람의 검심 세계관 전체에서 그렇게까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종합 전투력이 그렇단거지 일단 피지컬적으론 8m가 넘는 거인이라 후지를 이길 수 있는 다른 강자들(ex. 켄신, 사이토, 시시오, 소지로 등)도 굳이 정면 승부는 꺼릴 가능성이 높은데 히코는 그냥 후지가 내려친 일격을 한 손으로 든 검으로 받아내고 구두룡섬 칼등치기로 초살해버렸다.

하도 신체능력과 기술에서 심각하게 차이가 나다 보니 비기 전수를 위해 켄신에게 내건 시험이자 조건이 자신을 한 대라도 맞출 것이었다. 그리고 켄신은 무려 일주일 동안이나 개고생을 한 끝에 간신히 팔목에 가벼운 일격을 가했을 뿐, 그 전까지는 전력을 발휘하지도 않은 히코 세이쥬로에게 된통 깨지기만 했다. 무엇보다 일격을 가했다지만 켄신은 착지조차 생각하지 않은 전력을 다한 공중공격으로 생채기 정도의 타격을 입혔을 뿐이다.[13] 반면 히코 세이쥬로의 경우 칼등으로 치지 않았다면 일주일은 커녕 칼을 맞부딪힌 첫 합에 켄신의 팔을 날려버렸을 것이 틀림없다. 애니판 기준으로 켄신이 오의 전승에서 히코 세이쥬로에게 날린 일격 중 그나마 가장 유효타가 된 것은 목숨 걸고 날린 마지막 일격도 아니고 뇌진탕을 일으켜 기절한 켄신을 히코가 깨웠더니 일어나면서 둘이 머리를 부딪힌 것 하나 뿐이다.

사실 켄신조차도 비천어검류를 습득하기는 했으나, 도중에 수행을 그만두었고 신체조건이 너무 빈약해서 비천어검류의 막강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천어검류의 계승자는 대대로 막강한 신체능력을 겸비한 자만이 가능한데 세이쥬로는 켄신과는 달리 비천어검류 습득을 위해 막강한 신체능력을 단련으로 얻어냈고 이 때문에 비천어검류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비천어검류는 발도술, 즉 가장 빠른 검을 표방하는 검술 유파로, '적보다 먼저 베어 죽인다'의 개념이기에, 이것을 실제로 구현하면 상대가 아무리 강한 검술과 뛰어난 전투력을 지녔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애초에 이런 개념은 말이 안되는 개념이지만, 문제는 비천어검류의 정통계승자인 히코 세이쥬로는 작중에서 그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는 비천어검류 계승자의 망토를 찬 상태에서 보여준 능력인데, 이 망토는 어깨 보호대 무게가 10관(=37.5kg)인데다 근육의 움직임을 압박하는 용수철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망토를 벗고 자유로워진 히코 세이쥬로는 멀거니 서서 칼만 한 번 휘둘렀는데 땅에 칼자국이 깊숙히 남고 검풍으로 정면에서 켄신이 밀릴 만큼의 여파를 남기는 괴수가 된다.[14]

막부 말기의 강자들과 질리도록 싸워 온 히무라 켄신이 본격적으로 싸우기도 전에 확연한 죽음의 예감을 느끼고 주저할 정도. 실제로 켄신은 망토를 벗은 히코를 마주하자 '공포'에 손을 떨었고, 그가 구두룡섬을 시전한 순간 강렬한 죽을 死자와 함께 주마등을 봤다. 켄신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는 강적들은 많지만 칼질을 시작하기도 전에 압도해 버린 것은 이 양반이 유일하다. 더불어 켄신은 과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상태일지라도 싸움의 투지에 대한 눈빛만큼은 히코가 속으로 흐뭇해할 정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더불어 작가의 의도적인 연출일지는 모르겠으나, 원작 만화에서 등장하는 내내 땀 한방울 안 흘렸다.

작가 프리토크에서 와츠키 씨는 히코를 "트럼프로 치면 조커"라 칭했고, 바람의 검심 공식 가이드 북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매긴 부분에서 켄신이나 에니시 등 작중 최강급 검객 캐릭터들의 강함이 5로 설정되어있는데 히코 세이쥬로의 강함만큼은 떡하니 무한이라고 써져있었다. 이쯤 되면 바검 세계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검심 최고의 보스 캐릭터로서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시시오 마코토나, 켄신을 거의 압도하다시피했던 유키시로 에니시조차도 히코 세이쥬로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히코 본인의 입으로 시시오에 대해서 내가 직접 나서면 간단하겠지만 귀찮아서 안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15]

