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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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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리그
The Super League
파일:TheSuperLeague.png
창설일 2021년 4월 18일[1]
주최사 EUROPEAN SUPER LEAGUE COMPANY, S.L.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부회장 안드레아 아녤리, 조엘 글레이저,
존 헨리, 스탠 크랑키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대회 진행 방식4. 참가 구단5. 창설
5.1. 원인5.2. 비판
6. 반응 및 영향
6.1. 축구 단체
6.1.1. UEFA6.1.2. FIFA6.1.3. 각국 축구 연맹 및 리그
6.2. 축구인6.3. 기타 스포츠 단체6.4. 언론 및 여론6.5. 정치계6.6. 게임업계6.7. 에이전트6.8. 슈퍼 리그 측 입장
7. 3일 천하8. 창설 재시도 움직임
8.1. 유럽연합 재판소 합법 판결
8.1.1. 구단별 반응
8.2. 슈퍼리그 상표권 획득 무산
9. 여파10. 만약 진짜로 창설되었다면?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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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럽 대륙 20개의 빅클럽이 참여할 예정인 유럽 축구 리그. 약자는 ESL(European Super League).

한국 시간 2021년 4월 19일 출범을 공식 발표했으며 2021년 8월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축구 팬들의 반발, 선수단 및 구단 내부의 반발, 각국 정부의 압력 등으로 인해 출범 발표 사흘도 채 안 되어 소속 클럽의 탈퇴가 이어졌고 결국 계획이 중단됐다.

2. 역사

EUROPEAN SUPER LEAGUE COMPANY, S.L.의 주관 하에 열리는 대회로 FIFA유럽 축구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리그다. 2021년 4월 18일, 공식 출범이 발표되었다.

15개의 고정 팀과 성적에 따라 올라온 5개 팀, 도합 20개 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4월 19일 현재 프리미어 리그·라리가·세리에 A 소속 12개 빅클럽이 참가를 공식 발표했고, 분데스리가 2팀과 리그 1 1팀이 추가로 합류될 예정이다.

2021년 8월에 리그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9개 클럽의 잇따른 탈퇴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60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했는데, 이 자금을 바탕으로 슈퍼 리그를 출범, 운영할 예정이었다.

3. 대회 진행 방식

10팀씩 두 개의 그룹으로 묶여 8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조의 3위까지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자동진출, 4·5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중립구장에서 5월에 결승전을 치른다.

4. 참가 구단

창립에 참가한 12개 클럽은 다음과 같다. 9개 클럽이 탈퇴(취소선 표기)하고 현재 3개 클럽만 남았다.이 열두 팀은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의 말을 빌리면 3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제일 먼저 빠져나간 잉글랜드의 6팀, 그리고 그들을 뒤따른 3팀(=아틀레티코, AC 밀란, 인테르), 그 다음으로 지구가 평평하며 슈퍼 리그도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나머지들(=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원문]

총 20개 팀이 참가하고 창립팀 15개 팀은 매년 고정적으로 참가하게 되며[3], 나머지 5개의 팀은 성적에 의해 결정된다. 이 방식은 현재 유럽의 클럽 농구 대항전인 유로리그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완전한 프랜차이즈 방식(혹은 폐쇄식 리그제)으로 가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슈퍼 리그 외부의 팀들이 존재하는 상황을 고려한 절충된 형식이라 볼 수 있다.

고정 출전을 보장받는 다수의 핵심팀과, 성적에 의해 초청받는 소수의 도전팀 조합으로 2018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VNL)을 떠오르게 한다. VNL도 승강제로 운영되던 월드리그(남자부)/월드그랑프리(여자부)[4]를 폐지하고 상업성 확보를 위해 관중과 중계권의 수익을 안겨줄 강팀들을 챙겨주며 출범시킨 것이다. 도전팀 참가 조건에도 실력뿐만 아니라 수익성 보장이 함께 고려된다. 국가대표 경기도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이러한 컨셉으로 월드컵을 대체하며 경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1년 4월 18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15개 고정 팀 중 프리미어 리그 6개 구단, 라리가 3개 구단, 세리에 A 3개 구단 등 12개 구단이 참가를 확정했다. # 슈퍼 리그 창설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인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일부 언론은 불참설을 보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참여가 결정되었다.[5]

슈퍼 리그에 참가하기로 한 12팀은 슈퍼 리그 출범이 공식 발표된 18일 모두 유럽 클럽 협회에서 탈퇴하였으며, UEFA에서 직책을 맡은 모든 클럽 관계자들이 사임하였다. #

15개 고정팀의 나머지 세 팀으로 계획된 독일의 FC 바이에른 뮌헨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불참을 선언했고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FC는 아직까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슈퍼 리그 공식 출범에 앞서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들이 슈퍼 리그를 추구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슈퍼 리그가 창설된다면 각국의 국내 리그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뮌헨은 UEFA의 제재로 인해 소속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 불발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공영 방송 ZDF는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50+1' 규정[6]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하지만 복수의 해외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도 결국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니콜로 스키라의 보도와 이적 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소셜미디어 등은 수 시간 내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RB 라이프치히, 그리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의 FC 포르투의 합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슈퍼 리그 측에서 안배한 15개의 고정 클럽 중 포르투갈 클럽이 없었다.

슈퍼 리그 공식 출범이 발표된 이후, 1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슈퍼 리그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뒤이어 라이프치히 CEO 민츨라프 또한 슈퍼 리그 불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날 늦은 오후 마지막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CEO 명의로 슈퍼 리그에 불참한다는 성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7]

PSG는 공개적으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복수의 언론들은 PSG의 구단주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인데, 1년 후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의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FIFA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2022 월드컵 이후에나 PSG가 ESL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코스 로페즈 기자는 "슈퍼 리그가 구단에 재정적 규제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퍼 리그에 속한 12팀이 모두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라 한다.# 클럽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인데 과연 FIFA가 이를 허락할지가 관심사다. JP모건 체이스가 해당 건으로 FIFA를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은 4강부터 출전하기에 1~2경기만 치르면 된다. 다만 슈퍼 리그 소속 팀의 참가만으로도 UEFA가 크게 반발할 게 뻔하고, 현 FIFA가 추구하는 참가 팀을 늘려 유럽 편향 축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4월 21일 프리미어 리그에 속한 팀들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현지 시각 4월 23일 FC 바르셀로나가 구단 홈페이지에 통해 다른 탈퇴팀들과 반대로 슈퍼 리그에서 탈퇴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이에 따라 일부 팬들에게 바르셀로나는 조롱을 받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페레즈 회장의 발언으로 보아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슈퍼 리그에 남는 것이 확정된 것 같다.

5. 창설

2018년 풋볼리크스 때문에 계획이 처음으로 외부에 알려졌고, 이후에 다른 정보들이 나오면서 창설이 기정사실화되었다. 개념 자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CF 회장이 2009년UEFA 슈퍼 리그의 출범을 주장한 데서 시작했다.#

한국시간 4월 19일 오전 7시 20분부터 언론사 여러 곳을 통해 슈퍼 리그 출범을 공식으로 발표하고 참가팀들의 목록을 구단 홈페이지와 SNS로 공지하였다. 슈퍼 리그의 첫 이사회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CF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부회장은 안드레아 아녤리(유벤투스 FC 회장), 조엘 글레이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존 헨리(리버풀 FC 구단주), 스탠 크랑키(아스널 FC 구단주)가 맡았다.

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로부터 약 6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받아 슈퍼 리그 체제를 창설 구축할 계획이다. 시작 첫 시즌 전체 수익 100억 유로(한화 13조 원)이 발생하리라 예상한다.

지금 보면 슈퍼 리그의 시험성 대회였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아우디 컵 등이 있다. 2009년부터 치러진 이 대회는 비록 친선 대회지만 참가팀들의 이름값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2018년에선 슈퍼 리그 참가팀 12개 팀 전원이 참가했다. 이 대회가 슈퍼 리그에 대한 시험인지 확증은 없다고 하지만, 프리시즌 평가전임에도 이름값만으로 관심몰이에 꽤 성공했던 사례들이 있기에 슈퍼 리그 개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5.1. 원인

창설의 가장 큰 동기는 지속적인 거대 수익 창출 가능성이다. 실제로 슈퍼 리그가 창설될 시에 수익이 수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승강제가 없기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UEFA나 다른 연맹이 떼가는 막대한 금액도 없게 된다. 예전부터 계속해서 창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여러 구단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서 2019-20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논의가 오가고 있었다. 특히 관중 수입이 다른 구단에 비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민구단[8]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빅클럽들이 적극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9] 당장 코로나의 여파로 사정이 어려워진 대부분의 구단들이 영입이 필요함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근 1년 넘게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았다. 대부분 굵직한 이적이 임대 이적일 정도였다. 단순히 코로나로 인해 타국 입국이 까다로워진 것과는 별개다.

또한 슈퍼 리그의 회장직을 맡은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제시한 게 축구 산업 자체의 부정적인 전망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축구를 보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축구 산업은 죽을 것이 자명하며, 그렇게 되기 전에 시선을 끌 수 있는 경기가 매주 보장되는 슈퍼 리그로 신규·라이트 팬층을 대거 유입시키고 '축구를 살리자'는 게 슈퍼 리그 창설의 대외 명분이었다. 그렇게 슈퍼 리그로 창출된 거대 수익은 슈퍼 리그에 속해있지 않은 구단들에도 순환되게 만들어 축구 산업의 장래를 좋게 만드는 구상을 했다고 한다.

직접적인 수익 외에 정치적인 문제도 있었는데, UEFA와 대형 클럽들 사이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전임 UEFA회장이었던 미셸 플라티니가 회장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유럽의 축구변방국들에게 좋아할만한 공약을 제시했고, 이에 당선이 되자 회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공약을 앞장서서 실천하게 되자 이에 반대급부로 대형 클럽들이 불리한 상황이 놓여, 그 갈등이 해가 갈수록 깊어 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플라티니의 사퇴 이후 새로 회장으로 취임한 알렉산데르 체페린도 다를 바 없었는데 오히려 빅 클럽들의 안건들을 무시하고 이전부터 얘기가 계속 나왔던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개편안에서 팀들을 더 늘리고 경기를 늘리는 것도 동의했다. 대형 클럽의 경기를 더 늘려서 수익을 더 늘리겠다는 의도이고 또한 이는 오히려 중소클럽들에게도 더욱 안좋은데 선수단 뎁스가 얇은 팀들은 치를 경기가 더 많아지고 실적을 내기위해선 선수들을 혹사시킬 수 밖에 없다.[10] 네이션스 리그 창설, FFP룰 제정, 클럽월드컵월드컵 확대, 제프 블라터로 대표되는 툭하면 밝혀지는 FIFA와 UEFA의 비리까지, 클럽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불만이 쌓여왔다. 여기에 각국 협회와 클럽들간 마찰도 심해지는 중이다. EPL은 대형 클럽들이 선수보호를 명분으로 주장한 교체선수 5명 확대를 중하위권 클럽들이 스쿼드 뎁스 얇은 팀들이 불리하다며 도입을 무산시켰다.[11] 리버풀은 리그컵 일정을 조정해주지 않아 2군과 유스들을 대거 출전시켜 징계를 받았다. 대형 클럽일 수록 참가하는 대회와 경기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실적으로 리그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을 그런 대형 클럽들이 담당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불만이 생긴 것이다.

