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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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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悟飯 | Son Gohan
파일:C14181D0-F275-4526-B51A-7476DFF035BA.jpg
파일:청년기 오반.png
소년기[1] 청년기
본명 손오반(孫悟飯, Son Gohan)[2]
기술 에네르기파, 마섬광, 폭력마파, 마관광살포, 무공술, 초사이어인, 잠재능력 해방, 손오반 비스트
취미 독서, 낚시, 연구, 야구
좋아하는 음식 모든 음식
좋아하는 탈것 하우스왜건
신장/체중 176cm / 61kg[3]
출생일 AGE 757년 5월 18일[4]
가족 아버지 손오공
어머니 치치
동생 손오천
양증조할아버지 손오반
외할아버지 우마왕
친할아버지 버독
친할머니 기네
큰아버지 라데츠[5]
장인 미스터 사탄
배우자 비델

[clearfix]

1. 개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손오공치치의 맏아들이자 손오천의 형. 손오공의 의붓할아버지이자 자신에게는 의붓증조부가 되는 손오반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말하자면 손오반 2세.[6]

전투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으나, 여리고 착한 마음씨를 가졌고 머리도 좋다.[7] 처음에는 평범한 어린아이였지만, 피콜로와의 만남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고 그도 피콜로의 인생을 바꾸었다. 사이어인의 습격 이후로 수많은 싸움을 거치며 당당히 Z전사의 일원으로 자라게 된다.

세계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드래곤볼Z 시리즈에서는 손오공과 베지터라는 2인의 메인 주인공과 더불어 작품 전체의 에피소드에서 굵직한 역할을 하며 유년기-청년기에 이르러 나약했던 내면의 성장을 보였고, 셀과 마인부우전에서는 잠시나마 아버지를 뛰어넘는 Z전사 최강의 전투력을 보이며 위기를 극복한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2. 담당 성우

일본판 성우는 깔끔하게 손오공, 손오천과 같은 노자와 마사코가 전부 다했다.

드래곤볼 다른 레귤러 캐릭터도 다 그렇지만 손오반을 맡았던 한국판 담당 성우도 꽤나 복잡하다. 이는 시리즈마다 비디오, 지상파, 케이블 등 각각 다른 매체로 방영된 탓이 크다. 거기다가 한국은 손오반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남자 성우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복잡하다.
일본
노자와 마사코
한국
VHS[8] 손정아 (구극장판 Z 1,2,3,4)
최덕희 (구극장판 Z 6편)
김정애 (Z 1~94)
이미자[9] (Z 95~291)
불명[10](GT)
SBS[11] 정미숙[12]
투니버스[13] 이지영 (어린 시절)
최재호[14] (청년기, 구극장판)
김장 (청년기, Z·GT·부활의 'F')
대원방송[15] 이재현 (어린 시절)
이동훈[16] (청년기)
기타 매체 임채헌 (신들의 전쟁)
김장 (토리코 콜라보)[17]
미국
스테파니 내덜니 → 콜린 클링컨비어드[18](어린 시절)
데이미언 클라크[19]카일 에이베어/크리스 해크니 (청년기)
국내판의 경우 어린 시절은 이미자 성우가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초사이어인 2로 각성했을 때 비장미 넘치는 톤으로 연기하여 상당히 평가가 좋았다. 마인 부우 편에서 손오반이 고등학생으로 성장했을 때도 담당했는데, 이미자의 연기 범위가 소년부터 청년까지 커버가 되기에 가능한 캐스팅이었다. 초기에 담당한 김정애 성우도 고평가 받는다. 구극장판 비디오판에는 손정아 성우도 훌륭했고 최덕희 성우도 괜찮은 편이다. 투니버스판의 이지영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연기력은 선배 성우들에 비하면 약간 아쉽다는 평이 있는데, 특히 초사이어인 2로 변신했을 때의 목소리를 너무 차분하게 연기해서 이런 평가를 받게 됐다. 대원판의 이재현은 톤이 심하게 높고 초사이어인 2로 변했을 때도 지나치게 높아서 호불호가 갈린다.

청년기를 맡은 남자 성우의 경우 김장 성우[20]가 제일 평가가 좋으며, 이동훈의 경우 초창기엔 미묘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슈퍼에 와서는 전보다 안정되고 향상된 연기력을 보여주어 평가가 좋아졌지만 김장에 비하면 연기력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

3. 특징

3.1. 또 다른 주인공

파일:손오반주인공.png
오반은 드래곤볼Z의 초반부터 굉장히 비중이 큰 캐릭터이며, 하이스쿨 편-마인 부우 편 초중반[21]에서는 일시적으로 오공에게 '주인공' 자리를 물려받았다. 결국 오공에게 역할이 되돌아감으로서 "2대 주인공"으로는 정착되지 못했지만 드래곤볼Z에서 오반은 드래곤볼에서 어린 오공의 역할을 상당부분 이어받았고 독자적인 매력을 구축한 캐릭터였다.

Z에서 오공은 결정적일 때는 나서서 문제를 처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부상, 수행, 질병 같은 이유로 리타이어 상태에 있는 때가 많다. 이러다보니 오공보다는 오반이 중심적으로 움직이며 오반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개가 매우 많았다.

오반이 나약한 울보 어린아이에서 전사로 성장해가는 모습 역시 매우 인상 깊은 이야기였다. 야생아였던 아버지 손오공보다는 공부와 숙제, 엄마 잔소리에 시달리는 도시 어린이에 가까운 모습이기도 하며 Z에서는 오공이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주 독자층인 어린아이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로서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시의 어린 독자가 드래곤볼의 세계에 들어가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럴 때의 이상적인 모습이 오반인 것이며, 오반은 독자들의 감정 이입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22][23]

사이어인 편과 프리저 편에서는 이런 경향이 매우 강하다. 여기에서 실질적으로 오공은 최종 보스와 싸우는 '해결사' 역할 이외로는 나서지 않고 대부분의 연재 기간 동안 수행, 와병 등을 이유로 틀어 박혀 있으며(…) 비중이 압도적으로 오반에게 몰려 있다.

그 반대급부로 오반은 사이어인 편과 프리저 편에서 죽도록 고생하는데 말 그대로 죽을 뻔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거의 위급하면 폭발하는 잠재능력 빨로 몸빵을 담당하는 탱커 수준.

인조인간 편에서는 초반에 베지터, 트랭크스, 피콜로가 비중을 가져가면서 오반도 다소 뒤로 물러나게 되지만 최종적으로 초사이어인2로 변신하여 완전히 주역의 비중을 꿰차게 된다.

인조인간 편으로 오반의 정신적, 전투 능력적인 면에서 성장은 완결된다. 그 결과 하이스쿨 편에서 나약한 성격과 폭발적인 성격이 적당히 섞인 형태로 완성이 돼버렸는데, 정작 오반이 명시적으로 '주인공'이 된 시기는 바로 이 때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자 오히려 주인공이 된 시점의 오반은 어린이라기에는 어른에 더 가깝게 돼버리면서 이전처럼 '주인공' 상을 잃어버리면서 오히려 위치가 애매해지고 만다.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성장성"과 "어린아이들의 자기이입 대상"이라는 위치를 트랭크스손오천에게 넘겨주게 되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원숙함"이나 "강인함" 같은 이미지는 손오공베지터가 가져가버린 것이다. 결국 정작 주인공 격이 된 뒤에는 포지션이 이도저도 아니게 돼버렸다. 그래도 파워만큼은 단일 개체로 최강이라는 대우를 받긴 했으나, 그런 것 치고는 활약상이 좀 애매해져버렸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오반의 주인공 탈락에 대해서 작가 토리먀야는 주인공으로 하려고 했으나 흐름을 탈 수 없었고 오공에 비교해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개는 연재 당시에는 같은 어린이인 손오반에 대한 독자들의 감정이입+결정적 순간 손오공의 등장으로 인한 카타르시스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훗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니...

3.2. 잠재능력 및 전투력

파일:Ss2 gohan bw.jpg
손오공의 장남. 손오공이나 베지터도 능가하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서, 학자로서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
------------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의 캐릭터 소개
"분노해라, 오반⋯! 분노해서 셀과 싸울 때 기억을 되살려,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폭발시키는 거야. 그러면 넌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누구에게도 절대로⋯."
손오공, 마인 부우 편에서

오반은 작중 분노하면 한순간 전투력이 엄청나게 상승하는데 이게 거의 사기 캐릭터 수준이다.

사이어인이라는 종족 자체가 분노할 수록 전투력이 강해지지만 오반은 그중에서도 전투력의 상승폭이 격이 다르게 묘사된다. 다만 평소에는 싸움을 싫어해서[30] 정말 극한의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항상 잠재능력을 억누르고 있었다.[31] 그러면서도 리미터가 풀리면 사기 캐릭터가 되는, 기복이 매우 심한 캐릭터다. 즉 만년 유망주이자 노력하지 않는 천재.[32]

이래저래 토리야마가 처음부터 확실하게 밀어준 캐릭터다. 어린 시절부터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했다는 점, 라데츠 전부터 프리저 전까지 분노 버프로 Z전사 탑의 전투력을 보유한 점, 인조인간 편에서 작중 최초로 초사이어인 2 변신을 성공한 점, 마인 부우 편에서 잠재능력의 한계를 초월하는 마술을 받은 점[33] 등등... 첫 출연 이후로 계속해서 최강자 레벨에서만 놀았다.

부우 편 초반에는 수련을 게을리 한 결과 셀과 싸우던 시절 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버지 손오공과 베지터가 혀를 찰 정도였으나, 그럼에도 오공은 여전히 오반이 잠재능력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오공의 평가대로 노계왕신에게 잠재능력 해방을 받은 오반은 순식간에 아군 최강으로 복귀했고, 초사이어인 3로도 순수 부우를 쓰러뜨리지 못한 오공이 파괴된 지구의 복원과 죽은 사람들을 되살려달라는 베지터의 소원을 듣고 '오반을 계왕신계로 워프시켜 싸우려는거지?'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오반이 순수 부우를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다고 오공이 기대하고 있었다는 뜻이다.[34] 독자들도 부우와 싸우다 보면 손오반이 잠재능력 초월의 초월의 초월...(중략)...을 하게 돼서 어마어마한 강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곤 한다. 물론 그런 게 나왔다면 만화가 너무 쉽게 끝났겠지만, 어쨌든 오반의 강함이 독자들에게도 어필되었다는 반증이다.

한편, 트랭크스가 살던 미래의 오반은 아버지를 잃고 10년이 넘게 수련했음에도 초사이어인2로 변신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17호에게 참패하고 수련해도 초사이어인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를 보면 누군가 이끌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강해지지 못하는 듯 하다.[35][36]

어떻게 보면 이렇게 제대로 된 수련이나 노력 없이 잠재능력빨만 믿고 활약을 한 손오반이 결국 손오공에게 다시 주인공 자리를 빼앗기고 나중에는 변변한 활약도 제대로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는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GT에서 말할 것도 없고 원작자가 직접 관여한 신극장판에서도 제대로 전투에 나서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버리니... 사실 평소에는 수행도 안 하고 사는 손오반이 계속 최강이면 매일매일 수행만 하고 사는 손오공과 베지터가 더 억울할 것이다.[37]

참고로 마인 부우 때 부터 약해진 건 어머니의 닦달 때문이란 설이 있다.[38][39]

사이어인-지구인 혼혈아 중에서 유일하게 꼬리가 있었던 캐릭터다. 현대의 트랭크스손오천은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아예 달려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혼혈교배(?)를 하면 유전방식에 따라 꼬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모양이다. 꼬리가 없게 태어난 혼혈 사이어인은 엄청난 초천재아라고.[40]

Z 시점에서 베지터와 함께 Z 전사로 합류한 시점에서 손오공을 제치고 전투력 1위를 해본 둘 뿐인 캐릭터이다. 정말 잠깐이었지만 라데츠 편에서 분노버프 받고 전투력 1위를 찍었고, 이런 단기간 이벤트를 제외해도 인조인간편에서 정신과 시간의 방 수련을 마친 후부터는 확실하게 Z전사 1위 전력이 된다. 인조인간편~부우편 사이 시기는 묘사가 없어서 확실히 모른다. 단, 손오공-베지터가 수련을 하고 오반은 수련을 안해서 몸이 무뎌졌기때문에 어느 시점에는 추월당한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노계왕신이 잠재력 해방을 시켜준 시점에서 Z 종료시점[41]까지는 확실하게 오반이 Z전사 최강의 전력이다.

