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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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 Chapter3의 에피소드 | |
1.다이크 3부 1화 ~ 3부 366화 | 2.에필로그 3부 367화 ~ 3부 414화 |
1. 개요
표기 | 연재 기간 | ||
한국어 | 다이크 | (휴재 전) 2017년 5월 1일 ~ 8월 4일 (연재 재개 후) 2017년 8월 12일 ~ 2019년 9월 8일 | |
영어 | Dike | 2020년 10월 17일 ~ |
순번 | 해당 화 | A.E. | 화당 편수 |
1 | 3-1화 ~ 3-366화(366화) |
네이버 웹툰 덴마의 3부 첫 번째 에피소드이자 <a catnap>에 이은 2번째 장기 프리퀄 스토리. 단순히 순서로만 따지자면 네 번째 프리퀄 스토리이다. 첫 번째는 1부 <파마나의 개>이고, 두 번째는 <식스틴>. 세 번째는 2부 <a catnap>이다.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2017년 8월 4일부터 가족상 때문에 휴재하다 12일부터 8일 만에 다시 연재했다.
다이크는 말 그대로 다이크 휴빙을 뜻한다. 다이크의 이름 유래는 그리스어로 정의를 뜻하는 단어 디케(Δίκη)를 영어식으로 읽은 다이크(Dike)에서 온 듯하다. 성경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잘 따오는 작가답게 이 단어도 성경에 나온다. 또한 디케는 그리스의 정의의 여신을 뜻하기도 하는데,[1] 저울이 상징이며 눈을 감고 죄의 무게를 잰다.
역대 최장 에피소드를 자랑한다.
이 시점은 1화에서는 현재인지 과거인지 알 수 없었으나 나중에 <The knight A.E> 시점에서 6년 전인, <콴의 냉장고> 시점보다 더 이전[2]이라는 게 드러난다. 그리고 다이크가 엘 가를 나올 무렵의 시점이다. <파마나의 개> 1화, <블랙아웃> 4화와, <The knight A.E> 4화와 비교적 가까운 시기이다. 작중 5개월 후인, 313화(스포일러)부터 <블랙아웃> 4화의, 다이크의 마지막 기억 시점이 시작된다.
<The knight> 보다 'X달 후' 등으로 A.E.가 아닌데도 중간 과정을 생략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그로부터 2개월 뒤, 한 달 후, 또 한 달 뒤, 3개월 뒤 같은 시간 생략 장면이 조금은 있다.
이 에피소드 자체가 1부와 2부에서 뿌린 떡밥들을 회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보이 가알>에서 덴마가 가알에게 죽기 위해 달려드는 인간이 짜증난다고 한 이유, 가이린이 다이크의 품에 안긴다고 그의 소유냐고 말한 이유(스포일러), <콴의 냉장고 A.E.>에서 엘이 꾀병을 부리는 이유, 키튼 박사가 언급한, 엘 백작에게 있었다던 테러 사건[3] 등이 이 에피소드에서 드러나고 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가 되니 덴마/떡밥 문서 참조.
단, 설정오류가 될만한 요소도 굉장히 많다. 물론 요소가 많다는 것이지 <콴의 냉장고> 만큼이나 설정오류가 엄청 많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의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나오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독자들이 '이거 설정오류 생겼어요!'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 이 에피소드는 이미 준비된 에피소드이다. 자세한 건 아래에 후술. 하지만 이 에피소드 자체가 엘의 다섯 손가락과 칼번 퀑 부대 관련 설정오류를 해소하는 겸 다이크에게 뿌려진 떡밥을 회수하고 있다.
2016년 10월 20일자 인터뷰에서 작가는 당시 연재 중이었던 <The knight>와, 그 다음 에피소드가 끝나야 덴마가 등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단행본 2부 파트 1 출판 기념으로 출판사에서 2017년 9월 17일 오후 4시에 한 서점에서 개최한 사인회인, 양신, 양형, 양선생을 만나는 시간에서 작가가 작품에 대해 말했는데, 개인적인 소망으로 덴마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다이크>이고 A.E.같이 남은 떡밥을 정리하는 내용이 나온 후 덴마 연재가 2018년에 끝날 것이고, 이젠 강한 퀑보다는 이때까지 등장한 퀑들이 중심으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73화에서 이 부분을 언급한 댓글이 베댓이 되었다.
오랜만의 새 에피소드인데다 3부가 처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네이버 웹툰 배너에 뜬 적이 있다.
2019년 2월 23일 정시 연재 이후에는 계속 지각을 하고 있다. 심지어 펑크가 많아서 지금 올라오는 편이 원래는 대체 언제 올라와야 했던 편인지조차 헷갈리는 지경이다. 이렇게 늦는 이유는 작가가 차기작인 달마건 연재 준비를 하기 때문.
그리고 9월 8일 수많은 지각연재끝에 에피소드가 끝난다. 그 후 A.E.가 아닌 <에필로그>로 내용이 이어진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2. 전개
엘의 염상의 추가 기능이 드러난다. 염상에도 등급이 있어 등급 별로 제한 거리가 있으며, 등급이 떨어지면 염상의 색이 어두워진다. 이 등급 조정은 원격으로도 가능해 염상이 찍힌 노예가 도주했다는 걸 알면 등급을 조정해 압박을 넣을 수 있다. 행성 우라노에서 엘의 염상이 찍힌 2명이 나오는데, 도주하던 중 염상이 어두워졌고 이에 잠시 멈춰서 점프 신발로 갈아신고는 어떤 기계로 염상을 지운 뒤 다시 도망가는데 제한 거리를 넘자 심장마비로 전원이 사망했다. 이때 염상이 거무스름하게 변하고 주변 살갗과 혈관까지 검어진 상태다. 이들을 뒤쫓던 한 붉은 늑대는 이 기계가 가짜이기 때문에 자국을 잠시 안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혼잣말한다. 제한 거리를 넘은 노예는 염상을 통해 심장마비를 유발시켜 처리할 수 있는 잔혹한 능력이라는 게 드러난다.외부에서 온 8우주 최고의 의료인들은 엘을 마취시킨 후 치료를 하려는데, 얼굴에 박힌 탄환들이 8우주의 물질이 아닌 다차원 사물 퀑[4]이고, 출력 과부하로 위험해질 수 있어서 중단한다. 그 후 의료인들은 카인에게 보고하는데, 카인은 돈을 많이 줬는데도 치료를 못 해서 돈을 날린다며 마구 팬다. 의료인들은 평의회에 고소하겠다고 하나, 카인은 만약 고소한다면 의료인들과 이들의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때 카인은 완전히 분해돼서 여기저기 흩뿌려있을 것이라고 소리치는데, 미래에 결국 자신이 콴의 냉장고 안에서 그렇게 된다. 그 후 의료인들은 쫓겨나고 이들 중 하나는 카인을 욕하는데 이때 이들 앞에 하즈와 붉은 늑대 몇몇이 나타난다.
가면을 벗은 엘에게 회복제를 전해주러 온 하녀는 엘의 얼굴을 보고 놀라며 약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다시 회복제을 가지러 가면서 밥맛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본 엘은 가면을 쓴다. 카인은 하즈에게 폭행죄가 적용되면 문제가 커지니 의료인들을 다독여줬냐고 묻는다.
하즈는 의료인들을 데려온 자신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이들이 지난 번 팀과 같이 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카인은 붉은 늑대가 하아켄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이참에 하이퍼 전투 퀑을 사들이자고 말하나, 하즈는 고산 가에서 엘 가에 파견했던 백경대원들을 다시 거둬들인 일이 있었다며[5] 짚나이트 독점권 때문에 고산 가에서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으니 아직 힘을 숨겨야 된다고 말한다. 대신 하아켄을 끄집어낼 미끼를 구했다며 카인에게 가이린의 사진을 보여준다.
1004화에서 드디어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의 주인공인 다이크가 등장한다. 붉은 늑대 복장을 하고, 나머지 한 손도 멀쩡하며, 피눈물 자국이 없는 다이크는 사과라고 되뇌면서
그리고 그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데, 이때 이름이 테이라는 게 드러난다. 여기에서 그토록 다이크가 찾던 여자이자 연인인 테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 후 다이크는 뺑코와 함께 CLUB 脈에 간다. 그리고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보디가드들이 초대장이 있냐고 묻자 다이크는 이들 중 하나의 옷에 염상을 이용해 구멍을 남겨 자신들이 붉은 늑대라는 걸 드러낸다. 둘이 계단을 내려가던 중 어떤 사람이 빨리 지나간다. 뺑코는 자신의 끄나풀을 만나기 위해 화장실로 안내한다. 그런데 화장실에는 끄나풀이 목이 잘린 시체인 상태로 있는다. 그걸 걸 본 뺑코는 아까 지나친 사람에게 피냄새가 났다며 같이 바깥으로 나간다. 아까 지나쳤던 늑대굴 사람이 이들과 만난 뒤 얼른 무언가를 삼키자, 뺑코는 그를 주먹으로 쳐서 기절시킨다. 그 후 뺑코가 기절한 그를 수갑으로 제압하는 동안 다이크는 손목에 있던 쇠붙이를 이용해 메모리와 위장의 일부를 치환한다. 그 후 다이크는 메모리를 보던 중 명단에 테이가 있는 걸 보고 놀란다.
정신이 든 늑대굴 사람이 뺑코의 얼굴을 치나 곧 제압된다. 다이크는 일단 메모리를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숨긴 뒤 메모리를 달라는 뺑코에게 분실 방지를 위해 우선 복사본을 만들겠다고 얼버무린다. 다이크는 뺑코가 자신의 공을 가로채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자, 농에게 기억 읽힐 것이라고 대답한다. 뺑코는 살라이를 부르려고 한다. 다이크가 차라리 말테를 부르라고 하자 바쁘다며 살라이를 부른다. 살라이는 다이크와 서로 기선 제압을 하다가 뺑코만 데리고 순간이동한다. 다이크는 어디론가로 달려가는데 그 사이 CCTV에 찍힌다. 태모신교 소속 성가대에서 지휘자로 일하고 있던 테이는 성가대원이 단식절용 빵이 2개 모자라다고 말하자 내일 집사에게 알아본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그러다가 테이는 부하에게 바요가 붉은 늑대에게 잡혔다는 말을 듣자 빌어먹을!이라고 말하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늑대굴의 수장들 명단을 확인한 붉은 늑대가 다이크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이때 작가가 테이의 눈동자에 하이라이트 넣는 걸 깜빡했는지, 아니면 안 넣기로 했는지 하이라이트가 없어졌다.(...)
농은 바요의 기억을 읽지만, 기억 읽기 차단 기술 때문에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한다. 뺑코도 자신을 염두에 뒀는지 피냄새 빼고 나머지 냄새를 지웠다고 말하며 늑대굴 끄나풀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살라이는 메모리 분실이 염려되면 복사를 하는 게 아니라 웹에 올리는 게 낫다면서 혹시 다이크가 늑대굴 끄나풀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뺑코는 다이크의 아버지가 늑대굴 출신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살라이는 바요를 지하 클리닉에 팔아 버리고, 지금 소란스러우면 손해이니 우선 기다리자면서 어차피 백작의 땅이니 이곳에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집에서 다이크는 늑대굴 수장 명단 속 인물들 중 일부가 붉은 늑대가 추적 중인 용의자가 맞다며 테이가 자신을 가지고 논 것에 대해 분노한다. 테이는 부하에게 약속한 게 있으니 자신은 우선 귀가하고, 다른 수장들이 이 상황을 물으면 본인이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총을 챙긴다. 그 후 테이는 붉은 늑대에 잠입한 자에겐 팀장이 바뀌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전하라고 명한다.
저녁에 다이크는 테이가 사는 아파트의 복도에서 기다리다 테이를 만난다. 호두과자가 든 종이가방 2개를 갖고 온 테이의 앞에 다이크는 메모리를 내놓는다. 그러자 테이는 총을 내놓고 이에 다이크는 당황해하며 언제부터 늑대굴 멤버였냐고 묻는다. 이에 맞서 테이는 언제부터 붉은 늑대 멤버였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테이보다는 오래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묻는다. 테이는 늑대굴의 끄나풀로 만들기 위해 살라이와 연인이 되었고, 그런 살라이는 자신의 생일날 우라노에서 유일하게 믿는 다이크를 소개시켜줬다고 얘기한다.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에게 하아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이린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실력 있는 멤버들을 최소한으로 이용해 팀을 구성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팀장이 가이린을 납치해서 인질로 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자 그의 쪼인트를 까며 표현을 가려서 쓰라고 혼낸다. 다이크는 메모리 복사본들을 내놓으며 해킹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한다. 살라이는 메모리의 원본을 주지 않는 다이크를 수상하게 여기며 농에게 기억을 읽으라고 부탁한다. 다이크는 기억을 읽히기 위해 앉으려던, 의자를 부순 후 기억을 읽는 대신 자신을 의심했다면 이들의 눈깔을 뽑겠다고 협박한다. 살라이는 다이크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농에게 기억을 빈틈없이 읽으라고 말하고, 다이크는 이에 질세라 읽으라고 소리친다.
농이 주저하는 사이 뺑코는 살라이를 막는다. 다이크는 살라이에게 이렇게 사람 마음을 모르니 테이가 떠났다고 빈정댄다. 테이는 앙크 밑에서 기도를 하며 회상한다. 회상 속 다이크는 테이를 지운 명단 사본을 뿌릴테니 늑대굴 수장들에게 피신하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때 테이는 잠시 종단에 몸을 의탁해 우라노에서 피해 있고, 붉은 늑대 총동원령이 끝나면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다. 회상을 끝낸 테이는 늑대굴이 만만하지 않으니 다이크를 먼저 대피시켜야 겠다고 생각한다. 팀장은 상대가 매머독이니 모두가 꺼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때 붉은 늑대들이 서로 싸우는 걸 보다가 이들 중 살라이와 다이크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가이린을 창으로 띄워서 보여준다.
늑대굴 수뇌부들은 이제 명단이 공개된 이상 복면을 쓸 필요가 없다며 벗는다. 힉스는 테이에게 남친 잘 뒀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어서 부럽다고 말한다. 테이는 자신이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 일을 망친 적이 없다며 힉스처럼 여친들에게 줄 선물 때문에 공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쏘아붙인다.
지령을 받은 살라이와 다이크는 매머독의 무희로 있는 가이린을 납치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라며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살라이는 이 일을 거부하면 3개월 무급이고 자신은 기댈 데 없고 다이크와 일하기 싫으니 빠지라고 말한다. 다이크는 자신이 빠지면 결국 본인이 받을 돈이 살라이의 돈이 될 것이라며 거부한다. 3과 힉스와 테이는 회의를 한다. 둘은 테이에게 전면전 이전에 종단의 화력이 늑대굴과 합류해야 하며, 그 전에 테이는 종단 내 입지가 화력을 빌릴 수 있을 정도가 아니기에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 테이는 부딪혀서 얻어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 와중 다이크는 가이린의 얼굴을 계속 바라본다.
팀장은 뺑코에게 늑대굴 수장 명단을 보고받고는 소탕은 나중에 하고, 우선 뺑코와 다이크에게 보너스로 별 5개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뺑코가 간 뒤 팀장은 늑대굴의 3에게 온 전화를 받는다. 사실 3이 엘 가쪽 스파이였다. 3은 원본과 명단에 차이가 있다며 테이의 얼굴을 띄운다. 그리고 테이가 태모신교에서 전투 퀑을 빌리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평신도라 자격이 없다고 보고한다. 통화가 끝난 후 팀장은 명단을 조작한 다이크를 심부름에서 돌아오는대로 공개 처형하겠다고 생각한다.
카인과 하즈는 레스토랑 草夜에서 식사를 한다. 하즈는 카인에게 매머독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자신들을 빼먹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가이린을 거래하지 않고 데려오려고 한다고 밝힌다.[7] 그 후 하즈는 팀장에게 통화가 오는데 카인은 본인 신경쓰지 말고 받으라며 이후 보여질 하즈와 으르렁 거리는 미래의 모습과는 다른 쿨한 면모를 보인다. 보고를 받은 하즈에게 고생을 왜 사서하냐, 좀 피곤하지 않냐고 하즈, 아니 하즈에게 삼촌[8]이라고 말하며 본인 나름대로 안부를 묻는 질문을 던지자, 하즈는 늑대굴을 바로 소탕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밝힌다. 하즈의 말에 따르면 사실 늑대굴이 엘 가 반동 세력들을 모아 관리하는 일종의 통제 센터로, 붉은 늑대와 늑대굴은 서로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엘 가를 지키고 있으며, 늑대굴은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반기를 드는 귀족이나 반동 인사를 처리하고, 붉은 늑대는 노예들의 지지를 받아 정치적 입지가 커지는 늑대굴 멤버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하즈는 늑대굴을 사들였고, 그래서 원수 관계에 있는 두 조직의 배후가 되었다는 게 드러난다. 하즈는 최근에 수장이 된 친구가 전한 부하의 보고 내용을 알리며 이 일이 실현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태모신교에 연락해 조치하겠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뺑코와 통화를 한 뒤, 살라이에게 10초 동안 통화를 더 하겠다고 부탁한 후 테이에게 전화를 걸어 우라노를 벗어나라고 얘기한다. 테이는 그 말을 거절하고는 오히려 다이크에게 피하라고 말한다. 둘은 조직과 사랑 중 뭐가 중요한지 싸우다 살라이가 준 10초가 지나자 서로에 대한 걱정를 하며 통화를 끝낸다. 살라이는 다이크를 매머독의 소굴인 구룡도에 데려간다.
매머독의 본거지인 구룡도에서, 무희인 가이린은 단체 안무 연습 중 정해진 안무가 아닌 자신만의 춤을 추고, 안무가는 매머독 관계자에게 가이린이 귀족들의 눈에 띄려고 노력은 하지만 결국 춤에 재능이 없어서 외양과 재능 모두를 중시하는 귀족들에게 지명을 못 받았다고 한다. 안무가는 자신의 안무를 모욕하는 가이린을 차라리 외행성 노예시장에 팔아버리고 싶다고 말하지만, 매머독 관계자는 매머독과 하아켄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고, 매머독이 그로 인해 가이린을 돌봐주고 있다는 듯한 말을 한다. 어쨌든 정 안되면 덤으로 떠넘긴 뒤 매머독이 보기에 이상이 없도록 처리한 후 운우지정(...)을 나누자고 얘기하고 안무가는 가이린이 춤 말고는 율동이 그나마 낫다고 한다. 또 남들에게는 읽히긴 하지만 잔머리를 잘 굴린다고 말한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드레스 코드에 맞게 정장을 입고는 우라노의 잡놈들이 모이는 구룡도 중앙으로 향하려 한다. 다이크는 예전에 다른 일로 온 적이 있다며 구룡도 본토부터는 신분 확인이 필요하고, 모두가 이곳에서 임무를 맡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젠틀맨이라고 불리는 구룡도 경비봇 때문이라며 경비봇이 쓰고 있는 모자에는 게오르그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내부에 가득한데, 구룡도 경비 퀑보다 더 짜증난다고 설명한다.
둘은 위장 신분으로 구룡도에 왔기 때문에 소속만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 둘은 전신 스캔을 받는데 다이크는 이전에는 없었던 절차를 진행해 놀란다. 다이크는 살라이에게 경비봇이 퀑 수갑처럼 작동되고, 게오르그 센서가 미세한 파장 변화까지 감지해 퀑 기술을 무의식 중에 잠깐만 떠올려도 바로 공격하니, 하아켄 정도의 속도 퀑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기술을 못 쓴다고 설명한다. 이때 여자 두 명이 와서는 합류해도 되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살라이에게 이 둘이 매머독의 성형 노예들로, 그가 자기 노예들을 모두 자신의 취향대로 전신 성형시킨다고 둘 몰래 얘기한다. 이때 다이크의 말을 보면 그가 엘을 호의적으로 보고 자신을 충견이라고 자칭한다는 게 드러난다. 다이크는 둘에게 커플룩(...)이라고 하며 자리를 벗어난다. 그 이유는 매머독의 사업장에 있는 노예들이 접근해 주머니를 털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구룡도의 실 주인은 패왕이고, 매머독이 바지사장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한다. 살라이가 가이린이 매머독의 성형 노예냐고 묻자 다이크가 매머독은 성형이 가장 잘 된 노예들 중 무희를 뽑는다고 설명한다.[9] 다이크는 무희들에게 접근이 가능하냐고 묻는 살라이에게 "어쩌긴... 정면돌파!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을지는 몰라도 해야 하는 일은 분명 우리 눈 앞에 있어."라는 간지나는 대사를 한다.
당겔 자작의 하수인은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했던 동문인 하즈에게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책상에 두 맨발을 내놓고 있던 하즈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담보로 당겔 자작의 목숨을 요구한다. 그 후 하즈는 당겔 자작이 모욕을 당했다고 떠벌려 이 사실이 8우주 귀족들에게 소문이 나 엘 가가 따돌림당하는 대신, 고산 가에게는 시선이 자유로워질 것이고, 고산 가가 짚나이트 거래 수익의 단일 창구인 자신들을 보호하고 감시한다는 명분으로 엘 가의 성장을 견제하는 주변 세력들을 물리치게 하기 위해 백경대를 다시 파견 받으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산 가가 경계심이 수그러든 걸 기회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을 세운다.
마이두 후작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눈에 띄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무희들이 서로 싸운다. 마이두 후작은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때문에 그의 극장에서 일하는 선배 무희들은 약속대로 1년 후 모두 자유민 신분을 얻었고, 지명 조건인 자유민 신분 보장 약속이 다른 귀족들은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의 눈에 들기 위해서다. 이때 가이린은 구석에서 혼자 독백을 하는데, 쓰지 않은 빚을 받고 그걸 갚을 능력이 없어 자신이 노예가 되었고, 동의도 없이 자신의 몸을 개조한 걸 분노하며[10] 언젠가 귀족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 그대로 머리 위에 서겠다고 생각한다. 이때 안무가가 와서는 엎어져서 부들부들 떠는 가이린을 일으키고 공연 전에 자신들의 공연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당겔 자작이 응원하러 왔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무희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마지막 장소이자 금단의 영역인 분장실을 공개하는 안무가와, 자신을 포함한 무희들을 정육점 고기 보듯 훑어보는 당겔 자작에 대해 분노하며, 자신이 퀑이라면 그를 쓸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당겔 자작은 가이린에게 다가와 지난 번에는 급한 일정 때문에 데려가지 못했지만, 춤에 재능이 없어도 반드시 구원해 주겠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이 말을 듣고 당겔 자작을 끔찍해하며 자신은 자신이 구원한다고 생각하다 그에게 마이두 후작이 먼저 자신을 지목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안무가를 말없이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그녀를 뚜쟁이라고 부르며 차라리 그녀가 대신 가버리라고 표정으로 협박한다. 이에 안무가도 별다른 말 없이 당겔 자작을 데리고 물러나려 하지만, 의도를 알아챈 당겔 자작은 만약 마이두 후작이 지명하지 않은 걸로 밝혀지면 무조건 데려가겠다고 협박한다. 가이린은 당겔 자작같은 사람들은 힘 없는 자들에게만 근성있어 보이려 든다고 속으로 욕하며, 자신의 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마이두 후작에게 숨겨왔던 영혼의 몸짓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테이는 태모신교의 부교구장과 함께 고해성사를 하는 방으로 들어간다. 부교구장은 아가씨라고 부르는데, 테이는 자신을 자매라고 부르라며 늑대굴 수장 명단이 엘 가로 넘어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전투 퀑 사제를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부교구장은 교구장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한편, 교구장은 하즈와 전화를 한다. 얼마 후 부교구장은 테이에게 교구장이 태모신교가 늑대굴의 배후가 되어 엘 가와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걸 알리며, 돈이 안 되는 사람들의 편에 섰다가 장로들의 미움을 사 퇴출당하고 배신감에 믿음을 버린 자들의 상당수가 속해있는, 8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인 블랭크를 언급한다. 그리고 부교구장은 무법 퀑 집단인 블랭크의 소굴로 들어가는 건 자살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걸 밝힌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맥주를 딱 한 잔만 하려고 한다. 그 와중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여자들에게 커플이라고 말하는 건 덤. 이때 한 남자가 와서는 우라노 3대 카지노에 왔는데 경비봇들 때문에 퀑 기술을 못 쓰니, 사용자 생체에 반응해 간섭파를 발생하게 해서 게오르그 파장 값을 0으로 상쇄시키는 선글라스를 팔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안경을 끼지 않은 다른 남자가 퀑 기술을 쓰다가 젠틀맨에 의해 쓰러지다가 다시 일어나는 걸 보여준 뒤, 그 남자가 특수 체질이라 충격에서 회복되지 나머지 퀑이었다면 반나절 동안 기절해 있는다고 알려준다.
그는 안경을 이용해 카지노에서 1000만 다트 이상의 돈을 따게 할 수 있다며 커플 할인가 380만 다트에 팔려고 한다. 살라이는 350만 다트로 흥정하려 한다. 둘에게 안경을 판 자는 사실 이들에게 말하지 않은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경을 판 자와 나머지는 다이크와 살라이와 함께 맥주를 더 주고는 같이 마시며 관객들은 무희들의 공연은 초대장이 없어도 볼 수 있지만, 무희들의 얼굴까지 보이는 VIP 좌석 말고는 거의 현장에서 보여주는 서비스 화면을 본다고 설명한다. 그 후 퀑들을 통제하기 위해 전용 관람 구역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위락 단지를 지나 카지노 구역 입구에 도달하는데, 안경 착용을 금지한다는 걸 발견하고는 그들이 구룡도 직원으로 짝짓기가 통하지 않자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고 분노한다. 그리고 대극장에 도착하는데 무대와 매우 멀다는 걸 알아챈다. 둘은 서비스 화면을 켜서 다른 무희들과 함께 춤을 추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가이린의 모습을 발견한다. 마이두 후작 역시 관객석에 앉아 무희들을 구경한다.
가이린은 무대에서 신분제의 부당한 굴레를 자신의 손으로 끊겠다며 중간에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이는데, 관객들은 저렇게라도 지명받겠다는 행동을 보고 크게 비웃고, 안무가는 기어코 무대에서도 저런 짓을 저질렀다며 분개한다. 하지만 가이린은 이렇게 비웃어도 이 춤은 마이두 후작에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꿋꿋이 자신만의 춤을 춘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무대에서 굉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대화한다.
가이린은 이제 마이두 후작을 자신이 선택했다며 숨겨왔던 영혼의 몸짓(...)인, 양손으로 그를 겨냥하는데, 정작 마이두 후작은 아주 목불인견을 본 것이 어떤 것인가를 대사 없이
그 후 가이린은 엄청난 창피함을 느끼며 마이두 후작이 눈을 돌리는 걸 바라보다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겔 자작은 마이두가 저런 의도된 연극성을 싫어한다는 걸 모르고 그랬다며 매머독 관계자와 안무가에게 얼른 가이린을 데려올 채비를 하라고 명한다. 다이크는 살라이에게 경비봇이 작동하는 타이밍에 자신의 기술을 동시에 쓰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그 후 겉옷을 벗어 한 손에 쥔 다이크는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
테이는 쌍권총을 챙기며 부교구장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부교구장은 당시 테이에게 블랭크가 있는 곳까지 안내할 수호사제 한 명을 붙여주겠다고 말한다.
곧 물질 관통 능력을 가진 수호사제가 도착해 무장하는 것보다는 현금이 더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 테이는 돈이 없다고 대답한다. 수호사제는 자신을 루이라고 소개하며 오가는 길의 안내만 맡았으니 본인의 역할의 한계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한다. 공연이 끝난 후, 매머독 관계자와 안무가는 당겔 자작이 그런 돌발 퍼포먼스까지 마음에 든 모양이라며 짐 꾸릴 필요없이 바로 자작의 배를 타러 가자고 가이린에게 얘기한다. 가이린은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 위해 매머독에게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말하나 안무가는 매머독이 출장 중이라 인사를 대신 전하겠다고 말한다. 결국 가이린은 화장실을 가겠다는 핑계로 도망치고, 안무가는 젠틀맨을 보내 뒤를 쫓게 한다. 한편, 선글라스를 구해 낀 다이크는 살라이의 능력을 통해 무대 뒷편 바깥으로 순간이동하는데, 마침 도망치는 가이린을 보고 둘끼리 대화하는 척하려다 단숨에 붙잡아 순간이동을 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둘은 가이린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소리를 치면서 뛰어가고, 그 뒤를 구룡도 경비봇들이 쫓아오자 당황해서 놓치고 만다. 이 부분이 cctv에 찍혀 다이크와 살라이에게 선글라스를 팔았던 경비 퀑에게 보이게 된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정신을 차린 후 가이린을 잡으려 한다. 살라이는 순간이동 능력을 이용해 경비봇을 벽에 밀쳐서 제압하고는 가이린의 앞에 선다. 가이린은 이대로 당겔 자작의 배에 오를 수 없다며 매머독을 직접 뵙고 가겠다고 말한다. 경비 퀑들의 난입으로 일이 점점 커져서 살라이가 일단 데려가려 하자 그의 고간을 차버리고, 다시 도망치려 했지만 머지않아 경비봇들에게 잡하고 만다. 그 후 나머지 경비 퀑들이 도착하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다이크는 살라이와 함께 당겔 자작의 배를 찾으러 간다. 한편 가이린이 도망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겔 자작은 가이린을 데려가는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액 탱크에 넣어버린다.
고정액 속에서, 가이린은 숨만 쉴 수 있고 꼼짝도 할 수 없는 데다가, 배의 내부 소음과 사람들의 말소리가 지나치게 똑똑히 들려서 괴로워한다. 이때 어디선가 대화 소리가 들린다. 당겔 자작의 하수인은 당겔 자작에게 하즈가 했던 말을 전한다. 당겔 자작은 화를 내며 거래를 끊어버리면 그만 아니냐고 하지만, 하수인은 엘 가의 자산 규모가 그런 식으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알린다. 이에 당겔 자작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하수인이 가이린을 데려오라 했던 이유를 말해 준다. 엘의 얼굴을 망가뜨린 탄환은 탄환을 박은 하아켄만이 그걸 제거할 수 있는데, 그는 꼭꼭 숨어있어서 찾을 수 없다며, 그의 딸인 가이린을 미끼로 써서 그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것. 이때 가이린은 이들 사이의 대화를 빠짐없이 듣는다. 그 사이 다이크와 살라이가 경호원들을 해치우고는 고정액 탱크 앞에 서서 가이린을 마주본다.
루이는 테이와 함께 일반 시장 안에 있는 블랙마켓으로 간다. 루이는 테이에게 그런 곳에 진열된 식료품들의 절반 이상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말한다. 그 후 루이는 블랙마켓의 직원을 통해 1분의 채널 연결 시간 동안 블랭크와 접촉하려 한다. 이때 루이는 테이에게 블랭크는 신앙을 버린 이후 욕망만 채웠기 때문에 돈 얘기가 명확하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고, 거짓말을 하면 큰일이 난다고 밝히며 1분 안에 이들이 순간이동을 해서 오게 하는 게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다. 테이는 무언가를 제안한다. 그 후 루이에게 자신을 사형이라고 불리기를 거부하는 한 블랭크는 마녀에게 형제들이 죄다 죽게 된 판에 자신이 일을 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 마녀는 바로 신입 블랭크이자 무서운 하이퍼 퀑인 공자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테이는 자신이 공자를 설득하겠다는 걸 블랭크에게 요청한다. 블랭크는 전화를 끊으나, 곧 순간이동을 해서 이들에게 온다. 아직도 어깨에 태모신교 앙크 문신이 있는 블랭크는 테이가 퀑도 아닌데 어떻게 공자를 상대할 수 있냐고 묻는다. 테이는 어차피 죽고 나면 어떤 의미가 있냐며 죽기 전에 뭐라도 하는 게 낫고, 적어도 살 생각을 할 시간을 자신이 약간 늘릴 수 있다고 얘기한다. 결국 블랭크는 테이와 루이를 공자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하즈는 가이린을 데려온 다이크와 살라이에게 곧 포상을 준비할테니 쉬라고 명한다. 팀장은 별관 강당으로 가자고 말한다. 그런데 별관 강당에는 나머지 붉은 늑대들이 있었다. 팀장은 다이크가 늑대굴 수장 명단을 조작했고 이건 1급 범법 행위이니 처형할 것이라고 말하며 붉은 늑대에게 그를 체포하라고 명한다.
그 뒤 가이린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어느 방 안에서 깨어난다. 바깥으로 나간 가이린은 자신이 있는 곳이 당겔 자작의 거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당겔 자작과 그의 하수인의 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엘 가가 우라노를 지배하는 수준이라는 것, 자신이 엘 가에 팔려간다면 본인을 인질로 삼아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리라는 것. 하지만 자신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지 오래라서 볼모로서 가치가 없다는 걸 엘 가에서 알게 된다면 원수의 딸인 자신에게 어떤 보복을 할지 두려워한다. 그리고 언젠가 귀족들에게 학대를 당하다 버려진 참혹한 시신을 본 적이 있다며 차라리 이곳에서 떨어져 죽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처참하게 죽을 것이라며 무서워하고는 적당히 당겔 자작의 비위를 맞추다가 도망칠 생각을 한다. 이때 하즈와 카인이 온다. 이들을 당겔 자작의 집사들이라고 생각한 가이린이었지만, 이곳이 엘 가라는 이 말을 듣고
잡힌 다이크는 평소엔 동네 형처럼 대하라고 말했던 팀장이 처형이라고 말할 때 표정이 안 변했다며 그를 사이코패스라고 평한 후, 뺑코에게 하즈와 직통 연결을 하지 않으면 성적 취향을 죽기 전까지 실컷 떠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결국 다이크는 하즈와 연결을 성공하고, 이때 카인과 가이린이 있던 방 안에 있던 하즈는 통화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카인은 가이린에게 데려온 이유가 하아켄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니 협조만 잘 해주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이린은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게 이들의 방식이라며, 구룡도에서 자신을 지목하지 않고 납치를 한 게 그 증거라고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 후 하아켄이 저지른 잘못을 대신 사과한다며 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때 사과는 엘 가가 받아야 한다며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 하고,
다이크의 하소연을 들은 하즈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는 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 말들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처형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통화를 끊는다. 그 후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이 일을 잘 하고 있으며 그와 그의 프락치는 붉은 늑대와 늑대굴의 배후가 같은 줄 모른다며, 늑대굴 수장들에게 테러 지시를 내리는 그가 사실 자신과 카인인 걸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두 조직간의 긴장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테이가 위험해졌다고 생각한다. 테이와 루이는 전직 태모신교 사제들로 이루어진 한 블랭크 집단에 도착한다. 테이는 블랭크들에게 공자도 마음에 틈이 있을테니, 본인들의 삶의 빛나던 순간들을 얘기해 그 빛으로 틈을 헤쳐서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팀장은 다이크의 자백과 기억이 일치하자 그가 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을 했다며 테이가 가장 위험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후 팀장이 늑대굴 소탕 때 순진하고 여리다는 테이의 성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한 뒤 다이크가 대들자 주먹으로 친 후, 하즈가 처형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으니 대신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금지하고, 붉은 늑대 핫라인을 제외한 모든 통신 라인도 정지시킨 후 엘의 치료가 아무 탈 없이 끝날 때까지 가이린을 24시간 경호를 하는 일을 맡긴다는 계획을 알린다.
가이린은 엘의 맨얼굴이 끔찍하다는 것을 이용해 가면을 벗은 그를 자애롭게 끌어안고 그에 감동한 엘이 자신에게 재산의 일부를 건넨다... 라는 귀족 위에 설 발판을 세우는 시나리오를 짜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 뒤 1화에 나왔던 한 붉은 늑대를 통해 엘에게 간 후 맨얼굴을 본다. 그리고 기겁을 하면서 엘의 얼굴에 죽빵을 날린다(...).
밤까지 블랭크들의 얘기를 듣고는 나머지 얘기는 내일 듣겠다며 중단한 테이는 루이에게 즉흥적으로 무작정 덤비고 있고, 이들의 얘기를 들으니 자신이 가볍게 행동한다는 게 무안하게 느껴진다고 밝히며 공자를 만날 때까지 함께 해주냐고 묻는다. 루이는 자신의 임무가 단순한 길 안내라며 대신 태모에게 가호의 기도를 올린다. 테이는 공자가 최소한의 인성도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다이크에게 전화를 거나 통신이 되지 않는 걸 본다. 다이크도 마찬가지로 테이와의 통신이 되지 않는 걸 보고는 비밀계정 회선까지 차단됐다며 테이를 안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때 한 붉은 늑대가 넋이 나간 가이린을 데려온다. 가이린은 다이크를 보고 빙다리핫바지 같은 X끼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그녀의 생각을 맞춘다.[13]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큰 소리로 얘기한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놀라며 문 밖으로 내쫓는다. 다이크는 언젠가 엉클이 퀑의 기술 능력치가 최고 단계에 이르면 다른 능력이 발현되는, 즉 하이퍼 전이에 대해 얘기해줬는데 그것이 일어나 독심술 퀑 능력이 생긴 게 아닐까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곧 자신은 기체도 치환 못한다며 부정하며 어떻게 가이린의 생각이 들리는지 궁금해한다. 엘은 자신에게 죽빵을 날린 가이린에 대해 생각하다가 크게 웃는다.
테이와 루이는 블랭크들이 얘기해 준 장소에 도착한다. 루이는 약속대로 일 끝내고 연락하라며 사라진다. 테이는 공자에게 당해 죽은 시체들이 가득한 물을 건너다가 발이 땅에 닿지 않자, 물속으로 잠수한 후 뿌리를 쥐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 사이 나무 위에 있던 공자는 기억을 읽는다. 그 뒤 나뭇가지들이 갑자기 테이에게 달려들어서 결박하고는 총을 빼앗는다. 공자는 총기가 있다는 걸 알고는 목적이 뻔하다며 거기에 맞게 나뭇가지로 테이의 목을 분리하려 한다.
테이는 나뭇가지에 목이 졸려 괴로워하면서 태모에게 빈다. 공자는 뭔가를 중얼거리는 게 시끄럽다며 나뭇가지들을 풀고는 무장이 허술해 사보이는 아닌 것 같은데, 길 잃은 일반인이 여기에 들어올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테이는 직접 뵙고 드릴 말이 있다며 공자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하인에게 도시락 2개를 받으며 다른 사람의 속마음은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후 가이린에게 도시락을 주며 아까 전의 일은 순간적인 감정 전이라고 둘러댄다. 이후 다이크는 속마음이 안 들린다고 말해야 경호하기 더 쉽다며, 가이린에게 지금은 들리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마음속으로 욕을 퍼붓지만, 다이크는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도시락을 건내고는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 점심을 먹던 다이크는 화를 내며 도시락을 벽에 집어 던진다.
테이는 공자에게 하소연을 한다. 얘기를 다 들은 공자는 자신이 공자라는 걸 밝힌다. 테이는 말끔한 이미지의 공자가 사연에 공감해줄 것 같다고 생각하나, 공자는 공감을 못 한다며, 노예들에게 동의를 얻었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자유민이 노예들을 대변하지만, 실상은 귀족들을 부러워하기 때문에 노예 해방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바닥을 가리고 있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열을 발산시켜 손가락으로 총을 관통시켜 테이가 보는 앞에서 빙빙 돌려 던진다. 그 후 테이의 이마를 지져서 이마를 꿰뚫어 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경고 차원에서 그만두라는 의미에서 한 행동이기 때문에 도중에 중단한다.[14] 그리고 블랭크들에게 죽을 준비나 하라고 말하자, 이마에 피를 흘리던 테이는 공자에게 소리친다.
테이는 공자에게 귀족들이 부러우니 모두 다 잘 살았으면 좋지만 이들이 빼앗기지 않으려고 짓밟기 때문에 싸운다며, 물에 빠진 자를 구하는 데에도 동의를 구하고, 귀족들도 자신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괴롭히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공자도 약한 사람 짓밟는 건 귀족과 똑같다고 소리치자 공자는 다시 이마에 손가락을 갖다댄 후 '빵!'이라고 외치며 밀쳐서 테이를 기절시킨다. 그 후 다시 '빵!'이라고 소리쳐서 깨운다. 공자는 테이에게 목숨 걸고 달려드는 인간이 제일 짜증난다며[15] 블랭크 사제들이 사기를 친 건 블랭크 입문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할 것이고 살려줄테니 눈에 띄지 말라는 걸 전하라고 말한다. 그 후 테이를 눕힌 후 치료를 해 주는데, 치료와 동시에 기억 읽기 방지 기술을 쓰며 블랭크들은 자신의 기록을 태워버렸기에 모두 죽을 것이고, 다시 돌아간 뒤엔 돕고나서 이 말을 모른 척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공자는 스승의 유언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낯선 자에게 최대의 관용으로 테이를 살려준다는 걸 밝힌다.
카인은 하즈에게 목적에 비해 수단이 지나치고 이 때문에 변수가 더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말한다. 하즈는 변수가 생기는 건 사전 준비를 꼼꼼하게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며, 엘 가의 인공위성들이 우라노를 빈틈없이 자세히 보고 있다고 얘기한다. 카인은 알았다며 가이린으로 화제를 돌린다. 가이린은 영상에 나오는 '루드치 비히', '제스, 라이즈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스쿼트에 플랭크, 케겔운동(...)까지 쉬지 않고 온종일 한다. 다이크는 저 언어가 8우주 귀족들끼리만 쓰는 쿠란어로, 노예 신분인 가이린이 귀족들을 상대하기 위해 공부하며, 지난번 영혼의 몸짓 사건 때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었으나, 자신은 주어진 조건 안에서 어떻게든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중단한 가이린은 다이크가 경호를 빌미로 본인의 몸을 감상하고 있으니 변태라고 생각하며 발끈하는 그가 역시 자신의 생각을 읽었다며 화를 낸다. 다이크는 왜 자신에게만 가이린의 생각이 들리는지 궁금하다며 이러다 정들겠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자신을 노예라고 부르는 다이크에게 본인은 엘 가의 노예가 아니라고 하며 샤워를 하러 간다. 그런데 샴푸가 없고 비누만 있자 다이크에게 샴푸를 갖다 달라고 부탁하나 그는 자신이 변태라며 거절한다. 결국 가이린은 마음속으로 샴푸라고 계속 생각해서 버티지 못한 다이크에게
테이는 기다리고 있던 루이와 함께 블랭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며 한때 사제였던 선한 사람들을 죽게할 수 없으니 사실대로 말할 계획을 세운다. 블랭크들은 기억을 읽은 후 공자를 설득했다며 기뻐한다. 이때 테이에게 힉스가 전화를 걸며 엘 가가 이전과는 다르게 사전 경고도 없이 바로 습격을 시작하고, 수장들 중 2명이 죽었으니 화력이 급하다고 얘기한다. 테이는 우선 블랭크들의 도움을 받은 뒤 공자가 오기 전에 대피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며 이들에게 늑대굴을 지키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출장을 갔던 매머독은 구룡도에 돌아온다. 이때 매머독 관계자와 당겔 자작의 하수인이 기다리고 있는다. 둘은 매머독에게 엘 가가 가이린을 납치하고 그 사실을 떠들고 있다고 말한다. 매머독은 자신의 기질을 알고 그 때문에 본인과 잘 어울리지 않는 엘 가가 왜 도발을 하는지 궁금해하며 엘 가의 동향을 묻는다. 매머독 관계자는 최근 늑대굴 소탕 작전이 시작되었다고 얘기한다.
매머독은 하즈가 자신의 입지를 불리하게 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의문을 표하며 빚쟁이 당겔 자작이 가이린을 지목한 건 무효로 하고, 쓸데없는 미련을 되새김질하지는 않을 엘에게 가이린을 데리러 직접 갈 것이라는 걸 밝힌다. 테이는 다이크와의 연락이 끊기자
살라이는 자신의 권한 밖이기 때문에 테이를 살려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테이가 다이크의 상황을 묻자, 살라이는 자신이 전남친이 아니라 타깃이라고 밝힌다. 테이는 할 수 없이 살라이에게 이번 일이 잘 끝나면 내년에 같이 가기로 했던 그곳에서 보자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화가 잔뜩 난 살라이는 기억을 다 읽힌 늑대굴 멤버를 팬다. 테이는 자신이 이런 상황을 예상했었고 그땐 대처 방법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울다가, 블랭크들에게 엘 가를 무너뜨릴 때까지 함께 해 달라며 우라노로 가자고 요청한다.
바깥에서 밤하늘을 보던 다이크는 테이를 걱정하던 중 가이린의 생각을 엿듣는다. 침대에 누운 가이린은 엘 가가 자신을 미끼로 쓴 후 엘을 때린 자신에게 보복을 하려는 게 아니냐며, 하아켄을 만난 건 얼마 없는 데다 그나마 오래 만난 게 양육 포기 각서를 쓸 때였고 어쨌든 배가 고파서 라면을 먹고 싶다고 생각한다. 엘을 때렸다는 것에 귀가 솔깃해진 다이크는 가이린의 생각을 다 듣고는 컵라면 2개를 들고 온다. 가이린과 다이크는 바깥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는다. 국물을 마신 후 아저씨 같은 반응을 한 가이린은 생각을 읽는 건으로 다이크와 티격태격한다.[16]
엘은 귀족 커뮤니티에서 엘 가에 대한 분노가 나오는 걸 본다. 하즈는 당겔 자작이 떠들어서 폭음탄이라면, 가이린을 찾으러 오는 매머독은 수류탄이라며 둘을 이용해 고산 가가 경계를 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을 후견인으로 삼고 싶다는 걸 밝히고, 하즈는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빠졌냐고 되묻는다. 엘은 하아켄을 선택했던 아슬린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가이린을 보면 아슬린이 환생한 것 같다고 밝힌다.[17] 하즈는 카인이 개인적인 호기심을 핑계로 가이린을 곁에 두고 싶다고 말하는 걸 떠올리며 본인은 부자간이 연적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일이 끝나면 가이린을 사고사로 위장해 죽일 생각을 한다.
살라이는 두 붉은 늑대에게 즉결 처형 대상인, 늑대굴 퀑 수장 중 하나인 힉스를 죽이라고 명한다.
힉스는 공간 단면에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 무엇이든 잘라내는 퀑 능력을 쓴 뒤 달아난다. 힉스를 추격하다 이 능력을 맞닥뜨린 둘 중 하나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남은 하나를 멈춰세운다. 그 뒤 둘은 목에 있던 게오르그 필터로 추정되는 고글을 꺼내 본 후 돌을 던져서 잘리는 걸 봄으로써 이 함정을 확인한다.
확인한 후 둘 중 하나는 모든 에너지 차이를 제로로 만드는 자신의 기술을 써서 그 능력을 없앤 후 힉스와 거리를 좁힌다. 나머지 붉은 늑대 중 하나는 충격파를 내어 힉스에게 던진 후 이제 머리통을 날려주겠다고 말하는데, 이때 어떤 에너지 볼 공격을 맞고 본인의 머리통 중 일부가 날아간다. 블랭크의 전직 사제 중 하나는 에너지 볼 공격을 계속 쓰며 앞으로 향한 후 주먹으로 쳐서 쓰러뜨린 후 자신의 공격으로 마무리한다. 다른 블랭크들과 같이 있던 테이는 힉스에게 지금부터 반격하자고 말한다.
매니저는 엘 가의 인공위성을 확인하던 중 붉은 늑대 두 명이 당하고, 우라노 식별 코드가 없는 퀑 300여 명이 존재한다는 걸 발견한 후 붉은 늑대 팀장에게 보고한다. 테이와 힉스는 블랭크들에게 퀑 추적 필터에 걸리지 않게 하는, 섀도 블록을 나눠준 후 시장 인파에 들어가게 해서 엘 가 위성들로부터 퀑 지문과 몸을 숨기게 한다.
팀장은 살라이에게 알리고, 살라이와 농이 현장에 도착하나, 기억이 지워져 있다고 보고한다. 팀장은 늑대굴이 쓰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하즈에게 보고한다. 이때 매머독이 도착한다.
매머독은 하즈를 때린다. 하즈는 고산 가의 자금 세탁 통로에서 벗어났더니 견제가 시작되어 외행성에 진출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하즈는 이 때문에 고산 가의 시선을 끌기 위해 소란이 필요해 물리적인 화력의 우위에 있는 매머독에게 도발했다면서 이 일을 도와주면 구룡도가 8우주의 프랜차이즈화가 되는 걸 약속받겠다고 말한다. 매머독은 옆의 경호원에게 하즈의 기억을 읽게 한 후, 이 일을 수용하겠다고 말한다. 하즈는 엘 가의 영지 근처에 정체불명의 퀑 300명이 들어와 있으니 이들을 제어해 달라고 부탁한다.
가이린과 다이크는 아침부터 활력이 넘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다. 다이크는 그게 라면 때문인지 궁금해하며 음료수 캔을 이용해 사과라고 되뇌며 기체 치환을 시도하는데, 마침내 성공한다. 태모신교에서 종무장의 부하가 종무장에게 우라노에서 현장 조사가 필요한 방사량 증폭이 일어났다고 보고하며 어떤 특질을 가진 일반인과 퀑이 만나야 게오르그 방사 자연 증폭이 일어나는데, 그 특질이 무엇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 우주에 대단히 희박한 확률로 자연 강화 현상이 발생하는 짝이 있다는 건 알아냈다면서 종단이 찾는 수준의 강화 방사량은 8우주 전역에서 3년에 한두 건 정도라고 밝힌다. 그리고 그는 잡힌 신호가 퀑 능력 강화에서 생기는 증폭과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며, 방금 찾은 게 자신들이 찾는 사례가 맞다면 일종의 의식 공명 현상 때문에 퀑 강화체 역할을 하는 일반인의 생각이 상대에게 들리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가이린은 다이크가 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매번 속옷 갈아입을 때마다 번거롭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엊저녁에 먹은 라면이 활력에 미치는 영향이 미치는 것이라며 크기는 감각운동 지능이 낮은 애들의 가치이고 중요한 건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니 다이크에게 작은 사람이라고 놀린 뒤 통성명을 부탁한다. 그리고 다이크가 이름과 별명을 알리자 또 놀린다. 힉스가 블랭크와 회의하던 사이 테이는 잔다. 블랭크는 테이가 자신들을 만난 이후 잔 적이 없으니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종단 대머리는 종무장이 된 지 얼마 안 된 그에게 인사를 한 후 죠슈아가 재림하는, '프로젝트 덴마'의 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현장 조사를 맡겠다고 말한다.
매니저는 300명이 순간이동 능력을 썼다면 위성에서 경고 후 바로 발포했을 것이기에 어떤 기술을 쓴 것 같은데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행성 출입 관리국에 늑대굴 멤버들이 있는지를 의심한다고 하즈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300명 중 추적 좌표 10명을 찍어 감시한 결과, 붉은 늑대 급의 퀑 수준인 이들이 영지 외곽에 흩어져 있다며 충돌한다면 시간을 끌지도 모른다고 밝힌다. 이 말을 들은 하즈는 놀라며 그를 승진시켜 다음 날부터 중앙센터로 출근하라고 명령한다. 그 후 문 밖으로 나가던 중 의기양양해 했다고 자책하며 자신이 만들었던 전략을 수정할 계획을 세운다. 그 후 붉은 늑대 팀장에게 고산 가가 물 미끼를 그릴 것이니, 붉은 늑대를 방어태세로 전환한 후 구역별 엘의 벙커에 매머독의 화력과 함께 분산 배치시킨 뒤 페인트와 붓을 준비하라고 명한다.
