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전철 Chicago L | |
개업년도 | 1892년 |
운영기관 | |
노선 수 | 8 |
역 수 | 145 |
운임 방식 | 균일 요금 |
영업 거리 | 360.7km |
궤간 | 1435mm |
전기 방식 | 제3궤조 직류 600V |
신호 방식 | ATC |
차량 수 | 1492량 |
시카고 교통국 홈페이지 |
루프(The Loop)의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는 브라운 라인의 3200 시리즈 전동차 |
루프(The Loop)의 남동쪽 코너 구간 |
1. 개요
미국 시카고의 시카고 교통국(Chicago Transit Authority)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도심 정중앙의 "Loop"(루프) 구간을 비롯한 도심지를 중심으로 교외까지 방사형으로 노선이 뻗어나가는 구조를 하고 있으며, 시카고와 인근 35개의 위성도시들을 연결한다.
뉴욕 지하철에 이어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심 철도다. 1892년에 첫 운행을 시작했고 이 때 개통된 몇몇 구간은 아직도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영어 위키피디아의 도시철도 목록 기사에서는 아예 시카고 전철을 런던 지하철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도시철도로 기록하고 있는데,[1] 일부 구간이 도로 위를 지나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해놨다. 아무튼 1893년부터 쭉 사립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1947년에 공기업인 시카고 교통국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뉴욕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1435mm 표준궤와 600V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한다. 영업 최대 속도는 시속 55마일(89km/h). 때문에 가끔 열차가 급브레이킹하거나 커브를 지나갈 때 선로에 귀가 찢어지는 소음과 함께 바퀴에 스파크가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도시에 위치한데다 노선망도 뛰어나서 뉴욕 지하철에 이은 미국 2위의 도시철도 수송량을 자랑한다. 사실 2위라고는 해도 절대치로는 뉴욕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인데, 여긴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일단 두 도시간 인구도 차이가 클 뿐더러, 실제 통근객이 거주하는 도시권으로 넓혀도 뉴욕이 더블스코어를 한참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시카고가 외곽으로 갈수록 의외로 스프롤 현상이 심한 반면, 뉴욕은 관내 토지의 절대다수가 중-고밀도 주거지역이라 같은 역세권이라 해도 뉴욕 쪽이 거주 인구가 훨씬 많다. 더해서 뉴욕은 복복선화, 급행, 직통운전 등 다른 미국 도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을 동원해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켜놨다. 기나긴 거리를 조그만 완행전철로 다니는 시카고 전철이 뉴욕을 따라잡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셈. 그럼에도 도심 구석구석과 외곽 주거지역을 잘 이어 주고, 버스 등 기타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미국 기준에선 매우 우수하기에 이용객이 상당히 많다.
1.1. 명칭
정식 명칭은 Chicago "L". "L"은 고가철도를 뜻하는 "Elevated" 의 첫 음절 El에서 유래했다. 앞서 말한 "Loop" 앞 글자인 L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줄여서 CTA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시카고 전철과 버스를 합친 교통 시스템, 혹은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인 시카고 교통국을 의미한다. 시카고 시민들도 전철만을 CTA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공식 명칭인 "L"이나 "El"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특징
2.1. 고가철도
"루프" 지역의 운행 영상. 보다시피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2]
2006년 PS3으로 발매된 레일팬 브라운 라인 플레이 영상. 10분 41초부터 루프 구간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가감속이 상당히 어려워지는 것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Lake Street[3] |
다운타운 순환선 구간 대부분이 지하도, 노면도 아니고 최소 10m 이상 육교로 올린 고가철도인 것도 특이하지만 더 특기할 점은 시카고 시내 중심부에 있는 루프 구간의 드리프트가 서울 1호선 종각 구간 따위는 버로우시킬 정도로 엄청난데다[4] 이런 구간이 4개나 있다. 이러니 이 구간에 접어들면 속도를 낼 수는 없지만 중심가를 벗어나면 이렇게 꺾이는 부분이 줄어들기에 그나마 좀 밟기는 한다.[5]
사실 뉴욕을 포함한 미국의 도시철도 대부분은 1800년대 후반 기존의 도로 위에 트램처럼 노선을 중첩하여 다리를 짓고 3층 수준의 높이에서 운영하는 고가철도(Elevated railway)로 시작했다. 다만, 뉴욕의 경우에는 1888년 겨울 이틀 밤낮 불어닥친 눈보라를 호되게 겪은 이후로[6] 시내 중심가는 몽땅 지하화했지만, 시카고의 El은 그러지 않아서 여태까지 남아 있을 뿐이다. 따라서 철교 밑 도로로 차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시카고에서는 일상이다.