초사이어인 갓이란 설정이 나오면서 오반이 파워밸런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팬들의 아쉬운 의견이 많았지만[42] 코믹스와 애니, 신극장판 등을 통해서 오반의 잠재력 설정은 오히려 더욱 강화되어 자력으로 신의 영역을 넘볼 수준이 되었고[43] 슈퍼 코믹스가 진행됨에 따라 이거면 오반이 넘기 힘들겠지 싶은 넘사벽 사기 파워업인 무의식의 극의자의식의 극의가 등장했음에도 오반은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에서 새로운 변신인 손오반 비스트를 선보여 셀 맥스를 상대로 무쌍을 보여주면서 다시 천정을 찍었다. 토리야마의 언급과 조합하면 오반의 이 개사기 잠재력은 그냥 타고난 힘일 뿐인데도 천사와 파괴신의 경지에 준하거나 어쩌면 한참 뛰어넘은 상태다.

당장 슈퍼가 계속 진행되는 지금도 오공, 베지터를 제외하면 Z전사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능으로서도 프리저조차 4개월을 수련해야 신급에 도달한 걸 보면 잠재능력 해방 상태의 오반은 7우주 통틀어서도 브로리 혹은 우부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는걸 알 수 있다.[44] 심지어 타우주가 포함된 우주 서바이벌에서도 이만한 재능을 보인자는 없다는걸 보면 전 우주에서도 손꼽힐만한 재능의 보유자란걸 증명했다. 어찌보면 소박하기까지한 직업과 평온을 꿈꾸는 성격이 밸런스 패치가 된 셈.[45]

주역이었던 슈퍼 히어로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피콜로가 언제 지구가 위기에 처할 지 모르는데 조금이라도 수련을 하는게 어떻냐고 핀잔을 주자 오반은 "그런 일이라면 아버지나 배지터씨가 어떻게든 해주실 거다."라는 대답을 하면서 부활의 F이나 모로같은 사건을 겪었음에도 전사로서의 책임감은 현 시점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팡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 하나로 별 다른 수련도 없이 다시 미스틱 오반으로 각성하는가 하면 드래곤볼로 최저 초사이어인 블루, 최대 극의 수준으로 파워업까지 한 피콜로조차 상대가 되지 못했던 셀 맥스를 상대로 극도의 분노를 느끼자 손오반 비스트로 각성하면서 셀 맥스를 아득히 넘어버리는 모습으로 그 잠재력은 어디가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와중에 피콜로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마관광살포를 사용하면서 수련을 아예 관둔 것은 아닌 것도 보였다.[46]

3.3. 엄친아

파일:gohan111.gif파일:gohan112.gif
소년기 내내 전투에 휘말리며 실컷 고생하고 다녔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게 빛을 발해서 성인이 된 시점에서는 마침내 자신이 꿈꾸던 학자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싸움 외에는 특별히 하는 게 없는 아버지 세대들과 다르게 학업에도 충실해서 사탄시티 대학교의 생물학 교수에 재직중이다. 단순히 장래희망만 이룬 게 끝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러움을 살만한 요소들을 전부 갖추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사이어인 혈통을 물려받은 높은 전투력과 잘생긴 외모는 물론이고, 포용력 넘치는 강자인 아버지, 행동력 넘치는 어머니, 지혜로운 스승님, 신으로 활동 중인 절친, 부잣집 유명인인 장인어른, 그 어른의 딸인 예쁜 부인, 그리고 귀여운 까지, 현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역대급 인간관계를 소유하고 있다. 트랭크스가 그냥 태어났더니 어머니가 지구 최고의 재벌가 2세에 아버지가 사이아인 왕족의 적통인, 금수저라면 손오반은 그야말로 스스로의 힘으로 자수성가한, Z전사 중 가장 출세한 인생의 승리자.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본인이 가족들과 살고 있는 자택이 공개되었는데, 무려 넓은 정원이 깔린 초호화 대저택이었다. 세 가족이 다함께 살기에는 굉장히 거대해서 그냥 성이라고 봐도 손색없을 정도. 물론 아내의 재력을 생각해보면 그쪽의 영향이 더 컸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오반도 생물학자로 일하고 있어서 당연히 수입원이 존재할테니 이 둘의 재산이 합쳐져서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시점에서 오반의 나이는 불과 25세밖에 안 된다. 아직 20대 중반에 저렇게나 성공한 걸 보면 뭔가 비현실적으로 보이겠지만, 원작자도 오반과 비슷한 나잇대에 일본 납세자 순위 10위권에 들어갔던 것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3.4. 암울한 면

파일:손오반 개고생.jpg

사실 드래곤볼이 작중에서 상당히 심각한 상황들을 묘사한 것에 비해 라이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서 그렇지 오반은 어린 나이부터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른 캐릭터였다.[47] 이런 고초들을 거쳐왔음에도 삐딱선 하나 안 타고 올바르게 자란 것을 보면 굉장히 신기할 따름이다. 어쩌면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신력을 지닌 진정한 멘탈갑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해서 한눈에 보면 더 와닿는다.

4세: 큰아버지(라데츠)에게 납치당하고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함.
과거 아버지 대에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던 악의 수괴인 피콜로[48]에게 다시 인질로 잡혀 사막에 버려짐.
애니 한정으로 혼자 지내면서 친구가 된 인공지능 로봇은 얼마 되지않아 매몰되고, 상처 입은 초식 공룡을 치료해 주었는데, 육식 공룡이 나타나 공격하고, 오반이 기절한 사이 초식공룡을 잡아먹어 오반이 깨어났을 때는 뼈만 남아있고, 겨우 탈출하여 어머니 치치가 있는 집 앞까지 갔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피콜로에게 돌아가 생사를 넘나드는 각종 혹독한 훈련을 받음.[49]

5세: 첫 데뷔전임에도 동료들이 대다수 죽어나가는 굉장히 처절한 전투를 치름.
동료들이 차례차례-야무치는 재배맨에게 폭사당했고, 차오즈는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가 죽고, 천진반은 한 쪽 팔이 잘려나간 상황에서 동귀어진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여 쓰러져 죽는 모습들을 모두 지켜보고 얼이 빠짐.
손오반을 질책하는 피콜로에게 크리링이 "첫 전투가 이런식이니 무리도 아니다."라고 하였을 정도.
이후에 내퍼의 공격을 받지만, 대신 오반을 감싸고 공격을 받아준 스승 피콜로의 죽음과 유언을 눈앞에서 듣고 겪었으며 배지터와 혈투에서 아버지가 피떡이 된 것을 다시 목격.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싸움에 참여하지만 베지터의 일방적인 구타. 머리를 밟혀 죽기 전까지 싸우고 또 싸움. 의도치않게 거대원숭이까지 변신하고 꼬리가 잘림.
죽은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1개월동안 우주여행. 기껏 나메크성에 갔지만 베지터, 기뉴특전대, 프리저에게 개고생 당하며 여러 명의 나메크인의 죽음을 마주하고 본인도 목이 부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옴

6세~8세: 인조인간들의 출현으로 지구가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미래에서 온 사람에게 듣게 되어 다시 혹독한 훈련을 함.[50]

9세: 지구에 역대급 괴물이 나타나 지구가 대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흡수당하고 폭사당함.

10세: 척박한 하얀 공간에서 1년[51]동안 훈련하고 나와서 셀과 싸워 지구를 끝끝내 지켜냄. 허나 이 전투에서 자신의 실수로 아버지가 사망하게 됨.

17세: 오랜만에 존경하는 아버지와 재회의 기쁨도 잠시 마인부우가 부활해버려 전투를 벌이다 부우의 엄청난 기공파에 휩쓸려 날아가다 계왕신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되어 계왕신계에서 수련. 궁극의 파워를 얻어 부우에게 재도전하지만 또 방심을 해서 흡수당함. 아버지들의 도움으로 부우의 몸속에서 탈출하지만 지구가 폭파해서 그대로 사망.

프리저 편까지는 오반이 어중간하게 강한 탓에 끈질기게 살아남는 데다 보통 극초반부터 싸우기 때문에 드래곤볼 Z에서 눈 앞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본 회수로는 등장인물들 가운데서 크리링과 함께 투톱을 달리는 수준.[52] 거기다 그걸 모두 12살도 되기 전에 겪었다. 10살이면 오공이 부르마를 만나서 첫 모험을 떠난 시점의 나이보다도 어리다.

드래곤볼 시리즈에서 싸움을 어렸을 때부터 접한 캐릭터는 오반 말고도 오공, 크리링, 오천, 트랭크스 등의 캐릭터들이 있지만, 이들을 통틀어봐도 손오반만큼 힘들고 절박한 어린 시절을 보낸 캐릭터들이 없다. 아버지 세대의 Z전사들은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수련을 시작한 이유가 자발적이며, 그저 강해지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크다. 한 발자국만 삐끗하면 바로 목숨을 잃는다든가 지구가 통째로 멸망한다든가 하는 그런 피비린내나는 목숨의 위협과도 거리가 멀었다. 오공이나 크리링 같은 경우는 키가 작아서 꼬맹이 같아 보이지만 오공은 부르마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12살[53]이었고, 그동안 오공은 피비린내나는 싸움터나 지인들의 죽음과는 관계 없이 산 속에서 할아버지와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왔으며, 크리링은 오공과 한 살 차이다. 그리고 트랭크스, 손오천도 자연스럽게 장난치고 놀면서 싸움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오반만은 겨우 4살 때부터[54] 곧 지구를 파괴할 침략자들이 온다는 예측과 함께 그 잠재력 때문에 사실상 가장 어린 나이에 절박한 상황에 맞닥뜨려 가장 강제적으로 전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캐릭터이다. 친구와 함께 하하호호 웃으며 천하제일 무도대회같은데나 출전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한번 실수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싸움에 휘말리다가 셀 전에서 자기 실수로 아버지까지 영영 보내는 일까지 겪고 난 오반이 겨우 10살이다. 이쯤 되면 오반이 16호한테 털어놓은 자기 힘이 싫다, 또는 싸우기 싫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아니, 이해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 사실 오반이 PTSD에 시달리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55] 그래서 그런지 이후 싸움을 하는 이유 자체도 강함 자체에 흥미를 느껴 이 길로 들어서게 된 다른 캐들과 달리 싸우지 않으면 내가 죽거나 곁의 누군가[56]가 죽는다는 당위에 의한 느낌이 강하다. 성격 자체도 겁도 많고 온순하고 싸움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전투 자체랑 심하게 맞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오반은 시리즈 통틀어서 전사 캐릭터 중 성정상 가장 싸움에 맞지 않고 유일하게 이 길을 강제로 들어섰는 데도 불구, 유년기에 빈도 면에서나 강도 면에서나 싸움과 가장 밀접했던 아이러니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그런지 드래곤볼에서 거의 유일하게 싸우는 것이 거의 숨쉬는 것처럼 당연했던 전투종족아버지나, 그 종족 왕자님이라던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예전에 싸우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기에 별 고민거리가 없었던 아버지 친구들, 애초에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마인부우전 빼고) 평화로운 유년기를 보냈던 오천이나 트랭크스와 달리 자신의 힘, 그리고 싸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Z전사들 중 싸움의 동기가 외적으로 추동되는 경향이 가장 강한 인물이기도 하다. 평화기에도 끊임없이 강해지고자 하는 동기로 끊임없이 실력을 올리는 베지터나 오공이랑도 이런 면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필요하기에 싸웠지, 전사를 업으로 삼을 정도로 싸움을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오반은 아빠 친구인 크리링이나 피콜로와 곧잘 어울리는 등, 그 나이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애늙은이스러운 면이 있다. 마인 부우전에서 손오천과 트랭크스가 지극히 자기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 나잇대의 오반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철없게 느껴지는 것도 그 이유.

이걸 고려해서인지 어쩐지 2차 창작에서는 비뚤어진 캐릭터 또는 PTSD로 고생하는 캐릭터[57]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손오반이 겪은 일과 그게 얼마나 손오반의 성격과 상극인지 고려해봤을 때 원작보다도 더 현실성있는 부분이 있다. 원작에서도 한번 언급되고 넘어가는 수준이어서 그렇지, 셀과 싸움에서 보여준 면모를 고려해 봤을 때는 PTSD 까지는 아니어도 싸움이 싫다는 생각과 무의식 중에 자기 힘을 억압하는 심리적 기제, 그리고 그걸 잘못 터뜨렸을 때 어떻게 엇나갈 수 있는지 꽤 공을 들여 서술된 것 보면 이는 분명 타 캐릭터들과 대조되는 손오반의 캐릭터성의 일부분이다.

