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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Villager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의 과거 산하 브랜드였던 머큐리 브랜드에서 생산했던 미니밴 차량이었다.2. 이름의 유래
1958년에 포드 브랜드에서 만들었던 에드셀 브랜드의 스테이션 왜건 사양인 에드셀 빌리저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에드셀 레인저와 함께 몇 안 되는 브랜드의 차량이기도 했다.에드셀 브랜드 폐기 이후에는 1962년형 머큐리 코멧의 우드그레인 스테이션 왜건 사양의 이름으로 부활했고 포드의 '스콰이어' 사양과 함께 브랜드의 우드그레인 왜건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머큐리 콜로니 파크를 제외하고 1962년부터 1984년까지 머큐리 코멧, 머큐리 몬테고, 머큐리 밥캣, 머큐리 쿠거, 머큐리 제퍼, 머큐리 링크스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1983년에 머큐리 마퀴스의 우드그레인 스테이션 왜건 사양부터는 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고 1986년에 출시된 머큐리 세이블부터는 우드그레인 스테이션 왜건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3. 역사
3.1. 개발 배경
1988년 초에 포드와 닛산이 합자 형태로 협력을 하게 되면서 각 회사에서 판매할 수 있는 공동개발 미니밴을 만들기로 합의했고, 개발 및 엔지니어링, 파워트레인 부문은 닛산이 생산 시설이나 부품 등은 포드에서 공급하기로 합의하였다.개발은 같은 해 말부터 시작되었고 코드명은 'VX54'로 명명되었다.[1] 닛산에서는 기존에 판매하던 미니밴 라인업을 합자를 통해 대체하려는 목적이 있었으며 포드는 'WIN88' 프로젝트를 통해 포드 윈드스타를 개발했고 머큐리 브랜드로 판매한 차량이 바로 빌리저였다.
최종 디자인은 1989년에 닛산의 안이 채택되었으며 1990년부터 프로토타입 시험을 시작하였으며 약 1년 가량의 테스트가 이어져 1991년에 마무리되었다.
1980년대 미국에서 미니밴들은 기존에 판매되던 스테이션 왜건을 대체하는 성향이 강했기에 빌리저는 기존 스테이션 왜건 라인업인 머큐리 콜로니 파크 대신 중형차인 머큐리 세이블 왜건 사양의 특징, 주행 성능, 핸들링 등을 벤치마킹하였다.
3.2. 1세대(1992~1998)
초기형 빌리저(1992~1995)
1992년에 1993년형으로 출시되었으며, 같은 해 시카고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크라이슬러의 미니밴들과 쉐보레의 APV 시리즈와 경쟁하였으며, 포드에서는 1986년 에어로스타의 출시 이후 처음 만든 미니밴이자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포드나 링컨 브랜드로 배지 엔지니어링이 이루어지지 않은 차량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를 패러디한 사장과 직원들이 나오는 형식의 광고들이 만들어졌다. 광고 1, 광고 2
출시 당시 포드 에어로스타 및 포드 윈드스타 라인업의 중간급 차량으로 소개되었다. 플랫폼은 전륜구동 형태의 포드 VX54형 플랫폼이 탑재되었으며 코드명은 포드의 것이었으나 개발은 닛산 맥시마의 플랫폼을 응용한 것이었다고 한다. 휠베이스는 약 2,850mm였는데 이는 경쟁 차량인 크라이슬러의 라인업과 비슷한 크기였다고 한다.
서스펜션 중 전면부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이 후면부는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이 탑재되었다. 브레이크는 전면부가 벤트 형태 후면부가 드럼 브레이크였다. 이외에도 ABS가 기본 적용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닛산과 공동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닛산에서는 이를 퀘스트로 배지 엔지니어링을 했으며, 생산은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포드의 아본 레이크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차량의 실외 부분은 닛산의 영향력이 많았으나 실내 부분의 부품에는 포드의 영향력이 큰 편이었다.
파워트레인은 단 하나였는데 닛산 맥시마에 탑재된 3.0L VG30E형 V6 엔진이 탑재되었으나 파워는 160마력에서 151마력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자트코제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차량 개발 과정에서 포드 측에서는 닛산에 오일 필터 재배치 및 오일 레벨 센서의 추가가 이루어졌다.
