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7년 3월 중순에 일어난[1] 사기꾼 도더리에 얽힌 사건을 가리킨다.네이버의 대항해시대 카페인 프리게이트는 그럭저럭 잘 나가는 카페였다. 나름대로 유서 깊은 카페였으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도더리가 운영자가 되었다. 하지만 도더리가 엄청난 삽질을 한 탓에 카페가 망해버렸다. 사실 이 사건 이전에도 징조는 있었다. 고전 유머로 널리 알려진 프리게이트 가입 조건 게시 글에서 어처구니 없는 줄 세우기, 1년 회원 유지비 3만원 등 당치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최초였는데 그 글의 작성자가 바로 도더리였다. 이 게시글은 한동안 잠잠해졌다가 프리게이트 사건으로 다시 발굴되어서 한참 돌아다녔다.
2. 발단/전개
CD의 실제 가격 |
도더리의 명단[3] |
이것을 의심한 프리게이트 회원 '조맹덕'이 해당 CD를 구입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돛올림이라는 유저가 댓글로 한정판으로 1000장만 발매되어 개인간 30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다가 조맹덕이 2006년판과 1993년판과 다른 점이 뭐나며 실제 저 CD의 카탈로그 넘버는 KECH-1067이 아니라 KECH-1045이고[5], 자신은 어제 32달러[6]에 구입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즉 2006년이 아니라 1993년에 나왔으며 한정판이 아니라 해외 배송으로도 3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평범한 음악 CD였다. 3만 원짜리 CD의 가격을 30만 원대로 부풀려서 7만 원대로 공동 구매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도더리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도더리는 제독이라는 이름으로 '93년판이 아니라 06년판'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맹덕은 '93년에 나온 CD가 리메이크되어 2006년에 발매되었다는 소식은 들어본 바 없다.'면서 2006년에 CD가 발매되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도더리는 2006년에 발매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달라면서 반발하곤 조맹덕을 카페에서 추방했다.
마침 조맹덕은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 갤러였고, 이 사실을 고전게임 갤러리에 알렸다. 이에 고전게임 갤러리 유저들이 도더리를 미심쩍어 하여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 결국 인생 자체가 조작이라는 정체가 밝혀지고 도더리의 과거 행적, 조작된 학력과 직업[7], 다중 계정 활동, 기타 삽질을 공개했다. 그의 인생 연대기. 특히 일본 코에이 본사와 직접 메일을 주고 받았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자작한 일본어로 된 메일 내용이 주목받았는데, 여기서 한때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밈이 '必要韓紙'(필요한지).
3. 결말
이후 프리게이트 카페는 공중분해되고 도더리는 잠적했지만 다시 나타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이내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하였다. 하지만 사건 5개월 후인 8월 말까지 예전 프리게이트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욕설 문자와 전화를 했다고 한다.이글루에도 도더리라는 닉네임으로 뭘 잘못했냐는 투의 댓글이 올라왔는데 유동닉인 것으로 보아 누군가 장난으로 올린 듯하다.
이후 서울대 대학 교수 사칭 사건이 꼬투리가 제대로 잡혀서 엔시티의 운영자(이자 이후 임시대피소 운영자)인 제메를 필두로 여러 사람이 모여 고소까지 진행되었지만, 당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도더리를 한 번 용서해주고 넘어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훗날 제메는 프리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더 큰 사기 사건을 터뜨리고 말았다.
2006년 여름에도 대항해시대 5 관련 이야기로 삼국지 도원결의와 낭인풍운록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해서 도더리 때문에 시끄러웠던 일이 있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소셜포비아'의 모티브가 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카페는 스타크래프트 카페 '스타게이트'이지만 사건의 중심인 '도더리'는 닉네임 그대로 등장한다.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는 도더리는 가짜 도더리다.