각자 식사를 한 후 가이린은 다브네스 왕가의 계보를 외우는데 인물들이 너무 많아 골치 아파한다. 다이크도 뭔가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 가이린의 라인을 이용해 테이와 연락을 하려고 한다. 마침 가이린도 머리를 식히기 위해 흔쾌히 수락한다. 다이크는 테이의 식별 코드를 입력해 창에 얼굴이 뜨게 하고, 가이린은 이에 관심 있어 한다. 다이크는 테이를 보고 동생이라고 얼버무린 후 본인도 이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다. 이때 테이는 자고 있고, 순간이동을 한 종단 대머리는 엘 가에 도착한다. 그 후 밖에서 가이린이 비명을 지른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쥐가 나타났다고 소리지른다. 다이크도 보고 덩달아 놀란다. 그 후 쥐가 달려드는데 보통 쥐의 얼굴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 있는 형태이다. 가이린은 놀라 다이크에게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긴다. 이걸 본 종단 대머리는 방사량 증폭을 확인하기 위해 게오르그 필터 선글라스를 끼려는데 요격위성 EL-5가 그에게 8우주 평의회 하이퍼 퀑 관리법과 행성간 이동법에 의거해 행성 출입국에 보고되지 않았으니 떠나지 않으면 제거하겠다고 경고한다.
종단 대머리가 그 말을 무시하자 요격위성 EL-5는 그의 머리를 레이저로 살짝 지지고, 이에 화가 난 그는 천리안 능력으로 확대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그곳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그리고 이런 위성 하나를 치우는 김에 나머지 요격위성들도 전부 치운다.[18] 매니저는 이걸 보고 놀라며 하즈에게 늑대굴 멤버로 인해 엘 가의 하늘이 모두 뚫렸다고 보고한다. 놀란 하즈는 고산 가의 시선을 끌 화력을 모을 계획을 세운다. 이때 팀장은 페인트를 준비한다.
테이는 어떤 꿈을 꾼 뒤 깨어난다. 방 밖에서 힉스는 여러 화면을 함께 띄우며 한 늑대굴 수장과 통화한다. 늑대굴 수장은 늑대굴 소탕령이 취소된 후 붉은 늑대들이 엘 가 본부로 복귀에 팀을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엘 가의 탐지위성을 해킹 중이고 요격 위성에 걸리지 않기 위해 순간이동을 하며 통화를 하느라 화면에 노이즈가 낀다고 말한다. 그리고 붉은 늑대의 피부에 이식된 개인 식별 코드 신호를 보고 이들이 많은 양의 금괴를 숨겼다는 소문이 도는 엘 가의 벙커에 결집 중이라고 얘기한다. 테이는 자신이 일어날 시각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났다는 걸 힉스에게 들은 후 늑대굴 수장에게 다이크란 붉은 늑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다이크가 어딘가에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걸 알고는 그에게 잠깐 다이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힉스는 10분 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으로 여기겠다고 말한다.
쥐가 사라진 후 다이크와 가이린이 대화를 하는 사이, 종단 대머리는 고작 쥐 한 마리 때문에 이런 일이 있었다며 쥐들을 풀어 둘을 아까처럼 밀착시킬 계획을 세운다. 다이크는 자신의 빈민가 출신이기 때문에[19] 쥐에게는 놀라지 않았지만 가이린 때문에 약이 올라 호들갑을 떨었고 이것으로 인해 기분이 풀렸다며, 당겔 자작의 고정액 탱크에서 가이린을 안아서 구했을 때 온전히 소유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때 쥐떼들이 나타나자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키스를 해야 구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 약속을 받고는 구해준다. 가이린은 보상 조건이 이상하다며 다이크의 뺨을 쳤지만 결국 키스를 한다. 하지만 하필 이 타이밍에 늑대굴 수장이 테이를 데려다 주고, 테이는 이 모습을 본다.
종단 대머리는 키스를 할 때 올라간 방사량 수치라면 종단이 찾던 케이스가 맞다고 생각하며 갑자기 나타난 둘이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가이린은 테이에게 다이크의 동생이 맞냐고 묻는다. 테이는 무언가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며 늑대굴 수장과 함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이때 가이린은 쥐떼를 발견하고 놀란다. 종단 대머리는 종무장에게 보고하나, 그는 취임한지 얼마 안 되었다며 주교들에게 물어볼 것이니 그동안 대기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살라이는 테이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분노하다가 결국 농에게 위치 좌표를 알아낸다. 다이크는 이 와중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살라이가 도착한다.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종단 사람은 종무장에게 주교들이 과정보다 결과를 원하니 알리지 말라면서, 그 대신 과정 중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그에게 있으며 그게 종무장의 일처리 방식이라고 말한다. 살라이는 다이크에게 테이가 한 말을 전한 후 테이가 살생부에 추가가 되었으니 자신이 치워야 가장 깨끗하게 죽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살라이의 멱살을 잡고, 살라이는 이에 순간이동 기술을 응용해 주먹질을 하나 다이크에게 모두 막힌다. 종무장은 종단 대머리에게 둘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다이크는 살라이에게 10분을 줄테니 살생부에 테이를 추가한 팀장과 그걸 묵인한 하즈가 테이를 살생부에서 빼게 하지 않는다면 붉은 늑대를 배신하겠다고 협박한다.
살라이는 다이크에게 옛 정으로, 곧 늑대굴에 온 퀑들과 전쟁을 벌일 것이니 자신이 다이크라면 도망갈 것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그 후 다이크의 앞에 종단 대머리가 나타나 그와 가이린을 데려가겠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그를 주먹으로 쳐서 기절시킨다.
다이크는 가이린을 인질로 삼기 위해, 엘이 가이린을 죽이려 하고 백작의 수하인 자신은 가이린에게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같이 도망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때 넘어진다. 가이린은 테이의 행동을 보고 사실은 다이크의 여친이라는 걸 알았고, 그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란 건 아까 봤으며, 백작이 자신을 죽인다면 왜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냐며 본인을 인질로 삼으려 한다는 걸 안다고 모두 반박한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 왜 순순히 따라왔냐고 묻는 다이크에게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한 후 사실은 농담이었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이때 기습키스를 해 경계심을 누그려뜨리려 하나 알아챈 가이린의 박치기에 당한다. 이때 턱에도 반창고를 붙이고 온 종단 대머리가 와서는 방사량이 올라가서 좋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종단 대머리가 순간이동이 되는 걸 보고는 자신보다 셀 것 같으니 따라가 주는 대신 머릿속 위치 추적기를 떼기 위해 지하 클리닉에 들러도 되냐고 부탁한다. 쫓아온 세 붉은 늑대들은 다이크가 귓속말로 얘기했다며 분개하고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우선 탐지 위성에 요청하기로 한다. 그들 중 한 명은 종단 대머리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이크가 간 곳은 바로 미라이가 있는 곳이었다. 미라이는 엘 가의 추적기가 거미줄처럼 뻗기 때문에 머리를 헤집으면 위험하니 초고주파로 메인 회로를 태워서 기능을 정지시키겠다고 얘기한다. 그 후 다이크에게 뭔가를 요구하려고 한다. 지하 클리닉까지 따라온 붉은 늑대들이 총으로 위협하자, 미라이는 다이크의 위치를 말하려고 한다. 다이크는 종단 대머리에게 얼굴만 볼 테니 10분만 기다리자고 부탁한다. 종단 대머리는 이제 충분하다며 자신의 순간이동 능력을 써먹으려는 계획이 다 보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하이퍼 전투 퀑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화를 낸다. 다이크도 이에 본인도 보여줄 게 있다고 말한다.
종단 대머리는 손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하려고 한다. 다이크도 이에 맞서 하이퍼의 기술 반응의 민감도 얘기가 거짓인 것 같고, 선빵이 미덕이라며 심장을 치환한다. 종단 대머리는 자신의 심장이 없는 와중에도 살아 있는다. 종단 하이퍼는 기억을 읽힐 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가슴에서 섬광탄 같은 레이저를 쏜 후 몸 전체가 사그라들며 사라진다. 섬광탄에 맞은 다이크는 이전의 덴마처럼 앞이 보이지 않아한다. 이때 붉은 늑대 팀이 도착한다. 다이크는 소리로 파악할 수 있다며 땅을 치환하지만 셋이 있는 위치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셋 중 하나는 자신이 이동 없이 위치 좌표값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못 치환한다고 말한다. 나머지 하나는 손목에 달린 작은 부스터 건으로 다이크를 쏘려고 한다. 다이크는 안 된다고 소리치는데 이 부분이 <콴의 냉장고> 23화에 나오는 덴마의 대사와 똑같다.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팬티(...)가 날아든다. 셋 중 하나는 그걸 집어들고는 여자 팬티라고 말하고, 나머지는 이 상황에 갑자기 왜 튀어나왔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셋은 다 치환으로 인해 뇌가 사라지며 당한다. 이때 엉클이 등장한다.
엉클은 팬티를 집는 순간 바뀌던 위치 좌표가 고정되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가르친대로 선빵이 최고라고 말한다. 벙커에 있던 붉은 늑대는 드론의 자폭 공격에 당한다. 드론은 자폭하며 연막을 치고, 연막이 걷히는 동안 순간이동을 쓸 수 있는 블랭크들이 총으로 붉은 늑대를 죽인다. 테이는 엘을 생포하기 위해 전진하자고 소리친다.
종단 사람은 머리에 터번 비슷한 걸 쓰고 있는 아랍 주교에게 보고한다. 아랍 주교는 베레미즈 주교가 융통성 없는 자를 종무장으로 앉혔다며, 종단 사람이 주교들에게 메세지를 전할 때 종단 룰에 따라 거쳐야 하는 자라 그가 자기 사람이라는 게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랍 주교는 자신이 덴마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주교가 되고, 종단 사람을 주교로 앉힐 계획을 세운다. 한 붉은 늑대는 식별 코드까지 안 보인다고 생각한 후 연막 속 한 블랭크 멤버에게 말을 걸다 공격을 받고 죽는다. 그런데 블랭크 멤버도 갑자기 날아 온, 구룡도 경비봇 젠틀맨에게 죽는다. 구룡도 경비 퀑을 등에 태운 젠틀맨은 충격파를 쏜 후 기절한 다른 블랭크 멤버를 밟는다. 경비 퀑은 이제 곧 대량 생산 공장이 완성되면 매머독이 우라노의 새 주인이 된다며 의기양양해 한다. 이때 경비 퀑은 테이의 총에 맞고 죽는다. 테이는 젠틀맨에게 머리를 잡힌다.
테이는 총을 최대 출력으로 맞춘 후 쏘아서 젠틀맨을 무찌른다. 그 후 배터리가 다 된 것을 보고 역시 최고 성능으로는 몇 발 못 쏜다고 생각한다. 힉스는 저 장비가 단순한 원리를 극대화해 맨몸인 퀑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한다. 농은 시신들의 기억을 읽는다. 붉은 늑대 팀장은 하즈에게 블랭크의 정체가 태모신교에서 퇴출된 수호사제라고 보고한다. 하즈는 블랭크가 교구끼리 연결된 행성간 비밀 통로를 이용했기에 행성 출입국에 걸리지 않았고, 종단에서는 이들이 퇴출되었기 때문에 자신들과 무관할 것이라고 변명할 게 뻔하니 이들이 얌체같다고 생각한다. 종단에게 반격을 할 계획을 한 하즈는 팀장에게 블랭크 시신들은 훼손하지 말고, 경비팀 방어는 벙커를 이탈하지 말라고 명령한 후 통화를 끊고는, 방벽들을 모두 폭파시켜 붉은 늑대, 매머독 팀, 블랭크, 늑대굴 모두를 공격한다. 그러면서 붉은 늑대들의 희생이 우라노를 최고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엉클은 다이크와 가이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후, 다이크의 눈을 확인하며 일시적인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가이린에게 자신의 본명은 두모이고 다 엉클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가이린도 이름을 밝히는데, 엉클은 그녀의 이름이 귀에 익다며 상황에 대해 묻는다. 가이린은 쫓기는 건 아니고 다이크가 자신을 인질로 삼았다고 밝히며, 널려 있는 팬티들(...)을 보고는 엉클이 혼자 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엉클은 부드럽고 따뜻해서 입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눈이 회복된 후 엘 가에 돌려보내겠다고 말한다. 그동안 엉클은 계란 후라이 3개를 만든다. 뒤늦게 도착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엘드곤, 하아켄은 주변이 불바다가 되어 있는 걸 보고, 요깃거리를 만들고 있던 엉클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 가가 자신을 잡기 위해 구룡도에서 딸아이를 납치했는데 소문을 듣고 자신이 아이를 찾는 동안 엘 가의 방벽들이 모두 폭발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매머독이 자신의 약속을 어겼으니 그를 먼저 죽일 것이라며 그 딸아이의 이름이 가이린이라고 밝힌다. 엉클은 이 말을 듣고 놀란다.
벙커의 방벽들이 폭발해 불타는 걸 본 카인은 엘이 상황을 보고받고 싶다며 하즈를 부른다. 하즈는 자신이 그랬다고 시인한다. 카인은 하즈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얻을 게 없는데 왜 그랬냐고 물으나, 엘이 하즈의 뜻이라며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꾸중을 한다. 하즈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지만 목표를 이룰 수 있으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한다. 엘은 늘 그랬듯이 기다리겠다고 한 후 가이린과 친해져야 겠다며 데려오라고 명하고 이에 카인은 놀란다. 붉은 늑대 팀장은 폭발로 인해 붉은 늑대 병력 3분의 2를 잃었다며 화를 낸다. 팀장에게 통화를 건 하즈는 우라노의 귀족들에게 구호를 요청할 테니 그동안 남은 병력으로 벙커를 지키라고 명한다. 카인은 엘과 하즈 둘 다 미쳤다고 생각하다 엘이 가이린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욕심이 나 한다. 늑대굴 멤버들은 회의를 한다. 3은 일반인 동지들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본인 가족의 터전을 폭발시킬 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한 블랭크 멤버도 투시를 했으나 폭발이 난 이유를 못 찾았다고 대답한다. 테이는 인민들의 분노를 모두 늑대굴에게 뒤집어씌울, 엘 가의 함정일 것이라고 말한다.
힉스는 테이에게 위성 해킹 결과 붉은 늑대 전력 손실도 3분의 2가 넘고 생존 전력도 벙커 주변에 배치되었다고 밝힌다. 테이는 자작극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맞다면 이건 벙커로 오라는 뜻이니, 덫인 걸 알아도 엘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엘 가 쪽 지원 화력 보충 전인 지금 시기 때 개인 화기 재정비 후 벙커로 들어가 봐야겠다면서 블랭크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베레미즈 주교는 종단 대머리가 죽거나 8우주를 벗어난 걸로 인해 우라노에서 라인이 끊긴 걸 알아챈다. 부하들은
다이크는 엉클에게 삼촌을 위험에 빠지게 해서 미안하고 자신들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밝힌다. 이때 가이린은 엉클이 보던 뉴스를 보고 불바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후 다이크에게 늑대굴 퀑들이 주요 도시에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고 설명한다. 엉클은 이 상황에 다이크에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테이를 생각하고는 사상자 명단이 있냐고 묻고, 엉클은 엘 가 소유 방송 뉴스에선 드론 영상과 사건 상황 코멘트 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바로 지금, 바깥에서 소리가 나자 엉클은 친구가 지나는 길에 이곳에 하루 묵을 것이라고 밝히는데, 이 상황에 다이크는 밀고한 건 아니냐고 의심한다. 하늘을 나는 택시에서 하아켄이 내리고, 엉클은 그에게 다이크를 소개해준다. 하아켄은 카이저보다 골격이 작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엉클과 생각으로 대화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 후 엉클은 조카에게 인질로 잡혀왔다며 가이린을 소개해준다. 가이린은 하아켄을 보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아켄은 가이린에게 다짜고짜 모양새보다는 조금 더 귀한 가치에 신경을 써야 하며, 사랑의 포로도 생존 문제 앞에선 쓸모가 없다고 말한다. 모두 식사를 하는데, 다이크 자신만 시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샌드위치를 먹어야 하자 투정을 부린다. 가이린은 엉클의 속옷 취향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의 요리를 칭찬한다. 그동안 하아켄은 복면을 위로 들춰서 먹으며 가이린에게 지금 있는 곳이 예전에 있던 곳보다 낫냐고 묻는다. 엉클은 당황하며 하아켄이 외행성인이기 때문에 말표현이 서툴러서 늬앙스에 따라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고 얼버무린다. 괜찮다는 말을 들은 하아켄은 본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인데도 경쟁이 어려워 더 도전 안 하고 포기하고 마음이 더 편한 곳으로 옮겼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무례하다면서 또래 모두 다들 자기 방식대로 소리 없이 몸부림치며 전쟁 중이라고 대답하고는 엉클에게 나중에 설거지를 하겠다고 얘기하며 사라진다. 하아켄은 성질머리가 없는 게 자기 가족을 닮았다고 생각하다 전화가 오자 자리를 뜨려 하고, 이에 엉클은 꼰대라고 부른다. 사보이 딜러는 엘드곤, 하아켄에게 가이린과 다이크를 사고사로 위장 해 달라고 부탁한다.
엘드곤, 즉 하아켄은 사보이 딜러에게 의뢰인을 물으나, 금기이기 때문에 거절당한다. 사보이 딜러는 둘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맡겠다는 엘드곤에게 태도가 신경에 거슬렸다며 3일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다른 팀에게 넘길 것이고, 두 타깃은 이미 길드 게시판에 등록되었으니, 한번 타깃은 8우주 끝까지
힉스와 함께 있던 늑대굴 멤버는 한 드론을
가이린은 밖으로 나가나 택시가 날아가고 그걸 엉클이 배웅하는 걸 본다. 엉클은 친구가 급한 일이 있다고 하며 먼저 갔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엉클 친구의 이름을 물으나, 얼굴을 가리는 사람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엉클은 그의 이름이 엘드곤이라고 밝힌다. 종무장의 부하는 아랍 주교, 즉 표도르 주교가 종리장과 대화하는 장면을 베레미즈 주교에게 보여준다. 베레미즈 주교는 종무장의 부하에게 덴마 프로젝트를 순진한 표도르 주교에게 넘기라고 명한다. 그리고는 종무장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긴 게 아니라, 그를 보좌하는 부하가 자신에게 중요하다며 덴마 프로젝트가 동서로 분열된 종단을 수습하는 게 아니라고 밝힌다. 또, 그는 자신들 계파가 일찍이 종단 원로들을 설득했다며 통합을 하기 위해 종단 택배 사업 실버퀵, 프로젝트명 베샤카의 아침을 진행해 자신이 대주교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다.
배고픔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가이린은 엘드곤이 자신의 아버지여도 그가 자식 간수를 못해 본인을 구룡도에 넘겼으니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 회상에 나온 가이린은 현재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모습인데, 코가 하아켄을 닮은 상태로 등장한다.[20] 하아켄은 가이린에게 구룡도에서 성형을 받고, 귀족과의 대화법 교육을 받고, 나중에 무희가 되어 평판이 좋은 귀족에게 눈에 띄어서 노예 신분을 벗어나기에 좋은 곳이라며 돈, 주먹, 인맥 중 하나라도 있으면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아버지가 귀족과 싸우는데도 자신을 구룡도에 보내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하아켄은 늑대굴 멤버로 시작해 귀족들과 싸우며 여러 곳에서 동지들을 만나 이들도 자신처럼 더러운 꼴을 못 봐서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작은 권력을 갖자 서로를 잘 알기에 귀족들보다 더 사악했기에 가이린 만이라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아버지가 이 말을 해서 참는 것이지 남이었다면 당장 때렸을 거라며 배고프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 속 소리들에 깬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엉클이 데워준 버섯 스프를 준다. 가이린은 엉클같은 남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눈이 조금씩 보이고 있으니 다 회복되면 자신은 현장에 가고, 사태가 끝나야 데려다 줄 것이라 밝힌다. 가이린은 생사가 보장되지 않았으니 자신도 현장에 가겠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모두 전쟁 중이라며 씁쓸해 하고는 잘 자라고 인사한다.
늑대굴과 블랭크 팀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제7 벙커가 뚫리겠다며 화력 지원 요청을 받은 귀족들에게 아직 응답이 오지 않았고, 벙커가 뚫리면 전자기 방어막 밖에 없다고 보고한다. 하즈는 갑자기 방송용 드론들이 촬영할 수 있도록 전자기 방어막을 해제하라고 명한다. 이제 벙커가 뚫린다.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게 마스크로 가린 선발대원들은 벙커 내부 트랩을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방송용 드론들이 돌아다니도록 내버려 두는 게 낫다고 서로 얘기한다. 테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 이는 8우주민들에게 늑대굴의 행동의 당위성을 위해 수장들은 모두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코어까지 모두 개방된다. 하즈는 블랭크 시신들 영상 내보내면서 방송 사고로 벙커 내부가 잠시 공개된 것처럼 연출한 뒤 우라노 전체와 평의회 게시판에 유출본이라며 뿌리라고 명하는데, 그 이유는 아는 사람들에게는 엘 가의 가치가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즈는 엘 가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팀장급 매니저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에게 소환령이 있을 때까지 출근 금지령을 내린 후 매니저에게는 팀장이 아니어도 남으라고 명한다. 가즈오 사제는 표도르 주교에게 종무국 사무소의 종무장이 업무 요청을 했다고 보고한다. 다녀온 후 가즈오 사제는 표도르 주교에게 종무장이 종단 일급 기밀이라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 맞는 샘플을 발견했으니 무사히 데려오라며 분파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보고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표도르 주교 밑에 있는 걸 모르는 눈치였다고 말한다. 표도르 주교는 웃으며 종무장의 요청대로 한 뒤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명한다. 다이크와 가이린은 엉클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다이크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졌다고 얘기하자, 엉클은 언제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그 후 엉클의 요청을 받은 순간이동 퀑은 다이크와 가이린을 엘 가에 데려다 준다. 도착한 엘 가에는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자동 메시지에서 이곳 빌라 원의 지배인은 비상사태로 잠정 폐쇄된다고 말한다. 다이크가 구룡도에 데려가냐고 묻자, 가이린은 그곳에 가기 싫으니 현장에 가겠다며 엉클 말에 하나 더 보탠, 언제 어디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힌다. 그리고 당장 갈 곳이 없고 혹시 테이에게 해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니 다이크와 함께 갈 것이라고 말한다.
주임 집사는 오돔 공작에게 잠시 벙커 내부가 공개되었다가 지금은 엘 가 방송국 데이터에서 삭제된 드론 영상을 보여준다. 방송에는 금괴들이 가득 나와 있는데 오돔 공작이 이 정도는 자신들에게도 있다고 말하자, 주임 집사는 금괴 뒤의 박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박스들은 8우주 무역 협정에 따른 행성간 화물 전용 컨테이너로, 표면 도판으로 내용물을 알 수 있다. 한 보라색 박스는 엘 가가 채굴권을 가진 행성 퀀트에서 왔으며, 엘 가의 소유로 내부에는 최근에 가장 각광 받는 금속 자원인 힙노티늄이 들어있다. 도판 옆에는 숫자들이 적혀 있는데, 보통은 표시하지 않으나 화물선 선적 때 물량 구분을 위해 별도로 쓰여진 것이며 1027개 중 13번째이고 3차 채굴이며 벙커 내부의 금괴를 다 팔아도 이 박스 하나를 살 수 없는데 이런 박스들이 많이 있다고 주임 집사가 설명한다. 오돔 공작은 하이퍼 경호원을 가지고 있는 자신보다도 부자라며 짚나이트로 번 돈으로 외행성 채굴권을 사들여 자본이 엘 가로 들어오고 있다는 걸 알 게 된다. 그 후 오돔 공작은 팀장에게 엘 가 현장에 들어가 벙커를 지키며 진입하는 자들을 붉은 늑대 포함 모두 치우라고 명한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8우주 자원무역도 매니저 시험 항목이기 때문에 저 도판의 숫자들을 알고 있으니 이 양이 맞냐고 묻는다. 하즈는 사실 저 숫자들은 자신의 소망을 담은 페인트 장난이라며 누군가가 이것에 낚이기를 원한다고 밝힌다.
펜타곤 전원이 카페에서 회의를 하기 시작한다. 코와 입만 가린 행크는 다이크가 어쩌다 사보이 표적이 되었고, 대장이 어떻게 그를 알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가알은 엘드곤에게 다이크와 가이린을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눈만 빼고 다 가린 랜돌프는 대장이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걸 존중해 달라고 저지하며, 보호 대상자 둘이 이미 길드 게시판에 신상이 공개되어 버렸으니 어쩌겠냐고 엘드곤에게 묻는다. 엘드곤은 내일 딜러를 만나 설득한 후 실패하면 그를 죽이고 게시판을 지우겠다고 말한다. 뿔난 장발은 우라노 사보이들과 조폭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회의를 마친 후 엘드곤만 자리를 떠난다. 행크는 의뢰인이 누군지 알아보겠다고 얘기한다. 행크는 잠깐 공개된 엘 가의 금괴들을 보고 놀라워하다 정보원의 연락을 받고는 복면을 벗는다. 제트의 여친이자 정보원은 의뢰인이 엘 가의 총책임 관리자 하즈 집사라고 알려준다. 제트는 이 기회에 엘 가와 연줄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종무장의 부하는 가즈오 사제 근처에 있던 종무장에게 뭔가를 보고한다. 종무장은 놀라며 우라노 교구장에게 전화를 건다. 교구장은 엘 가의 주요 도심지가 테러당해 불타고 있는데 테러범들 상당수가 종단에서 장로들의 노여움을 사 퇴출당한 수호사제라며, 이들이 생계 문제로 그런 것 같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테러로 집과 가족을 잃은 도시민들의 방화로 인해 교구의 승려들은 모두 대피하는 중이라며 이게 8우주 전체에 중계되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걸 놔두면 종단의 성장을 아니꼬워하던 귀족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고, 엘 가는 경호 인력이 사라짐으로 인해 약탈당하니 이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전화를 끊은 후 종무장은 가즈오 사제에게 하루빨리 샘플들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가즈오 사제와 종무장의 부하는 이를 각각 표도르 주교와 베레미즈 주교에게 알린다. 표도르 주교는 다른 귀족들이 종단이 엘 가의 부하 구실하는 걸로 볼테니 무시하라고, 베레미즈 주교는 귀족들에게 종단의 위기 대처법을 보일테니 응하라고 각각 상반된 입장을 취하지만, 모두 똑같이 귀족들로부터 종단의 입지를 지키는 방법으로 이 반응을 보인다는 게 드러난다.
블랭크는 금괴들을 자신들이 아는 곳으로 옮긴다. 테이는 이들에게 그만하라고 부탁하나 거절당하고는 힉스에게 통화를 건다. 힉스는 제5 벙커도 마찬가지라며 사제 출신인데도 물욕이 많다며 짜증을 낸다. 결국 테이는 하늘에 총을 쏴서 주의를 집중시킨 후 다음 전투를 위해 쉬어야 하니 벙커 밖에서 소집령 대기 상태로 흩어지라고 명한다. 하지만 블랭크들은 퀑 능력으로 테이의 총을 빼 무력화시킨 후 한 순간이동 블랭크가 들고 바깥으로 내보낸다. 한편, 바깥에서는 오돔 공작의 경호원 셋이 도착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 셋은 밖에서 감시를 하던 블랭크 둘을 죽인 후 눈의 게오르그 필터를 이용해 테러범들이 벙커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한다. 테이와 순간이동 블랭크는 밖에 도착한 뒤 근처에 있는 오돔 공작의 경호대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벙커 안 다른 블랭크들에게 알리라고 부탁한다. 오돔 공작의 경호대는 뒷사람들이 앞사람의 어깨를 잡고 한줄로 늘어선다.
이때 오돔 공작의 경호대는 플라즈마 열선포를 내뿜는다. 테이는 이에 놀라는데, 이때 다이크와 가이린과 마주친다.
테이는 오돔 공작의 경호대의 뒤에서 총을 쏴 죽이고는 벙커로 달려가나 이미 늦은 상태로, 아직까지 살아있던 한 블랭크는 상체가 녹은 처참한 상태로 등장해 잠깐 서 있다가 쓰러져 죽는다.
다행히 에너지 빔에 맞은 테이와 가이린은 순간이동으로 인해 난 잔상이었다. 에너지 빔에 맞는 순간 퍽 같은 소리가 아닌 슈슈슉이라는 순간이동 소리가 났다. 가즈오 사제는 테이, 다이크, 가이린, 순간이동 퀑 모두를 어떤 곳으로 순간이동 시킨 후 현장에 있는 퀑들은 모두 하이퍼이니 소란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테이가 든 총을 능력으로 분해하고는 사라진다. 이 모습을 표도르 주교가 창으로 몰래 지켜본다. 오돔 공작의 경호대는 순간이동으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벙커 외곽에, 안쪽에서만 방어막 기능이 작동하는 외방향 배리어를 친다. 마침 벙커 천장이 무너진다. 블랭크는 모두 공격하나 오돔 공작의 경호대가 친 방어막에 막히고, 오히려 오돔 공작의 경호대의 에너지 빔 공격에 맞는다. 방송용 드론은 이 모습을 찍고, 그걸 공자가 본다. 힉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모두 막히는 총질이라고 말하며 총을 쏘는데, 갑자기 공격이 통하는 걸 보고 놀란다. 이때 입을 가린 공자가 오돔 공작의 경호원 둘의 목을 친다.
블랭크는 자신들을 도운다며 놀란다. 오돔 공작의 경호대 중 5벙커 팀은 7벙커 팀에게 도움을 청한다. 7벙커 팀이 도착해 블랭크에게 공격을 가하나 여전히 공자는 이들의 목을 썬다. 5벙커 팀원 중 하나가 공자를 써나 사실 로브만 썰었고 공자는 전투복을 입은 채로 로브를 썬 자의 목을 자른다. 블랭크는 전투복을 보고 로브를 입었던 자가 공자라는 걸 알아보고는 그녀를 설득한 테이가 대단하다고 얘기한다. 힉스는 공자의 움직임을 보고 마치 8우주 전투의 신을 보는 것 같다고 혼잣말을 한다.
가즈오 사제는 표도르 주교에게 센서를 통해 납치한 자들을 보여준다. 표도르 주교는 타깃들의 공명 신호가 센서로는 파장으로 보인다며 나머지는 왜 데려왔냐고 묻는다. 가즈오 사제는 신호로 구분하기엔 현장 상황이 다급해서 일단 전부 데려왔다고 밝힌다. 표도르 주교는 테이가 강하게 반발했다며 타깃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기억을 지워 돌려보내라고 명한다. 순간이동 퀑은 바깥으로 나갔다 온 뒤 이곳이 행성 벤투스의 태모신교 교구 중 하나로, 자신이 행성간 순간이동 퀑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있던 곳으로는 못 돌려보낸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혹시 테이를 보호하기 위해 종단에서 납치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테이는 자신이 승려나 무녀가 아닌 평신도라 그럴 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가이린은 자신을 믿으니, 순간이동 퀑은 정직하게 세금 내는 종교단체가 있으면 신앙생활을 하겠다며 각각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전의 대머리와 관련된 일인지 궁금해한다. 이때 테이에게 영상 메시지 두 개가 온다. 그 중 하나는 힉스가 보낸 것으로, 힉스는 피를 흘리며 제5벙커 사제팀이 백발 마녀에 의해 전부 몰살되었다고 밝힌다. 메시지를 보내기 전, 오돔 공작의 경호대가 전멸한 후 힉스와 블랭크에게 공자는 죽기 전 어려운 사람들을 한 번 도우라고 기회를 줬지만, 엉뚱한 놈들이 그들을 치고 있어서 이 수고를 했다며 블랭크가 죽는 건 변함이 없다고 얘기한다.
다이크가 어깨에 손을 얹자 뿌리친 테이는 남은 영상 메시지를 연다. 다 죽어가던 한 블랭크는 공자가 여기 일이 다 끝나면 죽이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는 걸 안 얘기해 주었다며 블랭크의 이름으로 저주를 내리고, 이 저주를 본인이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대신 죽는다고 말한다.
주임 집사는 오돔 공작에게 퀑 딜러들이 이렇게나 강한 퀑이 자신들의 리스트에 없기 때문에 공자의 소속이 블랭크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그는 블랭크가 일반인들과 접점이 없는 퀑들 중 구속을 싫어하는 자유 영혼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위협받는다면 돈 쥐어주며 평의회 감찰국에 신고를 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오돔 공작은 엘 가에 피해보상을 청구할 것이니 자신들이 있는 곳엔 최소 인력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엘 가에 보내 뒤늦게 온 자들이 주인 행세를 못하게 하라고 명한다. 매니저도 하즈에게 공자가 블랭크이며 개인 원한의 복수이기 때문에 추가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걸 알린다. 가즈오 사제는 순간이동 퀑과 테이를 다시 폐허가 된 우라노로 돌려보낸다. 순간이동 퀑은 자신이 이곳에 왜 온지 이상해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테이는 죽은 사제들을 보고 슬퍼하다가 우라노 시민 자경단한테 걸린다. 그 동안 다이크는 자고 있는다.
우라노 시민 자경단은 테이에게 늑대굴 때문에 가족과 거처를 잃었다며 테러 주범으로 체포한 후 테러 때문에 피해를 입은 분노한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사보이 딜러는 특이하게 생긴 화분을 테이블 사이에 두고 엘드곤과 만난다. 사보이 딜러가 엘드곤의 용건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엘드곤은 펜타곤 팀원 중 누군가가 밀고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다 사보이 딜러가 그가 자식을 엘 가의 타깃으로 키운 게 잘못이라고 말하자 분노에 차서 멱살을 쥐려하나 잡히지 않는 걸 보고 놀라고는 함정을 팠다며 공격하려 하나 곧 쓰러진다. 사보이 딜러는 쓰러진 엘드곤에게 자신은 홀로그램이고 테이블 위 화분이 의식을 흐리게 만들어 눈 앞의 홀로그램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부터 반나절 정도 사지가 마비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 후 사보이 딜러는 다른 경로로 엘드곤의 자식을 통해 그의 본명을 알아냈다며, 하아켄도 또한 엘 가의 타깃인 게 맞냐고 말하며 비웃는다.
잠에서 깬 다이크는 테이가 없는 걸 보고 예배 중일거라 생각하며 다시 눕는다. 테이는 벽에 묶여 분노한 노예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한다. 그 전에 먼저 잡힌 늑대굴 두 명은 이미 돌에 맞아 죽은 상태였다. 테이는 이런 걸론 아무것도 해결 못한다며 노예들을 설득하지만 오히려 처음부터 노예로 태어나 만족없이 사는데 자유민에서 노예가 된 자들이 왜 멋대로 해방운동을 해서 십여 년 동안 모은 일해왔던 증거와, 가족과, 집을 잃게 했냐는 분노의 말을 들으며 돌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비좁은 방에 갇힌 엘드곤은 가속 기술을 쓰나 진동이 상쇄되는 걸 보고 놀란다. 이때 사보이 딜러는 창을 통해 엘드곤이 갇힌 곳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내부라며 바람이나 보행자들 때문에 생기는 공진 현상을 막는 역진동 발생 장치가 있어서 가속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이번 일을 다른 팀에게 넘겼다고 밝힌다. 한 노예는 테이에게 돌을 던지는데, 돌이 중간에 멈추다가 되돌아와서 옆에 있던 우라노 시민 자경단의 얼굴을 맞춘다.
나머지 돌들도 되돌아와서는 노예들을 맞춘다. 때마침 힉스와 나머지 늑대굴 간부들이 도착한다. 행크는 랜돌프와 통화를 하며 엘드곤이 붙잡힌 후 은가누 형제에게 이 일이 넘어갔다며 이제 펜타곤 멤버들은 이제 자기들끼리 살 길을 찾자고 말한다. 랜돌프는 행크가 엘드곤을 구출하는 걸 거절하고 이참에 엘 가와 엮여서 물주를 잡으려고 하는 걸 거절하고는 통화를 끊는다. 가알은 랜돌프가 펜타곤 최고의 전력이라서 아쉽다고 말한다. 행크는 사보이 딜러를 똥머리라고 부르며 그가 은가누 형제들에게 넘긴 일을 자신들에게 다시 맡기게 할 방법이 있다고 나머지에게 말한다.
하즈는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는 매니저에게 숙식을 제공하라고 명한다. 가즈오 사제는 자신이 한 일을 다이크와 가이린에게 밝힌 후 다이크의
다이크는 힉스에게 늑대굴 때문에 사태가 이렇게 되었다며 화를 내고, 테이는 치료실로 들어간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오돔 공작이 집사를 시켜 점령지를 순찰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무례하다고 밝힌다.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의 통화를 통해 붉은 늑대 전력이 50명 밖에 안 남았다는 걸 보고를 받고는 이들을 복귀시킨 후 지휘본부 경계를 맡기라고 명하고는 오돔 공작 팀이 도심 현장과 벙커 일대를 맡고 있다고 밝힌다. 붉은 늑대 매니저는 아직 가이린을 찾지 못했다고 보고하나 하즈가 이 일보다 급한 게 많다고 말하자 찜찜해한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매니저에게 뒤늦게 도착한 다른 귀족들의 지원 팀에게는 오돔 공작 팀이 먼저 독점을 해서 자리가 없다고 밝히라고 명한다. 그 후 고산 가에서 반응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편, 고산 가에서 사촌형은 오돔 공작이 우라노 주요 도심지에 경비 인력을 재배치했다고 아바타가 아닌 고산 공작에게 말한다. 고산 공작은 오돔 공작이 남의 땅을 훔칠 때 하는 수법이라고 말한다. 이 일과 엮여서 고산 공작이 마빈이라는 이름으로 엘 가에 들어가는 듯하다.
고산 공작은 공자를 보고 마음에 든다며 백경대로 데려오면 안되냐고 사촌형에게 물어본다. 사촌형은 퀑 선발은 퀑 딜러들의 추천에 의존하는 게 옳으며, 실력만 보고 아무나 데려오면 팀워크가 망가지는데 특히 블랭크는 기질 때문에 큰 손실을 입으니 좋지 않다고 말한다. 고산 공작은 헤글러랑 공자랑 싸우면 누가 이길지 궁금해하고 사촌형이 그런 중학생 아이같은 호기심은 경계하라고 하자, 문명의 8할은 그 또래의 호기심이 만들어 냈다고 얘기한다. 그 후 인과율 계산기를 꺼내 힙노티늄에 대해 계산하고는 8우주 매장 예상량의 10배에 달하는 채굴량이기 때문에 이 수치들은 거짓인데 그걸 왜 평의회 게시판에까지 알려지게 하는지 궁금해한다.
사촌형은 엘 가의 차명 계좌가 무더기로 발각되어 고산 가와 계약이 해지된 후 평의회의 징계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성장이 멈췄으니 엘 가가 오돔 공작을 불러왔다며, 8우주 공작들이 소유한 유통 라인 중 고산 가가 최고이고, 우라노 행성민들은 평의회 게시판을 도배하고. 평의회는 그것이 부담이 되지만 징계 중인 엘 가에게 직접 개입하는 건 법에 저촉되니 고산 가가 선택되면 우주 구제법 때문에 다시 유통망을 열어줘야 하기에 자신들을 자극해 다시 손을 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부하는 하즈에게 그의 사적인 용무를 수행 중인 사람이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한다. 그는 행크였다.
다이크는 테이가 다치는 동안 자신은 뭔 일을 했는지 자책한다. 이때 가이린은 자신이 귀족의 머리 위에 서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결국은 더 힘 있는 귀족에게 팔리니, 그들이 짜넣은 틀에 맞춰 사는 것 뿐이라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테이가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들린다. 다이크가 가이린에게 다가가자, 그에게 테이와 사귀는 다이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복면을 벗은 행크는 하즈에게 타깃이 펜타곤 멤버 중 한 사람의 혈육인데 딜러가 다른 팀에게 그 건을 넘겼으니 자신들에게 그 일을 다시 넘기자며, 딜러의 판단이 맞는 것 같지만 그가 자기 입지에 취해 갑질을 한 것이니 그 동료를 위해서 반드시 펜타곤이 이 일을 다시 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즈가 멤버 중 누가 타깃과 연관이 있냐고 묻자 행크는 그가 엘 가가 찾고 있던 가이린의 아버지인 엘드곤으로, 본명은 하아켄이라고 밝힌다.
하즈는 엘드곤이 사보이로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고 자책하며, 동료의 딸을 왜 죽일 것이냐고 묻는다. 행크는 퀑 잡는 퀑은 드무니 당연하다며 사보이 게시판에 타깃이 등록되면 무조건 처리되는데, 이 와중 타깃이 젊고 아름답다면 죽을 때까지 굴욕당하니 차라리 동료의 손에 깨끗이 죽일 것이고 엘드곤, 즉 하아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즈가 엘드곤이 어디에 있냐고 묻자, 행크는 이번 일로 딜러에게 갔다가 잡혀 엘 가에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한 귀족 경호대는 우라노에 도착해 자신들을 대접하지 않는다며 자유민들을 괴롭힌다. 이때 오돔 공작의 경호대가 나타나자 이런 전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폭파시킨다. 멀리서 폭발하는 장면을 본 행크의 여자친구는 늑대굴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붉은 늑대에게 보호받을 때가 낫다고 말하고, 동료는 평의회 게시판에 올려도 소용 없다며 우라노 대표는 뭘 하고 있냐고 불평한다. 복면을 벗은 랜돌프는 구하러 갈 수도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서 안절부절해 하다가 뭔가 선택을 하기 위해 마시던 물병을 던지는데 그게 바닥 위에 선다.
테이는 치료가 끝난 후 의식이 돌아오고, 의사가 나간 사이 자신의 상처 부위를 만지며 생각에 잠기는데, 테이는 사실 귀족 출신이며 노예들을 위해 가족들과 의절까지 해가면서[21] 그들을 도우려고 한 것이었다. 테이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를 주면 둘이 없다며 불평하는 것들에게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냐, 환상에 빠져서 주변을 공경에 처하게 할 셈이냐, 세상 축복을 다 받은[22] 네가 평등을 외칠 수 있냐며 테이를 만류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돌아온 건 노예들의 비난과 돌팔매질이었던 것이다. 테이는 부들거리고 이후 블랭크 사제의 저주 메일을 열게 되는데 저주의 내용은
당신은 죽어도 죽지 못하고 살아도 살지 못한다. 태모님의 구원은 너에게 없다. 영원히 구천을 떠돌게 되리라. 그 영겁의 시간 동안 우릴 위해 속죄하라. 이 간악한 마귀여, 믓시엘!
이 말을 들은 테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한편 덴마 프로젝트의 소울 메이팅 작업의 '두 사람의 공명 현상이 무너지지 않게 받쳐줄 역할'로,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 견고한 샘플이 될 것 같은 테이가 지목된다.가이린의 말을 들은 다이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그런 다이크의 눈빛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디스한다. 이때 가즈오 사제가 도착해 테이의 치료가 끝났으나 면회는 힘들 것이고, 이제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고 1주일 뒤 절차가 끝나면 귀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즈는 사보이 딜러에게 하아켄은 자신이 데려갈 것이고, 하아켄을 설득할 때 필요할 수 있으니 가이린은 타깃에서 빼 달라고 통화한다. 통화가 끝난 후 사보이 딜러는 자신이 하즈에게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화를 내며 행크에게 연락을 한다. 사보이 딜러는 행크의 요청대로 요구가 바뀌었으며 대가가 2배 이상 올랐다고 알려준다. 행크는 하즈와의 면담 앞으로 엘 가 일은 사보이 딜러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고도 자신들이 직접 나설 수 있게 되었고, 그렇다고 사보이 딜러와 연이 끊기진 않을 것이라고 거들먹거리며 대답한다. 통화가 끝난 사보이 딜러는 분노하며 펜타곤에게 엿을 먹일 계획을 세운다.
행크는 다이크에게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엉클의 집에 숨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다이크는 기기에 눕는다. 관계자는 기기가 작동되면 옛 기억들이 현실처럼 선명하게 스쳐갈 것이라며 실험이 아니라 테스트가 끝난 안전한 동작이라고 설명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이 물었던, 자신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생각한다. 그 후 기기가 작동되기 시작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하즈가 붉은 늑대를 푸대접하고 오돔 공작의 경호대가 자신들 일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분노하며 화풀이를 위해 뺑코에게 기본 경비만 엘 가에 남고 나머지는 다이크를 잡아오라고 명한다. 1주일 뒤...
엉클의 집에서 엉클과, 엘드곤, 랜돌프가 식사를 한다. 엘 가 뿐만 아니라 사보이에게도 쫓긴다는 말에 엘드곤은 김치[23]나 더 내오라고 말한다. 가즈오 사제는 다이크를 엉클의 집 앞에 데려다주며 테이는 다 나을 때까지 사람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식사를 한 후 다이크는 엉클에게 자신이 여친이 신도라 1주일 동안 종단에서 실험체 역할을 해 1주일 간 인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잊지 말아야 할 일을 기억했다며 예를 들어 엉클이 자신에게 고마운 사람이고, 아버지와 다른 길을 택한 아저씨가 본인에게 어떻게 보였는지에 대해 떠올리고, 그래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한다. 엉클은 종단이 다이크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며칠 동안 행크, 가알, 뿔난 장발이 바깥에서 이 장면을 몰래 화면으로 본다. 제트는 랜돌프가 엘드곤을 탈출시켜 자신이 엘 가에서 한 노력을 헛일로 만들어 버렸고 이들을 똥머리에게 데려가지 않으면 자신들도 죽게 되었다며 분개한다. 이때 뿔난 장발은 자신의 뿔을 이용해 붉은 늑대 30여 명이 포위하고 감지한다.[24] 한편 뺑코도 엉클의 집을 훔쳐보며 다이크가 하아켄과 있는 걸 보고는 다이크도 자신을 속였다며 분개하며 이들을 모두 치려 한다.
엉클은 다이크에게 가이린은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전에 갔었던 행성 벤투스의 태모신교 교구에 계속 머물다 거처를 정하겠다고 말했다는 걸 전하며 이 행성보다는 안전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엉클은 자신만 걱정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행크는 목적이 같아 힘을 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붉은 늑대가 있는 곳에 도착해 뺑코에게 다이크와 하아켄을 쫓고 있다고 밝힌다. 엘드곤은 다이크에게 엉클이 젊었을 때는 정당방위로 한 번에 100명의 머리를 날릴 정도로 대단했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이에 고속 연사치환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행크가 랜돌프에게 연락을 해 엘 가에 갔다왔다며 엉클의 집을 찾고 있다고 밝힌다. 행크는 주변에 눈에 띄는 지표로도 모르겠다며 랜돌프에게 나와보라고 말한다. 다이크는 사보이들이 엉클의 집에 모이려고 하는 게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랜돌프는 풀이 길게 자란 곳에서 행크와 뿔난 장발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때 풀 밑에 잠복해 있던 붉은 늑대 하나가 랜돌프에게 말을 건다.
붉은 늑대는 공간 왜곡 기술로 자신의 팔다리를 늘려 랜돌프의 몸을 휘감아 포박한다. 랜돌프는 자신의 등 뒤에 서지 말라고 웅얼대며 붉은 늑대가 자신의 능력이 공간 왜곡이라고 말하자마자 그의 입에 손을 넣은 후 공간을 왜곡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공간을 찢어 제압하고는 행크가 돈을 위해 엘드곤을 배신했다고 화를 내며 달려간다.
행크 앞에 있던 한 붉은 늑대는 넓은 결계를 친다.
랜돌프가 결계를 양손으로 찢고 나가려고 하자 나머지 붉은 늑대들은 마취탄을 집어 넣는다. 뺑코는 이 상황이 자이언트 고그 사냥 같다고 투덜댄다. 나머지 펜타곤 멤버들은 엘드곤의 집에 도착해 랜돌프의 행방을 묻는 엘드곤의 말에 시치미를 뗀다. 이때 다이크와 엉클은 행크를 보고 누군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엉클은 행크의 어깨를 잡고는 제트가 맞냐고 묻는다.
행크는 자신이 제트가 아닌 척 시치미를 떼나, 다이크는 마스크 때문에 목소리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제트와 같다고 얘기한다. 행크는 엉클에게 처음 본 사람인 양 자신을 사보이로 소개해 이 상황을 넘기려 한다. 한 붉은 늑대는 나머지에게 랜돌프가 눈만 감고 있는 것 같다며 마취탄을 더 넣으라고 말한다. 다른 붉은 늑대가 치사량이 넘을 수 있다고 하자 그는 자신들이 당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하는데, 이때 랜돌프가 눈을 뜬다. 행크는 나머지들에게 하즈와 면담을 해 타깃에서 여자만 빼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상황을 몰래 보던 붉은 늑대들은 얘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투덜대고, 행크도 얘기가 길어지면 랜돌프가 오기 때문에 들킬 위험이 있고, 다이크와 엉클이 주시하고 있어서 마취가스탄을 꺼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행크에게 기습적으로 제트라고 불러서 그를 당황시킨다. 이 상황이 장난치는 걸로 보이자, 뺑코는 붉은 늑대에게 공격조를 투입하라고 명한다. 다이크는 거짓말을 할 때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는 게 제트랑 같다고 말한다. 이때 창으로 집 주위 상황을 보던 엉클은 이래서 후식으로 멜론을 준비한다며 멜론을 이용해 한 손으로 빠르게 붉은 늑대의 머리를 치환한다. 행크는 당황하고, 때마침 랜돌프도 결계를 뚫는다.
엉클은 다이크에게 냉장고에 멜론 더 있으니 갖다 쓰라고 말한다. 다이크는 자신이 기체 치환이 된다고 말하며 엉클에게 생사의 고비라도 넘겼는 말을 듣고 정말로 기체 치환 능력을 쓰려고 하나 당연히 가이린이 곁에 없어서 능력이 써지지 않는 걸 보고 당황한다. 이때 엘드곤은 갑자기 몸이 무거운 걸 느끼며 주저앉는다. 중력 더하기를 몰래 쓴 행크는 곁에 다가가서는 마취가스탄을 터뜨린다. 뺑코는 이걸 신호로 해 붉은 늑대들에게 전부 쳐들어가라고 명한다. 표도르 주교는 유리관 속에 있는, 머리에 기기가 연결된 인간을 본다. 관계자는 테스트 기간이 두어 달 더 걸리나, 표도르 주교의 생신까지는 끝낼 것이라고 보고한다. 표도르 주교는 하루빨리 자신의 생일 때 교구의 장로들에게 덴마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종무장의 부하에게 표도르 주교가 장로들에게 덴마 프로젝트를 공개해 주변의 견제를 막고 관리자들에게 공증을 받으려 한다는 속셈을 알아챘다며 그 장로들이 생존권 연장을 위해 0.0001%의 가능성으로 신이 만들어진다면 자신들이 준비하는 베샤카의 아침을 진행할 수 없으니 먼저 표도르 주교에게 종단에 무한한 영광이 있으라는 메시지도 보낸 후 덴마 프로젝트 가동 영상을 조슈아의 부활이 임박했다는 말과 함께 종단 꼴통 근본주의자들에게 흘리는 동시에 지하마켓의 규제도 풀어 폭탄을 구입할 수 있게 하라고 명한다.
테이는 종단의 실험이 끝난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 관계자는 이 일에 항의하는 힉스에게 가이린도 참가한 실험으로, 어떤 물리적인 위험이 없는 과정이라며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힉스는 개인 편차는 실수를 인정 안 할 때 하는 말이라고 화를 낸다. 밖에 나간 가이린은 테이와 얘기할 게 잔뜩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종단 뚜쟁이 사제에게 하바나 행성의 귀족들이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니 무녀가 되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는다. 하지만 가이린은 무녀는 사유재산을 가지지 못한다며 돌직구 스타일답게 바로 거절한다. 가이린은 자신의 삶이 테이처럼 숭고할 필요가 없다면서 돈지랄 하는 귀족을 하나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곧바로 자괴감 들어한다. 그리고 가이린은 테이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 다이크에게 연락한다. 한편 다이크는 정신이 드는데 엘 가에 잡혀있었고, 엉클은 먼저 고문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다이크 앞에 가이린이 건 연락이 도착한다. 뺑코는 붉은 늑대 팀장에게 통신 라인을 다 끊어놨지만 도망다니면서 외부 라인을 연결한 것 같다고 추측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통신 라인에 가이린이라는 이름이 뜬 걸 확인하고는 그걸 자신의 폰으로 연결한다. 이때 다이크는 엉클의 한 쪽 팔이 마저 잘린 상태[25][26]라는 걸 보고는 크게 놀라며 화를 내는데, 곁의 붉은 늑대에게 주먹을 맞아 기절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다이크가 아니어서 놀란 가이린에게 백작이 마음에 들어해 찾고 있으니 모시러 가겠다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자신을 미끼로 아버지를 잡으려 하는 걸 알아채고는 붉은 늑대 팀장의 개인 번호를 받은 후 테이가 의식불명인 상태라는 걸 다이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전화를 끊은 후 가이린은 누가 누구의 미끼가 될지 두고보자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엉클의 팔을 왜 잘랐냐고 항의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엉클의 팔에 붉은 늑대 15명의 목이 날아가서 그랬다며 가이린이 전해달라고 한 말을 얘기한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놀란다.
