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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3:45:09

육전 강습형 건탱크

1. 개요2. 제원3. 개발
3.1. RTX-443.2. RTX-440
4. 특징5. 문제점6. 실전7. 여담8. 둘러보기

1. 개요

중력전선 3화에 해당하는 오데사 공략작전 에서 등장한 육전 강습형 건탱크.

원본이 된 양산형 건탱크의 이미지가 상당 부분 희석되어 구축전차에 팔을 달아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2. 제원

파일:external/i4.photobucket.com/Igloo23_info.jpg
이름 陸戦強襲型ガンタンク / Ground Assault Type Guntank
형식번호 RTX-440
소속 지구연방군
높이 13.7m(통상)
9.2m(돌격포 형태)
길이 25.6m(통상)
32.9m(돌격포 형태)
구조 Semi-monocoque(준일체화) 프레임
장갑 티타늄계 합금
무장 220mm 강선포 1문 (포탑 전방)
40mm 4연장 밥 미사일 런처 (오른팔)
40mm 2연장 밥 미사일 런처 (왼팔)
30mm 기관포 1문 (왼팔)
차량 적재용 대형 화염방사기 1문 (왼팔)
MLRS 2기 (차체 우측)
중(重) 지뢰 4기 (차체 우측)
56연장 로켓 런처 (차체 좌측)
자폭장치 및 고성능 폭약 (분산탑재)
동력원 미노프스키 타입 초밀도 핵융합 발전기
생산수량 3대
승무원 조종수 1명
파일럿 아리느 네이슨 기술중위
밀로스 카룻피 기술소위
도로바 쿠즈와요 준위

3. 개발

61식 전차의 후임인 차세대 주력 전차를 개발하는 계획이 시초가 된다. 해당 계획은 지온 공국1년전쟁을 기습적으로 일으킨 후 지구침공작전을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3.1. RTX-44

이미 서전에서 1주일 전쟁, 브리티시 작전, 루움 전역을 겪으면서 지온공국군의 자쿠 II같은 모빌슈트의 위력을 경험해본데다가 기존에 보유한 61식 전차가 모빌슈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더해지자 RX 계획을 발동하여 각종 차세대 병기 개발 계획을 통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요구되는 성능도 대(對) 모빌슈트 전투도 가능한 차량으로 바뀌어서 우주세기 0079년 3월 20일에 RTX-44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4대가 완성되었다. 아직 해당 챠랑의 분류는 모빌슈트가 아니라 대 모빌슈트용 중전차로 지정되었으므로 전차의 분류에 포함된다.

RTX-44는 240mm 주포 2문과 대공용 로켓포 4문을 포함한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체 중량이 97톤에 육박할 정도로 무거워서 기동성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서 후대의 건탱크처럼 차체에 조종수가 탑승하고 모빌슈트의 상체라고 할 수 있는 부위에 달린 머리에 포수가 탑승하는데 포좌라고 불릴 정도로 방어력이 전무하였다. 그래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판단되었기에 제식채용되지 않았다.

그 후에 지온 공국의 지도부에 반대해서 망명해온 지온의 모빌슈트 관련 기술자들과 연방의 기술자들이 협력해서 RTX-44 중 1대에 코어 블록 시스템이나 미노스프키 반응로 동력 시스템등을 추가해서 개발한 것이 건탱크가 되었으며 나머지 RTX-44 3대는 창고에 방치되었다.

3.2. RTX-440

파일:육전 강습형 건탱크 퍼펙트 파일.jpg
▲ 매거진 「건담 퍼펙트 파일」의 삽화.
창고에 방치된 RTX-44 3대도 처음부터 그냥 방치된 것은 아니었고 지온공국군의 자쿠 II와의 전투 경험을 피드백하여 약간씩 개량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RTX-440이라는 명칭도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미 건담이나 건캐논이 건탱크보다 더 우수함을 보이기 시작하던 시기라 RTX-440의 잠재력 평가 순위가 점점 크게 하락하고 있었기에 지구연방군 상층부는 해당 기체의 개발에 관여하던 클라이드 베타니에게 밀명을 내려서 RTX-440의 기술개발자료를 가지고 지온 공국에 망명해서 이중간첩을 하라는 거부 불가능한 강제명령을 내렸고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기술유출로 인한 개발중단이라는 사유로 RTX-440은 창고에 처박히는 신세로 전락했고 반역혐의로 개발과 관련된 기술진들이 체포당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받고 중형에 처해진다.

