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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4:19:19

아카드(헬싱)

헤르메스의 새에서 넘어옴
헬싱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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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0000><colcolor=#fff> 아카드
アーカード | Alu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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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블라드 3세 드러쿨레아
Vlad III Drăculea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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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라이프 킹
No-Life King | ノーライフキング

아카드 경
アカド卿 | Sir Alucard
최강의 뱀파이어
The strongest vampire | 最強のヴァンパイア
노스페라투
Nosferatu | ノスフェラトゥ
마스터
Master | マスタ
신장 198cm
종족 인간 (1431년 ~ 1476년)
흡혈귀 (1476년 ~ 현재)
사용 무기 카술, 자칼
출생 1431년
연령 향년 45세 (1476년)
466세 (1897년)
568세 (1999년)
598세 (2029년)
국적
[[왈라키아 공국|]][[틀:국기|]][[틀:국기|]] (1431년 ~ 1714년)

[[영국|]][[틀:국기|]][[틀:국기|]] (199?년 ~ 현재)
소속 대영제국 왕립 국교 기사단 헬싱 (199?년 ~ 현재)
직위 왈라키아 공국 백작 (14??년 ~ 147?년)
왈라키아 공국 공작 (147?년 ~ 1476년)
대영제국 왕립국교기사단 헬싱 대원 (199?년 ~ 현재)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나카타 죠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민응식

[[미국|]][[틀:국기|]][[틀:국기|]] 크리스핀 프리먼

1. 개요2. 외모3. 특징4. 작중 행적
4.1. 초반부4.2. 중반부4.3. 후반부4.4. 마지막화4.5. 과거
5. 전투력
5.1. 능력과 기술5.2. 약점 및 한계5.3. 무기
6. 성격7. 원작 & OVA와 TVA에서의 묘사 차이8. 인물 관계
8.1. 인테그라와의 관계8.2. 세라스와의 관계8.3. 안데르센과의 관계
9. 명대사10. 기타

[clearfix]

1. 개요

헬싱주인공이자 작중 최강의 흡혈귀.

2. 외모

원작 만화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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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카드 표지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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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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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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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벗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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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기[1]
파일:아카드 체페슈.jpg
블라드 체페슈[2]
파일:alucard_582.png
J. H. 브래너
(브라질 파견 당시)
[3]
파일:아카드 드라큘라백작.jpg
드라큘라 백작
파일:아카드 여성.gif
소녀 모습[4] }}}

3. 특징

헬싱 가문의 비밀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었던 흡혈귀로 "No Life King"이라고 불리는 정통 흡혈귀. 아서 헬싱 경의 사망 후 당주 자리를 노린 그의 동생 리처드 헬싱의 반란에 휘말려 비밀 지하실로 피신한 인테그라의 피를 마시고 부활하여, 반역자들을 쓸어버리고 인테그라를 주인으로 섬기게 된다.

평상시 모습은 검은 머리에 붉은 코트와 검은 양복을 입은 피부가 하얗고[5] 눈이 빨간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마른 체형의 미중년이다.[6] 연재 초에는 붉은 넓은 챙의 모자와 붉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만 후반에서는 그냥 붉은 코트만 착용.[7][8] 전투시에도 저 복장을 유지한 채 카술자칼을 들고 싸우지만, 구속제어술식 해방 후에는 과거 인테그라 헬싱이 처음 발견했을 때와 같이 구속복을 입은 상태로 변한다.

또한 여자 아이의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하얀 양복에 하얀 코트를 입고 하얀 털모자를 쓴 모습이다. 1944년 월터와 함께 싸울 때 이 모습으로 활동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지만 모두 마법진이 그려진 하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장갑을 벗을 땐 구속 제어 0호를 개방하고 블라드 가시공의 모습을 취했을 때뿐이다. 사실 이 때도 건틀릿을 끼고있으니 의미는 없겠지만.

일본만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다른 만화의 주인공 타입과는 거리가 먼 먼치킨 타입의 주인공이다. 딱히 정의 같은 걸 추구하지도 않고, 인테그라의 명령을 따르는 한편 자신의 흥미 본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카드를 안티 히어로라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수많은 창작물 속 흡혈귀 캐릭터 중에서도 아주 강렬하게 인상적인 인물로 꼽히는 편.

4. 작중 행적

4.1. 초반부

아카드의 첫 등장 - 헬싱 1화 中
아카드: 거기 자네, 그쯤 해두시지? 정말이지 요즘 애송이들이란....... 도덕이고 나발이고 뭣도 없는 동네 양아치나 다를 게 없다니까.
목사 흡혈귀: 네놈은 또 뭐냐? 어디서 숨어든 촌뜨기냐?
아카드: 내 이름은 아카드. 특무기관 「HELLSING」의 앞잡이로, 쓰레기 처리반이지. 네놈 같은 녀석들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킬러다.
헬싱 1권 1화 『VAMPIRE HUNTER』
영국의 체더즈 마을에서 목사로 변장한 흡혈귀가 마을 주민들과 경찰관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흡혈귀를 제거하러 나선다. 유일한 생존자인 세라스 빅토리아를 강간하려던 흡혈귀를 목격한 아카드는 그를 불러세우지만, 곧바로 구울들의 집중사격을 받아 몸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쓰러진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재생한 뒤, 권총 카술을 꺼내어 은탄으로 구울들을 모두 처리한다. 당황한 흡혈귀가 세라스를 인질로 잡자, 아카드는 뜬금없이 세라스보고 처녀냐고 물은 뒤, 세라스가 긍정하자 곧바로 세라스의 폐를 쏴서 그 뒤의 흡혈귀를 제압한다. 그리고 흡혈귀의 심장을 파괴하여 죽인 뒤 세라스의 피를 빨아 그녀를 드라큐리너로 만든다.[9]

참고로 이때는 작품 초창기였던지라 아카드에게도 개그 성분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세라스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인테그라에게 갈굼당하는 아카드를 볼 수 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꼴통아!" / "어쩔 수가 없었다고~" 같은 장면은 이후로 거의 안나오는 귀중한 장면.[10]

이후 최후의 대대가 실험 삼아 만들어내는 얼치기 흡혈귀들을 차례차례 파괴하다가, 북아일랜드 베이드릭에서 세라스와 함께 구울들을 제압하다가 바티칸의 제13특무기관 '이스카리옷'의 이단심문관 알렉산더 안데르센 신부와 마주친다. 아일랜드는 성공회 신자와 가톨릭 신자가 혼재되어 있어 교황청이 개입한 것. 처음에는 454 카술 탄환도 먹히지 않는 재생자 안데르센에게 의해 밀리다가 온몸에 총검이 박히고 참수당하는 굴욕을 당하지만, 참수당한 머리가 핏물이 되어 땅바닥에 글씨를 쓰더니 곧 박쥐로 분열 한 뒤 부활해서 보통 흡혈귀와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때 세라스에게 자신의 피를 마셔서 완전한 흡혈귀가 되라고 권유했지만 세라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베이드릭 사건으로 인해 카술로는 안데르센을 쓰러뜨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월터 쿰 도르네즈에게 새로운 권총을 의뢰했고, 월터는 재생자도 쓰러뜨릴 수 있는 권총 자칼을 만들어 아카드에게 주었다.

이후 밀레니엄이 헬싱 본부로 실험용으로 보낸 자객단 발렌타인 형제의 습격을 받아, 지하에서 발렌타인 형제중 형인 루크 발렌타인과 대결하게 된다. 루크 발렌타인이 아카드의 공격을 전부 회피하는 와중에 무방비하게 루크의 총격을 얻어맞으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전신이 벌집이 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며 루크 발렌타인을 질리게 만들었고, 아카드는 본격적인 흡혈귀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11] 구속제어술식 1, 2, 3호를 개방하고 루크의 다리를 분질러 버린다.
뭔가 문제라도 있으신가? 이제 겨우 다리 두 짝이 찢겨나간 것뿐이잖나. 어서 덤비라고!! 사역마들을 불러내라!! 몸을 변화시키란 말이다!! 다리를 재구축해서 일어나라!! 어서 총을 들고 반격해야지!! 자아~ 밤은 이제부터다!! 진짜 재미는 이제부터 아닌가!! Hurry! Hurry, Hurry!! Hurry, Hurry, Hurry!!![12]
헬싱 2권 4화 『DEAD ZONE 4』
이 때 대사를 보면 루크의 높은 전투력에 감탄하여 그가 자신과 같은 진퉁 뱀파이어인 줄 알고 나름 기대했지만 루크가 겁에 질려 욕설을 내뱉자[13] 결국 그도 루크가 그냥 실험체 흡혈귀인 걸 깨닫고 실망한 뒤, "영국 국교회의 개로 전락한 너에게 흡혈귀의 긍지를 운운할 자격이 있냐"고 발악하는 루크를 다음과 같이 조롱하며 그대로 바스커빌 가의 개의 먹이로 줘버린다.
파일:e79d8f38.jpg
아카드: ...그래, 결국 네놈도 그런 거였구나, 애송아. 흡혈귀가 되다 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
루크: 우, 웃기지 마라! 헬싱의 조종을 받는 장난감 주제에!! 영국 국교회의 개가 되어버린 네놈에게 흡혈귀로서의...
아카드: 닥쳐라!! 네놈은 그저 개먹이일[14]너는 똥같은 놈이었어! 개똥이나 돼 버려라!"라고 한다.] 뿐이야.
헬싱 2권 4화 『DEAD ZONE 4』
발렌타인 형제의 습격 이후 인력부족으로 헬싱 본부가 핍 베르나도트와일드 기스 용병대를 영입하고 헬싱을 재정비하는 와중에 교황청으로부터 밀레니엄에 대한 정보를 얻어 브라질로 출장을 간다. 브라질에 도착한 아카드와 세라스는 호텔에서 묵게 되는데 밀레니엄의 사주를 받은 경찰 상층부가 아카드와 세라스를 흉악한 테러리스트로 몰아 토벌하려고 든다. 늘 그렇듯이 아카드는 적의 총탄세례에 머리가 터질 정도로 당하지만, 곧바로 재생한 뒤 개 따위가 나를 죽일 수 없다며 맨손과 이빨로 경찰들을 학살한다. 그리고 문을 닫아 미처 도망치지 못한 경찰 한 명과 대치하는데, 두려움에 떠는 경찰을 압박하다가 그 경찰이 대항하는 대신 자살을 택하자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인테그라의 명령을 받아 자신과 적대하는 경찰특공대와 본격적으로 대치한다.

