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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만의 방송국 중 하나. 無線衛星電視台라는 중국어 이름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중국어로도 TVBS라 칭한다.본사는 타이베이시 네이후구에 있다.
2. 상세
1993년 홍콩 TVB와 대만의 TVIS(현. ERA TV그룹 산하 MUCH TV 채널) 합작으로 세워졌으며, TVB Satellite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TVBS가 정식명칭이다. 1993년 대만 유선방송법 제정에 따라 제도 바깥에 있는 채널들을 정비하면서 새로 생길 때 위성채널도 허가 받아 들어왔지만 현재는 케이블 채널만 있다. 대신 위성채널은 TVBS Asia로 송출. 2005년 TVB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였다가 2015년과 2016년 대만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여 TVB와 더 이상 관계가 없다.TVBS 등장과 함께 대만 3대 지상파 시절이 끝났으며, 영향력 1위의 방송사다. 특히 1995년 출범한 24시간 뉴스채널은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TVBS가 다녀간 맛집을 내걸고 장사하는 식당들도 제법 보인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대만 사람들의 50%는 TVBS 뉴스 채널을 정기적으로 시청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총통 지지율 여론조사 출처로 많이 인용되는 곳 중 하나가 이곳 TVBS에서 시행하는 여론조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도의 위상이라 볼 수 있다.
한국 관련 소식을 보도할 때에는 주로 연합뉴스TV의 보도자료를 인용한다.#. 뉴스 자막에 한국(韓國)이 아닌 남한(南韓)이라고 표기한 것이 다소 특이한데, 이는 대만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을 지칭할 때 중국 본토와 달리 한국보다는 주로 남한이라는 말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해서도 역시 조선보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3. 성향
중국 텔레비전과 자회사 CTi(中天), EBC / ETTV와 함께 친국민당-친중화민국 성향이 매우 강한 채널이다. 특히 자오샤오캉(趙少康)이 사회자로 있는 少康戰情室(사오캉 상황실)는 시청률도 상당히 높고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대만의 정치 프로그램이지만, 중립성이랍시고 범람연맹의 패널들 몇 명과 범록연맹 의원 딱 한 명 앉혀놓고 민진당 정부를 비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오샤오캉은 1994년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 시장에 출마하여 민진당 천수이볜이 당선되면 중화민국이 망한다는 색깔론과 진영 논리를 폈으나, 결과는 낙선. 이후 현재까지 범람연맹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열심히 색깔론과 진영 논리를 펴고 있다.[1]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보면 정작 중국 대륙 사람들로부터 싫어요 테러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자주 나오는 논객으로는 범록연맹에는 션푸슝(沈富雄) 전 입법위원[2], 궈정량(郭正亮) 전 입법위원[3] 등이 있고 범람연맹에는 라이스바오(賴士葆) 입법위원[4], 정리원(鄭麗文)[5] 입법위원, 인나이징(尹乃菁) 시사평론가 등이 있다.정치와 경제, 국제정세, 각종 생활정보(건강, 자동차 등) 제공을 위주로 방송하는 종합채널과 예능, 드라마 위주의 오락채널, 뉴스전문채널이 있다.
위에서 언급된 사오캉 상황실이 이 채널에서 방영된다. 주말에 한해 진행자 이름인 '사오캉'을 빼고 그냥 '戰情室'라는 이름으로 다른 진행자가 진행을 하는 형태로 방영한다.[6] 한동안 '文茜的世界周報(원첸의 세계주보)'라는 프로그램이 해당 시간에 방송을 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과거 CTi의 뉴스채널에서 방영하였지만 2020년 12월 해당 채널의 면허 갱신이 중단되면서 송출이 중단됨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TVBS에서 프로그램 방영을 제의하여 다시 방영될 수 있게 되었다. 이후'戰情室'이 다시 주말에 정규편성이 되면서 '文茜的世界周報'는 심야시간으로 방송시간이 옮겨졌다.