그 후에는 오데사 공략작전이 임박하자 아직 투입 가능한 지구연방군 모빌슈트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주력인 61식 전차만으로는 지온공국군에 큰 타격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되었으므로 작전에 도움이 될만한 것은 모조리 투입한다는 이유 하에 창고에 처박힌 RTX-440 3대의 투입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불완전한 프로토타입이었으므로 승무원 조달이 힘들고 기존의 귀중한 파일럿은 제대로 된 모빌슈트에 탑승시키기도 모자랐기에 영창에 투옥중이었던 기존 개발진들에게 복수의 기회를 준다던지 전장에서 공을 세우면 석방해준다는 이유등을 붙여서 승무원을 모집하였으며 전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활약하도록 임시 석방된 기술진들이 RTX-440에 추가적인 개량이나 무장 장착등을 하도록 허용했다. 이렇게 해서 육전 강습형 건탱크 3대가 완성되었고 실전에 투입된다.

4. 특징

RTX-44에서 개조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건탱크 및 지온공국군의 모빌슈트와의 실전 경험이 피드백되는 방식으로 기존의 RTX-44를 서서히 개조하고 있던 상황인지라 건탱크에 비해 개량된 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실전에 긴급하게 투입하기 위해서 잡다한 무장을 장착해서 급조병기인 특징도 존재한다.

건탱크에 비해 개선된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건탱크의 약점이었던 머리 부분의 조종석 겸 포좌를 완전하게 제거하고 주포와 통합하여 전면장갑을 충분하게 부여한 포탑으로 통합하였으며 포탑 상부에 조종수의 관측을 도와주는 센서 유닛을 360도 선회가 가능하도록 장착했고 조종석은 코어 파이터짐(MS)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량하여 1인 조종이 쉽도록 만들었다.

다음으로 건탱크와는 달리 기본 형태에서는 포탑을 선회할 수 있으므로 주포와 양팔에 달린 밥 미사일 런처 및 기관포, 화염방사기를 측면이나 후면의 적에게도 자유롭게 조준 및 발사가 가능해졌다. 주포도 220mm 1문으로 줄인 대신 포탑 전면부에 직접 장착하는 형식으로 바꾸어서 근거리 전투에서 좀 더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했으며 모빌슈트의 장갑을 관통하기 위해 장갑관통력도 중시한 화포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을 사용가능한 활강포를 채용했다는 소문도 존재한다.

세번째로는 고속 기동 및 장갑이 얇은 취약부위를 가리기 위한 돌격포 형태의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구동부위는 전방의 서브 크롤러와 후방의 주력 무한궤도로 나뉘는데 돌격포 형태에서는 포탑을 포함한 상부 부위를 앞으로 기울여서 서브 크롤러로 지지함으로서 무게중심을 낮추고 전면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이며 노출되는 면적도 가장 강력한 전면장갑으로 방호하는 게 주 목적이다. 돌격포 형태는 고속기동이 가능하고 방어력은 좋으나 포탑이 회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서 보통은 돌격포 형태로 고속기동해서 적에게 근접한 후에 통상형태로 변형해서 화력을 자유롭게 투사하는 것이 기본적인 운용방식이나 파일럿이 능숙한 경우에는 돌격포 형태로도 무한궤도의 동작을 조종해서 실제 돌격포처럼 포구를 목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근접전 수행도 가능했다. 이를 돕기 위해서인지 포탑에 연막탄 발사기도 설치되었다. 그래서인지 돌격포 모드에서는 주포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실루엣소련군대전차 자주포SU-100과 흡사하다.

급조병기라는 특징은 아래와 같다. 일단 무장이 상당히 많은데 대 자쿠 병기로 유용하다 싶은 무기를 죄다 갖다붙여서 급조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어용 무장인 중(重) 지뢰나 56연장 다연장 로켓 런처가 차체에 설치되었고 장거리 포격용으로 MLRS 2기를 장착했으며 근접전 겸 육박해오는 적 보병과 같은 목표를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왼팔의 40mm 밥 미사일 런처를 4연장에서 2연장으로 줄이고 남은 공간에 30mm 기관포 1문과 차량 적재용 대형 화염방사기 1문을 장착했다. 이들 추가 무장 중에서 팔에 장착한 것을 제외하면 별도의 외부 장착대에 부착했기 때문에 내부에 장전된 탄약을 모두 사용했거나 긴급시에는 손쉽게 내부 조종석에서 분리버튼을 눌러서 탈착이 가능하며 화염방사기용 연료탱크도 같은 방식으로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5. 문제점

원본인 RTX-440에 비해서 많은 능력이 향상되었으나 기본적으로 작전에 투입한 후 전장의 소모품 신세가 될 급조병기답게 상당한 문제점이 존재한다.

