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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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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black,#dddddd>
<bgcolor=white,#1c1d1f> 파일:DirtyCucumberDays.png
[1]
가제 이회창 흙오이 사건
약칭 흙오이
제작자 불명
제작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제작 시기 2002년 4월 10일
형태 사진 및 영상물
장르 언론 보도
현재 상태
실존 미지
[2]

1. 개요2. 유래3. 사건의 진위 여부4. 자료의 실존 여부
4.1. 긍정론4.2. 부정론
5. 로스트 미디어를 일컫는 용어로서
5.1. 예시
5.1.1. 현재진행형 흙오이5.1.2. 흙오이였지만 이제는 아닌 경우
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제16대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도중[3] 이회창에 의해 벌어진 해프닝과 그에 관련된 소실된 사진 및 영상자료. 흙오이 사건이 한국에서 로스트 미디어의 대표로 여겨지면서 한동안 로스트 미디어 자체를 흙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 유래

때는 제16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4] 이회창은 경쟁 후보였던 노무현에 비해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에서 밀리자 여러 재래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김치찌개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등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문제는 유세를 하던 중 흙이 묻은 오이를 씻지도 않고 그냥 생으로 씹어먹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인데, 그나마 좋은 쪽으로 해석해보면 이런 채소가 더 맛있고 싱싱하다는 의미를 담아서 먹었다는 것이겠지만, 이마저도 하필 오이가 흙 묻을 일이 없는 채소라서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5]

그런데 진짜 미스터리는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부터 발생했다. 2010년 전후, 당시 이회창 후보의 흙 묻은 오이를 먹던 기사와 그 사진을 봤다는 네티즌이 여럿 있었으나 이상하게도 그 기사와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흔적도 없이 모두 증발해 버린 것. 심지어 이것이 공론화되기에 이르렀다. 가끔가다 검색되는 이회창 흙오이 짤방은 흙오이 기사와 사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자 이에 대한 아쉬움의 결과로 나온 합성짤이다.[6]

파일:이회창오이.jpg
물론 저 짤의 대사도 이회창이 한 말은 아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현재와 같은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비록 흙묻은 오이는 아니지만, 유세 당시 손질된 오이를 직접 먹었던 모습이 발굴되기도 했다.[7]

3. 사건의 진위 여부

파일:흙오이만평.jpg
흙오이 사건을 언급한 당시 만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흙오이 사건은 진실이다.

사실 사진은 찾아보면 나오지는 않지만, 당시의 기사 자체는 구글링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

이회창-노무현의 실패한 ‘서민시리즈’
이회창 "빠순이..." 발언 구설수
2002년 5월 16일자 MBC 보도

이 사건에 대해 당시 민주당 김현미[8] 부대변인은 '시장에서 오이를 씻지 않고 먹는 게 무슨 대단한 서민행보인 양 선전을 하는데, 애초에 오이는 땅에서 자라지 않고 위에서 열리는 식물이고 진짜 서민들은 오이를 씻어서 먹는다. 농약 때문에 누가 그것을 흙이 묻은 채로 먹느냐'고 말하기도 했고 자민련 총재였던 김종필도 '진짜 시골사람은 오이를 바짓가랑이에 쓱 훔쳐서 가시와 흙을 털어내고 베어먹는다. 괜히 안하던 서민 노릇 하느라 고생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이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각 정당들은 물론 대권 주자들까지 나서서 비판했을 정도로 당시 놀림거리가 되었단 사실은 알 수 있다.

파일:흙오이의 전말.png
사건이 벌어진 날은 2002년 5월 16일이고 장소는 가락시장인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으나, # # 흙오이에 대해 깊게 파해쳐본 글들에서는 흙오이 사건은 4월 10일에 일어났으며, 장소는 인천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뉴스로 들어가보면 이회창이 오이를 잡으려 하는 사진까지 나와있어 사진이 존재함을 알수있다.

비록 직접적인 섭취 장면은 사라졌지만 흙오이를 집으려는 사진과 정확한 날짜까지 나온 지금 흙오이는 역설적으로 부분적으로라도 발견된 로스트 미디어가 되었다.