3.1. 대항해시대 5 낚시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한국에 발매되고 좀 지나서 도더리는 프리게이트에 '대항해시대 5 관련 정보'라며 글을 올렸다. 현재 원본 게시물은 프리게이트 폭파와 함께 사라졌고 딱히 정리가 된 것도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기 힘들지만, '이전 작품의 주인공 중 하나 or 그 자손이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8]과 '여러가지 직업 추가. 그 중에는 농부도 있음' 등등의 내용이 있었고, 주인공 이름 중에 '훌리오'라는 이름도 막 갖다 썼다.이때 '삼국지 도원결의' 카페의 한 이용자가 이거 낚시 아니냐고 글을 올리자, 도더리는 그 이용자에게 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자기 카페 회원을 선동해서 그 사용자 블로그에 테러를 자행했다. 결국 그 사용자는 경고를 먹었고 도더리에게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 낚시가 한창일 때, 도더리는 카페의 회원에게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러 코에이 본사에 갔다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때 대항해시대 관련 다른 떡밥의 형태와 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본의 팬사이트 '전열함상선대' 등등을 내세워 일본어 정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코에이 본사 직원과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하면서 원문을 당당히 올렸으나 나중에 일본어 전공자에게 걸려 폭풍까임에 일조했다.
2013년 진짜 대항해시대 5의 정보가 나오긴 했다. 물론 위의 도더리가 쓴 거짓 정보와는 다르며, 웹게임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출시 전부터 망했다는 평가를 받다가, 결국 2021년에 서비스 종료되면서 도더리의 저주가 아니냐는 웃지 못할 농담도 나왔다.
4. 어록
프리게이트 안팎에서 차곡차곡 일으킨 온갖 사칭과 거짓말, 진상의 기록.- 必要韓紙 (필요한지)
- THE YOU의 학벌로는 찾을 수 없는 거겠지!
자신의 학력을 도쿄대, 서울대 등으로 속이고 있던 상황에서 메일에서 한 말. 참고로 도더리는 건국대 학생이다.학교 망신그리고 문법 자체가 엉터리인데, 대명사(소유격 포함)는 관사를 취할 수 없다. a my friend는 안 되고 a friend of mine은 된다는 게 대표적인 예시이다. 중고등 수준에서 배우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그냥 you만 쓰면 된다.
- Eat good and live good (잘 먹고 잘 살아라)
잘 먹고 잘 살라는 얘기는 진짜 잘 먹고 잘 살아라는 뜻이 아니라 주로 반어법으로 쓰이는데, 이걸 영어로 직역해 버렸다. 진짜로 덕담을 한다고 해도 Eat good, live good 전부 good이 아닌 well을 써야 하고 그렇게 해도 live well이란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차라리 "Have a nice life, See you never."로 쓰는 게 낫다.
- There is your FreeZone! (거기엔 네 자유가 있지!)
번역기가 "自由(Free)地(Zone)"로 인식한 듯. '자유'와 '지'를 띄어쓰기해서 '자유 지'라고 입력한 후 번역기를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원문을 대체 어떻게 입력한 건지 앞 단어가 잘못되었다. That is을 쓰는 게 나을 지경.
- There is an end but it's endless (어떤 일에는 끝이 있지만 알고 보면 세상에는 끝이 없지)
there is an end는 확실히 끝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 아야코 따먹었어요
일본에 유학 갔다는 허언을 펼친 시기에 나온 발언.
- making fruit (결실을 맺다)
딱히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결실을 맺다'의 올바른 표기는 bear fruit 혹은 fruitful이다.과일을 만든다?
- (수능 끝난 뒤의 다짐 & 계획 - 20개 중) 14.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도전한다
이미 증명된지 오래다.[9] 그 이전에 이걸 수능 끝나고 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혹여나 잘봐줘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도더리 자신이 이해해서 소화하는 걸 목표로 세운 것이라고 쳐도, 저기 논문에 나오는 '타원곡선'과 '타니야마-시무라의 추론'만 해도 수학과 석박사 과정에서야 이해가 가능할 정도. 그런데 이걸 풀려면 저걸 이해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증명까지 마쳐야 한다. 세계의 유수의 수학자들도 헤매고 있는 걸 수능 끝나고 한다고 했다는 점에서 이미 허언증 인증을 한 셈이다. 푸앵카레 추측을 제외하고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밀레니엄 문제에 도전한다면 모르겠지만, 이쪽은 지문 이해조차도 석박사 과정이 요구되는 문제만 4개다.[10]
- ('마쓰시타' 인턴 최종 합격 후 비결을 발표하며) 그냥 [math( \log_n )] 씌워서 0으로 만든 다음에...