우선 종류와 수량이 너무 많은 무장 자체가 문제였다. 덕분에 사격통제장치가 너무 복잡하고 운용이 어려워졌으며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근거리, 중거리, 장거리 사격통제는 물론이거니와 초근접전 대응 및 모빌슈트와의 전투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파일럿이 해당 장비에 모두 능숙해야 했다. 그래서 영창에 투옥된 기존 개발진들을 임시적으로 석방해서 파일럿으로 임명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으로는 방어력 문제가 상당히 안좋았다. 기존의 건탱크보다는 나아졌지만 측면 장갑은 아직 충분치가 않아서 자쿠 머신건의 105mm 나 120mm 포탄에 직격할 경우 내부 승무원까지 타격을 입기가 쉬웠으며 특히 서브 크롤러가 있는 포탑 하부쪽의 방어가 빈약하여 해당 부위에 직격탄이 명중하면 파일럿이 치명상을 입기 딱 좋다. 그래서 화력을 제대로 발휘할 통상형태의 전투시 상당히 위험해지며 생존률을 높이려면 돌격포 형태로 전투해야만 한다.

자체 방어력도 문제가 있지만 외부에 장착된 무장의 경우에는 폭발위력이 너무 커서 직격탄이나 지근탄을 맞아서 유폭하면 한순간에 주변까지 초토화될 수준의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실제 전투에서 파일럿들의 능숙한 조종으로 인해 차체를 신속하게 돌려서 방어하면서 응사를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문제를 회피할 수 있었고 최후의 전투에서도 거의 다 사용한 발사기에 명중탄이 났으므로 탈거해서 버리는 등의 해결책으로 끝까지 버티긴 했으나 실전에서 운용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세번째로는 파일럿의 생존을 위한 탈출장치는 고사하고 자폭장치가 달리는 등 승무원의 생존에 역행하는 장비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애초에 전장 투입도 형벌 부대같이 이루어졌고 오데사 방면의 주전선에 투입되기 전에도 유럽 각지에서 전장 소모품 형식의 최선봉 투입이 강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였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파일럿 탈출장치는 커녕 자폭장치가 달린데다가 적에게 들이받기만 하면 자폭공격이 가능해지고 수동으로 자폭장치를 가동시키면 즉시 폭발하며 시간 여유를 주어도 잘 해봐야 탈출이 불가능한 수준인 고작 30초만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답이 없는 수준이다. 그 외에도 자폭시 위력을 증가하는 고성능 폭약도 기체 전체에 분산해서 설치되었으며 차체 측면 우측에 설치된 4기의 중(重) 지뢰도 장착된 채로 활성화가 가능하므로 자폭공격에 제대로 쓰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카미카제용 특공병기의 성격을 진하게 가지고 있다.

6. 실전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전투장면

제대로 1발만 명중해도 거대한 유폭을 일으키면서 자폭팀킬까지 일어날 수준의 특공병기 주제에 오데사 전투에 참가할 때까지 무사한 것 자체가 신기한데 오데사 작전에서 미켈레 코레마타 중령 휘하의 독립혼성 제44여단에 배속된 후 투입될 때에도 상당한 전공을 보여주었다.

미켈레 코레마타 중령이 이게 과연 모빌슈트란 말인가 하는 식으로 비꼬는 대접을 받았지만 육전 강습형 건탱크 3기가 육전형 짐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자마자 제대로 활약한다. 물론 처음에는 당황해서 "건탱크들 뭐하나! 짐을 지원해!"라는 코레마타 중령의 명령에 "지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매번 억지로 최전선에만 몰리다 보니 이런건 도통..."이라며 당황하지만[1] 곧 평소처럼 돌격포 형태로 돌진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시작한다.