레드 라인과 블루 라인은 지하철이기는 한데, 다운타운 근처 구간만 지하화되었고 다운타운을 벗어나면 고가로 올라간다. 또한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고가에서 내려와서 지상으로 달린다.
노선의 대부분이 고가철도라는 것은 시카고 전철만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단 플랫폼이 지상 2층에 있어서 상당수 구간이 지하인 뉴욕 지하철에 비해 공기가 깨끗하다. 문제는 여름과 겨울인데, 시카고의 여름은 호숫바람 덕분에 선선한 편이니 그렇다 쳐도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겨울 칼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만한 공간이 없다시피한 것이다. 그래서 추운 날 통근시간에는 1평 남짓한 오버헤드 히터에 열 명 넘는 사람들이 미어캣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흔히 보인다. 히터는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운영되는데, 이 이전이나 이후에도 날씨가 추워질 수 있으니 항상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
빌딩숲 사이로 통근열차가 달리는 풍경은 한국에서도 서울 지하철 2호선 광진구, 수도권 전철 4호선 노원구,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구 구간에서 볼 수 있다. 이런 풍경은 도시적인 느낌의 극치로 독특한 멋이 있지만 철로 바로 아래에서 보면 콘크리트 구조물이 하늘을 덮고 채광을 막기 때문에 아름답지만은 않다.[7]
2.2. 낡은 시설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시설이 낡고 불편하기로 유명하다. 시카고에서 하계 올림픽 유치운동이 한창일 때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이 거지같은 전철을 두고 어떻게 손님을 초대할 생각을 한 거냐고 생각하며 오히려 유치될까봐 불안해하던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일단 오래된 차량의 소음과 진동이 대단하다. 바로 옆 사람의 말 소리가 안들리는 건 기본, 안내방송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지경이다. 다운타운의 루프 구간에 열차가 지나가면 1블록 떨어진 곳까지 진동이 느껴지고, 3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굉음을 들을 수 있다. 서있다면 꼭 무언가를 붇잡아야 한다. 안그러면 덜컹하다가 넘어 질 수 있다.
노선마다 다 다르지만 루프 구간의 역들이나 오래되고 관리 안 된 목조 고상홈 역들은 절대로 좋은 소리 못 듣는다.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부터가 일단 낡고 좁고 더럽다. 출입이 금지된 계단도 있어서 잘 알아보고 접근하지 않으면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역사에서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역시 낡고 좁은데다가 사인 시인성도 부족하다. 계단에 얼음 얼어서 미끄러운데 사람 많이 오가는 통근시간대라면 애로사항이 안 꽃필 수가 없다.
정말 오래된 역에는 비를 막아 줄 지붕도 없고 실외에 사방이 뚫려 있어서 겨울에 정말 춥다. 역사 내에 화장실도 없다.[8] 엘리베이터 있는 지상역이나 지하철역이 사정이 낫냐면 그렇지도 않다. 엘리베이터와 지하 복도는 오줌 지린내에 절어 있고 그나마도 걸핏하면 고장난다. 지하철 벽면은 찌든때, 트랙 위는 쓰레기 천지다. 가끔씩 쓰레기를 헤집으며 돌아다니는 생쥐들도 보인다.
당연히 스크린도어 같은건 없다.
전동차도 열번 중에 아홉번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 기본적으로 대마 냄새를 깔고 있고[9] 어쩔땐 지린내부터 뭔진 모르지만 기분나쁜 냄새가 나는게 다반사라서 약간의 심적 준비는 필요하다.
주변의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녹슨 철과 나무로 만들어진 더러운 철길 구조물의 대조는 개인의 재산을 극도로 존중하지만 공공시설에는 별로 투자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서비스는 엉망이라서 발권을 해주는 직원이 없고[10] 자동발권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거스름돈을 주지 않아서 알아서 동전을 딱 맞게 가져가서 집어넣든가 울며 겨자먹기로 더 내야 한다.
