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2px -12px"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2014 오만 | 2016 카타르 | 2018 중국 | 2020 태국 | 2022 우즈베키스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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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타르 | 2026 사우디아라비아 | 2028 미정 | 2032 미정 | 2036 미정 |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 ||
بطولة آسيا تحت 23 سنة لكرة القدم 2016 2016 AFC U-23 Championship | ||
대회기간 | 2016년 1월 12일 ~ 1월 30일 | |
개최국 | [[카타르| ]][[틀:국기| ]][[틀:국기| ]] | |
본선 진출팀 | 16개팀 | |
대회 결과 | ||
우승 | 일본 | |
준우승 | 대한민국 | |
3위 | 이라크 | |
4위 | 카타르 | |
수상 | ||
MVP | 나카지마 쇼야 | |
득점왕 | 아메드 알라에딘(6골) | |
페어플레이상 | 일본 | |
연표 | ||
2014년 오만 | 2016년 카타르 | 2018년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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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타르에서 개최된 제2회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2. 예선
자세한 내용은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3. 본선
3.1. 대한민국 U23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배번 | 이름 | 포지션 | 나이[1] | 소속팀 | |
23 | 구성윤 | GK | 23 | 콘사도레 삿포로 | |
1 | 김동준 | GK | 23 | 연세대학교 | |
21 | 이창근 | GK | 24 | 부산 아이파크 | |
12 | 구현준 | DF | 24 | 부산 아이파크 | |
13 | 박동진 | DF | 23 | 한남대학교 | |
4 | 송주훈 | DF | 23 | 미토 홀리호크 | |
2 | 심상민 | DF | 24 | FC 서울 | |
5 | 연제민 | DF | 24 | 수원 삼성 | |
3 | 이슬찬 | DF | 24 | 전남 드래곤즈 | |
15 | 정승현 | DF | 23 | 울산 현대 | |
16 | 황기욱 | DF | 21 | 연세대학교 | |
22 | 권창훈 | MF | 23 | 수원 삼성 | |
10 | 류승우 | MF | 24 | 레버쿠젠 | |
7 | 문창진 | MF | 24 | 포항 스틸러스 | |
6 | 박용우 | MF | 24 | FC 서울 | |
14 | 이영재 | MF | 23 | 울산 현대 | |
8 | 이창민 | MF | 23 | 전남 드래곤즈 | |
19 | 강상우 | FW | 24 | 포항 스틸러스 | |
11 | 김승준 | FW | 23 | 울산 현대 | |
9 | 김현 | FW | 23 | 제주 Utd | |
17 | 유인수 | FW | 23 | 광운대학교 | |
18 | 진성욱 | FW | 24 | 인천 Utd | |
20 | 황희찬 | FW | 21 | 잘츠부르크 |
- 유럽파 2명, 일본파 2명, 대학생 4명[2], K리거 15명이 선발 되었다.
- 굵은 글씨는 이 대회가 종료된 후,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남자 축구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선수들이다.
3.2. 본선 조별리그[16강]
순번 | 포트 1 | 포트 2 | 포트 3 | 포트 4 |
1 | 카타르(개최국) | 대한민국(4) | 아랍에미리트(8) | 중국(14) |
2 | 이라크(1) | 시리아(5) | 이란(9) | 예멘(15) |
3 | 사우디아라비아(2) | 호주(6) | 북한(10) | 태국(첫 출전) |
4 | 요르단(3) | 일본(7) | 우즈베키스탄(12) | 베트남(첫 출전) |
시드 배정은 지난 2013년에 열린 AFC U-22챔피언십 성적을 바탕으로 한다. 괄호 안의 숫자는 지난 대회에서 기록한 순위를 뜻한다. 2015년 9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조 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대회에서 상위 3위까지 입상한 팀들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한다. 즉, 이 대회가 2016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여 진행한다.
조 추첨 결과 | |||||||
A조 | B조 | C조 | D조 | ||||
카타르 | 사우디아라비아 | 이라크 | 요르단 | ||||
시리아 | 일본[5] | 대한민국[6] | 호주 | ||||
이란 | 북한 | 우즈베키스탄 | 아랍에미리트[7] | ||||
중국 | 태국 | 예멘 | 베트남 |
- A조는 막강한 중동세가 예상된다. 홈 이점과 침대축구 카드를 걸고 있는 카타르와 중동의 맹주 노릇을 하는 이란의 각축전이 예상되며 시리아 역시 복병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 3팀에 비해 전력이 처지므로 아무래도 승점자판기 노릇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B조는 일본의 우세가 예상되나 연령대별 대회에서 나름 강호의 모습을 보이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4팀 중 가장 전력이 처지는 태국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의 각축전이 예상되며 이전투구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C조는 아시아의 맹주 대한민국과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라크가 일찌감치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이 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령대별 대회에서 강한 이라크에 대한민국도 여러 차례 고전한 바 있는 만큼 조 1위를 위해서 이라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될 것이다.
- D조는 지난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요르단의 우세가 점쳐진다. 연령대별 대회에는 약세를 보이는데다 요르단을 상대로 종종 패배를 기록한 바 있었던 호주로서는 반드시 요르단을 넘어야 8강 진출의 희망이 보인다. 베트남은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는데 만족해야 할 듯싶다.
3.2.1. A조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 | 승점 | |
1 | 카타르 | 3 | 3 | 0 | 0 | 9 | 4 | +5 | 9 | |
2 | 이란 | 3 | 2 | 0 | 1 | 6 | 4 | +2 | 6 | |
3 | 시리아 | 3 | 1 | 0 | 2 | 5 | 7 | -2 | 3 | |
4 | 중국 | 3 | 0 | 0 | 3 | 4 | 9 | -5 | 0 |
- 홈 그라운드의 이점
과 침대축구 스킬을 잘 살린 개최국 카타르가 1차전에서 중국을 3:1, 2차전에서 이란을 2:1, 3차전에서 시리아를 4:2로 격파하며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이란 역시 카타르에 1패를 당하긴 했으나 시리아와 중국을 각각 2:0, 3:2로 격파하며 조 2위로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축구굴기를 선언하며 축구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로 박살이 나면서[8] 또 다시 패배의 역사를 이어갔다.[9] A대표팀도 월드컵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있는 중이라 중국 축구가 일어설 날은 그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푸보는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말로 인터뷰했으나 중국 누리꾼들에게 "그놈의 희망은 도대체 몇십년째 계속 언급할거냐? "라며 비난당했다.
