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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애니메이션 |
대지여... 바다여... 산이여...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이여... 아주 조금씩 나에게 원기를 나눠 줘!!
1. 개요
* 드래곤볼 Z 원기옥 테마(Dragon Ball Z BGM - Gathering Energy For The Genkidama) (M1420). 드래곤볼 Z 마인 부우 편의 마지막 결전에서 오공이 마인 부우(순수)를 원기옥으로 쓰러트릴 때 나온 테마이다.[1]
* 투니버스 더빙판.
원기옥 元気玉(げんきだま)
드래곤볼 최대 최강의 필살기로 오공이 북쪽 계왕에게서 전수받은 비장의 기술.
2. 이름
사실 일본어 한자 표기가 "원기"까지는 음독이고 "옥"부분 만 훈독이라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원기 구슬"이 된다. 일어로 げんき(genki)는 원기의 음독, だま(dama)는 옥의 훈독(구슬)이므로 우리에게 익숙한 원기옥으로 읽기 위해서는 구슬(다마) 부분까지 음독해서 げんきぎょく(genkigyoku)로 발음해야 된다.[2] 무엇보다 일본어에서 げんき(元気)란 단어가 '건강'이나 '기력/활력' 같이 밝고 기운넘치는 어투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실 건강 구슬이라고 번역해도 틀린 건 아니다.[3] 필살기로는 전혀 멋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원래 일본어로도 그걸 의도했기 때문이다.물론 번역은 각 국가의 언어와 정서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므로 원기옥이 오역은 아니다.그 외 번역으로 국내 비디오판에선 원기 구슬, 희망의 구슬 등으로 번역했고. 투니버스에서 더빙한 극장판에서는 기의 구슬이라고 번역했다.[4] 드래곤볼 Z 오프닝 번안곡(신나 신나게)에선 원기를 의역해서 '활력의 구슬'로 번역.
북미에서의 명칭은 Spirit Bomb지만 단행본에선 Genki-Dama라고 그대로 음차하고 각주로 THE ENERGY SPHERE ATTACK라고 설명한 사례도 있다.
3. 사용법
사용 방법은 적당한 자리에 서서 양손을 하늘 위로 높이 들고, 행성의 자연과 생물들에게서 조금씩 힘을 빌려 모인 에너지를 손에 집중시킨 뒤, 상대에게 던져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게 북쪽 계왕이 개발해낸 원기옥이고, 이후 더 많은 존재에게 손에 다 담을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힘을 모아 머리 위에 둥글게 모은 다음 던지는게 오공이 발전시킨 원기옥. 충격파나 에네르기파와는 달리, 그냥 구슬 모양의 기가 닿는 것을 냅다 갈아 버린다.[5] 일부 게임에서는 후자를 '초 원기옥'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다른 생명체들로부터 힘을 빌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낼 수 있는 힘 이상의 에너지로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계왕성과 같은 작은 별에서 사용하면 큰 위력을 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6] 하지만 시간을 좀 더 들이면 자신이 있는 별 만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별에서도 에너지를 모아 더 강력한 원기옥을 쓸 수 있게 된다.
기를 집중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데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다. 그 때문에 원작에서 실제로 사용된 횟수는 많지 않다. 정확히는, 상대의 전투력이 올라감에 따라 이것으로 끝장을 짓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가 필요하게 되어 적이 강하면 강할수록 차지 시간이 길어지는 것. 실제로 초창기 베지터전에서 사용했을 땐 농구공보다 좀 더 큰 정도의 작은 크기였고[7], 이는 상당히 빠른 시간에 모을 수 있었다. 상대가 강해짐에 따라 해치우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의 양이 늘어났고, 그에 비례해 구슬의 크기도 커지고 차지시간 또한 증가했다.
강한 적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정작 적이 지나치게 강하면 써먹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일단 적이 강할수록 쓰러뜨리기 위해 필요한 기도 많아지므로 그만큼 충분한 양의 기를 조달하기 어렵다. 특히 마인 부우 레벨까지 가면 시전자 스스로 충분한 기를 모을 수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아예 능동적으로 도와줘야 할 정도다. 그리고 다른 기술들과는 달리, 상대에게 일단 닿기만 하면 살상을 일으키는 게 아니고, 양쪽의 격차가 심하면 아예 상대가 거꾸로 원기옥을 밀어버릴 수도 있다.
의외로 드래곤볼Z 중반부까지 원작에서는 베지터, 프리저에게 날렸음에도 결국 결정타를 내는데 실패하고 킬수 0이라는 부진한 전적을 자랑하는 필살기였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모두의 힘을 모아줘!"라는 연출과 자신보다 강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8] 몇 번이나 결정타를 날리는데 사용되었다.
결국 이렇게 상승한 위상을 바탕으로 드래곤볼Z 최종전에서는 지구인들에게 본인의 행성을 직접 책임지자는 미명 아래 원기를 각자의 한계치까지 끌어 모아 마인부우를 원기옥으로 갈아 버리면서, 그야말로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한풀이를 하였다.
4. 형태 및 사례
본편에서는 베지터전, 프리저전, 마인 부우전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원기옥이 피니쉬로 들어간 것은 부우 때 뿐. 베지터와 프리저 때에는 상당한 타격을 주었을 뿐 끝장을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원기옥을 맞고도 일어나다니!"라는 상황이 되어 독자의 서스펜스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4.1. 원작
4.1.1. 계왕성
때문에 위력보단 명중률 테스트를 위해 사용했는데 결과는 명중. 계왕이 벽돌을 소환해서 매우 빠르게 가속했음에도 정확히 맞혔다.
4.1.2. 베지터 전
손오공은 베지터가 대원화하자 원기옥을 사용하려 했으나 몇 초의 시간을 잡을 수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며 쩔쩔 매다가, 틈을 만들기 위해 태양권을 사용하여 베지터의 눈을 잠시 멀게 한 다음 멀찍하게 떨어져서 원기옥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베지터가 입에서 에너지파를 쏜 탓에 실패하고 만다.
원기옥을 날리기 직전에 베지터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손오공은 기를 모았으나 구슬을 만들 수 없었고, 베지터에게 붙잡혀서 전신의 뼈가 부러질 정도로 중상을 입는다. 대신 오공을 도우러 온 오반이 베지터와 싸우는 틈을 타서 크리링이 기를 이어받아 완성시켜 사용했다. 따라서 작중 실전에서 사용된 원기옥의 첫 시전자는 손오공이 아닌 크리링이다. 원기옥은 만들었지만 크리링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계왕이 "원기옥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악의 기를 느끼고 발사하는거다."라며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크리링이 원기옥으로 베지터를 뒷치기하려 했지만 야지로베가 눈치없이 소리치는 바람에 베지터는 눈치를 채고 크리링은 어쩔 수 없이 황급히 날려버린다. 크리링이 날린 원기옥은 베지터가 피하는 바람에 빗나갓지만, 오공은 텔레파시로 오반에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는 튕겨낼 수 있다고 알려준다. 결국, 손오반이 극적으로 튕겨낸 덕분에 베지터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4.1.3. 프리저 전
프리저 전에서 사용할 때는 베지터에게 사용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크기와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베지터 전 때는 조금 큰 기탄 정도였는데 이때는 무슨 거대한 운석 수준이었다.[11] 당시 나메크 성 자체가 이미 매우 황폐화[12]되어 있었던데다가 적인 프리저가 너무나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나메크성뿐만 아니라 그 주변 성계에서까지 닥치는대로 기를 끌어모았기 때문. 발사 과정을 간략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기가 체내에 담아두기가 버거울 만큼 방대해서 그런지 베지터 때와는 달리 처음부터 구슬을 체외에서 만들어 바로 던져버린다.[13]
실질적으로 단독으로 실전에서 시전할 수 있는 원기옥은 프리저 전의 스케일이 한계. 그마저도 사실상 빈틈이 엄청나기 때문에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은 아니었다. 사실 앞서서 설명했지만 단독으로 사용한것도 아니다. 원기옥을 만드는 과정조차 프리저가 약간의 방심으로 한동안 기술을 허용했기 때문이며[14], 이마저도 마저 완성하지 못해 눈치를 챈[15] 프리저를 막기 위해서 피콜로와 크리링과 오반이 잠깐의 시간을 벌어야 했을 정도다. 이때의 원기옥도 사실 완전하게 사용하진 못했는데 시전자인 오공이 20배 계왕권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프리저에게 얻어맞으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마지막 시전도 프리저가 데스볼을 던지기 직전까지 버티다 사용한 것.
