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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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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맥스(위)와 VHS(아래)

1. 개요2. 종류3. 홈 비디오 시대의 주역4. 타 기기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녹화 방법5.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화하는 방법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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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ideo Tape (비디오 테이프)

자기테이프 방식의 영상 기록매체를 가리킨다. 세부적으로 베타맥스, VHS, DV 등이 있었지만, 가장 널리 보급되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던 VHS가 비디오테이프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다. 기술적 특성과 자세한 것은 각각 베타맥스, VHS, DV 문서를 참조할 것.

처음 등장했던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표적인 영상매체로서 사용되었으나, 2000년대 후반 VOD의 발전과 대중화로 사양길을 타게 되었다.

2. 종류

3. 홈 비디오 시대의 주역

비디오테이프 자체는 1951년에 2인치짜리가 먼저 등장했고, 1956년부터 상용화되어 방송 녹화용 및 홍보 영상 녹화에 쓰이기 시작했지만 가격대가 비싸고 테이프 자체의 크기도 컸으며 무엇보다도 편집 기능이 없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테이프를 수십 번씩 돌려서 녹화하는 게 일상다반사라 수많은 방송자료들이 보존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으며 편집 기능이 없다 보니 드라마를 촬영할 때 NG가 나면 다시 찍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집 기능이 생기는 등 개량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방송사와 홍보 및 광고업계에서나 쓰던 테이프를 싸게 개량한 가정용 비디오테이프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테이프는 1962년 Ampex에서 내놓았지만 비싼 가격과 특수한 사용층을 기반으로 만들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렇기에 최초로 상용화된 비디오카세트는 1971년 소니에서 내놓은 U-matic이다. VHS베타맥스가 등장해 비디오카세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홈 비디오 시대가 열렸다. 특히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비디오 대여점이 큰 역할을 하였다.[1] 한국에선 1981년 음반법 개정에 따라 비디오테이프 매체도 '음반'으로 취급되면서 시장이 형성됐고, 1980년대까지 삼성전자, 대우전자, 금성사 등이 유통을 주도했으나 이후에는 우일영상, 스타맥스, 삼성물산(드림박스) 같은 유통 제휴사들을 통해 외주로 맡기 시작했다.

방송사들 중에서는 1981년 한국방송공사가 자회사 한국방송사업단(현 KBS 미디어)을 세워 먼저 TV 프로그램을 VHS로 복사 판매하기 시작했고, 비디오 대여점 외에 대형 완구점, 음반점, 문구점, 서점, 편의점, 백화점할인점 서적코너 등도 비디오테이프를 취급했으며, 관광/전세버스에도 VCR이 달려 있으면 차량 내부에서 비디오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비디오테이프 대여업과 DVD와 도서대여가 복합화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지금은 이마저도 거의 없어지고 VOD가 대세. 1990년대 중반 기준 평균 대여료는 통상 1,500원에서 2,000원 선(1박 2일 기준), 신품 매입가는 2만 원에서 2만 5천 원 정도였는데, 20년간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DVD와는 의외로 큰 차이가 없다. 당시 비디오 대여점업이 호황이었던 것을 짐작게 하는 부분.

또한 비디오라는 기록매체 특성상 자막이 붙박이 형식인데다 과거에는 검수를 대충 했는지 오역이나 비문 투성이였으며, 시간이 지나고 재생횟수가 많아지면서 화질도 자연스레 열화되는 특징이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가 입혀진 테이프가 씹혀버리면 가히 충격과 공포.[2] 이처럼 단점이 많았기에 2000년대 초반부터는 DVD에 밀리기 시작했으며 2003년 결국 DVD에 판매량을 처음 따라잡혔다. 그래도 2000년대 후반까지는 DVD와 함께 나름 대중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비디오 가게도 DVD와 함께 멀티대여점 형태로 바뀌어 남아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어 대형 서점이나 할인점 내에서도 DVD가 비디오테이프를 밀고 선반을 차지했으며, 학교 등 단체 상영 목적이나 비디오 대여점 등을 통해 1년에서 2년 정도 시장이 근근이 버텼지만 2010년 이후에는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2000년대 후반에 블루레이도 나왔지만 이 쪽은 당연히 개인소장을 전제하고 파는 고가의 물건이고 구동 플레이어도 제한적이어서 대여되는 일이 흔치 않은지라 과거 비디오테이프와 현재 DVD의 대중성을 넘보진 못하는 편이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달하면 블루레이보다 좋은 매체도 등장할 법한데, 그 때가 되면 기본 사양인 DVD는 여전히 기본 스펙과 플레이어 보급, 저렴함을 무기로 살아남겠지만,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매체 블루레이는 베타맥스나 VHS 같은 비디오테이프들처럼 몰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무튼 비디오테이프는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DVD로도 나오지 않은 과거 추억의 자잘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고, 당시로서는 안방에서 원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히 센세이셔널한 일이었다.[3] 지금도 유통 중인 과거의 비디오테이프 자켓들을 보면 실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쨍한 화질의 DVD블루레이 대신 비디오테이프 특유의 눅눅한 느낌에 오히려 매료된 키치적 감성의 보유자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아무튼 1980년대 초반 당시 그야말로 혜성처럼 출현하여 2000년대까지 DVD블루레이를 위시한 미디어 매체 혁명 와중에도 꿋꿋이 버텨왔지만, 결국 큰 부피, 떨어지는 음질과 화질, 시간 경과에 따른 열화, 아날로그식 재생의 까다로움, 자기테이프 씹힘 문제, 붙박이형 자막, 최대 재생시간 한계 등 장점은 적고 온통 단점만 많았기 때문에[4] 2008년을 마지막으로 생산하고, 이후 일본미국에서는 생산라인이 멎게 되었다. 2010년대에도 VHS를 생산하는 회사가 소수 남아 있었으나 한국에서는 2010년 이병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와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를 마지막 비디오 출시작으로 포함하여 2015년 코스모신소재가, 세계적으론 2016년 7월 일본 후나이 전기가 각각 생산을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도 30여 년(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특히 최전성기인 1990년대에는 전세계에서 정말 눈부시게 활약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영상을 케이블로 직접 전송받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VOD어둠의 루트든), 신매체인 DVD블루레이조차 전성기 시절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4. 타 기기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녹화 방법

