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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접종 백신 바꿔치기 음모론 제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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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사3. 분석
3.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를 접종했을 가능성3.2. '뚜껑 덮인 주사기' 분석3.3. 파티션의 위치3.4. CCTV 영상
4. 백신 접종 간호사를 향한 전화 테러5. 반응
5.1. 정치권5.2. 커뮤니티5.3. 의료계5.4. 언론5.5. 기타

1. 개요

2021년 3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아스트라제네카 사의 AZD1222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이 중계된 이후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에서 "분명 캡이 열려있는 주사기로 백신을 뽑았는데, 간호사가 잠깐 파티션 뒤로 들어갔다 나올 때는 캡이 닫혀있는 주사기를 들고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1]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령을 받고 파티션 뒤에서 AZD1222 백신을 화이자 사의 BNT162 백신[2]으로 바꿔친 후 접종했다"는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된 사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모론측에서 제시한 근거들은 신빙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와 언론들의 반응이다. 디시현재 글 삭제됨 @ 에펨코리아현재 글 삭제됨 @

2. 수사

3월 25일, 질병관리청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일베 본사가 소재한 대구경찰청에 수사를 배정,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일베저장소발 허위사실 유포로 추정되어 본사를 수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통망법 명예훼손)과 질병관리청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로 전환, 진행한다. #1#2

4월 8일, 대구경찰청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할 때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을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 분석

이러한 음모론은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서 출발한다. 일간베스트 등 극우 커뮤니티에선 대한민국이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 허가를 내린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AZD1222 백신(이하 AZ 백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더러는 문재인 정부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사망자를 은폐하고 있다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AZ 백신 첫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 또한 "국민을 모르모트로 삼아 백신의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한다.

이런 어이없는 주장이 끊임없이 생산됨에 따라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AZ 백신이란 사실상 줘도 안 맞는 극약 취급을 받고 있고, 이 백신 바꿔치기 논란 또한 "문재인 정부가 백신의 위험성을 은폐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 의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AZ 백신의 부작용을 두려워 해 어떻게든 백신을 맞지 않기 위해 간호사 및 종로구 보건소 직원들을 사주하여 백신 주사를 바꿔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AZ 백신 접종 후 발생한 국내 사망자 사례는 전문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음이 밝혀졌으며, 부작용 사례 또한 기존의 독감 백신 증상과 비슷하거나 조금 심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문재인이 백신을 접종한 3월 23일을 기준으로 70만 명에 달하는 접종자가 백신을 맞을 동안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 신고는 100건조차 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실제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설령 AZ 백신이 실제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유발했다 하더라도 단순 계산으로 0.0002%도 되지 않는 위험성이 두려워 전 국민 앞에 중계될 카메라 앞에서 뻔한 조작 행위를 감행했다는 주장 자체가 신빙성이 매우 낮으며[3],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도 확실한 물증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수준으로 넘어가는 추세라 믿고 싶은 사람들만 믿는 음모론 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의료계나 정부는 "백신 바꿔치기" 의혹이 황당무계한 음모론이라고 강조했으며, 현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언론조차 해당 음모론을 팩트체크하며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만을 재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음모론을 믿는 이들은 한 술 더 떠서 종로구청에 CCTV 등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심지어 종로구청을 업무상 배임이라며 고발하는 등 해당 음모론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모론 신봉자들이 흔히 보이는 확증편향과 인지부조화다. # # 심지어 이러한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4]

3.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를 접종했을 가능성

AZ백신의 1회 용량은 0.5ml이고 화이자 백신은 0.3ml로 용량이 서로 다르다. 백신용 주사기의 경우 그 큰 길이에 용량은 1ml에 불과하므로 두 백신의 주사기 실린더 위치가 크게 다르다. 즉, 정말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면 단순히 캡의 유무 뿐만 아니라 실린더의 위치 또한 달라져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영상에서 그러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또, 화이자를 다룰 때에는 -70도의 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냉동 저장소가 필요한데, 종로구보건소에서는 "해당 보건소에는 화이자를 보관하기 위한 저장소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애초부터 화이자를 맞으려고 했다면 보건소가 아닌 화이자가 보관된 접종 센터에 가야 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접종을 받을 동안 그 보건소에는 화이자 백신은 커녕 화이자를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태였으며, 2차 접종 시기 역시 두 백신이 달라 현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맞은 백신이 화이자일 가능성은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은 4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논란이 된 파티션 없이, 작업대를 카메라 앞에 보이게 대놓고 접종을 진행했다. 2차 접종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것이 확실한데, 1차 접종때는 화이자를, 2차 접종때는 아스트라제네카를 교차접종 했다는 가정은 말이 안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1차 접종때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