실질적으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마인부우 전과 같이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프리저 전의 스케일이 한계일 것이다.[16]
이때부터 원기옥의 설정이 확실히 정립되었고, 후술할 마인 부우 전에 비하면 악역보스와 Z전사 간의 전투력 격차가 터무니없이 컸기에[17] 프리저 전의 원기옥은 작중에서도 극적인 명장면이었다. 작화와 연출도 최상의 퀄리티였기 때문에 팬들에게 '원기옥'이라고 하면 보통 이때의 원기옥의 인상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프리저는 원기옥을 맞고도 살아있긴 했으나, 작중 인물들은 물론 독자들마저 프리저가 원기옥에 당해 죽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연출이 상당했다.[18] 게다가 계왕권 20배 에네르기파를 "이번 건 아팠다" 정도로만 반응하던 프리저가 원기옥을 맞고 나서는 "지옥 문 턱까지 갔다 왔다"라고 인증할 정도니 프리저에게 기적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원기옥에 맞아 죽었을 거라는 얘기가 된다. 쿠우라 극장판이 프리저가 원기옥에 버티지 못하여 죽고 오공은 초사이어인이 되지 못한 채 다같이 지구로 무사귀환한 세계관이라는 추측도 있다.
4.1.4. 마인 부우 전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마인 부우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등장. 원래 원기옥은 자연과 생명체에게 아주 약간씩의 기를 빌려오는 기술이지만, 그래서는 부우를 해치울 만한 위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베지터의 아이디어로 손오공이 지금까지 지구를 몇번이나 지켜냈으니 가끔은 지구인들도 책임을 지게 하자며 약간이 아닌 될 수 있는 한 많은 기를 지구인들에게서 받아가기로 했다.포룽가의 소원으로 지구를 복구시키고 사람들을 되살린 뒤, 계왕의 능력을 통해 지구인들에게 팔을 위로 뻗어 기를 나눠달라고 요청하지만 처음에는 베지터 특유의 명령조식 말투에 대한 반발과, 바비디의 마법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지구인들은 들어주지 않았고 소수의 사람만이 들었다가 힘이 확 빠져나가자 불신의 벽이 더욱 커졌다. 결국 원기옥을 쓰려는 걸 눈치챈 Z전사 일행의 기밖에 모이지 않아서 이번에는 손오공이 직접 부탁했는데, 이 때는 17호, 인조인간 8호, 스노, 보라, 우파, 런치(애니메이션) 등 손오공을 기억하던 인물들이 손오공의 목소리라는 걸 알고 힘을 보태줬다.[19][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구인들은 손오공과 Z전사들의 활약을 몰랐기 때문에 손오공의 말에 의심을 품고 비협조적으로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떨떠름해 하면서도 손을 들어본 몇몇 사람들이 난데없이 힘이 빠지는 현상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구인들에게 퍼지기까지 했다.
그러자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미스터 사탄이 분노하며 협력하라고 외치고, 그를 지구를 구한 영웅으로 알고 있던 지구인들이 마침내 기를 나눠주면서 원기옥이 완성된다. 베지터가 이탈하는 것[21]과 동시에 원기옥을 부우에게 던졌지만, 오공이 초사이어인 3 상태에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 것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부우가 오히려 원기옥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애니에선 아예 원기옥을 되받아 치면서 오공한테 날렸다. 손오반이 예전에 베지터한테 했던것처럼 오공도 선한 마음이 있으니 되받아칠수야 있겠지만, 이미 체력이 다한 오공에게 승산은 없었다.
이때 신 나메크성에서 상황을 보던 덴데가 포룽가에게 마지막 소원으로 오공의 체력을 원래대로 해달라고 빌었고[22] 체력이 돌아온 오공은 초사이어인 상태로 변신해서 부우에게 원기옥 결정타를 날려 해치웠다. 결과적으로 지구인들의 힘 + 지구인인 미스터 사탄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원기옥이었고, 이는 베지터가 말한 '지구인에게 책임을 지게 하자'라는게 들어맞은 셈이었다.
여담으로 분명 전 우주 뿐 아니라 저승의 기까지 받아와서 만들어낸 역대급 크기의 원기옥인데, 어찌된건지 프리저 전 때 사용했던 나메크성의 궤도에서 관찰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던 원기옥보다도 훨씬 작게 묘사된다.[23]
4.2. 드래곤볼 구극장판
드래곤볼 구극장판에서는 원작에서는 몇번 활약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여러 차례 등장하는 기술이 되었으며, 타레스를 비롯하여 많은 적을 쓰러뜨리는 활약을 했다. 극장판에서는 생명체만이 아니라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빌려오기도 한다.[24] 그리고 대상의 의사에 따라서는 반 강제로 죽기 직전까지 힘을 나눠주는 것도 가능하다.사실 손오공이 원기옥을 사용하는 장면은 드래곤볼 극장판이 백미인데, "모두에게서 힘을 빌린다."는 설정에 따라 극장의 어린이들도 오공에게 손을 뻗어 힘을 보태주는 것이 드래곤볼 극장판의 주요상술로 등극하고 나서, 이후 프리큐어 시리즈 극장판이 미라클 라이트로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4.2.1. 극장판 사례
-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 - Dr. 위로 : 평범하게 원기옥에 맞고 죽는다.
- 지구 통째로 초결전 - 타레스 : 동료들의 외침을 듣고 원기옥을 쐈지만 신정수가 지구의 원기를 거의 다 흡수한 뒤라서 타레스의 기탄에 파괴될 정도로 위력이 너무 약했었다. 그러나 신정수가 오공에게 힘을 빌려줘서 다시 한 번 원기옥을 쐈고, 그걸 맞은 타레스는 신정수와 함께 박살나버린다.[25]
- 초사이어인이다 손오공 - 슬러그 : 피콜로에게 기를 나눠받은 뒤 계왕권을 써 슬러그의 배를 뚫어버렸지만 쓰러지질 않아서 결국 구름을 뚫고 날아서 태양에게 원기를 나눠받아 원기옥으로 마무리했다. 참고로 이때까지 구극장판에서 나온 원기옥들은 모두 베지터전때의 작은 원기옥 형태이다.