비디오테이프는 재생을 반복할수록 열화되고 첫 녹화 시에도 화질이 굉장히 떨어지며, 비디오테이프 특유의 색감 마니아를 위하여 비디오를 녹화할 때는 다음이 필요하다.
VCR은 아날로그 신호를 기반으로 하여 작동하므로 DTV가 일반화된 요즘에는 녹화를 할 수 없지만, 조금의 꼼수로 녹화를 할 수 있다. 다만 RCA 컴포지트 단자에서 아날로그 시절의 HDCP인 메크로비전 신호를 넣는 경우가 있다. 매크로비전은 VCR을 엿을 먹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메크로비전 신호가 포함된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녹화를 진행할 수 없다. 매크로비전에는 대해서는 이 글을 참조. 특히 국내의 경우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 실황은 백이면 백 매크로비전이 삽입되어 있어 불법복제를 못 하게 막았고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아이돌 팬 비디오가 (CD-DVD로 넘어가기 전까지) 매크로비전을 채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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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화하는 방법

비디오테이프는 아날로그 테이프이므로 재생을 반복하거나 먼지 등 이물질이 많은 곳에서 보관이 오래될수록 화질이 떨어진다. 화질 열화 없이 오랫동안 시청하는 것을 원한다면, 디지털화하여 동영상 파일 방식으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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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유명한 비디오 수집가로는 전 네이버/이글루스 블로거 탁상 등이 있으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4년 3월 27일 방영분에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수집하는 쌍둥이 형제가 나왔다. 추억 돋는 비디오부터 정말 구하기 어려운 레어 비디오까지 다양하게 모아서 방을 각종 비디오들로 가득 채웠다.(#)

2009년에는 한 채권추심업체가 3년 전인 2006년 비디오 가게에서 빌린 비디오테이프 2개를 반납하지 못한 A씨에게 연체료를 80만 원이나 내라는 통지서를 보내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는 채권추심업체가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를 반납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가게가 폐업하면 거액의 연체료를 내게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 것이다. 연체료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YMCA 시민중계실은 소비자 피해 경보를 발령하기도 하였다.(SBS 뉴스 영상)

비디오테이프 아니메/특촬 더빙 중단으로 인해, 속편의 일본 아니메/특촬 더빙은 케이블 단독 더빙이 되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대중매체를 보면 비디오가 동영상 녹화 소재라 그런지 자주 나왔는데, VCR에서 튀어나온 미소녀가 나오는 수위 좀 높은 연애물 전영소녀는 물론이요, 무려 1500여 년 후 미래를 그린 은하영웅전설에서까지 비디오로 녹화하는 설정[7]이 나와 지금 본다면 웃음이 나올 듯하다. 그 밖에 일곱 도시 이야기에서도 월면도시가 정체불명 바이러스로 전멸한 2136년에 이걸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지구로 보냈다.

방송사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영상 자료 보존 시 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파일로 점차 인코딩하기 시작했고, 프로그램 판매 시엔 VHS 대신 DVD나 USB로 복사판매하는 쪽으로 변경됐다. 재롱잔치가 본격화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유치원/어린이집과 계약을 맺은 사진관이나 전문 영상 제작업체가 재롱잔치 현장을 촬영한 재롱잔치 영상을 VHS로 제작한 업체가 많았으나 (예시),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의 모든 영상 제작업체에서 VHS 제작을 중단하고 DVD 또는 USB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이 잘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비디오로 국내 개봉 금지되거나 무편집 영상[8], 야한 동영상을 구하려면 주로 세운상가, 용산전자상가, 주한미군 부대로 가거나 밀수 보따리상에게 요청했다.[9] 드물게는 국산도 있었는데, 그중에는 1980년대에 제작된 제목을 알 수 없는 야한 동영상[10]과 언론에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빨간 마후라도 있었다.