2.3. 운임
단일요금을 채택하고 있으며, 1회 탑승할 때마다 운임은 2023년 2월 기준 $2.50이다. 승차시에만 카드를 태그한다. #다양한 패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1일권($5), 3일권($15), 7일권($20), 30일권($75)이 존재한다. 이때 1일은 24시간으로 간주하여, 예를 들어 1일권을 구매한 후 첫 승차 태그를 한 시점이 오후 12시일 경우 다음 날 오후 12시까지 무제한 승차가 가능하다.
단, 오헤어 국제공항과 연계되는 오헤어 역에서 탑승할 시에는 예외적으로 1회 탑승 시 $5.00를 부과한다. 오헤어 역에도 1일권을 판매하기 때문에 오헤어 역에서 탑승할 때에는 1회만 탑승하더라도 1일권을 발권받는 것이 이득이다.
예전에는 시카고의 택시 기본요금이 딱 2.25달러여서 택시보다 비싼 CTA를 까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제는 기본요금이 최소 3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또 지금은 결제 수수료를 각오하더라도 발권기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카드만 사서 벤트라(Ventra) 앱으로 결제하는 방법도 생겼다.
2018년부터 2.50달러 이상의 금액이 충전되면 교통카드처럼 횟수만큼 차감되는 다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2.4. 비둘기와 노숙자의 천국
시카고 전철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바로 비둘기. 역 시설이 개방된 고가전철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점이기도 한데, 이곳저곳에서 비둘기가 엄청나게 몰려와서 역 표지판 등등 앉을 수 있는 곳에는 모두 앉아 있다. 게다가 떼거지로 날아다니면서 먼지와 깃털을 날리고, 똥까지 싸대니 상당히 큰 문제. 때문에 몇몇 역에서는 비둘기가 앉을 만한 곳에 가시를 박아둬서 비둘기가 못 앉도록 했다. 헌데 비둘기들도 아예 새대가리는 아닌지라 가시를 미처 박아두지 못한 대들보나 옆 건물에 앉아있다가 취식거리를 발견하면 우르르 날아드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한편 역 플랫폼과 열차 안에서 사는 노숙자들도 상술한 비둘기만큼은 아니지만 시카고 전철의 질을 저해시키는 요소 중의 하나다. 상당히 많은 수의 노숙자들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행되는 레드 라인과 블루 라인에서 한낮에는 열차 칸칸마다 돌아다니면서 구걸하고 밤중에는 열차 안에서 취식취침하며 가끔씩 토하거나 노상방뇨까지 한다. 월세라도 낸 마냥 신발도 벗고 이것저것 다 풀어헤치고 좌석에서 쪽잠을 자는 노숙자들도 보이는데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심지어는 역이나 차량 안에서 담배도 핀다. 실사판 2호선 세입자인 셈. 아닌 게 아니라 시카고 시내의 6,000명 가량의 노숙자들 중 약 30퍼센트 가량이 L이나 공원 등지에서 자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부라고 말할 순 없으나 상당수가 정신도 온전치 않다. 냄새는 둘째치고 이런 정신질환자, 마약, 알코올 중독자들이 고성방가는 기본이요 먹은 것도 질질 흘리고 다니고 차 시트에 오줌도 지려놓는다. CTA 당국에서는 일단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경우에는 경찰서나 홈리스 셸터로 송치하도록 일단 조치하고 있다.
시카고의 하계 올림픽 유치운동이 한창일 때 시민들이 우리 도시철도 구린거 이러다가 들통나는거 아냐? 정도의 불안감을 넘어 일각에서는 올림픽 들어오는 그 순간에 저 빌어먹을 전철 때문에 우리 도시 이미지에 먹칠하느니 차라리 유치 안하는게 낫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시카고 올림픽 유치 플랜에 미시간 호 위에 만든 인공섬 위에다가 경기장 지을 돈은 있어도 도시철도 개량계획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걸 확인하고 올림픽 유치 반대운동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3. 전동차
블루 라인 버드 2600 시리즈 전동차 | 브라운 라인 3200 시리즈 전동차 | 레드 라인 봄바르디어 5000 시리즈 전동차 |
구형 차량의 내부 | 신형 차량(5000 시리즈)의 내부 |
전동차들의 연식도 오래된 편인데, 현재 운행 차량중 가장 오래된 차량이 1981년 제조된 2600 시리즈이다.[11] 2011년부터 봄바디어에서 설계한 5000 시리즈를 도입해서 현재는 초기형 고성능 차량 시리즈인 2200 시리즈와 2400 시리즈를 전부 대차했다. LED 표지, 출입문 개폐 경고음도 설치했고 크로스시트도 롱시트로 교체했다. 무엇보다 IGBT-VVVF 인버터와 교류 3상 유도 전동기 채용으로 가감속 성능과 소음이 상당수 개선되었다. 그런데 외부 디자인은 달라진 점이 없다. 일반인 이용객들에게는 별 상관 없는 일이겠지만 철덕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일일듯.
