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적 보수주의'로 종종 의역되는 'paternalistic conservatism'에 대한 내용은 가부장적 보수주의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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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왼쪽부터 \ [[틀:깃발|시어도어 루스벨트[1],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2]. 아래 사진 왼쪽부터 넬슨 록펠러[3],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4]. ]][[틀:깃발| ]][[미국| ]]의 |
1. 개요
온정적 보수주의(Compassionate conservatism)는 사회 전반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보수적 개념과 철학을 강조하는 사상. 간혹 동정적 보수주의(sympathetic conservatism)라고도 한다.보수주의의 한 분파로, 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서구권에서는 가부장적 보수주의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가부장적 보수주의는 철학적으로 가부장적 책무로써 약자를 보필하는 것을 옹호하는 것이라면, 온정적 보수주의는 단순히 복지 친화적이고 약자 옹호적인 보수주의 이념일 뿐, 가부장제와 딱히 연관이 없기 때문에 구별되어야 한다.
이 용어는 1979년 미국의 학자인 더그 위드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980년대의 온정적 보수주의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사회적 약자나 인종적 소수자들은 품지 못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2. 성향
온정적 보수주의자들은 경제문제에서 일부 진보적 요소를 수용하지만, 자유주의적 접근이나 사회주의적 접근은 거부한다.시어도어 루스벨트[5],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6],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넬슨 록펠러 등이 대표적인 온정적 보수주의의 사례로 언급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일반적인 대중들의 인식과 달리, 온정적 보수주의라는 슬로건을 굉장히 자주 이용했다. 실제로 2000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 당시 출마했던 고보수주의 성향 게리 허버트와 앨런 키스와 비교하면 온건한 축에 속하기도 했고, 국내 정책도 일부 개입주의적 성향을 띄기도 했다. 문제는 외교에서의 실책이 너무 대표적이라 이러한 점을 전부 가린다는 것. 이후 존 매케인이나 밋 롬니, 젭 부시 역시 비슷한 컨셉으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주류와의 애매한 타협, 그리고 여러 부문에서의 실책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유럽의 경우 아돌포 수아레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앙겔라 메르켈같은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이 이와 유사한 성향을 보이며, 영국의 경우 테레사 메이같은 일부 일국 보수주의자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여준다.
3. 여담
진보적 보수주의와 혼동할 수도 있는데 진보적 보수주의는 보수주의 전반에 진보적 요소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라면, 동정적 보수주의는 보수주의가 온정적 태도로 약자를 돌보자는 개념이라 항상 진보에 부합하는 개념은 아니다.한국에서 대표적인 온정적 보수주의 세력으로는 친유계가 있다.
[1] 제25대 부통령 (1901년) / 제26대 대통령 (1901년 ~ 1909년).[2] 제27대 대통령 (1909년 ~ 1913년).[3] 제49대 뉴욕 주지사 (1959년 ~ 1973년) / 제41대 부통령 (1974년 ~ 1977년).[4] 제34대 대통령 (1953년 ~ 1961년).[5] 다만 진보적 보수주의 문서에서도 나와있듯이, 이 사람은 당대 기준에서는 분명한 좌파 정치인이였음에도, 현대 공화당원들이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도 복지정책 지지하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온정적 보수주의자라고 퉁치는 감이 있다. 애초에 루스벨트의 성향은 현재는 물론 당대 공화당에서도 상당히 급진적으로 여겨졌고, 이러한 공화당 내 비주류로서의 위치는 그가 19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제3당 후보로 출마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6] 다만 태프트는 고보수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