비천어검류 정통계승자이니 당연히 다른 기술도 다 쓸 수 있으며, 상술한 대로 비천어검류는 신체 능력이 극도로 발달된 사람에게 최적화된 검법이라는 점에서 신체조건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켄신이[16] 사용하는 비천어검류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자랑한다. 즉, 같은 기술이라도 차원이 다르게 쓸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양반이 가장 즐겨쓰는 기술은 구두룡섬인데, 켄신이 쓰는 구두룡섬과는 중량, 근력 모든 면에서 넘사벽급 차이가 나는 히코의 구두룡섬은 상대의 어떤 방어수단도 가볍게 씹어버릴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켄신의 구두룡섬을 보고 한 발 늦게 같은 기술로 받아쳐서 모든 공격을 일일이 막아내고 정면에서 꺾어버릴 정도였다. 망토도 안 벗은 상태에서. 켄신의 구두룡섬을 피하거나 반격한 세타 소지로유키시로 에니시라 해도 전력으로 날리는 히코의 구두룡섬에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물론 상위기술인 천상용섬에는 상성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17] 켄신의 천상용섬에는 카운터로 당했지만[18] 이걸 역으로 말하면 켄신 수준의 검객이 비천어검류의 최종오의인 천상용섬을 사용해야 히코 세이쥬로의 구두룡섬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19] 다만, 센카쿠의 경우에 켄신이 "같은 빠르기니까 몸이 무거운 네 쪽이 몸에 실리는 부담도 큰 거라구!"라고 얘기했는데, 이 양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설정인 모양. 뭐 수련의 질과 양 + 재능의 차이로, 센카쿠의 경우 켄신의 속도를 따라가다 부러져버린 관절 따위 '그걸 견디고도 남을 만큼, 아니 아득하게 초월할 만큼 훨씬 튼튼하다' 거나, 혹은 '그렇게 되는걸 피하면서 빠르게 기술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는 설정만 더하면 되긴 한다.[20]

여기에 정통 계승자인만큼 히코도 당연히 천상용섬을 쓸 수 있다.[21] 애초에 13대 전승자라는 의미부터가 비천어검류를 스승에게서 모두 전수받았다는 의미인데, 비천어검류를 모두 전수받는 경우는 천상용섬으로 스승의 구두룡섬을 깨는 경우이다. 그리고 제자에게 천상용섬을 터득하게 하는 대가로 사망하게 되는 스승이 남게 된다(참고로 '나도 내 스승님의 목숨과 맞바꾸면서 이 천상용섬을 터득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PS2나 PSP로 나온 바검 게임판에서도 히코의 천상용섬만큼은 만족스럽게 묘사할 자신이 없었는지 오의 대신 제일 즐겨쓴다는 구두용섬이 필살기로 나온다.

소년만화의 과장을 배제하고 찬바라를 참조해 판타지적인 요소를 많이 줄인 추억편에서도 히코 세이쥬로만은 거의 판타지 수준으로 묘사된다. 1편 초반에서 히코 세이쥬로가 도적떼를 몰살시키는 장면을 보면 처음에 도적 3명은 거의 동시에 베어서 쓰러뜨리고 마지막으로 달려드는 도적은 칼을 채 휘두르기도 전에 5연격을 날려 칼과 갑옷째로 몸을 토막내 버린다.[22] 즉, 히코 세이쥬로는 다른 검사들이 1격을 날리는 도중에 3~5격을 날리고 사람을 칼과 갑옷째로 베어 토막을 낸다. 그것도 한손으로 가볍게.[23] 작중 다른 일류급 검사들이 싸우는 모습과 비교하면 혼자만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다.

실사판에서도 그 특유의 먼치킨성은 어디 가지 않아서 비록 원작의 인간초월적인 액션은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세계관 최강자로서의 모습이 크게 부각된다. 대련 초반부터 제대로 온 힘을 다 쓰지 않은 채로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가며 싸우는 여유마저 보일 정도. 켄신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으로 몰아붙였고, 켄신은 원작보다도 더 초라하고 처절한 모습으로 깨지고 구르기를 반복하며 끝끝내 한 번도 일격을 꽂아넣지 못했다. 심지어 원작에서는 그래도 켄신이 검객이라고 히코 본인도 자신의 검으로 상대해줬지만 실사판에서는 켄신은 진검(역날검)인 반면에, 이 양반은 본인의 검은 커녕 바닥에 있던 나무 작대기였다. 날이 없는 칼과 싸운거라고 생각하면 납득은 되는 일기토. 오히려 원작보다 실사판이 더 검술이 화려하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다. 진짜 밤새도록 결투를 벌이며 말 그대로 켄신을 개패듯이 두들긴다. 켄신은 이 양반과 검을 나누는 내내 자빠지고 필사적으로 굴러야 했다. 야수 같은 눈으로 켄신의 코 앞에 얼굴과 칼을 들이대며 "그딴 실력으로 오의를 체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몸이나 더 키우고, 기술이나 똑바로 갈고 닦아라."라고 조롱하는 모습이 오싹하다.[24]

켄신이 천상용섬을 터득하는 부분에서는 원작보다 더 먼치킨스러운데, 켄신이 생사의 간극에서 무의식적으로 발동한 천상용섬을 슬쩍 몸을 트는 것만으로 소매자락 한 쪽만 내주고 피했다. 그러면서도 내내 여유로웠던 표정에 살짝 놀란 기색이 아주 잠깐동안 떠올랐을 뿐. 그리고 이내 다시 원래 얼굴표정으로 돌아갔다. 오의를 터득하고 제대로 다시 붙는 일전은 스킵되어 나오지 않았지만. 오의 전승이 끝난 후에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켄신의 천상용섬 따위는 맞지도 스치지도 않은 게 확실하다. 때문에 실사판의 오의전수는 원작처럼 그 검술의 특징을 분석하여 대응기를 파악하는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살기 위해서 몸이 스스로 깨달아버리는 처절한 방식으로 묘사된다.

