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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소말릴란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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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말릴란드
1. 개요2. 상세3. 역사적 관계
3.1. 21세기
4. 대표처5. 관련 문서

1. 개요

대만소말릴란드의 관계.

2. 상세

대만과 외교 관계에 준하는 단계까지 왔지만 소말릴란드 정부는 대만과의 정식 수교를 원하고 있다. 대만 정부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내 수교국이 에스와티니 하나뿐인 입장에서 소말릴란드와 수교한다면 아프리카에서 수교국을 하나라도 늘릴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만과 소말릴란드는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지 못하며, 주권을 통째로 요구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면에서 비슷한 처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다른 미승인국과 관계를 맺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 진척이 없었다. 대만 입장에서도 지체높았던 왕년의 기억도 있고 굳이 아무와도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소말릴란드에게 첫 타자가 될 이유가 없었기에 소말릴란드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가속화되는 외교고립 타개가 절실했던 대만과 제대로 된 외교관계를 시작도 못해본 소말릴란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소말릴란드가 사실상 독립한 지 30년 거의 다 된 시점에서 수교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대만과 소말릴란드의 기류가 심상치 않자 이를 질투한 중국이 가세한 것만으로도 소말릴란드 입장에서 호재일 수 있는 셈. 어떻게든 이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이 소말릴란드에게는 득이 되는 것이다.

3. 역사적 관계

3.1. 21세기

2020년 7월 1일, 소말릴란드와 대만은 상호 대표 사무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 당연히 중국과 소말리아는 반발하며 대만과 소말릴란드가 외교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었다. 물론 소말릴란드는 너희가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 당장 중국도 소말릴란드를 수교는커녕 승인하지 않았으므로 수교도 당연히 안했는데 질투하는 성명을 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긴 하다. 그래도 곧 대만과의 수교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말릴란드를 경쟁적으로 승인하고 삼각관계 수교전에 나설지도 모른다. 소말릴란드 입장에서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계속 진전시키는 것이 어느쪽으로든 유리해지고 자국의 몸값이 올라가는 진짜로 대어를 낚을지도 모르게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소말릴란드를 누구보다도 인정하지 않고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소말리아가 강력 반발할 것이며,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며 대만과의 수교를 막는 중국이 남의 나라에는 정 반대로 행동해 내로남불이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물론 그래봐야 그런 비판은 무시하면 그만이고, 이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 상태로 동서독 및 남북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몽땅 수교한 사례가 있다.

이번 대표부 설치와는 별개로 대만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승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1] 2020년 현재 대만 외교부 홈페이지에서는 아프리카의 국가 목록에 소말릴란드가 포함되어 있다. 2018년 발행 외교연감만 해도 소말릴란드는 제외되어 있었다.

소말릴란드는 대만과 정식으로 수교하지 않은 나라 중 대만 총통이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방문 가능한 유일한 국가다.[2] 소말릴란드에 경제 원조를 해주고 소말릴란드를 승인한 유일한 나라가 대만이기 때문. 또한 소말릴란드는 '대만 대표부가 있으면서 중국 대사관은 없는' 유일한 나라이다.

8월 7일, 중국은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조건으로 소말릴란드에 사회 기반 시설 지원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

소말릴란드는 대만과 준 외교 관계를 맺으며 대만군의 자국 주둔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변에 소말리아나 푼틀란드 등의 해적들을 소말릴란드의 군대만으로 상대하기엔 벅차고, 그래도 정규군 수준은 아니라서 대만군에게도 큰 부담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말릴란드가 대만과의 수교를 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미국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타이완 동맹 보호법이라는 법안을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만과 대사급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해준다는 아주 파격적인 내용. 국제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소말릴란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혹할 만한 내용이다. 게다가 친서방적인 국가이고 이념적으로도 그쪽에 가깝다.

2021년 10월 10일, 중국은 환구시보를 통해 대만이 소말릴란드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대만의 분리주의'에 지지를 얻어냈다고 비난했다. # 이에 대만 외교부는 소말릴란드와 진행하는 협력 프로젝트의 자금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며 중국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

2022년 2월 8일, 소말릴란드 대표단이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대만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우리는 태생적으로 자유롭다"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

소말릴란드 대표단이 신임 대만 총통 취임식에 참석해 라이칭더 총통을 접견했다.#

4. 대표처

소말릴란드는 타이베이에 대만은 하르게이사에 대표부를 설치하였다.

5. 관련 문서


[1] 대표부가 있으면 당연히 국가로 승인한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대표부 설치는 국가 승인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부 설치만으로는 승인했다고 보기 어렵다. 당장 한국도 대만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상호 대표부를 두고 있다. 대만과 몽골이 대표부를 설치하던 때도 대만은 몽골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았던 때다.[2] 당장 비공식적인 동맹에 속하는 미국만 해도 대만 총통은 공식적인 방문이 매우 어렵고 개인 자격을 전제해야 한다. 보통 대만 총통은 타국 순방을 위한 경유, 리덩후이 총통처럼 모교인 코넬대 초청 등 비공식적인 명목을 들어야 미국을 겸사겸사로 방문할 수 있다. 이탈리아도 대만의 수교국인 바티칸 방문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방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천수이볜 전 총통이 바티칸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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