차량의 전장은 4,823mm/4,831mm, 전폭은 1,872mm/1,875mm, 전고는 1,717mm, 1,714mm[2], 1,674mm[3], 1,666mm[4], 공차중량은 1,730kg이었는데 전장의 경우에는 장축형 크라이슬러 미니밴 시리즈와 길이가 비슷한 편이었다. 또한 포드 에어로스타와는 다르게 승합차 사양 및 차체 길이는 하나만 존재하였으며 전체 사양은 슬라이딩 도어로 만들어졌다.
머큐리 세이블 및 머큐리 토파즈처럼 전면 라이트바 그릴이 적용되어 닛산 퀘스트와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모든 사양이 단색으로 이루어진 퀘스트와 다르게 투톤 컬러[5]가 적용되었다. 또한 공기역학 부분 개선을 위해 도어 손잡이 부분을 문 안으로 밀어넣기도 했다.
후면부 리프트 게이트의 경우 소형 스테이션 왜건을 본뜬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후면부 창문이 도어와 다르게 독립적으로 열 수 있었다. 또한 포드 에어로스타처럼 빌리저에는 무선 뒷좌석 제어장치 및 에어컨 환기구가 옵션으로 탑재되었다.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2열 시트는 접이식 및 탈착이 가능했고 3열 시트에는 슬라이딩 트랙이 장착되었고 승객용과 화물 사양으로 탈거 없이 내부 재구성이 가능하였다. 또한, 초기에는 당시 미국 시장 미니밴 중 유일하게 자동 안전벨트가 적용되었고 1994년에는 측면 에어백이 추가되었으며 이중 에어백이 1996년에 표준 사양으로 추가되면서 자동 안전벨트를 대체하였다.
사양은 GS와 LS가 있었는데 다른 머큐리 브랜드의 세단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GS 사양에는 2인승 벤치시트가 LS 사양은 벤치시트 혹은 2인 버킷 시트가 2열에 장착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초기 GS 사양 차량에는 회색의 넓은 도어와 범퍼 몰딩이 이루어졌다가 1996년형 이후부터는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되었다.[6] LS 사양은 1993년형부터 1998년까지 투톤 컬러로만 생산되었다.
후기형 빌리저(1996~1999)
1996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는데, 머큐리 세이블과 머큐리 미스틱에 적용되던 라이트 바 그릴 대신 빨간색 패널과 결합된 새로워진 테일램프, 뱃징 및 외부 하단 트림 등이 적용되었다.
빌리저 노티카 에디션
포드의 '에디 바우어' 에디션처럼 빌리저 역시 '노티카'라는 의류 회사의 이름을 딴 '노티카 에디션'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노란색 핀스트라이프와 청백색의 로고가 외관에 있으며 노티카 디자인 더플 백이 있는 흰색 인서트가 있는 청색의 가죽 시트가 적용되었다. 1996년형의 경우에는 여래 개의 색상에서 청색과 흰색의 투톤 컬러도 적용되었다.
3.2.1. 중국 사양(1995~2001)
1995년부터 2001년까지 CKD 키트를 통해 많은 회사에서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광저우 윤바오[7]에서 YB648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적이 있으며 닛산에서 공급받은 후 빌리저의 형태로 배지 엔지니어링해서 판매하였다.이후 펑선 브랜드에서 EQ6482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이어갔으며 미국에서 CKD 키트를 만들어 닛산과 합자를 하고 있는 둥펑의 산하 브랜드인 펑선을 통한 생산이 이루어졌다. 또한 광동 버스회사에서는 이 차를 배지 엔지니어링해 GDK6480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판매하였으며 몇몇 부품만이 추가되었다.
3.3. 2세대(1999~2002)
1998년에 1999년형으로 공개되었으며 닛산 퀘스트와 형제차 관계이기도 했으나 이전 세대처럼 포드 및 링컨 사양으로 배지 엔지니어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2열 슬라이딩 도어가 생기는 등 포드 윈드스타와 비슷한 형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차량의 전장은 2000년형 이전 차량이 4,945mm, 이후 차량은 4,950mm로 늘어났으며 전폭은 1,902mm, 전고는 1,781mm, 휠베이스는 닛산 퀘스트에 적용된 VX54 플랫폼과 길이가 같은 2,850mm였다.[8] 이로 인해 토요타 시에나보다 조금 더 커지긴 했으나 포드 윈드스타, 제너럴 모터스제 및 크라이슬러 미니밴의 장축형에 비해 크기가 152.4mm정도 작은 편이었다.