3.1. 최강에 대한 헌사

비천어검류의 제13대 히코 세이쥬로. 그의 실력은 최강의 수준이다.
- 43화 中 히무라 켄신
두려워하는 건가, 히코 세이쥬로를...? 그의 등 뒤에 비치는 절대적인 죽음을...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그 끔찍했던 동란 때에도 생에 대한 집착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 거지? 두려워하지 마!!!
- 43화 中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히코 세이쥬로를 보며 내뱉은 독백. 히무라 켄신[25]
거인초인
53화 제목
전에 켄신이 대비해놨다고 말한 건 저 분을 두고 한 이야기였어...
히코 씨 정도의 달인은 검의 결계라는 걸 가지고 있지. 상대는 그 안에 못 들어가.[26]
- 53화 中 카미야 카오루

4. 명대사

병들어 있다. 이 시대도, 사람들의 마음도... 나날이 파국으로 치닫는 시대, 아무리 강한 힘을 갖고 있어도 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은 멈추게 할 수 없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의 오프닝
(낭인 엑스트라: 뭐, 뭐야! 네놈은!!) "곧 죽을 놈에게 이름을 알려줘봐야 아무 소용도 없어."
(도적들을 다 죽이고 난 후) "운이 나빴구나, 꼬마야... 2년 전 흑선이 내향한 이후, 막부의 치안계통은 망가져 이 근방은 특히 낭인 출신의 도적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마주친 것도 인연이라 우선 도적은 처단했지만, 원망해도, 억울해해도, 죽은 사람은 저승에서 돌아오지 않아. 현재 일본에선 이런 일이 어디에서나 흔히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살아남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라. 산기슭 마을에 내려가 사정을 설명하면, 마을 사람들이 알아서 널 거둬줄 게다."
"안 왔다고? (주막 노인: 그래. 요 1주일간 이 마을엔 그런 꼬맹인 고사하고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 안 왔어.) 세상을 비관하고, 그 자리에서 자결했나...? 하지만 그것도, 흔하디 흔한 일. 비천어검류의 참뜻에 따라 검을 휘둘러도, 결국 아무도 못 구하고 끝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베어도, 베어도, 구더기처럼 끓어오르게 되는 천한 악당들 때문에, 날이 갈수록 파란을 향해 가는 이 삐뚤어진 시대. 이런 일은 앞으로 더 많아지겠지. 내가 확실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희생자의 주검을 묻어주는 것 정도밖에...
(곧이어 켄신이 만든 수많은 무덤들을 마주하고는)
부모뿐만이 아니라 도적들의 무덤까지 만든 거냐...
(어린 켄신: 부모가 아니라 노예 상인이에요. 부모는 작년에, 콜레라에 걸려 죽었어요. 하지만 도적이든, 노예 상인이든, 죽으면 그저 주검일 뿐이니까...)
그래서 무덤을 만들어줬다...? 저 돌이 놓인 무덤 3개는...?
(어린 켄신: 카스미 씨, 아카네 씨, 사쿠라 씨, 셋 다 빚 때문에 부모와 생이별한 거래요. 만난 지 아직 하루밖에 안 됐지만, 남자는 나 하나뿐이었고, 어차피 부모도 없으니, 내 목숨 버려서라도,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래서 최소한 무덤이라도 만들어주려고 좋은 돌을 찾아보았는데 이 근처엔 이런 돌밖에 없어서... 공양할 꽃도 찾아보았지만 한 송이도 못 찾았어요...)
(3개의 돌에 술을 따라주면서) 내가 주는 선물이다. 남자든 여자든 맛난 술맛도 모르고 성불하는 건 불행한 일이지. 꼬마야, 네 이름은?
(어린 켄신: ...신타.)
너무 온유해서 검객에겐 안 어울리는구나. 넌 오늘부터 켄신(劍心)이란 이름을 써라. 너에게는 내가 소중히 여겨온 것을 물려주마.
꼬마야, 넌 단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것만 아니라 이젠 이들의 생명도 떠맡게 됐다. 네 작은 손은 시체들의 무게를 기억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 생명들의 무게와는 비교도 안 될 거다. 넌 그런 생명을 짊어졌다. 자신을 지키고,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몸에 지녀라. 네가 살아남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봄엔 밤벚꽃, 여름엔 별, 가을엔 보름달, 겨울엔 눈. 그것만으로도 술은 충분히 맛있는 법이다. 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건 자신의 몸이나 마음 어딘가가 병들었다는 증거겠지. 너도 언젠가는 술맛을 알게 될 거다. 그때는 좋은 술 한 잔 나누자꾸나.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그 어떤 대의명분이나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그게 진실이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벤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 이것이 검술의 진리다. 널 구해줬을 때처럼, 난 지금까지 수백 명의 악한들을 죽여 왔다. 하지만 그들 또한 인간,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고자 했던 것일 뿐이지. 이 산을 내려가면, 널 기다리는 건 자기의 정의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벌이는 지루한 살인뿐이다. 거기에 몸을 담으면 넌 비천어검류에 의해 대량살인마가 되고 말 거다!