- 중국 어느 기자는 한국과 이라크가 비긴 걸 두고 한국이 약해졌네 뭐네라며 이런 헛소리를 하면서 국내에서 비웃음을 당했다. 자국 리그가 세계적이라고 홀로 자화자찬하는 건데 정작 이 대회에서 중국이 3전 전패로 탈락한 건 아는 건지.[10] 자국 리그가 잘났다고 억지로 정신승리하는 것에 가까운데 중국 슈퍼 리그 항목만 봐도 이 리그가 무조건 장밋빛이 아니며 돈다발이 너무 과하여 문제가 되고 축구굴기라며 묻지마 축구만 강요하는 문제가 잘 나와있다.
3.2.2. B조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 | 승점 | |
1 | 일본 | 3 | 3 | 0 | 0 | 7 | 1 | +6 | 9 | |
2 | 북한 | 3 | 0 | 2 | 1 | 5 | 6 | -1 | 2 | |
3 | 사우디 | 3 | 0 | 2 | 1 | 5 | 6 | -1 | 2 | |
4 | 태국 | 3 | 0 | 2 | 1 | 3 | 7 | -4 | 2 |
- 표에 기록된 승점이 말해주듯 3승을 기록한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3팀이 진흙탕 싸움을 벌인 조였다. 3팀의 승점이 모두 2점으로 동률이 된 탓에 경우의 수가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 경우 동률이 된 3팀 간의 전적을 비교하게 되는데 일단 3팀 모두 승리가 없는 관계로 승점과 득실 차는 모두 동률이 된다. 그래서 다득점으로 따지게 되는데 3팀 간의 전적만 비교하므로 일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계산에서 제외된다. 그리하면 북한은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기록한 5골을 인정받는데[11] 반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총득점은 역시 5골이나 그 중 1골은 전적 계산에서 제외되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므로 4골만 인정받게 된다.[12] 마지막으로 태국은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3골을 기록했다.[13] 그 결과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북한이 2위를 차지해 승점 2점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남겼다.[14]
3.2.3. C조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 | 승점 | |
1 | 대한민국 | 3 | 2 | 1 | 0 | 8 | 2 | +6 | 7 | |
2 | 이라크 | 3 | 2 | 1 | 0 | 6 | 3 | +3 | 7 | |
3 | 우즈베크 | 3 | 1 | 0 | 2 | 6 | 6 | 0 | 3 | |
4 | 예멘 | 3 | 0 | 0 | 3 | 1 | 10 | -9 | 0 |
- 예상대로 이 조의 양강인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치열한 각축전 끝에 대한민국이 조 1위, 이라크가 조 2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대한민국은 문창진의 2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하고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조 최약체인 예멘을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해 순위는 2위에 처졌다. 2차전에서 예멘을 상대로 다득점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대한민국은 전반전에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후반전에 류승우와 김승준이 각각 골을 넣으며 5:0으로 2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후 벌어진 이라크 :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이라크가 승리하면서 2경기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조 1위 결정전이 되어버린 3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김현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으나, 추가득점 기회가 무산되며 종료 직전에 암제드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이라크와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에서 3골이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3.2.4. D조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 | 승점 | |
1 | UAE | 3 | 2 | 1 | 0 | 4 | 2 | +2 | 7 | |
2 | 요르단 | 3 | 1 | 2 | 0 | 3 | 1 | +2 | 5 | |
3 | 호주 | 3 | 1 | 1 | 1 | 2 | 1 | +1 | 4 | |
4 | 베트남 | 3 | 0 | 0 | 3 | 3 | 8 | -5 | 0 |
- 예선에서 경기당 5득점을 기록하면서 진정한 양민학살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준 호주는 정작 본선에선 무기력했다. 1차전에서 UAE에 0 : 1로 패한 후 2차전에서 베트남을 2 : 0으로 격파하며 8강 진출의 불씨를 밝혔으나 월드컵 예선에서 A대표팀의 발목을 자주 잡았던 요르단이 원수였다.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요르단을 상대로 0 : 0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해 3위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예선에서 3경기에 15골을 기록했던 괴물 득점력과 달리 본선에서 2골 밖에 그것도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만 득점했던 게 타격이 컸다. 한편, 베트남은 요르단, 호주, UAE에 차례로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자판기 노릇을 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3.2.5. 조별리그 총평
- 지난 대회와 동일하게 중동의 모래바람이 매우 막강하다. 중동은 본선에 진출한 8팀 중 5팀이 조별리그에서 생존하며 막강한 생존력을 보였다. 그 중동의 모래바람을 한국, 북한,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저지하고 있는 형태다. 월드컵 예선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태국과 베트남은 모두 조 최하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해 동남아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보여주었다. 또한 중국 축구는 그냥 답이 없다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거기다 중앙아시아 팀 우즈베키스탄과
A대표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지만 올대는 AFF 소속이 매우 잘 어울리는호주도 8강 진출에 실패해 이번 대회 8강은 완벽하게 동아시아 VS 서아시아의 구도로 압축되었다. -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아시아 4팀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해 중국 축구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자타공인 축구 광팬 시진핑이 대대적으로 축구 강국 도약을 선언하며 축구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중국 슈퍼 리그의 몸집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유소년 축구의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국대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3.3. 본선 토너먼트
어느 일본인이 그린 8강 대진표.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A | 8강 1경기 카타르 2 : 1 북한 | E | 4강 1경기 카타르 1 : 3 대한민국 | G | 결승 대한민국 2 : 3 일본 |
B | 8강 2경기 대한민국 1 : 0 요르단 | ||||
- | |||||
C | 8강 3경기 일본 3 : 0 이란 | F | 4강 2경기 일본 2 : 1 이라크 | ||
D | 8강 4경기 아랍에미리트 1 : 3 이라크 | H | 3/4위전 이라크 2 : 1 카타르 |
