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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고 | 복상사 · 자기색정사 · 질경련 · 발기부전 |
1. 개요
복상사(腹上死)는 직역하면 '배 위에서의 죽음'이라는 뜻으로, 성관계를 하다가 상대의 배 위에서 급사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남성의 입장에서 사용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실제로 여자도 복상사 사례가 있으며 이 경우는 '복하사'라고도 불린다. 속어(俗語)로 쾌락사(快樂死), 극락사(極樂死), 애정사(愛情死), 방사사(房事死)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색풍(色風)'이라고 하여 섹스 중에 사망한 경우를 '상마풍(上馬風)', 성교 후 사망을 '하마풍(下馬風)'이라고 불렀다.주로 남성이 많으나 여성도 없는 건 아니고, 사인은 심장마비, 뇌출혈이 대부분이다. 계절별로는 심혈관에 부담을 주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전 연령대에서 복상사가 일어나지만 보통 발생하는 연령대는 약 50대다.
복상사는 동물에게도 일어나며 짝짓기 도중 복상사한 바다사자도 있다.
2. 이유
사람이 성관계를 하면 심장에 100미터 전력 질주를 한 것과 비슷할 정도로 무리가 갈 수도 있는데, 일부 막혀있는 심혈관이 심장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거나, 혈압이 높은 뇌혈관이 파열되거나, 운동 과정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오거나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한다. 연구가 많진 않으나, 성의학 학회가 말하길 사인은 주로 심근경색이나 지주막하 출혈[1]이 사인이라 한다.우스갯소리로 '남자가 맞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고 하지만 심장마비가 오면 아주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다.[2][3]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가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 원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일례로 개그맨 김형곤이 처음에는 축구하다가 쓰러져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우나 후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실제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 급작스럽게 흥분을 하거나 힘을 주거나 하면 심장에 무리가 와서 죽을 수 있으며, 마라톤 하다가 쓰러져 죽는 사람이라든지 다 비슷한 사례다. 단지 복상사나 화장실에서 똥누다가 사망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더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일 뿐, 실제로는 울컥 화를 내다가 쓰러져서 사망한다든지,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며 쓰러져서 사망한다든지 비슷한 사례다. 즉, 급작스러운 흥분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복상사는 그 중 한 사례일 뿐이다.[4]
3. 예방법
연간 423명의 돌연사 중 5명이 복상사로 죽는다(!)고 할 정도로 복상사가 많은 프랑스에서 나오는 말에 의하면, 복상사가 우려될 때 고전적인 예방법은 여성에게 성행위의 주도권을 맡기는 게 제일 간단한 예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희를 남성이 주도하고 본게임은 여성한테 맡기는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 의사들이 권장하는 기본적인 복상사 예방법은 일교차가 심한 날은 성행위를 피할 것, 그리고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성행위 전에 약(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복용하거나 도중 복용하도록 약을 근처에 비치하는 게 좋다고 하며, 이도 저도 여의치 않으면 성행위가 끝난 뒤 곧장 잠들지 말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뒤 뜨거운 물로 마사지하듯 느긋하게 샤워를 하고 취침하는 게 좋다고 한다.그리고 정말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거나 심각한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는 성행위 자체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매우 힘들겠지만 순간의 쾌락을 누리려다 남은 수십년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한순간에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으며, 심장 문제로 인한 돌연사는 성병처럼 이것 저것 대책을 세워서 적당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4. 복상사한 인물
4.1. 실제
- 훈족의 대왕이었던 아틸라의 사인으로 강하게 추정되고 있다.
- 한나라 성제 - 절세미녀 조합덕과 성관계를 하던 중 복상사했다. 조합덕이 정력제를 과도하게 먹인 게 원인이다.
- 루이 12세 - 52세 때 미인으로 유명했던 18세의 메리 튜더(헨리 8세의 여동생)를 3번째 왕비로 맞아 성관계를 하던 도중 복상사했다.
- 드레퓌스 사건 당시 재심 청구를 거부한 것으로 유명한 제7대 프랑스 대통령 펠릭스 포르가 관저인 엘리제 궁전에서 정부와 성관계 중 복상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이 반대파에게서 나온 말이란 설도 있다.
- 넬슨 록펠러 - 미국 부통령에서 퇴임하고 2년 후 자신보다 40살 어린 여비서와 있다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했는데, 위에 써있는 것처럼 심근경색이 복상사의 주요사인이고 배경정황 때문에 복상사 의혹이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2012년 8월, 6명의 아내를 두고 있던 나이지리아의 한 기업가가 가장 나이 어린 아내만을 편애하다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자신들과도 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한 아내 5명의 협박에 못이겨 관계를 가지다 복상사로 목숨을 잃었다. 기사
- 출장중 성관계하다 ‘복상死'…프랑스선 '업무상 재해'
- 2016년 10월에는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 손님이 돌연사하는 바람에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었다. 기사 사망 장소를 고려해 봤을 때 복상사가 유력하다.