행크는 나머지들에게 붉은 늑대가 랜돌프를 놓쳐 이렇게 되었다며 질책받는다. 뿔난 장발은 이참에 랜돌프도 엘 가의 타깃으로 넣자고 제안한다. 행크는 이 아이디어를 듣고 자신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얘기하고, 이에 가알과 티격태격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답을 맞추면 상대방만 50대, 둘 다 동시에 맞추면 같이 10대를, 둘 다 틀리거나 대답이 없으면 100대를 맞게될 것이고, 둘 중 하나가 맞아서 죽을 때까지 이 게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T와이스 멤버 중 가장 예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이고 엉클이 걸그룹을 어떻게 아냐며 차라리 자기를 치우라고 항의한다. 이때 엉클은 Tzuyu라고 답한다(...). 그리고 다이크는 50대를 맞는다.[27]
가이린은 테이에게 꼭 회복을 해 자신과 다시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고 작별 인사를 한다. 그 후 가즈오 사제와 함께 순간이동을 통해 원래 있던 곳에 도착하고는 그와 헤어진다. 엉클은 이후로도 Mina라고 답하는 등 계속해서 질문에 척척 답하고, 붉은 늑대 팀장은 본인과 취향이 놀랍도록 일치한다며 이런 인연만 아니었다면 좋은 친구가 됐을 거라고 평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이후 가이린에게 연락이 오자 고문을 그만두고 떠나며, 잠시 쉬는 틈이 생긴 사이 엉클은 여친이 있어도 아이돌에게 소홀해서는 안되고, 자기가 이미 붉은 늑대를 15명이나 죽였으니 이 고문은 자신들 중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난다며 다이크에게 본인을 죽게 하라는 논지로 대화를 한다. 다이크가 자신이 간접적으로 엉클의 양팔을 날렸다고 계속 거부하자 아무리 아이돌이 좋아도 여친에게는 소홀해서는 안된다며 의식불명인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희생시키라고 한다. 그 후 붉은 늑대 팀장을 대신해 뺑코가 도착한다.
게임은 계속되어 다이크는 테이를 생각한 후 Tzuyu라고 대답하나, 뺑코는 아니라고 말하고, 엉클은 Sana라고 대답해 다이크는 50대를 맞는다. 다이크는 엉클에게 훈련받을 때 열심히 했으면 액체 치환도 돼서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자조하고 뺑코에게 성적 취향을 또 질문하다가 강냉이를 털릴정도로 맞는다. 다이크는 자기 이빨를 자기 손에 뱉고 잡으며 그래도 고속 연사치환은 가능하다 한다.
하즈는 행크와 통화하며 직접 만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행크는 하즈에게 하아켄에게 랜돌프가 있어 이번 붉은 늑대와의 공조가 실패했으니 그도 타깃 명단에 올려 현장에서 치우자고 부탁한다. 통화가 끝난 후 행크는 나머지들에게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검둥수리 같은 다른 사보이 팀과 연합하자고 제안한다. 다이크는 뺑코를 치워버리고 엉클을 부축하는데 엉클은 발목 인대까지 잘린 상태였고 엉클을 두고갈 순 없었던 다이크는 엉클을 근처 병원에 치환시키려 한다. 치환된 후 다이크는 자신들의 양손에 아무것도 없는 걸 보고 놀란다.
엉클은 어느 상공에 치환되고 떨어지며 역시 때리면서 빡세게 가르쳐야 했다고 후회한다. 이때 기체와 치환되며 충격파가 발생해 문이 열린다. 붉은 늑대 팀장과 가이린은 우라노에 도착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가이린을 바로 엘에게 데려가려고 하자 근처에 있던 한 붉은 늑대가 하즈에게 안 가냐고 묻자 그는 바쁘니 바로 엘에게 가겠다고 대답한다. 다이크는 엉클이 기체와 치환됐다는 걸 눈치채고 바로 엉클을 보낸 좌표로 달려가다, 우라노에 설치된 안전구역에서 치안을 유지하던 오돔 공작 휘하의 퀑과 마주치고, 그 퀑이 순간이동할 수 있는 걸 보고 자기를 엉클을 보낸 좌표로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그 장소는 보호구역 밖이라 완전 무법지대였고 오돔 공작의 퀑은 거기는 자기도 위험하다며 보호구역 경계까지만 데려다준다. 다이크는 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아비규환을 보고 경악한다.
가이린은 엘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걸 보고 귀족이라 주위에 예쁜 사람 많을텐데 자신한테 이런 건 그녀가 처음이라 그런지, 아님 때린 보복을 하려는 것인지, 아님 자신을 미끼로 쓸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 지 고민한다. 이때 엘이 문에 있는 투명한 뭔가를 통과해서 직접 온다. 가이린도 그 문을 통과하며 무섭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싸우다 죽을 결심을 한다. 다이크는 최대한 빨리 엉클을 찾으려 해맨다. 한편 엉클은 기절해 있다가 깨어나는데 다리에 철근이 박힌 것을 깨닫고 고통스러워 하며 다이크에게 쌍욕을 퍼붓다가 무법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이 무법자들은 사실 장기 밀매범과 연계된 사보이들로, 엉클의 출혈량이 많자 남은 장기의 괴사를 막기 위해 인공 혈액을 넣어준다. 사보이들은 이런 장기팔이로는 푼돈이나 벌지만 수배 퀑 셋 중 다이크 하나만 잡으면 팔자 편다고 떠든다. 군수업체 딜러가 다이크의 질량 등가 치환 능력을 탐내는데 이 기술을 개발하면 우주 물류 산업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으니 그를 군수업체에 팔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구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다른 사보이들에게도 이 사실이 퍼지고 있고, 다이크가 아직 엘 가에 잡혀 있으며, 오돔 공작의 하이퍼 퀑 때문에 자신들은 잡을 수 없다는 점. 이 얘기가 나오자 엉클은 다이크가 본인의 조카이며 지금 자신을 구하러 오고 있다고 말한다. 한 사보이는 이 말을 믿지 못하고 "우릴 약올리면 더 험한 꼴 당한다! 아주 따끔하다!"라고 화를 내는데, 때마침 다이크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지금 그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는 걸 알린다.
엉클은 다이크와 전화를 해 자신이 A마트 밑에 있는데 정문을 등지면 11시 방향에 있다고 위치를 설명하며 오른팔을 들어 보인다. 그리고 일광욕 중이라며 다이크의 얼굴이 어떻게 되었냐고 뜬금없이 물으며 미친 개들에게 그렇게 된 모양이라고 얘기한다. 사보이들이 얼굴이 많이 다르지 않냐며 의심하자 맞아서 그렇다고 믿어도 된다 설득한다. 전화를 마친 후 다이크는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 엉클의 팔에 인공 혈액 수혈기가 달려있다는 걸 깨닫고 사보이에게 잡혔다는 것을 알아낸다. 붉은 늑대 팀장은 붉은 늑대에게 다이크를 잡아오라고 명한다. 다른 피해자를 분해하고 난 장기 밀매범들이 도착하자 사보이들은 상황을 설명한다. 엉클은 다이크의 가족이라는 것을 밝혀서 시간을 끌고 살아날 구멍을 찾아내는가 싶었지만, 따로따로 일 보자(사보이들은 다이크를 잡고, 자기들은 엉클을 분해하면 된다)는 장기 밀매범에게 장기를 털릴 위기에 처한다.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이 가이린을 데리고 엘에게 직접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엘과 카인과의 관계 때문에 그걸 염려하고 있지만 우선은 지켜보기로 하고, 고산 가가 반응이 없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엉클에게 가는 도중 머리를 수집하는 사보이를 만나 그를 죽인 후 머리가 잘린 시체를 업고 A마트로 향한다. 그런데 사보이들이 그를 발견하고 다이크를 쫒아 마트로 간다. 사보이들은 다이크를 보고 처음엔 다른 사람이 사상자를 옮기는 중이라며 아까 그들이 통화하면서 알음장[28]한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 그러다 그가 다이크라는 걸 알아채고는 몇몇이 A마트 안으로 들어간다.
가이린은 사람들이 샤워실 놔두고 자신을 씻겨주자 가지고 놀 장난감을 살균하냐며 마음속으로 화를 낸다. 카인은 가이린이 잠시 호기심이 생길 정도였지만 엘에게 간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하다 개인 시간 나는 대로 자신이 보자는 말을 전하라고 하수인에게 명한다. 한편, 다이크는 너무 맞아 체력이 빠진 상태라 힘겹게 시체를 매고 A마트 계단을 오르던 중 주저앉았다가 덴마 프로젝트 때문에 종단이 머리속을 헤집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엉클이 자신을 살리려 한나절 동안 업고 달릴 때 맡은 땀냄새를 떠올리고 다시 마트를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던 중 다른 건물 옥상에서 엉클의 장기를 털려는 장기 밀매범들과 엉클을 발견한다. 이때 엉클은 허공에 떨어진 충격으로 장기에 멍이 든 상태였다. 다이크는 무슨 짓거리를 하려는 거냐며 시체로 치환을 시도한다.
다이크는 장기 밀매범들의 손을 치환해 무력화시킨 후 시체와 엉클을 치환하는데 성공하지만[29] 엉클은 이미 장기 밀매범들에게 장기가 털려버린 상태였고, 그때 사보이는 마트 옥상보다 낮은 지대에 있는 팀원들에게 다른 빌딩으로 옮겨 저격 위치를 확보하라고 명한다. 엉클은 녀석들한테 들킨다며 다이크를 조용히 시키고 자신의 스냅이 있어서 벗기기 쉬운 전 여친의 팬티와 본인의 심장을 치환해서 치환자로써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작년에 보낸 예약 메일로 다이크에게 할 얘기를 담았고 곧 도착할 것이니 읽어 달라 부탁하고
엉클: 네게... 치환자들의 숙명... 맡긴다. 무혈... 사신으로... 빛으로... 살든... 어둠으로... 살든... 네가 결정해. 다만... 한 가지... 네 아버지나... 나처럼 살면... 평생... 도망치다 끝난다. 원하는 게... 있다면... 얻을 때까지... 싸워라... (고통에 찬 신음 후) 여기까지... 이제... 마무리... 해 줘.
다이크: 삼촌... 두모 삼촌...
엉클: 다이...크... 어서 날... 치... 치환자로 죽게... 해... 다오. 어서...
다이크: 삼촌...
엉클:다이...
다이크는 결국 치환으로 엉클의 심장과 팬티를 치환시켜 편하게 해주고 절규한다. 결국 다이크는 자신이 한 말 그대로 엉클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게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때 무혈사신이란 명칭은 사람을 피 흘리지 않게 죽일 수 있다라는 진짜 의미가 드러나게 된다.다이크: 삼촌... 두모 삼촌...
엉클: 다이...크... 어서 날... 치... 치환자로 죽게... 해... 다오. 어서...
다이크: 삼촌...
엉클:다이...
붉은 늑대들은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을 통해 다이크가 보호구역 밖에 나갔다는 걸 알고는 엘이 자신들보단 실력있는 경비팀이 다이크를 데려와 달라는 걸 명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행크는 검둥수리와 수익배분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다. 예상 가치가 적중된 결과는 많지 않고 심지어 순간이동 능력도 실제 적용이 안되었는데 지금와서 시장 가치 평가로 그런 잡기술이 고평가를 받을 줄은 몰랐다고. 결국 행크는 8:2조건[30]으로 거래를 승낙한다. 검둥수리 멤버는 여기까지는 녹화했다고 밝히며 일급기밀인, 행크를 제트라고 불러 자신에게 따지게 만들고는 다이크를 유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사보이들은 다이크를 발견해 포위하고는 총을 겨누는데 죽은 엉클 앞에서 울고 있던 다이크의 두 눈에는 피눈물 자국이 있는 상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은 머리 수집가가 모았던 작은 머리들을 잠시 보고는 다이크를 찾는다. 다이크는 사보이들과 싸우게 되는데, 공격은 그들이 쏜 총 자국으로 어림짐작해 피하면서 엉클의 죽음으로 각성했는지 먼저 죽인 사보이의 시체를 이용해 기체 치환을 사용한다. 이때 시체의 질량만큼 기체가 치환되며 진공 상태가 된다. 다이크는 기체 치환과 연사 치환을 사용하여 사보이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다. 이때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이 도착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는 흙이 모인 기억을 읽고는 다이크가 근처에 있는데 사보이들에게 삼촌을 잃어 독이 오른 상태이니 조심하자고 말한다. 다이크는 도망치던 중 기계에 걸리고는 전기 충격을 받고 기절한다. 사보이 중 하나는 이참에 다이크의 허벅지에 마취탄을 쏘는데 그 순간 머리에 치환 공격을 당해 죽는다. 양손에 공격을 맞고 살아남은 사보이는 깨어난 다이크에게 어떻게 깼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허벅지 안에 호기심에 하나 챙긴 작은 머리가 대신 맞아줬다고 알려준다. 사보이는 살려달라며 자신들의 팀이 16명이고, 다이크를 군수업체에 팔 것이라는 걸 밝힌다. 다이크는 엉클이 조작된 시장 가치 평가 때문에 한 손을 날렸으며, 딜러가 치환자들을 없애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렸다는 걸 알아챈다. 이때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가 나타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는 홀로그램과 같은 상태가 되게 하는 퀑 능력을 쓰는데, 이 기술은 어떤 공격에도 맞지 않으나 물리력은 행사할 수 있다. 홀로그램 퀑은 다이크가 기술을 쓰면 양팔을 잘라서 데려가겠다고 협박한다. 사보이는 다이크에게 연구 대상으로서 하이퍼 퀑은 물리적 접근이 매우 복잡하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엘 가로 가자는 홀로그램 퀑의 말에 자신이 끌려가면 죽는다고 생각하나, 이때 엉클이 하이퍼는 한 번에 한 가지 기술만 쓸 수 있고, 컴비네이션을 쓸 수 있는 퀑은 8우주에서 몇 안 된다며, 퀑 싸움 제1 원칙은 도주로 확보 뒤 선빵이라고 말한 걸 떠올린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흰수염은 다이크와 다시 만나 반가워하며 엉클이 죽은 걸 안타까워 한다. 다이크는 엉클이 8우주 최정상 레벨이 아니라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동시 공격은 힘들며, 상호 기술 작용, 즉 물리적 오류 두세 개가 충돌하면 아무리 서로 합을 맞춰도 기술의 각도와 시간 차가 나 위험하고, 선빵이 먹히지 않는 자가 있으면 답이 없다는 걸 떠올린다.
다이크가 엘 가로 가면 죽는다고 얘기하자 흰수염은 대화를 나누면 될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때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는 건물 복도에 들어올 때부터 가스배관이 새고 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고 말한다. 이에 다이크에게 다가가자 소리가 멈춘다. 다이크는 오해하지 말라며 손 안에 있던 흙을 밑에 놔두고는 양손을 펴 보인다. 다이크가 일어나자 사보이 저격팀의 시야에 걸려 마취탄 세례가 쏟아진다. 흰수염은 어떤 능력으로 마취탄을 막는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는 저격팀에게 순간이동 한다.
흰수염은 접근하는 외력의 속도와 질량에 비례해서 자신의 몸 주변에 같은 크기의 저항이 생겨 총알이 저항력에 버티다 운동 에너지가 떨어져 추락하지만 여친의 키스(...)에는 통한다는 몸의 방어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그 후 흰수염은 사보이들을 정리하기 위해 홀로그램 퀑에게 다이크를 엘 가에 데려가는 걸 맡긴다.
사보이는 하이퍼를 판 적이 없으니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다이크는 하이퍼가 어떻게 기술을 2개 이상 쓰는지에 대해 홀로그램 퀑에게 물어본다. 홀로그램 퀑은 하이퍼는 기술 2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동시에 여러개를 쓰는 건 아니라며 기술을 섞어쓰는 퀑의 말은 허풍이라고 칭한다. 이때 다이크는 점프하고는 미리 파놓은 바닥 밑으로 떨어지고는 쫓아온 홀로그램 퀑의 순간이동 기술이 마무리될 타이밍에 심장을 치환해 죽인다. 하지만 따라온 흰수염의 타이밍 계산은 실패한다. 흰수염은 화를 내며 다이크를 엘 가에 데려가 죽게할 것이라고 화를 낸다.
다이크는 미리 더 만든 탈출 라인을 통해 바닥으로 또 내려간다. 흰수염은 순간이동 지점이 예상되면 공격에 당할 것이니 바깥으로 순간이동하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다이크를 찾으려 한다. 곧 다이크를 발견한 흰수염은 박수를 쳐 다이크 뒤의 벽을 부서지게 해 바깥으로 추락하게 한다. 다이크는 난간을 손에 잡고 흰수염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흰수염은 떨어져봐야 발목 삐끗할 높이라며 손을 내미는데, 손목에 다이크의 손에 있던 마취탄을 맞고 마취된다. 이때 남은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가 순간이동해 도착한다.
남은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중 하나는 자신의 팀원 둘이 쓰러진 것을 보고 분노해 다이크를 몸성히 데려가겠다는 생각은 접고 도망친 그를 쫒기 위해 벽 속으로 잠행한다. 다이크는 도망치다가 제트의 전화를 받는다. 제트는 자신이 이때까지 외행성에 있었다고 시치미를 뗀다. 다이크는 사람들을 잡던 사보이들을 치워버리고 그들의 차와 총을 탈취해 자동운전 모드로 돌려놓으며 설명할 여유가 없으니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말한 후 통화를 끊는다. 그 후 다이크는 도심 이동용 출력이 낮아 차라리 걷는 게 낫다고 생각하던 중 경호원이 땅 속에서 나타나 차를 전복시키고는 다이크가 하이퍼 퀑들을 치웠다고 우쭐해 할까봐 얘기한다며 생포라는 말이었으면 죽였을 것이고 얌전히 굴면 적당히 패는 걸로 끝내고 데려갈테니 따라오라 한다. 다이크는 심장과 수류탄을 치환시키고는 총을 쏴 폭발시킨다. 다이크는 자기가 하이퍼 셋을 해치웠다고 자만하는데, 이때 죽은 줄 알았던 경호원이 땅에서 다시 솟아오른다.
엘은 가면의 입 부분을 보이게 한 상태로 가이린과 함께 식사를 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하아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가이린은 부녀 사이가 좋지 않고 그걸 나중에 알게될 것이라는 걸 걱정하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대답하는데 트림이 나오자 부끄러워 한다. 엘은 가이린의 그런 가식 없는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엘이 역시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였다고 생각한다. 엘은 자리를 옮기려고 한다. 가이린은 예상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다이크는 퀑 능력을 사용하려 하지만 능력이 발동되지 않는다. 다이크는 자신이 엘 가에 끌려가면 엉클의 희생은 물거품이 되고 테이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자신을 데려가려는 경호원의 턱에 벽돌과 융합한 손으로 때려 기절시킨다. 그 뒤 다이크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확인사살로 머리를 짓뭉개 버린다. 하즈는 다브네스 일족의 권력 다툼이 또다시 전쟁으로 번지면서 우라노의 도심 테러 이슈가 밀리자, 감옥에 있는 우라노 사천왕을 탈옥시키기로 결심한다. 그 후 다이크는 다시 도망가지만 손에 피가 돌지 않아 쇼크가 왔는지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곧 몸이 무거워짐을 느끼고는 테이를 생각하며 쓰러진다.
가이린과 엘은 산책을 한다. 엘은 지금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우연히 접한 시가 있다고 얘기한 후 그걸 읊기 시작한다.
희망의 언저리에서 만난 나
운명에 잠든 널 깨운다
네 것보다 큰 미소로
절망의 끝자락에서 만난 너
숙명에 잠든 날 깨운다
내 것보다 짠 눈물로
이 시를 들은 가이린은 그저 그렇고, 읊으면 무조건 핀잔을 주려 했다는 걸 밝히고는 또 외우고 있는 시가 있냐고 묻는다. 엘은 없고, 지금까지 시를 열댓 번 써서 절반 이상은 먹혔다고 대답하며 근처에 있던 연못에 돌을 튀긴다. 가이린은 절반이나 이런 시로 성공했다면 꽤나 노력했다고 대답하며 똑같이 돌을 던져 수면 위로 튀겨 엘보다 더 멀리 보낸다. 엘은 돌멩이가 건너편까지 간다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돌을 튀겨 건너편까지 가게 하는 데에 성공한다. 운명에 잠든 널 깨운다
네 것보다 큰 미소로
절망의 끝자락에서 만난 너
숙명에 잠든 날 깨운다
내 것보다 짠 눈물로
엘은 동의를 구하고 손을 잡아봤다는 걸 밝히고는, 가이린의 몸은 가이린의 것이니 주인의 허락도 없이 손을 댈 수 없고, 엘 가는 상식적인 곳이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낯선 곳에서 홀로 두려워했다는 걸 드러낸다. 엘이 그렇게 무서워서 갑자기 얼굴에 주먹을 날렸냐고 묻자 그땐 자신이 무례했으니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엘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는 뜻으로 가면을 벗으려고 하고, 가이린은 이에 주먹을 또 쥔다. 엘은 가이린을 숙소까지 바래다 주려고 한다.[31] 바깥에 있는, 머리에 뇌전단 스캐닝 기기같은 게 있는 장로들은 한복을 입은 머슴같은 사람을 곁에 두는데 그 중 한 명은 자고, 나머지 한 명은 유리관들이 있는 걸 홀로그램 창으로 지켜본다. 깨어있는 장로는 종단 지하마켓 몇 군데에 위장 박스를 납품하는 루크에게 연락해, 지하마켓 거래 물품을 들키지 않게 하는 일반형 위장 박스의 가격이 장당 15만원이라는 걸 알아낸다. 그러고는 가격이 떨어진 걸 보고 베레미즈가 규제를 풀었다는 걸 알아챈다. 장로는 자신이 덴마 프로젝트와 베샤카의 아침 둘을 허락한 적이 없다며 표도르와 베레미즈를 둘 다 치우려고 계획한다.
매머독은 식사를 하던 중 관계자에게 엘 가로부터 메세지를 받은 게 없다는 보고를 받는다. 매머독은 하즈가 자신의 화력을 총알받이로 쓰고 오돔 공작의 경호대를 끌어들였다는 거에 분개하며 1주일 더 기다리고, 하즈에게 복수하기로 결정한다. 가즈오 사제는 종단 기무사 사제들을 만난다. 한 기무사 사제는 우라노에서 실종된 팀원을 찾는다는 걸 밝히며 그의 얼굴을 창으로 보여준다. 가즈오 사제는 그의 행적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자신은 더 중요한 사안에 집중하기로 했고, 이후 종무장에게 다른 명을 받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이에 화가 난 다른 기무사 사제는 가즈오 사제의 멱살을 잡는다. 가즈오 사제는 순간이동을 하나 다른 기무사 사제의 능력 때문에 벽에 박힌다. 한 기무사 사제는 종단이 자신들을 도구로 취급한다고 말한다. 다른 기무사 사제는 찾는 시늉이라고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고, 가즈오 사제를 잡퀑이라고 부르며 그의 직책이 사제라 실종된 연인 찾는 남의 마음을 알 리가 없냐고 화를 낸다.
다른 기무사 사제는 가즈오 사제를 벽에 계속 박는다. 다른 기무사 사제는 자신이 직접 연인을 찾겠다며 화를 낸다. 한 기무사 사제는 그를 욤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형이 그의 이런 모습에 끌렸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한다. 욤은 연인의 업무가 개인 사정으로 분류되어 기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다 속상해한다. 한 기무사 사제는 형을 생각하는 마음은 가족인 자신보다 욤이 낫다고 위로하며, 정보 팀에게 행성 우라노에 배치된 종단 탐사 위성 기록을 요청했지만 데이터 팀은 사적인 용도의 정보 공유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욤은 자신도 강경하게 나가기로 결심한다. 사보이 딜러는 행크를 엿먹일 궁리를 하다가 하즈의 연락을 받는다. 하즈는 가이린은 이곳에 있으니 게시판에서 삭제하고, 아티카 교도소에서 비싼 가방을 찾아와 달라는 의뢰를 한다. 통화가 끝난 후 사보이 딜러는 생각에 잠긴다. 아티카 교도소는 행성 자치 위원회의 감찰국 직속 기관으로 주로 퀑 범죄자를 다루고, 우라노에서 발견된 사물 퀑의 속성을 이용했기에 위탁받은 외행성 퀑 범죄자도 수감되어 있는데, 이 특성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사보이 딜러는 행크에게 이 일을 맡겨 총알받이로 삼으려고 결정한다.
잠에서 깬 가이린은 자신이 이곳에서 얼마나 머물고 이후에서는 어디로 가야 할 지 생각하다가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는 카인이 가이린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가이린은 엘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즉 카인이 자신을 꽃뱀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엘이 자신을 먼저 찾았다고 생각하고는 귀족에 대해 마음속으로 욕을 한다. 그러다가 다이크가 테이에 대한 말을 듣고 상황을 되묻기 위해 연락을 할텐데 아직까지 없는 걸 보고 이상해한다. 다이크는 어딘가에서 눈을 뜬다. 제트는 자신이 구해줬다고 말한다.
다이크의 양손은 <The knight> 181화보다는 더 연하긴 하지만 색깔이 바뀐 상태이다. 퀑 기술은 다시 써지며 미라이는 며칠 지나면 예전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테이의 상황을 묻기 위해 종단 측 담당에게 연락하려 한다. 행크는 검둥수리에게 한 건만 처리하게 다이크를 잠깐 빌리고, 정 못믿는다면 같이 대기하자고 부탁한다. 테이와 연락이 안되자 다이크는 답답해하는데 이때 가이린에게 연락이 온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테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장면을 제트와 미라이가 본다. 이때 미라이는 가이린의 얼굴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종단 라인이 끊겨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제트가 가이린에게 인사를 하고는 다이크에게 이번 외행성 일로 종무장과 알게 되었으니 소식을 전해주는 대신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다이크는 테이 생사 확인을 이런 일과 교환 가능한 일이냐며 제트와 티격태격한다. 이때 다이크가 제트의 어깨를 잡는 부분이 조삼모사 패러디 만화를 떠오르게 한다. 욤은 종단 메인 위성에 앉아 무게가 실려 궤도가 이탈하게 한 후 이 위성이 없어지면 우라노의 종단 보조 위성들이 사라지게 되니 정보를 보내달라고 제안한다. 정보를 받은 욤은 기무사 사제와 함께 우라노에서 연인이 사라진 위치를 발견해 그를 통해 기억을 보고는 분노하며 엘 가의 퀑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한다. 거기에는 오돔 공작의 퀑들이 있는 상태였다.
다이크는 사제와 통화를 한다. 사제는 테이가 깨어났지만 권한 밖이라 상태를 보여줄 수는 없고, 가즈오 사제는 자신들도 연결이 어렵고 종단은 일이 많으니 업무가 바뀐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다이크가 사제가 테이 소식을 알고 있다고 어떻게 믿냐고 묻자, 다이크도 테이의 남친이라는 걸 어떻게 믿냐고 대답한다. 다이크는 테이를 위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냐고 묻고, 사제는 진짜 남친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통화를 끊는다. 제트는 자신이 다이크라면 어떤 경우라도 대비하기 위해 돈을 마련할 것이라며 20%라도 이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사제는 사실 위장한 검둥수리였으며, 다이크가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이제 목적지로 향하려 한다. 욤은 오돔 공작의 퀑들을 전부 치운다. 욤은 사실 연인을 쫓아 직장을 바꾼 전직 백경대원이었다. 다이크는 치아를 끼우는 시술을 받는다. 미라이는 아티카 교도소가 사물 퀑 코어로 만들어져 퀑 능력을 못쓰는 곳이고, 수감자 정보는 기밀이기 때문에 딥 웹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으며 우라노 사천왕들도 수감되어 있다고 얘기한다. 제트는 아티카 교도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뒤늦게 알고 놀란다.
카인과 가이린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카인은 가이린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불렀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코를 들이미는(...) 카인을 불쾌하게 여기다가 슬픈 감정을 생각해 눈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그 후 울며 카인이 보자고 했을 때 자신을 엘에게 접근하는 꽃뱀 취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카인은 가이린이 아버지를 후려 갈긴 사람이고, 자신은 상대의 눈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가이린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이 틈에 카인의 미간을 걷어차고 싶고, 열심히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인은 가이린의 턱을 잡는데, 자신에게 키스를 할 패턴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일어서며 개인 일정이 있다고 얘기한다. 카인은 사람을 시켜 가이린을 숙소로 데려다주려 한다. 숙소로 향하던 가이린은 부자가 동시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힘이 나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 생각한다. 카인은 뭔가 은근슬쩍 당한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다.
엘 가에서 두 붉은 늑대는 오돔 공작의 경호대가 주요 도심의 치안을 맡자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한탄하는데 이때 멀리서 오돔 공작 팀의 경호 구역이 폭발하는 걸 본다. 그리고 욤이 순간이동을 하는 오돔 공작의 하이퍼 경호원들의 몸을 잡고 같이 붉은 늑대에게 도착하고 눈앞에서 잡아온 경호대원 둘을 치운 뒤 붉은 늑대들에게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는 선빵 다이크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 다이크는 세수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 자국을 보고는 어차피 거울볼 때마다 엉클이 떠오를테니 지워지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엉클이 보냈던 예약 메일을 보려고 하는데 마침 미라이도 다이크를 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다이크는 커피를 마시며 메일을 보다가 놀란다. 제트는 똥머리에게 받은 의뢰가 자신을 엿먹이는 것이라는 걸 알고 분노해 역으로 엿을 먹이기 위해 검둥수리에게 연락을 넣고, 검둥수리는 제트가 보낸 첨부파일을 분석 중이니 문제 없으면 이틀 뒤에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틀 뒤, 아티카 교도소에서 작전이 시작된다.
다이크와 제트는 얼굴을 가리고는 드론과 마취총, 폭탄으로 무장을 한 채 아티카 교도소에 들어간다. 그 전에, 검둥수리는 가방만 가지고 나오는 건 목적이 너무 뚜렷하니, 테러 의도에 혼선을 주기 위해 안에 수용되어 있는 306동의 외행성 정치범 한 명을 탈옥시키자고 말한다. 폭발이 일어나자, 죄수들이 서로
다이크와 제트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초과되어 상당히 늦어졌지만 다른 검둥수리들도 그 시각에 나와서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내부 코어 쪽에 숨겨둔 아티카 교도소의 드론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다이크와 제트가 퀑 능력과 장비들을 써서 그것들을 부순다. 그 후 밖에서 대기하던 검둥수리가 늦었다고 하면서 다른 검둥수리가 돈 더 주면 된다는 말을 거절하고는 다이크에게 삼촌이 주라며 넘긴 선물이 있다며 주머니를 뒤진다. 그 후 검둥수리는 선물을 주는데 사실 퀑 기술이라서 받는 사람[33]의 두 손이 날아간다. 알고보니 그 검둥수리는 욤이 변장했던 것이었고 순간이동을 하면서 그에게 다이크를 납치하여 온몸을 해체시키겠다고 말한다.
제트는 다이크에게 쟤들 건드렸냐고 묻고, 다이크는 이유 없이 먼저 자신이 건든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검둥수리는 곧 군경이 뜰테니 순간이동 서비스를 부르려 하는데 대기 인원이 많아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상황에 처한다. 그런데 이때 류 대인은 자신이 순간이동 퀑이라는 걸 밝힌다. 다이크는 엉클이 남긴 메시지에 언급된 대로 그를 구해줬다고 생각한다. 욤은 자신이 끌고온 자가 다이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는 아까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는데 아무도 없는 상태인 걸 보고 당황한다. 제트는 한 사람에게 들고온 가방의 위치 추적기를 없애게 하고는, 다이크에게 가방을 전하러 갈 테니 안전한 곳에서 실컷 마시자고 말한다. 검둥수리도 다이크에게 불필요한 동선이 남지 않도록 빨리 움직이자고 말한다. 하즈는 행크에게 일처리가 깔끔하다며 직접 받겠다고 말하고, 행크는 다시 하즈의 눈에 들었으니 똥머리에게 엿먹일 수 있다고 좋아한다. 하즈는 사천왕을 부활시키는 게 옳은 전술인지 걱정을 한다.
덴마 프로젝트가 연구중인 건물이 대규모 폭발로 인해 시설이 전부 날아가 버리고 표도르 주교는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자세한 설명은 주임이 할 것이고 지금 달려가고 있다는 대답과, 이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주교의 약진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의 소행일지 모른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때 종리장이 표도르 주교에게 달려오고 그는 무슨 상황인거냐며 설명을 요구하는데 종리장은 그를 총으로 쏴버리고 장로에게 연락해 처리했다고 보고한다. 장로는 수고했다며 다른 타겟도 처리하라 명령한다. 다이크는 류 대인을 우라노보다는 살기 좋은, 칼번으로 돌려 보내려 한다. 류 대인이 왜 자신을 구했냐 묻자 다이크는 자신에게도 삼촌이 있었다며 그게 이유라고 한다. 류 대인은 자신이 칼번에 있던 군인인데 모함으로 우라노에 왔고 퀑의 정보수집이 자기 담당이라 말하며, 엉클의 대한 정보를 찾고는 이미 고인이라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 다이크가 어떻게 거기까지 아는 것이냐고 묻자 류 대인은 8우주의 퀑들 중 자신들 눈 밖에 있는 존재는 없을 것이라며 블랭크들의 계보외 일상까지 꿰고 있다고 말한다. 류 대인은 자기의 계정 주소를 알려주며 혹시라도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 말하고 칼번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주 비행선에 탄다. 다이크는 그를 배웅해 주며 언젠가 다시 만날 느낌이라며 생각하는데 뒤에서 검둥수리가 쏜 마취총에 맞아 쓰러지고 그대로 군수업체에 팔릴 위기에 처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표도르 주교가 암살당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종단 장로들의 소행이라는 걸 눈치채고[34] 종단 감찰국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려 한다. 다이크는 깨어나고 일어나려 하지만 수갑이 채워져서 움직일 수 없었다. 검둥수리는 퀑 능력을 쓰면 수갑에 전기 충격이 나오고 잘못하면 심장마비까지 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
행크는 하즈와 만나 가방을 건낸다. 가방 안에는 자물쇠 같이 생긴 게 들어있다. 행크는 이제 엘 가의 뒷 일을 펜타곤이 맡게 되었으니 똥머리 등이 이 틈에 비집고 들어서지 못하도록 소문을 낼 계획을 한다. 엘드곤과 랜돌프는 행성간 순간이동 퀑을 구하지 못한 대신 엘드곤의 친구를 이용해 우주선을 이용해 외행성으로 탈출하려 한다. 공항에는 사보이 10팀 정도가 깔려 있으며 연합한 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 먼저 잡았는지 알 수 있도록 원거리 사격이 아닌, 근거리 사격으로 엘드곤과 랜돌프를 잡으려 한다. 엘드곤은 랜돌프와 함께 자신의 친구를 만나는데, 이때 뒤에서 한 사람이 둘에게 마취총을 쏴 쓰러뜨린다. 사실 그 사람은 엘드곤의 친구와 한 팀이었다.
욤과 기무사 사제는 다이크를 폭행한다. 다이크는 이런다고 연인이 돌아오는 건 아니라며 덤덤히 말하지만, 욤은 맞는 말이긴 한데 처맞는 말이라고 대답해 오히려 매를 벌게 된다. 이때 기무사 대장이 복귀하라는 연락을 해 다이크는 종단으로 끌려간다. 여기서 예전에 다이크가 죽인 종단 기무사 팀장의 이름이 머레이라는 게 드러난다. 종단은 표도르 주교의 암살 사건으로 떠들썩했고 기무사 대장은 욤과 머레이의 동생에게 표도르 주교의 동선 조사를 명령한다. 욤은 지금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라 다른 사람한테 시키면 안 되겠냐 묻지만 대장은 감정적인 대처로 머레이의 희생이 헛되이 될 수도 있으니 그의 명예를 최대치 보상을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의 말을 이해해달라 말하고, 욤은 일단은 알았다며 받아들이고 출동하기 전 다이크가 허튼수작 부리기 전에 두 손을 잘라버린다.[35]
오돔 공작의 하이퍼 경호원 둘은 하즈의 부탁을 받고 우라노 사천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전쟁 박물관에 침입해 시스템을 망가뜨린다. 사실 우라노 사천왕 4명 모두 척추만 보관된 상태로 그들의 뇌에 해당되는 코어는 아티카 수용소에 있었으며 다이크 등에 의해 도난 당한 상태였다. 하이퍼 경호원 둘은 척추에 코어를 꽂아 우라노 사천왕들을 풀어준다. 전투경비팀이 도착했지만 부처간 소통이 안돼 경비 팀 구성이 늦어졌기 때문에, 이미 늦어 사천왕 전원이 사라진 상태이고 우라노의 높으신 분들은 사천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가 된다.
엘과 가이린은 서로 식사를 하다 카인이 자신을 만나자고 해서 갔다는 말을 들은 엘이 질투심이 눈에 보이자 가이린은 그가 질투를 하고 있으며, 부자가 서로 자신을 사랑하는 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카인이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말했다는 걸 알려주자 엘은 카인이 어머니가 일찍 죽어 외로움을 잘 타고, 그래서 자신의 친구들과도 격의 없이 지낸다고 얘기하고는 술을 권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탄산이 들어간 와인 종류로 술이 약해 입만 댔다고 대답한다. 엘은 부들부들 떨다 갑자기 카인이 연쇄살인마[36]라서 술에 약을 타는 수법을 썼다고 역패드립을 치다, 사실은 거짓말이고 문학적으로 접근했다고 시인하는데, 거기다 또 먹는 고기가 사실은 아들의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얘기하고는 그게 소고기 등심이었다고 또 번복한다. 이때 가이린이 마신 잔에 직원이 술을 채워주는데 술이 약하다는 말은 거짓말인 듯. 가이린은 엘에게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며 호감을 느낀다.
표도르 주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기무사 뿐만 아니라 어깨에 패치가 새로 생긴 보안국과 방위국 요원까지도 현장에 도착한다. 욤과 머레이의 동생은 기억을 읽지만 현장 기억이 완전히 지워져 찾는 게 쉽지기 않았다. 욤은 머레이의 죽음에 또다시 슬퍼하며 대장의 말이 맞다며 다이크를 치웠다면 지금 당장은 속이 시원하겠지만 머레이가 한 일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니 다이크가 몸담았던 엘 가까지 책임의 범주를 확장시켜 보상을 최대한으로 늘리자고 결심한다. 다이크는 종단 기무사들에게 잘린 손목을 치료받는다. 다행히 조직 손상이 되지 않아 원상회복되고 기무사 대장은 다시 한 번
알고 보니 감찰국 사람이 쏜 건 베레미즈 주교가 아닌 그 옆에 있던, 종무장의 부하였고 감찰국 사람은 그가 장로가 보낸 자객이며 오늘 베레미즈를 독살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감찰국 사람은 어르신이 자신을 보냈다며 베레미즈를 어르신에게 데려가려 한다. 종단 병원에서 힉스는 종단 사람에게 테이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주관하던 사람이 암살당했으며 주관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프로젝트 자체가 없던 게 돼버릴 수 있고 교단의 공간 활용을 빌미로 테이가 이곳에 있을 수 없을 수도 있게 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힉스는 이 말에 사람을 다짜고짜 실험체로 만들 때는 언제고 필요가 없어지니까 버리는 것이냐고 분노하며, 테이는 자신들의 조직 간부이기 때문에 원상태로 되돌리지 않으면 늑대굴이 가진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종단을 쓸어버리겠다고
하즈는 매니저에게 벙커 파괴로 도심지가 피해를 입고 현물이 도난되어 차명 계좌를 열지 않는다면 남은 재정으로는 한 달 밖에 버틸 수 없다는 보고를 듣고는, 차명 계좌를 열었다간 세무국에 노출될 수 있으니 돈을 빌려야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즈는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대인에게 연락해 1천억 바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대인은 엘 가가 컨트롤하는 도심지에서 거대한 테러 모의가 있다는 걸 수상해하며, 우라노를 혼란에 빠뜨려 평의회를 압박해 유통망을 열고 그 내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자신에게 돈을 빌리는 것 같다고 밝히는 등 하즈의 생각을 모두 꿰고 있었고 자신이 직접 내일 오전에 엘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하즈는 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엘은 대인에게 돈을 빌리는 걸 불쾌해하며 안 빌리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하즈: 파산[37]인데요.
엘: 응?
라고 대답하는 개그 상황이 연출된다. 이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가이린이 이 말을 듣는다.[38]엘: 응?
하즈는 엘에게 고산 가가 움직일 때까지 버틸 자본으로 1천억 바트를 빌릴 것이고 도시 하나로는 부족하니 이번에는 우라노 전체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 얘기하는데, 엘이 사천왕이라도 풀어놓은 것같이 말한다고 하자 가만히 있는다. 그토록 하즈를 신뢰하는 엘 본인은 신이시여, 제가 저 악마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겁니까?고 한탄한다. 그 후 엘은 하즈가 현자같다가 가끔은 상또라이 같다고 밝힌다. 하즈는 대인이 직접 만나겠다는 말은 엘의 행동을 핑계로 대출이 가능하지 않다는 걸 넘겨씌우겠다는 뜻 같다고 말한다. 엘은 대인의 앞에서 재롱을 부려야 하는 거냐고 비아냥대는데, 가이린은 이 말까지 빠짐없이 듣는다. 감찰국 사람은 베레미즈 주교를 자고 있던 다른 장로에게 데려간다. 잠에서 깬 다른 장로는 자신을 처음 만난다는 베레미즈 주교에게 장로는 기억될 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주교를 호출해 대화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표도르 주교가 너무 어린 나이에 주교가 되어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쇼 정도로 여겨 종단을 모욕시켰기에 죽어서 아쉽지만, 역량이 뛰어났기에 그가 주교가 되었으니 그가 맡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아이디어, 창의력, 차분함을 갖춘 베레미즈 주교가 원래 진행하던 프로젝트와 함께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인간형 로봇끼리 싸움 시합이 벌어지는 동안 대기하던 한 로봇에는 이미 척추가 들어간 상태이다. 택배 드론, 모터바이크에도 척추가 들어간다. 우라노 자치 위원회에서는 사천왕 코어가 우라노가 인공 신경망을 개발하기 위해 행성 크로이츠의 파우스트 박사의 인공지능 연구 중 일부를 바탕으로 조립했는데, 네트워크에 연결하자 유사이래 반복된 대량 학살과, 인구 과잉으로 촉발된 환경 오염, 생태계의 유린이 행성에 미친 영향을 인공지능이 학습한 후 우주적 관점으로 판단해, 모듈끼리 얘기를 나누던 중 인간을 왜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과 만나 결국 인간과 기계가 싸우게 되었다는 말이 나온다.
즉, 사천왕의 코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동기화되고 기계들에게 주도권을 다시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우라노 자치 위원회에서 아티카 교도소가 퀑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제1차 사천왕 전쟁 이후 이들의 실력을 본 우라노의 실력자들이 코어를 갖기 위해 자신들이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다 서로 싸워 우선은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아티카 교도소에 놔두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퀑 용병들을 소집하려는데 자금이 부족해 귀족에게 손을 벌릴 고민을 하는데 여기서 예전에 전쟁을 끝낼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코어 소유권 분쟁에는 참여하지 않은 엘이 거론된다. 기무사 대장은 가즈오 사제에게 부탁하지만 그는 욤에게 호되게 당한 것 때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자기도 허락안할 거라며 거절한다. 힉스는 늑대굴 동료들과 연락이 안되는 걸 보고 걱정하는데 테이가 사라진 걸 보고 의문스러워 한다. 테이는 표도르 주교의 세력하에 덴마 프로젝트에 참여되어 보호받고 있었지만 그가 암살당해 주관하던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어 버리자 표도르 주교 휘하의 연구원들이 덤터기를 쓰지 않고 프로젝트가 있었다는 증거들을 없애기 위해 힉스 몰래 테이를 소각로에 넣어 버린다.
연구원 팀장이 소각로를 가동시키는 순간 장로 중 하나에게 덴마 프로젝트를 대신 진행시킬 것을 명령받은 베레미즈 주교의 연락이 오고 도와달라고 요청을 받는다. 베레미즈 주교는 실험체와 연구성과가 그대로 있는 조건으로 연구원 팀장을 보호해주겠다 말하며 연락을 끊고 팀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지만 실험체인 테이를 소각로에 넣어 버렸단 걸 깨닫고 소각로를 중지시킨다. 다행히 예열시간이 있던지라 테이는 무사했다.
대인은 약속시간 2시간 전에 엘 가에 와서 2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준비도 안 하냐며 수금 안돼서 짜증 났으니 엘한테 욕이나 퍼부어줄 것이라며 이를 간다. 가이린은 대인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중 담당에게 자신이 대신 시중을 들겠다 요청하고 자신이 시중을 들게 된다. 대인에게 차를 대접하던 중. 대인이 가이린을 보고 쿠란어로 "두! 이실라 운데르테 카겐 티아 나 소마 디 알 니테 엘 두쉬!"(흥! 저런 반반한 애들 고용하느라 돈이 없다는 거냐, 엘 멍청이!)이라 말하자 가이린도 쿠란어로 "이실리 니흐 라 주 에몬 옴즈라이."(저는 고용된 게 아니라 손님으로 와 있어요.)라고 말해 그를 놀라게 한다. 대인이 당황해서 어느 가문이냐 묻자 자신은 귀족은 아니고 사정이 생겨서 엘 가에 도움을 받아 신세 지고 있는 구룡도 무희인데 엘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시중을 들게 됐다 말한다. 대인이 엘이 돈을 받을 수 있게 자신에게 뭘 해줄 수 있냐 묻자 자신에게는 무희로서 세상에 보여주지 않은 안무가 하나 있다며 그걸 보여주겠다 말한다.
8우주 최초로 어르신께 공개합니다. 제목은 '죽음의 무도', 시작할게요.
라며 춤을 추려 한다. 가이린은 죽음의 무도를 추기 시작한다. 가이린은 메멘토 모리라고 생각한 후 '찰라의 인연, 돕고 살자. 돈 좀 빌려 줘라.'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이 춤을 직접 본 대인 일행은 물론이고 CCTV를 보고 있던 엘과 하즈도 할 말을 잃은 상태로 멍하니 바라본다. 정신을 차린 엘은 말리라고 하즈에게 말하는데, 하즈는 아직도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대인의 일행은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고 민망하다고 말한다. 결국 급히 달려온 하즈는 가이린을 저지하는데 대인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이린은 자신이 괜히 나섰는지 시무룩해한다. 대인은 엘에게 가이린의 율동이 머릿속에 박혀 얘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일부러 시켰냐고 묻는다. 엘이 돌발 상황이라고 대답하자 대인은 하즈가 꾸몄냐고 묻다가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돈을 빌려줄 테니 앞으로는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무선 충전 중 사천왕들은 서로 양자 통신을 통해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행성 방위 요격 위성이 몽땅 사라졌는데 그게 57화에서 외행성 퀑 머레이가 모두 없앴기 때문에 그렇다며 위성이 행성을 장악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다시 만들기로 하는데,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평의회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행성 운영 체제의 절반 이상이 파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기로 한다. 모두 충전이 끝난 후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일체화 중 자신들을 아티카에서 꺼낸 자가 누구이며, 왜 꺼냈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쭈쭈는 우라노 전쟁기념관 CCTV에 찍힌, 두 순간이동 퀑의 키가 190이 넘고 조건에 맞는 자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최근 일어난 사고로 죽고, 한 명은 체형이 이들과 다르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어서 쭈쭈는 최근 신체 조건이 비슷한 퀑들이 넘어왔는데 그 뒤 접수된 행성 출입국 신고서에는 이들이 유명 귀족의 경비대라고 나오며 불러들인 자가 엘 가의 집사인 하즈로, 사천왕을 아티카에 가두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우라노 영지 도시민의 안티 히어로라고 말한다.
사천왕은 하드웨어 일체화를 하면서 인간형 비슷하게 변한다. 이들은 갇혀 있는 동안의 역사를 조사하는데 자신들을 겪었음에도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역시 자신들이 틀리지 않았다며, 행성 인구를 1000분의 1로 줄이고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짜는데 인간들만 죽이기 위해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할 생각을 한다. 우주 역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어하기 어려우니 보류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접근 방법을 알아챈 인간들이 어제 생화학 무기들과 데이터 모두를 평의회가 회원국에 선물한 난민선에 실어 행성 밖으로 내보냈으니 네트워크 접근이 위험하고, 연구개발실을 폐쇄했으니, 생화학 무기 제조 시설과 그것을 지킬 로봇을 만들고, 로봇 군단도 만들어 시설 완성까지 국지전 테러로 진짜 목적을 숨기고, 논리 회로에 오류가 나 생화학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기 위해 자신들이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도록 탐사 위성들을 손볼 계획을 한다. 그중 새 형태의 3호는 자기들을 풀어준 하즈라는 자를 만나러 간다.
우라노의 킴 의원에게 연락을 받은 하즈는 도와주는 대신 짚나이트 거래량의 절반을 5년 동안 차지하게 해달라 요청하고 수뇌부에 말해보겠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 후 엘은 5년이면 대략 10조 바트고, 자신들의 순이익은 4조 바트, 기득권들이 절반 정도 떼가도 2조 바트니까 대인에게 빌린 돈의 20배니 미뤄둔 보상이 이럴 때 빛을 발한다고 칭찬하고는 이번 저녁은 같이 먹자고 요청한다. 하즈는 가이린과 저녁 약속 있지 않았냐며 빼려 하지만 엘은 가이린의 춤을 보고나서 대화하기에 좀 서먹할 것 같다 말하며 말문 좀 트게 도와달라 말한다. 하즈는 건투를 빈다며 도망친다.
다이크는 햄버거를 먹으며 기무사 건물에서 지내지만 수갑도 채워져있어 갑갑하고 테이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답답해 깽판을 치려고 하지만 마침 복귀한 욤과 머레이의 동생에게 걸려 던지려던 화분을 들고 머리 위로 손 올리고 무릎 꿇는 벌을 받는다. 기무사 대장은 욤에게 왜 벌써 돌아왔냐 묻고 욤은 감찰국에게 선수를 뺏겼다 말한다. 그 말에 화난 대장은 이 일에 손때고 머레이 장례 준비하라 하고 나가고 욤은 장례식을 하기 전 다이크를 엘 가에 넘기고 보상을 받으려 한다. 다이크는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말린다. 행성위 사무총장은 엘 가의 거래 조건에 이거 완전 날강도 아니냐며 화를 낸다. 킴 의원은 다른 귀족들의 조건은 더 까다로울 것이라며 엘이 그나마 상식적이라 엘의 편을 들어주지만 절반 내어주면 지금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받는 업자들이 우리 라인을 쓰지 못하니 그들이 혼란을 틈타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엘 가가 우라노를 쥐고 흔드는 꼴을 절대 못 본다며 자기의 인맥을 보여주지 위해 고산 가에 연락을 한다.
