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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5:17:47

조승우/평가 및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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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우 조승우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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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승우의 평가 및 언급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배우 조승우를 말하다

임 감독은 "조승우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영화 `클래식` 을 보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춘향전 때 사진 같지도 않은 사진을 보고 모험을 감행했는데 성공적이었다" 며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일성 촬영감독도 성장한 조승우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춘향뎐’을 찍으면서 이 친구가 다방면에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연기자라는 걸 알았어요.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그만한 연기를 할 정도면 이번 역할도 문제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죠. 그렇긴 해도 걱정을 전혀 안 했던 건 아닌데 아주 만족스럽게 해냈어요. 다시 한번 전천후 연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본인이 해보겠다니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해서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아니 저렇게 잘할 것을 왜 그동안 잠자코 있었나’ 괘씸한 생각마저 들 정도로 잘 해냈다. #
언뜻 보기엔 유약해보이지만 그 안에 강렬한 에너지가 있는 배우다. 거친 역할을 하면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아 앞으로 크게 될 거라고 믿는다. #
영화 출연 이전에는 태권도도 배워본 적 없을 정도로 액션에는 문외한이었다고. 하지만 촬영을 마친 후에는 임 감독에게서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
나에게 조승우는 브래드 피트, 알 파치노였다. 이 장면에서 조승우가 어떤 연기를 할까 생각하며 웃을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우였다. #
조승우는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건넨 유일한 배우다. 조승우가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을때 짝사랑하던 여자랑 데이트를 하게 된 기분이었다. #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고니 역엔 조승우를 염두에 뒀다. 그리고 촬영 전에도, 촬영을 마친 후에도 조승우란 배우를 만난 것은 이 영화의 행운이라 확신한다. #
무조건 고니는 조승우였다. 물론 시나리오 완성할 때까지 말은 못했다. 다 쓰기 전까지 당신이랑 하고 싶다 말하는 편도 아니고. 그냥 <헤드윅> 공연 보러 가서 눈도장 찍었을 뿐이다. 슬쩍 흘리긴 했다. 쉴 때 집에서 뭐 하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해서 그럼 만화나 봐라, <타짜> 되게 재밌다고, 했다. 고니를 승우가 했으면 했던 건 원작 표현대로라면 ‘탈이 좋아서’였다. 저 순한 얼굴이 돌변해서 기를 뿜으면 어떨까. 그런 상상하면서 시나리오를 다 썼다. 또 하나는 <말아톤>의 조승우를 바꿔보고 싶었다. <후아유>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깨보고 싶었다. 첫 촬영하는데 승우는 자기는 화투도 못 친다면서 미스 캐스팅이라고 놀렸지만, 금방 적응하더라. 나중엔 뭘 특별히 주문할 것도 없었다. 그냥 여기선 인상 한번 써줘, 뭐 그런 식이었으니까. 촬영 끝나고 나서 백윤식 선생님이 그랬다. 아직도 승우 곁에 가면 수컷 냄새가 풀풀 난다고. #
이동진: 조승우씨가 연기를 잘 한다는 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타짜’에서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조승우씨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배역이었는데요.

조승우씨가 일반적으로 젠틀한 역을 하잖아요? 처음에 조승우씨를 떠올렸던 것은 고니가 남들이 화투를 치고 있을 때 작두를 들고 깽판을 치는 장면을 썼을 때였어요. 그걸 조승우씨가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죠. 조승우씨라면 순진하고 조금 어리숙해 보이는 소년에서부터 아주 날카로운 타짜까지 다양한 모습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일단 연기력이 출중한데다가 얼굴이 어떻게 보면 순진해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비열해 보인다는 장점까지 있죠.

이동진: 조승우씨는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입니다. 여성 팬들이 그 미소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진짜 매력적이죠. 촬영장에서도 조승우씨가 웃으면 다들 기분이 좋아져요. 배우로서 타고난 천재의 기운이 있는 거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평소에는 신발도 대충 구겨 신은 채 앉아서 탁자에 놓인 과자 중에서 어느 걸 먹을까를 궁리하는 소년 같은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뀝니다. 감독들이 조승우씨의 그런 모습에 매료되는 것 같아요. #
그러고보니 <타짜>의 조승우도 <YMCA 야구단>에 출연했다.

김현석: 아, 맞다. 승우가 내 영화에 출연한 적 있구나. 그걸 왜 자꾸 까먹지. 어떻게 디렉션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2회 찍었는데 말도 몇 마디 안 했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비광’도 <타짜>처럼 화투다.

승우는 별다른 디렉션을 안 줘도 잘하니까 그랬을 거다. #
실제로 약산 김원봉 선생은 잘생기고 강단이 있는 사람이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길 바랐고, 조승우만이 그를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영화에선 김원봉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 인물의 존재감과 깊이감을 관객에게 단번에 전하고 싶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배우 조승우에게 “승우야, 사람들에게 김원봉의 얼굴이 너의 얼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흔쾌히 출연해주었다. 승우씨가 현장에 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좋았다. #
김원봉 선생은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좋은 역할이었다. 관객은 김원봉 선생을 잘 모를 테니 ‘왜 조승우가 저걸 했지?’란 호기심을 가지며 김원봉을 찾아볼 거라고 계산했다. 출연제의를 하자 대뜸 ‘내가 특별 출연할 나이는 아닌데...’라고 웃었지만, 시나리오가 좋다며 수락했다. 워낙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
그간의 영화들에 대해 대사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배우들이 대사를 맛있게 한 것이다. 평범한 대사도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보석이 된다는 걸 종종 느꼈다. 영화에서는 중요한 대사일수록 아무렇지 않게 뱉어야 한다. 그걸 하는 건 배우들이다. 영화에서는 배우가, 정말 중요한 거다.

기자: 그 말을 들으니 영화의 앞뒤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조승우 배우의 연기가 생각난다.

실제 인물인 김원봉 선생을 영화에 꼭 담고 싶었다. 하지만 조금밖에 안 나오니까 꼭 알려진 배우가 했으면 했다. 조승우는 원래 특별 출연을 안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전화를 해서 “시나리오 보고 마음에 들면 하고 안 들면 안 해도 괜찮아”라고 말했다. 배우는 친분으로 캐스팅하는 게 아니다. 배우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한 작품을 하는 거고, 몇 달 동안 그 인물이 되어 인생을 살려면 본인이 흥미롭고 재밌어야 한다. 그런데 조승우가 흔쾌히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하는 거야”라면서 응해줬다. <타짜> 이후 9년 만인데,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마음이었다.

기자: 짧은 출연이었지만, 조승우라는 배우가 최동훈 감독과 정말 잘 맞는구나 싶던데.

실은 조승우가 날 엄청 놀렸다. “감독님 영화를 왜 이렇게 열심히 찍으려고 해? 변했다.” 내가 “<타짜> 때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 찍었는데!”이렇게 답하면 “아닌데? 감독님 야구하고 놀고 그랬는데”하고 계속 장난을 쳤다. 다시 즐겁게 작업하고 싶다. 그러려면 좋은 시나리오를 써야겠지. 그래야 같이 할 수 있을 테니까. #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너무 잘해 가끔 그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는요?

많은데요. 박해일 씨도 그렇고 송강호 씨도 그렇고, 그 중에 특별히 조승우 씨. 그 친구가 아주 복합적인 매력이 있어요. 정말 순도 높은 청년 같은 면이 있고, 어떨 땐 인생을 다 아는 것 같이 깊이 있고, 또 힘 있는 배우예요. 너무 귀여운것 같은데 어떻게 연기를 그렇게 하나 모르겠어요. #
배우에게 가장 유익한 공부는 좋은 배우의 연기를 눈 앞에서 직접 보는 것이라는 것. 그러한 경험을 '타짜'를 통해 해봤다는 김혜수는 "조승우와 김윤석이 내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나도 겉으로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헬렐레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그저 '난 정마담이야. 정마담이야' 하고 있을 뿐이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혜수는 "대사까지 없으니까 두 사람의 연기를 넋놓고 보게 되더라. 쨍쨍쨍쨍 칼날이 부딪치는 것 같았다" #
김혜수는 영화 ‘타짜’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가 “조승우와의 대결 장면이 있었는데 나를 향해 고함치는 조승우가 소름이 끼칠만큼 무서웠다. 특히 그의 살기어린 눈빛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정마담으로써 뿐만 아니라 인간 김혜수로써도 놀랐고 그래서 뺨에 오돌도돌 소름까지 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장면은 예정보다 감정이 오버돼 본래는 NG 컷이었는데 최동훈 감독이 내 표정을 보고 신선하다며 OK 사인을 냈고 스크린을 통해 뺨에 소름이 끼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의 영화 ‘타짜’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더 들려줬다. 그녀는 “조승우가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영락없이 순수한 소년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그냥 편하게 ‘승우야~’라고 불러달라며 귀여운 목소리로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진짜 배우였다”고 밝혔다. 또 “특히 고니 역의 조승우와 함께 김윤석의 명연기에 큰 자극을 받았고 배우 김혜수는 그들과 같이 촬영을 했지만 인간 김혜수로서는 그들의 명연기를 관찰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겸손한 말을 이었다. #
김원봉의 경우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 층에선 김원봉이란 인물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 독립운동을 풍미했던 대단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선 그 만큼 '임팩트' 강한 배우가 필요했다.

1930년대 김원봉은 매우 젊은데다 미남이고 호쾌했으며 옷도 잘 입고 다녔다. 연설도 잘하고 침착하면서도 냉정한 인물이었다. 이런 김원봉을 연기할 배우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던 것도 사실. 최동훈 감독이 '타짜'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승우를 추천했다. 실제 외모가 닮은 것은 아니지만 말투와 뉘앙스 등 조승우가 매우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
사실 뮤지컬 별로 안 좋아하는데 조승우 때문에 ‘헤드윅’을 봤다. 진짜 괴물 같더라. 이 뜨거운 배우를 영화에서 좀 더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말아톤’ ‘타짜’ 등의 작품을 했지만, 더 많이 영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 년에 한 편씩 작품은 해줬으면 한다. 거국적 손실이다. 40이 되기 전 30대 얼굴을 기록했으면 좋겠다. 보물 아닌가. 영상자료원에 남겨야 하는 게 맞다. 조승우에게 시나리오를 읽지 말라고 했다. 그의 에너지는 거침없고 자유로울 뿐 아니라 뜨거움은 핵폭탄 급이더라. 그 감정을 거침없이 작품에서 내뿜기를 바랐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 멋있어질 배우가 조승우다. 아마 한국의 알파치노가 되지 않을까. 눈은 그보다 ‘조금’ 작지만 에너지는 못지않게 내재돼 있다. #
조승우가 무대 경험이 많아서인지, 즉흥적이고 순발력 있게 연기하더라. 영화 속 우장훈은 서울말 쓰는 경상도 출신 검사인데, 조승우가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사투리를 써서 입체감을 살렸다.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이니 40대, 50대엔 어떤 연기를 펼칠지, 미래가 가장 궁금해지는 배우. #
조승우는 무조건 1순위였다. 상처 입은 날짐승 같은 느낌이 매력적이지 않나. 결과적으로 그의 강하면서도 연약해 보이는 모순적인 이미지가 정의와 성공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역할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것 같다. #
조승우가 애늙은이다. 이병헌 조승우 모두 각자 원톱 영화로 족적을 남긴 배우들 아닌가. ‘광해’ ‘말아톤’ 등 말이다. 그런데 그 둘을 한 영화에 모아놨으니 처음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이병헌 조승우의 케미를 과연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촬영에 돌입하자 둘의 케미가 너무나도 굉장했다. 더구나 둘이서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정말 잘 지냈다.

