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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colbgcolor=#556b2f><colcolor=white> 경보병 전차 | <colbgcolor=#556b2f><colcolor=white> 경전차 | 르노 KS, T-16P, T-18, MS-1(T-18M), T-19, T-20, T-12P, T-24, V-26, T-26, T-46P, T-46SP, T-50 |
자주포 | SU-18, AT-1P, AT-26, T-26-4, SU-26, SU-5P, SU-6 | ||
화염방사전차 | OT-26, OT-130, OT-133, OT-134, OT-46 | ||
가교전차 | ST-26 | ||
미분류 전차 | T-26TU, T-26T, NI 전차 | ||
수륙양용 계열 전차 | 경전차 | T-33, T-41, T-37A, PT-43-1, T-43-2P, T-38, T-38M1, T-38M2, T-38RT, T-40, T-30(T-40S), T-60, T-70 «세미데샤트카», T-70B «세미데샤트카», T-80 | |
자주포 | SU-45, SU-76, SU-76M, ZSU-37, SU-85A/BP | ||
대공전차 | T-90, ZUT-37P | ||
화염방사전차 | OT-38 | ||
미분류 전차 | T-38TT, T-38TU, 안토노프 A-40P | ||
쾌속진격 전차 | 경전차 | BT-1, BT-2, BT-5, BT-7, BT-SVP, BT-SV-2P, A-20P, A-32P | |
자주포 | BT-7A | ||
탱켓 | 카든-로이드 Mk.VI, T-17, T-20, T-21, T-22, T-23, T-25, T-27 | ||
랜드리스 | M3/M5 лёгкий, MK-III «Валя-Таня» | ||
노획 차량 | Т-I, Т-II, Т-2595, 르노 R35 | ||
※ 윗첨자P: 프로토타입 또는 페이퍼플랜 |
Лёгкий танк Т-60 |
1. 개요
T-60 소개 및 기동 영상 |
여러 면에서 경쟁작보다 크게 뒤떨어져, 본래는 도태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하였지만, 빠르고 값싸게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과 소련군의 다급한 상황이 합쳐져서 운명이 뒤바뀐 전차라고 볼 수 있다.
2. 제원
<colbgcolor=#556B2F> Лёгкий танк Т-60 | |
제원 | |
개발 기관 | 소련 육군 병기부 |
설계자 |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아스트로프 |
개발 연도 | 1941년 |
생산 기관 | 고리키 자동차 공장, 하르코프 트랙터 공장, 스탈린그라드 제264번 공장, 키로프 제38번 공장, 스베르들롭스크 제37번 공장 |
생산 연도 | 1941년 ~ 1943년 |
생산 댓수 | T-60: 5,417대 BM-8-24: 238문 도합 5,655대 |
운용 연도 | 1941년 ~ 현재[1] |
운용 국가 | 소련 포함 도합 4개국 사용 |
전장 | 4.10m |
전폭 | 2.30m |
전고 | 1.75m |
전비 중량 | 5.8t |
탑승 인원 | 2명 (전차장, 조종수) |
엔진 | GAZ-202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1기 |
최고 출력 | 70hp |
출력비 | 12hp/t |
최고 속도 | 평지 기동 시: 44km/h 야지 기동 시: 30km/h |
항속 거리 | 450km |
현가장치 | 토션 바 |
장갑 수치 | 7 ~ 20mm |
주무장 | T-60: 20mm TNSh 기관포 1문 (750발) BM-8-24: M-8 로켓 (24발) |
부무장 | 7.62mm DT 동축기관총 1정 (750발) |
3. 내부
T-60 설계도면 |
4. 개발사
T-60 프로토타입 |
T-38의 후계자는 계열의 특성을 살려서 수륙양용성능을 가진 T-40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륙양용전차의 용도는 한정적이었고, 대다수의 경전차는 육상에서 운용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에는 수륙양용전차의 수륙양용 관련 성능은 쓸데없는 것이 돼서 경쟁에서 불리해진다.[2] 그래서 T-40의 육상용 전용 버전을 개발했는데, 상용트럭엔진을 사용가능하고, 기존의 T-40 차체를 큰 개조없이 공용사용이 가능하므로 소련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T-60으로 제식화했다.
