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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02

아랫마을/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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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편 전, 2005년판) 아랫마을 동화
2.1. 기타 이야기
3. (개편 후, 2015년판) 아랫마을 동화: 7개의 옥석
3.1. 프롤로그3.2. 분노의 옥석 편3.3. 질투의 옥석 편3.4. 식탐의 옥석 편3.5. 후회의 옥석 편3.6. 박첨지의 부름3.7. 나태의 옥석 편3.8. 탐욕의 옥석 편3.9. 시기의 옥석 편3.10. 요미에게서 온 편지
4. 기타
4.1. 이스터 에그4.2. 패러디

1. 개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테마던전 아랫마을의 스토리 및 퀘스트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편 전이나 개편 후나 큰 흐름에서는 별 차이 없다. 이야기 흐름이 망가진 아랫마을의 사건을 해결하여 이야기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이다. 전래동화를 해학적으로 비틀어서 깨알 같은 개그 요소가 넘치는 것도 특징.

2015년 개편 후에는 '요미'라는 새로운 히로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녀와 함께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스토리텔링이 추가되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도록 바뀌었다는 점이다. 또한 개편 전은 완전히 원래 동화와는 딴판일 정도로 크게 뒤틀렸지만 개편 후는 원래 동화의 내용이 어느 정도 나타난다. 개편 과정에서 역할을 상실해버린 NPC도 몇몇 존재(흥부네 제비 등)한다.

2. (개편 전, 2005년판) 아랫마을 동화

루디브리엄에서 시작된 차원의 균열의 여파로 헬리오스탑 도서관도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야기책들은 모두 엉망이 되어 버렸고 내용조차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때문에 사서 위즈는 플레이어에게 아랫마을에서 뒤엉킨 이야기들을 다시 풀어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아랫마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이야기는 흥부전, 심청전, 의좋은 형제, 햇님달님, 콩쥐팥쥐, 금도끼 은도끼, 구미호 설화 등 한국의 민담·설화·판소리 등을 참조하였고, 그 외에도 다양한 메이플 고유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해당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책을 보상으로 얻을수 있고, 이를 사서 위즈에게 돌려주면 보상으로 성향과 경험치, 그리고 살살녹는 치즈 30개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는 개편으로 인해 해당 퀘스트들은 삭제되었지만 유일하게 니할사막에서 진행하는 어린왕자 만은 그대로 진행이 가능하다.

2.1. 기타 이야기

3. (개편 후, 2015년판) 아랫마을 동화: 7개의 옥석

7대 죄악을 아랫마을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사서 위즈의 부탁을 받고 그의 제자이자 새로운 NPC인 요미와 함께 이와 관련된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토리.[14]

또한, 밑의 옥석 퀘스트의 수행 순서는 분노와 시기를 제외하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순서가 달라진다. 단, 퀘스트 내용은 가독성을 위해 옥석의 위치 순서대로 내용을 배치하여 서술한다.

황선영 디렉터 시절에 나온 스토리 컨텐츠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아랫마을의 경우 테마던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로 리메이크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기존 동화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패러디 요소, 등장인물의 재해석, 무난한 가독성, 후반부의 감동 요소로 명작으로까지 평가받기도 한다. 길어서 조금 지루해 할 수 있어도 보상과 관계 없이 스토리를 찬찬히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마지막 '시기의 옥석'편은 '이렇게 애절할 수 있구나'라고 공감하는 유저들이 많다. 이 먹먹한 이야기를 플레이하며 눈물을 훔치는 유저도 있다고 할 정도로 몰입감도 좋다.[15] 유저들이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토리일정도로 호평받는다.

스토리가 챕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플레이어가 사서 위즈의 조수 요미와 함께 아랫마을 주민들에게 달라붙은 옥석을 회수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옥석 회수 스토리가 다른 테마던전 스토리와 달리 통폐합되어 있지 않고, 각기 다른 내용의 전개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상기한 바와 같이 플레이어와 요미가 아랫마을 주민들에게 달라붙은 옥석을 회수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들러붙은 옥석은 다른 색상에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옥석을 회수하는 내용은 주민들마다 다르다.

스토리를 완료하면 '아랫마을 : 7개의 옥석'이라는 책 아이템을 얻는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훈장과 함께 아랫마을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3.1. 프롤로그

125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에게 핼리오스탑 도서관의 사서 위즈가 도움을 요청한다. 아랫마을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으므로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는데,[16] 플레이어가 위즈를 찾아가면 위즈의 조수인 요미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요미는 자기도 플레이어를 따라가겠다고 조르지만, 위즈는 이를 단번에 거절한다. 잔뜩 삐진 듯 요미가 사라지자 위즈는 동화책을 잔뜩 넣어놓은 배낭을 플레이어에게 건네고, 플레이어는 이를 받아들고 아랫마을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 안에는 책 대신 어떤 묵직한 것이 들어 있었다. 배낭 속에 있어야 할 책들은 오히려 요미의 방에 고스란히 놓인 상태. 위즈는 이에 크게 당황하지만, 어째서인지 체념하듯 '어쩌면, 운명일지도...'라고 중얼거리고는 그러려니 넘어간다.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로 남아 영원히 기억되지만,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죄값을 치러야한다...
이건 아주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만일 나쁜 일을 했는데도 벌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건 어쩌면,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17]
한편 아랫마을에서는, 형수에게 밥주걱으로 얻어맞고 뺨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던 흥부에게, 수상한 이가 접근한다.
"그 억울함, 내가 풀어주지. 자, 이 힘을 이용해 네 한을 마음껏 풀어보라고."

3.2. 분노의 옥석 편

플레이어가 무거운 배낭을 땅바닥에 내려놓자, 배낭이 아얏! 소리를 낸다. 역시나 그 안에는 동화책들 대신에 요미가 있었다. 요미는 꼬리뼈를 부딪쳤다며 플레이어에게 투덜대지만,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 것이 뭔지는 알았는지 요미 요미 귀요미!라고 애교를 부리며(...) 은근슬쩍 넘어간다.

파일:l6i9oGV.png

그런데 아랫마을에 들어가자마자 플레이어와 요미는 박첨지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다.[18]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박첨지에게 요미는 쑥즙을 먹여봐야겠다고 하는데, 월묘를 매타작해서 삥뜯어낸(...) 쑥즙 5개를 가져와 먹이자 그제야 박첨지가 정신을 차린다.[19] 박첨지가 쓰러진 이유는 다름아닌 흥부의 난동 때문. 평소 착하고 성실하기로 유명한 흥부가 요즘은 어째서인지 분노에 가득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데, 때마침 7개의 옥석이라는 위험한 물건도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옥석의 실종과 흥부의 난동이 서로 연관이 있음을 감지한 박첨지는 요미에게 만화경을 주는데, 이 거울을 사람에게 비추면 그 사람에게 붙은 옥석의 기운이 보인다고 한다. 박첨지는 이를 이용해 흥부의 분노를 풀어줄 것을 부탁한다.

플레이어가 길을 물어서 흥부를 쫓아 놀부의 집 앞에 당도하자, 대문이 부서져 있고, 큰 소리가 나더니 이내 놀부와 놀부 마누라가 기겁을 하며 집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리고 흥부도 나타나는데, 잔뜩 분노한 상태밥풀이 잔뜩 붙은 밥주걱을 양손에 들고 있다. 요미가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자 흥부의 몸에 붙은 옥석의 기운이 보인다.

파일:M5wZCdX.png

흥부는 평소 자신을 홀대했던 놀부와 놀부 마누라에게 분통을 터뜨리며 이에 대한 응징을 하려 하는데, 놀부 마누라가 이에 희생된다. 이를 보고 놀란 놀부는 그대로 줄행랑, 흥부는 그를 득달같이 쫓아간다.

결국 놀부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흥부는 놀부를 응징하기 위해 놀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이 때 플레이어가 흥부를 가로막고 선다.[20] 그러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어는 흥부를 적당히 손봐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부는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아아!!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나서는 기어이 플레이어의 뺨에 밥주걱 스매싱을 정통으로 먹여 플레이어를 일격에 쓰러뜨린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렸는지 흥부가 계속 놀부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이번에는 요미가 둘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흥부는 가차없이 밥주걱을 휘두르려 했지만, 이번에는 요미가 가슴통증과 함께 이유 모를 분노감을 호소한다. 플레이어가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자, 옥석의 나쁜 기운이 흥부에게서 요미로 옮겨가는 상태. 그러더니 흥부의 힘도 자연스럽게 빠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흥부를 다시 제압한다.

흥부가 쓰러지자 놀부는 고소하다며 흥부를 비난하는데,
흥부 : "왜 나는, 그렇게 주걱으로 뺨을 맞아도, 배고프고 서러워도, 맨날...참아야 하는 겁니까 대체? 왜요, 왜."

위의 대사처럼 흥부가 억울한 심정으로 울분을 터트리지만 놀부는 정신을 못차렸다고 또다시 흥부를 비난한다. 그러자 플레이어와 요미가 놀부에게 시선을 돌리고 요미가 화를 내며 이 모든 원인이 놀부의 잘못이라고 따지자 놀부는 계속해서 변명을 하였다. 이에 단단히 화가난 요미는 흥부에게서 밥주걱을 얻은 후, 놀부를 실컷 두들겨 팬다(...).[21] 그러자 놀부는 쓰러진다. 그런데 밥주걱에 맞아 쓰러지면서 놀부가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요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했었는지도 모른 채 어리둥절한다.[22] 이를 보고 흥부가 벌떡 일어나서자 요미는 놀부를 때리는 줄로 알고 막아서지만 흥부는 아니라며 비켜달라며 말한 후, 쓰러진 놀부를 업는다. 여기서 과거회상이 나오는데, 과거에 흥부가 오줌싸개라고 놀림받는 걸 놀부가 구해준 적이 있었단다.
흥부 : "그 옛날엔 우리도 이러진 않았는데...형님...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참는 거요."

그러자 흥부의 몸에서 분노의 옥석이 떨어져 나온다. 요미는 이 옥석을 줍지만 흥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냥 만지면 옥석에 씌어질 것 같아 쑥즙에 쓰였던 쑥들로 감싸 분노의 옥석을 줍는다. 흥부 사건이 끝이나자, 요미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박첨지에게 말하고, 박첨지는 옥석의 기운이 요미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말에 놀라며 다른 증상이 없었냐고 묻는다. 요미는 흥부의 분노가 그대로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대답한다. 박첨지는 옥석이 사람의 감정을 응축 시켜놓은 것으로, 사람에게 씌이면 감정이 넘쳐 흐른다면서 아마도 감정을 나눠 받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이런 일은 처음보니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요미는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기뻐한다. 박첨지는 요미가 다시 온 것 또한 운명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리며 분노의 옥석을 봉인 상자에 담는다. 봉인 상자를 본 요미는 어디선 본 것 같다는 말을 흘리는데 박첨지가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옥석에 대해 도서관 주의사항에 적혀있는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으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박첨지는 플레이어에게 옥석은 동심을 망가뜨리는 7가지 욕망들의 응축체로 아랫마을의 방문자들에 의해 망가지지 않도록, 그들이 흘리고 가는 7가지 욕망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있으며 각 보석마다 분노, 후회, 탐욕, 나태, 질투, 식탐, 시기[23]를 흡수하는데, 옥석이 없으면 외부인들이 흘리고 가는 욕망들로 동심이 망가지고 말기 때문에 몇 년 전 모두 도둑맞음과 동시에 거대한 산불이 일어났을 때 어쩔 수 없이 바깥 세계로 통하는 문을 막아놓고 있었다고 말한다.[24]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만큼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열었는데, 최근 들어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옥석이 아랫마을 사람들에게 심어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심어놓았다고 말한다. 박첨지는 각 옥석욕망의 결정체나 다름없다며 씌인 대상자의 욕망을 증폭시키고, 전혀 다른 사람처럼 바꾸어 놓는다며 그렇게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될수록, 아랫마을이 뒤틀려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문제는 이걸 막기엔 자신도, 위즈도 힘이 없다고 말한다.

