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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6:38:16

판터 2

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 국방군 기갑 장비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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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84848>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국방군무장친위대기갑차량
장갑차 Sd.Kfz. 3 | Sd.Kfz. 4 | Sd.Kfz. 6 | Sd.Kfz. 7 | Sd.Kfz. 8 | Sd.Kfz. 9 | Sd.Kfz. 10 | Sd.Kfz. 11 | Sd.Kfz. 250 | Sd.Kfz. 251 | sWS
Kfz. 13 | Sd.Kfz.221 | Sd.Kfz.222 | Sd.Kfz.223 | Sd.Kfz.231 | Sd.Kfz.232 | Sd.Kfz.233 | Sd.Kfz. 234/1 | Sd.Kfz. 234/2 푸마 | Sd.Kfz. 234/3 슈툼멜 | Sd.Kfz. 234/4 | Sd.Kfz. 247 | Sd.Kfz. 263
전차 Pz.Kpfw. I (Ausf.A/B/C/D/F) | Pz.Kpfw. II (Ausf.a/b/c/A/B/C/D/E/F/G/H/J/L/M)
Pz.Kpfw. III (Ausf.A/B/C/D/E/F/G/H/J/L/M/N) | Pz.Kpfw. IV (Ausf.A/B/C/D/E/F1/F2/G/H/J) | Pz.Kpfw. V 판터 (Ausf.D/A/G/F)
Pz.Kpfw. VI (Ausf.H/H1/E) | Pz.Kpfw. 티거 Ausf.B
구축전차 헤처 | 야크트판처 IV | 야크트판터 | 야크트티거
대전차 자주포 Sd.kfz. 6/3Diana | 판처예거 I | 마르더 I | 마르더 II | 마르더 III | 마르더 III (Ausf.H/M) | 판처예거 나스호른/호르니세 | 판처예거 티거 (P) 페르디난트/엘레판트 | 5cm PaK 38 auf 브루큰리거 IVc
구난전차 베르게판처 III | 베르게판처 IV | 베르게판터 (Ausf.D/A/G) | 베르게티거 | 베르게티거 (P) | 베르게헤처 38
돌격포 StuG III (Ausf.A/B/C/D/E/F/G) | StuG IV | 슈투름판처 IV | 38cm 슈투름뫼르저 | StuH 42 | StuIG 33B
자주포 슈투름판처 I | 슈투름판처 II | 슈투름판처 III | 베스페 | 그릴레 (Ausf.H/K) | 훔멜 | 뫼르저 칼 | 105mm leFH18(Sf) LrS | 150mm sFH13/1(Sf) LrS | Sd.Kfz. 4/1 | 15cm 판처베르퍼 42 auf sWS | Sd.Kfz 251/1-II
자주대공포 Sd.Kfz. 6/2 | Sd.kfz. 7/1 | Sd.kfz. 7/2 | Sd.kfz 10/4 | Sd.Kfz. 10/5 | 플락판처 IV (뫼벨바겐/비르벨빈트/오스트빈트/오스트빈트 II/쿠겔블리츠) | 플락판처 38(t) 게파트 | 플락판처 III (비르벨빈트/오스트빈트) | 플락판처 I
노획차량 및 개조품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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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체코 국기.svg Pz.Kpfw. 35(t) | 아틸러리 슐레퍼 35(t) | Pz.Kpfw. 38(t) | 판처예거 스코다 SIDt32(t)
파일:유고슬라비아 왕국 국기.svg Pz.Kpfw. 32 (j) | 르노 FT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M35 미틀레레 판처바겐 | Sd.Kfz. 254 | ADMK Mulus
파일:폴란드 국기(1928–1980).svg le.Pz.Kpfw. TK(p) | le.Pz.Kpfw. TKS(p) | Pz.Kpfw. 7TP 731(p) | 아틸러리 슐레퍼 C7P(p) | 아틸러리 슐레퍼 C2P(p) | 르노 FT
파일:덴마크 국기.svg Pz.Sp.Wg. L202(d) | Pz.Sp.Wg. Pansarbil m/39(d)