본래는 T-30이 사용하던 DShK 기관총탑을 무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이는 12.7mm 탄약을 생산하던 507번 공장이 탄약 수령이 어려울 것이라 반대하여 결국 신형 포탑을 개발하고, 20mm ShVAK 기관포를 탑재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져 양산 돌입 시기에 T-60은 화력 면에서는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T-60의 양산이 시작되려 한 그 때, 독소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일단 제원상으로나 실성능으로나 T-50이 압도적으로 강력하고 튼튼하다만, 당시 소련의 철강기술로는 제조가 어렵고 단가가 너무 비싸서 결국 소련의 개전초기 신형 경전차는 당장 트럭엔진을 장착해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만들기 쉽고 싼 T-60이 주력이 되었다.
실전에서 T-60은 대전차화력이 너무도 빈약하다는 불평을 듣고, 오죽하면 "두 동무의 관짝"이라는 멸칭까지 얻는 수모가 있었지만, 개전 초기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찰, 견인, 보병 지원을 할 수 있는 차량이 T-60밖에 없었기에 한계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생산을 개시하게 된 것이었다.
이후 1943년 중순 즈음, 쿠르스크 전투가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승리로 돌아가며 전세가 기운데다, 동시에 렌드리스로 들여온 영국의 밸런타인 전차들의 영향으로 T-60은 일선에서 물러나, 후방 부대의 정찰 장갑차, 혹은 포 견인 차량 등으로 사용되었다.
5. 형식
5.1. T-60
5.1.1. 초기형
Т-60 Обр.1941 |
5.1.2. 후기형
Т-60 Обр.1942 |
주 변경점은 배기 매니폴드, 그리고 연료탱크가 개선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주조형 보기륜에서 상대적으로 자원을 더 아낄 수 있는 포크형 보기륜으로 교체된 것을 볼 수 있다.[4]
1942년부터 1943년까지 도합 4,188대가 생산되었다.
5.2. BM-8-24
БМ-8-24 |
1941년부터 1942년까지 도합 238문이 GAZ에서 생산되었으며, 현재는 우랄 전투 영광 박물관에 레플리카 1문이 소장 중에 있다.
6. 평가
6.1. 장점
- 높은 생산성
T-60은, 여러 단점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무려 6,000대나 생산되었는데, 이는 당연하게도 급박한 상황에서 한 대라도 더 뽑을 수 있는 엄청난 생산성에 있었다. 경전차인데다, 주무장도 복잡한 과정이 소모되는 전차포가 아닌, 소련이 운용 중이었던 LaGG-3와, 렌드리스로 무장을 교체한 호커 허리케인 등의 비행기도 같이 사용하는 ShVAK 기관포를 사용하고, 탄약 수급이 매우 용이한 DT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채용하였기에 상대적으로 생산 단가도 매우 낮아 독소전 초중반 독일군을 막아내는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 낮은 시인성 및 가벼운 무게
도합 5.8톤에 크기도 매우 작아 시인성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존재했다. 이는 하술할 T-60에 의해 목숨을 건진 제1전차군단의 군단장 미하일 카투코프 장군도 호밀밭 아래에 T-60이 숨어있다 아군을 구원했다며 T-60의 낮은 시인성을 인정하였다.
- 높은 신뢰성
T-60이 가진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로, 정말이지 고장날 껀덕지가 거의 없는 전차이기도 했다. 엔진부터가 GAZ-AA 시리즈에 사용되던 GAZ-206 엔진으로, 이는 내구성이 굉장히 뛰어난 엔진이었기에 당시 독소전 초기에 사용되던 대부분의 소련 기갑차량이 계획적 구식화로 인한 내구도 저하를 겪었으나, T-60은 이런 문제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 높은 대보병 화력
T-60의 20mm TNSh 기관포는 연사력이 매우 높은데다, 기관포이기에 어느 정도의 얇은 철판은 쉽게 관통이 가능하며, 일부 건물들도 부술 수 있었기에 적 보병과 장갑차들을 상대로 발군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6.2. 단점
- 빈약한 대전차 화력
T-60의 주무장인 20mm 기관포는 적 보병들과 경장갑차량이나, 경전차와 같은 경우 쉽사리 제압이 가능했지만, 그 이상의 체급의 경우 잘 해봐야 3호 전차, 4호 전차 초기형을 초근접거리에서 겨우겨우 격파 가능했다. 이 탓에 일선에서 대전차화력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결국 T-60을 일선에서 도태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 너무 적은 운용 인원수
전차장과 조종수라는 2명으로 구성되는 인원구성은 수륙양용전차 계열이었던 시절부터 유래한 것인데, 이제 육상에서 장기간 움직여야 하는 전차의 입장에서는 터무니없이 인원이 적을 뿐더러, 전차장은 지휘, 사격, 장전을 모두 수행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다만 T-60의 경우 기관포에 기관총만 무장으로 탑재한데다, 운용 방식도 후방에서 정찰을 하거나 대보병 작전을 수행하는 정도라 큰 문제점은 아니었다.
