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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takhan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에서 소환사의 협곡이 녹서스 테마로 재편되며 새롭게 등장하는 에픽 몬스터.[1]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처음 등장했다가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역수입되었다.
설정상 모데카이저가 군림하던 시절 그에게 충성하던 악마였고 모데카이저가 자의로 사후 사계로 쫓겨날 때 검은 장미단에 의해 봉인당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검은 장미단은 먼 훗날 다시 강림할 모데카이저에게 대항하기 위해 아타칸을 무기로 사용할 심산으로 본인들 손으로 다시 봉인을 풀었다. 하지만 아타칸은 여전히 모데카이저에 대한 충성심이 굳건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검은 장미단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2. 상세
2.1. 등장
아타칸은 14분 이후 탑과 바텀 중 더 교전이 많이 발생했던 라인 쪽에 지형이 생성되며 등장을 예고한다. 위치가 정해지면 해당 라인 강가의 점부쉬가 사라지고 그 곳을 기준으로 라인 방향, 강가 방향으로 벽이 둘 생성된다.[2] 20분이 되면 아타칸이 등장하며 14분 이전까지 발생한 교전 양상에 따라 아타칸의 형태가 결정된다. 교전이 많이 발생했었다면 파멸의 아타칸(Ruinous Atakhan)이, 교전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었다면 탐욕의 아타칸(Voracious Atakhan)이 생성된다.교전의 발생 빈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PBE 기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일단은 킬 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2. 피의 장미
아타칸의 지형이 생성되는 14분 이후부터 해당 지형 근방에 피의 장미들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피의 장미는 뿌리만 있는 채로 생성되며, 30초 후 개화하여 파괴 가능한 상태로 변한다. 미니맵에도 초록색 점으로 표시된다.피의 장미는 기본 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으며, 파괴하면 해당 플레이어의 팀 전체가 파괴한 피의 장미의 크기에 따라 1~3개의 피의 꽃잎 중첩을 획득한다. 피의 꽃잎은 중첩 당 25의 경험치와 약간의 적응형 능력치[3]를 제공한다.
3. 종류
3.1. 파멸의 아타칸 (Ruinous Atakhan)
14분 이전 교전이 많이 발생했던 게임에서 등장하는 형태.공격 패턴으로는 전방으로 구체를 4회 발사하는 패턴과 자신 주변에 점차 범위가 줄어드는 소용돌이 공격을 하는 패턴이 있다. 소용돌이 공격은 가장자리에만 판정이 있기 때문에 안쪽에 있거나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피할 수 있다.
처치한 팀에게는 모든 에픽 몬스터의 보상을 25% 증가시켜주는 버프가 주어진다. 즉 공허 유충, 드래곤, 내셔 남작의 버프 효과가 25% 증가한다. 여기에 더해 처치와 동시에 주변에 상당한 양의 피의 장미를 생성하며, 이는 상대 팀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빠르게 전부 차지하여 주는 것이 좋다.
밑의 탐욕의 아타칸의 보상이 워낙 파격적이라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지만, 파멸의 아타칸의 보상도 매우 강력하다. 모든 에픽 몬스터의 보상을 25% 증가시켜주는 버프는 영구적이기 때문에, 만약 아타칸을 처치한 팀이 6유충을 들고 있거나 이후 드래곤 영혼, 내셔 남작 버프, 장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하게 된다면 안 그래도 본래 강력하던 보상이 더욱 위협적으로 변모한다. 또한 아타칸 처치 이후 주변에 생성되는 피의 장미를 모두 차치하는 데에 성공했다면, 한 번에 레벨 1에 가까운 경험치와 상당한 양의 적응형 능력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 팀과의 체급 차이를 순간적으로 확 벌려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기에 용이하다.
3.2. 탐욕의 아타칸 (Voracious Atakhan)
14분 이전 교전이 별로 발생하지 않았던 게임에서 등장하는 형태.공격 패턴으로는 전방으로 구체를 발사하는 패턴과 피들스틱의 풍작과 유사하게 주변 챔피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패턴이 존재한다. 또한 체력 회복량은 아타칸의 체력이 낮을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낮은 체력에서 한 번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질질 끌릴 위험성이 있다.
