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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9:27:23

보퍼트 풍력 계급

1. 개요2. 계급
2.1. 계급 0 / 고요2.2. 계급 1 / 실바람2.3. 계급 2 / 남실바람2.4. 계급 3 / 산들바람2.5. 계급 4 / 건들바람2.6. 계급 5 / 흔들바람2.7. 계급 6 / 된바람2.8. 계급 7 / 센바람2.9. 계급 8 / 큰바람2.10. 계급 9 / 큰센바람2.11. 계급 10 / 노대바람2.12. 계급 11 / 왕바람(폭풍)2.13. 계급 12 / 싹쓸바람(태풍)2.14. 12계급 이상의 폭풍
3. 여담

1. 개요

Beaufort scale
영국의 수로학자 프랜시스 보퍼트(Sir F. Beaufort)가 고안한 풍력 계급.
보퍼트 계급 설명 영상

2. 계급

2.1. 계급 0 / 고요

번역의 원본 출처는 하우툰 닷컴.
파일:xTGzclK.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0 0 ~ 0.3 0 고요(Calm)
무풍(無風)
육상 상태 고요하다.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간다.
해상 상태 수면이 거울처럼 잔잔하다.

2.2. 계급 1 / 실바람

파일:4Nr5HYk.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1 0.4 ~ 1.5 0 ~ 0.2 실바람(Light Air)
미풍(微風)
육상 상태 연기가 흔들리며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을 가리킨다. 풍향계는 움직이지 않는다.
해상 상태 수면에 약간의 파문(ripple)이 인다. 물마루(crest)는 나타나지 않는다.

2.3. 계급 2 / 남실바람

파일:3sGKOui.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2 1.6 ~ 3.3[1] 0.2 ~ 0.5 남실바람(Light Breeze)
경풍(經風)
육상 상태 노출된 피부에 바람이 느껴진다. 나뭇잎이 흔들린다. 풍향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해상 상태 작은 잔물결(small wavelet)이 나타난다. 물마루는 투명하며 부서지지 않는다.

2.4. 계급 3 / 산들바람

파일:naTm2nU.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3 3.4 ~ 5.4 0.5 ~ 1 산들바람(Gentle Breeze)
연풍(軟風)
육상 상태 나뭇잎과 작은 가지(twig)가 흔들린다. 깃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해상 상태 더 큰 잔물결(large wavelet)이 나타나며, 물마루가 기포(foam)와 함께 부서지기 시작한다.

2.5. 계급 4 / 건들바람

파일:NI2Albv.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4 5.5 ~ 7.9 1 ~ 2 건들바람(Moderate Breeze)
화풍(和風)
육상 상태 먼지와 종이조각이 날아오른다. 작은 가지(small branch)가 흔들린다.
해상 상태 작은 파도(small wave)가 길게 나타나며 희게 부서지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2.6. 계급 5 / 흔들바람

파일:IlqDs4B.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5 8.0 ~ 10.7 2 ~ 3 흔들바람(Fresh Breeze)
질풍(疾風)[2]
육상 상태 호수에 물결이 인다. 나뭇잎이 있는 작은 나무가 흔들리기(sway) 시작한다.
해상 상태 약간 긴 중간 파도(moderate wave)가 나타나면서 희게 부서진다.

2.7. 계급 6 / 된바람

파일:gfxhdHi.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6[3] 10.8 ~ 13.8 3 ~ 4 된바람(Strong Breeze)
강풍(強風)
육상 상태 큰 가지(large branch)가 흔들린다. 전선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우산을 쓰기가 어렵다.
해상 상태 긴 파도(large wave)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희게 부서지는 파도가 어디에나 관찰된다.

2.8. 계급 7 / 센바람

파일:ukTfPKQ.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7 13.9 ~ 17.1[4] 4 ~ 5.5 센바람(Moderate Gale)
화강풍(和強風)
육상 상태 나무 전체가 흔들린다. 우산을 쓰기가 불가능하다. 바람 속에서 걷기가 어렵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다.
해상 상태 파도가 더욱 거세진다. 부서진 파도 거품이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다.

