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語科
1. 개요
힌디어를 포함해서 인도의 다양한 언어와 사회, 문화, 역사, 경제 등을 배우는 학과.2. 특징
힌디어과가 아닌 인도어과인 이유는 힌디어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우르두어, 타밀어 등의 다른 인도 언어도 배우기 때문이다. 그밖에 인도의 정치, 경제, 문화 등도 배우기 때문에 인도학과나 인도지역통상학과라고 부르기도 한다.특수외국어 학과가 다 그렇듯 여기도 수능 점수에 부합되고 특히 인도가 시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겠거니 해서 오는 경우가 많겠지만 드물게 인도 영화 마니아이거나 인도로 자주 여행을 가는 등 인도의 문화 자체를 좋아해서 학과에 들어오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학과의 최종 목적은 인도 인재 양성이다 보니 비즈니스 관련 과목 및 인도 경제학과 금융학을 배워서 인도랑 교류가 많은 전자기업, 자동차기업에 취직하거나 무역회사, 여행사, 항공사 등에 취직하기도 한다. 특히 인도가 IT 계열 쪽으로 유명하다 보니 이중전공으로 공대 계열을 선택해서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인도 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뒤 학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3. 교육과정
1~2학년은 기초 힌디어와 힌디 문학, 인도의 사회, 문화, 역사, 종교 등을 배우고 3학년은 비즈니스 관련 과목, 4학년은 그 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경제학, 투자환경, 금융학을 배우기도 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매주마다 힌디어문법 쪽지시험을 치르며 8학기 중 최소 1학기는 인도 현지 학교로 연수를 보낸다.[1]그리고 힌디어만 배우는 게 아니라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동아시아의 한문과 유럽의 라틴어 격인 산스크리트어, 과거 무굴 제국과 옆나라 현 파키스탄의 공용어이자 힌디어와 문자만 다른 우르두어, 앞에 나온 언어들과 다른 어족이자 경제적으로 부유한 남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타밀어 등의 다른 인도 언어도 배운다.[2]
또 영어는 어느 학과를 가든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이지만 인도는 특히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어서 비즈니스상으로 인도식 영어를 배우기도 한다. 그래서 부산외대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발간하는 영어 신문을 번역하는 수업도 존재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2024학년도 1학기 학과 수업이 대폭 개편되면서 '인도영어실습'이라는 과목이 신설되었다.
4. 설치 대학
-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지역통상학과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도 인도학과가 있었으나, 2022년 신입생 모집을 끝으로 폐과 처리되었다. 하지만 그 직전까지 학생을 모집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온 편입생들은 학과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학과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5. 여담
"인도인들 다 영어 쓰는데 뭐하러 힌디어 배워?"
- 인도어학과생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 인도어학과생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인도어학과는 힌디어만 배우는 곳이 아니며 무조건 인도인들과 소통하려고 힌디어를 배우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인도 영화나 음악 등 인도산 컨텐츠가 대부분 힌디어로 제작되다 보니 순수하게 덕질을 위해 배우기도 하고 이 탓에 힌디어가 모어가 아닌 인도인들도 인도산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힌디어를 배우는 사례도 많다.
더구나, 한 인도 전문 블로거의 말에 따르면 인도의 대기업이라면 모를까 많은 서민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적고 오히려 힌디어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을 참고하자.[3]
[1] 2023년에는 네루대로 연수를 갔다.[2] 2022년 이전에는 인도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벵골어도 한국외대 인도학과에서 ‘인도의 문자’ 라는 과목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나 강의를 담당하시던 인도인 교수님의 귀국 이후 현재는 개설되지 않고 있다.[3] 이 외에도 인도의 영어 사용 및 힌디어 입지에 관한 편견을 지워주는 글이 다수 있어서 정보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