진수가 1일 때만 가능하다.
- Der Mathematiks(대수응용)이라는 잡지에 제 논문이 실렸습니다... (중략) 하얀 연구소 옷 입은 귀여운 더리 있음.
Mathematik은 여성명사로, Die(여성관사) Mathematik이지 Der(남성관사) Mathematiks가 아니다. 소유격(2격)이나 간접 목적격(3격)이면 Der Mathematik이 되긴 하나, 단어 하나만을 제목으로 쓸때는 무조건 주격(1격)이므로 Die다. 뒤의 s는 복수형이랍시고 붙인 듯 하나 독일어에서 s가 복수형 어미로 붙는 명사는 외래어를 빼면 손에 꼽으며, 애초에 이 단어는 무어미식이라 복수형이어도 똑같이 Die(복수관사) Mathematik이다. 번역기조차 안 틀리는 것을 틀린 걸 봐선 진짜 그냥 영단어 The와 Mathematics에 대응되는 독일어를 찾아다가 그대로 바꿔버리기만 한 듯. 게다가 본인은 이걸 대수응용이라고 했지만 독일어 Die Mathematik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그냥 수학이라는 뜻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잡지다. 수학과가 하얀 가운을 입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실험이란 게 없으니까.
4.1.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11]
고갤러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도를 넘었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평소에 고갤을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만 도저히 작금의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겜갤러 여러분 점잖고 선량한 분들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지금 며칠째 이러는 겁니까?
대체 언제쯤이면 만족하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실 건가요? 도,더리라는 분이 님들 부모님 원수라고 됩니까? 그 분이 사람을 죽였나요? 그 분이 강도질을 한 흉악범입니까?
고전게임갤에 혐오사진 올리고 테러했나요? 여러분 도,더리라는 분 한번이라도 직접
보긴 했습니까? 그 분이 여러분한테 티끌만큼이라도 피해준게 있냐구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는 게 다른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게 마녀사냥이죠.
아주 모든 분들이 도,더리라는 분 잡아 먹지 못해서 미쳐 날뛰시더군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고생한 과거까지 들춰내서 사람 하나를 아주 사회에서 매장시키려고
미쳐 날뛰시는 여러분이 과연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여러분이 무슨 정의의 사자이신가요? 인터넷의 수호잡니까? 여러분이 경찰이에요?
여러분에게 과연 한 인간의 인생을 심판할 자격이 있으시냔 말입니다.
저는 결코 도,더리라는 분을 옹호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저 고겜갤이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한 인간에게 변호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삶과 인생을 망가트리는 이 미친 마녀사냥을 이제 그만 멈춰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느끼시는 바가 있다면 부디 갤러리 정상화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고갤을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만 도저히 작금의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겜갤러 여러분 점잖고 선량한 분들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지금 며칠째 이러는 겁니까?
대체 언제쯤이면 만족하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실 건가요? 도,더리라는 분이 님들 부모님 원수라고 됩니까? 그 분이 사람을 죽였나요? 그 분이 강도질을 한 흉악범입니까?
고전게임갤에 혐오사진 올리고 테러했나요? 여러분 도,더리라는 분 한번이라도 직접
보긴 했습니까? 그 분이 여러분한테 티끌만큼이라도 피해준게 있냐구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는 게 다른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게 마녀사냥이죠.
아주 모든 분들이 도,더리라는 분 잡아 먹지 못해서 미쳐 날뛰시더군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고생한 과거까지 들춰내서 사람 하나를 아주 사회에서 매장시키려고
미쳐 날뛰시는 여러분이 과연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여러분이 무슨 정의의 사자이신가요? 인터넷의 수호잡니까? 여러분이 경찰이에요?
여러분에게 과연 한 인간의 인생을 심판할 자격이 있으시냔 말입니다.