파일:cta5303-Cubs01.jpg | ||
2016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 시카고 컵스 특별 도장을 한 5500 시리즈 전동차 | 루프 구간을 운행 중인 4271호 전동차 | 2600 시리즈 Holiday Train과 Elves' Workshop Train |
뉴욕 지하철처럼 공휴일이나 기념일, 행사 등에 헤리티지 차량을 운행한다. CTA가 소유한 헤리티지 버스와 함께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행 가능한 차량은 1922년식 4000 시리즈 4271-4272호와 1977년식 2400 시리즈 2455-2456, 2489-2490, 2537-2538, 2543-2544호이며 1950년과 1959년에 제조된 6000 시리즈 6101-6102, 6711-6712호가 향후 운행을 위해 정비중이다.
CRRC 칭다오 시팡 플랜트에서 시험운행 중인 7000 시리즈 전동차 |
2020년을 기점으로 차세대 전동차 시리즈인 7000 시리즈가 기존의 구형 차량인 2600 시리즈와 3200 시리즈를 전차 대체한다. 총 846량 13억 달러 규모로서 시카고 L 역사상 가장 큰 전동차 교체 사업이다. 제조사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중국 국영 철도 제조회사인 CRRC 칭다오 쓰팡이 선정되었으며 시카고에 새로 건설한 조립공장에서 2019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고, 2020년 중반부터 배차될 예정이다.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달리는 고가철도라는 특성 때문에 사람들 눈에 띄기 아주 쉬워서 그런지 차체 전체를 광고로 도배해 놓은 래핑 열차가 꽤 흔히 보인다.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 또 제3궤도가 겨울에 얼어붙는 것을 대비해 모든 차체에는 스크레이퍼와 제설기가 달려 있다. 늦은 밤이나 아침 일찍 맨 첫번째 칸에 탄다면 제빙기를 설치해 놓고 제빙용 액체를 제3궤도에 도포하며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노선
시카고 전철 노선 | |||
레드 라인 | 오렌지 라인 | 블루 라인 | 그린 라인 |
브라운 라인 | 핑크 라인 | 퍼플 라인 | 옐로우 라인 |
노선명 | 기종점 | 영업거리(㎞) | 비고 | |||
레드 Red | 하워드 Howard | 95번가/댄 라이언 95th/Dan Ryan | 42 | |||
블루 Blue | 오헤어 O'Hare | 포레스트 파크 Forest Park | 43.3 | |||
오렌지 Orange | 미드웨이 Midway | 루프 Loop | 21 | 시계방향 순환선 | ||
핑크 Pink | 54번가/써맥 54th/Cermak | 루프 Loop | 18.0 | 시계방향 순환선 | ||
그린 Green | 할렘/레이크 Harlem/Lake | 63번가/애쉬랜드 63rd/Ashland | 카티지 그로브 Cottage Grove | 33.3 | ||
브라운 Brown | 킴벌 Kimball | 루프 Loop | 18.3 | 반시계방향 순환선. | ||
퍼플 Purple | 린든 Linden | 하워드 Howard | 루프 Loop | 24 | 시계방향 순환선.[12] | |
옐로우 Yellow | 뎀스터/스코키 Dempster/Skokie | 하워드 Howard | 7.6 |
1993년부터 L 노선의 이름을 노선의 색깔로 정해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보스턴 MBTA 등 다른 도시의 전철들도 똑같이 시행하고 있다. 1993년 이전에는 지명의 이름을 딴 지선 이름으로 불렀다. 총 6개의 중전철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옐로우 라인은 다른 중전철 노선과 똑같은 차량으로 운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셔틀 경전철처럼 운영된다.
시내 중심의 거대 순환선인 루프(The Loop)를 중심으로 시 외곽과 시카고 주변 위성도시 방면으로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는 구조이며, 시카고 전철의 유이한 지하철 노선인 레드 라인과 블루 라인은 루프를 말발굽 모양으로 관통한다. 블루 라인의 종점 오헤어 역과 오렌지 라인의 종점 미드웨이 역에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커뮤터 레일 Metra와 암트랙이 시종착하는 시카고 유니언 역으로는 직접 환승할 수 없다. 시내에 있는 다른 메트라 시종착역인 오글비 교통센터나 Millenium 역, LaSalle Street 역도 마찬가지.