요미는 옥석을 다스리는 힘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며 그 대사(...)[25]를 말하려다가 박첨지에게 저지당한다. 박첨지는 요미에게 옥석의 힘을 나눠받을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 부디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고 부탁하며 플레이어에게도 아랫마을이 더 비틀어지기 전에 옥석들을 되찾아주고, 요미가 각 옥석의 기운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옥석에 가까이 가지 않게 하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요미는 사실 아랫마을에서 발견된 아이인데 아직 위즈도, 자신도 요미의 과거를 알아내는 중이니 잘 부탁한다면서 요미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탐문해달라는 일을 맡긴다. 이로써 분노의 옥석 편 완료.[26]

일단 스토리를 진행해서 옥석을 모으다보면 봉인상자에 들어가는 옥석은 왼쪽 위부터 시작해서

분노 / 질투 / 식탐 / 나태
탐욕 / 시기 / 후회

이런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3.3. 질투의 옥석 편

의좋은 형제라 불리는 칠성과 칠남. 그런데 요미와 플레이어가 찾아가지만 의좋은 형제라기엔 서로 시큰둥한 표정으로 기계적인 대화만 하고 있었다. 요미는 이들의 행동이 매우 어색하다고 말하며 만화경으로 살펴보자, 아니나 다를까 의좋은 형제답게 둘 모두 옥석에 씌여 있었다. 그 때 마침 설이가 등장하자 두 사람의 표정이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 화기애애한 대화 와중에도 기계적인 웃음과 더듬거리는 말투로 서로를 대하더니, 설이가 사라지자마자 두 사람은 다시금 시큰둥한 표정으로 단답형 대화만 나누다 칠남이가 가버린다. 요미가 형인 칠성이를 심문해 형제가 설이를 두고 사랑 싸움을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둘은 아직 서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자, 요미는 곧바로 설이를 찾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설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높으신 분이고 자신은 천한 신분이라 고백할 수 없다고 한다.[27] 요미는 이를 듣고 칠성에게 해당 사실을 전해준다. 그런데 고백을 하려는데 정작 볏짚 줄 생각만 하는 나머지 선물 준비에서 막혀 우왕좌왕하는[28] 칠성을 보고는 속에서 천불이 난 요미는 칠성에게 꽃다발을 전해 주라고 한다. 그래도 계속 망설이는 칠성 때문에 결국 플레이어가 직접 다크엑스텀프를 사냥해 장미꽃 20송이를 구해다 준다.[29]

그런데 고백하라고 꽃까지 갖다바쳐 줬건만, 칠성이 다짜고짜 고백을 못 하겠다고 한다. 이놈이 만약 고백했는데 차이면 어떡하나 너무 무섭고 걱정된다고. 결국 요미가 온갖 말들을 붙이며 그를 설득한다.[30] 워낙 말빨 좋은 요미 덕에 자신감을 되찾은 칠성. 칠성이 말하는 게 나보다 어른스럽다며 요미의 나이를 묻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아랫마을 스토리의 중요한 복선들 중 하나이다.

칠성은 마음을 잡으며 설이에게 가자, 요미와 플레이어는 잘 해결될 것 같다며 칠남에게 간다. 칠남에게 칠성이 고백하러 갔다고 말하자 칠남은 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며 설이가 있는 곳으로 간다. 왠지 불안함을 느낀 요미가 플레이어와 같이 숨어서 칠성과 설이의 대화를 지켜본다. 칠성은 아직도 고백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찰나, 칠남이 등장하자마자 설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칠성은 표정이 싸악 굳으며 자신도 좋아한다고 설이에게 고백한다. 두 사람이 자기가 더 좋아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고백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완전히 개판이 되어버렸고, 결국 참지 못한 요미가 화를 내며 내일 정오까지 설이가 온 쪽이 고백을 받은 쪽이라고 말하여 사태를 잠재운다. 두 사람 모두 집으로 귀환하자, 요미는 설이에게는 내일 정오까지 마음을 정하라고 한다.

정각이 한참 지난 시각, 설이는 칠성이네 집에 나타나지 않았다. 플레이어와 요미는 칠성에게 "동생에게 가보자"고 했지만 칠성은 도저히 그 둘이 같이 있는 꼴은 못 보겠다며 거절한다. 요미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완전히 마음을 버릴 수 있다"며 칠성을 설득해 칠남이네로 데려간다. 그런데 칠남이가 칠성이 오자마자 "축하한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설이는 칠남이네 집에도 가지 않았던 것=형제는 동시에 차인 것이다(...). 설이가 말한 '높으신 분'에 자기들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칠성과 칠남은 눈물의 화해와 함께 악수를 하며, 이 때 형제에게 씐 질투의 옥석이 벗겨진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리는 순간

그리고, 설이가 말한 '높으신 분'은 나태의 옥석이라는 스토리에서 밝혀진다.
파일:의좋은형제.png

이후 박첨지에게 옥석을 건네 주며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요미는 '진이 다 빠진다'고 했고, 박첨지는 '그 두 형제는 서로를 생각하는 만큼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래서 더욱 (설이를)뺏기기 싫었을 거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형제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졌으니 다행인 셈.

3.4. 식탐의 옥석 편

플레이어가 수심에 빠진 햇님이를 발견.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댔지만, 햇님이에게는 옥석의 기운이 없다. 그러다 갑자기 "이게 다 떡 때문이야!"라고 불만을 터뜨리는데, 사실 햇님이 집으로 오는 호걸[31]이 자꾸 떡을 달라면서 떼를 써서, 어머니가 힘들게 떡을 짓는 것 때문에 속상하다고 한다. 그 순간 난데없이 떡을 먹고 싶다며 호걸이 나타나는데, 햇님이 어머니는 호걸에게 다 먹으라며 한 사발 씩이나 되는 떡들을 주고 호걸은 맛있게 잘 먹으며 금방 해치운다. 요미가 "원래는 떡이 목적이 아닌데 이상하다"며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 보자, 호걸에게 식탐의 옥석이 씐 것을 확인했다.

한 사발이나 되는 떡을 해치우고도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 떡을 더 만들어 달라고 보채는 호걸. 햇님이 어머니가 "오늘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떡을 만들 수 없다"고 하자 입맛을 다시며 호걸은 내일 또 오겠다며 다시 돌아간다. 호걸이 돌아간 후 햇님이와 요미가 떡을 그만 먹게 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그나마 떡 만들 맛이 나게 하는 게 호랑이 놈인데, 내 떡 좋아하는 손님을 왜 쫒아내려고만 하냐"며 핀잔을 준다.

알고보니 어머니도 떡 만드는 게 힘들긴 해도 아들 햇님이가 떡을 입에도 안 대서 섭섭했는데 자기 떡을 맛있다며 매일같이 먹어주는 호걸이 나타난 게 흐뭇했던 것. 이 때문에 어머니를 마냥 말릴 수도 없어 대신 호걸이 배가 불러 떡을 다 먹지 못하도록 떡을 더 만들자는 생각을 하고, 재료가 부족하다고 플레이어에게 '쌀 가루'를 10개 모아달라고 시킨다. 또 월묘를 매타작해서 재료를 다 모아 오자 어머니가 떡을 만든다. 그리고 수고했다며 요미와 플레이어한테도 떡을 나눠주는데, 며느리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맛있다고 한다.[32]
햇님이 : "저는 키 작은 여자 싫습니다."
요미 : "나도 생각 없거든!"
한편, 좀 전보다 더 많이 만든 떡도 순식간에 해치운 호걸은 "조금 배가 부르다"며 내일 또 달라고 말하며 가 버린다. 햇님이는 "예전엔 그저 먹기만 했는데 호걸이 배부르다는 소리를 했다. 정말로 조금만 더 먹으면 배가 채워질 것이다"라며 기뻐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쌀 가루 20개를 들고 오라고 한다. 쌀가루를 모아 오자 요미가 또 맛있게 떡을 먹는데, 정작 햇님이는 떡에 손도 안 댄다. 이리 맛있는데 왜 안 먹냐고 요미가 묻지만, 햇님이는 이유가 있다며 말하는 것을 그만둔다. 떡집 아들이라서 물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떡이 준비되기 무섭게 호걸이 찾아온다. 수북히 놓인 떡을 두 그릇이나 본 호걸이 기뻐하더니 떡을 미친 듯이 먹어치운다. 한 그릇 반 정도 먹고 나자 배가 부른지 안색이 어두워지며 폭식을 멈췄다. 드디어 호랑이를 멈췄다 생각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뿐, 호걸이 잠시 배가 아파 측간에서 볼일을 다 보자마자[33] 나머지 반 그릇도 순식간에 해치운다. 이 때 요미의 대사가 일품이다.
요미 : "내장이... 일직선이세요?"[34]
"아아 우린 망했어..."

2배 분량의 떡을 다 먹어치운 호걸을 보고 요미는 아아 우린 이제 망했다며 좌절한다.

그걸 본 햇님이 어머니가 재료는 조금 더 있긴 하니 그 자리에서 떡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호걸은 갓 나온 떡이냐며 신나하지만, 햇님이는 어째서인가 어머니를 뜯어 말린다. 그리고 떡 만드는 과정에서 햇님이 어머니의 비법이 드러나는데...

파일:external/dl.dropboxusercontent.com/M-wiki-under-7-1.png
영웅 호걸 : 잠, 잠깐. 아줌마, 손은 안 씻어?
햇님이 어머니 : 손을 왜 씻어 이놈아! 몇 년 동안 묻혀온 양념이 있어야 손맛이 살지!
비법은 간단했다. 몇 년간 안 씻은 손이 손맛의 원천이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 중간에 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다음에 닦지도 않고 다시 반죽을 하기까지 한다. 모든 요리의 기본인 위생을 제대로 씹어먹는 비법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호걸은 경악과 동시에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구역질을 하면서 도망친다. 그 와중에 식탐의 옥석을 떨어뜨린다.

다시 말해, 햇님이가 떡을 안 먹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였다. 햇님이에게 넌 이 걸 알고 있었냐는 요미의 질문에 햇님이의 대답은 "말했잖아요. 전 떡 안 먹는다고."

한편, 식탐의 옥석을 박첨지에게 가져가면 박첨지가 "햇님이 엄마네 손칼국수가 맛이 그렇게 좋다더라."는 얘기를 하는데 요미는 이 말을 듣고 질색한다. 또한 이 퀘스트를 끝내고 햇님이에게 가서 말을 걸면 어머니가 요새 기운이 없다고 하고, 햇님이 어머니는 호랑이가 떡을 더 이상 먹으러 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하며 "떡을 다른 마을에 팔아볼까..."라는 대사가 나온다.

3.5. 후회의 옥석 편

플레이어는 심봉사에게 의뢰를 하나 받게 된다. 당연히 청나라 상인에게 팔려간 심청이를 찾는 것. 때마침 만화경으로 심봉사를 바라보자 옥석의 기운이 서려있는 것이 보인다. 요미 왈, '슬픔,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느껴져.' 그런데 요미가 저도 모르게 공양미 삼백 석 얘기를 하자, 심봉사는 요미를 비구니로 착각한다. 후회의 기운이 진해지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요미.

청나라 상인은 호랑이 고개에 있다고 한다. 왜 하필 그렇게 위험한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호랑이 고개로 청나라 상인을 찾아가 심문하는 플레이어 일행.

심봉사: 혹시 "검고 고운 머릿결에 머리띠를 한 소녀를 보지 못했소?"
청나라 상인: "꽃 머리띠를 한 소녀가 한둘이냐 해? 난 모른다 해. 오늘은 장사 안 하니 그냥 가라 해."
심봉사: "...꽃 머리띠라고 한 적은 없는데."
청나라 상인은 모르는 척 하지만 실수로 결정적인 증거를 불어버리고 만다. 여기에 요미가 인당수를 언급하자, 청나라 상인은 인당수를 어찌 아냐며 당황하고는, 장정들을 내보내 플레이어 일행을 공격한다. 그러나 일꾼들이 간단히 정리되자 심봉사가 인당수의 위치를 묻는다. 그러자 청나라 상인은 모른다고 우기다 심봉사에게 얻어맞기 시작한다.