방을 나온 아카드는 당당하게 경찰들 앞을 활보하고, 경찰들이 사격을 개시하자 자칼카술로 도륙한다. 경찰들 따위가 버틸 도리가 없었고 통신망은 경찰들의 절규로 가득 찬다. 살아남은 경관들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철수하려고 했지만 아카다는 그 중 한 명인 리카르도라는 경찰에게 최면을 걸어 그가 열림 버튼을 누르도록 만들었다. 경찰들은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자 리카르도를 쏘고 버린 다음에 도망치려고 하고, 아카드는 리카르도를 죽인 뒤 문에 권총을 끼워 강제로 연다.
경찰들: 어서 닫아!! 어서 닫으라고!!
(닫히는 문에 아카드가 권총을 끼워 강제로 연다)
아카드: Open sesame. 병사 제군들, 수고 했네. 편히 쉬도록.
헬싱 3권 5화 『ELEVATOR ACTION 4』
그리고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하이라이트. 폐쇄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망칠 도리도 없는 경찰들을 권총으로 학살했다. 그리고 1층에 있는 경찰들도 쏴죽이고, 그들을 날려 꼬챙이에 찔러 죽이는 잔인한 퍼포먼스를 한다. 뒤이어 그곳에 파견되어 있던 최후의 대대의 간부 투발카인 알함브라와 대치하게 된다. 결투는 둘이 벌이지만 말려드는건 그 자리에 있던 민간인들이었다. 결국 아카드의 승리로 끝나고 알함브라의 피를 마심으로써 최후의 대대의 계획과 배후에 대해 알게 된다.

4.2. 중반부

영국으로 돌아와 여왕에게 보고를 하던 중 소령이 선전포고를 하고, 이후 밀레니엄에게 영국의 경항공모함 '이글'을 탈취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흡혈귀에게는 끓는 물과도 같은 바다의 한가운데에서 밀레니엄의 부대원 립 판 빙클레의 마탄을 뚫고 배에 올라타야 한다는 난제를 영국에 인도되었던 SR-71를 개조한 EXP-14L-E에 탑승해 비행기 동체째로 항모에 박아넣는 과감하고도 무식한 전법으로 해결한다. 올라타던 도중 항공모함 내의 요격장치도 전부 회피해버리는 초고속 정찰기를 립 판 빙클레가 마탄으로 꿰뚫어 추락시키려 하지만, 구속제어술식을 해방한 아카드가 비행기를 거대한 새의 모습 비슷하게 바꿔가며 강제로 궤도를 수정해 항공모함의 한가운데에 꽂아버린다.[15] 이때 단순히 비행기 타고 돌진하는 것만으로도 립 판 빙클레의 멘탈을 무너뜨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항모에 올라타자마자 멘탈이 무너져 아무것도 못하는 빙클레를 살해하려고 하지만 부하들이 떼로 몰려와 집중사격을 퍼붓는 바람에 놓치게된다. 하지만 곧바로 최후의 대대 병력을 학살한 다음 립 판 빙클레도 찾아 죽이려 들지만 정신차린 빙클레의 마탄에 몸이 몇 번이나 관통당해 항모 갑판 밖으로 떨어져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마탄을 입으로 잡아 부수고, 빙클레의 심장에 머스킷을 박은 뒤 거기서 흐르는 피를 흡혈하는 방식으로 잔인하게 죽인다. 하지만 립을 미끼삼아 아카드를 바다 위에 고립시키는게 밀레니엄의 계획이었던지라 최후의 대대가 런던 공격을 실행하는동안 바다 한가운데에 남아있게 된다. 이후 약 3권정도 출연이 전무.[16]

4.3. 후반부

그의 강대한 능력 덕분에 배는 승무원은 물론 동력마저 없는채로도 저절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밤이 끝난 새벽 시간대에 마침내 런던에 도착한다. 템즈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도버 해협 전체를 안개로 덮어버려 제9차 공중기동 십자군의 정찰기를 따돌리고 유유히 런던에 진입했다. 이때 헬싱 기관의 전력은 아카드 본인과 주인 인테그라, 종자 세라스까지 단 3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2875명의 십자군과 572명의 흡혈귀 부대 앞에서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우며, 인테그라에게 명령을 내려달라 요청하고, 인테그라는 마침내 손을 높이 들며 아카드에게 최후의 명령을 내려, 이제껏 그 편린만 보였던 아카드의 '진정한 능력'을 개방시키게 된다.

막강한 신체능력, 수많은 이능력, 무한에 가까운 초재생능력 등, 일반적으로 '아카드의 능력'이라고 생각되었던 능력들을 아득히 넘어선, 아카드 비장의 수. 구속제어술식의 개방이니, 이쪽은 오히려 구속되어있던 아카드 본연의 능력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명령을 인식한 아카드가 스스로를 '헤르메스의 새'라 칭함과 동시에, 그의 관[17]이 서서히 열리며, 그 내부에 잠들어있던 수많은 제 3의 눈들이 번뜩이기 시작한다. 격렬하게 싸우고 있던 최후의 대대와 제9차 공중기동 십자군 등이 아카드가 이 술식을 읊기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불안한 기운을 느끼고 모두 일제히 아카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당연히 총든 군인에 불과한 십자군과 짝퉁 흡혈귀로 이루어진 최후의 대대가 아카드를 막을 리 만무했고, 결국 구속제어술식 0호가 개방된다.
파일:Trailer_3-1.jpg
"여기에 있는 모든 자가 느낀 것이다!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저 괴물을 여기서 쓰러뜨리지 않으면, 정말 두려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렉산더 안데르센, 헬싱 8권 2화 『WIZARDARY 3』
구속제어술식 0호가 개방됨으로써 모습을 드러낸 아카드의 진정한 능력은 바로 아카드가 먹어왔던 모든 생명을 일시에 해방하여, 자신의 군대로 부리는 것. 고작 몇천도 안되는 십자군들과 최후의 대대는 아카드가 풀어놓은 몇백만에 달하는 망자의 군세에 휩쓸려서 너무나도 간단히 쓸려나가버리고 만다.[18] 그리고 드러난 아카드의 본모습은, 역시나 드라큘라 백작 - 블라드 가시공이었다.
맥스웰: 뭐, 뭐냐!! 대체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소령: 죽음이다!! 죽음이! 죽음이 일어나고 있어!!
박사: 오.. 오오오... 이거 정말 멋지군...!! 훌륭해!! 손에 넣고 싶어!!
헬싱 8권 2화 『WIZARDARY 3』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령의 환호를 뒤로하고 아카드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죽음의 강을 타고 그가 흡혈해왔던 망자들이 현세로 뛰쳐나온다. 마구 기어오고, 달려오고, 말을 타고 달려서 나오는데도 그 숫자는 끝이 없어, 서로를 밟고 뭉개며 기어올라 시계탑을 넘보는 높이까지 쌓여간다. 튀어나온 망령들은 아카드의 백성이었던 루마니아인, 아카드의 신하였던 왈라키아 공국의 기병대, 아카드의 적이었던 오스만 제국의 예니체리 군단, 브라질에서 살해했던 경찰특공대 GATE 팀과 투발카인 알함브라, 이글 호에서 죽인 립 판 빙클레였다.[19] 이 중에서 왈라키아 공국군은 좀비처럼 우워워 거리는 다른 망자들과 달리 장창을 들고 일제히 돌격하거나 쇠꼬챙이에 적을 찔러 전시하는 블라드 가시공 특유의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등 좀 더 군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맥스웰은 아카드의 군대를 보며 벌벌 떨다가[20] 결국 아카드의 군대에게 잡혀서 사망하고[21], 십자군이고 최후의 대대고 모두 망자의 파도에 휩쓸려 궤멸당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카드가 구속제어술식 0호를 개방해 지금까지 먹은 이들을 모두 해방했을 때 그의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아카드를 죽일 수 있음[22]을 알고 있는 알렉산더 안데르센이 아카드와 최후의 결전을 위해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목숨을 방출했다 해도 아카드는 아카드였고, 리제너레이터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권총 자칼까지 들었기에 안데르센은 아카드를 쓰러뜨리지 못한다. 자칼의 총탄이 안데르센의 왼팔을 관통하였고, 아카드는 뒤로 물러나 망자들을 내보내 상대한다. 아카드는 만신창이가 된 안데르신을 조롱하지만 안데르센은 끝까지 투지를 굽히지 않으며 망자들을 베어넘기며 돌진해오고[23] 거한의 망령에게 팔이 잡힌 채 돌진해 들어오는 기사단의 꼬챙이에 꿰일 뻔한 위기도 맞지만 13과 이스카리옷 무장신부들의 희생 덕분에 포위망을 뚫고 아카드에 도달한다. 그 모습을 본 아카드는 과연 이스카리옷, 과연 알렉산더 안데르센이라며 그들의 분투에 다시 경의를 표한다.
파일:아카드 .png
하지만 안데르센은 아카드를 쓰러뜨리기 위해, '기적의 잔향'이라 불리는 성유물엘레나의 성정을 박아 아카드를 쓰러뜨리려 들었다. 성정을 박는다면 신을 섬기는 괴물이 되기에, 아카드는 안데르센에게 인간으로써 자신을 쓰러뜨러야 한다고 진심으로 만류한다. 그러나 안데르센은 아카드를 쓰러뜨리기 위해, 성정을 심장에 박아 괴물이 되는 길을 택하고 아카드는 '인간'을 저버린 안데르센에게 진심으로 분노한다.[24] 하지만 '신의 괴물'로 거듭난 안데르센은 아카드라도 버거운 상대였고, 성정을 노린 자칼의 핀포인트 사격도 가시덩쿨에 막혀버렸다. 결국 안데르센이 우위를 점하고 아카드에게 총검을 찔러넣어 그의 생명들을 불태운다.

하지만 세라스의 필사적인 외침에 깨어난 아카드는 "괴물을 쓰러뜨리는 것은 오로지 인간"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안데르센의 심장을 노리고 덩쿨들을 베어나가며 전진하고 마침내 안데르센의 심장을 도려내 파괴하여 안데르센을 인간으로 되돌린다.[25] 그리고 아카드는 만신창이가 된 안데르센을 보고 오열하며 울부짖는다.[26]
넌 또 하나의 나였다!
넌 또 하나의 나였어!!
나 또한 이처럼 너와 같은 꼴이었어!
나 또한 이처럼 너와 같은 꼴이었단 말이다!
헬싱 9권 1화 『CASTLE VANIA 2』
오열하는 아카드에게 안데르센은 오히려 그를 위로하며("나는 이렇게 떠나가지만 가엾은 넌 언제까지 살아가야 할까?"라는 말을 한다.) 죽음을 맞고, 아카드는 그를 위해 "AMEN"이라 애도한다.