- 3명의 초사이어인과 인조인간의 대결 : 슈퍼 13호와 대결하던 손오공이 초사이어인 상태에서 원기옥을 사용한다. 이 극장판의 원기옥은 프리저 전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게 거대한 크기의 원기옥이다. 하지만 크리링이 그걸 보고 사악한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는 원기옥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성 대사를 하고, 원기옥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손오공은 흩어지는 원기옥을 몸 안으로 빨아들여서 원기옥의 힘으로 파워업. 그 힘으로 슈퍼 13호를 박살내버린다.
참고로 극장판에서 순전히 원기옥으로 피니시를 낸 경우는 크게 모으지 않고 한손으로 던지는 원기옥을 사용했을 때다.
4.3. 드래곤볼 GT
こいつはなぁ!地球人みんなの願えだ!!めちゃくちゃにブッ壊された地球の叫びだ!!
이건 말이지! 지구인 모두의 소원이다!!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지구의 절규다!!
이건 말이지! 지구인 모두의 소원이다!!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지구의 절규다!!
드래곤볼 GT에서 원기옥은 극장판 이상으로 드라마틱하고 특별하다. GT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약간의 불만만 있을 뿐 이 부분만은 부정하지 못한다. 일본에서의 별명은 초 울트라 원기옥. 처음에는 단순한 팬덤 별명이었으나, 수많은 게임에서 이 이름으로 기술명이 등록되어서 정식 명칭이 된 케이스.
일성장군과의 싸움에서 유일한 대항책이었던 오지터의 합체가 해제되어 버리고, 오공과 베지터의 초사이어인 4 변신까지 풀려버린 절체절명에 상황에 처하자 오공이 최후의 카드로서 원기옥을 시전한다. 하지만 당시 지구는 사악룡들의 횡포로 인해 황폐해진데다가 마인 부우 때처럼 드래곤볼을 이용할 수도 없어서 일성장군을 쓰러뜨릴 만큼의 원기옥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공은 4방향의 계왕들의 도움으로 지구를 넘어 전 우주의 원기를 모은다.[26] 모든 지구인과 우주의 사람들은[27] 당연히 기를 모으는 동안 오공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이지만 오공은 변신도 하지 않은 맨몸 상태로 일성장군의 모든 공격을 받아내면서 원기옥을 완성하였고[28] 일성장군은 두려움에 떨며 저항조차 못하고 빌빌대다가 가루가 되어 소멸당한다.
모든 희망이 좌절된 상황에서 죽은 줄 알았던 오공이 원기옥을 들며 나타난 이 장면은 웅장한 BGM[29]과 전 우주의 위기 속에서 모두가 단결하여 손오공의 말 한마디에 전력으로 원기를 나눠주는 모습[30]이 더해져 GT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4.4. 드래곤볼 슈퍼
4.4.1. 파이널 호프 슬래쉬
느껴진다… 모두의 힘을 내게 빌려줘! - 미래 트랭크스
66화에서 원기옥 대신 '파이널 호프 슬래쉬'라는 바리에이션 기술이 나왔다. 이것은 모인 원기를 구체로 뭉치는 게 아닌 검에 담아 대검을 만들어내 베어내는 것으로서 원기옥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모든 원기가 미래 트랭크스의 검에 합쳐지면서 이 검으로 트랭크스는 합체 자마스를 일도양단해 끝장냈다.
지금까지 나온 원기옥과 다른 점이라면 원기옥은 그 주체가 어떻게 되든 모두의 원기를 모으기 위한 요청 과정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지구상의 모든 원기가 트랭크스를 위해서 스스로 모여드는 묘사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거기에 원기옥의 특성상 어느 한명만의 기가 아닌, 당시 지구상의 모든 존재의 에너지가 모여든 덕분에 헤아릴 수 없는 레벨로 뒤섞인 기라서 합체 자마스는 몸 안으로 파고든 기의 폭주에 휘말려 당황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모여드는 시간이 터무니 없이 빨라서, 순식간에 전 지구에서 기가 모여드는 것도 포인트. 유성처럼 지구 전역에서 빛이 모여드는 묘사가 진짜 멋있다.
그러나 합체 자마스의 육체만 끝장냈지 불사는 어떻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태를 악화시킨 유일한 케이스.
4.4.2. 우주 서바이벌 편
109-110화에서 오공이 지렌에게 사용했다.블루 계왕권 20배로도 지렌에게 전혀 통하지 않자 비장의 수라면서 꺼내든 와일드 카드격 기술로 표현되었다. 신들마저도 흥미롭다고 말하며 베지터를 제외한 7우주 모두의 기를 받아 만들었으며[31][32] 지렌이 받아주겠다고 선언해 원기옥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한계에 달한 원기옥과 손오공의 체력 소모로 인해 끝나는가 했지만[33][34][35], 원기옥의 에너지가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손오공이 그 폭발에 휘말린 순간, 원기옥의 에너지와 손오공의 힘이 서로 작용 반작용을 일으키며 오공의 한계를 돌파시킴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인 '무의식의 극의'를 각성하게 되었다.
4.5. 게임
일부 드래곤볼 게임에서는 손오공의 차지형 초필살기로 나오며, 추가 버튼을 눌러 초사이어인 변신과 동시에 추가타까지 같이 날리는 버전도 있다. 이 중 진무도회 1에서는 최초 피폭자였던 베지터가 부우편 이후 시점에서는 원기옥을 받아칠 수 있게 되었다는 (해당 게임판 한정) 설정이 나온다.[36] 부우편의 여러 연출과 더불어 베지터가 이전의 잔혹한 사이어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드래곤볼Z 무공투극 IF 시나리오에서는 크리링도 쓴다.[37]
점프 얼티밋 스타즈의 손오공 7코마의 필살기2로 등장. 생각보다 원작재현을 잘해놨다. 시전시 미스터 사탄이 뭐라고 몇 마디를 하고, 손오공에게 링크되어 있는 헬프코마의 숫자에 비례해 원기옥이 커지고 데미지도 강해진다. 말 그대로 모두에게서 힘을 빌리는 것.
원작에서 셀이 자신도 이론상으로는 원기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인지, 게임 상에선 셀의 필살기로도 활약한다. 연출은 오공의 오리지널 원기옥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면이 있는데, 그냥 아주 거대한 기탄을 때려박는다는 느낌. 참고로 원작에선 말만 이렇게 하고 실제로 원기옥을 쓴 적은 없었다.이 외에 셀 쪽은 세상의 악한 자들의 기를 모아서 쓴다는 식의 대사가 게임에서 쓰인다.
점프 포스에서도 손오공의 각성 기술로 등장한다. 연출은 마인 부우전때의 그것과 동일. 스토리 모드의 최종보스 프로메테우스전에서 점프 포스의 동료들의 원기를 모아서 손오공이 사용하게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동료 모두의 원기를 힘겹게 모은 원기옥을 프로메테우스가 텔레포트로 피해버리는 바람에 불발이라고 생각 되는 줄 알았으나, 사실은 플레이어의 체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일부러 프로메테우스에게 던지는 척해서 플레이어가 원기옥을 흡수시켜서 회복하기 위한 작전이었으며, 그렇게 원기옥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무사히 플레이어의 체력을 회복한 뒤, 프로메테우스를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하게 되었다.
드래곤볼 Z 폭렬격전에서는 8주년을 기념으로 더블 DOKKAN 패스로 GT 사악룡편 원기옥 오공, 마인부우편 최후의 원기옥이 패스로 등장할 예정이다.