클럽들의 입장을 살펴보자면 이렇다. 선수들에게 월급을 주는 곳도 클럽이고 선수들을 육성하는 곳도 클럽이며 경기장을 관리하는 곳도 클럽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축구판에 축구협회들이 별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여러 대회들을 확대, 생산하고 이렇게 만든 이권으로 내부에서 별 더러운 짓거리는 다해쳐먹고 있다. 전임 UEFA 회장이었던 미셸 플라티니도 전임 FIFA 회장 제프 블라터와 함께 로비, 뒷거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나란히 몰락했다. 그런데 정작 그런 (클럽 입장에서) 갈수록 과도하다시피 늘어가는 A매치 경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수들의 혹사 및 피로누적과 부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슈퍼 리그의 수익UEFA 챔피언스 리그와 비교할 때 최대 6배 이상 난다고 알려져 슈퍼 리그에 참가하려는 빅클럽들은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 등 기존 UEFA 개최 대회를 포기하고 슈퍼 리그에만 참가할지 여부를 논의한다고 한다. 빅클럽들이 입을 모아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빅클럽에 포진된 수많은 스타들이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고, 자연히 월드컵의 권위와 수익이 추락해 버리므로 결국 FIFA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으리란 의견이 있다. 실제로 이미 언론에서는 JP모건 체이스가 FIFA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12개 빅클럽에 소속된 선수들이 모조리 빠진다고 쳐도 그 외에도 실력과 유명세가 있는 선수는 충분히 많기 때문에 굳이 월드컵의 수익이 크게 추락하겠느냐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피파랭킹 상위권인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슈퍼 리그의 창설팀 라인에 소속되지 않은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꽤나 있다. (21-22 시즌 기준, 슈퍼 리그 참가 클럽 1군 등록 선수 기준, 국가명 순 정렬)역설적이지만 실력 격차가 줄어들면 오히려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중간급 국가대표팀이 좀 더 약진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압도적인 승리가 아닌 강팀이 어느 정도 우세한 현재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같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기 자체는 더 재미있어지고 감독 및 코치들의 전술적 판단력이 엄청 중요해지면서 오히려 더 흥행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런 유명한 선수가 없더라도 강팀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 자체는 나올 수 있으나, 그것이 흥행까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스럽다. 무명 선수들 중에도 실력이 있는 선수는 있고 비인기 팀들 간에도 재미있는 경기는 벌어질 수 있지만 이는 냉정하게 보자면 흥행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프로 스포츠 결승전에 비인기 팀들 간에 대전이 벌어지면 시청률 등의 흥행 지표는 급락하고[12][13] 심지어 지상파 중계도 취소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흔하게 벌어진다.

당장 FIFA 월드컵도 흥행 때문에 인기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논란이 매 대회마다 나오고 있으며[14], 개최국에게 자동 출전권을 주는 것도 개최국 시민들에게 표를 파는 것이 접근성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15] 애초에 자기 팀도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슈퍼 스타도 안 나오는 경기는 축구 코어팬이 아니면 보지 않기 때문에 경기의 질을 떠나서 수익성이 떨어짐은 확실하다. 당장 한국만 해도 손흥민이 안 나오는 경기는 시청률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세번째 이유는 빅클럽들의 재정문제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은 빅클럽들이 벌어오는 화제성과 중계권 수익의 파이를 나눠먹고 로컬 리그제도에서 성장하는게 가능하지만[16] 빅클럽들은 갈수록 불어나는 에이전트 비용, 선수 연봉, 이적료 등이 기존 파이에서 감당이 안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17] 그렇다고 영입이나 재계약 상승을 안하자니 다른 부자구단에 빼앗기고 팬들의 원성이 엄청나며, 순위가 낮아지면 수입도 큰 타격을 입기때문에 서로가 치킨레이스를 달리는 중이다. 빅클럽들의 가치와 인기가 줄어들수록 리그의 파이도 줄어든다. 일례로 세리에는 심각한 재정문제를 겪고 있다.[18] UEFA는 이를 해결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더 커다란 파이를 만들기 위해 빅클럽들은 슈퍼 리그를 고안한 것이다.

5.2. 비판

챔피언스 리그 개편안은 슈퍼 리그에 참여한 빅클럽들이 주도하고 찬성한 것으로, 특히 유벤투스의 회장 안드레아 아녤리는 ECA(유럽 클럽 연맹) 회장으로 챔피언스 리그 개편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인데 갑자기 연락을 끊고[19] EC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갑자기 슈퍼 리그 창설을 발표했다고 한다. 오히려 배신을 당한 피해자는 UEFA와 다른 유럽 구단들이지, 슈퍼 리그에 참여한 빅클럽들이 아닌데 자신들이 추진한 개선안을 들먹이면서 이대로 가면 축구가 없어진다며 UEFA를 비판한 것은 그저 사기일 뿐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이대로 가면 2024년이면 모든 구단이 파산한다고 주장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슈퍼 리그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 코로나19로 구단들의 재정에 타격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재정이 흔들리던 중소 구단이 파산했으면 했지 빅클럽들이 이 정도로 파산한다는 건 터무니없는 주장이다.[20]

물론 선수의 주급이 부담이긴 하지만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조차 정말 구단의 재정이 최악이고, 당장 수입도 없으면 일정 기간 삭감을 감수하겠다고 한 만큼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주급을 삭감하여 재정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21] 당장 같이 묶여서 레바뮌이라고 불리며 구단 규모나 위상이 엇비슷한 바이에른 뮌헨은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슈퍼 리그에 참여한 프리미어 리그의 빅6 팀들은 코로나19로 재정 타격은 입었을지언정 그 정도의 피해는 받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런 비판을 감수할 바에는 그냥 안 하겠다며 프리미어 리그의 빅6 팀이 순식간에 탈주하는 결과를 낳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단장 막스 에베를이 말했듯이 "빚 때문에 조만간 파산하면 그게 슈퍼 빚쟁이 클럽이지 슈퍼 클럽이냐?"라는 말대로인 것이다. 그리고 페레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타격으로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해놓고 3년 동안 준비한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그때는 코로나19 펜데믹이 터지지도 않았으며 빅클럽의 슈퍼 리그 계획 자체는 2009년부터 꾸준히 나온 이야기로 절대 코로나로 인한 재정 타격이 원인으로 시작된 계획이 아니다. 심지어 슈퍼 리그가 사실상 해체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는 거액의 금액을 들여 데이비드 알라바를 영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당장 파산 위기라는 본인들의 주장과 앞뒤가 안 맞는 행보를 보여 독일 언론에서는 2024년에 파산한다는 구단이 2026년까지 거액의 연봉을 보장하는 계약을 하다니 미쳤냐며 비판했다. 그리고 레알이야 그렇다 쳐도 역시 재정 문제가 있다는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도 차세대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력 후보로 평가되며 최소 1,500억 이상 들어간다는 킬리안 음바페엘링 홀란드의 영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슈퍼 리그 추진의 이유 중 하나인 돈 문제가 생각보다 절박하지 않다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
오히려 정말로 파산의 가능성이 있는 중소 구단은 슈퍼 리그가 시행되면 사실상 주목도가 떨어지고 2부 리그나 마찬가지로 변해버린 로컬 리그에서 더 낮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 자명한데, 이에 대해 페레스는 슈퍼 리그에 속한 빅클럽이 비싼 가격에 선수를 영입해 줄 테니 수익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보통 리그 하나에 속한 팀만 18~20팀인데 유럽에서 1부 리그만 따져도 수십 가지의 리그가 있고 수백 개의 팀이 있는데 고작 15팀 밖에 안 되는 슈퍼 리그 팀이 그 팀들을 어떻게 먹여살린다는 말인가? 이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며 애초에 완전한 갑의 위치에 있는 슈퍼 리그 소속팀이 그저 중소 클럽을 살리기 위해 비싼 가격에 선수를 사줄 리도 만무하다.[22]

무엇보다 라리가 항목만 봐도 알겠지만 이전부터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두 팀이 리그 수익 절반 이상을 독점하는 문제로 다른 18개 구단의 엄청난 반발을 계속 받아왔다.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은 2,000억 넘게 받았지만 라리가의 이 두 팀은 4,500억이 넘게 받으며 2배 이상을 받아왔다. 이는 라리가 독점으로 받은 수익이었다. 거꾸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강등당할 팀조차도 1,000억 가까이 받는 것이 현실이라(라리가에서 강등권 팀은 100억 정도 받았다.) 프리미어 리그 측 상위 팀들이 늘 라리가랑 견주면 불만을 가져왔는데, 그동안 더 훨씬 많이 이렇게 벌던 라리가 두 팀이 슈퍼 리그를 창설에 열심히 뛰어들었기에 라리가 다른 구단들은 이렇게 벌던 것들이 망한답시고 쇼를 하니 기막히고 코막힐 뿐이었다. 이들보다 훨씬 못 받으면서도 그나마 3인자 위치로 남은 점으로 쏠쏠하게 벌다가 꼽사리 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온갖 욕을 먹고 얼른 슈퍼 리그를 탈퇴해 버렸다.

또한 UEFA를 자기들 멋대로 축구계를 조종하고 폐쇄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정작 슈퍼 리그를 창설한 12팀은 구단 수뇌부끼리의 회의로만 일을 추진하여 팬들, 선수, 감독들에게 슈퍼 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상담한 적이 없어서 당사자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슈퍼 리그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창설 발표 후에 슈퍼 리그 소속 클럽 내부에서도 혼란을 야기했으며, 일을 계획한 구단주들은 페레스 빼고는 전부 숨어버려서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감독과 선수들만 언론과 성난 팬들의 샌드백으로 만들었다. 감독들과 선수들조차 대다수가 슈퍼 리그는 우리가 원하던 경쟁이 아니라며 비판했다. 심지어 페레스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인 토니 크로스는 슈퍼 리그가 진행되면 은퇴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자기들이 UEFA가 폐쇄적이고 변하지 않는다고 깠지만 그런 자신들도 폐쇄적인 리그를 만들고 폐쇄적인 일처리를 한 셈이다. 게다가 슈퍼 리그 소속 클럽의 구단주 몇몇은 예전부터 오프사이드 룰도 모른다거나 자기 팀 유니폼과 핵심 선수도 모른다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축구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고 정부와 서포터들이 압박하자 이렇게 분노할 줄 예상 못했다며 미안하다며 이틀 만에 슈퍼 리그에서 줄지어 탈퇴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 계획은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는데, JP 모건 그룹의 대규모 투자니, 향후 기대될 해외 시장에서의 큰 수익이니 해봐야 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전부 유럽 클럽이다.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나오네 어쩌네 해도 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경기를 치르려면 결국 유럽 클럽 팀으로서 뛰어야 하는데 정작 현지 유럽 팬들이 반발한다면 그들이 경기 자체를 치르는 게 가능하겠는가?[23] EPL의 출범이야 헤이젤 참사 같은 여론전 문제라도 있었지만 슈퍼 리그는 창설 팀의 상당수가 승강전도 치르지 않는 고정 멤버가 되는데, 사실상 신규 클럽이 올라오는 것을 막는 사다리 차기에 이익도 나누지 않고 자기들만 먹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드러나서 여론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 자체가 없었다.