돌격포 형태로 고속침투한 육전 강습형 건탱크를 상대로 지온공국군이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결과 전선을 상당히 깊게 돌파하고 큰 전공을 세운다. 작중 묘사된 것 만으로도 자쿠와 마젤라 어택을 각각 10여기 이상, 구프 1기, 2기를 박살낸 후 공장시설까지 진격해서 지온공국군 수비병을 박살낸후 포격지원 좌표까지 불러줘서 빅 트레이의 포격을 정확하게 유도함으로서 요새포토치카까지 박살낸다. 그리고 결국에는 후방에서 포격하던 다브데급 육상전함 두 척까지 격침시켰다. 이는 같은 전장에서 별로 전과도 못 올리고 깨지기 바쁜 육전형 짐에 비하면 거의 하드캐리한 수준이다.[2]

하지만 최후도 비참했다. 도로바 쿠즈와요 준위가 조종하던 1기는 노련한 수준의 조종사가 몰던 자쿠 I이 쏜 자쿠 머신건에 약점인 서브 크롤러 주변의 포탑 하부가 명중당해서 쿠즈와요도 치명상을 입은 후 자신을 쏜 자쿠 I에게 돌격해서 못 빠져나가게 들어서 업고 함께 자폭한다. 밀로스 카룻피 기술소위가 조종하던 1기는 포탑 측면에 피탄당했지만 전투력을 유지한 채 측면의 중(重)지뢰를 활성화해서 자쿠 바주카로 대응사격하려는 자쿠를 주포로 선제 저격하며 격파하는 동시에 첫번째 다브데급 육상전함 1척에 돌진해서 같이 자폭한다.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가 몰던 마지막 1기는 치열한 포화를 돌파하고 돔 2기를 격파하는 대신 만신창이가 된 후 결국 2번째 다브데급 육상전함 1척 코앞까지 도달해서 돈좌된 후 기동불능 상태에서 자폭버튼을 눌러서 근처에 있던 2번째 다브데급 육상전함과 같이 자폭하는 식으로 3대가 모두 완파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구연방군 상층부의 밀명으로 인해 강제로 이중간첩이 된 클라이드 베타니는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자료를 넘겨줘서 지온공국군의 신임을 얻은 후에 충실하게 지구연방군의 명령을 수행하여 지구연방군에 오데사의 방어선 및 배치상황을 알려주고 있던 상태였다. 따라서 육전 강습형 건탱크는 이미 기술자료가 적에게 넘어간 상황이라 기밀엄수의 의미가 없으므로 자폭장치를 달 필요도 없고 억울하게 투옥되어 클라이드 베타니에게 원한에 찬 기술진들을 반드시 석방시켜서 파일럿으로 탑승시킬 이유가 없었다. 물론 파일럿 문제로 인해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전투 효율이 저하하는 문제점이 있겠지만 돌격하지 않고 장거리나 중거리에서 저격이나 지원포격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쓸만하게 사용이 가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같은 사태가 벌어졌고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3명도 이미 자폭해서라도 복수할 각오를 단단히 한데다가 클라이드 베타니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다브데급 육상전함을 목표로 자폭공격을 단행한 것까지 생각하면 오데사를 토벌하는 김에 이중간첩인 클라이드 베타니까지 효용성이 끝났으므로 한번에 처리해서 지구연방군의 부끄러운 점을 어둠속에 묻어버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미켈레 코레마타 중령이 클라이드 베타니가 탑승한 것으로 여겨지는 다브데급 육상전함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에게 갑자기 지시했다. 하지만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그냥 상부의 명령이라고 고압적으로 말해서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가 분노하도록 만들었으며 애초부터 클라이드 베타니의 뒷사정을 알 수 없었고 그저 애인인 자신을 배신하고 동료들의 인생까지 박살낸 클라이드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던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가 명령을 무시하고 자폭공격을 단행하게 유도했다.

