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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북(육지거북) 陸龜 | Tortoise | |
학명 | Testudinidae Batsch, 178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파충강 Reptilia |
목 | 거북목 Testudines |
아목 | 잠경아목 Cryptodira |
상과 | 땅거북상과 Testudinoidea |
과 | 땅거북과 Testudinidae |
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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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북목 땅거북과에 속하는 거북들의 총칭으로 흔히 육지거북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종이 열대나 아열대 기후 지역에 서식하며 몇몇 종을 제외하면 대체로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자생한다.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대륙[1] 등 광범위한 지역에 다양한 종들이 분포한다.다 자라도 10cm 남짓인 앵무부리땅거북(Homopus areolatus)부터 최대 1.8m까지 자라는 갈라파고스땅거북(Chelonoidis niger)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모식종은 그리스거북이다.
2. 특징
2.1. 생태
모든 종이 평생을 육지에서 살아가며 헤엄을 잘 치지 못한다. 서식 환경은 매우 다양한데 사막, 초원, 숲에서 사는 종이 모두 있다.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며 짝짓기를 제외하면 모이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종이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더 크다.주로 초식을 하는데 간혹 동물의 사체, 벌레 등을 먹이로 삼는 종이 있기는 하나 그런 종들 역시 주식이 풀인 것은 다르지 않다. 다른 거북들과는 달리 혀가 턱에 붙어 있지 않아 육지에서 먹이를 삼킬 수 있다. [2]
천적으로는 호랑이, 재규어 같은 고양이과 동물과 대형 맹금류, 악어, 비단뱀이 있는데, 이들 같은 포식자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등껍데기가 매우 단단하고 크게 발달하였고, 유사시 머리와 다리, 꼬리를 집어넣을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포식자들에게는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작용했지만 지능이 높고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도구도 사용하는 인간 앞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방어 체계였다.
움직임이 매우 느리며 사람에게 해를 입힐 수단이 없어 과거부터 남획의 대상이 되기 쉬웠다. 동물을 보호하자는 인식이 없던 과거, 특히 인간이 바다를 본격적으로 누비기 시작한 대항해시대 이후로 많은 대형 땅거북들이 멸종했다. 현대에는 땅거북이 자생하는 국가에서 대체로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무분별한 포획을 금지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CITES 협약을 통해서 거래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3] 따라서 반려용으로 키워지는 땅거북들은 야생에서 포획된 것이 아니라 전부 농장에서 번식된 개체들이다.
2.2. 수명
땅거북들은 장수가 기본적인 거북목 중에서도 유별나게 오래 사는 편이다. 사실상 모든 종들이 50년을 넘기며, 그리고 대부분 설가타거북이같은 큰육지거북은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때문에 사육개체들 중에서는 대를 이어 키우는 사례가 종종 있다. 확인된 최장수 사례는 조나단이라는 알다브라코끼리거북으로 현재 190세다.장수의 원인으로는 채식 위주의 식단과 느린 신진대사 때문으로 인한 늦은 노화 속도가 지목되고 있다. 종종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곤 한다.
3. 반려동물
느릿느릿하고 온순하며 채식을 한다는 점 덕분에 반려동물로써 널리 사육된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한국에서는 반수생 거북에 비하면 마이너한 편에 속했으나 2020년부터 리버쿠터와 중국줄무늬목거북을 시작으로 반수생 거북이들이 하나둘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초식성에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적은 땅거북 사육 문화에 불이 붙기 시작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거북/땅거북 사육 참고.샵에서는 보통 영어 명칭+육지거북 식의 이름으로 팔고 있지만 사실 땅거북과에 속하는 모든 종들은 정식 한국어 명칭이 없다. 예를 들면 호스필드육지거북, 설가타육지거북, 레오파드육지거북 등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땅거북과가 한반도에 자생하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이들을 보았을 리 없기 때문이다.[4]
4. 여담
- 종종 상자거북을 땅거북의 일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분명하게 구분된다. 우선 서식하는 환경이 크게 다른데 대부분의 땅거북은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상자거북들은 대체로 습지, 늪지에서 살아간다.[5] 무엇보다 상자거북과 땅거북은 분류학적으로 상과(Superfamily)까지는 땅거북상과(Testudinoidea)로 같으나 과(Family) 단위에서 땅거북과(Testudinidae)와 상자거북이 속한 늪거북과(Emydidae), 돌거북과(Geoemydidae)로 나뉜다. 이는 얼핏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사실 상자거북은 땅거북보다 남생이, 붉은귀거북과 더 가까운 관계인 것이다.[6]
[1] 미국 남부부터 아르헨티나까지.[2] 반대로 수생 거북들은 일반적으로 혀가 턱에 붙어 있어 물이 없으면 먹이를 삼킬 수 없다.[3] 간혹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CITES 협약은 야생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들을 남획으로부터 보호하며 이 야생 개체들의 국제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된 것이지 모든 멸종 위기 야생 생물 '종'의 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협약이 아니다. 즉 합법적으로 농장에서 인공 증식된 개체들은 제한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사육되는 땅거북들 역시 이 협약에 의거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간혹 문제가 되는 허가 없이 포획되어 밀수된 야생 개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합법적으로 농장에서 번식된 개체들을 사육하는 것이다.[4] 확실하게 한국어명으로 불리는 외국 파충류는 늑대거북과 악어거북, 붉은귀거북, 집도마뱀붙이, 돼지코거북, 목도리도마뱀뿐이다.[5] 사실 땅거북들 중에서도 붉은발거북이나 경첩거북과 같은 습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종들이 있긴 하다.[6] 상자거북은 크게 아시아에 서식하는 부류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부류로 나뉘는데 이들은 비슷한 특징을 지녔지만 아시아에 서식하는 부류는 돌거북과로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늪거북과로 각각 분류되는 과 단위부터 다른 먼 친척이다. 즉, 아시아에 서식하는 부류는 남생이와 더 가깝고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부류는 붉은귀거북과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