3.2. '뚜껑 덮인 주사기' 분석


(YTN)백신 바꿔치기?...대통령 접종 영상 팩트체크

음모론 측에서는 당시 간호사가 백신을 추출한 이후 AZ 백신이 담긴 주사기를 가림막 뒤에 숨기고, 가림막 뒷편에 따로 놔두었던 화이자 백신이 든 주사기(캡이 닫힌 주사기)로 바꿔치기하여 들고 나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촬영한 원본 영상을 보면 간호사가 백신액을 추출하자마자 리캐핑(뚜껑을 다시 닫는 행위) 행위가 포착되고, 가림막의 뒷편으로 이동하기 전에 이미 주사기에 캡이 덮여 있음이 포착된다. 즉 AZ 백신액을 추출한 주사기에 다시 캡을 씌웠을 뿐, 아예 새 주사기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음모론 측은 "주사기에 캡을 다시 씌울 이유가 없다" 혹은 "캡을 다시 씌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백신을 투여할 때 리캐핑을 하는 것은 특이 케이스가 아니다. 위 영상에서 나오듯 주사 시에 리캐핑을 해라, 하지 말라는 별도의 규정은 없으며, 현장에서 담당 간호사가 상황에 따라 주사침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거나, 안 하거나를 결정할 수 있다. 즉 리캐핑은 대한민국 내에서는 간호사의 재량이며, 관련 규정은 국가마다 다르다. 이번 사안의 경우는 간호사가 알콜솜을 들고 있지 않아, 병을 다시 내려놓고 알콜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사침을 보호하기 위하여 리캐핑을 수행했다.

원칙적으로 리캐핑은 하지 않는 것이 맞고, 간호학과, 임상학과 및 일반 자연과학 연구실 등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리캐핑 과정에서 의료인 본인이 다칠 수 있기 때문. # 그러나 실제 리캐핑을 하지 않으면 주사 놓기가 힘들거나, 주사바늘 오염이나 대상자/간호사 본인이 찔리는 등의 의료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리캐핑을 완벽히 안 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실제 현장에서도 많이 하는 방법이다. 위 JTBC 보도 영상에서도 뉴욕 1차 접종 당시 간호사가 백신을 추출한 이후 실제 접종 전까지 주사침이 훼손/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리캐핑을 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5]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지침에서도 리캐핑을 전제로 한 점검 항목이 있을 정도로 리캐핑은 실무 현장에서 흔한 일이며, 아래 의료계 문단에서 서술되어있듯이 미사용 주사침의 리캐핑은 금지사항이 아니다. 사용된 주삿바늘의 경우에 전염의 우려로 금지되는 것일 뿐. #

3.3. 파티션의 위치

음모론 측에서 또한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파티션의 위치이다. 없던 파티션이 갑자기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3월 12일 찍혔던 종로소방서 직원들의 접종 현장 사진인데, 분명히 이 사진에서는 파티션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3월 12일에 있었던 이 접종 현장이 다름아닌 종로구 보건소의 첫 백신 접종이었다. 같은 달 11일 즉 바로 전 날에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일반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허가되었지만, 종로구 보건소는 접종 장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접종 때) 어깨가 드러난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시민들[6]이 있어 가림막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는데, 백신 주사의 경우 어깨 쪽에 접종하는 주사인지라 소매가 잘 걷어지지 않는 옷을 입고 왔을 시 아예 상의탈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 또한 와이셔츠를 입고 오는 바람에 상의를 탈의하고 반신을 내보여야만 했다. 즉 12일 첫 접종 이후 대상자가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표시하는 등의 불만사항이 발생하자 이를 접수하고 "파티션 안에서 의료진과 접종 대상자가 나란히 앉아 접종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

