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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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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8강 3경기 2002년 6월 22일 토요일 15:30 (UTC+9) | ||
광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서구) | ||
주심: 가말 간두르 | ||
관중: 42,114명 | ||
0 : 0 A.E.T. (PSO 3 : 5) | ||
스페인 | 대한민국 | |
-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경기 최우수 선수: 이운재 |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준준결승전(8강)에서 스페인[1]을 탈락시키고 4강 준결승에 진출한 경기이며,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에서 미국 3위 이후 유럽 & 남미 이외 대륙이 4강에 진출한 경기였다.[2]
2. 경기 전 예측
대한민국은 스페인을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나 승점 1점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번째 경기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3]에서의 1:3 패배, 그 다음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4] FIFA 랭킹 5위 스페인에게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당시 이경규가 간다를 진행한 이경규는 미국 월드컵 당시 댈러스의 섭씨 40도 더위에서 2:0으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2골을 몰아넣은 때가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약 2년 전 2000년 시드니 올림픽[5]에서 만나 스페인에게 0:3으로 대패한 탓에 2승 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 밀려 9위로 탈락하고, 같은 2승 1패를 거둔 스페인과 칠레에게 8강을 넘겨준 터라(스페인은 은메달, 칠레는 동메달), 축구팬들은 이번엔 스페인에게 설욕하자는 분위기였다.3. 경기 전 국가 연주
경기 진행 전에 양국 국가가 연주되었는데 하필 상대국이 스페인인 것이 문제였다. 스페인 국가의 경우에는 가사가 없다[6]는 것이 문제가 되어 광주광역시 현지 군악대가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경기라는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도 스페인과의 형평성에 맞춰 군악대가 아닌 관현악 판으로 애국가를 연주하였다. 스페인 & 대한민국 국가 관현악 연주 연주 |
4. 경기 실황
스페인 선발 명단 4-1-4-1 감독: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 |||||||
GK 1. 이케르 카시야스 | |||||||
RB 5. 카를레스 푸욜 | CB 6. 페르난도 이에로 | CB 20. 미겔 앙헬 나달 | LB 15. 엔리케 로메로 | ||||
CDM 4. 이반 엘게라 ▼ 93' 19. 사비 에르난데스 ▲ 93' | |||||||
RW 22. 호아킨 산체스 | CM 17.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 80' 21. 루이스 엔리케 ▲ 80' | CM 8. 루벤 바라하 | LW 11. 하비에르 데 페드로 53' ▼ 70' 16. 가이스카 멘디에타 ▲ 70' | ||||
CF 9.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111'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9. 설기현 | CF 19. 안정환 | RW 21. 박지성 | }}} | |||
LWB 10. 이영표 | CM 6. 유상철 52' ▼ 60' 14. 이천수 ▲ 60' | CM 5. 김남일 ▼ 32' 13. 이을용 ▲ 32' | RWB 22. 송종국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7. 김태영 ▼ 90' 18. 황선홍 ▲ 90' | CB 20. 홍명보 | CB 4. 최진철 | }}} | |||
GK 1. 이운재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3-4-3 감독: 거스 히딩크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navertv(27499020)] |
4.1. 전반전
이탈리아와의 혈투로 인해 체력적으로 지친 대한민국은 전반전 내내 스페인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전부터 스페인 선수들이 매우 거칠게 나왔으나 주심이 대부분 그냥 넘어가면서 대한민국은 더더욱 고생할 수 밖에 없었다.전반 5분에 모리엔테스가 김태영에게 냅다 백태클과 2분 후에 머리를 밀어 넘어뜨렸지만 주심은 파울 한번 뿐이었고, 전반 12분에 김남일이 엔리케 로메로에게 발목을 밟히는 부상을 당하여 교체되었으며, 전반 39분에 엘게라가 안정환을 스페인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를 가격하여 눕혔으나 주심은 대한민국에게 페널티킥도 안주었고 전반 19분에는 안정환이 설기현에게 패스 할 때 명백한 온사이드였으나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오심을 일으켰다. 골키퍼 이운재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벌써 대량 실점했을 정도로 스페인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반대로 스페인 입장에서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 운이 지지리도 없었다. 유효 슈팅이 이운재의 선방에 틀어막히거나, 몇 cm 차이로 빗나가거나 살짝 위로 뜨며 골망 위에 살포시 얹어지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좀처럼 대한민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정말 속된 말로 골대에 귀신이라도 붙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상하게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인 순간들이었고, 스페인 입장으로서는 애간장이 타들어가다 못해 열불 터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4.2.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되고 후반 3분에 이을용이 호아킨 산체스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여 프리킥을 내주었고, 호아킨이 올린 크로스를 이반 엘게라가 김태영의 목을 누르고 팔에 공을 맞고(핸드링) 골을 성공시켰지만 주심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이반 엘게라가 점프할때 김태영의 목을 눌러 수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은 무효가 되었다.[7][8] 이후 대한민국은 유상철을 빼고 발이 빠른 이천수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여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아갔고 다시 어느 정도 대등하게 겨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스페인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계속해서 0:0의 스코어를 깨뜨리지 못했다. 그렇게 후반전 45분도 헛심 공방으로 끝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4.3. 연장전
이후 연장 전반 1분에 대한민국 진영을 쇄도하던 호아킨 산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헤더로 연결해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부심은 볼이 공중에 뜬 상태에서 골 라인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고 판단했고 주심 가말 간두르 역시 부심의 의견을 받아들여 골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 판정은 오심이었다.[9] 연장전 30분 동안 양 팀 모두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결국 헛심 공방으로 끝났고, 0:0으로 비기며 이제 승부는 승부차기로 가리게 되었다.4.4. 승부차기
승부차기 | ||||
스페인 GK: 이케르 카시야스 | 3 : 5 | 대한민국[10] GK: 이운재 | ||
후축 | 선축 | |||
페르난도 이에로 | 1 | [11] | 황선홍 | |
루벤 바라하 | 2 | 박지성 | ||
사비 에르난데스 | 3 | 설기현 | ||
호아킨 산체스 | (골키퍼 선방) | 4 | 안정환 | |
- | 5 | 홍명보 |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막는 이운재 |
이운재가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막고 취한 자세 |
황선홍과 홍명보가 포옹하는 장면 |
송재익: 자, 이운재, 주춤주춤... 막았습니다!!! 막았어요!!! (신문선: 막았어요!!! 이운재!!!) 이운재가 막았습니다!!
신문선: 잘 했어요! 이운재!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 당시 SBS 중계진 멘트
신문선: 잘 했어요! 이운재!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 당시 SBS 중계진 멘트
홍명봐!!