슈퍼 리그 소속 클럽이 줄지어 탈퇴하며 사실상 슈퍼 리그 출범이 중단된 후 페레스는 "항의한 첼시 팬? 끽해야 40명 아니냐. 그리고 걔네 누가 지시해서 온 거다. 난 누가 보냈는지 알고 있다.", "두더지 같은 맨체스터 클럽들이 배신했다."라는 등의 다양한 실언을 남발했다. 비단 페레스는 이번 실언뿐만이 아니라 슈퍼 리그 사태 내내 무능한 모습을 보였는데, 애초에 자기들만 재정 적자가 난다고 징징거리는 눈꼴시려운 모습은 그렇다 치고 챔스 개편안이 경기 수가 많다고 입을 털었는데 정작 페레스는 챔스 개편안에 찬성한 사람 중 한 명이었고, 막상 까보니 슈퍼 리그도 그에 못지 않은 경기 수를 자랑했다. 게다가 흔히 비판받는 페적페 인터뷰도 그렇고 각국 정부의 격렬한 반대나 FIFA의 반대 역시 불 보듯 뻔했는데도 어떤 대책도 세워놓지 않았고 그저 "프리미어 리그는 프리미어 리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FIFA의 국가대표 차출 금지는 있을 수 없다" 같은 그저 뜬구름 잡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심지어 뇌피셜로 파리나폴리, 로마가 참가할 것이라고 떠들기도 했다.

요약하자면 결국 오로지 빅클럽들이 빅클럽의 수익을 위해서만 추진한 일이지만 UEFA와 FIFA의 나쁜 이미지를 이용해 모두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펼친 것이다. 결국 명확한 비전도, 대책도 없이 UEFA가 나쁘다는 말만 반복하고 허황된 낙수 효과만을 외치면서 그저 돈만 보고 마음대로 자기들만의 폐쇄성 짙은 리그를 만들겠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되었던 슈퍼 리그는 팬들은 물론 유럽 국가들의 정부까지 모조리 적으로 돌리는 결과만을 낳으며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그러나 수 년 동안 계획해서 이만한 일을 벌였으면서 반발이 있다고 이틀 만에 철회하고 물러난 것만 봐도 그런 일을 벌이면서도 얼마나 무계획적으로 시작했는지, 여론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슈퍼 리그 창설 시 아시아 입장에서는 결국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었다. 왜냐하면 빅클럽에서 뛸 아시아 선수는 아주 극소수인데, 이제는 아시아 선수가 비집고 들어갈 최고의 무대는 극히 제한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극소수가 국가대표를 이끄는 아시아 대표팀의 특성상 그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 자연히 치명적인 전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

6. 반응 및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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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이 만들고, 부자들이 빼앗아갔다[24]
슈퍼 리그에 쌍수를 들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슈퍼 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의 보드진들과 (지분) 소유주, 그리고 해외의 팬들이 대부분이다. #

유럽에서는 슈퍼 리그에서 참여하는 클럽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클럽이 ESL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여론이 강하다. 이러한 여론에 따라 정치가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유럽의 축구계 인사들 역시 다수가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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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새끼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바르셀로나는 장난감이 아닌 우리의 삶이다.
슈퍼 리그에서 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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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스날!
아스날 여기 잠들다. 1886~2021
#크랑키_꺼져

역사, 전통, 클래스[25]
크랑키 꺼져라!
축구는 아름다운 것이다.
탐욕스러운 게 아니라고.
#슈퍼_리그에_반대한다
아름다운 축구, 여기 잠들다.
슈퍼 리그 반대

RIP 아스날 FC (1886~2021)

크랑키 꺼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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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반대[27] 슈퍼 탐욕 첼시는 슈퍼리그에 반대해라

6.1. 축구 단체

UEFA 및 산하 잉글랜드 축구협회 및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및 라리가, 이탈리아 축구 연맹 및 세리에 A 등이 UEFA 홈페이지를 통해 반대 성명을 냈다. 또한 FIFA 및 산하 대륙 연맹도 슈퍼 리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UEFA와 FIFA 그리고 각 대륙 연맹은 슈퍼 리그에 참여하는 클럽들에 대해 국제대회 참가를 금하고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 출전도 금지하는 제재를 천명했다.

축구협회들의 제재가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선 반응이 갈리고 있다. 국가대표에 뽑힐 만큼의 스타 선수들은 대부분 슈퍼 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팀들의 소속이라서 오히려 스타선수들이 나오지 않게 되면 FIFA와 UEFA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반대로 월드컵이나 유로 등 국가대항전에 대표로 나서는 걸 중시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슈퍼 리그 참가 클럽에서 선수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도 빅클럽에서 확고한 주전이 아닌 선수들은 국가대항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 꾸준히 출장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고, 확고한 주전 선수라도 클럽보다 국가대표를 중시하는 선수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해당 리그의 다른 구단들도 분노어리게 비난하고 있다. EPL만 해도 다른 14개 구단 회의로 올 시즌이 끝나면 6개 구단은 썩 퇴출하라고 다 같이 입모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문도 데포르티보 등의 기사에 따르면 UEFA나 FIFA가 단기간에 슈퍼 리그 출전 선수들을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 등에서 출전을 제재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슈퍼 리그 참가팀들은 이들 단체가 제시한 어떠한 법규도 위반하지 않았고 슈퍼 리그 참가 자체를 위반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6.1.1. UEFA

UEFA는 2021년 4월 18일 입장문을 내고 슈퍼 리그에 참가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FIFA 및 그 산하 조직이 주관하는 경기, 즉 기존의 자국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국가대표 경기 등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슈퍼 리그 창설은 소수의 빅클럽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축구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각국의 축구팬들과 정치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히 프랑스와 독일의 클럽들이 슈퍼 리그 참가를 거부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
UEFA, 잉글랜드 축구 협회,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 왕립 축구 협회(RFEF), 라리가, 이탈리아 축구 협회(FIGC), 세리에 A는 몇몇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클럽들이 소위 슈퍼 리그라고 불리는 폐쇄적인 리그 창설을 발표할 계획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이 자기 이익밖에 모르는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UEFA, 잉글랜드 FA, RFEF, FIGC,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뿐 아니라 피파 및 다른 회원국 축구 협회들)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천명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 어느때보다 축구계의 단결이 필요한 때에 극히 일부 클럽들의 이익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서 사법적인 수단을 포함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축구는 개방된 경쟁과 스포츠적인 가치에 기초해야 하며 이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피파와 6개 대륙 연맹이 발표했듯이, 해당 클럽들은 모든 국내 및 국제 대회의 출전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며, 해당 클럽의 선수들 역시 각자의 국가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클럽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에 사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 서포터들, 정치인들에게 우리와 함께 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부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선을 한참 넘었습니다.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UEFA는 슈퍼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에 500억 유로(한화 약 67조 원)에 해당하는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리그에 참여 예정인 12개의 클럽들은 자국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UEFA와 FIFA에 대한 법정 소송에 들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

한편 UEFA는 이러한 클럽의 움직임을 잠재우고자 2024-25 시즌부터 새로운 챔피언스 리그 진행 방식을 공개했다. 해당 방식은 스위스 시스템 방식으로, 총 36개 팀이 각각 10경기씩 치르고 종합 순위 1위에서 8위는 16강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상위 8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서 챔피언스리그 수익을 늘리고, 기존 UEFA의 수익 상당부분을 빅클럽들에게 배분하여 반발을 줄이고자 했다. 해당 방식은 빠르면 4월 19일에 통과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에 반발하는[28] 프리미어 리그 소속팀들 중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한 빅6 클럽들이 슈퍼 리그 창설에 찬성했다고 선데이 타임즈에서 보도했다.

BBC는 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이 슈퍼 리그 창설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슈퍼 리그가 와해되자 유럽클럽협회는 협회를 탈퇴한 슈퍼 리그 창립 멤버들을 대신해 슈퍼 리그를 반대한 PSG의 나세르 엘 켈라이피 회장과 미하엘 겔링거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가 ECA 회장단에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UEFA도 집행위원회에 엘 켈라이피 회장과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의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UEFA에 의한 대략적인 징계 내용이 공개되었다. 일단 ESL에서 빠지기로 한 9개팀은 ECA에 재가입하고 반성의 의미로 약 1500만 유로 가량의 유소년 축구를 위한 기부금을 내기로 했고 한 시즌동안 받게 될 유럽대항전 수익분배금 중 5%를 재분배하기로 결정했다.[29] 또한 UEFA가 승인하지 않은 대회를 창설하거나 참가할 경우 1억 유로에 해당하는 거액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으며 슈퍼 리그 잔류팀들은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여 챔스 2년간 참가 금지와 같은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을 예고했다.

6.1.2. FIFA

FIFA는 기존에 찬성 입장으로 알려졌으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관심이 없다고 하는 등 일단 표면상으로는 이러한 계획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 이후 2021년 1월 22일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심지어 단순한 반대를 넘어 유러피언 슈퍼 리그에 참가하는 국가, 선수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24개 팀으로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에 더 관심을 표명하는 상황이다.

6.1.3. 각국 축구 연맹 및 리그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의 축구 협회와 리그는 UEFA와 함께 공동 성명을 발표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각 축구 리그에서도 자체적인 반대 성명문을 발표했다.

6.2. 축구인

6.3. 기타 스포츠 단체

그 동안 올림픽 축구 규정으로 FIFA와 갈등이 있었던 IOC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모든 것을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게 된다면, 스포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 법칙으로만 적용한다면, 스포츠의 사회적 사명을 잃게 될 것이다'[42]며 슈퍼 리그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6.4. 언론 및 여론

각국 언론과 여론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 타블로이드는 대놓고 '미쳤냐?'는 헤드라인을 쓰며 원색적으로 유벤투스와 인테르 밀라노를 비난했고, 스페인의 엘 파이스도 '유럽 축구를 향한 전쟁 선포'라는 제목을 붙였다. # 프랑스의 유로스포츠는 '결국 악몽이 현실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 슈피겔은 독일 클럽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슈퍼 리그에 대한 독일인들의 인식이 최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빅클럽들의 이탈로 각국 리그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43] UEFA 챔피언스 리그UEFA 유로파 리그 및 컨퍼런스 리그들의 수익성 악화 및 존속 또한 위기에 처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UEFA는 슈퍼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는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FIFA 월드컵에 출전을 금지하겠다고 견제에 나서는 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각 팀들은 슈퍼 리그, 자국 리그 등 여러 대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자국 리그와 UEFA 주관 대회 그리고 슈퍼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팀들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과 UEFA는 공식 성명서로 슈퍼 리그를 비판하고 있다. 세리에 A의 보드진과 라 리가는 긴급 모임을 소집했으며, UEFA는 유럽 의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투자 회사 IG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보챔(Chris Beauchamp)은 BBC에 "빅클럽들의 결정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사실 상당히 거대한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클럽들이 자국 리그를 떠나 미국식 체제를 따르더라도, 충분히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빅클럽이 자신들이 벌어들인 돈을 스몰 마켓 구단들에 나눠주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낳은 것이다. 다만 풀뿌리와 단절된 빅클럽 구단들이 스스로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

유럽 현지팬들은 슈퍼 리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슈퍼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의 팬들도 포함한다. 지역 소비를 중심으로 치러지며 성장했던 기존 지역/국가리그와 달리 슈퍼 리그는 순수하게 구단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치러지고 해외 중계권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범세계적인 리그이기 때문이다. 지역 자긍심과 교류를 즐기던 팬들은 "SAY NO TO SUPER LEAGUE" 등의 문구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팬들이 슈퍼 리그 참가를 결정한 BIG 6 구단을 향해 Six Greedy Bastards[44]이라고 칭하며 격렬한 반대 및 슈퍼 리그 보이콧 의사를 표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라는 미국계 자본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서민의 스포츠, 노동자의 스포츠라는 축구가 어떻게 미국 자본가의 손에 놀아날 수 있느냐'는 불쾌감을 표하기도 한다. 유럽 언론에는 JP모건 체이스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미국 자본의 침입을 부각시키고 있다. 심지어 영국인들은 JP모건 은행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파산해버려라" 따위의 악담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의 분노가 가장 잘 드러난 사례가 한국시간 4월 21일 오전 4시에 치러진 첼시와 브라이튼의 리그 경기이다. 경기 전부터 첼시 팬들이 스탬퍼드 브리지로 몰려가 반 슈퍼 리그 시위를 열면서 선수단 버스를 막았고, 그것 때문에 킥오프 시간이 15분 늦춰졌다. 여기서 페트르 체흐가 시위대를 직접 만나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설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첼시의 슈퍼 리그 탈퇴 소식이 나오자 많은 팬들이 We Save Football!을 외치며 환호하였다.