그런데 배신한 월터 쿰 도르네즈가 나타나 안데르센의 유해를 박살내고 헬싱과 대적한다. 아카드는 나는 '개'라는 이유로 인테그라의 명령을 기다리고, 인테그라는 배신한 월터를 상대로 "Search and Destroy"를 선포한다. 그러자 아카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라스에게 인테그라를 모시라고 명한 뒤 월터와 대적한다. 하지만 흡혈귀가 되어 전성기 이상의 실력을 갖춘 월터는 와이어로 사정없이 아카드를 농락하고, 아카드의 무기인 자칼을 몰래 심어둔 폭탄으로 박살내버린다. 그 뿐만 아니라 아카드의 사역마인 바스커빌 가의 개를 단번이 두 동강 내고, 그 안에서 나타난 루크 발렌타인과 함께 조종하여 아카드를 공격한다. 아카드는 루크의 모습을 보고 "개밥으로 던져주기엔 아까운 놈이었다"고 재평가한 뒤 카술로 쏴죽인다. 하지만 이미 월터가 아카드를 잡았고, 사방에서 날아오는 와이어에 아카드는 사지는 물론 몸통까지 잘려 머리와 상반신의 절반만 남은 채로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그리고 월터는 쇠파이프로 아카드의 심장을 찔러 완전히 죽이는 듯 했지만...
파일:아카드 소녀모습.webp
월터: 너 이자식... 대체 무슨 생각이냐, 대체 무슨 생각이냔 말이다, 그 모습은!! 지금 장난하는 거냐!!
아카드: 장난이라니 그거 섭하군. 장난을 치는 건 너 아니었나? 난 그런 너의 장난질에 어울려준 것뿐이야. 애들 장난에 말이지.
겉모습 따윈 내개 아무런 의미도 없어. 60년 전에도 얘기했을 텐데? 그리고 네가 배신을 한 이유도 말이지. 정말 이해력이 딸리는 꼬맹이구나.
헬싱 9권 8화 『LUNATIC DAWN』
파일:로리카드 도발.jpg
넌 그저 꼬맹이에 불과해. 60년 전과 하등 달라진 것이 없는 비쩍 꼻은 꼬맹이! 자아, 덤벼보라고, 망할 꼬맹이!!
헬싱 9권 8화 『LUNATIC DAWN』
...는 가짜. 아카드는 루크를 죽이고 바로 그의 생명을 거두어 월터의 공격을 회피하고, 그의 뒤에서 정권을 날려 단번에 제압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위에 나왔던, 1944년 바르샤바 봉기 당시의 소녀 모습으로 바뀌어 월터를 조롱한다. 애당초 아카드는 월터 같은 배신자와 정정당당하게 싸울 생각이 없었던 것. 그리고 배가 고프다면서 런던 전역에서 시체들의 피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27] 하지만 이 상황을 예견하고 있던 소령은 폭군을 독살시키는 독주로서 슈뢰딩거 준위를 준비해두었고, 이때 아카드는 자살하여 피의 홍수 속에 섞인 슈뢰딩거 준위를 먹어서 사망하고 만다. 이유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슈뢰딩거 준위를 먹은 탓에 정체성이 붕괴되었기 때문이라고.

결국 돌 블럭에 장갑에 그려져있던 마법진만 남기고 사라졌다. 슈뢰딩거 준위와 함께 엄청난 양의 피를 동시에 흡혈하였기 때문인데 소령의 말에 의하면, 슈뢰딩거를 흡수함으로써 인해서 타인의 존재를 흡수하는 흡혈능력의 특성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여 존재를 위태롭게 만들어 붕괴시킨다고 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슈뢰딩거 준위의 피를 흡혈하는 순간 그의 성질(자기 관측이 가능한 한, 어디에나 존재하며 어디에나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획득하게 되었는데, 런던 습격 당시 아카드가 빨아들인 피는 아카드의 기준에서도 전대미문(3,424,867명)의 양이었기에 아카드의 안에서 본체의 지분이 그만큼 희석되어 자기 자신을 특정짓고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28] 애초에 소령이 최후의 대대의 런던 습격으로도 모자라 바티칸과 알렉산더 안데르센까지 끌어들어가며 일을 벌인 과정을 잘 살펴보면 아카드가 0호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29][30] 그 상황에서 아카드의 여분의 생명을 모조리 소진시켜 줄 알렉산더 안데르센까지 끌어들이고, 상대할 가치가 없는 적을 조롱하는 것을 즐기는 아카드의 습관까지 이용하여 엄청난 규모의 흡혈을 하게 만들 배신자 월터까지 사용한 결과가 바로 아카드의 붕괴이기 때문.

4.4. 마지막화

"...계속해서 죽이고 있었지. 내 안에서 나의 생명을. 삼백사십이만사천팔백육십칠명... 단 한마리를 제외한, 전원을 죽이고, 완전히 다 죽이고서 돌아왔다. 이제 난 여기에 있을 수 있지. 난 이제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어.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거야."
헬싱 10권 10화 『ROMANCIA』
런던 공격 후 30년이나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가 바티칸이 헬싱 본부를 방문하고 돌아간 그 날 밤에 드디어 귀환하였다. 30년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아사 직전이라 인테그라의 피를 먹으려 했으나 잠결에 그것을 눈치챈 그녀는 아카드에게 총기를 난사하였고 당연히 멀쩡한 아카드는 화려한 인사라며 웃는다.[31]

지난 30년간 아카드는 자신의 안에 거둬들인 생명 중 슈뢰딩거 준위를 제외한 모든 생명을 전부 죽여서 정체성이 다시 확립되었고 되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 정체성이 확립되는 단계에서 슈뢰딩거의 능력을 흡수, '어디에든 있으나 어디에도 없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불사신이 되었다고 한다.[32]

지난 30년 간 아무것도 못먹어서 배고프니 인테그라에게 피를 달라고 요청하지만 인테그라는 아카드에게 너무 늦게 왔다며, 자신은 이미 할머니라고 말하고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아카드가 작중 내내 보여왔던 태도와 변함이 없이, 그게 좋다고 말하자 인테그라가 이내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 아카드에게 내민다.
인테그랄 헬싱: 어서 오시게, 백작.
아카드: 다녀 왔소이다, 백작.
헬싱 10권 10화 『ROMANCIA』
마지막으로 서로 이렇게 인사하고 아카드가 인테그라의 피를 받아먹으며 헬싱은 끝난다.

4.5. 과거

너, 너는... 너라는 놈은...!! 자신의 병사들...! 자신의 가신들...! 아니, 자신의 백성들마저...!! 어, 어떻게 그런 짓을......!! 네놈은 대체 뭐냐!! 이 괴물 놈!! [ruby(악마, ruby=Dracul)]......!! [ruby(악마의 자식, ruby=Drăculea)]......!!
엔리코 맥스웰, 헬싱 8권 2화 『WIZARDARY 3』
헬싱의 설정상 아카드는 블라드 가시공과 동일인물이며 또한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드라큘라 백작 본인이기도 하다.
아아, 신이시여, 신이시여, 저는 결단코 당신에게 나의 소망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이시여, 신이시여, 저는 결단코 당신에게 자비를 구하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
헬싱 8권 11화 『CASTLE VANIA 1』
본인의 회상에 따르면 소년 시절에는 오스만 황실에 잡혀서 강간을 당한 듯하다. 어릴 적에는 비슷한 나이의 월터 못지 않은 곱상한 미소년이어서 왜 오스만 술탄이 성노예로 부렸는지 알 정도다. 아카드를 강간한 사람이 누구냐가 문제가 되는데, 당시 소년이던 아카드를 강간한 것은 척 봐도 장년급이었다. 양성애자설이 있는 메흐메트 2세는 오히려 1세 연하. 술탄이라면 무라트 2세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이때까지만 해도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도였지만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신에게 자비나 소망을 빌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면 언젠가 신이 천상에서 강림할 것이고, 예루살렘 천년왕국이 강림할 거라고 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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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 모두 싸워라. 모두 신을 위하여, 싸워라. 신은 도움을 청하는 자를 돕지 않으시며, 자비를 구하는 자를 구원해 주시지 않나니. 그것은 그저 신의 긍휼을 바라며 칭얼대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라. 그들에겐 죽음만이 유일한 구원일 뿐. 싸워라! 모두 싸워라!! 싸움이야말로 기도 그 자체! 신조차 질릴 정도로 기도를 올리면 지상에 강림하실 것이다. 예루살렘, 신의 왕국이 강림할 것이다!! 백 명을 위해 하나가, 천 명을 위해 열이, 그리고 만 명을 위해 백이 죽는 것이다. 세상만방 성스러운 신의 세계를 위해 나의 이 작은 세상이 불타 사라지게 되더라도, 그 끝에 신께서 강림하신다면, 그것은 내 기도의 결심, 예루살렘일지니. 모두 싸움이란 이름의 기도를 올려라. 찢기고, 깨어져 산산이 흩어지도록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 비참하고 가련한 우리들 위로 천군만마가 밀려오듯, 신이 강림해 내려오실 것이다!! 천상의 세계에서!![33]
헬싱 8권 11화 『CASTLE VANIA 1』
장성한 성인이 되자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가 되어 오스만 제국과 싸웠다. 신에게 빌지 않고 싸우면 언젠가 예루살렘이 강림하리라는 본인의 신념대로 왈라키아 공국의 기병대를 이끌고 조국을 침략한 오스만 제국군을 격파하며 적군의 시신을 창끝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래... 그래서, 정말로 신은 내려오셨는가? 그리고 낙원, 예루살렘은?
...어떻게 되신 건가? 대답해 보시지, 왕이시여. 미치광이 영주님.
헬싱 8권 11화 『CASTLE VANIA 1』
하지만 결국 현실의 역사대로 블라드는 오스만 제국에 패배하였다. 그를 따르던 병사들은 모두 전사했고, 백성들은 나뭇가지에 목매달려 죽었다. 블라드 가시공은 오스만 제국의 군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비참하게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자신을 따르는 모든 이들이 죽고, 그만큼 적을 죽였음에도 신이 강림하지 않자 블라드는 신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버리고 만다.[34] 그리고 망나니가 도끼를 내려치는 동시에 블라드는 사형장의 피를 핥아 흡혈귀 아카드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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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살아오던 드라큘라 백작 아카드는 1898년, 갈망하던 여성 미나 머레이를 손에 넣기 위해 범선 데메테르 호를 타고 런던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데메테르 호의 선원들을 몰살시켰다. 그러나 런던을 습격한 드라큘라 백작은 아브라함 반 헬싱, 퀸시 모리스, 존 시워드, 아서 홈우드와 싸워 패배했다. 아카드는 전력으로 싸웠지만 그들에게 패배하여 심장에 말뚝이 박혔고, 자신의 관을 제외한 모든 영지와 군대를 잃었다.