마지막 키커 홍명보가 킥을 위해 달려나가는 순간 외친 KBS 아나운서 서기철의 간절한 외침. 마지막 보 발음이 살짝 새는 것이 포인트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명장면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었던 당시 국민 모두의 추억. #
마지막 키커 홍명보가 킥을 위해 달려나가는 순간 외친 KBS 아나운서 서기철의 간절한 외침. 마지막 보 발음이 살짝 새는 것이 포인트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명장면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었던 당시 국민 모두의 추억. #
골~~~~!! 한국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SBS 캐스터 송재익의 경기 종료 콜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대한민국은 승부차기 5:3으로 스페인을 제압하고 아시아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대륙 팀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인터넷과 TV도 없고 세계 축구 인프라 보급이 안 된 시절의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때 미국이 월드컵 3위에 오른 이후 무려 72년 만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0:5 참패 탈락한 팀이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적을 발휘한 것이다. 마치 8년 전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불가리아가 일으킨 이변의 스토리를 그대로 대한민국이 재현한 것이다.SBS 캐스터 송재익의 경기 종료 콜
5. 경기 평가
이 내용들을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오히려 편파 판정은 없는 대한민국의 공정한 승리이고 축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엄청난 돌풍과 기적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종차별적 시선을 가진 외신들이 대한민국이 당한 반칙만 기가 막히게 쏙 빼 버리고, 스페인의 두 골이 단지 취소되었다고 얘기하지 아무도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며 확증편향과 함께 심판매수까지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age(2002-06-22)]년째 퍼뜨리고 있다.6. 오심 논란
이탈리아전과 함께 역대 오심 논란 순위에 오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당시 대한민국에게 패배해 탈락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위시로 해외에선 월드컵 최악의 오심 경기로 손꼽힌다.영국 포포투 칼럼 '2002: 부실한 판정들이 대한민국을 4강으로 보내고 유럽의 거물들을 격노하게 했을 때'
골닷컴 선정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심판 판정 Top 10'
당시 심판 판정 관련 MBC뉴스[14]이며, 일본과 러시아 경기에서 추가 시간 2분을 안채우고 종료 논란과 대한민국과 스페인전에서는 정규 시간 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모두 끝난 후 스페인의 코너킥이 끝날때까지 추가 시간을 더 주었으나, 스페인이 연장 후반 15분이 끝났는데도 또 코너킥 추가 시간을 요구하는 논란 설명도 있다.
당시 영국의 BBC, 포포투,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래프, 미국의 슬레이트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들 외에도 전 세계의 많은 매체들이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의 심판 판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예 골닷컴은 2010년에 발표한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을 묶어 3위로 선정했다.[15] 유독 대한민국에게만 이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기적들이 반복되자, 당시 레드카드가 두 장이나 나왔지만 비교적 논란이 덜한 포르투갈전까지 그 이후 묶여 논란에 엮여 들어갔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무려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경기가 무려 월드컵 준준결승전(8강)이고, 이전 월드컵에서 약팀으로 평가받았던 대한민국이 우승후보 포르투갈[16], 이탈리아[17], 스페인[18]을 탈락시키고 4강을 진출한 것과 대한민국과 일본이 개최국이라는 이유와 그 후 2006년 독일 월드컵 포르투갈 4위, 이탈리아 우승,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 우승하면서 전세계의 축구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뜨거운 논란이다.[19]
다만, 스페인전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이라면 이 경기가 이탈리아전만큼 논란이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일단 논란이 있던 판정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전반 5분 18초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볼을 걷어내려던 김태영의 뒤로 쇄도하며 백태클로 다리를 가격하여 걸어 넘어트렸다. 다리 사이로 두 다리를 끼어넣어 여차하면 다리가 그대로 꺾일 수 있는, 마치 포르투갈전 주앙 핀투가 저지른 반칙과 상당히 유사했지만 핀투와는 다르게 모리엔테스는 카드는 커녕 파울조차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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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37초에는 나달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뒤에 있는 안정환을 멱살로 옷을 잡고 방해했는데도 파울 선언을 안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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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1분 19초에는 이에로가 안정환과 헤딩 경합하다 팔로 뒷통수를 가격했으나, 경고는 커녕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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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엘게라 팔에 공맞고(핸드링 반칙) 굴절 슛 |
후반전 14분 36초에 엘게라가 이영표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공을 손으로 걷어내고(핸드링 반칙), 박지성을 팔로 잡아 넘어뜨렸으나 주심은 파울 선언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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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휘슬을 불지 않았더라도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던 상황이기에 이 장면에서 스페인이 오심으로 인한 큰 손해를 본 것은 맞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휘슬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플레이를 거의 중단했기에 스페인이 1골을 아예 도둑맞았다고 보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이 판정에 대해 당시 주심 가말 알 간두르는 "당시 부심은 나보다 상황 을 좀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지점에 있었고, 나는 부심을 존중하여 휘슬을 불고 판정을 내렸던 거다. 최선을 다해 냉정하고 명확하게 내린 판정이기 때문에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밝혔다. 출처 아카이브[32]
그렇다면 마이클 라구나스 부심이 호아킨의 크로스를 어떻게 봤길래 골라인 아웃으로 봤을까? 부심의 맞은 편인 중계 카메라의 위치에선 골라인 아웃이 아닌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부심이 서 있었던 각도에 의해서 부심은 일시적으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 처럼 보이는 착시를 느꼈을 것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일단 비디오 상의 부심은 완벽하게 골라인에 서 있지 않았고 코너 에어리어에 서 있었다. 호아킨이 크로스 시킨 곳과 모리엔테스가 헤딩을 한 곳을 실제 축구 경기장과 같은 비율의 경기장 그림에 직선으로 연결한 후, 부심이 서 있었던 곳에서 부심의 시야각 파란색으로 칠해보면.
연장 전반 3분 53초에 이에로가 안정환의 가슴에 쿵후킥을 날렸지만, 주심은 파울 선언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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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본 같은 상황이다. 다만, 이 오프사이드 판정은 판별할 수 있는 정면으로 촬영된 동영상 또는 사진이 없어 온사이드인지 오프사이드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없고 모리엔테스의 상반신과 무릎이 앞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최종 수비수의 팔은 오프사이드 라인에 해당되지 않는다.)
연장 후반 8분 14초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으나, 오심으로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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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골라인 아웃 판정과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Big mistakes'라며 부심의 오심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축구에서 오심이 많이 발생하는 사례가 오프사이드이다. 명확한 선이 그려져 있지 않기 때문인데 매번 월드컵 때마다 논란이 나온 판정들 중 하나가 오프사이드 관련 판정이다.