- 낮은 출력의 구동계
분명히 엔진을 입수하는 것에는 문제가 적지만, 워낙 출력이 작은지라 무장을 증설하거나 장갑을 증대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엔진을 새로 구해야 하는데, 안그래도 성능이 낮은 T-60이 엔진까지 새로 구해야 하는 처지라면 생산의 당위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이 문제도 T-70까지 지속되는 바람에 T-70은 상용트럭엔진 2기를 연결해서 사용해야 했다.
6.3. 총평
"독일군이 우리들을 완전히 짓밟기 직전, 이 말도 안되는 탱크가 우리를 구출해냈다. 이 곳의 호밀 높이가 거의 1미터에 달하는 것은 운이 정말 좋았는데, T-60들이 호밀밭에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호밀밭에 숨어있던 우리 T-60 2대는 독일군의 후방에 침투하여 몇 분간 격렬히 난사하며 적들을 침묵시켰다."
제1전차군단 군단장 M.E 카투코프 장군의 회고
한마디로 말해서 경쟁작인 T-50 경전차가 제대로 된 양산능력만 가지고 있었어도 설계안에서 끝나고 말았을 물건이다. 이런 물건이 대량양산된 것은 독소전쟁 개전 초기의 급박했던 소련군 사정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화력이라도 제대로 발휘하도록 개량사업이 진행되었던 것이다.제1전차군단 군단장 M.E 카투코프 장군의 회고
그러나 땜빵은 땜빵. 소련군이 경전차도 전차들간의 격전에 처넣었다는 운용문제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수량에 비해 전과가 너무 없을뿐더러 귀중한 인명이나 손실하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따라서 후속 경전차가 빠르게 만들어지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생산기간도 1941년에서 1942년까지 2년도 안되는 기간으로 매우 짧게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소련군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T-60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개량이 이루어질 때까지 두손놓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당장 장갑이 빈약하던, 무장이 빈약하건 간에 장갑을 가진 모든 차량은 전선의 급박한 요구에 대응해서 긴급생산 및 출격이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소련군도 바보는 아니라서 T-34같은 제대로 된 전차의 생산에 주력해야 함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며, 실제로 모스크바 공방전 이후에는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전에는 주요 생산시설을 멀리 동쪽 후방으로 이전하는 동안 엄청나게 소모되는 각종 무기와 장비를 보충해야 했으며, 이 때문에 당장 생산이 용이한 T-60은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할 겨를도 없이 마구 찍어내어져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본래 목적이 정찰전차였던 T-60이 6,000여대 이상 양산된다. 이 전차가 성능이 좋아서 그렇게 양산된 것도 아니고, 소련군에 정찰수요가 이상하게 높은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당연하게도 이들 전차는 주전력으로 독일군과의 격전에 투입된 것으로 봐야 한다. 심지어 모스크바 전투 때도 T-34같은 물건보다는 T-60이 더 많았다.
결국 소련군도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후에는 새로운 경전차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에 부응해서 45mm 전차포를 갖춘 경전차가 만들어졌는데 이 전차를 T-70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새로운 경전차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미 깔린 기존의 T-60이 은퇴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잔여량은 전선에서 계속 소모되었다. 그리고 극동같은 후방지역에 돌려지는 I-15처럼 미리 만들어놓은 수량이 많은 구식무기가 아니라 긴급 생산품이고, 생산기간이 짧아서 나중에 1선용 무기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에 후방으로 돌려졌으나, 짧은 기간동안 무려 6,000여대가 생산되었기에 살아남은 수량이 상당히 많다.