- 카타르 VS 북한 : 북한은 억세게 운이 따라주어 승점 2점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남겼다.[15] 다른 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 심지어 승점을 4점이나 획득한 호주도 8강 진출에 실패한 걸 보면 북한의 운빨은 기가 막히게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폰리명국과 달리 이번 대회에 출전한 수문장 안대성은 안정감이 매우 떨어지며 잔실수도 잦고 수비수들의 압박도 느슨하여 3경기 내내 꼬박꼬박 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수들은 공격수들대로 문전에만 가면 흥분하여 개발슛들을 난사하고 있어 그 이상의 행운이 따라줄지는 의문스럽다. 특히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이 미숙하여 90분 내내 우직하게 뛰기만 하는데 8강 상대는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은 탁월한 침대축구의 달인 카타르다.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직하게 뛰기만 하는 북한이 선제골 넣고 편안히 침대에 드러누워 경기 페이스를 엿가락 같이 늘어뜨리는 카타르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 대한민국 VS 요르단 : 지난 대회 3위 결정전의 리턴 매치라 할 수 있다. 지난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요르단과 2차례 맞붙어 2차례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고 3위 결정전에서는 백성동, 문창진, 윤일록 등이 승부차기에서 잇달아 실축하며 2 : 3으로 패해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 관련이 없는 대회라 3위를 하든 4위를 하든 상관 없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은 단 1실점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맞붙는 중동 팀들이 그러하듯 요르단도 대한민국의 신들린 공격을 막강한 수비력으로 틀어막아 지칠 때까지 받아주다가 대한민국이 틈을 보이면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올리고 남은 시간을 침대축구로 때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으로서는 선제골을 넣고 아예 요르단이 침대에 누울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 일본 VS 이란 : A대표팀 대결이라면 아시아의 최강팀들 간 빅매치라 할 수 있으나 연령대별 대회에서는 최근 들어 두 팀 다 그다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이란 모두 지난 대회에서는 8강에 그친 데다 올림픽 대표팀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치른 국제대회라 할 수 있는 2014년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은 대한민국에 막혀 8강에 그쳤고 이란 역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관록으로 따지자면 올림픽 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이 그렇지 못한 이란보다는 우세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일본 축구는 고질적으로 피지컬로 찍어 누르는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거친 파울을 매우 즐겨 쓰는 팀인 만큼 일본에는 최악의 상성이다. 또 이란 역시 침대축구의 달인인 만큼 일본 역시 선제골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다.
- 아랍에미리트 VS 이라크 : 8강전에서 유일하게 중동 팀끼리 대전이다. 지난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는 8강에 그친 반면 이라크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대표팀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치른 국제대회라 할 수 있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아랍에미리트는 북한에 0 : 1로 패해 8강에 그친 반면, 이라크는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라크는 A대표팀은 아시아에서 중상위급 정도 레벨이라면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는 거의 최강에 가까운 팀이다. 전력 상으로 우세에 있는 이라크의 승리가 예상되며 아랍에미리트에게는 다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중동 팀인 만큼 서로를 향해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행태를 구경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3.3.1. 8강전
3.3.1.1. 8강 제1경기 : 사무라이의 난도(亂刀)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8강 제1경기 2016. 1. 22. (금) 16:30 (UTC+3) | ||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 (카타르, 도하) | ||
주심: 헤티캄카남게 페레라 (스리랑카) | ||
| 3 : 0 A.E.T. | |
일본 | 이란 | |
95' 도요카와 유타 108', 110' 나카지마 쇼야 | -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정규시간 내 경기는 답답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였다. 그렇게 정규시간 90분을 0 : 0으로 틀어막고 연장전까지 가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란의 행운은 딱 거기까지였다. 연장전 전반 5분, 우측에서 일본의 무로야가 올린 크로스를 도요카와 유타가 헤딩으로 받아 선제골을 넣으면서 일본이 1 : 0으로 앞서갔다. 1골을 뒤지게 된 이란은 닥공모드로 전환했다. 포백을 스리백으로 변환해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린데다 라인까지 마음껏 끌어올리며 일본 진영을 쉴새없이 위협했다. 이란의 닥공에 혼이 뺏긴 일본은 연장 전반까지 수비적으로 나가며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경기 양상은 계속해서 이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일본이 수비 후에 간간이 역습하는 행태로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이 깨진 건 연장 후반 3분. 일본 골키퍼의 골킥이 한 번에 이란 진영으로 넘어갔고 볼을 받은 선수가 백패스로 나카지마에게 패스했다. 나카지마는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외곽 지역에서 파 포스트(Far post) 쪽으로 중거리슛을 날렸고 그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는 2 : 0으로 벌어졌고 이란이 넣어야 할 골은 1골에서 2골로 늘어났다. 그리고 불과 1분 후, 이란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나카지마가 1분 전에 골을 넣은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또 다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또 골로 들어가 점수를 3 : 0으로 벌렸다. 이제 이란이 넣어야 할 골은 3골로 늘어나고 말았다. 3골 차로 벌어지자 이란의 공격은 아까보다 강도가 약해졌고 오히려 상승세를 탄 일본이 공세로 전환했을 정도였다. 결국, 경기는 3 : 0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이란은 떡실신 당하면서 짐을 쌌다.
- 이란 입장에서는 후반 막판 날린 슈팅이 골대에 맞은게 비극의 시작이었다.[16] 이후 0:1로 뒤진 연장 전반 막판 절호의 찬스가 왔으나 일본 골키퍼에 막혔고, 연장 후반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만회골 찬스가 왔으나 또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막판 공격적으로 빌드업했던 게 컸던지 연장 후반 막판에는 미드필더 한명과 수비 한명이 각각 다리가 풀리고 쩔뚝이며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 이 경기는 정규 시간동안에는 재미가 없었고 연장전이 오히려 재미있었으며, 실제로 이 경기를 해설한 MBC SPORTS+ 서형욱 해설 위원은 연장전으로만 하이라이트를 편성해도 되겠다고 해설했다.
연장 후반에 내리 2골을 넣은 나카지마의 이름가지고 이란 올림픽 나가지마라고 말장난한건 이 경기의 백미이다.
