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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0:30:01

20만원짜리 컴퓨터

20만원 컴퓨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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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과 연표
2.1. 발단2.2. 본의아닌 인실좆2.3. 치정극2.4. 해피 엔딩?2.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2.6. 정전 협정2.7. 연장전2.8. 종전2.9. 에필로그
3. 문제점
3.1. 원인3.2. 컴맹은 문제가 아니다.3.3. 누명을 벗자: 견적을 문제 삼은 쪽에서 착각한 것
3.3.1. 램이 6년 전 것이다?3.3.2. CPU가 1년 전 것이다?3.3.3. 그래픽카드가 없다?3.3.4. 컴퓨터 견적, 조립은 컴퓨터공학과가 전문가다?3.3.5. 20만 원으로도 초고성능 컴퓨터를 살 수 있다?3.3.6. 총평
3.4. 디펜스 하자: 컴공과 오빠가 몰랐던 셀러론 속 내장 그래픽 3.5. 복병: 운영체제를 무엇으로 쓸 것인가?
4. 번외: 실제 20만원 짜리 컴퓨터5. 대안/대책6. 안티테제7. 기타

1. 개요

오늘의유머어느 유저[1] 아는 동생에게 20만 원짜리 조립 컴퓨터 견적을 맞춰 준 후 부품의 적절성과 인터넷 공개 여부에 대한 오해가 겹쳐지며 일어난 해프닝으로, 2015년 7월 28일부터 2016년 6월 29일까지 진행된 사건.

2. 경과 연표

일자 제목 해설
2015. 07. 28. 오늘의 진상입니다(발암주의) 아카이브 발단: 따지고 차단
2015. 07. 30. 20만원 견적 후기(사이다 다량함유) 아카이브 전개: 사건 캡처가 페북에 불펌되어 퍼진 후 지인의 반응
2015. 08. 08. ??? 아카이브 위기: 컴공과 오빠의 등장
2015. 09. 28. 정체불명의 인물이 카톡을 보냈다 아카이브 절정: 정체불명의 인물이 보내온 카톡
2015. 11. 29. 네, 사귄답니다. 해피엔딩이네요. 아카이브 결말인 줄 알았다: This is the way that we love
2016. 04. 05. 끝난줄 알았지? 당사자의 만남 요구 및 아직도 정신 못 차림
2016. 04. 05. 예.. 뭐... 끝났습니다. 정리글입니다 진짜 끝. 상호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결했다.
2016. 06. 16. 하나님부처님 태모님 믓시엘.. 자비좀 ....ㅡ,.ㅡ;; 합의를 깨고 다시 페메로 등장했다.
2016. 06. 16. 20만원 후기는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ㄷㄷ 최종 게시물.
그러나 단지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 뿐으로
진정한 해결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폭행 사건이라도 나지 않는다면' 올리지 않는다는 것.
2016. 06. 29. 저 라디오 나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까지 나왔다
2016. 12. 12. 그래.. 니네 다시 사귀니까 참 보기 좋다 번외편, 제목 그대로다.
2017. 06. 14. 20만원 컴퓨터 덕분에 취직까지 했습니다(thx for 공대오빠) 에필로그. 이 사건 덕분에 취직했다.

2.1. 발단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png

파일:문제의 20만원짜리 컴퓨터 견적.png

▲ 당사자가 만든 20만 원짜리 컴퓨터 견적. 저 정도면 딱히 문제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3] 문제라면 Windows를 정품을 쓸 수 없다 정도. 이에 관해서는 후술한다.

당연히 당사자는 어이없어하며 반박했지만, 지인은 별 꼴이라는 말과 함께 차단하겠다고 하며 끝났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지인 견적 맞춰줬다가 피본 썰' 정도로 끝나는 듯 했는데...

2.2. 본의아닌 인실좆

이 일이 페북에 퍼진 것 때문에 다시 한 번 연락이 왔다. 해당 여동생은 해당 글이 페북에 퍼진걸 글쓴이에게 따졌는데, 사실 글쓴이가 올린 사이트는 오유였고, 이 사건을 페북에 퍼간 건 다른 사람이었다. 소위 말하는 '페북 불펌충'이 한 것. 당사자도 오유 댓글에 "인실X 시켜주신 페북 거지 OOO님 감사합니다"라고 달아 해당 페북 유저의 불펌 행위를 비꼬았다. 물론 공개 사이트인 오유에 올린 것 자체도 인터넷 특성상 얼마든지 퍼질 수 있다는걸 감안하면 글쓴이가 마냥 억울해할건 아니다. 글쓴이 입장에선 자신의 억울함을 풀려는 용도도 있었겠지만, 어찌됐든 본인도 오유에 올린 순간 인실좆의 의도가 아예 없었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

2.3. 치정극

2015년 9월 28일 어느 날 당사자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서 카톡을 받게 되는데…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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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사진을 올린 건 상대 아이디가 포포리라서 댓글에 다른 오유 유저가 포로리와 혼동했는지 '님 아이디가 너부리인가보죠'라고 드립을 치자 그걸 보고 보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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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7.jpg

명예훼손을 운운하였지만, 성립은 불가능하다. 명예훼손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대상 집단이나 인물이 특정될 수 있어야 하고, 대상의 객관적 사회적 평가가 저하되었다고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프로필 사진과 카카오톡 이름이 드러난 점으로 누구인지 기적의 공대오빠를 카카오톡 친구에 추가한 주변 인물이라면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 당장 이 문서에서도 컴공과 오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지만, 컴공과 오빠란 인물은 프로필 사진과 카카오톡 이름 외에 특정 불가능하다. 컴공과가 한두 개가 아닐 뿐더러 오빠란 단어 역시 나이에 따른 호칭일 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명예훼손 문서 참조. 오히려 이 정도면 협박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8.jpg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9.jpg

사진 2개가 붙어있는 거다. 첫 스샷은 읽기 전에 찍은 것.

아무래도 이 부분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나무위키의 셀러론 문서에서는 코어 i 시리즈 기반의 요즘 셀러론 쓸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확히는 "샌디브릿지 이후의 셀러론은 예전의 셀러론이 아니다! 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서술되어 있다. [4]
당시 나무위키 셀러론 문서

아마 캐시도 없던 100만원짜리 컴퓨터의 초창기 셀러론과 지금 나오는 셀러론의 차이를 전혀 모르는 듯하다. 그냥 브랜드명만 같은 것이지 완전히 다른 물건인데도 말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2015년도에 나오는 아반떼(혹은 엘란트라)쏘나타처럼 최초로 브랜드를 론칭한 지 20년, 30년 된 차종들을 파는 현대자동차는 20년 전 30년 전에 론칭한 당시의 사양을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 없이 만들어서 팔고 있는 경우에나 해당되는 것인데, 당장에 아반떼쏘나타 항목에 가보더라도 현행 모델과 초창기 모델을 보면 아예 다른 물건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조용히 있었다면 금방 잊혔을 일이, 자기가 먼저 나서 나무위키를 언급하면서 진짜로 나무위키에 구체적인 문서가 개설되었다. 심지어 초기엔 공대오빠 본인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에 의한 반달도 있었다.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0.jpg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1.jpg

이후로 당사자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차단했다.

누구시냐는 피해자의 질문에 자기가 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인 대답은 없이 도발하는 태도로 보아,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열받아서 욕을 퍼붓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니까, 욕한 내용을 캡처해서 너 고소를 시전하기 위해. 참고로 단순한 사칭 어그로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후속 전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짜였다.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2.jpg

해당 사건에 대해 웃대에서는 '컴덕금기를 범한 피해자의 잘못'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관련하여 뉴스까지 등장했다. 20만 원 PC 추천 구매 가이드.

2.4. 해피 엔딩?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3.jpg

11월 29일 오후 4시 11분쯤에 드디어 마지막 후기가 올라왔다. 제목은 "네, 사귄답니다. 해피 엔딩이네요." 컴공 오빠와 그녀는 사귀는 사이라고 본인이 직접 밝혔다. 글 작성자는 더 이상 후기와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4.png

다만 저 카카오톡 내용 역시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일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건 작성자 본인이 아니기에[5] 당사자는 그들에게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맞춤법이 맞지 않는 것과 글 내용이 난잡한 건 덤.

2.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이 2016년 4월 5일에 올라온 글을 통해 다시 불거졌다.

해당 여성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심지어 이번엔 세 명의 직접적인 만남까지 성사되어 댓글로 실시간 중계되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는 고소장도 작성했다고 한다.[6] 당사자는 약 1시간 가량의 대화를 합의하에 녹음을 하였고(사실 본인이 참여한 대화는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 그 내용을 토대로 요약본을 올릴 것을 약속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남자친구라는 놈은 위 정리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다짜고짜 "아 18놈이"라며 면전에 욕부터 하는 등 잔뜩 자존심을 세우며 고소한다고 협박하다가, 얘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남자답게 이러지 말자"라며 상당히 비굴한 태도를 보인다. 여기서 고소는 형사적인 절차에 해당하므로 남자친구가 무언가 피해자의 형법상 불법 행위를 발견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상황을 종합해 보면 구태여 가져다 끼워맞추기라도 가능한 죄목은 명예훼손죄 뿐이다.