아카드가 패배하면서 미나 머레이는 인간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속에는 여전히 아카드의 힘이 남아 있었고, 훗날 나치 독일이 흡혈귀를 연구하기 위해 땅에 묻힌 미나의 시신을 파내어 연구 재료로 삼았다. 패배한 아카드는 봉인되었고, 아브라함 반 헬싱은 아카드와 같은 괴물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헬싱 기관을 설립하였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아카드는 봉인에서 풀려나 헬싱의 쓰레기 처리반으로 활동했다. 아서 헬싱은 아카드와 월터 쿰 도르네즈를 밀레니엄 기관의 연구시설이 있는 바르샤바로 파견하여 밀레니엄의 연구를 저지하라고 명령했다. 처음에는 얌전히 관 속에 있었지만, 월터가 대위에게 패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관뚜껑을 열고 나와 월터를 구했고 소령을 추격했다. 그들의 활약으로 밀레니엄의 연구는 저지되었고 나치는 패망할 때까지 흡혈귀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아서 헬싱도 아카드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아카드를 헬싱 본부 지하에 봉인하였으며 아카드의 존재도 극비에 부쳤다.[35]

잊혀진 지하 감옥에 봉인된 아카드는 구속복을 입은 채 비쩍 말라붙은 해골로 변해 있었다. 그러다가 숙부 리처드 헬싱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인테그라 헬싱이 아버지가 남긴 유언에 따라 지하 감옥으로 도망쳤고, 뒤따라온 리처드 헬싱이 쏜 총알에 맞아 오른팔을 다쳤다. 그런데 인테그라의 피가 아카드에게 튀었고, 순식간에 살점이 돌아오더니 아카드는 스스로 구속을 풀고 일어섰고 리처드를 따르는 요원들을 전부 살해했으며 리처드의 왼손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인테그라를 새 주인으로 모시고, 그녀를 보호하였다. 이후 아카드는 다시 봉인에서 풀려나, 헬싱의 대흡혈귀 전문 요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과거 배경을 살펴보면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름 자체(Alucard)도 드라큘라(Dracula)를 뒤집은 것으로 정체를 암시하는 복선 중 하나고 볼 수 있다.

5. 전투력

파일:아카드-재생.gif
"목을 베었다? 심장에 칼을 박았다고? 그 따위 흡혈귀와 똑같이 생각하지마라! 그딴 것으로 죽일 수 있을 것 같나?
네놈이 괴물에 대항하기 위한 술법과 기술의 결정체라면, 우리 헬싱 일족이 100년이란 세월을 들여 만들어낸 최강의 언데드... 그것이 바로, 흡혈귀 아카드니까!!
- 인테그랄 페어브룩 윈게이츠 헬싱
"...계속해서 죽이고 있었지. 내 안에서 나의 생명을. 삼백사십이만사천팔백육십칠명... 단 한마리를 제외한, 전원을 죽이고, 완전히 다 죽이고서 돌아왔다. 이제 난 여기에 있을 수 있지. 난 이제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어.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거야."
헬싱 10권 10화 『ROMANCIA』

헬싱 세계관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먼치킨 뱀파이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흡혈귀의 능력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은 견디기 힘든 광기를 발산하며, 개인 전투력도 최고 수준이라 어떻게 죽일 수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막강하다. 헬싱의 줄거리도 따지고 보면 "아카드를 어떻게 죽이는가?"로 흘러간다.

립 판 빙클레, 루크 발렌타인, 투발카인 알함브라 같은 날고기는 강자들도 아카드보다 한 수 아래로 묘사된다. 이들 모두 자신의 능력으로 아카드를 몰아붙이는 듯 했지만 아카드가 구속제어술식을 해방하자 쪽도 못 쓰고 털렸다. 그나마 이들이 아카드에게 공격을 가한 것도 무수한 생명과 초재생능력으로 죽을 일이 없는 아카드가 그냥 맞아줘서 그런 것일 뿐, 아카드의 목숨에 조금의 타격도 주지 못했다.

이스카리옷의 최강자인 알렉산더 안데르센은 아카드의 숙적이라는 이름값대로 아카드와 호각으로 겨루었지만 아카드의 부활 능력 때문에 베이드릭 사건에서 쓰러뜨리는 데 실패했고, 런던 전쟁 후반부에 아카드가 0호를 개방하고 자칼을 꺼내들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성정으로 괴물이 되어서 아카드를 압도하는 듯 하였으나 세라스의 부름으로 다시 깨어난 아카드가 전력을 다하자 결국 아카드에게 사망하고 만다. 다만 세라스의 부름 덕분에 패배한 것을 보면 호적수라는 이름값은 톡톡히 했다.

월터의 경우엔 개조 수술 덕분에 젊었을 적의 힘+흡혈귀화를 통한 신체강화로 아카드를 힘으로 압도하는 듯 하였으나 아카드의 무시무시한 초재생능력과 광역 흡혈, 그리고 불안정한 시술로 망가져가는 몸 때문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결국 아카드가 소멸하여 이기긴 했지만 그건 월터의 힘이나 지략이 아니라 소령의 계획 덕분이었고 월터 본인은 소령의 장기말로 이용당했으니 사실상 아카드가 이긴 셈. 월터가 제대로 개조 수술을 받았다면 아카드를 능가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작중에 나오진 않은 터라 별 의미없고 거기다가 이미 젊은 시절애 쓰러뜨리지 못했기 때문에 배신한 것이니 아카드가 최강이다.


게다가 사실 월터와 싸웠을 당시 아카드는 자칼도 쓰지 못했고 안데르센과 싸우며 목숨을 전부 소비한 상태였다. 설령 월터가 진짜 제대로 개조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만전 상태 아카드와 싸웠더라면 안데르센조차 어쩌지 못한 구속제어술식 0호의 물량 공세를 막아냈을지 의문. 그리고 아카드 본인이 언급했듯이 아카드는 배신자 월터와 잠깐 놀아준 것 뿐이었다. 소령 말대로 아카드가 광역 흡혈을 한다면 월터는 절대 아카드를 쓰러뜨릴 수 없었고, 그렇기에 안데르센과 월터 대신 아카드를 죽일 '독주'인 슈뢰딩거 준위를 준비한 것이다.

5.1. 능력과 기술

최강의 흡혈귀답게 다채로운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표시가 붙은 기술은 TVA 오리지널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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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든 흡혈귀들이나 개조 인간 등은 어느 정도 이상의 자기 재생 능력은 갖춘 것으로 보이나 아카드는 급이 다르다. 양 팔이 통째로 잘려나가도 몇 초 만에 완벽재생하며, 구속제어술식 0호의 해방으로 인해 남은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데르센과의 전투에서 목이 잘려도 죽지 않고 가볍게 재생하였다. 심장에 말뚝을 박거나 뽑아내는 것 말고는 그냥 재생력만으로도 충분한 듯. 여담으로 몸 뿐만 아니라 옷도 재생된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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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제어술식 제3호, 2호, 1호 개방. 상황 A 「크롬웰」 발동에 의한 승인 인식. 눈앞의 적 세력 완전 침묵까지 능력 사용의 한정 해제 개시.
구속 제어술식 개방 영창. 헬싱 2권 3화 『DEAD ZONE 3』
그러면 교육해주도록 하지. 진정한 흡혈귀의 투쟁 행위가 어떤 것인가를!
아카드, 헬싱 2권 3화 『DEAD ZONE 3』
신체를 다양한 형태로 바꾸고 사역마를 소환하여 적을 공격한다. 몸에 수많은 눈알이 달린 검은 안개 같은 형상으로 주로 변하며 적을 통째로 흡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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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드가 육체에서 기르는 사역마. 아카드처럼 수많은 눈이 달린 거대한 개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발렌타인을 잡아 먹어서 죽이는데 사용하였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소화는 안 되었다. 그리고 월터 전에서 월터에게 한 방에 두 동강 나 죽고, 시신은 월터가 와이어를 심어 아카드를 공격하는 데 써먹었다.
* 지네
바스커빌 가의 개와 함께 기르는 사역마. 공포감 조성 외에 딱히 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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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헤르메스의 새, 나는 나 스스로를 속박하고 길들이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날개를 먹는 자로다.
구속제어술식 0호 개방 영창, 헬싱 8권 2화 『WIZARDARY 3』
밀려온다. 강물이 밀려오고 있어!! 죽음의 강물! 망자들이 춤을 추고, 지옥이 노래하는구나!
소령, 헬싱 8권 2화 『WIZARDARY 3』
아카드의 진정한 능력. 아카드가 여태껏 먹어온 모든 생명을 일시에 해방한다. 부활한 망자들은 생전에 가지고 있던 능력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부활한 립 판 빙클레투발카인 알함브라는 마탄과 카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었으며, 왈라키아 공국의 중갑기병들은 장창 방진을 이뤄 돌격했다. 아카드가 수백 년을 살아오며 잡아먹은 생명은 막대하기 때문에 그 모습은 가히 소령의 표현대로 죽음의 강물을 연상시키며, 한 번 해방하자 런던의 거리를 가득 메우며 십자군과 최후의 대대를 완전히 쓸어버렸다. 하지만 자신이 먹어온 생명들로 재생하고 부활하는 아카드의 특성상 구속 제어 술식 0호를 개방하면 결국 아카드에게는 부활하는데 사용할 목숨이 없어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때 아카드의 심장을 파괴하면 아카드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흡수했던 모든 생명을 일제히 풀어 모든 것을 휩쓰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기술. 물론 어찌어찌 아카드에게 다가간다고 쳐도 개인 전투력도 세계관 최강자 수준인 아카드를 이기는 건 쉽지 않겠지만.

구속제어술식 0호 개방 영창은 15 ~ 16세기 문장기호학(紋章記號學) 문헌인 리플리의 스크롤(The Ripley Scroll)[40]에 있는 문장이다. 아카드의 관 뚜껑에도 동일한 문장이 영어로 적혀 있으며 OVA 로고에도 들어가 있다. 본래 "The bird of the Hermes is my name eating my wings to make of the tattles" 였지만, 후에 "The bird of the Hermes is my name, Eating my wings to make me tame."로 변경되었다.