- SBS Sports에서는 영혼의 콤비인 배성재-박문성이 중계했는데, 연장 후반에 배성재의 드립력이 대폭발했다. 연장 후반에 터진 나카지마의 두골을 사요나라 골이라고 평했으며, 급하게 공격적으로 나오다 수비가 뻥 뚫려버린 이란 진영을 두고 "최근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렸는데, 이란의 수비진도 같이 풀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올림픽 나카지마 드립은 덤
3.3.1.2. 8강 제2경기 : 결국은 침대축구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8강 제2경기 2016. 1. 22. (금) 19:30 (UTC+3) | ||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일기즈 탄타셰프 (우즈베키스탄) | ||
2 : 1 A.E.T. | ||
카타르 | 북한 | |
6' (P) 아크람 아피프 92' 알리 아사드 | 90+1' 서경진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북한으로서는 초반 5분을 제대로 버티지 못한 게 패인이라면 패인이라 할 수 있었다. 전반 5분 만에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아피프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 : 0으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전 내내 팽팽한 접전이 오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카타르는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고 북한은 라인을 대폭 끌어올리며 영혼을 담아 공격한다.[17] 그러나 김영일을 비롯한 공격진들이 시망에 가까운 골 결정력을 보여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그나마 확실한 득점 기회도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버렸다. 그렇게 후반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이 적용될 무렵 북한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 프리킥을 서경진이 멋지게 성공시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근성 있는 플레이로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한 북한. 그러나 여기서도 초반 5분을 버티지 못했다. 북한은 연장전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고 채 2분도 되지 않아 알리 아사달라 타임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결승골을 넣은 카타르는 다시 걸어 잠그기에 돌입했고 북한은 남은 30여 분 동안 다시 사력을 다해 공격을 퍼부었으나 결국 1 : 2로 패해 8강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4강에 오른 카타르는 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 북한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이번 대회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8팀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없는 팀이 된 것이며 아울러 9위, 10위, 11위를 기록한 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보다 순위는 높으나 승점은 더 낮은 이상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
3.3.1.3. 8강 제3경기 : 종이호랑이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8강 제3경기 2016. 1. 23. (토) 16:30 (UTC+3) | ||
수하임 빈 하마드 경기장 (카타르, 도하) | ||
주심: 알리레자 파가니 (이란) | ||
| 1 : 0 | |
대한민국 | 요르단 | |
23' 문창진 | -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팀들이 다 그러하듯이
침대축구이번 경기도 선제골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라는 주장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그 때문인지 한국은 전반전부터 6 : 4 정도로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공세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또 다시 고질적인 그 놈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선제골을 넣지 못했고 전반 19분, 연제민의 백패스를 받은 송주훈이 전방으로 볼을 띄운다는 것이 그만 상대 선수 몸에 맞고 튕겨나갔고 그 볼이 수비 뒷공간으로 흐르면서 순식간에 요르단 공격수와 구성윤 골키퍼가 1:1로 맞설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구성윤이 빠른 판단을 하며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으로 나와 발로 볼을 걷어내며 일단 급한 불은 껐으나 볼을 이어받은 심상민이 우물쭈물하다가 구성윤이 골문으로 복귀하기도 전에 상대 선수에게 태클로 볼을 빼앗겨 버렸고 골문이 비어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요르단의 파이살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왼쪽으로 휘어지며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한국은 운 좋게 실점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23분, 요르단의 센터백 2명이 모두 헛발질(....)을 시전하며 권창훈의 크로스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틈을 타 문창진이 류승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한국이 1 : 0으로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요르단은 0 : 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도 전원 수비로 일관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크게 보이지 않았고 이후 한국의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역습으로만 반격을 시도하면서 '한국을 상대하는 중동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두 팀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전반전에 자신만만하게 요르단을 밀어붙이던 한국은 요르단에게 반코트 경기를 당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고 요르단은 역습은 커녕 대놓고 점유율을 올리며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35분에 슈팅을 날리기 전까지 한국은 중앙선조차도 제대로 넘지 못했을 정도로 요르단의 기세에 완벽하게 밀렸다.[18] 거기다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후반 23분, 요르단의 알 마르디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한국 센터백들이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한 사이 요르단의 하다드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또 헛발질을 해서 볼이 바로 아래로 떨어졌고 떨어진 볼이 바운드가 되었는데 파이살이 그 볼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노골로 처리 되었는데 리플레이 영상으로 본 결과 명백한 온사이드였다.[19] 한국으로서는 상당한 행운이 따라준 순간. 그 와중에 황희찬의 교체 선수로 들어온 김현은 지난 이라크와의 경기에선 근 1년만에 득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선 귀신같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하였다. 오심 이후에도 요르단이 계속해서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서자 한국이 마지막으로 취한 선택은 바로 걸어 잠그기였다. 결국 한국이 1 : 0으로 간신히 승리하면서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 이 경기에서의 승리, 오심과는 별개로 한국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판이하게 다른 야누스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점이 계속해서 지적사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신태용이 도대체 하프 타임 때 선수들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수비들의 실책이 잦아 올림픽 본선에 간다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다.
- 8강전 경기 중 유일하게 정규시간 내에 끝나면서 한국은 약간의 득을 보게됐다.
그러나 4강전 상대인 카타르가 8강전에서 연장 승부까지 갔다 하더라도 한국보다 하루 더 쉬었다는 점에서 그다지 이득인 점은 없다.
3.3.1.4. 8강 제4경기 : 더 푹신한 이라크산 침대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8강 제4경기 2016. 1. 23. (토) 19:30 (UTC+3) | ||
그랜드 하마드 경기장 (카타르, 도하) | ||
주심: 크리스 비스 (호주) | ||
1 : 3 A.E.T. | ||
UAE | 이라크 | |
75' (OG) 알라 알리 음하위 | 77' 알리 히스니 파이살 103' 모하나드 압둘하임 카라 120+3' 암제드 후세인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시종일관 재미없는 경기로 일관하다가 후반 30분 이라크의 공격을 차단한 후 아랍에미리트의 빠른 돌파를 통한 역습으로 상대 자책골을 빼았아 앞서 나갔지만, 킥오프 후 이라크가 1분 만에 곧바로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0~32분 사이에만 재밌었다.
- 이 경기도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이어졌으며,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이라크가 역전골을 넣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전에 성공한 뒤, 침대축구로 시간을 질질 끌었다. 다급해진 아랍에미리트는 수비라인을 올려 동점을 만들려고 총력전을 펼쳤으나 연장 종료 바로 직전에 쐐기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 되었다.