하지만 이것도 불법 행위라고는 보기 애매한데, 기본적으로 명예훼손죄는 일반적으로 4가지의 구성요건이 필요하나 크게 특정성과 공연성 두 가지가 일반적으로, 사실 이 중 하나라도 결여되면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우선 특정성은, 명예를 훼손당하는 사람이 누군지 제3자가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는 남자친구의 실명이나 카카오톡/페이스북 ID, 등을 게시하지 않았음은 물론 여성의 신상정보 역시 게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제 3자라도 내용만을 보고 실제 인물을 알아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통해 결정되는 부가적인 특정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연성의 경우엔 '제3자'가 개입할 여지가 있는 공간일 경우에만 성립된다. 당시 기준으로는 인터넷 공간에서 공연성을 인정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완전한 착각이었던 셈.

여성 측은 이 사건의 당사자가 본인임을 자신의 지인들이 알고 있어 욕을 먹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당사자는 지금껏 그 둘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시 말해, 이 사건의 당사자가 본인임을 지인들이 안다는 것은 다른 경로를 통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사자의 의도상 이 글을 공익적 목적으로 업로드했다고는 보기에 힘드므로 공익적 목적에 의한 위법성 조각은 어려워 보이며, 차후 당사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 등을 받더라도 무고죄 등으로 역관광 등을 시전하는 것 역시 힘들다. 무고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사건' 을 수사기관에 통보하여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해 수사력을 낭비하는 등 국가의 법익을 해친 경우 국가가 처벌하는 것인데, 이 사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이거나 사건의 일부 등이 조작된 것은 아니기에 무고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2.6. 정전 협정

그리고 정전협정을 맺었다고 한다.

당사자와 공대오빠, 그리고 의뢰자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공대오빠는 고소장을 들이밀곤 "당신 죄는 당신이 더 잘 알거고"와 같은 말로 협박하며 글쓴이를 몰아붙이려 했지만, 조목조목 반박하며 차분히 대응하는 글쓴이에게 곧 말문이 막혔고, 곧바로 화제를 전환해 요점인 "20만원으로 최신사양 컴퓨터를 맞출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했다. 물론 공대오빠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무참히 발렸고(...) 의뢰자는 믿었던 공대오빠가 털리는 모습을 보고 울면서 뛰쳐나가는 등 추태를 반복한 모양.

결국 마지막으로 당사자가 예의 그 공대오빠에게 '그렇다면 현금가 25만 원으로 DDR4 셀러론 브랜드보다 높은 상위 브랜드 CPU를 포함하여 견적을 맞춰보라'며 직접 증명해 보일 것을 정중히 요청했지만 물론 가능할 리가 없었다. 셀러론보다 한 단계 높은 펜티엄으로 하고 DDR4 램은 4GB에 나머지는 필요한 부품만 저렴한 부품으로 때워도 25만원 안에 맞출 수 있을까 말까한 판에...

결국 협박도 실패하고 토론에서도 처참히 발려 답이 없어진 공대오빠와 의뢰자는 글쓴이에게 정식으로 사과했고, 다음과 같은 합의를 보았다.

본 단락의 최상단에 링크된 글은 합의에 따른 마무리 글이다. 일단 원만히 마무리는 지어졌으나, 문제의 사건이 인터넷에 떠도는 한 실제로 잊히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도더리아모캣의 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기에 문제의 가해자와 공대오빠에게는 이래저래 흑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2.7. 연장전

하나님부처님태모님믓시엘..자비좀 ....ㅡ,.ㅡ;;

2016년 6월 16일 새벽, 페북메시지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전에 분명히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했으나, 기적의 공대오빠는 여전히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고 뜬금없이 페북으로 연락해서는 만나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 작성자는 만남과 술을 거부했다.

거기에 이게 초등학생인지 모를 맞춤법을 구사하며 '나는 OO[7]연간(연관)[8]이 없다!!!' 를 외치며 열심히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대화에 이게 쪼리성애자인가 궁금할 정도로 쪼리를 많이 찾는 건 덤[9]

대화는 늘 그렇듯 생중계 되었고 만나길 거부하자 욕을 퍼붓는 것을 보면 여전히 답이 없다. 서로 연락 안 하기로 했으면서 뜬금포로 연락한 것도 웃기는데, 만나기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끝낼 것이지, 자신이 쫀심 굽혀가며 말 걸었기 때문에 타인의 만남 거부는 잘못인 것처럼 비난하고, 쫄리냐면서 봐줄 거라면서 협박하는 걸 보면 그저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리고 "댁 좋아하는 나무위키 보세요. 문서도 생겼어요. 지금 그 쪽 평가가 어떤지." 라는 말에 "나무위키 그걸 왜 보나? ㅋㅋㅋㅋㅋㅋ"라고 대답한 걸 보면 이 문서의 내용을 보긴 한 모양이다. 사실 셀러론 언급하고 앞에서 먼저 나무위키 언급도 있었고 했으니 이 문서를 안 봤을 확률은 거의 없다.

현재 더 이상 기적의 공대오빠에게 메세지 전송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작성자가 경찰서에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러 간다고 하니까 차단을 한 것 같다. 그 전까진 메세지에 즉답하더니 경찰서 이야기 나오자 4분동안 침묵 후 내가 용서해주겠다면서 도망친 게 포인트이다.

그러는 와중에 팝콘 먹고 있던 루리웹에 뜬금없이 불똥이 튀기도 했다. 아무리 봐도 기적의 공대오빠 본인으로 의심되는 자가 깽판을 친 것으로 추정된다.[10] 문제의 댓글은 '¤[€]' 이며, 3번째 칸에 있다.

2.8. 종전

20만원 후기는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ㄷㄷ

2016년 6월 16일 작성자의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데, 무려 1년에 걸쳐 이어온 사건에 대해서 앞으로 폭행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사건 관련 글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2016년 6월 29일 딴지일보 라디오출연했다.

진짜 끝... 인 줄 알았는데 2016년 12월 12일 다시 작성자의 새 글이 올라왔다. 헤어진 그 둘이 다시 사귀기로 하였다는 소식.[11]

2020년 11월 29일, 작성자가 전하길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한다.출처

2.9. 에필로그

20만원 컴퓨터 덕분에 취직까지 했습니다(thx for 공대오빠)

2017년 6월에 새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컴퓨터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그것이 모 컴퓨터회사 대표에게 눈에 띄어 입사를 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현재는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된다. 파워 3대장으로 알려진 회사의 한국 공식 수입사라고.

3. 문제점

3.1. 원인

견적 의뢰자가 '공대 오빠'의 학과와 친분을 맹신했다. 정황을 보면 공대 오빠라는 사람은 초기에 글쓴이가 내놓은 견적을 강하게 부정하며 자신 있게 20만원으로 최신 사양 컴퓨터를 맞춰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뢰자 입장에서는 글쓴이와 대비되는 매우 솔깃한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컴공과라는, 비전공자가 보기에는 컴퓨터에 전반적으로 빠삭할 것으로 보이는 학력을 생각하면 사실 의뢰자가 글쓴이보다 공대 오빠를 신뢰하게 된 경위 자체는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확신이 상당부분 허세에 가까웠으며, 컴퓨터공학과라는 학력도 실제 컴퓨터 견적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12]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으레 그렇듯 쉽게 끝낼 수도 있는 문제를 자존심 싸움이 키웠다. 의뢰자가 속된 말로 삥땅친거 아니냐고 글쓴이를 의심하고 이에 글쓴이가 욱해서 비꼬듯 글을 남기고 의뢰자도 이에 막말을 하며 글쓴이 차단을 한 순간 사건은 사실상의 자존심 싸움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물론 의뢰자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겠지만 설령 자신에게 잘못이 있고, 그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쌍방과실 정도로 처리하고 서로가 사과를 하며 끝내는 모습이 의뢰자가 그린 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글쓴이는 의뢰자가 '공대오빠'를 맹신하는 태도에 '천 원 주면 빅맥이 나오냐'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굳이 글쓴이에게 잘못을 따진다면 대응이 감정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오늘의유머와 개인페이스북에 사건을 공개했다는 점.[13] 다만 글쓴이도 가격 내에서 합리적인 사양으로 컴퓨터를 맞춰줬음에도 오히려 의심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도의적 면죄부는 있다. 상대의 힐난은 '내 돈 삥땅쳐서 제대로 맞춰주지도 않고 니 배 채웠냐?' 쯤인데 글쓴이가 순간 욱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한건 있지만 어쨌든 1차적인 원인 제공자는 아니라는 것.

사실 해당 사건이 커진건 인터넷에서 지인측이 조리돌림을 당했다는데 있다. 사건이 공개된 이후 견적 의뢰자와 '공대오빠'가 글쓴이와의 카톡에서 강조하는 사항도 왜 '페북에 자신의 이야기가 올라왔냐'는 점. 즉, 여성 입장에서 보자면 거금을 20만원이나 써서[14] 그래도 자기딴엔 믿는 오빠한테 맡겼는데, 궁금한 점 몇개 물어봤다고 오빠가 대뜸 자신을 비꼬며 인터넷에 본인 얘기를 올리기까지 했으니 자신이 한 행위에 비해 과도한 '사회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본인이 1차적 원인 제공자임에도 글쓴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일 것이다. 즉, 지금 컴퓨터가 중요한 게 아니기에 CPU셀러론인 이유나 의 연식이 오래된 이유와 그래픽카드가 없는 이유를 해명해도 화가 나 있는 것이다.