이 때 미켈레 코레마타 중령이 평소의 능글맞은 모습이 싹 사라지고 "어어어, 야 임마! 그거 깨부수면 안돼!"하고 기겁했지만 통신이 깔끔하게 연결된 상황이므로 미노프스키 입자의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파발신을 통해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의 육전 강습형 건탱크를 긴급정지시키거나 바로 자폭시키거나 하는 식의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원래 이런 종류의 고급형 자폭 병기는 승무원이 실수하거나 배신하거나 아군이 더 미운 관계로 고의적으로 돌격 방향을 거꾸로 잡고 역돌격해서 자폭하여 아군에 손실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긴급조작하는 기능을 넣는 것이 당연한 조치다. 그리고 파일럿들도 종신형을 받는 등 지구연방군에 대한 감정이 매우 좋지 않은 인원들이므로 해당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명령을 준수하라고 소리만 지르고 끝났다는 것 자체가 증거를 남기지 않는 차도살인이나 마찬가지다.[3]

그리고 이미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빅 트레이의 포격이 이미 박살나서 불타면서 검은 연기까지 발생하는 다브데급 육상전함의 잔해와 주변에 집중적으로 명중하면서 확인사살증거인멸을 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입증된다. 고급 지휘관이 탑승하는 육상전함이니 기밀서류와 중요 정보가 가득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도 안해보고 지구연방군이 중포의 포격으로 산산조각 낼 이유는 위에 언급한 것을 빼고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육전 강습형 건탱크 부대는 어디까지나 파견 나간 부대라서 아저씨이므로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같은 현지 부대 지휘관은 직속상관이 아니므로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은 명령권을 가지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평상시의 선진국 군대와 총력전중인 전시상황에서 개막장상태인 지구연방군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평시에나 파견부대 따지고 서로 존대하거나 서로 아저씨로 호칭하고 하는 것이지 전시에는 해당 지역의 현장 지휘관에게 임무 수행을 위해서 해당 지역의 부대를 통합지휘할 권한을 상부의 명령으로 직접 수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파견부대의 직속상관이 임시적으로라도 현장 지휘관에게 부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파견부대의 종류에 따라서 위상이 크게 달라진다. 파견부대가 대규모거나 파견부대의 지휘관이 현지 부대 지휘관과 맞먹거나 더 높거나 아예 군종이 달라버리는 경우에는 서로 권고 형식으로 지시를 내리며 서로 협조하고 희생이 많거나 힘든 일은 해당 부대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도 하지만 소규모 부대이거나 파견부대의 지휘관의 격이 현지 부대 지휘관보다 낮으면 말 그대로 직속상관이 현지 부대 지휘관으로 바뀌면서 직접 명령이 내려오게 된다.

당장 지구연방군 육군 제44기계화혼성연대의 연대장이고 소령계급을 달고 있었으며 해당 부대가 공적을 인정받아서 대규로로 증편해서 육전형 짐같은 얻기 힘든 중요전력까지 추가되고 지휘관도 중령으로 승진한 독립혼성 제44여단의 여단장인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가진 강력한 위상을 생각해보고 종신형 받았다가 형벌 부대같은 취급으로 육전 강습형 건탱크 3대의 임시직 소대장을 담당하며 아무런 뒷배경이 없는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의 비참한 처지를 생각해본다면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계급만 동원해도 충분히 육전 강습형 건탱크 부대에게 직접 지시가 가능하다.[4]

설상가상으로 당시의 지구연방군의 개판같은 상황까지 들어가게 되니 밀로스 카룻피와 도로바 쿠즈와요의 대사에서 나오듯이 지원을 어떻게 하는 지 모르고 아리느 네이즌이 평소처럼 돌격포 형태로 돌진하자고 지시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나가던 육전 강습형 건탱크 부대를 현지 지휘관이 임의적인 판단으로 제멋대로 붙잡아서 위험한 지역에 선봉으로 투입하는 소모품으로 강제로 여러 번 쓰였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덕분에 합류가 약간 늦었다고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비꼬고 여기에 대해서 오던 길에 자주 붙잡혀서 강제적으로 전투에 투입되니까 어쩔 수 없었다는 항의가 나올 정도였다. [5]

따라서 총력전중인 전시 상황에서 당시의 지구연방군의 개판같은 상황을 감안하고 계급이나 부대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앞서는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사실상 형벌 부대의 소대 지휘관이자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온 종신형 죄수인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에게 파견부대건 뭐건 간에 명령을 다이렉트로 박아주는 것이 가능했다고 충분히 판단 가능하다.

설령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이지만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파견부대 명령권이 없다고 해도 2번째로 출현한 다브데급 육상전함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에게 전달하는 순간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육전 강습형 건탱크 부대에 대한 직접명령권을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상부의 지시이고 명령이라고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고압적으로 이야기했다.