스플래툰 2에서도 스페셜 웨폰인 나이스옥으로 패러디 되었다. 같은 팀원이나 자신이 나이스를 외치면 나이스옥이 더 빠르게 충전된다.
5. 결론
소년 만화의 구조상 최고의 위치를 점한 기술. 동료를 비롯한 모든 존재로부터 힘을 빌려 그것으로 적을 멸한다는 설정은 각기 그 모양새는 다르나 언제나 있어왔던 설정. 그것을 보다 확실하게 정착시켰다. 드래곤퀘스트의 미나데인과 일맥상통한다.[38][39]6. 초사이어인은 사용할 수 없다?
항상 그런 건 아니었지만 오공이 원기옥을 사용하기 위해 기를 모을 준비를 하면 사용 중이던 변신을 항상 풀고 노멀 상태로 돌아오는 때가 매우 많아서, 옛날부터 '원기옥은 노멀 모드에서 사용해야한다'는 인식이 꽤 박혀있었다. 바로 뒤에 후술할 극장판 설정을 비롯해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에서 역시 초사이어인인 상태에서는 원기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사실상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져버려 이렇게 된 경향도 있다.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 때문에 분노로 가득찬 초사이어인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정이 드래곤볼 극장판 3명의 초사이어인과 인조인간의 대결에 나왔다. 원작에선 딱히 이런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부우와의 최종결전시에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원기옥 피니시를 날리던 장면을 설정구멍이라 보긴 어렵다.[40] 오히려 악역인 셀도 원기옥을 쓸 수 있다고 했으니 극장판 설정 자체가 원작과 충돌이다.[41]
그러나, 슈퍼 109~110화에서 원기옥을 쓸때 변신을 풀었고 그에 천진반이 왜 변신을 풀었는가 의문을 제기하자 크리링이 답변을 해주었다. "초사이어인 상태로는 사악한 기가 섞여 버린다."고.[42] 다만 이것은 원기옥을 만들면서 원기를 다룰 때 한정인 것으로 부우나 지렌의 경우처럼 원기옥을 가운데 두고 힘 겨루기를 할 때는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도 상관은 없다.
위에 쓰여 있는 극장판의 설정이 본작인 드래곤볼 슈퍼에 편입되었다고 봐야 할지, 생각해보면 원래 설정이 그렇다고 봐야할 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슈퍼 설정 자체가 원작 코믹스를 온전히 계승하기 보다는 Z애니 내지는 카이 애니의 후속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 물론 카이 애니의 경우엔 코믹스 전개에 맞춰 재편집을 한 작품이기 때문에 극장판 설정을 거의 채용하지 않는다. 초사이어인은 사기가 섞여서 원기옥을 못 만든다면서 정적 악인인 프리저의 기는 문제없이 흡수하는 것으로 보아 기의 선악 유무는 중요하지 않고 시전자의 마음이 평온하고 선해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레스 극장판에서 역시 사악한 기였던 신정수의 기도 빨아들이는 걸 보면 사실상 이게 맞다고 봐야한다.
원작에서 원기옥을 사용했을때는 모두 변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는데, 사실 이는 초사이어인이 나온 시점에서는 이미 원기옥은 효율이 시망이라서 버려진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나메크 별은 물론 근처에 있는 행성들 전체의 원기를 모아 쏜 원기옥보다 초사이어인이 된 오공의 단독 전투력이 더 강하니 시간 대비 파워를 따질 때 원기옥의 실용성은 사실상 제로였다.
때문에 이후 오공이 초사이어인 3를 유지하지 못해서 보통 상태로 돌아가버렸던 부우전 마지막에서나 다시 꺼내는 카드가 된다.[43] 핍진성 면으로 따져봐도 부우를 가루로 만들어버렸던 마인 베지터의 파이널 익스플로전마저 막혔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다른 그 어떤 공격도 아닌 원기옥이라면 산산조각나도 다시 부활하는 부우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지 모른다"는 설득력이 있다.
패러렐 월드인 극장판 인조인간 13호전에서는 초사이어인 상태로 원기옥을 만들지만 사악한 마음으로는 원기옥을 쓸 수 없다고 해서(왠지 설명하는 건 크리링) 모인 원기옥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안에 받아들여서 슈퍼 13호를 해치웠다. 이 장면 때문인지 PS2로 발매된 드래곤볼 Z3에서 평상시/계왕권 상태의 오공은 원기옥이 최종기술이지만 초사이어인 1~4 상태에선 원기옥을 몸으로 흡수해 용권을 날린다.
7. 기타
- 최초의 원기옥의 설정은 오직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었으며, 악의 기를 느끼고 적에게 던져 적중시키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나왔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날아오는 원기옥을 튕겨낼 수 있다고 했으며 실제로 손오반이 베지터와 싸울 때 튕겨내기도 했다.[44]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원기옥을 이루는 기는 그 행성에 사는 생명체들의 기이기에 이들을 지키려는 오공 일행의 편으로서 악한 존재만을 공격하기 때문이다.[45] 유일한 예외는 슈퍼에서 오공이 딱히 악한 자는 아닌 지렌에게 시전한 경우인데 이때 원기옥에 사용한 기는 힘의 대회에 참가한 제 7우주 참가자들의 기이니[46] 오공의 편으로서 지렌을 공격한다고 해도 딱히 설정오류는 아니다.
- 이에 대해서 마인부우 전 마지막에 키드 부우가 원기옥을 밀어내자 이 장면을 보고 부우가 악이지만 순수하기 때문에 원기옥을 만질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키드 부우가 순수하다고 원기옥을 튕겨낼 수 있는거라면 오공이 힘겨루기에서 밀린 시점에서 이미 원기옥의 제어권이 완전히 넘어갔기에 설령 오공의 체력이 회복되었다하더라도 다시 여유롭게 밀어내는 건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것은 단순하게 그저 키드 부우의 파워가 원기옥을 밀어낼 수 있을 만큼 초월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47] 비슷하게 프리저 역시 원기옥에 맞을 때 원기옥을 밀려내려고 했었으며 슈퍼에서도 지렌이 원기옥을 밀어 역으로 오공에게 되돌려버렸다. 키드 부우가 원기옥을 튕겨내서 손오공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계왕신들의 발언과 드래곤볼 슈퍼에서 원기옥으로 손오공이 죽은 것으로 착각하는 걸 보면 이렇게 힘겨루기에서 압도될 경우 선한 자라고 할지라도 원기옥에 피해를 입는 듯하다.
- 그런데 어째선지 악인인 셀도 원기옥을 쓸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다. 다만 셀이 만화에서 원기옥을 사용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셀이 스스로 원기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사도 "마음만 먹으면 원기옥까지도 아마 쓸 수 있을 걸?"이라는 추측성 대사였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불명. 셀이 원기옥을 사용하는 게임판인 인피니트 월드의 대사를 보면 "미안하지만 원기를 받아간다."라고 발언한다.[48] 아마 기를 나눠줄 생명체들의 협조 여부를 떠난 기술적인 면은 숙달했다는 뜻일 것이다. 즉, 가능성이 0이기는 해도 셀이 오공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니거나 그 외에 다른 방법으로 생명체들의 협조를 구한다면 원기옥을 쓸 수 있을 것이다.[49]
- 극장판과 슈퍼 애니에서는 원기옥을 공격용으로 쓰지 않고 사용자가 그대로 흡수해 회복 & 버프기로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원작에서는 이것에 대해 명확한 언급이나 묘사가 전혀 없기에[50] 애니 및 극장판 한정 설정[51]인지는 불명이다. 사실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그다지 의미는 없는 것이 원기옥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한계 이상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원기옥을 흡수해서 파워를 높인 뒤 기공파 계열 기술을 사용한들 원기옥에 비해 크게 의미 있는 위력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뿐더러 이미 원기옥 시전을 위해 시간을 낭비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과정을 더 만들어낼 뿐이다. 한 마디로 비효율적이라는 것.