총평으로는, 여러 단점과 문제점으로 원래는 경쟁자에게 밀려 사라질 불운의 전차였으나, 조국의 존망이라는 막중한 사정 탓에 양산되어 실전에 투입되었고, 여러 불평과 비난에도 나라를 지킨 "구국의 전차들"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 러시아에서도 의장용으로 기동 가능한 차량이 승전기념일에 동원되는 등, 영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7. 파생형
7.1. 소련
7.1.1. 무장 교체 파생형
7.1.1.1. T-60 (DShK)
Т-60 (ДШК) |
모스크바 전투 당시 제33독립전차여단 소속으로 편제 및 투입되었으며, 정확한 수량은 알 수 없으나 현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1.1.2. T-60 (ZiS-19)
Т-60 (ЗиС-19) |
테스트 결과, ZiS-19 포의 성능이 불만족스러운데다,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었기에 양산허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그 대신 하단의 T-45로 프로젝트가 이어지기에 이른다.
7.1.1.3. T-45
Т-45 |
7.1.2. 자주포 개수형
7.1.2.1. OSU-76
ОСУ-76 |
하지만 이를 제작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 공수작전 가능 경량화 자주포라는 컨셉은 후일 ASU-57로 이어지게 되었다.
7.1.3. 장비 추가 파생형
7.1.3.1. 안토노프 A-40
А-40 «Летающий танк», «Крылья танка» |
7.1.4. 자주대공포 개수형
7.1.4.1. T-60-3
Т-60-3 |
7.1.5. 현대화 개수형
7.1.5.1. T-70
Лёгкий танк Т-70 |
7.2. 나치 독일
7.2.1. 비무장 개조 파생형
7.2.1.1. 아르틸레리 슐레퍼 T-60(r)
Artillerie Schlepper T-60(r) |
이름의 아르틸레리 슐레퍼 (Artillerie Schlepper)는 독일어로 "포병 견인차"를 뜻한다.
7.2.1.2. 베르게판처 T-60(r)
Bergepanzer T-60(r) |
최소 2량 이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7.3. 루마니아
7.3.1. 자주포 개수형
7.3.1.1. TACAM T-60
Tun Anticar pe Afet Mobil T-60 |
1943년경 루마니아군이 노획한 T-60 중 대부분인 34량이 TACAM T-60으로 개수되었으며, 1944년 경 야시-키시뇨프 공세 도중
소련군 및 나치 독일군과의 전투에 투입되었다가 전량 격파되어 현재 잔존하고 있는 개체는 없다고 한다.
7.3.2. 기술 기반 파생형
7.3.2.1. 마레샬 구축전차
Mareșal |
8. 실전
8.1. 대전기
8.1.1. 제2차 세계 대전
8.1.1.1. 독소전쟁
8.1.1.1.1. 모스크바 전투
모스크바 열병식에 참가한 소련 육군 소속 T-60[6] |
이 시기 T-26, T-34-76, T-28 등의 전차들이 바르바로사 작전 당시 속수무책으로 격파당하고 있던데다, 최전선에 있던 공장들이 우랄 산맥 후방으로 급하게 소개하면서 부족해진 전차의 수량을 T-60이 채워야만 했다. 이런 사정 탓에 전선에 투입된 T-60들의 임무는 막중했는데, 모스크바 인근으로 진격해오는 독일군과 전차부대를 상대로 어떻게든 시간을 끌며 최대한 겨울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었고, 이는 자연스레 수많은 T-60들이 격파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엄청난 희생 끝에 T-60은 자신의 목적을 해냈다. 마침내 겨울이 소련 땅에 당도한 것이다. 겨울이 되어 가용 가능했던 장비들은 고사하고,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 독일군은 T-60이 전선에서 악착같이 버틸 동안 후방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 공장에서 뽑혀 나온 T-34-76과 영국이 공여한 밸런타인 전차와 마틸다 II가 등장하고 동장군으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졌으며 모스크바를 겨우 40km 남짓 남겨두고 페름에서 후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니 저러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T-60은 소련 존망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낼 수 있었다.