"의 그 얄팍한 이상과 지금 네 눈 앞에 있는 냉혹한 현실... 그 둘을 다 네 손으로 지켜내겠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말인지는 알고 있는 것이냐? "
"역시, 15년 전 동란에 투신한 건, 큰 실수였나 보구나...
(과거회상 후)
그 후 꼬박 하루 동안 말싸움에 주먹다짐까지 하고 화려하게 갈라섰는데, 그 결과가, 이거냐. 검술은 탁월해도 어차피 앳된 14세의 소년. 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했던 바보 제자는, 왼쪽 뺨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고, 칼잡이와 불살 사이에서 흔들거리는 불안정한 검객이 되어, 결국 그 시시오 마코토라는 사내를, 막부 말의 망령으로 만들고 말았다. 네가 정의를 믿고 봉사한 유신지사는 물론, 동란을 평정하고 이 메이지 정부를 세웠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들이 저지른 비화를 은폐하기 위해 불리한 존재를 일방적으로 암흑 속에 매장했어. 시시오란 사내는 보다 강대한 막부 말의 망령으로 부활했고, 또 다시 동란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결국 악순환의 연속. 비록 간접적이기는 하나, 넌 비천어검류로 막부 말의 망령을 탄생시키는 데에 일조했다. 알았느냐! 네 말마따나 비천어검류는 시대의 고난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는 게 본래의 참뜻이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그 어떠한 권력, 그 어떠한 파벌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의 검으로서다![27]사심(私心)이냐, 그게 아니면 야심(野心)이냐?”이라고 뒷부분에 살짝 비웃는 물음이 붙었다. 이에 켄신은 “사심도 야심도 아니고, 모든 건 제 나름의 사람을 구난으로부터 구해낸다는 대의였다”며 다시 일어나 스승과 대련한다. '도막(倒幕)'이란 단어 그대로 막부를 뒤집을 목적으로 벌어진 운동을 말하며, 일본에서 도막 운동이라고 하면 주로 작중 무대가 됐던 메이지 운동 시기를 의미한다.] 자유의 검이 아니면 그 힘 때문에 반드시 어딘가 왜곡이 생겨나게 돼있어. 선대 후계자들이 에도 300년, '히코 세이쥬로'라는 숨은 이름을 사용해 온 것도 모두 그 때문! 권력에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걸 깨닫지 못한 넌, 비천어검류의 비기를 터득할 자격이 없어.
너, 지난 10년 동안 떠돌이가 되어 사람들 도우며 전국을 유랑했다면서? 15년이나 되는 시간을 빙 돌아 겨우 비천어검류의 진정한 참뜻을 스스로 깨달은 거냐. 아니면 칼잡이 시절에 죽인 목숨에 대한 속죄냐.
흥... 바보 제자 주제에 꼭 중요한 대목에서는 잘도 떠들어댄단 말야. 따라와라! 비천어검류 최후의 비기, 네게 전수해 주마! 어쨌거나 비천어검류의 검객으로서 시시오를 그냥 방관할 수 없으니까. 지금부터 새로운 제자를 찾아 교육시킬 시간도 없고. 내가 직접 나서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이제와서 그런 귀찮은 짓은 사절이다. 네가 책임지고, 시시오 마코토를 막아라. 비천어검류의 힘으로.
"네가 이걸 습득하게 되면 넌 나와 거의 맞먹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자만하지 마라. 너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희생해서 지킬 수 있을 만큼, 메이지란 시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리고 사람 하나의 행복 역시 가볍지 않아. 네가 여기서 희생되면 오로지 널 만나겠단 일념만으로 이 먼 교토에 온 그 처자 한 사람은 확실히 불행해진다. 명심해라. 아무리 강해져도 넌 일개 인간일 뿐이야. 부처나 악귀가 될 필요는 없다."[28]
"무게 10관의 어깨 받침과 근육을 거꾸로 당기는 용수철이 심어진 백색 망토... 비천어검류 전승자의 힘을 항시 억누르기 위해, '히코 세이쥬로'라는 이름과 더불어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 각오는 됐겠지? 켄신.
그래, 그걸로 됐다...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을 베어 온 탓에 자신의 목숨조차 가벼이 여기고 있어... 그리고 그것 때문에 네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칼잡이에게 네 자신을 지배당하고 마는 거다... 자신을 희생해서 얻은 칼잡이의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힘없는 약한 자들을 지켜봤자, 그것은 결국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한때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라, 켄신! 그러면 넌 천상용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네 마음 속에 있는 칼잡이에게도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크윽! ...신경 쓰지 마라. 이건 우리 사제 간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야... 나도 내 스승님의 목숨과 맞바꾸면서 이 기술을 터득했지. 이번 일은 네가 했던 맹세의 예외라고 생각해...
"살고자 하는 의지는 무엇보다 강하다."[29]
"잘 했다 꼬마야. 멋지게 읊었어. 이 승부는 내 바보 제자를 끝까지 믿어준 너의 승리다."[30]
히코 세이쥬로: 그럼 시작해볼까.