당장 음모론 측의 근거로 제시된 종로소방서 접종 현장 사진에도 접종자를 위한 임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3.4. CCTV 영상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장진영 공보단장은 "문 대통령 뒤편 우측 천장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의 해명에 따르면 당시 카메라의 촬영 범위에 가림막 뒷편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영상을 공개하라는 협박 문자/전화를 수없이 받았는데, 영상이 있다면 우리도 공개하고 싶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종로구 보건소의 내부를 찍은 사진을 보면 가림막을 마주보는 반대편에 바로 접종실 입구와 접수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문 대통령의 뒷편에 있었던 CCTV는 이 입구를 촬영하기 위해 설치되어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4월 1일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마찬가지로 AZ 백신을 맞았다.#

여기까지 해명 및 팩트체크가 나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도 음모론자들은 늘 그렇듯이 "여전히 상황 자체가 수상하다"라는 심증만을 반복하며 그 어떤 해명도 믿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4. 백신 접종 간호사를 향한 전화 테러

극우, 보수 단체가 문재인에게 백신 접종을 시행한 종로구청 소속 간호사의 자택 주소 및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을 털어 "양심선언 해라",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즉, 문재인이 백신을 바꿔쳤다고 말하지 않으면) 보건소를 폭파시켜 버리겠다" 등의 강도 높은 욕설 및 협박이 담긴 문자/전화 테러를 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가 대통령에게 직접 백신을 접종한 일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가 갑작스레 외부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되어 힘들어 하고 있으며, 언론 노출 또한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 #

위와 같은 협박은 백신을 바꿔쳤다는 의혹을 확실하게 증명할 만한 물증이 나오지 않으니 간호사의 증언에 매달리겠다는 속셈일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외부의 압박이 확실한 상황에서 간호사가 정말 "백신을 바꿔쳤다"고 발언하더라도 욕설 및 협박에 의해 이루어진 증언이기에 효력이 없다. 즉 자가당착이다.

해당 간호사를 향한 인신공격이 극심해지자 결국 종로구 보건소는 신변 보호를 위해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일시적으로 배제시켰으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을 맞을 차례가 되자 자원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협박 건에 대해 "왜 협박을 하나. 가짜뉴스 내지는 이상한 동영상 같은 게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

천은미 이화여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YTN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게 백신을 놓은 간호사를 향해 양심선언을 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국민들께서는 이번 기회로 안 하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신상털기와 욕설, 협박 그리고 조롱을 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는 어떠한 이유라도 용납될 수 없다”며 “1년 2개월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헌신으로 심신이 힘들고 지친 간호사에게 위로는커녕 사기와 자존감을 실추시키는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간호사는 4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도 직접 맡았는데 이 때 문 대통령은 '간호사께서 고생이 많으셨다'라고 우회적으로 언급하였고, 간호사는 '마음 고생이 좀 있었다.'라고 답했다. #

5월 20일, 간호사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던 인물이 특정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고 한다.#

5. 반응

5.1. 정치권

국민의힘 측에서는 2월 초에 불거진 북한 원전 추진 사건과 3월 초부터 시작된 LH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EU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도 크게 퍼진 상태에서 백신 투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자연스레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연스레 발생한 의혹이라기엔 반 정부 성향의 사이트를 중심으로 논란이 급격히 퍼져나간 것, 이미 해명 및 팩트체크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의혹을 확정지을 물증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음모론이 재생산되고 있는 점, 간호사에게 협박 테러를 가하며 증언을 종용한 점 등을 들어 일부 커뮤니티가 의도적으로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오세훈은 대통령 경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고,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을 국민이 믿지 않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신뢰도 추락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되려 정부를 비난했다. #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은 보수에 먹칠하는 꼴"이라며 비판했으며, 음모론자들을 향해 "선거 말아먹을 거 아니면 그만하라"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접종을 두고 '주사기 바꿔치기' 등 황당한 주장이 퍼지고 있다"며 "대통령을 공격해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백신 발언에 대해 서면 논평에서 "제1야당 비대위원장이 불신 프레임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하더니, 맞고 나니 '특혜'라고 시비도 건다"며 "가짜뉴스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이 백신을 1차 접종한 당일인 3월 23일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은 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며 특혜 시비를 제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를 같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