사촌형은 대인의 연락을 받고 엘 가가 천억 바트를 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촌형은 도심지 재건에 천억 바트로는 애매한 금액인데 다른 곳에 더 빌리려는 뜻인가 궁금해 하는데 우라노 행성위 총장에게서 연락이 온다. 총장은 우라노의 상황을 알리고 자금 대출을 요청한다. 하지만 고산 가에 요청 온 대출건수가 만 건이 넘어 대출 승인이 되려면 3달을 기다려야 하고 3달이면 도시가 초토화되어버리기 때문에 사촌형은 일단 엘에게 도움을 받으라 하지만 총장은 그가 이 상황에도 자기 잇속만 챙기려 하니 탐욕적이라며 반대한다. 사촌형은 황당해서 말을 더듬으며 이익이 돼야 움직이지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 말하지만 총장은 아무리 그래도 지나치니 같은 행성민이면서 그건 아니라며 끝까지 반대한다. 사촌형은 일단 조언을 해주고 총장은 고산 공작에게 안부 부탁하며 끊고, 그는 '뭐야, 이 미친놈은? 개인 감정이 행성인 안전보다 중요해?'라며 어이없어 한다. 하즈는 천억 버트가 입금됐다는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부른다. 매니저는 사천왕 건은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면서 하즈의 신변의 위험을 우려하지만 하즈는 그들이 자신의 질문 하나에 꼼짝 못한다며 걱정 말라 말한다. 그런데 이때 3호가 그 질문이 뭐냐고 묻는다.
하즈는 침착하게 3호에게 여기에 왜 온 것이냐 묻고 그는 왜 자신들을 풀어 준 것인지 묻는다. 그러자 그 질문의 대답으로 "내가 너희를 왜 풀어줬게?"라고 답하고 3호는 그런 말장난이 자신들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냐며 하즈의 심장을 움켜진다. 하즈는 과연 방해 못할 것 같냐며 사천왕의 목적은 존재의 균형이고 자신은 다른 목적으로 이들을 풀어주었지만 그들과 충돌할 일은 없다면서 모호하게 말한다. 3호는 그런 말로 위기를 넘기려 해도 소용없다며 하즈를 죽이려 하지만 하즈는 자신이 이들을 풀어주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했을 것 같냐고 말한다. 3호는 자신들이 퀑보다 빠르다며 그 말을 믿지 않지만 하즈는 그들을 잡아넣는 게 자신의 계획인 걸 알고 있냐고 물으며 의심 가면 내심 심박수를 재어보라며 당당하게 나온다. 사천왕들은 하즈의 심박수와 표정, 목소리 톤도 안정적이라며 그것만으로는 참 거짓을 알 수 없고 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다 생각한다. 하즈는 이들의 목표가 존재의 균형인 것은 '아름다움'의 개념과 그 가치를 알게 되어서이고 여기서 가장 아름다운 목표를 위해 가장 추악한 방법을 사용해야 돼서 딜레마가 생겨 내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서로 대화해 스스로의 행위가 타당한지 당위성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즈는 사천왕만 있으면 그 과정에 문제가 없겠지만 이들을 가장 풀어 놓으면 안 되는 존재가 그들을 풀어 주었으니 사천왕은 혼란이 왔고 자기들의 추악한 방법을 역이용하려는 사람 때문에 주객전도되는 상황이 일어났으니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 전 나를 찾아온 것 아니냐 사천왕에게 묻고[40]
"그러니... 너희들은 이질문에 꼼짝못해. 내가 너희를... 왜 풀어 줬게?"
아까 그 말을 반복한다.하지만 사천왕은 질문 안에 자신들을 가두려는 하즈의 의도를 파악한 상태였고 3호는 문제 자체를 없애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하즈를 죽이려 든다. 하즈의 손바닥을 부리로 꿰뚫은 채로 날아오른 3호는 재차 자신들을 풀어준 이유를 묻고 하즈는 이에 아직 자신에게 주도권이 있음을 확신하며 자신을 죽이면 사천왕도 죽는다고 협박하지만 3호는 그런 하즈를 그냥 공중에서 떨궈버린다. 하즈가 공중에서 떨어지며 자기는 죽으며 안된다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굴욕을 보이는 동안 사천왕은 하즈가 자신들을 협박한 동기를 우라노 외부 요인[41]에서 고민한 끝에 하즈를 다시 구해주고 하즈는 사천왕이 자신이 사천왕을 끌어들인 목적이 고산 가의 유통망이라고 중얼거리자 당황한다.
그런데 사천왕은 목적이 짚나이트 거래, 차명계좌, 평의회의 각종 규제 회피 등 여러가지로 나열되자 이들은 확실한 목적을 알 수 없어 일단 하즈가 목적을 말할 때까지 고문하려 하지만 그가 고문으로 입을 열 사람은 아니기에 그의 목적을 알아낼 때까지 살려두고 지켜보기로 한다. 3호가 살려두겠지만 방해하면 치우겠다 말하자 하즈는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으니 이들이 지켜야 할 게 두 가지 있다며, 첫 번째는 엘과 카인, 자신과 엘의 염상이 있는 행성민을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 두 번째는 치울 인간의 순서를 사전에 논의할 것. 3호는 첫 번째 조건은 염상 장갑을 팔아치울 속셈이라 말하지만 하즈는 그것보다 더 복잡하다 말하고, 이들은 두 번째 조건은 하즈의 목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판단해 수용한다. 3호는 하즈에게 조건을 수용하지만 이 조건은 자신들이 허용할 때까지 라며 국지적 테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연락하겠다 말하며 날아간다. 그 순간 매니저가 붉은 늑대를 데리고 나타나고 하즈는 붉은 늑대들에게 치료받으며 매니저에게 염상 장갑 100개 주문 제작에 당장 착수하라 한다.
168화에서 종리장은 통화로 한 장로에게 탈 없는 돈이라는 걸 알린다. 통화를 끊은 후 장로는 표도르 주교의 비상금이면 자신의 세력을 배로 키울 수 있다며 좋아하다 베레미즈 주교가 자신에게 순응하다 나중에 본인을 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장로는 자던 다른 장로에게 왜 이 일에 끼어들었냐고 물으며 그를 깨운다. 연구원 팀장은 베레미즈 주교에게 표도르 주교가 성과를 빨리 보기 위해, 실험체 더미를 성인으로 바꿔 소울 메이팅 모듈을 바로 장착하려는데, 안정성 문제로 통제를 벗어나기 쉬워 문제가 생기면 폐기해야 한다고 명했다고 전한다. 연구원 팀장은 그래서 모듈 장착에는 시간이 걸려도 안정적이고 통제하기 쉽게 하기 위해 아이의 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퀑 능력 발현까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더미를 고정액에 가뒀는데 이렇게 되면 움직임이 억제되어 몸에 과부하가 생겨 더미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으니, 심신의 활동성을 보장해 몸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일상에서 겪는 물리적, 심리적 실행착오를 경험하게 하고 이 기간이 조작 기억 이식 후 6개월이 걸린다고 말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이 참에 이 더미를 베샤카의 아침에 참여시키자고 제안한다. 연구원 팀장은 더미로 쓰일 아이의 몸을 소울 메이팅에 참여한 이들의 체세포 샘플을 이용해 유전자를 결합해 복제를 하고, 실험체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작된 기억으로 심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여기서 덴마가 약 2년 8개월 만에 드디어 등장한다. 즉, 덴마는 소울 메이팅 참여자들인, 다이크와 가이린의 생물학적 아들 격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기억이 오락가락하다는 떡밥이 회수되었다.
가이린은 식탁에 앉은 엘에게 사과한다. 엘은 뭐라고 답할지 고민하지만 답변이 늦으면 자신의 기분을 오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침 가이린이 엘이 화난 걸로 오해한다. 이때 이마에 거즈를 붙인 하즈가 늦게 도착한 후 가이린을 칭찬한다. 식탁 앞에서 하즈는 웨이터에게 이 와인이 어디 거냐고 묻는 동안 엘은 다시 얘기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고는 하즈의 이마의 상처에 대해 묻는다. 하즈가 졸다가 볼펜에 찔렸다고 대답한 후 엘은 가이린의 잔에 와인을 따르며 억양이 원어민 수준이라 쿠란어를 언제 배웠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구룡도에서는 필수 과목이라고 대답한다. 엘이 손을 보고 또 상처에 대해 묻자 하즈는 볼펜 줍다가 찔렸다고 둘러대는데 갑자기 웨이터가 날아와 식탁에 떨어진다. 이때 화가 난 매머독이 와서는 "긴 하루? 고작 하루 가지고 뭘 그래? 몇 주를 기다린 사람도 있는데."라고 말한 뒤[42] 하즈를 때리고는 하즈와 가이린을 납치하며 엘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고, 하즈는 분풀이로 쓸 것이라 다시 찾지 말라고 협박한다.
카인은 하즈가 얼마 버티지도 못할 애매한 돈을 왜 빌렸는지 궁금해하는데 붉은 늑대 팀장이 급하게 부른다. 현장에는 붉은 늑대 몇몇과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 마저 쓰러진 상태이고 붉은 늑대 팀장은 카인에게 매머독이 그랬다며 현장 동영상을 보여준다. 카인은 망연자실해 하는 엘에게 자신이 하즈를 구하고 싶다고 답답해하고, 화력에 대해 묻자 매니저는 초고성능 게오르그 센서가 있는 군용 전투봇이라 퀑 능력 쓰기 전에 당해 하이퍼도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한다. 엘은 구룡도의 진짜 소유자인 패왕 때문에 매머독이 다른 귀족들 앞에서도 자신만만해 한다며 자신이 매머독 앞에 서서 논의하겠다고 말한다. 문제는 같이 갈 경호원이 부족한 상태이고,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은 영지를 벗어나려면 오돔 공작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엘이 직접 가야 말을 들을 것이니 그는 카인에게 엘 가를 지키라고 말한다. 오돔 공작의 경호원은 오돔 공작에게 연락하나 결국 오돔 공작이 패왕과 엮이는 걸 싫어해 갈 수 없다고 대답한다. 엘은 붉은 늑대들만 데려갈 수 없다며 걱정하는데 이때 욤과 머레이의 동생이 다이크를 잡아온다.
붉은 늑대 팀장은 다이크를 알아본다. 욤은 다이크 때문에 동료 머레이가 죽었으니 손해 배상을 청구하러 왔다고 말한다. 카인이 화를 내자 머레이의 동생이 오돔 공작의 경호원들을 쓰러뜨린다. 카인은 도심지 테러로 비상사태라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고 말하자 욤은 그것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붉은 늑대 팀장이 다이크가 이미 퇴출되었다고 대답하지만 욤은 그가 쫓겨나기 전 업무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엘은 배상을 2배로 해줄테니 부탁을 들어달라고 말한다. 욤은 심부름을 해 달라는 요청에 기억 읽으면 거짓으로 알겠다며 현장 기억을 읽으나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는 구룡도를 언급한다. 다이크는 구룡도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한다. 엘이 안내를 요청하자 붉은 늑대 팀장은 위험 인물이라며 놀라는데 다이크는 사보이 타겟에 빼주는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머레이의 동생은 하이퍼도 어쩔 수 없는 곳이라는 말에 배상을 3배로 올려달라고 말한다. 카인과 매니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엘이 수락하자 머레이의 동생은 다이크와 욤과 같이 구룡도로 향한다.
하즈는 정신을 차린다. 하즈와 옆에 있던 한 채무자는 구룡도 바깥에서 낚시대에 묶여 있었고, 매머독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며 사람이 똥 만드는 인간과 돈 만드는 인간 두 종류로 나눠진다고 얘기하면서 사업 모델이 자신과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가족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말한다. 채무자는 흥분해 몸을 움직이려 하자 낚시대가 꺾이다가 결국 추락하게 된다. 이때 매머독 관계자가 총과, 하즈와 매머독간의 계약서, 하즈와 오돔 공작간의 계약서를 들고오자 매머독은 그것들을 쥐고는, 자신과 하즈 둘 다 불가촉천민 출신이나 서로 다른 점이 있다며 하즈는 신분을 부정하고 귀족에게 붙었고, 매머독 본인은 신분 차이의 부당함을 귀족에게 실력으로 입증했다고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중간에 봉 수십개가 솟아 하즈가 거기에 걸리게 된다. 매머독은 하즈에게 새로운 계약서에 싸인할 건지 아니면 계속 떨어질건 지를 묻는다. 하즈는 싸인하겠다 말하고 그동안의 무례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덧붙인다. 매머독은 마음 같아서는 하즈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우라노 귀족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니 그들의 관용 경계선을 줄타기 하기로 했으니 싸인하고 나면 외행성 노예 사냥꾼들이 데리러올 것이라 말하며 그를 건져올린다. 다시 구룡도로 돌아온 가이린은 무용 연습을 하지만 왜 돌아왔냐며 멸시를 받고 시무룩해 한다. 하즈는 싸인을 망설이고 매머독은 뭐하냐며 빨리 싸인하라 하지만 그는 "자기가 싸인하면 책임지고 엘 가를 떠나야 하지만 엘 가에 남기로 한다면 그건..." 이라며 딜을 시도한다. 하지만 매머독은 자신이 한 말 잊었냐며 하즈는 노예로 팔려가니까 빨리 싸인하라 하는데 그 순간 엘과 욤, 머레이의 동생, 다이크가 양복을 입고 구룡도에 도착한다.
다이크는 수갑 때문에 갑갑했다며 좋아하고 욤은 규정 때문에 수갑 벗은 것이니 딴생각 품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딴생각 품겠냐며 받아친다. 면담 요청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매머독이 핑계대고 만나러 오지 않고, 하즈에게 싸인을 하라 종용한다. 하즈는 "싸인하면..."이라며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매머독은 듣지도 않고 싸인을 종용하고, 결국 싸인을 하자 자신의 집사를 시켜 공증을 받아놓으라 시키고 제대로 시작하자며 자기를 호구로 본 그를 무자비하게 밟아버린다. 엘은 욤에게 실력 발휘해 달라 부탁하고 이에 그가 퀑 능력을 쓰려할 때 다이크가 말리지만 이미 늦어서 경비봇에게 기절당한다. 그 후 욤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고, 머레이의 동생이 순간이동으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해집어 놓으려 하고, 다이크는 제지하지만 늦어서 머레이의 동생도 기절한다.
하즈는 매머독에게 쳐맞고 기절해 엘이 보도록 낚싯대에 걸리게 된다. 다이크는 정신을 차린 욤에게 외부에도 센서가 달려있어 퀑 능력을 쓰려하면 기절시킨다 설명하고 머레이의 동생을 깨운다. 다이크는 일단 매니저에게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려 하지만 매머독이 외부 라인 연결을 끊어버려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걸 본 엘은 치를 떨며 분노하고 욤과 머레이의 동생은 기무사의 화력을 빌려오려 하지만... 다이크는 순간 '아, 근데 잠깐. 설마... 우리 대화까지 엿듣는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이때 센서가 전기 충격으로 이들을 기절시킨다.
엘은 욤, 머레이의 동생, 다이크를 깨우지만, 깨워도 이들은 또 기절당한다. 엘은 자신이 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시당함을 느끼고, 또 하즈가 점점 위태해지는 장면을 보게 되자, '하즈가 죽는다......날 무시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겠어!' 라고 생각하며 맨몸으로 벽을 기어오르려 한다.[43]
식사시간, 가이린은 꿀꿀이죽을 먹으며 자기연민에 빠지려다가 정신을 차린다. 이때 엘은 하즈를 구하려고 장비없이 올라간다. 올라가면서도 수십번 자신이 미쳤다고 되뇌이는 엘이였지만, 곧 하즈가 있는 곳에 당도한다. 이때 하즈는 정신을 차린다.
하즈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냐고 묻자 엘은 그를 위해서는 어디까지 간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때 드론이 엘을 발견한다. 드론을 통해 감시를 하고 있던 경비원들은 경비봇을 보내 엘의 발목을 잡아다 땅에 내던지게 하려 한다. 하즈는 밑에 내려가면 대책이 생길테니 도착하면 알려주겠다고 엘을 돌려보내면서 속으로 자신 때문에 여기까지 와준 것에 감사하나 방법이 없어 여기까지이니 죄송하다며 죽을 생각을 한다. 이때 경비봇이 올라와 엘의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벽에서 떼어버리는데....
엘은 등에 감촉이 느껴지자 곧 들이닥칠 고통을 생각하고 몸부림치지만 알고보니 옥상에 올라와 있었다. 곧바로 경비봇이 하즈도 구출해 옥상으로 올라오는데, 알고보니 경비봇은 사천왕에게 해킹당해 조종당하고 있었던 것. 사천왕 중 3호는 통신을 해 하즈에게 "겁먹어서 튄 줄 알았는데 여기서 죽기 직전이었다는 웃기는 생물들이라며 이런 하등생물이 어떻게..."라고 말하다가 하즈가 그렇게 약점많은 존재들이 이들을 만들었다는 말에 잠시 침묵한다. 다시 입을 열어 아이러니라며 불완전의 극치인 인간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만든 것이냐며 인간의 불합리한 논리적 공백를 빼서 그런 것이냐고 말하고, 하즈는 간단한 얘기라며 불완전이 완전보다 더 영역이 넓어서 그런 것이라며 사천왕이 말하는 불합리한 논리적 공백은 오히려 텅빈 게 아닌 꽉찬 것이기에 이들은 인간을 뛰어넘을 수없는 것이라고 팩트폭력을 날린다. 엘은 하즈에게 자신들을 도와준 자들한테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며 말리지만 하즈는 잘못된 것을 바르게 가르치는 게 사천왕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들이 사천왕인 것을 알린다. 사천왕과 엘은 짧게 인사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이들은 준비가 끝나 하즈에게 그걸 알리기 위해 온 것이었고 하즈에게 타깃 리스트를 건네 순서를 정해보라 한다. 하즈는 일단 첫 타깃은 이곳 구룡도로 하자 하고, 사천왕은 이곳은 패왕 구역인데 깽판쳤다간 그 깡패가 바로 개입할 것인데 괜찮겠냐 묻는다. 하즈는 이들이 패왕을 우라노로 못오게 하면 된다 말한다. 사천왕은 패왕이 못오게 할 방법을 모색하고 간단하다며 시작하겠다 한다. 하즈는 손님 중 귀족과 상위 3퍼센트는 당장은 해치지 말고 구룡도 회장인 매머독은 생포해서 자신의 앞으로 데려오라 조건을 단다.
통화를 하는 중 패왕은 매머독에게 그가 실력 발휘를 하기에는 우라노가 작다고 말한다. 그 순간 경비봇의 소란에 매머독은 일단 통화를 끊고 상황을 살핀다. 이때 하얀 경비봇은 경비봇들을 부수고는 매머독에게 엘이 경비봇을 해킹했다는 걸 알린다. 이때 경비봇들이 또 오자 하얀 경비봇은 웃옷을 열어 몸에 있는 총으로 이들을 쏜다. 매머독은 엘이 해킹으로 경비 시스템을 장악하려 하지만 이 하얀 경비봇들은 따로 분리했다고 말하며 하즈와 엘이 있는 옥상으로 향한다. 매머독은 패왕이 자신의 성과를 가로채려 한다며 엘을 치워 귀족 연합과 행성 자치위의 태도를 바꾸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통화를 받지 않는다. 패왕은 매머독이 전화를 받지 않자 화를 내고 귀족과 어울리더니 자신을 무시하냐며 구룡도 출입 제약 안 받는 퀑들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매머독은 엘리베이터마저 해킹당하자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때 자음 경호대원 ㅎ이 머리에 +, -가 있는, 대머리인 퀑들을 구룡도에 데려온다.
퀑들은 자음 경호대원 ㅎ에게 기술 쓰는데에 방해되니 매머독을 볼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 후 자음 경호대원 ㅎ은 기절한 셋을 보고 카지노에서 털려 쥐약 먹고 자살이라도 했는지 궁금해한다. 경비봇과 센서들은 퀑 직원들을 닥치는 대로 쏜다. 재부팅은 현실적으로 구룡도가 텅 빈 다음에나 가능하자, 경비원들은 비상 사태 알리고 전부 내보내려 하나 10개의 출입문이 폐쇄되어 퀑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도움을 요청할 비상 라인까지 막힌 상황에 처한다. 퀑들 중 피부가 어두운 동생은 이마에 있는 - 문양을 피부가 밝은 언니와 같은 + 문양으로 바꾸고는 그 능력으로 출입문을 부순다.
경비봇은 자매 퀑을 공격하나, 멀쩡한 이들은 오히려 봇들을 전기 공격으로 머리를 폭발시켜 기능이 정지되게 한다. 언니 퀑은 경비원들을 협박해 매머독의 위치를 묻는다. 그 사이 집합이 걸려 백작이 왔으니 예의 바르게 있으라는 말에 가이린은 그가 엘인지 잠시 기대해 버린다. 하지만 엘이 아닌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이었고 그 백작은 무희들을 '자기'라고 부르고 응원왔다며 이들의 가슴골에 돈봉투를 넣는
가이린은 자신은 자신의 것이라며 본인은 누군가의 노리개로 팔 마음이 없다 말하지만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은 싸다구를 날리며 입 다물고 그건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 말한다. 가이린은 입가에 흘린 피를 닦으며
"이번 생은... 여기까지."
라고 말하고는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에게 죽빵을 날리고 쓰러진 백작에게 마운트 자세로 주먹을 날리며 "야, 이 ㄱㅅ꺄! 네가 뭔데? 귀족이면 다야? 이 ㅆㅂ놈아! 바퀴벌레 더듬이 같은 ㅅㄲ가... 내가 운동을 했어도 너보다 갑절은 했어! 제 애비 돈이나 얻어 쓰면서 밖에선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 꼭이런 데 와서 개갑질이지. 우리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돈봉투는 왜 가슴에 꽂고 ㅈ랄인데? 이 변태 ㅅ꺄!" 라 말하며 그를 패고 그의 비명에 경호원들이 달려와 말리려고 하지만, 경비봇이 이들을 기절시켜 버린다. 엘은 경비봇과 함께 나타나고 가이린에게 용건이 있어 왔다며 괜찮다면 그를 더 패고 와도 된다 정중하게 말하고 가이린은 무슨 용건으로 온 것이냐 묻는다. 엘은 말을 미쳐 준비 못해 쿠란어 강사가 필요하다고 둘러대고 하아켄과는 관계없다 말하지만 가이린은 울면서 조금만 더 빨리오지 그랬냐며 방금 귀족 패서 감옥가야 한다 말한다. 엘은 하즈가 밥 먹고 하는 일이 그런 거라며 걱정말라 하고 구룡도보다 나은 대우를 약속한다. 하지만 공적인 장소에서 사전 동의없이 춤추지 않기를 조건으로 건다. 가이린은 그 말은 무희에게 너무 무리한 처사라고 말하지만 엘은 무희도 무희나름...이라고 말하다가 당장 나가야 된다며 얼버무린다.엘은 무희들에게 구룡도가 위험하니 나가라고 하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가이린에게 잠시 고개를 돌려달라 부탁하고는 가면을 벗어 이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는 잡히면 자신처럼 되니 나가라고 괴물 소리를 내어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마저도 도망치게 한다. 그 후 엘은 고개를 숙이며 다시 가면을 쓰고는 가이린에게 어서 옥상으로 올라가자고 말한다. 매머독이 하얀 경비봇들과 함께 자신이 있는 옥상으로 올라온다. 하얀 경비봇들은 경비봇들을 순식간에 관광보내고 결국 매머독은 옥상까지 난입해 하즈를 발견한다. 하즈는 경비봇들을 의자삼아 앉아있었고 매머독에게 반말을 하며 경비봇들에게 그를 잡아오라 시키지만 하얀 경비봇들에게 경비봇들이 모두 무력화된다. 하즈는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존댓말로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랬다며 말로 하자 하지만 매머독은 하얀 경비봇들에게 그의 양팔과 양다리를 부러뜨려 버리라고 한다.
이때 다이크[44] 일행이 제때 들이닥쳐 욤과 머레이가 하얀 경비봇, 즉 스마일 브라더를 제압하면서 위기를 넘기자 하즈는 다시 태도를 바꿔 반대로 매머독의 양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힘들면 잘라도 상관없다고 명령한다. 하지만 이들이 직후 도착한 엘과 동행한 경비봇들에게 실수로 제압당하고 자가 수복을 끝낸 스마일 브라더들이 다시 경비봇들을 부수면서 상황은 원위치로 돌아가고 만다. 하즈는 무릎을 꿇으면서
결국 사용할 패를 모두 잃은 하즈는 매머독에게 극존칭을 사용하며 또다시 태세전환을 하지만
다이크는 가이린과 만난다. 가이린은 매머독에게 구룡도를 나갈 뜻을 보이고, 매머독은 그런 가이린을 걱정한다. 하즈가 스마일 브라더들에게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려하자 다이크는 이들의 팔을 치환으로 자르며 핵을 노리지만 스마일 브라더는 미세 나노봇이 결합된 군집체라서 핵이 없어 소용없었고 결국 일단 숨는다. 이때 사천왕 3호가 미사일을 타고 등장하고 하즈는 그걸 보며 매머독에게 다시 반말하며 마무리하겠다 반기를 드나, 매머독은 위험하겠다며 스마일 브라더들을 시켜 3호를 격추시켜버린다.
사천왕 3호는 격추되어 떨어지지만 기능이 정지되진 않았고, 하즈는 겨우 이거 밖에 안되는 거였냐며 화낸다. 3호는 하즈에게 "대체 나에 대해 뭐라 말한 거냐 경고도 없이 이렇게 쏴대면..." 이라고 말하다가 스마일 브라더들에게 총알세례를 맞고 건물 밖으로 떨어진다. 이때 패왕의 수하 자매가 들이닥쳐 매머독을 대려가려하고 매머독은 가이린과 스마일 브라더들, 본인을 제외한 이들을 모두 치워주면 패왕이 원하는 서류를 들고 자신의 발로 가겠다 제안하고 자매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다이크는 숨어서 기체 치환을 사용해 자매들에게 선빵을 날리지만 자매는 치환점을 튕겨 낸다.
다이크는 다시 한 번 치환을 시도하지민 다시 튕겨나가고 위치까지 들키고 만다. 그렇게 재만 남나 싶었지만 그 사이 머레이의 동생이 깨어나 매머독의 양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자매를 공격한다. 엘은 매머독을 팬다. 그제야 욤이 고기 타는 냄새를 맡으며 깨는데, 퀑 공격이 먹히지 않은 자매들이 전기 공격으로 머레이의 동생을 지지는 광경을 보고 충격받는다. 머레이의 동생은 익혀져서 머리가 터져 죽는다.
멘붕한 욤이 뛰어들어 퀑 자매를 공격한 후 머레이의 동생의 시체를 보고 절규하나 다시 일어난 스마일 브라더들이 욤을 쏴죽여 버린다. 이때 하즈는 엘과 같이 매머독을 패고 있다.(...) 다시 전세가 역전되어 매머독은 하즈와 엘도 어서 치워달라 하지만 스마일 브라더 중 하나가 사천왕 3호에게 지배당해[45] 제압되고, 자매 중 하나도 떨어뜨려 버리려 하지만 자매 특유의 퀑 능력 때문에 실패하고[46] 바닥에 용접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이크는 그걸 숨어서 보면서 이들을 치울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다이크는 자매가 최대 출력을 발휘해 스마일 브라더를 녹일 때 경비봇 잔해를, 자기가 한 번에 치환할 수 있다고 엉클이 말한 무게인 300kg까지 모아 이들 사이에 치환시킨다. 그 결과 자매가 진공 구역에 빨려들어가고 서로 부딪쳐 지글지글 구워진다. 다이크는 이 광경을 보고 '역시 다이크! 우라노 최고다!' 라며 자뻑하는데 스마일 브라더가 다시 몸을 수복시켜 일어나는데...
마지막 남은 스마일 브라더마저 사천왕 3호가 지배해버려 매머독의 패배로 끝난다. 하즈는 사천왕과 매머독과 할 말이 있으니 다이크에게 엘과 가이린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달라 부탁한다. 하즈는 매머독에게 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엘과 자신을 능멸했고, 엘 가에 피해를 입히는 계약에 서명하게 하고 책임을 지려면 자신이 엘 가를 떠나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니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치루라며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여버린 후 3호와 대화한다. 3호는 구룡도는 사실 퇴역한 우주전함이었고 이걸 띄워서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내리꽂을 것을 제안하고 하즈는 승인한다. 3호는 승인받고 구룡도를 지배하기 시작하는데...
가이린이 추워하자 다이크는 겉옷을 벗어 주려한다. 엘은 다이크를 제지하고 자기가 벗어 주겠다며 옷을 벗으려는 데 복면에 낑겨서(...) 다이크가 도와줘서 겨우 벗는다. 그렇게 가이린에게 옷을 벗어주자 추운지 엘이 다이크의 겉옷을 가져가자 그는 황당해한다. 가이린이 이런 상황을 보고 속으로 웃자 다이크는 뭐가 웃기냐며 째려본다. 그 순간 하즈의 형상을 한, 구룡도를 지배한 신경망이 나타나 구룡도가 곧 이륙을 시작한다는 걸 알린다. 그 후 구룡도는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한다.
카인은 구룡도가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했다는 걸 알리는 뉴스를 보고 놀란다. 이때 사천왕 3호는 다리를 새장 모양으로 만들어 엘, 하즈, 가이린, 다이크를 태워 날다가 곧 엘 가에 도착한다. 하즈는 3호에게 직통 라인을 만들어 달라며 이 동맹은 비밀이니 사천왕을 부를 다른 이름으로 귀엽고 친근한 나비(...)라고 부르겠다는 걸 밝힌다. 3호의 가벼운 부리 공격을 받은 하즈는 이제부터 자신의 계정으로 '나비야'라고 부르겠다고 통보한다. 3호가 사라진 후 카인은 이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소리친다. 킴 의원은 행성위 사무총장에게 행성 방위군의 위성 네트워크가 조작당해 이 일을 알지 못했고 행성 자치 위원의 90%가 압사했다는 걸 보고한다. 행성위 사무총장은 케일 공작에게 연락하라고 명한다. 오돔 공작은 구룡도 뉴스를 본 후 자치위 측에선 우라노 귀족 연합에게 도와달라고 할 것이고, 행성위 사무총장이 엘 가를 싫어하니 주워담을 게 있을 것이라며 우라노로 가려고 한다.
설명을 다 들은 카인은 이런 중대한 행위를 왜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나며 하즈를 질책하다 우선은 넘어가기로 한다. 엘은 가이린에게 인사를 하러 가고, 하즈는 그런 엘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엉클이 죽었다는 걸 알린다. 가이린은 눈 밑의 자국에 대해 묻고, 다이크는 엉클 시신 앞에서 운 후 지워지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 동안 엘은 콧노래를 부르며 꽃을 꺾고는 가이린에게 가려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가이린이 다이크를 안고 있는 걸 본다.
엘은 꽃을 떨어뜨리고는 반대편으로 달려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엘 가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생각을 하다가 맞다고 말한다. 전화를 통해 주임 집사는 하즈에게 오돔 공작이 우라노에 도착했지만 엘 가에 폐끼치지 않기 위해 케일 공작에게 머물고 있다며 잠깐 방문해 경호원들을 격려할 것이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귀족들과 친교를 다질 것이라고 전한다. 하즈는 오돔 공작이 사천왕 사태를 알고 있음에도 왔다는 것에 대해 이상해하는데 마침 엘이 달려와 흥분한 상태로 다이크를 내쫓으라는 얘기만 쏟아낸다. 하즈는 엘의 뺨을 치고는, 오돔 공작이 우라노 귀족 대표인 케일 공작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게 어떤 뜻인지 알겠냐고 소리친다.
하즈는 아직 모르겠다고 얘기하고는 어쩌면 이들이 화력을 집중해 고산 가가 반응하기 전에 사천왕 사태를 일찍 종결시킬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엘은 사천왕 계획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하즈는 얼굴의 사물 퀑 탄환이 심신을 위축시켜서 그렇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주저하자 뺨을 또 친다. 다이크는 엘 가와 사보이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그래도 붉은 늑대에는 남아있을 수 없고, 테이의 일이 가장 급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엉클이 보낸 예약 메일을 본다. 예약 메일 속 엉클은 며칠 전 오랜 데바림 친구가 담당의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이 만든 토마토 스튜가 그리워 찾아왔다는 걸 밝힌다. 엉클은 데바림 친구에게 이것저것 만들어 먹였고, 이에 친구는 데바림의 금기를 깨고 그가 물은 미래에 대해 답하기 시작하고 이때 엉클이 죽기까지 남은 시간이 1년이라는 걸 밝힌다. 엉클은 이때부터 다이크에게 남길 말들을 녹화하기 시작한다. 엉클은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며, 나중에 그와 하나가 되는 연인과 관련된 곳에서 벌인 일이며, 그와 함께 재료로 쓰일, 그의 생각을 읽는 존재를 그가 우발적으로 죽이고는 우라노를 도망치듯 떠나고 쫓기는 신세로 방랑 중에 다시 옛 주인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47]
이 말을 믿을 수 없던 다이크는 메일을 다시 재생하고는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는 자신이 가이린을 죽이게 된다는 걸 믿을 수 없어 한다. 또, 태모신교가 자신과 가이린에게 무슨 짓을 했냐며 분노하고는 나중에 테이와 하나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이상해 하지만 우선 엉클이 1년 뒤 죽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예언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때 다이크는 후배 붉은 늑대가 불러서 하즈 앞에 간다. 붉은 늑대 팀장 옆에 있던 하즈는 다이크를 붉은 늑대에 남게 할 수 없어서 아쉬워하며 포상금과 8우주 마스터 여권, 외행성 자유 티켓을 주며, 소동이 있었으니 귀족들이 고용하지 않을 것이고 일반인은 원래 퀑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엘 가를 떠나는 다이크는 이제 우라노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한다. 행성위 사무총장은 케일 공작을 만난다. 케일 공작은 행성 테레즈에서 온 오돔 공작을 소개 해준다.
그로부터 2개월 뒤, 늑대굴 멤버들은 3이 스파이라는 걸 알아챘다고 말하고는 그를 죽인다. 힉스는 행성 전체가 전투봇에게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엘에게 분노한다. 한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복귀한 외행성 근무자들이 우라노 퀑 연맹에 등록하러 갔다며 이제 곧 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방위군 소속 장군은 행성위 사무총장에게 외행성 퀑 용병이 투입되어도 테러봇들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고, 우라노 퀑 연맹 멤버보다 3배 많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화력이 커지는 속도를 맞추면서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보고한다. 이때 엘 가의 인장을 피하는 조건처럼 사천왕 코어에 새로 입력된 설정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행성위 사무총장은 엘 가가, 한 번 쬐면 1년간 테러봇을 피할 수 있는 엘의 낙인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의심하나 묵살된다. 일반인들은 1억을 내고 엘 가의 인장을 쬐러 줄을 선다. 이때 귀족은 30억짜리 영구 인장을 쬔다. 일반인들도 엘 가가 이 짓을 저질렀는지 의심하나 엘 가가 예전에 사천왕을 제압해서 프로그래머들이 감사의 표시로 인공지능에 이들을 피하라는 코드를 넣었다는 말이 나온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이대로 계속 돈을 벌다간 엘 가의 평판이 나빠진다고 보고한다. 하즈는 일반인에게 쪼이는 1년 짜리 인장을 1억에서 10억으로 올려, 이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다이크는 코어들을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는데 4개는 주변체라서 계약대로 메인 3개에 해당하는 돈을 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기분잡친 다이크에게 제트가 빨간 옷을 입고 연락하고는 하즈와의 인연으로 1년 짜리 10억 엘의 인장을 받았다는 걸 알린다. 그 후 테러봇들이 혼자서는 잡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정교해져서 인장이 필요할지도 모르니 팀을 짜서 잡자고 말한다. 그리고 우라노 퀑 연맹 게시판에 팀원 모집 공지를 올렸는데, 우라노에 대해 자신들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은 팀에서 주도권을 쥐려 하고, 너무 모르는 사람들은 실전 중 가르쳐 줄 시간이 없으니 명단에서 적당한 사람들을 찾았다며 명단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대머리 문양과 노란 머리가 나온다.
케일 공작은 인간 형태의 사천왕과 접촉해 자신들도 엘의 인장같은 걸 팔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사천왕은 동의 없이 엘 가보다 싸게 엘의 인장을 팔 수 있는 대신 다브네스 왕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인 8우주 평의회와 접촉해 우라노 상황을 살필 시찰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다. 케일 공작과 헤어진 후 2호는 나머지 멤버들과 텔레파시로 대화를 한다. 사천왕들은 귀족들이 우라노 자치 위원 90%가 죽은 사건을 사고사로 결론내렸으니 공작 계급이라면 평의회의 말을 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평의회가 개입하면 끝장이고, 그 이유는 평의회가 해킹을 막기 위해 2중 블록체인 코드 방벽을 쳤고 그걸 뚫고 들어가려면 독립된 소규모 시스템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코드를 분석하는 동안에는 평의회가 자신들을 알면 안 되고, 시찰단 우주선의 라인을 통해 8우주 전체까지 진출해 인간 개체수를 조절하려는 걸 계획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쿠란어를 가르치다가 엘이 자기가 서자라서 쿠란어 공부도 못받았다고 자기연민의 굴레에 빠지려하자 정신차리게 하고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붉은 돌고래" 구절에서 가이린이 비유인지 헷갈려하고 엘은 붉은 돌고래가 진짜로 있다며 직접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며 붉은 돌고래가 있는 휴양지 비네스로 간다. 힉스는 대머리 문양과 노란 머리에게 우라노의 위기가 엘 가 때문이라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그걸 찾으라고 말한다. 이때 메시지가 오는데 거기에 제트와 다이크의 얼굴이 나온다. 힉스는 다이크가 테이의 남친이라는 걸 알아본다. 그 후 제트와 다이크에게 메시지가 온다.
하즈는 시장에게 이자를 받았으니 테러 장소를 취소하자 3호는 전체 화력의 균형을 위해 다른 구역을 공격 대상으로 포함시키는데 그곳이 Vinesse, 즉 비네스였다. 엘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하여 가이린에게 붉은 돌고래를 보여준다. 가이린은 붉은 돌고래가 오자 처음에는 겁먹지만 이내 돌고래와 잘 노는 모습을 보이고 엘은 그렄 가이린에게 "사랑해"라며 혼잣말로 고백을 한다.
엘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한건지 당황하고는 이런 늙은이를 사랑해줄 리 없지 않냐며 부끄러워 한다. 다행히도 가이린은 못들은 듯하여[48] 엘은 안도하고 다시 올라가 잠시 휴식을 가지며 맥주 한 캔을 마시던 중 배달시킨 샐러드가 도착하고 가이린이 자기가 가지고 가겠다며 다가갔는데 사천왕의 학살 드론이 배달원을 끔살하고 가이린은 그걸 보고 놀란다.
오돔 공작은 케일 공작에게 평의회 시찰단을 파견하는 대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의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판단을 보류시키기 위해 시찰단 방문 장소마다 퀑들을 고용하고 배치해 우라노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오돔 공작은 인장 판매 준비를, 케일 공작은 8우주 귀족연합 사무장들을 만나 평의회와 접촉을 시도하자고 서로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오돔 공작은 엘과 또 만날 뜻을 보인다. 헤글러가 호위하는 동안 고산 공작은 낚시를 하던 중 인장 판매 뉴스를 보고 웃으며 엘 가가 자신들보다 비싼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우라노의 현상황은 누가봐도 엘 가 때문인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 이상하다고 얘기한다. 고산 공작은 그게 하즈 때문이라며 그가 하는 기행을 볼 때마다 공작과 닮은 것 같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이를 부정한다. 고산 공작은 하즈와 만날 뜻을 보인다.
제트와 다이크는 테러봇을 무찌른다. 대머리 문양 할은 자신의 할법 능력답게 문제가 생기면 그 매듭을 풀지 않고 잘라서 해결하려 한다.
노란 머리 아몽은 몸에 닿는 모든 물리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결국 다이크와 제트와 만나 자기소개를 하고 팀을 맺게 된다.
일단 엘과 가이린은 무사하고 엘 가로 옮겨져 진정제를 맞는다. 가이린은 충격이 심해 진정제도 못맞을 정도였지만 엘이 맞음으로서 가이린도 진정제를 맞는다. 엘은 뒤늦게 온 하즈와 단둘이 얘기하러 나간다. 의사는 가이린에게 CCTV 통괄 화면을 주면서 주위의 사용인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하라 하며 나간다. 엘은 그 구역이 안전구역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묻는다. 하즈는 오늘 안전구역의 변동이 있는 날이었다고 한다. 엘은 하즈에게 사천왕이 통제를 벗어난 것이냐 묻고 하즈는 그럴리 없다며 부정한다. 그런데 가이린이 CCTV로 집안을 둘러보다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
가이린은 '악마는 상냥하다더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양 어깨에 있는 엘의 염상을 엘의 장갑으로 찍던 때를 회상하다 결국 자신도 다른 염상이 박힌 노예들처럼 팔려가는 것이냐며 슬퍼한다. 엘 가에 두 가지 전언이 오는데 한 가지는 오돔 공작의 방문, 다른 하나는 고산 공작이 하즈를 만나고 싶다는 것. 엘은 올 것이 온 것이냐 묻지만 하즈는 고산 가가 평의회를 통해 뜻을 전달하는 평소 패턴과 달라 아닌 것 같다며 부정하는데 이때 조삼모사 패러디가 나온다(...). 어쨌든 고산 공작의 속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하던 순간, 하즈는 사천왕을 시켜 고산 공작을 납치하자는 초강수를 제안한다.
팀의 이름은 "제트 스트림". 할과 아몽은 엘 가에 접근하기 위해 다이크와 친해지려 하지만 다이크는 더 이상 엘 가 소속이 아니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붉은 늑대 복장을 한 것이라 헛걸음... 이라고 생각했지만 제트가 하즈와 연이 있어 완전한 헛걸음은 아니게 되었다. 이때 메시지가 온다. 메시지는 주임 집사가 보낸 것이었는데, 주임 집사는 할이 자신의 고향의 표식을 하고 있다며, 그 표식은 치욕을 상징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웠을텐데 아직 있는 걸 보면 이 메시지를 통해 그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회의 중, 다이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잠시 나간다. 전화를 건 사람은 외행성 후지타의 한 가난한 시골 태모신교 교구에서 테이를 돌봐주는 수녀였다. 다이크는 테러봇을 처리한 돈을 매번 테이를 치료하는 데 쏟아붓고 있었다. 사실 테이는 그곳에서 숨만 겨우 붙어있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다이크는 종단에 매달린 끝에 그걸 알게 되고, 종단에 헌신한 신도를 이렇게 버려둬도 되냐며 항의하지만 수녀는 자신들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러는 그야말로 뭘 했길래 큰소리냐며
엘은 진정제를 맞은 영향으로 잠든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사천왕 뒤에 엘이 있다고 알린 후 진정제의 영향으로 잠들어 버린다. 3호로부터 이 일을 알게 된 하즈는 살아있는 것보단 시체쪽이 하아켄을 유인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며 가이린을 약물 과잉 반응으로 인한 쇼크사로 위장시켜 죽이려 한다.
그 순간 카인이 나타나 하즈에게 뭐하냐 묻고 이에 당황하여 주사기를 자기 팔에 꽂아버린 후 의사에게 전해들은 대로 자기가 보충 영양제를 투여하려 했다 얼버무린다. 카인은 눈 앞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사천왕이 오작동한 게 아니고 괜찮은 것이냐 묻고 하즈는 문제는 없고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진정시킨다. 그런데 하아켄이 엘 가에 침입해 이 이야기를 엿듣는다. 다이크는 돈이나 벌자는 제트에게 민중 얘기를 꺼내 실랑이를 벌이다 1사람 당 10억만 벌고 평의회에 고발하자고 제안한다. 할은 다이크에게 가이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으니 만나고 싶다고 얘기한다.
고산 공작은 평의회 제재 받기 전 엘 가 담당이었던 페드릭을 식사 자리에 동석시키기로 한다. 하즈는 3호를 부른다. 안전한 곳에 도착한 하아켄은 구룡도 사건 이후 가이린이 엘 가에 머물고, 엘이 가이린을 잘 대해주는 걸 보고 하필 상대가 엘이라는 것에 대해 찝찝해하다 아버지 자격도 없는 자신이 이런 일을 알아서 뭘 어쩌려고 하냐고 자책한다. 한 귀족이 갑자기 테이의 상태를 보러 오고는 삼촌이 보면 피눈물 흘리겠다고 말을 한다. 정황상 테이의 친척이며 그가 언급한 친척이 테이의 부친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에는 테이의 아버지를 삼촌이라고 불러서 테이의 사촌으로 여겨졌지만, 247화에서 테이의 고모부로 설정이 바뀐 듯.
광배가 띄워진 녹색 간호사[49]가 테이를 아가씨라고 부르며 집에 갈 시간이라며 깨우자 눈을 뜬다.[50]2호는 지난 2달간 패왕의 하이퍼 퀑 경호대와의 싸움을 통해 모은 전투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업그레이드가 끝났으니 이제 패왕의 수하들로 실험해 보고 내일 고산 가와 만날 생각을 한다. 2호에게 도착한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은 구룡도가 행성위에 충돌한지 1시간 만에 분해되고 그 잔해들이 로봇 군단이 되었다며 기계는 물리 법칙안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2호는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를 공격한 후 갑자기 갈라지며 가루가 되어 날아간다.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는 카익에게 그의 솜씨냐고 묻는데, 카익 뿐만 아니라 나머지도 자신이 공격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때 갑자기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이 쓰러진다. 본모습으로 돌아온 2호는 적용된 지 2달 된 나노봇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이 나노봇들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 작동한다고 밝히고는 퀑 기술 사이사이 물리 법칙이 통하는 방심한 때를 통해 공격한다며 내일 백경대와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오돔 공작과의 오전 대면을 하즈가 하기로 했는데 하즈가 보이지 않는다. 매니저들은 급한대로 카인에게 부탁하고 하즈를 찾지만 보이지 않고, 카인이 접대하려 하지만 오돔 공작은 40분 기다리고는 자신의 경호대를 복귀시킬 것이라며 그냥 가버린다.
카인은 이건 오돔 공작의 음모라 생각하여 붉은 늑대들 중 기억 읽기가 가능한 퀑을 소집해 하즈가 납치된 증거를 찾게 한다. 하즈가 없으니 고산 공작과의 만남도 당연히 유야무야. 고산 가에서도 당황하고 이럴리 없는 사람이니 페드릭을 보내 알아보게 한다. 카인은 진전이 없자 역정을 내다 페드릭이 오자 반기고는 하즈가 납치된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페드릭은 바로 하즈를 찾아낸다. 하즈는 자기 옷장에서 자기 팔에 꽂은 진정제 때문에 잠들어 있었던 것. 카인은 이럴 수가 있는 거냐며 벙쪄한다. 지난 화에서 이것 역시 하즈의 책략이라고 하는 댓글이 있었지만 팔에 진정제 꽂은 거 때문에 잠들어 있는 것이라 추측하는 댓글도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 되었다.
다이크는 누군가가 테이를 데려갔다는 말을 듣고 항의하다 연락처를 받아 세인트 가의 바마드 공작 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테이의 친척과 대화한다. 테이의 사촌은 테이의 의식이 돌아온 게 아니라 몸에 각인된 반사신경을 이용하는 능력을 지닌 퀑 간호사가 몸을 움직여서 깨어난 것 뿐이라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요약하자면 현재의 테이는 그냥 목숨 붙은 육체만 남은 껍데기 상태라는 것(...). 테이의 사촌은 테이가 세인트 공작 가문이라는 귀족 출신이며, 테이의 아버지가 테이에게 세상의 미덕만 보여주고 싶어해 너무 좋은 것만 보여주고 기른 탓인지 덕분에 이상주의자가 되어 가족과 다투게 되었고[51] 갈등 끝에 테이를 중재하려던 어머니가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지게 되자 이로 인해 아버지가 테이를 가족과 의절시켜서 테이는 집을 나와 행방을 감추고,[52] 테이의 아버지는 테이를 쫓아내긴 했지만 몸이 나빠지고 살 날이 얼마 안 남게 되자 테이를 도로 불러들이기로 해서 사촌이 간호사와 함께 테이를 거둬간 것이었다. 어쨌든 테이 일가에게 테이의 상태는 상당히 비극일 듯하다. 정작 다이크는 전황을 전해들은 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인생이 될 뻔 했는데 숨통이 트인다며(...)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해버린다.
페드릭은 이 일을 고산 공작에게 보고한다. 고산 공작은 알겠다며 페드릭에게 복귀하라고 한다. 진정제에서 깨어난 후 하즈는 엘과 카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사죄하려 한다. 카인은 그런 하즈에게 지금은 그런 말도 하지 말라며 제지한다. 하즈는 오돔 공작 역시 가버렸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경호대를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를 부풀려서 받을 심산이라 생각하고 물리적인 알력도 올텐데 사천왕으로 무작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난처해 한다. 이때 페드릭이 다시 찾아와 고산 공작의 뜻을 전하고 복귀하려 하지만 하즈는 단둘이 할말이 있다며 잠시 시간을 벌고는 그에게 자신이 오돔 공작의 경호대원에게 음료를 받은 것은 못봤냐 묻는다. 하즈는 확인이 필요하다면 기억 읽기로 자신의 기억을 읽어도 되지만
오돔 공작은 파이프 담배를 피고, 중국풍의 여자 시종은 그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 침대로 데려간다. 오돔 공작은 엘 가 사태로 손실된 화력 80%를 바후에게 빌릴 계획을 세운다. 페드릭은 하즈의 말을 고산 공작에게 보고하다 실수로 바후 백작 얘기를 해 고산 공작의 화를 돋우게 하고는 꺼지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나온다. 방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헤글러는 오돔 공작의 이종 사촌인 바후 백작이 선대 공작을 암살한 자이기 때문에 현재 고산 공작이 오돔 공작을 싫어하는 이유인데 그의 이름을 꺼냈으니 멍청하다며 페드릭을 조롱한다.
3호는 하즈의 수면 바이오 리듬에 문제가 없어서 깨우지 않았다며, 바후 백작이 선대 공작의 암살을 지시했다는 걸 밝힌다. 엘은 가이린의 방에 설치했던 카메라 영상에 하즈가 가이린에게 진정제를 꽂으려했던 것을 보고 그를 불러 무슨짓을 하려했냐 묻는다. 하즈는 가이린을 죽이려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엘은 왜 그런것이냐 묻고 이에 하즈가 가이린과 다이크의 통화내역을 보여줘 가이린이 더 이상 자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엘은 어떻게든 가이린의 신뢰를 가져오려고 엘 가를 가이린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저녁 7시에 다시 보기로 약속한 후 제트 스트림의 회의가 끝난다. 제트는 하즈에게 연락한다. 마침 엘이 큰 일 앞두고 사적 감정에 잘 휘둘린다고 생각하던 하즈는 제트의 연락을 받은 후 근처에서 서로 만난다. 제트는 하즈에게 의뢰인인 오돔 공작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 요청하며, 그가 맡긴 일은 경호원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자신들에게 맡겨서 이상하다고 묻는다. 하즈는 모른다고 거짓말하며 팀원들의 대화를 보고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에 제트는 팀원들에게도 인장을 달라고 부탁하며 이들의 얼굴을 창으로 보여준다. 하즈는 창에서 다이크를 보고 놀라고는 그를 그의 아버지 휴빙을 생각해 거뒀는데도 외행성에 가지 않고 여기에 있으니 이제 끝이라고 생각한 후, 내일 한 명씩 교대로 인장을 받아도 된다는 허락을 한다.
병상에서 테이의 아버지는 테이를 만난다. 퀑 간호사는 능력을 써서 테이가 테이의 아버지의 이마에 뽀뽀를 하게 하고는, 감정에 북받쳐 말을 못 한다고 둘러댄다. 다이크는 일단 테이의 소품들을 가족들에게 보내려고 테이의 방을 정리한다. 그러던 중 테이가 자신에게 가져다 주었던, 자신이 좋아하던 빵을 담는 종이가방을 보고 테이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이내 테이를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슬퍼한다.
테이와 간호사는 테이의 어머니보다 더 좋아했고 세인트 가에서 요리를 잘하는 유모와 만난다. 유모는 테이의 의식이 없는 걸 안타깝게 여긴다. 간호사는 유모에게 테이가 공작이 죽을 때까지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 테이가 깰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말한다. 엘은 잠에서 깬 가이린에게 비네스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평소와는 달리 네가 아닌 응이라고 말하며 안기며 미세하게 몸을 떠는데, 엘은 그게 사랑스러워서 지켜주고 싶게 한다고 생각한다. 주임 집사는 오돔 공작에게 보고한다. 오돔 공작은 견자단을 우라노로 부를 생각을 한다.