사이즈치: 허나 그래봤자 그게 한계!! 제 아무리 강한 개미가 있다 해도 거대한 코끼리 앞에서는 상대가 안 되는 거나 마찬가지. 이 '파군' 후지란 세기적 괴물을 당할 인간 따윈 세상에 없다!!

히코 세이쥬로: 영감. 혼잣말이라면 딴 데 가서 해.

사이즈치: !

히코 세이쥬로: 난 파군 후지란 사내에게 말하고 있는 거니까. 방금 그 일격은 제법 훌륭했다, 후지. 충돌할 때 칼자루를 꽉 조르는 '검술의 기본'이 철저하게 지켜졌더군. 이치를 모르는 바보, 하물며 괴물이나 요괴 따윈, 도저히 그렇게 못하지.

사이즈치: 귀 기울이지 마라, 후지! 넌 내 말만 들으면 돼!! 그 이형의 몰골 때문에 번 하나가 총출동해 널 토벌하려 했을 때, 널 거둬준 게 누구지?! 바로 나다!! 다른 건 생각하지 마라! 넌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만 생각하면 돼!!)

히코 세이쥬로: 영감!! 지금은 내가 후지와 대화중이잖아. 네 얘긴 나중에 해. 어디까지 얘기 했더라...? 그래, 그래. 아깐 그건 훌륭한 일격이었다. 허나 그런 상태론 넌 결코 날 이길 수 없어... 무거운 갑옷 속에 꽁꽁 숨어있다간 다음번에 죽게 된다.

사이즈치: 오호라, 알겠다!! 저런 헛소리에 휘둘리지 마라, 후지! 이건 저놈의 간계... 도발해서 네 평정심을 어지럽히고 네 손으로 갑옷을 벗게 해 방어력을 떨어뜨리려는 책략이야!!)

히코 세이쥬로: 흥...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랍시고 어리석은 주인이라도 그동안 충성을 다해왔겠지. 정말 훌륭해, 무사다워. 누구한테 좀 본받으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는 네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싸움'을 택해 보는게 어떠냐. 과도한 힘은 때론 주변에 비겁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물며 네 경우는 아무리 원해도 그 덩치만으로 이미 '정정당당'과는 거리가 멀어지지.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네가 전력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사나이가, 지금 이렇게 네 눈앞에 서 있지 않느냐."[31]
vs 파군의 후지[애니판]
(아직 눈동자가 죽지 않은 켄신과 대련하면서)"그래야 괴롭힐 맛이...아니, 단련시킬 맛이 나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 상편
히무라 켄지: "해도, 지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하겠습니다."

히코 세이쥬로: "아직 도쿄에 돌아갈 생각이 들지 않는거냐? 녀석은...."

히무라 켄지: "네...?"

히코 세이쥬로: "녀석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히무라 켄지: "돌아온다고 해도 또 금방 어디론가 가버리니까요. 어릴 때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왜 아버지와 부부가 되었는가 하고..."

히코 세이쥬로: "그렇다면 너도 왜 여기로 왔느냐? 아비의 검 따위 배워도 부질없지 않느냐."

히무라 켄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강함이라는 것은... 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히코 세이쥬로: "내 바보제자는 살면서 불꽃에 몸이 태워지고있는 듯한 기분인 거겠지... 자신이 없애버린 인간들의 생명의 불꽃으로...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카미야 카오루: "그래도... 곁에 있고 싶어요... 저사람과 함께... 무사히 돌아온다면... 계속.."

히코 세이쥬로: "그릇이 다 구워지면, 당신에게 주지. 찻잔이다. 도쿄에 돌아가면 저 바보제자에게 맛있는 차라도 만들어 줘라."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 하편
묘진 야히코: "죄송합니다. 쳐들어와서 제멋대로 일을 벌려서..."

히코 세이쥬로: "신경 쓸 필요없다. 애초에 누구에게도 전해 줄 생각 없다. 어검류는... 나로써 끝이야... 시건방진 힘 따윌 갖게 되면.. 제3자까지 파멸을 안게 되고 일생 고통스러워지지... 나도... 그리고 녀석도... 시대의 고난으로부터 약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 어검류의 참뜻... 허나 시대는 크게 변동해 그것 또한 과거의 유물이 되어 버렸지... 모든 것은 변덕스러운 숙명... 변함 없는 것은 저 달 정도 일까나?"
(성인식 관례로 야히코에게서 역날검을 물려받는 켄지를 보며 미소짓고) "바보 제자는 검술의 진리마저 바꿔 버린 모양이군."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신교토편 상편
(야히코가 깨뜨린 도자기 파편을 보며)
히코 세이쥬로: "도자기에 간 금은 인생의 도리를 가르쳐 주지."
히코 세이쥬로: "이것 참... 오늘 저녁엔 술잔치를 해야겠구나."