파일:벨기에 국기.svg 아틸러리 슐레퍼 VA 601 (b) | Pz.Sp.Wg. VCL 701(b) | Pz.Kpfw. AMC 738(b) | 판처예거 Sfl. CL 801(b) | 판처예거 VA 802(b) | 르노 FT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Pz.Sp.Wg. DAF 201(h) | Pz.Sp.Wg.L202(h) | Pz.kpfw. FT 731(h)
파일:프랑스 국기.svg Pz.Sp.Wg. Wh 201(f) | Pz.Sp.Wg. Laf 202(f) | Pz.Sp.Wg. 203(f) | Pz.Sp.Wg. P204(f) | 5cm KwK38 L/42 아우프 Pz.Sp.Wg. P204(f) | Pz.Sp.Wg. 178 P204(f) 쉬넨판처 | 라이히터 슈츤판처바겐 U304(f) | 2 cm Flak 38 leSPW U304(f) | 3,7 cm PaK 36 아우프 leSPW U304 (f) | Le.Zgkw. S307(f) | 미틀레러 게판처터 주크카프트바겐 S307/303(f) | 미틀레러 슈츤판처바겐 S307/303(f) | SPW S307/303(f) mit 라이헨베르퍼 | 7.5 cm Pak 40 아우프 m SPW S307/303(f) | 8 cm R-비파흐베르퍼 아우프 m.gep.Zgkw. S307/303(f) | 판처예거 mit 7,5 cm Pak40 아우프 파크슈텔 S307(f) | 15 cm 판처베르버 42 아우프 m.gep Zgkw. S307/303(f) 네벨베르퍼 41 | 로렌 슐레퍼(f) | 판처예거 로렌 슐레퍼 mit 47 mm Pak 181(f) | 베오바흐퉁스바겐 아우프 로렌 슐레퍼 | 판처 I turm 아우프 로렌 슐레퍼(f) | 12.2 cm FK (r) 아우프 게슈츠바겐 로렌 슐레퍼(f) | 19.4 cm 카노네 485 (f) 아우프 젤브스트파라페트 | 19,4 cm 카노네 485/585 (f) | 28 cm 뫼르저 602(f) 아우프 젤브스트파라페트 | 인판터리 슐레퍼 UE 630(f) | 3.7 cm Pak 36(Sf) 아우프 인판터리 슐레퍼 UE 630(f) | 28/32 cm 부르프라멘(Sf) 아우프 인판터리 슐레퍼 UE 630(f) | 무니티온-슐레퍼 아우프 인판터리 슐레퍼 UE 630(f) | 지히훙스파초이크 UE(f) | Pz.Sp.Wg. VM 701(f) | Pz.Sp.Wg. ZT 702(f) | 8cm 슈위허 그라나트베르퍼 34 아우프 Pz.Sp.Wg. AMR35(f) | Pz.kpfw. 17R 730c(f) | Pz.Kpfw.17R 730m(f) | Pz.Kpfw. 18R 730(f) | Pz.Kpfw. 35R 731(f) | Pz.Kpfw 35R 731(f) mit MG34 | Pz.Kpfw. 35R 731(f) mit T-26 Turm | 4.7 cm PaK(t) (Sfl.) 아우프 Fgst.Pz.Kpfw. 35R 731(f) | Pz.Kpfw 40R 736(f) | Pz.Kpfw. D-1 732(f) | Pz.Kpfw. D-2 733(f) | Pz.Kpfw. 35H 734(f) | Pz.Kpfw. 38H 735(f) | 무니티온-슐레퍼 38H 735(f) | 아틸러리-판처-베오바흐퉁 38H 735(f) | 운 그호서 풍크 운트 베페츠바겐 38H 735(f) | 무니티온-슐레퍼 39H 735(f) | 10.5cm leFH18(Sf) 아우프 게슈츠바겐 38H(f) | 부르프라멘 35H (f) | Pz.Kpfw. FCM 737(f) | 7.5 cm Pak 40 아우프 게슈츠바겐 FCM 36(f) | 7.5 cm Pak 40/1 아우프 Lorraine 슐레퍼(f) | Pz.Kpfw. 35-S 739(f) | Pz.Kpfw. B-2 740(f) | 105mm leFH 18/3 아우프 Gw B-1/B-2 740(f) | Pz.Kpfw B-1 Flamm | Pz.Kpfw. 770(f) | Pz.Kpfw. 612