이병헌 조승우는 분명 다른 배우다. 하지만 비슷한 에너지가 있다. 나이 차이도 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
우 감독은 조승우에게 시나리오 속 우장훈 캐릭터를 잊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 마음대로 놀도록 두고 싶었던 셈이다. “더 뜨겁게, 뜨겁게, 뜨겁게 연기해달라는 주문을 걸수록 조승우의 ‘연기 갱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가 기대한 로버트 드니로의 이미지를 이병헌이 연기해주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치는 조승우를 보면서 ‘이건 알파치노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웃었다.

우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배려와 지원으로 두 사람의 연기를 살려주고 싶었다”며 “큰 틀에서 자유롭게 놀도록 두면 가끔 그 선을 벗어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데려왔고, 그 줄다리기를 아주 팽팽하고 영리하게 이어갔다”고 극찬을 표했다. “어디에도 없던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부자들’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배우들에게 바치는 ‘헌정 영화’라고 감독이 표현하는 이유다. #
‘내부자들’은 조승우 영화라고 생각해요. 너무너무 잘해요. 승우 씨는 되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연기의 능숙함이 있어요. 참 자기 걸로 잘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화를 잘 시키는 구나’ 곱씹고 곱씹어서 뱉어낼 때 자기화 되어 나온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능청스러움이랄까 그런 것들이 되게 좋아보였어요. 자연스럽고. #
이 영화를 통해 절실하게 느낀 건 ‘조승우는 정말 좋은 배우구나, 정말 잘 하는 배우구나’다. 사실 나는 뮤지컬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도 함께 작업하기로 한 파트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촬영 전에 승우 공연을 보러 갔었다. ‘헤드윅’.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뭐, 저 딴 놈이 다 있나’ 싶었다. 왜 ‘조승우 조승우’ 하는지 알겠더라. 촬영장에서도 ‘역시나’였다. 순발력이 굉장하다. 내가 애드리브를 하면 질새라 탁 받아치고,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었다. 얼마 전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왔는데, 다음 작품 때도 가 볼 생각이다. #
조승우 때문에 바짝 긴장했다. 조승우가 오히려 형같이 나한테 충고도 많이하고 형처럼 나를 대한다. 조승우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때 이상하게 조승우 전작들에 대한 기억이 없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바짝 긴장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 정말 잘하는 배우더라. 되게 많이 긴장했다. #
그는 "조승우는 매번 인터뷰 때마다 이야기하는데, '타짜' '말아톤' 등 워낙 흥행작이 많으니 저도 조승우의 작품을 분명 봤다. 볼 때마다 '저 친구 참 좋은 배우구나'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막상 둘이 같이 호흡하면서 연기해보니 보통 배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참 잘하는 배우,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고 덧붙인 이병헌은 "그래서 사실 너무 많이 놀랐다. 이번에 조승우라는 배우를 알게 돼서 너무 좋았다. 배우로서 뿐 아니라 친구로서 알게 된 것도 좋더라"고 말했다. #
물론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말해 흡입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제 몫의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걸 한 방에 해결한 게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 배우의 연기력과 임팩트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본 매체의 특성상 배우 얘기보다는 작법에 대한 답변을 드려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전 조승우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3, 4회가 아니라 회차가 더 넘어가도 이런 연기가 아니면 황시목이란 캐릭터는 겉돌 수 있었겠구나, 란 감상이 들었습니다.

조승우 배우분의 연기야 이미 일정 경지를 넘어섰지요. #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지 않으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응원하는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걸 메워준 게 조승우 씨의 연기력이었습니다. 누명을 벗으려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아닌데도 그에게 매혹되고 끝까지 잘해내라고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된 건 조승우란 배우의 외모, 목소리, 움직임이 매력적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이 극을 처음 구상할 때는 기성작가가 아니었으므로 '이 역은 누구한테 맡겨야지'라고 미리 특정하고 작업하지는 않았다. 조승우 배우로 황시목 역이 정해진 후 대사 톤이나 의미에 대해서 배우와 얘기를 나눴지만, 지금 보이는 황시목의 캐릭터는 조승우 배우의 완벽성에서 기인한 바가 매우 크다. #
사전제작이라 방송 전에 가편집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동영상 플레이를 누르는 순간 제 노트북 속에 황시목 그 자체가 움직이고 있어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모니터를 하면서 봐야하는데 조승우 님의 연기에 감탄만 하면서 봤다. #
조승우 씨는 누구보다도 대본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배우다. 항상 대본을 보면서 다음 신, 다음 찍을 시퀀스 등에 대해 스태프들과 많은 소통을 한다. 작은 눈빛이나 손짓하나의 연기 또한 상당히 디테일하다고 느꼈으며 감탄했다. 조승우 씨의 연기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지기 까지 한다. #
조승우는 준비를 철저하게 해오는 배우였다. 연기에 대한 분석과 몰입도가 뛰어나다. #
저는 사실 대본 봤을때 보다 드라마로 본 게 훨씬 재미 있었어요.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저는 조승우 씨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자기가 분위기를 만들더라고요. 사실 모든 배우가 앙상블인데 그가 만들어놓은 분위기에 맞춰서 따라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에 조승우가 아니었다면 이게 됐을까?’ 싶었어요. #
조승우 씨한테 여러 면에서 감동받았다. 그분도 나처럼 고지식하다. ‘비밀의 숲’ 끝나고 그분이 사극영화 ‘명당’에 출연했다. 어느 날 만났는데 머리를 길렀더라. 왜 길렀냐니까 사극 분장 때문이라고, 뒤에 머리 올려서 상투 튼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기른 거더라. 그 지점에서 감동받았다. 많은 배우가 짧은 머리로 그냥 찍는다. 그런 고지식한 면, 배우로서 작은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정말 존경한다. 드라마 찍을 때도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 게 둘 다 내 연기보다 하모니, 앙상블을 중시한다. 신 자체가 관객이 부담스럽지 않게 연기자랑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른다. #
조승우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여유, 분명한 딕션, 행동의 디테일들. 그리고 굉장히 치밀해요. 소품 하나하나, 포지션 하나하나, 발걸음 하나하나, 완벽히 계산을 하고 그러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분이죠. #
의지가 되는 배우. 배우로서 정말 완벽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매 작품마다 그 배역에 완벽히 녹아드는 배우인 것 같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 #
현장의 뿌리가 되어준 선배.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 늘 든든했다. 조승우 선배는 이 작품의 뿌리를 단단하게 잡아주신 분이다. #
김소라는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 조승우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었다. "좋은 선배들과 호흡해서 제가 덕을 봤어요. 어렸을 때부터 우상 같은 배우 선배님들이었어요. 가까이서 눈을 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자극이었죠. 연기하는 것도 보고 연기 이외의 것들을 배웠어요. 조승우 선배님은 스태프 이름까지 다 외워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대사도 많고 스케줄도 빡빡한데 이름 불러주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고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를 딱 하는 걸 보고 '저런 사람이 돼야지' 했어요." #
특히 조승우 선배님의 연기의 경우, 정말 구경꾼처럼 넋을 잃고 봤습니다. #
최유화는 "승우 오빠한테는 마지막 회식 때 '오빠 미쳤어요, 연기 신이네 아주'라고 이야기했다. 오빠는 '에이 뭘' 이렇게 쑥스러워하더라. #
너무 잘 챙겨주셔서 의지도 많이 됐다. 조승우를 보며 연기 뿐만 아니라 스태프와 친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내게 대담하게 연기하라고 조언하더라. 조승우를 보면 영화 , 드라마 매체에 맞는 각각의 연기를 잘 한다. #
조승우에 대해서는 “내가 중간 투입돼서 도움을 많이 주고 배려해줬다. 먼저 말 걸어주고 ‘드디어 최서현이 뽑혔다. 이 사람이다’라고 반가워했다. 현장에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최유화는 "5회에 처음 투입이 됐는데 그때 첫 회식이 있었다. 제가 본 승우 오빠는 반장 같은 느낌이었다. '비밀의 숲' 제작진과 같아서 그런지 모든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제가 잘 어울리기를 바라셨는지 처음 저를 보자마자 '와 최서현이다'고 반가워해줬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어려워했더니 편하게 조언해줘서 굉장히 고마웠다. 이후 종방연에서 만나서 제가 '연기신'이라고 했더니 '에이 뭘'이라며 웃으시더라. #
조승우는 6년 전에도 대단한 배우였고, 찍을 때마다 감탄 했었다. 그런데 6년 동안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폭넓은 배우가 되어 있더라. #
촬영에 들어가면 180도 바뀌는 배우다. 극의 중심점으로서 탁월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
이날 지성은 '조승우가 곧 장르다'는 연예계 공식에 대해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다"고 공감했다. #
개인적으로 조승우 씨의 팬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팬이 됐는데,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똑똑하고 멋지고 좋은 배우였다. 실제로 조승우 씨한테도 몇 번 얘기했다.#

영화를 많이 안 해본 데다, 드라마랑 장르가 다르다 보니 '명당'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조승우에게 여유를 배웠다. 이보영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가자고 해서 몇 년 전에 갔다가 너무 반했다. 연기를 시원시원하게 하는 모습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