- Z 애니메이션의 후속작 드래곤볼 GT의 메인 빌런 중 하나인 베이비의 오리지널 필살기 중 하나인 리벤지 데스볼은 원기옥과 대치점에 있는 기술로 인간의 증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여 날리는 필살기. 대치점에 있는 기술답게 시전시간도 무진장 길다는 약점도 똑같으며, 모양새도 영락없는 검은색 원기옥. 베이비를 대표하는 기술이긴 하지만 취급은 원기옥과 비슷하여 사상자도 전혀 없다. 게다가 두 번째로 사용하였을 때는 황금 거대원숭이 오공이 던진 돌기둥을 피하려다 시전이 취소되어 버린다.
- 원기옥의 축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길진 않다. 베지터전 당시에는 1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기에 태양권으로 약간 시간을 벌고 조금 거리를 벌린 다음 바로 쓸 수 있었을 정도였다. 즉, 몇초만 시간을 벌면 이길 수 있겠지만, 그 몇초조차 허용되지 않는 치열한 전투를 묘사한 것으로 원기옥이 충전시간이 엄청나게 길다는 인식은 TV 애니메이션판의 영향이 매우 큰데, 만화의 연재속도를 맞추기 위해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분량을 억지로 늘리는 토에이의 고질병 때문.[52] 물론 이후에 나오는 훨씬 큰 원기옥들은 10초보다는 오래 걸렸을 것이지만, 드래곤볼Z TVA 방영당시같이 시간을 끌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충전이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는 묘사는 거의 없다.[53]
그러나 격투 만화의 초인들 간의 전투에서는 10여초도 결코 짧다곤 할 수 없다. 실제로 오공 역시 태양권까지 쓰고 거리까지 벌렸음에도 고작 10여초를 채 벌지 못해서 원기옥을 쓸 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베지터에게 중상을 입고 전투 불능 상태로 빠졌다. 게다가 프리저 전, 마인부우 전과 마찬가지로 모으는 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들어가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대 1 전투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54] 실제로 오공은 단독으로 원기옥을 완성, 명중시킨 적은 없으며, 원기옥을 사용했던 베지터, 프리저, 마인부우 전때도 원기옥을 완성, 명중시키기 위해서 동료들의 도움이 거의 반드시 필요했었다. 1초에 2~3번의 공방이 가능한 현실에서도 빈틈 10초는 너무 긴데 일반인 눈에는 포착조차 힘든 초고속 전투가 가능한 드래곤볼 세계관은 말할 것도 없다.
- 국내판 드래곤볼 Z 주제가에서 "굉장한 활력의 구슬"이라는 언급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원문이 원기옥이다. 일본어에선 겐키타마라 해서 확실하지만, 조금 애매하게 번역되어서인지 이 부분을 드래곤볼로 착각한 사람이 많다.
- 워낙에 유명하고 상징적인 기술인만큼 일본에선 말할 것도 없고 국내에서도 무언가를 이루려고 힘이나 자재들을 모아서 크게 부풀렸을 때 "원기옥을 모았다"고 표현했었다.[55] 대표적으로 군대에서 휴가를 최대한 모아 말년 휴가를 엄청 길게 나가는 것과, 회사에서 연차를 최대한 모아, 휴가를 가능한 길게 나가는 것을 흔히 원기옥이라 묘사하기도 한다.
혹은 금딸
- 가끔 드래곤볼을 접하지 않은 번역자는 다른 매체에서 패러디로 나왔을때 원기옥을 건강(일어로 원기)+구슬(옥)으로 오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사채꾼 우시지마[56]. 사실 정말로 건강 구슬을 사용한 사람도 있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사신 G.
이는 드래곤볼을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도 적용된다. 조석의 마음의 소리의 한 에피소드에 등장해서 할일 없는 전경이 중대장의 군생활 계획 설문조사에 '원기옥 모으기'라고 쓰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57] 나이든, 그후 원기옥이 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 네이버 검색어에 원기옥을 순위권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사건의 의의는 수많은 10대 후반, 2~30대의 덕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원기옥도 모르는 애들이 있구나…"라며 세대의 격차를 알려주게 되었다.
그래서 원기옥을 아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모은 다음 한번에 대폭발시키는 것을 원기옥 모았다는 말로 쓴다. 이를 테면 EPL에서 활동하는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시즌 내내 침묵하다가 한두경기에 멀티골을 폭발시킬때 이를 베기옥이라고 부른다. 아우렐리온 솔의 Q 스킬은 오래 사용하고 있으면 크기가 커지는데, 이를 원기옥이라고도 한다.
- 일본에서 드래곤볼 극장판이 개봉되었을 때, 손오공이 필살기로 원기옥을 쓰기 위해 "모두의 힘을 나눠줘!"라는 대사가 나오면 관객들이 일제히 스크린을 향해 손을 뻗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모방한 것이 프리큐어 시리즈 극장판의 미라클 라이트.
- 원작에서 마지막에 부우를 쓰러뜨린 기술로 그 극적인 연출은 드래곤볼이라는 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이상한 건 포룽가로 두번째 소원을 이룬 후 부활한 손오반을 계왕신계로 소환했다면 이런 복잡한 절차는 필요없었을 것이다. 전력상 슈퍼 부우보다 약해진 키드 부우가 손오반보다 강하지도 않다.
다만 원작에서 이 점이 잘 설명되어 있다. 첫번째 소원으로 지구를 복원, 두번째 소원으로 모두를 살린다는 베지터의 발언에, 손오공은 오천크스나 손오반을 텔레포트시켜 부우와 맞붙게 하려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자 가끔은 지구인도 책임을 지게해야 한다는 베지터의 말에 오공도 수긍하고 좋은 생각이라며 원기옥을 시전한다.
오공도 원기옥 발상에 대해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 지구와 지구인 전원에게 기를 조금씩 받는다 쳐도 부우를 소멸시키기에는 택도 없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베지터는 지구인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한계치까지 원기를 끌어모은다 하자 좋은 생각이라며 수긍한다.