5.2. 커뮤니티

5.3. 의료계

일부 현직 의사들은 당시 보건소 측이 '리캡(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한 현직 의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지식 부족? 바늘 사고의 큰 원인이 리캡이라 병동이나 수술방에 리캡 못하게 바늘 빼는 통을 둔다"며 "미국에서 리캡하다 찔리면 각종 피검사에 정신병동 가서 마약검사까지 받아야 한다. 10번 리캡 시도해서 바늘 끝에 플라스틱 캡이 안 닿거나 손가락 안 찔리고 10번 다 성공하면 한턱내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

그러나 위 의사의 주장과는 달리 여러 의료계 인물들은 실제 현장에서 리캐핑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위 JTBC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접종 현장이나 뉴욕 접종 현장에서조차 간호사가 리캐핑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7]

리캐핑이 엄격히 금지되는 경우는 이미 사용한 주삿바늘일 경우이다. 어딘가에 닿았거나 환자 몸에 들어간 적이 있는 바늘은 손상되기도 하거니와 잘못 만지다가 찔리면 에이즈나 B, C형 간염같은 치명적 혈액매개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불가피하게 리캐핑을 해야만 한다면 (위 기사에 나온 의사의 주장처럼) 뚜껑을 바닥에 놓고 주사기만 움직여 리캐핑하는 한 손 기법을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반대로 사용한 적이 없는 주사 바늘의 리캐핑은 실무 현장에서 매우 흔하다. 미사용 주사 바늘은 무균적 상태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없으며, 리캐핑이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래봐야 찰과상이나 주사 바늘의 오염인데 이러면 바늘을 교체하거나 다시 분주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주사 바늘을 노출한 채로 방치해 나도 모르는 사이 시야 밖에서 바늘이 오염이나 파손, 혹은 찔려서 다칠 위험 vs 내가 내 손을 제대로 보고 리캐핑을 하다 손이 닿아서 오염되거나 다칠 위험을 계산해서 리캐핑이 이득이라 생각되면 리캐핑을 한다. 당장 인슐린 맞는 당뇨 환자들이 들으면 비웃을 소리인데, 인슐린 맞는 당뇨 환자들도 인슐린을 다루다가 아차하면 살갖을 긁히거나 찔리는 경우가 흔해서 인슐린을 달고 사는 1형 당뇨병 환자들 중에는 리캐핑이 습관에 가깝게 능숙한 경우도 꽤나 있다.

5.4. 언론


당연하지만 진보 성향의 언론은 물론 조중동에서도 모두가 한목소리로 헛소리 취급했고, 현직 의사들을 취재해 이 것이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는 걸 밝혀내기도 했다.

5.5. 기타


[1] 조작에 가까울 정도로 왜곡된 영상이 움짤로 퍼져나갔다. 리캐핑하는 손이 잘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리캐핑 부분만 빨리 넘겨버리니 없던 캡이 나타난 것처럼 영상이 왜곡되었다.[2] 간혹 화이자 백신이 아니라 비타민제 등 그냥 구색만 갖춘 주사기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요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주장이다.[3] 심지어는 보수 야권 측에서조차 해당 음모론에 대해 "정말 다른 주사를 맞으려 했다면 굳이 현장에서 주사기를 바꿔칠 이유가 없다"며 비판했다.#[4] 다만 후술하듯이 해당 CCTV는 파티션 뒤를 촬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하라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5]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침 폐기통 공급 원활 및 사용법의 대중화가 필요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6] 당시 소방서 직원 접종은 현장출동 인원들 뿐 아니라 예방/행정직원들도 포함되었기 때문에, 여성 직원이 포함되어 있었다.[7] 애초에 현직 의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고 해서 반드시 의학적 사실을 담고 있을거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모든 의학 분야의 현실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고, 또 고의적으로 의학적 사실을 무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