지금처럼 공격에 직접 혹은 간접으로 관여시에만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도록 한 것은 2005년에 개정된 룰이 적용되면서 부터이다.
32강 G조 이탈리아 VS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후반 5분 비에리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는데 당시 장면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이탈리아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이 포르투갈전에서 넣은 결승골도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이며.
한편, 영국의 정론지 텔레그래프는 경기 다음 날 오심 여부를 왜곡한 한국 언론들의 보도는 북한에 더 어울린다는 표현을 담은 기사를 게재하였다.이 기사에 대한 반박 이 경기에서 논란이 있는 골라인 아웃 판정으로 한국이 이익을 봤다고 볼 여지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심판 판정에 대해서라면 우리도 할 말이 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전에서) 비에리는 김태영의 코뼈를 부러뜨렸고, 스페인 선수들은 김남일의 발목을 걷어차 못 뛰게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퇴장당했어야 했지만, 그들은 끝까지 경기를 뛰었죠. 세계적인 스타라면, 심판 판정에 문제삼기보다 경기 후 벌거벗고 거울 앞에 서서 왜 찬스를 못 살렸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40]
거스 히딩크,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스페인도 스페인 선수들의 가혹한 플레이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가격당하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주심 가두르는 이에 대해 카드 1장도 주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스페인 또한 판정 이익을 상당히 받았다.거스 히딩크,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종합하자면 스페인전은 대한민국과 스페인 모두 심판 판정에 문제가 많은 경기다. 전력차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열세 경기였으나, 스페인도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반칙과 오프사이드 오심 이득[41], 핸들링 반칙을 하고도 페널티킥도 안주고 경고, 퇴장도 없이 그냥 넘어가버리는 등 오심 혜택을 많이 받은 경기며, 대한민국도 골라인 아웃 오심[42]과 연장 후반 8분 14초에 오프사이드 오심 혜택을 받았다. 즉, 편파 판정이라기보다는 심판 역량 부족에 가깝다. 그리고 홈팀 경기의 어드밴티지가 심판의 판정에 심리적으로 영향력을 많이 준다고 분석된 바 있다. # 거스 히딩크도 이탈리아전 때 이탈리아 선수가 과격해지면, 응원단에게 referee(심판)을 외쳐라 #라고 주문을 했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 심판에게 심리전이 걸어 진 것도 영향이 없지 않다.
이후 알 가두르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판정은 정당했다며 그 경기의 오점은 2개로 모리엔테스 득점 취소와 스페인 선수단의 거친 태클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모리엔테스 득점 취소는 주심보단 부심의 판단이 먼저이므로 알 가두르에게 잘못을 묻는 것은 다소 지나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유일하게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스페인이 거친 태클을 가했을 때 가두르는 경고를 주었지만 원래 퇴장을 줬어야 했다고 술회했다. 그리고 경기 이틀 후 FIFA에서 해당 경기 심판 판정 평점을 매겼을 때 10점 만점에 8.7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기에서 부심에게 항의하는 선수는 있었으나 주심인 본인에게 항의하는 선수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이 패배한 이유는 골을 못 넣어서라고 주장하면서 승부차기에 가기 전에 수십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득점에 실패한 건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했다. #
6.1. 대한민국이 수혜자?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2010년대부터 해외에서 유독 공격받는 이탈리아, 스페인전에 대해 묘하게 이탈리아전은 이길만했고 스페인전은 오심 덕택에 올라갔다는 평들이 상당하다.한국에게 논란이 생긴 것에 억울함을 주장해야 하는 경기는 이탈리아전이 아니라 오히려 스페인전이다.
이탈리아전은 선언된 판정들을 놓고 보면 승부에 결정적인 토티의 퇴장과 토마시의 오프사이드 등의 오심 논란이 있으나, 비에리와 토티의 팔꿈치 공격과 안정환이 페널티킥 차기 전 이탈리아 율리아노의 페널티 라인 침범, 김태영이 비에리에게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여 마스크를[43] 착용해 크게 확인이 되는 반면[44] (히딩크호/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탈리아전 참고)
대한민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스페인에게 관대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경기력에서 상당히 밀린 상대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전 혈투로 인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고, 스페인보다 짧은 휴식 기간[45]과 스페인 선수들의 폭력 반칙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부상을 일으키면서, 김남일이 부상으로 아웃되었기 때문에 많이 고전했다. 그 외에는 스페인 선수들이 이탈리아처럼 호텔을 박살내는 치졸한 행동없이 친절에 매너로 보답한 것도 한 몫 한다. 때문에 실력적으로 대한민국이 정규시간 내에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고 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완연하게 퍼진 것. 실제로 경기력 면에서 한국이 우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항목의 수많은 증거들을 비롯해 점점 발굴되는 경기 영상에서 보이듯, 한국이 8강전에서 오심 이득을 봤다기엔 반대로 당한 오심도 너무 많다. 설령 주심이 몸싸움 부분을 매우 관대하게 보았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교체를 했다는 점에서 판정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숙소를 깽판칠 정도로 항의한 이탈리아 선수들과는 다르게 스페인 선수들이 비교적 결과에 승복한 이유도 경기 직후 오심 논란에 대해 불만을 크게 갖지 않았기 때문이고 크게 이슈화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미 넘어간 경기에서 논란이 재점화되는게 당시 경기를 본 국내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당시 경기를 본 세대라도 당시 경기 상황 순간들을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46] 더 그렇고, 4강에 못 간 유럽, 남미, 일본, 중국을 비롯한 대다수가 풀경기를 직접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들이 당한 것은 넘어가고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선수들만 피해를 본 장면들을 짜깁기한 악마의 편집 영상을 본 걸로 판단되고 대한민국이 개최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선동한다.
이러한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어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세대가 또 보고 선동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사례가 대한민국에게만 나온 것도 아니다. 또다른 대표적인 경기가 바로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다. 분명히 바르셀로나도 피해를 본 판정들이 존재했지만 경기의 승리자라는 이유로 첼시의 피해만 부각이 되었다.[47] 그리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램파드 골의 오심 등 실제 오심 장면들을 화자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경기들을 현재까지도 매번 비난하며 이득을 본 팀이 지는게 맞았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스페인 등의 유럽이 아시아 대한민국을 약팀으로 평가하는 것도 한 몫 한다. 대한민국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전 당시 우루과이라면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실제로 경기력도 괜찮았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에 패배한 뒤 비교적 양호한 주심 판정에 오심을 주장했다.[48] 스페인 같은 경우 축구 강국인데다 한국을 상대로 신승을 예상한 팀이기에 더욱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오심 판정에 매달렸다는 것.