사실 계왕신계에 누군가를 그냥 데려오는 것만이라면 소원 쓸 필요도 없이 부활시킨 시점에서 키비토신에게 셔틀노릇을 시키면 되니 정 안되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오반을 계왕신계로 불러오면 그만이다. 원기옥이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냥 오반을 계왕신계로 데려오면 어차피 키드 부우가 절대로 오반을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지구인들도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는 배부른 소리가 가능했던 것. 실제로 원작에서 덴데가 자신이 오공 체력을 회복시킬테니 키비토신에게 데려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계왕신은 원기옥에 체력을 다 줘 버려서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는데, 사실 덴데가 계왕신을 회복시켜주면 해결되는 문제이므로 순간이동 자체는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이 맞다. 단지 상황이 초단위를 다투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왕신이 오판한 것일 뿐.[58] 설령 오반이 부활한지 얼마 안 되어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라 해도, 부우를 상대로 약간의 시간 정도는 벌어줄 수 있을 것이고, 그 틈에 오공과 베지터가 합체해서 끝장내면 그만이다. 물론 저 둘에게 퓨전을 쓰라고 설득할 필요가 있긴 하겠지만, 오공은 기본적으로 너무 무리해서까지 자기 자존심을 찾지는 않을 성격이므로 큰 무리가 없을 것이고[59] 베지터의 경우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오공과 합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하면 확실하게 설득이 먹힐 것이므로[60]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61]
- 원피스x토리코x드래곤볼 Z 콜라보레이션에서 포획레벨 측정 불가의 생물 뱃살치를 이기기 위해 오공이 몽키 D 루피와 토리코에게 시간을 조금만 벌여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꺼내든 필살기가 바로 원기옥이였으나 그 뱃살치가 원기옥의 기를 빨아들여서 완성에 애를 먹기도 하고, 기껏 원기옥을 완성하고 날렸음에도 그 괴물이 원기옥을 씹어먹어버린지라 토리코, 루피, 오공의 필살기를 한번 더 써야했다.[62]
- 히어로메이커 1부 마지막에서 생명체들의 의지를 모으는 대마법 "푸쳐핸섭"으로 패러디된다. 문제는 그 장면이 마족이 쓰러져가는 마왕을 위해 숭고한 의지로 힘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라는 점. 그 장면을 보는 주인공 파티에서 우리도 "인간의 힘을 모으자"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인간들은 서로 싸우기 바빠서 무리였다.
- 1990년대 말에는 아저씨나 어르신(특히 나이많은 흡연자 선생님들)이 목 안에서 가래를 모으려고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학생들이 원기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다 모은 가래를 탁 뱉아내는 순간 "그건 착한 마음이 있다면 받아칠 수 있다"는 드립을 하기도 했다.
-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워그레이몬이 디지털 월드에 있던 모든 디지몬들, 선택받은 아이들의 문장, 그리고 갓드라몬과 홀리드라몬의 힘을 받은 원기옥급 가이아 포스를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날렸고 이에 지드밀레니엄몬은 타임 디스트로이어로 보이는 보라색과 초록색 브레스를 발사하며 초반에는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가이아 포스에 산화한다.
- 무쌍 오로치 3의 합체 신술[63] 연출은 누가 봐도 원기옥 그 자체. 1편의 특수 합체기, 2편의 특수 트리플 러쉬와 달리 전 무장들의 모션이 변함없이 똑같아 해당 작품의 평가를 깎아먹는 원흉 중 하나다. 본 게임이 이전 작품들과 달리 단기간 내에 급조되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
-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외전 1부에서 타마키 우이가 "모두의 힘을 나눠져''라고 외치며 유사 원기옥으로 발푸르기스의 밤을 쓰려뜨린다. 2부에서 우이의 힘을 받고 각성한 타마키 이로하가 이 공격을 한다.
- 드래곤볼 Z가 영미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이다보니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을 해결하거나 게임에서 합동 공격을 하는 행위를 원기옥에 비유하기도 하며, 명사를 그대로 동사형으로 쓰기도 한다.(Spirit Bomb -> Spirit Bombing)
- 스플래툰의 나이스옥이 원기옥의 패러디로 보인다.
- 무언가 목표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저축, 모으는 것을 할때 쓰일때가 있다. 주로 뽑기형 게임에서 보인다.
- 유희왕에서 비슷한 위치였던 것이 바로 엑조디아였다. 정확히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한번 완성되면 반드시 이긴다'라는 것인데, 위에서 언급된대로 극장판 등에서 기승전원기옥이 되는 사례가 많다보니 엑조디아 또한 비슷한 레퍼토리로 사용될 소지가 있었다. 그리하여 엑조디아는 데뷔전을 치른 Death-T이후 주인공이 사용하는 모습이 안나오고, 측근이나 역으로 빌런이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한 번 세대 교체가 일어난 후속작도 동일하며, 이후 세대에서는 아예 언급도 안된다.
[1] 드래곤볼 구극장판 3명의 초사이어인과 인조인간의 대결에서 합체 13호와의 싸움 막바지에서 손오공이 원기옥을 모으는 장면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셀 게임 중 셀이 손오공에게 맞춰 기를 끌어올리는 장면, 부자 에네르기파를 발사한 상태에서 죽은 오공이 오반을 격려하는 장면 등에 사용되었다. 가장 여운을 준 장면은 단연 마인 부우를 원기옥으로 소멸시키는 장면에서 사용되었을 때일 것이다. 이후 사용이 없다가 드래곤볼 Z KAI의 음악 표절 사건이 일어나서 모든 배경음이 Z로 교체되었을 때, 인조인간 셀 편에서 손오공이 셀의 자폭을 막는 장면에서 사용되었다.[2] 비슷한 경우로 나루토에 나오는 구도옥 역시 구도 까지는 음독이고 옥 부분이 훈독이라 직역하면 구도 구슬이지만, 구도옥이라고 번역한다.[3] 애시당초 작중에서 등장하는 원기옥이라는 기술자체가 모든 생명의 기운을 조금씩 받아서 발사하는 기술이다.[4] 그 후에 더빙한 Z TV판부터는 원기옥이라고 번역했다.[5] 그래서 행성에 떨어져도 원기옥이 직격한 부분과 여파가 미치는 주변 일부에만 피해를 줄 뿐 행성 자체가 파괴되지는 않는다.[6] 다만 그것만으로도 계왕이 작정하고 만들고 움직인 표적을 정확하게 파괴하고 소멸시켰다. 북쪽 계왕도 그걸 지적하면서, 지구에서 모을 수 있는 원기는 태양까지 원기를 모으기 때문에 위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고 경고한다.[7] 오공이 원기옥 충전이 끝난 직후 베지터에게 발각당해 공격을 받아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모아둔 기가 일부 날아갔다. 해당 크기는 크리링이 부상당한 오공에게서 남아있던 기를 전달받고 오공의 조언을 따라 손 위에 집중시켜서 실체화시킨 형태였는데, 손실된 기를 포함하면 조금 더 큰 원기옥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물론 이후에 나오는 원기옥들에 비하면 도토리 키 재기일 뿐이다.[8] 실제로 아이들이 극장에서 손을 올리는 센세이션이 벌어졌다고 한다.[9] 하지만, 베지터 또한 원기옥을 정면으로 맞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음과 동시에 전투력이 급하락하게 되어 야지로베에게 등까지 베이는 굴욕을 당한다. 