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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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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측3. 설화에서4. 언어별 명칭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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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920_milkyway.jpg
은하수의 모습

1. 개요

은하수(, the Milky way)는 지구(태양계)에서 관측하는 우리 은하의 모습으로, 밤하늘의 천구에 투영된 우리 은하의 단면이 마치 은빛 강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한 전통적인 명칭이다. 은하수의 별은 대부분 우리 은하 내부의 별로, 우리 은하 밖에 있는 별은 관측하기 어렵다.

2. 관측

흔히 말하는 은하수는 전갈자리궁수자리 사이에 위치한다. 한밤중에 잘 보이는 위치는 봄에는 북쪽, 여름에는 북동에서 남쪽, 가을에는 동서, 겨울에는 북서에서 남동으로, 계절마다 변한다. 북반구 기준으로 여름철에 보이는 은하수가 가장 밝고 두터우며, 겨울철이 가장 어둡고 얇은데, 그 이유는 여름철 밤에는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바라보게 되고 겨울철 밤엔 은하의 바깥부분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관측을 하려면 봄과 여름이 지나가는 4~6월을 추천한다. 완연한 여름철이 되면 해가 지기 전에 가장 뚜렷한 부분도 같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 은하 중심부에 뜨거운 가스와 성간 구름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하수를 관측하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측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모조리 피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빛공해가 없어야 하며 달이 뜨지 않아야 한다. 달은 보름달일 때 겉보기 등급이 무려 -12.6이나 되므로 달이 거의 없거나 아예 뜨지 않아야 한다.[1] 미세먼지와 습도 역시 일정이상 수치를 넘어가면 은하수 관측은 물건너 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특히 도심에서 은하수의 모습을 맨 눈으로 관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한데,[2] 수많은 야간 조명 때문에 빛공해로 은하수의 빛이 묻혀버리는데다 미세먼지까지 타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정 쉽게 보고 싶다면 야간투시경을 쓰면 되는데, 그러면 황사 속에서도 은하수를 찾을 수 있다.[3]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평소에 맨 눈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90년도 이후에는 하지 않지만, 민방위 등화관제 훈련 당시에 서울시 전역의 등화가 모두 꺼진 적이 몇 번 있는데, 1970년대 말에 했었던 대규모 등화관제 훈련 때[4] 은하수를 볼 수도 있었다.

90년대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번 대규모 정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은하수를 보고는 "하늘에 이상한 구름이 보인다"며 신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동안 광공해 때문에 한 번도 은하수를 본 적 없었던 것이다.

해기사,상선사관등 대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들은 은하수를 볼 기회가 많다.

일반인들에게는 한 번쯤 보고 싶을 낭만적인 풍경인 반면 천문학자들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고민거리이다. 하필 태양계가 우리 은하 원반 상에 위치함과 동시에 은하 나선팔 중 하나가 태양계 밖을 도는 탓에, 천구의 특정 구역이 일년 내내 은하수의 광공해에 가려져 먼 곳을 관측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지구 어느 각도에서도 관측할 수 없는 이 사각 안에 있을 수십 만개 이상의 은하들은 그저 질량 정도만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궁수자리 인근에 은하의 중심인 Sgr A*이라는 이름의 초대질량 블랙홀이 숨어 있다.

3. 설화에서

고대인들은 밤하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는데, 은하수 역시 그 예외는 아니었다.

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은하수, 고하, 성하, 성한, 우한, 은한, 은황, 천하, 천한, 천황, 하한, 운한, 미리내(제주어), 이리내(충남), 인얼(경남)
독일어 Milchstraße
러시아어 Млечный Путь
스페인어 vía láctea, galaxia
영어 the Milky Way
아랍어 نهر المجرة، درب التبّانّة
이탈리아어 galàssia, La Via Lattea, La Via làtteo, mitologia
일본어 [ruby(天, ruby=あま)]の[ruby(川, ruby=がわ)], 天の河, 天漢, 天ノ川
중국어 [ruby(银河, ruby=yínhé)], [ruby(天河, ruby=tiānhé)], 高河, 星河, 星漢, 牛漢, 雲漢, 銀漢, 銀潢, 天漢, 天潢, 河漢
태국어 ทางช้างเผือก, แกแล็คซี่
튀르키예어 Gökada, Milyonlarca yıldızdan, yıldız kümelerinden ve gaz bulutlanndan oluşmuş, saman yolu gibi bağımsız uzay adası, galaksi, Saman yolu
프랑스어 voie lactée

5. 기타


[1] 달의 밝기는 매우 엄청나, 은하수를 찍는 감도로 달이 뜬 하늘을 촬영하게 되면 하늘에 태양이 떠 있는 듯한 사진을 얻게 될 정도이다.[2] 조건이 맞는다면 서울 한복판에서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다.[3] 광량증폭식 야간투시경은 맨눈으로는 감지하지 못할 미약한 별빛을 잡아주기 때문에 의외로 천체 관측에 자주 이용된다.[4] 불빛을 커튼 같은 것으로 가리거나 전등을 끄는 것인데, 일부 동네에서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관리소에서 차단기를 내려 버리기도 했고 불 빛 나오는 집에 민방위 대원들이 "불 꺼 이 개XX야." 같은 욕설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신문에 나기도 했다.[5] 이기문(2006). 《국어사개설》. 파주: 태학사.[6] 김상윤(2013). "가야어 ‘벼리달(碧珍) · 이리(一利)’에 대한 고찰". 인문언어, 15(1), 11-25.[7] 북반구의 경우에는 은하중심이 낮은 고도를 지나기 때문에 관측이 힘들다.[8] 또 때로는 황도광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보통 황도광이 최대로 밝아지는 날은 은하수 관측 최적기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