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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9:19:01

이중간첩

삼중간첩에서 넘어옴
1. 간첩의 한 부류
1.1. 실제 사례1.2. 매체 (+다중)1.3. 기타
2. 영화 《이중간첩3. 웹툰 《이중첩자4. 기타 동음이의어

1. 간첩의 한 부류

Double agent/Multiple agent

본래 간첩은 정보를 빼내려고 적진에 집어넣는 존재인데 정체가 탄로나서 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적에게 넘어가(혹은 자발적으로) 아군의 간첩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도로 아군의 정보를 빼내서 적에게 제공하는 간첩도 있다. 이게 이중간첩이다. 즉 적의 통수를 치라고 보낸 사람이 오히려 아군의 통수를 치게 된 사람인 것. 일종의 역통수이다.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거짓말을 당연히 여기는 스파이의 세계에서 이런 상황은 있을 수밖에 없다. 고문이나 설득에 의해 정보를 불 수도 있고 처음부터 정보를 불기 위해 간첩 행세를 했을 수도 있다(이 경우는 그야말로 악마의 재능.) 세력과 상황이 복잡하게 얽힌 경우 이중을 넘어 삼중, 사중, 오중간첩도 있었다. 이쯤되면 본인부터 누굴 위해 일하는지 모르게 된다

첩보전이 뜨거울수록 많이 일어나며, 실제든 가상이든 꽤 흔한 사례다. 첩보전은 기본적으로 이중간첩과 함께하는 처지이기 때문. 고대 손자병법의 마지막 편이자 간첩의 활용, 설명 등에 대해 기술한 용간 편에서는 다섯 부류로 분류한 간첩 중 이중간첩을 '반간(叛間)'이라고 부르며 가장 잘 활용하고 대우해야 하는 간첩으로 소개했을 정도다.

영어 속어로 배신자나 간첩, 특히 이중간첩을 두더지(몰(mole))라고 한다.

흔히들 정보기관에서는 '내부의 배신자'를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로 가정한다고 한다. 이런 존재가 있다면 정보가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가 대단히 힘들 수 밖에 없다. 이중간첩 역시 넓은 범주에서는 이런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철저한 검증과 관리만이 방책.

이들의 행태는 이렇다. 이중간첩이 저지르는 짓은 생각을 아득하게 뛰어넘는다. 현실이 창작보다 대단하다.

1.1. 실제 사례

임진왜란이순신 장군이 원균의 모함으로 인해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해임되고 하옥되는 데 원인 제공을 한 거짓 정보를 흘린 왜군 요시라가 대표적인 이중간첩이다.

희대의 스파이로 회자되는 영국 MI6의 소련 이중간첩 킴 필비도 이중간첩 색출 임무를 맡았다. 2차대전 중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자국에 침투한 독일 간첩들을 체포해 전향을 권유한 후 전향한 이들을 이용해 독일에 진짜 같지만 거짓이거나 진짜지만 별 의미가 없는 정보를 넘겨주고 이후에도 계속 잠입하는 독일 간첩들을 손쉽게 체포하는 등 많은 효과를 거뒀다.[2]

물론 독일도 당하기만 하지는 않아서 특히 네덜란드 지역에 구축된 영국 첩보망이 독일의 이중간첩에 의해 큰 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걸려든 영국 공작원은 발각의 위험을 무릅쓰고 몇 번이고 자기가 이중간첩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에게 배정된 암호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3]으로 무선을 보내거나 나중엔 아예 대놓고 무전 내용에 '체포되었다'라는 단어를 넣어서 보내기도 했지만 본부에서는 승리에 취한 탓인지 그 후로도 한동안 눈치채지 못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일제강점기에는 황옥 경부 폭탄사건으로 유명한 황옥일제의 밀정이었는지, 의열단의 밀정이었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밀정이다. 현대의 경우 이수근이 이중간첩의 대표적 케이스로 꼽힌다. 물론 이수근 사건은 조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중간첩의 누명을 쓴 것이라 봐야겠지만.

2010년에는 이스라엘 모사드에서도 이중간첩이 발각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출신 유대인인 한 모사드 요원이 2010년 2월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 작전 등 몇가지 불법적인 작전에 참가했는데, 민감한 정보를 출신국인 호주 정보부에 넘기는 등 이중간첩 행위를 하다가 발각되어 체포당하고 감옥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무려 오중간첩(Quintuple agent)(!)이었던 "Silver" Bhagat Ram Talwar(1921~2019)가 알려져 있다. 이 사람은 당시 가택연금 중이던 찬드라 보스가 영국의 감시망을 뚫고 소련을 통해 독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던 인도의 독립운동가로, 무려 영국, 소련,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 나치 독일 총 5개국의 정보기관을 속였다. 대단하네!#

1.2. 매체 (+다중)

처음에는 악역인줄 알았던 캐릭터가 사실은 이중간첩이라 착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여 결국 어느 쪽으로도 돌아갈 수 없어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집도 친구도 잃어 떠돌이가 되는 캐릭터도 많이 그려졌다. 또는 독자적이거나 제3의 세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적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흑막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중간첩의 특성상 아래 캐릭터 리스트는 작품 반전에 관련된 중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으므로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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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타

2. 영화 《이중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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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웹툰 《이중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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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동음이의어



[1] 이게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사간(死間)의 사용법이다. 의심스러운 이중간첩이나 적 일반간첩에게 가짜 정보를 줘서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삼국지연의를 예시로 들면 적벽대전 당시 주유&황개&감택에게 속은 채중&채화가 있다.[2] 특히 영국이 개시한 해당 작전은 당시 이중간첩 조직을 구성한 '더블크로스 위원회'의 이름을 따서 '더블크로스 작전'이라고 불린다.[3] 그러면 바로 해당 첩보원에게 문제가 생긴 걸로 인식한다.[4] 료의 실력이 더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역관광 당해서 죽으라는 차도살인이었다.[5] 영화에서는 이중간첩이라는 설정이 삭제된다.[6] 죽음의 성물 때가 돼서는 작중 최강의 레질리먼시 사용자인 볼드모트에게도 진심을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작중 최강의 오클리먼시 사용자는 아마 스네이프일지도.[7] 이것 또한 여동생 스즈메 디보우스키가 볼모로 잡혀있어서 협력하는 것이다.[8] 라이언스 [9] [10] 참고로 뉴비인줄 알았던 길드원이 만렙을 찍으면서 이중간첩 업적이 뜨면 분위기가 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