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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2 07:59:13

색놀이

1. 개요2. 색놀이의 사례들
2.1. 완구류2.2. 기타 사례
3. 관련 문서

1. 개요

게임에서의 경우의 기존 스프라이트나 모델에서 색만 바꾸어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지칭하든지 기존 제품에서 색상만 변경된 신제품을 의미하든지 색만 바꾸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 색 차분이 지나칠 경우 비난의 의미로 사용되는 속어다. 색놀이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완구나 피규어 같은 미디어 관련 굿즈는 미디어믹스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는 색놀이 굿즈는 오리지널 컬러의 굿즈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기업이 색놀이를 하는 이유는 금형공정의 설계와 제작이 오래걸리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금형공학과를 보면 알겠지만 금형 제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반해 색놀이를 하면 재료에 색소만 바꿔넣으면 되기 때문에 같은 금형과 공정으로 여러 제품을 만들기가 훨씬 쉬워진다.

2. 색놀이의 사례들

게임의 경우는 팔레트 스왑을 참고.

2.1. 완구류

피규어의 경우, 인기있는 제품이 2P 컬러 등의 이름을 달고 색상을 바꾸어 재생산되거나 혹은 처음부터 한정판으로 레어 컬러가 소량만 생산되기도 한다. 드물게 태닝버전으로 피부색만 바꾼 색놀이 피규어도 있다. 프라모델의 경우, 금형 유용을 통한 바리에이션도 관용적으로 색놀이라고 지칭한다.

본래는 누구 전용기라든지 하는 진짜로 색상만 바꾼 바리에이션 제품만을 색놀이라 지칭했지만[1] 시간이 지나며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금형을 재활용하면 수억 원의 금형비를 절감할 수 있으므로 건프라 등의 캐릭터 프라모델은 설계단계부터 바리에이션을 고려하는 경우가 잦은데, 색깔만 바꾸어 신상품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 기존 금형을 일부만 유용하여 신규 조형 파츠와 조합하는 것, 뼈대가 되는 파츠를 여러 모형이 공유하도록 만들어 설계비와 금형비를 절감하는 것을 모두 통틀어 바리에이션이라 한다.

그 유래는 퍼스트 건담의 MSV라고 생각되지만 M-MSV, CCA-MSV 등은 기획으로만 존재한 경우이며, 바리에이션이 디자인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도하여 설계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 들어서부터다.

SEED-MSV는 상업적으로도 그럭저럭 결실을 맺었고, 그 영향으로 이후 신규설계된 건프라들과 신작 건담시리즈들도 대부분 바리에이션을 고려하여 만들어지게 된다. 상업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이것이 '색놀이'라 비난받는 구태의연한(색만 살짝 바꾼다든가 기존 킷들의 파츠를 조합한다든가 하는) 바리에이션 킷을 양산한 주범. 설정상의 동형계열기가 공유하는 파츠를 한 금형에 몰아서 설계해 그 금형을 여러 프라모델에 공유하는 식의(마크로스F 시리즈의 VF-25 프라모델, 가뎃사, 가랏조, 가데스의 런너 공유 등) 바리에이션은 제작비용을 절감해 프라모델의 가격상승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지나치게 색놀이를 의식한 디자인이나 그밥에 그나물인 디자인이 범람하는 점에서 비난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트라이크 루즈스트라이크 건담의 색상만 바꾼, 처음부터 색놀이를 염두에 두고 설정된 기체. 잘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지만 오로지 발매된지 몇 년이나 지난 건프라를 우려먹기 위해 만들어진 잡지기획도 존재했다. 해당 작품의 주 기체인 아스트레이는 무려 5종류의 색놀이를 자랑한다. 그나마 골드랑 블루, 미라주는 강화하면서 메인인 레드 프레임과 사뭇 다르게 되었지만, 그린 프레임은 무기 빼면 레드 프레임과 똑같다.

하지만 저들보다 악명이 자자한 것은 바로 유니콘 건담인데, 하얀색의 1호기가 출시되면 검정색 2호기그 강화판, 멕기코팅된 3호기와 극장판에서 꼬리 붙은 버전,있는 무장 다 붙인 1호기, 암드아머 다 섞은 혼종 이 기본으로 출시되며 마지막 두 개를 섞은 혼종 중 혼종도 적게나마 출시되고, 추가로 가변 기믹이 없는 hg의 경우 유니콘 모드와 디스트로이 모드를 따로 출시하며 그린 프레임[2] 의 각성버전과 콜라보 한정판, 1호기는 빛의 결정체까지 나오는 등 설렁탕에 들어갔다가 다시 재활용되는 뼈 수준으로 우려먹는다. 게다가 리얼 뿐만이 아닌 SD쪽 바리에이션도 다양한 편.

