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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등급 제도|{{{#ffffff 시청 등급 }}}]]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월요일, 화요일 밤 8시 50분 ~ 10시 | |
방송 기간 | 2009년 10월 12일 ~ 2009년 12월 22일 | |
방송 횟수 | 21부작 | |
장르 | 막장 드라마, 복수물, 범죄, 피카레스크 | |
채널 | SBS | |
제작사 | 삼화네트웍스 | |
제작진 | 책임프로듀서 | 오세강 |
제작 | 신현택 | |
연출 | 손정현, 조영광 | |
조연출 | 오충환 | |
극본 | 김순옥 | |
출연 | 배수빈, 이소연, 진태현, 한상진, 홍수현 外 | |
링크 |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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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BS 9시 월화 드라마. 유혹 시리즈 제 2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009년 10월 12일 ~ 동년 12월 22일까지 방영.김순옥 작가 작품 중에서 상당히 어둡고 비극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중간중간 개그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환기하는 개그씬들이 있었던 작가의 타작품들에 비해 개그씬도 거의 없는 편에 속할 뿐 아니라, 극 중 밝은 정서 자체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다.[1] 매회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도 많고 세상을 비관하거나 슬픈 대사들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종적인 결말 또한 막판의 반전으로 주요 인물들을 포함한 등장인물 대다수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였다.
바로 전작이 아내가 복수를 위해 남편을 유혹하는 거라면, 여기는 한 쌍의 부부가 복수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유혹하고, 배신한다. 애초에 두 인물 모두 결혼을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전개이기 때문. 이런 전개 때문에 전 회차를 통틀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인 '악은 악을 낳고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라는 주제의식을 아주 명확하게 드러낸다.[3]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 신현우 / 안재성 (한상진 → 배수빈 / 일본판 성우: 하나와 에이지)
남주인공.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아버지의 투자를 받아 소울 가구를 창설했다. 운명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주아란과 결혼했지만... 사실 주아란은 신현우를 통해서 복수를 하려는 게 목표였다.
주아란의 수상쩍은 행동에 점점 의심을 품다가, 남주승 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되고 차를 타고 가면서 이를 따지다가 그만 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가 돼버렸다. 간호사 윤재희의 도움으로 겨우 의식을 회복한 뒤에 식물인간인 척 하면서 주아란과 남주승의 막장 행각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결국 주아란과 남주승이 가스폭발 사건을 위장해서 그를 죽이려 들었지만 겨우 살아남게 되고 둘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전신개조 수술을 감행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것이 안재성이다.
- 남주승 (진태현)
서브남주이자 서브빌런. 조경희가 신우섭 사장의 비서인 남 비서와 불륜을 해서 낳은 아들이다. 신우섭 사장의 주치의로 일하고 있다. 아란을 신씨 가문으로 끌여들인 장본인으로 자신의 비밀을 알기 위해 아란과 손을 잡고 복수를 계획한다.
- 윤재희 / 주경란 (홍수현 / 아역 박하영)
서브여주. 현우가 식물인간이 됐을 때 양평 별장에서 그를 돌봐주던 간호사. 고아 출신으로 조경희가 후원한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현우가 이 보육원에 후원을 자주 해줘서 개인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주승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현우를 돌보다 사랑에 빠지게 되고, 현우의 복수를 돕게 된다. 작중 '복수가 복수를 낳는다'는 주제의 핵심에 있는 캐릭터로 전작의 민건우 포지션[4]인데 민건우보다 더 역할이나 비중이 많다.[5]
2.2. 신현우 가족
- 신현지 (진예솔)
현우의 막내동생. 중반부에 남주승을 좋아한다고 아란에게 실토해놓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그나마 해피엔딩으로 갈 수도 있었던 관계를 완전한 비극으로 몰아넣는 짓을 저지르는 인물이기도 한데, 현우가 아란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고 용서를 하려고 했지만 현지가 증거들을 가지고 경찰에 고발을 해버리면서 주아란이 경찰에게 쫒기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거기다 어머니인 조경희가 죽는 사태가 벌어지자 형사들에게 브레이크를 고의적으로 고장낼 사람은 주아란 밖에 없다면서 아란이 계속 쫒기게 되는 원인을 제공해버렸다.(...)