묘진 야히코: "하아? 아까 실컷 마셨잖아."

히코 세이쥬로: "제자가 스승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장한다... 꽤 기분 좋은 일이군. 그 녀석은 자신의 검술에 부족한 것을 손에 넣었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신교토편 하편
(야히코가 히코 세이쥬로로부터 받은 전언을 회상할때)
히코 세이쥬로: "단지, 몸을 베는 것만으로는 진정으로 달인과 검을 나눈 것이 아니지. 검을 되돌려주고 상대방의 마음에 닿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로 달인의 목숨을 앗아갈 순 없어. '심기체(心技體)', 모든 무술에 통하는 말이다."
(파군 후지와의 대결에서)
히코 세이쥬로: "켄신, 너는 시시오 마코토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느냐?"
(이후 후지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며) "검으로 마음에 닿았을지라도 먹혀버리면 승리는 없다. 넌 이길 수 있겠느냐, 켄신...!"

5. 기타



[1] 교토 대화재편 마지막에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실루엣으로만 대사 한 마디 없이 등장하는데, 스텝롤에는 '수수께끼의 남자'로 표기된다. 대부분이 이 인물이 히코 세이쥬로이고, 마사하루가 세이쥬로 역을 맡게 된 것 같다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참고로 세이쥬로 역을 맡은 후쿠야마와, 히무라 켄신 역을 맡은 사토 다케루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거기에 후쿠야마는 일본 연예계에서도 거물 중의 거물이라 어떤 의미론 적절한 캐스팅.[2] 교토 대화재편 마지막에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실루엣으로만 대사 한 마디 없이 등장하는데, 스텝롤에는 '수수께끼의 남자'로 표기된다. 대부분이 이 인물이 히코 세이쥬로이고, 마사하루가 세이쥬로 역을 맡게 된 것 같다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참고로 세이쥬로 역을 맡은 후쿠야마와, 히무라 켄신 역을 맡은 사토 다케루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거기에 후쿠야마는 일본 연예계에서도 거물 중의 거물이라 어떤 의미론 적절한 캐스팅.[3]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마을로 내려가서 돌봐달라고 하라고 하고 그냥 가버렸다. 하지만 마을에 오지 않았다고 하자 결국 비관하여 자살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켄신은 오히려 산적들과 인신매매범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었다. 켄신의 그런 마음가짐을 보고 비천어검류를 물려받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비록 상황이 다르기는 했지만 켄신이 발도재시절 눈앞의 사람의 행복을 지키는 것조차 벅차다며 악당들은 계속 늘어갈 뿐이라고 자조했듯이 히코 세이쥬로 본인도 비천어검류를 사용해도 아무도 못 구했다고 자조하고 있었다. 그 탓에 켄신을 보고 이 녀석이라면 비천어검류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구하며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던 모양.[4] 정확히는 일주일 간의 전승 허가용 시험으로 칼이 혹사를 당해서 칼자루의 나무못이 헐거워져 칼날 고정이 느슨해졌고 그것 때문에 기술의 위력이 떨어졌다. 반대로 나무못이 헐거워지지 않았으면 히코도 일인전승의 법칙에 따라 제자의 손에 죽었다는 말.[5] 하지만 '이러한 우연조차 바보 제자를 혹사시킨 자신의 수련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자뻑하는 모습과 그것을 보며 어이를 상실한 켄신의 모습이 백미.[6] 사실 켄신의 부실한 완력과 체격으로는 망토를 입게 되면 이후 싸우는 아오시, 소지로 등에게 순식간에 털렸을 지도 모르니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애초에 켄신은 망토를 입지 않은 전심전력의 상태에서 망토를 입은 히코 세이쥬로에게 처참하게 두들겨 맞고 쳐발렸을 정도.[7] 그런데 프로필의 신장과 체중으로는 탄탄할지언정 잘 빠진 근육형 체형에 가깝지 작화에 묘사된 보디빌더급의 무지막지한 벌크가 나올 수 없다. 만화에서 묘사된 정도의 체격이 나오려면 현 UFC 헤비급의 상한선인 100~110kg 정도가 될 것이다.[8] 작중 등장하는 사노스케의 아버지보다도 2살이나 연상이다. 사노스케의 아버지는 누가봐도 중년의 얼굴.[9] 산에 혼자 틀어박혀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염세적이고 세상에 무관심한 원작의 성향을 반영한셈이고 다른방식으로 보면 은거한 고수의 신선놀음 같이 연출되었기도. 일단 칼잡이 발도재의 소문을 들어서 알고는 있다.[10] 히코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 배 타고 어디론가 가는 뒷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홋카이도로 향하는 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1] 사실 당연한 일이다. 히코 세이쥬로는 망토를 걸치고 켄신의 수준에 맞춰 적당히 상대해 주면서도 사력을 다해 덤벼오는 켄신을 철저하게 찍어 눌러버린 문자 그대로 세계관 최강의 검객이다. 