드래곤볼 시리즈 마지막에서 평화롭게 학자가 되면서 한가정의 아버지로서 사는 손오반의 결말이 배틀물 캐릭터로서는 아쉬운 결말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디어 그 캐릭터가 가장 행복해지는 결말일 수도 있다는 평가도 이러한 맥락에서 생긴다.[58]

GT를 제외한 오공일가 중 싸움과 완전히 맞지 않은 것은 오반과 그의 할머니 기네 정도. 나머지 버독, 오공, 라데츠, 오천, 은 전투를 즐기거나 딱히 거부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전형적인 사이어인이었던 버독과[59] 라데츠는 오반과 성격에 별 공통점이 없다. 치치 마저도 첫 등장 부터 전투씬이 있었고 결혼 성사 때도 오공과 대결을 펼쳤을 정도로 무도가 성격은 있었으며 실제 성격도 지구인 중에서는 제법 화를 잘 내는 편이다. 그러니 할머니와 가장 비슷한 성격인 셈. 전투를 접하기 전부터 그런 성격이었는데 전투를 접하며 더 심해진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미래 손오반은 손오공이 사망했던 미래에서도 심하게 굴렀다. 당시 트랭크스는 너무 어렸거나 손오공, 베지터가 죽은 이후 태어나기 전이기라도 했지, 사실상 미래 타임라인에서 싸움터에서 동료들이 한 명, 한 명 죽어나가는 걸 다 지켜본 것은 또 다시 손오반의 몫이었다. 결국 그 자신도 팔 한 쪽을 잃어버리고 끝내 트랭크스에게 의지를 남기고 그 세계의 인조인간 17호18호에게 죽어버린다. 이 미래의 오반은 인생에서 행복하고 평온했던 때가 태어나서 4년, 오공이 프리저를 쓰러트리고 돌아온 후 3년의 7년간이 전부다. 최후에 행복한 가정을 꾸린 현재의 오반과 비교하면 차라리 지금의 오반이 겪은 일이 행복해 보일 정도다.

3.5. 성격

사이어인 중에선 독보적으로, 드래곤볼 등장인물 전체에서 따져봐도 가장 온화하고 지적인 성격을 가졌다. 순혈이 아닌 탓인지 싸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혈통은 혈통인지라 사이어인의 본성이 눈을 떳을 때에는 가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는 원작에선 단 한번, 슈퍼 히어로 극장판에서 한번 보여주었을 정도로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한정되며 평상시에는 손오공의 아들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상식인이다.

드래곤볼 Z와 함께 등장하여 일대기를 함께한 만큼 시기별로 성격에 차이가 있다. 프리저편 초기에는 아주 어린 시절이었던 데다가 아버지와 달리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덕에 어린아이에 걸맞은 울보였다. 하지만 라데츠의 등장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메크성인 피콜로의 손에 길러졌고, 피콜로의 죽음을 시작으로 나메크성에서 프리저 일당과의 사투를 벌이며 나약한 모습은 점차 사라져갔다. 인조인간 편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나약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은 건재하였고, 그와 대비되는 손오공이 기대를 걸 정도의 막강한 잠재능력 덕분에 셀과의 전투에 책임을 떠안고 싸움에 내몰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잠재능력이 폭발하였을 때에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되는 가학적인 성향을 보여주었다. 그 후 수년이 지난 마인부우 편에서는 청년으로 성장하여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악인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던 탓인지 정의롭고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 되어 주변에서 발생하는 온갖 범죄를 해결하는 히어로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그레이트 사이어맨이라는 평범함과는 동떨어진 감각을 가졌다는 것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주역으로 활약해야 했던 드래곤볼Z에서는 그의 온화한 성격이나 싸움을 싫어하는 성향이 전투로 내몰리는 환경과 엇갈려 고생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지만,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주역의 자리를 손오공과 베지터가 도로 가져간 덕분에 전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학자의 삶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다 많이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드래곤볼 슈퍼 극장판인 슈퍼 히어로 편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다시 한번 그의 성장과정에서의 마인과의 접점과 사이어인의 본성이 남아있음을 환기시켜 주었다.

야생아였던 손오공 만큼은 아니지만 손오반도 성장과정이 다이나믹했던 만큼 보통 사람들과 상식이 많이 달랐다. 드래곤볼/하이스쿨 편에서 그러한 면을 자주 보여주는데, 체육 시간에 펼친 야구 시합에서 우익수로 출장하다 홈런성 타구를 8m나 점프해서 잡지 않나, 왼손 타석에 섰으면서도 방망이를 반대로 잡지 않나, 고의성 빈볼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워낙 튼튼한 몸이라 멀쩡하게 돌아다녀서 학생들과 선생들이 기겁을 하게 만들었다. 드래곤볼 등장인물들이 으레 그렇지만 손오반 또한 허당끼가 상당한 인물인데 그레이트 사이어맨으로 변장했어도 목소리나 말투를 고치지 않아서 비델에게 금방 정체를 들킨다던가, 아버지 오공이 다시 지구에 돌아와서 오반에게 포타라 귀걸이를 건네주자 멍하게 있다가 놓치고 말았으며, 슈퍼 히어로에서도 피콜로가 체력 회복하라고 준 선두를 놓치는 걸 보면 허당끼는 여전한 모양이다. 거기다가 술에 약해서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에서는 부르마의 생일 파티 때 평소에는 안하던 술을 웬일로 거하게 하여 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랭크스를 위협하는 꼬꼬마 마이에게 총을 쏴보라 하면서 총알을 한 손가락으로 튕겨내는 묘기를 보여주다가 자기 마누라의 다리를 다치게 만들기도 했다.[60] 결국 결말부에서 앞으로 술 마시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한 소리 들었다.

존댓말 캐릭터이기도 하다. 인조인간 편까지는 본인이 거의 최연소인지라[61] 말을 놓을 상대가 덴데 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이스쿨 편에서 보면 같은 반의 친구들에게도 존댓말을 쓴다. 자신보다 나이가 심하게 어린 아동들[62]이나, 비슷한 연배에서 어느 정도 허물없이 지내게 된 사이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는 친구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 아내 비델에게도 첫 만남 부터 연애 시절, 결혼 후까지 존댓말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예의바른 성격임을 생각하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63]

당연하지만 적들에게는 존댓말을 쓸 필요가 없는지라 쓰지 않았다. 사실, 베지터의 경우, 처음엔 적이었던지라 오반이 말을 놓았다. 그러다 프리저 편을 거쳐 인조인간 편 시점에서 베지터가 Z전사로 합류하고 세월이 더 흐르면서 연장자로 존대하게 되었다. 또한 힘의 대회에서 아군이 된 프리저에게도 존댓말 쓰기도 한다.

고생을 많이 하긴 했어도 어찌저찌 잘 해결되어 결혼도 하고 꿈도 이룬 정사의 손오반과 달리,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관인 미래 손오반의 성격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아버지는 심장병으로 죽고, 자신과 트랭크스를 제외한 동료 전사들도 인조인간들에게 당하면서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탓에 진중하고 비장한 성격으로 성장하였다. 그의 성격은 얼굴에 난 흉터와 함께 지할아버지인 버독과 쏙빼닮았다. 자신의 가 멸망하기 직전까지 홀로 대치하면서 을 남기고 장렬하게 사망했다는 점에서 버독과 미래 손오반의 서사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

3.5.1. 동경심

하이스쿨 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슈퍼 히어로 같은 모습을 동경하는 듯 하다. 이미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악당들을 때려잡으면서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가 되기는 하지만.[64] 또한 그레이트 사이어맨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괴이한 센스를 가지고 있다.[65]

이 동경심이 때때로 '코스프레' 취미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의 취향+본의 아닌 상황이 겹쳐서 묘하게 오반은 코스프레 복장이 많은 편이다. 피콜로 때문에 본의아니게 아버지 복장(귀선류 도복+魔)을 따라하게 된 것이 일단 시초. 나메크별 편에서는 직접 피콜로와 같은 옷을 만들어서 입고 가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센스를 보여준다. 셀 게임에서는 피콜로에게 피콜로 옷(망토 추가)을 부탁하고, 마인 부우와의 대결을 하기 전에는 키비토에게 아버지와 같은 옷을 부탁한다. 그 외에 사이어인의 전투복이나, 계왕신계의 복장 등 복장 바리에이션이 매우 다양하다.

여담으로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동경하는 이유는 어릴적 기뉴 특전대를 보고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 나온 바에 따르면 그레이트 사이어맨의 모티브가 기뉴 특전대인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자신의 실질적 대부이자 은사인 피콜로를 동경했는지 드래곤볼 슈퍼 : 슈퍼 히어로에서는 남몰래 마관광살포를 연습하고 있었다고 언급하고 그걸로 최종보스에게 마무리를 날린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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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관계

5.1. 손오공

파일:Gohangoku_20170204.jpg
첫 등장부터 손오공에게 안기고 있다.
라데츠전이 있기 전에는 평화롭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오반을 수련시키지 않고[66] 평범한 아이로 키웠었다. 라데츠전때는 오반이 납치당하자 땅을 치며 분노했으며, 숙적이었던 피콜로와 손을 잡아서까지 오반을 구하러 간다.

라데츠와 싸움 중 거의 당하고 있을 때 오반이 가까이 오자 도망가라고 하며 아들을 향해 부성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반이 아주 어렸을 당시에는 오공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라데츠전 이후 피콜로가 손오반을 데리고 왔을 때에도 계속해서 아버지인 손오공을 찾으며 우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후 손오반이 피콜로에게 1년동안 수련을 배우고 베지터전에서 오반이 내퍼의 공격에 죽을뻔 했을때 피콜로의 희생도 있었고, 정신적인 지주이자 스승인 피콜로를 아버지만큼 존경한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내퍼와의 싸움, 리쿰과의 싸움, 프리저와의 싸움에서 위기상황마다 아버지인 손오공이 와서 해결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피콜로를 아버지만큼 존경한다고 했으니 어쨌거나 오공도 존경한다는 셈이다. 실제로 리쿰과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목이 부러지기 전에 '나는 손오공의 아들이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피콜로에게 붙는 수식어가 아버지만큼 존경이니..

다만 오반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별개로, 피콜로에 비해 손오공은 오반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작중 손오반이 사춘기로 묘사되는 [67]에서는 오공은 오반이 분노를 통해 잠재능력을 끌어내어 셀을 물리치기를 원하며, 오반과 셀의 싸움을 방치했고, 이로 인해 오반은 괴로워했다. 이 때, 피콜로는 오공에게 "너 이 작전에 대해 오반이랑 상의는 한거냐? 오반은 지금 아버지가 왜 날 도와주지 않고 있는 거냐고 생각하고 있는 거다"라고 비난하고, 이에 대해 오공은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한다.[68] 사실 손오공은 전투종족 사이어인으로서 아들의 파워업을 위해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한 방식대로 행동한 거지만, 손오반은 순혈 사이어인도 아닐 뿐더러, 100% 지구인으로 자라났기에 이러한 부분이 충돌한 것이다.[69]

물론 "오반이 셀과 싸우게 한다"는 오공의 판단이 크게 틀리진 않았다. 어차피 오공을 비롯한 나머지 Z 전사들이 뭘 해도 셀은 이길 수 없었다.[70] 또한, 셀은 오공이 지적한 것처럼 궁지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상대였다.

결국 셀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잠재력으로 셀을 압도하는 손오반이 유일했다. 피콜로의 일침에 언급된 부분은 실수 이고 중간과정이 위험했지만 결과적으론 오공의 선택이 옳았다.[71] 다만 이 과정에서 오공이 오반의 성향과 속마음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게 문제일 뿐이다.[72] 물론, 오공도 완전히 막나간 건 아니다. 오공이 먼저 셀과 싸운 건 본인의 호승심도 있겠지만, 항복 선언 당시 '네 힘이 어느정돈진 알겠다. 그 녀석이라면 널 이길 수 있다.' 라는 말로 보아 탐색전의 목표도 분명히 있었다. 분명 오반의 잠재력을 믿고 있지만 최소한 자신이 아들보다 먼저 나가 셀의 힘을 가늠해보는 안전 절차정돈 밟은 셈.