심 봉사 : "말 안 할 때마다 열 대씩 늘어난다."
매 앞에는 장사 없다고 결국 인당수의 위치를 불고 마는 청나라 상인이었지만, 입방정을 주체 못 하는지 '어차피 가 봐야 소용 없다', '따거가 가만 안 둔다' 같은 소리를 해서 심봉사의 성질을 제대로 긁어놓는다.

"...난"
"난 말이야, 네놈들이 누군지 모른다."
"왜 청이를 데려갔는지도 모르지."
"공양미를 원하는 거라면, 안됐지만 쌀이 없어."
"단, 나는 눈 감고도 네놈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지."
"지금 청이를 놔준다면 너로 끝날 거다."
"허나 아니라면,"
"모두 다 찾아낼 것이다."
"다 찾아서, 모두 처리할 것이다." - 심봉사
그런데 또 청나라 상인 왈, 쭈~니 하오윈![35] 그러나 심봉사는 '외국어='이라 생각했는지, "중국말로 욕해도 다 알아듣는다!" 라면서 기어이 청나라 상인을 매타작한다.[36] 청나라 상인 지못미.

어찌어찌 인당수에 도달한 플레이어 일행. 그러나 도착한 곳에는 방금 타작당했던 청나라 상인의 형[37]이 있었다. 아까 말한 그 따거가 이 사람인 듯. 그런데 요미가 그 사공의 허리춤에 달린 청이의 꽃 머리띠를 발견한다. 당연히 심봉사는 청이를 외치고, 사공은 웬 놈들이 제사를 방해하냐며 장정들을 또 내보낸다. 당연히 한큐에 정리 완료(...). 그런데 요미가 배에 있는 짐이 꿈틀대는 것을 목격하자, 사공은 이번에는 호걸을 한 마리 풀어놓는다. 이것도 한큐에 정리...인가 싶더니, 대뜸 떡 파워!를 외치며 부활하더니 플레이어를 한큐에 쓰러뜨린다![38][39]

상황이 역전되자 요미는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이때 심봉사가 요미를 뒤로 물린다. 그리고 호걸과 대적하는데...
"시작은 눈 감고 3초,"
"중간엔 귀 막고 3초,"
"마지막엔 입도 다물고 3초..."
이렇게 지팡이를 휘두른다.

이렇게 호걸은 쓰러지고, 청나라 사공은 저도 모르게 "이게 무슨 만화나 게임이냐해?!"라고 외치며 경악한다. 어쨌든 호걸과 청나라 사공을 제압한 심봉사는 공양미고 눈 뜨는 비법이고 다 필요 없으니 집에 가자고 하지만...

흰 고양이 : "냥?"
짐 속에 있던 건 청이가 아니라 흰 고양이었다. 알고 보니 이 고양이는 뺑덕어멈의 가게에서 일하던 소녀 설이가 모시는키우는 주묘님고양이었다. 어째서 청나라 사공이 설이의 고양이를 탐낸 것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플레이어 일행은 뒤따라오는 장정들 때문에 일단 후퇴한다. 설이는 청나라 사공이 흰 고양이를 제사에 제물로 드리려고 한 것을 막아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 후 다시 가게로 돌아간다. 그리고 어째서 청이의 머리띠가 청나라 상인에게 있었는가를 생각하면서 청이를 영영 못 찾을 것 같아 울기 시작하는 심봉사가 그녀의 이름을 외치던 중...

"아버지? 어디 갔다 오셨어요?"
심청이가 나타났다. 심봉사가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냐'는 물음에 청이 曰, 오랜만에 고기 반찬을 먹어서 하루 종일 측간에 있었다고 한다. 사실 심봉사 옆의 측간에 워프 포인트가 뜨는데 정작 들어가려고 하면 누가 이미 있다고 나오는(...) 복선이 있다. 하여간 찾긴 찾았으니 심봉사는 좋다고 통곡한다. 그런데 청이가 아까 그 청나라 상인과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고 있던 머리띠를 마음에 들어 해서 일단 쓰고 있던 걸 팔았다고. 거기서 일하면 매일 고기 반찬도 해 드리고 공양미 삼백 석도 금방 모을 거라고 호언한다. 그러나 심봉사는 극구 만류하며 말하길, "그 상인놈들 인상이 안 좋아!"(...) [40]

어쨌든 심봉사는 눈 안 떠도 괜찮으니 청이만 있으면 족하다고 한다. 그러자 심봉사의 몸에서 후회의 옥석이 떨어지면서 회수 완료. 그리고 심봉사는 청이에게 자기를 도와준 비구니가 있으니 인사를 드리라고 하는데, 이미 그 비구니는 가고 없다.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는 심봉사. 이후 하루에 한 번씩 빈 측간에서 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박첨지에게 옥석을 넘기면 수고했다고 말하며, 그 녀석들이라는 말을 흘린다. 어째서인지 박첨지는 이를 밝히기 꺼리는 기색을 보인다.

나중에 청나라 상인을 계속 클릭해 보면, "다신 일 안 한다.", "...가라고"라고 말한다.

3.6. 박첨지의 부름

옥석 네 개를 찾고 박첨지에게 가면, 요미가 아랫마을에 온 지 꽤 되었다면서 뒷산에서 보자고 말한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도깨비 고개로 가면 박첨지가 요미에게 아랫마을에 온 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는다. 요미는 마을에 언제, 어디서 있게 되었는지 기억을 못 하며 자신은 버려진 아이라고 대답하며 슬퍼한다. 박첨지는 바로 이곳이 요미를 발견한 곳이라면서 기절해 있던 요미를 위즈가 발견해서 데리고왔다며 그 날은 아랫마을에 큰 화재가 난 바로 다음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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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도깨비 고개에 떨어져 있던 요미는 자신을 보고 달려온 위즈에게 요미라고 말하고는 기절한다. 박첨지는 화재에 대해 조사하던 위즈가 요미를 발견해 자신에게 데려왔을 땐 이미 호흡이 반쯤 끊어져 있었고, 아랫마을의 시설로는 치료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한 달동안 기절해 있던 요미를 핼리오스 도서관으로 보냈다고 밝힌다. 요미는 아랫마을 사람이 바깥으로 나가면 안되는데 원래 그렇게 나갈 수 있냐고 의아해한다. 박첨지는 아마 아랫마을 사람이 아니어서 그럴 것이라며 모든 동화 속 인물을 알고 있는 위즈도 처음본다면서 아마도 도깨비구미호와 관련되어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고 대답한다. 요미는 둘이 아랫마을 동화 속 인물인데 왜 그러냐고 묻고, 박첨지는 친구처럼 늘 붙어다니던 한 쌍인 도깨비와 구미호가 2년 전에 일어난 화재의 현장에 남아있는 발자국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면서 옥석에 대해 아는 건 위즈와 자신밖에 없었는데 사고 전에 실수로 옥석을 구미호에게 보이고 말았기 때문에 둘이 옥석을 가져갔다고 추측했다고 대답한다. 그러며 박첨지는 구미호가 아주 착하고 아랫마을을 좋아하던 녀석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요미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들어서 그런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을 호소한다. 플레이어는 요미를 부축하고는 박첨지와 함께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 도착한 요미는 다행히 두통이 가시고, 자신은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옥석에 반응하는 것도 연관이 있냐고 묻는다. 박첨지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도깨비와 구미호를 찾으면 뭔가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요미는 우울해하고 박첨지는 너무 우울해하지 말라며 요미가 누구든 자신과 위즈는 요미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말한다. 요미는 박첨지의 위로를 듣고 옥석과 공감하는 능력은 대단한 거라면서 우울감을 떨쳐낸다. 박첨지는 이 여정이 끝났을 때 요미의 과거도 다 알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면서 옹달샘에 묘한 일이 생겼는데 옥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가 보라고 한다.[41]

3.7. 나태의 옥석 편

요미와 함께 콩쥐를 찾아간 플레이어. 그러나 부지런한 원작의 콩쥐와 달리 게슴츠레 눈을 뜬 상태이며 만사 다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요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만화경에 눈을 대 보니 콩쥐에게 나태의 옥석이 씐 것을 확인했다.

콩쥐에게 씐 옥석을 벗기기 위해 요미는 자기가 해결사라며 콩쥐에게 접근하지만 콩쥐는 " 안 믿어요" 라며 요미와 플레이어를 내친다. 잠시 후 콩쥐 친구인 소와 두꺼비(...)가 나타나 콩쥐에게 "집에만 있지 말고 일도 좀 하라"며 잔소리를 하지만 여전히 콩쥐는 들은 체도 않는다. 결국 콩쥐는 그대로 집에 들어가 버린다.

이후 요미는 옥석을 벗길 힌트를 찾기 위해 두꺼비랑 소를 찾아간다. 소는 "콩쥐의 단짝친구 사또 말이면 모를까, 우리 말은 듣지도 않는다"고 하며, 두꺼비는 "요샌 사또 말도 안 들어서 완전히 포기했다"고 한다. 요미는 "콩쥐의 마음을 열 열쇠는 사또"라고 생각하며 다시 콩쥐네에 간다. 그런데 콩쥐는 집 밖에서 "난 이제 진짜 혼자야"라며 울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사또가 일주일 뒤에 다른 고을로 전근 가서 평생 이 곳에 못 돌아 올지도 모른다고. 게다가 사또가 "넌 예전에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이 멋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며 콩쥐에게 정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사또를 짝사랑했던 콩쥐는 사또가 떠나기 전에 고백하기 위해서 해결사 요미한테 상담을 요청하며, 이 때부터 콩쥐는 요미를 언니라고 부른다.

요미는 전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또도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콩쥐는 그 지독한 귀차니즘 때문에 일을 한다고 해 놓고선 도망친 사례가 빈번해 일자리란 일자리는 모조리 퇴짜맞은 상태였다. 결국 플레이어와 요미의 수소문 끝에 놀부에게서 일자리 하나를 구하는데, 그게 하필 퇴비 판매, 즉 을 농사꾼들에게 파는 일이었다. 천하의 놀부가 보기에도 여자애가 하기는 좀 그런 일이라고까지 할 정도. 이런 일을 콩쥐에게 시켜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어느새 콩쥐가 불쑥 찾아와서는 하겠다고 덜컥 수락해 버린다. 어쨌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 안심한 플레이어는 하루를 기다린다.

콩쥐가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오면 플레이어가 칭찬을 하는데, "잘했어, 정말 잘했어.", "많이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를 선택하면 요미가 겨우 그게 다냐며 플레이어에게 핀잔을 주고, 플레이어는 "진심 담았는데" 라며 시무룩해 한다. 후자를 선택하면 멋진 말이라고 칭찬하며, 플레이어는 좋은 사람한테 들은 말이라고 쑥쓰러워 한다. 이후 콩쥐는 피곤해하며 먼저 쉬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다음 날, 귀찮아서 길바닥에서 잤다는(...) 요미를 플레이어가 깨우며, 콩쥐도 같이 깨우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콩쥐가 사라졌다! 요미랑 플레이어는 콩쥐가 사라지자 또 도망간 줄 알고 찾게 되는데, 알고 보니 놀부 아르바이트에 먼저 갔다 하더라. 콩쥐의 바뀐 태도에 한시름 놓는 요미와 플레이어. 그 때 사또가 콩쥐가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일하느라 남루해진 콩쥐를 보고도 멋있다고 한다. 콩쥐는 처음에는 냄새난다며 얼른 가라고 내쫓으려 하지만, 칭찬을 듣자 이내 얼굴을 발그레 붉힌다.