물론 강팀이고 약팀이고 오심에 따지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팀에서나 당연한 조치긴 하지만 이것이 계속 불거지는 건 스페인 입장에서 대한민국 같은 아시아 팀을 당연히 이겼어야 했다 같은 편견 때문이다. 그렇게 아시아 대한민국을 당연히 이겼어야 했으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한테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넘겼는가 하면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어느 시대 어느 경기건 승부를 무조건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특히나 월드컵 같은 수준 높은 대회에서는 승점자판기 급의 팀도 없다. 스페인이 강팀이고 경기력도 대한민국보다 우세했지만, 그렇다고 스페인이 이겼어야 했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사실을 왜곡하면서 부당한 이유로 승복하지 않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7. 중계
국내 중계 | ||
전인석 | 허정무 | |
서기철 | 이상철, 서정원 | |
최창섭 | 차범근 | |
송재익 | 신문선 |
8. 기타
스페인의 핵심 라울 곤살레스는 16강전 부상 등으로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체력 분배를 목적으로 해당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허나, 여기서 스페인도 대한민국 핵심 선수였던 김남일에게 발목 부상을 일으켜서 교체하게 했음에도 스페인이 탈락[49]하며 의미없는게 되고 말았다.[50] |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53]에서 개최국 스페인은 당시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딱 1승을 얻는데 그쳤는데, 이 경기에서 주심은 0:1로 지던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유도한 파울을 심판진이 페널티킥으로 판정하고, 로베르토 로페스 우파르테의 킥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자 이번엔 골키퍼 파울을 선언하며 재시도 기회를 주고, 2차 시도에서 후아니토가 간신히 성공했다.
'축구의 불명예'라는 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을 비롯해 서양에서 만든 영상들 때문에 선동되는 경우가 많다. 정작 해당 영상은 한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게 악의적으로 비춰진 부분이고 이탈리아가 서로 팀킬해서 코코 머리를 부상 입힌 것도 마치 대한민국이 그런 것처럼 편집했고 홍명보와 토티가 몸싸움 중에 토티가 얼굴을 안 맞았는데 얼굴 맞은 척 하는 것도 나온다. 또 스페인 부분을 보면 한국도 스페인 선수들과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이 있지만 대부분 파울 처리와 코너킥을 얻은 것들인데 한국이 당한 반칙과 오심들은 모조리 생략되었으며 마치 이탈리아와 스페인만 희생양인 것처럼 편집했기에 걸러서 봐야 하며, 선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탈리아전 내용은 히딩크호/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탈리아전 참조.
유튜브에 올라온 WIKILEAKS: Italy vs Korea 2002 (the "Truth") 영상을 보면 이탈리아가 팀킬과 김남일, 김태영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의 진실이 나오고, PROOF that Spain CHEATED in the 2010 FIFA World Cup 영상을 보면 스페인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칠레 선수를 퇴장시키고 오프사이드 결승골, 네덜란드 선수를 폭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오심들과 행동들이 2002년 스페인전과는 당연히 아무 관계 없지만, 자신들이 우승한 대회와 이득을 본 대회에서 한 만행은 모조리 무시하고 탈락한 대회에서의 일만 복기하는 모순적인 모습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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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페르난도 이에로,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역시 결정적인 다이빙 슛 찬스에서 한 끗차이로 헛발질을 하거나 슛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가기도 하고, 골대 옆그물을 때리는 등 불행이 겹쳤다. 단순히 골 결정력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연장전 호아킨의 스로인을 받아 시도한 모리엔테스의 발리슛이 들어가는 듯 싶다 허망하게 골대를 맞고 나가는 모습을 본다면 가히 재수가 없었다고 봐야 할지도... 해설도 골대가 살려줬다고 안도했다. 또한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주전 공격수 라울이 빠진 것도 매우 컸다. 다만 라울의 경우 뛸 수 있긴 했으나 스페인 측에서 적절히 자신들의 판단하에 뺀 것이라 이것을 탓하기는 애매한 편.
전반 시작 몇 분 후, 차범근이 해설하다 대한민국의 경기력 상태를 발언했는데 '뛰는 모습 보니까 회복이 아직 덜된 거 같다'고 발언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전 연장까지 간 혈투로 인해 강력한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4강전 독일전에서 더욱 드러난다. 16강전에서 김남일이 당한 발목 부상이 8강에서 완전히 터져버렸고, 결국 4강에서 김남일 없이 유상철을 내려쓰며 생긴 문제는 이미 본문에도 나온다. 물론 어느 나라나 월드컵에서 체력 문제가 쌓이긴 하고 당장 스페인도 직전 경기에서 연장전을 갔다.
거듭되는 이운재의 슈퍼 세이브도 스페인의 무득점에 한몫 보탰다. 거미손이라는 별명에 전혀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유효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모리엔테스의 절묘한 헤딩슛으로 날아드는 볼을 서전트 점프로 뛰어올라 붙잡고 오른팔로는 볼을 가슴에 안고, 왼팔로는 골대를 붙잡으며 착지하는 모습은 가히 명장면. 이 경기 이후 이운재는 야신상 유력 후보에 거론된다. 4강에서 패배해서 없는 일이 되긴 했지만.
이런 승부 속에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스페인은 16강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여기서 또 승부차기까지 오게 됐다. 앞서 대한민국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한지라 불안감이 있었고 게다가 이때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는 그 유명한 이케르 카시야스다.
본디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는 카니사레스였고 이때까지만 해도 카시야스는 떠오르는 신예에 가까웠다. 그러나 카니사레스가 샤워 중 스킨 로션병을 떨궜는데 이걸 발로 트래핑하려고 시도하다 발등 부상을 입어 카시야스가 대신 출전하게 된 것. 하지만 카시야스 역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고, 이전 경기의 지안루이지 부폰에 버금갈 만큼 충분히 잘 했다. 박지성의 문전앞 트래핑 - 강슛을 짐승과도 같은 반사 신경으로 쳐냈으며, 재빠르게 날아드는 이천수의 땅볼슛도 그림같은 플레이로 잡아냈다. 슛이 막히자마자 엎드려 양 손으로 땅을 치고 아쉬워하던 박지성의 모습이 압권. 이렇듯 카시야스는 그나마도 몇 안되는 대한민국의 절호의 골 찬스를 모조리 무산시켰다. 단지 승부차기에서 세이브를 못한 것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이운재의 선방쇼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약상이 묻혔을 뿐이지 향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할 조짐을 유감없이 보여준 셈.