8.1.1.1.2. 청색 작전
북캅카스 전역 당시 전투 중인 소련 육군 소속 T-60 "078번차" |
독일군의 스탈린그라드를 향한 진격인 청색 작전 당시 수많은 T-60이 소련에 의해 투입되어 독일군과 전투를 치렀다. 이 시기, 여기서 로스토프나도누 전역과, 볼가 강 서안 지역, 그리고 캅카스 일대에 거친 매우 방대한 전선에 통틀어 아직 전차가 준비되지 않았던 소련 측에서는 T-34와 더불어 T-60을 어떻게든 수량을 맞추기 위해 투입했기 때문에 대전차전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많은 수가 격파되었다고 한다.
8.1.1.1.3. 제2차 하리코프 공방전
제2차 하리코프 공방전 당시 격파된 소련 육군 소속 T-60 |
8.1.1.1.4. 스탈린그라드 전투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의 소련 육군 소속 T-60 |
이 시기 스탈린그라드 264번 공장 또한 T-34와 더불어 T-60도 미친듯이 생산해냈는데, 이는 T-60을 만드는데에 드는 비용은 물론 접합 방식도 간단하였기 때문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에도 T-60은 활약했는데, 이는 헤르만 괴링의 폭격 지시로 도시 시내와 공장단지가 대부분 파괴된뒤 잔해가 쌓이면서 외려 독일군이나, 소련군이나 싸우기에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T-60은 작은 크기, 조용한 엔진, 그리고 튼튼한 장갑에 힘입어 잔해에 은닉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기관총과 기관포를 난사하여 독일군 보병이나 오토바이 부대를 혼비백산하게 하거나, 보병들과의 제동협병 작전을 통해 스탈린그라드의 남은 10% 구역을 최대한 사수하며 시간을 끌고, 결국 독일군을 패주하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
8.1.1.1.5. 레닌그라드 공방전
레닌그라드 공방전 당시의 소련 육군 소속 T-60 "257번차" |
그러나 문제점이 있었다. 당시 레닌그라드는 독일군이 주위를 포위하고 있었기에 육로로 T-60을 수송할 수 없는데다, 그렇다고 라도가 호수를 건너가기에는 독일 공군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감시 중인데다, 아무리 경전차라지만 무게도 6톤이 조금 넘기에 설령 어떻게든 독일 공군의 감시를 뚫는다 한들, 과연 라도가 호수의 얼음이 무게를 버텨 줄 수 있을지도 만무하였다.
이에 소련 군부에서 낸 아이디어는 바로 "바지선에 석탄으로 위장하여 최전선에 투입하자!"였다. 이 아이디어는 정말이지 잘 먹혀들었는데, 독일군도 굳이 석탄같이 전략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자원을 나르는 바지선을 공격하기에는 계륵이었던지라 호수 인근으로 돌아다니는 석탄 운반 바지선들에게 미적지근한 대응을 보였고, 겸사 겸사 T-60을 실어나르는 겸, 진짜로 석탄도 적재하고 있어 물자 운송도 솔찬히 할 수 있었다.
덕분에 1942년 1월 경, 호수를 건너 레닌그라드에 도착한 T-60은 모스크바 전투보다 더욱 활약했는데, 이는 당시 북부집단군의 장비 수령이 느린데다, 역시 같은 시기 북부집단군 또한 동장군을 맞닥뜨리면서 전투 능력이 급하락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레닌그라드 공방전에 투입된 T-60은 타 전선에서 대체된 것과 달리, 1944년 레닌그라드의 포위망이 풀리기 전까지도 사용되었는데, 이 사이에 T-60 에이스가 여럿 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중 가장 유명한 인물들이, 제549독립전차대대 산하 전차중대의 중대장이었던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오사티크" 중위와 조종수인 "이반 미하일로비치 마카렌코프" 상사이다.
이들은 1943년 1월 12일 독일 육군 제502중전차대대 산하 1중대 소속의 3호 전차 3대와 격돌하게 된다. 그러나 T-60은 이들을 격파할 수 없었기에 오사티크 중위는 마카렌코프에게 빠르게 달려 포병들의 사정거리 안으로 달려들라고 명령하였으며, 적 전차들의 이목을 자신에게 끌면서 사정거리 안으로 끌어들여 2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공적으로 오사티크 중위는 소련 1943년 2월 10일 소비에트 연방 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타 전선에서는 후계인 T-70으로 대체되었지만, 레닌그라드에서 만큼은 1944년까지 일선에서 사용된 이유는 독일군과 마찬가지로 소련 또한 겨울 탓에 포위망을 뚫는 방안이 지지부진했던데다, 독일군이 레닌그라드 주변을 봉쇄하고 있어 신형 전투차량이 들어가기 힘들었던 사정 탓에 계속 사용되었다.
