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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스 (터키) | ||
1. 개요
튀르키예어, 영어 Kilis아르메니아어 Քիլիս
튀르키예 남동부의 도시로, 동명의 도 (면적 1,642㎢)의 주도이다. 가지안테프에서 서남쪽으로 30km, 안타키아에서 동북쪽으로 8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아나톨리아 고원이 끝나고 메소포타미아 평원이 시작되는 요충지로,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국경 너머의 아자즈와 마주하고 있다. 시내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10만이 조금 못된다. 소수지만 아르메니아인과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되어있다.
2. 역사
일대의 도시들에 비해서는 성립 시기가 늦어 역사가 짧다. 13세기 이후 튀르크인들이 정착하며 도시가 형성되었다. 14세기를 전후로 쿠르드계 마나드 / 마나샤 가문이 다스렸고, 맘루크 왕조와 오스만 제국의 제후국으로 존속하였다. (킬리스 에미르국) 하지만 1610년 마지막 군주 후세인 잔풀라드가 살해된 후 가문은 레바논으로 도주, 드루즈교도들과 상호 결혼한 후 그에 동화되어 드루즈 산지의 주요 세력 중 하나인 줌블라트 가문이 되었다.한편 킬리스는 오스만 제국 하에 중소 도시로 이어졌다. 19세기 킬리스에는 37개의 모스크, 14개의 작은 모스크, 4개의 수피 회당, 8개의 마드라사, 4개의 교회, 1개의 시나고그, 31개의 음수대 (분수), 5개의 터키탕 (하맘), 40개의 카페 (카흐베하네), 5개의 약국, 5개의 주점이 있었다. 본래 킬리스에는 많은 아르메니아인이 거주했는데, 1900년을 전후로 벌어진 아르메니아 대학살 당시 대부분 사라져 현재는 극소수만이 남아있다.
튀르키예 공화국 이전에는 오스만 제국의 알레포 주(Halep Vilayeti)에 속해있었으며,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된 이후에는 가지안테프 도에 속해있었다. 그러다 1995년에 총선에서 승리한 탄수 칠레르[1](Tansu Çiller)가 킬리스 도를 신설, 독립하여 킬리스 도(Kilis İli.)에 속하게 되었다. 시리아와의 국경 도시고, 격전지에서 가깝기에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다에시 (ISIL)의 로켓 공격으로 20여명이 사망하였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의 피해를 받은 지역 중 하나이다.
3. 지리
쿠르드 산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시리아와 맞대고 있다. 기후는 건조하며 겨울에는 평균기온이 2.2℃까지 떨어지지만 여름에는 평균기온이 36.0℃까지 오른다. 최고 45℃를 기록한 때도 있었다.4. 교육
킬리스 12월 7일 대학교 (Kilis 7 Aralık University)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8,000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두고 있다.5. 여행
랜드마크인 테케 모스크 |
과거 시리아가 여행금지국가가 되기 전에는 시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이곳을 경유하였다. 그러나 시리아는 내전 이후 여행금지국가가 되었으며, 이 곳도 치안이 나빠져 튀르키예-시리아 국경 근처는 튀르키예 당국에 의해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이를 무시하고 국경지역 취재를 하려던 외신 기자들이 튀르키예 군경에 구금된 적이 있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준동하면서 출국권고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 청소년 이슬람 국가 가담 사건의 김군도 이곳을 경유하여 시리아로 들어가 IS에 가담하였다.
[1] 튀르키예 최초의 여자 총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