2.9. 계급 8 / 큰바람

파일:KThrTkX.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8[5] 17.2[6] ~ 20.7 5.5 ~ 7.5 큰바람(Gale)
질강풍(疾強風)
육상 상태 작은 가지(twig)가 나무에서 꺾인다. 발걸음을 내딛기가 매우 힘들다.
해상 상태 큰 파도가 거대한 규모로 일어난다. 물마루의 가장자리가 물보라(spindrift)를 일으킨다.[해안]

2.10. 계급 9 / 큰센바람

파일:0xtZcmr.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9 20.8 ~ 24.4 7 ~ 10 큰센바람(Strong Gale)
대강풍(大強風)
육상 상태 굴뚝과 슬레이트가 파손되는 등, 구조물이 가벼운 피해를 입는다. 강풍경보가 내려진다.
해상 상태 높은 파도. 물마루가 말려 쏟아진다. 물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악화될 수 있다. 풍랑경보가 내려진다.[해안]

2.11. 계급 10 / 노대바람

파일:E0LbiRT.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10[9] 24.5[10]~ 28.4 9 ~ 12.5 노대바람(Storm)
전강풍(全強風)
육상 상태 육지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나무가 뽑히고 심대한 구조물 피해가 발생한다.
해상 상태 매우 높은 파도. 바다 표면은 물보라로 인해 하얗게 변한다. 가시거리가 악화된다.[해안]

2.12. 계급 11 / 왕바람(폭풍)

파일:V88ikXy.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11 28.5 ~ 32.6 11.5 ~ 16 왕바람(Violent Storm)
폭풍(暴風)
육상 상태 육지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광범위한 규모의 피해가 동반된다.
해상 상태 이례적일 정도의 높은 파도. 매우 많은 파도 거품들이 바다 표면의 대부분을 덮어 버린다.[해안]

2.13. 계급 12 / 싹쓸바람(태풍)

파일:c3EOg7W.jpg
계급 풍속(m/s) 파고(m) 명칭
12[13] 32.7 ~[14] 14 ~ 싹쓸바람(Hurricane)
태풍(颱風)
육상 상태 전원지역(countryside)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해상 상태 거대한 파도(huge wave). 주위 공간은 물보라로 가득차게 되며 바다는 파도 거품에 의하여 완전히 하얗게 변한다. 가시거리가 극도로 제한받는다.[해안]

2.14. 12계급 이상의 폭풍

물론 현실의 바람은 때로 12계급 이상의 무지막지한 수준까지 몰아치기도 한다. 당장 우리나라를 여름마다 찾아오는 열대저기압, 태풍이 그 대표적인 예. 바람이 30m/s(108km/h) 이상까지 올라가면 사람이 바람에 날릴 수 있으며 자동차 운전도 지극히 위험하다. 허리케인이 막 상륙한 플로리다 일대에서 찍은 영상들을 보면 야자수들이 죄다 가로로 누워서 흩날리고 있고 폭우가 수평으로 내리고 있는 아연실색할 장면들이 많이 있는데, 이쯤되면 어지간한 건물 외벽이나 패널, 조형물들은 다 뜯겨지고 부서지는 수준. 태풍이 몰아치는 제주도에서 그나마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그 이상, 대략 40m/s(144km/h) 이상에서는 바위가 날아다니고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다.

파일:Screenshot_2018-09-04-12-10-52-1.png
태풍 제비 강타 당시 일본 고치현 무로토시에서 169km/h(46.94m/s)의 강풍이 관측되었다. 계급 12를 넘는 수준의 바람이다.

우리나라에 내습하는 태풍들은 종종 40 ~ 50m/s 이상(!)의 재앙급 폭풍을 몰고 온다. 이하는 그 중 일부로, 풍속 순으로 순위를 정하여 정리했다.
역대 태풍들의 순간풍속 목록(대한민국, 공식 한정)
연도 이름 측정지역 풍속(m/s)
2003년 매미 제주 60.0+[16]
2000년 프라피룬 흑산도 58.3
2002년 루사[17] 제주 56.7
2016년 차바 고산 56.5
2019년 링링 흑산도 54.4
2007년 나리 울릉도 52.4
2012년 볼라벤 완도 51.8
1992년 테드 울릉도 51.0
2020년 마이삭 고산 49.2
1986년 베라 고산 49.0
2020년 바비 흑산도 47.4
2005년 나비 울릉도 47.3
1959년 사라 제주 46.9
1995년 페이 통영 46.6
2004년 메기 울릉도 46.1
1999년 올가 완도 46.0
1956년 엠마 여수 45.7
2006년 산산 울릉도 45.6
2010년 곤파스 흑산도 45.4
2022년 힌남노 울릉도 43.4
1964년 헬렌 서귀포 43.0
2011년 무이파 흑산도 42.4
1980년 오키드 울릉도 42.3
2019년 타파 여수 42.2

보통 50m/s(180km/h) 이상이면 항만의 크레인이 쓰러지고 60m/s(216km/h) 이상이면 송전탑 철골이 휘거나 쓰러진다. 이 정도면 거의 사실상 미국의 흔한 토네이도 중심부의 풍속 수준이다.

사실, 정말 강한 바람을 찾으려면 토네이도에 가야 한다. 60m/s 조차 토네이도의 분류법인 후지타 스케일로는 EF3 수준밖에 안 된다. 후지타 스케일은 90m/s(324km/h) 이상을 최고 등급인 EF5로 분류하며, 이와는 약간 다른 분류법을 쓰는 TORRO 스케일은 121m/s(435.6km/h) 이상을 최고 등급인 T11로 친다. 60m/s 이상의 피해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볼 것.