어쩜 저렇게 잘하지 생각했다. 좀 쑥스러운데 제가 참 조승우씨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조승우씨는 애기 같다. 순수하고. 그런것 조차 좋았고 행복했다. #
박희곤 감독은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친구가 누구냐”고 물었고 그는 “같은 연기자들 중에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이번 촬영 중에 그가 가장 시기한 배우는 조승우였다. “못하는 게 없더라고요. 뮤지컬도 봤는데, 참 나, 기가 꽉 차서. 선물을 사갔는데 주지 말고 돌아올까 싶었다니까.” #
'퍼펙트 게임'의 조승우,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용의자X'의 류승범 등 자타공인 30대 최고 배우들과 작업했다. 하정우와 조승우는 진짜 천재 같았고 승범이의 가슴에는 태양이 있었다. #
조승우는 원래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에 같이 해보니 ‘현명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캐스팅 할 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조승우라는 배우를 잘 몰라서 많은 반대에 부딪혔었어요. 그랬는데 첫 날 촬영한 분량을 보면서 전부 다 '조승우', '조승우' 얘기를 하는거야. 그래서 '아, 캐스팅 잘했다' 이런 생각을 했었죠. #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까 '아, 조승우라는 배우가 심히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건, 사실 인성씨나 저나 되게 어색하거든요. 어색한 대사, 어색한 무엇인가가 많은데, 승우 오빠는 그때도 '연기를 아주 안정적이게 했다'라는 것을 14년만에 다시 알게 됐어요. 그래서 연락처를 다시 알아서 꼭 알려주려구요. '정말 연기를 잘했었다'고. #
조승우는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사악하게 보이기도 해서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담백한 크래커 같은 배우다. 무엇이든 얹어 먹을 수 있는. 몰입력이 강하고,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힘이 있다. 조승우는 원래 완벽을 추구해서 치밀하게 계산된 연기를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그걸 다 놓고, 어린아이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하기 시작했다. #
승우가 배우로서 잘 돼 기쁘다. 승우랑도 더 많은 영화를 찍었으면 했는데, 내가 9년 만에 하다 보니 그럴 수가 없었다. 승우의 젊은 시절에 더 많은 작품을 같이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라도 같이 많이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승우와 ‘말아톤2’를 찍고 싶다. 그때보다 나이 먹은 초원이의 모습을 담으면 되지 않을까. #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훌륭한 배우인지 몰랐다. 함께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
자폐아 아들로 나오는 상대역 조승우 때문에 작품을 골랐다는 얘기도 있다.

승우씨 몫도 컸다. 연기란 늘 상대방을 고려하게 되는 거니까. 평판이 상당히 좋더라. 어떤 배우인지 자료도 찾아보고 작품도 봤는데 이미지가 깨끗하고 착하게 생겼더라. #
영화 '말아톤'에 출연하면서 함께 연기한 조승우의 자폐아 연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백성현은 "조승우의 연기를 보는 순간 나와 다른 세계를 보는 듯 했다. 환상을 가질 정도였다"며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직도 그렇게 연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조승우 만큼 연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
말아톤을 함께 찍으면서 조승우 선배의 모습을 보고 홀딱 반했죠. 촬영 내내 보여주는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아, 저 사람이 보는 세계는 내가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겠구나.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결심했죠. #
영화와 뮤지컬을 아우르는 배우가 누가 있겠는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
제게서 가능성을 봐주신 김용균 감독님이 찾아주셔서 하게 된 작품이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제작사에서 제 캐스팅을 반대했대요. 감독님은 꼭 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시다가 제작사 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제 오디션만 따로 직접 마련한 뒤 비디오로 찍어서 그분들께 보여주셨어요. 제가 오디션에서 연기를 할 때 감독님은 상대역인 김희선씨 배역을 맡아주셨죠. 그런데 그때 감독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사실 평소엔 무서운 편이신데, 그 눈빛 속에서 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더라고요. #
조승우에 대해 한마디로 "조승우는 너무 연기를 징그럽게 잘한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항상 돋보이는 건 잘하는 게 아니다. 어떤 신에서는 흘러갈 줄도 알고,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할 줄도 안다. 그러나 자기가 돋보여야 할 신에서는 돋보일 줄을 안다. 조승우는 그런 배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니와 준하' 때 스타가 되기 전에 작업했고, 스타가 된 뒤에 다시 봤다"며 "역시 스타가 돼 멋있어 보이고, 같은 대사를 해도 무게감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가 되면서 내공이 쌓이면서 또 다른 거목으로 성장하는구나 싶어 지켜보는 것으로도 매력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
‘무명’ 역을 열연한 조승우는 처음 접한 단검 액션이 익숙지 않았지만 전문식 무술 감독에 대한 절대적 믿음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줄어들 만큼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그는 탁월한 액션 감각을 보여줘 김용균 감독과 전문식 무술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
솔직히 촬영 전 승우씨가 좀 까칠하다는 소문을 들어 살짝 긴장도 했었는데 막상 호흡을 맞춰보니 배우로서 철두철미함은 물론 인간적인 매력까지 왜 모두들 ‘조승우’란 배우를 찾는지 알겠더라. #
그가 바뀌기 시작한 건 동갑내기 배우 조승우를 만나면서부터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명성황후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을 연기한 조승우는 ‘현장을 즐기는 법’을 알게 해주었다. 친구처럼 편한 상대 배우를 만난 게 처음이었다. 그 전에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하느라 숨 한 번 편히 쉬지 못했다. ‘현장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
tvN 주말극 '비밀의 숲' 팬이었어요. 조승우씨가 원래 연기를 잘하는 건 알았는데 진짜 팬이 됐어요. #
항상 드라마를 만들 때, 난 나이를 많이 먹은 구세대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찾는다. 조승우는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른 인물이다. TV에서 볼 수 없는 배우, 조승우란 배우가 드라마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리라 생각했다. '허준'을 준비하며 남원 쪽에 헌팅을 갔는데, 그때 마침 조승우가 영화 '춘향뎐'을 찍고 있었다. 그때 조승우를 처음 본 것. 조승우의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사실 몇 번 러브콜을 했다. 그러나 조승우가 TV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제 요청에 화답을 못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맞아 떨어져서 같이하게 됐다. 내가 모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게 휴머니즘이다. 동물과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의사의 이야기다. 조승우가 갖고 있는 따뜻한 인간미, 부드러움이 백광현과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
승우 오빠는 A4 용지에 발성법을 빼곡히 적어 읽으라고 주셨어요. 저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늘 웃어주셨죠. 정말 큰 힘이 됐어요. #
조승우 선배님 처음 뵀을 때는 솔직히 긴장했었어요.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했고, 뮤지컬에서는 신이시잖아요? 영화 '말아톤' '타짜'에도 나오셨고. 막상 그런 분이랑 같이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주눅도 들었는데, 정말 인간적 이고 편하게 해주셨어요. 첫 촬영인데도 호흡이 잘 맞았어요. #
조승우는 상대 배우의 대사와 표정 연기 등을 다정하게 잘 받아주는 배우예요. 무뚝뚝함과는 거리가 멀죠. 상대방의 호흡에 맞춰 차근차근 연기를 해준 덕분에 후배로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
최민철은 "(조)승우는 함께 뮤지컬도 같이 하고 영화도 같이 하면서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놀랐던 게 승우 분량이 제일 많아 똑같이 피곤한 상태인데 춥고 비 맞고 졸린 와중에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엄청난 연기력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조승우와는 일단 호흡이 워낙 잘 맞는다. 승우가 참 좋은 연기자인게 자기 것만 잘 하지 않고 남한테 주기도 잘 한다. 상대 연기를 잘 끌어 준다. 다른 배우들도 다 마찬가지인데 이번에 '신의 선물-14일' 연기자들이 되게 좋았다고 얘기 하는게 카메라 뒤에서도 잘 받아줘 적응하는데 힘이 됐다." #
조승우 선배와는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호흡을 맞췄어요.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고요. 당시 조승우 선배 대본을 본 적이 있어요. 받은지 하루 지났는데 너덜너덜하게 돼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아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
정말로 형의 작품을 많이 봤다. 일단은 정말 멋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배우로서 닮고 싶고 본받고 싶은 선배님이다. 직접 만나니 왜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인간적으로도 정말 따뜻한 사람이고, 그래서 더 좋았다. #
대학입시 시험을 볼 때 승우 형을 바라보며 공부했고 멋진 공연도 봤다. 늘 멋진 형님이라고 생각했다. #
조승우씨는 저희 단국대 한 학년 선배이세요. 이거를 같이 하기 전에 저는 <오! 수정>으로 승우 오빠는 <춘향뎐>으로 같이 칸느에 갔었거든요? 같이 가서 뭐 얘기도 많이 했고 그다지 서먹서먹하지는 않았어요. 선배고 하니까. 그런데 같이 가까이서 연기를 하다 보니 조승우씨가 뮤지컬하고 연극을 많이 해서 그런지 트레이닝이 굉장히 많이 되어있는 사람 같아요. 목소리 톤이나 발성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 점도 같이 연기작업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
박칼린은 조승우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배우”라고 평한다.

승우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데다 굉장한 노력파여서 연습을 하는 동안 제가 더 좋은 음악인이 되도록 긴장시켰어요. 이후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됐고 몇 년 뒤 승우는 영화와 뮤지컬 쪽에서 대스타가 됐죠. 그는 누가 ‘발견’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모든 걸 다 하는 사람이에요. 혼자서 뭔가를 끊임없이 개척해나가기 때문에 저는 그가 뭔가를 필요로 할 때만 도움을 줄 뿐이죠.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만날 때면 저 또한 굉장한 자극을 받아요. #
승우는 내게 있어서는 그냥 망원경으로 지켜 보는는 그런 존재다. 누가 ‘발견’할 그런 사람이 아니다. 누구의 손에 ‘개발’되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와 작품을 함께 할 때) 나조차 그를 많이 도와줄 수 없었다. 아니, 내가 뭔가를 계속 많이 알려줄 수는 없었다는 게 맞다. 명성황후 때는 그 한 작품을 하기 위한 도움을 줬을지는 몰라도 승우란 존재는 뭔가를 끊임없이 개척해나가는 친구라 생각했다. 아, 이 친구는 '어떤 소속사에 의해 내가 발굴한 애다', 혹은 '어느 선생으로서 내가 키운 애다'라는 말 따위를 들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1]
당신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배우가 있다면?

조승우. 그는 무언가를 주문하면 그걸 다 받아먹을 줄 아는, 주문한 걸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잠시만요, 칼린. 잠깐만 기다려줘요." 그러면 자기 것으로 만든 후, 소화해내는 배우. 이런 그의 모습 때문에 함께 작업하면서 깜짝깜짝 놀란 적이 많다. 그 후 누누이 이런 말을 해왔지만, 100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배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정확한 발음, 다양한 표정 연기에 놀랐다. 고종 역을 그에게 맡기며 대단한 배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조승우씨는 음악이나 연기에 대해 뭔가 요구하면 눈으로 흡수하고 있었어요. 이해력도 빠르고 감성도 풍부해서 앞으로 팬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될거라 믿습니다.” #
승우도 되게 똑똑해요 .주문을 하는 것에 대한 이해력이 되게 빠르고 그 다음에 다 받아들이지 않고 딱 걸러서 생각해서 듣고 표현을 하는 친구고 결국 머리좋은 친구들이 살아남는 것 같아요. #
그냥 대충 연기를 해도 남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타고난 천재다. 근데 노력까지 한다. 연구도 한다. 미칠 정도다. 앞으로 조승우 이상의 배우를 만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이지나 연출자는 “조승우의 몸엔 7세의 어린아이와 70세의 노인이 함께 들어 있다”고 말한다. 툴툴거리고 고집 부릴 땐 7세가 나오고, 전혀 예상치 못한 세밀한 부분을 챙길 땐 70세처럼 보인다는 얘기다. #
지난 2002년 영화 ‘후아유’에서 본 조승우를 매번 작품을 기획할 때마다 노리다가 ‘통제 불가능한 스타’가 된 현재에 이르러서야 소원이 풀렸다고 할 정도로 이지나는 정말 배우 욕심이 많은 연출가였다.