아리느 네이즌 기술중위도 일단 잠깐 교전을 멈추고 정지한 이유가 상부 지시에 따라서 미케레 코레마타 중령이 정당한 명령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며 그 후에 교전을 결심하고 행동한 것도 명령불복종 및 큰 처벌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7. 여담

어쨌건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실전에서 보인 성능과 전과는 대단했기에 후계기로 국지 제압형 건탱크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 중력전선 출신으로 유일하게 참전했다. 정확하게는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 부록으로 끼워넣은 형식. 육전형이라서 우주 대응이 없다는 것만 빼면 건담에 필적하는 스펙과 다양한 실탄병기 바리에이션 덕분에 운용하기 상당히 편한 기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만화 <기동전사 건담 0083 REBELLION>에서 연방군이 콜로니 내의 잔당토벌을 위해 최소 3기 이상을 강행투입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본격적인 MS 투입 초기에 모자란 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급조병기였던 육전 강습형 건탱크가 0083 시점에도 복수로 존재하는데다 그걸 우주까지 끌고가는 황당한 상황이 나오는 것인데, 그 상대역으로 지온군이 꺼내든 카드는 시제기 한대 만들어졌고 그나마도 운용시험 중 소실된 힐돌브. 이글루 기체들끼리, 그리고 0083년 시점에선 전기 소실되어 존재할 리도 없는 기체들이 엉뚱한 만화에서 맞붙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뭐 워낙 작가인 나츠모토 마사토가 남이 만든 캐릭터나 기체도 자기 입맛대로 막 가져다 쓰는 사람이라(게다가 REBELLION에선 그게 더 심해진데다 같은 건담ACE 연재작들 중에 이런짓 안하는 작가가 더 드물어서...[6]) 독자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복수의 레퀴엠에서는 이 추가 궤도 부분을 제거한 B형이 등장한다. 이글루의 기동전차보다는 화력 지원에 맞춘 자주포의 느낌이 더 강하게 묘사되었다. 3기만 있던 중력전선과 다르게 5대씩 열을 맞추어 HLV 를 향해 사격을 가하는 등 의 모습을 보인다.
파일:외전에 등장하는 근본없는 놈들의 싸움.gif
자쿠 1에 의해 궤도가 끊겨서 가동불능이 되거나, 구프 커스텀에 의해 전멸될 뻔 하는 등 위험에 빠졌으나 건담 EX가 원호하러 온 덕분에 몇기 살아남는다.

건탱크와 외외로 다른 포인트가 굉장히 많고, 가변 기믹까지 있는지라 프라모델화가 되지 않았다.[7] 참고 출품으로 목업이 등장하긴 했으나 몇년째 제품화가 되지 않고 있다. 비슷하게 지상전 병기 기믹으로 인기있었던 힐돌브, 61식 전차가 각기 모형화된 것과는 비교된다.

변형 동작이 같은 선라이즈 출신인 건헤드와 유사하다.

8. 둘러보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별 주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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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건담 제로(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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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지만 뉘앙스를 보면 매번 돌격시켜놓고 지원은 무슨?이란 느낌으로 비아냥 거렸다.[2] 이상의 전과를 보며 그 능글맞은 미켈레 코레마타가 멍하니 감탄사를 말할 정도였다.[3] 보통은 그런 일이 있었나 하는 수준으로 그냥 묻혀버리고 재수가 없어서 나중에 조사가 제대로 들어가도 지휘관은 제대로 전투중지를 강력하게 명령했으나 파일럿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제멋대로 자폭공격을 시도해서 벌어진 비극 정도로 마무리되기 딱 좋다.[4] 현대의 한국군에서도 이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면 파견부대가 형식만 권고형태인 사실상 명령을 현지 부대에게 다이렉트로 받는 일이 흔하다.[5] 다만 오히려 코레마타가 강제로 선봉에 세우거나 하지 않고 건탱크의 역할에 맞게 화력 지원용도로 투입하였다.[6] 같은시기 연재작이 발푸르기스, 크로스본 건담 DUST, Z건담 디파인, MOON 건담 등 주옥같은 작품들 뿐이다...[7] 위의 가변 전 후만 비교해도 상체만 떼었다가 앞쪽에 얹은 듯한 모양이라서 프라모델로 구현할경우 허리부분의 내구성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