카니사레스는 부상으로 스페인의 월드컵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으로 날아와 한국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승부차기 때 후배 카시야스의 플레이를 노심초사 지켜보던 카니사레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신문선이 알아보지 못하고 스페인 관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차라는 거스 히딩크의 주문이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찰 때 성공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기 때문이었다고. 거의 가운데로 찬 안정환을 제외하면 전부 오른쪽으로 차넣었다.
스페인의 4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공을 이운재가 막아냈다. 이때 호아킨의 슛을 막은 이운재의 세레모니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54] 그리고 마지막 5번째에서 홍명보의 시원한 한 방으로 대한민국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때 외친 홍명바(또는 '홍명봐')라는 말은 서기철이 흥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발음 실수고, 그 뒤의 말은 이상철이 한 말이다. 당시 KBS 중계진은 캐스터 서기철, 해설 이상철과 객원 해설위원 서정원 트리오로 나왔으나[55] MBC와 SBS에 눌리며 월드컵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 여기서 이상철의 오두방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4강에 진출한 국민들의 기분을 이 이상 완벽히 표현할 수 없다는 평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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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2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과 모리엔테스는 분명 팀의 주전이었고 두고두고 회자될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비 에르난데스와 푸욜은 당시 젊은 선수라 훗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원숙해지기 전이었다. 지금의 인식과는 달리 당시 스페인의 엔트리 선발은 분명 타당했고, 스페인이 4강에 올라갔다면 독일이 결승에 갔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당시 스페인은 강력한 팀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놓고 돌아본다면 대한민국은 너무나 강력한 조와 토너먼트 대진을 만나 많이 고생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만나 이겨내야만 했던[59]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가엾고 딱한 처지가 아닐 수 없다. 다만, 그만큼 대한민국이 약체로 비춰졌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방심했고, 스페인은 주전 라울 곤잘레스를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고 쉬게 하는 등 약간의 행운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호아킨과 모리엔테스조차 막지 못해 쩔쩔매던 상황이었거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진공청소기 김남일까지 부상으로 교체된 마당에 라울까지 나오기라도 했다간 8강전의 결과가 어찌 되었을지 장담할 수 없다.
Pride of ASIA |
숙소 집기를 때려부수는 등 잔뜩 화풀이를 한 이탈리아와는 달리 스페인은 이 경기의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으며, 한국인들의 친절에 감사하며 많은 걸 배우고 간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등 신사적인 모습이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훗날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첫번째 골은 주심의 판정이 옳지만 두 번째 골은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면서도, "이미 다 지난 일이고, 나쁜 논쟁은 잊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잘했기에 4강에 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운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다시 만나면 인사를 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물론 스페인 대표팀 전체가 그렇게 깔끔히 인정한 것은 아니었고, 경기 끝나고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는 심판 때문에 패배했다고 주장하였다. 호아킨 산체스도 해당 기사 골을 도둑맞은 경기라고 2020년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언급하였고, 국내에도 기사가 나왔으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도 해당기사 8강전은 오심 경기였으며 심판의 역할이 큰 경기라고 최근에도 언급하였다. 하지만 패배 후 심판 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호텔의 기물 파손까지 한 이탈리아와 다르게 카마초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은 경기와 별개로 대한민국에 대한 친절은 잊지 않겠다며 월드컵 내내 머물던 울산광역시에 있는 현대스포츠 클럽하우스에 기념 명판을 전달하였고, 이 행사에 감독 카마초와 주장 이에로가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현대중공업은 스페인 대표팀 단장 프란시스코 로이지에게 거북선 모형과 한일 월드컵 기념 주화 세트를 선물했다. 스페인 대표팀 숙소 대한민국 친절 감사 동판 감사패 전달
이때 스페인 선수들이 PC방을 이용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당시 PC방에 있던 어느 한국인이 이들과 캠으로 사진을 찍은 걸 인터넷에 올리면서 PC방 이용도 밝혀졌다. 글쓴이에 의하면 선수들 대부분이 친절했고 팬서비스가 좋았다는 후기도 같이 검색하면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모리엔테스와 푸욜, 그리고 뒷모습이 찍힌 선수 등등 몇 장이 돌아다닌다.
8강전을 중계한 3사는 최초로 자막에 대한민국을 표기함으로써 대한민국 스포츠의 모든 국가대표팀의 표기를 대한민국으로 통일하는 시초가 되었다.
이 경기로 전력은 늘 상위권인 스페인이 월드컵에선 4강 이상 못 올라간다는 징크스와 스페인은 FIFA 월드컵 개최국을 못 이긴다는 호스트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졌다.[61] 8강 징크스는 8년 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원하게 깼지만, 개최국 징크스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못 넘으면서 현재진행형이다.[62][63]
거스 히딩크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치르기 이틀 전 이탈리아 선수단의 팀 훈련 시각에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기를 관전하러 그 경기가 치러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갔고, 마침 해당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스페인 선수들의 습관을 죄다 캐치해왔다. 그래서 홍명보를 빼고 차두리[64]를 투입하는 등 공격수만 마구 투입한 이탈리아전과 달리 스페인전은 그런 모험수 없이 최대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거스 히딩크는 이를 두고 이탈리아전은 부폰이 워낙 유능한 골키퍼이기도 하고 이을용과 안정환이 PK를 실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에 승부차기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강공을 퍼부었지만, 스페인은 카시야스가 상대적으로 국가대표 경험이 적은 신예이고 데이터도 다 수집해놔 진작부터 승부차기를 고려했다고 한다. 때마침 중반부터 수비진이 사정없이 털리며 번번찮은 역습도 힘들기도 했고...
이용수는 회고록에서 승부차기가 코앞에 닥치자 거스 히딩크가 미리 생각해놓은 키커들에겐 오른쪽을 노려라 하고 이운재에겐 이에로부터 멘디에타까지 죄다 킥 방향을 예측한 쪽지를 전달했다고 서술했다.[65] 헌데 이운재가 헷갈려서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그냥 감으로 막아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운재가 PK 선방에 강세를 보이기도 하므로 결국 이운재를 믿는 쪽으로 가면서 준비한 데이터는 쓸모가 없어졌다. 코치 정해성은 1번 키커 페르난도 이에로, 2번 루벤 바라하, 3번 차비 에르난데스까지 죄다 거스 히딩크가 예측한 방향대로 차는데 이운재는 전부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려 속이 타들어갔다고 회고했다. 덧붙여 경기 막판에 부상을 입은 호아킨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내심 기대했다고.[66][67]
한편,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경험한 페르난도 이에로는 16년 후 감독이 되어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 참가했는데, 16강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만나 승부차기도 먼저 스페인이 찼으나, 결국 러시아가 승리하였고 스페인의 승부차기 징크스는 여전히 이어졌다. 참고로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승부차기를 경험(5회)[68]하여 승부차기로 가장 많이 패한(4회)[69] 나라이다.