야반도주에 성공했던 한 노예가 엘 가에 다시 돌아온다. 할, 아몽은 인장을 받는다. 다이크는 머리를 통해 인장을 받은 후 다른 팀원들보다는 늦게 돌아오고는 인장받는 게 원래 이렇게 머리를 휘젓는 것이냐며 불평한다. 그런데 제트나 할, 아몽은 그냥 손에 받는 게 아니냐며 인장을 확인해 본다. 멀리서 이걸 지켜보던 하즈는, 엘 가 인장엔 용도별로 몇 가지가 있는데 다이크가 받은 건 가장 구속력이 강한 종신 노예용으로 뇌에 각인된 강력한 암시를 말하면 이에 반응해 바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54] 이때 자신의 여자친구와 전화하던 노예도 도중에 전화를 엘 가 측으로 연결한 후 도망친 종신 노예에게는 자비가 없다는 말을 들은 후, 죽으라는 암시를 듣고 염상이 까맣게 변하며 죽는다.
오돔 공작은 케일 공작의 저택에 방문한 후 인장 판매에 대해 논의하는데, 케일 공작이 엘 가가 소유권 때문에 부딪히려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자 오돔 공작은 과거 8우주 종합뉴스에 나와 사람들이 악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자신의 사촌 바후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다. 할은 테러봇을 물리친다. 제트도 테러봇을 물리친 후 구해준 사람에게 돈을 입금해 달라고 말한다. 제트는 그가 준 돈이 백만원이란 걸 알고는 실망해서 또 오는 테러봇을 무찌르려 하지 않는다. 이때 한 퀑 집단이 도착하고는 엘 가의 위치를 묻는다.
제트는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손바닥의 엘 가 인장을 퀑 집단에게 들켜버리고는 한 멤버에게 공격당한다. 퀑 집단은 제트를 주둥이 퀑이라고 평한다. 제트에게 구해졌던 사람은 퀑 집단에게 엘 가의 위치를 알려준다. 케일 공작은 사천왕 2호에게 인장 관련 통보를 한다. 통화가 끝난 후 사천왕들은 버려진 방공호 시설들을 리모델링해 만드는 대량 살상 무기 개발 시설들이 절반 정도 완성되었고, 행성 운영 데이터 수치들은 평균인데, 외행성에서 새로 유입된 퀑의 수가 늘어났고 그 중 300명은 인장 판매 권리를 지키려 하는 견자단이라고 얘기한다. 사천왕들은 견자단을 백경대가 꺼리는 이유는 게오르그 필터로는 보통의 전투 퀑과 같지만, 싸울때 바후 백작 소유의 제약회사가 개발한 각성제인 V6을 써 수 십배로 증폭된 신체 능력을 수 시간씩 지속시키는데, 8우주 식품의약국에 금지되었다고 말한다. 사천왕들은 견자단을 치려고 한다.
하즈는 엘에게 거래 싸인을 부탁하고, 엘은 귀찮아하지만 결국 수락한다. 가이린은 한 붉은 늑대와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데, CCTV로 이 모습을 지켜본 엘은 분개하며 다른 일을 보던 하즈에게 연락해 붉은 늑대가 가이린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시키라고 명령한다. 하즈는 엘이 너무 강경해 일단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그 후 엘은 이런 식으로 가이린을 고립시키는 건 안되지만, 다른 남자와 희희낙락거리는 건 못보겠다며 궁리하던 차 늙은 자기가 만족시킬 수 없고, 또 외간 남자와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콴의 냉장고 A.E.> 19화와 <콴의 냉장고> 136화에서 먼저 나왔던 것처럼 카인과 그녀와의 만남을 은근히 후원할 계획을 세운다. 뭐 가이린이 누구의 아이를 임신하든 결국 엘의 핏줄이니 핏줄로 보면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 보면 굉장히 쇼킹한 일이기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저런 막장 아버지를 둔 카인이 불쌍하다는 말이 나온다. 몇 년 후 카인은 이 사실을 알고는 엘을 소름끼치는 변태 영감탱이라고 평한다.
하즈는 중요한 순간에 엘이 연애감정에 휘둘리니 자신이 뭘 위해 이런 고생을 하냐고 후회하던 중, 매니저가 와서 우라노 전역에 할인된 인장 판매 소식을 보고한다. 하즈는 이를 보고 놀란 후 사천왕에게 연락하는데, 사천왕은 자신도 모른다고 답한다. 이때 퀑 집단이 나타나 붉은 늑대를 치운 후 하즈를 포박한다. 엘은 하즈를 찾아가는데 방에 들어온 후 이 장면을 보고 놀란다.
엘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는 백작과 얘기해 보라며 자신이 부하인 척 여기서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퀑 집단은 엘이 백작인 걸 알아채고는 계좌를 열라고 협박하고는 가면을 친다. 오돔 공작과 주임 집사는 엘 가에 전화해 경비 대금을 청구하기로 한다. 가면 뒤의 얼굴을 본 퀑 집단은 징그러워 참을 수 가 없다며 계속 때린다. 때마침 주임 집사는 엘 가에 연락하는데 하즈가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로 땀을 흘리며 한 퀑에게 머리를 밟히는 상태로 나온다. 퀑 집단은 자신들이 들켰으니 돈이나 빼앗자고 얘기한다. 주임 집사의 말을 들은 오돔 공작은 지극히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고 위급한 상황이란 걸 파악하고는 그들이 죽으면 놀리는 맛이 사라진다며 견자단 몇 명을 보낸다. 곧 엘 가에 견자단이 도착해 퀑 집단의 머리를 썰어버려 상황이 해결된다.
카인은 침대에 누운 엘에게 간다. 견자단은 퀑 집단이, 평의회와 패트롤의 개입이 없는 틈을 타 강도짓하러 온 외행성 블랭크라는 걸 알린다. 하즈가 바후 백작이 보냈냐고 묻자, 견자단은 오돔 공작이 둘을 구한 게 중요하다고 대답하고는 엘 가를 떠난다. 가우스를 닮고 가면을 쓴 견자단 멤버는 테이를 닮은 한 여자가 테러봇에 쫓기는 걸 본다. 여자는 견자단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모크족 견자단 멤버는 자신들이 왜 도와야 하는지 되묻는다.
고민하던 여자는 견자단 쪽으로 달려간다.
테러봇이 오자 모크족 견자단 멤버는
가이린은 침대에 누운 엘을 만난다. 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라 놀라서 가면을 찾지만, 가이린은 얼굴이 퉁퉁부어서 볼만하다며 제지한다. 엘은 당분간은 거동이 불편하지만 괜찮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면회를 요청하면 거절될까봐 허락없이 방에 왔다고 얘기하고는 엘 가에 머물게 되어서 고맙다는 답례로 간호하고 싶다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의 손을 잡는다. 가이린은 노예 계급인 자신은 엘 가 사람들이 귀족들의 목표와 이루는 방식이 일반 상식과 다르고, 최근 테러봇 사태의 배후가 엘 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자신이 언제 소비될 지 무서워졌지만, 엘이 강도에게 폭행당하니까 비로소 사람같은 구석이 있다며 안심이 되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엘이 자신같은 악당이 당한 게 고소해서 그렇다고 얘기하자, 가이린은 악당은 최소한의 인성이 남아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고, 엘은 행성민들에겐 악마 중의 악마라고 팩트폭력을 한다. 엘이 그런 자신과 같이 있어도 괜찮냐고 묻자 가이린은 우선은 여기가 가장 안전하니 이곳에 있겠다고 말한다. 엘은 자신이 잠들 때까지 가이린의 손을 잡아도 되냐고 부탁하는데, 가이린이 네라고 대답하자 응이라는 답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명령이나 협박같이 느껴지지만 어쨌든 응이라고 답한다. 그렇게 엘과 가이린의 사이는 더욱 깊어진다.
카인은 하즈에게 고산 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명한다. 하즈는 고산 가에 자세를 낮추면 결국 종속된다며 거절한다. 분노한 카인은 붉은 늑대가 차고 있던 총을 빼앗아 하즈에게 쏘는데
토끼 수인은 길을 가다가 테러봇을 만나는데 인장을 보여주지 않았는데도 봇이 그냥 지나간다. 토끼는 업그레이드 된 인장을 30% 할인가에 할부가 가능하며, 대출도 해준다고 광고한다. 광고에서 케일 공작도 등장한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는데, 하즈는 담배를 달라고 명한다. 둘은 밖에서 전자담배[56]를 피운다. 하즈가 자신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는다고 얘기하자, 이에 놀란 매니저는 하즈가 매니저 선발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급이라는 벽을 넘게 해줬고, 귀족들이 행성을 팔 생각을 하는 동안 짚나이트 독점권을 가진 엘 가가 위기에 빠진 행성을 구했는데 그게 다 하즈의 계략 때문인 건 아니 이 행성의 리더가 누구인지는 안다는 걸 밝힌다. 하즈는 매니저의 머리에 자신이 피던 전자담배를 던지고는 오돔 공작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가자고 말한다.
오돔 공작은 사람들이 인장을 받기 위해 줄을 선 것을 보고 매우 좋아한다. 주임 집사는 사천왕이 평의회 시찰단을 파견하게 한 게 테스트 목적일 것이라고 보고한다. 이때 전화가 오자 주임 집사는 하즈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오돔 공작에게 알린다. 평의회 제 3 감옥에서 바후 백작은 샤워를 한다. 검은 로브를 쓴 자는 흰 로브를 쓴 자를 순간이동 능력을 통해 감옥으로 데려다준다. 평의회 교도관은 흰 로브에게 자신들을 보살펴서 고맙다고 인사한 후 나올 때 벨을 누르라고 말한다. 흰 로브는 계단을 내려가는데 신앙심이 절로 생길 것 같은(?) 가터벨트와 속옷이 보인다.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바후 백작은 흰 로브에게 말을 건다.
흰 로브는 사실 베레미즈 주교였다. 베레미즈 주교는 그동안 머리를 두건같은 걸로 둘러 가려졌지만 공자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다이크는 계속 일을 하던 중, 쉬는 시간에 엉클이 보냈던 영상편지를 다시 보며 한숨을 쉬다가 제트로부터 호출을 받는다. 다이크는 다시 일을 시작하며 테이에게 보낸 물건은 잘 보내졌는지 궁금해한다. 하즈는 주임 집사에게 연락해 귀족연합과 같은 조건으로 인장을 팔겠다는 걸 알린 후, 사과를 하며 경호 인력을 다시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 주임 집사는 자신들도 화력 손실이 커 견자단 화력을 빌리고 있다고 말한다. 하즈는 경호원들의 손실에 대한 배상금 중 일부를 준다. 오돔 공작은 금액을 보고는 흡족해하며 남은 견자단 멤버 10명을, 대여 가격을 더 올린 후 빌려주기로 결정한다. 매니저는 인장 판 돈이 모두 오돔 공작에게 간 걸 본다. 하즈는 고산 가에게 지난 일에 대한 사과를 하기 위해서, 매니저에게 묘사력이 뛰어난 회화 작가들을 데려오라고 부탁하고는 그 일을 이용해 고산 가와 바후 백작과 싸우게 하려고 한다.
덴마 특유의 사망 플래그를 세운 후(?) 베레미즈 주교는 흰 로브를 다시 입으며 바후 백작에게 그때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바후 백작은 차라리 고산 가와 붙겠다며 처음 충돌 때에는 V4를 썼는데 지금은 V6을 쓰니 지금은 백경대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평의회가 견자단을 해산시킬 것이니 종단 쪽 일이 마무리되면 싸울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얘기하며 바후 백작의 머리에 뽀뽀를 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바후 백작의 몸이 자신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니 그를 혼자 차지하기 위해 이 감옥에 계속 있기를 원하는 게 맞다고 얘기한다. 바후 백작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들리라고 이야기하나, 베레미즈 주교는 인생이 사랑만으로 채워지는 건 아니라고 답한다. 바후 백작은 베레미즈 주교의 생일 때 도시 하나를 선물할 수도 있으니 우라노의 분위기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우라노는 자신 교구의 힘이 약한 곳 중 하나이고, 뱀같은 오돔 공작과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부탁하고는 감옥을 떠난다. 베레미즈 주교는 목욕하지 않고[57] 바로 환복한다. 헤어 디자이너는 우라노의 분위기에 대해 얘기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우라노 교구 팀장에게 수뇌부들의 테러 대응 상황을 매일 자신에게 보고하라는 말을 전하라고 명한다.
두건을 쓴 베레미즈 주교는 8우주 잡퀑들이 약탈하기 위해 우라노에 모이고 있으니 프로젝트 덴마의 샘플들을 수집할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도시락이 200세트 넘게 묘하게 생긴 평의회 함선으로 들어간다. 관계자들은 자신들은 테러봇에 떠는데 평의회 함선 조종팀이 비싼 도시락이나 먹는다고 욕한다. 평의회 의원들이 시찰을 나간 사이, 함선 조종팀은 게임하던 중 점심 시간이 되자 좋아한다. 사천왕 4호는 평의회 함선 안에 잠복하는 데에 성공한다. 1호는 시찰이 끝나기 전까지 함선 시스템 방어벽을 뚫기로 한다. 3호는 시찰단이 평의회에 복귀하는 한 달 후에 8우주에 진출할 계획을 세운다. 한 달 후...
행크는 하즈에게 오돔 공작 측에서 평의회 시찰이 끝난 후 후한 보상을 줬는데, 다음 일거리를 받는 조건이며, 오후에 일거리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한다. 다이크는 제트 옆에서 쉬다가 할과 아몽이 보이지 않아 찾다 할이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숨어서 지켜본다. 다이크는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해 반대쪽에 돌을 던진 후 할이 있던 곳과 가까이 다가간다. 전화 상대는 힉스였고 그는 이들은 인장이 있지만 늑대굴은 인장이 없어 테러봇에 허덕여 어제 2명을 잃었다는 걸 알리고는, 대체 언제까지 시간만 끌 것이냐며 할에게 보챈다. 다이크는 할과 아몽이 늑대굴 멤버라는 걸 알게 되고는 보다못해 전화에 끼어든다. 다이크는 할과 아몽이 소속을 얘기하지 않았지만 어차피 자신도 붉은 늑대에서 나왔다는 걸 밝히고는 이들이 행성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소리 하는데, 제트는 이걸 듣고는 늑대굴이 자신의 연줄을 이용해 엘 가를 치려고 했다는 걸 알고는 분노해 이들을 역으로 치워버릴 생각을 한다.
모크족 견자단 멤버와 가우스 닮은 멤버는 엘 가를 지킨다. 가이린은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58]라고 말하며 쿠란어 수업을 끝낸다. 엘은 8우주 귀족연맹 회장이 된다면 쿠란어를 없애겠다는 마음을 보인다. 그러다 엘은 갑자기 볼펜을 달라고 부탁한 후 필기를 하지는 않지만 가이린이 쓰던 걸을 쓰면 자신의 쿠란어 능력이 늘 것 같다고 얘기한다. 엘은 생일을 맞이했다며 외식을 하려한다. 가이린은 몰랐다며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엘은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가이린의 생일이라고 말한다. 통화 중 메이헨은 하즈에게 업무량이 많아 한 달 째 엘 가의 메시지가 고산 공작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알린다. 하즈는 지난 번 사과의 의미로 며칠 내에 작업이 끝나는 선물 이미지를 메시지에 첨부했으니 고산 공작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보인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카인과 작업실로 향한다. 작업실에서는 상당히 큰 전대 공작 그림을 화가 여러 명이 작업한다. 독자들은 간만에 그림으로나마 등장한 전대 공작에 반가워 하는 분위기다. 나폴레옹의 포즈를 패러디한 모습을 두고 프리메이슨 드립을 치는 베댓들은 덤. 덤으로 전대 공작은 단행본 7권 <a catnap> 두 번째 이미지에서 그 포즈를 먼저 한 바 있다. 또, 그 후 이 에피소드 19화에서 마이두 후작도 그 포즈를 취한다.
한 견자단 멤버는 자신의 능력으로 늑대굴 멤버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늑대굴 멤버들은 인장값 때문에 행성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드론 폭탄 400여 기를 이용해 엘 가를 기습할 준비를 한다. 다른 견자단 멤버는 순간이동을 한 후 폭탄들을 폭발하게 한다. 늑대굴 멤버들은 목이 달아나 죽는다. 다른 견자단 멤버는 순간이동으로 폭발을 피한 후 한 견자단 멤버에게 이번엔 강도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힉스는 드론 폭탄이라도 수거하려 하나 폭발로 인해 모두 소실됐다는 걸 알고는 할과 아몽이 돈독이 올라 임무를 하지 않고 있다며 화를 낸다. 자신들이 돈독이 올랐다는 말을 들은 후 할은 늑대굴에 돈을 내지 않을 거라 소리친다. 아몽은 자신들의 소속을 다이크에게 들킨 것에 대해 걱정한다. 이때 제트는 능력을 이용해 할과 아몽에게 테러봇을 던지고는 죽기 싫으면 움직이라고 말한다. 다이크는 성실히 일을 해 오늘 할당된 코어를 다 채우고는 세인트 가의 유모로부터 테이의 의식이 돌아왔지만 상태가 이상하다는 소식을 접한다.
세인트 가의 유모는 다이크에게 간호 기록 영상을 보여준다. 퀑 간호사는 한 달 전부터 테이에게 잠든 의식에 신경 활성화 자극을 주기 위해 틈틈이 뜀뛰기 동작을 유도했다. 그러다 3주 후인 1주일 전, 테이는 의식이 돌아온다. 이때 퀑 간호사는 놀라는데 이상하게도 ......라고 생각해서 뭔가 수상해보인다. 유모는 테이의 기억과 건강은 그대로라고 말한다. 그 후 다이크는 영상에서 뭔가 이상한 장면을 보고 놀란다. 유모는 다이크가 보낸 짐을 통해서 그의 신상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테이와 연락할 수 있게 해달라 하지만, 유모는 테이가 어르신 앞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고, 다이크가 연락한 것을 아직 모르며, 심적 안정이 필요해 그녀가 먼저 연락하길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유모가 테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묻자 다이크는 태모신교에서 진행하는 실험에 자신과 함께 참여했다고 대답한다. 전문가는 테이의 친척에게 성년 이후에 발현되는 경우는 없다고 보고한다. 테이는 빨간공을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는 노란공으로 바꾼다. 즉, 테이는 다이크와 같은 질량 등가 치환 능력 퀑으로 각성했다!
가이린은 하녀에게서 입을 옷을 추천 받던 중 엘이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다 할 말이 있다는데 그게 사랑고백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엘이 자신을 안고 싶어 안달난 느낌은 있지만 그러다 자신이 거절하면 해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진작에 자신을 덮치지 않았을지 궁금해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에 대한 행동은 진심인데 호감을 보이는 이유가 부정했긴 하지만 하아켄을 잡기 위해서인지 의문이 들고, 자신이 고백을 거절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 분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엘에게 붙으면 그가 싫증나기 전까진 안전할 것인데 그게 돈과 권력 때문이니 어쩌냐며 고심한다. 그동안 하녀는 가이린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옷을 안 입자 계속 옷을 골라서 주다가 결국 당황해하며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다. 공작 그림을 본 고산 공작은 사촌형에게 하즈가 자신의 어디를 건드려야 반응하는지 알고 있어서 화가 나지만 작품 자체가 싫은 건 아니니 우선은 받을 것이라며 다시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메이헨으로부터 고산 공작이 선물을 받겠다는 소식을 들은 하즈는 기자들을 불러 모으려고 한다.
저녁에 가이린은 엘과 식사를 하다 생일선물로 만년필을 받는다. 엘이 선물과 함께 프로포즈를 하자 가이린은 3가지를 약속[59]할 것을 전제로 받아들인다. 이에 엘은 자신의 가문의 명예를 걸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 다짐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리고 엘은 가이린에게 선물을 받아주지 않겠냐 묻는데, 사실 만년필은 공부용이 아닌 싸인용이었고. 밑에 건물 소유권 양도서가 있었다. 가이린에게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판단한 엘이 생일 선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건물을 준 것. 이에
베레미즈 주교는 우리엘과 통화를 한다. 우리엘은 귀족들의 행성자치위원회 진출은 금지되어 있지만 귀족연합이 우라노의 아이들에게 인장을 무료로 제공하자, 설문조사에서 행성민들이 고통을 던다면 누가 위원이 되도 좋다며 이 진출을 반기는 듯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한다. 우리엘은 어차피 위원들이 암묵적으로 귀족들의 후원을 받고 있었으니 차라리 귀족들이 자치위에 직접 참여한다면 정치적인 결정 과정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행성민들의 논리도 설명한다. 이에 베레미즈 주교가 엘 가와 귀족연합의 분위기를 묻자, 우리엘은 엘 가의 선물 공개로 오돔 공작 등의 일부 귀족들이 고산 가가 우라노에 끼어들까봐 불편해한다고 대답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오돔 공작이 외행성에서 적당히 하라고 생각한다. 바바리 복장을 한 아담 옆에서 우리엘은 종류와 레벨이 다양하니 한동안은 우라노가 최적의 퀑 샘플 포획지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주임 집사는 엘 가 사람들을 암살하라고 행크에게 의뢰를 한다. 행크는 이 의뢰를 하즈에게 말하는데, 하즈는 어떤 선택을 하든 이제 끝이라며 못을 박는다. 몇 번 정시연재를 하다가 이 화를 다시 늦게 올렸는데, 이때 일부 배경이 색칠되지 않고 올린 걸 보면 급하기는 한 모양. 우리엘이 오랜만에 나와서 작가가 우리엘이 나온 화를 찾느라 정주행을 해서 늦었냐는 반응이 있다.
오돔 공작의 엘 가 사람 암살 사주는 사실 겁주기였고, 오돔 공작 또한 행크가 하즈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기에 사주한 것이었다. 주임 집사는 오돔 공작에게 이 기회에 자신들이 엘 가보다 위에 있다는 걸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때 주임 집사의 손에는 인장이 있어서 사실은 엘 가가 오돔 가보다 위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어느 정도 짐작한 하즈는 선불로 1억 바크를 받은 후, 암살 성공비로 50억 바크를 받기로 했다는 행크에게 이래도 저래도 자네 팀은 끝이니 먼저 선수를 치자 하는데...
테이는 귀족연합이 아이들에게 인장을 무료로 제공하자 생존을 위해 주민들이 알아서 엘의 노예를 자처하며 엘의 인장을 받으려는 상황까지 도달한 우라노의 현 실태를 보고 우라노가 어쩌다가 저 지경까지 갔냐며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이후 테이는 우라노 일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는지 이를 견딜 수 없어하다가 퀑 간호사에게 심장이 터질 때까지 달리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테이의 고모 내외가 테이 관련으로 대화를 하는데, 여기서 그동안 독자들에게 좋은 가족으로 인식되었던 테이의 친척의 이미지가 확 뒤집힌다. 왜냐하면 테이의 친척 내외는 (아마 테이가 원래 물려받을) 막대한 유산을 가로채려고 했으며, 이 때문에 실은 테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걸 기뻐하기까지 했기 때문. 즉 이들은 결국 조카가 물려받을 돈에 눈이 먼 나쁜 친척들에 불과했다.
다크웹에서도 평의회의 사천왕에 대한 언급이 없자 이들은 당황한다. 사천왕은 한 달 전 평의회 시찰선 코드 해석이 끝나 때맞음(동기화) 후 함선의 양자 통신 라인을 열어놨지만 평의회 본부로 워프 직후 통신이 끊긴 상태라 이번 시도는 실패로 단정짓고 평의회를 장악할 다른 방법을 검토하려 한다. 평의회의 대테러 전담반 205팀에서는 우주선에 숨어들었던 사천왕 4호가 잡혀서 고정액에 박제 비슷하게 당한 상태. 평의회 요원 둘은 이 전시관을 파우스트 망령관이라고 부르자고 서로 얘기한다. 평의회의 팀장은 파우스트 박사의 수제자인데 현재는 파우스트의 명예가 떨어진 상태이며, 그가 스승의 명예 회복에 열심이라고. 한 평의회 요원은 행정부가 우라노 귀족 연합의 후원금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여론이 나빠지기 전까진 다브네스 왕가 일로 바쁜 척 할 것 같다고 추측한다. 후배 평의회 요원이 자신들이 악당 같지만 우라노에 가족이나 친척이 없다고 말하자, 선배는 우라노 후원금으로 보너스가 나온다는 걸 알리고, 이에 그는 기뻐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선배 평의회 요원은 월급쟁이 답게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나 생각하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케일 공작은 다른 귀족과 얘기를 나누던 중 사천왕에게 전화가 오자 중요한 회의 중이라며 끝나는 대로 전화하겠다고 말하고는 끊는다. 이에 사천왕은 분노하여 중대한 게 어느 쪽인지 확실히 알려주겠다며 테러봇으로 인장도 무시하고 클럽을 습격한다.
어떤 꿈을 꾸다 깨어난 다이크는 미라이가 건 전화를 받는다. 미라이는 아론과의 통화 답변을 보여준다. 아론은 성년에게 퀑 현상이 일어난 8우주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사보이들이 알게 되면 큰일 날 것이라고 말한다. 미라이는 다이크에게 종단 측에 문의해 봤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지금 라인 연결이 안 되고, 교구에 연락하면 접근 권한이 없다며 피한다고 답한다. 미라이는 내일 우라노를 떠나는데 데바림 총회에 참석한 뒤에 자신이 있을 행성이 결정날 것이라는 걸 알린다. 이 난리통에 떠나 다행이지만 아쉽다는 다이크에게 미라이는 연이 있으면 또 볼 것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앞으로는 아론에게 연락하라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아론의 속내를 알 수 없어 기분나빠 하지만 어쨌든 작별 인사를 한다. 통화가 끝난 후 다이크는 자신이 꿨던 꿈에 대해 말하지 않은 걸 아쉬워하며 유리벽 너머로 보이던 노란 머리 아이[62]가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제트는 할에게 자신은 다이크와 할 일이 있으니 그가 아몽과 함께 어떤 일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유는 제트 자신이 맡은 일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고, 이 둘이 늑대굴의 첩자이기 때문이었다. 제트는 CCTV 각도에 맞춰 정확하게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때 아몽이 뉴스 속보를 보라고 급하게 알린다. 뉴스 속보에서는 테러봇이 인장을 무시하고 클럽에서 대량학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케일 공작, 오돔 공작, 하즈 모두가 그 소식을 듣고 당황한다.
하즈는 당황하여 사천왕을 불러 어떻게 된 것인지 물으려 하지만 사천왕은 뒈지기 싫으면 닥치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말[63][64]을 남기고 끊는다.[65] 그 후 사천왕 2호는 케일 공작과 다시 만난다. 사천왕은 케일 공작에게 무릎 꿇고 자신이 있는 곳까지 기어 오라 하는데, 지면이 매우 거칠어 무릎이 까질 정도. 이는 사천왕이 상정해둔 것이라 한다.
그 후 아침, 퀑 간호사는 산뜻한 아침에 걸맞은 노래를 틀고, 보모가 해준 파이와 커피를 가지고 테이의 방으로 올라간다. 이때 테이는
연구원 팀장은 테이에게 발현된 퀑 능력은 일시적인 것이라 몇 개월 있으면 사라질 것이고, 능력이 발현된 이유는 복제된 의식을 메이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일이고 일종의 껴울림(공명) 현상이라고 답한다. 이어서 테이는 메이팅된 더미는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냐 묻고, 연구원 팀장은 자신이 아이의 몸이 된 다이크라고 생각할 것이라 답한다. 다이크의 의식인 이유는 퀑의 물리적 오류가 일반인의 멘탈 저항을 압도하기 때문인데, 이는 곧 가이린이 더미 속의 아니마[67] 표상으로만 남게 되는 이유라고 답한다. 연구원 팀장은 덧붙여서 더미는 자신을 가이린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 있으면서도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는 게 재밌다고 했다가 테이가 다이크는 자신의 연인이었다는 말에 사과한다.
문답은 계속되어 테이는 그럼 융합된 더미 안의 자신의 의식은 어떤 역할인지 묻고, 연구원 팀장은 그녀는 실험체 둘의 고정판 역할이며 더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의식의 균열을 막아주는 잠재의식 속의 마음의 소리 같은 것이라 답한다. 테이는 이런 실험이었음 참여하는 게 아니었다 한탄하며 종단이 강화체 메이팅으로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고, 그걸로 뭘 할 거냐 묻고, 연구원 팀장은 더미의 메이팅이 안정되면 어느 순간부터 퀑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고 말하고는 종단이 뭘 할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연구원 팀장은 테이에게 불편한 게 있다면 연락 준다면 최대한 도와주겠다며 격려한다. 테이는 일단 전화를 끈다. 그 순간 사보이가 손을 저격하는데 유리 같은 것에 막힌다. 오돔 공작은 케일 공작과 통화를 한다. 케일 공작은 인장 패치를 홍보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때 주임 집사가 달려와 오돔 공작에게 큰일이 났다는 걸 알린다.
엘 가에서는 고산 공작과의 만남 계획을 진행한다. 하즈는 메이헨과 통화 중 매니저로부터 어떤 급박한 소식을 접하고 급히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하즈는 매니저에게 좋은 연기였다며 칭찬하고 밖에서 대기 중이던 행크와 만나 그에게 깔끔한 일처리였다며 일처리의 보수를 준다.
하즈는 엘 가가 공격을 받으면 오돔 공작의 행위로 인정해 버리는 꼴이라 행크 측에게는 뭐라 못 할 것이고, 현장 기억을 지운다 해도 고산 가가 추적한다면 들통날 것이라는 행크의 말에는 명분을 얻기 때문에 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고 엘 가를 고마워 할 것이라고 답한다. 하즈는 앞으로 엘 가의 뒤처리 건들은 모두 제트 스트림에게 우선적으로 맡기겠다 한다. 행크는 제트 스트림은 우라노의 소란에 맞춘 단기 프로젝트 모임이니 자신을 펜타곤의 팀장 제트로 봐달라고 말한다. 한편, 오돔 공작은 엘 가에 있는 선대 공작의 초상화를 보관하고 있는 곳의 CCTV를 본다. 복면을 쓴 어떤 사람 둘이 초상화를 찢어 버리고 환복하고 도망치는데 복장이 견자단인 걸 보고 놀란다.[68] 이들은 초상화를 찢고 도망갈 때 퀑 능력을 쓰지 않는데, 능력을 쓰면 범인이 특정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주임 집사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상식을 가졌다면 어색한 조작극이라는 걸 바로 알 것이고, 고산 가에서는 평의회의 중재로 바후 백작이 감옥에 가 잠시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명분이 중요한 상태라고 말한다. 오돔 공작은 억지는 귀족들의 주특기이긴 하지만 이런 일을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자들은 그림을 소유한 엘 가라는 걸 알 게 된다. 주임 집사는 고산 가가 우라노에 손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오돔 공작은 케일 공작과 사천왕과의 협상 결과, 사천왕이 수행원으로 동행하는 걸 전제로 다시 바후 백작을 면회하게 되었으니 그렇게 하라고 주임 집사에게 명한다. 할과 아몽은 제트에게 자신들이 찢은 것이 선대 공작의 초상화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 일에 대해 따지고 만약 이번 일로 자신들이 고산 가의 타깃이 된다면 죽기 전에 그를 죽이겠다고 벼른다. 고산 가에서도 그림이 테러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고산 공작은 누구의 수작인 지 알아채고 이를 간다.
사촌형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엘 가의 접근 방식이 불손하긴 하지만 자신들에게 선물을 줬다고 말한다. 바후 백작을 치우기 위해 명분을 만들 때마다 평의회와 태모신교가 개입을 했는데 이 일로 명분이 생겼기 때문. 고산 공작은 거기에 동감은 하나 여전히 열 받은 상태로 생각에 잠긴다. 바후 백작은 베레미즈 주교와 통화를 하는데, 자작극을 보고는 허술한 게 티가 나서 웃는다. 베레미즈 주교는 그건 갇혀 있는 바후 백작의 입장이고, 이 사건의 이용가치가 충분하다고 얘기한다. 바후 백작은 이건 고산 가의 성격을 안다면 해서는 안 될 짓이라며, 이것 때문에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가 급하게 자신의 면회를 요청했으니 이 기회를 자신의 화력을 알리는 데에 이용하겠다고 말한다. 고산 공작은 사촌형에게 이 선물을 받고 엘 가까지 치기 위해, 우선 진행 중인 8우주의 모든 물류 거래를 중단시켜 귀족들의 분노가 바후 백작에게 가도록 만든 뒤, 자신들이 후원 중인 평의회 의원들을 소집하고, 종단 할배들에게 가던 기부금을 끊어서 결정권자들을 압박해 바후 백작을 평의회 감옥에서 이감할 계획을 세운다. 바후 백작은 대외적 입지가 약해졌으니 평의회 감옥에서 최대한 버티는 동안, 8우주 언론에 아오리카 사태를 뿌릴 계획을 세운다. 그 이유는 바후 백작의 고향이 아오리카였기 때문. 고산 공작은 백경대로, 바후 백작은 견자단으로 서로를 치울 포부를 밝히는데, 이때 바후 백작은 사소한 시비로 시작해 백경대는 물론 고산 공작까지도 치우려 한다.
테이에게 쏜 총알이 유리를 뚫고 손에 박혔는지 잠든 상태로 사보이들에게 잡혀간다. 한 사보이는 통화를 하며 3천에 주겠다는 말에 놀라며, 귀족의 영지에 들어가면 벌금만 5천이라며 불만을 토한다. 이때 의문의 인물이 물질 통과 능력을 이용하여 사보이 차량을 습격해 테이를 빼내고 에너지 탄 능력으로 차량을 폭파시켜 버린다. 1층에 있던 퀑 간호사와 보모는 묶여있는데 그 인물이 이들까지 구한다. 이 인물의 정체는 태모신교 수호사제. 연락을 끊으려는 순간 테이가 저격당해 잠들고, 그 순간을 연구원 팀장이 본 덕분에 구사일생한다. 연구원 팀장은 테이를 노리는 사보이가 많으니 일단 퀑 능력이 사라질 때까지 주교를 경호한 경력이 있는 그 수호사제를 붙여둘 것이라고 말한다.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가 바후 백작을 만날 동안 사천왕 2호가 구멍에 손가락을 넣은 후, 중앙 시스템을 우회하여 아웃라인으로 접속해 시설과 설비체계를 장악한 후 대량의 거짓 정보를 보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사이 다중 방화벽을 뚫고 운영체제 안으로 들어가 평의회 시스템을 장악하려고 한다.
바후 백작은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에게 이 수작이 충돌로 번진다면 견자단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전하라고 명한다. 면회가 끝난 후 밖에서 사천왕 2호가 라인에 접속하자 오돔 공작의 주임 집사는 인사를 하며 시건방진 기계같다고 생각한다. 2호는 사천왕들에게 평의회 시스템 안에 자신을 심어두고 왔으니 2주 후 회원 행성국 시스템에 장악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로부터 2주 후, 하즈는 귀족연합 인장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걸 본다. 이때 매니저가 평의회에서 바후 백작을 그의 요청에 따라 아티카[69] 교도소로 이감하기로 했다는 걸 알린다. 하즈는 백경대의 공격을 염두에 뒀겠지만 이미 난장판인 자신들이 있는 행성을 전쟁터로 삼으려 하는 오돔 공작에 대해 분노한다. 어디로 가는 모양인지 고산 공작과 사촌형은 잘 차려입는다. 바후 백작이 아티카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소식을 들은 고산 공작은 본래 우라노 담당이었던 페드릭과 함께, 롯을 엘 가에 보내려 한다. 그 이유는 롯이 선대 공작의 죽음에 가장 큰 책임이 있기 때문.
견자단 멤버들이 가이린에게 아침을 받고 오늘 그녀가 받을 오전 클래스 다음에는 뭐가 있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자 그걸 몰래 보고 있던 엘은 견자단에게 뭔가를 하려고 생각한다. 통화 중 메이헨은 하즈에게 작품이 완성될 동안 백경대원 둘을 보내도 되냐는 허락을 구한다. 하즈는 엘 가에 견자단 멤버 10명이 상주하고 있다는 걸 알린다. 메이헨은 이들이 충돌을 하지 않을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전 엘 가 담당이었던 페드릭과 함께 롯을 보내겠다는 걸 밝힌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충돌의 기미가 보이는 대로 귀족연합과 행성 자치위 회원들이 싸움 장소를 인적이 없는 곳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보낼 것이라며, 우선 이 상황을 오돔 공작 측에게 보낸다. 이 소식을 들은 베레미즈 주교는 화력을 보내려 하지만, 바후 백작은 그러다 고산 가 측의 타깃이 될 것이라며 거절하고는, 자신 계정의 비밀번호가 베레미즈이고, 문서함에 들어가면 V6 폴더가 있다는 걸 알려주며 거기에 견자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V6 테스트 영상들을 보고 자신의 자신감의 근거를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바후 백작은 자신이 평의회 감옥에서 잠시 버티려던 이유는 견자단의 살상력 때문에 백경대 측에서 받을 피해 때문에 평의회가 책임을 전가하려는 걸 우려해서 였지만, 오돔 공작과 우라노 귀족연합이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규제 때문에 자신의 화력을 공식적으로 광고할 수는 없지만 백경대를 치우면 큰 홍보가 될 것이라 이감에 동의를 했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엘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3E5017년부터 시작한, 브리(Bree)의 요리 교실을 다니며 연습을 하다가 옆 테이블의 여성 둘이 관리 좀 됐다 싶더니 구룡도 출신이었고, 교태를 부려서 건물을 받았을 것이라는 등의 호박씨를 까는 소리를 듣는다. 이에 가이린이 그쪽을 쳐다보자 천한 게 귀족들이 쓰는 쿠란어를 어떻게 아냐며 무시하지만, 다 알아듣고는 똑같이 쿠란어로 교양없는 부자들은 천박하고 야비하기가 인간 말종 같이 역겹다고 받아친다. 그 뒤 가이린은 칼로 위협까지 하지만 교사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무슨 일 있었냐듯이 묵묵히 요리를 진행한다. 롯은 오자마자 공기질이 좋다고 칭찬한 후, 다른 이유로 견자단에게 시비를 걸리고, 좋게 해결될 듯 했지만 한 견자단원과 어깨를 부딪치자 "방금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러므로..."[70]라고 하는데..
충돌하는 듯 했지만 롯은 바후 백작이 이감되기 전까진 충돌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고산의 사촌형의 말을 떠올리고 그냥 대충 둘러대고 물러난다. 페드릭은 롯을 혼내고 이에 그는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엘은 페드릭과 롯을 환영하는데, 이때 바후 백작이 아티카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항의를 하기 위해 면회를 하려고 한다. 사천왕들은 서로 만나는데, 사실 2호는 평의회에게 반대로 장악당한 상태였다. 평의회 측 전사체 컨트롤러 같은 것은 4호가 잡힌 시점에서 이미 대처가 끝난 상황이라고 말하며 2호를 조종해 1호와 3호를 잡으려 하지만, 이들도 예측하고 있었기에 평면 구속과 비슷한 유리판 같은 물건으로 제압당한다.
2호를 제압한 기술은 우라노 사물 퀑 목록에 있던 2차원 감옥이었다. 1호와 3호는 2호를 조종하는 자에게 평의회가 자신들을 통제할 수 있다면 왜 바로 잡지 않는 것이냐 묻는다. 2호의 대답은 간단했다. 돈이 되니까. 사천왕이 줄인만큼 8우주에는 생명이 태어나고, 8우주 전체를 보면 벌어들이는 금액에 차이는 없고, 귀족연합과의 약속을 잘 지켜준 덕분에 우라노에서 막대한 후원금이 들어오기 때문. 그렇기에 당분간은 이런저런 이유대며 미룰 것이라고... 이어서 사천왕의 평의회 장악은 이제 물건너갔으니 이제 번거로운 방법인 행성별 접근을 시도할 것이겠지만 분명히 말해주겠다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인공지능 테러가 8우주로 번지지 못하는 건 파우스트 박사의 행성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가다이' 덕분에 이들의 방종을 막는 것이고, 그러니 자신들이 나서기 전까지는 주어진 자유를 누리며 우라노에서만 돈이나 만들라고 못을 박아버린다. 우라노를 지옥으로 만들면서 압도적인 위용을 보였던 사천왕이지만, 그나마도 8우주의 금전 논리 아래에서 놀고 있었던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었던 것. 동시에 8우주 평의회가 정말로 돈앞에서는 뭐든 팔아치울수 있는 썩어빠진 곳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대박이 나자 다이크는 제트 스트림원들을 데리고 술판을 벌인다. 다이크는 몇 잔 못마시고 취했지만 그래도 경사로운 날이니 술을 더 마시며, 술에 취해 자신이 십만 원으로 1억을 만들었다며 자랑도 한다. 한편, 제트는 화장실을 핑계로 나가서 도박장 관계자와 같이 다이크를 도박 중독자로 만들려는 계획을 짜는데...
엘은 가이린에게 통화하며 귀족들 모임은 싫지만 바후 백작의 이감 기념 귀족연합의 파티에 참석할 것이니 7시까지는 오겠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맛있는 거 해놓고 기다리겠다고 얘기한다. 귀족들은 엘을 보고 오돔 공작에게 인장을 뺏겼다며 욕하고는 그가 진골 귀족이 아니라서 쿠란어를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하고는, 다시 어린 무희에게 빠져있고 정신 차려도 집사가 있다며, 또 그 집사는 자작극에 빠져 있다고 계속 깐다. 파티에서 롯은 페드릭과 밖에서 대기한다. 롯은 바후 백작이 이감됐는데 왜 이러고 있는 거냐며 지금 당장 치자고 페드릭에게 따지지만 그는 고산 가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경거망동하지 말라한다. 이에 답답한 롯은 화장실에 들렸다가 엘을 경호하던 견자단 둘이, 백경대는 맨주먹으로도 이긴다고 그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듣고 일 다보고 나오는데...
롯은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며 견자단이 무협영화 덕후가 만든 동네 유기견 보호소 이름같다고 평하며 선빵을 날리지만 오히려 역관광당한다.
견자단에게 관광당한 롯은 일단 가야에게 연락해 변기에 앉아있는 틈에 기습당했으니(...) 와서 호~ 해달라고 애교를 부리지만
행성 타나크에서 부처같이 생긴 사람과 그의 제자로 보이는 동자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한다. 사람들의 수가 기백 명 정도라,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100명을 넘으면 해산시켜야 되지 않냐고 대화한다. 스승은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에 대해 얘기한다. 이때 제자가 메일을 받고 놀라 잠시 다른 마을로 순간이동하여 달린다.
제자는 중간에 자해공갈단 형제를 만나 유괴당할 뻔 하지만, 동생과 형의 대화에서 형이 그냥 자해공갈하는 놈이 아니라 유괴범이란 것을 알고는 그 같은 놈은 살가치가 없다고 판단, 갈이라고 소리치며 퀑 능력으로 형을 죽인다. 행성 위에서 배에 타고 있던, 자신이 과거 복수할 때 입던 옷으로 환복한 발락은 황소뿔과 뿔코추에게 개인적인 일로 행성에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자는 자신에게 메일을 보냔 사람에게 이사가 죽었다는 게 무슨 소리냐 묻지만, 그 사람은 또 자신의 메일 앞부분만 읽었냐며 무슨 상황인지 보여준다. 이사는 제논이라는 아이의 엄마에게 자기 아들을 죽였다며 질책받는 상황.
제자는 이사에게 상황을 묻고, 이사는 제논의 엄마에게 자신이 제논과 함께 지붕 위에서 놀다가, 제논이 우쭐거리고 싶었는지 난관 위를 달리다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말하다가 본인도 떨어지는데, 퀑 능력을 이용해 무사히 물구나무 선 자세로 내려오며 이 상황을 설명하지만, 제논의 엄마는 듣지 않았고 결국 제논을 일시적으로 살려 그에게 상황을 설명시킨다. 그제서야 제논이 사고사로 죽었다는 것을 이해한 제논의 엄마는 이사에게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을 테니 살려달라 간청하고, 이사도 처음엔 듣지 않았지만 결국 제논을 되살린다. 이때 발락이 나타나는데...
발락은 부처같은 사람의 제자인 유다와 이사에게 다친 것을 회복시켜도, 아픈 것을 낫게 해도 괜찮지만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은 인과율이 어긋나기 때문에 안되며, 만일 인과율이 이들 때문에 어긋난 것을 안다면 어떤 놈이 이들을 해치러 올지 모르고, 만약 셋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면 자신들 뿐만 아니라 8우주 전체가 위험해지니 설령 자신이 죽더라도 한 번 죽으면 끝이니 절대 살리지 말라며 둘에게 신신당부한다.
그 뒤 수영장에서 유다와 이사가 물 위에서 놀자 발락은 아직 그런 걸 할 때가 아니니 기다리라고 주의를 준다. 발락은 GuinㅔㄴS
란은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이 든다. 가야는 롯의 이마에 호~해준다. 롯은 이제 뽀뽀를 해 달라고 하는데, 가야는 입맞춤으로 끝낼 상태가 아니라며 거절하고는 과자 상자를 들고 페드릭에게 간다. 페드릭은 메이헨과 전화를 하는데 이때 어떤 명령을 듣는다. 가야는 전화를 끊은 페드릭에게 롯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니 위로해 준다며 과자 상자를 준다. 페드릭은 운동을 하는 롯에게 이사가 롯은 따로 지시가 있기 전까진 절대로 우라노를 벗어나서는 안되고, 견자단원들과 충돌이 있을 경우 전쟁으로 퍼지려면 다른 명료한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백경대 멤버에게 도움을 청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고 전한다. 롯은 방해받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며 좋아한다. 롯과 헤어진 후 페드릭은 롯이 맞는 주제라며, 자신의 임무에 대해 떠올린다. 페드릭의 임무는 완성된 초상화를 무사히 가져오는 것으로, 복귀할 때까지는 롯이 소란에 휘말리더라도 작품 제작 현장을 떠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페드릭은 롯이 결국 1대 300으로 견자단원과 싸워야 하는데 이 경우 롯의 전투력을 과대평가했거나, 명료한 명분을 위해 롯이 죽길 바라는 것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엘은 가이린에게 모임에서 감정소모가 심한 일이 생겨 약속시간에 잠이 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한다. 엘과 가이린은 식탁에 앉아 식전주를 마시고는 가이린이 만든 음식을 먹는데, 이때 엘은 요리사인 솔트배를 부르고는 음식 맛이 불량식품 같으니 피로를 풀라며 1주일 간 유급 휴가를 주려고 한다. 솔트배는 가이린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밝힌다. 엘이 갑자기 솔트배의 엊그제 요리 때문에 그렇다며 말을 바꾸자, 가이린은 더 비참하니 거짓으로 동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엘은 여기서 지낼만 하냐고 묻는다. 가이린은 이 동네의 이웃들이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운동클럽의 또래들이 있어서 조만간 친구가 될 지도 모른다며 이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엘이 또래라는 말을 듣고 이성인지 동성인지 묻자, 가이린은 둘 다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좋다며 감사를 표한다. 엘은 가이린에게 자신들은 연인이지만 아직은 본인의 몸이 가이린을 안아줄 수 없어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마음은 지금처럼 자신과 나누지만 나머지 영역은 카인과 채우면 어떻냐고 제안한다. 가이린은 이 말을 듣고 놀란다.
다이크는 할당량 채우고 바로 도박하러 떠나며, 심지어 적립도 아몽에게 맡기고 간다. 제트는 나머지도 마음이 공허해지면 가르쳐 주겠다고 말한다. 테이는 아버지의 묘비 앞에서 기도를 한다. 수호사제는 자세한 건 메일로 가르쳐주겠다며 요점을 얘기한다. 종단에서 재산을 위탁 관리 해주는 경우엔 재산권의 3%와 매월 관리비를 받는데, 테이는 관리비가 면제이고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며칠 걸린다고 한다. 테이는 유모에게 재산의 일부를 준다. 유모는 많다고 말하는데, 테이는 유모에겐 그런 자격이 있다며 짐과 물건들을 보관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유는 위탁 절차 끝나는 대로 우라노에 가기 위해서. 견자단은 아티카 교도소 앞에 모인다. 견자단 앞의 영상에서 바후 백작은 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고, 출소 날짜가 앞당겨질 예정이고, 백경대와 충돌이 있다면 무찔러 달라고 연설한다.
매니저에게 하즈는 1주일 안에 엘 가 관련자 전체와 이들의 가족들과 친인척을 엘시티 3구역으로 이주시키고, 기존의 8우주 제2급 퀑 경호원 고용법에 따라 우라노에 와 있는 하이퍼를 제외한 퀑 중에서 붉은 늑대원들을 보충하는데 지원 자격은 기존과 같이 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매니저가 이유를 묻자 하즈는 가족을 지키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서두르라고 명한다. 그 후 하즈는 회상을 하는데, 회상 속 사천왕 3호는 귀족 연합이 자신과 거래하면서 평의회에 안전을 의탁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테러와 함께 인장유무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납치할 것인데, 특별히 엘 가 사람들만 자신이 정한 안전 지대로 이주할 시간을 1주일 줄 것이고, 귀족 연합 멤버들은 본인은 놔두지만 가족과 지인은 납치를 할 것이고, 만약 안전 지대에 외부인이 들어오면 안전은 끝이라고 통보한다. 그리고 3호는 네트워크는 자신들이 장악했으니 이 대화가 알려져선 안된다고 말하고는 날아간다. 회상 후 하즈는 사천왕이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고산 가의 유통망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무주교는 발락에게 쌍둥이가 잘 자라서 다행이라며 서거한 미투에라 주교 말대로 발락은 종단의 미래를 짊어진 사람이라고 칭찬한다. 그리고 총무주교는 발락에게 쌍둥이 준비 과정에서 걸림돌이 있다며, 베레미즈 주교가 얼마 전 암살당한 표도르 주교의 사업을 도맡게 돼 기세등등한데 가까운 미래에 그에게 조슈아 재림 이슈가 아주 크게 위협받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74]
다이크는 자꾸 돈을 잃자 짜증을 내고는 3백 더 칩을 구매하려는데 한 사람이 돈이 많다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는 늬앙스로 말을 건내고는 한 텀 쉬면서 국수나 한 그릇 먹자고 말한다.
국수집 누들누드(...)에서 둘은 국수를 먹는다. 다이크는 그 사람에게 1000배를 땄다고 말한다. 그 사람은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인생 망한다며 만류한다. 다이크는 그가 처음보는 데도 반말을 하고 갑자기 국수를 사주니까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는 다이크의 옷을 보고 엘 가 사람이냐고 묻는다. 다이크가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자 그는 더치 페이로 바꾸고는, 엘 가를 믿고 돈 벌기 위해 우라노로 왔지만 돈을 잘 못 벌어 송금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다이크가 이해를 잘 못하자 그는 엘 가가 자신의 행성의 매출 1위 기업의 실소유주이나[75] 정작 우라노에 대륙 하나를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다며 혹시 뭐 주워먹을 게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말을 걸었다고 밝히고는,[76] 엘 가가 매출을 숨기고 있어서 그렇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이름이 엉클 드 지터이며, 보통 엉클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엉클이라는 말을 듣고 이전에 죽은 삼촌을 떠올려서인지 흠칫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둘은 악수를 하려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둘의 장갑이 약간 타서 연기가 난다. 엉클은 장갑을 벗는데 다이크가 그의 부스터 건을 보고는 사보이냐며 경계한다. 엉클은 아니라며 쏠 것이라면 벌써 끝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다이크는 가이린이 자신에게 전화를 하는 걸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한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자신이 엘 가에서 나오는데 전화론 얘기하기 어려우니 거처를 구할 때까지는 잠시 신세를 지겠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가이린이 오죽하면 자신에게 신세를 질 정도로 다급한 모양이라고 생각하고는, 수락하는 대신 불편한 점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 후 다이크는 엉클 드 지터의 부스터 건을 아론에게 수리받게 해준다. 아론은 미라이의 위치를 묻는 다이크에게 칼번에 갔다고 대답한다. 다이크는 아론을 통해 자신에게 새겨진 엘의 낙인이 '암호 트리거 발동 즉시 사망'일 정도의 최악임을 알고 분개하지만 낙인이 부스터 건 잠금 모드 전자기파와 반응한 펄스에 의해 암호 트리거가 제거되었음을 알게 된다. 다이크는 엉클 드 지터에게 자신의 생명을 살린 대가로 자신의 팀으로부터 일처리 능력을 검증받으면 일자리를 주겠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아론에게 급하게 데려올 친구 때문에 차량 마스터 키를 만들어달라고 하나 그는 범죄라며 말로는 거절하지만, 실제로는 열쇠를 던져서 준다. 엉클 드 지터는 데바림이 재주가 많다고 말하는데, 이때 다이크는 삼촌이 전한, 자신이 가이린을 죽게 할 것이라는 데바림의 예언을 떠올린다.