3.3.1.5. 8강전 총평
- 중동의 모래바람은 딱 8강까지였다. 같은 중동 팀끼리 맞대결한 아랍에미리트 VS 이라크의 경기를 제외하고 중동 VS 극동의 대결로 이루어졌는데 극동 3팀 중 그나마 가장 전력이 약한 북한을 상대한 카타르만이 승리를 거두었을 뿐 한국, 일본과 경기를 치른 요르단과 이란은 각각 0 : 1, 0 : 3으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회에서는 유일하게 극동 출신인 한국만이 4강에 진출했고 나머지 3팀이 모두 중동인 반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정확하게 중동 2팀 VS 극동 2팀으로 황금분할이 이루어졌다. 8강전 결과만 놓고 보면 진퉁 실력은 역시 지리적 이점이나 피파랭킹 따위가 아니라 올림픽 무대를 자주 밟았던 관록인 듯싶다. 그러나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위태위태한 경기를 벌인 끝에 1 : 0으로 신승을 거두었고 일본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올라간 만큼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3.3.2. 준결승전
- 카타르 VS 대한민국 :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한민국으로서 카타르는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마찬가지로 카타르도 대한민국을 넘어야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대한민국이 우세하지만 홈 이점을 안은 카타르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개최국 카타르는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며 11골을 넣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두 팀 다 8강전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은 요르단을 압도했지만 후반전에는 도리어 압도당하며 1 : 0으로 신승했고 카타르도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북한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 1 진땀승을 거두었다. 두 팀 모두 8강전을 힘들게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 회복을 빨리 하는 것이 승패를 결정 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한국은 카타르보다 하루 늦게 경기를 치렀다는 약점이 있고 카타르는 북한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렀다는 약점이 있다. 이 약점을 극복하는 자가 승자가 될 것이다.
- 일본 VS 이라크 : 성인대표팀에서 도하의 비극이라는 악연으로 얽힌 두 팀.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지난 대회인 2013년 AFC U-22 축구 선수권대회 8강전을 함께 치른 후 3년 만에 재회했다. 3년 전에는 이라크가 일본을 1 : 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었다. 성인대표팀은 일본이 이라크를 압도하고 있지만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이라크는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연령대별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이 점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두 팀 모두 연장전을 치르고 4강에 올랐는데 일본은 이라크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렀으므로 체력 회복에 있어서는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체력 회복을 먼저 하는 것과 선제골을 먼저 넣는 것이 승패를 결정 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3.3.2.1. 준결승 제1경기 : 23년 만에 갚아준 도하의 비극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준결승 제1경기 2016. 1. 26. (화) 16:30 (UTC+3) | ||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 (카타르, 도하) | ||
주심: 모흐드 아미룰 이즈완 야콥 (말레이시아) | ||
| 2 : 1 | |
일본 | 이라크 | |
26' 구보 유야 90+3' 하라카와 리키 | 43' 사드 나티크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A대표팀에서 일본과 이라크는 지난 1993년 10월 28일, 미국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어난 도하의 비극이라는 사건 때문에 악연으로 얽혀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일본은 지난 2013년에 오만에서 개최된 AFC U-22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라크에 0 : 1로 패해 탈락한 바 있었다. 그 일이 있고 3년 만에 두 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그 23년 전 도하의 비극이 일어났던 카타르의 도하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일본은 스시타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짧고 간결한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A대표팀과 달리 롱볼과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라크를 공략했고 이라크 역시 평균신장에서 일본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롱볼 축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라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잇달아 놓친 후 분위기는 일본으로 넘어갔고 전반 25분, 일본이 중원에서 숏패스로 지공을 전개하던 중 이라크 수비진이 일본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전방으로 쇄도한 일본의 스즈키 무사시가 다시 볼을 잡았다. 그 때 이라크의 수비 라인은 하프라인 부근까지 끌어올려져 있었고 이는 곧 스즈키에게 배후 공간을 노출하는 실책이 되고 말았다. 스즈키는 곧바로 전방으로 치고 들어갔고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외곽 지역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구보 유야가 미끄러지면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1골을 뒤지게 된 이라크는 닥공 모드로 나서며 계속해서 일본 진영을 넘나들며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잇달아 날려 먹으며 계속 0 : 1로 끌려갔다. 그러던 전반 43분, 이라크가 우측 코너플래그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일본의 스즈키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냥 위로 뜨고 말았고 골키퍼 구시비키 마사토시가 펀칭으로 쳐냈으나 밖으로 나가지 않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날아갔다. 이라크의 사드 나디크가 곧바로 점프해 헤딩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다시 쳐냈으나 볼은 다시 나디크에게 향했고 나디크가 다시 헤딩슛을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무슨 탁구하냐?일본으로서는 꼬꼬마 평균신장이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1 : 1로 전반전을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 다시 격돌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여러차례 정확한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쿠시비키의 선방에 막혀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일본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스즈키가 볼 배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날려먹었다. 그렇게 후반 45분이 다 가고 추가시간이 적용될 때까지 스코어는 계속해서 1 : 1을 유지하고 있어 연장전으로 흐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 일본 골키퍼 구시비키의 골킥이 한 번에 길게 전방으로 날아갔고 이라크 우측 풀백과의 경합 끝에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가 볼을 소유했고 아사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외곽 지역에서 미나미노에게 패스했다. 미나미노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라크 골키퍼 파하드 탈리브가 한 발 먼저 펀칭으로 쳐냈다. 그러나 볼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곧바로 일본의 하라카와 리키의 발 앞에 떨어졌다. 하라카와가 지체없이 왼발로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2 : 1,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 일본은 이 날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로 인해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20]
3.3.2.2. 준결승 제2경기 : 김현 인생경기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준결승 제2경기 2016. 1. 26. (화) 19:30 (UTC+3) | ||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헤티캄카남게 페레라 (스리랑카) | ||
1 : 3[21] | | |
카타르 | 대한민국 | |
79' 아메드 알라엘딘 | 48' 류승우 89' 권창훈 90+5' 문창진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대한민국은 리우데자네이루로 갑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이 몇 초 남지 않았습니다!!
- 권창훈의 결승골과 문창진의 쐐기골 직후 배성재 캐스터의 골멘트.
- 권창훈의 결승골과 문창진의 쐐기골 직후 배성재 캐스터의 골멘트.
