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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에서 내 도는 담론 및 유행어. 연예인과 걱정 부문에서 유명한 지적으로 공부 쓴소리 및 자기개발에서 자주 언급되는 구절 중 하나다. 간단하게 말하면 연예인처럼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 걱정할 시간에 지들 인생부터 걱정하라는 뜻.2. 설명
본래 연예인에 대한 팬의 일방적이고 감정적인 동조는 유사사회적 상호작용(파라소셜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심리학계에서 1950년대부터 연구되었으며, 이러한 담론 역시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유행어로 발전한 것은 최초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 달성자 오승은으로 하여금 퍼졌다는 설이 유명하다. 그녀의 고등학생 시절 90년대 말엽은 또래 여고생들 사이에선 H.O.T.나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 남가수들에 열광하는 게 평범했고, 속칭 오빠부대라는 용어도 등장할 정도로 여고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이었다. 오죽하면 정부 차원에서도 그들의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조퇴 금지령을 내리며 진땀을 뺐을 정도였다. #반면 이런 트렌드를 타파하듯 "H.O.T. 멤버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승은이 "H.O.T.가 뭐죠?"라는 대답을 놓았다는 와전된 내용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 정도로 학업에 열중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1] # 이렇게 본래 뜻과 의도는 "남 걱정할 시간에 네 걱정부터 해라."로 귀결될 수 있다.
갈수록 연예인 본인 및 팬덤의 사건사고들도 조명을 받으며 덕질은 항상 생산적이고 좋지많은 않고 나쁜 영향만 잔뜩 끼칠 수 있는 유해한 무언가로서 인식이 생겨나고 담론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속칭 딴따라로 대표되는 아직 잔존해 있던 연예인 무시 풍조도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 2010년 전후의 연예계 분위기도 이런 담론을 촉발시키는 데 한몫하기도 했다. 예능에 초청된 연예인들이 퀴즈 코너 등지에서 문제를 틀리기만 하는 게 일종의 트렌드처럼 만연히도 퍼졌는데, 문제는 이 퀴즈 내용들이 교과서에도 나올 법한 상식선의 난도라는 것이다.[2] 소속사와 미디어의 언플을 통해서 백치미로 어떻게든 포장하려 해도 결국 이들은 무식한 연예인으로 비웃음거리만 되어 유머로서 소비되거나 아예 기사화까지 되었을 정도다. # 안 그래도 양산형으로 육성되는 연예인들이 늘어가고 있는 마당에 음해에 놓여 있던 이들의 지식 및 교양 수준들은 귀감으로 삼기 어려웠고, 연예인들의 학력들과 낮은 수업 출석율까지 발굴되어 학업을 장려하는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관심사로 치부되기 쉬웠다. 이런 연예인의 교양들은 마냥 예능안에서만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티파니 광복절 욱일기 게시 사건까지 촉발시키는 등 사회적인 논란까지 야기시켰다.
다만 K-POP이나 한국 영화 등 문화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연예인을 향한 시선도 호전되는 데다 과한 팬심이 아닌 문화로서 향유하면서 자기 개발에 오히려 촉진제가 되는 사례들도[3] 하나둘 소개되면서 이런 담론도 색바래지는 감이 있다. 추가로 좋은 학업 성적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도 상당 소개되면서 연예인들은 무식하다는 편견이 깨지기도 했다.[4] 그래도 연예인에 과몰입이나 과한 조공을 바치며 자신마저 갉아먹는 과한 팬심을 향해서는 여전히 유효한 담론이다.