2호는 구속에서 풀려난 후 리셋을 한다. 나머지 둘은 인간종 제어 계획은 8우주로 확장해야 하는데 덕분에 평의회의 대응 능력을 알게 되었으니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잘 됐다고 말한다. 사천왕은 가동중인 생화학 무기 생산 시스템을 변형해 새 공정을 시작하려 한다. 우라노의 독성 물질과 바이러스 등을 가공, 조합, 변형해 납치한 내외행성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쳐 완성된 조합물을 8우주 의료국의 100만 여개의 반입 금지 항목에 없는 것으로 각 행성 출입국 검색기에 걸리지 않아야 하며, 평의회가 해결책을 내놓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도록 복잡한 구조를 가지며 호흡기로 전파돼 증식하는 성질을 가져야 하는데, 그걸 우주 택배 회사에 박스를 납품하는 업체를 인수해 상자 표면에 코팅을 해 일정 시간이 지나 코팅제가 휘발되게 해 사람들을 병에 걸리게 만드는 것. 2호는 리셋이 완료된 후 이 계획이 평의회의 감시를 피할 수 있으니 당장 개발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롯은 아무래도 이사의 지령이 이상하다며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페드릭은 그 동안 300명은 족히 치운다고 하지 않았냐 묻지만, 롯은 그건 선대 공작이 자신이 하도 싸우니까 감봉시킨다고 할 때 둘러댄 것이라며 사실 300명은 구라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롯은 혹시 자신이 그냥 희생양인 것이냐며 날카로운 촉을 보이지만, 페드릭은 그럴 리가 없으며 그냥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이사의 뜻일 것이라고 진정시킨다.
팀을 만들 때 팀원들 중 늑대굴 멤버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제트는 다이크를 제외한 제트 스트림 멤버들 앞에서 기억 리딩 퀑을 통해 엉클 드 지터가 팀에 적합한 인물인지 심사를 받게 하는데, 퀑은 소싯적 논 것 빼고는 결혼 후엔 모범시민이라고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제트가 엉클 드 지터가 가진 퀑 기술이 치명적이라 뒤통수 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궁금해하자, 기억 리딩 퀑은 그게 제트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며, 어쨌든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 멍청한 짓은 안 할 것이고, 놓치면 손해라고 할 정도로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가이린은 대답을 회피했다가 속마음을 읽힌다. 가이린이 엘 가를 나간 이유를 안 다이크는 엘이 완전 싸이코 아니냐며 분노한다. 다이크는 데바림족의 예언에 대해 오늘은 얘기를 못 하겠다며, 가이린을 자신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인 시민 자경대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이때 페드릭이 나타나 가이린을 데려가려 한다. 다이크는 페드릭에게 덤벼드는 듯 했지만 가이린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
한 견자단 멤버는 모크족 견자단 멤버에게 통화하며 롯이 그와 같은 모크족이고 백경대 전투력 서열에서 5위 안에 드는 게 맞다고 얘기한다. 롯은 가야의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며 바깥으로 나가는데 이때 모크족 견자단 멤버와 가우스 닮은 멤버가 그를 발견하고는 시비를 걸자, 그냥 자신이 피해간다.(...) 견자단의 모욕에도 롯은 아랑곳않고 갈길 가지만 화가 단단히 난 상태. 애꿎은 화가들에게 화풀이 한다.(...) 페드릭은 엘에게 가이린이 강경한 태도라 데려오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페드릭이 나간 후 엘은 가이린에게 실망하다가 다이크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에 대해 분노를 하고는 하즈를 부른다. 오돔 공작은 순간이동을 통해 하즈를 찾아와서는 엘 가 사람들이 집단 이주를 한다는 소문에 대해 궁금하다고 말한다.
하즈는 엘 가가 인장 사업 안정화 건 때문에 피고용인들에게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둘러댄다. 오돔 공작은 하즈와 잠시 눈을 맞추고는 자신이 늘 주시하고 있다는 걸 전해달라고 명하고는 사라진다. 그 후 엘의 연락을 받고 그의 방에 도착한 하즈는 이주 완료 후 사천왕의 행보로 자신들이 오돔 공작과 귀족 연합의 타깃이 될 것이며, 그의 경호대와 견자단이 가장 큰 물리적 위협이니 빨리 백경대가 견자단과 충돌하기 위해 이들의 근무 위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가이린 일은 나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다이크과 함께 기네스와 비슷하게 생긴 맥주를 마시며 술에 취해 자신의 행운의 불빛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걸 지탱할 마음의 기름이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자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하다며 한탄한다. 다이크가 그건 엘의 인성의 한계지 가이린의 한계가 아니라며 격려하자 이후 슬픔이 복받쳤는지 울면서 엘에게 쌍욕을 퍼붙는다. 무려 지금까지 연재 된 에피소드 중 가장 많다고 느껴질 만큼. 테이는 우라노에 도착하는데, 순간이동을 해준 수호사제는 공기가 좋다고 말한다. 이 화에서 채색 담당의 이름이 빠져서 당시 독자들이 채색 담당이 작가와의 연봉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24일에 열린, 지금, 만화 싸인회 및 토크 콘서트에서 작가가 밝히기로는, 원래 전날 밤에 원고를 완성해도 채색 담당이 다음 날까지 채색을 끝냈는데 이때에는 바빠서 시간이 늦어지면 작가가 채색을 해 마감이 더 늦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났고 이렇게 되면 채색 퀄리티가 나빠져서[77] 그랬다고 한다. 가입 필요, 편집본
힉스는 할에게 통화하며 그와 아몽이 뒷돈 챙기느라 임무가 뒷전이라 아직도 엘 가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화를 낸다. 할은 오히려 힉스도 와서 돈 벌라고 받아치는데, 이때 힉스에게 다른 통화가 온다. 힉스가 테이를 보고 놀라자 테이는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고 말한다. 가이린이 잠든 사이, 다이크는 페드릭을 마주쳤을 때 자기도 모르는 위압감에 자연스레 무릎을 꿇었다며 진짜 생존본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리고 이 울적한 마음을 도박장에서 풀기 위해 카지노로 간다. 하즈는 제트에게 가이린이 다이크에게 갔다는 걸 알리고는, 당분간 주변에서 신변 보호를 하는데 이때 가이린의 신경이 날카로울테니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말고, 만약 둘의 밀착 장면이 포착되면 반드시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명한다. 제트는 이 일을 펜타곤에게 맡기는 건 위험 부담이 크고, 다이크가 연루됐으니 제트 스트림에게 넘기려고 한다. 롯은 가야에게 통화를 한다. 가야는 이번 주 토요일에 고기를 사 가겠다고 얘기하고, 롯은 밥, 된장국, 샐러드는 자신이 만들겠다며 데이트 약속을 한다. 이때 견자단원 4명이 그림 쪽으로 배치되었다고 롯에게 알린다. 며칠 뒤...
엘은 하즈에게 오늘이면 사천왕이 말한 1주일이 끝나니 가이린이 다칠 수도 있다고 흥분한다. 하즈는 며칠 전에 퀑 경호 인력을 붙였고, 지금 급한 건 엘의 엘시티 입주라고 말한다. 엘이 사천왕에게 자신의 요구를 관철 시키지 않으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하즈는 얘기하는 대신 한 대만 때리겠다고 벼르는데, 이에 엘은 가이린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맞을 수 없다고 버틴다. 이제 오늘 저녁이면 사천왕의 실험 시설이 완성되니 내일부터는 택배 상자 제조공장 인수 건과 함께 본격적인 인간 사냥이 시작된다. 이때 하즈가 3호에게 연락하고는 가이린과 그 주변으로는 테러나 납치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3호는 이걸 수락한다. 메이헨은 페드릭에게 연락하고는 그림이 완성돼서 고정액의 건조가 끝나는 대로 내일 오전에 들고 갈 예정이라고 보고하자 페드릭만 지금 복귀하라고 명했다고 전한다. 롯은 처음에는 화가들에게 화를 냈지만 지금은 버섯을 구워주는 등 친하게 지낸다. 화가들은 고정액의 건조가 오늘 저녁에 끝나면 내일 오전에 들고 가면 된다고 말하고는, 엘시티로 들어가야 한다며 사라진다. 그 후 페드릭이 롯에게 연락해 잠시 복귀할 테니 현장을 지키라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뒤 롯은 와인을 준비한 후 오늘 밤은 가야와 어떤 그림을 그릴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뭔가를 느끼고는 현장으로 간다. 현장에는 견자단원 4명이 선대 공작의 초상화에 콧구멍을 그려려
롯은 정작 밖으로 나오자 견자단 300명이랑 싸우려면 게릴라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장기전으로 가야되고 그러면 데이트 약속에 늦어져서 안된다는 것을 알고 견자단원 4명에게 "귀한 분 초상이다! 마무리 잘 해라!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 영혼을 불테우라고! 검사는 내일 아침!"이라며 데이트하러 도망가 버린다.(...) 정비 시간이라 8시간 뒤 다시 열겠다며 도박장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자, 다이크는 돈을 잃어서 집에 가서 맥주나 마셔야겠다며 돌아가는데, 맥주가 없어서 찾아보니 가이린이 배고파서 다 마셔 버렸다는 걸 알게 된다. 가이린이 땡전 한 푼 없는 상태라서 다이크는 피자를 사준다. 다이크는 어떻게 돈을 안 가져왔냐며 가이린을 타박하지만 울자
롯은 가야와 오뭇한 데이트 시간을 가진다. 롯은 가야에게 자취를 해서 국물 맛을 잘 냈다며 아양을 떨고 가야는 그걸 받아주는 러브러브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산 공작은 페드릭에게 가야에게 맡길 일이 있는데 데이트 중이라 미안하다고 말하며 호출을 하려 한다. 견자단원 4명이 데이트 장면을 보고 훼방을 놓는다. 그 후 가야는 메이헨의 전화를 받고는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뜨지만, 롯은 견자단원 4명과 남아 있는다. 견자단원 4명이 가야와 돌아가면서 데이트를 하자며 작당하여도 롯은 묵묵히 남은 고기를 먹는다. 견자단원들은 그런 롯을 모욕하며 계속 시비를 턴다. 이때 롯은 고기를 다 먹고 식탁을 쳐서 견자단원 둘의 목을 날려버리고는 기분 같아서는 3백명 한 번에 다 치울 수 있을 것 같고 우선 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인수분해하겠다며 나머지 2명을 우주관광 보내려 한다. 여기서 견자단의 도발을 받아들일 때, 롯 본인이 인수분해 운운하여 수학귀신이란 별명이 공식화되었다.
바후 백작은 베레미즈 주교를 끌어안으며 우라노 귀족 덕에 빠르면 이번 생일은 밖에서 함께 보낼 수 있다고 얘기한다. 베레미즈는 바후 백작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불안하다며 다시 가둘 고민을 한다고 밝힌다. 이때 베레미즈에게 비상 라인으로 긴급 메시지가 온다. 나중에 종무장이 되는 사제는 베레미즈에게 어떤 곳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밀며 택배 공장 인수 제안을 했는데 접근 목적이 궁금해진다고 보고한다. 베레미즈는 혹시 평의회가 종단 제 1급 기밀을 알고 그러는지 놀라다 우선은 단순한 사업 제안일 것이라고 생각한 뒤, 기무사를 총동원해서 제안자와 이들의 배후에 대해 추적해서 보고하라고 명한다. 베레미즈는 걱정하다 바후 백작의 품에 안기며 택배 상자는 베샤카의 아침의 핵심이라 발각되면 끝이니 우려하는 상황이 아니기를 빈다. 발락은 한 장로를 찾아와 할배라고 부르며 표도르 주교 암살범을 잡으러 왔다면서, 베레미즈 주교를 내칠 약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장로는 모른 척 하려 하나 발락이 계좌를 추적해 받은 용돈을 환수하겠다고 추궁하고는 아예 수갑을 가지러 가겠다고 협박하자, 베레미즈가 1주일에 두어 번 평의회 감옥에 들락거리다 요즘은 우라노 퀑 감옥을 다닌다는 정보를 준다.
늑대굴 멤버들은 수호사제에게 엘 가에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의 기억을 읽게 한다. 화가들은 자신들은 엘 가에 고용되어 그림만 그렸을 뿐이니 살려달라고 요청한다. 힉스는 테이에게 엘 가의 직원들과 그 가족들 전부 엘시티 제3구역에 이주시키고 있으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그곳은 퀑들로 경계를 세워 시티 외부와 내부를 분리시켰다고 말한다. 사제는 힉스에게 화가들의 진술 그대로, 이들은 엘시티에 작업실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고산 가에 보낼 초상화를 제작한 게 다라고 밝히며 더 이상의 정보는 읽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테이는 잠깐 수호사제를 따로 부른 후 그가 자신 때문에 이곳에서 다른 일을 한다며 미안하다고 밝힌다. 수호사제는 신분 노출에 주의하면서 테이의 곁을 지키라는 특명 때문에 이 일을 하니 괜찮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예언 때문에 가이린을 최대한 멀리하려 하고 다른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마련해주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가이린은 그런 다이크를 냉혈한이라며 속으로 폭풍 디스한다. 참다 못한 다이크는 결국 가이린을 불러 엉클(두모)이 보내준 동영상을 보여준다. 다이크는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데바림의 예언 때문에 결국 멀리 있어도 언젠가는 나를 죽이는 거 아니냐는 가이린의 말에, 예언이 언제라는 얘기는 없으니 부단한 노력으로 발생을 최대한 늦추면 되는 거라며 진정시킨다. 그리고 의기소침해 있는 가이린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궁극의 치환 능력을 보여주려고 옥상으로 부르지만 그 능력의 부작용이 성기 사이즈가 1cm씩 줄어드는 거라서...
1밀리미터가 아쉬운 다이크는 결국 가이린에게 궁극의 치환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둘러대며 자라 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생각을 들으며 예언을 피하려면 가이린이 먼저 자신을 죽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저주라고 생각한다. 롯은 견자단과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지만 견자단 측도 한 실력 했었는지 롯 역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상당히 지친 기색을 보이는 상태. 롯은 잠시 후퇴해 다른 백경대원들에게 구원 요청을 하지만 애초에 롯을 버림패로 쓸 작정이었던 고산 가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견자단 하이퍼 퀑 팀이 롯을 따라잡고 그 중 한 명이 자신과 1:1 싸움을 벌이려 하자 곧바로 컴비네이션 기술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간단히 막혀 버리고[78] 역으로 반격을 당한다.
롯은 어떻게든 대항해보려 했지만 계속 밀리는 상황에 처한다. 견자단원은 V6이 인지 범위에도 영향을 주는데 시간 영역의 확장으로 1, 2초 후의 상대의 움직임이 눈에 보이게 되어, 100분의 1초 단위로 승부가 나는 하이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야는 견자단과 시비가 붙은 상태에서 자신만 복귀했고, 롯의 라인 연결과 활력 징후가 끊겨있어 이상하다고 페드릭에게 얘기한다. 페드릭은 공작의 특명으로 치워야 할 것을 빨리 치워야 하니 끝나고 확인하자고 말한다. 롯은 이제 그 약물의 효과는 잘 알겠으니 이제 같은 조건에서 해보자며 자기도 V6를 꺼내든다. 모크족 견자단원은 V6는 종족마다 성분이 달라서 엉뚱한 것을 먹어봐야 효과가 없다며 조롱하지만 롯은 이 V6는 얼마 전 화장실에서 충돌했을 때 모크족 견자단으로부터 슬쩍한 것이라고 맞받아친다.[79] 롯이 V6를 전부 입 안에 털어넣어 과용해버리자 롯을 상대하던 견자단 멤버는 진땀을 흘리며 그렇게 많이 먹어버렸으니 심장이 터져 죽을 거라고 말하지만 롯은 부하를 견뎌내고[80] 전부 저승길로 데려가겠다고 대답한다.
랜돌프를 닮은 누군가가, 돈을 벌러 온 퀑들과 함께 배를 타고 우라노로 향한다. 베레미즈 주교는 택배 상자 건은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때 사복 차림을 한 아그네스 주교가 찾아오자 서로 끌어안는다. 아그네스는 감찰국장 발락이 한 장로에게 베레미즈의 사생활을 묻는다면서, 베레미즈가 진행하고 있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종단 서열이 완전히 뒤바뀔 것인데 이를 경계하는 사람, 즉 자신의 선임이 발락을 움직이고 있다고 밝힌다. 아그네스가, 그 장로가 발락에게 요즘은 퀑 감옥으로 이감한 연인을 만나러 우라노에 들락날락 거린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하자, 베레미즈는 크게 놀란다. 엘시티 제3구역에서, 엘은 다이크도 의심되긴 했지만 받은 영상을 보고 가이린과 그냥 사람친구사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이때 하즈가 들어오자 이때까지 이주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었던 척을 한다. 엘 근처에 있던 견자단원은 어마어마한 깽판이 벌어졌는지 현장에 있던 견자단 하이퍼 퀑 멤버가 다급히 견자단 멤버 전원에게 V6를 1일 최대치로 복용하고 출동하라는 호출을 받는다. 붉은 늑대들은 견자단원들이 근무 중에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하며 용병들은 이런 게 문제라고 얘기를 나눈다. 우라노로 향한 자는 역시 외행성으로 도주했던 랜돌프로, 무슨 영문인지 다시 우라노로 돌아와서 하즈에게 무슨 일이든 하겠으니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사정한다.
랜돌프는 하즈에게 사보이들에게 찍혀 외행성에서까지도 쫓기는 통에 제대로 된 생활조차 어렵게 되었고 결국 버티다 못해 타겟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부탁하러 왔다고 밝힌다. 이에 하즈는 랜돌프의 부탁을 수락하는 대신에 그를 잡으려고 그동안 사보이들이 들인 비용에 맞먹는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펜타곤 비자금을 넘길 것과, 당분간 엘 가의 하수인으로 지내기 위해 인장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 이때 하즈는 펜타곤 멤버들 간의 감정의 골에 대해 얘기하고 랜돌프는 무언가 생각을 한다.
아그네스는 베레미즈 주교에게 발락이 타깃을 정하면 8우주 끝까지 물고 늘어지니 안전을 위해 안식년을 요청한 뒤 잠시 물러나 있으라고 요청한다. 베레미즈는 종단법에 따르면 업무 수행 중엔 누구라도 감찰 대상에 포함되니 휴직 상태로 수사권에서 벗어나 대처 방법을 궁리하기 위해 수락할 것이며, 여우가 발락을 시켜, 정식 인계 절차가 없어 공증된 기획 소유권을 가지지 못한 덴마 프로젝트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베레미즈는 2개의 프로젝트 조합으로 일어날 시너지 효과 때문에 덴마 프로젝트를 절대로 뺏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연구원 팀장에게 연락해 프로젝트 덴마에 소요된 모든 설비 자료와 실험 데이터들을 모두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 시킨 후 현재 진행 중인 실험체와 장비들은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전부 파기하라고 명한다. 장로는 아그네스를 만난다. 아그네스는 장로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한다. 장로는 외우주에라도 발령이 났는지 궁금해한다. 이때, 빨간 옷을 입은 빨간 장발과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81]가 나타난다.
빨간 장발이 장로를 잡자 그는 돌로 변해 버린다. 빨간 장발은 돌이 된 장로를 발로 차서 깨뜨려버리고는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에게 이 주변 현장 기억들 깔끔하게 지우라고 말한다. 아그네스는 장로의 노욕이 풀밭의 자양분으로 쓰일 수 있으니 다행이라며 이제 주변의 안녕을 위해서 영면하라고 기도한다. 이렇게 해서 아그네스가 야심 많은 살인광이라는 떡밥이 해소되었다. 다만 이때 독자들은 아그네스의 수호사제들의 능력을 보고 섹드립을 치느라 내용을 잘 안 봐서 그런지 그 이후인 308화가 연재되어서야 뒤늦게 해당 떡밥이 나온 화를 성지순례했다.
랜돌프는 결국 다시 인장을 받은 후, 매니저에게 하즈가 왜 펜타곤 멤버들 간의 감정의 골에 대해 말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매니저는 랜돌프를 사보이들 타깃 명단에 올려달라고 요청한 게 펜타곤에서 쓰는 이름으로 행크라는 사람이라고 밝힌다. 롯은 12시간 동안 게릴라 전술을 벌인 결과[82] 혼자서 견자단 멤버 100여 명을 쓰러뜨리는 저력을 보이나 결국 V6 과다 복용으로 인한 번아웃 증상으로 쓰러지고 만다. 이때 롯이 염려된 나머지 무단으로 우라노로 돌아간 가야가 견자단 시체 더미가 가득한 곳에 와서 약병을 집어들고는 롯과 견자단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가야는 롯이 300명을 혼자 상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되게 한 고산 공작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다 우선은 빨리 롯을 찾을 생각을 한다.
페드릭은 가야에게 연락해 고산 공작이 가야가 남자친구 찾으러 우라노에 갔다는 걸 알고는 자기 지시를 무시한 것에 분노하며 1분 내로 복귀하지 않으면 백경대원 계약 해지해버리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전한다. 행성간 순간이동이 가능하지만 가야는 고산 공작이 현장에서 목숨 내놓는 사람 배려하는 구석이 없다면서 차가 막혀 늦을 것 같다는 변명을 한다. 몰려든 견자단 멤버들은 과다 복용 후라 이틀 정도는 혼수 상태일테니 지금 목만 날리면 죽은 동료들에게 미안할 테니 전원에게 타격점을 공유해 인간의 몸에 가할 수 잇는 물리적 보복의 최대치로, 각자 때려 타격을 더해 200 연타를 한 번에 받게 한다. 롯은 이렇게 견자단에게 린치당해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하나 가야가 와서 목숨을 건진다. 가야는 견자단 멤버들의 연타 일부를 맞고 쓰러진 후 한창 린치당하던 롯을 발견한다. 견자단 멤버들은 등장과 동시에 뻗었다며 고작 여자 혼자 왔다는 것에 자신만만해한다. 가야는 여자 혼자 이곳에 온 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자신이 백경대 에이스이고 본인의 남자친구를 건드린 게 중요하다며 전부 치워버리게 다 덤비라고 소리친다.
가야는 각성한 퀑이 200명이고 하이퍼 퀑만 70명이 넘는 견자단에게 자신도 V6를 테스트해보고 왔으며 주의사항도 꼼꼼히 읽었기에 과다복용도 안 했음을 밝히며 200체의 전사체를 소환해 공격한다. 이때 가야의 발언에 따르면 V6로 도핑을 할 경우 전사체 200기를 만들어내도 별다른 피로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거처를 찾아보지만 녹록치 않았다. 이때 할이 찾아와 엘 가의 타깃으로 지정됐던 적이 없어 안전하고 여성 동지들도 많은 늑대굴 동지회로 가이린을 보내면 어떻냐 제안한다. 다이크는 일단 동지회와 늑대굴은 다른 조직이고 다른 복지시설은 만원이었기에 문제없다고 판단하고는 가이린에게 의향을 물어보기로 한다. 바후 백작은 생존한 견자단원에게서 견자단의 전투 결과를 듣고 당황하는데, 이때 그의 눈앞에서 그 견자단원이 가야에게 심장을 뽑혀 죽는다. 가야는 바후 백작에게 견자단원이 말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며 고산 공작이 그를 꼭 보고 싶어 했는데 이젠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일단 늑대굴 동지회는 비밀리에 후원금을 모아주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늑대굴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기관이라 조직이 체계적이고 실력 있는 자경대도 가지고 있다고 추천한다. 가이린이 늑대굴 동지회가 늑대굴을 후원한다면 엘을 반대하는 곳이라고 얘기하자, 다이크는 그 변태 때문에 꺼려지냐고 반문한다. 가이린은 늑대굴 동지회의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걸 밝힌다. 다이크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자신은 볼 일을 보러 간다. 가야는 샤워를 하고,[83] 롯 가야의 치유 능력 덕분에 무사히 회복된다. 고산 공작은 희생양으로 쓰려던 롯과 자기 명령을 무시하고 출동한 가야가 견자단을 모조리 쓸어버리면서 결과적으로 자기가 바라던 상황이 이뤄지자 분노가 풀렸는지 가야를 호출한다. 가야는 고산 공작에게 불려가 다니엘의 기억 읽기를 통해 정말로 2명이서 견자단을 모두 쓸어버렸다는 것이 사실임을 인정받는다. 이때 다니엘이 가야와 이미 얼굴을 알고 있어서 설정오류가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건 설정오류 문서 참조. 다니엘은 가져온 V6 샘플들은 팍스 중공업 연구팀에 넘겼다고 말한다. 고산 공작은 이번 달부터는 월급을 두 배로 올려줄 테니 다음엔 비행기 타고 다니라는 말만 전하고 조용히 돌려보낸다. 가야가 나간 뒤 고산 공작은 다니엘에게 각성제를 복용한 사실은 제외하고 백경대원 두 명이 견자단을 모조리 쓸어버렸다는 것을 8우주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바후 백작을 어떤 식으로 만날지 이를 간다. 다이크는 도박을 하기 위해 도박장에 있다가 할의 연락을 받는다. 다이크는 가이린 관련인 줄 알고 성질도 급하다며 한 소리 하지만, 할은 테이가 늑대굴에 와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바후 백작은 오돔 공작에게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말한다. 나중에 종무장이 되는 사제는 베레미즈 주교에게 휴직 신청이 수리되었으니 이제 6달 간 주교직의 권리와 의무에서 벗어난다고 말한다. 베레미즈는 터번을 풀고는 이제 감찰국의 추적에서 여유가 생겼으니 이제 이들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 지 궁금해한다. 바후 백작은 베레미즈에게 연락해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말한다. 베레미즈는 오늘부터 휴직이라 당분간 바후 백작을 도울 화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아쉬워한다. 바후 백작은 도와달라는 뜻이 아니라며, 이 상황을 베레미즈도 알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왜 휴직을 하냐고 묻는다. 베레미즈는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주교직이 정지된 상태라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견자단의 공백을 메꿀 방법에 대해 고민하자고 말한다. 바후 백작은 당장 와 달라고 부탁하지만 베레미즈는 지금은 적당한 타이밍이 아니니 잠깐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바후 백작은 귀족 연합이 올 예정이니 일이 끝나면 와 달라고 부탁한다. 통화가 끝난 후 베레미즈는 패기있던 바후 백작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다 갑자기 뭔가를 떠올리고는 연구원 팀장에게 연락해 아직 장비 규모 때문에 폐기가 덜 된 덴마 프로젝트 실험체와 설비들을 따로 분해하지 않고 종단 하이퍼 퀑들에게 맡겨서 전부 행성 출입국 허가는 생략한 채로 아티카 감옥 앞에 옮겨 놓으라고 명한다. 베레미즈는 행성 간 외교 문제가 될 것이라며 당황하는 연구원 팀장에게 휴직 전에 내렸던 폐기 처분 명령에 장소와 방법을 더한 것이라며 설비 표면에 선명한 큰 글씨로 바후 백작 귀하라고 쓰고는, 8우주 각종 게시판에 태모신교가 신자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도배하라고 명한다. 베레미즈는 2개의 다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은 그것들을 하나로 엮는 것[84]이라며, 종단과 8우주의 시선을 집중시켜 고산 가는 애먼 짓 못하게, 감찰국, 총무주교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손대는 걸 막을 계획을 세운다.
총무주교는 베레미즈 주교가 휴직계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상대가 발락이라 당연하다며 아그네스가 순진한 얼굴로 경계를 잘 푼다며 요긴하다고 여긴다.
총무주교는 베레미즈가 주교직에서 벗어나 숨 돌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종단법에 의거, 휴직을 하면 감찰국의 감시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동시에 감찰국의 보호도 받지 못하니 만약 자신이라면 차라리 연인 관계를 바로 시인하고 몇 년 간 근신 처분을 받을 것이지만, 베레미즈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던 루키이니 후배가 이룩한 성과를 시기하면서 비굴하고 지지부진한 처세나 하는 선배들을 한심하다고 경멸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며 한심한 건 인정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총무주교의 비서는 지금 그 대목에서 자괴감을 느꼈다면 자신이 늘 응원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며 총무주교를 상위 포식자라고 부른다.(...) 총무주교는 베레미즈가 덴마 프로젝트의 데이터만 남기고 전부 폐기했다는 걸 알고는 자신이 소유권 문제 때문에 표도르의 유산을 노린다고 생각하고 있어 순진하다며 그것과 함께 베샤카의 아침까지도 원하니 두 프로젝트를 부르기 쉬운 덴마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할 계획을 세운다. 이름을 통일하면 총무주교 자신이 하나만 가지고 있는 걸로 보여서 종단 내 견제가 줄어드는 효과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득이 생기기 때문에. 총무주교는 표도르가 처음 프로젝트를 들고 와 승인받던 풋풋한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덴마라는 이름의 유래가 밝혀진다. 원래는 물곰의 유전자로 인간의 몸의 한계를 극복하는 '물곰 프로젝트'가 시작이었으나 이것이 소울 메이팅 기술과 접목되며 지금의 연구가 되었고, 소울 메이팅의 대표적 증상인 뇌종양(encephaloma)이 그냥 메이팅 기법의 별칭으로 쓰이다가 이를 줄인 'enma'가 일종의 은어처럼 쓰이게 되었다. 메이팅 시술이 적용되는 20여가지 분류 중 D타입만 유일하게 뇌종양 악성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Denma가 프로젝트 이름이 된 것. 총무주교는 표도르가 덴마 프로젝트를 죠슈아의 부활 이벤트로 활용하려 했는데, 이건 영적이고 주교다운 발상이고 자신 같으면 이것으로 군대를 만들 것이라며, 조슈아 재림은 이미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여긴다. 총무주교는 표도르가 만든 통제 가능한 신들과 베레미즈가 주도한 바이러스 퀑 제어 기술, 베샤카의 아침을 덴마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통합해 부활한 조슈아들을 보좌할 신의 군대와 무기를 만드는 데 써서, 전 우주를 통합하는 종단 최고의 생존 전략이라는 걸 밝힌다.
사천왕들 중 3호는 인체실험을 진행하고, 2호는 <블랙아웃> 4화에서 다이크가 사천왕으로 착각한 테러봇을, 1호는 다른 테러봇을 만드는 등 일을 진행하며 서로 대화를 나눈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어도 공장 인수 제안이 불발되고 오히려 종단이 기무사를 보내 자신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자, 인수 제안자에 대해 뒷조사까지 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며 뭔가 숨기고 있던 걸 들킨 것 같은 반응이라고 얘기한다. 사천왕들은 자신들이 가진 장비로는 종단이 만들고 있는 박스의 성분에 대해 그저 상자의 코팅 재료가 지나치게 싸구려라는 것 말고는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뭔가가 있다며 기무사 사제 둘이 행성 출입국의 허가 없이 들어와 있다고 얘기한다. 기무사 사제 2명은 노숙자들과 만나며 임원들이 전부 노숙자들의 명의를 도용한 유령 회사이고, 회사 재무 제표를 추적하다 보면 소유주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이상하게도 흔적이 사라진다고 대화를 나눈다. 이때 기무사 사제 2명은 사천왕이 발사한 위성에서 온 레이저를 정수리에 맞고 죽는다. 사천왕들은 자신들이 8우주 행성간 출입법에 따라 합법적인 처리를 했다며 종단의 반응을 살피려 한다. 그리고 사천왕들은 견자단이 전멸해 자신들에게 여유가 생겼으며, 백경대의 전투력을 알고는 주의하려 한다. 또, 이들은 이 덕분에 엘 가와 귀족연합의 화력 수준이 비슷하게 됐으니 이들을 분열시킬 수 있다며, 먼저 귀족연합이 자신들의 가족이 납치되는 상황에 엘 가가 몰래 자신들과 비밀 계약을 맺고 엘시티로 이주하려는 걸 의심하고, 납치 문제로 인장 판매까지 감소하니 엘 가를 공공의 적으로 선포해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텐데 이때 행성 네트워크로 거짓 정보를 보내 싸움을 부추길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해서 사천왕은 한 달 뒤 귀족들이 공멸을 해서 자신들이 평의회로부터 보다 안전해지려고 한다.
다이크는 테이에게 연락을 해보려 하지만 자기 쪽에서 먼저 통화를 걸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테이가 자신에게 연락 한 통 없었다는 것을 보고
다시 씩씩한 나로 돌아갈 거야! 우리 한번 하자!
며 다이크에게 덴마 특유의 사망 플래그인 그것을 하자 한다.(...) 다이크는 충격을 받고 입에 있던 맥주를 흘릴 정도로 당황한다.다음 날, 메이헨은 하즈에게 연락해 이때 동안의 일에 대해 말하고는 초상화를 다시 제작해 달라고 부탁한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백경대의 화력이 이 정도라는 걸 깨닫고는 자신이 과거 고산 공작을 납치하려 했던 계획이 너무 무모했다며, 제재에서 벗어나 하이퍼 퀑들을 고용하는 때가 와도 백경대를 사지는 않고서야 고산 가와 맞서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하즈는 사천왕이 귀족 연합이 엘시티만 테러봇들로 안전하니 여론을 모아 엘 가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엘 가와 귀족 연합의 충돌을 노리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다. 이때 붉은 늑대 팀장은 하즈에게 붉은 늑대 신청자 명단에서 적격 심사한 결과에 대해 보고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아직은 목표치의 30% 수준이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한 달 이내에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자신들이 코너로 몰리니 답답한데 고산 가는 아직 반응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트는 제트 스트림 멤버들 앞에서 다이크와 가이린의 사적인 장면을 녹화하며 이걸로 심부름값을 뜯어내겠다고 밝힌다. 이때 엉클 드 지터가 당근을 들고 있는데 당시 만우절에 올라오는 만화들은 꼭 하나씩 당근이 그려져 독자들에게 숨은 그림 찾기를 선사해야 했기 때문. 제트는 답답해하던 하즈에게 연락해 다이크와 가이린의 사적인 장면에 대해 보고한다. 하즈는 엘의 가이린에 대한 집착을 끝내버리려고 이 영상을 엘에게 보여줘버린다. 그걸 본 엘은 큰 충격을 받는다. 정황을 보면 다이크는 어차피 테이와의 사이도 끝장났다고 생각한 마당에 그냥 해버린 듯하다. 문제는 둘의 관계 영상이 제트를 통해 하즈에게 알려졌다는 것.
엘은 머리를 바닥에 찍고 가만히 있는다. 애초에 한 이유가 이유인 만큼 다이크와 가이린은 딱 거기까지로 끝내고 다음 날 예정대로 헤어지려 한다. 이때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자신은 쓰지 않는다며 붉은 늑대에게 엘 가에서 지급하는 경호용품인 권총을 준다. 가이린은 이제 죽음이 어떤 형태로 자신에게 오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할이 와서는 가이린을 데려가려 한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죽음의 사자가 아니라 다이크에게 인사한다며 안기고는 따뜻했다며 온기 나눠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할은 다이크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며 잠깐 그에게 가서는 동영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하즈는 엘에게 반응이 없다는 요리사의 보고를 듣고 엘의 집무실로 향하는데, 집무실 안에는 엘이 쓰고 있던 가면에 부서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하즈는
힉스는 가이린[85]을 만난다. 할이 인정하냐고 묻자 힉스는 자신도 인정한다며 엘의 연인을 데려온 것에 대해 칭찬한다. 할은 요즘 계속 늑대굴에 남아 있어야 하는 회의감이 든다며 한 번 더 쪼면 아예 이 행성을 뜨겠다며 까칠하게 군다. 힉스는 할에게 테러봇들이 예전과는 달리 악착같이 달라 붙어서 늑대굴 멤버들이 최근 늑대굴 동지회에 상주하게 되었다며 엘 가 인장이 소용없고 살인은 물론 납치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걸 알린다. 아이들은 안전 경고등이 꺼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에 들어가지 않고 공놀이를 한다. 이때 공모양 테러봇이 나타난다. 가이린은 어깨의 인장을 보여주는데, 테러봇은 가이린이 타깃 제외 1순위 대상 중 하나라 특정 거리 이상 접근 금지라고 생각한다. 이때 테이와 수호사제가 나타나고, 수호사제는 테러봇을 물리친다. 테이는 가이린을 만난다.
테이는 가이린이 테러봇을 상대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달려든 것에 호감을 느낀다. 늑대굴 동지회의 직원은 늑대굴 동지회 멤버들은 자기가 잘난 맛에 사느라 휘어잡기가 어려운데 얼마 안 가 테이를 따르게 되었다며 멋진 리더라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곳에 온 걸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고산 공작은 바후 백작을 어떻게 만날까 벼르고 벼리다 선대 공작의 얼굴 복면으로 변장을 해 월말 정산으로 바쁜 사촌형을 놀래킨다.(...) 고산 공작은 퀑 교도소에 접근하기 위해 어떤 자격으로 가야 할 지 궁리하나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때 메이헨이 고산 공작에게 연락을 하다 선대 공작의 얼굴을 보고는 역시 깜짝 놀란다. 고산 공작은 복면을 벗고는 어떤 일이길래 비상 직통 라인으로 연락했냐고 묻는다. 메이헨은 8우주 게시판 링크를 열으라고 부탁한다. 게시판의 글을 본 고산 공작과 사촌형은 크게 놀란다. 메이헨은 태모신교가 신자를 지키는 법이라고 도배되어 있다며 이미지 출처는 아티카 교도소 앞으로 실시간이라고 밝힌다. 사진 속에는 교도소 앞에 상자같은 게 떨어진 모습으로, 우라노 행성 방위국에서 이제 막 조사에 나서는데, 표면에는 '바후 백작 귀하'라고 쓰여있었다. 한 달 뒤...
바후 백작은 베레미즈 주교에게 어제 아티카로 인터뷰 요청만 1000 건이 넘었고, 소장이 공개한 질문지의 상당 부분이 자신과 고산 공작에 관한 것이라 이제 고산 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걸 8우주 전체가 알게 되어서 그만큼 안전하게 되었다고 신나게 얘기한다. 베레미즈는 종단 내 자리 다툼이 은밀하고 치열한데 이번 일과 관련해서 언급했다간 본인들의 야심이 드러나 견제 대상이 되니 발뺌만 하며 주교들 전부가 자신과 자신의 프로젝트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걸 밝힌다. 베레미즈는 주교들이 자신이 복귀하기를 원하지만 본인은 안식년을 채울 것이라며 다음 주 금요일에 교도소에 가려고 한다. 이때 약속대로 아그네스가 도착한다. 사복 차림을 한 아그네스는 베레미즈에게 종이와 펜을 주며 조금 더 설명해 달라고 부탁한다. 자연스럽게 펜을 쥔 베레미즈는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핵심이 바로 택배상자인데 갑자기 그 제조 공장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이 왔지만, 공장을 인수하면 납품 독점권도 얻게 된다지만 큰 돈은 안 되고, 그럼에도 비싼 외행성 사업권에 관심을 가지는 게 수상해서 기무사에게 조사를 맡겼지만 한 달 동안 네 번이나 실패했음에도 엘 가와 연관이 있다는 것 빼고는 인수자의 실체를 알 수 없었다고 밝힌다. 베레미즈는 현재 종단은 아티카 일로 움직일 수 없고, 기무사보다 더 상위 기관에 수사를 맡겼다간 프로젝트 자체를 뺏길 수 있어서 자신들보다 자유로운 프로젝트의 공동 운명체인 고산 가가 나서줬으면 한다고 얘기한다. 아그네스는 고산 도련님도 아티카 일 때문에 입장이 곤란하다고 말한다. 베레미즈는 이 일은 별개의 사안이고, 한때 엘 가의 사업 파트너이고 지금도 소통이 이뤄지고, 베샤카의 아침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투자금의 손실을 막기 위해, 고산 가에서 견자단을 단 두 명으로 치운 백경대의 화력을 이용해 배후를 밝혀달라고 말한다. 이때 베레미즈는 자신이 펜으로 사인을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챈다. 아그네스는 베샤카의 아침 프로젝트의 권리를 제 3자에게 양도하는 각서라고 밝히는데 이때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86]가 어떤 능력을 쓴다.[87] 아그네스는 베레미즈가 전한 말을 고산 공작[88]에게 전할 것이니 이제 태모의 품에서 편히 쉬라고 말하며 또 다시 야심 많은 살인광 모습을 보인다.[89]
고산 가에서는 언론사로 위장해 인터뷰를 명목으로 면회를 신청하지만 바후 백작도 멍청이는 아니었기에 전부 거절당한다. 엘은 하즈를 귀족 연합에게 보내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만, 귀족 연합은 하즈를 폭행하여 대답을 대신하고는, 테러봇의 소행은 엘 가가 저지른 짓이라며 자신들도 함께 엘 가와 싸우자는 내용의 영상을 뿌린다. 이때 영상 속 케일 공작은 엘 가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고, 인장의 문양은 엘 가의 상징이 아닌, 행성의 평화를 원하는 우라노민의 의지라고 소리친다.[90] 그 영상을 본 엘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행성을 가질 수 없다는 말에는 자신을 비웃는 반어법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상해, 하즈에게 칼번에 있는 비밀장부를 유출된 것처럼 꾸며서 공개해버리라 한다. 하즈는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숨겨둔 비자금의 반이 드러나 회계감사로 모두 평의회에 빼앗기게 된다며 우려를 표하지만, 엘은 오히려 덤덤하게 행성 하나 값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절반으로 우라노를 사서 다시는 귀족 연합이 자신을 비웃지 못하게 하겠다며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하즈는 엘의 계획을 듣고는 고산 가가 장부에 관심을 보일테니 좋다며 과연 자신이 아는 주인이라고 칭찬하지만, 엘이 실패할까봐 두려워하자 역시 자신이 아는 주인이라고 얘기한다. 하즈는 귀족 연합이 보강할 화력에 밸런스를 맞춰야 공멸을 할 수 있으니 아직까지는 사천왕이 자신들 편이라며 이제 답답함이 풀어졌으니 평의회 감사 대비를 하려고 한다. 하즈는 매니저를 호출하고는 매니저 인원을 내외행성인 포함해 3배 가량 증원하라고 명한다. 그 동안 엘은 가이린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일 공작은 납치된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구조대를 모으면 테러봇들이 그것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 다칠 수도 있다며 오돔 공작이 자식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말한다. 오돔 공작은 사천왕에게 네트워크가 장악돼 의도가 간파될 테니 모십만 공개적으로 하고 이중 작전으로 가자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때 바후 백작에게 전화를 오자 바쁘다며 끊는다. 바후 백작은 견자단이 전멸한 후 오돔 공작과 귀족 연합의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며 화를 낸다. 오돔 공작은 사천왕이 혹시 인체 실험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꺼내자, 케일 공작은 지금 자식들 생사 때문에 피 마르는 사람들 앞에서 할 소리냐고 화를 낸다. 그러다 다른 방안이 없냐는 오돔 공작의 말에, 우선은 보상금에 대한 목표가 있는 퀑을 대상으로 테러봇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다. 혼자 행동하게 된 다이크는 한 달 뒤엔 빚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있었는데
테러봇이 자꾸만 사람을 납치해가기 때문에 늑대굴 동지회의 늑대굴 멤버들은 이를 막기 위해 EMP 탄을 사용하지만, 먹히지 않게 된다. 다행히도 테러봇이 건드리지 않는 가이린이 몸을 던져가며 사람들을 구출한다. 가이린은 테이에게 일반인은 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부모가 퀑일 때 자식도 퀑일 확률은 1000분의 1이고 거기서 부모와 다른 기술을 가질 확률은 또 1000분의 1이라 확률 도합 100만분의 1인데, 자신이 살인 기계 제어 능력 퀑이라며(...)[91] 테이와 함께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자신이 구한 꼬마에게 자기는 아이를 싫어하지만 구하는 건 자신이라며 괜찮냐고 묻고, 테이는 답해야 하는 꼬마의 심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돌아온 후 아이들은 가이린에게 사람들을 구해서 고맙다며 환호한다. 테이는 가이린을 정식 팀 멤버로 인정할 생각을 한다. 테이는 힉스에게 정찰 구역 내 신형 테러봇 안에 EMP 탄 방어 모듈이 발견되었다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는 2주 전 테러봇 생산 공장을 급습했을 때 시범 사용한 후로 로봇들이 바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테이는 인공지능 봇들에겐 단서를 넘겨주면 안 되고, 이런 식으로 가다간 소모전이 되어서 결국 전멸한다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는 테이가 앞에 있다는 걸 잊고는 말을 맞춘 힉스에게 귀족 연합에 지원금 요청을 하자고 말하는데, 테이가 그걸 듣고는 뭘 숨기고 있냐며 화를 낸다. 귀족 연합 측의 영상을 본 다이크는 카지노에서 한 얘기가 사천왕에게 납치된 귀족 연합의 자식들을 구조하고 두당 10억 바크를 받는 일이라는 게 맞다며, 한 명이라도 찾으면 도박빚을 다 갚고 자신의 목표치의 3배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수는 엄청났지만 혼자 하기는 어려운 일이라 고민하던 찰나 엉클 드 지터가 찾아와 제트 스트림을 조카들이라고 부르며 이들과 화해를 청하고, 어쨌든 손발이 잘 맞는 팀이 필요했던 다이크는 제트 스트림이 6을 먹고 자신이 4를 먹는 조건[92]으로 제트 측에 함께 일해볼 것을 제안한다.
야외 온천 근처에서 고산 공작은 엘 가에서 매니저를 3배 정도 늘리려는 걸 알고는 회계감사 때 하는 일을 지금 하려는 게 수상하다며 초상화만 받으면 끝이라고 말하다, 귀족 연합이 아직도 바후 백작의 편이라는 것을 알고 엘 가의 매니저로 위장하여 바후 백작에게 면회 신청을 한다. 바후 백작은 사식이 끊기는 등 찬밥신세가 되고 듣보잡이 면회 신청을 하자 고산 가가 배우일 거라며 거절하다, 엘 가의 매니저가 면회를 신청을 했다는 걸 보고는 엘 가가 우라노 귀족 연합에서도 따돌림 당하고 있다며 이것을 신세역전의 찬스로 본다. 온천에 들어간 고산 공작은 오리 장난감을 물에 띄워놓고 아이즈원의 비올레타를 부르다[93] 바후 백작이 면회를 받아들인 걸 보고는 그를 만나려고 한다.
사천왕은 귀족 연합의 영상을 보고는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생화학 무기 개발은 잘 되고 있지만 8우주 인간종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목표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택배 상자를 이용한 바이러스 살포 계획은 태모신교의 배후 추적으로 어렵게 되고, 종단이 우라노에 띄운 위성이 관리국에 넘기는 데이터 중에 자신들이 경계할 만한 요소는 아직 없지만 이들이 8우주 전체를 대상으로 뭔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대화한다. 그리고 종단에서 보낸 기무사 사제들이 죽인 후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가다이 시스템을 피해 바이러스를 8우주 전역에 퍼뜨리는 방법으로 대안책을 찾았으니 이때 필요한 무기들의 제작이 끝나는 3개월 후, 즉 약 100일 뒤에 거사 날에 동시에 진행 할 계획을 세운다. 사천왕은 귀족 연합 측과의 대결에서 당분간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귀족 연합에 의해 사태가 진정돼 간다고 평의회가 착각하게 만들어 개입을 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사천왕은 이것이 8우주 생명군의 새로운 질서와 균형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엘드곤, 즉 하아켄은 랜돌프를 만나 생선 안주[94]와 함께 맥주를 마신다. 랜돌프는 엘의 염상을 보여준다. 하아켄도 역시 염상을 보여주며 가이린 걸 대신 받았다고 밝힌다. 하아켄은 인장, 늑대굴, 가이린에게서 모두 빗겨나기를 원했지만 인장을 두른 채 지금 늑대굴에 들어가 있으니 인생이 얄궂다고 말한다.
하아켄의 말에 따르면 아슬린을 두고 엘[95]을 연적으로 두고 있었다고 말하며, 아슬린은 자신을 선택해 결혼하고 가이린을 낳았지만 얼마 안 가 한 데바림이 예언이랍시고 그녀를 데리고 우라노를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슬린이 낳은 두 아이가 8우주의 빛과 어둠의 제왕이 된다는 게 예언의 내용이었다.[96][97]
제왕이면 잘 된 게 아니냐는 랜돌프의 말에 하아켄은 데바림의 예언이 은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이 말 때문에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어 주위에서 계속 맴돌게 되어 저주라고 말한다. 랜돌프는 하아켄을 잡아오란 명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엘 가의 심부름꾼으로 있겠다는 걸 밝히며 그 전에 이 인장을 없앨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얘기한다. 테이는 힉스에게 귀족 연합 건에 대해 따지는데, 힉스는 오히려 배고파서 도둑질해본 적 없는 귀족 출신이 큰소리친다며 신념이고 혁명이고 배 채우고 나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혼자서 어딘가에 걸터앉은 테이는 그 말에 가족들의 말을 떠올리며 지금 물 위에 뜬 기름 같은 기분이라며 착잡함을 느낀다. 이때 가이린이 와서는 커피를 진하게 타서 준다. 테이가 쓴데 달다고 하자 가이린은 마음이 공허할 때의 감각이기 때문에 뭔 일이 있냐고 걱정한다. 테이는 가이린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가이린은 그런 테이를 격려하며 농담과 장난을 주고받는다.[98] 이렇게 기분을 푸는데, 세인트 가의 유모가 비상 직통라인으로 테이의 재산을 노리는 집안 사람이 테이를 기회를 봐서 치우라며 늑대굴 사람 몇몇을 매수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 화가 나올 날에 네이버 웹툰의 요괴대전 1화 광고가 올라와 사람들을 낚았고 나중에야 제대로 올라왔다.
다이크는 예전에 가이린이 자신에게 다이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걸 떠올리고는, 넋 놓고 있으니 이 말이 다시 기억났다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이때 제트가 와서는 엉클 드 지터가 전한 제안을 들었으니 두당 10억 바크를 나누려는 게 좋다며, 그와 같은 제안을 받은 사람들과 다 뛰어난 일처리 실력과 도박빚을 가진 공통점이 있지만
어느 시장에 도착한 사촌형은 같이 온 다니엘에게 망을 보게 한 후 뒷골목에 들어가 눈을 천으로 가린, 눈 먼 데바림[100]과 접촉해 다브네스 금화 3개를 준다. 눈 먼 데바림은 사촌형에게 금화가 3개라면 벌써 3년이나 지났냐고 묻는다. 사촌형은 눈 먼 데바림을 선생이라고 부르며 8우주 안에서 그를 찾는 건 쉽지만 얘기를 듣는 게 어렵다고 말한다. 눈 먼 데바림은 사촌형에게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하는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당황하다가 여전히 3년 전 예언과 같이 소녀가 등장한다고 얘기하고는 소녀가 다음 주인이라고 알려주며 그는 책사로 지내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귀뜸해주고 실질적인 힘은 갖고 있으되 표적이 되는 것과 권력욕을 경계하라고[101] 일러주고 사라진다. 눈 먼 데바림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라고 말한다.