기본 신체 조건부터 힘, 기술, 심리전 등 모든 면에서 한참 뒤떨어지는 켄신이, 겨우 천상용섬 하나 습득했다는 이유만으로 히코 세이쥬로라는 최강자와 필적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비천어검류의 계승자인만큼 히코 세이쥬로 또한 천상용섬을 사용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능력에 따라서는 켄신보다도 더 빠르고 더 강한 일격을 날릴 수도 있으니 켄신이 히코 세이쥬로와 필적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단, 원작과는 달리 애니에서는 발언 수정은 하지 않았다.[12] 속도전의 경우 세타 소지로가 켄신보다 한 수 위의 역량을 보여줬고, 발도술 대결에서는 호각세인 반면에 파괴력에서는 오히려 켄신이 더 위다. 히코 세이쥬로는 켄신의 구두룡섬을 정면에서 힘과 속도로 눌러버렸으니 급수가 다르다.[13] 그나마 그 생채기라는 것도 피륙이 아니라 완갑의 칠을 조금 벗겨낸 정도. 엄밀히 따지면 그냥 칼을 대는 데 성공했을 뿐이지, 타격은 전혀 주지 못했다. 히코 세이쥬로 본인조차도 "그렇게라도 안했으면 나한테 한 방 먹이는 건 10년이 지나도 불가능했겠지." 라고 말했다 심지어 작중에 나오는 히코의 실력을 생각해보면 그것 마저도 히코가 오랜만에 만난 제자인 켄신의 무뎌진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수련을 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심심풀이 수준으로 적당히 상대해줄때나 가능하지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당시 켄신의 실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검이 몸에 닿지도 않았을 수도 있다.[14] 이스루기 라이쥬타의 비반강이 평타로 나간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미지수. 칼자국이 히코의 발 앞에 새겨진 것으로 보아 원거리 참격이 가능한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물론 원거리 참격 여부에 대한 입장이 어떻든지간에, 바람의 검심을 읽어본 사람 중 이스루기 라이쥬타같은 1회용 캐릭터가 해내는 일을 히코 세이쥬로가 못 해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15] 물론 이후에 켄신 일행이 시시오와 결전을 벌이기위해 자리를 비울 동안 나머지 십본도의 습격으로부터 아오이 정을 지켜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히코가 직접 시시오를 직접 치지 않은 건 어디까지나 비천어검류는 속세와 얽혀서는 안된다는 신조 때문에 가급적 세상사와 연관되지 않기 위함이지, 진짜로 귀찮아서는 아니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본다면 히코가 다 처리해버리면 켄신이 할 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일종의 밸런스 패치인 셈이다.[16] 정확하게 말하자면 켄신은 수행 도중에 뛰쳐나왔기에, 만약 뛰쳐나가지 않고 계속 수련을 쌓았다면 히코 세이쥬로만큼은 아니더라도 타고난 체구가 허락하는 한 신체가 단련되었을 가능성도 있긴 한데... 그래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켄신은 158cm로 현대로 따지면 거의 중학생 정도의 신장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은 열악하다. 당시 기준으로 별로 작은건 아니라지만 바람의 검심 주요 등장인물의 신장은 현대 기준에 맞춰져 있어서 켄신은 대부분의 자신의 라이벌, 적수에 비해 머리통 하나는 작다.[17] 구두룡섬이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하다." 는 컨셉이라면 천상용섬은 "그것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벤다." 는 컨셉이다.[18] 이것에 대해 팬덤 사이에서 '히코가 봐준거다', '봐준거 아니다' 등 많은 논쟁이 오가는데 사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이야기이다. 애초에 천상용섬을 꺼낼 틈도 안 주고 초살하거나 맞천상용섬으로 받아치면 당연히 히코가 이기지만 일부러 전수를 위해 힌트를 줘 가며 구두룡섬을 쓰는 상황이니 상황 자체는 제자를 위해 봐주는거라 볼 수도 있다. 다만 구두룡섬 자체는 조금도 힘을 빼지 않고 진심을 다한 전심전력으로 사용했는데 죽느냐 사느냐의 순간 천상용섬을 깨달아서 구두룡섬을 카운터 칠 수 있으면 스승이 죽고 모든 기술의 전수가 완료되는거고, 못 하고 죽으면 제자가 죽고 '이번 제자 농사는 글렀군' 하는거다. 본래 사람을 죽이는 것만을 목적으로 탄생했다는 비천어검류의 무시무시함을 알 수 있는 부분.[19] 작중에서 그나마 켄신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사이토 하지메, 세타 소지로, 시노모리 아오시, 시시오 마코토, 유키시로 에니시 이 5명 뿐이다. 그마저도 시시오와 에니시를 제외하면 켄신이 근소하게나마 우위라고 볼 수 있는데다 그들은 비천어검류의 사용자도 아니다.[20] 이 양반이라면 둘다 말이 되는 설정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수 있다. 실제로 히코 세이쥬로는 비천어검류라는 초인적 검술을 쓰기 위해 근육의 갑옷을 가져서 비천어검류의 스피드의 부담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21] 바람의 검심을 대강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켄신이 쓰는 천상용섬이 모든 면에서 훨씬 우월한 히코가 쓰는 천상용섬보다 세다고 생각할 수가 없을 것이다.[22] 화면을 느리게 해서 보면 칼이 대각선으로 길게 잘려져 나간다.