-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한민국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황금세대 육성을 노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카타르의 맞대결. 이 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은 이전과 달리 송주훈-박용우-연제민으로 구성된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로 써왔던 4-4-2 전형이 아닌 3-4-3 전형을 들고 나온 것. 8강전까지 4경기 동안 11골이나 득점한 카타르의 매서운 공격력을 봉쇄하기 위한 카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신태용의 이 스리백 카드는 묘수라고 할 만했다. 한국이 수비에 주안점을 둔 탓에 전반전 경기 양상은 카타르가 한국 진영에 몰려와 공격하고 간간이 한국이 역습하는 행태가 반복되었다. 그러나 스리백이란 측면을 흔들지 않는 한 대단히 견고한 수비 전술이어서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카타르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한국의 두터운 중앙 수비에 막혀 별 신통치 못했다. 그 결과 카타르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7% : 43%로 앞섰으나 정작 슈팅 횟수에서는 도리어 4 : 5로 한국에 밀렸다. 전반전에 한국은 카타르의 공격을 두터운 수비로 막아내고 신장이 190cm를 넘는 장신 공격수 김현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으로 역습에 나섰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0 : 0으로 비겼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은 일단 계속해서 스리백 중심의 수비적인 전술을 유지했고 카타르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던 중 후반 3분, 권창훈이 우측에서 볼을 빼내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황기욱에게 패스했고 황기욱이 전방으로 류승우를 향해 롱 패스를 날렸다. 류승우의 양 옆에는 카타르의 센터백 2명이 따라붙고 있었고 카타르의 나임 골키퍼가 류승우를 저지하기 위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까지 전진했으나 그만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다. 류승우는 골키퍼의 수비를 피해 한 발 먼저 오른발로 톡 건드렸고 볼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골문을 향해 데굴데굴 굴러갔고 카타르 센터백들이 죽을 똥 살 똥 피똥 싸가며 열라게 골문을 향해 달려가 막으려 했으나 볼은 먼저 골 라인을 통과하고 말았다.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한국이 1 : 0으로 앞서게 되자 그 동안 열렬히 응원하며 한국의 기를 죽이던 카타르 응원단이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카타르 골키퍼 : 내가 처리할 거임[22]카타르 센터백 : 씨x, 처리할 거면 똑바로 하던가.류승우의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한국은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하고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한국의 슈팅은 잇달아 카타르의선제골 허용의 주범나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카타르도 역습으로 간간이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아흐메드 알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스코어는 1 : 0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후반 33분, 류승우가 다리에 쥐가 나서 교체를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면서 한국 선수들은 순간 10명이 되며 일시적으로 수적 열세에 있는데 그 틈을 카타르가 놓치지 않았다. 카타르 공격의 핵심 압델카람 하산이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외곽 지역까지 치고 올라와 크로스를 올렸고 라인이 정돈되지 못했던 한국 수비진들은 크로스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그 크로스는 멀리 우측의 키디르에게 날아갔고 키디르가 다시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외곽 지역에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아흐메드 알라가 그 크로스를 받아 슛을 날려 동점골을 넣고 말았다. 선수 교체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 아쉬웠다. 알라의 동점골이 터지자 카타르 응원단은 다시 기세등등하여 응원 목소리를 높였고 카타르의 공세도 다시 한 층 더 강화되었다. 특히 후반 38분 한국은 카타르에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으나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간신히 막아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후반 44분, 드디어 고대하던 결승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볼을 받은 이창민이 좌측의 심상민에게 패스했고 심상민이 다시 좌측 전방으로 치고 들어가던 이창민에게 패스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지역에서 이창민이 상대편의 수비에 막혔으나 볼은 옆에 있던 문창진에게 굴러갔다. 문창진이 중앙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카타르 수비수 셋이 달라붙는 상황에서도 아득바득 볼 키핑을 하며 우측의 김현에게 패스했다. 김현이 우측에서 오버래핑하던 이슬찬을 보고 전방으로 찔러 주었고 이슬찬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중앙을 향해 발밑으로 패스를 넣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볼을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린 것. 이로써 스코어는 2 : 1이 되었고 카타르 선수들은 망연자실해 땅바닥에 주저 앉거나 드러누웠다. 정규시간 45분이 다 끝나고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도 한국은 라인을 끌어내리며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라인을 올려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며 카타르에 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카타르로서는 미치고 팔딱 뛸 상황. 그래도 5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 동안 카타르는 사력을 다해 동점골을 뽑아내려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이것이 결국 독이 되었다. 추가시간 4분 경에 카타르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김동준 골키퍼가 좌측의 황희찬을 향해 던지기로 볼을 주었고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 둘을 달면서도 카타르의 좌측 라인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좌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황희찬은 상대 센터백마저 제치고 우측의 문창진에게 패스했는데 그 때 문창진을 마크하는 카타르 수비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노마크 상태의 문창진은 지체없이 왼발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스코어는 3 : 1이 되었다. 문창진의 골이 들어가자마자 주심은 휘슬을 불어 경기를 종료시켰고 이로써 대한민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카타르가 후반 40분에서 45분대에 잦은 실점이 있다고 언급하였고[23], 언급하고 채 2분도 되지 않아 카타르는 후반 44분에 권창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고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문창진에게 또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카타르는 멸망했다. 근데 일본이 올림픽에 우승했다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24]
- 카타르 응원단은 이번에도 아주 환상적인(?) 매너를 보여주었다. 후반 31분, 자신들이 0 : 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류승우가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어댔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창민과 정승현이 서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때 김현이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바람에 교체가 지연되었다. 그러자 경기장이 크게 울릴 정도로 일제히 야유를 퍼부어댔다. 조금만 스쳐도 엄살 피우며 픽픽 쓰러지는 침대축구와 달리 한국 선수들은 열심히 뛰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진 것인데 마치 한국 선수들이 고의로 시간 지연행위를 하는 것마냥 야유를 퍼부어대고 있으니 중동 축구의 비매너는 앞으로도 계속 각오해야 할 듯싶다.
- 여담으로 이 경기 전까지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은 카타르 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5무 1패로 근소하게 열세에 있었는데 이 날의 승리를 계기로 그 동안 이어져 온 카타르 징크스를 끊고 전적도 백중세로 회복했다.