3.2. 컴맹은 문제가 아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은 없듯이 이리저리 부딪혀가며 차근차근 습득해가면 그만이다. 최초 대화 내용 일부를 보면 답답은 하겠지만 감내할 만한 대화 내용이다. 제3자가 봐도 CTU가 아니라 CPU이며, 그래픽 카드카드 그래픽이라 언급하는 등 컴퓨터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함을 눈치 챌 수 있으니 배경지식을 감안하고 보는 것이 좋으며, 카톡의 주인 또한 '광고 막 뜨나?'라고 컴퓨터 고장 정보를 되물을 정도로 상대의 수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시작은 첫째로 의뢰자가 사회성이나 예의범절 지능 등에서 답이 없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오유의 댓글을 살펴보면 카톡 주인이 이미 20만원 대로는 좋은 사양을 맞추기가 불가하다는 점을 미리 고지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의뢰자와 함께 각 부품들을 짚어보며 부품들의 역할과 스펙 가격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카톡 주인의 말을 신뢰한다면, 의뢰자는 매우 예의가 없었다.

카톡의 의뢰자가 보통 정도의 사회적 인식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교차검증을 시도해 봐야 했다. 의뢰자가 20만원을 주고 맞춘 컴퓨터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러워서 아는 컴공과 오빠와 접촉했다는 사실 자체는 컴퓨터 상식이 모자랄 뿐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허나 컴공과 오빠 한 명에게 물어보고 나서 카톡 주인에게 카톡으로 직접 따질 정도로 의심을 강하게 품었다면, 실로 상식 밖의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컴퓨터를 맞춰준 오빠 한 명, 그리고 컴공과 오빠 한 명 이렇게 1:1이다. 아무리 컴공과 오빠가 전공 배경으로 인해 더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15]1:1이라면 당연히 더 많은 사람에게 검증을 해 봤어야 한다.

설령 의뢰자의 주위에 컴맹만 있어서 더 이상 컴퓨터에 대해 자문할 만한 인물이 없었다 해도, 인터넷으로 컴퓨터 견적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다나와 같은 컴퓨터 관련 가격 비교 사이트, 견적 사이트는 네이버 검색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심지어 컴맹들이 사용하는 제1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네이버 쇼핑'을 통해 컴퓨터 부품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까놓고 말해 카톡이나 페북으로 욕질하는 시간보다 그냥 인터넷에서 컴퓨터에 무슨 부품이 들어가는지 '컴퓨터 부품' 따위의 생각나는 검색어를 긁어서 알아보고, 그걸 가지고 네이버에서 CPU, 그래픽 카드 따위로 검색해 주요 부품의 가격 알아보는 시간, 노력이 더 적게 든다.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 네이버에 CPU 치면 대략적인 CPU 가격이 나온다. 그래픽 카드라고 쳐도 나온다. 램? 당연히 나온다. 오프라인을 이용해 동네 하이마트나 메이커 PC를 취급하는 대기업 대리점에서 컴퓨터 제품들을 조사해 볼 수도 있다. 용던이나 테크노마트, 국전에서 발품 팔아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20세기 ~ 2010년 이전과 문외한조차 클릭 몇 번으로 컴퓨터 견적을 볼 수 있는 2015년은 너무나도 다르며,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조금만 조사해 봐도 20만원 내에서 '최신사양'으로 컴퓨터를 조립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16] 그리고 스스로 검색할 능력조차 없었다면, 아무 커뮤니티에라도 견적서를 올려놓고 "잘 맞춰준 거 맞나요?"라고 물어보기만 했어도 충분하다. (20만원이라는 예산이 밝혀졌다면) 당장 코멘트나 답변으로 해당 견적에 대해 극찬이 쏟아졌거나, 무조건 중고 짬뽕 조합이 되는 IF식의 견적이 들어가거나 도리어 의뢰자에게 '돈 좀 더 쓰면...'이라는 반응이 무조건 되돌아 왔을 터... 하다못해 그냥 "컴퓨터"나 "PC"만 검색해도 조립된 것이건 브랜드이건 컴퓨터 가격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뢰자는 카톡 주인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취해서 곧장 심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이렇게 다짜고짜 힐난하는 태도는 너무나 예의범절이 결여되어 있으며, 컴퓨터를 맞춰준 수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존재했다면 '아 그래도 이 오빠가 수고를 한 게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취할 수 없는 태도이니 도덕적인 감수성이 결여되어 있고, 교차검증은 하질 않고[17] 무상봉사를 해준 사람에게 비난을 퍼붓는다는 기본적인 사회적 예절 및 상식이 결여된 행동을 한 것이다. 심지어 카톡 주인이 이미 20만원이라는 예산의 부적절함, 조립해준 데스크탑 각종 부품의 역할과 가격에 대해 미리 고지해 주었다는 사실까지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라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설령 저 가격대로 더 좋은 컴퓨터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해도, 조립해준 당사자가 20만 원 중 일부를 몰래 빼돌린 게 아니고[18]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지, 실수인지, 고의인지에 대해서는 따지지도 않고 호의로 해준 상대방을 매도하고 있다. 더 좋은 성능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조립자가 생각지 못한 것들 때문[19]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신공격을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20] 아쉬울 순 있어도 비난 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는 말이 딱 이 꼴이다. 그리고 컴공과 오빠는 쫄리냐고 역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 컴공이라 해도 하드웨어는 전혀 모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21].

차근차근 설명을 해야지 비꼰 게 문제 아닌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바 있지만 쌍욕을 안 날린 것만 해도 글쓴이 쪽의 대처는 충분히 참아줬던 편이다. 글쓴이는 20만원으로 데스크탑 맞추기라는 어려운 미션에 한나절 가량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며, 평균적으로 2.5만 원 가량 받는 조립 공임을 전부 부담한 데다 A/S까지 자처했으니 그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호의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최신 부품이 아니라 옛날 부품으로 잘못 맞춰줬다고 비난한다면, 이건 곧 왜 내 돈을 삥땅쳤냐는 얘기와 다를 바가 없다. 20만원이 생활비를 기준으로 잡으면 크다면 큰 돈이지만, 정작 컴퓨터 구매 비용을 기준으로 잡을 때는 작다면 작은 돈인데, 심지어 20만원으로 컴퓨터 부품 맞추고 남을 수가 없는 푼돈을 왜 빼돌렸냐는 얘기다. 순간적으로 피가 거꾸로 솟을 만한 일이지만 글쓴이가 성격이 괄괄했으면 '이게 어디 공들여서 맞춰주고 조립도 해줬더니 도둑놈 취급이냐'고 쌍욕을 퍼부어도 이상하지 않다.

'20만 원 주고 최신 사양으로 맞춰 달라는 요구가 애초에 말이 안 되기에 처음부터 안 된다고 설명을 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는 의문 또한 댓글에서 제기된 적이 있었으나,[22] 작성자는 그 돈으로 절대 최신 사양은 안 된다고 얘기를 했으며, 부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주었고, 이제 와서 뒷북을 치는 것이라 댓글에 얘기한 바 있다.[23]

결론적으로 자신의 돈에서 일부를 떼어먹었을 거라는 직감에 대해 확신이 서더라도, 본인 일도 아닌데 컴터를 맞춰준 나름 은인에게 처음부터 저런 식으로 접근을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개인간의 예의, 도덕적인 사항으로 접근했을 때, 누군가에게 노동을 부탁하고, 상대방이 그 부탁에 응해주었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주는 건 강요되는 사항은 아닐지언정 예의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실제로 글쓴이가 조립공임을 전부 부담했는데, 이 조립을 업체에 맡긴다면 싸게 해주는 곳이라도 보통 2~3만원은 받고, 이는 의뢰자가 의뢰한 가격인 20만원의 10%가 넘어가는 적지 않은 금액인 데다 이 조립 비용은 순수 인건비다.[24] 이 인건비를 글쓴이가 부담한 상황에서 얼마를 떼먹었다고 생각했든, 그 고생을 생각해서라도 조금이나마 예의있게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다.

3.3. 누명을 벗자: 견적을 문제 삼은 쪽에서 착각한 것

3.3.1. 램이 6년 전 것이다?

우선 DDR3 램 자체는 2007년에 출시되었다. 코어2 익스트림 계열 칩셋인 X38, 고급형인 P35, 중급형인 G33부터 DDR3 RAM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에 DDR3 RAM은 초고가 라인업으로 맞춰야 했고, 인텔 G41 칩셋같은 저가형 메인보드에도 지원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에도 기존 DDR2 대비 여전히 비싼 가격 때문에 역시나 주력은 DDR2 RAM이었다. 본격적으로 DDR3가 시장에 퍼진 것은 2010년부터이지, 결코 5년 전에 생산한 제품을 창고 속에 처박아뒀다가 5년 후에 팔아먹은 게 아니다. 애초에 6년 전 개발되고 상용화된 하나의 규격이다.[25] 하나의 규격이 개발되면 개발된 순간에만 생산하는가?