이지나는 “승우는 스타가 되기 이전에도 작품을 선별하는 기준이 꽤나 까다로웠죠. 자기의지가 강해 본인의 느낌이 꽂히지 않으면 절대로 안 하는 대단한 젊은이에요”라고 치켜세웠다. #
조승우에 대해 "너무 얄밉다"고 말문을 열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내 "조승우를 보면서 연출자가 왜 필요한지 자괴감에 빠지게 될 정도다"며 "나이 어린 사람을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 나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헤드윅’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그는 연출가가 왜 필요한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할 만큼 타고난 배우”라며 “거기에다 신인 같은 노력이 더해져 나오는 집중력은 소름끼칠 정도”라고 말했다. #
매번 <헤드윅>을 할 때마다 조승우씨에게 가장 먼저 요청했다. 그가 거절해도 늘 문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한다.

전체적인 산업이나 대의를 생각하는 배우인 건 확실하다.

조승우의 공연은 애드리브가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99.99% 다 생각한 거예요. 수만가지 경우의 수가 그의 머릿속에 있죠. #
‘맨 오브 라만차’ 때였다. 메인 타이틀곡을 부르는 데 여러 가지를 요구했다. 앞을 ‘빵’ 치고 나가자, 뒷부분에 살짝 힘을 빼 보자, 중간에 액센트를 넣자 등등. 내 요구대로 다 바꿔 불렀다. 세상에 이런 배우 처음이다. #
‘베르테르’를 작업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내가 만든 아주 작고 사소한 소품들이 때로는 배우들의 연기에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조승우의 연기를 보면서 특히 그런 부분들을 배웠다. 사실 이젤의 그림이 관객석에게 보이지 않는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조승우씨가 이젤에 놓을 그림 두 장을 요청하더라. 하나는 발하임의 풍경,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 그려진 그림으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젤의 그림은 절대 관객석에게 보이지 않는다. 요청에 따라 그림을 놓았는데, 이번에는 그림의 위치가 아래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이젤의 높이 상 그림이 위쪽에 있는 것이 맞는데, 도화지 속 그림은 너무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는 목탄을 이용해 그렸으니 목탄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더라. 그때 조승우씨의 요청을 들으면서 새삼 깨달았다.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연기에 임하는 조승우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는 노주연 소품디자이너는 다른 이들이 쉽게 생각하는 작은 소품들이 사실은 배우와 매우 밀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배우?

조승우와 정말로 하고 싶다. 여러 번 섭외했는데, 그때마다 드라마는 안 한다는 답변을 듣고 좌절했다. 제발 MBC '마의'(조승우 주연 첫 드라마)가 잘 돼서 조승우가 영화나 뮤지컬을 했을 때 얻지 못한 보상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작품은 나와 꼭. #
필자가 천재들을 보고 놀라듯 선배배우 김혜수가 조승우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웬만큼 고스톱을 쳐도 어려운 타짜기술을 3개월만에 익혀 촬영장에서 무던한 얼굴로 해냈으니 말이다. 그에게 기술을 전수해주신 분도 3년만에 익힐 것을 3개월만에 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하니, 이 수더분하게 생긴 젊은 이 속에 무서운 천재성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조승우는 첫인상이 강한 편은 아니다. 특히 배우로서는 그다지 잘 생긴 얼굴도 아닌 그저 동안인데다 삐죽 튀어나온 덧니가 귀여운 편이랄까? 하지만 조승우를 향한 남녀노소 불문한 팬들의 사랑은 훤칠한 꽃미남 배우도 부러워 할 정도이다. 처음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으로 데뷔했을 때의 조승우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의 실력은 정말 무궁무진 했다.

'후아유'라는 영화에서 짧게 부른 노래는 조승우의 가창력이 가수를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줬었고, 조승우의 노래만 따로 따서 인터넷에 돌릴정도가 되었다. 특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뮤지컬계에 한 발짝은 내디딘 그는 그 다음부터, 무섭도록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까지 수상하기에 이른다. 뮤지컬 무대에서의 그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말아톤'의 어설프고 귀여운 초원이와는 180도 다르다. 헤드윅에서의 퀴어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 '지킬 앤 하이드'에서는 광기와 이성을 동시에 지닌 지킬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그가 부른 노래부분만 동영상으로 편집되어 블로그에 돌아다닐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으며, 결국 조승우의 지킬이라 불리는 '조지킬'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킬 앤 하이드'라는 뮤지컬로, 우리보다 뮤지컬 역사나 시스템이 한참이나 앞선 일본무대에 진출, 기립박수를 받아냈다. 하지만 그저 실력 하나로 이 딱딱한 일본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기립박수를 받아낸 것은 워낙에 재능도 많지만 자신의 주력분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집중력과 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일례로 말아톤을 촬영할 때 실제 모델인 학생 옆에 내내 붙어 생활하면서, 행동과 심리를 면밀하게 관찰해서 흡수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사회날 둘은 호형호제할 만큼 친해져서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개봉하는 영화의 '타짜'를 위해 그렇게 힘들게 비운 타짜기술도 새 뮤지컬에 들어가면서 전부 비워냈다고 하니, 그의 천재성은 바로 이 집중력에서 비롯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또한 70년대 말에 활약했던 당시의 꽃미남 가수 조경수의 아들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드러나게 되는데, 다른 2세 스타와는 달리 부모의 재능을 물려받았다는 소리보다는 자신 그대로 인정받는 케이스여서 확실히 튀었다.

얼핏보면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처럼, '도마뱀'의 조강처럼 그저 순수하고 착할 것만 같지만, 그 안에 무서운 근성이 있는 조승우. 이 배우를 함부로 폄하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에도 국외에도 없으리라 본다. 진짜 오래 사랑받는 배우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이 젊은 친구 조승우를 스승으로 삼았으면 한다. #
조승우의 표정과 연기는 도저히 그 나이의 것이 아니다. #
그는 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조승우를 언급했다. 그런데 ‘진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조승우를 언급한 건 아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조승우는 모든 것을 뛰어넘은 천재이기 때문에 평가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거다. 한 마디로 비교 대상조차 없다는 것. “조승우는 타고났기 때문에 열외로 해야 합니다. 어느 분야건 천재들은 이미 다르기 때문에 열외로 할 수밖에 없어요.” 설 대표는 조승우 외에 ‘딱 이 배우야’ 하고 떠오르는 배우는 없다고 했다. #
조승우는 뮤지컬 쪽에서는 천재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을 하기 위해서는 노래도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나야 한다. 또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100%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조승우는 그것 또한 타고 났다.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면 경험, 연륜이 많고 타고났다. 그 타고남 위에 노력이 있어야 한다. 조승우도 타고 난 것 위에 노력이 더해진 배우다. 그래서 천재다. # 영상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노래만이 아니라 연기까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조승우가 보여줬다. #
조승우는 말이 필요 없는 천재적이고 열정적인 배우 #
물론 조승우 씨는 2004년 <지킬 앤 하이드>와 인연을 맺을 때 이미 재능도 있고 팬덤도 있었죠. 당시 24살, 최연소 지킬이었는데 과감히 캐스팅했고, 작품과 잘 맞아서 공연도 성공했고요. #
조승우는 뮤지컬에 출연하기 전까지 대중들에게 영화배우라는 인식이 더 있었는데 뮤지컬 공연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받았다"며 "그의 연기력과 흡인력으로 인해 대중들이 뮤지컬계로 돌아서게 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조승우는 영향력 있는는 영화 배우일 뿐 아니라 영향력 있는 뮤지컬 배우다. #
송 대표는 "진중한 배역만 맡아온 그에게 매력적인 변신 기회라고 설득했다"며 "1년 이상 삼고초려를 한 인내의 결과"라고 했다. 입대 전부터 '조로' 제작진은 그에게 음악과 공연 DVD를 보내며 러브콜을 보냈고, '지킬앤하이드'와 영화 '퍼펙트 게임'을 소화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해 결국 캐스팅하는 데 성공했다. 송 대표는 "제작자 처지에서 티켓 파워는 가장 중요한 캐스팅 요소"라면서 "조승우는 작품 연습에 전폭적으로 빠져드는 편이라 제작진도 좋아하는 배우"라고 했다. #
기자: 지금 뮤지컬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는 조승우라고 들었다.