1944년 레닌그라드 포위 해제전 당시 T-60 다수가 전장에서 격돌하며 독일군을 다시금 몰아낼 수 있었으며, 레닌그라드 포위가 해제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8.1.1.1.6. 쿠르스크 전투
쿠르스크 전투 당시의 소련 육군 제20-1근위전차여단 소속 T-60 "209번차" |
쿠르스크 전투를 기점으로 T-60은 일선에서 후방으로 주로 편제되었는데, 소련에서도 전황이 안정화되며 T-60보다 더 뛰어난 전차들이 다수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자주포의 보조나, 혹은 중전차와 같이 짝을 이뤄 편제하여 적 보병들에 대한 대응용도로 사용되었으며, 포병 산하에 편제되어 중포를 견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자신의 능력보다 너무 과도하고 막중한 역할을 강요받던 T-60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이 덕에 전쟁 초반의 악평은 점차 사그라들었으며, 외려 이후로는 일선 전차병들 중에서 혹시나 T-60의 조종수로 뽑히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병사들도 꽤 있었다고 전해진다.[7]
8.1.1.1.7. 제2차 야시-키시네프 공세
제2차 야시-키시네프 공세 도중 격파된 루마니아 왕국군 소속 TACAM T-60 |
9. 사용국
9.1. 유럽
9.1.1. 동유럽
9.1.1.1. 소련
애국 공원 소장 소련 육군 소속 T-60 "2317번차" |
종전 이후로는 남아있던 T-60 대다수를 스크랩하였으며, 이 탓에 냉전 시기에는 운용되지 않았다.
9.1.1.2. 러시아
우랄 전투 영광 박물관 소장 러시아 육군 소속 T-60 |
이밖에도 기동 가능한 T-60 중에는 파디코보 군사사 박물관에 소장된 개체도 있는데, 해당 개체는 세계 대전 중 호수에 침수되어 있다 인양되어 복원과정을 거쳤으며, 현재에도 각종 행사에 동원 중에 있다.
9.1.2. 중부유럽
9.1.2.1. 나치 독일
독일 국방군 노획 Pz.Kpfw. T-60 743(r)[8] |
다만 독일군의 평은 미적지근 했는데, 독일 국방군 노획 전투차량 기록물인 "D 50/12"에 따르면 "T-60은 분명히 튼튼하고, 신뢰성이 좋긴 하나 대전차전에 투입하기에는 장갑이 약하고, 무장이 약해 전투용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라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2호 전차나 1호 전차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대전차 화력이 낮을 뿐, 차체 성능이나 정찰에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기에 상술한 포병 견인차량이나, 구난전차로 개수하거나, 혹은 상단의 사진처럼 비행장 방어용 장갑차 등으로 이용했다.
게다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둘에 비하면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중기관총에도 관통당할 우려가 있던 1/2호 전차와 달리 제한적이지만 중거리에서 37mm 급의 포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운용 인원들의 평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9.1.3. 남유럽
9.1.3.1. 루마니아 왕국
부쿠레슈티 열병식 도중의 루마니아 왕국군 소속 TACAM T-60 |
루마니아 왕국군이 지니고 있던 TACAM T-60은 1944년 경 소련군 및 나치 독일군과 전투를 치르던 도중 전량 손실되었으며, 현재 잔존한 개체는 없다고 전해진다.