파일:소련 국기(1936-1955).svg Pz.Sp.Wg. BA 202(r) | Pz.Sp.Wg. BA 203(r) | 게판처트 아틸러리 슐레퍼 630(r) | 3,7 cm PaK 35-36 아우프 게판처터 아틸러리 슐레퍼 630(r) | 슈윔 Pz.Kpfw. T-37 731(r) | 슈윔 Pz.Kpfw. T-38 732(r) | 슈윔 Pz.Kpfw. T-40 733(r) | Pz.Kpfw. T-26A 737(r) | Pz.Kpfw T-26A 737(r) mit 75 mm Pak 97/38(f) | Pz.Kpfw. T-26B 738(r) | Pz.Kpfw. T-26B 738(r) mit 75 mm Pak 97/38(f) | Pz.Kpfw. T-26C 740(r) | 7,5 cm Pak 97/38(f) 아우프 740(r) | 플라멘베르퍼 Pz.Kpfw. T-26S 739(r) | Brücke Pz.Kpfw. T-26 741(r) | T-26T | 플라멘베르퍼 Pz.Kpfw. T-26B 739(r) | Pz.Kpfw.BT 742(r) | Pz.Kpfw. T-60 743(r) | Pz.Kpfw. T-70 743(r) | Pz.Kpfw. T-34/85 747(r) | Pz.Kpfw. T-28 746(r) | Pz.Kpfw. T-34/76 Ausf.A 747(r) | Pz.Kpfw. T-34/76 Ausf.B 747(r) | Pz.Kpfw. T-34/76 Ausf.C 747(r) | Pz.Kpfw. T-34/76 Ausf.D 747(r) | 플락판처 T-34 747(r) | 베르게판처 T-34 | Pz.Kpfw. T-28V(T-28B) 748(r) | Pz.Kpfw. T-35A 751(r) | Pz.Kpfw. T-35C 752(r) | Pz.Kpfw. KV-IA 753(r) | Pz.Kpfw. KV-IB 755(r) | Pz.Kpfw. KV-IB 755(r) mit 7.5cm KwK 40 L/43 | Pz.Kpfw. KV-IC 756(r) | 베르게판처 KV-I | (슈투름)Pz.Kpfw. KV-II 754(r) | 야크트판처 SU-76(r) | 야크트판처 SU-76M(r) | 야크트판처 SU-85(r) | 야크트판처 SU-100(r) | 슈투름게쉬츠 SU-122(r) | 슈투름 Pz.Kpfw. SU-152(r) | 슈투름 Pz.Kpfw. ISU-152(r) «도젠외프너» | 야크트판처 SU-76I(r) | Mk.V | Pz.Kpfw. 처칠 | Pz.Kpfw. M3 747(a) | Pz.Kpfw. M4A2 748(a) | Pz.Kpfw. IS-2(r)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921-1957).svg Panzerspähwagen Marmon-Herrington(e) gep.M.Trsp.Wg Bedford(e) | "Mammuth" | Pz.Sp.Wg. Mk l 202(e) | Pz.Sp.Wg. Mk.I bis III 202(e) | gep.M.Trsp.Wg Bedford(e) | Gepanzerter Maschinengewehrträger Bren 731(e) | 판처예거 Bren 731(e) | Gep. MG-Träger Br 731(e) mit 3,7cm Pak35/36 | 4.7cm PaK 188(h) auf Sfl. Bren 731(e) | 25mm Pak 112/113 auf Sfl. Bren 731(e) | 2.8cm sPzB.41 auf Sfl. Bren 731(e) | 라이히터 Pz.Kpfw Mk.II 733(e) | 라이히터 Pz.Kpfw Mk.II 734(e), 라이히터 Pz.Kpfw Mk.II 735(e) | 라이히터 Pz.Kpfw Mk.II 736(e) | 라이히터 Pz.Kpfw Mk.II 737(e) | 크로이처 Pz.Kpfw Mk.I 741(e) | 크로이처 Pz.Kpfw Mk.II 742(e) | 크로이처 Pz.Kpfw Mk.II 743(e) | 크로이처 Pz.Kpfw. Mk IV 744 (e) | Kruizer Pz.Kpfw Mk.V 745(e) | 크로이처 Pz.Kpfw Mk.VI 746(e) | 인판터리 Pz.Kpfw Mk.I 747(e) | 인판터리 Pz.Kpfw. Mk.II 748(e) | 인판터리 Pz.Kpfw. Mk.II 748(e) mit 5cm KwK 38 L/42 Oswald | Pz.Kpfw. Mk.III 749(e) | 인판터리 Pz.Kpfw. Mk.IV(e) Churchill | 셔먼 VC | 판처예거 M10 (e) Achilles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Pz.Sp.Wg. Ford M8/M20 (a), 게판처터 만샤프트트란스포트바겐 M3 401(a), Gep.M.Trsp.Wg. M3 401(a) mit 부르프라멘40, Pz.kpfw. M3 740(a), Pz.Kpfw. M5A1 (a), Pz.Kpfw. M3 747(a), Pz.Kpfw. M4 748(a), BPz 748(a), Pz.Kpfw. M4 748(a), BPz 748(a), 판처예거 M10 (a)