이외에도 승강제가 없는데, 15팀이나 되는 철밥통이 리그 수준의 악화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4월 19일 영국에서 실시된 YouGov의 여론조사에서는 79%의 축구팬이 슈퍼 리그 출범에 반대한다고 응답하였다. 슈퍼 리그에 참가한 6개 팀의 팬 중에선 76%, 참가하지 않는 팀 팬의 88%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유럽인들은 실생활에서도 이와 관련된 의견 공유가 활발하다. 100년 넘도록 이웃이나 부모나 조부모까지도 축구팬이며 온갖 생활 곳곳에서 스며들 정도로 오랜 역사와 추억, 경험이 가득한 해당 구단이 리그를 떠나는 것을 좋게 볼 리 없다. 그 예로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여부를 두고 축구 본고장 유럽에서 축구 인식에 대하여 당시 1996년 KBS에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영국, 독일 등지를 취재한 바 있었다. 그야말로 축덕들도 가득하며 자는 이불이나 잠옷까지도 해당 구단 로고로 크게 그려진 정품(오로지 해당 구단 경기장 안에 있는 가게에서만 산다. 짝퉁이 많으니)만 고집하는 이들도 나왔다. 해당 제품들은 값이 비싸지만 개의치않고 얼마든지 사준다. 뿐만 아니라, 방 곳곳에서 응원하는 구단 제품들 물건으로만 장식되던 축덕들이 여럿 나와 인터뷰하길 해당 구단이 나의 생활이자 내 삶이라고 말하는 거였다. 독신이던 가족이 있는 이들도 여럿이 다루면서 단순히 축덕만이 아닐 정도였다.

또한 당시 취재에서 리버풀이나 아스날, AC밀란,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등등 여러 팀 응원하는 가정 취재를 했는데 조부모가 오래전부터 응원하고 어린 자신과 같이 경기장에 가던 추억으로 커서 나이들고 이젠 그 손자가 조부모가 되어 똑같이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해당 축구경기장으로 응원하며 경기장을 가는, 오랜 대를 이어 서포터가 되는 일반 가정을 취재했던 바 있다. 당시 내레이션에서도 "단지 단순한 리그가 아니다. 그들의 추억과 오랜 역사를 다 같이 간직하고 있는 생활이다." 이럴 정도로 집집마다 이런 추억을 대를 이어 가진 집이 많다. 이러니, 이들에게 그 100년 이상 조상들의 추억이 무너지는 리그 탈퇴, 슈퍼 리그 참가를 당연히 좋게 볼 리가 없다. 계속해서 이슈로서 그들의 일상에서 오르내릴 것이다.

물론 슈퍼 리그에 참가하고자 하는 빅클럽들은 챔피언스 리그를 비롯한 UEFA 주관 클럽대항전의 대체재로 슈퍼 리그를 선택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등 자국 리그의 탈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리그에서 퇴출한다느니 강등시킨다느니 각 축구협회 처벌 및 징계 여부 때문에 그런 것. 그리고 해당 팀 서포터들과 팬들 반발이 엄청 거세다보니.

UEFA와 FIFA의 그간의 선수 혹사와 관련된 노골적인 상업지향적 행보들과 기타 비리들과 관련해 안좋은 시선들이 있어 왔었던 것은 자명하나, 그것에 대한 반대 급부로 슈퍼 리그의 창설을 마냥 수긍하는 것은 매우 급진적이고 논리를 몇 단계나 건너 뛴 발상으로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요컨대, 단순히 UEFA나 FIFA를 반대하겠다는 이유만으로 곧장 슈퍼 리그를 정답으로 쉽게 납득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비약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흑백논리에 지나지 않으며, 코로나로 인한 슈퍼 리그 참가 클럽들의 재정 악화 및 영리 활동에 있어서의 주요 쟁점들과 관련된 문제들은 하루 아침에 풀 수 있는 실타래가 아니기에 기관과 클럽들이 조금 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이익에 대한 대책점을 계속 찾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지지부진하던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누적되어가고, 때마침 누군가가 드디어 거액을 보따리에서 풀어 헤치며 거액이 눈 앞에 보인 순간, 속전속결로 슈퍼 리그가 창설된 흐름으로 이어졌다. 슈퍼 리그와 관련된 아이디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 축구계에서 공공연히 떠돌아 다니던 아이디어였는데, 문제는 그것을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들여 발전시키는 과정과 전세계에 걸쳐진 여러 이익 집단들과의 생산적인 논의없이, 그것이 대중들에게 착실히 오픈되지 않고 근시일내에 음지에서 재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정황들이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상황들을 더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데 이바지하였다.

일단 이 사태를 가장 크게 앞당긴건 코로나 19인데, 빅클럽들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끝나기는 하는지, 끝난다 하더라도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이 이 슈퍼 리그 창설을 더 부추겼다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와 관계없이 이미 페레스와 글레이저를 비롯한 클럽 구단주들은 슈퍼 리그 계획을 착실히 준비해두고 있었고,[45] 그것을 이제 공개했을 뿐이라는 점에서 찬반론과 관계없이 벵거의 말대로 이미 슈퍼 리그 창설은 예견되어 있었다.

이렇듯 슈퍼 리그 창설이 선언된 시점에서 슈퍼 리그에 대한 전세계적인 찬반론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찬반론을 떠나 세계 축구계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임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리그 방식과 참가 팀들이 발표 시점에서 전부 짜여진 상황이고, 이미 투자금으로 60억 달러나 되는 거대 자본이 들어선 이상, 슈퍼 리그와 UEFA 양측 다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어졌다.

앞서 썻듯이 코로나 19 때문에 관중이 없어 수익이 줄어 이렇다는 의견도 있으나, 슈퍼 리그에 대하여 2000년대 아르센 벵거도 이런거 준비한다고 소문이 있더라고 인터뷰했듯이 오래전부터 준비한 거다. UEFA도 똑같이 플라티니 전 회장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무려 64팀으로 늘리면 수익이 더 엄청 벌 수 있다라고 추진했으나, 각 리그들 결사반대와 선수 혹사로 인한 비난에 부딪쳐 없던 일로 한 바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도 유로파리그처럼 48개로 조별리그로 늘린다는 소문도 오래전부터 나오던 거였듯이 다를 게 없다.피파도 클럽월드컵을 무리하게 24개로 늘린다 하던 것도 코로나 이전부터 밝혀오던 일이다.

이 와중에 한국 언론은 한동안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건조하게 사실전달을 하고 있었으나, FI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하여 슈퍼 리그 소속 팀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 못 나오는 사태가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월드컵 나가는 수익이 엄청 큰 대한축구협회도 당황한 터. 한국 언론도 월드컵 축구 기사가 더 크게 띄워주는 판국이니 슈퍼 리그에 대하여 부정적인 반응을 더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

페레스 회장의 추가 인터뷰가 나왔으나 이미 슈퍼 리그에 우호적이었던 해외 라이트 팬들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도 언론과 현지 팬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져 가고 있다. 추가 인터뷰에서도 유에파를 악의 축으로 몰고 선악구도로 여론을 몰리게 하고 있으며 슈퍼 리그의 15팀이 축구계를 개혁할 개척자들로 보는 의견을 견지하기만 하였고 슈퍼 리그의 시스템으로 그 개혁을 해야만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이유를 추가로 대지 못하였다.[46] 특히 혜택을 받는 슈퍼 리그팀들 중 이적료와 연봉의 거품을 조장하지 않은 팀이 몇 없다는 사실때문에 이적시장을 과열시켜 모든 팀의 적자를 불러 일으킨건 오히려 그 팀들이라는 반론도 점점 나오고 있다.[47] 페레스가 슈퍼 리그 이외의 팀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이적료로 인한 낙수효과같은 단어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하였으며 슈퍼 리그를 제외한 단체에서 가하는 제재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단정만 짓고 그 이유는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여러모로 추가 인터뷰에서 페레스가 많은 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현재 언론들은 JP모건측에서 제시한 자본을 이용한 물밑작업으로 협상과 법률적 대처를 하면서 페레스가 천천히 정보를 풀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Barstool Sports의 고위간부이자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팬사이트 Pewter Report의 필진 스티븐 체이는 글레이저 가문을 까지 말라는 트윗을 업로드하고 축구팬들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려[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을 비롯한 축구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문제의 트윗

미국에서 토크 쇼를 진행하는 영국인 배우 제임스 코든은 '구단주들은 코로나19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팬들이 축구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코로나19를 이유로 팬들과 공동체를 배신했다. 슈퍼 리그는 우리가 아는 축구의 종말이다.'라고 이 사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더해 축구의 본질은 가난한 영국의 노동자 계층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역사의 근간을 꼬집었다.[49] 현 슈퍼 리그 사태는 그런 역사의 뿌리를 배신하며 근본적인 팬을 버리고 미국 자본에 빌붙는 행위라는 발언도 첨언하였을 정도. 여기에 유럽인들이 축구에 느끼는 감정을 미국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슈퍼스타들만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된 오스카 시상식'이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소속의 디펜시브 엔드 J.J. 왓도 슈퍼 리그 출범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트위터로 전하였다. 실제로 왓은 첼시 FC와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6.5. 정치계

유럽 주요국 정치권에서도 의견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비판적인 대중 여론이 우세하기 때문에 유럽 정치인들 역시 대체로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다.

4월 19일 영국 정부의 올리버 다우든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 리그를 비판한 후 같은 날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파일:uksuperleague.jpg
올리버 다우든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의 발언:
축구 팬들은 우리 국기(國技)의 핵심이며 모든 주요 결정들은 그들의 지지 하에 내려져야 합니다.
많은 팬들과 더불어 우리는 이 계획이 우리 축구계 최상위층의 극히 일부만을 위한 폐쇄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속성, 단결, 공정한 경쟁 등은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며, 이를 저해하는 모든 것들은 축구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프리미어 리그로부터 하위 리그 및 지역 커뮤니티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제[50]가 작동하는 축구 생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파괴하는 행위가 발생한다면 이는 정말로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자신의 SNS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영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지원금 몰수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Plans for a European Super League would be very damaging for football and we support football authorities in taking action.
They would strike at the heart of the domestic game, and will concern fans across the country.
The clubs involved must answer to their fans and the wider footballing community before taking any further steps.
유럽 슈퍼 리그에 대한 계획은 축구계에 큰 피해를 줄 것이며, 우리는 축구 관련 단체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지지합니다. 슈퍼 리그는 국내 축구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며, 많은 축구 팬들의 우려를 낳을 것입니다. 해당 클럽들은 추가적인 조치가 있기 전에 팬들과 축구계 전체에 (이 문제에 대해서) 답해야만 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참여 팀이 아직 없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리그 1에 속한 팀 중 슈퍼 리그에 참가한 팀이 없다는 것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 모두 축구와 관련된 여론의 흐름과 경제적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자국 축구 생태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슈퍼 리그에 대하여 각국 수반이 특정 의사를 표명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사실 국가 단위의 반대가 슈퍼 리그의 출범에 가장 치명적인데, 국가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취업 비자를 취소하는 규제를 걸게 된다면[51] 북중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출신의 월드스타는 손만 빨게 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해 버릴 것이 뻔하다. 이러면 해외 중계권료라는 엄청난 돈줄에 타격이 간다. 여기로 들어간다는 토트넘 홋스퍼만 해도 손흥민이 있어 한국에서 팀도 큰 관심을 받는데, 손흥민이 비자가 취소되어 토트넘이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떠난다면? 당연히 시청률은 곤두박질난다. 그럼 중계권료도 협상으로 큰 타격을 받기 일쑤다. 그만큼 자국 선수가 활약하는 점으로 해외 곳곳에서 보고 시청률이 높아 그만큼 중계권료를 비싸게 내고 시청률 보장으로 광고도 들어가고 방송사도 이득을 취하는데 이게 물거품이 되는 꼴로 중계권료 타격으로 돌아온다.[52] 그렇다고 연고지를 바꾸는 선택지는 전통을 하루아침에 휴지통에 버리는 최악의 자폭이기 때문.