한편, 사랑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요미는 예쁜 옷을 사러 간다. 플레이어와 요미는 옷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42] 설이를 찾아가는데, 가격이 호걸 가죽 20개(...)란다. 어쨌든 호걸 가죽 20개를 지불하고[43] 옷을 가져가려는데, 하필 팥쥐가 찾아와서 가게의 옷이라는 옷은 다 쓸어갔단다. 어쩔 줄을 몰라하는 요미와 플레이어 앞에 마침 남은 옷이 하나 있다며 설이는 마지막 남은 옷을 하나 내놓는데, 자기가 직접 만든 옷이란다. 설이는 이 옷을 두고 원래 제가 입으려고 준비한 옷이지만 이제는 가망이 없다라며 슬픈 기색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고백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지만, 일이 급한 만큼 플레이어는 설이가 만든 옷을 가지고 콩쥐한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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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을 떠나서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다..." by 플레이어
시간은 흘러흘러 드디어 사또가 떠나는 날이 되었다. 설이에게 받은 옷을 입은 콩쥐는 드디어 사또에게 고백을 하러 가는데, 어째서인지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를 의아하게 여기며 사또와 콩쥐를 바라보는 요미와 플레이어. 그런데 갑자기 콩쥐가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간다. 콩쥐가 뛰어가는 방향은 장터 방향. 콩쥐를 쫓아가면 콩쥐는 요미에게 받은 새 옷 대신 입던 낡은 옷으로 갈아입고 설이가 있었던 옷 가게를 대신 지키고 있었는데...[44]

사또가 좋아하는 사람은 옷 가게의 아가씨, 즉 설이였다. 태생이 쑥맥이라 지금까지 말도 못 걸어보고 물건만 샀다고. 이 말을 들은 콩쥐는 급한 일이 생겼다는 핑계를 대며 부리나케 설이에게 달려온 것이었다.

콩쥐: "좋아해요?"
설이: "네? 갑, 갑자기 무슨 말이세요?"
콩쥐: "사또, 좋아하냐고요. 나 다 들었어요. 당신, 좋아하는 사람 있다며, 고백 못하겠다며. 그거 사또 맞죠?"
설이: "그게 중요한가요. 저는, 어차피 천한 몸이고, 그 분은..."[45]
콩쥐: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걔 지금 떠나는데 이렇게 여기서 일이나 할 거야? 얼른 쫓아가서 고백이라도 해 봐야 할 거 아냐!"
오오 콩쥐 오오...이렇게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도로 설이에게 돌려주고, 가게를 대신 봐 주면서 설이를 사또에게 보낸 것. 드디어 자기가 만든 옷을 입은 설이를 보며 콩쥐는 약간 분한 듯 '그 녀석이 반할 만 하다'고 하지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고 생각했는지 설이의 등을 떠민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양보한 것. 요미는 바보라며 말하지만 콩쥐는 괜찮다고 말한다. 이때 두꺼비와 소도 찾아와서 콩쥐를 정말 바보라고 말한 후, 자기들이 옷 가게를 보겠다고 얼른 사또의 가는 길을 배웅해 주라고 재촉한다. 콩쥐가 가자 플레이어와 요미도 마찬가지로 콩쥐에게 가라고 등을 떠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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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맺어진 설이와 사또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콩쥐. 그렇지만 요미는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 한다며 콩쥐를 사또 앞으로 떠밀고, 콩쥐는 얼떨결에 사또와 대면하게 된다. 사또는 콩쥐에게 그저 고맙다고만 말하지만, 콩쥐는 플레이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사또에게 해 준다.[46] 이후 콩쥐는 나름 어색하지 않게, 어떤 마음의 상처도 받지 않은 듯 태연히 사또를 보낸다.

콩쥐 : "후우! 하아, 아아아! 속 시원하다아~! 캬아. 귀찮은 짐이 하나 사라졌네요. 아, 피곤해. 얼른 쉬어야지."
콩쥐는 짐짓 개운한 듯 내뱉고는 그대로 쉬러 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끝을 내나 했더니, 요미의 슬프면 울어도 된다는 말 한 마디에 콩쥐는 그대로 무너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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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 "나아, 언니, 흑, 진짜, 진짜 좋아했다고. 흑. 으앙! 나도... 그런데...흑... 말할 수가 없었어... 끄으윽...끅."
있는 힘껏 태연한 척 했지만, 이미 마음이 상처로 짓물러서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다. 요미는 목놓아 우는 콩쥐를 토닥여주고, 콩쥐는 모두 다 잊게 앞으로 진짜 열심히 살 거라고 다짐하며 계속 흐느낀다. 그러자 나태의 옥석이 콩쥐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

며칠 뒤, 콩쥐를 찾아가서 잠을 깨우는데 소가 자꾸 누우면 소가된다고 하자 두꺼비가 유우머에 내가 졌소라고 한다(...) 콩쥐의 상처가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추스리려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후일담에서 '옆 고을에서 콩쥐 또래의 사또가 새로 와서 잔치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열린 결말로 나태의 옥석 편이 마무리된다.

나태의 옥석을 들고 박첨지에게 가면, 박첨지가 "그러고 보니, 마을에 새로 부임하러 온 사또가 콩쥐랑 동갑이라며, 원래 실연의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극복하는 법"이라는 말을 한다. 마을이 루더스 호수로 둘러싸인 곳인데 대체 어디서 온 사또인가

이 퀘스트가 끝나면 아랫마을과 고스트파크의 설이의 옷이 바뀐다.

3.8. 탐욕의 옥석 편

박첨지의 말을 듣고 옹달샘으로 달려간 플레이어는 산신령에게 메소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그 말을 듣고 요미와 플레이어는 황당해 하지만 산신령은 진지하게 말하길, 나무꾼이 물건을 빠뜨리고 비싼 걸 요구하고 있다라며 돈이 없다고 한다. 주지 않으면 될 거 아니냐고 묻는 플레이어에게 산신령 왈, 신령들의 규칙에 따르다보면 복잡한 사정이 생긴다(...).
나무꾼: "크흐흐, 오늘 받은 돈으론 뭘 살까나. 자아, 오늘도 돈 좀 벌어볼까? 어이쿠, 내 돈주머니를 빠뜨리고 말았네?"
산신령: "흐음.. 내가 여기서 다 보고 있었는데, 실수로가 아니라 일부러 빠뜨린 것 같은..."
나무꾼: "아이고오. 그게 무슨 상관이야. 얼른 내 주머니나 찾아주시오."
산신령: "하아......여기있네."
나무꾼: "음? 이건 내 원래 돈주머니잖아. 뭐야? 얼른 금주머니로 돌려주시오."
산신령: "...이보게. 정말 왜 이러는가? 자네 옛말도 모르나? 나쁜 일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른다네. 제발 그 욕심을 버리게나. 그렇게 살다간 귀신이 와서 잡아갈걸세."
나무꾼: "흥. 또 그 귀신 애기야? 첨엔 무서웠는데, 아무 일도 없잖아. 시끄럽고 얼른. 돈 주라고요. 얼른!!!"
요미: 흠... 우리가 좀 나서 볼까요?(플레이어를 향해)
요미: "저기요!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나무꾼: "으아악! 깜짝이야! 아이씨. 귀신인 줄 알았잖아! 후우... 꼬마야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가라."
요미: "보자보자 하니 너무하잖아요. 매번 이렇게 와서 돈 받아가서 대체 뭐 하시려고요. 욕심이 너무 과한 거 아니에요?"
나무꾼: "욕심? 하, 너 무슨 산신령의 제자냐? 애야, 내가 받아봤자 얼마나 받았다고 그러냐? 그냥 착하게 살아온 대가를 조금만 바라는 것 뿐이야."
요미: "그만 둔다고요? 그래요. 얼마를 원하시는데요?"
나무꾼: "뭐... 한 10억 메소만 주면. 그럼 그만 올게."
산신령: "허."
요미: "뭐라구요?"
나무꾼: "그 정도 주면 이제 안올게. 어때? 요즘엔 10억 메소는 있어야 집도 사고 장가도 갈거 아니야."
요미: "하아... 어쩌죠? 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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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나무꾼은 10억 메소를 요구하여 주위 인물들을 황당하게 만들며[47] 결국 산신령이 나무꾼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를 돌려보낸다. 이 문제를 풀려고 고민하던 중 플레이어는 아까 전 대화에서 언급한 귀신에 대해 물어본다. 산신령은 지은 이야기라고 대답하지만 요미가 플레이어를 귀신으로 변장시켜 나무꾼을 혼내주자는 계획을 세운다.[48] 귀신의 소복을 만들 재료는 다크 엑스텀프에서 나오는 매우 얇은 나무껍질 15개, 가발은 호걸의 털뭉치 20개[49]를 주면 된다. 이때 다 완성된 귀신 복장을 플레이어에게 입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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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

분장을 끝마치자마자, 나무꾼이 나타나는데. 예정대로 귀신 분장을 한 플레이어가 나무꾼 앞에 나타난다.[50] 나무꾼은 크게 비명을 지르며 귀신 앞에서 벌벌 떨며 용서를 구한다. 플레이어는 첫 대사를 제외하면 현타라도 왔는지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몰라, 요미가 플레이어 대신 귀신 목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귀신으로 변장한 플레이어/요미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은 유독 돈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인다.
나무꾼: "저, 저건! 지금까지 모은 전재산인데... "
요미[51]: "이히히! 네가 아직도 욕심을 못버렸구나. 안 되겠다, 나와 같이 저승으로 가줘야겠다!"
나무꾼: "…"
요미: (어라? 이상하다) "왜? 왜 그러느냐! 얼른 저 짐을 버리지 않고!"
나무꾼: "저기, 저승에 가겠습니다."
요미: "뭐, 뭐, 뭐라고?"
나무꾼: "대신... 가기전에 부탁이 딱 하나 있습니다. 저 돈을, 어머니께 드리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요미: "흥. 그. 그게 무슨 소리냐! 그런 소원따윈 들어줄 수 없…"
나무꾼: "제발 부탁입니다. 저는 데려가도 좋으나... 저 돈이 있어야 어머니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비록 집도 못해드리고, 장가가는 모습은 모습은 못보여 드려도, 최소한 병만은... 고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요미: "......"

그 이유는... 어머님이 중병에 걸리셔서 이런 일을 벌였단다. 사정은 딱하지만 그 수단이 잘못된 전형적인 아노미[52] 유형의 범죄.[53] 나무꾼의 간절한 애원과 자신의 목숨마저 포기하면서 어머니를 위한 마음 덕분에 탐욕의 옥석이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본 산신령이 갑툭튀하더니 나무꾼에게 말을 건다.
산신령: "지금 자네, 꽃순이가 아프다고 한 건가?"
나무꾼: "산신령님? 네. 꽃순이, 저희 어머니 성함을 어떻게...?"
산신령: "묻는 말에나 대답하게. 많이 아픈가? 언제부터 그런 건가 대체?"
나무꾼: "…아픈지는 오래 되셨습니다. 최근 들어선... 일어나질 못하고 계십니다..."
산신령: "내가 속세를 떠나기 전만 해도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나? 왜!"
나무꾼: "그, 그게...꼭 비밀로 하라고 하셔서... ...혹시 아는 사이라면,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산신령: "바보 같으니! 얼른 증상부터 말하라니까! 그래야 약을 만들 것 아닌가! "
나무꾼: "네? 네. 그, 그것이 말이죠... "
산신령: "자, 여기 이 약초면 나을 수 있을걸세. 완전히 치료되진 않아도, 지금보단 훨씬 나을걸세. 이후부터는 잘 관리해야 된다네. "
나무꾼: "정, 정말이십니까? ...정말 저 같은 놈이 이걸 받아도 되는겁니까?"
산신령: "자네 어머님께 내가 빚이 있다고 생각하게나. 진작 알았으면, 이 지경까지 오게 하지 않았을 텐데. 바보 같은 녀석같으니! 어머니만큼이나 고집불통이군!"
나무꾼: "죄송합니다..."
그런데 산신령의 반응이 심상찮다. 알려주지도 않았던 나무꾼의 모친 이름을 대뜸 언급하더니, 보통 사람 이상으로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쯤 되면 누구나 다 눈치챌 법도 하다.
"눈이, 나를 쏙 빼닮았지? 뭐, 누구나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게 마련이지 않나."
은유적으로 표현하긴 하지만,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나무꾼은 산신령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로써 나무꾼의 몸에서 탐욕의 옥석이 빠져나오게 된다. 박첨지 왈, 나무꾼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라지고 난 뒤 홀어머니를 모시느라 고생이 많았고 욕심도 많았다나. 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각오를 했으니 탐욕의 옥석이 빠져나온 것이라고.