가끔 추억의 작품이 그리워 VHS의 성지였던 청계천을 찾는 이들도 있으나 폐업이나 상가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이곳에서도 보기 힘들어졌다.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지하철역이나 오래된 지하 상가에서 악성 재고를 쌓아놓고 파는 경우가 있단 소문이 있다. 추억의 작품들을 찾고 싶다면 이런 곳들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2010년대에 비디오/오디오 테이프의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비디오 대여점이 사멸하면서 사실상 떨이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없으니 구한다면 이런 방법밖에 없을 듯하다. 개인이 소장할 경우 사유재산이라 소장인이 사망하거나 생전에 여러 핑계를 대며 기증을 거부한다든지, 집 정리나 이사 등 개인 사정으로 쓰레기장에 버리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공공도서관 역시 2000년대 들어 DVD 매체를 들여놓으면서 볼 수 있는 곳이 줄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과 국회도서관,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도서관, 일부 대학 도서관에서도 VCR을 비치 중이고 자료 기증도 받고 있는데, 특히 국중도에서 VHS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좌석은 5개밖에 없으며 감상하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진관과 영상편집 업체 등도 돈만 내면 VHS 자료를 디지털 파일이나 DVD 매체로 변환시켜주기도 하나, 저작권이 있는 것들은 변환을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다.

2014년 일본 NHK가 먼저 과거 방송 자료 공모를 개시했고, 2019년부터 KBS도 과거 방영 자료들을 이곳을 통해 찾고 있다. 1999년까지 방영분이지만, 용의 눈물, 한명회, 첫사랑이나 전설의 고향 1996년 방영분과 같이 전편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자료나 자료가 있는 뉴스는 안 받는다고 한다.

비디오테이프가 잘리면 해당 부분은 증발하게 되는데 만일 투명테이프 등으로 이어 붙이면 VCR의 헤드가 고장 날 수 있다.

비디오테이프 초창기에 필립스GRUNDIG가 개발한 Video 2000(비디오 컴팩트 카세트)이라는 규격이 있었다. 1979년에 유럽에 등장했지만 10년만에 사라졌다. 테이프의 디자인이 미묘하게 카세트 테이프를 닮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양면 재생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필립스는 1972년에 Video Cassette Recording이라는 규격도 만든 적이 있다.

7. 관련 문서


[1] 특히 한국의 비디오 대여점의 수는 1985년에 급증했는데, 당시 연간 2,000여 개의 비디오 대여점이 생겨나 성황을 크게 이뤘다. #[2] VCR 내부를 보면 기계식 부품들이 많은데 하나라도 오작동 하면 고장나게 된다. 수리하는데도 까다롭다.[3]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안방에서 볼 방법이 없었다. 대한민국에선 컬러 텔레비전조차도 사치품목이던 시절이었으니. 추가적으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인터넷과 PC 보급이 열악한 그 시절에도 맘편히 야동 포르노를 집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 유재석의 초창기 별명 중 하나가 비디오였다.[4] 굳이 장점을 찾자면 이미 녹화된 테이프라 해도 어느 정도 재녹화에 써먹을 수 있고[11], 플라스틱 커버 때문에 디스크 매체보다 아머는 더 우월하다. 하나 그만큼 중량이 있기 때문에 DVD나 블루레이 같은 디스크는 사람 키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큰 탈 없지만 비디오는 충격으로 금이 가고 작살이 나는 수가 있다.[5] TV에 컴포짓 모니터 출력단자가 있으면 녹화할 수 있긴 하다.[6] 방송국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VCR 장비 등[7] 데그스비를 약물로 타락시킨 루퍼트 케셀링크가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는 게 나온다.[8] 주로 할리우드 영화 수요가 많았으며, 간혹 일본 영화도 있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도 금지여서 용산에 가야 했다.[9] 하지만 청소년들을 상대로 낚시질이 성행해서 막상 음란비디오를 사서보니까 나오라는 음란한 장면은 안나오고 전원일기뽀뽀뽀 같은 건전(?) 프로그램이 나와서 돈만 날렸다는 사람들의 후일담도 많이 전해지며 대중매체에서도 간간이 1980~90년대를 다룰 때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 예시로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에서 주인공 김자홍이 청계천에서 빨간 비디오를 구매하고 틀어보니 아기공룡 둘리와 일본어 강의가 나왔다고...[10] 1987년에 제작된 야동이라고 한다. 실제 야동은 아니지만 이 야동에 실린 2개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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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러나 상태는 그에 비례해 열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