3.3.3. 3·4위전[25]: 이라크의 대역전극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3·4위전 2016. 1. 29. (금) 17:45 (UTC+3) | ||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아흐메드 알카프 (오만) | ||
1 : 2 A.E.T. | ||
카타르 | 이라크 | |
27' 아메드 알라엘딘 | 86' 모하나드 압둘하임 카라 109' 암제드 후세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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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 결승전의 두 팀은 모두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3·4위전은 승자가 된 3위팀 만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각 팀은 사력을 다해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진만 보면 고만고만한 놈들끼리의 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라크는 1980년대에 열린 세 번의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전적이 있었고, 12년 전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26]를 했고 AFC U23 챔피언십 초대 우승국인만큼 전통의 강호이며, 카타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2년 월드컵으로 최근 축구 인재 육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신흥 강호이다.
- 3·4위전의 승자에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있어 다소 결승전보다는 경기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승 대진이 한일전이란 특수한 상황이 얽혀있어 이번 대회는 끝까지 박진감 넘치는 대진이 되었다.
- 카타르와 이라크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각각 12득점, 10득점을 했으나 그만큼 실점도 각각 8실점, 6실점을 기록하며 많은 골을 넣은만큼 많은 골을 먹고 있다. 카타르의 경우 먼저 선제 득점을 올리고 후반전에, 특히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실점[27][28]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라크는 선취골을 헌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로 따라가는 끈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끈질긴 팀이다. 각각 스타일이 다른 양팀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결과 : 카타르가 이라크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전반에 먼저 전반에 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넣은 이라크가 연장후반에서 역전골을 넣었고 카타르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마지막 기회를 어이없게 날려버렸다. 결국 이라크가 2-1로 이겨 15번째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국이 되었다. 후반에 이라크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국 대역전극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한편 선취골을 넣은 아흐메디 알라엘딘은 대회 6골로 득점 중간 순위 1위로 대회를 마쳤다.
- 경기 총평 : 카타르는 2022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대비하여 황금 세대를 키우고 있고 유망주 육성에 통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의 U-23 대표팀의 선수들은 6년 뒤에 있을 자국 월드컵에서 주축이 되어야할 선수임은 틀림 없을 것이다. 이번 카타르 대표팀은 공격 면에서는 경기당 평균 2점 이상 득점하는 등의 썩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면에서는 경기당 1점 이상 씩은 꼭 내주며[29] 특히 후반 종료 시점에서의 실점률이 상당히 높아 경기 집중력이 떨어 진다는 취약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6년 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저 성적을 기록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역대 월드컵 개최국 최저 성적은 남아공(2010년)으로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3위로 탈락했다. 그 당시 남아공 대표팀은 멕시코와 비기고, 우루과이에 대패를 당하는 바람에,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결국 개최국 역사상 첫번째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2위와 승점이 같았고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한 것으로 나름 선전한 편이었다.[30] 그러나 카타르의 현재 전력으로는 이 성적조차도 기대하기 힘들다.
3.3.4. 결승전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결승전 2016. 1. 30. (토) 17:45 (UTC +3) | ||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 (도하) | ||
주심: 압둘라흐만 알자심 (카타르) | ||
| 2 : 3 | |
대한민국 | 일본 | |
19′ 권창훈 47' 진성욱 | 67′, 81' 아사노 타쿠마 68' 야지마 신야 | |
맨 오브 더 매치: 아사노 타쿠마 | ||
관중: 5,394명 |
그야말로 삿포로 참사를 뛰어넘는 대참사로 끝났다. 전반에는 그야말로 공수 방면으로 일본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중반 쯤에 지나친 압박으로 인한 수비허점으로 일본에게 역공을 허용해 역전패라는 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게다가 한일전 3점 역전패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충격이 더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자세한 내용은 도하 참사(축구) 문서 참조.
3.4. 결과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골득실 | 승점[31] | 비고 | ||
1 | 일본 | 6 | 6 | 0 | 0 | 15 | 4 | +11 | 18 | 1위 | 올림픽 축구 진출 | |
2 | 대한민국 | 6 | 4 | 1 | 1 | 14 | 6 | +8 | 13 | 2위 | ||
3 | 이라크 | 6 | 4 | 1 | 1 | 12 | 7 | +5 | 13 | 3위 | ||
4 | 카타르 | 6 | 4 | 0 | 2 | 13 | 10 | +3 | 12 | 4위 | ||
5 | 아랍에미리트 | 4 | 2 | 1 | 1 | 5 | 5 | 0 | 7 | 8강 | ||
6 | 이란 | 4 | 2 | 0 | 2 | 6 | 7 | -1 | 6 | |||
7 | 요르단 | 4 | 1 | 2 | 1 | 3 | 2 | +1 | 5 | |||
8 | 북한 | 4 | 0 | 2 | 2 | 6 | 8 | -2 | 2[32] | |||
9 | 호주 | 3 | 1 | 1 | 1 | 2 | 1 | 0 | 4 | 조별리그 | ||
10 | 우즈베키스탄 | 3 | 1 | 0 | 2 | 6 | 6 | 0 | 3 | |||
11 | 시리아 | 3 | 1 | 0 | 2 | 5 | 7 | -2 | 3 | |||
12 | 사우디아라비아 | 3 | 0 | 2 | 1 | 5 | 6 | -1 | 2 | |||
13 | 태국 | 3 | 0 | 2 | 1 | 3 | 7 | -4 | 2 | |||
14 | 중국[33] | 3 | 0 | 0 | 3 | 4 | 9 | -5 | 0 | |||
15 | 베트남 | 3 | 0 | 0 | 3 | 3 | 8 | -5 | 0 | |||
16 | 예멘 | 3 | 0 | 0 | 3 | 1 | 10 | -9 | 0 |
3.5. 대회 총평
성인대표팀은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춘 호주,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힘없이 탈락했다.일본은 차기 2020 도쿄 올림픽에 자동 본선 진출하기 때문에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비록 마지막 숙적과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으나, '악마의 재능' 황희찬의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권창훈이 부활의 날개를 펼친 대회이기도 하며 포항 스틸러스의 미래였던 문창진도 이 대회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을 연결하는 연계 캐리쇼(...)와 개인기를 통한 탈압박 후 정교한 패스를 보여주며 왜 그가 황진성의 뒤를 잇는 포항의 미래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김진현, 김승규를 이을 재목인 김동준을 발굴했으며[34], 그 외 이슬찬과 같은 잠재성이 보이는 풀백
다만 결승전처럼, 팀 전체가 이성을 잃고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선수의 부재라는 문제가 있었으며, 그 외 개인 기량 부문에서 향후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 힘들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또한 존재했다.