다만, 셀전만 보고 오공과의 부자관계가 안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셀과 싸울 때 오공의 이해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지만, 셀전조차 아들에게 짐을 떠넘기다기보단 셀을 이길 수 있었던 사람이 오반밖에 없는 데다가 그만큼 오공이 오반을 신뢰했기 때문이었다.[73][74][75] 다른 장면들로는 사이가 좋은 편인데, 평화로웠던 기간에는 평범한 아이로 키웠으며 나머지 기간은 우주의 운명을 거는 싸움이 계속됐기 때문에 싸움, 수련으로 지내왔지만 작중 일반적인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해왔다는것도 조금씩 나오는데 원작의 베지터전에서 오반한테 다음에 낚시하러 가자고 말하거나 셀전 7일간의 가족과 피크닉을 가는 장면들 등이 나오고[76] 애니메이션은 애니 오리지널, 극장판에서 같이 목욕을 하는 장면들 등으로 조금 더 자세히 나오는 데다[77]가 Z나 카이의 오프닝에서는 오공과 사이 좋게 있는 투샷이 많았다.[78] 게임 드래곤볼 Z 카카로트에서 미래 손오반이 미래 트랭크스가 침울해 하자 기분전환 삼아 같이 낚시를 하면서 아버지와 무천도사의 가르침을 트랭크스에게 전수하기도 한다.그리고 손오공이 저승에서 하루 돌아왔을때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것도 손오반이며 애니메이션에서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아나운서가 손오공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기에 흐뭇해 하는 장면도 있다.

정리하면 오공은 오반의 아버지로서 자상한 아버지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다만 아주 어렸을 때 오반의 첫번째 스승 역할을 한 피콜로에 비해 전사로서의 오반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현실에서도 부모와 자식간의 사이는 좋지만 자식의 진짜 모습을 모르는 부모라던가 부모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면모를 가진 자식들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개연성면에 있어서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파일:Mystic_gohan_20170204.jpg
손오반: "아버지와 똑같은 도복으로 부탁합니다. 꼭 아버지의 도복을 입고 싸우고 싶은데..."
ㅡ 손오반이 손오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예시[79]
부우전의 청년 오반과 오공의 관계는 셀전보다는 좀 더 성숙한 부자관계가 묘사되는데 오반의 미스틱 각성[80] 완성 이후 오공이 "네가 성장한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라고 오반에게 말하며 포옹을 하는 장면이 있고, 이후 오반은 키비토에게 아버지의 옷을 입고 싸우고 싶다며 아버지의 도복을 요구하는 등 아버지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마인 부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오반은 아버지와의 마지막 하루[81]가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을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기본적으로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아버지의 강함을 동경하고 또 그 강함에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욕구는 있어 보인다.
또한 미래 트랭크스가 살던 암울한 세계의 오반도 오공과 같은 도복을 입은 이유가 아버지와 같은 강함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계왕신계에서 제트소드로 수련을 하는 도중에 초사이어인3로 변신하는 아버지 손오공의 기를 느끼고 나선 아버지와 자신과의 차이를 실감했는지, 이제 좀 쉬었다 하자는 계왕신의 말을 아직 멀었다는 말로 거절한 후 아버지와 더욱 가까우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수련에 더욱 정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는 피콜로와의 수련으로 잠재능력 해방 상태의 힘을 되찾고 나서 오공에게 대련을 요청하며 2 대 2 대련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오공과 1 대 1 대련까지 하게 되는데 이때의 대사인 끊임없이 오공에게 전력을 다할 것을 요구해서 블루 계왕권까지 끌어내게 만들고 "전력의 저를 봐주세요"라고 아버지에게 말하는데 오반의 전투민족 사이어인의 피에서 나오는 강해지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지구인의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동시에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82]

종합하자면 둘의 관계는, 전투종족인 아버지와 지구인에 가까운 아들로서 추구하는 생각은 차이가 있지만 아버지의 부성애적 모습과 더불어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고 이해한다는 모습에서 성숙한 신뢰적 관계로 묘사된다.

사이어인의 특징을 빼더라도 오공과 닮은 점이 꽤 있다. 나이에 안 맞게 천진난만하게 행동하는 점[83], 거짓말을 잘 못하는 점, 싸우다가 자만하기도 한다는 점[84], 연애에 둔한 점 등.

5.2. 피콜로

파일:Close_encounter_of_the_third_kind_20170204.jpg
손오반: "그치만 아빠가 말했는걸. 다시 태어난 피콜로 아저씨는 예전처럼 엉망으로 나쁜 사람[85]은 아닌 것 같다고."
피콜로: "칫…."
손오반: "나도 조금은 그렇게 생각해. 엄마할아버지는 아직 무서워하지만…."
오반에게 있어서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대부.[86] 누구보다도 강한 존경심과 유대감을 표하고 있다. 피콜로가 아직 100% 아군이 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손오반을 거두어 수련시켰고,[87] 심지어 사이어인 편에서는 내퍼가 손오반에게 공격을 하자 몸으로 방어를 해주고 대신해서 죽기까지 한다.[88]

손오반이 작중 피콜로를 존경한다고는 하는 부분이 수차례 표현되는데, 나메크성에 갈 때 피콜로의 복장을 나름 따라해서 간다던가 셀 게임 직전에는 아버지가 아닌, 피콜로에게 같은 옷을 주문한다던가[89] 하는 장면들이 있다.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할 때 했던 생각도 "만약에 피콜로가 셀에게 죽는다면?" 이었다. 미래 트랭크스 세계의 손오반도 피콜로가 인조인간 18호에게 살해당하자,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했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피콜로도 셀 게임에서 셀에게 궁지에 몰려 고통받는 오반을 보며 자식을 사지에 몰아넣은 오공을 강하게 책망하며[90], 오반이 크게 고통스러워 하자 피콜로도 부들부들 떨며 "우리에게 힘이 없다는 게 너무도 수치스럽다"는 자조어린 말로 마치 부모처럼 오반의 고통에 좀더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은 둘의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피콜로 대마왕이 죽은 뒤, 알에서 태어난 피콜로가 마주니어라는 이름으로 23회 천하제일 무술 대회에 참가한 건 4살. 그리고 대회가 끝나고 오반이 태어났으므로 나이로만 보면 스승보다는 형에 가깝다. 물론 피콜로는 전대 피콜로 대마왕의 기억과 의지를 전수 받았고 셀편에 이르러서는 과의 동화를 통해 풍부한 지혜까지 얻게 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신연령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피콜로와의 우정이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흡수해서 파워업한 이 피콜로를 반죽음 상태로 몰아갔을 때, 정신과 시간의 방이 있는 곳에서 베지터 부자가 나오기만을 손오공과 함께 기다리던 손오반은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씹고 피콜로를 구하러 가려고 했다. 손오반이 분노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자 손오공은 아들에게 수정펀치를 날리기까지 한다. 수련으로 때린 게 아니라 아버지로서 손오공이 아들에게 분노하는 거의 유일한 장면.

마인 부우 편에서는 둘이 붙어 있던 적이 없어, 유대를 보이기 힘들었지만, 슈퍼에 이르러서는 아예 둘의 관계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조명하는 편. 아예 오반과 비델의 딸인 팡의 육아를 거의 전담하다시피 돌봐줄 정도이며 팡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도 꾸준히 비춰준다.

슈퍼에서는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피콜로와 듀오로 싸우고 있으며, 118화에서 둘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보여주었다.

GT에서는 베이비에게 조종당하는 오반을 말리며, 베이비 전이 끝나고 지구가 폭발할때 피콜로가 검은 별 드래곤볼과 함께 죽음을 택하자, 목놓아 운다. 피콜로가 오반에게 남긴 마지막 메세지는 " 울지 말거라 오반. 무척이나 강해졌구나...건강해라...오반!!!"

구극장판에서 완전히 하나의 클리셰로 정립되었다. 적이 나타나 오반이 거기 맞서지만 힘이 부족해 위기에 처하면 오반을 구해주는 피콜로의 모습은 거의 매번 등장하는 장면. 물론 그 뒤에 베지터와 함께 3분만에 털린다...

손오반과 피콜로의 관계는 소년 만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과거의 적이 주인공의 후계자의 스승이 된다'는 기믹의 대명사이자 시초이기도 하다. 이런 관계는 보루토에서의 사스케-보루토처럼 자주 오마주된다.

공개된 슈퍼 히어로 특별 영상에선 오반의 가족들인 비델, 팡과도 가깝게 지내고 있으며 팡의 유치원에 대신 데려와 달라고 부탁할 정도.[91] 그런 만큼 피콜로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셀 맥스에게 당하고 기절하자 그가 죽었다고 착각하는데, 딸이 위기에 처했을때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분노해 비스트 손오반이 된다. 피콜로 역시, 작품 내내 "마음만 먹으면 오반이 최강."이라고 굳게 믿고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행을 하지 않아 둔해진 오반을 갈구는 등, 여러모로 오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반이 셀 맥스를 해치운 기술은 다름아닌 마관광살포로 오반과 피콜로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필살기라고 볼 수 있다.

5.3. 크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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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반: "생각났다. 거북선인 님 집에 있던 사람...."
크리링: "그래, 크리링이야. 너 아주 늠름해졌구나? 오공이 어렸을 때랑 똑같아."
손오반: "몸집이 작아도 강한 분이시죠!? 아버지께서 말해주셨어요!"
크리링과는 드래곤볼/사이어인 편부터 시작하여 드래곤볼/프리저 편에서 드래곤볼을 찾아 나메크별로 갈 때의 모험 동료. 이 때는 전투에서 부족한 전투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콤비로 싸우는 일이 많았다.

프리저 편에서 함께 나메크별에 가면서 이미지 트레이닝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거친 덕분인지 호흡이 잘 맞는다. 오반에게 있어서 오공의 친구들 중 피콜로와 함께 가장 가까운 사이다. 다만 피콜로가 존경하는 스승 포지션이라면, 크리링은 가장 친한 아저씨에 가깝다. 크리링이 자신의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만큼, 오공의 아들인 오반도 크리링이 가장 친숙한 건 당연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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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크성에서도 크리링이 프리저에게 죽을 위기가 되어버려 굉장히 매우 분노하였고 전투력이든 뭐든 신경 안 쓰고 크리링을 구할 생각에 무차별로 공격하였다. 또한 셀 편에서는 오반이 초사이어인2로 각성한 뒤, 셀 주니어로부터 제일 먼저 구한 사람이 크리링이었다.

나메크 성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세월이 각별했던지라 이후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친하게 지내는 편이며 덕분에 극장판 등에서는 오반과 크리링이 상당히 친숙하게 그려지는 묘사가 많다.[92] 키도 비슷해서 콤비처럼 그려지는 샷이 많다. 지금은 오반이 더 커져서 그런 부분이 사라졌지만. 여러모로 부각되지 않지만 손오공과 피콜로못지 않게 오반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어른이며 오반에겐 아버지도 스승도 없을 때 자신을 지탱해준 은인인 셈. 극장판에서도 크리링이 마그마에 녹을 뻔한 오반을 구해주기도 했다.

5.4. 부르마

부르마 역시 역시 나메크별 여행 동지. 부르마는 오반을 처음 봤을때 예의 바르다고 감탄했다. 확실히 처음 만났을 때의 오공과 비교하면 예의 바르긴 하다. 오히려 오반 쪽에서 여행 중에도 철없이 구는 부르마를 보고 조금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93] 하이스쿨 편에서는 사탄 시티의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그레이트 사이어맨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도 했다.

5.5. 덴데

나메크 별에서 덴데가 도도리아에게 죽음의 위기에 놓이자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어 구출해주었다. 이 행동으로 얻은 신뢰와 우정은 이후 프리저 편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이래로 함께 다니면서 우정을 쌓았으며, 잠시 나메크별의 생존자들이 지구에 머물다가 새로운 별로 떠날때 헤어지는걸 매우 아쉬워 했다. 공식적인 나이가 나오진 않았지만, 외견상 동년배에 가까운 만큼 우정이 깊을만 하다. 이후 인조인간 편에서 드래곤볼의 부활을 위해 오공이 덴데를 신으로 삼기 위해서 지구로 데려오자 매우 반가워했다.

5.6. 베지터

오반에게는 첫 등장 이후 얼마 간 최악의 적이었고, 베지터 역시 그 카카로트의 아들인데다 사이어인편 당시에 결국 오반의 잠재력과 거대 원숭이화에 최종적으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던 굴욕을 안겨준 상대였다.

그러나 나메크 별에서 어쩔수없이 손잡게 되고 인조인간 편에서도 함께 행동하며, 작중 크게 강조되지는 않지만 오히려 서로의 목숨을 가장 많이 구해준 사이가 된다. 오반은 리쿰과의 전투에서 빈사 상태가 된 베지터를 구했고, 베지터는 굴드 전이나 프리저 전 당시 오반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준 바가 있다. 그래서 프리저 전 이후 지구에 왔을 때는, 베지터를 무서워하던 이전과 달리 먼저 손을 내밀며 인사했다가 거절당하자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셀 전에 이르러서는 그 베지터가 오반에게 사과하는 지경에 다다르고, 마지막 에네르기파 대결에서는 베지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반이 승리할 수 없었으니 서로 돕고 도왔던 셈. 사과도 놀랍지만 베지터가 오반을 처음으로 이름으로 부른 장면이기도 하다. 그 전까지는 '너'나 '네 놈' 정도였으며 '꼬맹이'나 '카카로트의 아들 놈' 정도 관계였다. 셀편 그 이후로는 많이 관계가 더욱 더 수그러졌는지 마인 부우 편에서는 '꼬맹이'나 '네 놈' 등 전혀 쓰지 않고 정직하게 이름을 불러주었으며 오반이 마인 부우에게 죽은 줄 알고 마인 부우와 바비디에게 분개하는 등 손오반한테 가장 관계가 복잡하게 변화했던 인물이다.