중국 본토, 대만, 베트남 등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은 12등급에서 더 확장한 13~17등급까지 사용한다.#

3. 여담

보퍼트의 풍력 계급은 12등급에서 끝나는데, 32m/s(115.2km/h) 이상의 바람이 불면 범선의 돛을 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여, 이 이상의 등급을 매기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보퍼트의 풍력 계급은 아직 범선이 주력일 때 설정되었지만, 현대에도 초속 32m 이상의 폭풍이 불면 어떠한 선박을 막론하고 항행에 제한을 받게 된다.

강한 바람 속에서 사람이 버티는 것은 풍동 실험을 통해 연구되었다. 일반적으로 10~15m/s(36~54km/h) 정도에서부터 우산이 뒤집히고 걷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진다. 태풍이 부는 날에 행인들이 바람에 밀려가다 볼썽사납게 넘어지는 것도 대개 이 정도 바람부터. 물론 풍동 실험에서는 더욱 강한 바람을 실험해볼 수 있어서, 20m/s(72km/h) 이상의 바람에서는 밧줄이나 다른 지지물을 부여잡지 않고는 제자리에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 30m/s(108km/h) 이상부터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얼굴을 향할 수 없다. 40m/s(144km/h) 이상의 바람 속에서는 심지어 호흡조차 곤란해진다. 덤으로 말하자면 초속 60m/s(216km/h) 바람의 경우, 고정장치 혹은 지지물로 버티는 사람은 이론적으로 온 몸이 120kg의 무게로 짓눌리는 효과를 받는다고.

가끔 초여름 무렵에 등장하는, 야구공 크기의 초대형 우박을 쏟아붓는 초강력 적란운이 만들어내는 상승기류는 최대 30m/s 정도에 달한다. 위의 풍력 계급표에서 11계급에 해당하는 폭풍이 비구름 속에서 수직으로 몰아친다는 것. 게다가 그 속에는 다양한 크기의 얼음덩이들이 폭풍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니 사람이 맨몸으로 들어갔다간 전방위적으로 북어처럼 맞아죽기 딱 좋은 환경이라 헬게이트가 따로 없겠지만,[18] 위의 토네이도가 이런 상승기류를 통해 형성되면서도 정작 그보다 훨씬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의외로 상당히 약하다고 볼 수도 있을 듯.

보퍼트 계급 0~4는 강하지 않고, 고맙게 해 주는 바람이며 5부터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한다. 위에 나온 사진 이미지만으로도 위험성이 느껴지듯이 보퍼트 계급 6이상이면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고 종종 피해가 발생한다. 보퍼트 계급 9 이상이면 심할 경우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다.

각주에 나와있는 깃발들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파일:beaufortnoac.png


[1] 육상의 100m, 200m, 110m 허들(남), 100m 허들(여), 멀리뛰기, 세단뛰기에서 뒷바람이 2m/s 이하여야 기록이 공인된다.[2] 이 바람부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3] 6~7계급은 붉은 삼각형 깃발로 경고 표시.[4] 강풍 특보가 내려지는 바람이다.[5] 8~9계급은 붉은 삼각형 2개의 깃발로 경고 표시.[6]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풍속이 17.2m/s(62km/h) 이상일 때를 태풍급 바람으로 정의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열대폭풍급 바람이라고 칭해야 옳다.[해안] 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해안] [9] 10~11계급은 붉은 사각형 깃발로 경고 표시.[10] 이 등급부터는 강한 열대폭풍급 바람으로 칭할 수 있다.[해안] [해안] [13] 12계급은 붉은 사각형 2개의 깃발로 경고 표시.[14] 이 등급부터는 태풍급 바람으로 칭할 수 있다.[해안] [16] 관측 측정치를 넘겼다. 오키나와에서는 더욱 강력한 74.1m/s(266.8km/h)까지 기록되었는데 태풍의 진로 좌측(가항반원)에서 나온 기록이다. 참고로 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풍속이 78m/s(280.8km/h) 정도. 추정이지만 SSHS 3등급인 상태로 제주도 동부를 스치고 지나갔으니 최대 72m/s(259.2km/h)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17] 이 태풍은 바람보다는 폭우로 유명하다. 물론 순간최대풍속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바람도 매우 강했다.[18] 실제로 대기과학의 역사를 다루는 책들을 보면 열기구를 타고 적란운 속으로 들어갔다가 개고생을 한 사람 이야기도 실려 있다. 간신히 빠져나왔을 때 그 사람의 코와 턱, 소매자락을 비롯한 온몸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