저는 결코 도,더리라는 분을 옹호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저 고겜갤이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한 인간에게 변호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삶과 인생을 망가트리는 이 미친 마녀사냥을 이제 그만 멈춰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느끼시는 바가 있다면 부디 갤러리 정상화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장 자체는 별 것 아니지만, 이 글은 DC에 도더리가 유동으로 로그인해 본인이 아닌 척 자기 자신을 변호하다가 나온 말이었다. 도더리는 익명의 투고자를 가장해 셀프 옹호 글을 써 내려갔는데, 글이 점점 길어지자 자신도 다른 사람인 척 하는 걸 깜빡했는지 글 본문에서 갑자기 저 말을 해버렸다. 본문에서 본인이 도더리임을 인정해 버린 것인데, 이외에도 게시물이 작성된 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라는 부분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자 순식간에 글이 삭제되었다. 글이 게시된 지 약 10여 분 만에 벌어진 일인데, 다른 고갤러가 이를 캡쳐해서 퍼트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자마자 후다닥 삭제하는 타이밍 때문에 당시 상황을 지켜본 고갤러들은 글쓴이가 도더리라고 추측했다.
글 자체가 원체 명문(?)이고 상황에 적절하여 몇 가지 단어만 수정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그로를 끌 수 있어 종종 패러디로 쓰인다. 그래서 'OOO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도를 넘었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라는 제목에 뜬금없이 아래 짤방이 있고 내용에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라는 문장이 있다면 도더리 패러디라고 보면 되었다. 이 사건이 터진 지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누군가가 잘못을 저질러서 갤러리가 시끄러워지면 더러 올라온다. 다만 사건이 터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터라 정말로 실드치는 글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패러디 게시물을 올릴 때 저 팩맨 짤방까지 재현하는 건 불문율. 혹은 비슷한 상황에서 저 짤만 쓰는 경우도 있다. 작성자 닉을 '지나가다'로 바꾸는 것을 잊는 사례도 매우 많다.
4.2. Big Time of Navigation
게임 대항해시대의 공식 영문 명칭은 Uncharted Waters이고, 심지어 1편부터 국내에 영문판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에 대항해시대 매니아라면 이 제목도 모를 수가 없다. 하물며 팬사이트 운영자씩이나 되는 사람이 이걸 모른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 게다가 게임 대항해시대가 아닌 일반적인 대항해시대를 가리키는 영어 명칭도 'The Age of Discovery'로, 괴이한 왈도체 번역인 Big Time of Navigation 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겜알못에다가 어설픈 영어 실력이 한꺼번에 들통난 셈.4.3. 네이버 '대항해시대 시리즈' 카페에서의 행패
네이버의 다른 대항해시대 팬 카페인 '대항해시대 시리즈' 카페에서도 2005년 무렵 이와 같은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한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가장 공략이 힘든 도시인 북경을 포함하여 세빌리아, 리스본, 이스탄불 등 주요 대도시들의 공략에 성공한 세이브 파일을 자료실에 올리자 도더리가 "에딧 쓴 세이브는 내리라"거나 "에딧을 쓴 것이 아니라면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공개하라"고 시비를 건 것. 하지만 북경이 게임에서 가장 난공불락인 도시라고는 해도 정석화된 공략법까지 이미 나온 상태였기에[12] 딱히 에디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시비를 걸 정도는 아니었다. 더구나 도더리는 '북경에는 증원군이 3번 온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게임 시스템상 증원군이 2번 이상 오는 도시는 없다. 게임 내 최대 규모[13]의 도시답게 본대 및 증원군의 병력도 그만큼 막대한 것 뿐이지 증원군은 한 차례만 오기 때문에 본대+증원군의 2회 전투를 승리하면 함락시킬 수 있다.물론 이 사건 자체는 도더리가 저질렀던 다른 패악질들에 비하면 그냥 우스운 해프닝 수준으로 별로 큰 사건은 아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 카페까지 운영했던 도더리가 사실은 대항해시대 3를 제대로 플레이해본 적이 없었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음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이기는 하다. 왜냐하면 '북경은 증원군이 2회 이상 온다'는 잘못된 소문이 당시 대항해시대 관련 커뮤니티에 널리 퍼져있기는 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해 본 이들은 대부분 그것이 잘못된 정보임을 알고 그런 언급이 보이는 족족 리플을 달아 지적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도더리는 대항해시대 3를 플레이해보기는커녕 제대로 된 공략집조차 읽어보지 않고 그냥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몇 개 정도 읽어본 수준으로 다른 사람에게 에디터를 썼느냐 말았느냐 훈계를 늘어놓으려 했던 것.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취해 남이 그 거짓말을 눈치채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도더리의 허언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5. 관련 문서
- 고소카페 이단심문사건 - 2012년 4월에 일어난 속칭 제2 프리게이트 사건.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하지만 당사자의 행적과 피해규모를 살펴보면 훨씬 질이 나쁘다.