본디 램은 규격 전환이 상당히 느리고, 출시가 되어도 시장에 퍼지는 속도도 매우 느린 하드웨어다. DDR3 램은 2007년도에 시장에서 처음 나오긴 했지만 부담없이 구할 수 있을 정도가 된 때는 린필드가 시장에 나와서 정착하고, 클락데일이 시장에 막 나온 2010년 초부터였다. 게다가 DDR3 램은 2015년에도 여전히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유통된 제품이다. 거기에다가 초창기의 800MHz에서 1066MHz, 1333MHz, 1600MHz로 기술이 발전되었다. 물론 당시 최신 규격인 DDR4 메모리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으나 관련된 부품들(CPU와 메인보드) 모두 보급이 더딘 상태이며, 2015년 7월 당시에는 DDR4를 사용하려면 X99 메인보드 + i7 하스웰 익스트림 조합으로 가야 DDR4를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하스웰-X(익스트림)에서 가장 하위 제품인 i7-5820K가 다나와 최저가 44만 원이 넘으며, X99 메인보드는 같은 사이트 기준으로 제일 싼 물건이 30만 원에 육박한다.

그리고 DDR3 램은 여전히 2018년 기준으로도 쓰이고 있는 현역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DDR3보다 한 단계 낮은 DDR2조차도 현역 인 판국에... 애초에 저 말대로라면 F-15는 나온지 40년도 더 된 비행기니 사면 안 되고, 신라면은 출시된 지 몇십 년은 족히 된 음식이니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정전협정 내용에 초코파이는 나온 지 40년이 넘었는데[26] 왜 사먹냐는 표현이 매우 적절한 예시다. 이 사건에서 맞춰주었다는 것이 삼성 램이라면 라벨에서 생산연도와 주차를 확인할 수 있다. 램에 붙은 라벨의 끝에 표기된 4자리 숫자를 보면 되는데, 예를들면 1501이면 2015년도 1주차에 생산된 것이다. 메모리의 속도도 규격이 개발된 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최초 DDR3가 800MHz였던 게 1066, 1333, 1600MHz로 올라가는 것처럼.

그리고 결정적으로, DDR4 램 자체가 문제의 PC가 조립된 시점에서는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쌌다. CPU와 보드 값만 합쳐도 웬만한 본체 한 대 값이 나오고, 메모리 가격만 10만 원 이상 하는 물건을 20만원짜리 컴퓨터에 무슨 수로 집어 넣겠는가? 물론 2015년 12월 현 시점에는 DDR4 메모리의 가격이 DDR3과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낮아지긴 했지만 DDR4를 사용할 수 있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LGA1151 소켓의 메인보드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현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도 20만원 안쪽으로 DDR4를 사용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건 무리다. 2015. 12.23일 기준 스카이레이크 중 가장 저렴한 CPU인 G4400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레이크 지원 보드 중 가장 저렴한 H110보드, DDR4 메모리 4GB만으로도 최저가 기준 약 16만원대이다. 여기에 나머지 필요 최소한도의 부품인 HDD, PSU, PC케이스 3가지를 4만원에 마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6년 1월에는 저 둘의 가격이 1만원씩 떨어졌지만(총합 약 14만원) 여전히 버겁다.

물론 2018년 기준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DDR4 메모리와 그에 맞는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건 시대의 흐름에 의한 것. 2018년 기준으로 DDR4를 지원하는 보드와 DDR4 4GB 램 2장을 사면 15만 원 조금 안 되게 구할 수 있다. 물론 나머지를 최저한으로 맞춰도 20만원은 가볍게 넘어간다.

3.3.2. CPU가 1년 전 것이다?

이 당시 최신 CPU는 하스웰 리프레시였다. 일단 하스웰 리프레시의 출시일은 2014년이 맞으며, 2013년에 나온 하스웰과 아키텍처가 동일하고 단순히 클럭만 0.1Ghz 올라간 것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아키텍처를 기준으로 하면 하스웰 아키텍처는 2015년 7월 당시 기준으로 최신 아키텍처가 맞다.[27]

2015년 10월 시점에 브로드웰스카이레이크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는데, 브로드웰을 살 메리트가 적어 실질적인 최신 부품은 스카이레이크. 의뢰자는 하스웰 리프레시인 G1840을 견적에 사용했으므로 의뢰자는 최신 CPU를 견적에 추가한 것이 맞다. 그리고 램과 마찬가지이지만 출시일 자체가 큰 문제도 아니다. 그 부품 자체의 연식으로 인해 가동이 불가능한 OS가 있거나 호환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 않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3.3.3. 그래픽카드가 없다?

그래픽 카드는 컴퓨터에 갖출 것 다 갖추고도 전문적인 그래픽 성능이 부족할 때 추가적으로 넣는 부품이다. 없어도 컴퓨터는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CPU에는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28]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경우는 고사양의 그래픽을 요하는 게임을 하고 싶거나, 그래픽 쪽 전문직을 하는 경우[29], 일반인은 구경조차 힘든 아주 특수한 기술적 작업(채굴, 머신러닝 등)을 하려는 경우다.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마더보드(메인보드)에 이미 그래픽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기본적인 부분은 제법 돌아간다. 20만원으로 어떻게 손 댈 분야가 아니다.

그래픽카드는 중고를 제외하면 아무리 못해도 3만 원은 들여야 한다. 2016년 판매 중인 지포스 G210 그래픽카드가 3만 원대, GT610 그래픽카드가 3~4만 원대, GT710 그래픽카드가 4~5만 원대. 하지만 20만 원짜리 컴퓨터에 그걸 넣을 이유가 없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못 넣는다. 20만 원짜리 컴퓨터는 사무용이지 어디 게임이나 돌리라고 한 컴퓨터가 아니다. 마침 딱 맞는 외장 그래픽 하나가 창고에 처박혀 있으니까 달아주는 거라면 몰라도, 애당초 문서/인터넷 웹 서핑만 하는 컴퓨터에 외장 그래픽을 굳이 사다가 다는 것 자체가 돈낭비에 불과하다. 어째서 20만 원짜리 컴퓨터에 사무용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는지 의문이다.

또한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 카드가 아닌 추가적인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경우, 컴맹인 이상 오히려 혼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연결을 잘못해서 화면이 아예 안 뜬다든가. 보통 모니터 화면 출력을 위해 외장 그래픽 카드나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CPU 내장그래픽 3개 중 하나를 사용한다. 또한 하스웰 내장그래픽도 바탕화면 가속기는 물론 Windows Aero 가속기, 카카오톡 가속기만큼은 성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셀러론 CPU에 포함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3~5만 원대 보급형 외장 그래픽카드 성능과 여러모로 비슷하기에 저 상태에서 3만 원짜리 그래픽카드를 꽂아도 별다른 이득이 없다. 대략 지포스 9500 GT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다. 그리고 앞에 서술한 G210의 경우 성능이 G98 기반의 후기형 8400GS나 9300GS보다 좋고 G86 기반인 초기형 8400GS나 G96 기반의 9400GT보다 조금 떨어진다. 다만 그래픽에 필요한 메모리를 메인메모리에서 할당받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가질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은 있다. 내장 그래픽 있는데도 3만원 주고 외장 그래픽 사느니, 그 돈으로 CPU 한급 더 위로 올리든 램을 하나라도 더 다는것이 좋다.

3.3.4. 컴퓨터 견적, 조립은 컴퓨터공학과가 전문가다?

일단 컴공과에서는 견적 맞추기 같은 것은 전혀 배우지 않는다. 컴공과에서 배우는 것은 오로지 컴퓨터 이론뿐이다.[30] 컴퓨터가 들어가 오해를 하는 사람이 매우 많지만 사실 컴퓨터 하드웨어는 오히려 전기/전자공학과와 연관이 더 깊다. 물론 그쪽도 커리큘럼상 더 가깝다는 것이지 안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리 컴퓨터공학과가 하드웨어 쪽은 공부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본적인 주요 부품에 대해선 당연히 학습한다. 견적만 본 것이 아니라 화면이 멀쩡히 켜지는 걸 봤다면 마땅히 내장 그래픽 쪽으로 생각이 미쳐야 한다.