영국 정부는 한국 시간 4월 20일 새벽에 슈퍼 리그 창설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리버 다우든 디지털문화체육부 장관은 의회 질의에서 프리미어 리그나 FA를 비롯해 관련 조직이 슈퍼 리그 창설 저지에 실패할 경우, 정부의 클럽들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하고 횡재세(windfall tax)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소속 선수들에 대한 비자 재검토[53]정책 옵션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 다우든 장관은 영국 정부가 상업적 투자자의 구단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독일식 모델[54]을 도입할지 검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역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슈퍼 리그 계획에 반대한다고 대답한 만큼, 내각의 슈퍼 리그 대응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간 4월 19일, 스페인 정부도 슈퍼 리그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새로운 슈퍼 리그가 스페인 축구 리그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현재 시스템의 변화는 UEFA를 비롯한 관련 조직 사이의 협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리버풀에 사는 한 레딧 유저가 리버풀 웨이브트리 지역구 의원(서민원)인 파울라 바커(노동당)에게 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았다. 가족 전부가 리버풀 팬이라고 밝힌 바커 의원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슈퍼 리그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미 머지사이드 지역구 동료 의원들에게 함께 슈퍼 리그에 반대하자는 연서를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

프랑스 정부는 유럽 연합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도 UEFA를 도와 슈퍼 리그 창설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가 유럽연합 의장국이 되는 2022년에 유럽 의회에 스몰 마켓 클럽들을 지원하고 지금의 선순환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법률을 제안하겠다고 제시했다. #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해서 영국 정부와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

6.6. 게임업계

6.7. 에이전트

6.8. 슈퍼 리그 측 입장

저렇게 반발이 워낙 거세고 정치권의 반발로 자칫하다가는 외국 선수들이 우르르르 나가버려 중계권료에도 타격이 가고 온갖 세금 폭탄까지 맞을 경제적 보복까지 당할 판국이다. 그래서인지 슈퍼 리그의 운영진은 현재 온갖 법무법인을 끌어들여 법적 문제에 대하여 따지고 필사적이다. 위에 상술하듯이 JP 모건 측도 피파만이라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클럽 월드컵에 슈퍼 리그 팀을 12개 팀이나 보내 클럽 월드컵 참가팀을 늘리고자 안달인 피파의 욕심에 맞는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슈퍼 리그의 초대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20일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번역 출처
  1. 시즌 중반에 슈퍼 리그 계획을 발표한 이유: 다음 시즌부터 바로 슈퍼 리그를 시작하고 싶다. 그래서 시즌 중에 창설 발표를 했다. 슈퍼 리그 참가를 결정한 12개의 구단들은 슈퍼 리그를 떠날 수 없다.
  2. 클럽들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적자로 인해 모두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어떤 클럽인지는 알려줄 수 없지만 어떤 클럽은 €250m의 손해를 봤고, 또 어떤 클럽은 €180m의 손해를 보았다. 바르셀로나의 재정도 지금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3. UEFA에 대한 비판: 챔피언스 리그 개편안은 너무 터무니없다. 사실 슈퍼 리그를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축구계를 구하고 싶었다. UEFA는 투명해져야 한다. 우리는 르브론 제임스의 연봉은 아는 데에 반해 UEFA 회장의 연봉은 모르지 않는가? UEFA와 합의를 못 찾게 되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55]
  4. 축구 발전의 필요성: 젊은이들이 왜 축구를 안 보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 축구는 자질이 없다. 우리는 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몫은 축구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심판을 향상시킬 것이며 심판들은 마이크 또한 장착할 것이다. 지금 같은 방식이 계속된다면 결국은 우린 모두 다 죽을 뿐이다.
  5. 정부 기관과 FIFA의 움직임에 대해서: 보리스 존슨의 생각과는 다르게 프리미어 리그는 프리미어 리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국가대표 문제에 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 애초에 국가대표 선발 금지는 일어날 수 없다.
  6. 다른 팀의 추가 합류 가능성: 나폴리, 로마 같은 팀들은 1~2년 후 슈퍼 리그에 합류할 수도 있다.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아직 파리에게는 슈퍼 리그 초청장 자체를 보내지 않았다.

7. 3일 천하

그런데 4월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돌연 슈퍼 리그 탈퇴 요청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바로 슈퍼 리그 가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56]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서류 절차까지 완료하고 탈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첼시는 서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함께 탈퇴 절차에 들어간다고 한다.#[57] 더 선에서는 3개의 잉글랜드 구단이 탈퇴를 고려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며, 그와 비슷한 시각에 다니엘 레비가 팬들의 반응에 당황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토트넘 또한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리버풀까지 탈퇴를 논의하고 있다는데, 빌 샹클리의 손자가 리버풀의 슈퍼 리그 참가에 격노해서 자기 할아버지의 동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구단 측이 적잖게 당황한 모양이다.[58] 거기다가 해리 매과이어루크 쇼를 필두로 한 선수단의 거센 반발을 받은 맨유도 탈퇴를 결정했다. 곧이어 아스날도 탈퇴했고, 리버풀과 토트넘 역시 탈퇴를 결정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소속 클럽들이 전원 탈퇴했다. 그리고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슈퍼 리그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슈퍼 리그는 삼일천하로 끝날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해체를 위해 회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팀들의 탈퇴에는 슈퍼 리그 참가를 거부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FC의 설득도 크게 작용했으며, 결정적으로 대다수 구단의 팬들이 슈퍼 리그 참가에 결사 반대해서 구장 앞에서 대규모 시위[59]를 할 정도로 파장이 컸을 정도였다고 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에 대해 슈퍼 리그 관계자와의 사이가 나빠지더라도 팬들이 우선이라며 탈퇴를 결정했고, 주안 라포르타는 팬들이 원하지 않으면 슈퍼 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60]

맨유는 법적인 문제로 탈퇴에 대해서 구단이 공식적으로 입을 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그 와중에 맨유의 부회장 겸 단장 에드 우드워드가 사임했다.[61] 게다가 아예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FSG가 리버풀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또한 12개의 창립 클럽들이 어떻게 슈퍼 리그를 탈출할지에 대해 서로 연락하면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사실상 해체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다른 팀들은 몰라도 이 플랜을 주도한 페레스는 어떻게 빠져나올 거냐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회의 결과 맨체스터 시티가 최초로 슈퍼 리그에서 탈퇴했으며#, 뒤이어 토트넘#, 아스날#, 맨유#, 리버풀# 또한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식 탈퇴 성명을 발표했다.[62] 이날 경기를 치러 발표가 다소 늦었던 첼시 역시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프리미어 리그의 빅6 클럽 모두가 공식적으로 슈퍼 리그를 탈퇴했다.

온스테인의 트윗에 따르면 밀란 또한 슈퍼 리그 탈퇴를 시사하였다고 한다. 유벤투스 또한 성명서를 내 애초 계획대로 슈퍼 리그 운영이 어렵게 되어 탈퇴 의사를 밝혔다. 안드레아 아녤리 유벤투스 회장은 슈퍼 리그 자체는 아직 좋게 보지만 운영이 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 빅6 팀의 팬들은 이번 기회에 구단들이 다시 팬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미 현재 구단주들을 향해 '#GlazersOut', '#KroenkeOut', '#FSGOut', '#ENICOut'이 영국 트위터 트렌드 순위권에 나오기 시작했으며[63], 일부 정치인과 팬들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시행 중인 50+1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슈퍼 리그 측에서는 해체가 아닌 잠정 보류로 언젠가는 반드시 개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UEFA와 FIFA가 강경하게 나왔고 팬들이나 축구 원로들이나 현직 선수들 역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지라 재도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 재도전을 한다고 해도 이미 부정적인 반응들을 체험한 해당 구단들이 또 다시 극단적인 반응을 불러올 위험 요소까지 감수하면서 할 엄두를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슈퍼 리그 논의는 하루 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했던 점, 슈퍼 리그를 구체화하기 전에는 UEFA에게 협박용 카드로 쓰였던 거와 같이 UEFA와 빅 클럽간의 갈등 구도가 더 심화된 상황을 몰고 간다면 언제든지 제2의 슈퍼 리그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단지 이미 파급력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더 치밀하게 준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라리가의 두 축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가 남는다고 언급을 했기에 약간의 불씨는 남겨둔 셈이다.[64]

사실상 이틀만에 끝났지만 축구계에 엄청난 광풍을 불러왔다는 점에 국내에서는 현대/축구판 갑신정변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도 갑신정변은 사흘은 갔었다. 한국 시간으로 저녁 7시 경에 아틀레티코와 인테르 역시 공식적으로 탈퇴를 발표했고, 1시간 뒤인 저녁 8시 경에는 밀란이 공식 성명문을 올리며 공식적으로 탈퇴를 발표했다. # 리버풀은 구단주 존 헨리가 직접 구단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

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슈퍼 리그 참가 구단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언급했다. # 단, 가장 먼저 탈퇴한 프리미어 리그 6개 구단에 대해서는 참작의 여지를 남겼다.

프리미어 리그는 다음에 슈퍼 리그에 참가를 시도하는 구단은 리그 영구 퇴출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영국 정부 역시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사용중인 50+1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고 발표하였다. #

결국 투자사인 JP모건 체이스마저 슈퍼 리그 철수를 선언하면서, 슈퍼 리그의 폐지는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한 레알과 바르샤 그리고 유베의 이후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

그러나 유럽사법재판소가 UEFA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내리며 향후 행보에 변수가 생긴 것 같다. 협회 차원에서 슈퍼 리그를 제재할 근거가 약해졌다. [오피셜] "슈퍼 리그 계속된다"…유럽사법재판소, 'UEFA 징계'철회 명령[65]

UEFA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게 내린 징계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징계를 철회한다고 해도 슈퍼 리그가 생긴다면 참가팀이 UEFA 주관대회 참가를 박탈당할 가능성이 생긴다. 사실 징계 여부는 부차적 요소였고 대회 주관 기구가 이럴 경우, 법적으로 오래 매달려도 과연 슈퍼 리그에서 성공할 지 의문시된다. 슈퍼 리그를 외치는 이 세 구단도 UEFA 주관대회는 엄청난 돈줄이 되니.

8. 창설 재시도 움직임

그렇게 사라지나 했으나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리그 창설을 재시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022년 2월 26일(한국시간)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유럽 슈퍼리그를 재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토론을 위해 모였고, 새로운 규칙을 가진 슈퍼리그를 다음 주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새로운 슈퍼 리그는 폐쇄식이 아닌 개방형 리그, 즉 어느 클럽이든 성적만 좋으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징계를 철회하기로 한 UEFA가 과연 가만히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국 3월 중순이 지나도록 다음 토론은 없고 조용히 지나갔다.