종합채널 같은 경우는 거의 10여 분에 한 번 꼴로 중간광고를 상당히 자주 해서 사람에 따라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4. 사건사고
4.1. 코로나19 보도 배경 태극기 합성 논란
2022년 3월 16일에 이 방송사의 종합채널에서 방영하는 한 국제 소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7] 한국의 코로나 감염 현황을 다루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태극기를 합성한 배경화면을 띄워 크게 논란이 일었다. # SBS에서의 보도를 필두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뉴시스#, 한국경제신문#, 매일신문# 등 여럿 제도권 언론에서 이걸 보도했으며, 대만 빈과일보에서도 이 사태를 보도하여 대만에서도 이 사실이 재조명되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언론들은 '선 넘은 대만' 등을 표제로 하여 비판하였고, 한국, 대만 양국의 누리꾼들한테도 온갖 비난을 받았다. 한국 누리꾼들이야 '이건 도를 넘었다'며 일갈했고, 빈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누리꾼들도 "누가 도대체 이딴 생각했냐", "당신들 미쳤나", "이게 해외에까지 알려지다니 참으로 창피하다", "정신이 퇴보한 방송국이다", "한 나라의 국기를 저래 만들다니 참으로 무능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TVBS 측에선 4월 19일에 사과문을 올리고 대책마련을 강구하겠다고 하였다.
이후 4월 초 시작된 대유행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급기야 5월 하순에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필귀정이다", "조롱의 댓가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4.2. 2022년 T-50B '김치기' 사건
2022년 8월, 블랙이글스가 필리핀에서 에어쇼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대만에서 급유를 받은 것이 대만 언론 TVBS에 보도되었는데, 이 때 T-50B를 '김치기'라고 표현하여 논란이 되었다. 그것도 '한국 네티즌들이 이 기체를 김치기라 부른다'는 날조까지 더해서.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에서 '김치'를 모자이크 처리하였다.바로 몇 개월 전 코로나19 보도 배경 태극기 합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8월에 또다시 사고를 쳤다.#TVBS 링크는 해당 뉴스 영상으로, '김치'를 모자이크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건에 한국 누리꾼들은 대폭발해 '이제부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 등 험악한 말까지 나왔다.
물론 이 보도에서의 표현은 명백히 혐한적 요소를 담고 있지만, 이러한 논란이 나온 점에 대해선 대만 방송계의 환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대만 내의 뉴스 프로그램들은 이게 뉴스인지 예능인지 헷갈릴 정도로 언어선택에 있어 신중치 못하거나 중대한 사안이 아닐 경우 보도 자체를 가볍게 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는 대만에 방영되는 뉴스전문채널의 수와 관련이 있다. 대만은 뉴스전문채널의 개수가 한국에 비해 4배 이상 많아 인구대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무분별하게 선정적으로 보도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언론의 질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8] 따라서 '김치기'라는 표현도 이러한 대만 뉴스 내의 경향이 너무 지나치게 반영되어 화를 자초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 측의 잘못도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김치기라는 별명이 대만 밀덕 커뮤니티에서 평소에 그렇게 불리던 애칭이었다는 것을 한국 언론들이 몰랐던 점과, 보도 내용 자체는 저번과는 다르게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 항공기를 봐서 들뜬 밀덕과 항덕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대만 현지에서도 김치기라고 부른 것이 비하적인 의미로 부른 것이 아니었지만 한국 측이 비하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당황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9] 결론적으로 한국과 대만 언론이 서로에 대해 무지하여 벌어진 촌극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무슨 유튜버도 아니고 공식 방송사 보도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별명을 쓰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에펨코리아나 DC인사이드에서 차크리 나루에벳보고 나룻배라는 표현을 쓴다고 YTN에서 태국 해군에 대한 방송을 할 때 나룻배라고 불러도 된단 말인가? 당연히 불쾌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해당 방송의 아나운서는 대만이 아니라한국 네티즌들이 T-50을 김치기라고 부른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FA-50이나 T-50을 김치기라고 부르는 커뮤니티는 없으니 대만 놈들이 또 없는 말 지어내서 혐한하는 구나라고 받아 들일 수밖에 없다.