파일:헝가리 왕국 국기(1915-1918, 1919-1946).svg 38M 톨디I(u), 42M 톨디II(u), 40/43M 즈리니 II (u), 40M 님로드 (u), 40M 투란I (u), 40M 투란II(u), 39M 차바 (u)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Pz.Sp.Wg. AB41 202(i), Pz.Sp.Wg. AB43 203(i), Pz.Sp.Wg. 란치아 1ZM (i), Pz.Sp.Wg. Lince 202(i), 게판처터 만샤프트트란스포트바겐 S 37 250(i), Pz.Kpfw L3/33(Flamm), Pz.Kpfw CV 35 731(i)/ Pz.Kpfw L3/35 731(i), Pz.Kpfw L3/33(Flamm) / L3/35 (Flamm) 732(i), Pz.kpfw. L6/40 733(i), Pz.kpfw. M11/39 734(i), Pz.kpfw. M13/40 735(i), Pz.kpfw M14/41 736(i), Pz.Kpfw. P40 737(i), Pz.Kpfw. M15/42 738(i), 슈투름게쉬츠 L6 mit 47/32 770(i), 판처베펠츠바겐 M41 771(i), 게판처트 젤브스트파라페트 90/53 831(i), 슈투름게쉬츠 M40 mit 75/18(i), 슈투름게쉬츠 M42 mit 75/18 (i)/Pz.bef.Wg M42 850(i), 슈투름게쉬츠 M42M mit 75/34 852(i), 슈투름게쉬츠 M42L mit 105/25 853(i), 슈투름게쉬츠 M42T mit 75/46 (i), 슈투름게쉬츠 M43 mit 75/34 851(i) , 슈투름게쉬츠 M43 mit 75/46 852(i), 슈투름게쉬츠 M43 mit 105/25 853(i), Gepanzerte 젤브스트파라페트 M43 149/40 854(i) }}}}}}}}}
프로토타입 T-25, 경 트랙터, 대형 트랙터, Pz.Kpfw. Nb.Fz, 호이슈레케 10, D.W.1/2, 5/4호 전차, VK 시리즈, 기갑 자주포, VK 30.01 / 02, VK 36.01, VK 45.01(P), VK 45.02(P), VK 65.01, 판터 2, 8호 전차 마우스, E-100, 게쉬츠바겐 티거, 로이머 S, Kätzchen 병력수송장갑차, 8,8cm 바펜트레거
페이퍼 플랜 3/4호 전차, VK 16.02 레오파르트, 7호 전차 뢰베, 9 / 10호 전차, E 시리즈, 1인용 경전차 시안 "마우스", 슈투름판처 Bär, 슈투름판터, P.1000 라테, P.1500 몬스터, 마레샬 구축전차
차량 독일 국방군/차량, 퀴벨바겐, 슈빔바겐, 슈타이어 1500A, Büssing-NAG T500, Büssing-NAG G31, Büssing-NAG L4500, 오펠 블리츠, 포드 B3000S, V3000S, V3000A, 보르크바르트 B3000, 메르세데스-벤츠 G5, 메르세데스-벤츠 L1500, 메르세데스-벤츠 L3000, 메르세데스-벤츠 LG3000, 메르세데스-벤츠 L4500, 메르세데스-벤츠 L6500, 크루프 프로체, 타트라 T111
모터사이클 DB / DBK, KS 750, 케텐크라프트라트, R-75
그 외 동부용 궤도형 트랙터, 동부용 차륜형 트랙터, 수륙양용 트랙터, 골리아트 지뢰, 보르크바르트 4호, 스프링거 무인자폭차량, VsKfz 617, 쿠겔판처
기타 독일 기갑 병기의 역사와 루머
※ 당시 독일은 고질적인 무기부족, 점령국가의 치안을 이유로 기존의 노획 전차 및 차량(Beutepanzer)에 새로운 제식명을 붙여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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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57uu9vud5gz01.jpg
Panther II
1. 개요2. 개발
2.1. 시초2.2. 변형2.3. 포기
3. 노획4. 각종 계획안
4.1. 포탑4.2. 파생형
5. 평가6. 미디어7. 모형
7.1. 프라모델
7.1.1. 드래곤7.1.2. 어뮤징하비
8. 둘러보기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 국방군이 개발하다 중단한 중형전차. 원래 5호 전차 판터의 후속작으로 만들어졌으나 어느새 잊혀져버리고 차체만 완성된 상태로 방치된 비운의 전차이다.