향후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에 있어서 상당히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많은 축구팬들은 공격진에 한 장, 수비진에 한 장, 골키퍼에 한 장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으나, 결승전에서 보여준 수비진 자체가 붕괴되는 문제로 인해 수비진에만 두 장 이상 사용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4. 여담
- 김성주와 안정환이 이 대회 중계 홍보를 위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고, 해당 생방송은 레전드가 됐다.
그리고 김성주는 한국이 2대0으로 앞서고 있던 시점, 인터넷 댓글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선수 중 누가 대회 MVP가 될 것인가라는 설레발을 쳤다.물론 현실은...
- 이 대회 16강 조별본선 B조에서 3승을 거둔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북한, 사우디, 태국은 2무 1패로 동률을 기록해 승점-상호간 전적이 모두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고, 골득실까지 같은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결국 상호간 경기 다득점으로 5골인 북한이 4골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조 2위의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승점 2점으로 16강 조별리그를 통과한 희귀한 사례가 되었다.
- 이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는 8년뒤에 제6회 대회를 개최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대회 본선처럼 A조에 배정되었다.
[1] 당시 한국 나이[2] 김동준은 성남 FC, 유인수는 FC 도쿄, 박동진은 광주 FC 입단이 결정되어 순수 대학생은 황기욱 뿐이다.[3] 여담으로 박인혁은 2018년 대회에서는 차출되었다.[16강] 조별리그[5] 런던 올림픽 출전, 4위[6] 런던 올림픽 출전, 동메달[7] 런던 올림픽 출전, 1라운드 탈락[8] 카타르와 시리아에 각각 1:3으로 연패했는데 2경기 모두 먼저 골을 넣고 역전패당했다. 탈락이 확정된 3차전에서는 이란에 2:3 으로 패배했다.[9] 참고로 중국은 지난 대회인 2013년 AFC U-22 챔피언십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1:2로, 마지막으로 이라크에 0:1로 패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즉, 2대회 연속으로 3전 전패를 기록했고 득실까지 따지면 전 대회보다 되려 더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10] 3전 전패로 광탈한 팀이 2승 1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을 보고 약해졌다고 평가한 것은 문자 그대로 혼자 날뛰다 똥 섞인 진흙탕에 빠진 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집에서 고기와 흰쌀밥을 먹는 개를 나무란 격이다.[11]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0 : 1 패배,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3 : 3 무승부, 태국을 상대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12]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을 상대로 1 : 1 무승부, 북한을 상대로 3 : 3 무승부, 일본을 상대로 1 : 2 패배를 기록했다.[13] 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 : 1 무승부, 일본을 상대로 0 : 4 패배, 북한을 상대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14] 승점 2점으로 토너먼트에 가는 사례는 2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도 극히 드물다. 24개국 출전일 경우에는 각 조 1, 2위와 3위를 기록한 6팀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가는데 승점 2점은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15] 2005년 FIFA U-20 월드컵에서 일본이 승점 2점으로 16강에 올라간 전력이 있다.[16] 네이버 댓글에 일본 골대가 이 경기에 MVP라더라...[17]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16강 우루과이 VS 대한민국의 경기와 유사했다.[18] 볼 점유율도 후반전에는 36% : 64%까지 밀렸을 정도.[19] 이 경기 주심을 맡은 이란 출신의 알리레자 파가니는 루쥔, 제임스 휴이시와 함께 3대 혐한 심판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의 경기 주심만 맡으면 불리한 판정들을 여러 차례 했는데 이 날 경기에선 특이하게 그런 게 없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를 잡아낸 것은 일본인 부심이었다.[20]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지금까지이다.[21] 이날 대한민국이 넣은 3골 모두 후반전에 골대 오른쪽에 땅볼로 빨려들어갔다.[22] 실제로 SBS 배성재 캐스터가 이렇게 중계했다.(...)[23] 당장 지난 8강전만 보아도 북한의 서경진이 동점골을 넣은 시점이 후반 추가시간 1분이었다.[24] 일본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올림픽 축구에서의 최고 성적이다.[25] 참고 사항으로 양팀의 올림픽 축구 역대 성적을 살펴보면 카타르는 1회 본선에 진출하였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여 8강에 오른적이 있다. 한편 이라크는 본선에 4회(1980, 1984, 1988, 2004) 출전하였고 그 중 1980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8강,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를 했다.[26] 아시아 나라로 올림픽 4강에 올라간 나라는 달랑 4나라 뿐이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 첫 4위를 거둔 인도, 1968년 멕시코 시티 올림픽 동메달을 받은 일본, 그리고 36년만에 아시아 나라로 올림픽 4강에 올라간 게 이라크다.아랍 최고 올림픽 구기종목 성적. 그리고 2012년 한국이 3위, 일본이 4위를 했다.[27] 이는 번번히 카타르의 발목을 잡아왔다. 8강전에선 괜히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힘을 잔뜩 빼야했고 4강전에선 종료 직전에만 두 골을 얻어맞고 패배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카타르가 이 치명적인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올림픽 진출이 좌우 될 것이다.[28] 결국 똑같은 패턴으로 연장전을 허용하였고 역전골 까지 먹히고 졌다.[29] 참고로 카타르는 이번 대회 4강에 든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 경기도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30] 남아공은 1승1무1패 승점4점 골득실 -2였다. 그당시 우리 대표팀은 1승1무1패 승점4점 골득실 -1이었지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었는데 성적만 놓고보면 나쁘지 않았으며 남아공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봐야한다.[31] 승부차기 승리 및 패배는 무승부로 처리한다.[32] 9위, 10위, 11위보다도 승점이 낮다. 그만큼 북한의 대진운은 좋았으며, 행운으로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다.[33] 전 대회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전 대회에서도 3전 전패, 14위를 기록했다.[34]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몇 가지의 실수를 저지르고, 3실점을 하였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며 아직 프로 데뷔도 안했다! 프로에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골키퍼로 성장할 여지가 있다. 사실 얘 아니었으면 결승도 못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