또 위 대만 현지 기사는 원인을 잘못 잡고 있다. 이 기사는 '중국 김치공정 때문에 김치의 중국번역명 파오차이를 쓰는 걸 한국인들은 불편해하고 신치라고 중국 번역명을 새로 정했는데 우리가 파오차이기라고 했으니까 기분 나쁜거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반응은 파오차이라고 부르든 신치라고 부르든 전투기에 굳이 '김치'를 붙이며 운운하는 게 불쾌하다는 거지 파오차이라고 해서 기분 나쁜게 아니다. 신치기라고 해도 똑같이 기분 나빴을 거라는 거. 굳이 비교하면 일본 배보고 스시선이라고 하거나 대만 메인보드 보고 우육면보드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뜬금 없고 '뭔 소리지?' 싶은 것.
이 정도의 표현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 수준과 보도 전 자체 심의 기능이 사라져 버린 대만 보도매체의 선정성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로 해당 건은 확실히 TVBS의 잘못이 맞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현지 매체 사정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대만 매체의 보도를 접할 때는 혐한으로 오해하는 것보다는 선정성 문제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해당 매체들에 계속 항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보도 건도 대만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적극 항의함으로서 최소 눈치를 보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전에는 대만 매체들이 한국 관련 보도를 하면서 한국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해당 사건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든 셈이 되었다.[10]
위의 맥락과는 다르지만 대만 외교부가 한국과의 국제운전면허증 협약 체결을 축하하면서 올린 그림처럼 김치를 한국과의 관계에서 '님들 문화에 관심가지고 있어요'라는 표시로 자주 쓰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1] 친민진당 방송국인 민간전민 텔레비전에서도 범록연맹의 패널들 몇 명과 국민당 의원 딱 한 명 앉혀놓고 정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한다.[2] 의사 출신으로 비록 범록인사이기는 하지만, 과거 천스중(陳時中) 보건부장 휘하에 시행중인 여러 코로나 19 방역정책들에 대해 민생을 죽여가면서까지 너무 엄격하게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다.[3] 민진당 소속이었지만 중공에 유화적인 성향이라서 민진당 주류와 불화하고 있다. 결국 민진당 지도부가 그를 제명시키려 하자 자진 탈당했다. 2024년 2월 1일 민진당에 의해 정식으로 제명되어 사실상 복당은 영구적으로 불가능해졌다.[4] 과거 신당 소속으로 활동한 적 있으며 범람연맹 중에서도 상당히 강성에 속하는 편이다.[5] 2002년까지는 민주진보당 소속이었다. 모종의 사건으로 민진당에서 제명되고 무소속으로 있다가 국민당에 입당하였다.[6] 다만 2023년 11월 기준 자오샤오캉이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부총통 후보로 출마한 관계로 한동안은 주말에 진행을 맡던 사람이 평일에도 계속 진행을 맡았었다. 현재는 낙선 후 다시 자리에 복귀하여 진행을 맡고 있다.[7] 상단에 언급되어 있는 '원첸의 세계주보'와는 다른 프로그램이다.[8] 인구도 그리 많지 않다.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 거기에 뉴스 전문 방송사만 8개(KBS, SBS 이런 거 말고 YTN, 연합뉴스 이런 종류)가 넘게 있으니 뭐...[9] 플러스로 그 뉴스 기사 마지막 말이 뼈를 때린다. 과거에 대만인들도 泡菜 하면 중국 대륙의 파오차이가 아닌 한국의 김치를 떠올릴 정도가 되었고, 그래서 T-50 골든 이글을 애칭으로 김치기라 불렀으나, 대한민국에서 이 일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나오고 있고, 공식 명칭도 아니며,(T-50의 공식 명칭은 골든 이글, 김치의 공식 번역명은 辛奇) 대만인이 이미 한국인이 붙여 놓은 김치의 정식 명칭인 辛奇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고로 이 변화를 알아야지만 대만인이 존중하지 않는다는 논란이(쉽게 말해 무례하다)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10] 비슷한 사례가 2010년대 초중반 야구 국제경기에서 노골적인 한국 비난인데, 한국 매체에 보도된 내용 중 특히 2013년 WBC의 사례가 대만에 역으로 퍼지면서 한국의 눈치를 보기 시작해,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조금씩 사라지더니 이후로는 상당 수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