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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5:37:22

전전긍긍 마교교주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마교3.2. 백도3.3. 흑도

1. 개요

김현영이 쓴 개그 무협소설. 전 6권.

2. 상세

마교 소교주 도유강은 광기와 살육이 난무하는 마교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마교 교주였던 부친이 병으로 죽자 교주 자리를 탐낸 수하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도유강은 교에서 쫓겨난 김에 따뜻한 해남도에 은거하기로 한다. 그런데 죽은 부친이 도유강을 위해 몰래 붙여준 심복 풍천은 아몰랑 도유강의 의사를 깔끔히 무시한다. 대신 도유강을 절세지존으로 만들어 빼앗긴 교주 자리를 탈환하고 겸사겸사 천하제패도 이루기 위해 가는 곳마다 사건을 일으키고, 그 여파로 정파와 사파 모두가 한바탕 오해로 빚어진 대소동에 휘말린다.

스토리의 기반 구조는 악의로 뭉친 장화신은 고양이+착각물이다. 일단 발단이 되는 마교의 반란은, 주인공 부친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작고한 뒤에 권력 다툼이 벌어진 것에 불과해 딱히 은원 관계가 없다. 또한 주인공이 처음부터 은거할 생각이라 빼앗긴 지위를 탈환할 목표의식도 없고, 심지어 반란을 일으킨 수괴는 주인공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했다. 그런데 주인공의 부하가 혼자 설쳐서 일을 망치고 없던 은원이 생긴다. 즉 '적'과의 갈등구조는 없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절대고수 심복 풍천의 존재 자체가 적이다(...). 무림을 떠나 평온한 삶을 살려는 도유강과, 그를 절대고수이자 무림의 지배자로 만들려는 풍천 사이의 갈등이 이 작품의 큰 축을 이룬다.

이 이야기에서 특기할만한 것이라면 첫 작품인 만선문의 후예부터 계속, 악역이고 선역이고간에 살인 묘사를 병적으로 싫어하던 작가가 드디어(?) 주인공의 수족부터가 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 이는 스티븐 킹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 격식없는 캐릭터는 격식없는 행동을 해야지, 작가의 성격에 맞춰선 안된다는 글을 보고서는 생각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초법깡패 집단인 무림인이 살인을 지양한다는 것은 옳은 묘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 무림을 떠나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주인공 도유강은 여전히 살인이라면 질색팔색을 하지만, 그 오른팔을 자처하는 풍천은 마인 중의 마인인 만큼 살인은 물론이고 온갖 정신나간 짓[1]을 다 하고 다닌다.

개그물의 특성상 무수한 등장인물이 어이없는 이유로 병신이 되거나 죽어나가는데, 이런 대목들이 기존 무협물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보니 정통 무협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어이없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또 을 비롯한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편이라 더럽다는 비판도 있다. 김현영과 화장실 유머는 떼어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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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3.1. 마교

도천혁이 사망하자 마침 반란도 일어났겠다 겸사겸사 은거하려고 결심했지만, 희대의 미치광이 풍천에게 붙잡혀 본인이 결코 원하지 않았던 강호제패와 천하제일고수의 길을 걷게 된다. 도유강에 대한 풍천의 충성심은 절대적인 것이지만, 풍천이 도유강을 위한답시고 온갖 사건사고와 미친 짓거리들을 벌이자 필사적으로 풍천에게서 벗어날 방도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떼어낼 방도가 없었고, 결국 아버지가 남긴 안배에 따라 천하제일의 무공을 얻어 풍천에게 달아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 안배란 것이 마공이 아닌 백도의 제일고수 백무결이 얻었던 정도의 무공들이었고, 역시 백무결의 무공을 얻으려는 천위칠군의 공동전인 주양인과 대립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 안배를 놓고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지만, 시한부 생명인 주양인을 살리기 위해 안배를 포기했고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진정한 안배를 이어받아 천하제일의 무공을 얻게 된다. 이후 마교에 복귀해서 반역자 무리를 소탕한 뒤 해남도에 은거한다.
적당히 속물적인 성품에 얼빠 기질도 상당하나 주변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온갖 미친 놈들만 가득하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주로 풍천에게 엉망진창으로 휘둘리는 불쌍한 정상인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작중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이놈도 절대 정상인은 아니다(…). 때로는 풍천 이상의 똘끼를 보여 의자로 풍천이나 주변인들을 줘패기도 하고, 개방의 인원들의 꼴이 더러운 것에 경악하여 씻기는 등 풍천조차 당황할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3.2. 백도

