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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및 문화 | ||
언어 | 슬라브어파 | |
사상 | 범슬라브주의 | |
신화 | 슬라브 신화 | }}}}}}}}} |
1. 개요
카슈브인은 폴란드의 그단스크 일대에서 카슈브어를 사용하는 소수 언어 사용자 집단이다. 경우에 따라서 소수 민족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1] 폴란드에서 조상 중 카슈브인이 있다고 추정되는 인구는 50만여 명 정도이고 이들 중에서 카슈브어를 모국어로서 유창하게 구사 가능한 인구는 2002년 기준 52,655명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카슈브어는 폴란드어의 방언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지만, 폴란드어와 서로 잘 소통이 되지 않는다.2. 역사
카슈브인은 서슬라브족의 일파로 독일의 포메른 지방과 덴마크 왕국 그리고 중세 폴란드 왕국 사이에 거주하던 슬라브 부족들의 후손이다. 포메른 지방은 중세 초 슬라브족들이 정착했던 지방이지만 독일이 동방식민운동을 벌이는 와중에 많은 슬라브인들이 독일인들에게 정복당하고 독일화되었다. 그러나 중세 당시 포메른 지방은 숲과 늪지대가 우거진 지역이 많았고, 포메른 동부 지역에서는 서슬라브어 계열 방언이 계속 사용되었는데, 이렇게 잔존한 서슬라브어 방언이 카슈브어로 이어졌다.다른 한편으로 카슈브인들은 언어를 유지한 것과는 별개로 지리적 인접성, 특히 인근에 항구도시 그단스크가 있다는 점 덕분에 폴란드와 독일, 그리고 덴마크와 교류가 매우 활발하였고,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 카슈브 문화는 서슬라브 문화를 바탕으로 독일과 덴마크 문화가 어우러진 다소 다채로운 양상을 띄게 되었다.
2.1. 현대
폴란드 분할 이전 독일령에 살던 카슈브인은 독일화되었지만, 폴란드-리투아니아에 살던 카슈브인은 폴란드인 정체성 또는 폴란드인과의 유대감을 유지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동부 영토 상당수가 폴란드 영토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카슈브인들이 거주하던 지역 역시 폴란드 영토로 재 편입되었다. 오늘날 카슈브인은 독일 내 소르브인들과 달리 폴란드 국민으로 폴란드 정체성을 가지고 살고 있다.3. 문화
- 카슈브인들은 전통 민속 축제 기간동안 짙은 파란색 혹은 빨간색 옷을 즐겨입는 편이다. 여타 발트-슬라브인들이 하얀색 바탕에 줄로 문양을 낸 전통 의상을 즐겨입는 것과는 다른 부분.
근세 종교개혁 기간 동안 카슈비아 서부의 주민들은 루터교회로 개종하였지만 동부 주민들은 가톨릭으로 남았다. 루터교회로 개종했던 카슈브인들이 폴란드계 정체성을 잃고 점차 독일어를 사용하며 완전히 독일화하는 동안 동부의 가톨릭 카슈브인들은 폴란드계 정체성이 더 강했다. 18세기 일부 카슈브인들이 영국령 캐나다 식민지 내륙으로 이주하여 여러 정착촌을 세우는데 이들이 처음 세운 마을의 이름 중 하나가 빌뉴스에서 따온 윌노(Wilno)였다.
카슈브인들 중 루터교회 신도들은 스워빈인이라고 불렸는데, 이들은 2차대전 이후 서독으로 추방된 것을 계기로 사멸하였다.[2]
4. 유명 인물
- 귄터 그라스 - 조상 중에 카슈브인이 있다. 그의 대표작 양철북에서 카슈브인 출신 폴란드 독립운동가가 묘사되면서, 카슈브인과 카슈브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였다.
- 도날트 투스크 - 조상 중에 카슈브인이 있다. 카슈브어 이름은 도널드 프랑처슈크 투스크(Donôld Frãcëszk Tusk). 스스로를 카슈브인, 폴란드인이자 유럽인이라고 할 만큼 고향에 대한 애착이 깊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