만약 제대로 배치되었다면 티거 2의 예시를 따라서 '5호 전차 B형 판터 2'로 명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 개발

1943년 3월경에 독일 육군은 MAN사의 건의를 인정해서 판터와 티거의 개량 작업을 공통으로 추진할 것을 MAN사와 헨셀사에게 권고했다. 이런 권고가 내려진 이유는 해당 전차들의 후계차량이나 개량형이 등장할 때 양자간의 부품이 공용으로 쓰일 수 있으며, 전차병들의 훈련도 따로따로 받을 필요가 없이 공통화하고, 약간 다른 차이만 추가로 배우면 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생산성의 증대나 야전에서의 정비 효율성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량 작업을 공통으로 추진한 결과, 판터 2와 티거 2가 개발에 돌입할 수 있었으나 판터 2는 고작 1대의 프로토타입의 제작으로 끝난데다가 차체만 완성되었지 포탑은 어떤 것을 사용할 지도 결정되지 않은 채 묻혀버렸으며, 1944년 중반이 되면 관련 부서를 비롯한 독일군의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존재가 돼버렸다. 그래서 공장 한구석에서 방치되었다가 미군에게 노획되는 신세가 된다.

2.1. 시초

이렇게 버려지는 신세가 된 판터 2도 최초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고 개발 필요성은 1942년 중후반부터 제기될 정도로 빨랐으며 해당 개발안의 중대성도 컸다는 것이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만든다.