전기공학과의 경우, 학부생 기준 전자과와 전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전기를 에너지로 보느냐 신호로 보느냐의 차이밖에 없기 때문에 그 커리큘럼이 상당히 비슷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나아가 전동기를 전공으로 진학하게 되면 유체역학 전공과 비슷한 이유로 컴덕이 되게 된다. 시뮬레이션에서 고려해야할 변수가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컴퓨터의 성능이 좋지 못하면 시뮬레이션을 버틸 수가 없기 때문. 때문에 싫어도 컴퓨터 부품에 대해 빠싹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좋은 교수님이라면 알아서 환경을 조성해주시겠지만 대부분은 알아서 해야한다 일개 대학원생이 학교의 지원을 받았다곤 해도 제온 혹은 에픽이 장착된 컴퓨터를 아무렇지도 않게 굴리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로 보통의 경우에는 컴공 전공자에게 하드웨어를 모른다고 질타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동차공학과 전공자에게 자동차 정비를 못한다'고 질타하는 것이나 '게임공학과 전공자에게 배그 치킨 못 먹는다'고 질타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모름에도 아는 척을 하면서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고 인신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아는 척만으로도 가관인데, 거기에 인신공격까지 섞여 있다. 결국 아는 척이 과해서 제법 아는 사람에게도 뽐내려 하고 있다. 이는 아래의 명예훼손 관련된 언급과도 마찬가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대학교 컴공과 교수와 전자상가 판매 직원이 있다면 누가 컴퓨터 시세나 부품 퍼포먼스나 가성비를 더 잘 알겠는가? 당연히 판매 직원이다. 시장 내부의 수가는 전문 학자가 아니라 필드에서 매번 흥정하며 일하는, 혹은 그것에 근접한 사람들이 당연히 더 잘 안다. 즉 컴공과 학생이 전문가라는 것은 그냥 권위에 기댄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물론 컴퓨터공학도면서 컴퓨터 부품 등에 대해서 잘 아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100이면 100 학과 커리큘럼에 따라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오프라인 매장에 팔품을 팔았든 주변 지인을 통해서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별도로 터득한 것이다. 앞서 두 번이나 설명했지만, 컴공과에 입부한 학생이라면 본인이 컴퓨터가 좋아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아닐 가능성보다 높다. 당연히 본인이 좋아하는 물건에 대해 독학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것이 컴공과에 부품의 가성비와 컴퓨터의 사양,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컴퓨터를 위한 견적 및 시세를 잘 아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다. 돌려 말하자면, 이건 학교가 학생에게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학생 개인이 필요 혹은 흥미에 따라 공부한 것이며, 따라서 컴공과라도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다.

즉 컴공과에서 컴퓨터 견적 맞추기나, 컴퓨터 가성비 등의 수업은 하지 않으며, 컴공과 오빠 본인도 인터넷에 검색하여 얻은 내용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참고자료로 매우 좋지 않은 나무위키를 언급했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평가와 다른 옛 기준의 평가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어떻게든 까기 위해서 급하게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안 좋은 내용이 있으니 딱 거기까지만 보면서 그걸 맹신하고, 그 뒤의 내용은 읽지도 않은 채 카톡을 날렸다는 뜻.

3.3.5. 20만 원으로도 초고성능 컴퓨터를 살 수 있다?

일반인 기준으로 (초)고성능 컴퓨터라면 처리 속도가 빠르고 게임이 부드럽게 구동되어야 하니,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급이나 못해도 메인스트림 정도의 GPU (그리고 중급 이상의 CPU)가 들어가야 한다. 당시 기준으로 NVIDIA라면 GTX 960/970 이상, AMD라면 R9 280/380급 정도는 되어야 했다는 얘기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아무리 못해도 20만원 대 이상이었는데, 따라서 컴퓨터는 커녕 쓸 만한 그래픽 하나 사기에도 벅찬 예산이었다고 볼 수 있다. [31] 애초에 고사양 게임을 목적으로 조립하는 컴퓨터라면 예산을 더 높였어야 했다.

문제는 상기 제품들이 그럭저럭 저렴한 제품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컴덕들 기준에서나 그런 것이지 컴맹들의 기준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40만원 이상의 지출을 각오해야 하는 더 윗급의 카드들보다는 많이 싼 게 맞지만, 사실 이 정도 가격도 이미 보급형 컴퓨터에 넣을 수준은 아득히 넘었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 사양이 이것보다 낮아지면 옵션 타협을 거쳐도 버벅거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고성능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 더 현실적인 기준으로 판단해도 20만원으로는 "최신 3D 게임이 쌩쌩 돌아가는 고성능 컴퓨터"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 한 장도 사기 힘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3.3.6. 총평

애초에 20만 원만 가지고 고성능 조립 PC를 기대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소리긴 하다. 비꼬는 걸로 들린 표현대로 '단돈 천 원으로 맥도날드 가서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얹은 햄버거 기대하는 꼴'인 셈. 그런데도 의뢰자가 작성한 견적은 20만 원이라는 예산 한도 내에 짜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짜낸 견적이다. 즉 의뢰자는 단돈 20만 원에 해 달라고 하기에 힘들게 견적을 짜 줬는데, 당사자는 견적을 받아놓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

사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최신'과 '성능'이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자면, 2023년형 경차와 1990년형 람보르기니를 비교하면 분명히 2022년형 경차는 최신형이고 1990년형 람보르기니는 구형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2023년형 경차가 1990년형 람보르기니보다 더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전투기의 경우에도, '구형' 전투기인 F-15K가 '신형' 전투기인 FA-50보다[32] 훨씬 성능이 높다.

그 컴퓨터 또한 마찬가지. 브로드웰 i7-6950x에 GTX 1080 2-way SLI를 한 컴퓨터도, 스카이레이크 셀러론 G3900에 그래픽카드가 내장인 컴퓨터도 2016년 6월 기준으로 똑같은 '최신사양' 컴퓨터가 맞지만[33], 그것이 양쪽의 성능까지 동일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른 예로 샌디브릿지 i7-3960x에 R9 295x2를 쓰는 컴퓨터와 카비레이크 셀러론 G3930에 내장그래픽을 쓰는 컴퓨터가 있다면, '최신사양' 컴퓨터는 당연히 후자 쪽이겠으나 성능은 전자가 비교불가 수준으로 앞선다. 같은 세대라도 등급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신 사양의 보급형 CPU보다 좀 오래된 고급형 CPU가 성능이 훨씬 더 좋은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CPU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는 어디까지나 CPU의 제조 공정이지, 최신 사양인가 아닌가는 별로 상관이 없다.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공산품들은 최신이라고 다 같은 최신이 아니며, 심지어 구형이 최신보다 성능이 앞서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걸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저런 억지를 부린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최신사양'이란 표현은 홈쇼핑에서 컴퓨터를 판매할 때 컴알못을 현혹시키기 위한 용도로 아주 많이 사용된다. 최신 사양일수록 그에 비례해서 성능이 확 좋아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이용한 상술인 셈.
한편, 컴퓨터공학과 학생 또한 당사자와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컴퓨터공학은 컴퓨터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고, 견적 짜기 같은 것은 컴공과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에 문외한일 수도 있다. 직업훈련 기관에서 운영하는 여러 과정 중 PC 정비와 관련된 커리큘럼에는 조립 PC 견적 맞추기가 있기는 하니까 그쪽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드웨어 쪽에 문외한이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될 걸 가지고, 굳이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아는 척을 했다가 역관광을 당했다. 심지어, 이 학생조차 그 흔한 부품검색조차 해보지 않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덮어놓고 고소 드립에 감정적인 비난을 일삼았다.

글쓴이도 사실 처음에 조금만 덜 흥분하고 여자 지인에게 사실 관계를 조목조목 설명했다면 일을 이렇게 키우지 않고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었겠으나[34], 어찌됐든 일이 커진 이후 명예훼손, 협박, 고소 드립이 난무하는데도 이미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은 후기도 해서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며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일 덕분에 취직도 했으니 본인 입장에선 다행이라 할만하다.

3.4. 디펜스 하자: 컴공과 오빠가 몰랐던 셀러론 속 내장 그래픽

파일:20만원짜리 컴퓨터 15.png

참고로 페북에 퍼트린 건 피해자가 아니라 페북 페이지 관리자들이다. 페북에 본인이 퍼뜨렸다 하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최초 게시가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장시간에 걸친 메신저 대화 기록도 개인정보에 해당되느냐가 카카오톡 사찰 사건에서 논란이 되었을 만큼 현행 한국법 체계에서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프라이버시권과 인격권과 관련하여 민사적으로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에서는 타인과의 메신저 대화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위법한 행위라고 한 판례가 있다.

제온이나 하스웰-e 제품군 같은 특수한 부품[35]이 아니고서야, 2010년대부터 대부분의 CPU는 그래픽 프로세서를 내장하는 경우가 많기에 사실상 기본 옵션에 가까운 내장 그래픽은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니, 애초에 정말 그래픽 프로세서가 없었다면 화면이 켜지지도 않는다! 즉,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이 "그래픽 카드가 없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은 사실상 카드만 아닐 뿐 대다수가 내장 그래픽이 달린 셈. 진짜 내장 그래픽이 없는 CPU는 인텔 9세대, 라이젠 5세대 이후 출시한 '00000F 시리즈'들[36], 인텔 하이엔드 데스크탑(일명 익스트림 라인업)과 AMD 스레드리퍼, 서버용인 제온/에픽 종류와(일부 제외), 5세대 이전 라이젠, AMD FX 시리즈, 예전에 나온 CPU들이다. 해당 견적은 G1840을 사용한 견적이며, 별도의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내장 그래픽으로 돌아가게 설계되었으니, 컴공과 학생이 말한 그래픽 '카드'가 없다는 말 자체는 오해의 소지는 있을지 몰라도 문제되는 발언은 아닌 셈이다.