- 루리웹 안중근 종손 사칭 사건 - 2012년 7월에 루리웹 내사갤에서 시작된 사건. 직업, 경력위조와 허언증, 폭력과 폭언행위 등 여러모로 프리게이트 사건과 닮았다.
- 운지벌레 낚시 사건 - 이쪽은 일베저장소가 특성 대상에 고인드립 할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곤충이 실존한다고 왜곡한 지식을 유포한 사건이다.
-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 - 중간에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대사가 나온다.[스포일러]
- 소셜포비아
- 주작작 주주작
- 허언증
- 사건 사고 관련 정보
- 너무 흥분해서 영어가 나왔네요 - 번역기를 돌려서 만든 어색한 영어(일본어) 문장으로 검머외(일본인)를 사칭하려다 딱 걸린 사건으로 본문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다만 진지하게 주작하려고 했다기 보단 웃길려고 드립쳤다가 웃음거리가 된 케이스긴 하다.
[1] 출처 네이버 검색어: 프리게이트 사기사건(로그인, 가입 필요)[2] 2007년 3월 당시 엔화 환율로 계산해보면 20만 원가량이다.[3] 사건이 일어날 당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기 전이기 때문에 조치원읍이 세종시가 아닌 연기군으로 표기되었다.[4] 강릉시에 '죽도봉'이라는 작은 산이 있기는 한데, 등산로도 없고 거주민도 없는, 말 그대로 동네 뒷산이다.[5] 단순히 해당 사이트의 오류인 듯. 참고로 1067은 코에이 엔딩 콜렉션 CD로 커버 그림이 다르다. 그리고 1994년도에 발매되었으며 가격은 더 싸다.[6] 2007년 당시 환율 기준으론 약 29500원 가량.[7] 자신이 대학 교수라거나,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라거나, 유학파라거나 하는 등 온갖 말을 지어냈다. 도더리의 같은 대학 동아리 선배가 개인 블로그에서 말하길, 학과 내에서도 교수에게 온갖 허세로 자신이 담당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를 따온 후 그대로 잠적해버려 수많은 사람들에게 엿을 선사했다 한다. 이쯤 되면 온/오프 안 가리고 중증 허언증.[8] 그나마 이건 실제 대항해시대 5의 주인공이 대항해시대 3의 주인공이였던 라몬 데 마르시아스의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나와서 얻어걸리긴 했다.[9] 애초에 '정리'라는 것 자체가 증명이 된 것에 붙이는 말이다. 증명되지 않았다면 추측 내지 가설이라고 한다.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 추측은 증명이 완료되어 푸앵카레 정리라고 명칭이 바뀌었고, 리만 가설처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여전히 가설 또는 추측으로 불린다.[10] 호지 추측, 양-밀스 질량 간극 가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버치-스위너턴다이어 추측[11] G. E. Leikam이 제작한 팩맨의 짝퉁 해적판으로 이름은 Packman이다. 그런데 원래 이 팩맨은 바탕색이 녹색이다. 이 흑색 바탕 버전을 그가 어떻게 구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냥 팔레트 스왑한 걸 수도 있다.[12] 굳이 말하자면 공략법대로 공격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기에 몇 차례의 반복 시도 (또는 세이브로드 플레이)가 필요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에디터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13] 북경은 대항 3에서 유일한 도시규모 7의 도시이다.[스포일러] 나레이터의 대사로 주인공이 몸이 토막나고 잘리고, 준 강간을 당해 순결을 잃고, 믿었던 사람에게 나락 끝까지 배신당해 죽고 부활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행보를 담담하게 서술하는데, 이 모든 걸 차분한 어조로 설명하던 나레이터마저 부모님이 소멸할 때만큼은 참을 수 없었는지 해당 대사를 터트린다. 결말부에 나오지만, 나레이터는 사실 과거를 회고하는 주인공 본인이었기에 부모님의 죽음만큼은 참을 수 없었던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드립이라 생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