가장 믿을 만한 배우다. 발성, 연기, 가창력, 무대 매너, 카리스마를 다 갖추고 있다. 조승우는 자기가 하고 싶은 작품만 한다. 누구와 친하다고 해서 아무 작품에 출연하지 않는다. 2007년 '렌트'를 다시 공연해 캐스팅에 고심하고 있을 때였다. 그가 '서른을 넘기기 전에 이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티켓 오픈 20분 만에 매진됐다. #
그렇다면 조승우 신드롬의 근저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까. 남성 스타에게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이미지가 숨어 있다. 그는 임권택 감독의 1999년 영화‘춘향뎐’에 출연함으로서 대중과 만났다. 그리고 영화 ‘클래식’과 ‘하류인생’ ‘말아톤’등에 출연하고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 작품들과 그의 외모 등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는 바로 순수였다. ‘춘향뎐’의 몽룡, 그리고 ‘클래식’의 준하, ‘하류인생’의 태웅, 그리고 ‘말아톤’의 초원에 이르기까지 조승우가 맡은 캐릭터의 외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 외피를 관통하는 것은 제도와 편견, 그리고 절망의 상황에서 지켜내는 순수다. 이 순수는 그의 눈빛에서 발산되는 선함과 미소와 외모에서 뿜어져나오는 착함이 가합(加合)돼 더욱 더 강화된다. 그리고 그가 오디션을 통해 영화 배우로서 입문한 뒤 부족한 연기 부분을 나름의 노력으로 임권택감독도 인정하는 연기력을 갖추는 상황까지 이른 과정은 그야말로 노력과 성실함의 총아로서의 조승우를 인식하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스타 이미지에서 보여지지 않는 더욱이 남성 스타에게서 볼 수 없는 순수와 성실의 이미지가 조승우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
꽃미남급 배우가 연기까지 잘하니, 연기파 배우들은 뭐 먹고 살라는 말이냐는 소리가 나올 법도 했다. 이런 완벽남에게는 소름이 끼친다든가 일종의 거부감 같은 걸 느낄 만도 한데 그런 반응이 전혀 없다는 게 신기했다. 사실 대중은 스타를 선망하면서도 탐욕하는 양 감정을 지닌 존재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들도 허점이 있게 마련이다. 오히려 스타의 약점이 대중의 질투를 피해갈 수 있는 요소인지도 모른다. 꽃미남 스타들은 연기를 잘 못하고, 연기파 배우는 얼굴이 안 따라준다. 그러나 조승우는 (적어도 이미지로는) 완벽남이다. 톱스타가 되고도 `안티`가 전혀 없다. 그 이유는 아마 세상을 대하는 그의 시선에 진심이 엿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조승우에게선 기계적 완벽성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한 완벽성이 느껴진다. #
그는 자연인 조승우를 없애고, 배우 조승우가 되고, 연습을 통해 배우 조승우를 없애고 작품 속 인물이 된다. 그렇게 해서, 무대에 서면 그는 관객들 앞에 그 인물이 현존화된 자신을 태워 없애고 작품만을 남겨둔다. 그렇게 때문에 관객들은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를 보았다고 말한다. 이때 조승우와 <지킬앤하이드> 사이에 놓인 조사 '의'는 조승우가 출연했다는 평범한 의미가 아니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원작소설을 음악으로 재창조 해내 프랭크 와일드혼의 <지킬앤하이드>라고 불리는 것처럼, 조승우라는 한 배우가 그만의 방식으로 창조해낸 <지킬앤하이드>라는 뜻이다. 그래서 적어도 한국에서 그의 이름과 작품 제목을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이렇게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태어난 스타 조승우는 한국 뮤지컬계라는 하늘에서 크고 밝게 반짝이고 있다. 스타를 스타로서 존재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그가 출연한 작품속에서 맡았던 배역을 통해 형성된 특정 '이미지'이다. 그런데 단 몇분만에 출연작들이 매진될 만큼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 조승우의 경우, 특이하게도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 보인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특정 이미지를 갖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는 비슷한 캐릭터의 인물을 두세번 연기한 다음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과 하이드, <헤드윅>에서 트랜스젠더, <맨오브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할을 했던 각각의 조승우로 기억된다. 그러니까 단한번도 지킬이나 하이드가 연기한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가 연기하는 돈키호테로 기억되는 법은 없다. 늘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잊게 만드는 것이다. 원래 햇빛이 강하면 그늘이 짙은 법이다. 하지만 조승우에게는 전작의 그늘이 없어 보인다. 마치 전작의 강력한 그늘을 지우기 위해 더욱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처럼. 크게 보자면, 세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게 참 어렵다'라거나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길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조승우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해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기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이해한 다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쪽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양파같은 배우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계속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설령 그걸 다본다고 해도 '그래 이거야!'라고 언어로 간단히 정리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처럼 조승우는 특정 이미지를 구축해 그 테두리 안에 머물며 연기하기 보다는, 새롭게 만난 인물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무대 위에서 온전히 그 인물로 살아가는 배우라 할 수 있다.[2]
사실 저는 예전에 '후아유'의 한 장면에서 조승우씨가 메들리로 노래하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 새로운 청춘 스타가 탄생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실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오르시게 된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었지만요. #
<타짜>에서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그건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 정도일 게다. 여기서 조승우는 데뷔 이래 최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
영화를 보면 우민호 감독님이 왜 삼고초려 끝에 우장훈 역에 조승우 배우를 캐스팅 하고 싶었는지 충분히 설득되고 증명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암살'의 김원봉이 가뭄의 단비같은 그런 만남이었고, 팬들한테도 갈증이 엄청났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화계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이대로 무대에 조승우라는 배우를 뺏기는 건가 이런 걱정이 많았다. 다시 영화계에 돌아와서 반갑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조승우 배우가 실제로 영화 필모그래피가 편수로 많은 배우는 아니에요. 그런데 거의 모든 영화들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관객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아주 행운의 배우이기도 하고, 또 각각의 영화들을 허투루 찍지 않는 배우이기도 하죠. 굉장히 고민이 많고 결정 하기까지가 오래 걸리는 그런 스타일의 배우라서 한편, 한편을 정말 꾹꾹 찍어 누르듯이, 꾹꾹 담듯이 담아내는 그런 배우라고 할수가 있죠. #
뮤지컬계의 조승우 배우에 대한 사랑이 너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영화의 조승우라는 배우를 영화에서 가져올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었던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정말 한동안 너무 조승우씨가 영화를 안나오고, 뮤지컬에 좀 더 올인을 하는 그런 것을, 사실 영화 팬의 한사람인 저로서는 되게 안타까운 부분들도 분명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뮤지컬에서 멋지게 하시는 모습 너무 좋지만, 그 사이에 영화에 '아 이런 역할은 조승우씨가 했었으면 어땠을까', '아 이런 영화에 조승우씨가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굉장한 가정들을 많이 좀 세워보게끔 만들었었던 시간들이 은근히 길었었어요. #
진짜 성격이라는걸 우리가 알 수 없겠죠. 인터뷰라던지 잠깐 뵙는 그런걸로 알수는 없겠지만, 잠깐 뵐때나 혹은 작품들을 선택할때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좀 들어보면, 정말 쉬운게 없는 사람이긴 한거 같아요. '좋은게 좋은거지' 이런 건 없는 사람. '좋은게 왜 좋은지', '나쁘면 왜 나쁜지', 그걸 분명하게 해야 좀 넘어가는 사람인 것 같고. 그래서 조금은 꼬장꼬장하다 생각이 들 수도 있을 만큼, 철저하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물어보고, 그리고 좋은 말로 넘어가기 보다는 분명하고 스트레이트한 아주 직접적인 이야기로 그것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주변에서도 조승우씨의 직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잖아요. 혹은 실제로 그런 말들을 하시기도 하고. 그냥 '아 다 좋죠 너무 사랑해요' 이런 이야기라기 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 그러면 '왜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게 좋으면 왜 좋은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답들을 본인도 원하고, 본인도 (구체적인 답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그래서 작품들을 보면 그냥 막연한 이미지만 떠오르는 배우는 아닌 것 같아요. 각각의 작품들에서 자기안의 어떤 미션들을 가지고, 그것들이 어떻게 풀리는지를 보는 그런 배우. 아주 구체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
Q.이분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받으셨네요.

맞아요. 이 경우가 되게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다 받은 그런 느낌이긴 해요. 배우가 카메라 앞이든, 무대에서. 배우라는, 'Actor'라는 직업이 가지는 모든 최상의 조건들을 다 가졌다 라고 볼 수가 있죠. 그런 면에서 이 배우가 영화 안에서 지금 더 할 뭔가가 더 있을 것 같다는 느낌들도 좀 받게 되죠. 지금 2000년 데뷔니까, 아직 해도 20년 안됐잖아요. 저는 사실 이 배우가 한 40년, 50년 정도 연기를 하면 어떤 배우가 될지 되게 궁금한 배우 중 하나에요. 18년, 그 정도의 경력 안에서 만들어냈었던, 이 사람의 어떻게 보면 '대체 불가의 자리' 같은 건 엄청난거죠. 그런 면에서 나이나 혹은 몇년의 경력 보다도 훨씬 더 큰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마치 '조승우가 곧 장르'다 이런.

그런 말씀 많이들 하시죠. 요즘 출연하시고 계시는 드라마도 마찬가지고, 조승우라는 배우가 어떤 뮤지컬에 나온다, 어떤 영화에 나온다라고 했었을때, 그냥 그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을 들었을때는 '음 그런가' 하다가 갑자기 '어 그래 조승우가?'하는 그의 선택을 약간 믿게 되는, 그런 배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
진짜 짧은 순간 나오는데 이 사람의 카리스마나 혹은 존재감이 이정도구나 생각됐던 영화가 있어요. 바로 암살이라는 영화에요. 이 암살에서 김원봉이라는 독립 투사. 짧게 나오는데. 정말 암살에 얼마나 많은 배우들이 나와요. 암살에 포스터만 해도 터질것같이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짧은 순간 딱 등장하는 김원봉의 존재감이라는 건 정말 엄청났었던 것 같아요. 짧은 등장, 긴 파장. #
송강호, 손예진, 조승우.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력이다. 훌륭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많지만 송강호, 손예진, 조승우는 어떤 역을 주어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다. 연기의 패턴이 보이거나, 배우 특유의 색깔 때문에 한정된 캐릭터 범주 안에서만 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장르와 캐릭터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기는 쉽지 않다. #
기자: 뮤지컬이 주목 받은 데는 조승우의 영향이 크다. 200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장이 커졌고, 영화 <후아유>로 인기를 얻던 조승우가 200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초연에 참여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더 유입됐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섰던 그를 통해 무대 배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을 거다. 오만석도 조승우의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알려진 케이스고, 홍광호나 최민철 등은 조승우와 함께 영화 <고고70>과 <하류인생>에 출연했으니 말이다.

조승우는 똘똘하다 못해 영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체별 연기톤을 잘 조절한다. 그는 호흡을 아는 배우다. 캐릭터나 작품만이 아니라 매체를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
최민식을 자극하는 배우로는 설경구, 송강호, 조승우를 꼽으며,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후배들이라고 밝혔다. #
승우는 데뷔했을 때부터 내가 찍은 배우다. 아주 잘 될 배우라고 확신했다. 후배들 중에서 돋보인다. `말아톤'의 예고편을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 #
조승우는 매력 있는 친구다. 알게 되면 누구든 좋아한다. 난놈(난사람)이라는 생각했다. #
Q.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A. 저는 있어요. 너무 존경하고 같이 한번 꼭 해 보고 싶고 배우고 싶고. 저는 '조승우'. '조승우'라는 친구랑은 너무 같이 한번 해 보고 싶어요. 물론 제가 많이 부족해서 같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지금도 조승우 씨의 영상을 보면서 '잘하는구나. 너무 좋다.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굉장히 많은 걸 배워요. / 2021년 2월 아레나옴므 유튜브 인터뷰 #
저보다 나이 어린 연기자 중에서 제가 매우 리스펙트 하는 배우가 '조승우'라는 배우인데. <비밀의 숲>을 보니까 조승우 씨가 연기를 되게 잘하는데, 캐릭터가 너무 무거워 어두운 거야. 우리(날아라 개천용)는 너무 가벼워. 아무튼 <비밀의 숲> 조승우 연기 잘한다. / 2020년 10월 제시의 쇼터뷰 인터뷰#
‘타짜’를 특히 선망하는 이유는 또 있다. 주인공 고니를 연기한 조승우를 향한 ‘로망’이다. “아주 남성적인 매력이 있으면서도 유연하고, 그런데도 전혀 가볍지 않은 느낌을 준다”고 했다. 이젠 이종석 역시 상업영화를 이끄는 주연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여전히 ‘타짜’와 조승우를 향한 동경은 변함이 없다. “철저하게, 계산해서 연기하는 나의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역할도 한다. #
연기도 타고난 사람들이 있잖아요. 얼마 전에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 선배 연기를 보면서 연기는 저렇게 하는구나 느꼈어요. 저도 검사 역할을 할 거라서 공부하려고 봤는데, 진짜 놀랐어요. 굳이 과한 표정을 짓지 않아도 감정이 전달되더라고요. #
드라마를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죠. 조승우 선배의 ‘비밀의 숲’을 보면서 극 중 ‘황시목’ 검사의 대사를 줄줄 따라 할 정도로 푹 빠졌어요. #
Q.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며 극을 완성하는 일은 ‘케미’라 불릴 만큼 흥미로운 작업이죠. 조승우 배우는 어떤 타입의 동행자였나요.