다만 컴공과 학생이 착각한 점은, 20만 원으로 견적을 내려면 외장 그래픽의 장착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그 이전에 단돈 20만 원에 그것도 신품으로 컴퓨터가 뚝딱 만들어진다는 자체도 신기한데, 일종의 추가 옵션인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이 CPU 속 내장 그래픽은 단순한 화면 표시용으로 고사양 게임은 불가능하나, 단순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용도로는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오히려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걸 넘어 2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알찬 성능이기에 컴퓨터 견적을 짜준 남성은 최선의 견적을 짜준 셈이다.

그리고 G1840의 내장그래픽은 1600p(2560x1600, HDMI 출력시 최대 1920x1200)까지 지원하니, 문서 작업 및 기본적인 영상 시청[37]으로는 사양이 절대 부족할 일이 없다. 소스 또한 사실 G1840이면 말이 문서 작업용이지, LOL 정도의 온라인 게임도 옵션 타협하면 하옵 정도 충분히 돌릴 수 있다.[38] 그래도 한계는 명확하니 이 CPU를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 게임용으로 구매하는 일은 꺼리도록 하자.[39]

일부러 고전 게임을 돌릴 경우 DOSBox, 가상 머신, 도스게임런처 따위의 귀찮은 것들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싸구려 넷북에 XP를 설치해[40] 고전 게임이 어릴 적 컴퓨터 이상으로 잘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매우 만족하며 쓴다거나, 어차피 적당한 부품은 싸니까 대충 맞춰 가지고 놀기 위해 중고 컴퓨터 부품을 뒤적거린다든가, 그러고 나서 Windows 98이나 Windows Me를 깔고 좋아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럴 경우 최신 컴퓨터의 외장 그래픽은 '호환이 안 되어 그래픽이 깨지기에' 싫어한다. 이런 사람이 없을 것 같다면 AVGN 문서를 보고 오자.

즉 외장 그래픽 없다 해서 재미있는 게임을 못한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소리이다.

사실 2021년 현재에는 APU기술도 상당히 발전해서 인텔 IRIS 시리즈나 AMD의 APU는 내장 치고는 상당히 좋다. 그래픽 감속기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인텔도 iris Xe 기준 GTX 750 수준을 상회하며, 특히 라이젠 APU 시리즈는. 2021년 4월 출시된 내장 끝판왕인 라이젠7 5700G의 경우는 경쟁사의 11700(F) 수준 CPU 성능을 지니면서도 듀얼채널 DDR4 메모리를 사용하고[41] VRAM을 8GB로 할당했을 때 GTX960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테스트 영상을 보면 무려 QHD 해상도에서 GTA 5 중간 옵션을 55~75fps로 무난하게 구동해낸다. 최하옵 놓고 프레임 드랍 간간히 와서 불리해지는 것만 감수한다면 배그어떻게든 돌릴 수는 있는 수준. QHD 기준 40~60fps.[42] 하지만 저 APU 단품 가격이 출시 초기 40만원대 초반이었고, 2022년 7월 현재 12세대가 출시되고서도 시간이 좀 흐른 뒤에야 20만원 후반대로 떨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컴덕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던 이유는 그래픽카드 채굴 대란 때문에 1660S가 80만원 하던 꼬라지와 내장그래픽이 없는 상위 모델인 5800X와의 성능차이가 고작 5%인 점[43]을 보면 임시 땜빵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60~70만원 정도로 APU 본체 맞춰서 대충 쓰고 채굴대란이 끝난 뒤 50~70만원 더 주고 60Ti나 70시리즈 그래픽 달면 되었기 때문이다.[44]

3.5. 복병: 운영체제를 무엇으로 쓸 것인가?

운영체제를 Linux(Ubuntu, Linux Mint, Android x86[45])로 한다면 20만원으로 끝낼 수도 있지만, 저 여친이 Microsoft Windows를 쓰겠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Windows 10 기준으로 가장 싼 Home 버전이 20만 8천 원이다.[46] 즉 OS값이 이미 예산을 훌쩍 넘어버린다는 것이다. 애당초 Linux는 국내 웹 환경에서 사용하기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에[47], 결국 선택지는 Windows - 이마저도 체험판이나 불법적 액티베이션 툴 사용이 강제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Windows 10은 공식 사이트에서 설치미디어만 받고 그냥 설치해도 추후 라이선스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예전의 스타터 에디션처럼 바탕화면 못 바꾸는 거만 제외하면, 바탕화면이 까맣게 변하는 거 없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혹은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선스를 이전하면 된다.[48]

요즘엔 폐기되는 PC에서 추출한 Windows 7의 시디키를 이용하여 Windows 10을 인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49] 다만 갑자기 인증이 풀릴 수도 있다는 불안요소가 있다.

다만 의뢰한 여후배는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Microsoft에서 지원하는 학생 프로그램에서 Windows는 충분히 무료로 설치 및 사용할 수 있다.[50] 그래도 그걸 누가 옆에서 가르쳐주거나 설치해줘야 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번외: 실제 20만원 짜리 컴퓨터

부품만 맞추고 내장 그래픽으로 한다면 현재로써는 20만원으로 쓸 만한 컴퓨터를 맞출 수 있기는 하다. 그것도 중고 없이 신품으로. 내장 그래픽 항목 참조.

당장 저 사건으로부터 1~2년쯤 되는 2016~17년에 테크노마트 등지의 조립컴퓨터 매장에서 저것보다 아주 약간 나은 성능의 사무용 조립컴퓨터를 30만원 초중반대에 팔았다. 스카이레이크 셀러론 중급 모델에 DDR3 4GB RAM, 500GB HDD와 사무용이니만큼 ODD 드라이브는 덤. 조립 비용과 약간의 마진을 포함한 가격이니만큼 ODD를 빼버린다면 20만원 초중반대 가격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메인이 되는 GPU 시스템의 신용도가 그 당시에는 낮았던지라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는 게 정론이고, 지금도 GPU의 성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커서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대안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대용품에 불과하지, 한계를 금방 경험할 수 있다. 제대로 맞출 거면 최소한 60만원 이상은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정말 쓸 만한 컴퓨터를 맞출려면 정확히 20만원 보다는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줄 SSD까지 장착해두는 편이 좋고, 쓸 만한 중고 부품들도 쓰는 것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예산은 20만원 초반보다는 20만원 후반까지[51] 예산은 짜야 일반적인 게임도 시도해볼 수 있을 법한 컴퓨터가 탄생한다. 특히 현재는 내장 SSD가 1TB에 3만원대까지 떨어진 만큼 용량 때문에 HDD를 살 이유도 사라졌다.

위의 중고까지 고려한 제한 사항을 무시하고 억지로 20만원대 초반 순수한 신품 컴퓨터를 바란다면, 그때부터는 정말 쓸 데 없는 고집의 영역이다. 20만원짜리 신품은 아무리 저렴하게 사도 그냥 20만원은 버리는 것과 다름없게 될 안 사느니만 못한 컴퓨터를 구매하는 짓이므로, 최소한의 보완 장치는 마련해두도록 하자.

후술할 항목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20만원 짜리 컴퓨터를 맞춰야 할 경우 참고해보면 좋다. 다만 시간이 나면 다른 문서에도 들어가 다른 조립 컴퓨터는 어떤지 견식을 늘려두어 타인에게 후배와 같은 몰상식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 영역까지 오게 된다면 그냥 동네 폐업한 PC방에서 중고 컴퓨터를 사는 것이 월등하게 이득이다. 물론 고가의 부품이 제외되어 있는지는 잘 알아보고 확인해야겠지만 빠진 부품이 없이 그대로 판다고 가정하면 더 볼 것 없이 원래 현역까지 돌린 컴퓨터가 게임까지 잘 돌아가는 건 당연지사이다. 말만 잘하면 키보드나 마우스도 부속도 받을 확률도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폐업이 잦아 생각보다 양품의 PC가 중고시장에 나오는 편이니 이쪽을 참고하도록 하자. 물론 이 쪽은 택시 부활차처럼 거의 극한에 가까운 상황에서 계속 돌아간 경우라서 수명이 얼마나 갈 지는 알 수 없지만, 탑승자의 목숨도 보장하지 못하는 택시 부활차와 달리 컴퓨터는 죽더라도 부품 이상으로 화재나 폭발 사고가 나는 게 아니고서야 저장하지 않은 사용자의 데이터(...)만 날리는 선에서 끝나기 때문에 위험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자기가 컴퓨터를 사는 목적이 게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 웹서핑+문서작성만 할꺼라거나, 자영업을 하는데 POS기나 배달의민족 단말기, 무인주문대 키오스크 따위로 사용할 PC가 필요하다면, 또는 단순히 파일 공유용 PC나 조명이나 기타 설비 제어용 PC가 필요하다면 위의 극한 예시에 나온 견적도 괜찮다. 애당초 PC가 아니라 임베디드 컴퓨터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물론 포스기나 임베디드 시스템용 PC라면 대부분 제조사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므로 그런 쪽을 사는 게 낫다.

5. 대안/대책

자세한 건 컴맹 문서 참고.

6. 안티테제

이 사례와는 정반대 사례가 클리앙에 뜬 적이 있다. #, 아카이브.