는 개뿔 마도의 대종사인 아수라천마와 제정신 아닌 풍천마저도 학을 떼고 공포를 느끼는 사상 최악의 마공을 만든 마인중의 마인. 도유강이 무각에게 마야환신공을 전수받자마자 소림을 극락에 이르게 한다며 토사곽란상태로 난장판들어 자신의 사문을 사실상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순악질.[5] 이토록 악랄하기짝이 없는 더럽고 역겨운 무공이지만 꼴에 정종계 무공인지 고독을 치료하는 의외의 효능(?)에 후반부에서 사실상 천하제일인 수준인 도유강이 건곤무상신공과 연계하여 펼치자 마교, 흑도, 백도진영 모두 극락과 지옥을 오가며 초화되고 만다.}}}

3.3. 흑도



[1] 남녀불문 목꺽기, 배탈로 꽃을 따는 여인을 상체만 점혈로 굳혀서 그대로 두고 떠나기, 네발로 기는 인간젖소(?)로 만들기, 생매장, 은자 한냥으로 배를 사는 기적의 흥정법, 녹림왕과 수하들 여장 시키기 등등[2] 도유강에게 지존의 표정에 대해 설파하며 보여준 표정연기가 모두 변화없는 하나의 표정이라 빼박 이사람의 패러디[3] 마음이 약해서 죽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죽이고 싶어서 온갖 무공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죽지를 않아서(...) 물리적으로 죽이지 못한 것이다.[4] 일초에 때려잡으면 알고보니 상대가 순 허접이었다고, 몇날며칠을 싸워 물리치면 알고보니 백무결도 별거 아니었다는 식의 소리 들을까봐.[5] 마야환신공 펼쳐진 상황속에서 장로 한명은 멘붕하여 큰 깨달음을 얻어 대오각성후 성불하고 또 소림방장은 절대 이딴(?)걸로 대오각성하면 안된다며 난동을 피우다 이후 자괴감에 스스로 참회동에 들어간다.[6] 풍천과의 싸움에서 전용무기인 혈륜과 같이 개발살나 눈이 멍든채 홀랑벗겨져 도유강에게 진상되는 굴욕 이후로는 별의미가 없다.(...)[7] 그중 제일 가장 압권은 남 앞에서 똥을 싸지른 사건이다. 그것도 두번이나...[8] 부하와 남 앞에서 수시로 구타당해도 외면되는 망신은 예사요, 음식 나르는 점소이 취급, 도유강의 훈련을 위한 암살자 역할, 심지어 여장까지 하면서 속옷, 화장, 목소리까지 지적질 당함에도 꼼짝 못하는 신세.[9] 풍천의 존재가 트라우마가 되어 무려 미인이자 섭혼술의 대가인 천려선자가 풍천을 언급하자마자 발광해서 섭혼술이 실패할 정도[10] 젊은시절 손무와 함께 화홍문 대주를을 죽이고 얻고는 서로 나눠가졌다.[11] 이전에 도유강을 찾던 풍천 때문에 정주 구룡문주 육단풍 또한 한밤중 침소에서 잠깨우기로 두번 경고로 불린뒤 양허벅지에 칼빵을 맞고, 애첩과 구룡문 인원 절반이 모가지가 돌아간채로 살아야하는 참사를 겪은데 비해 그나마 양호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