리전 세대에 비해 더 부드러운 주행이 이루어졌고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같은 현가장치를 그대로 계승하였다. 전면부는 벤트식, 후면부는 드럼식 브레이크가 탑재되었으며, 1세대와 다르게 ABS는 옵션으로 탑재되었다. 또한 경쟁사 차량들[9]과는 다르게 단일 측면 도어 대신 2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파워트레인은 3.0L VG30E형 V6 엔진을 대체하는 3.3L VG33E형 V6 엔진이 탑재되어 170마력을 냈으며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닛산제 SUV와 경형 트럭에 탑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트코제 RE4F04A형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플랫폼은 같긴 했으나 개발은 닛산 퀘스트와 빌리저는 다른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데 빌리저는 모레이 켈럼의 주도로 외관 설계가 이루어졌다. 기존 크롬 링이 달린 수평적 그릴 대신 더 커진 머큐리 앰블럼과 폭포 스타일의 그릴을 채택하였다. 테일램프는 황색 지시등과 붉은 트림 패널이 적용되었고 외부 도어 핸들 및 리프트 게이트 설계 과정 등 1세대의 것을 계승한 부분도 있었다.
1세대처럼 재배치가 가능한 3열 시트가 적용되었고 탈착식 소포 선반 등이 추가되는 등 카고 사양의 변화와 3인 2열 시트가 등장해 최대 8인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1,295달러[10]을 추가적으로 지불해 VCR 및 비디오 게임 콘솔에 연결된 플립다운 LCD가 적용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2001년형이 출시되어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는데 리프트 게이트와 그릴에 있던 앰블럼의 크기가 더 커졌으며 안개등은 원형으로 만들어지고 계기판이 재설계되어 기존의 전자식 계기판이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사양은 1세대처럼 GS와 LS 대신 '빌리저', '빌리저 스포츠', '빌리저 에스테이트'로 분류되었으며, 1세대에서 판매되던 '노티카 에디션'은 단종되었다. 은색 단일 색상의 차체가 적용되었으며 스포츠 사양만 회색으로 구성되었다. 스포츠 사양은 서스펜션의 업그레이드 및 더 큰 휠과 타이어가 적용되었다. 에스테이트 사양은 금색 하부 차체, 휠, 배지가 적용되었다.
2000년에 닛산과 포드 간의 제휴가 끝나면서 포드 윈드스타와 닛산 퀘스트의 후속 모델을 각자 개발하기로 하면서 2002년 6월 27일을 끝으로 빌리저를 단종시키고 후속 차종으로 포드 프리스타와 머큐리 몬테레이라는 이름을 부활시켜 미니밴으로 개발했으나 이 역시 죽쓰고 2007년에 단종되었다.
니켈로디언의 애니메이션인 러그래츠의 극장판이 나왔을 때 광고로 콜라보한 적이 있었다.
3.3.1. 판매량
머큐리 빌리저 판매량 | |
연도 | 미국 시장 판매량 |
1999년 | 45,315대 |
2000년 | 30,443대 |
2001년 | 22,046대 |
2002년 | 16,442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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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4륜구동 사양도 개발 중이었으나 경쟁사인 크라이슬러에서 만든 AWD 미니밴 라인업이 실제 시장에서 죽을 쓰자 개발을 포기했다고 한다.[2] GS 카고 사양[3] GS 사양[4] LS 및 노티카 사양[5] 기본형은 1992년형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처럼 넓은 회색 몰딩이 적용되었다.[6] 물론, 투톤 컬러 사양이 옵션으로 적용되기는 했다.[7] 현재는 둥펑의 산하 브랜드인 펑선의 전신격인 브랜드이다.[8] 이는 1세대 차량보다 약 127mm 정도 길어진 수치이다.[9] 단 크라이슬러 타운& 컨트리는 제외[10] 원화가치 약 15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