5.2. 약점 및 한계

그러나 아카드도 무적은 아니고, 약점도 있다. 일단 흡혈귀가 가지고 있는 약점은 모조리 가지고 있다. 퇴마 세례를 받은 무기는 아카드의 재생력을 억제하고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심장이 파괴되면 죽는다. 평상시에는 압도적인 초재생능력과 무한에 가까운 생명 스톡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또한 바다, 호수, 강, 수로 등 흐르는 물을 건널 수 없어 건너려면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하고, 성직자가 펼치는 결계를 돌파할 수 없다. 단 흡혈귀의 가장 큰 약점인 태양빛은 아카드에게는 전혀 약점이 아니며, 따라서 태양빛에 노출된다 해도 불타 죽지 않는다.[41]

또한 아카드의 광기어린 언행과 화려하고 압도적인 포스 때문에 과장되기 쉽지만, 아카드 본체 자체의 전투력은 본인 스스로가 말했다시피 고화력을 투사하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지금은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카술자칼을 사용해 화력을 보충한 상태이기도 하다. 0호 해방 또한 망자의 대군이라는 형태로 군vs군 규모로 부풀려 때우는 것.[42] 단지 훌륭한 장군 출신에 미친놈 of 미친놈인 아카드는 그것을 압도적인 전장 장악능력을 통해 상대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들어 상대하는 적들이 비참할 정도로 몰아붙여 갈려나가게 만든 것이다.[43]

5.3. 무기

무기는 454 카술 커스텀 오토매틱자칼이라는 대 괴물 전투용 권총을 사용한다. 카술은 란체스터 대성당의 은 십자가를 녹여 만든 13mm 폭렬철갑탄을 사용하고, 자칼은 퇴마 세례를 받은 수은 탄두를 넣은 13mm 전용 철갑작렬탄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은탄을 사용하는 권총이며, 때문에 괴물들에 대해 탁월한 위력을 발휘한다. 총 자체의 위력이 강해서 사람을 죽이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카술은 리제너레이터의 재생능력을 뚫기 역부족이라서 월터에 의뢰해 자칼을 만들었다.

1944년 바르샤바 봉기 때는 톰슨 기관단총을 쓰고 다녔고, 과거 블라드 가시공 시절에는 검을 무기로 썼다. 본편에서 0호 해방 이후 가시공 시절로 돌아가 안데르센과 싸울 때 잠시 검을 쓴 적이 있다.

6. 성격

미치광이 전투광이란 한 마디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지만, 아카드가 작중에서 보여준 여러 모습을 보면 그의 인물상은 아마도 감상하는 팬들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잔혹하고 무자비하며 인간의 감정은 가지지 않은 듯한 캐릭터로 보이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인간다운 모습도 보이는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특히 OVA판에서의 아카드가 이런 면을 많이 보여주는 편.

일반적인 흡혈귀물의 흡혈귀와는 달리 흡혈행위에 대한 갈등 같은게 전혀 없다.[44] 대신 그 역할은 세라스가 다 맡아서 하고 있다. 신사적인 뱀파이어의 모습 역시 아니라서 상대가 적이라면 인간이든 흡혈귀든 누구든 죽인다. 작중에서 흔히 말하는 괴물을 상징하는게 아카드이기 때문에, 아카드가 남미에서 경찰 특공대와 대치할 당시 인테그라가 월터가 나눈 대화가 바로 그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인테그라: 아카드는? 녀석은 어떻게 나올 것 같나?
월터: 그에게 있어 그들은 목표 달성이라는 지상 명령의 방해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싸울 의지를 갖고 그의 앞을 가로막은 자가 어찌 될지는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인테그라: 설령 그것이 인간이라 하더라도 말인가? 극히 평범한 인간이라도?
월터: 잊으셨습니까, 아가씨. 그가 진짜로 괴물 중의 괴물이란 사실을.
헬싱 3권 3화 『ELEVATOR ACTION 2』
하지만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하며 체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경찰과 대치한 부분에서 아직 흡혈귀보다 인간에 더 가까웠던 세라스와 마찰을 빚게 되는데, 그때 한 일갈이 바로 그것.
세라스: 마, 마스터...그들은 '인간'이었는데요...?
아카드: ......그게 어쨌단 거지?
세라스: 이, 인간들이었다니까요!!
아카드: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드라큐리너!! 손에 든 총을 격발하여 전쟁을 시작한 자들에게 인간이고 비인간이고가 어디 있나? 놈들은 여기에 제 발로 들어왔다! 죽고 죽이고, 타도하고 타도당하며, 썩은 나무처럼 쓰러지기 위해!!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전부란 말이다!! 그게 냉엄한 전쟁의 법칙이다!! 그들은 자신이 지닌 약한 패에 모든 것을 걸었지!! 단지 그것뿐이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이다!! 그리고 이 법칙은 바꿀 수 없어.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유일의 법칙이지. 신도, 악마도, 너도, 그리고 나도!
헬싱 3권 3화 『ELEVATOR ACTION 2』
그러나 이런 아카드도 숙적이었던 안데르센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는 유일하게 자신을 죽여 안식을 줄 수 있는 인간이라고 여겼던 안데르센이 스스로 괴물이 되는 길을 택한 결과 자신을 죽여도 괜찮은 호적수에서 자신이 퇴치해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데 대한 분노일 수도 있지만, 안데르센은 아카드가 생각하는 어떤 순수한 '믿음'의 결정체로 높이 평가하고 인정한 인물이기에 그의 죽음에 눈물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거기다 오직 힘을 위해 인간의 마음을 버리고 괴물로 전락해버린 자신과 너무 똑같은 행보를 걸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인다.[45]

아무튼 이때까지 보여준 그의 모습과 너무나 대비되는 장면으로, 어쩌면 궁극적인 의지나 용기는 당시 각성한 세라스 빅토리아보다 아래였지 않을까 싶다.[46][47]

물론 진성 사이코패스같은 부분도 없잖아있다. 피의 군사에 속해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건대 아카드는 최후의 대대가 그랬듯 런던을 단신으로 습격해서 민간인을 학살했을 가능성이 높고 작중에서도 적을 퇴치하는데에 필요 이상으로 피를 보는 인물로, 말 그대로 헬게이트 런던이 열린 작품에서 드러나는 표면적인 반응만을 따지자면 소령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상황을 즐기는 인물이기도 했다. 아예 소령의 선전포고에 어서 오라고 즐겁게 웃는다. 막판엔 이기기 위해서라지만, 이미 적이 거의 괴멸된 시점에서 런던 시민들까지 흡수하려고 했다.

아카드의 성격을 대표하는 또다른 특징으로는 인간 찬가. 특히 인간으로써의 마음을 지키면서 강한 의지를 가진 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으며[48], 인테그라에 대한 충성심도 단순히 피로 맺어진 주종 관계에 묶여있기 때문이 아니라 아카드가 그녀의 인간다운 강인함을 인정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구속제어술식 0호 개방 후 안데르센이 아카드의 공세에 밀리고 팔이 잘렸음에도 굴하지 않고 덤비는 것을 보며 "멋지군. 역시 인간은 굉장해."라고 말하는 부분은 빈정거림이 아닌 진정한 경탄이다. 아카드의 말버릇인 괴물을 죽이는 건 언제나 인간이라는 말도 다른 흡혈귀나 자신처럼 인간임을 견디지 못했던 나약한 존재들보다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그 굳건한 의지를 세우는 존재들을 더 높게 친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적에 대한 살의만큼은 언제나 진심이라, 경의해 마지 않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적인 경우에는 무조건 죽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특이한 신념 때문에 자신과 같은 부류의 괴물을 상대할 때와 인간을 상대할 때의 자세가 다른데, 괴물들을 상대로는 자신의 유흥을 위해 적당히 가지고 놀거나 한치의 자비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인간을 상대할 때는 진지하게 싸우면서도 어느 정도 능력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함 반 헬싱 4인방과의 전투에서는 비록 자세한 묘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회상 장면에서 도끼 달랑 한 자루만 들고 있었고, 알렉산더 안데르센의 경우 자신을 한 번 죽여 호적수로 인정한 후에도 구속제어술식을 개방하지 않고 쌍권총, 격투, 검술만으로 상대했다.[49] 아카드의 본래 능력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보잘 것 없고 인간적인 전투 방식.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적을 상대해도 자신의 살의와 광기만큼은 유감없이 내뿜으면서 그들을 몰아붙였고, 그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보다 강력한 강적들은 아카드의 광기에 짓눌려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거나 쓸데없이 전투력을 낭비했지만, 아카드가 호적수로 인정했던 적들은 인간, 특히 본인의 전투력보다는 아카드의 살의와 광기 속에서도 각오를 다지고 나아갔던 인물들이었다.

아카드는 불로불사의 자신과 다른 인간의 모습을 긍정하는데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 또한 긍정적으로 본다.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주인인 인테그라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2세, 월터에게도 보여주었다. 나이든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 엘리자베스 2세에게는 '당신은 지금도 그때나 똑같은 말괄량이 소녀야,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진정 아름다운 여왕의 모습이지.' 라며 위로했고, 흡혈귀가 되어 젊어진 월터에는 나이든 너의 모습은 몇 경 배나 아름다웠다며 한탄했다.

결론은 어딜 봐도 아카드는 정상적인 기준으로 해석이 안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의 성격이 블라드 가시공이었을 때 오스만 제국에게 패배하고 신에게 절망하며 완전히 뒤틀리고 흡혈귀가 되고 난 후 방대한 생명을 흡수하고 그와 융합되며 변형이 되어버려 지금 같이 일반적 기준으로는 절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 건 명확하다. 여기에 헬싱가의 구속식이 더해지고 누군가를 주인으로서 섬겨야하는 입장이 되며 조금은 얌전해졌을 가능성도 보인다.

7. 원작 & OVA와 TVA에서의 묘사 차이

원작이나 OVA는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성향이 강조된 TVA판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이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편이다. 예를 들자면, TVA판에서 흡혈귀에 관한 사실을 추적하거나 유포하는 민간인을[50] 죽인 것과는 달리, 원작 및 OVA에서는 어떻게 보면 위험한 의미 혹은 방어적인 의미에서 '적'으로 규정된 것만을 상대한다. 투발카인과의 대결에서 민간인의 사상은 사실 투발카인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묘사된다.