코토부키야는 이런 색놀이 킷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만행을 벌여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외에 카이요도도 색놀이를 제법 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색놀이의 경우에는 오리지날과 다른 구성으로 색놀이라해도 그 나름대로 인정을 받는 편.[3]

흔히들 반다이가 색놀이류 종결자라고 익히 알려져 있지만,[4] 그것보다 더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트랜스포머를 공동 개발하는 해즈브로타카라토미. 트랜스포머 시리즈 관련 완구의 역사를 찾아보면 진짜 너무한다 싶을 정도의 색놀이 바리에이션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5][6] 어찌나 배리에이션이 많은지 건프라의 색놀이를 보다가 이쪽을 보면 건프라 색놀이는 그냥 애들 장난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 심지어는 키덜트용 라인업이라 공언하는 마스터피스(완구) 라인업에서도 색놀이가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시기상으론 타카라토미와 해즈브로가 원조라 볼 수 있다. 심지어 초대작부터 대놓고 색깔만 다른 캐릭터들을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로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그 바리에이션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리폰 엔터프라이즈도 동방프로젝트 피규어들의 색놀이로 유명한데, 2P컬러 발매는 기본에 심지어 3P, 4P 등으로 우러먹으며, 스페셜, 한정 컬러로도 우려먹는 등 심히 가관이다.[7]

국산 완구 중 터닝메카드 완구도 색놀이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또봇헬로카봇 시리즈도 일부는 기본 외에 색깔만 바꾸고 설정만 적당히 넣어서 추가로 발매했다. 또봇 시리즈는 구작에선 X와 Y, 트라이탄의 일반판과 실드온(X와 Y는 에볼루션 모델 기준), 어드벤처 Y와 R, ZERO가 V 작품의 레스큐팀으로 재탕됐고, 애슬론은 알파와 챔피언이 V 작품의 알파플러스, 그랜드 챔피언으로 재탕된 것이 대표 사례이며, 헬로 카봇은 제트렌, 유니크루저, 제트크루저, 파워크루저, 현대차 디자인의 펜타스톰이 황금특공대라는 명목으로 색깔을 금색으로 바꾼 것과 트루, 골드렉스, 우가바(각각 폴리스, 레스큐, 캡틴)의 색깔 변경판[8], 구 현대차 디자인의 에이스, 프론, 댄디, 스카이, 아티(각각 119지휘차, 경찰차, 구급차, 스와트, 택시)의 색깔 변경판, 그리고 펜타스톰 X의 빅큐브(애니메이션 14기) 버전이 대표 색놀이 사례.[9]

레고도 마음만 먹으면 색놀이가 가능하다. 물론 레고사에서 자체적으로 색놀이 제품을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유롭게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레고 특성상 기존 제품을 유저들이 색깔만 다른 동일 부품을 이용해 복제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요즘은 후모후모 시리즈도 간간히 색놀이를 하곤 한다.

2.2. 기타 사례

3. 관련 문서



[1] 예를 들어, 자쿠 II가 기본형, 샤아 전용기, 검은 삼연성, 데저트 등으로 설정해둬서 색놀이화에 대한 변명거리가 있다.[2] 단 풀아머 유니콘은 예외적으로 그린이 기본이라 레드 버전을 따로 출시하며, 퍼펙티빌리티는 그린 프레임의 등장 자체가 없는 대신 붉은색 외장의 후쿠오카 버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3] 리볼텍 블랙 진겟타-1과 겟타 드래곤은 오리지날에는 없는 별도의 총기류와 헤드 파츠를 넣었고, 블랙 밧슈는 투명한 총을 따로 제공했다.[4] 블랙워그레이몬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5] 대표로 용자 시리즈의 일부 메카닉들. 특히 섀도우마루는 아예 식스샷 색놀이임을 숨기기 위해 변신형태 하나를 공개하지 않기도 했다.[6] 시커즈가 특히 심한편인데 어스라이즈 기준으로 같은 스타스크림의 조형을 사용한 피규어가 무려 12종류다...[7] 실례로 같은 조형의 레이무 피규어 색놀이 버전이 무려 5차례나 나왔고, 더 나올 예정이다.[8] 그나마 트루와 우가바는 이런 색깔 변경판에 한해 각자의 색깔(트루는 청색, 우가바는 녹색)이 구분됐으며, 원래는 둘 다 적색이었다.[9] 특히 펜타스톰 빅큐브는 기존 것과 비교하면 전부도 아니고, 일부만 살짝 바꾼 것에 불과해서 더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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