시간이 흘러 의미가 변질되면서 현재는 '연예인은 알아서 앞가림 잘 하니 굳이 우리같은 서민들이 걱정 안 해도 잘 산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상대적 박탈감이 사회 문제로 거론되는 현재는 소위 말하는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한 괜한 열등감이나 박탈감으로 인해 잘 나가니까 배아파서 비꼬고 질투하고 고깝게 보는 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심지어는 본인한테 무슨 해를 끼쳤거나 원수를 진 것도 아니면서 이래야 속이 시원한 건지 그냥 괜히 싫어하면서 욕설이나 악담을 퍼부으며 나쁘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성공한 연예인들의 재력이 매스컴을 크게 타는데다 # 산더미 같은 빚이 생겨나거나 꼭 빚이 아니더라도 생활고와 같은 무슨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이혼 같은 사생활 문제를 겪더라도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알아서 잘 수습하는 모습들도 자주 보이거나 그런 안 좋은 일이 터져도 아무 탈 없이 매사에 태연한 것은 물론 #[5] 거주지만 해도 열의 아홉이 강남3구, 용산구, 일산신도시, 여의도동, 송도국제도시, 분당구 같은 땅값 비싸고 부촌인 곳인데다 자녀들도 사립초등학교나 외국인학교 같은 돈 많이 드는 곳에 재학 중이거나 아예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로 불필요한 걱정과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여기는 것이다.[6]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3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제작사와 방송사 모두 ‘단가 하향 조정이 필요한 항목’에 압도적으로 ‘출연료’라고 답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출연료로 인해 제작 환경과 기존 방송사의 경영 상황이 적자가 된 것으로 진단된다. 실제로 김재중은 일본 방송에 출연하여 "한국에서의 출연료가 일본 출연료의 9배 이상 높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현실에서는 통념과는 달리 코로나19 이후 길어지는 고금리와 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고, 심지어 제작사와 방송사들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기현상으로 인해 대중들의 반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각자도생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이 가속화된 경쟁에 내몰리면서 당장 같은 동네 이웃에게도 무관심한 분위기인 마당에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한테 관심 가지는 것을 사치로 보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오죽하면 흙수저 갤러리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부모와도 연을 끊는다는 사례도 있을 정도니...
'남 걱정할 시간에 네 걱정부터 해라'라는 말을 놓고 해석해 보자면 이 말은 원래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강요하는 블랙 기업들이 인기 프로그램이 방영되거나 꼭 봐야 할 스포츠 중계가 잡혀 있거나 혹은 인기 가수나 연예인의 콘서트나 팬사인회가 있을 때 노동자들이 절대로 제멋대로 무단조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을 수도 있다. 특히 야근, 철야, 잔업이나 회식이 잦은 업종이라면 더더욱. 또한 개인 단위로는 양반 문화가 강한 집성촌 출신이라 자존심과 체면을 중시하고 이에 일 중독에 빠지는 등 자기 앞가림을 잘해 훗날 임원까지 승진해서 학생부군신위를 탈출해서 가문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나중에 세상을 떠난 후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7] 옛날식 마인드를 가진 보수적인 사람들이 이런 성향을 띈다고 볼 수 있다.
3. 관련 사례
연예인이 개꿀이다.
테이
테이
댓글에 연예인들 진짜 좋겠다. PPL 광고해서 맛있는거 먹고 술쳐먹고 돈벌고, 근데 진짜 맞는 말 같다. 너무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성시경
성시경
- 테이: 2022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수제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자영업자의 고충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이 개꿀이다. TV 보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텐데, 다른 일 한 달만 해 보면 안다. 연예인이 꿀”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면서 희대의 명언이 되었다.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던 선미 또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테이는 “개꿀이지?”라고 물었다. 선미는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 성시경: 2023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과정에서 “‘연예인들은 좋겠다. 맛있는 것 먹고 술 먹고 돈 벌고’라는 댓글을 봤는데 진짜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누가 생각해도, 엄마가 생각해도 ‘(너는)진짜 좋겠다. 여행가고 돈 벌고 배우들은 얼마나 좋냐’라고 한다. 좋다. 감사한 일이다”고 했다.
- 이상민(룰라): 지난 2005년 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떠안은 이상민은 수년간 빚 청산에 집중해왔고, 그 결과 2023년에 69억원에 달하는 빚을 다 청산했다. 빚쟁이 이미지를 통해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룰라 이후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비판 여론은 있었다. 이상민이 패션 아이템 등에 수집 욕구를 드러내온 것을 비롯해 방송에 비친 모습들이 화려해 보여 '69억 원의 빚'이 있는 어려운 사람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김구라: “얼마 전 성시경이 먹방을 하는데 ‘연예인들 먹으면서 돈 벌고 부럽다’는 댓글에 ‘맞다’고 하던데 저도 인정한다”며 “이렇게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아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 김장훈: 자신의 생활고가 방송에서 화제가 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 류현진 제구력 걱정, 손흥민 골 결정력 걱정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생활고가 사실무근임을 알렸다. "방송 후폭풍이 아주 심합니다. 아주 상거지로 나와서 걱정끼쳐드려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생활고라는 표현과 너무 안 어울리는 평안, 보람,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
- 장성규: 평범한 직장인이던 장성규는 프리 선언 3년 만에 서울 청담동 4층 빌딩을 65억에 매입해 '갓물주'가 됐다. 더군다나 해당 건물은 현 시세로 10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내의 생일 선물로 '60대 한정판' 외제차를 선물하는 등 플렉스를 선보였다.