원래 판터가 개발될 때 독일군이 걱정하는 것은 소련군 측에서 새로운 병기를 만들어내서 판터를 개발해서 내보내자마자 격파해내거나,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호각의 지세를 만들어내서 판터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는 사태를 염려하였다. 이미 3호 전차4호 전차에서 독일군이 나름대로 생각한 개량안 정도로는 험악한 동부전선의 환경을 이기지 못해서 긴급하게 추가적인 개량 안을 적용하고, 신형 전차를 개발하는 동안 많은 희생이 따랐다는 것을 본다면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었다. 특히 1943년의 시점에서는 소련군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열세에서 벗어나서 대규모 공세를 가할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소련군의 신형 화기와 기갑차량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 때문에 1942년 12월 27일에 벌어진 회의에서 판터의 전면장갑을 증대하기 위해 전면장갑에 30 ~ 50mm의 장갑판을 추가하는 안이 나왔으나, 기존의 독일 전차와는 달리 판터는 전면 장갑이 경사장갑으로, 면적도 넓기 때문에 다른 독일 전차처럼 추가장갑판을 붙이면 전차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것도 모자라서 중량도 크게 증가하는 등 엄청난 악영향이 일어난다는 것 때문에 안이 나오자마자 폐기되었다.

하지만, 장갑증대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한 상태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면장갑 100mm, 측면장갑 60mm를 가지는 판터의 후속작을 만들기로 했고, 이는 1943년 1월의 회의에서 승인받는 동시에, 기존 판터는 판터 2가 만들어질 때까지만 만든다는 내부결정까지 도출되었다.

이 때만 하더라도 판터 2의 미래는 밝았다. 장갑강화로 2톤 정도 중량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본질적으로 판터 D형과 동일한 전차며, 나머지는 그대로인데다가 생산시점도 늦어도 1943년 9월 이전에 진행해야 한다는 단서까지 붙었다. 만일 이대로 진행했다면 판터는 D형이나 A형으로 끝나고 이후의 판터는 판터 2가 되었을 것이며, 판터 F형이나 G형은 없었을 것이다.

2.2. 변형

그러나, 1943년 2월부터 MAN사에서 다른 의견이 나왔다. 그 의견의 골자는 기존의 판터도 실전을 겪지 않은 상황에서 판터를 대체할 새로운 전차를 만드는 것은 너무 빠르다는 것과 함께, 일단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단순히 장갑강화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발중인 티거 2와 판터 2의 표준화 작업도 적용해서 경제성과 정비성을 살리면서도 고성능의 전차를 만들자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가 있었으므로 해당 의견은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판터 2는 티거 2와 각종 부품이 호환되도록 재설계된다. 현가장치와 전륜이 공용화됨은 물론이거니와, 포탑도 티거 2에 준한 제품으로 만들어서 새로 달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판터 2는 사실상 판터와는 전혀 다른 전차로 변모하게 되며 이러한 경험은 전차생산 통합계획인 E 시리즈에 반영된다.

일단 이 시점까지는 객관적으로 성능이 판터보다 좋다고 판정받았으므로 1943년 3월 29일의 회의에서는 일단 판터의 생산을 1944년 말까지 하고, 그 동안 판터 2로의 생산공정 변환을 마치며, 1945년부터 판터 2의 생산을 한다는 장기 계획안을 각 제작사에 통보했다.

2.3. 포기

하지만, 1943년 5월 4일에 MAN사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놀랍게도 판터 2를 사실상 포기하고, 판터의 생산을 지속하며, 판터 2에서 나온 개량점은 최대한 살려서 판터의 소폭 개량형으로 적용하자는 안이 나와버렸다.