암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테이는 격분하여 매수된 사람을 찾으려고 힉스의 머리통에 총까지 겨누며 수호사제에게 부탁해 전원의 기억을 읽게 한다. 수호사제 역시 화가 머리통까지 나 자신도 퀑이라며 조심하라 호통을 치는 힉스에게 여기 사람들이 한꺼번에 덤벼도 자신을 못 이기니 자신의 방식대로 팔다리 잘라놓고 시작하자며 거칠게 나온다. 그러던 중 테이는 벌벌떠는 늑대굴 멤버를 발견하고 그 자가 매수된 자라는 것을 알아챈다. 테이는 그 사람을 보고는 아마도 늑대굴에 헌신했지만 결국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넘은 사람들이 힉스 말대로 돈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걸 깨달았는지[104] 눈물을 글썽이다가 결국 총을 떨어뜨리고 눈물을 흘린다. 결국 늑대굴 동지회도 떠나는 테이. 가이린은 그런 테이에게 퀑 기술 개발하고, 복귀할 때 받는 선물도 똑같이 나누자면서 가지말라며 설득하지만, 테이는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가이린의 베프가 되겠다고 말하며 결국 떠난다. 가이린은 혼자 쓸쓸하게 서 있는다.
고산 공작은 자신과 함께 엘 가 매니저 복장을 하고 아인 모습을 한 헤글러와 함께 바후 백작을 만나는데 성공한다. 바후 백작은 둘을 보고 엘에게 급하면 직접 오라고 전하라며 거드름을 피운다.
헤글러는 바후 백작에게 다가가 퀑 능력은 쓸 수 없지만 힘은 쓸 수 있다며 손가락 하나로 책상에 구멍을 뚫어버리고, 날뛰면 심장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 위협한 후 바후 백작의 말을 되돌려 주고는 눈 앞에 진짜 고산 공작이 있다며 정체를 밝힌다. 고산 공작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아그네스에게 받았던 베레미즈의 유분을 바후 백작에게 건넨다. 바후 백작은 유분이 베레미즈의 것이라는 걸 알고 당황한다. 고산 공작은 유분에 몇몇 화합물을 섞었고 2일 뒤면 독이 되니 그걸 퍼먹다 사망할지, 3개월 동안 버티고 석방되어 백경대에게 잡혀 고모라 인육시장에 팔려 노리개로 쓰이다가 식용으로 죽을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 종용한다. 고산 공작도 역시 귀족이라 사고 방식이 일반인과는 차원이 달라 아그네스 못지않게 잔인하긴 하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이라... 3개월 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이 사천왕 2호가 만든 테러봇을 쓰러뜨리는데, 이 부분은 <블랙아웃> 4화와 연계된다.
귀족 연합의 선전포고 이후 3개월 동안, 테러봇들의 물량 공세에 밀릴 거라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쟁은 연합 팀의 연전 연승으로, 실종자 찾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이번엔 다이크에게 연합팀의 용병으로 선봉대에 합류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 보상 조건이 좋자, 제트 스트림은 엘 가의 몰락 조짐을 느끼고는 당분간 다이크와 동행하기로 한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은 쉬지 않고 몰아붙이는 싸움 방식 때문에 미친 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고, 이런 활약에 남은 사천왕 3명 중 둘이 사망하게 된다. 엘 가는 연합에 의해 망하게 되자 제트 스트림과 다이크에게 협상을 요청한다. 다이크와 제트 스트림이 사천왕 2호가 만든 테러봇을 쓰러뜨리는데, 이 부분은 <블랙아웃> 4화와 연계된다. 제트가 아론에게 들렀다 갈 것이라고 말하자, 다이크는 엉클 드 지터에게는 돈 나눌 때에는 멀쩡할 것이니 엄살을 그만 부리라는 말을 전하라고 얘기한다. 하즈는 중앙까지 뚫리게 되자 당황하고는 사천왕을 부른다. 여성형 몸체로 바뀐 사천왕 2호는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며 행성 네트워크를 장악했으니 평의회 간섭을 막기 위한 연극도 끝이라며, 하즈를 배신하고 우라노 전역에 생화학 무기를 터뜨림으로서 행성을 장악해 버리려 한다. 다이크는 피곤한 몸으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다가 약기운 때문에 실버퀵 직원 우리엘의 제안을 받자 계약 내용을 듣는 둥 마는 둥 확인도 제대로 안 한 채 덜컥 사인을 하는데, 이 부분은 <파마나의 개> 1화와 연계된다. 다이크는 지금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후 내용은 <The knight A.E.> 4화에 나온다.
엘과 하즈는 행성 칼번으로 도망간다. 엘은 하즈에게 매니저들에게 엘 가의 입장, 행성민들의 오해, 테러봇의 역습에 대한 경고를 우라노와 8우주 게시판에 뿌리라고 명하고는, 장부가 공개된 뒤 귀족들이 고산 가 정책에 불만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들에게 환영하니 이 참에 이들과 독자적인 유통라인을 만들자고 말한다. 하즈는 고산 가의 선조들이 평의회 결성 전 8우주 교역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걸 실현하려면 법규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절한다. 엘은 계산기 두드려 가능한 일이 몇이냐 되겠냐며
하즈는 엘의 강단 있으면서 효과 있는 선택에 자신은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한 거였냐며 한탄한다. 하지만 한탄도 잠시, 다시 고산 공작을 잡을 준비를 한다. 한편 메이헨으로 부터 다시 엘 가로 파견 가라는 명령을 받은 페드릭은 같이 엘 가에 갈 백경대원 5명을 고르게 된다. 엘 가의 파도 파도 끝없는 비자금에 흥미가 생기고, 아그네스가 베샤카의 아침에 접근하는 엘 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자, 고산 공작은 마침 엘 가가 칼번에서 매니저를 구한다는 소식에 자신이 직접 엘 가에 침투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고산 공작은 사촌형에게 바후 백작은 어떻게 되었는지 묻는다.
제트 스트림 팀은 엉클 드 지터가 아론에게 부스터 건을 정비 받기 위해 아론의 집에 방문한다. 제트 스트림이 다이크가 오지 않자 마시다가 뻗은 거냐며 궁금해하는 중에 테러봇의 동선에 아론의 집이 있는 마을이 포함되어 공습이 시작된다. 그렇게 제트 스트림이 아론과 같이 피신하는 중 제트는 공습을 보고 경악한다. 한편 바후 백작은 간수에게 요청해 자신의 죄수복을 가지고 출소하게 된다. 죄수복을 가방에 넣고 문을 나서자 백경대가 정중히 맞이하고 바후는 덤덤하게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고 끌려간다. 그 후 누군가가 바후의 가방을 가지고 순간이동으로 사라진다. 그 누군가는 바후 백작에게 사주 받은 암살자였다. 바후는 마지막 발악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고산 공작에게 복수하려 한다. 암살자는 바후의 죄수복의 기억을 읽어서 고산 공작의 얼굴을 알게 되고는 예상보다 젊다고 생각한다. 1주일 뒤...
다이크는 실버퀵 측에게 포획되어 덴마 프로젝트에 다시 강제 참여 당한다. 그런데 종단 과학자들이 다이크가 과거 덴마 프로젝트의 핵심 샘플을 제공한 인물임을 알아본다. 군수 사업부에 샘플로 보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들은 좋은 구석이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이크를 도로 풀어주기로 결정한다. 과학자들은 우선 다이크의 뇌에 심은 양자 공진기가 작동 중일 때는 다이크의 기억이 실험체에게 흘러가고, 만약 둘 다 의식상태에 들어가면 멘탈붕괴 사태가 벌어지니 그것을 끈 다음 처음에는 우라노로 돌려보내 주려 했으나 사천왕의 공격으로 우라노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다른 행성에 풀어주기로 결정한다. 암살자는 고산 가가 위치한 행성의 한 카페에서 까눌레와 커피를 시킨 후 자리에 앉아서 암살 벌레를 2마리를 날린다. 고산 공작은 엘 가에 잠입하기 위해 면접 질문을 보던 중 재무 관리자가 엔지니어냐며 어렵다고 경악한다. 팬티를 입은 상태로 아인 모습을 한 헤글러는 면접은 고산 가가 더 빡세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눈 먼 데바림이 고산 공작이 죽는다고 예언했는데, 지금이 그 때라며, 엘 가로 들어가겠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암살자는 중얼거린다. 암살자의 생각에 따르면, 벌레에게 50년 전 생산이 금지된 감미료인 모르비톨을 먹이면 치명적인 독을 갖게 되어 쏘이면 무조건 죽고, 주변부 생체 환경을 살피는 센서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니엘은 암살 벌레 두 마리 중 하나는 죽이지 않고 그냥 보내주는 미진한 일처리를 보여준다.[105] 암살자는 암살 벌레의 시야를 통해 고산 공작을 발견하고는 1주일 간 큰 돈을 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고산 공작은 암살 벌레 중 한 마리에 물린다.
페드릭은 롯에게 자신과 같이 엘 가에 갈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롯은 자신이 싸우는 동안 보이지 않았고 후배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기 때문에 같이 있기 싫어서 우라노에 가지 않을 뜻을 보인다. 페드릭은 자신도 선배에게 잘 못해주는 롯과는 같이 있기 싫지만, 팀을 꾸린다는 말을 들은 가야가 롯과 같이 우라노에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며, 안 그래도 염장 지르는 모습 안 봐도 돼서 좋다고 말한다. 그 말에 롯은 조삼모사 만화처럼 페드릭의 어깨를 잡으며 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페드릭은 5명이 엘 가에 간다고 얘기한다. 롯은 엘이 게시판에 악플달다 걸려서 그런 게 아니냐고 하다가 나머지 둘이 누군지 묻는다. 페드릭은 이들이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있고, 둘 중 한 명의 기술이 우라노의 사천왕 사태를 해결하는데 적합하다며, 테러봇들을 정리한 후 칼번에 도피 중인 엘 가 사람들을 우라노로 데려오는 게 일이라고 밝힌다. 메이헨으로부터 백경대 5명을 파견한다는 연락를 받은 하즈는 이에 감사해한다. 메이헨은 일이 끝나는 대로 고산 공작이 엘을 직접 뵙겠다며, 우선 파견 근무자들이 공작 초상화를 가져올 것이니 그 전에 사천왕을 처리해 달라고 얘기한다. 한편, 이 사실을 안, 칼번에 있던 엘 가의 사천왕 측
엘 가로 파견가는 백경대원 다섯 명 전부, 즉,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 롯, 페드릭, 가야,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이 순간이동을 한다.
태모신교에서는 우라노에 배치한 종단 위성에 연결한 드론을 이용해 일반 행성민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외부 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정 영역 지정 조회를 할 때에는 서민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내도록 한다. 케일 공작은 자신의 영지를 보려고 하나 가격을 보고 경악하며 누가 남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버는지 궁금해한다. 총무주교의 비서는 총무주교에게 과거의 이미지로 현재 폭격당하는 우라노의 모습이 가려져 있고, 행성 지도부가 외행성에 흩어져 있어서 행성민들에게 상황 보고 위주로 도와줘야 한다고 보고한다. 총무주교가 드론이 찍는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얘기하자, 비서는 칼번에서 큰 액수를 계산했고 드론이 초근접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양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비서는 칼번이 우라노의 귀족들이 가장 많이 피신한 곳으로, 최근 비밀 장부가 공개되어 놀라운 자산 규모로 주목받는 엘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엘이 고액을 결제해서는 하루종일 카메라를 붙들고 가이린을 찾는다.
엘은 배신한 사천왕이 엄청난 규모로 공습을 퍼붓자 칼번에서라도 해결사를 구해 가이린을 찾을 생각을 하는데, 이때 하즈가 엘을 부른다. 사천왕의 공세에 늑대굴 멤버들이 하나 둘 죽어가고, 늑대굴 3팀장도 죽기 전에 힉스에게 전화하며 폭탄 들고 사천왕의 폭격기로 순간이동 했지만 전체가 고압 전기로 덮여 튕겨졌고, 다른 퀑들도 이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하고는 죽는다. 이런 상황에서 그 전함이 늑대굴의 아지트로 다가와 2시간 후면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가이린은 힉스에게 자신에게도 전함을 요격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힉스는 처음에는 가이린이 퀑인지도 의심스럽다며 반대했지만 가이린의 고집에 결국 부하를 붙여서 작전 지역으로 보내준다. 자신에게 퀑 능력이 있다고 착각한 가이린은 방향을 틀어보게끔 하기 위해 대지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을 모아 장풍으로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염원이 닿았는지 전함에 구멍이 뚫려 격파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모두가 알겠지만 가이린이 한 건 아니고 파견된 백경대원들, 그것도 페드릭이 한 것이었다. 페드릭은 전함에 구멍을 뚫고 슈퍼히어로 랜딩 자세 중 하나로 내려와 가이린을 만난다. 늑대굴 멤버는 페드릭에게 총을 겨눈다. 가이린은 엘이 시켜서 그랬다면 가지 않겠다며 다시 거부하지만, 이미 엘로부터 자신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둘러대라 지시를 받은 페드릭이 없기에 그냥 우연이라며 둘러댄다.
그 순간 제모나이는 사천왕 3호를 발견한다.
사천왕 3호와 조우한 제모나이는 3호의 진화 단계가 최종이 아니라 겨우 중간이라고 말하며 사천왕을 잘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과거 제모나이의 아버지[106]는 파우스트 박사의 경호원이자 실험의 조력자로, 그 때문에 어린 제모나이 역시 종종 연구실에 들러 사천왕같은 로봇들을 보곤 했었다고 한다.[107] 파우스트는 자신의 모습을 본뜨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생체 모방형 봇들이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게 생겼다. 제모나이의 아버지가 도운 실험은 인공지능 봇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특이점 이후의 상황을 맞이할 때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최종 결과를 본 파우스트는 무한 진화 알고리즘에 제약을 걸어버렸고 제모나이는 이 때문에 사천왕이 인간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얘기를 해 준다.
얘기를 들은 직후 사천왕 3호는 궤변이라면서 제모나이를 찌르지만 이미 제모나이도 공간 중첩 기술로 방어하고 있었다.
직후 제모나이는 자기 아버지가 쓴 기술로 사천왕의 알고리즘의 제약을 풀어버리고 진화를 강제로 가속시켜버린다.
테이는 고모부를 찾아가 종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보호시설을 맡았으니 당분간 자기 아버지가 남긴 사업장들의 관리 운영을 넘겨달라고 말한다. 고모부가 매달 회계 보고한 뒤 수익의 일부를 테이에게 넘기는 게 맞냐고 묻는다. 이후 테이는 총으로 위협하며[108] 고모부와 대놓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대신 영업 수익의 절반만을 요구하고 그 돈은 종단에서 운영할 시설 운영비이므로 신경써달라는 말을 한다. 테이는 아버지 기일에만 (아버지를 기리는 의미로) 영업을 쉬어달라는 부탁만을 남긴 채 갈등을 벌이지도 않고 자기 재산을 돌려받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으며 떠난다.[109] 그러나 고모부란 작자는 자신을 적대하기 전에도 테이를 견제하느라 아예 죽여버릴 생각을 하던 인간이었는지라 자신에게 총을 들이댄 조카의 태도를 보고 반성하기는커녕 테이가 자기 외의 다른 친척들에게 자신에게 뭔 제안을 할지 다 까발린 것에 대해 떠올리고는 테이 아버지의 얼굴 조각상에 총을 쏴버리면서 아예 처리할 계획을 세운다. 참고로 테이의 고모부와 고모가 작당해서 가문의 주인이었던 테이의 아버지를 사실상 음모로 죽이고 테이도 죽게 만들려 했던 걸 생각해보면[110] 그야말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적반하장에 내로남불식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여하튼 테이가 삼촌을 치우지 않고 냅둔 게 화근이 되어 테이가 현실에서 몸을 잃고 고드처럼 의식만 남게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우주 공항에서 테이는 수호사제에게 이때동안 수고 많았다고 인사하고는 목적지는 여객선 안에서 생각하겠다고 얘기한다. 수호사제가 청소년 보호센터에 있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테이는 자신이 나이가 많으니 후원자로 족하다고 대답하고는 잠깐 생각에 잠긴 뒤, 자신은 옳고 그르다는 분별심으로 늑대굴 동지 등의 주변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갔지만 사이가 틀어진 후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으니, 이제부턴 본인을 입증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수호사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게 맞냐며, 오늘로 마음의 찌꺼기는 다 정리했냐고 묻는다. 테이는 시간을 확인한 후 여객선 출발까진 2시간 남았으니 마지막으로 한 군데를 더 가겠다고 부탁한다. 늑대굴 멤버는 가이린이 폭격기를 없앴다며 겸손한 퀑이라고 칭송한다. 엘은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페드릭은 하즈에게 가이린과 다시 보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없어서 추적했더니 늑대굴 소굴에서 동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 나머지 백경대원들이 도착하고, 가야는 사천왕 사태를 수습했다고 하즈에게 보고한다.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은 본인의 특기로 노출된 생화학 무기를 입자 단위로 끌어모아 태양 쪽으로 날려보냈기 때문에 우라노의 대기가 다시 원래대로 되었다고 보고한다. 제모나이는 사천왕 3기[111]를 모두 엘시티에 가져다 놨으니 우라노에 가서 보여주려 한다. 제모나이와 롯은 하즈를 데리고 우라노로 순간이동한다.
제모나이는 하즈에게 사천왕의 생체 모방형 모델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진압하는 데에 어렵지는 않았고, 파우스트 박사가 사람들에겐 고약한 면이 있어 사천왕 코어를 매우 위험한 수준인, 인간과 가장 닮아서 정말 많은 피해를 주도록 설정했다고 밝힌다. 제모나이는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인간[112]이 가장 위험하다며, 자신이 설정된 제약을 푼 후 진화 속도를 가장 큰 값까지 올려 해탈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사천왕 중 3기 전체가 나무로 변해 있었고, 하즈와 롯은 이걸 보고 놀란다. 엘은 가이린이 자신의 배려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늑대굴에 들어간 걸 탐탁치 않아하며 이젠 우라노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늑대굴 멤버를 전부 쓸어버릴 생각을 한다. 며칠 후, 어떤 행성에서 깨어난 다이크는 가방과 물병을 보고 물을 마신 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왔다는 걸 알게 된다. 다이크는 아몽에게 전화를 건다. 아몽은
다이크는 롯에게 조직의 최고 실세이니 직계 수하가 되고 싶다고 부탁한다. 롯은 이곳이 회사이고 자신은 이사라며 우라노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자신이 거기서 일할 때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을 아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놀라며 회상에 잠긴다. 엘의 독재에 맞서 전쟁을 벌였는데 우려와는 달리 연전연승 중 사천왕 중 하나만 남겨 둔 상황에서 우리엘을 만났고, 그 후 엉뚱한 행성에 버려졌다는 걸 알아챈다. 당시 땋은 머리를 한 노란 머리는 다이크에게 동료들이 전멸했고, 우라노 퀑 연대의 정보에 따르면 엘이 고산 가에 신변의 안전을 맡긴 후 경호대원 5명이 파견되었는데 이들은 일반 하이퍼들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The knight A.E.> 4화와 연계된다. 동영상 속에는 페드릭이 전함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The knight A.E.> 4화에서처럼 다이크는 동영상 속 백경대원들의 활약에 압도되고, 아몽은 이들이 엘 가에 맞선 퀑들을 어찌할지 알 수 없으니 당분간 우라노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한다. 이어서 아몽은 다행히 우라노 퀑 연대가 엘 가에 협상을 제의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라인 켜놓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엘 가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늑대굴과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는 걸 알린다. 다른 멤버들은 이때까지는 늑대굴과 엘 가 사이의 암묵적인 적정선이 있었지만 이제 행성 재건 이슈 때문에 이용 가치가 없어졌고, 이제 엘 가가 고산 가와 다시 연결되었으니 행성내 갈등 요인을 없앨 것이라며, 귀족연합은 엘 가와 화친을 하려하고 있는데 자신들을 후원하던 귀족들까지도 돌아섰고, 다시 후원을 받는다 해도 백경대와는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가이린이, 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늑대굴이 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만은 지켜야 하니 자신이 백작과 만나겠다는 걸 밝히며 누가 엘 가 라인 코드를 가지고 있는지 묻는다. 그 후 가이린은 하즈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나, 하즈는 매몰차게 거절한다.[113] 가이린은 아이들의 목숨이 달렸다며 애원하나, 하즈는 엘 가의 노예로 다시 들어오라고 종용한다.[114]
가알은 제트가 박쥐처럼 산다고 까고는, 하즈에게 제트가 엘 가의 적진에서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둘러댔다고 밝힌다. 제트는 엘 가에서 역전을 할 지는 몰랐다고 얘기하는데, 이때 다시 붉은 늑대 복장을 한 다이크가 전화를 건다. 다이크는 자신이 있는 행성에서는 라인 코드가 안 맞아 말이 통하지 않고, 계좌가 불통이라 행성간 이동 퀑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제트는 이곳이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행성간 이동 능력은 매우 비싸니 감당할 수 있냐고 얘기하고는 돈 빌려 달라는 다이크의 말에 못들은 척을 한다. 다이크는 자신의 비자금으로 구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가이린의 말을 들은 힉스는 하즈가 전한 말에 대해 짜증을 낸다. 이때 한 늑대굴 멤버가 사람들이 엘 가에 줄을 선다며 엘 가의 실무진들 몇 명 말고는 전부 행성 칼번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길이 막혔고, 그나마 실무자 몇몇과 만나기 위해서는 엘 가의 뒷일을 맡고 있는 하수인들을 통해야 하는데 이들 중 펜타곤이 가장 괜찮지만 돈이 목적이라 이익 볼만한 틈이 있으면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니 엘 가에 들어가려는 이유로 늑대굴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생각에 잠긴다. 엘은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태세전환을 하는 걸 역겨운 멘탈 뱀파이어 같다며 불쾌하게 여기고는 가이린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이때 하즈는 꾀병을 부리자고 말한다.[115]
매니저가 면접관 일을 하는데, 이때 고산 공작이 마빈이라는 이름으로 엘 가에 나타나 자기 소개를 하는데, 어릴 적 아버지를 잃어 유달리 자립심과 책임감이 강하게 자랐으며, 모두에게 믿음을 주되, 누구도 믿지 말라는 가훈을 지키며 살아왔고, 활달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필요할 때 자신을 위해 달려와줄 친구가 백 명이 있다는 둥 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산 공작이 암살 벌레에 물렸는데 어떻게 살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고산 공작의 자기 소개는 307화에 있었던 베댓을 그대로 인용했다.
2주일 뒤, 엘은 우라노 엘시티에서 우라노 재건 회의 때문에 행성자치위원회에 불려간다. 엘은 행성자치위원회가 자신한테 극존칭을 하면서 소환한 걸 보니 이번 회의에서 중책을 맡길 것 같다고 하즈에게 말한다. 하즈는 다음 회의에서 누군가가 농담으로라도 평의회 감사에 대해 얘기를 할 수도 있으니 이번 연설 중 간헐적으로 기침을 해 밑밥을 확실하게 깔라고 말한다. 엘은 어차피 모두 모르는 척 해도 이 준비를 확실히 하는 게 예절이라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앞에 검은 팔찌를 끼고 검붉은 드레스를 입은 가이린이 난입한다. 직원은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가이린이 2주 내에 펜타곤에 접촉을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엘은 당연히 가이린을 보고 놀라 최소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이걸 본 롯은 놀라며 순간이동을 해 엘을 받아낸다. 하즈는 직원에게 왜 가이린이 이곳에 있냐고 소리치지만, 직원은 복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담당이 체크를 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한다. 하즈는 소리치며 잔잔해진 호수에 다시 돌멩이를 던지냐고 묻자, 직원은 호수니까 잠잠해지지 않을 거냐고 얘기한다. 엘은 2주 전 했던 말과는 무색하게 가이린을 반긴다. 가이린은 갑자기 울고, 엘은 그런 우는 가이린을 걱정하며 일정까지 미룰 정도로 챙긴다.
하즈는 엘에게 당연히 그런 일로 우라노 재건 회의 일정을 미루면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가이린이 하즈를 째려보는데...
가이린은 이내 중요한 일정이 있는지 몰랐다며 갔다 오라며 엘을 보내준다.
이때 가이린은 분노에 차 하즈의 뒤를 째려보고, 하즈는 뒤에서 시선이 화살같이 쏟아진다고 생각한다. 제트 스트림 팀과 다이크가 다시 만난다. 엉클 드 지터는 엘 가로부터 우라노 퀑 연대에게 보내진 자경단 참여 공문을 보고 우라노 재건을 핑계로 반대하는 퀑들을 치우기 위한 마지막 메시지로 평가한다. 용병과 달리 자경단은 지역 질서의 유지와 치안을 맡게 되는데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퀑들은 자경단을 이용해 치우려고 한다는 것. 가이린은 집무실에서 엘에게 늑대굴 사람들을 못 살려주겠다면 아이들만은 살려달라 애원한다. 엘은 테러로 더 이상 애먼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없기에 2주 뒤에 다 처리할 거라면서 이를 거절하지만 그 대신 늑대굴의 아이들은 건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야에게 가이린을 데려가도록 지시한다. 가야가 문을 닫은 후 가이린은 비틀거리고, 가야는 그걸 걱정한다. 가이린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집무실 커튼 뒤에서 갑자기 하즈가 나타난다. 엘은 가이린이 여기에 온 마당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당초 약속과는 달리 내일 당장 백경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늑대굴을 쓸어버리라고 하즈에게 지시한다. 심지어 하즈가 가이린과의 약속은 어쩔 거냐고 놀라서 되묻자 엘은 아이들은 생각보다 금방 자라니까 이참에 같이 제거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116]
가이린은 숙소에 도착한 후 울면서 늑대굴 측에 연락해 늑대굴 모두를 살릴 수는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들은 아이라도 살렸으니 괜찮다고 얘기한다. 힉스는 오늘 대화는 여기까지라며 통화를 끊는다. 다음 날 아침, 하즈는 더 이상 거리낄 게 없어진 엘의 명령을 페드릭에게 전한다. 아이들까지 죽이라는 명령에 당혹스러워하던 페드릭은 카드놀이를 하던 후배들 중 롯만 따로 불러서 자신들이 지시받은 임무를 알려주고 롯 역시 아무리 자신들이 하수인이라지만 너무하다며 적잖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가야가 와서는 페드릭이 내근에 집중하라고 고함을 쳤길래 자신들은 팀원으로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롯은 가야에게 선배들 대화에 왜 끼어드냐며 닥치고 내근에 집중하라며 소리친다.[117]
테이의 유모는 다이크에게 통화를 건 후 어떤 책을 보여준다. 책을 구성하고 있는 종이들 각각의 중앙에는 사각형의 구멍 2개가 있었다. 유모는 전에 다이크가 보낸 테이의 물품에 숨겨져 있었고 이번에 그녀가 떠나면서 전부 소각하라고는 했지만 이것만은 그가 전해야 될 것 같다며 며칠 안에 올 것이라고 말한다. 다이크가 테이의 행방을 묻자 유모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수호사제 조차 알리지 않았고, 그녀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선 모르는 게 낫다고 대답한다. 통화가 끝난 후 다이크는 생각에 잠긴다.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급한대로 위장 난민선 1대는 1주일 후에 보내고, 나머지 2대는 10일 이내에 올 것이라고 말한다. 위장 난민선 3대로는 부족하지만 그게 현재 할당해줄 수 있는 최대치이기 때문에 힉스는 먼저 보낼 사람 명단을 만든 후 수하물 박스를 개조하라고 명한다. 하지만 가이린 본인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롯과 페드릭이 찾아가 늑대굴 동지회를 쓸어버린다. 그 날 밤, 힉스는 피를 흘리며 자신의 능력으로 나무에 동화되어 있다가 도망치며 가이린에게 전화를 건다. 가이린은 자다가 자신들을 팔아넘긴 걸로 오해한 힉스로부터 2주는커녕 하루만에 찾아와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업무가 끝나고 환복한 롯은 밤에 옥상에 가서 캔음료수를 마신 후 상념에 잠긴다. 이때 가야가 순간이동을 해서는 롯의 뒤통수를 때리고는 아침에 자신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다. 이때 롯은 이게 좋겠다면서 먼저 자라고 얘기한다. 하즈는 페드릭에게 이 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을 구했으니 수고 많다며 그와 롯이 내일 쉬기로 했으니 모레 아침에 보자고 말한다. 페드릭은 걸으면서 뭔가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때 마주친 롯이 다짜고짜 주먹을 날린다. 페드릭은 롯보고 미친놈이 미쳤냐고(...) 소리친다. 롯은 맞으니까 진정되지 않냐고 얘기한다. 이에 페드릭이 화를 내나 부정을 하지는 못한다. 롯은 어차피 내일은 쉬니 둘이 지칠 때까지 싸우자고 도전한다. 다음 날 아침, 제트 스트림과 다이크는 자경단에 등록하러 간다. 엘 가 매니저들은 신분 조회를 한 뒤 결격 사유 유무, 개인정보 활용과 업무 계약조건을 사람들에게 확인하게 한 후 동의하면 서명하게 한다. 그 후 사람들에게 순찰 지역 배정받은 후, 근무복으로 환복하게 한다. 매니저는 붉은 늑대가 정규직이라면 자경단은 비정규직으로, 모자란 경호 인력 보충과 치안 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하즈의 묘책이라고 생각한다. 근무복을 입은 다이크는 멍하니 있다가 다시 엘 가의 옷으로 갈아입는 자신의 꼴이 우습다고 얘기한다. 엉클 드 지터는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울면서 다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엘은 우라노 재건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며 간간히 기침을 하는 등 감사를 대비해 꾀병의 밑밥을 깔아놓는데 귀족들은 8우주에서 엘을 우습게 보는 건 우라노 뿐이고, 어색한 기침을 하는 걸 보면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그를 너무 몰랐다고 대화한다. 가이린이 연락을 끝낸 뒤 다이크와 함께 늑대굴 동지회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자신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던 모양. 이때 가이린의 복장이 펜타곤에게 갈 때에 입은 옷이다! 그날 밤 엘은 귀가한 뒤에 종일 빻여서 가루가 된 기분이라며 피곤해하다 가이린이 다이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는 영상을 지켜보고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 그 후 엘은 하즈에게 기어코 다이크를 살려 둘 거냐고 묻는다. 이에 하즈가 카이저와의 오랜 약속이었음을 상기시키자, 엘은 카이저는 자신에게 잘 했다고 얘기하곤, 다이크를 죽이지 않는 대신 가이린의 손목을 붙잡는 손에 실린 감정이 불쾌하다며 잘라버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가이린에게는 언제든지 엘 가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노예로 팔려오는 것뿐임을 전달하라고 말한다.
제트 스트림은 박물관을 턴 행성 보물 도굴단을 막으며 활약한다. 이때 이들은 퀑이지만 총을 들어서 위화감(?)이 든다. 제트는 다이크가 없다는 것을 알자 또 도박장이냐고 묻는다. 이번엔 애인이 와서 그런듯하다는 엉클 드 지터의 대답에 제트는 순서 구분 못하냐며 다이크를 깐다. 다이크는, 한참을 오열하며 자기 비하와 혐오하다가 겨우 잠들은 가이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옆에서 가이린의 생각을 듣다가 자신도 저 꼴 나겠다며 걱정하다 엘이 개자식이라고 생각한 후 잠든다. 오돔 공작의 주임집사가 엘 가에 면담을 온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관계가 역전되어 오돔 가 쪽이 2시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되는 상황. 참다못한 오돔 경호대가 항의하지만 돌아오는 건 백경대원의 대답과 궁시렁거림. 여담으로 이때 롯의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데, 전에 페드릭에게 싸움을 건 것 때문인 듯.[118]
주임집사는 오돔 공작에게 자신이 면담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하즈가 실내 골프를 치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고한다. 오돔 공작은 바후 백작을 인육시장에 팔아버린 고산 가가 아닌, 그들과 손을 잡은 엘 가를 욕하다 지금은 화력이 부족하니 아티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는 괴물 퀑들과 접촉을 하고 그동안 자신은 우라노 귀족들에게 땅이라도 얻을 계획을 세운다. 아티카 교도소와 그 앞에 있는 덴마 프로젝트 컨테이너의 일부가 부서져 있고 그 사이에 연기가 난다. 사보이들은 탈옥한 걸로 보인 괴물 퀑들을 쫓느라 드론으로 덴마 프로젝트 설비를 살펴보던 중 덴마를 포함한 덴마 프로젝트 실험체들을 보고 퀑 인큐베이터 같다고 대화를 나누다 팀장이 우라노로 복귀할테니 이들을 선물로 챙기려고 한다. 다이크는 Jin NOODLE 컵라면을 먹던 중 가이린에게 이제 그만 생각하고 식사를 해 위장이 바빠져서 마음에 균형을 생기게 하자고 부탁한다. 이때 다이크는 골드윙으로부터 택배가 왔다는 알림을 보고는 집을 나가는데 이때 제트 스트림과 마주친다.
다이크에게 애인이랑 잘 지내냐 묻는 제트 스트림 팀. 다이크는 그런 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늑대굴이 전멸했다는 소식에 할과 아몽은 당황하여
우리엘은 아담 둘과 함께, 아티카 교도소를 탈옥한 괴물 퀑 죄수들을 찾다가 퀑 신호가 많은 걸 보고 퀑 시체 더미가 아니냐고 생각하며 덴마 프로젝트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 덴마를 포함한 덴마 프로젝트 실험체들을 보는데 <콴의 냉장고> 2화와 연계된다. 그 후 우리엘은 근처에 있던 판에 있던 글을 보고는 베레미즈 주교가 우라노에 버렸던 덴마 프로젝트 설비 컨테이너라는 걸 알아챈다. 그러나 우리엘은 컨테이너를 먼저 발견한 사보이들과 마주친다. 사보이들은 우리엘을 퀑이라고 부르며, 아담 둘에 대해 뭐라고 말하려 한다. 우리엘은 사보이들과 대치한다. 옥상으로 나온 다이크와 가이린. 다이크는 기술을 쓰기 전 이 기술은 100% 자신의 경지이며 그 어떤 장치나 트릭도 없음을 명시하고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옆 건물 옥상에 있던 랜돌프가 다이크를 찾고는 다이크의 손모가지를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 손도끼를 들고 달려들려 한다.
다이크는 자신의 퀑 기술인 질량 등가 치환에 대해 설명해준다. 질량 등가 치환은 8우주의 자본주의 행성에서만 나타나며 가질 것 없는 무산계급의 퇴행적인 염원이란 평가를 받고, 능력의 특성 때문에 꽤 큰 절도 범죄가 일어나면 공권력이 먼저 찾아갔고[119]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진짜로 도둑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평가가 바닥을 치던 중, 이러한 평가를 뒤바꿔버린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10년 전 우라노 사천왕의 테러로 인한 대정전으로 인해 도시는 어둠에 휩싸이고 모두가 폭력과 방화로 미쳐가던 중, 다이크의 삼촌인 두모가 당시의 퀑 능력 수준을 아늑히 벗어난 퀑 기술을 보여줘 치환 능력자의 평가를 뒤바꿔 버렸다고.
우리의 목적은 내게 없는 남의 것을 탐하는 게 아니야. 남들이 잊고 있는 빛과 온기를 몸을 바쳐 전하는 것이다. 나 좀 멋진 듯[120]
이때 두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다이크는 입자라면 뭐든지 치환 가능한 능력이라며 입자인 빛도 치환할 수 있고, 빛의 질량은 0이므로 무한대로 치환 가능하다고 하면서 가이린의 머리카락 한올을 뽑아 그걸 빛으로 치환하여 가이린에게, 생명의 빛을 삼키는 어둠이 아니고 이게 가이린의 머리카락 한 올이 가지고 있는 빛이라며 보여준다.
그리고 오랜만에 한 화 끝부분에 나오는 DENMA THE QUANX 밑에 컷이 나왔다. 우라노의 밤이던 부분에 빛이 나타나 낮처럼 밝아진다. 독자들은 오랜만에 명장면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우리엘은 들고 온 총과 아담들과 함께, 대치하던 사보이들을 참살한다. 사보이들은 사물 퀑 탄두로 저항하지만 아담들은 멀쩡했고 우리엘도 총알들을 방어막 같은 퀑 능력으로 막으며 공격이 먹히지 않는 상황. 우리엘이 우두머리 사보이를 끝장내려던 순간 다이크의 치환 능력으로 일시적으로 낮이 되고 이에 한눈이 팔리자 우두머리 사보이가 총으로 머리 쪽을 쏴버린다. 아담이 쓰러진 우리엘에게 한눈 팔린 사이 사보이들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던 실험체들을 업어서 신속히 장갑차에 옮기려 하는데, 그중 하나인 덴마가 눈을 뜬다. 엘은 행성 재건위에서 제시한 조건을 보고 이거 완전 날강도 아니냐며 분개하고, 하즈는 계약서 법률 용어를 복잡하게 사용해 입을 막아놓겠다 하던 중 갑자기 밖이 밝아지는 걸 보고 놀란다. 엉클 드 지터는 가족이 보낸 편지를 보고 또 ctrl c+ ctrl v 한 답변이라며 송금 날짜를 더 늦춰야겠다 생각하던 중 밖이 밝아지는 걸 보고 놀라다 인기척을 느끼고 다이크가 벌써 돌아온 것인지 궁금해 집 밖을 보니 이상하게도 옆 건물 옥상에 있었던 랜돌프가 손도끼를 들고 다이크네 집이 있던 건물 복도에서 달려가고 있었다.[121] 엉클은 랜돌프를 보고 쥐고 있던 게 흉기였다며 암살자가 자경단으로 위장하고 다이크와 가이린 커플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총을 들고 그를 쫓는다.
다이크는 치환 능력으로 밤에서 낮으로 변하게 만든다. 다이크는 기술의 부하로 코피를 흘리고 호흡을 거칠게 하며 가이린에게 이게 가이린이 가진 재능 중 일부라며 어떻게 살아나갈지는 자신이 판단하라 격려한다. 그런데 그 순간 랜돌프가 다이크의 오른손을 자르고 눈을 찔러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해 자신을 노리지 못하게 한다. 가이린이 달려들어 랜돌프에게 죽빵을 날리지만 랜돌프는 가이린을 가볍게 제압하한 후 엘 가에 올 수는 있으나 올 방법은 노예로 오는 것 뿐이라는 엘의 전언을 전달하고는 내동댕이 친다. 다이크는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랜돌프의 위치를 알아내려 소리 지르며 떠보지만, 그는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으려고 침묵한다. 다이크는 순간 인기척을 느끼고 자신을 공격한 인물로 추정되는 인영을 랜돌프라 판단하여 연사 치환으로 머리와 심장을 치환시켜 버리나, 그 인영은 자신을 도우러 랜돌프를 추적하던 엉클 드 지터였다.
이렇게 다이크가 치환 기술로 반격을 시도해 애먼 엉클 드 지터가 치환에 휘말려서 허망하게 사망하고 만다. 대비책이 필요했던 랜돌프는 다이크에게 그의 아버지의 공적에 감사하란 말을 남기고 출혈과다로 죽지 않게 양팔 위로 올리고 1부터 100까지 세라 한 후 가이린을 납치하고는 도주한다. 다이크는 곧바로 100을 세고 대충 옷으로 지혈을 마친 뒤 두 사람을 추격한다. 둘은 얼마 안 가 상처를 지혈하고 추격해 온 다이크와 만나고, 다이크가 올 것을 예상한 랜돌프가 가이린을 인질로 삼고 자신의 얼굴을 들켰으니 후환을 남겨선 안되겠다며 다이크의 왼손도 잘라 버리려 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괜찮은 건지 묻고 이에 오지 말라 말하는데, 사실 다이크가 가이린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린의 자세한 위치를 알기 위해 떠본 것. 가이린이 아래쪽에 있다는 곳을 파악한 다이크는 곧바로 가이린에게서 압수한 총을 뽑아 랜돌프를 쏜다. 하지만 랜돌프는 순간적으로 가이린을 인간 방패로 쓰고, 총알은 가이린을 향해 날아간다.
그 순간 흑백으로 시간이 멈추는 듯한 묘사와 함께 총을 쏜 다이크와 가이린 사이에
그 순간 흑백으로 시간이 멈추는 듯한 묘사와 함께 총을 쏜 다이크와 가이린 사이에 전라의 컬러 상태의 다이크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다이크는 "이게 바로 데바림이 말한 인간이 무슨 수를 쓰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궤도인데 자신의 정체성의 상징은 왜 자꾸 잘리는 거냐"며 자조하다 붉은 늑대가 되었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엉클(두모)마저 잃었기에 엘을 증오하면서도 다시 그가 세운 자경단에 들어갔지만 자경단 복장의 자신을 보며 의문을 표할 수 있었던 것은 가이린의 "다이크는 어떤 사람이야?"라는 질문 덕분이라고 독백한다. 다이크는 아버지나 엉클도 이런 생각을 했겠다며, 자신이 엘 가의 소모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결국 자신이 뭘하든 데바림의 꿈대로 운명에 도망치다가 끝에 몰릴 뿐이지만 그런 자신에 비하면 가이린과 테이는 자신이 원하는 내일로 향하는 전사라고 독백하고는, 본인은 결국 운명의 몰이에 따라 도망치다 끝나지만 둘은 자신과 다르다며 두 사람을 평가한다.
가이린에게 가당치도 않은 훈계질을 하다가 문득 깨닫게 됐어. 운명의 수레바퀴 안으로 말려 들어가고 있던 건 네가 아니라 바로 나였던 거야.
고마워, 친구야. 만일 가이린이 다시 내게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이젠 이렇게 대답할래.
나, 다이크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숙명으로 만들어가는 사람. 운명의 궤도? 아니! 난 가이린을 해치지 않아!
다이크는 자신의 다짐을 말하며 멈춰있던 총알의 궤도를 바꿔 가이린을 빗나가게 한다. 이 화는 웬일로 정시 연재를 했다! 내용도 내용이라 댓글은 드디어 지각의 운명에서 벗어난 것이냐 조소하는 중. 이 내용이 작가가 원하는 전개라서 일찍 업데이트 된 것 같다는 평이 있다.고마워, 친구야. 만일 가이린이 다시 내게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이젠 이렇게 대답할래.
나, 다이크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숙명으로 만들어가는 사람. 운명의 궤도? 아니! 난 가이린을 해치지 않아!
총알은 가이린을 피해 옆에 벽에 박힌다. 가이린은 다이크가 자신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랜돌프가 모르게 다이크의 총을 넘겨받아 필사적으로 랜돌프의 오른손을 쏘고 랜돌프는 당황해 벽을 뚫고 도망치면서 두 사람은 무사히 살아남는다. 그 후 다이크는 한 손이 잘려 일단 제트에게 이를 알린다. 두 사람은 제트가 부른 순간이동 퀑 덕분에 아론의 근거지로 피신한다. 자다가 일어난 아론은 졸려하면서 다이크의 의수를 만든다. 다이크는 아론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얘기하며 데바림의 예언이 빗나갈 수도 있냐고 물어보지만 아론은 피곤한지 갑자기 잠들어버려 별다른 대답은 듣지 못한다. 가이린은 다이크를 보며 책임감을 느끼고, 애먼 다이크까지 건드린 엘에게 분노하며 자신이 도망친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니 그가 원하는 대로 노예가 되겠지만 엘도 노예로 만들어 그놈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아 버리겠다고 다짐한다.
랜돌프는 분홍색 바탕에 빨간 하트 무늬가 있는 가방을 가지고 하즈와 만나려 하나, 오전 미팅이 지연되고 있어 면담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잠시 기다리던 중, 매니저들의 백야 현상에 대한 조사 내용을 듣는다. 면담 시간이 되자, 하즈는 다이크의 손모가지를 예쁘게 포장하여 가지고 온 랜돌프의 세심한 배려에 조금 당황하지만, 그는 의외로 상냥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고 대답한다. 하즈는 랜돌프에게 수고했다며 수고비는 곧 입금될 것이니 고생했다며 격려한다. 랜돌프는 매니저들의 대화를 엿들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백야 현상이 왜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하즈는 의자에 앉아 고심하다가 어떤 행동을 하면 되겠다며 생각을 굳힌다. 태모신교의 몇몇 관계자들은 우라노의 화이트아웃 현상을 보고 만약 이게 퀑의 퍼포먼스라면 군수업체가 왈칵 뒤집힐 것이라며 당장 현장 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지시한다. 팍스 중공업에서 사촌형이 우라노의 화이트아웃 현상을 보고 경우에 따라서 팍스 중공업의 금세기 최고 성과가 될지도 모른다며 페드릭을 보내 원인을 규명할 것을 지시한다. 페드릭은
페드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화이트아웃 현상이 일어난 빌딩이 기억 읽는 능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폭탄으로 폭발해 기억 읽기도 못할 정도로 날아가 버린 상태로, 거기다 근처 현장 기억을 지우는 마무리까지 된 상태로 나온다. 폭탄을 쓰도록 지시한 자는 당연히 하즈. 행성 전체의 백야 현상에 관심이 없을 이는 없다며 경쟁업체인 팍스 중공업 역시 관심 있을 것이라 판단, 단서를 찾지 못하게 모조리 날려버린 것. 페드릭은 어찌 된 것인지 둘러보던 중, 태모신교에서 온 사람들과 마주친다. 이 상황을 드론으로 지켜보던 하즈는 일단 다이크는 엘 가의 인장이 있으니 그 인장이 유효하다면 언제든지 치울 수 있고 갖지 못한다면 그때 치워버리면 된다고 판단하여 이 일을 펜타곤의 수장과 펜타곤 전직 팀원 서로에게 자극이 되게 제트와 랜돌프에게 맡기려 한다. 사촌형은 페드릭으로 부터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화이트아웃 건을 꽤나 욕심부릴 아이템이라고 판단해 독점하려 하지만 현장엔 이미 종단 기무사들이 있었다는 보고를 추가로 받는다. 종단은 고산 가도 보러왔다는 보고를 듣고 열을 올릴만한 가치가 있겠다며 현장에 달라붙으려 한다. 덴마는 또다시 잠들어있다가 깨어난다. 덴마는 이 몸이 자신의 몸이 맞는지 궁금해하다 뇌전단 스캐닝 소켓이 있는 꼬마가 옆에서 자고 있는 걸 보고는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의아해하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하던 중, 사보이들이 사냥감에 연령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전량 폐기해야 한다는 명에 대해 황당하다며 주사제를 찾아 이들을 소각하기 전 안락사를 시켜야 겠다는 소식을 듣는다.
제트와 아몽, 할은 다이크가 있던 건물로 가지만 그곳은 이미 엘 가의 폭탄으로 전부 날아가 버린 상태여서 경악한다. 제트는 가알로부터 하즈가 펜타곤과 랜돌프[122] 양측에게 의뢰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을 이렇게 개같이 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분노하다 하즈를 골탕먹일 계획을 세운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아론 특제 안약을 넣어주지만 다이크는 여전히 글을 읽을 정도의 시력은 회복하지 못한다. 다이크는 결국 가이린에게 택배로 받은 포켓형 다이어리를 읽게 해달라 부탁하고 가이린은 다이어리를 읽기 시작한다. 다이어리는 다름 아닌 테이가 보낸 것이었다. 테이가 쓴 일기 중 다이크와 커플이 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걸 선물을 받지 않았다면 일에 쫓겨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1년간 매일 다이크에게 편지를 쓰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가이린은 이 내용을 엿보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다이크에게 사과한다. 다이크는 가이린 입장도 있는데 이런 걸 부탁했다고 자책하다 제트로부터 통화를 받는다. 제트는 다이크가 지내던 곳이 폭격으로 다 날라가 버렸고 자신들은 엉클 드 지터의 시신을 묻어주느라 무사했다며 펜타곤이 다이크를 다시 잡으려 한다는 것을 알린다.
덴마가 자신을 재우려는 사보이들을 죽인 모양인지 이들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다. 덴마는 기어서 달아난다. 다이크는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테이의 다이어리를 읽던 중, 아론으로부터 택배기사, 즉 순간이동 퀑이 왔으니 곧 가이린이 떠난다는 말을 듣고 마중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선택을 보고 외행성으로 도망치려는 자신의 선택이 부끄럽다며 자조한다. 가이린은 싸움은 이길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다이크의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그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다이크를 격려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을 보낸 후 아론에게 자신이 가이린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묻는다. 아론은 하기 나름이라고 답하고 외행성 순간이동 비용은 매달 갚아야 할 것이고 만약 밀리면 칼번의 사보이들에게 추심 건다는 말을 남기는데 이때 가이린을 펜타곤에게 데려다 준 순간이동 퀑이 다시 와서 다이크의 차례가 온다. 다이크는 칼번으로 가기 전 추가 요금은 아론이 낼 것이라며 테이의 다이어리에 있던, 테이가 가고 싶어 했던 휴양지에 들린다. 이 전에 테이는 수호사제와 함께 그 휴양지에 먼저 도착한다. 다이크는 그 휴양지에 있는 가게인 LiON SALT를 보며 거기서 테이가 먹고 싶어 했던 버블티를 판다고 생각한다. 테이는 그 가게의 버블티를 마시며 난간에 달려있는 메모지들을 보다가 자신도 메모지에다가 뭔가를 쓴다. 다이크는 이곳이 휴양지들의 휴양지라고 생각하며 난간의 메모지들을 보던 중 테이가 쓴 메모를 발견한다.
다이크는 슬픔을 참지 못해 결국 눈물을 흘린다. 작가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덴마 with NAVER WEBTOON의 서비스 종료가 될 쯤에 이 화가 올라왔는데, 그 게임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 같다는 게임 카페의 의견이 있다.
한 달 뒤, 아티카 교도소에서 탈옥한 흉악범 퀑이 간신히 복구작업이 끝난 동네를 부숴버린다. 엘은 이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그 앞에는 하즈와 오돔 공작의 주임집사가 경호대와 함께 대치를 한다. 하즈는 주임집사에게 아티카 교도소에서 탈옥한 퀑 흉악범을 어떤 명분으로 모은 것이냐 묻지만, 그는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모르쇠를 일관한다. 그러자 하즈는 페드릭을 시켜 오돔의 경호대원 둘의 목을 잘라버린다. 그래도 모르쇠를 일관하자 하즈는 이젠 아예 주임집사를 패서 실토시키려 한다. 오돔 경호대의 목을 제대로 포장해 오돔 공작에게 보내려 하는데 매니저는 머리 만지기를 주저하며 마빈과 아인에게 머리를 포장시키라는 명을 내린다. 탈옥한 흉악범인 행성 헌터는 마구 날뛰다 우라노에서 자신을 막을 자가 누구냐고 소리치자 롯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단숨에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123] 그 후 롯은 남은 사람들에게 뒷처리를 부탁한 후 드론을 보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는데, 그걸 두 사람이 식당에서 TV 생중계로 보고 있는데 둘 중 하나가 먹으려던 찐빵이나 만두, 떡같은 어떤 음식을 덴마가 질량 등가 치환으로 돌멩이와 바꿔치기 해 먹는다. 덴마는 일단 끼니를 떼우며 어디론가 가면서, 통신라인 하나만 얻었는데 제트의 전화번호만 기억난다며 일단 연락할 유일한 사람인 그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때 덴마는 우리엘과 아담들을 만난다. 덴마는 결국 재워져 먼저 재워진 제트와 함께 어딘가에 태워진다.
오돔 공작의 주임집사는 페드릭에게 쳐맞다가 못 버텨서 결국 실토한 듯, 퉁퉁불은 얼굴로 오돔 경호대의 목을 마빈으로부터 받는다. 마빈은 목들이 의외로 무겁다고 말한다.