- 미노이: 가수 미노이의 '광고 노쇼' 논란에 해당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가 모델 계약금을 확인하면서 미노이 실제 몸값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히트곡 한곡 없고 미노이라는 이름을 잘 모르는 대중이 많은데 6개월에 2억~4억이 맞느냐" "역시 연예인이 개꿀" "일반인들의 수입을 생각하면 연예인들은 천룡인이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 유아인: 2022년 11월 GQ 코리아 '맨 오브 더 이어'로 선정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제가 되는 발언은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는 걱정은?' 질문에서다. 이에 유아인은 다섯 글자로 짤막하게 대답했다. "연예인 걱정"
4. 과한 남용에 대한 비판
우리 엄마도 항상 진짜 좋겠다고 해요. '여행 가고 돈 벌고 배우들은 얼마나 좋겠냐' 하는데 좋아요. 근데 안 좋은 부분도 꽤 많아요.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제일 좋은 게 안 유명하고 부자인 거래잖아. #
성시경
성시경
사실 이 구절은 연예인이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며 방송에서 불만을 토로하지만 막상 TV에 빼먹지 않고 나오고, 본인 잘못으로 사업을 실패하고 빚을 못 갚겠다고 주장하지만 고급 주택에 주거하면서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건물 매매로 몇십, 몇백억대의 차익을 남기는 연예인의 모순적인 모습을 비판하기 위해 생긴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남용되어 슬리피같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조차도 못 받은 경우에까지 남용되고 있다. 이를 넘어 생사가 달린 문제나 인권 유린 피해를 넘어 인터넷상의 악플이나 혹은 물리적 테러, 성폭행, 살해 협박 등의 범죄 피해 같은 심각한 문제마저도 "어차피 당장 은퇴해도 잘 사는 것들이니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저 사람은 부자[8]니까 우리 같은 서민들이 걱정 안 해 줘도 죽을 때까지 생활고에 시달릴 일은 일절 없을 거다!" 등의 조롱을 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악플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에게조차, 생전보다 더 심한 패드립이나 고인드립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연예인 데뷔를 하더라도 극성팬들에게 시달려야 하며 작은 스캔들에 대해 온갖 비난과 조롱을 견뎌야 한다. 배우도 마찬가지로 무명 시절에는 온갖 구박과 폭력을 견뎌야 한다. 연예인 본인을 상품화해서 재능을 파는 직업인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지만 극단적인 스케줄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더 나아가서는 연예인도 아닌 연예인의 가족이 아프다는 소식이나 연예인의 가족이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뭐 어차피 돈 많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라면서 비꼬면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까지 존재한다. 대놓고 '금수저 하나 죽어서 통쾌하다.'는 식의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존재하며, 이에 대해서 지적을 하면 이 말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면 연예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걱정 받으면 안 되며 사고에 휘말려도 옹호받아선 안될 존재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 담론의 가장 큰 맹점은 모든 문제를 자본주의적 시각이나 황금만능주의적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에 걸렸거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우,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 경우,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난 경우 등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결국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는데,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직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담론을 들이밀며 걱정을 받지 못하게 하고 걱정 하는 사람을 한심한 사람 취급하는, 사실상 왕따 조장이나 다름 없는 짓을 한다는 것이다. 즉, 연예인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 중에선 그들에게 가하는 악플이나 스토킹, 성희롱 등의 각종 악질 행위를 정당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들이 겪는 자금 외적인 고통들에 대해 누군 안 힘든 줄 아냐면서 당연히 겪어야 하는 것으로 일축하는 점이 문제다.