MBC 이경규가 간다에는 경기 종료 후 거스 히딩크가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달아 시전하더니 인사 후 윙크를 한 이후[70] 피버노바 공인구를 하나 들고 관중석으로 차올리는 모습이 나왔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기를 직관했다.[71]
초대 월드컵 대회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의 미국 이후로 72년 만에 비남미, 비유럽 국가가 FIFA 월드컵 4강에 진출했음은 물론 아시아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으며, 이 기록은 아직도 유효하다.
경기 후 광주광역시에서 기차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8강 승리 기념으로 무료로 맥주가 제공되었다. 16강 승리 당시에도 제공되었는데, 8강 이후에 또 쐈다. 연장+승부차기 혈투로 인하여 경기 종료 시간이 지연되었는데, 그에 맞춰 광주광역시에서 전국 각지로 가는 열차 시간도 지연되었다. 열차 시간이 늦어졌는데, 항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다들 무료 맥주에 즐거워했다.
이운재는 4강 확정을 짓고 췌장암 투병 중이던 장인어른을 찾아갔다. 당시 장인어른은 월드컵 시작을 앞두고 췌장암 진단을 받아 길어야 2개월~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72] 이운재는 4강 확정 후 장인어른에게 승용차를 선물했고 장인어른도 기뻐했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1달 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이운재는 월드컵 때마다 매번 교회에서 기도해 줘 장인어른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유상철은 이 경기가 100번째 A매치 출전 경기였다. 센추리 클럽 가입과 함께 팀의 4강 진출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73]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해방 후 스페인으로 귀화해 말년을 스페인에서 보냈는데, 미망인 로리타 안을 비롯한 유족들은 스페인전 당시까지 생존해 있었다. 이들은 스페인전 내내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이 경기 승리로 대한민국은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한 미국 이후 72년 만에 비유럽/비남미 국가 4강 진출을 달성했다.
10년 후 런던 올림픽에서 스페인은 일본에게 격파당하고, 한국은 일본을 격파하며, 첫 동메달을 차지한다.
이로부터 또 10년 후, 스페인은 32강[74] 조별리그에서 같은 동아시아팀인 일본에게도 1:2로 역전패하여 발목잡히고 조 2위로 밀려나고[75]2연속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탈락(17등)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6강전에서 모로코와 승부차기에서 또 탈락(13등)해서, 모로코가 첫 8강을 갔다.[76]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호아킨 산체스는 이후로도 대한민국에서 승부차기 실축한 스페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그는 이 경기에서 20년도 더 지난 2023년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하다가 2023년 레알 베티스에서의 커리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였다. 2021~2022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발렌시아 CF와의 결승전에서 결국 그의 트라우마였던 승부차기 까지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성공하여 그간 본인을 괴롭혔던 승부차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9. 둘러보기
{{{#!wiki style="margin: 0 -10px" {{{#FFEC4B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555555,#aaaaaa | <colbgcolor=#d7dee9,#161d28> FIFA 월드컵 결승전 | ||||
(2010) vs 네덜란드 1:0 (연장) 승 | |||||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 | |||||
(2008) vs 독일 1:0 승 | (2012) vs 이탈리아 4:0 승 | (2024) vs 잉글랜드 2:1 승 | |||
기타 경기 | |||||
(1994) vs 대한민국 2:2 무 | (2002) vs 대한민국 0:0 무 (PSO 3:5 패) | (2014) vs 네덜란드 1:5 패 | (2022) vs 일본 1:2 패 |
[1] 이 당시 2001-2002 챔스 우승 국가였으며, (레알 마드리드 CF로 우승). 이들의 스페인 리그가 유럽 랭킹 1위였다.[2] 그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 모로코가 4강에 진출했다.[3] 24강 조별리그.[4] 24강 조별리그.[5] 16강 조별리그.[6] 그래서 스페인 축구 A매치에서 스페인 관중들이 국가 떼창을 할 때는 롤 롤 롤 로롤 로롤롤롤 로롤롤롤 식으로 멜로디만 따라 부른다.[7] 주심은 "엘게라가 마스크맨(김태영)의 목을 누르는 것을 눈 앞에서 똑바로 봤고 나는 바로 휘슬을 불었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휘슬을 불었던 명백한 반칙"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판정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8] 공의 낙하 지점상 엘게라가 목을 누르지 않았다면 김태영이 무난하게 공을 헤딩으로 클리어링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비단 이 장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비 상황에서 루벤 바라하가 김태영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공은 바라하의 머리에 맞지 않고 김태영의 오른쪽 어깨를 잡으며 그의 목을 누르고 있던 이반 엘게라의 왼팔에 맞고 굴절되어 골대로 들어갔다. 즉 명백한 공격자 반칙이었던 상황이며 골 취소는 오심이 아닌 정심이었다. 이케르 카시야스도 훗날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골 취소는 주심의 판정이 옳았음을 인정했다. #[9] 다만 이걸로 모리엔테스의 골든 골이 억지로 취소되었다고 보면 곤란하다. 골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주심의 휘슬이 울렸기 때문. 주심이 먼저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최진철과 이운재도 딱히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았으며, 하나하나 다 따지고 보면 그 전에 전반 5분 모리엔테스가 김태영에게 2번 폭행가격한것도 퇴장 처리해야 했으며, 전반 39분에 대한민국이 페널티킥을 얻었으면 저 연장전까지 가서 골라인 아웃 오심 상황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와 별개로 정말 부심이 잘못 보지 않고 그대로 플레이가 진행됐을 경우에 이운재가 슛을 막아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반대로 모리엔테스가 골을 성공시켰을 가능성도 있었으므로, 득점 찬스가 오심으로 취소된 것은 스페인이 억울해할만한게 맞다.[10] 대한민국의 키커 5명은 우연일수도 있지만 키커 5명 전원이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홍명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이 대회에서 이미 득점을 기록했던 선수들이다.[11] 이케르 카시야스의 옆구리를 스치고 골라인 통과.