A. 같이 연기할 때면 대단한 에너지를 느꼈어요. 완벽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라고 느꼈고요. 사실 조승우 선배가 뮤지컬 〈스위니 토드〉, 드라마 〈비밀의 숲 2〉를 끝내고 휴식기를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시지프스〉 촬영에 임했거든요. 그런데도 대사 NG가 거의 없어요. 그만큼 준비가 철저해요. 그런 모습을 보며 저는 촬영 내내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었죠. 조승우 선배는 저에게도 ‘배우’예요. 정말 좋아하는 작품에서 연기했던 배우가 내 눈앞에 있다는 게 꿈같기도 했어요. / 엘르, 2021년 3월호 인터뷰 #
배우가 되겠다는 꿈보다 막연하게 동경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사람이 좋아서 따라갔다가 우연히 연극부 일원이 됐다. 어느 날 연극부에서 영화 ‘말아톤’을 보고, 바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봤다. 두 작품의 주인공이 똑같은 사람인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조승우 선배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 그때부터 배우의 길을 파고들었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뮤지컬 과에 진학했다. #
승우 형 보고 연기를 시작했는데 같이 있으니까 연기를 할때 떨리고, 공부하고. (촬영장) 오면서 공부를 하는 거다. 뭔가 아우라가 다른 느낌. 너무 멋있다. 한두명이 아닐 것 같다. 승우 형 보고 배우를 꿈꾼 배우가. 승우형처럼 나도 매체, 공연 다하는 배우가 되고싶다. 형 보고 뮤지컬을 시작했다. 아직도 승우 형의 대사를 기억한다. <맨 오브 라만차>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는 것이 미친 짓으로 보입니까"라는 대사가 있다. 아주 멋있었다. #
공연 욕심이 그득한 주원에게 롤모델은 영화배우로 데뷔해 뮤지컬로 영역을 넓혀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연기 신’ 조승우다. “승우 형은 고등학교 때부터 우상이었어요. 그때 ‘지킬 앤 하이드’ 초연을 보고 전율이 일었어요. 학교에서 맨날 ‘지금 이 순간’을 따라 불렀을 정도였어요. ‘스프링 어웨이크닝’ 공연 때 형이 보러와 격려까지 해줘서 너무 기뻤어요. 형이 드라마 ‘마의’를 할 땐 MBC 앞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너 또 해? 좀 쉬어!’란 말을 해주셨죠. 지금도 존경스럽지만 한결 가까워졌다는 게 너무 좋아요.” #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누비는 조승우 선배에 대해선 부러운 마음이다. 나도 선배처럼 하고 싶다는 자극을 준다. #
<클래식>과 <와니와 준하>에서 보여준 조승우의 연기에 공감해서 동갑내기인 그를 한번 만나봤음 좋겠다 #
주지훈 역시 많은 신인 연기자들이 그렇듯 알 파치노나 송강호, 최민식 같은 배우를 존경하는 연기자로 꼽는다. 하지만 그가 가장 본 받고 싶은 배우는 뜻밖에도 두 살 연상의 조승우. "송강호씨나 최민식씨 같은 선배들을 보면 저런 게 연륜이구나 싶어 한편으론 안심도 되는데, 조승우씨는 정말 자극이 돼요. 나이차도 거의 안 나는데, 정말 감탄스럽고 부러워요." #
20대에 있어서 롤모델(role model)은 조승우씨예요. 성실하잖아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딱 조승우씨 만큼만 해보고 싶어요. 하류인생을 보고 솔직히 질투가 났어요. 내 또래인데 저사람은 어떻게 저런 걸 해내는 걸까. 자기 몸 전체를 모두 연기하는데 쓰면서 뭐하나 놓치는 법이 없더라고요. #
일반 연기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조승우의 꾸준한 노력과 준비도 본받고 싶다. #
누가 롤모델이냐고 하면 조승우 선배님을 항상 이렇게 비유해요. 구슬치기를 하면 구슬 중에 가장 단단하고 예쁜 은구슬 같다고. 보통 구슬들은 예뻐도 잘 깨지고 흠이 있는데 은구슬은 그렇지 않아요. 조승우 선배님이 은구슬 같아요. 연기, 외모, 인성 모든 면에서 단단한 배우라고 생각해요. #
조승우 선배님처럼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부분을 저 부분으로 메울 필요 없이, 잘 되는 한쪽 길로만 가지 않을 수 있게 많은 얼굴을 가진 배우가 멋진 것 같다. #
배우 조승우 선배님을 본받고 싶다. 그 분은 ‘눈빛’이 다르다. ‘말아톤’에서는 초원이로, ‘타짜’에서는 사기꾼 같은 눈빛을 보여주신다. 그 눈빛은 무한한 카리스마로 퍼져 관객을 매료시킨다. #
무대에선 처음 만나지만 인연은 깊은 편이지. 1995년 ‘사랑은 비를 타고’를 공연할 때 남경읍씨가 자기가 가르치던 한 학생을 유별나게 칭찬하더라구. ‘대단한 녀석’이라며 사진을 보여줬는데 바로…(웃음). 영화에서도 활동하지만 승우씨 같은 좋은 배우가 무대에 자주 서주면 좋겠어. #
조승우씨는 제가 같이 연습을 하면서 느낀건,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인의 연기적인 느낌이 굉장히 강하신것 같아요. 배우가 연습을 통해서, 물론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 섰을 때 순간적인, 저희가 라이브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감정을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만약에 다른 톤으로 대사를 쳤다면, 그거에 대해 받아들이는 능력이 정말 최고에요. 제가 같이 했던 어떤 배우보다도. 정말 너무나 훌륭하구요. 마음같아선, 물론 영화에서도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지만 '1년에 한작품씩 뮤지컬을 해주시면 너무나 고맙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
민영기가 만난 한국 뮤지컬계의 천재는?

민영기는 '모차르트'에서 콜로레도 대주교 역으로 열연 중이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를 질투하고 억압하며 그의 재능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콜로레도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 같은 존재에요. 제가 10년 넘게 뮤지컬을 했는데, 과연 그 세월의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 만큼 천재적인 배우가 갑자기 나타나서 제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노래와 연기, 춤을 보여준다면 과연 나는 어떤 기분일까라는 기분으로 연기를 하죠."

실제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런 천재를 만나본 적이 있다. 배우 조승우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같이 공연한 적이 있어요. 같은 역할인데도 그만의 매력이 있었죠. 같은 배우로서 '저건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친구는 정말 시대가 준 천재구나'라고 느꼈죠. 물론, 기본적으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에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승우는 없었겠죠." #
뮤지컬 배우하면 조승우다. 조승우씨는 너무나 똑똑한 두뇌를 갖고 있다. 지킬 앤 하이드 때 만났는데, 여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감성이 너무 좋은데, 이성도 겸비해 있는 사람이고, 정해진 틀 안에서 자기가 표현할수 있는 걸 모두 표현하는 사람이다. 공연하다 실수하기 쉬운 게 내가 나를 못이겨서 노래도 못 부를 정도로 울면서 감정이 과잉 되는건데, 관객들은 그렇게 슬프지도 않고 대사도 하나도 안 들린다며 어리둥절 할 수 있다. 그때 그걸 잡아주는 배우가 조승우다. #
아, 조승우요? 유튜브를 통해 봤는데 훌륭하더라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의 연기 한두 개 베껴서 활용하고 있어요. 정적이고 영적인 차분한 모습이 숨 막히는 느낌으로 다가 와 참고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
한국에서는 조승우라는 배우가 같은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는데, 혹시 그를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 지킬앤하이드 공연이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 배경에는 조승우 등 뛰어난 배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조승우의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 동영상으로 감상했다. 정말 훌륭했다. #
원래 또 조승우씨 팬이기도 하지만, 저는 사실 뮤지컬 때문에 더 팬이 됐었거든요.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제가 한번은 같이 KBS 모 음악회에서 무대에 같이 선 적이 있어요. 같이 노래를 한 건 아니고 제 앞에 무대를 하셨는데, 조승우씨가 노래를 하는데 제가 진짜 너무 빠져가지고요. 너무 몰입해서. 제가 원래 노래를 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목도 계속 풀어야 하고, 물도 많이 먹고. 그런데 조승우씨 무대를 보느라고 제 무대 준비를 못하고 올라갔어요. #[3]
뮤지컬계에서 그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배우는 조승우다. 그의 사인을 받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늘 가지고 다닐 만큼 팬이다. 휘성은 “‘지킬 앤 하이드’와 ‘헤드윅’을 보면서 조승우 선배님의 연기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기회가 되면 언젠가 내가 작곡한 곡을 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
굳이 롤모델을 꼽자면 조승우(형)처럼 스크린과 무대를 잘 조율하는 힘을 닮고 싶어요. #
제 꿈이 그래요. 조승우 선배님과 다른 배역으로 한 무대에 서는 거에요. 같은 배역은 정말 부담스러울 것 같고 한 무대에 서서 다른 역할로 연기하고 싶어요. #
옥주현은 “스스로 대체불가라 생각하는 배우가 있나?”라는 질문에 조승우를 꼽았다. 조승우의 카리스마가 엄청나다는 것이 옥주현의 설명. 그녀는 “조승우는 다 강하다. 기가 엄청나다”라며 조승우를 치켜세웠다. #
겪어보니 어떻던가. 조승우보다 잘하는 것이라면? 연습하면서 내가 작아진 느낌이 들었다. 오빠보다 부족한 게 많아 바짝 긴장했다. 한 무대에 서 보니 그는 1등이 아니더라. 특등이었다. 내가 나은 건 힘이 더 세다는 것밖에 없다(웃음). #
계원예술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고교 재학시절부터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 힘들고 외로울때, '뮤지컬이 정말 내 길이 맞나'하는 생각에 갈등할 때 모두 조정은의 곁에는 조승우가 있었다.