블루 라인의 오헤어 역이나 오렌지 라인의 미드웨이 역처럼 역이 공항 안에 위치해 있는 경우나 시카고 관외에 위치한 역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역이 위치해 있는 거리 이름에서 역명을 따오는데, 시카고의 도로 구획이 바둑판 모양이라 거의 모든 주요 도로들이 동서남북으로 시카고 시내 전체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동명의 역들이 상당히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심지어는 같은 라인에 같은 이름의 역들이 두 쌍이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역명과 지선명을 병기한다.
5. 안내 방송
현재 시카고 전철이 운행하는 모든 차량에 자동 안내 방송 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중간에 개량된 일부 3200 시리즈 차량과 5000 시리즈 차량에는 LED 목적지 안내 전광판이 달려 있다. 모든 시카고 전철과 버스 방송은 성우 Lee Crooks가 녹음했다. 필요한 경우 차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하기도 한다.정차시 멘트는 다음과 같다.
Ashland/63rd 하행 | |
Welcome aboard Red Line run #828. | 레드 라인 828번 열차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13] |
Jarvis is next. In the direction of travel, doors open on the left at Jarvis. | 다음 역은 자비스입니다. 내리실 문은 진행 방향 기준 왼쪽입니다. |
This is Belmont. Trasfer to Purple and Brown Line trains at Belmont | 이번 역은 벨몬트입니다. 이번 역에서는 퍼플 라인과 브라운 라인으로 환승하실 수 있습니다. |
This is Red Line train to Ashland and 63rd. | 이 열차는 애쉬랜드/63번가 역 행 레드 라인 열차입니다. |
Fullerton is next. Doors open on the right at Fullerton. | 다음 역은 풀러튼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
This is 63rd and Ashland. As far as this train goes. All passengers must leave the train. | 이번 역은 본 열차의 종착역인 63번가/애쉬랜드 역입니다. 승객 여러분은 모두 하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Thank you for riding the CTA Red Line! | CTA 레드 라인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Kimball 상행 | |
This is Quincy. Transfer to Metra and Amtrak trains at Quincy. | 이번 역은 퀸시 역입니다. 이번 역에서는 메트라와 암트랙으로 환승하실 수 있습니다. |
Washington and Wabash is next. Doors open on the right at Washington and Wabash. | 다음 역은 워싱턴/와배쉬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
Connect to Metra and South Shore Line Millenium Station at Washington and Wabash. | 다음 역에서 내리는 승객께서는 밀레니엄 역에서 메트라와 사우스 쇼어 라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운행 중 멘트는 전 노선 공통이다.
운행 중 | |
Your safety is important. If you observe unattended packages, vandalism, or suspcious activity, inform CTA personnel immediately. | 승객 여러분의 안전은 중요합니다. 주인 없는 수하물, 반달리즘, 또는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셨다면 즉시 시카고 교통국 직원에게 알리십시오. |
Priority seating is intended for the elderly and passengers with disabilities. Your cooperation is requested. | 우선석은 노약자와 장애인 승객의 이용이 우선입니다. 승객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Soliciting and gambling are prohibited on CTA vehicles. | 각종 상행위와 도박은 시카고 교통국 차량 내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
Smoking, littering, and eating are prohibited on CTA vehicles. | 흡연, 쓰레기 무단 투기와 음식 섭취는 시카고 교통국 차량 내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
Standing passengers, please do not lean against the doors. | 서서 계신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문에 기대어 서지 말아주십시오. |
Your attention, please: Your Ventra card may be expiring soon so make sure your rides don't. Register your Ventra card online and you'll receive a new card in the mail for free prior to expiration. Learn more at ventrachicago.com. | 승객 여러분의 벤트라 카드가 곧 만료되어 운임을 쓰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벤트라 카드를 온라인으로 등록한다면 만료 전에 우편으로 새 벤트라 카드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ventrachicago.com을 참고하십시오. |
We are stopping momentarilly for signal clearance. | 우리 열차는 신호 대기를 위해 잠시 정차했습니다. |
6.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L이 시카고만의 아이덴티티가 된지 오래라 시카고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어떻게든 꼭 한 번쯤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스팅, 사탄의 인형,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 쉐임리스 등에서 등장인물들이 L을 타거나 역 주변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매트릭스 트릴로지 세 편은 모두 뉴욕 지하철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나 매트릭스 1편에서 네오와 스미스 요원이 폐역에서 싸울 때 등장하는 지하철 전동차의 행선표시가 Loop로 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작중의 가상도시가 시카고라는 설정 때문이다. 실제 시카고 전철 중 루프 구간을 지나는 노선들은 모두 지하 구간이 없는 고가철도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고증오류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2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다름아닌 닥터 옥토퍼스한테 물먹은 스파이더맨이 옷 다찢어질 정도로 개고생해서 열차를 세우는 장면이 바로 여기서 촬영됐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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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월드 게임 와치독에서 L-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는 교통수단 및 빠른 이동지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내부는 구형 차량과 신형 차량을 적절히 섞은 모습이다.