3.9. 시기의 옥석 편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죗값을 치른다.
그러나, 나쁜 일을 하고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아랫마을 스토리의 프롤로그 中
탐욕의 옥석 퀘스트를 끝내면 박첨지가 요미에게 시기의 옥석에 대해 언급한다.
박첨지 : "요미야. 이제 마지막 옥석 하나만 남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제일 까다로운 시기의 옥석이구나."
요미 : "뭐, 지금까지 잘 회수했는데 이번에도 큰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제가 있잖아요? 옥석의 기운에 공감하는 능력자!"
박첨지 : "아니야, 시기의 옥석이야말로 제일... 위험할 수 있단다. 시기의 옥석을 처리하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지."
요미 : "다른 옥석들과 다르다고요? 어떤 점이요?"
박첨지 : "시기라는 것은 사실…."
옥석에 대해 설명하는데 갑자기 불이 난다.
"불이야! 불이야아아아아!!" - 흥부
박첨지는 2년 전 불이 난 기억을 회상하며 다급하게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뒷산으로 간다.[54]
흥부 : "아이고, 이걸 어쩌지요?"
놀부 : "내 집! 내 집이 불타면!"
콩쥐 : "소야, 두껍아, 너흰 마을에 가 있어. 위험해!"
박 첨지는 진정하라며 화재의 원인을 찾으라고 한다.
요미 : "넵! 그럼... 아아, 그리고! 시기의 옥석에 대해 하시던 말씀은 뭐였어요?"
박첨지 : "그게, 사실...시기라는 건 남이 해결해줄 수 없단다. 스스로 불행한 자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지."
요미 : "네? 그럼 대체 어떻게…"
박첨지 : " …옛말을 기억하느냐? 착한 자는 영원한 이야기가 되고,"
요미 : "나쁜 자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되리라..."
박첨지 : "난 그렇게 되리라 믿는단다.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게야."
플레이어는 요미랑 함께, 불의 근원지인 금지된 절벽으로 가는 동굴로 들어가서, 옥석을 보관했던 흔적을 발견한다. 한편, 옥석의 흔적 중 가운데 구멍 하나가 뜨거운 것을 보았고, 소리가 나서 밖으로 갔다.
요미 : "엇,저기! 저기 도깨비에요!"
도깨비 :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요미 : "도깨비다, 도깨비에요!"
요미 : "저기, 이봐요! 도깨비 아저씨! 잠깐 진정하고 우리 대화좀 해요."
도깨비 : "네놈들과는 할 얘기 없다!"
도깨비 : "구미호의 복수도 하지 못하고, 나는... 나는... 이젠... 모든 게 틀렸어."
요미 : "구미호의 복수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에요?"
도깨비 : "너희 인간들만 아니었으면 구미호도 그렇겐 되지 않았다. 박첨지! 박첨지놈에게 복수할 거다."
요미 : "잠깐만, 구미호가 어떻게 됐는데요?"
도깨비 : "… 인간놈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모른다."
도깨비 : "…박첨지가 뭐라고 말하더냐?"
요미 : "구미호와 도깨비가... 옥석을 가져간 것 같다고..."
도깨비 : "그럴 줄 알았다. 놈도 다를 게 하나 없는 녀석이다!"
몇 년 전, 흥부가 (사람 모습의) 요괴 구미호를 보고 달아났고, 구미호는 인간들은 나를 무서워 한다고 자신도 외롭고 인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구미호 : "외롭다... 나도 인간이었으면.."
도깨비 : "뭐냐 인간? 저리 비켜라. 다치고 싶지 않으면."
구미호 : "으음? 도깨비?"
도깨비 : (정적이 흐르며) "내 주변에 있다가, 같이 욕먹어도 난 모른다."
구미호 : "욕을 왜 먹어?"
도깨비 : "난 도깨비니깐. 괴물이다. 어울리면 욕먹는다. 저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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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가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
구미호 : "나도... 괴물이니깐, 같이 있어도 괜찮지?"
도깨비 : "…… 흥, 마음대로."
도깨비 : "구미호는, 함부로 미움 받을 녀석 아니었다. 인간을 좋아하고 정말 착했다. 녀석이 박첨지를 몰랐더라면..."
요미 : "박첨지 할아버지가 대체 뭘…"
박첨지 : "요미야! 무슨일이냐!"
박첨지가 산불을 껐다고 나타난다.
도깨비 : "큭! 크으으으으…"
박첨지 : "후우... 간신히 불은 다 껐단다.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 ..엇? 너? 도깨비? 도깨비냐?"
도깨비 : "박, 첨, 지! 네 이노오오옴!"
도깨비 : "네놈도 양반은 못 된다! 네 입으로 직접 말해봐라."
도깨비 : "구미호에게 옥석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직접 말해봐!"
박첨지 : "나는 그저... 그 아이가 거기에 손대지 않기를 바래서 그런 말을…"[55]
도깨비 : "뭐라고 했냔 말이다!"
박첨지 : "원래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이 말로, 도깨비가 구미호와의 회상에 들어간다.
구미호 : "도깨비야, 도깨비야."
도깨비 : "왜, 흰둥이."
구미호 :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도깨비 : "하야니까 흰둥이. 좋은 별명이다."
구미호 : "칫, 됐구. 너 혹시 지금의 너와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된다면 어떨 것 같아?
도깨비 : "그런 건 싫다. 무섭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이젠 외롭지 않으니까."
구미호 : "그래도, 응? 혹시 말야... 음 인간이 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도깨비 :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구미호 : "흐음. 오늘 내가 뭘 봤냐하면 말이야, 완전히 다른 무언가로 탈바꿈시켜주는 보물을 찾았거든."
도깨비 : "너어, 또 박첨지 따라다녔다. 인간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위험하다고 내가 말 했는데.."
구미호 : "아니야, 그 사람은 유일하게 우릴 괴물 취급하지 않잖아."
도깨비 : "인간하고 친하게 지낼 필요 없다.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면 된다."
구미호 : "핏. 그래도…"
도깨비 : "박첨지 다시 만나면 나 화날 지도 모른다."
구미호 : "응... 이제 안 만날게."
구미호 : "아! 나 아까 할 일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있었네."
도깨비 : "할 일? 그런게 있었냐?"
구미호 : "'어... 아, 아! 맞아, 꽃! 오늘 꽃에 물 주는 걸 깜빡한 것 같아."
도깨비 : "?? 꽃에 물 주는건 하늘이 하는 거 아니냐?"
구미호 : "아니야, 바보야! 생각난 김에 해야지. 나 갔다올게!"
구미호는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 날에 산에 커다란 화재가 일어났다.
박첨지 : "악의적으로 그런말 하지 않았네. 그 애가 얼마나 나를 잘 따랐는지 기억해 보게나."
도깨비 : "결국은 너희 인간들이다."
도깨비 : "미호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미호를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한 것도!"
도깨비 :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미호를 속여 죽게 한 것도!"
박첨지 : "구미호가 죽었다고?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
도깨비 : "지금까지도.. 미호가 왜 그랬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너희 인간들은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불이 다 꺼졌다고 마을 사람들이 절벽으로 다 올라왔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를 보고 놀란다.
도깨비 : "크흑흑!!! 너흰...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
도깨비 : "구미호는, 구미호는 너희 때문에 죽었는데! 크흑흑.."
도깨비 : "흑흑... 으흑흑.."
박첨지 : "이보게 진정하게. 나도 슬프다네. 그 착한 아이가 대체 어쩌다가... "
도깨비 : "... 그래. 여기였다. 그 애가 죽은 곳이... "

2년전 큰 화재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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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 "구미호! 갑자기 산불이 번졌다. 어서 거기서 나와라!"

구미호 : "오, 오지마!

도깨비 : "너 이상하다. 위험하니까 내려와라!
구미호 : "흑.. 흑흑. 이거 다 나...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불이... 마을이.. 그리고 옥석이..."

도깨비 :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 설마... 박첨지와 관련된 일이냐? 그 옥석이라는 거에 손댄 거냐?"
구미호 : "내가 괜히 욕심을 부려서... 말을 듣지 않아서.. 혹시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
구미호 : "옥석이 달라붙더니, 숲이 이렇게.. 불이 꺼지지 않아.. 멈출 수 없어. 어떡하지?"

도깨비 : "알았다 흰둥아. 일단 위험하니까 거기서 나와라. 나와서 얘기한다. 내가 박첨지 혼내 준다. 걱정할 건 아무 것도 없다."
구미호 : "오지말라니깐!!!"

도깨비 : "괜찮다. 해결할 수 있다. 자, 얼른 이리와."
구미호 : "내가 더 살아있으면 안 돼.. 모든 숲이 불탈거야. 아랫마을이, 사람들이 다 불탈거라고..."
구미호 : "나쁜 짓을 한 죗값을 받는 거야 이건... 흑..흑"

도깨비 : "넌 나쁘지 않다. 흰둥이는 한 번도 나빴던 적이 없다. 자, 얼른 이리,"
구미호 :"미안해."

도깨비 : "제발.. 제발 부탁이다."
구미호 : "난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도깨비 : "잠깐! 잠깐!"
구미호 : "옥석을 부디, 다시 원래 자리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진..."

도깨비 : "잠, 잠깐! 피해라! 나무가!"
구미호 : "꺄악!"

나무가 쓰러지며 구미호를 덮쳤다.
도깨비 : "미호! 미호야!!, 미호! 구미호!
......
도깨비 : "(울면서)미호야!!! 미호야!!!"
도깨비 : "시신도 찾지 못했다. 남은 건 옥석 뿐이었다."
도깨비 : "그날, 내 가면도, 소중한 미호도,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가졌던 모든 행복도."
도깨비 : "전부 한 번에 깨져 버렸다. 너희 인간들 때문에..."
도깨비 : "그 애는 그냥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도깨비 : "네놈들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면, 박첨지 네놈이 헛바람만 불어넣지 않았다면..."
도깨비 : "… 나는 네놈들을 용서할 수가 없어. 도저히."
도깨비가 시기의 옥석을 꺼내 든다.
도깨비 : " 죄지은 자는 죗값을 치른다. 그러니까 내가 네놈들 죗값 치른다."
옥석을 품고 도깨비가 각성을 하였다.[56] 한편, 옥석에 반응하는 요미.
요미 : "윽! 옥석의 기운이... 너무... 강해.. 꺄아아악! 머리, 머리가!"
박첨지는 플레이어에게 도깨비를 막아달라고 싸우라고 한다. 쓰러진 도깨비와 아파하는 요미.
요미 : "으흑, 머리가.. 머리가 아파요. 기억이, 뭔가... 떠오르는데... 옥석,불... 악. 아아.머리가.."

일단 도깨비가 쓰러지자 산불도 멎어가고, 마을 사람들은 안심했으나...
도깨비 : "너희에게! 천벌을 내리기 전까진 죽을 수 없다아!!!"

도깨비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한 죗값을 치르게 하기 전까진 죽을 수 없다는 일념만으로 다시 일어난다.
그와 동시에 꺼져가던 산불도 전보다 더욱 커져가는데...

요미의 과거 회상.[57][58][59]
요미 : "여긴.. 어디지?"
요미 : "난 정신을 잃은 건가? 아니면... 죽었나?"
요미 :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해 여기. 낯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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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의 소녀 모습을 만난다. (소녀 - 요미)
소녀 : "어라? 어떻게 여기 온거야?"
요미 : "..누구? 날 알아?"

소녀 : "와아 신기하네 이렇게 보니까. 흠,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나봐?"
요미 : "역시 여긴.. 저승이야?"