특히 힘들었던 영국 유학 시절에는 조승우가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조정은을 이해하지 못했다. 데뷔와 동시에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던 그가 29세가 되던 2007년 '스핏파이어 그릴'을 마치자마자 선택한 영국 유학. 최고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만류도 많았고 우려와 걱정의 시선도 컸다. 더욱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유학생활은 정말 힘들었다.

조정은은 "영국 유학시절 조승우가 용돈을 많이 줬다. '힘들면 언제든 말하라'며 용돈을 주더라. 정말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며 웃었다. 이어 "갑자기 유학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고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30세가 되기 전에 가보자고 결심한 것 뿐이다. 힘들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또 유학을 다녀오자마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 누구보다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고 꼽을 정도로 조승우가 조정은에게 미친 영향은 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겸손한 사람'이 되라는 것.
조정은은 "조승우는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때로는 굉장히 냉철한 조언도 해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나는 네가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정말로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는 처음 봤어요. 혀를 내두르는 분석도 분석이지만 장면 연습을 할 때도 그렇고 공연에 들어가서도 그래요. 한결같이 열심히 해요. 늘 최선을 다해서. <닥터 지바고> 때는 오빠가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잘 몰랐어요. 저 선배는 왜 만날 저렇게 일찍 나와서 혼자 무대를 몇 바퀴 돌고, 동선 밟아보나 했죠. 항상 그러거든요. 참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서 <맨 오브 라만차>로 만났잖아요. 했던 작품이니까 좀 쉬엄쉬엄 할 법도 한데 10시에 연습이 시작하면 늦지 않고 와서 끝까지 풀로 다 하더라고요. 처음 하는 사람들이 기죽을 만큼. 심지어 <베르테르>는 <맨 오브 라만차>를 하면서 연습하잖아요. 그런데도 연습 때 항상 몰입해 있어요. 그걸 보면 슬렁슬렁 할 수가 없어요. 선배가 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했던 작품은 느슨하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렇게는 못하는 사람이에요. #
카이는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는 오페라 매니아였다. 돈을 모아서 오페라를 보는 것이 즐거움 이었다. 그런데 조승우 씨의 공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카이는 "조승우 씨가 지금처럼 유명한 배우가 아닐때 소극장 공연을 많이 하셨다. 한번은 '카르멘'이라는 공연을 보러 갔는데 당시 성대에 물혹이 생겨 노래를 그만 둬야할 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날따라 조승우 씨의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 티가 날 정도였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더 감동스러웠다. 컨디션이 안 좋아 튀는게 아니라 연기와 이런게 더 감동적이었다"라며 "바라보는 사람의 문제겠지만 오페라 등을 보면서 그런 감동을 받아보지 못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카이는 "그때 '노래는 목으로 하는 게 아니구나, 좋은 컨디션으로만 하는게 아니구나, 이걸 한번 극복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큰 의지가 됐음을 밝혔다. #
예전에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할 때 1달 동안 같이 연습했어요. 저는 호위무사였고요. 5명이었는데 2명만 필요하다고 해서 저는 짤렸어요. 그 때 봤을 때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하시더라고요. 프로 다운 모습을 많이 배웠어요. 또 ‘말아톤’이나 ‘타짜’, ‘퍼펙트게임’, 뮤지컬도 그렇고 하는 캐릭터마다 다 다른데 너무 완벽히 소화하시는 거 같아요. 본 받을 점이 많은 것 같아요. #
롤모델로 생각하는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강동호는 “조승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동호는 “뮤지컬을 시작할 당시부터 조승우는 나에게 우상이었다”며 “공부할 때 항상 조승우의 연기를 보고 연습했다. 많이 따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는 같이 해본 적 없지만 조승우가 얼마 전 내가 공연하는 날에 ‘김종욱 찾기’를 보러왔었다”며 설렜던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온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떨리는 마음에 집에서 사진기도 준비했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조승우처럼 방송, 영화, 뮤지컬 가리지 않고 매체를 왔다갔다하며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조승우 선배님 나오는 ‘타짜’를 100번 이상 봤어요. 멋있는 역할이 아닌데 멋있었고 정말 타짜 같았어요.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모습도 너무 멋있어요. #
배우라면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래가 안 돼서 뮤지컬을 못하고 있는데, 조승우 선배처럼 다 하고 싶어요. 롤모델이에요. #
조승우 선배님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모두 잘 하시지 않나.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
조승우 선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 선배의 뮤지컬을 보러 갔다. 커튼콜을 할 때 선배가 포즈를 취하는데, 거기서 저도 탄성이 터지고 일어나게 됐다. 저절로 일으켜 세운 그 매력, 배우적인 카리스마가 닮고 싶어서다. 그래서 그 분의 아역을 해보고 싶다. #
조승우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저희 학교 선배시기도 하고,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고 계신 분이라 늘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연기자들이 보통 무대를 왔다갔다 하는 걸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걸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시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겁내지 않고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점을 정말 배우고 싶어요. 근데 이런 점은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조승우 선배님처럼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가 제 궁극적인 롤모델이고, 반드시 해내고 싶어요. #
뮤지컬 쪽으로는 조승우 형을 존경한다. 공연하는 걸 보면 언제나 많은 걸 느낀다. 무대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장르를 떠나서 연기력이 완벽한 것 같다.#
그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도 조승우를 꼽았다. 조승우는 “사실 롤 모델은 항상 바뀌어요. 그런데 조승우 선배님이 좋더라고요. 한 번 대화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남을 배려하는 여유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 방면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
롤모델로 조승우를 꼽으면서 "뮤지컬, 영화 등 다방면에 활동하면서 활동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고에 있다는 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승우 형은 2007년 <렌트>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작품 하면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만남이 무척 신선하고 작업을 하면서 놀란 점이 많다. 사실 그는 눈감고 해도 다 아는 건데, 절대 허투로 연습을 하지 않는다. 일주일 내내 연습을 하면 일주일 내내 실제 공연같이 연습을 한다. 이번 작품에 처음 참여하는 나는 그걸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실전처럼 하니 빠르게 동화될 수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웠다. 조승우라는 배우가 표현하는 돈키호테는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마치 내 눈에 앞에 빔 프로젝트로 쏘듯이 그걸 보게끔 해주는 돈키호테다. #
처음 연극을 할 땐 조승우를 보면서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 했었다. #
조승우 씨가 나온 <헤드윅>을 봤는데 굉장한 파워를 느꼈어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고도 있어 더 기억에 남아요. 갑자기 조승우 씨 마이크 소리가 안 나왔는데, 처음에는 연출인가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대처하시더군요. 조승우 씨가 아카펠라로 노래했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그럴 때 당황하지 않는 건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돌발 상황 속에 관객을 내버려두지 않고 다시 무대의 세계로 끌고 오는 힘이 있다는 거죠. #
조승우 형은 정말 여우 같은 연기를 보여주죠. 본능이 충만하지만 이성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스타일이에요. 이 모든 걸 들키지 않게 보여주는 진짜 배우죠. #
조승우의 보컬 레슨을 했다. 조승우가 워낙 완벽주의다. 군대 있을 때 고음을 더 욕심을 냈다. 다른 건 완벽했는데 고음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 후임이었는데 근무지 방 한 칸에서 근무가 끝나면 가르쳐줬다. 좋은 걸 가르쳐준지 모르겠지만 추억이다. #
그는 자신의 군대 선임이었던 조승우를 롤모델로 꼽으며 "선천적 후천적인 끼를 모두 가졌다. 끼를 타고났지만 굉장한 노력파"라며 조승우와의 인연을 공개함과 동시에 조승우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
너무 긴장을 나머지 정문성은 공연을 하다가 잠깐 멈춰버리는 실수를 했다. 대사를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다음 순서가 무엇인지 머릿속에서 수많은 말들이 뒤엉켜 버린 탓이었다. 다행히 그날 객석에 앉은 조승우가 “누가 봐도 관객이 아닌 발성으로” 그에게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승우 형은 3000년 정도 산 삼신할매 느낌이랄까요. 그냥 모든 걸 다 아는 사람 같아요. 공기의 흐름 하나하나를 전부 느끼면서 즐기죠. 어떻게 보면 ‘저 사람이 여기에 그냥 놀러 온 건가?’ 싶기도 해요. 그 정도로 여유가 있으려면 스스로 확신이 있다는 건데 그런 부분이 참 멋있는 거죠. #
연극이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연기는 같다고 믿었던 그를 일깨운 건 ‘베르테르’ ‘스위니토드’에서 연달아 함께 했던 배우 조승우였다. “뮤지컬에서도 똑같이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조)승우 형을 보면서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달았죠. 스크린에서의 승우 형과 무대에서의 승우 형은 전혀 다르거든요.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의 연기는 톤이나 호흡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뮤지컬에는 뮤지컬에 맞는 에너지의 연기가 필요합니다.” #
김성철은 "조승우 형이 '주목하는 후배'로 저를 지목을 해줬어요. 형은 저의 은인 중에 한 분이세요. 승우 형이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얘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좋은 말보다는 쓴 말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감사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성철은 조승우에게 직접 들은 칭찬에 대해 "저에게 '연기할 때 보면 미친 놈 같다'고 해주셨어요. 그 말이 참 좋았어요. '베르테르' 공연을 같이 할 때 지방 공연에서 저를 처음 방으로 부르셨어요. 저에게 '고맙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형에게 너무 감사하고 좋아서 편지도 쓰고 그랬어요. 남자에게 처음 편지를 썼죠. 하하. 승우 형과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원래 제 우상이셨는데. 제 팬들이 저에게 '성덕'이라고 하더라고요. 하하"라고 웃었다.