구성된 12개 구단 중 탈퇴하는 팀이 있을 경우 위약금 3억 유로를 지불해야한다는 말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다만 초기 설립멤버인 리버풀, 맨유, 아스날은 위약금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 슈퍼리그가 창단이 된다면 UEFA, FIFA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기에 국내리그, 국내컵을 포기하지 못하는 만큼 챔피언스리그 탈퇴는 기정사실화될 것이다.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국제 비즈니스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 슈퍼리그의 새 대표는 슈퍼리그가 새로운 포맷으로 3시즌 후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여전히 포기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슈퍼리그 클럽들을 대표하는 회사인 A22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새 대표 베른트 라이히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 축구계의 이해 관계자들에게 다가가고 이 비전(슈퍼리그)을 넓히고 싶다. 팬들조차도 이 아이디어에 많은 공감을 할 것이다"라며 슈퍼리그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도 명시했다. 2024-25시즌에 맞춰 슈퍼리그를 출범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을 통해 "유럽 축구는 시스템이 상당히 불안정해졌고 더 이상 자급자족할 수 없다. 구단도 (재정적) 리스크를 모두 짊어지는 만큼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슈퍼리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파이낸셜 타임스 측이 팬들이 엄청난 반발을 했던 것을 이야기하자 부정하기만 급급할 뿐이었다. UEFA는 슈퍼리그를 탈퇴하지 않은 3개 구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2023년 봄에 유럽 사법 재판소에서 정식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인데 2022-23 유러피언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슈퍼리그에 참여할 뜻을 보인 12개 팀에서 5개 팀이나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중에는 마지막까지 남은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도 있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래놓고 슈퍼리그냐고 비웃음을 듣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조는 2022년 10월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슈퍼리그 창립 멤버 12팀 중 5팀이 잘해봐야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되었기에 유로파 슈퍼리그나 만드는게 낫다."고 비아냥거렸다. 매체가 언급한 5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널과 맨유는 지난 시즌 성적으로 이미 유로파리그에 참여 중이었다. 이 소식에 팬들은 비웃음이 담긴 이모티콘과 함께 "유로파 슈퍼 리그", "유로파리그가 바로 슈퍼리그"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스날은 22-23시즌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아틀레티코도 일단 리그 3위로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희망을 크게 남기고 있지만, 맨유는 여전히 유로파리그 진출권 언저리에서 고전 중이며, 유벤투스는 리그에서도 8위권에서 고전하며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선 마카비 하이파에게 처음으로 그것도 2골차로 완패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마지막 6차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가 마카비 하이파가 벤피카에게 1-6으로 크게 지는 통에 골득실로 겨우 앞서 가까스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올라갔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회계장부조작 여파로 리그에서 승점이 15점이나 깎이는 통에 리그 7위로 추락하고 결국 UEFA와의 사법 거래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불가 징계를 받게 되었다.[66] 그나마 2023년 1월에 들어서자 맨유는 연승을 달리며 리그 4강에 진입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결국 22-23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AC 밀란 -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 구도가 되면서 4강 안에 든 4팀이 모두 슈퍼리그 출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슈퍼리그 구성팀 중 감독 문제나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 문제, 재정 문제 때문에 흔들리는 몇몇 팀들이 삐끗하기는 하지만, 결국 슈퍼리그 구성팀 대다수가 빅클럽이고 지속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임은 분명하다.

그러다가 2023년 2월 1일(한국시간) 유러피언 슈퍼리그 프로젝트를 추진한 12개 구단이 만든 A22가 UEFA(유럽축구연맹)와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기한 징계 금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했다. 다만 이것은 스페인 법원 측 승소이고 2023년 말 유럽 사법 재판소가 판결하기 전까지 최종 결론은 아직 진행 중이다.

상기한 플루스발렌차 사건이나 전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의 횡령건[67]이 진행중이고 끝까지 슈퍼리그를 수성하려는 세 팀 중 이나 비리건으로 적발되었기 때문에 슈퍼리그 인식에는 다시 먹구름이 띄게 되었다. 슈퍼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페레스의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비리건에 대해 걸린 것이 없으나 슈퍼리그 공조에 마지막까지 남은 두 팀과의 협조가 중요하기에 신뢰를 버리지 않는다고 선언했기에 같은 배를 탄 이상 이미지의 실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날짜로 6월 6일, 유벤투스가 탈퇴를 선언하였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유벤투스에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부인하였다. #

8.1. 유럽연합 재판소 합법 판결

그러나 2023년 12월 21일 유럽연합 사법 재판소가 UEFA와 FIFA의 독점에 관해 슈퍼 리그 측에 손을 들며 승소해 판도가 바뀌게 되었다. 유럽연합에서는 UEFA가 축구의 독점권을 갖는 것은 아니며 UEFA의 통제를 받지 않는 리그를 창설하는 것이 합법이라고 판결했다. 또한, FIFA가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제재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현재 참가하고 싶어하는 팀들은 루머로만 FC 포르투, SL 벤피카, 올랭피크 리옹,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페예노르트 로테르담[68], PSV 에인트호번,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그리고 상당수의 세리에 A 소속 클럽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거기에 전쟁 이후 사실상 고립되어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팀들도 슈퍼 리그 참가를 원한다는 루머가 돌고있다.[69]
64개 팀이 참여하고, 3개 티어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스타 리그 16팀, 2부 골드 리그 16팀, 3부 블루 리그 32팀) 영구적인 멤버는 없으며 시즌 성적에 따라 승강제 실시
팀들은 자국 리그 성적에 따라 블루 리그에 합류 가능하다.
8팀이 한 조가 되어 조별 14경기를 치르고 종료 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과 승격 강등팀이 결정되고, 초대 리그에 참여할 팀은 성적 기준으로 투명하게 선정된다. 또한 중계가 무료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세비야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FC 바이에른 뮌헨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프리미어 리그 빅클럽들은 굳이 참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원래 반대파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 FC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슈퍼리그 창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슈퍼리그가 며칠만에 패퇴하게된 것은 사실 UEFA와의 법적싸움보다 로컬 현지팬들의 거센 반발과 각국이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 예고를 한 것이 컸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문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라도 아직 대형클럽이 직접적으로 슈퍼리그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다.

게다가, 더 선은 21일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가 2024년부터 도입할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ESL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독립 기구를 설치, 축구에 관련된 모든 행정사항을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기구는 영국 내 모든 축구 팀들이 무허가 리그 참가 및 현재 소속 리그에서 불법적인 이탈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워낙 반발이 심한데다가 정작, 참가해야할 빅리그 강호들이 반대하거나 국가적으로 막는다고 할 상황이라 슈퍼리그가 이대로 출범해봐야 흥행과 인지도도 애매한 중상위~중위권 팀들 대회만 참가하는 수준에 그쳐 험난한 상황이다.

8.1.1. 구단별 반응

역시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 유럽의 로컬 리그 팀들이 연이어 반대 성명을 내고 있다. 판결문 발표 하루 만에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리그 1,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모든 라리가 팀, 세리에 A인테르 & AS 로마 및 중하위권 팀들의 반대 성명이 연이어 뜬 것이다.

2024년 1월 27일 기준, 현재까지 슈퍼 리그를 지지하는 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단 두 클럽뿐이다.

8.2. 슈퍼리그 상표권 획득 무산

2024년 3월 13일 EU 지식재산국은 슈퍼 리그의 상표권이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여 슈퍼 리그의 상표권 인정을 거부했다.## EU 내에서만 먹히는 판결이기는 하나 사실상 유럽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리그에서 상표권을 박탈당한 시점에서 여전히 유럽 내에서 슈퍼 리그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더 크다는 것만이 증명되었다.

9. 여파

사실상 이틀 만에 실패로 끝나버린 슈퍼 리그 계획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축구계에 심각한 여파를 남겼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UEFA의 권력 강화이다. 막 나가는 UEFA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슈퍼 리그에 참여한 빅클럽들의 협조가 필수였는데, 본인들이 주도한 챔피언스 리그 개혁안을 핑계로 UEFA를 공격하는 적반하장스러운 태도와 중소 구단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려고 한 점 때문에 UEFA 및 중소 구단과의 관계는 완전히 파국으로 치달았으며, 이틀도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슈퍼 리그 참가 클럽들이 완전 항복 선언을 하여 UEFA의 개혁은 커녕 유럽 축구계에서 발언력이 약해져 본인들의 앞날부터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었고 이에 따라 믿었던 안드레아 아녤리의 배신에 분노한 UEFA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71]은 슈퍼 리그 참가 구단에게 징계를 먹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나마 초장에 이탈한 프리미어 리그 6개 팀과 좀 늦긴 했어도 반성문을 내고 탈퇴한 3개 팀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는 정도.[72]

슈퍼 리그에 참여한 빅6 팀들을 제외한 프리미어 리그 14개 구단 중 일부는 빅6 팀들에 대해 중징계를 원하고 있으며, 징계를 원하지 않는 팀들도 슈퍼 리그 계획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것은 마찬가지기에 빅6 팀들에게 징계를 가하지는 않더라도 빅6 팀들의 수뇌부를 처벌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국의 산업이 외국 자본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간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슈퍼 리그 같은 계획을 다시는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의 강경한 법안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라리가의 경우 1, 2부 리그의 42개의 클럽[73] 중 슈퍼 리그에 참여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외한 39개의 클럽이 슈퍼 리그를 반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으며, 라리가 쪽 구단들 역시 슈퍼 리그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를 계기로 나머지 구단들이 단결했고 스페인 정부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영국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떠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먼저 손을 뗐으나 정작 엘 클라시코를 구성하는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잔류한 상태다. 다만 두 팀도 슈퍼리그를 운용할 생각은 없고 그냥 조직만 유지하겠다는 정도.[74]

세리에 A의 경우 아녤리가 다른 세리에 A 구단을 조롱한다거나 슈퍼 리그 참여 때문에 세리에 A 스폰서 계약이 날아갔다며 칼을 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슈퍼 리그 창설 후 세리에 A 회의에서 몇몇 구단이 아녤리의 태도에 격하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에 수입이 별로 없어서 스폰서 의존도가 높았던 세리에 팀들인데 슈퍼리그가 출범했다면 진짜로 중소구단들은 다 죽을 판이었으니 분노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

독일과 프랑스의 축구계의 경우 분데스리가나 리그 1에서는 슈퍼 리그 참가팀이 나오지 않아 슈퍼 리그에 대한 반대입장 발표 정도로 마무리 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PSG[75]는 슈퍼 리그 참가 구단들이 버리고 간 UEFA와 ECA의 요직을 차지하고 다른 유럽 구단들의 지지도 받아 가장 큰 이득을 본 승리자가 되었다.

2021년 5월 3일, 맨유 대 리버풀 리그 경기에서 맨유 서포터 수천여명이 슈퍼리그를 주도한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에서 꺼지라는 시위를 벌여 리그 경기가 연기될 정도로 부메랑을 크게 맞고 있다.[76] 그나마 첼시와 맨시티는 부자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강호로 발돋움했기 때문에 불만 정도는 있지만 큰 반발은 없는 편이다.