당장 위의 전소미의 발언에 달린 링크에만 들어가봐도 전소미는 돈이 많고, 건물주고, 람보르기니와 지바겐 오너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재화에 대한 걱정과 그 사람의 삶에 대한 걱정은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이 부분도 "서민들은 다른 걱정에 추가로 돈 걱정까지 해야 하지만,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최소한 돈 걱정은 없지 않냐. 연예인들은 본인들이 힘든 점을 토로하지만 세상에 힘들지 않은 직업이 어디 있느냐." 등으로 일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불행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문제다.[9]
물론 방송에 나올 정도의 연예인에 한해서는 정말로 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사실이다.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연예인들은 상위 1%가 모든 파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극단적인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10% 안에 들면 연봉 6억원을 가져간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탑 티어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들보다 최소 배 이상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우리가 알 만한 연예인들은 보통 아무리 못해도 10%안에 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10]
그러므로 이들은 자본주의 세계의 귀족이자 상류층이며, 일반인들이 연예인 걱정 하는 걸 비유하자면 계급 사회의 노예나 평민들이 귀족들을 걱정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다 떠나서 연예인을 걱정하는 것보다 자신 또는 주위의 사람을 걱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후술하겠지만 고등어백반좌의 글 또한 논조가 과격하긴 하나 그러한 취지에서 작성된 문단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연예인이란 큰 틀에서 본다면 최상위 티어들의 이야기일 뿐, 실제 예체능계 종사하는 직군 대부분은 평균보다도 한참 모자란 수익으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화려한 아이돌? '10원'도 못 버는 연예인이 수두룩 한국고용정보원, 연극배우 평균 연봉은 1965만 월수입 69만원… 배고픈 음악가 ‘인디밴드’ 이런 잘사는 연예인을 들먹이더라도 연예인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지만 2020년대 대봉쇄 이후 식량위기, 애그플레이션 등 경제위기로 인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해당 표현의 이용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다.
정리하자면 '잘 나가는 연예인의 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면 '그럼 잘 나가는 연예인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담론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통계적으로 상위 연예인은 잘 사는 게 사실이므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를 연예인 전체와 연예인이 겪는 여러 정신적인 고통까지 확장하여 '연예인 걱정은 모조리 쓸데없는 걱정이다'라고 하면 그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한편으로는 상대가 무엇이 되었던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인 만큼 결국 누군가를 걱정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고, 감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 이상 무슨 이유로 타인이 비아냥거리며 개개인의 감정과 행동까지 억압하려 드느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설령 그 대상이 자본적으로는 어려움이 없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고충을 겪고 있다면 그 부분만은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까워 할 수 있는데, 거기에 대고 어차피 잘 사는 것들이라며 일축하며 더 불쌍한 사람들을 언급하는 것은 사회를 너무 양극단으로 이분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충분히 가능하다.
5. 기타
-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모터스 걱정으로 치환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2009년 첫 우승 이후 2010, 2012, 2013, 2016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우승을 하고 있고, 모기업 역시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상식 체제로 전환한 2021 시즌부터 슬슬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2022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이 강등권으로 추락했다가 준우승에 그치는 등 추락하기 시작했고, 감독이 2번이나 바뀌고도 효과를 전혀 못 보고 있다.