- 브라질에서는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처자식을 버리고는 18세 소녀와 관계를 가지다가 목숨을 잃었다. 기사
- 한 남성이 호스티스와 성관계를 맺다 복상사했다. 접대부는 고의가 없고 일(?)을 한 것 뿐이라 살인·업무상 과실치사·과실치사·간통죄로 처벌받지 않으며 아내가 접대부를 성매매죄로 고소할 수 있다고 한다.기사
4.2. 가상
- 골든 카무이 - 아네하타 시톤
- 란스 시리즈 - 스즈메
- 반삼국지에서 주유의 사인으로 나온다.
- 소설 뇌에서 사뮈엘 핀처의 사인으로 나온다.
- 데이브 - 대통령 빌 미첼. 데이브를 대역으로 세운 뒤 여비서와 밀회를 즐기다 쓰러진다. 바로 죽지는 않았지만 몇달 후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사망한다.
- 태조 왕건에서 위홍의 사인으로 나온다[5].
- 왕의 여자에서 선조가 젊은 왕후 인목대비와 야밤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몸에 무리가 가 뒷목잡고 쓰러진다. 심지어 해설이 직접 고령에 여자를 즐기는 것은 무리였다고 완곡하게 돌려 확인사살한다. 선조 역을 맡은 배우 임동진의 컥컥대며 쓰러지는 연기가 웃프다.
-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영화 영앤뷰티풀에서 주인공과 관계 중 죽는 노인의 사인이다.
- 현재 Daum 스포츠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사회인 야구 이야기에서 유영태의 망상으로 진행되는 몇십년 후 에피소드에선 복상사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 몬무스 퀘스트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허구한 날 역간당하다가 반성회로 가는 시점에서는 복상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 서문경 - 금병매 한정. 무대의 딸 무영아에게 죽는다. 수호전에서는 복상사가 아니라 무송에게 끔살.
- 심즈 4에서는 심에게 지나치게 사랑 나누기를 많이 시키면 피로도가 너무 쌓여서 복상사할 수 있고, 특히 노인 심일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타이윈 라니스터의 전대영주 타이토스 라니스터가 세간에는 계단을 오르다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차남 케반 라니스터에 의하면 정부랑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 백야행 - 매춘 도중 성을 산 여성이 사망한다. 시간으로 인해 범인은 드러나지 않는다.
- 퓨쳐라마 - 아마존 거인 여성들이 살고 있는 행성에 추락한 프라이 일행 중 남자들(프라이, 잽 브래니건, 키프)이 아마들을 다스리는 여자 컴퓨터로부터 선고받은 처형 방식이기도 하다. 일명 Death by Snu Snu.[6] 잽과 프라이가 두려워하면서도 좋아하는 표정이 압권. 결국 에피소드 말미에 셋은 에이미와 릴라, 벤더에 의해 구출되지만 목발 신세를 지게 된다.
- 제럴드의 게임 - 남녀가 침대 위에서 성관계를 시작하려던 차에, 남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근데 여자는 침대에 두 손이 묶여있는데, 아무도 수갑을 풀 수 없게 되었다.
- 웹툰 던전 속 사정 - 검성 호스가 갑각룡을 잡으러 갔다가 소식이 끊겼는데, 뒤늦게 도착한 지원병들이 발견한 건 갑각룡 꼬리에 성기를 삽입한 채 복상사한 모습이었다.[7]
- 성애의 여행 부다페스트편 - 한국인 애인과 섹스를 하다가 애인이 복상사로 죽자 매춘부로 나선 헝가리 여인과 한국인 주인공 남자의 섹스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마도조사 - 난릉 금씨의 가주인 금광선은 미인이라면 귀천을 가리지 않고 건드리는 호색한이었는데, 나이가 든 후에도 노익장을 과시한다며 여자들과 놀아나다가 복상사했다. 사인이 민망하기 짝이 없던 탓에 난릉 금씨 세가는 금광선이 과로로 사망했다고 공표했지만, 이미 소문이 퍼져서 다들 쉬쉬하면서도 비웃었다.
- 다운튼 애비 - 터키 외교관 파묵. 그랜섬 백작의 장녀 메리 크로울리를 꼬셔 원나잇 스탠딩을 즐기다 심장마비로 사망.
- House M.D. - 시즌 8 에피소드 5의 환자 밥 해리스(Bob Harris). 불륜녀와의 성교 도중 호흡곤란 및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하여 복상사될 뻔했으나 불륜녀가 병원으로 이송해줘서 살았다.