김성철이 '은인', '우상'이라고 표현한 조승우. 그는 김성철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김성철은 "정말 은인이세요. 공식 석상에서 제 얘기를 해주셨잖아요. 그래서 더 이슈가 됐고 사람들이 더 찾아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조승우가 주목하는 배우' 수식어 자체가 너무 감사한 거죠"라고 말했다. #
조승우 형이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는 사람이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할 것 없이 정말 전전후 아닌가. 어떻게 하면 톤을 저렇게 변화무쌍하게 바꾸지? 어떻게 하면 저런 몰입도가 나오지? 등등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승우형이 해냈으니까. 한 번 따라가보겠다. #
승우는 말하는 것처럼 연기하고, 말하는 것처럼 노래하는 무대 배우로서 최고죠. 노래에 연기를 꽉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승우 밖에 없어요. #
초등학생 때 영화 ‘말아톤’을 보고 조승우 선배를 좋아하게 됐다. 뭔가를 보고 감정이 북받쳐 오른 적이 없었는데 선배의 연기를 보고 펑펑 울었다. 지금까지도 롤모델이다. 조승우 선배가 어떻게 호흡을 하고, 어떤 소리를 내며, 어떤 기술을 쓰는 지 공부 하고 있다. #
조승우 선배님의 애드리브를 제가 따라갈 수 있을까, 못하면 어쩌지란 생각 때문에 준비를 정말 많이 했었어요. 다행히 걱정했던 공연이 끝나고 선배님이 제 머리를 쓰윽 쓰다듬어주시면서 ‘잘 해내었어~’라고 해주시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사실 첫공때 너무 불안해서 ‘나 못하겠어~ 도망갈래~’라고 칭얼대로 펑펑 울기도 했었어요. 이츠학이란 캐릭터도 잘 모르겠고, 그 전에 공연을 보지도 못했고, 현장감있게 리허설도 안해봤으니 걱정이 배가 된거죠. 그런데 조승우 선배님 응원에 갑자기 ‘내가 해내고 만다!’란 독기가 생겼어요.

조승우 선배님은 정말 저를 배려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너무 떨려하고 걱정하니 저를 놀라지 않게 하려고 조절을 하시더라고요. 저만 아니었으면 더 이것 저것 다양한 연기를 하셨을 거에요. 정말 재미있고 좋은 분이에요. 연습할 때도 감동이었어요. 너무 열심히 하시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도 꼼꼼히 체크해주세요. #
뮤지컬에 대한 꿈을 방송을 하면서 잊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조승우가 계원예고와 단국대 후배다. 승우가 중학교 때부터 봐왔다. 꼬마로만 봤는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러 가서 승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잘하고 있었다.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그 후에 별 내용이 없는 뮤지컬을 보면서도 눈물이 났다.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었다. 좀더 독하게 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워너비나 롤모델은 조승우 선배님. 연기도 너무 잘하시지만, 이제는 각 분야를 막론하고 ‘조승우’라는 영역을 만드신 것 같다. #
롤모델은 조승우 선배님이다. 그 왜소한 체격에서 관객들을 빨아드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파워있는 배우다. 실제로 호흡을 맞춰본 적은 없지만 꼭 한번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다. #
학교 생활을 함께 했던 조승우 선배님도 존경한다. 학교 생활 당시 영화 '클래식' 촬영했던 배우였다. 그 당시 술 먹으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멋지다고 생각했다. #
조승우 선배님처럼 사람들한테 충격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을 처음 느낀 것은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를 본 후였다고. 조지안은 "어렸을 때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때는 잘 몰라서 조승우 선배님이 진짜 캐릭터와 비슷한 상황의 배우라고 생각했다. 연기인 걸 알고 나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후로 선배님이 출연한 다른 작품들도 찾아봤다. 그때 처음으로 배우의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
인생을 바꾼 사건이 있습니까? Yes. 입학하고 나서 <지킬 앤 하이드>가 초연됐다. 당시 그 작품이 굉장한 인기였는데, 친구들이 공연 보고 와서는 조승우가 저 끝까지 레이저를 쏜다고 하더라. 이후 하이라이트를 보여준 방송을 통해 레이저 쏜다는 말의 뜻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매일 ‘지금 이 순간’을 불렀다.

벅찼던 기억이 있습니까? Yes. <지킬 앤 하이드>는 성인이 될 무렵에 딱 꽂힌 작품이고, 현존하는 추억이다. 전역 후 4-5차 오디션을 보고 2010년에 <지킬 앤 하이드>를 하게 됐다.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았다. 게다가 조승우 복귀작이라는 소문이 막 떠도는 거다. 그 사람이랑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니! 정말 벅찼다.

롤모델이 있습니까? Yes. 승우 형. <지킬 앤 하이드> 이후에 <조로>도 같이 했고, 형이 중간에 러시아 갔을 때는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스팸어랏>에서 헤드윅을 맡아서 좋았던 것도 지금 승우 형이 <헤드윅>을 해서다. #
조승우처럼, 영화며 드라마 등 장르 불문하고 안정감 있게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로 앞으로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무대가 베이스죠. 변하지 않아요. 다만 어떤 상황이라도 잘 적응해서 적절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싶어요. 예전에 신인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여자 조승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되게 넘나드는 게 쉽지 않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는 것이 꿈이에요.” #
예전에 롤모델로 배우 조승우를 꼽았다. 여자 조승우로 불리고 싶다던 마음은 여전한가?
그렇다. 얼마 전 [맨 오브 라만차]를 보며 역시나 내가 하고자 하는 연기의 지향점이라든가, 배우로서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렇게 디테일하고 과하지 않으며 카리스마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티켓파워가 있는 뮤지컬 톱스타를 꿈꾸는 건가?
사실 뮤지컬 톱스타를 꿈꾸지는 않는다. 연기의 굵직한 선을 갖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부분 때문에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싶다 생각한 것이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티켓파워, 뭐 있으면 좋겠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
뮤지컬 < 맨 오브 라만차 > 조승우 공연을 보면서 너무 좋았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보러오는구나. 감동이 오니까요. 배우가 끌어가는 힘이 대단한 걸 보면서 '뭐지?'란 생각도 들었어요.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캐릭터 해석과 흡수력, '쭈욱' 빨아들이는 마력을 보면서 그래서 배우구나! 또 팬들이 승우를 바라보는 삶 속에서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란 생각까지요. #
그는 자신의 롤모델을 배우 조승우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조승우는 나와 불과 몇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가 했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너무나 감명 받았다. 당시 어린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렇게 잘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만약 꿈이 있다면 배우 조승우를 뛰어 넘고 싶다." #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으니 “여자 조승우가 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처음 조승우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서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고, 꿈도 꾸게 됐다”며 “연기와 노래는 기본, 각종 분야에서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조승우 선배님의 무대를 사랑했고, 그의 연기를 존경해왔어요. 언젠가 나도 저런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힘든 시기도 잘 견뎌왔죠.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스스로 채찍질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인정 받으면 좋겠어요. 네, 이제 시작일 뿐이죠! 하하!” #
저는 조승우 선배님처럼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처럼 되는 게 제 꿈이에요. #
기자: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다.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한 번 뵈었어요. 브라운관과 차이가 없이 완벽하게 나타나셨어요.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영상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조승우 선배님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는데 앞에 계시니까 입이 안 떨어졌어요. 제 인생에서 대선배님인 조승우 선배와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에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렘이 커요. #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 선배님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표현을 자유분방하게 할 수 있나 자세히 보게 됐다. 성악을 배워서 해보니 마음이 후련하고 시원했다. 지금 뮤지컬을 배우고 있는데, 조승우 선배님을 트레이닝한 선생님을 일부러 찾아갔다. #
우리가 말아톤을 준비할때 사실은 나하고 감독은 조승우를 아예 찍어놓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친구를 <와니와 준하>에서 보고 '같이 한 번 작품을 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저 배우 정말 신선하다. 되게 스마트하다.'라고 느꼈다. 내가 조승우를 보면서 깜짝 놀랜 건 트랙에서 달리는 장면을 첫 촬영으로 했는데 조승우가 당당하게 '연기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라고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보면 '좀 건방져 보인다'라고 생각했는데 좀 찍다 보니까 감독이랑 나랑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본인 스스로가 연구를 되게 많이 했다. (중략) 그리고 조승우가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영화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제작발표회를 하고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는데 모 연예부 기자가 사람들 많은데서 '초원이 역할을 흉내내봐라' 라고 했는데, 조승우가 화를 내며 안한다고 거절했다. 그때 저 친구는 개념이 있는 친구구나 라고 생각했다. #
SNS에서 알려진 사람에 대해 언급하는 건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공유 버튼을 누르고 나면 결코 돌이킬 수 없는데다, 좋은 이야기든 안 좋은 이야기든 때론 상대를 그 말 안에 가두어 버리니까요. 하지만 이건 퍼졌으면 해서 하는 말인데, 조승우 배우는 어떤 일을 제안했을 때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판단과 결정을 빠르게 하고(사회생활에서 자기 시간만큼 상대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걸 아는 사람처럼 고마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하기로 한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대충 담지 않는다는 점이 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건 결국 삶의 태도와도 연결되는 이야기겠죠. #
조승우 씨. 너무 무서워요. 질문 하나 하면 저를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배우. 분석하고 해석해서 저한테 진짜 폐부를 찌르는 것 같은 질문을 할 때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저를 긴장시키는 대단한 배우인 것 같아요. 항상 (레슨 받을 때) '못해요' '이거 어떻게 해요' 하면서, 현장에서는 언제 저렇게 연습을 했대? 할 정도로 완벽하게 그것을 소화해서 "이래서 최고인가보다" 느꼈던 배우였어요. #
그는 스크린과 무대뿐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도 연기를 하는 배우다. 조승우는 결코 감정을 조이진 않는다. 하지만 그는 분명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것은 포토그래퍼에게 언제나 좋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정훈, 부기 스튜디오)

그냥 카메라 앞에서 노는 것 같다. 자기를 굉장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힘든 내색 한 적도 없고 연기 자체를 자부심을 갖고 편하게 한다. 웃음 자체에 일관성이 있다. 매너리즘에 빠진 배우가 아닌 일상적인 느낌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는다. 키우는 강아지를 아끼는 모습도 참 기억에 남고. (윤지호, 스튜디오 Be)

젠틀하고 여유가 있다. 그것이 사진에 묻어난다. 그는 언제나 여유롭다. 하지만 그 여유로움과는 상반되는 비열함을 너무나 완벽히 뽑아낼 줄 안다. (이강빈, 포토그래퍼)

선한 눈빛에서 나오는 강렬한 연기와 열정을 가진 배우. (안성진, 테오 스튜디오)

과거의 그는 가능성 있는 배우였고 지금의 그는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조석환, 사진관 이다)

어떠한 배역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마스크를 지닌 배우. 앞으로도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배우다. (손홍주, 씨네21)


[1] 박칼린 에세이집 <그냥> 中[2] 예술인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섭 작가의 2009년에 출간된 책 『뮤지컬 토크 2.0』의 세부 목차 중 「지킬 앤 하이드 - ‘조승우의 조승우와 조승우’」 부분 발췌[3] 박효신이 군대에서 라디오 '주고 싶은 마음, 듣고싶은 얘기'를 진행하던 시절 한 이야기다. 박효신이 몰입해서 봤던 조승우의 무대는 2009년 조승우가 경찰단 호루라기로 군 복무하던 시절 출연했던 '열린음악회'를 말한다. 그때 조승우가 불렀던 노래는 '서른 즈음에'와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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