결국 대원화한 손오반에게 깔려서 중상을 입으며 비참하게 퇴각한다.[10] 이 말은 즉슨 만약 오공이 거대 원숭이가 된 베지터에게 온전한 원기옥을 명중시켰다해도 어느 정도 대미지는 줄 수 있어도 결정타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절반에 가까운 위력으로도 전투력이 거대원숭이에서 1/10 이하로 떨어진 베지터조차 죽이지 못했으니까.[11] 아직 미완성 상태조차 물에 비친 모습을 본 프리저가 태양이라고 착각할 정도다.[12] 프리저 일당이 와서 난리친 것도 있지만 그 이전부터 이미 이상 기후로 인해 생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한다.[13] 베지터 전에서 기는 모았지만 구로 만들어서 던지기 직전에 기습 당한 것을 생각하면 전자일 수도 있지만 그 거대한 스케일과 프리저에게 들킬 리스크를 따지면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14] 싸움 중에 양 팔을 들고 가만히 서있으니 어리둥절해 했다. 항복하는 건가라고도 잠깐 생각했을 정도.[15] 오공을 적당히 때리다 물 근처까지 왔는데, 이때 수면에 비춰진 빛을 보고 원기옥의 존재를 눈치챘다. 그나마 기를 못 느껴서 망정이지 프리저가 기를 읽을 수 있었다면 진작에 들통났을 것이다.[16] 물론 원기옥은 위력의 상한이 없고 사용자와 원기를 보내주는 Z전사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곱절 이상으로 위력도 증가하므로 위력이 후달려서 못 쓰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투의 템포가 더욱 급박해지면서 기를 모을 시간을 벌기가 힘들어져서 등장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17] 이 때 프리저는 50%의 힘만 쓰고 있다고 했는데, 이를 허세라 여긴 손오공이 무지막지한 리스크를 각오하고 계왕권 20배 에네르기파를 쐈으나 찰과상으로 그쳐서 사실임을 확인했기에 더욱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8] 당시 드래곤볼 최대의 떡밥이었던 초사이어인도 베지터의 대사를 통한 서술 트릭 때문에 그냥 정점에 다다른 사이어인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칭호라는 느낌에 가까웠던지라 이대로 끝난다고 해도 미회수 떡밥으로 여겨질 일은 없었다.[19] 일본에서는 손오공의 성우가 변함없이 노자와 마사코였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해당 사실을 늘 염두에 뒀다는 걸 알 수 있는 연출.[20]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무인편에 등장했던 미이라, 아크맨, 나무, 기란 등도 등장해 손오공의 원기옥에 힘을 보태는 역할로 추가되어 나왔다.[21] 원기옥을 만들 시간을 벌기 위해 선한 부우와 함께 얻어터졌다. 원기옥이 완성되었을 무렵에는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부상당했지만(애니에선 부우가 이걸 눈치채고 원기옥을 못 던지게 베지터를 방패로 쓰려다가 선한 부우한테 저지당했다.) 사탄이 잽싸게 베지터를 들쳐업고 도망갔다.[22] 애니에선 덴데의 아이디어가 아닌 베지터의 아이디어로 나온다.[23] 다만 장소가 계왕신계라서 그런 묘사를 못 한다라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계왕신계는 행성이 아니다.[24] 사실, 원작에서도 계왕이 기술을 설명할 때 지구에서 사용한다면 태양 역시 원기옥의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는 한다. 다만, 원작 내에서 지구에서 원기옥을 사용한 건 사이어인편이 유일하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빌려오는 모습은 묘사되지 않는다.[25] 타레스가 기를 발사함과 동시에 스카우터가 깨졌고, 그걸 본 오공이 반사적으로 원기옥을 던져 명중. 타레스는 엄청난 스파크와 함께 하늘로 치솟아올라 사망한다.[26] 북쪽 계왕도 손오공의 이러한 움직임에, "역시 마지막은 내가 가르쳐 준 원기옥이지!" 라고 감탄한다.[27] 오래 전부터 함께 했던 나메크성인들과 초반 우주여행에서 만난 우주인들이 원기를 보낸다. 앞부분의 우주여행 스토리가 이 순간을 위한 포석으로 작용하여 상당한 임팩트와 감동을 선사한다.[28] 사실 당시 오공은 바로 직전 일성장군이 지구에 날린 공격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사망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전에 삼킨 4성구와 한번 융합했던 영향 때문인지 잠시 동안 부활한 것. 한마디로 말하자면 불사의 상태.[29] 오프닝인 DAN DAN 心魅かれてく를 담담하게 편곡한 것.[30] 마인 부우때의 태도와 비교해보자, '지구인에게도 책임을 지게 하라'는 당시 베지터가 한 말이 이 시점에 와서야 제대로 이루어진 셈.[31] 프리저도 자신에게 한방 먹였던 기술인 걸 깨닫고 순순히 기를 줬다.[32] 그리고 베지터도 가만히 있던건 아니고 원기옥을 만드는 동안 무방비해진 손오공을 엄호하였다.[33] Z시절부터 봐온 팬들이라면 다 알다시피 마인부우편 피니시 기술인 일명 초원기옥의 오마주. 원기옥을 날린 뒤 힘 겨루기에서 밀리다 초사이어인/ 초사이어인 블루로 변하는 것이 판박이다. 하지만 오공이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기 위해서 여태까지의 자신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인지 간단히 파훼되고 대신 새로운 경지인 무의식의 극의에 도달하기 위한 방아쇠가 된다.[34] 지렌이 악인이라면 끝을 낼 수도 있지만 지렌은 스스로의 정의를 따르는 선인(?)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오공과 지렌과의 힘겨루기가 되어버려 패배한다. 본래 원기옥은 순수한 의지의 덩어리이기도 하고 악인에게는 맞받아치는게 용이하지 못하는 정의의 기술이기 때문에 지렌이 사악한 의지를 품은 악인이라면 이리 간단히 되받아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만 작중에선 이번에는 오공의 체력이 충분할 텐데 라며 마인부우 전과의 비교를 하는 걸 보면, 극적인 연출을 위해 단순한 에너지볼 정도로 해둔 것 같다. 게다가 설령 지렌이 악이었다 해도, 당시의 지렌은 제대로 1힘을 쓰지 않고도 노려보는 것만으로 원기옥을 제어할 정도로 강했기에, 지렌이 부우와 같은 극악인이었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35] 다만 선인에게 들어가는 원기옥의 대미지와 악인에게 들어가는 원기옥의 대미지는 굉장히 큰 차이가 난다. 당장 첫 원기옥부터가 의도치않게 원기옥을 받은 손오반은 대미지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위력이 반감된 원기옥을 받은 베지터는 죽기 직전까지 갔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당장 전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인 합체 자마스는 초사이어인 블루급인 초사이어인 분노 미래 트랭크스에게 최후를 맞이했다. 즉 지렌에게는 이런 보정이 없었으니 기 덩어리만 견디면 되는거였다.[36] 다만 이 때의 베지터는 원기옥을 받아치지 않고 받아들여서 쟈넨바를 처치한다. 이는 슈퍼 13호전 당시 손오공의 오마주.[37] 이미 죽은 손오공이 영혼상태로 나타나서 크리링에게 너는 기의 크기는 작을지는 몰라도 기를 다루는 능력은 대단하다며 하루만에 가르쳐준다. 정작 크리링은 기껏 배운 원기옥은 셀한테만 쓰고 마인부우의 피니시는 에네르기파로 끝낸다. 사실 원작 기준으로 실전에서 원기옥을 처음으로 시전한 캐릭터가 크리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름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푸른색으로 빛나는 원작의 원기옥과는 달리 크리링이 쓰는 원기옥은 노란색이라 단순히 거대한 기탄처럼 보이는 게 차이점이다.[38] 드퀘의 경우 라이데인→미나데인→기가데인 순이지만 설정상으로 동료의 마력을 함께 끌어모아 쏘는 미나데인이 경우에 따라 기가데인보다 강력할 수 있다.