관심 있던 여자 후배가 노트북이 느리다며 자기한테 부탁을 한다. 남자가 하룻밤을 꼬박 새서 Windows에 각종 과제 프로그램까지 깔아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후배의 컴퓨터 지식이 매우 뛰어났던 것이다. 남자가 Windows에 유닉스 명령어를 삽입하고 왜 안 되지 하다가, ipconfig 명령어를 써야 하는 것을 깨달을 찰나 여자 쪽에서 먼저 명령어를 잘못 사용했다고 말하는 바람에 남자 쪽에서 눈치를 챈 것.[52]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중딩 때부터 CGI 게시판을 뜯어고쳐서 세일러문 덕질 홈페이지를 운영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2007년 당시에는 취미로 서버를 돌렸다고 한다. 본문 내용으로만 봐도 최소한 Windows는 익숙하게 다룰 수 있으며, 유닉스에 대한 지식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 자체가 어설픈 컴퓨터 지식으로는 힘든 일이다.

때문에 남자는 관심 있던 여자 후배가 자신을 부려먹었다는 생각에 화를 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여자 후배가 남자를 잡으면서 하는 말이 반전이다. 바로 부탁을 들어 준 것을 통해 사귀는 계기로 만들려고 했던 것. 즉, 처음부터 "컴맹(인 척 연기하는) 자신이 마주친 컴퓨터 문제를 도와준 걸 계기로 남자와 친해지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자체도 멀쩡히 잘 돌아가던 물건을 일부러 고장낸 것일 가능성도 높다. Windows에 충분히 익숙하고 유닉스 지식까지 있는 사람이 컴퓨터를 고장낼 확률도 낮겠지만,[53] 고장이 생겼더라도 (컴잘알인)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백업 파일을 이용해서 조치를 취해 볼 것이고, 자신이 처치하지 못한다고 판단을 내렸으면 주변 지인을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센터에 연락했을 것이다. 맘 먹고 고장내려면 15분도 안 돼서 회생불능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쯤은 쉬운 일일 터.

그 인연으로 인해 현재 그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한다. 혼수로 플스를 샀다는 건 덤. 참 인생사 새옹지마가 아닐 수가 없다. 물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솔로들은 통한의 죽창(...)을 들었다나 뭐라나...

결혼식 다녀왔다는 후속 글도 있었다. 아카이브. 2014-04-05 22:16부로 추가 소식이 클리앙에 올라왔다.