그밖에 베지터 쪽에서는 얼마 안 남은 사이어인이라는 점에서도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나메크 별에서 마주쳤을 때, 적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제 남은 사이어인은 나와 너희 부자 뿐."이라고 말하여 오반을 놀라게 했다. 오반이 이후 베지터에게 점차 호의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이 발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오반이 잠재능력을 완전히 일깨운 셀 전 이후에는 그 능력을 누구보다도 아깝게 여기는 것이 베지터여서, 수련을 게을리하는 오반에게 잔소리를 하는 옆집 아저씨 포지션으로 완전히 정착한다.[94][95] 그러나 그 도가 지나쳐 베지터는 원작, GT, 슈퍼 등의 후속작과 게임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불문하고 오반을 만나기만 하면 잔소리를 쏟아낸다(…). 너무나 유명한 주 레퍼토리로는 ○○○와 싸울 때보다 형편없이 약해졌다.가 있다. 정작 강한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베지터는 오공에게 손오반부터 찾는다.[96]

5.7. 천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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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반: "천진반 아저씨!!!"
천진반: "역시 손오반인가. 많이 늠름해졌구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못 알아봤다."
Z전사 사이에서는 손오반과 특별한 접점이 아예 없는 야무치와 차오즈를 제외하면 손오반의 인간 관계중에서 인연이 가장 적은 인물이다. 처음 재회했을 때는 지구에 침공하려고 하는 사이어인을 저지하려고 왔을 때 서로 만나게 되었다. 손오반은 처음에 천진반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천진반은 손오반을 보고 저 아이가 오공의 아들이냐고 물어보면서 좋은 얼굴을 가졌다면서 손오반을 좋게 생각해 주었다. 당시에는 손오공, 피콜로, 천진반 이 3명이 TOP 3 체제로 가고 있었고 천진반은 오직 손오공을 최종 목표로 생각하면서 인생 자체를 수련을 매진하고 있었으니 그 최종 목표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면 이 아이는 손오공의 피를 물려 받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타 전사의 관계보다는 매우 접점이 없고 특별한 상호 관계가 크게 없어서 서로 간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불명이지만 마인 부우편에서는 부우의 기공파를 튕겨내는 모습을 보고 오반이 반가운 듯이 말하거나 오반을 보고 많이 늠름해졌다고 말한다던지,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손오반이 직접 천진반과 손오공에게 대련을 부탁한다고 말하고, 천진반은 힘의 대회에서 피콜로와 손오반을 걱정하면서 일부러 위험한데도 뛰쳐오는 것 보아 평소의 사이는 그냥 서로 간 아는 친구의 아들 및 아는 삼촌 관계처럼 무난한 관계인 것 같다.

5.8. 미래 트랭크스

미래세계의 트랭크스에게 미래세계의 손오반은 하나 뿐인 스승이었다. 또한 그곳의 오반이 17호,18호와의 혈투에 전사했는데 이는 트랭크스가 스승을 잃은 슬픔으로 인하여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하는 계기였다. 그 후 자신 오공에게 심장병의 치료약과 인조인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부르마가 개발한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본편의 세계로 온 사정을 말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어린애인 손오반을 상대로도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한다. 단, 이건 손오반이 트랭크스의 시간대에서는 그에게 있어 친형이나 다름없는 존재이자 스승이었으며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아직 자신보다 어린 모습이어도 엄연히 미래에서는 자신의 손윗사람이자 은인이었던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매우 예의 바르고 공손한 성격을 가진 것은 분명하며, 존댓말은 그의 그런 구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후 슈퍼 시점에서 다시 재회했을 때는 미래세계의 손오반과 비슷한 나이대로 성장한 손오반이 꿈이었던 학자가 되어 평화롭게 가정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에 젖었고, 현재의 손오반이 자기때문에 새로운 싸움에 말려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5.9. 손오천

남동생.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인 오천을 매우 아끼고 잘해주며, 오천 역시 이러한 오반을 잘 따른다. 오천의 첫 등장인 마인부우편부터 오천을 데리고 다니며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고, 천계에서 부우에게 오반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오천은 눈물을 쏟았다. 이후 노계왕신의 도움으로 잠재능력이 해방된 손오반이 마인부우와 대치하자, 형을 위험에 빠지게 둘 수 없다며 트랭크스에게 잘 되지 않더라도[97]퓨전을 하여 같이 싸우자고 하기도 하였다.

5.10. 트랭크스

미래의 트랭크스와는 달리 그럭저럭 무난한 이웃집 형과 이웃집 동생 사이.

5.11. 비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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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이저: "놀라지 마. 비델의 아버지는 바로 그 미스터 사탄이라고!"
손오반: "뭐....?! 미... 미스터 사탄.....!?"
오반이 비델과 처음 만났을 때는 사탄 시티의 범죄 현장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반이 치치의 권유로 사탄 시티에 위치한 오렌지 스타 고등학교로 전학갔을 때 부터 시작되었다.

범죄 현장 당시 오반에게 강도를 쓰러뜨린 금발의 전사에 대해 묻지만 오반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비델에게서 자리를 뜨기 바빴다. 고등학교 내에서 오반에게 자주 관심을 보였던 것도 비델. 허나 오반이 그레이트 사이어맨으로 변장하고 치안 현장에서 비델에게 정체를 들켜 버린다. 하지만 비델은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나간다면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며 오반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이렇게 하루 훈련이 끝나고 오반의 "짧은 머리가 좋지 않을까요?" 라는 말에 "오반이는 짧은 머리 여자애들 좋아해?" 라고 홍조를 붉히나 "응? 아니, 그게 아니라 무도대회 나가려면 긴 머리는 거추장스럽지 않을까해서..." 라는 말에 화가 나서 남자애같은 숏컷으로 잘라버렸다. 하지만 비델은 여전히 오반을 좋아하고 있었다.

이후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참가하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스포포비치라서 비델이 스포포비치에게 조롱당하고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는 것을 본 오반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여 스포포비치를 쓰러뜨리려고 했으나 야무가 스포포비치를 말려서 비델을 장외패 시키고 대기자실로 실려온 비델에게 바로 선두를 먹이고 다음 경기에서 스포포비치를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기까지 했다.

둘이서 연애를 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으며 비델과 결혼에 골인한다. 참고로 이 시점엔 을 임신한 상태였다. 이 지나고 팡까지 태어나면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5.12. 미스터 사탄

비델의 아버지이므로 오반에겐 장인어른. 셀 전때 처음 만났으나 당시에는 딱히 별 감정은 없었고, 다른 Z전사들과 비슷한 정도로 아무 생각 없었다. 하지만 사탄이 던져준 16호의 머리 덕분에 초사이어인2로 각성하기도 했었다. 셀을 없앤 후에 그 공적이 사탄의 것이라고 발표됐어도 별 생각은 없었던 듯. 다만 하이스쿨 편에서 비델이 사탄의 딸이라는 걸 알자 놀란 적도 있었다. 사탄은 처음엔 유순해보이는 외모만 보고 애비보다 약한 사람과는 결혼 인정 못한다고 날뛴 적도 있었지만...

이후엔 비델과 결혼하면서 공식적으로 가족관계가 되었다. 사탄이 딸을 지극히도 아끼는 인물이라 사위인 오반도 마찬가지로 아껴준 덕분에 드래곤볼 슈퍼에서 비델과 함께 사는 커다란 저택도 사탄이 자기 돈으로 지어줬을 정도. 오반이 일 관계로 집에 없을때면 딸은 사탄에게 맡겨놓곤 한다. 팡에겐 친할아버지인 오공도 있긴 하지만 천생 사이어인이라 육아는 영 모르는 아버지보단 장인어른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98] 팡을 웃기려고 앞에서 같이 연극도 한 적이 있는등 사이는 좋다.[99] 사탄도 이후 사실 셀을 물리친 꼬마가 오반이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에[100] '사실 우리 사위가 아주 강하다' 라면서 그레이트 사이어맨 영화 출연을 제안했던 적도 있었다.

5.13.

오반과 비델 사이의 친딸. 평소 자상한 성격으로 딸을 대하며 애지중지 한다.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육아에 신경 써주고 있다. 팡이 조금 성장한 시점인 극장판 슈퍼 히어로에서는 딸이 납치 당하는 모습을 보고 집이 내려 앉을 정도로 분노하였다. 그리고 전투중 피콜로가 오반의 파워를 더 끌어내기 위해 팡에게 납치당해 위험한 상황을 짜고 연기 했는데, 이 때 다시 힘을 더 끌어내 초사이어인 상태에서 잠재력이 개방 된 얼티밋 오반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5.14. 16호

손오반이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는데 도움을 준 인조인간이다. 16호가 셀에게 죽임을 당하자 손오반이 그에 대한 분노로 초사이어인 2로 각성했다.

다만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둘이 서로 엮였던 일은 거의 없었다는 게 문제인데, 이 부분은 2020년에 나오는 드래곤볼 Z 카카로트드래곤볼 Z 카카로트 인조인간 편 사이드 스토리에서 해결되었다.

5.15.

말이 필요 없는 아치에너미다.[101] 손오반 인생을 통틀어서 온갖 어그로를 다 끌었던 유일한 적이며, 손오반의 분노가 극에 달해 아예 이전의 한계를 초월하게 된 유일한 사례[102]다. 그 때문에 손오반이 싸웠던 적들 중에서 가장 잔인하게 밟혔고, 결국 에네르기파 대결에서 패배, 세포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소멸했다.

이윽고 새롭게 탄생한 셀 맥스는 이전의 셀보다 더 아득한 전투력을 가진 몸으로 피콜로를 고전시켰지만, 끝에 손오반의 마관광살포로 머리의 약점이 분쇄되면서 사망. 이로써 본 극장판에서도 원작처럼 셀과 손오반의 아치 에너미 포지션을 재차 입증했다.

6. 변신

6.1. 거대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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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가진 사이어인이 달을 보면 변한다. 전투력이 보통의 10배가 된다.

최초 변신은 오반이 피콜로에게 수련을 받다가 보름달을 보았을 때다. 이때 피콜로가 달을 부숴버리고 꼬리를 잘라 계속 변신이 없다가, 베지터와 싸울 때 갑자기 꼬리가 자라나고 베지터가 만든 인공 달로 변신한 것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다.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의 연재 속도에 맞추기 위한 시간끌기 연출로 인해 설정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행기간 동안 달이 몇 번을 부숴도 부숴도 꼭 다시 나타나고, 오반이 그때마다 거대 원숭이로 변해버리는데, 카카로트의 어택볼이 인공 달을 계속 하늘에 투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콜로가 어택볼을 부숴서 해결한다. 바로 얼마후에 손오공의 우주선을 발굴해내서 나메크성으로 가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설정붕괴다.[103]

6.2. 초사이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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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게임을 앞두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의 수련을 통해 변신에 성공. 처음 성공할때 분노를 끌어모으기 위해 한 생각은 "만약 피콜로가 셀에게 죽었다면?"[104][105][106]

참고로 유년기 시절 각성한 초사이어인 1은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없고 그냥 금발로만 변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슈퍼 사이어인 2 상태 각성의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6.3. 초사이어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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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가 셀에게 사망하자 분노하여 변신했으며 이 때의 모습이 작중 최초로 등장한 초사이어인 2다. 이 때 당시의 오반은 당시의 Z전사들 중에서도 독보적이었으며, 완전체 셀 마저도 압도하는 파워였으니 아버지이자 당시 Z전사 파워 서열 2위였던 손오공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매우 잔인해지고 거만해지는데 이는 초사이어인 설정에 충실한 변화긴 하나 그 전까지 보여왔던 모습과는 매우 대조되기에 더욱 눈에 띈다. 사실 손오공은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반의 숨겨져 있는 이 힘의 태동을 감지해 이 힘을 각성해내면 오반이 셀을 쓰러뜨릴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이는 오반이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간과한 오공의 판단 미스였고, 실제로 오반은 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셀에게 고통받다가 16호가 죽어서야 겨우 각성해냈다. 각성하자 셀을 박살내고도 남을 힘을 얻었지만 그 대신 성격도 난폭해져서 셀에게 좀 더 큰 고통을 줘야 한다며 빨리 끝내라는 오공의 말도 무시하고 주변인들을 경악에 빠뜨린다. 이 때 보여준 힘과 포스는 매우 대단했기에 팬들은 이 때의 오반을 최고로 여긴다.