소녀 : "하하하하하! 재밌네 너. 흠. 역시. 아무것도 모르나 보네."
소녀 :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요미 : "하아. 농담할 시간 없어. 빨리 꿈에서 깨서 아랫마을로 돌아가야…"

소녀 : "자아, 이렇게 만난 것도 오랜만인데, 일단 잠깐 걸을까."
또 다른 기억의 회상.
요미 : "뭐야, 어디...어디 갔지?"
도깨비랑 요미랑 둘이서 서있다.
도깨비 : "또 어딜 갔다가 오냐?"
요미 : "도, 도깨비!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요미 : "꺄아악!"
도깨비 : "너 털에 뭐 잔뜩 묻었다. 예쁜 흰 털 상한다. 나니까 이렇게 털어주는 거다."
요미 : "왜, 왜 그러세요? 절 아세요?"

이번에는 박첨지가 나타난다.
요미 : '뭐야... 이게...'
요미 : '이건 꿈인가, 아니면 정말 저승인가?...'
요미 : "박첨지 할아버지!...?"

박첨지 : "어? 네가 어떻게 여기에! 이 녀석! 또 날 따라왔구나. 오지 말라니까. / 이것 말이냐? 음... 아주 위험한 물건이니까 관심 갖지 말거라."
박첨지 : "어허!! 관심 갖지 말래두! 아주 무시무시한 물건이란다. 응? 어떻게 되냐구? 이걸 잘못건드렸다간…"
박첨지 :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단다. 원래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단 말이다."
박첨지 : "그만큼 무시무시한 물건이니 행여라도 관심 갖지 말거라."

요미 : "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긴 대체 어디.."
다시 도깨비랑 요미랑 둘이 있는 기억의 공간으로 간다.
요미 : "..이게 뭐야? 나는.. 미쳐버린건가..."
도깨비 : "제발... 제발 그러지마."
도깨비 : "내가 도와준다. 제발."
도깨비 : "안 돼, 안 돼, 안 돼!"
위즈랑 둘이 있는 기억의 공간.
요미 : '난... 어떻게 돼버린거야 대체?'
요미 : "위즈 아저씨? 아저씨!"
사서 위즈 : "앗, 저기! 저건! 왠 소녀가?"

요미 : "아저씨, 어디 가세요? 저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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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위즈 : "얘는? 음.. 처음 보는 얼굴인데. 꼬마야,꼬마야! 정신차리렴."
요미 : "윽.으으... 갑자기 머리 속에 환청이..."
회상.
박첨지 : "요괴라고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지만.. 사람을 너무 미워하진 말아다오..."
콩쥐: "꺄악! 요괴다! 요괴!"
놀부: "으악! 썩 물러가라, 요괴 구미호야!"
흥부: "요, 요괴 구미호!"
요미? : '...요괴 구미호...?'
요미 : " ...요........"
사서 위즈 : "응? 뭐라고?"
요미 : " ...요......미..."
사서 위즈 : "요미? 그게 네 이름이니?"
사서 위즈 : "애야, 애야, 정신차리렴! 이런... 일단 데려가야겠어."
요미? : '..요미. 요괴...구미호...'
요미? : '나는, 설마?...'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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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신과의 기억.
소녀? : "...이제 알겠어?"
요미 : "너는 혹시... 그리고 나는... 나는, 설마."

소녀? : "그래. 나는,구미호."
구미호 : "그리고 너는.. 인간이 된 요미. / 반가워, 인간이 된 나. 나는 너, 그리고 너는 나야."

요미 : "여긴... 그러면..."
구미호 : "네 기억 속이지. 아니, 내 기억이기도 한가? 어쨌든. / 인간이 되면서, 내 기억은 모두 여기에 갇혔어. 언젠가 인간이 된 네가 다시 찾아주길 기다리며.."

요미 : ".. 내가 구미호였던 거야? 그런데 어떻게.. 왜 지금은 인간이지?"
구미호 : "그건 나도 몰라. 옥석의 힘 때문인가? 아니면 간절한 소원 때문에?"
구미호 : "으음. 옥석을 훔친 벌인가?"

요미 : " .... 옥석을 훔친 벌...? 아…"

요미 : "혹시, 그 옛말 기억해?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구미호 :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 알지. 그게 왜… 아 설마!"


요미 : "그래. 내가 인간이 되어 위즈 아저씨에게 발견된 것도,"
구미호 : "그리고 아랫마을에 다시 온 것도,"

요미 : "옥석을 직접 회수하고 다닌 것도..."
구미호 : "이 모든게 다... 옥석을 훔쳤던 죄값을 치르는 여정..."

요미 : "... 그리고 아직 빚이 하나 남아있지."
구미호 : "...도깨비."

요미 : "돌아가야겠어."
구미호 : "그래. 돌아가자."

"마지막 빚을 갚으러."

그랬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라는 말의 의미가 드러났다. 요미는 여태까지 벌을 받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다.

한 편, 바깥상황은
박첨지 : "요미, 요미야! 괜찮으냐 요미야!"
도깨비 : "으아아아! 천벌을 내려주마!"
플레이어 : "으으으... 힘이..."
흥부 : "우린... 다 망했어."

그때 요미가 쓰러져있다가 몸에서 빛을 내며 일어났다.
박첨지 : "요, 요미야?"
요미 : "… 이제 다 기억났어요. 제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박첨지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그리고 요미는 도깨비 한테 간다.
박첨지 : "요미야! 안 된다! 돌아오거라!"
도깨비 : "으아아! 너는 뭐냐? 너부터 죽고 싶은 거냐?"
요미 : "… 그동안 혼자, 외로웠지?"
도깨비 : "무슨 헛소리냐? 위로하려 하지 마라!"
요미? : "이리와..."
도깨비 : "뭐냐? 뭐, 뭐야. 무슨 수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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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 : "요미야! 안 된다! 네 몸이!"
요미? : "으윽.괜찮아. 이젠 혼자 두지 않을게. 내가 지은 죄값을 치르는 것뿐이야."
도깨비 : "무슨 소릴 하는 지 모르겠다. 너, 정체가 뭐냐?"
요미? : "내 모습이 좀 바뀌었지... 도깨비야, 나야."
도깨비 : 저리가! 무슨 수작이야!"
요미? : "으윽!!"
박첨지 : "요미야!"
요미? : "그래... 괜찮아. 자상하던 널 이렇게 만든건... 다 내 잘못이야..."
도깨비 : "거짓말... 너, 뭐야. 정말... 정말, 야?"
요미(구미호) : "응. 흰둥이, 돌아왔어."
도깨비 : "너, 어떻게... 어떻게 네가. 인간이 됐, 으윽! 아악! 옥석이.. "
박첨지 : "이런, 옥석이 폭주한다!
요미(구미호) : "꺄아악!"
박첨지 : "요미야!"
도깨비 : "저리가! 나한테서 떨어져라! 폭주를 막을 수가.. 으윽! 아악!"
요미(구미호) : "아니야. 내가 함께라면 억누를 수 있.. 으윽! 꺄아악!"
도깨비 : "제발! 저리가! 제발.. 너를 또 잃을 순 없어!"
요미(구미호) : "...아악! 아니야. 함께라면 막을 수 있... 꺄악!"
도깨비 : "... 으아아아아아아! 제발... 아... - 도깨비"
박첨지 : "이런, 방법이 없는겐가! 요미야! 도깨비야!"
도깨비 : "으윽! 아니, 방법이...! /
도깨비 : "그래, 윽! 방법은... 있다..
요미(구미호) : "안.. 안 돼. 그러지마..."
도깨비 : "잘못한 빚을 갚는... 거다."
요미(구미호) :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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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구미호) : "안 돼에!"
흥부 : "어어.. 불이, 불이 꺼졌다!"
박첨지 : "허어... 이게... 이 무슨... "
요미(구미호) : " ...비켜요!"[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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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구미호) "도깨비야! 도깨비야아!...흑, 흑."
요미(구미호) "이번엔 나만 두고 가냐! 야! 이 바보야!"

도깨비 : "으..."
도깨비 : " ...너... 괜찮아? 불은..?"
요미(구미호) : "흑, 흑... 다 꺼졌어. 옥석도.. 여기, 찾았고."
도깨비 : "잘됐네."
요미(구미호) : "그거 걱정할 때야 이 바보야! 왜 그랬어! 내가, 내가 벌인 일인데.. 왜!"
도깨비 : "..너니까."
요미(구미호) : "흑,흑... 뭐?"
도깨비 : "너니까 시작했고, 너니까,,, 끝내는 거야..."
요미(구미호) : "흑,흑... 뭐야, 이 바보야. 알았으니까, 일어나. 제발..."
도깨비 : "… 내 생각이 틀렸다. 너 인간이 되면... 예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미(구미호) : "흑, 바보야!"
도깨비 : "훨씬. 생각보다 훨씬 예쁘다. 인간이 된 너는."
요미(구미호) : "흑... 뭐라는 거야 바보가 진짜! // 장난치지말고 얼른 일어나라고!"
도깨비 : "하아. / (플레이어에게) 어이, 거기. 너."
플레이어 : ' ...?'
도깨비 : "부탁한다... 우리 골칫덩어리."
요미(구미호) : "흑흑. 바보야 왜 그런 얘길해!"
도깨비 : "그리고 옥석 일... 미안했다."
요미(구미호) : "장난치지 말라고. 흑흑."
요미(구미호) : "얼른 일어나 바보야 좀."
도깨비 : "하아... 갑자기 졸리다."
요미(구미호) : "야, 야! 야, 안 돼. 정신차려, 야!"
도깨비 : "나.. 잔다... 안녕... 흰둥이... 널 많이... "
요미(구미호) : "...아.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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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구미호) : "야, 장난치지마. 야! 야아! 임마! 일어나! 일어나! 야!"
요미(구미호) : "안 돼에! 도깨비야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본래 시기는 자신보다 앞에 있는 것들을 증오하는 감정을 뜻한다. 마지막 옥석이 "시기의 옥석"이었던 이유는 요미가 인간을 시기했던 구미호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기의 옥석이 모험가도 곤란하게 만들 정도로 도깨비를 강화시킨 것도 구미호를 시기의 옥석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릴 만큼 몰아붙인 비극의 원흉이 인간이었기에 자신에게 소중한 구미호를 앗아가버린 인간들에 대한 증오로 발생한 상황이었던 것이며 박첨지가 시기의 옥석만큼은 위험하다고 따로 강조한 까닭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시기는 제삼자가 괜히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감정이다. 오히려 요미가 시기의 근원이었던 요괴 구미호 본인이었기 때문에 해결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고 도깨비 또한 가라앉힐 수 없는 증오를 없애기 위해 구미호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각오를 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도깨비가 죽은 후 요미는 충격으로 며칠간 방에서 틀어박힌다. 옥석과 관련이 있던 마을 사람들은 요미에게 각종 물품을 준다.[62] 그러자, 요미는 "이러면 내가 어떻게 미워하라는 거야."하면서 오열한다. 며칠 뒤로 요미는 이제 정신을 차렸다면서 방에서 나오고는, 겪었던 일들을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하겠다고 말 한다.

그리고 박첨지는 모두 모인 옥석을 도서관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선언한다. 안 좋은 감정이 있기에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한 번 이겨냈으니 다음에도 분명 이겨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덤으로 슈피겔만이 옥석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을 때의 비상장치를 만들어뒀으니 문제없다고 한다.

3.10. 요미에게서 온 편지

7가지 옥석을 모두 깨고 현실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면 전구로 플레이어에게 요미에게서 편지가 온다. 요미는 편지에서도 전매특허인 "요미요미 귀요미~!"라고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책으로 쓰겠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책을 썼다면서 '아랫마을 동화 : 7개의 옥석'이라는 책을 보낸다. 책은 총 25 페이지로 24 페이지 까지는 플레이어가 이 때까지 겪었던 내용의 요약이고[63] 마지막 페이지에 요미가 플레이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내용이다.
그리고, 이렇게... 제, 소원대로,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랫마을을 구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저를 이끌어 주었던 용사님. 고마워요. 정말로. - 요미 올림.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죗 값을 치른다."는 말에서, 아랫마을을 지켜낸 플레이어가 그 동안 아랫마을에서 했던 일(착한 일)들이 이야기(책)로 남게 되었음을 표현한다.