이렇게 된 이유는, 판터 2가 판터와 사실상 다른 전차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본적인 형태는 판터와 비슷하니 생산공장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사례인 비슷해보이지만 100% 다른 물건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생산라인을 몽땅 뜯어서 새로 만들어야 하며, 기존에 생산한 부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생산성에 악영향만 준다. 따라서 회의석상에서는 판터 2를 판터 생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난이도가 4호 전차 생산공장에서 판터를 생산하는 난이도보다 더 높을 지경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구체적으로 아래의 비교도면을 보자. 좌측이 판터2, 오른쪽이 판터F이다.
파일:판터비교.jpg
판터 2와 판터 F 비교 도안
차체의 펜더부터 전면장갑면적, 길이, 경사각도 모두 다르다. 도면 오류가 아니다. 보면 볼수록 외형이 얼추 비슷하기만 할 뿐, 세부적인 치수가 전혀 다른 무기이다.

당장 그 당시의 독일의 상황은 이런 대규모의 생산라인 폐쇄 및 재변경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으며, 전장에서는 당장 전차를 보급해달라고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는 처지인지라, 결국 1943년 6월의 회의에서는 일단 판터 2의 생산을 보류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독일 육군에서는 MAN사에 판터 2의 프로토타입 2대를 완성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미 다들 관심이 판터 2에서 떠난데다가, 판터 2의 개량점 중 일부가 판터 G형에 적용되면서 판터 2의 필요성이 격감한 탓에 종전 때까지 기술실증 목적의 차체만 1대 완성되었으며, 포탑은 개발은 커녕 기존 포탑중 무엇을 달 것인지도 논의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판터 2의 개발포기명령서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공장 한구석에서 방치된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3. 노획

이렇게 방치된 판터 2는 미군의 진격으로 인해 생산공장이 점령되면서 미군 손에 떨어졌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공장이 항복하기 전에 개발품을 파괴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만, 판터 2는 잊힌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그런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공장 내에 있던 판터 G 후기형의 포탑을 조립한 다음에 미국의 애버딘 성능 시험장으로 이송되었다.
파일:판터2차체.jpg
노획 당시의 판터 2와 판터 G형 포탑
여기서 여러가지 실험을 한 다음에 포트 녹스의 패튼 박물관을 거쳐 포트 베닝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며 21세기의 시점에서도 기동은 가능하다.
파일:판터II_.jpg
파일:판터2_.jpg
파일:판터II도색.jpg
복원 도중의 사진

4. 각종 계획안

4.1. 포탑

판터 2의 포탑이 아예 개발도 안된 상태기 때문에 판터 2의 예상완성도에 나오는 포탑은 여러가지 종류를 자랑한다.

다만 판터G형의 포탑이나 F형 슈말투름 원본은 판터와의 포탑링 규격 문제로 재설계가 필요한 판이고 판터 2 전용의 슈말투름 포탑은 개념도[1]밖에 없으며, 구체적인 설계가 없는 가상의 물건이다.

4.2. 파생형

900 마력의 마이바흐 HL234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 엔진은 어디까지나 판터 F형에 탑재될 예정이었고 판터 2는 이 엔진이 계획되기도 전에 이미 완전히 끝난 계획이다.

그나마 파생형 비스무리한 물건으로는 야크트판터가 있다. 야크트판터 구축전차는 본디 판터 2의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는데, 판터 2 계획이 취소되면서 판터로 옮겨가 완성된 것이다.

5. 평가

성능면으로 보면 기존의 판터를 능가할 수 있었으며, 방어력도 판터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양산되기만 했어도 충분한 성능을 자랑할 수 있었지만, 타 차량의 호환성을 중시하다가 본인의 계열차량 간 호환성이 꼬이는 바람에 오히려 버려진 비운을 맞이한 전차라고 보면 된다.

6. 미디어

6.1. 게임

6.1.1. 월드 오브 탱크

파일:external/wiki.gcdn.co/Panther_II_scr_2.jpg
판터 II
독일 8단계 중형전차로 나온다.