- 국가대표팀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표 예시이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을 통하여 24년 만에 챔피언을 먹은 이후[11] 잘 나가다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좀 부진하면서 일각에서는 "저러다 혹시 독일 광탈하는 거 아냐?"라고 걱정하는 여론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독일은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본선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강했다. 하지만 첫 경기였던 멕시코전 패배 이후 스웨덴전을 졸전 끝에 어렵게 이기면서 한시름 놓긴 했지만, 한국전을 패하고 광탈하면서 불안감은 현실화가 되었고, 이후로도 UEFA 네이션스 리그나 UEFA 유로 2020 등 각종 메이저 대회들에서도 썩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결국 걱정은 현실이 되어서 카타르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광탈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현재진행형으로 부진한 모습만 자꾸 보이면서 "이젠 독일 걱정이 현실화가 되었다."라며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 베리에이션으로 정치인 걱정, 기업인 걱정, 재벌 걱정, 건물주 걱정 등 재력상 문제없는 직군들도 연예인을 치환하여 쓰이기도 한다. 극성으로 지지하는 경우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구설수나 논란을 일으켜 입지가 위태해져도 걱정하는 계층들이 한켠으로 존재하는 게 이런 말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정치인의 경우 아무리 낙선하는 경우라 해도 전문직 출신이라면 복직도 어렵지 않을 뿐더러 시사 패널이나 강연 초빙도 활발하고 정계 인맥을 통한 낙하산 인사 폐습도 존재하니 무의미한 걱정이다.[12] 취재대행소 왱의 취재 내용 이건희 사후 상속세가 13조원에 달한하는 사실이 뉴스를 타자 잘사는 재벌가를 걱정하는 반응들을 향해 비판의 반응들 또한 나오기도 했었다. # 하지만 이는 반지성적인 측면이 있는데, 정치인이나 기업인은 사회 및 경제를 좌지우지하여 직간접적으로 본인 생활에 영향은 미치기에 때문에 관심을 아예 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방면에 너무 무지할 경우 연예인과는 정반대로 제발 뉴스 좀 보고 살아라라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실제로 연예인들과 다르게 이들의 부담은 우리들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13] 정치인과 기업인은 비교적 최근까지 광대 취급을 받던 연예인들과 다르게 오래전부터 선망되는 직업들이라 연예인에 비해서 언급은 덜 되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쓸데없는 관심거리로는 보통 연예인이 자주 입방아에 오르는 편이다.[14]
-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재벌이나 연예인 걱정을 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월급의 일정 부분 이상을 은행에 저축하기 때문이다. 과거 경제성장을 위해 저축을 권장하던 시절에는 개인이 은행에 저축하면 은행은 그 저축한 돈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기업은 그 대출받은 돈을 투자해서 자신들의 사업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수익이나 성과를 내면서 그 아래의 협력업체, 자영업자, 서민들도 이익보는 것이라고 배웠다. 적하 효과 문서 참조. 따라서 저축도 일종의 간접적인 방식의 투자활동인 데다가[15], 엄연히 연예기획사들도 은행에게서 대출을 받는 기업이고, 연예인들도 재벌만큼은 아니지만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연예인 등이 해외 활동 등으로 여러 성과를 내거나 외화를 벌어오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자린고비로 아껴가며 은행에 저축한 돈이 올바르게 쓰이고 있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16] 여기에다가 은행에 저축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적으로 연예기획사에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도 많다.
- 일각에서는 진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외국인 노동자 걱정, 불법체류자 걱정, 외국인 유학생[17] 걱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러 매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인 유학생 등을 불쌍한 존재로 묘사하는 데다가, 대다수의 일반 서민들은 연예인에 대해서는 애초에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직장 동료인 경우도 많은 등 자신의 생활반경 내에 있다 보니 이들과는 동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18]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한민국과 자국의 환율차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웬만한 연예인급 또는 그 이상일 수도 있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며,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악착같이 목돈을 모은 후 고국으로 돌아가 건물주가 되거나 혹은 숙박업소, 한식당을 차리는 등 자국 일반인 대비 최소 몇배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 10년 일하고 귀국해서 의류공장 5개를 차려 회장이 된 방글라데시인도 있을 정도다. 게다가 외국인 유학생들도 자국에서 부자인 경우가 매우 많으며, 설령 부자가 아니더라도 외국인 노동자와 비슷한 속성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경우도 다양한 케이스를 외국인 노동자라고 퉁쳐서 왜곡되는 부분이 적지 않고, 한국 내에서의 인종차별 문제 등 다른 차원의 문제에 노출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함부로 일반화 할 문제는 아니다.
6. 관련 문서
- 각자도생
- 나만 아니면 돼
- 메타인지
- 베르테르 효과
- 딴따라
- 먹고사니즘: 이런 담론이 나오는 가장 큰 원인들 중 하나다.
- 무관심
- 알 게 뭐야
- 알빠노
- 양반: 몇몇 양반 집안임을 자처하는 집안에서는 자녀들이 연예인들이 나오는 TV를 보면 질떨어지는 짓을 한다면서 훈계하는 경우도 많다.