2021년 6월 10일,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슈퍼 리그에 참가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6개 클럽은 돈을 모아서 2200만 파운드(약 347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FA와 프리미어 리그는 이를 축구 발전에 활용한다. 그리고 추후 다시 슈퍼리그 혹은 그와 유사한 조직에 참여하거나 지지하는 행보를 보일 경우 해당 클럽에게 2500만 파운드(약 395억원)의 벌금승점 30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내리기로 합의했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이 여파로 인해 팬들이 좀더 클럽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첼시와 토트넘의 경우 팬 대표 임원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하였고 맨유의 경우 구단주인 글레이저가 인수후 처음으로 팬들과 미팅을 가졌다. 아스날 또한 팬들로만 구성된 자문단을 설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EPL을 제외한 빅리그들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여전히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슈퍼리그 창설보다는 점점 타리그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EPL이 슈퍼리그화 되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았을 정도다. [77]

아직까지도 페레스 회장은 슈퍼리그를 천명하고 진행중이라고 말하지만 24년에는 빅클럽들이 파산한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다르게 레알은 매해 빅사이닝을 이어가고 있어[78] 슈퍼리그의 이유중 하나인 재정난에 대해 설득력이 해를 갈수록 떨어지는 중이다.

10. 만약 진짜로 창설되었다면?

만약 슈퍼 리그가 진짜로 창설되었다면,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세리에 A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빅 6 모두 슈퍼 리그로 가기에 가장 많은 팀이 빠져나가는데다가, 저 6팀이 EPL에서 가지는 위상을 보면 EPL은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을 것은 물론이고 돈도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아예 유럽 빅 리그에서 탈락하는 광경이 벌어졌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도 만만치 않다. 빠지는 팀은 프리미어 리그의 절반 정도인 3팀 밖에 안되나, 그 팀들 중 두 팀이 리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리그를 양분한 레알 마드리드 CFFC 바르셀로나다. 심지어 나머지 한 팀도 현재 저 둘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 점에서 라리가도 프리미어 리그 못지 않은, 어쩌면 더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79]

그래도 세리에 A는 AS 로마, SSC 나폴리, ACF 피오렌티나, 아탈란타 BC, SS 라치오 등의 챔스 16강권 내지 유로파&컨퍼런스 우승권 팀들이 있으니 위의 둘에 비해 타격이 덜 했을 것으로 보이나, 어디까지나 그나마 덜할 뿐 세리에 A에서 빠져나갈 예정이었던 3팀은 리그 우승을 10회 이상 달성한 단 셋 뿐인 팀들이라 마찬가지로 타격이 컸을 것이다.

한편 기존 유럽 축구에 잔류한 팀들의 경우, 그들 중 탑클래스로 평가받는 FC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FC 등이 기존 유럽 축구의 최상위권을 독식할 것으로 보이며, 빅 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들(프리메이라 리가, 에레디비시 등)도 예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기존 유럽 축구에 남은 팀들은 슈퍼 리그로 간 팀들에 비해 실력이 하향 평준화 될 것이며, 결국 20세기처럼 다시 남미 축구와 비슷한 정도의 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본래 계획대로 뮌헨, 도르트문트, PSG도 슈퍼 리그로 갔다면 분데스리가리그 1도 각각 FC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FC이라는 각자의 리그를 대표하는 팀을 잃어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며, 빅 리그 외 다른 리그들의 부상과 기존 유럽 축구의 하향 평준화도 더욱 심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11. 관련 문서