[23] 켄신도 작중 신선조 습격대의 검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양손으로 칼을 쥔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몸을 날려 전 체중이 실린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칼을 잘라낸 뒤에 연이어 사람을 베었지만 어깨를 크게 가르는 수준에서 막혀 토막까지 치지는 못했다. 나중에 현장을 본 사이토 하지메가 강격으로 유명한 시현류와 비교를 해도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평한다.[24] 심지어 켄신은 하도 맞고 굴러서 숨이 넘어가려고 하는데도 그렇게 켄신을 두들겨팬 히코 본인은 몸을 움직였으니까 땀정도는 났겠지만 단 한번도 숨을 고르거나 한 적이 없는데다가 심지어 켄신과의 공방 중에서 켄신은 살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대련을 하는데 본인은 그와중에 설교와 꾸중까지 하고 거기에 더해 과거 회상까지 할 정도로 말 그대로 켄신의 말을 들어주는 정도로 적당히 한 것을 보면 압도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더더욱 소름이 돋는 상황.[25] 이때의 켄신은 보통 상태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는 뒤로 한 채 적을 맞아 싸우는 것만 생각하는 금안(金眼)의 상태, 현실에서 흔히 '발도재 모드' 라는 통칭으로 불리는 그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위의 대사를 독백하며 공포를 떨쳐내려 애썼다.[26] 카오루 혼자만의 언급일 뿐이지만 작중에서 검의 결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은 이 양반이 유일하다. 당장 히코 세이쥬로의 직계 제자이자 이 만화의 주인공인 켄신조차도 결계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27] 영화판에서는 이 대사가 한창 켄신과 대련하는 도중에 켄신을 자빠뜨려놓고 여유롭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비천어검류는 자유의 검이다. 사람을 고난으로부터 구하되 결코 권력에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런데 넌 그 가르침을 어기고 도막 세력에 힘을 보탰지...[28] 바로 밑의 대사와 같이 교토편 마지막 시시오와의 결전에서 시시오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던 켄신이 "이제는 후세에게 맡겨도 되겠지"하고 삶을 포기하려 할 때 살아남도록 붙잡아 준 대사.[29] 이 대사는 교토편 전체를 가로지르며, 시시오와의 싸움에서 저승 문턱까지 갔던 켄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30] 십본도와 싸우던 야히코가 파군 후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차에 밀리고 파군 후지가 거대한 칼로 야히코를 내려치는 순간 이를 대신 정면으로 받아내고 폭풍간지를 내뿜으며 나타날 때 한 대사.[31] 이 대사 직후, 바검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의 덩치와 최고의 파워를 지닌 파군 후지의 공격을 후지의 무기에 올라타 공격을 피하고 구두룡섬을 써서 한방에 후지를 쓰러뜨렸다.[애니판] 멋지군. 오랜만에 보는 무사의 혼이 담긴 눈이구나. 방금 전의 네 일격은 좋았다. 검이 충돌했을 때 칼자루를 옥죄는 검술의 기본이 확실하게 지켜져 있었으니까. 난 검을 한번만 맞대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지. 검은 솔직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주거든. 후지, 너야말로 근래에 보기 드문 진정한 무사다! 그동안 너를 사람으로 대해준 이는 한 명도 없었지? 오히려 그 덩치때문에 수많은 오해와 고초를 겪었을 테지. 하지만 후지,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 너보다 멍청힌 주인을 모시는 건 너한테도 나쁜 일이야. 넌 진정한 검객이다. 자존심을 되찾아라! 후지, 갑옷을 벗어라. 몸과 마음에 그 무거운 갑옷을 입은 채로는 넌 날 절대 이길 수 없다. 다음 번엔 확실하게 죽는다. 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랍시고 그동안 충성을 다해 왔겠지. 누구한테 좀 본받으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 네 자신의 의지로 싸움을 택해야할 때가 아닐까? 네가 전력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사나이가, 지금 이렇게 네 눈앞에 서 있으니까 말이다.[33] 캐릭터가 확립된 시기는 히코가 앞선다. 덤으로 둘 다 이미지 컬러가 붉은색이라 담당 성우의 대표 배역인 샤아 아즈나블을 의식한 설정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히코 세이쥬로는 샤아보단 마스터 아시아에게서 따온 점이 더 많다. 틈만나면 바보 제자라 부르는 점, 10m도 넘는 상대를 가지고 노는 점, 실력이 월등히 위인데도 결국 제자에게 패하는 점, 제자의 왼쪽 뺨에 십자흉터가 있는 점 등.[34] 히코 세이쥬로의 성우인 이케다 슈이치 또한 엄청난 애주가.[35] 구판 단행본에 수록되었던 초기단편 중 전국시대의 선대 히코 세이쥬로(비천삼검류 시절)을 그린 전국의 초승달이 있는데, 여기서는 후유츠키(冬月)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천삼검류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이 등장했었다. 외견도 본편의 히코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기는 한데 이 설정은 폐기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