- 양극화
- 이기주의
- 정치적 무관심
[1] 실제로는 H.O.T.라는 그룹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었지만 크게 관심은 없어서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한 것이다. 관심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H.O.T.를 모른다는 파격적인 내용은 절대로 아니었다.[2] 별도 문서까지 있는 유명한 사례론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해요?, 두뇌 풀 가동!을 들 수 있겠다. 이 외에도 김재경이 안창호와 윤봉길을 혼동한다던지 크게 어렵지도 않은 영어 단어 철자도 틀리는 등 기초 상식마저 미달된 듯한 모습들이 예능에서 줄곧 보여졌다. 물론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몰랐다는 증언도 있는 걸 봐선 마냥 각본만은 아닌 듯하다.[3]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소미의 팬이였던 울산 학성고 출신의 이영래 군이 있다. WIZ*ONE의 팬 중에서도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4] 김태희, 핫펠트(舊 예은), 민호, 임시완 등은 연예인 전형이 아닌 당당하게 우수한 수능 성적으로 정시 전형에 진학한 유명한 사례들이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의 연습생들의 학교 성적이 저조하면 퇴출까지 감행할 정도로 소속사 차원에서도 학업을 열심히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5] 사진에서 이동준이 김동준으로 표기되어 있는 오류가 있다.[6]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가난한 정도가 아니라 일명 유전자 흙수저로 불리는 탈모나 유전병을 물려받아서 선천적으로 몸이 좋지 않거나, 경계선 지능이나 선천적으로 지적 능력이 낮은 경우 혹은 가정폭력 및 아동 학대 경험자인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부모나 가족 등이 사이비 종교, 신흥종교, 이단 등에 빠진 사례도 있을 수 있다. 흙수저 갤러리 문서 참조. 무엇보다도 연예인은 많은 돈을 버는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육체를 필요로 하며, 선천적인 질환이 없는 일반인들조차도 저런 연예인의 스케줄을 함께 했다가는 정말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7] 한마디로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말.[8] 이 부자라는 것도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케이스도 있고, 집안 대대로 부잣집인 케이스도 있는데, 후자의 예를 들면 코미디언 이휘재. 이휘재는 일단 집안부터가 부친의 직전 직업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출신의 선장에 집에 돈도 엄청나게 많았고, 이휘재 본인도 왕성한 방송 활동으로 떼돈을 벌어서 안 그래도 많던 재산은 더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는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저런 구설수 및 사건사고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평판은 상당히 좋지 못한 연예인이었고, 현재는 방송일마저도 끊긴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지만, 이 소식이 나오고도 '어차피 저 양반은 갑부니까 굳이 방송 안 해도 충분히 잘 먹고 잘 살껄?' 같은 식의 조롱스런 반응도 달린 적이 있을 정도로 그 누구도 그에게 동정표를 안 보내주었다.[9] 극단적으로 비교하게 되면 한국의 서민은 다른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국가의 국민들보다 훨씬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누가 더 불쌍하다고 비교하면 끝이 없기에, 눈 앞에 있는 불행과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때도 많다.[10] 다만, 이 부분은 대중적인 직종에서도 상위 10% 안에 들면 억대 연봉으로 생계 걱정은 할 일이 없는 케이스들도 많다는걸 고려해야 한다.[11] 통일 독일로는 최초이다. 종전의 3번의 우승 기록들은 모두 통일 전인 서독 시절에 기록한 것들이다.[12] 하지만 정치인 중에서 이전 본업이 노동자 및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의 경우 생계가 마냥 안정된 것만도 아니다. 국회의원직 박탈 후 배관공으로 일하던 이상규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동자 출신은 아니지만 전문 정치인 출신인 정두언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이혼도 하는 등 불안정한 삶을 살다가 결국 2019년 여름에 자살이라는 비극적 운명을 맞고 말았다. 사실 정두언은 현역 정치인 시절에도 그렇게 만족스런 삶을 살지는 못했다.[13] 예를 들어 세금이 너무 과중해지면 부자와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직원 복지를 줄이며 건물주는 월세를 올린다. 괜히 해외에서 기업 유치를 위해 온갖 혜택을 퍼 주고 부의 재분배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북유럽에서도 상속세 폐지 등으로 억만장자들에게 숨 틀 구멍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14] 더 나아가면 게임이나 만화, 철도나 버스 같은 덕질을 들 수 있겠다. 유튜브나 인스타도 똑같다. 유튜브도 물론 좋은 내용이 많지만 브이로그 같은 경우는 걍 자기 홍보니...[15] 주식이나 채권이 직접투자이고, 펀드나 예적금이 간접투자다.[16] 특히 HYBE나 SM엔터테인먼트같이 한류의 선봉에 서 있는 대형 기획사들이 흔들리면 이들에게 PF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비슷한 예로 2023년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문서 참조.[17] 특히 중국인.[18] 게다가 환율차라는 개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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