처치한 팀에게는 180초 동안 무려 사망 시 부활 효과를 제공한다. 다만 수호 천사처럼 제자리에서 부활하는 효과는 아니고, 사망하면 잠깐 경직 상태가 된 뒤 우물에서 부활하게 된다. 해당 버프를 가진 챔피언을 처치한 적에게는 통상적인 킬 보상 대신 100골드와 피의 꽃잎 중첩이 주어진다.[4]
비록 제자리에서 부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우 파격적인 보상이다. 당장의 교전 변수를 만들어내기에는 어렵지만, 죽는다 하더라도 곧바로 우물에서 부활한 뒤 다시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아타칸을 처치한 팀은 턴 싸움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즉, 아타칸을 처치한 팀이 모종의 이유로 한타에서 대패를 한다 하더라도 한 번은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보험 역할로 이용할 수 있다. 오히려 한 발 더 나아가 대패를 했다 하더라도 아타칸을 처치한 팀은 즉시 풀 컨디션 상태로 다시 합류할 수 있는 반면, 상대 팀은 상대적으로 체력 관리가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서 한타 직후 역으로 압박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굳이 한타가 아니더라도 사이드를 돌던 아군이 잘렸을 때 손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아크샨의 악당 처단 패시브 효과를 각각의 챔피언들이 상시로 들고 있다 생각하면 해당 보상이 얼마나 강력한지 가늠할 수 있다.
4. 평가
라이엇이 대놓고 눕롤을 억제하기 위해 만든 에픽 몬스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5] 이는 아타칸이라는 오브젝트의 존재 자체가 구조적으로 무시하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교전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첫 번째로, 아타칸의 등장 위치가 개방적이다. 기존 에픽 몬스터인 공허 유충, 협곡의 전령, 드래곤은 강가 중간에 따로 존재하는 폐쇄적인 공간인 둥지에 등장하기 때문에 먼저 치는 입장에선 상대 팀의 시야를 차단하기 용이했고 이로 인해 몰래 오브젝트를 먹고 빠지는 전략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타칸은 사이드 라인의 강가 시작 지점이라는, 챔피언들이 많이 지나다닐 수밖에 없고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이 모르게 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이렇게 아타칸을 치고 있다는 것이 발각되게 되면 후술할 강력한 보상 탓에 상대 팀 입장에서도 압도적으로 불리한 게 아닌 이상 웬만하면 막으러 나와야만 하게 되니 결국 높은 확률로 교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만약 아타칸이 오래 남아있게 되어 드래곤이나 내셔 남작과 겹치게 된다면 그 때부터 게임은 굉장히 어지러워진다.
두 번째로, 아타칸의 보상이 매우 강력하다. 파멸의 아타칸의 보상은 순간적으로 상대 팀과의 체급 차이를 벌려주어 스노우볼을 가파르게 굴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에픽 몬스터 보상 증가 효과는 중반과 후반 모두 매우 유용하다. 탐욕의 아타칸의 보상은 부활 효과에 기인하여 차지한 팀이 턴 싸움에서 매우 유리하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결국 유리한 팀이 먹으면 게임을 굳힐 수 있도록, 불리한 팀이 먹으면 게임을 뒤집을 수 있도록 해주는, 내셔 남작, 장로 드래곤에 준하는 잠재력이 있다보니 결국 저 둘과 마찬가지로 양 팀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오브젝트가 되는 것이다. 특히 탐욕의 아타칸의 경우에는 등장하는 게임 자체가 게임이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아타칸 교전에서 게임의 희비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아타칸은 게임을 굳히기에도, 게임을 뒤집기에도 탁월한 강력한 보상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그냥 무시하기에는 힘든 위치에 있다보니, 결국 2025 시즌 게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타칸의 존재로 인해 2~3코어 타이밍에 전성기를 맞이하는 챔피언들의 상대적인 위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 만약 아타칸의 영향력이 사전 예상보다 더하다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3코어 이후를 바라보는 왕귀형 챔피언들이 사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