TVA 최종화와 원작 극후반에 왕년의 블라드 백작의 모습으로 등장할 때 그 차이가 극명하다. 개개인의 해석 나름이지만 TVA판에서 완성형 캐릭터였던 것과 달리, 원작에서의 그가 인테그라나 안데르센, 세라스 등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었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쉽게 말하자면 원작 히라노 코우타 작가의 초반 혼란 때문에 성격이 조금씩 변화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연재 초기분의 아카드가 납득이 안 되는 잔인함이라면 연재 중반을 넘어설수록 그 잔인함을 독자들도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게 된다. 아카드가 이미 완성형 캐릭터라서 손댈 수 없어서 세라스가 성장형의 자리를 차지하는게 아닌 오히려 아카드가 성장형 캐릭터였을 수도 있다. 일례로 세라스는 후에 흡혈귀로서의 자신을 받아 들이면서 물리적으로 성장하는 듯한 느낌은 보이나 흔히 말하는 '따뜻한 마음' 을 버리진 않았다. 과거에 백성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다가 모든 것을 잃고 차가워진 아카드는 어쩌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 졌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데르센과 마지막 결투에서는 서로에게 좀 더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보인다.

8. 인물 관계

8.1. 인테그라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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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및 OVA의 아카드와 인테그라와의 관계는 '굳건한 신뢰로 점철된 강인한 충성심'에 가깝다.[51] 그러나 TVA에서는 인테그라와 묘한 분위기를 보이며 이것이 일종의 가학적인 사랑으로 표현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아카드의 또다른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 대신 인간의 비뚤어진 사랑을 보여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세월이 지나서 원작의 연재가 끝난 후 많은 팬들이 곤조 TVA판의 인테그라와 아카드의 관계를 비판했다. 원작이나 OVA판 후반부의 인테그라가 차에 갇힌 채 최후의 대대에 포위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차 위에 올라선 대대원의 목을 따버리고 마지막에는 소령도 처치하며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전반부보다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 아카드도 각성 전의 세라스를 어느 정도 강압적으로 대한다거나 적으로 인식된 '나약한' 개체를 경멸하는 데에 비하면 인테그라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의 존재 및 주인으로서 예우하는 듯한 뉘앙스의 대화를 하는 데 반해, TVA에서는 초반에는 원작(주로 초반)보다도 정신적으로 강하고 완성된 인물로 묘사되던 인테그라가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아카드에게 보호받는 듯한 상황에까지 이르러서 그런지도 모른다.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아카드와 인테그라의 관계에 대해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이지만, 비뚤어진 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죠"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한 10권 완결후기에서는 베르나도트와 세라스 커플을 확인사살.

8.2. 세라스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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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세라스 빅토리아와의 관계는 아버지의 관계에 더 가깝다. 친부모가 살해당하고 고아원에서 생활한 세라스가 '괴물'이란 새로운 삶을 살게 한 인물이 아카드이며, 또 그가 흡수하거나 죽이지 않고 뱀파이어로 만든 유일한 존재가 세라스이기도 하다. (다른 뱀파이어물의 클리셰들을 헬싱 또한 따라가는 것을 볼 때) 이는 세라스를 사실상 아카드의 유일한 혈연, 그것도 적통으로 볼 수 있다.

세라스가 진정한 뱀파이어로 각성한 뒤 아카드를 제외한 어떤 흡혈귀보다도 우월한 능력을 가지며, 능력의 성격이 아카드와 비슷한 것도 이 때문. 블라드 가시공의 모습을 한 아카드가 세라스를 만날 때의 모습은 딱 딸을 만나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이 때 아카드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모습을 겁내는 세라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작품 전체에서 아카드가 유일하게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미권 더빙에서는 대놓고 "나의 세라스 빅토리아."(My Seras Victoria)라고 한다. 그야말로 딸 대접.

8.3. 안데르센과의 관계

흡혈귀와 인간, 신을 거부한 자와 신을 추종하는 자, 전투방식 등등 모든 면에 있어서 상극이라 할수 있을 정도의 숙적이다. 북아일랜드에서 그와 마주친 이후로, 아카드는 지속적으로 안데르센을 주목하고 신경썼다. 안데르센은 과거 그가 블라드 대공 시절의 광신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자신과는 달리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간이였기 때문. 인테그라와 세라스가 연인, 가족의 의미로 가까운 인물이었다면, 안데르센은 아카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이었다.[52] 그래서 아카드는 안데르센을 인정하는것을 넘어 존경하는듯한 모습까지도 보인다. 인간 아카드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버티지 못해 괴물로 전락해버렸지만 안데르센은 육체적 전투력은 자신에게 미치지 못할지 몰라도 정신적인 측면에서 나약한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보다 강인한 존재였기 때문.

비록 마지막 일기토에서 안데르센이 괴물로 전락해버려 진심으로 절망했지만, 끝끝내 원래의 인간으로 되돌리고 자신의 숙적이자 이상이었던 안데르센을 존중하며 그의 죽음을 예우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중에서 아카드와 싸웠던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조롱과 비웃음밖에 얻지 못했던걸 생각하면, 아카드에게 있어 안데르센의 존재가 매우 특별했음을 알수 있다. 신을 부정한 아카드가 오직 안데르센을 위해서 Amen을 읊조릴 정도. 그리고 월터가 싸움을 거는 와중에도, 스러져가는 안데르센의 잔해를 보며 서글픈 표정을 짓는 등 자신에게 죽음을 선사할 것이라 믿었던 안데르센의 최후를 안타깝게 여겼다.

안데르센 또한 처음엔 아카드를 인간에게 사육되는 더러운 흡혈귀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작중 사건들을 겪으면서 눈물과 고통을 버티지 못하고 괴물로 전락해버린 불쌍한 존재라 연민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번 괴물이 되었다가 인간으로 되돌아온 후, 아카드의 처지에 공감하고 동정하며 최후를 맞이했다. 서로에게 트래쉬토크를 선사하며 날선 반응만을 보이던 두 사람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진정으로 라이벌이자 숙적이라는 관계에 걸맞은 모습.