[12]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러시아 VS 스페인 경기를 해설하던 이영표는 승부차기에 들자 풀어낸 이야기에 의하면, 승부차기에 돌입할 때 홍명보가 거스 히딩크에게 난 못 차겠다고 하소연하는 걸 옆에서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고 거스 히딩크는 자서전에서 밝히기를 승부차기 대비 연습할 때도 홍명보는 항상 신발끈을 다시 묶으면서 안차려고 했을 정도인데 스페인전 당시 승부차기 시작하면서 홍명보에게 주장으로서 이번에 확실히 보여주라면서 5번째 키커 책임을 맡게 했다고 한다.[13] 이때 유상철은 홍명보가 차는 순간 맨정신으로 바라 볼 수가 없어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14] 참고로 본선인데 예선으로 잘못 설명했다.[15] 1위와 2위는 그 악명 높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과 제프 허스트의 결승전 웸블리골.[16] 당시 FIFA 랭킹 5위였고 직전 유로 2000 4위(4강), 다음 유로 2004 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최종 4위를 기록했고 루이스 피구가 있었다.[17] 당시 FIFA 랭킹 6위였고, 바로 다음 2006년 독일 월드컵 홈팀 독일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팀이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젠나로 가투소, 프란체스코 토티, 잔루카 잠브로타, 잔루이지 부폰이 있었으며, 자국 리그 세리에가 당시 2위 리그였다.[18] 2002년 당시 챔스 우승 국가였고(레알 마드리드 우승), FIFA 랭킹 8위였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 카시야스, 푸욜, 차비까지 있었으며, 자국리그 라리가가 당시 1위 리그였다.[19] 2014년에는 독일이 우승, 2016년 유로 포르투갈 우승과 2018-2019 유럽네이션스리그도 포르투갈이 우승했다.[20] 이미 김남일은 이탈리아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 다친 부분을 또 다시 공격당한 셈.[21] 리플레이 느린 장면이라 전반 19분 34초 ~ 36초라고 나온다.[22] 이 중계 영상에는 안정환을 넘어트리는 장면이 오른쪽에서 약간 짤렸다. 엘게라는 이런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이후 누군가 스페인을 이기지 못하게끔 의도적으로 막은 경기다면서 편파 판정론을 주장했고 대한민국의 홈 어드밴티지를 비난한 바 있다.[23] 인터뷰 기사상에는 루벤 바라하의 헤딩슛이라고 나오는데 카시야스가 정확하게 못 본 것이다. 스페인 엘게라가 김태영의 목을 누른 팔에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다만 김태영 앞에 바라하도 있어 카시야스 입장에선 바라하가 머리로 넣은 것으로 알았을 수도 있다.[24] 이재형이 쓴 저서 '22억원짜리 축구공' 39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이다.[25]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의해 제정된 축구 경기의 기본 규칙 9조 - 볼의 아웃 오브 플레이에 해당되는 내용 중 일부 발췌 "볼 전체가 지면 또는 공중으로 터치 라인이나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관련 내용[26] 그나마 한국 사람들은 오심을 논하더라도 이걸 이해하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외국에서는 아직도 부심이 판정을 내린 이유를 선상을 착각했다고만 생각하고 선상만 보고 논하는 경우가 많아서 참 안타까운 일이다.[27] 애시당초 이 룰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크로스 올린 후 골대 뒤를 통과해서 골을 넣는 건 인정이 안 된다는 기준에서 생긴 것이다. 골대 뒤로 공이 오고 안 오고를 판정하는 건 그나마 덜 애매하지만 저 당시 기술로 감아차기 크로스까지 라인 아웃인지 판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점도 없잖아 있다. 그리고 테니스나 농구 등처럼 땅에서만 안나가면 공중에서는 넘어도 상관없는 스포츠와 비교해서 판단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축구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라인 아웃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잘못된 것이다.[28] 이때 당시 기사와 SBS 해설, MBC 뉴스 등에서는 크로스를 올린 후 휘어들어오는 과정에서 골라인을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반면 MBC 차범근 전 해설위원은 선상에서는 나가지 않았는데...라고 소극적으로 말했고, 일본 해설에서는 나간 건 아니지 않냐? 오프사이드라서 기가 올라 간 건가? 이런 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했고 몇 초후 판정이 나간 거라니까 해설에서도 나갔다고 정정을 했다.[29] 당시 SBS 중계 영상을 보면 첫 번째 오심 논란 상황은 휘슬 소리가 관중 소리에 묻혀서인지 실점 상황으로 잘못 중계했다 정정했지만 이 상황은 헤딩하기 전에 명백하게 휘슬이 울렸기에 골이 아니라고 해설했다.[30] 실제로 관중석에서 누군가 가짜 휘슬을 불어 선수들을 교란시킨 사례도 있다. UEFA 유로 2012 16강 조별리그 아일랜드 vs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아일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린 직후 관중이 분 휘슬에 선수들이 낚여 제자리에 멈췄는데 안 낚인 선수가 헤딩골을 밀어넣은 적이 있다. 당시 득점은 아일랜드 수비수 숀 세인트 로저로 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안 낚였다. 인과응보인지 이 득점은 아일랜드의 유일한 득점이 되어버렸다.[31] 다만 이걸로 모리엔테스의 골든골이 억지로 취소되었다고 보면 곤란하다. 골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주심의 휘슬이 울렸기 때문이다. 주심이 먼저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최진철과 이운재도 딱히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은 것이며, 대한민국이 전반에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을 기록하고 정규 시간을 마쳤으면 괜히 이 연장전까지 가서 골 취소 논란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또 모리엔테스는 전반전에 김태영한테 폭력 반칙으로 인한 퇴장을 받아야 했다.[32] 이재형이 쓴 저서 '22억원짜리 축구공' 38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이다.[33] 참고로 이 규정은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부터 FIFA에서 적용했다.[34] 카이로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신흥 도시 라압에 살았고 카타미야 하이츠라는 VIP들만 사는 구역에 거주했다고 한다는 내용이 책에 나온다. 출처 아카이브[35] 심지어 이집트 축구팬도 그를 의심했고 스페인 축구팬이 갱을 보내 자신과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했다는 이야기가 책 39페이지에 나온다.[36] 하지만 가두르가 화를 낸 한국의 침묵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심판 판정이 대체로 정확했다는 기사를 이구동성으로 내놓았기 때문. 그것도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땠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가며.[37] 특히 대한민국과 스페인전에서는 정규 시간 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모두 끝난 후 스페인의 코너킥이 끝날때까지 추가 시간을 더 주었고, 연장 후반 15분이 끝났을때, 스페인이 또 코너킥 추가 시간을 요구하는 논란을 일으켰다.[38]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골이나 취소당했지만 결과적으로 멕시코가 승리했고 골득실과 관련없이 16강 진출팀이 결정되면서 헤프닝 정도로 지나갔다.