- 신현민 (김동건)
현우의 남동생. 신씨 집안에서는 둘째로 가구대리점을 운영한다.
2.3. 그 외 등장인물
- 정상아 (최지나)
정상모의 누나이자, 재미교포 재력가. 상모가 아란 때문에 자살하자 복수를 위해 미국에서 귀국하여 동생의 복수를 하려고 한다. 처음 재성을 봤을 때는 아란과 한 패로 오해했다. [6] 이후에 재성과의 오해가 풀리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재성을 돕기 시작한다.[7]
- 주철남, 정미옥 (정규수, 이미영)
주아란의 숙부와 숙모지만, 숙부 쪽은 무능하여 하는 일이 없고 숙모 쪽은 탐욕이 많은 속물. 주아란의 부모가 죽은 뒤 주아란과 동생 주경란을 맡았지만, 경란은 고아원으로 보내버리고 아란은 온갖 잡일을 맡아 부려먹힘을 당하다가 결국 가출하고 말았다. 사실상 아란의 인생을 꼬아놓은 장본인.
아란이 가출한 뒤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감옥에 갇혔다가, 감옥에서 출옥한 후 아란이 소울 가구의 사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서는 아란의 과거를 구실로 그녀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는 중이며, 경란을 찾아주는 일을 한답시고 계속해서 아란에게 붙어먹는 잉여 라이프를 살고 있다.
분명 악역 캐릭터는 악역 캐릭터인데, 하도 주아란의 막장도가 높아서 이 쪽이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3. 평가
3.1. 방영 당시
월화 드라마지만 밤 9시 방영이었다. 따라서 당시 월화극 최강자였던 선덕여왕이 아닌 KBS 뉴스 9와 경쟁을 하게 된 상황이었고 밤 9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뉴스 9와의 승부가 더 무리라고 여겨졌으나... 2009년 11월 16일자로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19.6%를 기록하여 시청률 18.1%의 뉴스 9를 넘겨버린데 이어, 11월 24일자로(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0.4%를 기록하여 20%대의 벽을 깨버렸다.(자체 최고 시청률은 23.2%) 지금 이 드라마의 완성도(?)와 작가가 누구냐를 고려할 때, SBS 8 뉴스를 지원하기 위해 9시에 편성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그동안 아유 이후 한동안 유행처럼 방영되었던 막장 코드 드라마들이 많이 까였었는데, 본 작품은 막장스러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가공할 만큼 빠른 폭풍 전개를 보여주며 한 순간도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역시 오리지날의 후속 답다.", "명품 막드다."라는 말을 팬들로부터 들었다.
아유를 능가하는 속도를 보여줌으로서 3회만에 주인공이 바뀌고 1회분 안에는 타 미니시리즈 드라마 4회분의 내용을 압축 전개해서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돌아온 진짜 안재성의 경우는 신현우에게 협조하여 남주승을 관광보내주는 역할에만 충실했다.[9]
결론적으로 등장인물 중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람이 없다. 잘 해결되는 듯 하다가 막판 반전으로 주아란과 조경희가 죽고 관련된 주변 인물들이 죄다 불행해지는 피카레스크 엔딩으로 끝났다. 주인공 커플조차 거의 깨진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끝나며 굳이 따지자면 주아란에게서 돈을 두둑히 얻어챙긴 주아란의 숙부/숙모가 진정한 승리자다.
3.2. 종영 후
전작인 아내의 유혹이나 후작인 왔다! 장보리, 언니는 살아있다!는 주인공과 주변인물은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귀결된 것과 대조되며 훗날 주요 인물들이 모두 파멸을 맞는 펜트하우스 시리즈 이전 김순옥 월드 중에서 대표적인 피카레스크 극으로 꼽힌다.[10] 이 덕분에 흥행은 오락성이 짙었던 전작 아내의 유혹보다 못했지만 두 작품을 모두 관람한 시청자들은 작품성에서 깔끔한 전개, 명확한 선악구도에서 벗어난 신선한 캐릭터성[11]과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 본작을 더 위로 치는 편이다.더욱이 이 작품에서 쓰였던 죽음의 위기를 넘긴 남주인공이 성형하고 복수하는 플롯은 14년 후 7인의 탈출 시리즈에서 재현하는 듯 싶었으나 시리즈 전체의 평가를 깎아먺는 충격적인 반전 때문에 이 작품은 김순옥 월드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된 남주인공의 복수극으로 남았다.