오돔 공작이 흉악범을 끌어들인 조건은 엘 가의 영지에서 나오는 수익의 10%를 주기 한 모양인데, 그 사실을 안 엘은 오돔이 그동안 받아먹을 거 다 받아먹고 뭐가 또 욕심이 나서 이러는지 양심이 있냐면서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며 치를 떤다. 하즈는 일단 다시는 이런 일 안 일어나게 탈 나지 않는 방법으로 처리했다고 보고한다. 오돔 공작은, 바싹 늙어버린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신의 경호대를 보고 경악하면서 누가 그랬냐며 호통친다. 이 말에 제모나이가 오돔 공작 뒤에 있는 커튼에서 나오는데, 급속히 노화시키거나 붙잡은 상대의 시간을 가속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엘은 자신이 언제부터 하루에 얼마나 누워있어야 하냐 묻자 하즈는 평의회 감사단 구성이 거의 끝났으니 내일부터 두어 시간씩 누워있으면 된다 답하고는 시중은 누가 드는지 묻는다. 엘은 엘 가에 노예로 들어온 가이린을 부른다. 덴마는 자면서 꿈을 꾸던 중 엉클(두모)을 본다. 엉클은 엉클 드 지터가 끼고 있던 부스터 건을 들어보이며 잔재주 믿고 까불다간 엘의 다섯 손가락의 시선에 걸린다면서 경고를 하는데 <콴의 냉장고 A.E.> 6화와 연계된다. 우리엘과 한 기술자는 덴마의 상태를 본다. 기술자는 실험체의 접속 단자에 손상이 있어 업로드 된 꿈 이미지 일부가 현실 기억 영역 안으로 들어가서 꿈을 현실에서 겪은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것만 아니길 빌어야 한다고 우리엘에게 설명한다. 우리엘은 실험체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다. 기술자는 우리엘은 알아도 되겠다며 본부에 도착하면 일단 실험체의 미세 기억 조정 및 조작에 들어가고 실버퀵 제 7지구의 택배기사로 들어가 메이팅된 자의식의 각성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상황의 스트레스를 겪게 될 것이라며, 테스트 기간 한도는 6개월로, 그 시간 내에 각성하지 못한다면 이 타입 실험체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어 폐기해야 되지만 성공한다면 종단에서 능력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퀑이 탄생하기 때문에 각 실험체들의 기억은 개인의 문제로 6개월 내로 해결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조작된다고 대답한다.
우리엘은 왜 하필 택배냐 묻는다. 기술자도 그건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으로부터 다이크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고 또한 펜타곤 팀장도 라인이 끊겨 행방불명되었다는 보고를 듣는다.하즈는 노발대발하며 8우주 사보이 게시판에 타깃을 공개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른 군수업체들이 찾기 전에 반드시 다이크를 찾아내라 호통을 친다. 몇 년 후, 기두와 함께 다이크가 고산 공작 앞에 나타나고는 "하이퍼 퀑을 한 명 치우고 왔다."고 말하는데 덴마가 배달을 끝낸 시점에서 약 6~7개월 후인 <God's lover A.E.> 3-2화와 연계된다. 고산 공작은 다이크를 미친 놈 취급하며 용건이 뭐냐 묻는다. 다이크의 대답은 "살려줘!" 다이크는 현재 실버퀵 7지부에서 납치된 퀑들이 노예 취급 당하고 있으며, 합법적인 택배사업 안에는 온갖 불법과 범죄투성이인데 8우주 최대 가문인 고산 가의 한마디라면 멈출 수 있다면서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그쪽도 좋을 게 없다고 소리친다. 고산 공작은 마지막 문장이 신경에 거슬리니 그런 협박이 자신에게 통할 것 같냐고 말한다. 이때 다이크의 한 손은 원래 끼고 있던 의수 일부가 사라진 상태로 나온다. 다이크는 협박이 아닌 협상을 하러 왔으니 자신들을 도와주는 대신 본인도 고산 가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며 몇 해 전 우라노의 화이트아웃 현상은 자신이 일으킨 일이니 본인을 팍스 중공업에 넘기겠다 제안한다. 통화 중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사촌형은 <God's lover A.E.> 당시때 입었던 복장을 오랜만에 하고 있는데, 다이크의 그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보안국장이 실버퀵에 시찰을 할 당일에 그곳에서 반란이 한창 일어나는 중. 택배기사들은 애플을 통해서 얻었는지 아담도 뭉개버릴 수 있는 부스터 건을 사용하여 아담들을 쓸어버린다. 에드레이는 초록색 피부에게 이런다고 얻는 건 없다며 말린다. 훈도 거들어서 사람들을 말리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총질당한다. 훈은 공간 왜곡을 이용해 총알의 궤도를 바꾸며 에드레이와 함께 결국 도망친다. 이델과 사제들은 보안국장의 명령에 따라 잠금 장치가 풀려있는 배들을 이용해 피난한다. 보안국장도 본부 통제가 가능한 탈출선이 있는 격납고 쪽으로 도망치던 중 에드레이와 훈과 합류한다. 에드레이는 테러범들과 맞서 싸우는 중이라며 허세를 부리는데 이때 하늘색 피부는 보안국장을 납치해 인질로 쓸 계획을 세운다. 이마눈은 아셀의 인도로 랜돌프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이때 랜돌프는 두 손이 절단당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124] 이때 이마눈은 랜돌프를 보고 죽은 것 같다고 말하지만 아직 살아있었다. 이마눈은 불을 쓰는 자신의 능력으로 상처부위를 지지고 지혈
야와들이 여러 명 나와 퀑 기사들을 도륙한다. 이걸 본 보안국장은 야와가 과부하로 고생좀 하겠다고 하면서 부스터 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본다. 부스터 건은 애플이 크라잉 대디의 시체 머리뼈를 잘게 나누어 부스터 건의 핵심부품으로 만든 것이며 몇 해 전(?)[125] 하데스의 습격에 파손된 곳을 노려 테러를 한 것을 알아낸다. 이때 발락의 근황이 밝혀지는데, 하데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행성 가이아로 보내졌다고 언급된다.
이 사실을 한 미행해 온 하늘색 피부가 보안국장에게 총구를 겨누며 막지만 이미 늦은 상태. 보안국장은 아연실색하는 하늘색 피부에게 용기를 높히 사서 살려 줄테니 총을 내려놓으라 태모에게까지 맹세하며 설득한다. 한편 제트는 자신이 사보이였다는 것을 알아챈 노란 눈썹에게 뒤통수맞은 상태. 노란 눈썹은 기억을 읽는 퀑을 통해 제트의 행적을 알아냈다며 총을 겨눈다. 제트는 노란 눈썹을 설득하려 하지만 갑자기 공기가 빠져나가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둘 다 쓰러진다. 야와에게 당해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마눈, 랜돌프, 아셀도 쓰러진다. 보안국장은 이일을 상부에 보고하며 실버퀵 7지부를 폐쇄하라고 명한다. 실버퀵 7지부 내부에는 이브들만이 움직이며 택배기사들 전부 사망했다는 보고를 올리고 이 보고를 들은 에드레이는 이런 건 옳지 않다며 오열한다. 이때에서 제트는 다이크가 치운 퀑이 아니었고, 너무 쉽게, 이마눈, 랜돌프, 아셀은 안타깝게 죽은 걸로 보여 독자들이 분노했고, 지각 때문이 아닌, 내용 때문에 처음으로 별점이 내려가고, 작가가 휴재했을 때와 비슷하게 작가를 욕하는 베댓들이 많아졌다.
보안국장은 목욕 중, 자신과 함께 탈출한 관리자에게 사체 처리팀은 나중에 보낼테니 우선 관리자들은 수고했다며 푹 쉬라 하자, 그는 같이 탈출한 택배기사 3명은 어떡하냐 묻는다. 보안국장은 셋의 실버퀵에 대한 기억을 지운 후 셋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장소에 배치할 것이라며 3명의 퀑 능력을 묻는다. 관리자는 먼저 에드레이가 반장이고 손뼉치기 타격 능력 퀑이라며, 직접 손대지 않고 타깃에 충격을 주는 염동력의 일종이라며 전력을 다해야 바퀴벌레 한 마리 잡을 수 있으니 실버퀵 7지구 퀑들 중 가장 소박한 능력 같다고 소개하고, 훈을 소개하려던 찰나 보안국장은 에드레이라는 이름을 기억한 후 그가 환복했다는 걸 알고는 사색이 되어 그가 실버퀵 유니폼을 입지 않고 혼자 둬서는 안된다면서 속옷조차 입지 않고 황급히 총을 들며 그에게 뛰어가기 시작한다. 숙소 배정을 받고 환복한 에드레이는 얼떨결에 구조되고 나서 퀑 기사들이 몰살당한 것에 슬퍼하고 미리 반란을 저지했어야 했다며 자책하며 절망한다. 훈은 에드레이의 잘못이 아니고 배은망덕한 놈들이 잘못이라며 위로하고 언제든지 와줄 테니 힘들면 말하라며 옆방으로 돌아간다. 팬티도 안 입은 보안국장에게 관리자가 에드레이는 그저 정 많고 상냥한 퀑일 뿐이지 않냐 묻는다. 보안국장은 그 상냥한 게 문제라며 그는 8우주 역사상 가장 위험한 퀑들 중 하나[126]라고 대답한다. 관리자는 에드레이가 각성하면 행성도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퀑이냐고 되냐 묻고 보안국장은 행성 파괴를 따위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사태를 벌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전에 몇몇 비중있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죽는 등 전개가 급해져 독자들이 비판을 한 바로 다음에, 이렇게 에드레이 능력이 대단하다는 언급이 나와,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2016년 9월 30일에 열린 SF 만화,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에서 작가가 원래 에드레이 능력이 '시간을 넘어서서 타격하는 기술'이라는 설정이 숨겨져 있었으나 생각해보니
보안국장은 자신들도 에드레이의 기술의 실체를 전부 알기에는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위험한 순간이 자주 있었다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에드레이 본인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고, 이 능력의 위험성을 확인한[127] 태모신교 측에서는 기술 사용시 에너지 방사량을 제어하기 위해 그의 실버퀵 유니폼에 있는 스카프 부분에 사정거리를 억제하는 기능을 달아놓았지만 현재 그는 유니폼을 입지 않았기에 사정거리 제한이 사라졌다며, 그의 능력 강도는 바퀴벌레 한마리 잡는 정도라고 설명한다. 에드레이는 훈의 위로로 안정을 찾았지만 그것도 잠시, 역시나 퀑 기사들이 죽게 된 게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한다. 보안국장은 에드레이의 능력 강도는 약하지만 범위에 제한이 없고, 심지어 시공간을 초월해서 특정 지점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혼자 슬퍼하던 에드레이는 탈출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보안국장이 실버퀵 안의 택배기사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내부 공기를 빼는 스위치를 누르려 할 때 자신의 능력으로 그의 손가락을 튕겨냈다면 기사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손뼉을 친다. 이때 보안국장이 실버퀵 제7지구의 퀑 기사들을 전부 다 죽이기 위해 내부 공기를 빼는 스위치를 누르려는 순간 손뼉치기 타격이 날아와 그의 손을 쳐내고 이때 그는 정전기로 착각한다. 그리고 그 순간 탈출정 안에 침입한 하늘색 피부가 난입한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걸로 보인 청록색 피부와 검은 눈썹은 택배수송선 해킹에 성공해 작동 코드를 푼 후 본부 내 모든 기사들에게 남은 택배선에 탑승하라고 알린다. 하늘색 피부는 탈출선에 있던 전원을 제압한다. 에드레이는 묶여있는 상태로 여전히 이런 방법은 옳지 않고 얼마든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며 하늘색 피부를 설득해보려 하지만 개소리는 듣기 싫다며 한 방 맞는다.
노란 눈썹과 제트도 살아있는 중. 제트는 자신은 그런 적 없다며 노란 눈썹을 설득하지만, 씨알도 안먹히자 중력으로 그를 제압한다. 제트는 다이크가 뭘했길레 이리도 믿어주냐며 궁시렁대고 노란 눈썹이 그런 이유로 떠돌기 때문에 당연하지 않겠냐고 답하자 그는 아마 기두놈과 도망갔을 것이라며 일갈하고 그를 짓뭉개 죽여버린다. 실버퀵을 빠져나온 퀑 기사들. 하지만 실버퀵의 추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니 이판사판으로 평의회 인권센터로 가자 의견을 모은다. 이 사태를 파악하고 보안국장도 납치된 것을 안 총무주교는 그가 이 일 수습하는 대로 행성 가이아로 보내버리겠다며 분노한다. 이에 총무주교의 비서가 아무리 그래도 아그네스 주교의 아버진데 그 처사는 너무하고 아그네스의 신변이 우려된다며 직언하자 총무주교는 비서의 뺨을 후려갈기고 자신이 그 애송이한테 설설기어야 하냐며 소리 지르며 당장 아그네스한테 실버퀵 사태를 빨리 수습한다면 그를 가이아행으로만 봐주겠다 전하라 윽박지른다. 비서는 울면서 아그네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아그네스는 빨리 처리해야겠다 하는데...
실버퀵을 빠져나온 퀑 기사들이 실버퀵의 추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니 이판사판으로 평의회 인권센터로 가게 되자,[128] 아그네스가 고산 공작에게 연락해 실버퀵 사태를 알리고 사죄한다. 고산 공작은 화를 참는 듯한 표정으로 아무에게도 피해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말하며 끊는다. 옆에서 이 내용을 듣고 있던 사촌형이 엘 가의 생활은 어떠냐며 소재를 돌려 화를 식혀보려 했지만,[129] 그는 이를 갈면서 일단 평의회 인맥 총동원해서 택배기사들이 성명 못하게 막고 신변안전과 피해 보상금을 쥐여줘 입을 닫게 하라 하고, 무단 침입자 둘에게는 지금 자신의 처지를 알려줘야 겠다며 골프채를 가지고 다이크와 기두에게 간다.[130] 그리고 다이크와 기두를 패며 "집주인이 새들어 사는 개 장수의 개에게 물렸고 개에게 있어선 그게 구조 신호였는데 개장수가 집주인에게 알아서 처리해달라 떠넘겼으니 그때 집주인이 얼마나 황당하고 열받는지 아냐?"라며 지금 자신의 심정을 집주인에 비유하며 본인이 그렇게 만만했냐며 울분을 푼다. 분이 풀리고 나서, 고산 공작은 백경대 하나에게 이들의 기억 읽은 걸 자신한테 보여주라며 이 둘이 얼마나 배경 있는 놈들인지 알아보려 한다. 고산 공작은 그렇게 읽은 기억을 보지만, 구질구질하고 자뻑에 가득한 사연에 더더욱 어이 없어져 그냥 죽여버리려 한다.
다이크는 그 말에 무례는 사죄하지만 이사가 자신들을 살려주겠다 하니 제발 살려달라 애원한다. 고산 공작은 자신들이 개발하는 것보다 경쟁업체가 개발한 것 훔쳐 오는 게[131] 더 돈 덜 든다며 그냥 죽여버리려 하지만, 주변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을 보고 일처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며 발로 밟고 열심히 비벼 소독까지 완벽하게 해버린다. 그로 인해 기분이 풀린 고산 공작은 이사 말대로 다이크와 기두는 살려준다. 기두는 고산 공작이 바퀴벌레를 죽이는 사이 평의회가 택배기사를 보호해준다는 사인을 받고 그가 나가자 다이크에게 자신들이 해냈다며 기뻐한다. 하지만 다이크는 눈물까지 흘리며 고산 공작에게 이를 간다. 1년 뒤, 태모신교 의료국에서 이델이 어딘가로 황급히 달려간다.
이델은 의료국 사무실앞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준 오를 만나고 그에게 고마운 듯이 껴안는다. 오는 누가 보면 자신이 반가워서 그런줄 알겠다며 안으로 들어가보라 이델에게 말한다. 안에선 전에 우라노의 화이트 아웃현상을 알아보라 지시했던 종단사람이 있었다. 종단사람은 이델에게 우주 역병 완치제를 보여준다. 우주역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드디어 개발된 것. 이제 막 보건국에 승인요청했다. 일반인들이 쓰려면 몇년더 기다려야 하지만. 이델에겐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델에게 준다. 그리고 대신 다이크를 잡아달라 부탁한다. 싫다면 받지 않아도 된다며 만약받는다면 발락한텐 비밀로 해달라 하지만. 이델은 삼촌이라면 가이아에서 노예로 빡세게 일하니 걱정하지 말라하고 다이크를 잡아오겠다며 부탁을 받아들인다. 행성 가이아에서 두 철견 파벌이 결투를 벌이고 덩치 큰 철견을 꽁지머리 철견이 목을 날려버림으로 결투가 끝난다. 그러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꽁지머리를 연호하는데, 꽁지머리의 정체는 바로 발락. 발락의 활약에 점돌이도 박수를 친다. 점돌이는 세상이 참 알 수가 없다면서 자신의 철천지 원수였던 놈이 이제는 본인을 지키는 최고 심복 중 하나가 될 줄 누가 알았겠냐며 기뻐한다.
점돌이는 옆의 행성 가이아로 보내진 아그네스의 아버지[132]를 선배라고 부르며 이런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보는지 의견을 묻는다. 아그네스의 아버지는 총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인연의 변화무쌍함을 누가 예측하겠냐며 그저 서로 변고 없기를 기도하며 자신은 조신하고 조심할 뿐이라며 웃는다. 입장이 역전되어 아그네스의 아버지가 점돌이를 총장님이라고 부르며 조심스럽게 대하는 상황이지만, 점돌이도 그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챙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무주교는 목욕을 한다. 그러던 중 목욕을 도와주는 시종이 통합 프로젝트 성공을 축하한다며 차기 대주교가 될 것이라고 칭찬하며 사인을 요청한다. 총무주교는 기분 좋게 시종의 아버지인 로뎀에게 복귀 축하한다는 사인을 써주고 목욕물에 깊숙이 몸을 담그나 했는데, 오히려 몸에서 힘이 빠지며 얼굴만 내밀고 있는 상태. 시종은 당황하는 총무주교에게 목욕물의 성분 때문에 몸에 힘이 빠질 것이고 발버둥 칠수록 빨리 빠지니까 차분해지라며 설명해준다. 총무주교는 수호사제들을 부르지만 수호사제들도 이미 잠든 상태. 그때 로뎀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내고 시종이 아그네스라는 것을 눈치챈다. 아그네스는 변장을 풀고 가이아에 있는 아버지가 총무주교의 복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인 감사하다며 얼굴빛 하나 안 바뀌고 그를 치워버리려 한다.
아그네스는 욕탕에 빠지는 총무주교에게 자신이 총무주교였다면 손에 피 묻히는 후배를 위해 후배 아버지를 면책해주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조롱한다. 총무주교는 자신이 아직 죽으면 안 된다며 살려달라 빌지만, 아그네스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선배의 사인은 선배 유서, 아버지 면책과 복귀 동의서, 그리고 덴마 프로젝트 위임장으로 쓸 곳이라 설명하며 자신의 수호사제들에게 뒤처리를 맡긴다. 그 후 아그네스에게 대머리 이사의 연락이 온다. 대머리 이사가 우주 역병 완전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고 아그네스에게 연락해 오자, 아그네스는 그것 관련으로 드릴 말이 있었다며 조만간 만나기로 한다. 통화가 끝난 후 아그네스는 총무주교의 비서 슈에게 연락하여 이제부터 자신이 슈의 새로운 주인이란 것을 알리고, 무섭고 두려워 눈물을 흘리는 슈를 그가 머물러야 할 선을 넘으려 한다면 그가 죽지 않도록 경고 해 주겠다며 포옹해주고 격려해준다. 그 다음 아그네스는 슈에게 덴마 프로젝트로 통합된 베샤카의 아침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자신의 메일로 보내고 사업 최대 주주 고산 가에게 사업 진행 현황, 예를 들면 7지부의 택배산업으로 인해 베샤카 바이러스가 이사의 몸에 잠복하게 됐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니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준비하라 한다.
고산 공작이 한 백경대원에게서 담배를 받는데 우리 행성엔 왜 이런 게 없냐며 좋아하고, 백경대원이 이 담배는 행성 카마야의 고집스런 담배 장인들이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하자 20살이 된 아슬린의 성인식 선물로 뭘 줄지 상의하려 하는데 이 부분은 <The knight> 179화와 연계된다. 아슬린은 대머리 이사로부터 킹카들이 다닌다는 이도 대학의 경영학과 입학을 선물 받고 기뻐한다. 반드시 고산 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짐하는 아슬린을 대머리 이사는 복받을 자세가 돼 있다 칭찬한다. 이때 대머리 이사는 백경대원 한 명으로 부터 아그네스 주교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그네스를 만나러 간다. 대머리 이사는 아그네스로부터 어느 연구결과를 보고 처음보는 것이라며 놀란다. 아그네스는 이는 종단 1급비밀이며, 사업유치를 위해 선대 공작에게만 보여주었던 것이라며 바이러스 퀑을 소개한다. 이게 발견된 건 오래되었지만, 바이러스 퀑의 전사체가 형성이 되지 않기에 연구가 어려웠는데, 파우스트 박사의 양자공진 덕분에 제어가능성이 활짝 폈다고. 우주 역병의 경우가 바로 바이러스 퀑 제어중 일어난 오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시행착오 끝에 만능 바이러스 퀑 "베샤카"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다. 실버퀵 7지부의 중요업무중 하나가 바로 이 바이러스 퀑을 확산시키는 것이었는데. 택배상자 표면에 묻어있는 베샤카가 공기중으로 퍼져 인체에 흡수되고. 그렇게 8우주 전 인류가 베샤카의 숙주가 되었다고 한다. 대머리 이사는 설명대로라면 만능 백신이란 것인데, 숙주라는 것은 무슨의미인지 묻는다. 이에 아그네스는 확실히 만능 백신이긴 하지만, 특정 신호를 받으면 자신 들이 원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그 말에 대머리 이사는 그럼 자신의 몸에도 베샤카 바이러스가 있는 것이냐 당황하며 아그네스에게 묻는다. 아그네스는 대머리 이사를 진정시키고 평상시의 베샤카는 아무 문제도 없고, 오로지 활성제로만 반응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활성제의 종류에 따라 작용이 다르며 우주 역병 치료제의 경우가 바로 활성제라고. 성분 조절만 제대로 하면 8우주가 원하는 모든 치료제를 만들 수 있고 치료제를 공개할 때마다 고산 가와 종단은 돈방석에 앉았다 한다. 거기에 고산 가에 우호적인 아그네스가 그 책임자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것에 대머리 이사는 안심한다. 아그네스는 그 직책을 맡게 되면서 다른 임무를 맡게 되었다는데, 그 임무가 보수 중인 실버퀵 7지구를 분해해 교차공간 게이트로 재조립시킨 후, 종단이 덴마 프로젝트와 함께 8우주 밖으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다이크는 식당에서 추격자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자신의 치환 공격을 추격자가 평면 구속으로 막아내자 낮익은 기술이라며 궁금해한다. 추격자가 얼굴을 드러내는데. 그 정체는 바로 이델이었다.
다이크와 이델은 서로를 알아보고 이델이 가져온 맥주를 마시며 그동안 일을 얘기한다. 만나려 했던 사람은 만났냐는 이델의 물음에 다이크는 태모신교 광신도들만 없으면 바로 해결될 거 같다며 뻘쭘하게 한다. 다이크는 뻘쭘해하는 이델에게 그가 구하고 싶은 사람은 구했냐고 묻는다. 이델은 이제 치료제가 나왔다며 다이크를 잡아가는 대가로 치료받는다고 해맑게 설명해준다.(...) 그 말에 다이크는 더더욱 어이가 없어져 자신의 팔은 원래 잘려버린 것이고 팍스 중공업에 실험체로 쓰인 대가로 달아준 생체 기관인데, 종단에서는 자유민 실험체로 막 굴려놓고 또 잡아가는 게 말이 되냐면서 윽박지르고 두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잡혀갈 수 없다며 이어서 말한다. 다이크는 두 가지가 뭐냐는 이델의 질문에 하나는 테이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찾아서 사과하기 위해서, 둘은 고산 공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산 공작에게 복수하겠다고 치를 떠는 다이크에게 이델은 그만하라며 개인 사정 들을수록 심란해진다며 제지한다.
이델: 너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다이크: 난 많아........ 맥주 잘마셨다.
이델: 응. 얘기 잘 들었어. 내겐... 꼭 지켜야 할 사람이 있어.
다이크: 난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지.
이델: 그럼...
다이크: 오케이!
서로 담소를 마치고 서로의 소중한 사람과 이뤄야 할 목표를 위해 싸우는 것을 끝으로 이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 보통 A.E.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제는 내용이 종반부라 그런지 에필로그로 내용이 이어진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다이크: 난 많아........ 맥주 잘마셨다.
이델: 응. 얘기 잘 들었어. 내겐... 꼭 지켜야 할 사람이 있어.
다이크: 난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지.
이델: 그럼...
다이크: 오케이!
[1] 이때는 영어식으로 ˈdiːkeɪ 또는ˈdɪkiː라고 읽는다.[2] 하즈의 수염 모양이 다르고 주름이 적다. 적어도 <콴의 냉장고> 시점의 하즈의 수염은 귀 밑까지 나 있다. 그리고 이 시기 때는 가이린이 아직 엘 옆에 있지 않았다.[3]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엘이 꾀병을 부리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4] 콴의 냉장고도 다차원 사물 퀑이다.[5] 이걸로 인해 <The knight A.E.>에서 생겼던 설정오류가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 다만,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6] <a catnap A.E.> 5화 이후 카이저 휴빙이 늑대굴 멤버들에게 죽어서 그런 듯하다.[7] 이때 하즈의 표정과, 하즈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보면 가이린을 건드리지 말라고 돌려서 경고하는 듯하다.[8] 카인의 거만하고 아니꼬운 말투와 성격은 여전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하즈와 식사를 하고 조금이나마 인생 선배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전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가이린에 의해 사이가 틀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추즉이 많다.[9] 단, 가이린이 자신의 어머니와 닮았다는 떡밥이 있고, 매머독이 하아켄과의 관계 때문에 가이린을 데리고 있는 것이라 정말로 성형 노예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았지만 나중에 성형을 했다는 게 드러난다.[10] 여기서 적어도 몸은 개조가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여태껏 보여진 가이린의 모습과는 꽤나 대조적인 속마음을 보여준다.[11] 여기서 가이린이 마음속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이 아무도 안 한 욕인 X발이라고 말한다! 지랄 정도는 다른 등장인물도 썼긴 했지만...[12] 가이린이 최초의 X발에 이어서 이 화에서 카인의 코추에 대해서도 최초로 언급한 등장인물이 되었다.[13] <The knight> 26화에서 자음 경호대원 ㄴ의 생각을 맞춘 지로를 떠오르게 한다.[14] 그 와중에 공자는 테이의 생각을 읽어내어서 그런지 머뭇거린다. 만약 제대로 공자가 테이를 죽일 생각이였다면 몇 초 이내로 손가락이 테이의 이마를 뚫어 즉사시켜 버렸을지도 모른다.[15] <사보이 가알> 35화에서 덴마가 가알을 살려줄 때 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16] <a catnap A.E.> 5화에서 카이저와 하아켄이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17] 이것으로 서로가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인 이유가 얼추 밝혀졌는데, 서로 아슬린을 사랑했고 연적으로 대했다는 것, 그리고 하아켄을 선택했다고 언급한 걸 보면, 원래 아슬린은 누군가의 여자였다가 다른 누군가에게 강제로 빼앗긴 걸로 추정된다.[18] 이 부분은 160화에서 다시 나온다.[19] <콴의 냉장고> 7화에서도 나온 바가 있다.[20] 사실 현재 가이린을 보면 그냥 아슬린 복붙이고 하아켄 유전자는 정자의 X염색채만 따온 성 싶지만 사실 그건 성형으로 그리 된 것이다. 가이린이 성형 전엔 하아켄과 코가 존똑이었다(...) 실체는 성형미인 아마 성형으로 외모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귀족 눈에 띌 무희가 되기 위해 몸도 가꾸고 해서 현재의 외모를 얻게 된 듯. 의외의 노력파[21] 이때 귀족 근처에 부교구장이 있는다. 과거 테이 가문의 하인 또는 종단 사제였는 듯.[22] 이 표현이 나온 걸로 봐서, 테이는 귀족들 중에서도 제법 높은 신분의 귀족이었을지도 모른다.[23] 여담이지만 이 세계관에는 김치가 존재한다. <사보이 가알> 23화부터 김치가 나오기 시작한다.[24] 발동 모습이 퀑 능력과 비슷하다. 종족 특성인지는 알 수 없다.[25] 이 부분에서 다이크가 화내는 부분 때문에 엉클이 이때 오른손을 잘렸는지 착각하는 댓글들이 베댓의 거의 반 정도를 차지했다. 엉클은 과거 구 엘의 다섯 손가락에게 오른손을 잘렸고, 이후 이 부분에서 붉은 늑대에게 왼손을 잘린다. 그리고 독자들이 하도 오해하자 다음 다음 화인 111화에서 다이크가 간접적으로 양팔을 날렸다고 언급함으로써 엉클이 붉은 늑대에게 잘린 쪽이 왼손이라는 게 드러난다. 어쨌든 이 부분은 베댓에서 말한 설정오류가 아니다.[26] 이때 잘린 손목을 감은 붕대에 아주 예쁜 리본이 달려 있다(...).[27] 이 부분은 처음 업로드 당시에는 직접적으로 '트와이스', '쯔위'라고 대놓고 적혀있었으나 다음날 'T와이스', 'Tzuyu'로 수정되었다. 그 후 이런 기사가 생긴다.(...)[28] 이때 컷 밑에 '*알음장 그래도 까는 사람은 꼭 나오지만[54] <식스틴 A.E.> 3화에 나온 액체폭탄과 비슷하다.[55] <사보이 가알> 3화에서 먼저 나왔다.[56] <콴의 냉장고> 202화에서는 매니저가 하즈가 담배를 피는 걸 처음 본다고 말하는데 전자담배는 담배로 안 치는(?) 걸로 보인다. 전자담배는 담배가 맞기는 하지만, 매니저가 전자담배를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한 듯.[57] 바후 백작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깊이 사랑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의 체취를 잊기 싫어서 목욕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여담이지만 미래 시점에서 둘이 등장하지 않고, 덴마 특유의 사망/패배 플래그 중 하나인 둘이 정을 통했기 때문에 미래에 둘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58] 작가의 전작 플루타크 영웅전의 마지막 화 대사이다. 영어로는 "Alright, that's all for today's lesson."이라고 번역되었다.[59] 1번째는 안전. 무슨 일로 화가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2번째는 안전. 자신 때문에 화기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3번째는 안전. 입장차이로 해어지게 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60] 이 때문에 테이의 아버지의 현 상태가 좋지 않은 게 그녀 내외가 손을 썼기 때문이라는 암시가 던져졌다. 추측이지만, 고모 내외의 계획은 테이가 가문과 절연한 틈을 타서 (테이는 가치관 차이 때문에 아버지와 관계가 악화되었다가 결국 가문과 절연하기까지 했다) 테이의 아버지의 상태를 약화시킨 후 자신들이 재산을 물려받는 포지션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테이가 의식을 잃은 채로 가문에 돌아온 것에 대해 실재로는 기뻐했고 (중태 상태의 조카라면 유산을 형식적으로만 물려받게 하고 관리는 자기내들이 하는 식으로 조카 명의로 된 유산을 자기내들 맘대로 처분 가능하기 때문) 테이가 의식을 찾아버리자 자기내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유산을 물려받는데 방해될 테이를 완전히 치우기로 한 듯. 그리고 이것 때문에 독자들 내에선 '테이와 다이크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이의 고모부가 그닥 부정적인 반응을 안 보였구나' 하는 의견도 나왔다.[61] 다이크가 마왕(놉) 휘하로 들어간 후 테이의 정신은 고드처럼 네트워크 서버 내에 존재하리라는 암시가 던져졌는데, 아마 고모 내외가 꾸민 흉계 때문에 테이는 기껏 원래 몸에서 의식을 차린 보람도 없이 어떤 사유로든 육신을 잃게 되지만 정신은 어떻게든 잔존하는데 성공해서 결국 고드와 똑같이 정신만이라도 생존했을 가능성이 생긴다.[62] 하도르는 덴마를 주황 머리라고 칭하기도 했다.[63] 이 대사를 본 독자들은 이제는 작가가 협박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64] 영어로는 "Hold your silence and wait quietly if you wish to prolong your life."라고 순화되어 번역되었다.[65] 이 화 작업을 하던 작가가 본인의 작업실 벽에 아이즈원 브로마이드를 붙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WIZ*ONE 임을 인증한다.[66] 이때 테이가 춘 춤은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의 안무이다. 이전에 작가가 아이즈원의 팬임을 인증했다.[67]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요소.[68] 여기서 독자들이 덴바림 베댓이 있을 정도로 하즈의 수가 너무 뻔하다고 욕해 댓글창이 한때 지저분해졌다. 정작 그러고도 별점은 다른 화들보다는 비교적 높다.[69] 이 화 전체가 이타카로 오타가 났는데 이후의 다른 화에서는 수정되었지만 여기에서는 아직도 수정되지 않고 있다.[70] 전에 백발 신 백경대가 한 말과 같다. 물론 작중 시간대로는 롯이 먼저.[71] 실버퀵에 매수당할 때 말한 도박빚이 여기서 생긴 게 아닌가 싶다.[72] <The knight> 때 헬맨들에게 퀑 능력 봉인 당하고 두들겨 맞은 걸로 봐선 맨주먹 싸움은 별로 못하는 모양이다.[73] 여기서 떡밥 두 개가 풀린다. 라미레코드 3화(덴마에서는 1화)에서 작중 21년 전 무화원 학생들이 심방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개원이래 환생체를 찾아 데바가 된 사람은 겨우 둘 뿐이라고 불평하는 떡밥은 10년 5개월 8일만에, 연재 중단 기간을 뺀다면 9년 6개월 8일만에 풀렸다. 그리고 <식스틴 A.E.> 1화의, 발락의 상반신에 잠들어 있던 두 아이의 떡밥은 8년 1개월 11일만에, 연재 중단 기간을 뺀다면 7년 2개월 11일만에 완전히 풀렸다.[74] 이 부분은 오류가 있었으나 몇 시간 후에 수정이 되었다. 수정되기 전에는 총무주교가 발락에게 노선이 다른 친구들도 자신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접근 방식 때문에 반신반의 했는데 덴마 프로젝트가 꽤 진척이 되었다며 이런 속도라면 아이들이 제 역할을 시작할 나이가 되기도 전에 놈들에게 조슈아 재림 이슈의 주도권을 빼앗겨 그간 자신들의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발락은 덴마 프로젝트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작가가 오류가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며, 보통은 작가의 말이 비어있는데 그 화에는 '설정오류가 있어 2/2 21:10 원고를 수정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화의 별점이 낮은데 이는 설정에 문제가 생긴 것 때문이 아니라 지각을 해서 그렇다.[75] 이 화와 더불어 이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내내 엘 가가 우라노민들에게 철저하게 자기내들 수익과 재산을 감췄음을 알 수 있는 부분.[76] 아마도 그는 다이크의 옷만 보고 엘 가와 연줄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말을 걸었던듯.[77] 여기서 가이린의 홍조가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위화감이 들었다는 평이 채색 담당이 돌아온 다음 화 댓글에 있다.[78] 다만 견자단 측이 V6라는 약물로 버프를 한 상태였기에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상대 측에서도 제법 정교한 조합이며 만약 V6로 강화된 상태가 아니었더라면 가루가 되었을 거라며 높게 평가했다.[79] 롯은 V6가 종족마다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으므로 제법 운이 좋았다. 만약 롯이 다른 견자단의 V6를 슬쩍했다면 롯은 이 타이밍에서 끝났을 것이다.[80] 하지만 정상은 아닌게 눈물 침 범벅이다. 마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의 오버클럭이 연상될 정도.[81]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둘의 피부톤이 달라졌다. 특히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의 피부톤이 가장 이상하게 나왔다.[82] 이때 롯이 견자단원의 팔을 무는 장면이 <a catnap> 133화에서 초전사체가 팔을 무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83] 이때 가야의 맨발이 너무 뾰족해 독자들의 말이 좀 많았다.[84] 여러모로 218화에서 하즈가 2개의 문제를 하나로 엮는 것이라고 말한 걸 떠올리게 한다.[85] 펜타곤을 만날 때의 복장은 아니다.[86] 이때는 다시 원래 피부톤으로 돌아온다.[87] 지난 번에 나온 기억을 지우는 능력인지, 마리오네트 능력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선 아그네스의 수호사제들이 일반 퀑으로 이뤄진 걸 보면 적어도 하이퍼는 아닐 것이다.[88] 이전엔 고산 도련님이라고 말했는데 고산 공작으로 말을 바꾼다.[89] 아그네스가 살인광 모습을 보이는 것과, 베레미즈 주교가 아그네스와 막역한 사이이고, 주교직을 쉬면 감찰국의 감시에서 벗어나는 대신 보호도 같이 못 받는다고 꾸준히 떡밥을 던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에게 탈모가 있는지는 알 수 없는데도 전개가 작가의 탈모처럼 빠져있다는 게 베댓이 되었다. 물론 이 베댓은 한 베댓이 어그로를 끌어서 내려간 다음에 베댓이 된 것이다.[90] <콴의 냉장고 A.E.> 2화에서 덴마가 엘의 염상이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고 말한다.[91] 엘 가에서 가이린은 무사하게 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다. 가이린은 인장이 본인을 지켜주는 건 알지만 그게 통하지 않음에도 아직도 테러봇들이 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퀑이라고 착각하고 있거나, 속묘사가 안되었기 때문에 테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전개가 되며 전자라는 게 드러난다.[92] <블랙아웃> 4화에서 같은 내용을 제트와 다이크가 언급한 바 있다. 여기서 제트는 6대 4로는 안되니 8대 2로 가자고 하고, 이에 다이크는 7대 3으로 하자고 제안한다.[93] 예전에 테이가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의 안무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 이전에 작가가 아이즈원의 팬임을 인증했다.[94] 옛날에도 하아켄이 카이저와 함께 먹은 안주가 생선이었다.[95] 당시에는 머리카락이 있었는데 흑발이었다.[96] 유다와 이사가 아니냐는 독자들의 말이 있는데 다음 전개에서 두 아이가 가이린과 아슬린(시타)을 뜻하는 게 맞다는 게 드러난다.[97] 고산 공작이 우연히 구한 아이가 아슬린의 딸이라는 데바림의 나비효과는 <콴의 냉장고> 140화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 매니저가 마빈의 계좌를 잠그면서 다음 화에서 돈을 못 주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98] 이때 가이린이 테이의 볼을 찌르자 이에 맞서 손을 물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이브 라헬> 1화에서 덴마가 제트의 손을 물려고 하는 부분을 떠올리게 한다.[99] 아그네스가 자신의 연인을 죽인(혹은 죽였다고 알려진) 바후 백작에게 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려는 것 같지만 이 이후 전개의 고산 공작과는 달리 웃으면서 말했기에 재주행 하는 사람들은 아그네스의 잔혹함에 혀를 내두른다.[100] 과거 가이린을 낳은 아슬린을 데려간 한 데바림과 머리색과 피부톤이 같다.[101] 이를 통해 2인자 책사 포지션에 충실한 사촌형의 캐릭터에 합리성이 부가되었는데, 아무리 가문에 충성심이 높다지만 1인자 자리를 두고 다툼이 없는 것을 "1인자 자리를 먹으면 오래 못 산다"라는 예언 때문에 본인의 위치에 충실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적절히 묘사하였다. 또 사촌형이 권력에 욕심이 있다는 설이 나오면서 몇 년 후 시점에서 고산 공작이 마약에 취한 걸 막지 않은 이유가 조금은 해소가 되었다.[102] 개기일식이나 월식을 뜻한다는 해석이 있다.[103] 하지만 이 시점에서 몇 년 후에도 고산 공작이 여전히 살아있는데 눈 먼 데바림이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고산 공작이 죽을 것이라는 말 자체가 사촌형이 해석하고 독백한 것이라 확실한 것은 아니다. 우선 아바타 폭발 사건은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적어도 3개월 후에 일어날 일은 아니다.[104] 공자에게 거짓말 했을 때를 떠올렸을 수는 있지만 이때 테이는 공자의 강력한 힘에다 손가락으로 이마를 뚫어서 두렵고 아파서 떨면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105] 물론 다니엘이 벌레가 암살용 벌레임을 알아볼 수 있을리가 없는데다가 그 벌레는 모르비톨이라는 조미료를 먹어야 독충이 되는데 날벌레 하나에 여기까지 단숨에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면 오히려 그게 대단할 지경이었을 것이다.[106] 백경대원으로 보인다. 파우스트가 고산 가의 인과율 계산기를 만들어준 것과 연관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107] 이를 보면 제모나이는 파우스트 박사와 연구자료를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제아무리 부친이 조력자라고 해도 연구결과를 조력자 외에 공유하기 싫어하는 성향이라면 박사가 어린 제모나이를 들여보내주며 자료공유를 했을리가...[108] 정확히 하자면 수호사제가 슬쩍한 경비원의 총을 돌려주기 위해 꺼낸 것이기도 했다. 물론 분위기를 보면 반쯤은 위협의 의도도 섞인 걸지도...[109] 가족싸움을 해봤자 그러다 자멸하는 사람들을 봐서 자기도 그 사람들의 전철을 밟는 것은 불이익이라고 생각했던 듯.[110] 즉 먼저 선을 넘은 건 테이의 고모부와 고모이지 테이가 아니다. 최소한 테이는 자기 입지가 그렇게 된 원인 중 하나인 자신의 고모부를 죽이려는 시도는 하지도 않았지만 그는 테이가 그에게 전혀 의심을 품지 않았던 시절부터 테이를 죽이려 들었으며 테이의 아버지의 상태를 먼저 악화시켜놓는 식으로 가족간의 선을 자기 욕심 때문에 먼저 넘어버린 뒤였다. 그래놓고서 자기가 공격당할 것 같자 괜히 테이만 나쁘게 여기며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는 소름끼치는 면모를 보여준다.[111] 한 기는 평의회에 갇혀있다.[112] 예전에 콧수염이 인간에 대해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113] 하즈는 가이린을 좋아하지 않았고, 엘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일 때문에 이전에 가이린을 죽이려 한 적이 있다.[114] 10여년 후 힉스는 가이린을 증오하는데 아마도 가이린이 약속과는 달리 엘 가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동안 늑대굴이 털렸기 때문에 그러는 걸로 보인다.[115] <콴의 냉장고 A.E.> 9화에서 엘이 침대에 누워 있는데, 15화에서 엘에게 있었다는 테러 사건이 언급되며, 17화에서 엘이 꾀병을 부린다는 게 밝혀진다.[116] 사실 엘 가 입장에서는 아이까지 쓸어버려야 하는 게 맞는 말이다. 아이들이 커서 복수심을 품고는 언제 어디서 공격할 지 모르기 때문. 하지만 그 아이들이 전부 늑대굴 멤버의 자녀라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엘 가와 손잡은 사천왕 측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어 늑대굴이나 늑대굴 동지회에 들어간 경우일 수도 있다. 또한 엘은 가이린에게 거짓말을 해 10여년 후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A.E.> 2화에서 힉스가 가이린을 미워하는 말을 하게 했다.[117] 아마도 수년 후 시점인 <콴의 냉장고>에서 롯과 사귀는 중이었던 가야가 롯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하며 선배라고 부르는 이유가 될 것 같다.[118] 이때 심하게 치고 박아서 나중에 <콴의 냉장고 A.E.> 11화에서 가야가 둘이 싸운다니 걱정을 하고, 그 전에 가야가 페드릭에게 과자를 바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119] 당시 어린 다이크에게 경찰이 찾아왔으며, 카이저가 이전 생활들을 정리하고 붉은 늑대가 된 계기 중 하나라고 한다.[120] "나 좀 멋진듯"까지도 두모가 말했다.(...)[121] 아마 한 쪽 옥상에서 다른 쪽 옥상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달려가는 듯.[122] 이때 응가이라고 오류가 났는데 수정되었다.[123]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죽기 전 "위연이 모반하거든 열어보라."며 주머니 하나를 양의에게 남기고, 양의는 반란을 일으킨 위연을 만나러 가서, 주머니에 든 쪽지대로 위연에게 "누가 나를 죽이겠는가?"라고 세 번만 말하면 군권을 위연에게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하자 위연은 코웃음을 치며 바로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는가?"라고 소리치는데, 이때 제갈량의 밀명을 받고 위연의 부하인 척 위장잠입했던 마대가 "내가 너를 죽이겠다!"라며 득달같이 달려와서 죽여버린다는 걸 패러디한 것 같다는 의견이 베댓에 있다.[124] 누구한테 당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이크의 손을 자른 전력이 있어서 다이크 휴빙이 복수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25] 몇 해 전이라고 적혀 있지만 시간 계산이 틀린 것으로, 몇 달 전이 맞다. 하데스의 습격은 <콴의 냉장고 A.E.2> 시점에서 일어났고, <God's lover A.E.> 3-2화에서 6개월 뒤 실버퀵에 반란이 일어난 걸로 보인다. 하데스의 침공은 몇 해 전이 될 수가 없다. <The knight>의 가야의 콴의 냉장고 등장 시점과는 다르게 명백히 설정에 오류가 난 게 맞다. 그런데 이 오류를 짚는 의견이 베댓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수정이 되지 않았다.[126] 그런데 이 위험성은 위력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심리적 각성으로 위력이 엄청나게 향상되냐는 관리자의 질문에 보안국장은 각성해봐야 위력은 그대로라고 대답했기 때문. 즉 바퀴벌레 하나 죽일 정도의 위력으로 무언가 엄청난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127] 태모신교 측에 가장 달갑지 않은 게 란이 무력화되는 상태이며, 란은 사소하더라도 계산의 틀 전체를 뒤흔드는 상황이 자신에게 치명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공을 넘어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드레이는 그야말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능력을 지닌 퀑인 셈이다.[128] 본래는 이 사태가 일어날 수 없었으나 에드레이에 의해 인과율이 바뀌면서 이렇게 되었다.[129] 그런데 이상한 것이 이 시기때는 이미 엘 가가 고산 가에게 진 이후에서 몇 년 후(3년 후) 시점이라 하즈같은 폭력적인 상사 등이 없기 때문에 이전처럼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산 공작이 당분간 일반 매니저로 있겠다고 했으니 계속 일반 매니저로 엘 가의 다른 상사에게 굴림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130] 또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아바타 상태가 아닌 본인이 직접 패러 간다.[131] 공교롭게도 아그네스가 이 수법으로 프로젝트를 훔친다.[132] 정황상 실버퀵 제 7지구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무주교의 지시로 행성 가이아로 문책성 발령을 받게 된 듯하다.
[
아름짱]
: 눈치로 은밀히 알려줌.'이라고 친절하게 적혀 있다.[29] 엉클의 뱃속에 들어가 있던 장기밀매범의 손도 같이 치환된다.[30] 행크측이 8. 하지만 남은 것들은 검둥수리의 것.[31] 이때 전 화에서 이 화까지 오랜만에 가이린의 마음 속 생각이 묘사되지 않았다.[32] 아마도 다이크가 그를 보고 얼마전에 죽은 삼촌인 엉클을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가 류 대인과 동일인물이 맞다면, 이 인연을 계기로 다이크가 그의 휘하에 들어가 칼번 퀑 부대에서 일하면서 신분을 위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류 대인이 하도르(다이크)에게 "자네 덕분에 우라노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를 뜻하는 듯하다. 클로즈업이 안 나와서 그가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었으나, 나중에 클로즈업이 나오며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아져 류 대인으로 기재한다. 코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그림체가 바뀌어서 그런 듯.[33] 다이크일 수도 있지만, 갑자기 나온 듯한 행동을 보아 다이크가 뒤에서 앞에 있던 검둥수리를 떠밀어서 그럴 수도 있고, 결국 후자로 판명된다.[34] 장로들에게 지하마켓 규제를 풀어주었다. 이유는 거래되는 화력 수준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어필하라는 의미로.[35] 욤은 연인 머레이를 죽인 다이크를 하루빨리 죽이고 싶어하지만 대장이 그걸 막으니 화풀이를 하기 위해 그의 손을 잘라 퀑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듯하다.[36] 성경에서 카인은 최초의 살인자이다. 성경에서 잘 따오는 덴마답게 카인의 이름을 여기에서 딴 듯.[37] 물론 노출 가능한 자산에 한해서이다.[38] 가이린은 엘 가에 돌아온 후 잘 있으나, 나중에 또 나간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39] 베레미즈 주교에게 덴마 프로젝트를 대신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 장로가 알려줬다. 선처를 기대하겠다고.[40] 자기들을 풀어준 하즈의 목적대로 자기들의 목표에 이르는 대량 학살을 실행한다면 당위성을 잃고 내면의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 따라서 하즈가 자신의 의도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사천왕의 행동은 충분한 당위성을 얻을 수 없다.[41] 우라노 내부 동기로는 자신들을 협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42] 이때 독자들이 해당 대사에 대한 반응을 댓글로 쓰고 몇몇 개가 베댓이 되면서 당시 1년 지각 때를 오랜만에 상기시켰다.[43] 아무리 열등감 때문에 벽을 오르던 것이였다 해도 벽을 올라가겠단 결정은 다 죽어가는 하즈를 보고 했다. 무시당하는 게 죽도록 싫다지만 최소한 하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으면 소인배에 불과한 엘이 이런 기행을 펼칠순 없었을 듯. 무시당하기 싫은 마음과 하즈를 위한 마음이 합쳐졌다고 보면 된다.[44] 이때 다이크는 엘에게 자유민 자격을 다시 받은 상태로 나온다.[45] 눈 모양이 사천왕 특유의 정자 모양으로 바뀌어 있고 등쪽에 무언가가 파고든 흔적이 있다.[46] 이때 스마일 브라더들이 자매에게 총을 쏘는 장면에서 자매가 퀑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총알 주변이 조금 막히는 묘사가 나온다. 이들은 전자기 능력을 쓰는데 몸 주변의 전자기장이 좌표를 밀어내기 때문에 질량 등가 치환 능력을 튕겨내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47] 데바림 자체가 예정된 미래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이 있을 수 있다. 우선 적어도 엉클이 1년 후 죽는다는 것과,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건 사실이다. 다만 <사보이 가알>에서 미라이 닷수가 덴마에게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거나, 가알에게 미리 맞춤형 부스터 건을 전해주며 가알 자신이 죽음을 유추하고 받아들이게 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절묘하게 진실이 될 수도 있다.[48] 다시 수면으로 올라갈 때 표정을 보면 아닌 듯.[49] 고산 가 의상담당과 종족이 같다. 여담으로 종교적 인물인지 아닌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광배 묘사가 된 인물은 이 간호사가 최초. 기존의 광배 묘사가 된 인물들은 태모신교 관련자인 태모 마돈나와 그의 아들 조슈아 정도였기에 뭔가 있지 않냐는 추측도 있다. 그냥 종족 특성이거나 본인이 지닌 퀑 능력 혹은 별개의 능력일 가능성도 있지만.[50] 일단 본인 가문 측에서 테이를 챙기러 오긴 했지만 앞으로 테이가 영원히 구천을 떠돌게 된다라는 예언이 나온 것, 덴마의 진상, 나중에 다이크가 테이에게 좌표 찍어달라고 하는 장면 등을 보면 차후 테이의 신변에 다시 이상이 오고, 테이도 고드 꼴이 나는 게 아니냐는 불길한 추측도 있다.[51] 이 시기의 테이는 이상을 쫓아 시시비비를 가르는 걸 가족에게까지 했다고 한다. 특권을 독점하는 귀족 계층 때문에 그 아랫계층들이 괴로워하게 되는 등, 귀족 제도가 낳는 폐단 등에 대해 자주 가족들에게 그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언쟁을 벌였던 모양.[52] 아마 이때부터 일반인들 사이로 들어가 서민처럼 생활하다 늑대굴로 들어가 혁명가가 된 듯.[53] 다만 다이크의 경우 언제 깨어날지도 모를 테이를 잘못하다간 평생 거금까지 들여가며 책임져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 본인 상황도 그닥 여유롭지 않아 충분히 조바심이 들만한 상황이긴 했다. 그런데 테이의 가족이 나타나 테이를 챙겨가주니 당연히 저런 감상을 가질 수밖에... 또 가족이 아니라 그냥 친구나 연인을 평생동안 쭉 챙기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닌지라 (사실 가족이어도 힘들다) '나 같아도 저런 상황에 처하면 다이크같은 기분을 느꼈을듯' 에 가까운 감상을 내리며 다이크의 심정을 어느 정도 옹호하는 독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