- 나를 바꿔줘 - 최우수의 아버지 최대한의 사인이다.
5. 여담
-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현대 이전 시기에는 배우자나 애인을 처치하고서 복상사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성상 엄밀한 수사를 하기도 뭣하고 소문나는 것이 꺼려지기 때문에 사건이 그냥 덮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살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8]
-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합법적(?) 관계에서 보다는 불륜 관계일 경우가 확률이 높다고 한다. 복상사 장소 역시 자신의 집보다는 다른 장소일 때가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 복상사로 상대방을 죽일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는 변호사의 의견이 있다. 뉴스에서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한다.[9]
- 가끔씩 불륜관계 중 쓰러져 응급실에 왔는데 보호자로 부인이 불려 왔다는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막장 스토리가 응급실에 떠돌기도 한다. 이 경우엔 이유를 막론하고 빼도 박도 못한다.
- 심즈 4에서는 심의 사인 중 하나로 추가되었다.
- 양영순의 웹툰 아색기가에서 어떤 한 남자가 돈 빌리고 안 갚는 못된 친구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어버렸다가 갑자기 친구에게서 돈을 갚았다는 전화가 와서 너무 미안한 나머지 사인을 복상사로 적어버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173화 <죽음과 맞바꾼 사랑>편에서 오구팔이라는 이름의 남성의 사인도 복상사였다.
- 조선의 제 8대 임금 예종이 복상사로 죽었다는 이야기가 한동안 널리 퍼져있었으나, 근거 없는 이야기다. 아마 급사하였기에 그런 얘기가 만들어진 듯하다.
-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는, 복상사 위험이 있는 남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룬 코미디 영화이다.
6. 관련 문서
[1] 뇌와 두개골 사이에 피가 고여 뇌를 압박하는 것.[2] 송곳이나 샤프 같은 뾰족한 것들을 10개 정도 묶어 놓고 이것을 심장 깊숙한 곳까지 찌르는 느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응급의학회의 심근경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전도, 심근효소 등의 검사 등을 오더함과 동시에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일 정도로 그 고통은 대단하다.[3] 그렇다고는 해도 노인들에게는 선호되는(?) 죽음이기도 한데 심장마비가 고통스럽다고는 하나 암은 그 고통이 몇년씩 이어지며 치매, 뇌졸중 같은 것은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병이다 보니 깔끔하게 잠깐 아프고 죽는(그리고 심장마비가 자연사에 딸려올 경우는 외려 편하게 죽는) 심장마비를 더 낫게 여기는 노인들도 있다고 한다. 북미권에서는 아예 심장마비시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달라는 DNR 카드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이렇게 생겼다.#[4] 이렇게 격렬한 운동이나 배변활동 중 숨을 참고 갑자기 힘을 줄 때 뇌에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돼 의식을 잃는 현상을 전문용어로 발살바 효과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한때 김형곤 사망 이후 언론에 이 용어가 잠시나마 알려진 적이 있다. 또한 2008년 대법원은 2005년 집무실에서 휴식 중에 변을 보다 발살바 효과로 급사한 근로자에 대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놓은 바 있다.[5] 실제 역사상으로도 진성여왕과 불륜+근친 관계였다는 설이 있지만 사인이 복상사라는 점은 관련 기록이 없기 때문에 창작에 가깝다.[6] 사실 잘 보면 복상사라고 부르기는 좀 거시기한게, 엉덩이 뼈가 가루가 될 정도로 해서 처형하는 거라 태형에 더 가까운 방식이다.[7] 엄밀히 말하면 복상사는 한자어의 뜻에서 알수 있듯 관계 파트너가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자기색정사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물론 대중성 측면에선 복상사가 더 잘 알려졌지만.[8] 여담으로 판소리 <가루지기 타령>을 비튼 고우영의 만화 가루지기는 이런 내용을 그렸다.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주인공 옹녀는 태어날 때부터 수컷을 잡아먹는 사마귀와 거미의 기운을 타고나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 남자들이 정기가 빨려 죽고 만다. 결국 옹녀를 노리고 접근하던 동네 남자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가자 마을 여자들이 들고 일어나 옹녀를 손가락질하며 쫓아낸다. 그리고 떠돌던 그녀가 만난 새서방이 바로 변강쇠.[9] 사인이 심장마비인 일반적인 복상사의 경우 죽은 사람의 부주의일 뿐 죽인 사람의 과실은 아니므로 처벌 할 수가 없다. 다만 성관계 중 이성의 성기에 실수로 큰 충격을 주어서 이성이 쇼크사로 죽는다면 이는 과실치사죄에 해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