[1] 유럽 현지 시각[원문] For me there are three groups of this 12 - the English six, who went out first, then the other three(Atletico Madrid, AC Milan, Inter) after them and then the ones who feel that Earth is flat and they think the Super League still exists. 스카이스포츠[3] 이 부분은 많은 구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슈퍼 리그에 계속 잔류하면 괜찮지만, 만약 슈퍼 리그에서도 강등을 먹으면 국내리그나 UEFA와 날을 세웠던 창립팀으로서는 말 그대로 오갈 데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리미어 리그는 빅6 클럽을 리그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하였고 이 것은 빅6가 슈퍼 리그에서 강등이라도 되는 날엔 무소속 클럽으로 팀 해체 엔딩이 기다릴 뿐이다. 그렇다고 해체를 막기 위해 다시 리그에 가입시켜달라고 해도 1부리그에 들어가려면 최소 1팀이 이유없이 강등당해야하는데 이걸 받아들일 팀은 없다.[4] 그런데 승강제를 월드리그는 2015년, 월드그랑프리는 2014년에 도입했다.[5] 다수 언론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두팀은 슈퍼 리그에 참가할 생각이 원래 없었지만, 급속도로 진행되자 뒤쳐질까 두려워서 참가했다고 한다. 이 둘은 부유한 구단주들로 인해 타팀에 비해 재정적인 문제가 덜하다.[6] 분데스리가 규정상 독일 구단들은 20년 이상 구단에 투자하지 않은 상업적 투자자는 구단 지분의 49%를 초과해서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규정에서 예외인 구단은 분데스리가에서 단 3개인데 창단부터 기업 노동자들이 주축이었던 바이엘 04 레버쿠젠VfL 볼프스부르크, 그리고 독일의 사업가 디트마르 호프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예외 자격을 충족한 TSG 1899 호펜하임이다.[7] 도르트문트 CEO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50+1 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 인물이고 굉장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를 살펴보면 불참을 선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바이언의 경우 아디다스, 도이체 텔레콤,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최고 기업들하고 스폰서 관계를 맺고 있고 심지어 이들이 직접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특히 50+1 제도로 팬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한 독일 리그이다. 영국, 스페인 등 여러나라에서도 엄청난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독일은 오죽하겠는가? 라이프치히와 호펜하임이 현재까지도 독일내에서 비판을 받는 것을 생각해보자. 심지어 팬들에게 전통을 파괴한다고 욕을 받아먹는 라이프치히조차 슈퍼 리그는 참가 거부를 했다. 또한 여러 나라 정치계에서도 슈퍼 리그에 비판적 입장을 내는 상황이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러가는 엄청난 축구 애호가인 것을 생각해보면 슈퍼 리그로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8]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9] 물론 시민구단 형태의 구단이 아닌 다른 구단들도 관중 수입이 크게 줄면서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시민구단의 경우 그 비중이 다른 클럽에 비해 더욱 크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더욱 심해보인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마드리드는 당장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관광 및 산업 대도시지만(괜히 대한항공이 코로나 전까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번갈아 가며 매일 운행한 게 아니다), 코로나로 사실상 그러한 수익마저 제로에 가깝게 되어 버렸다. 당장 시의 재정이 이러할진대 이러한 상황에서 막대한 금액의 지원을 눈앞에서 놓칠리가 만무한 상황이다.[10] 그렇다고 UEFA 주최 대회를 대충 치르기도 그런게 UEFA 계수 포인트가 어느 정도 있어야지 리그의 수준과 순위도 상승하는데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리그 협회가 경기를 대충 치르는걸 두 눈 뜨고 지켜볼 리가 없다.[11] EPL의 교체선수 5명 확대는 22-23시즌에 도입되었다.[12] 당장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 중 하나인 엘클라시코를 예로 들어보자. 엘 클라시코는 원래도 유명한 더비이긴 했지만 그 인기는 양팀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을 때 절정을 이루었다. 중계권은 물론이고 양팀의 유니폼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 둘 중 누가 세계 최고냐는 주제로 전세계적인 설전이 벌어질 정도였다. 둘의 라이벌리는 21세기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엘 클라시코는 이러한 둘의 인기에 큰 혜택을 보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고 메시도 PSG로 이적하자 엘클라시코의 인기가 하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13] 괜히 KBO 리그에서 흥행참패동맹, 비인기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시 흥행 참패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등을 보면 성적과 인기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14] 물론 세네갈 쇼크카잔의 기적 같은 대이변 역시 월드컵을 흥행 대박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고 대회를 값지게 만들긴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들 축구 최강국들이 결승전에 올라 우승하는 장면에 열광하는 것만큼 클라이맥스와 견주진 못한다.[15]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전 당시 일본의 월드컵 출전 경력이 전무한 것이 들어먹힌 것이나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월드컵 진출 경력이 문제가 되는 것 역시 이런 문제가 얽혀 있다. 개최국이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야 해당 국가 국민들이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와줄 텐데, 억지로 출전권까지 퍼줘도 조별리그 통과조차 어려우면 흥행은 저 멀리 날아가기 때문. 현재까지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 못한 사례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유일하다.[16] 의외로 일본프로야구가 딱 이런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라는 초거대 클럽 하나가 창출하는 화제성과 중계권 수익의 파이를 비교적 인기가 적은 퍼시픽 리그나 같은 센트럴 리그의 야쿠르트, 요코하마 뿐만이 아니라 한신이나 주니치 같은 나름 빅클럽들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17] 최근에 라리가가 PL식에 가까운 중계권 방식을 도입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의 수입에도 큰 변화를 주었고 이에 페레스 회장이 슈퍼 리그 생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원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18] 과거의 위상에서 몰락한 세리에 A 리그협회와 빅클럽 팀들, 하부리그가 동시에 문제를 지니고 있긴 하다. 자세한건 세리에 A/문제점 참조.[19] 카를하인츠 루메니게의 말에 따르면 진짜로 전화를 꺼놨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아녤리는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과 원수 관계가 되었다.[20] 괜히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빅클럽이 파산할 정도가 되면 그 전에 다른 부자가 얼른 가로채지 공중분해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당장 영국 프로 축구 리그 소속 빅클럽 팀 중 구단주가 영국인이 아닌 팀만 해도 한둘이 아니다.[21] 참고로 당시 재정 상태가 정말 심각해진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주급 50%를 삭감하겠다고 했음에도 메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22] 슈퍼 리그 소속이 아닌 선수는 슈퍼 리그에 참가하고 싶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슈퍼 리그 클럽에서 잘만 구슬리면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당장 슈퍼 리그는 아니지만 소속팀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팀에 가겠다는 선수는 수도 없이 많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헤리 케인이 이적 요청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챔피언스 리그 출전을 2회 연속 못하는 구단에 매우 실망해서다. 그렇다고 선수의 몸값의 2-3배를 주고 데려올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깎아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과 조금 낮은 가격에 팔더라도 돈도 챙기고 팀 케미스트리도 유지하는 길 중 어디가 합리적일지는 자명하다. 게다가 슈퍼 리그 클럽에서 값을 두둑하게 쳐준다고 쳐도 달라질 게 없는 것이, 모든 중소 구단이 슈퍼 리그 소속 클럽에서 뛸 만한 재능이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팀은 시즌마다 한정되며, 또 이 팀이 거액의 이적료를 받았다는 걸 아는 다른 중소 구단들은 이 팀에게서 최대한 이적료를 뜯어내려고 하는, 사실상 빅클럽이 먹다 버린 반찬을 차지하려고 거지들이 몰려드는 꼴에 가깝게 이적 시장이 운영될 것이 뻔하다.[23] 유럽 축구 클럽은 서포터들의 조직력과 호전성이 매우 강하며, 구단 창설과 유지에도 어느 정도 지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24] 튀니지 리그의 클뢰브 아프리캥이 2017년 PSG와 친선 경기를 치렀을 때 아프리캥의 서포터들이 내건 걸개의 문구다. 현재 사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문구로 레딧 등 여러 곳에서 인용되고 있다. 본래 축구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만든 스포츠인데, 부자들이 구단을 돈으로 사서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을 담아 풍자하는 문구이다. #[25] 아스날 팬들이 팀에 대해 자주 사용하는 구호[26] 동상의 인물은 아스날의 레전드 토니 애덤스.[27] 동상의 인물은 역시나 아스날 최고의 레전드인 데니스 베르캄프.[28] 먼저 변방리그들의 참가가 많아져서 빅클럽들로는 멀리 떨어진 국가에 가서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부담인데다가, 수익도 슈퍼 리그에 비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았다.[29] 굉장히 약한 징계에 속하며 실제로 예상보다 수위가 낮았다는 반응이 많다. 슈퍼 리그에 실제로 '뛴' 것이 아니고 참가하겠다고 계속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중벌(重罰)이 무리인 것은 맞으며, 아무래도 이들의 불참으로 슈퍼 리그가 확실히 무산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당근이 필요한 면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실제 징계 발표문에서도 그냥 징계를 '내렸다'고 표현하지 않았고 이 징계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표현했다.[30] 한화 1,500억 이상[31] 퍼거슨은 하류 노동자 계급 출신이며 노동당 지지자다. 잉글랜드 풋볼 클럽들이 원래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구단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반응이다.[32] 베컴은 미국 축구 리그 MLS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이다.[33] 이보다 앞선 2009년에도 슈퍼 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34] 현재 보도되는 언론의 내용들을 종합해 봤을 때 각 구단의 수뇌부들끼리 밀실 회의처럼 모여서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 걸로 보인다.[35] 사실 피구는 UEFA의 임원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은 당연하다.[36] "축구는 행복, 자유, 열정, 팬이며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나의 믿음에 대한 모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역겹고 공정하지 않으며 내가 대표한 클럽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실망했다. 이에 맞서 싸워라!"라고 의견을 밝혔다. #[37] 정확히는 반대를 표시한 다니엘 포덴스의 게시물을 리포스트 한 것이지만, 본인이 직접 "돈으로 꿈을 살 수 없다"라는 구절을 덧붙였다.[38] 투헬 본인도 결국에는 클럽, 즉 고용주로부터 고용되어 일을 하는 일개 노동자에 불과하다며 자신은 첼시의 감독으로서 팀을 잘 이끄는 소명만 다하면 된다고 컨퍼런스에서 발언했다. 굳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여 논란을 만드는 것을 피하는 성향이기도 하고, 투헬이 원래 경기장 외부에서 벌어지는 이슈에 대해 굉장히 무감각한 편이기(정확히는 그런 이슈들에 대해 이해나 공감을 잘 하지 못하고 하려고 들지도 않는다.) 때문에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39] 알다시피 미국에서 '풋볼'은 미식축구를 의미한다.[40] Spinning in the grave는 '무덤에서도 (꼴 보기 싫어서) 돌아눕는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겠다'는 말과 완전히 같은 뜻의 관용구.[41] 그래서 고젠스도 비아냥을 듣고 있다. 본인도 본인 소속팀도 업적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42] 원문: "If everything is only looked at from a business perspective, if only the economic rules are applied to measure the impact of sport on society, then the social mission of sport is lost."[43] 슈퍼 리그가 따로 생기면 기존에 있던 리그는 사실상 2부 리그 격으로 떨어지면서 팀 내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슈퍼 리그로 유출되므로 리그의 질적 저하가 불가피해진다. 그만큼 저연봉대의 유망주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결국 리그들이 빅마켓 스몰마켓 가리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유망주 육성 리그로 탈바꿈 되는 것이다.[44] 직역하면 6명의 탐욕스러운 X새끼들이다.[45] 당장 위키리크스가 이걸 폭로한게 코로나 창궐 전인 2018년이다.[46] 사실 이는 슈퍼 리그가 자본을 제 1의 원인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가리기 위해 포장하려는 의도도 있다.[47] 당장 건전성을 유지하며 운영해온 분데스리가만 봐도 이런 이적시장 거품의 피해자들이다.[48] 미국의 스포츠 팬들도 ESPN, NBC 스포츠 등 스포츠매체의 보도로 슈퍼 리그 문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고 있는 추세이다. 게다가 탬파베이는 미국 스포츠시장에서도 스몰마켓에 해당하여 빅마켓 팀들의 행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한데, CBS의 탬파베이 로컬국인 WTSP는 강팀이 끼리끼리 모이는 파워컨퍼런스로 변질된 미국의 대학스포츠 환경을 언급하면서 슈퍼 리그 창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때문에, 버커니어스 팬들도 축구팬들의 경우 슈퍼 리그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49] 실제로 최초의 축구리그가 생긴 배경이기도 하다.[50] 정확히는 금전적인 낙수효과[51] FIFA와 UEFA에서 해당 팀들에 대한 출전을 정지시키면 자국의 리그에서 안 뛰거나 못 뛰게 되니 취업 비자를 내 줄 이유가 없다.[52] 슈퍼 리그 중계가 실현되었을 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대주주인 컴캐스트부터 바로 법무팀을 꾸려 고소했을 것이다. 막대한 돈을 들여 산 중계권이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 또한 아마존 프라임도 슈퍼 리그 중계권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박았다.[53] 심지어 더 선은 정부가 슈퍼 리그 참여 클럽들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원천 금지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54] 분데스리가의 50+1인듯 하다[55] 정작 페레스는 2019년에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사람이었다. 그때 찬성표 던졌던 빅클럽들이 지금 슈퍼 리그를 만든다고 하니 당연히 중소클럽들은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56] 팻 네빈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사실상 등을 떠밀려서 슈퍼 리그에 가입한 것이며, 팬들의 여론에 비교적 민감하기 때문에 탈퇴할 것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주들의 자본으로 인해 어느 정도 재정적인 위기에서 자유로운 구단들이었기에 슈퍼 리그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가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혹시 도태될까봐 두려워서 급히 참가하게 된 것이라는 보도들이 있었다. 이후 나온 보도들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이 파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가장 큰 탈퇴 이유였다고 한다.[57] 첼시의 슈퍼 리그 가입이 확정되자 브라이튼 전을 앞두고 첼시 팬들이 시위를 하여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일까지 벌어졌었는데 이 때 첼시의 레전드 출신이자 테크니컬 디렉터인 페트르 체흐가 팬들 앞에 나서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며 내가 해결할 테니 팀 버스를 막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곧 이어 탈퇴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 팬들은 환호하였으며, 이후 브라이튼 전이 끝난 뒤 첼시도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58] 자신의 할아버지의 동상이 이런 추악한 짓을 하는 구단의 홈 구장에 세워져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59] 한국 시간 기준 2021년 4월 21일 오전 4시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첼시 vs 브라이튼의 경기는 시위로 인해 경기장 입장에 차질이 생겨 킥오프 시간을 15분 늦추기도 했다. 경기 전에 나오는 구장 전경 영상에서도 시위 인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60] 실제로 계약 조항 중에 투표를 통해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반대표가 더 많아서 참가가 불발될 시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조항이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61] 이는 글레이저 가문에서 여론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해 우드워드에게 꼬리 자르기를 시전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우드워드 본인은 처음부터 이번 여름까지만 부회장 겸 단장직을 맡고 그만둘 예정이었다고 한다. 즉 슈퍼 리그 출범을 마지막 업적으로 삼을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말년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된 격이다.[62] 대개 팬들과 축구계 관계자, 정부의 목소리에 감사하며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탈퇴를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아스날은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해서 사과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아스날, 토트넘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하거나 최소한의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은 다소 무성의한 성명문을 발표하여 팬들의 또 다른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추가로 리버풀의 구단주 존 헨리는 사과의 뜻을 밝힌 영상 메시지를 구단을 통해 공개했다.[63]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마지못해 참가했다는 설이 나와 누그러들었지만 나머지 팀은 싸늘한 상황이다. 애초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그 전에 돈을 엄청 쏟아부으면서 자신들의 클럽을 지금의 위치로 올렸고, 팬들을 위한 정책이나 이벤트를 자주 했었기에 구단주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반면 나머지 4팀은 구두쇠 뺨치는 행보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었다. 그나마 리버풀의 경우 구단주인 존 헨리가 직접 사과 영상을 올리며 여론이 조금이나마 가라앉은 상황이다. 맨유는 돈을 많이 쓴 편이지만 이마저 맨유의 순수 이익만 썼지 글레이저 가문의 돈은 하나도 안 들어갔고 오히려 자신들이 빌린 돈을 맨유가 번 이익으로 메꾸는 행보를 보이며 맨유 팬들에게 완벽한 적으로 찍힌 상태다. 그리고 우드워드는 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인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사이자 JP 모건 근무 이력으로 인해 이번 슈퍼 리그 창설 시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추정되고, 충실한 글레이저 가문의 똘마니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재평가 따위는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그나마 구단주인 조 루이스의 엄청난 짠돌이 같은 행보에 레비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슈퍼 리그 뿐이었다는 공감도 있다. 대체적으로 'ENICOut'을 외치는 이들은 레비가 아닌 조 루이스 구단주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64] 두 팀은 스페인 내부상황도 겹친 상황이다. 스페인의 경제상황도 썩 좋은 편이 아닌데다 라리가의 중계권 변경과 코로나와 인해 크게 타격받았기에 타 리그에 비해 더 슈퍼 리그에 목메는 팀도 이 둘이다.[65] 그렇다고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힘든게 애초부터 슈퍼리그는 UEFA의 대응은 무시하는 방향으로 판을 짜왔고 변수를 맞이한 것은 정부 차원의 제재와 팬들의 집단 항명이었다. UEFA의 징계는 사실상 부차적인 요소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슈퍼리그가 페레스의 호언장담대로 이루어지긴 아직까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66] 유벤투스에게 배정되었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은 차순위 8위팀인 피오렌티나에게 재배정되었다.[67] 매수의혹도 같이 진행되고 있지만 횡령건과는 다르게 증거불충분이다.[68] 추후 성명을 통해 언론에 밝혀진 바는 사실이 아니며 클럽은 ESL에 참여하지 않을거라고 밝혔다.[69] 이미 FC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총책임자가 슈퍼리그의 재창설은 좋은 소식이라며, 반드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상태다.#[70] 슈퍼 리그의 회장이기도 하다.[71] 체페린은 아녤리의 딸의 대부로 평소에 사적으로도 아녤리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한다.[72] 남은 3개 팀에게는 확실한 불이익을 줄 거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털릴 팀은 물론 회장의 분노가 집중되어 있는 유벤투스다.[73] 다만 라리가 2부 리그의 경우 1부의 리저브 팀이 참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참가팀 수로 따지면 42개 클럽이 맞으나 실제로 참가하는 팀 숫자는 더 적을 수도 있다.[74] 슈퍼리그 참가 시 제명하겠다는 방침을 스페인도 논의중에 있지만 리그가 운영중인 상황에서 참가를 결정했을 때 해당되므로, 이렇게 되면 일단 제명할 명분은 없기 때문에 버티는 것으로 추정된다.[75] 바이에른 뮌헨은 아디다스, 도이체 텔레콤, 아우디 등 사실상 독일 자체가 지원하고, PSG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구단주가 지원하는 형태라 이 둘은 재정적인 문제에 크게 예민해하지는 않는다.[76] 그러나 맨유 서포터들의 항의 및 시위는 이번 슈퍼 리그 사태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최근 수 년 이상 동안 진행되어 온 구단의 지나친 상업화 정책 및 부적절한 구단 운영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이번일을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그저 돈 빼가는 기계 정도로만 운영해 오다가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으니 욕 안먹을래야 안먹을수가 없었다. 결국 피해를 입은 건 선수진과 코치진이었고, 부진한 경기력을 이끌어 가던 맨유는 결국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패배하고 만다.[77] 이미 EPL의 매출 규모는 라리가 + 세리에 + 분데스를 합쳐야 겨우 비슷한 수준으로 독보적인 수준이다.[78] 심지어 이 빅사이닝은 그 해에 가장 핫한 선수들 위주다. 23년엔 벨링엄을 데려왔고, 24년엔 음바페를 데려왔다.[79] EPL은 최소한 재정은 탄탄하지만, 라리가는 그렇지 않은지라 아예 라리가 자체가 파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