[39] 드퀘 만화인 로토의 문장에서도 이마신을 쓰러뜨린 기술이 마법검 미나데인이었고 지금껏 등장한 모든 등장인물이 마력을 모아주었다는 점에서 드래곤볼과 원기옥의 오마주임을 엿볼 수 있다[40] 사실 이 장면에서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한 뒤에 한 행동은 이미 시전되어 있었던 원기옥 구체를 부우쪽으로 밀어낸 것이다. 즉 원기옥 자체는 변신하기 전에 시전한 것이기 때문에 극장판의 설정을 적용한다 해도 딱히 말이 안 되는 부분은 없다. 또 성격이 다소 폭력적으로 변하던 셀전 이전의 초사이어인 상태와 완전히 안정화 되어 제어가 가능한 셀전 이후의 초사이어인 상태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격이 다르다.[41] 사실 이것도 추측성 발언이기 때문에 진짜로 셀이 원기옥을 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42] 다만, 아마도 계왕권이나 그런 초사이어인의 사기는 없을 초사이어인 갓(사실 초사이어인 갓은 초사이어인이 아니라 일반 사이어인이 신의 힘을 얻어서 된 모습)은 괜찮을 듯.[43] 이는 초사이어인3라고 해도 부우를 쓰러트리긴 힘들었던 탓이 크다. 작중에서 초사이어인3의 풀파워로 모든 기를 사용하면 부우를 소멸시킬 수 있을 것이라 언급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가능한지는 미지수에, 정작 초사이어인3의 나쁜 연비로 인해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으로 그쳐버렸다. 결국 이 시점에서 오공 일행이 부우를 자력으로 쓰러트릴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었고, 결과적으로 나온 와일드 카드가 원기옥이었던 셈이다. 원기옥 위력대비 효율은 초사이어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기술 특성상 시간만 충분하다면 최대 위력에는 한도가 없기 때문에 이론상 초사이어인3를 능가하는 최고 고점을 낼 수 있는 기술이었고, 그 상황에서 마인 부우를 압도할 가능성을 지닌 유일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다시 발굴된 것이다.[44] 크리링이 날린 원기옥을 베지터가 피하고, 그 원기옥이 오반에게 향하자 오공의 격려로 튕겨냈다.[45] 물론 그렇다고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고 적에게 피격해서 발생한 여파 같은 것에는 당연히 순수한 마음을 지닌 자라도 말려들 수 있다.[46] 다른 생명체에게서 모으려고 해도 당시 힘의 대회가 진행된 장소가 전왕이 사는 공간이다보니 다른 생명체가 없다.[47] 즉, 부우의 파워가 지친 노멀 오공 + 원기옥의 파워는 간당간당한 능가해도 풀파워 초1 오공 + 원기옥 파워까지 능가하지는 못했다는 것.[48] 북미 더빙판에선 천박한 말투로 "행성아, 네 쓸 데 없는 에너지 좀 내놔 봐라."라고 말한다.[49] 사실 의외로 그냥 넘어가는 사실인데 오공 역시 원기옥을 사용할 때 딱히 생명체들에게 협조를 구하지는 않는다. 동물이나 식물은 그렇다쳐도 인간은 협조 여부를 떠나 자신의 기가 원기옥에 사용되었다는 것조차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실제로 타인의 기를 강제로 빼앗는 기술은 이미 게로 박사에 의해 구현되기도 했으니, 어떨지는 모를 일.[50] 아예 없지는 않은 것이 베지터 전에서 기껏 완성한 원기옥이 거대원숭이가 된 베지터의 기습에 실패하자 이후에는 기가 바닥 나서 베지터에게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유린당했는데 오공은 사실상 승패가 갈라진 상황에 몰렸음에도 원기옥을 회복용으로 쓰지 않았다. 물론 그 상황에서 오공이 다시 기를 회복한다고 해도 이미 계왕권의 반동으로 몸이 엉망이 되었기에 의미가 없기도 하다.[51] 사실 슈퍼에서 지렌을 상대로 원기옥을 시전할 때 초사이어인 상태에서는 원기옥을 만들 수 없다는 극장판 설정을 언급했기에 그냥 극장판 설정을 슈퍼 애니로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야할 것이다.[52] 당시 TV애니메이션에선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처음 변할때도 거의 한 편이 통째로 소모되었을 정도로 시간끌기가 엄청났다. 특히 프리저 전의 원기옥은 이게 매우 심했는데, 중간에 시간끌기용 오리지널 에피소드까지 넣어가면서 극단적으로 시간을 끌었던 지라 투척에 무려 3화나 걸렸다. 일반적인 원기옥의 임팩트는 프리저 전 당시 원기옥의 비중이 매우 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기술로 인식이 박혀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53] 당장 동시대의 구극장판의 타레스, 합체 13호전의 원기옥들도 충전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으며, 후속작인 드래곤볼 슈퍼에서 지렌을 상대로 사용할 때에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54] 하다못해 현실의 길거리 싸움, 프로 격투, 총격전 등등만 떠올려도 1대 1 전투에서 10여초를 걸쳐야 시전 가능한 기술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부담이 큰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 그러한데 초인은 어떠할까. 게임에서조차 이런 스킬을 1대 1 전투에서 쓰라고 준다면 대체 어떻게 써먹냐고 욕 먹고 패치될 일이다.[55] 반대로 조립식 컴퓨터의 부품들을 하나씩 사모으는 경우를 드래곤볼을 모은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56] 정작 사이어인은 제대로 번역했다.[57] 기막힌 건 나이든 중대장이 젊은 전경들에게 공감하고는 싶은데 원기옥이 뭔지 모르고 어 나도 이거 두번 모아봤어라고 했다.[58] 다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면 베지터가 플랜B를 고려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것을 직접 묘사한다면 만화적 기법으로써의 극적인 맛이 크게 떨어질 게 분명하므로 굳이 직접 언급이나 묘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59] 키드 부우와 싸울 때 합체를 거부하고 혼자 싸우긴 했지만, 이는 단순히 자존심 하나때문에 막무가내로 거절한 것이 아니라 오공 본인에게 (결과적으로 오공치고 드물게 틀린 계산이긴 했지만) 키드 부우는 굳이 합체를 쓰지 않아도 자신의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공은 자신이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오천크스 흡수 슈퍼 부우를 상대할 때는 포타라를 쓰는 데 아무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미 키드 부우를 자신의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오공이 원기옥을 실패한 상황에서까지 혼자 싸우겠다고 고집을 부릴 가능성은 낮다.[60] 포타라 합체 때 베지터는 자신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오공에 대한 분노로 포타라 착용을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부르마와 트랭크스가 부우에게 살해당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태도가 180도 돌변하여 포타라를 내놓으라고 재촉했던 전력이 있다. 즉 이 시기의 베지터에게 있어서는 '가족애 > 자존심'이므로, 가족의 안위를 들먹이면 당연히 설득이 통한다고 보는 게 맞다.[61] 이것은 슈퍼의 미래 트랭크스편이나 신극장판 브로리편에서 증명되는데 오공은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쪽에서 합체를 제안하지만 베지터는 정말 답이 없더라도 합체를 극단적으로 꺼리기에 오공쪽에서 설득해야만 했다.[62] 세 만화는 본래 전투력 격차가 있고 특히 드래곤볼은 비교 자체가 안될 정도로 초월적이지만 콜라보레이션이기 때문에 당연히 밸런스를 맞췄다.[63] 합체신술 게이지가 전부 모였을 시 캐릭터 교체버튼 양쪽 동시에 누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