9. 명대사

네놈 같은 천둥벌거숭이들이 함부로 날뛰어서는 곤란하거든. 마구잡이로 권속을 늘렸다간 인간은 물론 우리도 공멸한다는 걸 모르는 게냐? 이 한 치 앞도 못 보는 얼간이 놈. 게다가 난 좀 사정이 있어서 인간들에게 거역할 수 없는 처지라서 말이지.
란체스터 대성당의 은 십자가를 녹여 만든 13mm 폭렬철갑탄이다. 이 녀석을 맞고도 멀쩡한 괴물 따윈 없었지.
잘 가라.[53]
루크 발렌타인. 네놈을 카테고리 이상의 뱀파이어로 인식한다.
구속 제어술식 제3호, 2호, 1호 개방. 상황 A 「크롬웰」 발동에 의한 승인 인식. 눈 앞의 적 세력 완전 침묵까지 능력 사용의 한정 해제 개시.
그러면 교육해주도록 하지. 진정한 흡혈귀의 투쟁 행위가 어떤 것인가를![더빙판]
닥쳐라!! 네놈은 그저 개먹이일 뿐이야.[55]
인간이란 「체념」을 했을 때 진짜 죽는 법이지. 체념을 거부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길을 답파해 나아갈 권리를 얻게 되는 거야.
준비해라. 여길 탈출한다.
(세라스: 아... 저기...)
또 뭐냐, 꾸물대지 말고.
(세라스: 아뇨, 저기... 마, 마... 마, 마스터...? 저, 저기... 그들은 '인간'이었는데요...?)
.....그게 어쨌단 거지?
(세라스: 이, 인간들이었다고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드라큐리너!! 손에 든 총을 격발하여 전쟁을 시작한 자들에게 인간이고 비인간이고가 어디 있나? 놈들은 여기에 제 발로 들어왔다! 죽고 죽이고, 타도하고 타도당하며, 썩은 나무처럼 쓰러지기 위해!!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전부란 말이다!! 그게 냉엄한 전쟁의 법칙이다!! 그들은 자신이 지닌 약한 패에 모든 것을 걸었지!! 단지 그것뿐이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이다!! 그리고 이 법칙은 바꿀 수 없어.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유일의 법칙이지. 신도, 악마도, 너도, 그리고 나도!
(세라스: 하, 하지만...... 저기... 그건...)
...아니, 아니지... 그래, 그거야. 그것이야말로...
가자, 세라스. 그 저녁 어스름 속에서 어디 한번 열심히 쫓아와 보도록 해라.
자아, 인테그라. 명령을 내려라.
(중략) 난 죽일 수 있어, 아무런 주저 없이, 티끌만큼도 후회하지 않고 몰살시킬 수 있지. 왜냐하면 난 괴물이니까. 자아, 그럼 넌 어떻지? 인테그라 아가씨. 총은 내가 겨눈다. 조준도 내가 노리지. 탄창에 탄약을 삽입하고 슬라이드를 당기며,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것도 바로 나야. 하지만, 죽이는 것은 너의 살의다. 자아, 어서 명령을!! 왕립 국교 기사단 국장, 인테그랄 페어브룩 윈게이츠 헬싱!![56]
적을 죽이고, 아군을 죽이고, 지켜야 할 백성도, 다스려야 할 나라도, 자기 자신까지도 죽여 놓고도 아직 부족할 줄이야... 나도 그렇지만, 네놈 또한 도저히 답이 없는 [ruby(전쟁광, ruby=warmonger)]이구나. 「소령
훌륭하군. 과연 나의 숙적답다! (안데르센: 우리들은 신의 대리인! 신벌의 지상 대행자! 우리들의 사명은 우리의 신에게 거역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육신을 최후의 최후까지 절멸시키는 것!) 대단한 녀석. 인간의 몸으로 잘도 거기까지 단련했구나. 적이여-! 죽여 보아라!! 이 심장에 총검을 꽂아보아라! 500여년 전처럼!! 100년 전 처럼!! 내 망령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영겁의 저주를 끊어보아라!! 사랑스런 적이여!! (안데르센: 원하시는 대로, 기꺼이!)
수은제 마케도니움 가공 순은제 탄두 피갑. 마블즈 화학 NNA9 장약. 전장 39cm, 중량 16kg, 13mm 철갑 작렬탄[57] 대 괴물 전투용 권총 「자칼」!
「Perfect」로군, 월터.[58]
왜 그러시나, 크리스찬. 상태는 좀 어떠신가? 완전히 만신창이로군. 한쪽 팔이 떨어지기 직전이야. 자, 이제 어쩔 셈이신가? 너는 '개'인가? 아니면 '인간'인가?
대단한 사나이로다. 마치... 마치 그때 그들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그래, 바로 100년 전의 그 날,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다해 그들과 싸웠고, 완전하게 패배했다. 아서 홈우드, 퀸시 모리스, 존 시워드. 그리고... 그리고... 아브라함 반 헬싱. 꿈과 같구나!! 인간이란 꿈과 같은 존재다!! 와라! 자아, 어서 와라. 알렉산더 안데르센!! 수천의 적이 앞을 막더라도, 격파하라!! 깨뜨려라!! 전열을 흩어버리고, 그 목숨을 흩날리며, 전진! 또 전진하라!! 내 눈앞에 우뚝 서 보여라. 그 사나이들처럼! 평범한 중늙은이에 불과했던 그 사나이들처럼! 그 사나이들처럼 멋지게 나의 심장을 꿰뚫어 보여라!!
멈춰라! 멈춰라! 안데르센!! 너도 괴물이 될 셈이냐!! 신을 섬기는 괴물이!! 신의 힘을 통해, 영원히 죽지 않는 신의 노리개가 될 생각이란 말이냐!!
나와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다른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아닌가!! 신을 긍정하는 괴물과, 신을 부정하는 괴물이라니...
그런 기적의 잔해를 사용해, 너 또한 기적의 잔해가 될 생각이냐!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의 투쟁을, 피안의 저편으로 몰고 갈 셈이란 말이더냐.
나와 같은 괴물은... 인간으로 있기를 견뎌내지 못한, 나약한 괴물은... 인간의 손에 쓰러져야만 하거늘...!!
그만둬라, 인간이여. 너마저 나 같은 괴물이 되어서는 안 돼.[59]
괴물을 타도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었다. 인간이 아니면 안 된단 말이다!!
방대한 나의 과거를, 방대한 나의 미래가 분쇄할 때까지겠지.
아니, 이제 금방이야. 숙적이여. 언젠가 지옥에서 만나자.[60]
[ruby(영국인, ruby=John Bull)]들은 '노쇠'조차 즐길 줄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자기 고집조차 내세울 수 없는 번영 따윈 사양이라 했던 것 같은데?
그 '노쇠'를 받아들였던 , 지금 모습의 몇 조, 아니 몇 경배는 더 아름다웠건만 이렇게까지 추해질 줄이야...[61]
그래... 그래서, 정말로 신은 내려오셨는가? 그리고 낙원, 예루살렘은? ...어떻게 되신건가? 대답해 보시지, 왕이시여. 미치광이 영주님. 모두 죽었다. 모두 죽었단 말이다. 너를 위하여! 네가 믿고 있던 것을 위하여, 너의 낙원을 위하여, 너의 신을 위하여, 너의 기도를 위하여, 모두가 죽고 말았다. 넌 이제 왕이 아니다. 신의 종복조차도... 아니, 이미 인간조차도 아니야. 적을 죽이고, 아군을 죽이고, 지켜야 할 백성, 다스려야 할 나라조차도,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아이도, 그리고 자기 자신조차도... 네놈은 구제불능. 도저히 구제할 길이 없는 괴물이다. 「백작」[62]
AMEN….
그게 투쟁의 본질이야. 「그것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나 자신이 될 수 없다」 그 때문에 있는 것 없는 것 할 것 없이 다 끄집어내선 투매하고 마는 거지. 그래~! 500년 전의 나도, 지금의 도! 안데르센도! 그리고 저 소령도 마찬가지지!! 나와 붙어보고 싶었지? 그렇지 않으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 같았지? 아니,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조차 몰랐던 것 아닌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무서웠나?! 나일 먹고 노쇠하는 것이 두려웠어?! 잊혀져 가는 것이 괴로웠냐, 이 말이야!! 뭐? 「John Bull」이 어쨌다고? 웃기지 마!! 장난을 치는 건 바로 너 아닌가!!
(소령: 너의 패배다, 아카드.)
(아카드) 패배? 대체 누구의? 나라고?
(드라큘라 백작) 진다고? 내가 패한단 말인가? 내가 너희들에게 질 것이라고? 헬싱 교수.
(블라드 가시공) 나는 결코 지지 않는다. 절대로 질 리가 없어.
...뭐지?
내가 뭘 보고 있는 거냐?
이 풍경은 뭔가...
이 모습은 대체...
...아아, 그래...
그랬지...
바로 그랬어......
그때도......
태양은 이런 빛을 하고 있었지......
내가 죽었던 날의 광경은 언제나 이랬어.
그리고 그 때마다 생각했더랬지......
“태양이라고 하는 것은 이리도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었구나.” 라고...
(중략)
(인테그라: 아―카―드―!! 눈을 감지 마라!! 어서 눈을 떠! 아카드!! 명령이다!! 아카드―!! 사라지지 말란 말이다!!
(아카드)미안, 작별이다. 인테그라, 나의 주인이여...[63]
...계속해서 죽이고 있었지. 내 안에서 나의 생명을. 삼백사십이만사천팔백육십칠명... 단 한마리를 제외한, 전원을 죽이고, 완전히 다 죽이고서 돌아왔다. 이제 난 여기에 있을 수 있지. 난 이제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어.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거야.
다녀 왔소이다, 백작.