9.1.4. 북유럽
9.1.4.1. 핀란드
파롤라 전차 박물관 소장 핀란드 방위군 소속 T-60 |
다만 실 사용은 하지 않고 노획품 창고에 방치하였다가, 1960년대에 파롤라 전차 박물관으로 이관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10. 미디어
10.1. 게임
10.1.1. 월드 오브 탱크
T-60 |
10.1.2. 워 썬더
T-60 |
10.1.3. 강철의 왈츠
올리비아 체코바 |
10.1.4. 인리스티드
모스크바 캠페인의 소련 첫 전차로 주어진다. 원래는 성능이 처참했으나 3호 전차 B형과 2호 전차를 압도한다. 독일측과 소련측 둘다 물장갑이라 포탑에 선빵날리는 쪽이 이긴다.10.1.5. Steel Division 2
1944년이 배경이라 이미 T-70으로 거의 대체된 상태이다. T-60 극소수가 독일 후방 치안 유지대에 등장하거나 소련 보병사단의 일부 보병 지원차량으로 등장한다. 무기가 기관포이라 경장갑차가 아니면 대전차는 힘들다.파생형인 TACAM T-60 또한 루마니아 기갑사단의 대전차 차량으로 나온다. 적당히 보병/장갑차/하급 전차들을 멀리서 처리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장갑이 없는 수준이라 대부분 대전차 공격에 쉽게 죽는다. 관통력도 높진 않아 셔먼이나 T-34를 잡으려면 최대한 근접하는 것이 좋다.
11. 모형
11.1. 프라모델
무려 6000대 가까이 생산된 전차지만 그 낮은 스펙과 처참한 실전기록,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하여 현재까지 1/35 스케일 프라모델로 단 하나 즈베즈다로 발매되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즈베즈다 최악의 제품이라 말해도 될 정도로 질이 떨어진다.17년도에 우크라이나 미니아트에서 T-60 초기형과 후기형등 여러 파생형들이 나와있다. 내부재현까지 다 되어있으며 조립성 품질은 트럼페터제 비슷하게 매우 좋다.
11.1.1. 하비보스
Soviet T-60 Light Tank |
12. 참고 문헌
- T-50, T-60, T-70 잔존 개체 목록
- 위키피디아 노어판 T-60 문서
- 위키피디아 영어판 T-60 문서
- 위키피디아 영어판 TACAM T-60 문서
- Tank Archives 2016년 7월자 "T-60: 대전쟁 속의 자그마한 전차"
- Tank Archives 2018년 1월자 "스베르들롭스크에서 온 T-60"
- Tank Archives 2017년 6월자 "스탈린그라드에서 온 T-60"
- topwar.ru 기고 칼럼 "무기에 관한 이야기: T-60 전차 외부 및 내부"
- topwar.ru 기고 칼럼 "T-60: 자살 전차"
- FirearmCentral 위키 T-60 문서
- FirearmCentral 위키 T-60-3 문서
- FirearmCentral 위키 T-45 문서
- FirearmCentral 위키 OSU-76 문서
- FirearmCentral 위키 T-60 (ZiS-19) 문서
- 루마니아 탱크 세부정보: TACAM T-60/T-60A
1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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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 T-25, 경 트랙터, 대형 트랙터, Pz.Kpfw. Nb.Fz, 호이슈레케 10, D.W.1/2, 5/4호 전차, VK 시리즈, 기갑 자주포, VK 30.01 / 02, VK 36.01, VK 45.01(P), VK 45.02(P), VK 65.01, 판터 2, 8호 전차 마우스, E-100, 게쉬츠바겐 티거, 로이머 S, Kätzchen 병력수송장갑차, 8,8cm 바펜트레거 | |
페이퍼 플랜 | 3/4호 전차, VK 16.02 레오파르트, 7호 전차 뢰베, 9 / 10호 전차, E 시리즈, 1인용 경전차 시안 "마우스", 슈투름판처 Bär, 슈투름판터, P.1000 라테, P.1500 몬스터, 마레샬 구축전차 | |
차량 | 독일 국방군/차량, 퀴벨바겐, 슈빔바겐, 슈타이어 1500A, Büssing-NAG T500, Büssing-NAG G31, Büssing-NAG L4500, 오펠 블리츠, 포드 B3000S, V3000S, V3000A, 보르크바르트 B3000, 메르세데스-벤츠 G5, 메르세데스-벤츠 L1500, 메르세데스-벤츠 L3000, 메르세데스-벤츠 LG3000, 메르세데스-벤츠 L4500, 메르세데스-벤츠 L6500, 크루프 프로체, 타트라 T111 | |
모터사이클 | DB / DBK, KS 750, 케텐크라프트라트, R-75 | |