4. 자료의 실존 여부

이렇게 흙오이 사건의 진위는 사실이 중론으로 굳어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이회창이 흙 묻은 오이를 먹는 사진”의 실존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해당 장면을 누군가 촬영했다는 전제 자체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건 이래 20년이 넘게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아 사진은 실존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4.1. 긍정론

현재까지 흙오이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인천 유세는 많은 기자들이 따라가 취재를 하였고, 이회창이 시장에서 오이가 담긴 상자와 함께 찍힌 장면까지 나왔기 때문에 긍정하는 입장에서는 해당 장면 또한 자료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료가 소실된 이유로 이회창 혹은 한나라당 측이 자료 삭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을 든다.
노 후보의 말이 거칠다면 그것을 지적할 수는 있다. 어쨌거나 노 후보는 언어 사용을 절제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한 없이 너그러우면서 노 후보에 대해서만 엄격한 것이, 미운 자식 떡 한 개 더 주는 심정에서겠는가? 서민 흉내를 낸다고 시장바닥에서 오이를 씻지도 않고 먹는 연출을 해도 기사로 사진으로 미화하면서 노 후보에게는 왜 그렇게 혹독하냐는 것이다.
김동민. (2002, May 31). 공정선거 ’깽판’치는 조·중·동. 오마이뉴스.

당시 오마이뉴스의 언론 비평 기사에 나온 오이를 씻지도 않고 먹는 연출을 사진으로 미화했다는 언급이 사진이 실존했다는 증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4.2. 부정론

부정하는 입장에서는 사건 당시 이 흙오이를 언급하는 많은 기사가 인용의 형식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흙오이를 먹는 자료를 직접 보고 발언을 한 것이 아닌 현장의 기자 등 목격자들이 전한 발언을 바탕으로 한 언급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병풍 사건을 들며 흙오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큰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5. 로스트 미디어를 일컫는 용어로서

이후 흙오이는 어떤 실체를 접한 불특정 다수의 목격자가 있고, 직간접적 증거까지 있지만 결정적인 영상 매체 등 물증이 사라져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어원이 로스트 미디어(lost media)와 비슷하다.

여기에서 "불특정 다수"라는 개념이 상당히 중요한데, 불특정 다수라는 조건이 빠지게 되면 사이비, 집단 히스테리 등과의 구분이 모호해지기에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실존 여부에 있어 혼동과 논란이 어느정도 곁들여야 흙오이의 성격에 부합하는데, 물증이 없더라도 당사자가 실체를 인정한다면 흙오이라기보단 평범한 로스트 미디어에 가깝다. 있었는데 없어진 것이므로 애당초부터 없었다는 성격의 만델라 효과와는 다른 개념이다.

5.1. 예시

진짜로 흙오이에 해당하는 사건은 그렇게 많지 않다. 흙오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대부분은 만델라 효과인 경우가 사실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분명 있었던 게 기록말살형을 당한 것마냥 사라지는 것보단 없었던 게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게 더 흔할 것이다. 흙오이가 아닌 것은 만델라 효과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5.1.1. 현재진행형 흙오이

5.1.2. 흙오이였지만 이제는 아닌 경우

6. 관련 문서



[1] 흙오이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2002년 4월 10일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이회창 당시 후보(사진 맨 오른쪽)의 모습.[2] 사건이 일어남은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핵심인 “이회창이 흙 묻은 오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된 자료의 실존 여부가 불투명하다.[3] 재점화된 2010년 이후 한동안 이회창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의 일이라는 가설이 지배적이었으나 2024년 발견된 자료로 인해 현재는 후보 선출 이전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다.[4] 이후 2024년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당시에는 한나라당 내 경선 후보였고 사건 역시 한나라당 대선 인천 경선을 앞둔 유세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5] 보통 오이는 지지대에 매달려 자라게 키우는 편이고, 흙이 묻으면 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흙이 묻은 잎은 따 버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조선오이만이 전통적으로 바닥에 널브러지게 키우지만 이마저도 짚 등을 깔아두어 흙이 묻지 않도록 한다.[6] 해당 합성짤의 원본은 붕어빵이다.[7] 이 총리라는 호칭으로 보아 한창 재직하던 1994년경 뉴스로 보이며, 흙오이 이슈가 터지기 한참 이전이다.[8] 훗날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을 역임했다.[9] 디시인사이드 로스트미디어 마이너 갤러리에 해당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오긴 했다.[10] 일단 한손으로 의자를 든것은 기억난다고.[11] 당시 경향신문 기사[12] 원 소스 자체가 HD가 아니었다.[13] 엠앤캐스트의 폐쇄는 정말 한국 UCC 영상 문화를 10년은 후퇴시킨 사건이어서 지금도 2000년대 초반 영상 클립 상당수는 방송국 아카이브나 VHS립이 아닌 이상 찾기 힘들다.[14] 아이러니하게도 한글 윈도우 2.0은 문서에서 말하는 흙오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