셀과의 전투에서 7년이 지난 후인 마인부우 편에서도 천하제일무술대회때 스포포비치에게 무자비하게 당한 비델을 보고 분노한 오반이 다음 경기에 등판하여 초사이어인2로 변신(물론 순수한 분노에 의해 변신한건 아니고 키비토의 도발때문이긴 했다.)했으나 이를 본 베지터 왈 "흥.. 셀전때보다 형편없이 약해졌군." 라면서 깔 정도로 임팩트 있는 강력함.

평화의 시대였던지라 학업에만 몰두했다 쳐도 성인이 되면서 몸도 성장하고 기본 피지컬도 9살 셀전 때보다 더 좋아졌을 것임을 감안한다면 작중 사이어인 최고의 프라이드를 가진 베지터에게 디스 당한 것 자체가 셀전 때의 초사이어인2 오반이 최강자였다는 것을 작품 내에서 7년이 흐른 후에도 인정한 것이다.[107]

베지터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셀이랑 비슷한 전투력으로 평가받던 데브라와의 전투에서도 초사이어인2 상태[108]로 붙었지만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줬다.

16호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는 장면은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 소년기 오반의 등장씬으로 그대로 재현되었다.

인기 등의 면에서 가장 최고로 여겨지는 오반의 변신이지만 잠재능력 해방 이후에는 초사이어인 변신 자체가 오반의 수련부족, 안이함, 잘 봐줘도 힘조절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등장만 하면 평이 좋지 못한 편이다. 신극장판 슈퍼 히어로에서는 아예 회상신 외에는 등장 자체가 없다.

드래곤볼Z2 슈퍼배틀에서도 이 형태의 손오반으로 등장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베지터나 미스터 사탄보다도 약하게 나온다. 사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도 손오반이 잠재능력 해방을 제외하면 영 취급이 좋지 않다.

6.4. 잠재능력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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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rd_1011800_character.png

노계왕신의 능력을 통해, 지금껏 보여온 잠재능력을 모두 해방한 상태의 오반. 공식매체 상에서는 기본적으로 '얼티밋 오반'이란 명칭으로 통용된다. 서양에서는 '미스틱 오반'이라고도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근 30년간 모든 공식 매체를 통틀어서 단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표기이다. 마찬가지로 잠재능력을 강제로 끌어올린 상태이지만 엄연히 변신형태인 초사이어인과는 달리 몸에 무리도 가지 않고 기의 소모도 없으며 일시적으로 변신한 것도 아니니 일상적으로 유지된다.

드래곤볼 단일 캐릭터로서는 최강이지만 가장 한심한 모습의 오반이기도 한데, 처음 등장 할때는 최소로 잡아도 초사이어인 3급의 마인 부우를 압도했다. 하지만 그런 마인 부우가 오천크스를 흡수하고 나서는 일방적으로 털리기 시작하더니, 이후에 저승에서 살아 돌아온 손오공이 가볍게 던진 귀걸이를 놓치는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본인도 결국 부우에게 흡수되었다. 아버지에게 구출된 후에도 기절해 있다가 지구째로 파괴되어 죽게 되고 진짜 활약 끝.

마인 부우 편 이후로는 공부만해서 꿈은 이루지만 기껏 끌어올린 힘을 모두 잃게 된다. 그래서 파워 인플레이션에서 밀리게 되며, 팬들은 공부 그만하고 수련 좀 해서 다시 포스 쩌는 이때의 손오반으로 돌아와 달라고 애원 중이다...

드래곤볼 슈퍼 TV판 88화에서 피콜로와의 수련을 통해 잃었던 부우와 싸웠던 힘을 다시 되찾았고 보다 강해지는데 성공했다. 그 후 90화에서는 초사이어인 2 오공과 호각 이상으로 싸우고 초사이어인 블루 계왕권을 사용했던 오공에게 지긴 했지만 확실히 강해졌다는 걸 보여줬다.[109] 다만 블루의 경우엔 진짜 필요해서보단, 자신도 전력을 냄으로서 상대방에게 일종의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함이란 언급이 있어 애매하다.[110]

6.5. 손오반 비스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손오반 비스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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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술

8. 영향

'강적'에서 '제3세력'을 거쳐서 '라이벌 격인 아군'으로 전향하는 베지터 만큼이나, "이종족과의 혼혈로서 강력한 잠재력을 감춘 소년"으로서 소년 액션만화의 클리셰에 많은 영향을 미친 캐릭터이다. 드래곤볼에서는 주인공 위치를 끝내 차지하지 못했지만, 다른 작품에서는 오반형에 가까운 캐릭터가 주인공을 차지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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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관련 문서