7. 기타



[1] 여담으로, 해당 유저는 김희성 일병 자살 사건의 당시 내부고발자 선임이다. 내부고발 당시에도 오늘의유머를 통하여 내부고발글을 작성했다 .[2] 참고로 이 최신 사양에 대해 웹서핑 가능한 수준의 최신 사양이냐 아니면 적당히 성능 높은 겜도 할 정도의 최신 사양이냐에 대해선 주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진짜 PC방 수준의 최신 사양을 맞추려면 20만원으론 택도 없고 낮게 잡아도 5~70만원대에서 높게 잡으면 100만원 이상 필요하다. 웹서핑 기준으로라면 저 가격대에선 당시 기준 최신은 몰라도 최선에 가까운 사양은 맞다.[3] 굳이 따지자면 다른 제조사에 비해 불량률이 높은 시게이트 하드 디스크를 선택한 것과 ASRock 보드 중 전원부 페이즈가 적고 결함이 좀 있는 보드를 고른 게 문제지만, 굳이 오버클럭 등을 하는 게 아니면, 특히 CPU가 셀러론이면 크게 지장은 안 간다. 더군다나 저 견적에 있는 셀러론은 하스웰 셀러론으로, 인터넷 서핑 등만 한다면 정말 지장 없이 쓸 수 있다.[4] 겨우 20만원이 아니고 한 50만 됐어도 셀러론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법한 견적이다. 근데 고작 20만원 괜찮은 성능의 작업용 컴퓨터를 만들어낸게 대단한거다.[5] 개인 타임라인에 가릴 거 다 가리고 올렸다고 하는데, 우선 그 이전에 이걸 퍼뜨린 건 무단으로 퍼간 타인이 맞다.[6] 그리고 그 고소장은 증빙서류 하나 없는 1장짜리 고소장이었다고.[7] 비속어로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서 결국엔 헤어졌음을 암시하면서, 헤어지는 과정도 그닥 좋지 않았음을 예상할 수 있다.[8] 본문에 2번 이상 언급된다. 오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9] '쪼리나'가 아니고 '쫄리나'라고 말하려고 한 듯하다. 참고로 사투리 쓰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10] 자기한테 불리할 거라 생각한 댓글은 삭제한 상태다. 당시 흐름을 설명하자면 되도 않은 논리로 실드를 치다가 30분만에 멘붕 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폭언, 욕설을 한 뒤 욕설은 다 지우고 "내가 그런 댓글 쓴 적 있어? 증거 대봐!" 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하였다. 해당 댓글의 흔적은 1페이지 하단 즈음에 있다. 중간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로 도배된 댓글 바로 아래에 해당 '삭제된 댓글'의 시작 위치이다. ㅋ로 도배된 댓글은 불똥 튀긴 당사자가 아님에 유의.[11] 참고로 이 글에 20만원 커플 둘 다 왔다 간 흔적이 있다.[12] 컴공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학과다. 물론 컴공과 학생들이나 출신들이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들도 자기가 운동할때 쓰는 장비들이나 해부학같은 의학지식, 식품영양학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 F1 드라이버들은 웬만한 정비사급으로 장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직접 시술을 한다거나 모든 드라이버들이 정비사들만큼의 정비스킬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첨언하자면, 컴공과 학생들이 대게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사양과 견적에 빠삭한 것은 학교에서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본인이 관심 깊게 잘 찾아봐서, 본인이 좋아해서, 본인이 필요해서 '별도로' 공부하는 것이다. 문제는 저 '공대오빠'가 PC 하드웨어를 정말로 잘 알고 있었다면 절대 저런 말을 했을리가 없다.[13] 문제가 되었던 페북의 경우엔 글쓴이가 아닌 제3자가 먼저 퍼뜨린 것이지만, 나중에 이야기하길 자신의 개인페이스북에도 가릴것 다 가려서 올렸다고 했다. 신상 공개까지는 하지 않았다. 다만 지인들이 그 내용을 보고 20만원녀를 추측한 것 같다고 한다.[14] 컴 시세를 잘 모르는 학생 입장에서 보자면 20만원도 어찌됐든 큰 돈이긴 하다.[15] 사실 컴공과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학과가 아닌 소프트웨어, 즉 프로그래밍을 하는 학과다. 하드웨어는 이쪽. 게다가 컴공 중엔 포맷도 못하는 사람도 많다. 컴공과 수업에서 컴퓨터에 블루스크린이 나오니, 교수님이 '야 사람 불러라' 했다는 실화는 유머가 되어 돌아다닌다. 전자공학과도 'PC하드웨어'쪽은 아니다. 사실상 PC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과라는건 세상에 없다. 하지만 전자공학과든 컴퓨터공학과든 자신이 하는 일에 컴퓨터가 끼어 있고,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면서 학교수업이 진행되는 학과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선술했다시피 해당 학과 학생들이 유독 견적과 사양에 박식한 컴덕이 많은 것은 그런 것을 본인의 필요에 따라 독학했거나, 혹은 당초 컴퓨터를 좋아해서 독학을 하고 자연스럽게 학과도 그 방향으로 잡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16] 애초에 이 사건이 있었던 2015년에 출시된 i3-6100이 2020년 네이버쇼핑 기준 10만원대로 20만원의 반이나 먹고 들어간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지금보다 더 비쌌을 것이다.[17] 컴맹이라면 아예 네이버에 검색한다든가 하는 개념 자체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뇌가 있다면 카톡하기 전에 무조건 해야 한다. 아님 정중히 물어보든가.[18] 심지어 9500원, 가격이 약 5% 더 나왔다.[19] 갑작스러운 부품 가격의 폭락 혹은 프로모션의 진행, 더 낮은 가격으로 파는 마켓이 있는데 견적 당시에 이를 발견 못한 것, 혹여나 놓치고 있었을 성능이 더 좋은 부품 조합 등.[20] 고의로 안 좋게 컴퓨터를 만들었다거나 돈을 빼돌린 경우가 아니라면, 실수의 영역이거나 아예 수뢰자의 능력을 벗어나는 영역이다.[21] 실제로, 특별한 과목을 듣지 않는 이상에야 대부분의 대학 컴공과 과목엔 하드웨어에 관한 내용이 일절 없다. 기껏해야 기초적인 부품들의 발달사(ex. 진공관→트랜지스터→집적회로→...) 정도. 교수나 학생이 이야기할 일은 많은 편이지만. 물론 학교에 따라서 디지털 논리 등의 하드웨어 지식을 커리큘럼에 박아놓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을 알았다고 컴퓨터 견적을 잘 맞추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공학과에서 '요즘 SUV는 이 제품이 잘 나간다', '세단은 이게 대세다'를 배우는 것이 아니듯이, 컴퓨터공학과 역시도 견적을 배우는 학과는 결코 아니다. 사실 저런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는 건 업계 관련 최신 기사가 올라오면 꾸준히 읽어보거나,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시청하는 것, 또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지인 등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 등이 답이다. 하지만 아직도 컴공과 학생들은 컴퓨터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22] 어떤 사양이든 조립 컴퓨터를 20만 원 주고 맞추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최신 사양이라는 요구라면.[23] 작성자의 저 말이 만약 진짜라면 당사자는 최신사양이 안 된다고 확실히 전달받았음에도 나중에 가서는 '내가 최신사양으로 맞춰달랬잖아!' 이렇게 얘기를 한 거다. 이런 식으로 자기 입장에 좋은 기억만 남기고 불리한 기억은 잊어버리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자기합리화인지부조화, 선택적 기억이 이에 해당한다. 아니면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이 사람은 심각한 컴맹에 해당하기 때문에 '난 들어도 모르니까 돈이 되는대로 새부품으로 조립해줘'라는 식으로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얘기를 안 듣고 대답만 한 것일 수도 있다.[24] 물론 실제 글쓴이의 지출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했기 때문에 금액적인 면으로만 접근할 사항은 아니기도 했다.[25] USB 2.0이 2000년에 나왔음을 생각해 보자. 3.1 gen 1도 2008에 나왔지만 아직도 잘 쓰인다. 구별법은 3.0 이상이면 단자가 파란색.[26] 오리온(기업) 초코파이 - 1974년 초도 생산[27] 모바일 같은 경우에는 2015년 1분기에 브로드웰-U와 브로드웰-Y가 출시된 상태였다.[28] 단 내장 그래픽이 없는 CPU(인텔 CPU의 F 등)도 있으며 이 경우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 화면을 볼 수 있다.[29] 특히 전문직에 특화된 컴퓨터에 경우 아예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제품이 제공되는데 가격대가 뜨악 소리 나온다.[30] 물론 아키텍처 등 과목은 컴덕질에 도움이 되긴 한다.[31] 중고 그래픽 카드는 반값으로도 살 수 있기는 하나 그러면 중고라고 따졌을지도 모른다.[32] F-15E가 미 공군에 납품이 개시된 시기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F-15가 1988년, FA-50가 2013년으로 25년 가량의 차이가 있다. 다만 F-15K 초도 납품 시기로 한다면 2005년이므로 8년의 차이가 난다.[33] 당시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HEDT 라인업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HEDT 라인업에서는 여전히 브로드웰이 최신 아키텍처였다. 이후 인텔 코어 X 시리즈가 나오면서 옛말이 되어버렸지만.[34] 컴맹인 여자 지인 입장에선 분명 비꼬듯이 말한다고 들렸을 수도 있다. 애초에 컴맹이 죄는 아니니깐. 다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본인 스스로 다른 커뮤니티 등에서 견적을 알아보는 노력은 하고 따지는게 그래도 무료로 컴터 견적 맞춰준 선배에 대한 예의이자 우선 순위긴 했다. 사실 문제가 커진건 이 일보다도 인터넷에서 조리돌림 당한게 더 크긴 하지만.[35] 보통 초저가 제품이라거나 서버용 제품군, 초고사양 제품군이 해당된다. 2024년 현재는 데스크탑용 AMD64프로세서 중 뒤에 F 붙은 제품군도 내장 그래픽이 없다.[36] 예를 들어 i5- 11400F.[37] HD 영상도 1280x720이나 1920x1080의 규격이므로 UHD가 아닌 이상 충분하다.[38] 어느 정도의 을 감안하고 게임을 돌리는 게 가능하다는 거지, 싱글 채널 메모리 기준으로는 아무리 LOL이 저사양 게임이고 하옵으로 맞춘다고 해도 실제로 게임을 하기에는 벅차다. 혹시라도 "나는 LOL만 하니까 이 정도 사양으로 해도 되겠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다만 램을 두 개 꽂아서 메모리 버스를 128비트로 끌어올린 듀얼 채널 메모리 환경이라면 LOL 하옵션은 전혀 문제가 없고, 그림자를 끄고 상옵션도 원활히 돌아가는 엄청난 저력을 선보이니 마냥 얕보지만은 말 것. 외장 그래픽카드를 살 돈을 정 아껴야겠다면 4기가 램을 하나 장만할 계획을 바꾸어 2기가짜리 두 개로 나누어 장착하면 가격 차이도 크게 안 나고 훨씬 사정이 나아진다. 게다가 현재 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로 버전업이 이뤄지면서 CPU와 내장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최신형 셀러론이라면 4GB RAM 한 장만으로도 롤 정도는 거뜬히 돌려주는 가성비 최강 롤퓨터를 꾸릴 수 있다. 라이젠 APU의 경우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인텔보다 좋다. 심지어는 오버워치까지 하옵으로 돌릴 정도. 배그? 포기하면 편하다(...) 그놈의 메모리 누수 때문에 16GB 램도 램 부족이 뜨는 발적화 게임이다.[39] 셀러론과 함께 7만원 언저리의 GT730 DDR5, 돈 좀 쓴다면 11~13만원대의 GTX750, R7 260X 정도만 장착해도 라이트한 게임용으론 손색 없다. 아니면 앞서 언급했듯이 램이라도 두 개 꽂고 사용한다면 정말 훨씬 낫다.[40] 사실 구형 인텔 아톰 시리즈가 달린 넷북은 7이상 깔기 시작하면 영 느려져서 별로다.[41] 테스트 사양의 경우 16GB*2 = 32GB 메인 메모리 장착.[42] GTX960이 FHD 국민옵션 최소 프레임이 52~56프레임이 나온다. 국민옵션 FHD 해상도로 돌리면 배그마저도 무난하게 돌아간다는 결론이 나온다[43] 경쟁사로 치면 11700 노말과 11700K의 성능차이.[44] 외장 장착시 내장그래픽이 버려지는 게 아깝긴 하지만 5800X와의 가격차(미국 기준 약 40달러)와 성능차(4~5%)를 생각하면 내장을 안써도 크게 손해보는 것도 아니기에... 게다가 바이오스 좀 만져서 외장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을 강제로 활성화시키는 식으로 AMD의 플루이드모션과 캡쳐, 방송관련 기능, NVIDIA의 PhysX, CUDA가속을 동시에 쓸 수 있다...(!) 듀얼모니터를 물릴 경우 게임은 외장으로 돌리고 인터넷 방송프로그램은 내장으로 돌리는 식의 응용이 가능한 셈. 원컴으로 듀얼모니터 상에서 게임과 기타 작업을 동시에 하면 VGA 부하로 성능 저하를 겪는데, 이럴 경우 CPU가 딸리기 전까지는 이론상 성능 저하가 없다.[45] 그 중 TV 버전도 존재한다. 터치스크린이 없는 모니터라면 일부 기능에 제약이 있어도 TV 버전으로 설치하도록 하자. 아니면 반 정도의 소자가 죽은 갤럭시 S8+를 중고로 구해서 덱스 스테이션에 물려써도 상관 없다. 휴대전화 부팅이 가능하다면 삼성 DeX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 즉, 충격에 의해 3분의 2가량이 화면이 안 들어와도 SKT 한정으로 부팅음이 나거나 LED 표시등에 불만 들어오면 일단 부팅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Android 기반이라 일부 제약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카카오게임도 돌릴 수 있으며, 통신 모뎀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불심 구입해서 인터넷 전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46] 다만 시간이 지나 가격이 내려가면서, 2020년 8월 기준 처음사용자용(한 번 사용하고 다음 PC에 귀속 없이 사용가능)은 17만원이다.[47] 플래시는 2020년을 기점으로 이미 퇴출되었지만, 여전히 국내 웹 환경은 ActiveX 기반 플러그인 사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곳이 남아 있다. Wine이 있기는 하지만, 호환성을 보장할 수 없다.[48]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에서 개인적인 목적으로만 쓸 때의 이야기지, 사업장에 있는 컴퓨터 까지 이런 식으로 쓰면 큰일난다. 현실적으로 개인들이 사용하는 것 까지는 못잡지만, 기업용이라면 벌금 등의 처벌이 확실하게 들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49] 보통 이베이에서 시디키 하나에 1달러 정도로 팔린다. 한국에서도 티몬이나 쿠팡 등지에서 1천원대로 판매되는 시디키들이 꽤 있는 편.[50] 인증 라이선스 또한 계정만 유지된다면 계속 사용가능하다.[51] 예를 들면 SSD추가와 램 확장. 이 정도만 해도 저사양 컴퓨터의 경우 퍼포먼스가 크게 차이 난다.[52] Windows의 ipconfig에 대응하는 유닉스 명령어는 ifconfig이다. 한 글자 차이로 비슷해서 두 OS를 같이 쓰다 보면 혼동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Linux를 쓰다 보니 Windows 명령 프롬프트에 dir 명령어를 써야 하는데 ls 명령어를 써서 "'ls'은(는) 내부 또는 외부 명령,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는 배치 파일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영접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53] 물리적인 고장이 아닌 이상에는 사실 0에 수렴한다. 실수로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강제종료를 하던 와중에 파일 오류가 일어난다면 모를까. 물론 사람이 실수하는 수는 있으니 당연히 그에 대비하기 위한 백업파일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54] 2015년 10월 기준, 9500원 손해 봤다.[55] 불행히도 수도권 외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다. 수도권에서 자가용이나 택시를 타야만 한다.[56] 이 문서에서 서술한 사건을 인트로에 이용한건 덤