[39]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부터 득점 장면은 무조건 VAR을 실시하도록 되었다. 그래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적어도 득점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와 관련한 논란이 나오지 않았다.[40] 원문: The losing team should look in the mirror. 패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41] 전반 19분 23초.[42] 본문에도 적혀있지만 비록 당시 상황으로 현장에서 명확하게 판별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긴 해야하나 골라인 아웃 그 자체는 오심이 맞다.[43] [44] 이 경기가 논란이 커진 이유도 악명 높은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이후에 치러진 경기인 점이 컸다.[45] 스페인은 이틀을 더 쉬었다.[46] 현재 대부분의 영상들이 소실된 관계로 남은 영상들도 매우 제한적이니 기억에 의존하거나 오래된 화질로 확인할 수 밖에 없는데 당연히 본 사람마다 상황에 대해 엇갈린 진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가까이서 보았는지 멀리서 보았는지, 전해들은 것인지 TV로 본 것인지에 따라 다 다를 수 밖에 없다.[47] 당시 첼시 감독도 거스 히딩크고 거스 히딩크는 경기 종료 후 오히려 드록바를 진정시킬 정도였다.[48] 실제론 딱히 그렇다할 판정 문제는 없었고, 우루과이의 2골 모두 정상적인 상태에서 기록되었다. 당시 오심에 대한 논란도 있었으나 정성룡의 첫번째 골 실점과 이동국의 물회오리슛 1대1 찬스 무산이 더 불거졌다. 이와 별개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4강 조별리그 당시 한국 대 우루과이 전은 당시 주심 툴리오 라네세가 노골적으로 편파 판정을 했다.[49] 스페인 8강 5위.[50] 본선 조별리그인데 조별예선으로 잘못 적혀 있다.(조별예선은 지역예선 조별리그이다.)[51] 32개국 본선 진출[52] VAR 판독과 오프사이드 분석 결과[53] 첫 24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고 이 대회만 2라운드를 12강 조별리그로 진행하였고 8강전 없이 각 조 1위만 4강 토너먼트로 진출하게 되었다.[54] 나중의 인터뷰에서 이운재가 밝히길 그 미소는 아내를 위한 것이었다고. 살짝 어색하면서 멋쩍은 표정.[55] 원래 이 대회에서 서기철은 허정무, 전인석은 이상철과 각각 콤비를 이뤄 중계를 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특이하게도 서로 파트너를 바꿔 중계를 했다.[56] 이운재 훗날 인터뷰에서 골키퍼가 첫 3골 허용한 후 스페인 키커들이 모두 자신의 움직임을 보고 반대로 차는 것을 보고, 다음엔 미리 움직이지 말고 그냥 서 있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을 없는 이운재를 보고 당황한 호아킨이 멈칫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각도가 크지 않은 평범한 슛을 날리는 바람에 이운재에게 비교적 쉽게 막힌 것으로 보인다.[57] 다만 라울이 아예 경기에서 뛰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 무리해서 출장시키지 않은 것일 뿐이다.[58] 승부차기 때 스페인 선수들은 각자 따로 앉았으나, 대한민국 선수들은 모두 어깨를 맞대고 다 같이 서 있었다.[59] 준결승까지 따지면 독일, 만약에 결승에 갔으면 브라질이다. 이 정도면 대진운이 정말로 역대급으로 힘든 것이 맞다. 재밌는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 4팀 중 유일하게 패배한 독일이 당시에는 제일 약체 취급을 받았다는 것.[60] 참고로 8강에 올라간 아시아 축구 대표팀은 북한이 먼저지만(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그 당시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까지는 16개국 본선, 1라운드 16강 조별리그라서 전세계 16개국만이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기에, 월드컵 조별리그 진출이 현재 2라운드 16강 진출만큼 굉장히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러므로 아시아 팀은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합동으로 지역 예선을 치르던 시절이고, 아시아+타 대륙 예선에서 1팀만 살아 월드컵 16개국 본선 1라운드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61] 스페인의 호스트 징크스는 월드컵 뿐만 아니라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과 올림픽 축구에도 통하는 징크스였다.[62] 여기서 스페인은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만나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또다시 승부차기에 져서 떨어졌다.[63] 참고로 호스트 징크스는 2021년 여름, 스페인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깨졌다. 이제 A매치 대회에서 극복하는 것만 남았다.[64] 홍명보가 빠지고 뜬 자막인 "차 두 리. 고려대(22세)"를 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월드컵에서 멀쩡한 베테랑 손흥민을 빼고 엄원상, 최준, 오세훈 같은 어린 스무살 선수를 투입한 거나 다름없는 느닷없는 교체인 셈.[65] 박지성은 PK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PK를 안 차는 선수인데, 난데없이 거스 히딩크가 차라고 해서 매우 당황했다고 본인이 얘기했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전에서 PK를 실축한 안정환도 차기 싫은데 감독이 차라니까 머리 비우고 찼다고 증언. 다시보기를 보면 알겠지만 인사이드도 아닌 아웃사이드로 정가운데에 슛을 때려박는 안정환의 모습이 보인다. 막말로 가운데에 그냥 서있었으면 막을 수 있던 볼. 머리를 완전히 비우고 골대 밖에만 안나가게 차자는 생각이었던 듯.[66] 그리고 그 호아킨만 실축했다...[67] 물론 선술되었지만 그 부상 때문은 아니다. 이운재에게 속은 것에 더 가깝다.[68] 1986년 벨기에전, 2002년 아일랜드전, 2002년 대한민국전, 2018년 러시아전, 2022년 모로코전.[69] 1986년 벨기에전, 2002년 대한민국전, 2018년 러시아전, 2022년 모로코전.[70] 이것은 'MBC 한일월드컵 2002년 6월의 함성, 대~한민국'이라는 스페셜 프로그램에 나온다.[71] 참고로 고향인 전라도에 왔고 고향에서 4강 진출을 목격했으니 기쁨이 더했을 것이다.[72] 췌장암은 다른 암들과 달리 한번 걸리면 생존율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걸리면 금방 세상을 떠나게 될 정도로 암들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지독한 암이다. 당장 2002년 멤버 중 한 명인 유상철 전 감독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73] 불과 직전경기인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황선홍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유상철이 가입했다.[74] 다음 2026 FIFA 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되고 기존 32강 조별리그가 32강 토너먼트로 바뀐다.[75] 이 때 스페인 및 일본과 같은 조인 독일이[76] 스페인 이번엔 아예 3연속 실축으로 패배, 그리고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1:0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또한 이때 스페인의 감독도 마찬가지로 이 경기를 뛰었던 루이스 엔리케였다. 그리고 지난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는 스위스가 그 스페인과 비슷하게 우크라이나와의 16강전에서 단 한 골도 못넣고 승부차기마저 역시 키커가 모두 실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