[1] 위부터 차례대로 첫 등장 때의 복장, 사이어인 편,(4세) 프리저 편,(5~7세) 그리고 오른쪽 셀(9~10세) 전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2] 절명한 손오반 1세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주었기 때문에 정확히는 손오반 2세이나,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손오반 2세로 표현된 적이 없고, 손오반 1세의 경우는 이름만으로 불리는 경우가 사실상 없다시피하며 손오반 할아버지(孫悟飯じいさん/じいちゃん(오공이 부르는 호칭))로 일컬어지기 때문에 손오반이라 하면 작중에서나 인지도 면에서나 십중팔구 손오공의 아들을 가리킨다.[3] 근육량이 상당한데 체중이 지나치게 가볍다. 몸매를 보면 최소 80kg은 나가야 할 몸인데.. 다만, 손오공 베지터 항목에 나왔듯이 변신 시 체중이 증가한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4] 드래곤볼 슈퍼 익사이팅 가이드북[5] 역시 오반도 오공과 마찬가지로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다.[6] 아버지나 동생의 이름은 모두 하늘과 관련있는 데 반해, 오반의 뜻은 밥이라 작중에서도 이름이 촌스럽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에서는 치치가 아인슈타인이란 이름으로 하려고 했다가 바꿨다는 뒷이야기가 나온다.[7] 머리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베지터만큼은 아니어도 감정을 우선해서 상황을 악화 시키는 일이 많았다. 물론 작중 나이를 생각하면 오히려 너무 어릴 때부터 과한 책임이 주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8] 구극장판(Z 1,2,3,4,6편), Z, GT.[9] 청년기까지 담당.[10] 성완경으로 추정중이다.[11] Z 1~91화.[12] 토리코X원피스X드래곤볼 콜라보에서는 나미크리링을 맡았으며, 이후 무인편 재더빙판에서 부르마를 맡았다.[13] 구극장판, Z 108~291화, GT 1~40화, 부활의 F.[14] TVA에서는 야무치를 맡는다.[15] 카이, 구극장판, TV 스페셜, OVA, 슈퍼.[16] 자봉과 중복[17] 마침 본작에서 써니 역을 담당 중이라 그런지 1인 2역이 되었다.[18] 카이부터 담당.[19] 인조인간편의 회상신과 트랭크스의 미래 편의 미래 손오반 한정. 이후 이 성우는 역을 전담한다.[20] 구극장판에선 청년 트랭크스를 담당하는 과정을 거쳐 Z부터 손오반 역으로 고정.[21] 인조인간 편에서 최종보스를 물리치며 사실상의 주인공 역할을 했지만, 피니쉬를 했다는 것 뿐이고, 인조인간의 목표는 손오공의 제거였으며, 손오반을 승리로 이끈 것은 손오공의 희생과 두 부자의 유대였기에 손오반이 주인공이라고 하긴 애매한 부분이 있다. 물론, 주인공 교체가 성공했다면 과도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결국 실패했기에...[22]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드래곤볼을 대표하는 곡으로 꼽히는 CHA-LA HEAD-CHA-LA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정신나간 가사를 곱씹어 보면 도입부에 오공과 함께 근두운을 탄 오반처럼 만약 아이가 세계 여행을 떠나 각종 경치를 본다면 떠올릴 법한 감상이 담겨있다. 작가는 물론이고 애니 제작진 역시 오반을 또 하나의 주인공임을 염두에 뒀단 것을 알 수 있는 연출이다.[23] 반대로 손오반의 존재 때문에 Z 때부터 오공은 '아버지'라는 위치를 얻게 되는데 이 점은 결과적으로 오공의 '듬직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24] 유약한 성격때문에 조절은 못 했지만 아버지랑 당시 라이벌인 피콜로가 어떤 수련을 했는지 감안하면 엄청난 잠재력이다. 베지터도 오반의 잠재력은 통제하기 어렵다며 처음에는 굳이 사이어인과 지구인의 혼혈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25] 그때까지 챠오즈의 자폭, 천진반의 혼신의 기공포를 견뎌낸 내퍼가 위험을 느껴 오반의 마섬광을 쳐내고 손을 저릿저릿 떨어 보통 공격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26] 능가한 건 아니다. 프리저는 조금 아팠다면서 전투력을 더 끌어올렸고, 이후 오반은 떡실신당한다. 20배 계왕권에 비추어 보자면 50만 정도까지는 올라간 듯.[27] 여기서 프리저는 초사이어인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리게 되고, Z전사들을 완전히 끝장낼 생각으로 최종 변신하게 된다.[28] 초사이어인 2 변신은 손오반의 잠재능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프리저 편 때처럼 드래곤볼을 인조인간 편에서 끝내려 해서 인조인간 편까지 초사이어인 2 변신은 오반 밖에 못 한다. 마인 부우 편에 가면 손오공과 베지터도 2로 변신을 하지만, 이 둘은 7년을 수련해야 했다. 게다가 오공은 초사이어인 3의 경지를 이루고도 오반의 잠재능력에 미치지 못했다.[29] 피콜로가 자신이 사용하는 중량있는 도복을 입혀주자 그것도 감당하기 힘들어 할 정도로 근육이 쫙 빠지고 팡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 탐지를 아예 못해서 변장한 피콜로를 코 앞에서도 못 알아볼 정도로 둔해진 상태였다.[30] 사실 처음에는 수련이나 싸움을 아예 거부하진 않았지만, 한 번 시작하면 누군가는 죽어야 끝나는 싸움만 계속했기 때문에 싸움을 싫어하게 된 것에 가깝다.[31] 어찌보면 이 성격이 파워인플레가 판치는 드래곤볼에서 유일한 파워밸런스 장치라 볼 수 있다. 프리저만해도 10년 정도의 수련으로 블랙 프리저가 되어 무의식과 자의식의 극의를 터득한 손오공과 베지터 콤비를 일격에 쓰러뜨렸는데 재능충만 손오반이 자기 아버지처럼 향상심까지 갖췄으면 어떻게 되었을런지는 안 봐도 뻔하다.[32] 물론 손오반은 어린시절부터 수련보다는 작중 내내 실전을 지속적으로 경험했기에 마냥 노력부족으로 치부할수는 없다, 힘을 얻는 과정에 기연과 재능이 노력보다 더 부각될뿐이다. 노력하는 천재는 아닐지언정 게으른 천재는 아닌 셈. 오히려 이런 기대 유망주라는 특징으로 인해 우주구급 위기에 싸울 전사중에서도 대체할만한 자원이 없었고, 결국 손오반은 유년시절부터 험하게 굴려지다 셀게임에서 만개하게 된다.[33] 손오공의 초사이어인 3를 훨씬 넘어서는 전투력을 가지게 되었다.[34] 실제로 악 부우를 끝장 낼 수 있었던 힘을 이미 지니고 있었고, 순수 부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35] 애초에 이 만화에서 스스로 강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처음부터 강하거나 스승의 수련을 통해 잠재능력을 개방시켜 나가는 게 대부분이다. Z전사중 무도가로서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룬 오공과 베지터 역시 부우전까진 스스로 수련해 특정 경지에 이르렀지만 슈퍼에선 다시 각자의 스승에게 수련을 받고 있을 정도니.. 오반의 경우는 소년기에 피콜로에게 수련을 받았지만 이건 거의 겉핥기 수준이었고 사이어인이기 때문에 초사이어인 관련 기술을 익히기 위해선 노하우를 가진 오공에게 수련받는 것이 필수였다. 그런데 오공은 심장병으로 죽고 본격적으로 강해져야할 타이밍에 그나마 수련을 시켜줄 수 있는 피콜로마저 죽었다. 어찌보면 스승복이 매우 없다고 볼 수 있고 환경이 잠재능력을 발휘할만한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36] 무엇보다 오반은 아버지처럼 무도가나 전사를 목표로 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재능과 별개로 무도가로서 조예가 그리 깊지는 않다. 실제로 오반의 전투 방식을 보면 잠재력으로 뻥튀기한 전투력으로 찍어누르거나 오공이나 피콜로에게 배운 기술을 그대로 쓰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좋게 말하면 정석적으로 싸우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응용력이 부족하다. 오공은 기의 운용, 허를 찌르는 전술 등 수준 높은 무예가 꾸준히 묘사되고, 베지터는 높은 출력의 필살기 개발과 오공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전투 감각, 피콜로는 신체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셋에 비해서 무도가로선 어딘가 부족하긴 하다.[37] 오반이 평범한 삶을 구가하는 게 그다지 욕먹을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전개상, 작품이 배틀물로 전개되는 한 오반은 싸울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적어도 독자 기준 오반은 맘 놓고 전투력 썩혀먹을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는 7년의 평화 이후 찾아온 마인 부우전으로 영구 평화가 없다는 걸 알았을 법도 하고 이후의 슈퍼 전개에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본인이 만약 더 강했더라면 제법 애틋한 관계인 미래 트랭크스를 도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때 오반은 가장으로 살았지 미트를 돕진 못 했고 평화로운 삶을 보여주고 배웅하는 모습으로 끝났다. 단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지적당할만한 부분은 현실에서도 바쁜 일정 속에 몸관리 해서 탄탄한 몸을 갖는 사람도 있는데 오반은 수련 꽤나 해본 사람이 거의 관리가 되지 않아 주변인들이 위험에 빠져도 같이 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할 땐 하는 인물이나 매번 힘을 관리하는 타이밍이 늦다.[38] 치치는 눈앞에서 피콜로와 손오공이 사투를 벌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손오공은 온 몸에 큰 부상을 당하였고 또한 직접 목도하진 않았지만 손오공은 라데츠 전에서 죽기도 하였었고 또 손오공 부자는 사이어인 전에서도 심한 부상을 당하였었다. 심지어 셀전에서는 손오공이 셀의 자폭으로 죽어서 지구제 드래곤볼로는 영영 되살릴수 조차 없게 되면서 오랜 공백동안 남은 아이 둘을 돌봐야만 했다. 엄마된 입장에서 그 이상 위험한 전투를 한다는데 끼어들라고 할 엄마가 세상천지 어디 있을까?[39] 실제로 슈퍼 히어로편에서 부르마는 손오공과 베지터의 부재, 마인부우의 휴면기로 전력이 모자라자 손오천과 트랭크스를 동원하기도 했다.[40] 실제로 오천과 트랭크스는 오반이 엄청나게 수련해서 가능했던 초사이어인을 아주 간단히 한다. 허나 오반은 꼬리 유무와 무관한 천재인데다 잠재능력이 사기라서 의미 없는 비교지만. 물론 수련 없이 1억이 넘는 전투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초사이어인 갓 뺨치는 파워업을 단기간에 이룩한 프리저의 사례를 생각하면 오천과 트랭크스의 잠재력도 어마어마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41] 오공이 초사이어인 갓을 터득전까지[42] 실제로 부활의 F까지만 해도 기존 Z의 파워밸런스를 완전히 리셋하는 초사이어인 갓을 포함해 신의 영역이라는 신 설정 때문에 한때 Z전사 단일개체 최강이던 오반이 아무리 노력하고 분노해서 잠재능력을 개방시켜봤자 갓의 영역에 도달할리가 없으니 이런 오반의 잠재능력은 완전히 무의미해졌고 슈퍼의 오공 베지터 2톱체제가 굳혀지는데 반해 오반은 미스틱 상태도 잃는 등 철저히 너프되어 버려지면서 완전히 주역 캐릭터 라인에서 탈락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43] 코믹스와 애니 모두 여러 논란이 있지만 확실한 건 오반은 신의 힘을 체득하지도 않고 그저 짧은 시간의 수련만으로 마인부우 시절을 따위로 만들 만큼 아득히 강해졌고 거기서 더 강해질 여지도 남겨뒀다. 이를 본 크리링은 "오반이 수련에 전념했으면 (완성형 블루인) 오공보다 더 강해졌을 것"이라 엄청나게 높은 평가를 내렸다.[44] 우부의 경우 순수부우에게서 물려받은 압도적인 피지컬 및 대계왕신의 신력까지 보유해서, 얼떨결에 뽑아낸 힘만으로도 기가 바닥나기 직전이었던 오공을 무의식의 극의로 변신시킬 정도의 신력이 잠재되어 있다는 설정이다.[45] 미래의 손오반도 꿈은 학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46] 자기 입으로 몰래 연습했다는 걸 보면 학회 일에 부모 역할까지 하는 짬짬이 했다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다.[47] 심지어 극장판에서도 예외없이 굴렀는데 보다보면 다른 Z전사들보다 더 심하게 굴렀었다.[48] 비록 아들이었긴 하지만 대마왕의 기억을 그대로 물려받은지라... 지금이야 오반의 또다른 아버지이지만 이당시 피콜로는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대악당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였다.[49] 창문으로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하곤 얼굴을 굳힌 뒤 돌아가는데 정황상 아마 다가오는 위협으로부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작심하고 돌아선 걸로 보인다[50] 본인이 수련을 원하는 상태긴 했지만 투쟁을 즐기지않는 성정상 아마 자신의 힘이 도움이 될거라는 아버지가스라이팅설득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51] 정신과 시간의 방 안에서의 1년. 즉, 밖에서는 1일의 시간이다.[52] 다만, 크리링의 경우 투톱을 달린다 해도 당시 성인이었기에 인격형성이 다되었을 뿐만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무술 대회 등 전투 경험치 또한 적지않았다. 게다가 수련의 경위 또한 완전히 자발적인 것이었다. 유망주라는 이유로, 게다가 첫 전투 자체가 지구의 운명이 걸린 상황이라 어떻게든 전력을 늘릴 수밖에 없어서 강제로 수련을 해야했던 손오반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53] 만 나이이므로 한국 나이로 따지자면 중학생 정도의 나이. 처음에는 본인 입으로 14살이라고 말하지만, 원작 4권에서 무천도사에게서 산수를 배우면서 본인의 제대로 된 나이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나이를 정정한다. 사실 작가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런 자잘한 설정을 처음부터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14살은 좀 무리수다 싶어서 스리슬쩍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54] Z전사 중 역대 최연소 전투 데뷔라는 웃픈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그의 스승이 더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평범한 나메크인이 아닌 피콜로 대마왕의 분신 격이었으니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좀 그렇다. 심지어 마인 부우편 종료 시점 오반의 나이가 16살으로 부르마 첫 등장시의 나이와 같다.[55] 셀 주니어에게 다른 사람들이 당할 때 오반의 심리묘사는 분노보다는 슬픔에 가깝게 묘사되었다, 슬픔이 16호를 완전히 짓밟은 셀로 인해 분노로 바뀐 것이다.[56] 아빠, 스승님, 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들 등[57] 원작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타임라인을 조금만 파고 들어가 봐도 오반 입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죽은) 아빠가 없는 동안 엄마가 동생을 혼자 낳아 길러야 했고, 제 동생은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다. 그것만 다뤄도 오반이 철이 안 들 수가 없는 상황. 실제로 오공이 다시 나오기 전까지 오반이 오천에게 아버지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래곤볼 환상곡이라는 2차 창작을 보면 셀전 이후 손오천이 오공의 사진에 낙서를 하자 분노하여 때린다거나 손오천이 자신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에 오지 않은 오반에게 과자를 전해주기 위해 실종되었다가 그 소식을 들은 오반에게 구출되거나 아버지가 있는 트랭크스를 부러워 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서양권에서도 상당히 흥했기 때문에 해리포터와도 크로스오버가 있는데, 보통 오반이 주가 되면 디멘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만큼 드래곤볼 세계관 상 유례없이 혹독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그의 두드러지는 캐릭터성이라는 것.[58] 사실 이는 어머니가 추구했던 지구인의 삶, 아버지 쪽의 사이어인의 삶 중에서 지구인의 삶 쪽이 오반 성격과 더 잘 맞았고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오천과 트랭크스 같은 경우에는 단편적인 싸움을 좋아하는 묘사가 있다가 한참 시간을 뛰어넘어 평범한 지구인처럼 살게되는 것만 나오지 그에 대한 선택 등은 안 나오는 데, 비교적 오반은 첫 혼혈 2세대라 그런지 자세히 나온 편이다. 결국은 지구인의 정체성이 더 컸고 그것이 설정에도 맞았다. 애초부터 오반이 빡세게 수련했을 때는 위기를 앞두고 있었을 때였는 데 이를 반대로 말하자면 위기가 아닐 때에는 수련할 내적 동기가 별로 없는 캐릭터이다. (앞에서도 언급된 싸움의 당위가 외부로부터 나오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런 면에서는 전사가 되지 않고 학자가 된 것이 어떻게 보면 제일 합리적인 결말인 셈.[59] 그나마 기네 덕에 바뀐거지 버독은 첫 등장인 스페셜도 그렇고 신버독까지 본래 그리 깔끔하진 않았다.[60] 그나마 다리에 맞아서 다행이지, 만약 다리가 아니라 배였으면 큰일날 뻔 했다. 그러면 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해 초사이어인 갓 만들기도 안 되고. 거기다 튕겨낸 나머지 한 발은 하필 파괴신 비루스의 이마에 박히는 바람에 비루스가 빡쳐서 지구를 박살내려 하자 깜짝 놀란 베지터가 비루스를 달랜답시고 무대에 올라서서 그 유명한 베지터 빙고 댄스를 선보였다.[61] 말을 못하는 아기 트랭크스는 제외.[62] 대표적으로 동생 손오천이나 트랭크스 등.[63] 그런데 한국판 만화책 중에서 무삭제판과 완전판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반말을 쓴다! 캐릭터의 성격을 왜곡하는 심각한 오역으로 예의바르고 진중한 성격인 미래 트랭크스도 마찬가지였다. 풀컬러 편 이후로 나온 만화책에서는 원본처럼 존댓말 하는걸로 바뀌었다.[64] 사실상 초사이어인이 되면 머리와 눈매만 변하는지라 자신의 모습이 노출될까봐 그런지 그레이트 사이어맨 복장으로 바꿔서 입는다.