봐줄만한 시야, 티어대비 초월적인 관통력과 길이을 자랑하는 88/100 주포, 나쁘지 않은 DPM을 가진 나름 잘 굴릴 수 있는 전차. 하지만 워낙 무거운지라 700마력이라는 고출력 엔진을 달고 있음에도 굼뜨다. 가속, 선회 모두... 그래도 장갑은 제법 튼튼한 편. 각을 잘 주면 중형전차 치고는 상당히 탄을 잘 튕겨낸다.

88/100 추가 이후엔 사실상 판터와 유사한 포지션이 되었다. 티어 대비 초월적인 관통력으로 적을 장거리에서부터 푹푹 찔러주는 식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

6.1.2. 워 썬더

파일:GarageImage_Panther_II.jpg
판터 II
볼트 너트 조합으로 88 71을 판터 F형 슈말투름 포탑에 장착한 형태로 나온다. 또한 포탑에 밤피르 NVD 장비도 장착되어 있다.

동급 배틀레이팅의 중형전차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사기 전차다. 판터의 훌륭한 기동성으로 약점인 포방패 옆 포탑을 맞추지 못하게 하며 BR 6.7에서도 엄청난 위엄을 자랑하는 88/71로 적들을 유린하는 전차다. 88/71포가 워낙 명품이라 냉전기에 굴러다니는 전차들 상대로도 적절한 공격력을 보여준다.

지난 1.91 패치에서 삭제가 예고되었고, 결국 트리에서 없어졌다. 판터2 의 위치는 M48C 가 대체하게 되었으며 기존에 판터2 를 보유한 유저는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연구진행 중이던 유저도 연구를 계속해서 완료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2]

7. 모형

7.1. 프라모델

7.1.1. 드래곤

과거 드래곤에서 발매했다. 디테일이나 조립성은 지금 기준으론 많이 밀리는 수준. [3] 크고 작은 오류가 있었음에도 기존에 판터 II 키트가 없어서 후술할 어뮤징 하비의 판터 II가 출시되기 전까진 많은 모델러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7.1.2. 어뮤징하비

2017년부터 판터II 시리즈들을 발매했다.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하는 2가지의 포탑 버전이 따로 발매되었으며, 또한 야크트판터II 역시 출시되었다. 2019년엔 라인메탈 포탑 버전도 출시. 서로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현가장치, 궤도 등의 공용 부품들은 전부 호환된다.

그리고 어뮤징하비만의 독특한 구조로 조립되는 궤도는 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어뮤징하비답게 디테일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여전히 일부 부품이 조금 두리뭉실하거나 두껍다. 게다가 라인메탈 포탑 버전은 고무 궤도로 개악당한 상태. 그럼에도 드래곤에서 넣어주지 않던 사이드 스커트를 에칭으로 넣어주는 좋은 구성은 변함없다. 가격대는 국내 하비샵에서 6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어있다. 직구가는 대략 3~4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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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전후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개념도이다. 파일:판터2슈말투름.jpg
주요특징은 포탑정면의 크기만 줄인 것이다. 스테레오측정기나 88mm탑재는 애초부터 없었다. 드래곤에서 발매한 판터 II 포탑은 88mm탑재계획과 F형 슈말투름을 상상력을 보태서 조합한 것이다.
[2] 참고로, 삭제된 이유는 초창기 트리 땜빵을 위해 존재했던 판터2 를 대체할 독일의 다양한 전차들이 추가됨과 동시에 고증 장비들을 앞으로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한다. 덕분에 같은 페이퍼 플랜인 10.5cm 티거2 와 쾰리안 대공전차 또한 삭제되었다. 마우스는 제작되긴했으나 밸런스 문제로 삭제되었다. 다만 마우스는 밸런스 문제 때문에 사라진 것이라서 종종 복각으로 풀어 주기도 하지만 판터 2는 포탑 문제로 복각된적이 없다.[3] 퀄리티가 드래곤 자체 금형 판터보다는 군제 금형 재포장 판터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