그 외 | 동부용 궤도형 트랙터, 동부용 차륜형 트랙터, 수륙양용 트랙터, 골리아트 지뢰, 보르크바르트 4호, 스프링거 무인자폭차량, VsKfz 617, 쿠겔판처 | |
기타 | 독일 기갑 병기의 역사와 루머 | |
※ 당시 독일은 고질적인 무기부족, 점령국가의 치안을 이유로 기존의 노획 전차 및 차량(Beutepanzer)에 새로운 제식명을 붙여 사용했다. | ||
※둘러보기 : 나치독일군의 운용장비 | 대전기 기갑차량 | }}}}}}}}} |
제2차 세계 대전의 루마니아군 기갑장비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 제2차 세계 대전 루마니아 왕국군의 기갑차량 | ||||
<colbgcolor=#ce1126> 장갑차 | Sd.Kfz. 222, OA. vz. 27, OA. vz. 30, SPW ușor, SPW mijlociu, Şeniletă Malaxa tipul, T-20, AB40/41, BA-10, BA-3-2, CKD Praga TN SPE 34/TN SPE 37 | ||||
전차 | <colbgcolor=#ce1126> 경전차 | 르노 FT, 르노 R35, T-60, T-26BC, T-26SC, R-1, R-2, R-2a, R-2c, T-37A, T-38, BT-7C, 톨디 경전차C, 7TP | |||
중형전차 | T-3, T-4, T-5, C.L.T 34C, T-34-85, R-3, V-8-H, M3 중형C | ||||
중전차 | KV-1C, 6호 전차 티거C, IS-2C | ||||
대전차자주포/구축전차 | TACAM T-60C/M, TACAM R-2M, TACAM T-38M, R35 대전차자주포M, 마레샬 구축전차C/M, 헤처C | ||||
돌격포 | TAs T-3, 43M 즈리니C | ||||
차량 | Sd.Kfz. 8, Sd.Kfz. 11 | ||||
※ 윗첨자C: 노획차량 ※ 윗첨자M 자국생산 및 개조형 | }}} {{{#!wiki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0px; letter-spacing: -0.9px; font-size: 0.82em" | ※둘러보기 : 루마니아군의 운용장비 | 대전기 기갑차량 | }}} }}}}}} |
기갑차량 둘러보기 | ||
대전기(1914~1945) | 냉전기(1945~1991) | 현대전(1991~) |
[1] 러시아에서 의장용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2] 사실 이는 소련이 방어 입장이었던 독소전 초기의 특성 때문에 포기된 기능으로, 이후 냉전기에 나온 거의 모든 소련제 경장갑 차량들은 수륙양용 기능을 지원한다. 기계화 부대는 기동성을 살려 다양한 지형을 멀리 주파할 것이 요구되는데, 하천을 돌파해야 하는 경우 소련군은 병참 능력이 부족하여 공병의 도하 지원에 의지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3] 이 당시 소련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37번 공장은 슬레이트와 철로 만들어진게 아닌, 그냥 나무를 베어 통나무 집 처럼 만든 암울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기록 중 전차를 이송 중 공장 바닥이 주저앉아(...) 수리 인원을 요청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4] 다만 초기형 중에서도 살아남은 개체가 후기형의 보기륜을 장착하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도 다수 있기에 정비창에서는 보기륜의 구분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5] 사진 중에는 MG42를 임시로 장착한 개체들도 있다.[6] 1941년 11월, 모스크바 전투 당시 열린 열병식에서 최초로 데뷔한 모습이다.[7] 이는 당연하게도, T-34나, KV-1과 같은 전차로 배속이 되면 최전선에서 십자포화를 맞는다. 이와 반대로 무장도 약하고 운용 인원도 적은 T-60의 경우 배속이 되면 일선에 서지 않고 후방이나, 강력한 자주포, 중전차 옆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일도 적고, 할 일도 별로 없기 때문에 생존성이 높아서 당연히 운용 인원 입장으로서는 아무리 장갑이 탄탄하다 한들, 운 나쁘면 한방에 절명할 수 있는 중전차보다 애초에 역할이 제한적이라 후방에서나 돌아다니는 T-60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8] 1942년 1월, 레닌그라드 공방전 중 벌어진 "콜름 전투" 당시 노획하여 운용한 차량이라고 한다. 해당 개체는 비행장의 방어용으로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