[65] 이 센스에 대한 자부심도 꽤 강한지 강도들이 그레이트 사이어맨이 뭐냐며 비웃자 발로 콘크리트 바닥을 여러 차례 세차게 차서 산산히 부숴버릴 정도로 격분한다. 참고로 오반은 드래곤볼을 통틀어서 화낸 적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자기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일로 화냈지 자기에 대한 일로 화낸 적은 별로 없다. 얼마나 성격이 좋은지 셀에게 공격받으면서도 분노하지 않다가 16호의 머리를 밟아서 파괴하자 격노한다. 이런 오반이 자기가 생각한 복장과 이름을 비웃자 격노해서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어했다. 대체 얼마나 자부심이 강한 건지는...[66] 물론 '이제 힘의 시대는 갔고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 대접받는 시대가 온다'라고 치치가 말한 것처럼 치치의 자녀 교육(공부) 때문이기도 하다. 셀전의 대사를 보면 오반의 꿈을 존중하는 것도 크고.[67] 사실 나이로 보면 아직 어린이인 시절이나, 작중 묘사에 의하면, 프리저편까지의 오반은 아동기, 셀전까지는 사춘기, 마인 부우 전부터는 청년기로 표현된다.[68] 드래곤볼 원작 중 오공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 결국 크리링한테 선두를 달라하고 자신이 다시 싸우려 하지만 셀이 선두를 낚아채버린다.[69] 오반의 셀전 나이대는 사춘기 시기다. 본인도 자신의 잠재력을 알고 있고 전투에 참여했었어도 원래부터 싸움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셀에게 싸우는 것을 그만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오공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의 잠재력을 믿고 내보냈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이로 인해 위험했던 중간과정을 겪는다.[70] 애초에 손 부자를 제외하면 셀 주니어도 이길까 말까였다.[71] 오반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동기가 '분노'라는 걸 주위 사람들은 알 수 있었겠지만 정작 오반 본인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간 오반이 이따금 강적들을 상대로 보여준 분노 사례들을 봐도 자기자신도 통제 못하는 감정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었지 본인이 의도적으로 발동시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공이 간과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72] 변명을 하자면, 손오공도 라데츠 전까지는 손오반을 무조건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지만 사이어인 전에서 손오반의 도움으로 베지터를 이기면서 조금씩 손오반의 잠재력은 어느정도 정확하게 파악했지만 싸움에 대한 태도를 과대평가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베지터 전이 끝났을 때 돌아가는 길에 손오반을 보면서 강해졌다면서 흐뭇해하는 부분도 있고, 피콜로가 싸우는 손오반의 약한 부분과 강한 부분을 함께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손오공은 사망이나 부상 등의 이유로 자신이 없는 동안 최선을 다해 버틴 손오반의 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 즉, 평상시에 유순한 모습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싸울 때는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버린 게 오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오반이 전투력이 크게 올랐던 경우들은 대체로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들(손오공,피콜로,크리링)이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 때이지 자신이 다쳐서 그런 경우는 피콜로가 4살때 죽이려고 던졌을 때 말고는 없다.[73] 그래서 오공도 오반의 꿈을 응원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는 거야' 라 격려했다.[74] 또한 이때 오공이 오반을 과신한 바람에 피콜로에게 오반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크게 한소리 들었을 정도였지만, 정작 오반은 오공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 반항이래 봤자 초2로 각성하여 감정이 격해졌음에도 당장 셀을 해치워야 한단 오공의 말에 이런 녀석은 조금 더 괴롭히다가 죽여야 한다고 거부하는 정도에 불과했고, 결국 이 자만심이 오공이 죽는 결과로 이어지자 크게 슬퍼했던 것은 물론이고 셀이 부활하여 돌아오자 자기 방심 때문에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수 있다고 좋아했다.[75] 오공이 오반을 과신하고, 치치가 오반을 과보호하려는 모습은 초보 부모가 자식에게 가지는 두가지 사고방식을 드래곤볼 식으로 풀어낸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후 오천이 태어난 뒤에는 오공도 오천을 딱히 과신하지 않고 치치 역시 오천을 과보호하지 않으려는 등 오반을 키울 때에 비해 부모로서의 사고가 열려 있는 흔적이 두드러진다.[76] 드래곤볼 초 익사이팅 가이드 북 캐릭터 편에서는 오반의 취미 중 하나인 낚시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레져, 오공으로부터 배운 소중한 취미"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원작은 일상생활 장면이 거의 안 나와서 부각이 잘 안 되지만 수련 외에 아들과 일반적인 부자관계로 지냈다는 증거가 된다.[77] 덤으로 치치와도 사이가 좋다. 손오공이 너무 밥벌이를 안해와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일상생활은 화목한 가정이다.[78] 드래곤볼 Z 3기 오프닝 마지막에 오공과 오반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이좋은 부자관계라는 것과 진짜 부전자전이라는 느낌을 준다.[79] 셀 전에서는 피콜로의 옷을 입고 싸웠다. 셀 전에선 손오공이 프리저 군단의 프로텍터에서 평생의 스승인 무천도사의 도복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손오반도 피콜로를 그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 듯 하다. 반면, 손오공이 참전할 수 없었던 당시 마인부우 전 상황에서 지구의 유일한 희망이 된 손오반이었기에 손오공의 의지를 이어받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80] 이때 노계왕신이 오반을 미스틱으로 만드는 중에 부우가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탈출해 그 자리에서 모두를 과자로 만들어 먹는 장면에서 오공은 무슨 일이 있냐는 오반의 질문에 감정을 숨기며 정신을 집중하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다. 프리저가 크리링을 죽였을 때 오공의 반응을 생각해보자. 비록 이제는 나메크성 드래곤볼을 비롯해 다른 방법이 있기에 감정적으로 무뎌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동료들의 죽음에 크게 분노하는 오공의 심리를 생각하면 매우 대담하면서 성숙한 판단을 한 것이다.[81] 오공은 지상에서의 체류를 단 하루만 허가받은 상태로, 원래대로라면 이 날 이후 다시는 이승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82] 이는 오공 역시 마찬가지로, 여태까지 슈퍼에서 오공은 평범한 일상에 너무 적응한 나머지 그 놀라운 잠재력을 썩히며 지내던 오반을 내심 안타까워했는데, 이런 아들내미가 제대로 수행하여 강해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격전 끝에 체력이 다해 추락하는 오반을 부축해주며 더욱 높은 곳으로 가자고 대견하다는 듯이 웃어보이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83] 오공은 성인이 되어서도 천진난만하게 행동한다는 것과 오반은 슈퍼영웅 복장에 빠지는 어린애같은 부분. 애니한정이지만 치치도 이런 오반의 모습을 보고 이런점이 오공과 닮았다고 했다.[84] 오공의 경우 피콜로를 쓰러뜨렸다고 최강이 됐다고 자만하거나 베지터와 싸우기 전에도 수련을 쌓았다고 최고가 됐다고 자만한 적이 있고 오반의 경우 셀이나 마인부우와 싸울 때와 셀 맥스와 싸울때 지구 파괴 할만한 기술이 나왔는데 썩소 짓는등 이런 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다만 오반의 이런 면모는 결과적으로 트롤링 내지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 적이 많다보니 오반의 특징으로 더 부각되는 편. 어찌보면 실력과 별개로 오공과 오반의 경험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 볼 수 있다.[85] 무삭제판에서는 '미친 개같은'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번역되었다.[86] 이건 손오반 뿐만이 아니라 피콜로 본인에게도 해당한다. Z초반 당시 피콜로는 아직 악역 티를 못 벗었던 상황이었는데 오반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감화되고 누그러졌었다.[87] 물론 초반에는 단순히 손오반을 이용하여 다가올 사이어인과의 싸움에 대비하려는 모습이 강하였지만, 수련 중에 손오반을 걱정하며 챙기는 모습이 묘사된다.[88] 오반을 보호하고 대신 사망하는 이 모습에 피콜로 대마왕이라는 악을 만들어냈다며 후회하던 신조차도 피콜로의 이 행동을 보고 죽기 전에 자신을 뛰어넘었다며 기뻐했다.[89] 심지어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공과 함께 약 1년 동안이나 수련하고 나온 직후였다. 오반이 마인부우전에선 7년이나 못본 오공의 도복을 입고 싸운 장면이 있고, 셀전에선 1년을 못본 피콜로의 옷을 입고 싸웠음을 감안해보면 오반에게 피콜로는 오공과 비슷할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하이스쿨 편에서도 여전히 피콜로의 도복을 입고 수련한다.[90] 다만 이 부분은 해석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해당 시점에서 피콜로는 오반이 자신을 구해주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할 거라고 했지만, 이게 진짜 오반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대변한 것인지 그냥 피콜로가 보기에 그럴 것 같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해당 장면 이전 셀과의 대화만 봐도 오반은 스스로에게 무언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인지는 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해답을 모르던 상황이고, 전투에선 아예 아무런 의지도 의미도 찾지 못했던 상태라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단지 혼란에 빠져 있었다고 보는 것이 좀더 설득력이 있다. 따지고 보면 해당 국면에서 결정적으로 오반을 이해하고 있던 것은 피콜로보다는 싸울 명분과 계기를 명확히 제시한 16호 쪽이 더 가깝다.[91] 오반은 자신의 방에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와 찍은 사진과 함께 비델과 올린 결혼식 사진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는데 결혼식 사진에는 아내인 비델과 아버지 손오공, 동생 손오천, 그리고 그 뒤에 묵묵히 서있는 피콜로의 모습이 비춰졌다. 직접적인 언급이 없을 뿐이지 사실상 마음으로 이어진 가족인 셈.[92] 종종 아버지의 친구보다는 오반의 친구로 생각될정도....[93] 우주선 안에선 내부를 어질러놓고 어린애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쏘다니고, 나메크별 상륙 이후엔 오반과 크리링의 상황은 알지도 못한 채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조차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배부른 소리를 늘어 놓았다. 물론 비전투원인데다 상황이 예상보다 매우 심각했지만, 그래도 철없는 행동임은 사실이다.[94] 강함을 자긍심으로 갖는 사이어인 중 최고의 재능을 가진게 오반임에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아 꾸준히 약해지는 중이기 때문에 사이어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중요시하는 베지터로선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애니에서 다브라와 싸웠을 때 다브라를 빨리 해치우지 못한 것 때문에 원작 이상으로 쓴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오반도 베지터 말이 맞다면서 자신이 수련을 게을리 한 것과 스스로의 부족함을 한탄했다.[95] 심지어 마인 부우와의 전투 이전까지 베지터에게 있어서 "진짜 강함"의 척도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시절(셀 게임 당시의)의 오반"일 정도로 오반의 강함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한 묘사가 몇번이고 그려진다.[96] 하지만 장기간 학업 때문에 바빠서 수련을 안한 상황이라 오공이 못 미더워하는 패턴이다.[97] 퓨전이 풀린 직후였기에 다시 퓨전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98] 게다가 아들만 둘인 오공보단 딸 키워본 사탄 쪽이 더 육아경험도 풍부하다.[99] 애니메이션 아이캐치에서도 오반은 사탄과 함께 나온다.[100] 슈퍼 사이야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사탄은 과거의 거짓말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하면서 그들이 살아있었다고 멘붕하던 묘사도 있었다. 하지만 셀을 죽인 장본인인 오반이 사위가 돼서 가족이 된 덕분에 그런 두려움은 없어지고, 애니메이션 매체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숨기기 위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사위에게 대신 나서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101] 손오공의 아치에너미가 프리저라면 손오반의 아치에너미는 셀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사실 셀은 게로 박사가 손오공에게 레드리본군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만든 인조인간이라 현재의 손오반과는 큰 연관이 없기는 하지만, 미래까지 생각해보면 미래에서 손오반은 홀로 인조인간들에게 맞서고 트랭크스를 살려서 과거로 보내는 최후의 전사인 만큼 셀은 손오반과도 연관성이 높다. 게다가 셀은 그런 트랭크스를 죽이고 과거로 온 것이기에 이거까지 생각해보면 시간이 엮어준 아치에너미라 할 수 있다.[102] 친구들의 목숨이 위험할 때 내퍼나 프리저에게 분노해서 강력한 일격을 날린 적은 있었으나 언제나 한 순간의 상승에 지나지 않았고, 초사이어인 1이 될 때의 분노는 자신이 내면에서 일으킨, 비교적 평이한 분노였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오반의 분노가 한계를 초월했다는 것인가?!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103] 그래서 애니에선 손오공이 브리프 박사에게 우주선을 수령받으면서 자기가 타고온 어택볼이 파괴되어있었다는 말을 전해듣는 장면이 추가되었다.[104] 손오공도 이 방법을 권유했지만 이 시점의 오반은 실제로 셀을 본 적이 없었기에 대상을 셀에서 프리저로 변경했다.[105] 애니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상상이나 회상만으로는 좀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오공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그의 수련에 발목을 잡는 자신의 약함에 대한 분노로 각성하였다. 베지터와 비슷한 케이스인 것.[106] 결국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에서 셀 맥스피콜로를 반죽음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당연히 열받은 오반은 비스트 형태로 각성한다.[107] 베지터는 이 상태의 오반을 보고 지금은 우리들(손오공)이 더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실제로 데브라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어릴때가 더 강했다고 불만을 내보였으며, 오공의 초2를 보고 어릴때의 오반을 능가하는 파워라고 평했다. 즉, 베지터에게 있어서 마인 부우와 조우하기 전까지 "진짜 강함"의 척도는 바로 셀 전의 오반이었던 것이다.[108] 데브라와의 전투가 초1이냐 초2이냐에 논쟁은 있지만 일단 드래곤볼 대전집에선 초2로 인정하긴 했다. 초2 특유의 스파클은 없지만 머리카락 모양은 초2가 맞긴 하다.[109] 참고로 이 오공은 복제 베지터 편 때 기본 상태에서도 초사이어인 3 오천크스를 가볍게 털어버린 복제 베지터와 호각으로 싸웠다. 그리고 오반과 싸운 힘의 대회 편 때는 그 때 보다도 강해진 상황. 다만 오천크스의 기반이 되는 오천과 트랭크스가 수 년 동안 수련을 안해서 더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노멀 베지터의 강함은 슈퍼 부우 이상이다.[110] 오반의 경우 자신의 현위치와 자신이 목표로 해야할 경지를 체감하고자 대련을 신청했기 때문에 더더욱 오공이 자신의 전력을 보여준 것일 가능성이 크다. 아버지이자 무술 선배로서 목표를 설정해주기 위함이었다고 볼 수 있다.[111] 특히 베지터는 첫 출연부터 나메크성때 까지는 간판기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정말 자주 사용했다. 라데츠는 형태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투척형 기술을 사용하며 지구에서 자라 지구무술을 배운 오공만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기뉴가 오공의 몸을 빼앗은 상태로 사용한 적은 있다.[112] 정확히는 제노버스 2에서 먼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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