4. 기타

황선영 디렉터가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을 도입한다고 선언한 시즌에 개편된 테마던전인 만큼, 나무와 수풀 등등 맵 곳곳에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첨지가 타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64] 사실 이전부터 혼자서만 대응하는 동화가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었다.[65] 박첨지는 사실 아랫마을 사람이 아니며 사서 위즈의 스승이였다. 아마 전 도서관 사서인 듯. '박첨지'라는 이름도 아랫마을에서 활동하기 위한 가명인 듯하다. 망할 놈의 제자(위즈) 때문에 말년에 이 게 뭔 고생이냐며 전해달라고 하자, 그 걸 요미는 정말로 "썩을 놈의 제자에게 전해달래요."라고 말했다. 위즈는 "그런 말씀까지 하셨군요.. 하..하...하하하" 거리며 멘붕한다.

박첨지의 말투가 약간 이상한데, 하게체를 썼다가 하오체를 쓰는 등 일관성이 없으며, 이 때문에 존대와 하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아쉬운 부분.

이야기의 주제인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라는 구절이 도깨비와 구미호의 입장에서 보자면 좀 가혹하다. 도깨비와 구미호는 시나리오 내에서 옥석을 훔친 것을 제외하면 딱히 나쁜 짓을 했다는 언급이 없었다. 특히 구미호는 인간과 마을을 좋아하고 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한 모습을 시나리오 내에서 보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요괴라는 이유만으로 그 둘을 배척하여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다. 물론 마을 사람들이 악의를 갖고 그들을 따돌린 것은 아니지만[66]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옥석을 훔친 것도 호기심과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망에 저지른 실수이며 화재로 인해 피해가 가는 것으로 그녀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죽음을 선택했다. 도깨비 또한 인간이 자신의 친구인 구미호를 죽음에 빠뜨린 인간을 복수한다는 모습도 완전히 악(惡)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불쌍하다.[67]

금지된 절벽의 BGM이 아랫마을 맵 전체 BGM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슬프고 애절한 느낌으로 가득하다.[68] 이는 "시기의 옥석편" 스토리 영향 때문이다. 더불어 마을에서 낙엽이 휘날리는 이팩트와 몬스터가 나오는 구간에서 작은 나무나 꽃을 지나가면 낙엽이 휘날리는 이팩트가 생겼다. 이 때문에 마을 분위기가 약간 쓸쓸해 보인다.[69]

시나리오에 비해 잡으라는 몬스터가 매우 좁다. 특히 사건의 핵심인 구미호와 도깨비에 관련 있는 몬스터인 삼미호와 도깨비 몬스터들[70]은 연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호돌이도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똑같다. 혹시라도 남은 떡밥[71][72]을 위해 잠시 내버려둔 것인지, 또는 아예 잊혀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요미가 준 책이 후속작이 나올 거라는 떡밥을 의미하며 이 때 쓰일 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카더라. 참고로 그 책은 교환이 가능하다.

나태의 옥석 편에서 콩쥐의 소꿉친구인 사또의 말을 증거로 하자면, 아랫마을에도 나랏님(임금)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후회의 옥석 편에서 청나라 상인이 있는 것을 보면, 메이플 세계에도 청나라와 비슷한 국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시대상으론 인조 집권기 이후로 추정된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한 설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믿는 것은 자제해야 되며, 메이플 월드의 아랫마을 자체도 현실의 조선과는 다르다.

아랫마을 맵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는데, 우선 흥부의 집이 칠남의 집이었던 자리에 있으며, 칠남은 흥부의 집 앞에 있다. 그리고 놀부는 흥부의 집이었던 자리에 있으며, 집도 산처럼 쌓인 금화와 선물들이 집안에 가득히 채워져 있다. 패치 전에 있던 지붕 위에 박은 없어졌다. 그리고 놀부의 집이었던 자리에는 박첨지의 집이 있다. 햇님이의 집에는 떡이 가득 쌓여있고 뺑덕어멈의 옆에는 신규 NPC 설이가 있다. 수차가 있었던 구간은 사라졌으며, 연이 할머니 집은 칠성의 집 위에 있다. 헬리오스 탑으로 가는 자리도 거대한 책이 아닌, '도서관'이라고 쓰여진 홍살문과 그 뒤로 거대한 나무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사족으로 아쿠아리움의 우물에도 '아쿠아리움'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다.

현상수배를 낸 관청이 전라도 소속인지 아랫마을의 몬스터를 소탕하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구수한 서남 방언이 나온다. 문단 참조. 사실 콩쥐팥쥐의 배경이 전라도 완주이고, 흥부전의 배경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 중 가장 더러운 내용이 많다. 분노의 옥석 편에서 놀부요미한테 밥주걱에 맞아 쓰러지면서 오줌지리고, 흥부가 쓰러진 놀부를 업으면서 자신이 별명이 오줌싸개였다고 말한다. 후회의 옥석 편에서 심청이가 오랜만에 고기 반찬을 먹고 하루 종일 측간에 있어서 이 사단이 난다. 이후 이스터 에그 문단에서 후술하듯이 플레이어가 후회의 옥석 편을 클리어하면 측간에 갈 수 있는데, 하루에 한 번 큰 일을 볼 수 있고, 일을 볼 때 화면이 어두워지며 플레이어가 여섯 가지 성향에 따라 "으악!" 등의 신음을 낸 후 성향 중 하나를 5만큼 받을 수 있다. 식탐의 옥석 편에서 영웅 호걸이 떡을 먹다가 배가 아픈지 안색이 어두워지며 순간 멈추고는 측간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며, 이때 요미가 "내장이... 일직선이세요?"라고 묻는 게 일품이다. 나태의 옥석 편에서는 놀부가 콩쥐에게 퇴비를 판매하는 일을 주는데, 그 퇴비가 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나중에 사또가 콩쥐의 일하는 모습을 보러 찾아오자 콩쥐가 냄새난다며 얼른 가라고 내쫓으려 한다. 똥오줌 얘기는 아니지만 식탐의 옥석 편에서는 햇님이 어머니의 위생이 좋지 않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지기 돌아다니면서 NPC와 대화하는 퀘스트가 많아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레벨이 올라가있는 경우가 많다.

서브 퀘스트로 마을 밖 현상수배 표지판에서도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메인 스토리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여러 퀘스트를 동시에 수행 가능하며, 사냥해야 할 몬스터는 월묘, 호돌이, 호걸, 다크 엑스텀프, 깨비,[73] 도깨비 3형제, 삼미호. 사실 아랫마을에 사는 모든 몬스터들을 잡으면 된다.

무자본 유저의 경우 메소가 좀 필요하다면 이 서브 퀘스트들을 깨는 것이 좋다. 총 7개의 퀘스트가 있는데, 퀘스트 하나를 클리어할 때마다 지급하는 메소가 도깨비 현상수배를 제외하면 약 80만 메소이고, 도깨비 현상수배 퀘스트는 약 120만 메소이다. 7개 모두 완료하면 약 600만 메소를 받는다. 거기다 보상 경험치도 엄청나게 많다! 퀘스트 하나 클리어하면 130렙 기준으로 경험치의 약 1/4이 찬다. 현상수배 퀘스트만 전부 완료해도 레벨이 132가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돌이, 깨비, 삼미호, 도깨비 삼형제를 잡는 퀘스트는 맨 처음 흥부와 놀부를 쫓아갈 때 길 따라 가면서 받을 수 있지만 메인 스토리 퀘스트와 연관되어 있지 않고 메인 퀘스트를 완수하고 나면 헬리오스 도서관으로 이동되는 탓에 잊어버리기 쉽다. 잊지 말고 돌아가서 깨고 가자. 특히 메소 한푼 한푼이 귀중한 리부트 월드에서는 필수 퀘스트가 된다.

현상수배 퀘스트 목록
||<-9><bgcolor=#000dab> 아랫마을 │ 현상수배 퀘스트(사냥 퀘스트) 내역 ||
대상 몬스터 수행과제 보상
경험치 메소
월묘(Lv. 130) 120마리 사냥 301만 6085 78만
다크엑스텀프(Lv. 132) 120마리 사냥 322만 7211 78만 6400
호돌이(Lv. 134) 120마리 사냥 345만 3116 79만 2000
호걸(Lv. 135) 120마리 사냥 369만 4834 79만 8400
삼미호(Lv. 136) 120마리 사냥 395만 3472 80만 4000
깨비(Lv. 137) 120마리 사냥 423만 215 81만 400
파란,초록,노랑 왕도깨비(Lv. 138~140) 각 80마리 사냥 634만 5322 121만 5600
합계 총 960마리 사냥 2792만 255 598만 6800
월묘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떡방아를 찧는 토끼들로 인해
소음공해가 무척이나 막심하오
마을 사람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니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월묘를 벌써 120마리 사냥하였소?
오메,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구마잉!
다크 엑스텀프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눈알 달린 나무가 돌아다니므로
아낙들이 기겁하고 놀라고 있소
사실 나도 무서워 죽겠소(...)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눈알달린 괴물을 120마리 모두 사냥하였소?
오메, 겁도 없는 거! 대단하구마잉!
호돌이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산중지왕이 무엇인고 하니
달밤에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라 하오
보부상들의 발길이 끊길 지경이니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호돌이를 120마리 모두 사냥하였소?
캬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구마잉!
호걸을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덩치가 집채만한 호랑이가 있어
사람처럼 두 발로 걸어다닌다 하오
그림자만 보아도 오금이 저리니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호걸을 120마리 모두 사냥하였소?
아따 시방 힘이 장사요잉!
삼미호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구미호의 삼분지일인 삼미호가 있어
눈웃음을 흘리고 다닌다 하오
혼미해진 틈을 타 간을 노린다 하니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삼미호를 120마리 모두 사냥하였소?
아따, 가차없구마잉!(...)
깨비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혹시 이런 노래를 들어보았소?
아해들 사이에 유행이라 하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깨비깨비!
방망이로 두들겨서

조속히 120마리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깨비를 120마리 모두 사냥하였소?
뚝딱 해치웠구마잉!
도깨비 3형제를 잡는 현상수배
<현상수배>
사람을 해하는 왕도깨비가 있으니
하늘빛깔처럼 퍼런 놈이 첫째요,
이끼처럼 초록빛의 놈이 둘째요,
누렁소처럼 누런 놈이 마지막이오
조속히 80마리씩만 잡아주시오
-포도청
클리어 시
도깨비 형제를 모두 사냥하였소?
고맙소. 그 동안 괴물들에게 당한 마을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지경이었소.
진정 장군이구마잉!

2019년 핑크빈 월드 패치 때 핑크빈의 시크릿 다이어리 히든 미션인 '친구라고 생각했어'의 완료 조건으로 채택되었다.[74]

2020년 새해 이벤트로 히든미션이 나왔는데 접속보상인 '쥐가 됐쥐' 모자를 쓰고 콩쥐에게 가면 특수한 상호작용 대사가 발생한다. 이후 헬리오스 탑 99층에서 라츠를 잡으면 나오는 '쥐 덫'을 들고가면 완료된다. 보상으로 '한겨울 뽀글모자'를 지급한다. 다만 이미 접속 보상으로 모자를 준 걸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

4.1. 이스터 에그

특정 옥석을 얻으면 이스터 에그가 생긴다.