시카고 L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도 나왔다. 이름은 EL: The Chicago Transit Adventure.
7. 사건 사고
이 외에도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은 크고 작은 무장강도 사건이나 폭행 사건, 소매치기 등이 특히 늦은 시간에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L을 이용할 때에는 신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2월 17일 잭슨역 환승통로에서 우발적인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한 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2022년 12월 20일 오전 9시 31분에 시카고 전철 레드라인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도중에 철로에 떠미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1] 19세기의 뉴욕 '지하'철은 지상철인 데다 전철화도 안 되어 있는 등 여러 가지 결격 사유가 있어, 뉴욕 지하철의 시작을 1904년으로 보고 있다.[2] 좁아터진 역간거리, 느려터진 표정속도, 미어터지는 통행량, 어처구니없는 복선 사거리 신호등, 헛웃음 나오는 급커브 드리프트 등... 덧글란에서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비웃고 있는 걸 볼 수 있다.[3] 해당 구간은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이 람보르기니를 해먹은 장소로도 유명하다.[4] 앞뒤 차량이 대락 35도 가량 꺾여서 지나가는데, 이는 도로 양 옆으로 빽빽하게 세워진 건물들 때문이다.[5] 다만 이곳 외에도 레드 라인 Sheridan 역 부근과 그린 라인 Indiana 역 부근처럼 35도 이상으로 꺾이는 구간이 있어서 루프 벗어났다고 확 밟는다고 장담은 못한다.[6] 소방관들이 고가선로에 갇힌 승객들을 내리느라 애를 먹었기로 유명하다. 당시 눈보라가 얼마나 심했냐면, 눈보라 때문에 조퇴한 샐러리맨이 불과 6블록 떨어진 곳에서 눈 속에 파묻혀 얼어죽을 정도였다. 그나마 시체도 눈이 녹고 나흘 뒤에나 발견되었다.[7] 옛날 청계천 고가도로 아래에 자리잡은 가게들이 대부분 음지에 있을 법한 것들이었고 고가도로가 철거되자 서서히 사라져갔다는 일화는 그늘로 생기는 심리적 영향이 꽤나 크다는 단적인 예이다. 실제로 위에 언급된 서울 4호선의 상계역 - 노원역 고가 밑에도 환락시설들이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예전부터 도시의 음지를 이용한 환락가 같은 거리가 많았다. 주로 굴다리라거나.[8] 사실 기존에 존재하던 화장실을 전부 봉쇄했다. 관리가 전혀 안 될 뿐만 아니라 감시카메라를 들여놓기 힘든 특성상 노숙자들이 들어차거나 여기서 범죄를 꾸미거나 피해자를 끌고 가기 쉽기 때문에 그렇다.[9] 전동차 안에서 누가 피운 걸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흡연자가 몸에 배인 냄새가 퍼지는 걸 수도 있다.[10] 대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경비를 서는 직원이 역마다 꼭 한 명씩 있다. 자동발권기가 고장났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해 보자. 개찰구보다 큰 짐을 들고 들어가야 하거나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도 근처에 있는 벨을 누르면 나와서 도와준다.[11] 참고로 이 차량을 제조한 버드는 2014년에 부도났다.[12] 통근 시간에 운행하는 퍼플 라인 급행 한정.[13] 발차 시[14] 실제 촬영은 루프 일대에서 했지만, 작중 설정은 시카고에 비하면 일단 빠른 뉴욕 지하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