10. 기타



[1] 인간이었던 시절 오스만 제국에 볼모로 잡혀있던 시기다.[2] 사실 이쪽이 본체라 할 수 있다. 아카드 자신이 최전성기일 때의 모습. 0호 해방 후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다.[3] OVA 3화에서 비행기 착석 및 호텔 체크인 할 때 가명을 쓰고 변장한 모습. 아마 인간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일이 있을때 한정으로 이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원작은 더 아스트랄한데 인간복장을 해도 아카드의 분위기는 여전.[4] 담당 성우가 여전히 나카타 조지 그대로이며 영어 더빙도 크리스핀 프리먼이 그대로 연기했다. 소녀일 때도 목소리가 바뀌지 않는 건 원작자인 히라노 코우타의 의사가 반영된 거라고 한다.[5] TVA에서는 피부색이 보통 인간들과 별 차이 없으나 OVA에서는 새하얗게 나온다.[6] 이 모습은 본인이 블라드 가시공이었던 시절, 그 중에서도 젊었을때 모습인 걸로 추정된다. 작중 언급은 없지만 0호 해제 후 블라드 가시공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그냥 수염기른 아카드로밖에 안 보인다.[7] 복장과 선글라스는 트라이건밧슈 더 스탬피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장신, 코트, 선글라스, 흰 피부 등 유사한 부분이 많다. 재밌는 점은 안데르센 역시 금발과 안경을 착용한 디자인인지라 은근히 닮았다는 것인데, 작중에 아카드와 안데르센이 완전 상반된 디자인임을 감안하면 특이한 점.[8] 이 붉은 코트는 아브라함 반 헬싱이 착용하던 것과 동일한 것, 드라큘라 백작 시절 때는 검정 코트를 입고있었다.[9] 이런 행동은 설정상 흡혈귀에게 흡혈을 당하면 동정/처녀인 사람은 흡혈귀가 되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구울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즉, 세라스가 처녀가 맞다면 총을 맞아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고 해도, 그 피를 빨고 흡혈귀로 만들어 살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행동이다.[10] 이후로 아카드의 개그 씬은 자칼의 정령이 등장하는 장면 말고는 없다.[11] OVA에서는 이 시점에서 어느새 상처 하나 없이 수복된 것을 볼 수 있다.[12] 발렌타인 형제의 헬싱 기관 침입 당시 루크 발렌타인의 두 다리를 분질러놓으며. OVA판에선 총을 주워서 반격해라!!라는 대사가 빠졌다.[13] 정확히는 아카드더러 "너는 괴물이야!"라고 소리친 것이 아카드의 역린 비슷한 것을 건드렸다. 남더러 괴물이라고 부르며 무서워하는 자는, 결국 괴물이 아닌 평범한 약자라는 소리니까. 아카드도 루크가 자신을 괴물이라고 부르자마자 바로 얼굴이 굳으면서 그가 자신이 기대했던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14] 바스커빌 가의 개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치인 동시에 영국 국교회의 개라고 비아냥대는 루크의 대사를 그대로 받아치는 단어. 루크에게 엄청나게 실망했던 모양인지 개의 먹이로 주고 나서도[15] 얼핏 넘어가기 쉬운데, SR-71의 무게는 연료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도 30톤에 달하며, 이걸 최소 마하 3.3(약 970mps) 이상의 속도로 충돌한 것이다. 이 정도의 충격이면 항공모함이 그대로 분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이오와급 전함에서 사용하는 16인치 50구경장 함포가 포탄 무게 최대 1.2톤, 포탄의 충돌 속도가 최대 762mps(약 마하 2.58)인 것을 보면(포탄 자체의 폭발력을 포함하더라도), 저 충돌 위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능하다.[16] 아카드만큼 강대한 흡혈귀가 왜 바다따위를 건너오지 못해서 런던 공격을 허용했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서술하자면, 아카드를 비롯한 모든 흡혈귀는 바다나 강, 수로 등 흐르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17] 이글 호에 가져다박았던 EXP-14L-E의 동체 안에 숨겨져있었다.[18] 양이 많다 못해 말 그대로 파도를 이루는 흡혈귀들에게 덮쳐지는 건 예사고 압도적인 질량에 깔려죽거나 나름 급수가 되는 놈의 능력에 당해 죽는 등 완벽하게 유린당한다.[19] OVA에서는 여기에 더해 프랑스 대육군독일 국방군도 등장했다.[20] 아카드가 인간이었을 적 그를 섬기던 왈라키아 공국군까지 튀어나오자 자신의 백성, 신하까지 먹어치웠냐고 경악하며 그를 악마(드라쿨)라고 매도한다.[21] 정확히는 자신이 지휘하던 헬기가 추락하자 강화 유리 안에서 버티고 있었으나 그가 하느님이 아닌 하느님의 힘을 섬기고 있다는 걸 깨달은 안데르센에 의해 강화 유리가 파괴, 안데르센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에는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살려달라고 외치다가 죽었다.[22] 안데르센을 이를 '성채에서 모든 부대가 뛰쳐 나가 공격하고, 성 안에는 성주 한 명만이 남아 있다'라고 표현한다.[23] 자칼에 맞아 팔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던 안데르센을 조롱하자 안데르센 曰, 아직 팔 하나가 찢겨졌을 뿐 아닌가? 잔말말고 어서 덤벼라라며, 아카드가 루크 발렌타인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그 모습을 본 아카드는 역시 인간은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안데르센을 보며, 과거 자신을 쓰러뜨렸던 아브라함 반 헬싱, 퀸시 모리스, 존 시워드 그리고 아서 홈우드 같다면서 감탄한다. 즉, 아카드는 안데르센을 자신의 숙적 이상인 자신을 죽일 자격이 있는 인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24] 안데르센이 총검을 십자로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카드도 자칼과 카술의 총신을 십자로 교차하는데, 안데르센은 십자가를 만든 반면 아카드는 역십자가를 만들었다. 즉 신을 긍정하는 괴물과 신을 부정하는 괴물이 대치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25] OVA나 만화나 이때의 아카드는 모든 전투 중 유일하게 전심전력을 다한 것으로 묘사된다.[26] 작중 유일하게 아카드가 눈물을 보이고 심지어 오열한 장면이다.[27] 정확한 숫자는 342만 4868명. 30년 후 아카드가 다시 등장할 때 이야기한다. 슈뢰딩거 준위를 고려하면 한 명 더 추가된다.[28] 본체와 슈뢰딩거 이외의 다른 존재를 지운 뒤의 아카드는 그만큼 본체의 지분이 높아졌고 자기 자신을 특정짓고 관측하는 것이 가능해져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고, 또한 슈뢰딩거의 지분도 높아졌기에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는 슈뢰딩거의 말버릇을 읊는 것을 볼 수 있음.[29] 흔히 구속제어술식 0호의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0호의 진정한 힘은 자신이 먹은 자들의 기량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아카드가 자유롭게 조종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이론상으론 0호를 쓰면 목숨 스톡이 1개만 남기 때문에 남발은 금물이라지만, 애초에 아카드가 집어먹은 물량을 생각하면 저 물량을 죄다 뚫고 아카드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넌센스에 가깝다.[30] 당장 아카드가 소환한 군세 목록만 해도 라스트 바탈리온 소속의 투발카인 알함브라, 립 판 빙클레에 오스만 예니체리 총병대, 왈라키아 공국 기병대까지 있다. 여기에 아카드 본인의 단순 전투력조차도 세계관 내에서 수위권에 달하는데다, 오로지 심장을 도려내거나 파괴하는 것 외엔 죽일 방법이 전무한걸 생각하면 '목숨이 하나만 남는다'라는 점도 그닥 높은 리스크라 보기엔 힘들다. 어차피 0호의 물량을 모두 때려잡고 아카드도 죽일 정도의 강자면 0호를 발동하지 않은 아카드를 상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기 때문이다.[31] 여담으로 인테그라는 아카드가 돌아올 것을 대비하여 그가 사라진 다음에 생겨난 마법진이 새겨진 보도블럭을 도려내어 저택 내 그의 관 위에 올려두었다.[32] 하지만 이제 구속제어술식 0호 발동에 의한 군대 출격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생명을 죽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뒤로도 다른 생명을 거둬들이면 또 스스로의 존재를 확립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백병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무적이 되었으나, 물량전에 있어선 꽤나 취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33] 지금의 아카드가 아닌, 생전 블라드 가시공으로서 그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34] 망나니가 도끼로 목을 치면서 블라드가 목에 걸고 있던 십자가가 깨지는데, 이는 블라드가 신에 대한 믿음을 버렸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연출이다.[35] 기록에도 없었고 동생 리처드 헬싱은 물론 딸 인테그라도 아카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36] 이 능력이란게 가지고 있던 능력 자체만이 아니라 그 능력을 사용하기 위한 매개체까지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윙클의 머스킷, 알함브라의 트럼프카드 등이 있다. 굳이 능력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군대의 갑옷과 창 같은 물건도 가능하다.[37] 브라질에서 상황보고를 위해 인테그라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권속에 있는 흡혈귀에게만 쓸 수 있거나 거리가 너무 멀면 쓸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혹은 대화를 위해선 양쪽이 모두 텔레파시를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38] 특수부대원이 동료들이 아무리 힘으로 잡아당겨도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잡고 있는 걸 놓지 않는 걸 보아하니 웬만해서는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제 안 되겠다고 판단한 다른 부대원이 그를 총으로 난사한 후 엘리베이터 밖에 버렸을 때 풀렸을 정도. 하지만 이미 쓸모를 다했으니 아카드가 정신 조종을 풀었을 가능성도 있다.[39] 작중에서 구속제어술식을 해제하면 의복이 바뀌거나 하는걸 보면, 의복 자체도 일종의 신체 일부로 취급되거나, 아카드의 신체 일부를 이용해 의복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40] 리플리의 스크롤은 연금술, 특히 현자의 돌과 관련된 내용이며 그것을 모호한 시로 표현한 것. 이 문구의 의미는 아마 물질을 섞을 때 안정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연금술에서 헤르메스(Hermes, Mercury)의 새는 수은을 상징한다. 수은의 성질을 서양 연금술에선 불사조와 같이 연관짓는것과, 과거 동양에서도 불로장생의 의미가 담긴 것을 보면 헤르메스의 새와 수은은 아카드와 같은 불사의 존재인 불사조와 불로장생의 약으로써의 수은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쉽게 죽지않는 불사자인 아카드 자신을 뜻한다고 볼수있다.[41] 다만 활동에 어느정도 지장은 있는지 자신의 입으로 "낮에 일어나 있었더니 피곤하다." 라고 말한다. 약점까진 아니어도 생체리듬의 영역에서 야행성 정도의 것이라고 추측된다.[42] 최후의 대대가 그만큼 거대하고 참혹한 짓을 저지를 수 있었던 건, 그들이 흡혈귀이기 때문이 아니라 흡혈귀로 구성된 무장된 군대이기 때문이다.[43] 그리고 런던 전투 당시 아카드의 상대였던 바티칸측 기사단과 최후의 대대가 다 합쳐도 채 3000명이 안되는 소규모였던 점도 현대무기는 커녕 대다수가 맨손으로 좀비처럼 덤벼들던 망자의 대군이 엄청난 숫적 우위로 화력의 불리함을 상쇄하게 해주는 요인이기도 했다.[44] 흡혈귀가 된지 500년이 넘었으니 그런 갈등은 이미 옛날에 끝났을 것이다.[45] 하지만 그에 대한 경의는 여전히 존재하기에 그의 유언인 AMEN에 AMEN의 대답을 돌려주었다. 아카드가 신을 부정하는 괴물임을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경의가 상당함을 잘 알 수 있다.[46] 아카드랑 세라스는 둘 다 살아가기 위해 괴물이 됐지만, 완전히 자신만의 쾌감이나 흥미를 위해 싸우는 괴물로 전락해버린 아카드랑 달리, 세라스는 괴물이 되면서도 인간의 마음을 버리지 않은, 즉 "의무감"으로 싸우는 작중에서 흔히 말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버리지 않았다.[47] 게다가 사실 따지고 보면 세라스를 뱀파이어로 만든 이유도 단지 그의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고...[48] 위의 안데르센도 그렇고, 세라스 또한 괴물로서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때문이다.[49] 괴물이 된 안데르센의 심장에 자칼의 탄환을 박아넣었지만 통하지 않게 되는 장면은 아카드의 '인간 안데르센'에 대한 마지막 경의가 비극을 맞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50] 정확히는 헬싱 기관의 비밀을 캐내려 했던 여기자를 인테그라의 고의적인 방치 아래 흡혈한 것이다.[51] 다만 최종회 전보다 더 부드러워 보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둘의 분위기는 해석하기 나름이다.[52] 그래서 아카드는 안데르센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진심으로 대했다. 브라질에서 안데르센과 맨손 격투를 할 때가 대표적인데, 그에게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유쾌한 듯 그 싸움을 즐기는 모습은 흡사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투닥거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53] OVA에선 이 부분은 생략됐다. TVA에선 '잘 가라' 대신 '안심하고 천국으로 가라'며 끝맺는다.[더빙판] 그럼 가르쳐주지. 진정한 흡혈귀의 투쟁이 뭔지![55] '헬싱의 장난감이자 영국 국교회의 개인 네가 흡혈귀의 긍지를 알겠냐'고 발악하는 루크 발렌타인에게.[56] 이 대사는 총 두 번 사용된다. 한 번은 남미에서 무장경찰들을 상대할 때, 다른 한 번은 배신한 월터의 처리를 물을 때다.[57] 원문은 작렬철강탄. 철갑탄의 오역이 아니다. 철갑탄이 장갑(甲)을 뚫는(徹) 탄(彈)이라면 철강탄은 강철(鋼)을 뚫는(徹) 탄(彈)이라는 뜻. 애초에 장갑이 즉 금속 외피라는 뜻이니 그냥 같은 말이다.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안쓰이고 일본에서도 거의 안쓰이는 말이다.[58] 이 스펙을 줄줄이 읊는 부분이 묘하게 밀덕스러워서 헬싱 관련 개그 MAD에서 심심치 않게 채용되는 대사이기도 하다. 특히 마지막의 "퍼펙트다, 월터!" 는 필수로 들어가는 편.[59] 인정해 마지 않았던 숙적 안데르센이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된다는 비관에 우러나온 말.[60] 안데르센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난 지금 죽지만 불쌍한 너는 언제까지 살아가야 하는 거냐." 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아카드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수긍가는 대답이다.[61] 불로불사의 자신과 다른 인간의 모습을 긍정하는 아카드의 이런 면모는 마지막까지 일관된다. 30년 후 인테그라와의 재회에서도.[62] 지금의 아카드가 생전 블라드 기사공으로서의 자기자신의 가치관을 향한 대사이자 자기 비판적인 대사다. OVA에서는 "넌 이제 왕이 아니다. 신의 종복조차도 아니다. 아니, 이미 인간도 아니다."라는 것이 빠진 채로 나온다.[63] 런던의 모든 시체에 있던 피를 슈뢰딩거 준위와 함께 흡수함으로써 정체성이 붕괴되어가면서 소멸해가는 아카드가 남긴 대사.[64] 예외로 TV판에선 초기의 복장을 끝까지 고수한다.[65] 단일 개체로써 대물량 대처가 가능했다면 굳이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 0호 개방을 할 필요 없이 본인이 스톡을 소모해가며 대처했으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지금의 아카드도 현대 군사학의 산물인 총기류(카술, 자칼)를 장비하고 싸우고, 자칼의 경우 대 안데르센 대처용으로 새롭게 무장한 것임을 고려하면 본인의 한계도 명백하게 존재하는 셈이다.[66] 나카토미 빌딩이라던가...[67] 장음 때문에 실제 발음은 아-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