4.2. 패러디



[1] 빅뱅 전에는 말 그대로 300석을 다 구해야 했다. 이후 패치를 통해 한번에 많은 양, 자세히 말하자면 템은 하나만 떨어뜨리지만, 주을 경우 데이터 상으로 최대 5석이 입력되는 식으로 (+n, 1≤n≤5) 퀘스트 난이도를 낮추었다.[2] '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여서 나무군이다.[3] 형인 칠성이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고, 동생인 칠남이는 부양 가족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4]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전을 참고하면 높은 확률로 일부러 그랬을 확률이 높다.[5] 그런데 정작 이름은 '작은 단서...'[6] 왕도깨비 3총사 NPC들은 왕도깨비 3총사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깊은 산 흉가' 맵 오른쪽 석등 부근에 히든 포탈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된다.[7] 구미호의 생성과정, 구미호의 능력, 구미호에게 영혼을 뺏긴 사람을 구제하는 방법.[8] 구미호는 마스터 몬스터다. 사실 구미호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과는 달리 핼리오스 탑의 이상현상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퀘스트이다. 그래서 제한사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왕도깨비 의 부탁을 들어주려면 콩쥐 이야기와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완료해야하지만...[9] 오타가 아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어있다! '를' 자 앞에 생략된 문구는 무엇인지 알 것이다.[10] 예전에는 실제로 감소했으나 어느 날 부터 감소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11] 참고로 미니맵을 이용해서도 이 함정을 무시할 수 있는게, 음산한 숲에서 낯익은 처녀가 있는 자리에 미니맵에서는 NPC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마가티아 히든맵인 '관계자 외 출입금지'의 사이티 형상을 한 NPC 파웬과 비슷한 원리이다. 즉 이 NPC는 함정을 위한 가짜라는 것.[12] 파란 왕도깨비가 곡차를 가져다주자 플레이어에게 언급한 것이다.[13] 높은 확률로 카산드라로 추정된다.[14] 각각 분노, 후회, 탐욕, 나태, 질투, 식탐, 시기인데, 색욕과 교만이 후회와 시기로 바뀌었다. 색욕은 전체 이용가여서 바꾼듯 하나 교만은 왜 바꾼지 의문이나 아랫마을의 NPC들 중 교만의 죄와 관련된 인물이 없기도 하고 후회의 옥석의 대상이 심청이를 지키지 못해 시름시름 살아가는 심봉사인 점을 생각해 바꾼 것으로 보인다.[15] 실제로 트위치 스트리머 초승달은 마지막 장을 플레이하다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캠을 끄고 한참 울었는데, 겨우 진정했을 무렵 한 시청자가 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음성 도네이션으로 보내는 바람에 제대로 오열했었다.[16] 혹은 퀘스트를 받지 않고 아랫마을로 가면 대화창이 떠서 위즈가 헬리오스탑 도서관에 방문해 달라고 얘기한다.[17] 아랫마을 자체를 꿰뚫고 있는 대사다. 시기(의 옥석) 편에서도 언급된다.[18] 안깨우고 '박첨지와 대화하기'를 하면 '기절해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고 뜬다.[19] 정신을 차리기 전에 말을 걸면 '기절해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고 뜬다[20] 이 과정에서 4번째 대사가 꽤나 웃기다(...).[21] 물론 그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그냥 시커먼 화면으로 가려진 상태였다.[22] 그 이유는 분노의 옥석의 영향 때문이다.[23] 7대 죄악에 대응되나, 오만 대신 시기가 들어가고, 색욕 대신 후회로 대체되었다. 아무래도 전연령 게임에 색욕을 묘사하기는 힘들다 보니 다르게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24] 검은 마법사가 잠궈뒀다는 설정이 어색해서 그런지 이렇게 불이 난 걸 계기로 박첨지와 위즈가 막은 걸로 바꾼 것 같다.[25] 그녀의 주특기(?)인 요미~ 요미~ 귀요미~![26] 이 이후 옥석을 찾는 퀘스트는 첫 번째 옥석 퀘스트 후 네 번째 옥석을 찾을 때까지와, 마지막 옥석 퀘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옥석 퀘스트는 어떤 순서로 하든 상관없다. 단, 나태의 옥석은 질투의 옥석 다음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네 번째 옥석을 찾은 후부터 깰 수 있다.[27] 이는 나태의 옥석 편의 복선이 된다.[28] 요미가 칠성에게 여자가 좋아하는 게 뭔지 물어보자 순서대로 '볏짚' '많은 볏짚' '예쁜 볏짚'이라고 한다(...).[29] 테스터 서버에선 퀘스트 수락 이후 요미의 마지막 대사가 "후우... (플레이어)님 어서 가요, 암 걸리기 전에."였다. 이 암드립이 논란이 됐는지 현재는 "복장 터지기 전에."로 바뀌었다.[30] 이 때 선택지가 나오는데, 옳은 선택지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요.'→'정말 만족하세요?'→'이대로 살다가 가겠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죠.' 순이다. 아래 위 아래[31] NPC명은 '영웅 호걸'이다.[32] 여기서 요미가 어머니에게 비법이 있냐고 묻는데, 어머니는 비법이랄 건 오직 손맛뿐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이 말의 의미는...[33] 그런데 후회의 옥석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에 이 퀘스트를 진행하면 아직 측간 안에 심청이가 있는데 호걸이 그 측간 안으로 들어가는 웃긴 상황이 벌어진다.[34] 실제로 육식 동물의 내장 구조는 짧고 단순하다.[35] 祝你好运。중국어로 Good luck이라는 뜻이다. 해석도 없이 다짜고짜 중국어로 말하는지라 패러디를 모르는 유저들은 정말 욕으로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뭐 사실 원작인 테이큰에서도 비아냥대는 의미로 Good Luck('행운을 빕니다'가 아니라 '뭐 잘해보든가')이란 말한 거라 욕으로 알아들어도 상관은 없다.[36] 원작에서도 이 대사를 말한 범죄자는 끝내 브라이언에게 감전으로 처형당했다.[37] NPC명은 청나라 사공.[38] 이 호걸이 "떡 파워!"(...)라고 외치는 대사에 나오는 떡은 식탐의 옥석 편과 연관되어 있다.[39] 플레이어가 쓰러질 때 +1의 경험치를 얻는다. 버그인지 의도인지는 불명.[40] 정말 여담인데 사실 심청이는 2018년 껨디의 설날 놀이마당 이벤트에는 창공의 연타기를 담당한 기록이 있었다.[41] 아마도 탐욕의 옥석 퀘스트를 할 수 있는 옹달샘은 아랫마을과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말하는 걸로 추측한다.[42] 어찌보면 오류인데, 설이와 같이 일하는 사람은 잡화상인이다. 옷을 파는 방어구 상인은 왼쪽으로 더 가서 돌쇠가 옷감을 들고있다.[43] 여기서 호걸 120마리를 잡는 퀘스트를 병행할 수 있는데, 퀘스트를 완료하면 나오는 대사가...아따 시방 힘이 장사요잉! 실제 콩쥐팥쥐는 전라도 전주쪽이 배경이다.[44] 사족으로 옛 아랫마을에선 콩쥐가 있었던 부근이 그 근처였다.[45] 이 대사로 질투의 옥석 편에서 설이가 말한 좋아하는 '높으신 분'이 사또였음이 밝혀졌다.[46] 앞의 선택지에 따라 콩쥐의 말이 바뀌며, 사또의 대답도 요미와 비슷하게 바뀐다.[47] 저기서 위의 선택지를 고르면 10억메소를 가지고 다른 연못에 가려는듯한 말을 한다[48] 당연한 일이지만, 10억 메소를 벌자라고 말하면 실망한다.[49] 호걸의 털색은 평범한 호랑이랑 똑같은데 어째서인지 이 털뭉치 아이템은 빨간색이다. 그런데 또 아이템의 설명에는 '호걸의 검은 털들이 뭉친 털뭉치.'라고 적혀 있다.[50] 메카닉의 경우 기계에 탑승한 채 진행하면 귀신 복장을 한 플레이어가 기계에 타고 나타난다.[51] 실제 대사는 그녀가 했기에 요미로 바꿨다.[52] 사회 문제에 관련된 전문용어로, 목적은 있는데 수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럴 경우 범죄로 직결되는 잘못된 수단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53] 일단 금품갈취죄를 물 수 있고, 돈을 불법적으로 증식시켰다는 점에서 위조지폐 관련 법 조항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54] 참고로 이때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박첨지에게 말을 걸어도 퀘스트 진행이 된다[55] '바라서'가 옳은 맞춤법이다.[56] 이 때부터 긴장감이 더해지며 Kinesis Theme II로 바뀐다.[57] 변신 이름은 요미의 기억.[58] 이곳을 일리움으로 플레이하면 크리스탈이랑 리요와 마키나가 따라다녀 몰입이 잘 안될수있다. 에반이나 비숍도 마찬가지[59] 버그가 하나 있는데, 메이플이 1920 X 1080 해상도 전체화면인 상태에서 이 맵에서 화면 보호기가 실행되면, 퀘스트 완료 후에 메이플 색감이 이상해진다. 다행히 캐릭터 선택창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면 해결되기는 하지만 조금 거슬리는 버그.[60] 괴구호. 요미의 이름 자체가 구미호를 암시하는 이름이었다는 것. GMS에서는 Monster Nine-Tailed Fox에서 따온 MONI라는 이름을 사용한다.[61] 이 대사를 하고 나서 맵 오른쪽으로 걸어나가는데 밝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 위화감이 든다.[62] 칠남칠성 형제는 볏짚을 주고 해님이는 떡을 주고 심청이는 머리띠를 주는 등등...[63] 이 요약본은 분노 → 후회 → 식탐 → 질투 → 요미의 과거 → 탐욕 → 나태 → 시기 순으로 고정되어있다.[64] 마지막에 자신도 완전히 녹아들었다면서 제자인 위즈에게 도서관을 맡기고 은퇴했다고 밝힌다.[65] 다만 민속문화와 관련이 없는 창작된 이름은 아닌 듯 하다. "민속"인형극 꼭두각시의 남자 배역 이름이 박첨지기 때문.[66] 도깨비가 죽음을 맞이하자 요미가 그를 붙잡으며 우는 모습을 본 콩쥐는 울었으며, 놀부는 헛기침을 한 대사와 마을 사람들이 요미에게 물건으로 보답하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단지 두려움에 의한 차별로 보인다.[67] 동화책의 설정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하다. 요미와 도깨비는 옥석의 힘으로 동화책의 설정을 벗어난 듯.[68] 참고로 이 BGM은 은월 200레벨 스토리 퀘스트에 나온다.[69] 고전문학이나 현대문학에서도 심심치 않게 떨어진 낙엽에 바람이 불어 날아가거나, 혹은 나무에 붙어있던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장면은 누군가가 슬픈 일을 겪거나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다는 암시를 지니고 있다.[70] 깨비, 초록 도깨비, 파란 도깨비, 노란 도깨비[71] 요미가 준 책에 대한 의문과 떠난 사이에 아랫마을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 혹은 옥석의 힘으로 도깨비가 부활하여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둘 중 하나의 시나리오를 통해 위에 언급한 몬스터를 사냥할 지도 모른다.[72] 전자나 후자 모두 가능성은 있지만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되는 지 모를 분더러, 둘 다 없을 수 있기에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자.[73] 도깨비불이 아닌 변신한 깨비를 잡아야 인정되므로, 실질적으로 잡는 마릿수는 240마리가 된다.[74] 정확히는 콩쥐를 클릭만 하면 클리어 된다.[75] 여담으로 나태, 시기, 후회의 옥석 이야기가 각각의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로 연결되어 개연성이 부실해 보인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있다. 후회나 나태가 사건의 도화선으로써 어느 정도 비중이 있었다고 평가 할 수 있지만, 시기편은 스토리 흐름이 시기와 전혀 관계 없으며, 오히려 도깨비의 행동은 증오원한에 가깝기 때문에 도깨비는 분노를 주제를 삼고 흥부를 시기로 주제 삼았다면 더 적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시기의 옥석의 힘을 이용했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다지 어색할 것도 없다. 퀘스트를 하다보면 알겠지만 유달리 옥석이 남아있던 자리만 뜨겁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76] 싸우지 말고 대화로 해결하자 / 형한테 그러는 거 아니다 / 난 네 편이다 외 1개.[77] 물론 순서는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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