4. 여담
- 자동차 협찬사는 미쓰비시 자동차이며, 등장하는 차량은 랜서 에볼루션 10세대, 이클립스 4세대, 아웃랜더 2세대 모델이다. 참고로 아내의 유혹 당시 나온 차량과 똑같으며 색상, 번호판까지 똑같이 등장.(...)
[1] 전작인 아내의 유혹은 오락성이 다소 짙은 요소들이 있었던 반면에 본작은 그런거 없다.[2] 이는 2020년~2021년에 나온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비슷했다.[3] 사실 아내의 유혹 또한 이런 주제의식을 드러내려고 한 정황이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진짜 민소희의 등장으로 구은재가 위기에 빠지는 스토리 등. 다만 이것은 구은재의 복수로 인한 업보라는 스토리가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고 (애시당초 구은재가 민소희를 사칭하는데 가장 도움을 준 인물은 민소희의 엄마인 민현주이며, 무엇보다 민현주나 구은재나 민소희가 죽은 줄 알고 있었기에 민소희를 사칭한 것이다), 무엇보다 아유는 선역(구은재)과 악역(정교빈, 신애리)의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주제의식은 극의 평가를 깎아먹기만 했다. 그런 점을 본작에서는 보완한듯 하다. 절대적인 선역과 악역의 부재라는 구도, 분명히 복수가 복수를 낳는 연쇄적인 구도 등.[4] '주인공 복수의 조력자'임을 감안하면 민현주 포지션도 겸한다.[5] 민건우는 진짜 민소희 관련으로 '복수가 복수를 낳는다'는 컨셉을 위해 들어간 캐릭터였으나 이 컨셉이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는데 완전히 실패해 아유의 작품성을 깎아먹음에 따라 민건우 또한 실패한 캐릭터로 남았다. 남은 역할은 구은재가 새로 펼칠 행복한 인생을 상징하는 캐릭터인데, 엄연히 주연급인 캐릭터가 맞기에는 너무 낮은 비중인 것이 사실이다. 본작에서는 윤재희와 주아란의 관계를 통해 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6] 안재성이 상모의 디자인 문서를 갖고 있었는데, 그걸 가로챈줄 알고 오해한 것.[7] 이 부분은 이후 같은 작가가 쓴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로건 리가 생각나게 하는 부분인데 둘 다 동생의 죽음으로 미국에서 귀국하여, 처음에는 주인공을 자기의 동생을 죽인 한 패로 오해했으나, 오해가 풀리고 동업자가 된다는 점이 비슷하다.[8] 어느정도냐면 집에 아란의 사진들이 걸려있을 정도.[9] 이는 윤재희와 안재성이 아는사이이며 신현우가 복수를 생각할때 안재성의 이름을 빌려서 복수할것을 종용한 덕이 매우 크다.[10] 펜트하우스 시리즈/시즌별 평가에 나왔다시피 주요 인물인 심수련, 오윤희, 천서진, 주단태, 하윤철, 로건 리 모두 사망하고 조연인 배로나, 주석훈, 강마리 등 만이 희망찬 미래를 맞는 결말이다.[11] 작품의 주요 인물 중 선악이 갈리지 않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주아란은 복수에 눈이 멀었지만 동시에 온 세상에게 버려졌던 상처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며, 남주승은 복수를 위해 주아란을 끌여들었지만 결국 주아란을 사랑하게 된 캐릭터이다.[12] 솔직히 햄릿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강하긴 하다.[13] 사실 본작은 햄릿의 형식을 많이 차용한 복수극이다. 연쇄적 복수라는 개념도 그렇고 그로 인해 복수 무상론으로 끝나는 결말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